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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양동근 코트 휘젓다

    지난 시즌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였고, 삼성은 2위였다. 하지만 두 팀이 맞붙은 챔피언결정전 결과는 달랐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삼성에 왕관을 내줘야 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높이’의 부재를 절감했다. 크리스 버지스를 영입해 크리스 윌리엄스와 짝을 지어주며 스피드에 높이까지 갖췄다. 올시즌 모비스는 삼성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모비스가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을 99-83으로 제압했다.‘바람의 파이터’ 양동근(32점·3점슛 5개 8어시스트)과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24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대단했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32점)이 맹활약을 펼쳤고,1만 1988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사실상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기록(중립경기 때는 제외)을 수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삼성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5승10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2연패에 빠진 삼성은 17승18패. 이날 삼성은 서장훈과 존슨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주력했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지역방어는 자주 무너졌고, 공격 이후 수비 전환도 느려 모비스에 완벽한 3점슛 기회를 거푸 내줬다.46-54로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강혁과 서장훈의 2점슛에 이어 이정석의 3점포로 53-56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는 양동근 김동우 이병석이 3점포 5개를 터뜨리며 도망갔다. 삼성은 3쿼터 중반 모비스 토종 센터 이창수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높이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모비스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인천 경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키마니 프렌드(37점)와 브랜든 브라운(18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8-85로 꺾었다.2연패를 끊어낸 전자랜드는 16승19패로 4연패에 빠진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접전 끝에 4쿼터 중반 프렌드가 6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시소게임 끝에 막판 김성철과 브라운이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꽂아 넣어 승리를 낚았다. KT&G는 이날 양희승(16점·3점슛 4개)과 주희정(16점 6어시스트)이 17점을 합작하는 등 4쿼터에만 26점을 쓸어담아 KTF에 90-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연승 질주

    35세,33세,37세. 전주원 정선민 태즈 맥윌리암스의 나이다. 합치면 105세에 이르는 베테랑들이 뒷심을 발휘한 신한은행이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이 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1-67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원래 수비가 강한 팀. 하지만 이번 리그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내용에 불만이 많았다. 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경기 초반 수비가 허술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도 그랬다. 신한은행은 로렌 잭슨(24점 16리바운드)과 박정은(22점·3점슛 4개)을 막지 못해 전반을 9점이나 뒤졌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면 압박 수비를 내세우며 되살아났다. 전주원(10점 6어시스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전주원-맥윌리암스(30점 9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가 번뜩였고, 정선민(9점 5리바운드)까지 가세하며 4쿼터 중반 마침내 57-56으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챙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치욕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1위 모비스와 추격을 거듭하고 있는 2위 KTF의 경기가 열렸다.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고 있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KTF)의 자존심 싸움이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또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KTF는 지난 주말 5연승으로 추일승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뒤 1패를 당해 주춤한 상황. 게다가 올시즌 안방에서 12승2패를 거두고 있는 모비스가 여러 모로 유리한 듯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달랐다. 지면 모비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는 KTF가 승리에 대한 욕망이 더 컸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KTF는 모비스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26점)와 양동근(2점)의 공격을 봉쇄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3점슛을 단 1개 성공하는 등 주전들이 격돌한 3쿼터까지 야투율이 35%로 바닥을 쳤다. 리바운드에서도 33-14로 KTF가 압도적이었다.KTF는 신기성(26점 3점슛 5개)과 애런 맥기(23점 11리바운드), 필립 리치(20점 7리바운드)가 3쿼터까지 60점을 합작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3점포도 무려 9개나 터졌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KTF가 77-40으로 앞섰다. 신기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자주 얼굴을 찡그리던 양동근에게서 모비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졌다. 결국 승부는 90-66, 큰 점수차로 KTF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21승12패의 KTF는 모비스(23승1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고, 모비스는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당했다. 신기성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 모비스가 독주를 하고 있어 제동을 걸어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면서 “또 (양)동근이가 요즘 무척 잘하고 있는데 나도 못지않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대구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마르코 킬링스워스(36점 8리바운드)와 이상민(13점 14어시스트), 추승균(14점)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오리온스를 89-86으로 제압했다.KCC는 12승2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0위. 피트 마이클(43점)의 분전에도 2연패한 오리온스는 16승17패로 5위. 오리온스는 김병철(15점)만 돋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최고 리베로 3R서 가린다

    “여오현(삼성화재), 최부식(대한항공)이 한때 잘나가는 공격수였다고?” 배구판에서 ‘변신’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로배구 세 번째 시즌 수비만 전담하는 리베로를 맡고 있는 여오현과 최부식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내로라하는 공격수였다. 둘은 올해 29살 동갑내기다.더욱이 이들은 2라운드까지 디그 부문 1,2위를 다투며 “내가 최고의 리베로”임을 자처하고 있는 터.17일 현재 최부식은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멋지게 걷어내는 디그를 경기당 4.8개, 여오현은 4.2개를 기록했다. 삼성의 4연승과 대한항공의 ‘반란’ 속에는 ‘약방의 감초’ 같은 둘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숨어 있다. 여오현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대학배구의 ‘4룡’ 가운데 하나였던 홍익대 출신. 대전 중앙중·고를 졸업한 여오현은 홍익대 2년 때까지 레프트 공격수가 제 자리였다. 그러나 신장(175㎝)의 열세를 절감한 그는 이듬해 과감하게 리베로로 전향했다.당시는 리베로 제도가 국내 코트에 처음 도입된 해.2년 뒤 신인 드래프트 때 여오현을 찜한 뒤 3라운드까지 ‘임자’가 나서지 않자 신치용 감독은 낼름 여오현을 가져왔다.“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다른 감독들의 탄식은 이미 때가 늦은 뒤였다. 최부식은 함안중 시절부터 ‘날리는’ 레프트였다. 여오현보다 불과 5㎝ 크지만 그의 키는 중학생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경기대 초년생일 때만 해도 ‘제2의 마낙길’이라는 별명을 들었을 정도로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경석 경기대 감독은 고성우 김재현 등 장신들의 높이를 살리고 최부식의 장래를 감안, 리베로 전향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공격 득점을 해서는 안되는’ 리베로의 길을 걸었다. 나란히 레프트 공격수로 출발, 변신 끝에 ‘살림꾼’이 된 둘의 승부는 어떻게 가려질까.3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버저비터 역전쇼

    점수는 85-85, 남은 시간은 1.2초. 모두가 연장전을 머릿 속에 떠올리던 순간 사이드 라인에서 우지원의 패스를 받은 모비스 양동근이 번개 같이 오리온스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으로 림 위에 공을 올려놨다. 잠시 림을 맴돌던 공은 그물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가 울렸다.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였다. 14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5점 7리바운드)의 ‘버저비터 쇼’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7-85로 제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3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크리스 버지스(19점 6리바운드)도 모비스의 역전승을 거들었다. 23승(9패)째를 챙긴 모비스는 2위 KTF와 승차를 3경기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어이없이 무릎을 꿇은 오리온스는 16승16패를 기록, 이날 KT&G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삼성(17승16패)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1위 모비스의 힘이 유감없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한 때 18점 차까지 뒤지고 있었다. 김승현(12점)의 조율을 받은 피트 마이클(29점 10리바운드)과 마커스 다우잇(23점)의 힘에 밀렸던 것. 하지만 4쿼터 초반 김승현, 김병철, 마이클, 다우잇 등 오리온스 주전 4명이 거푸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오리온스가 실책을 남발하며 9점에 그치는 사이 모비스는 26점을 몰아쳤고, 양동근은 버저비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경기에서는 SK가 LG를 81-7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SK는 지난해 3월 이후 LG를 5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14승19패를 기록한 SK는 KT&G를 끌어내리며 8위로 뛰어올라 중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SK는 경기 초반 가드 4명을 번갈아 내세운 LG의 스피드에 밀려 고전했으나, 고비마다 3점슛이 터지는 한편 방성윤(19점)과 루 로(24점 8리바운드)가 활약을 이어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최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동부와 KCC의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KCC를 78-75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활짝 웃었다.KCC는 4연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초전박살’ LG, 1Q부터 득점 3배… 삼성완파

    농구 경기는 경기 종료 2∼3분을 남기고 10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어느 팀이라도 분위기를 타면 순식간에 뒤집기가 가능한 게 농구다. 하지만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는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홈팀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실책을 연발했다. 그때마다 원정팀 LG는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찰스 민렌드(27점 10리바운드)가 11점이나 낚아챘고, 조상현(9점 3점슛 3개) 등이 3점포 4방을 터뜨렸다.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30-11.2쿼터도 양상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으나 LG는 박지현(13점) 현주엽(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민렌드가 골고루 점수를 쌓으며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은 LG가 느슨해진 3,4쿼터 들어 이규섭(18점 3점슛 4개)과 이원수가 3점포 6개를 림에 꽂으며 쫓아갔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LG가 결국 87-71로 이겼다.LG는 17승13패로 3위를 유지했고,15승16패의 삼성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2연패를 끊어낸 LG는 올시즌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LG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퍼비스 파스코(10점 8리바운드)와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던 박훈근이 돌아와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루키’ 이원수가 15경기 만에 출장했으나, 서장훈의 공백이 너무 커보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1점 4어시스트)을 비롯해 크리스 윌리엄스(37점 6리바운드 4가로채기), 크리스 버지스(16점 8리바운드) 등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친 홈팀 모비스가 KT&G를 89-82로 제압했다.KT&G는 단테 존스(29점 7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 3점슛 4개)이 분투했으나 모비스 삼각편대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21승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KT&G는 13승17패로 8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바우잇 짜릿한 자유투 2방

    ‘새 용병 효과 보나.’ 오리온스가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특급 용병’ 피트 마이클(33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82-80으로 격파했다. 오리온스는 올시즌 4연승 포함,SK전 7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15승15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모비스와는 5.5경기 차.2연승의 휘파람을 불다가 일격을 당한 SK는 12승19패로 다시 주저앉으며 10위 KCC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오리온스는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외국인 선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다.‘무늬만 용병’이었던 폴 밀러와 교체돼 한국 땅을 밟은 마커스 다우잇(8점 4리바운드)은 이날 세 번째 경기에 나섰다. 앞서 두 경기에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다우잇은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자유투 2개를 꽂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다우잇이 합류한 이후 오리온스는 2승1패로 선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렸다.SK는 방성윤(20점 3점슛 2개)과 루 로(20점 13리바운드) 스튜어트(19점 10라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외곽포에 불이 붙지 않고 종료 0.9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스튜어트가 모두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 [프로농구] 오리온스, SK 잡고 연패 탈출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를 4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피트 마이클(41점)과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수비 전문인 성준모(14점)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97-8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2승14패로 이날 전주 KCC를 꺾은 KT&G와 공동 7위를 지켰다. SK는 1쿼터에서 루 로(19점 7리바운드)와 키부 스튜어트(14점)의 연속 득점, 문경은(18점)의 3점포를 앞세워 26-14로 크게 앞서 3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거센 반격에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김병철(17점)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슛으로 2쿼터 중반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후 SK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마이클, 성준모가 득점에 가세,41-33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 15점차로 대승했다. 안양 KT&G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희정(21점 11어시스트)과 양희승(21점), 단테 존스(23점)를 앞세워 전주 KCC를 91-75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4연승. 주희정은 KBL 최초 개인 통산 3000어시스트 달성에 2개만을 남겼다. KT&G는 1쿼터에서 주희정과 존스가 20점을 합작,27-10으로 크게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2연승을 노렸던 KCC는 KT&G의 압박을 풀지 못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성탄절 ‘V선물’

    모비스와 동부는 올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1승1패의 호각세였지만 ‘진검 승부’는 아니었다. 주축인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이 도하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바람에 없었기 때문. 열사의 땅에서 한국 남자 농구는 흔들렸지만 지난 시즌 공동 MVP 양동근과, 올시즌 최고 몸값 김주성은 제몫을 하고 돌아왔다. 양동근이 돌아온 모비스는 3승을 채찍질해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중위권을 달리는 동부는 김주성 복귀 이후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25일 마침내 진정한 승부가 펼쳐졌다.3점포를 13개나 작렬시킨 모비스가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동부를 90-83으로 물리쳤다.5연승으로 17승8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동부는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11승13패). 모비스는 크리스 버지스(29점 8리바운드)와 양동근(1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이병석(15점 3점슛 5개)을 앞세운 고른 외곽포가 뒤를 받쳤다. 동부엔 ‘트윈 타워’ 김주성(17점 6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2점 13리바운드), 양경민의 공백을 메운 손규완(18점 3점슛 4개)이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중반 동부는 양동근이 김주성을 막다가 3번째 개인 반칙을 저질러 잠시 벤치에 앉은 사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곧바로 투입,3쿼터에만 버지스 양동근 김동우 이병석이 3점포 6개를 꽂아넣어 61-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경기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포 행진을 이어간 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전사’들이 국내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축포를 준비중이다. 돌아온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저격수’ 설기현(27·레딩FC),‘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가 23일 밤 12시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동시 출격할 전망이다. 특히 23일부터 10일 동안은 4경기를 치르는 ‘박싱 데이(boxing day)’라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지성은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발목 부상과 수술 이후 지난 18일 웨스트햄전에서 9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무엇을 보여주기에 6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 1순위다. 특히 맨유는 ‘박싱 데이’를 앞두고 베테랑 공격수 헨리크 라르손을 임대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 카드도 십분 활용할 계획. 더욱이 지난 시즌 애스턴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고 특히 지난해 12월17일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2-0 승리에 한몫 단단히 해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저격수’ 설기현은 홈인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4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레딩은 최근 1무2패로 주춤거렸다.8승2무8패로 리그 8위. 다시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때 설기현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10위 에버턴도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레딩이 올시즌 홈에서 강했던 반면 에버턴은 원정에서 약했기 때문에 예감은 좋다. 설기현은 피로 누적과 발톱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처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설기현의 4호골이 필요하다. 게다가 내년 공격수 데이브 킷슨이 돌아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탓에 설기현은 축구화를 질끈 조인 상태다. 이영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뉴캐슬은 리그 13위(6승4무8패)로 토트넘(7위·8승4무6패)보다 순위가 낮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올시즌 원정에서 고작 1승만 건졌다는 게 부담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출장한 이영표로서는 이번에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다면 주전 입지를 다지게 된다.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은 요즘 정규리그 왼쪽 풀백엔 기복이 없는 이영표를,UEFA컵이나 칼링컵에선 폭발력이 있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를 번갈아 세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안방불패

    모비스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팀 마스코트인 태양의 신 피버스처럼 활화산 같은 불꽃을 누그러뜨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것. 모비스는 22일 울산에서 ‘선두 킬러’ 전자랜드와 치른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6점 6어시스트)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18점 5리바운드)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76-63으로 이겼다.4연승(홈 11연승)을 거침 없이 내달린 모비스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2위 KTF와 1.5경기 차이. 특히 모비스는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KTF마저 꺾으면 한국프로농구(KBL) 사상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LG, 삼성,KTF 등 1위 자리에 있던 팀을 거푸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전자랜드는 기세가 한풀 죽었다.12승11패로 LG와 공동 4위. 전반을 31-33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3쿼터에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3점포 2방을 터뜨린 김동우와 골밑에서 분전하며 혼자 11점(8리바운드)을 따낸 버지스의 역할이 컸다. 모비스는 전자랜드 공격을 11점으로 막는 한편 25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때 실책이 집중돼 승기를 내줬다. 또 그동안 고감도였던 3점포가 이날 4개(성공률 21%)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27점 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중반 59-62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 김동우와 구병두에게 징검다리 3점포를 얻어맞아 추격할 힘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창원 원정에서 되살아난 김승현(15점 10어시스트4스틸)과 ‘더블더블러’ 피트 마이클(28점 12리바운드)이 활약을 펼쳐 LG를 90-85로 제압했다.김병철도 3점슛 3개를 포함,22점을 낚으며 힘을 보탰다.2쿼터 9점에 그치며 망신을 당했던 LG는 3쿼터에 분발,62-62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나 4쿼터 중반 이후 힘이 달렸다. 오리온스는 11승12패로 6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유도 84연승 신화 료코 컴백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지만 유도가 멀어진 적은 결코 없었다.” ‘야와라’가 돌아온다. 일본 유도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시원치 않은 성적을 거두는 등 위기에 빠지자,‘유도 여왕´ 다니 료코(31·결혼전 다무라 료코)가 내년 4월 전일본선수권을 통해 복귀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야와라는 1980년대 말 일본에서 연재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도 만화의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 일본 유도계에 실제로 야와라 같은 선수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바로 다니였다. 다니가 16세 때인 1991년 전일본선수권 우승 이후 국제무대 84연승을 달렸다.48㎏ 이하 체급으로 시드니와 아테네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6연패, 전일본선수권 11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며 ‘살아 있는 야와라’로 불렸다.2003년 12월 프로야구 선수인 다니 요시모토(요미우리)와 결혼했고, 지난해 임신과 출산을 위해 세계선수권 7연패 도전을 과감히 포기했었다. 앞서 “2008년 이전에 몸을 추슬러 매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했던 다니는 이날 “주위의 기대가 나를 움직이고 있다.”면서 “제대로 연습을 쌓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5점, 전정규 루키 최다득점

    공동 5위끼리 맞붙은 17일 프로농구 대구 경기. 고감도 3점포를 번뜩인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전자랜드 전정규(35점 3점슛 7개)와 오리온스 ‘피터팬’ 김병철(31점 3점슛 6개)의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정규의 활약에 키마니 프렌드(23점 13리바운드)의 4쿼터 투혼을 보탠 원정팀 전자랜드가 101-99로 오리온스를 제쳤다. 이로써 11승10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루키 전정규는 올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매서운 솜씨를 자랑했다. 종전 기록은 이현민(LG)이 지난달 17일 역시 오리온스전에서 기록한 22점. 전정규는 또 올 신인 한 경기 최다 3점포 기록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외곽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이날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야금야금 추격하던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김병철의 2점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20점 8리바운드)이 4점을 보태는 동안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3점포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쳐 한껏 달아났다. 오리온스가 3쿼터도 80-70으로 끝내며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전정규가 다시 폭발했다. 전정규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연달아 림을 갈라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간 것.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1∼2점 차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전자랜드의 프렌드가 4쿼터에만 13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으로 오리온스를 따돌렸다. 서울에서 열린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는 외국인 듀오 애런 맥기(18점 10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6점 11리바운드), 신기성(15점 11어시스트)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KTF가 SK를 93-78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KTF는 14승8패로 이날 홈경기에서 삼성을 85-70으로 제압한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갔다 이날 귀국한 모비스 양동근(7점 3어시스트 1가로채기)은 휴식 없이 출전을 강행, 홈팬의 갈채를 받았다.2쿼터 후반 투입된 양동근은 3점슛 2개를 작렬시킨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성공시켜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LG는 KT&G를 79-69로 제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가 빛났다

    라이벌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롭다.LG는 최근 들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에서 모두 삼성에 밀렸다. 하지만 올시즌 프로농구에선 양상이 다르다. 개막 이후 두 달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도 서장훈 이규섭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0일 창원에서 공동 1위끼리 맞붙은 프로농구 경기는 그래서 흥미로웠다.LG는 찰스 민렌드(24점 9리바운드)와 현주엽(17점 7어시스트) 박지현(17점 3점슛 3개)의 활약을 묶어 최근 4연승의 삼성을 78-72로 제쳤다.1라운드에 이어 삼성을 거푸 꺾고 10승5패로 단독1위.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59-59로 동점. 그러나 4쿼터 중반 LG가 65-67로 뒤져 먼저 위기에 빠졌다. 이때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의 백업으로 설움을 겪다 올해 LG에서 활짝 핀 박지현이 빛났다. 앞서 스틸로 삼성 공격의 맥을 끊은 박지현은 곧바로 3점슛을 림에 꽂아 점수를 68-67로 뒤집었다. 이후 LG는 10점을 쌓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이원수와 네이트 존슨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돼 땅을 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정선규 29득점 ‘원맨쇼’

    전자랜드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두 LG에 89-84,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대우-신세기통신-SK-전자랜드로 주인이 바뀌는 동안 줄곧 인천 연고팀의 홈이었던 부천체육관은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의 홈으로 쓰인다. 전자랜드는 새달 3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게 된다. 극적인 역전드라마의 주연은 지난 5일 LG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13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던 정선규(26·180㎝)였다.지난 5월 전역한 ‘예비역 병장’ 정선규는 농구선수로는 ‘꼬마’에 가까운 작은 키에 총알 스피드를 지니지도 못했다. 하지만 경쾌한 손목스냅으로 뿌리는 슛타이밍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너는 키가 작으니까 슛타이밍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용산고 은사 양문의 선생의 가름침 덕분. 3쿼터 중반 16점까지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야금야금 추격했다. 쿼터 종료 3분여 전 정선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67-69로 뒤진 3분11초전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연속 8점을 올린 것.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정선규의 활약으로 되돌린 전자랜드는 황성인의 버저비터로 연장에 돌입했다.LG는 연장전에서도 자유투를 2개나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은 탓에 전자랜드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팀 최다인 29점을 쓸어담은 정선규는 “(김)성철이 형이 대표팀으로 빠진 뒤 공격루트가 (조)우현이 형한테 쏠려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하셨다. 부담없이 던졌는데 마침 잘 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라이벌전에선 강혁(17점 8리바운드)-이원수(18점 4스틸)-이정석(13점) 등 ‘3가드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한 삼성이 83-68로 SK를 꺾고 4연승,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6승1패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재진, J리그 14호골 폭발

    일본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는 조재진(25)이 시즌 14호 골을 터뜨렸다.조재진은 23일 홈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 후반 7분 2-2 동점 상황에서 골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나고야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조재진의 동료 후지모토 준고는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조재진은 시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득점 순위 톱10(공동 9위)에 재진입했다. 후반기 들어 4무1패의 침체에 빠졌다가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린 시미즈는 17승6무9패(승점 57)로 리그 4위가 됐다. 한편 김진규(21·주빌로 이와타)는 교토 퍼플상가와의 홈경기에 나와 3-1 승리를 도왔다. 이와타는 최근 4연승,16승7무9패(승점 55)로 5위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도하 한파’ 쓸고 간 자리

    도하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로 인한 ‘도하 한파’가 지난 주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다만 고통의 정도는 조금씩 달랐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과 동부는 각각 강혁과 앨버트 화이트를 키플레이어로 내세우는 기민한 변신으로 한파를 피해간 반면, 잘 나가던 모비스와 KTF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팀에 서장훈과 이규섭, 두 간판스타를 보낸 ‘디펜딩챔프’ 삼성은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서장훈(평균 15.1점)과 이규섭(11.1점)이 동시에 빠진 것은 팀득점(82.6점)의 32%가 사라진다는 숫자 이상의 의미이기 때문. 하지만 슈팅가드 강혁을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와 한 템포 빠른 농구로 팀컬러를 일신, 공격지향적인 KT&G와 SK를 손쉽게 요리했다. 안준호 감독은 “대표 선수가 차출된 동안 무조건 5할 승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동부의 분전은 더 놀랍다. 맏형 양경민이 ‘스포츠토토 징계’로 3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기둥센터 김주성의 이탈은 공·수 조직력을 사실상 무장해제시킨 셈이었다. 동부의 팀컬러로 굳어진 존디펜스(지역방어)를 구사하지 못하게 된 데다 높이까지 낮아져 수비농구를 더 이상 펼치기 힘들게 됐기 때문.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예전부터 꼭 한 번 같이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던 화이트를 영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김주성이 떠나기 전 3승3패, 반타작에 그쳤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감한 것.‘도하 한파’는 빅맨들이 공백을 빗겨나갔지만 가드와 슈터의 빈자리는 컸다. 평균 13.6점에 6.7어시스트를 올리던 양동근의 공백은 모비스에 치명적이었다.4연승을 내달리던 모비스는 동부와 SK에 거푸 카운터펀치를 맞았다.KTF도 2연패, 선두권에서 중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이현민 ‘신선우 복덩어리’로

    29일 열린 프로농구 LG-오리온스전. 경기를 앞둔 이현민(23·LG·174㎝)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오리온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허리를 다친 탓에 백업가드 정재호(24·180㎝)가 스타팅으로 나서기 때문. 정재호와 이현민은 군산 초·중·고-경희대까지 한솥밥을 먹은 질긴 인연이다. 하지만 경희대 3학년 때까지 이현민은 5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체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호랑이선생님’ 최부영 감독이 한 해 선배인 정재호를 택한 것. 하지만 난생 첫 공식 맞대결은 이현민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현민은 27분여 동안 9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의 깨소금 같은 역할로 103-72, 대승을 이끌었다. 정재호도 27분 동안 뛰었지만 3점 2어시스트가 전부.LG의 개막 4연승에 한 몫한 새내기 이현민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이었다. 이현민은 4경기 평균 10.8점 3리바운드,3.3어시스트로 루키 중 ‘군계일학’이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될 때만 해도 관계자들은 물론 자신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체력, 수비를 중시하는 ‘경희대 출신’, 게다가 머리가 좋은 이현민은 신선우 감독의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했다. 신 감독이 “이현민이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차세대 주전으로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패턴이 많은 신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렵죠. 아직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패턴은 하나도 없는 걸요.”라는 이현민의 당면 과제는 주전 박지현(27·183㎝)을 넘는 것. “슛은 자신있지만 나머지는 지현이 형보다 부족해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새내기다운 욕심은 당연히 있었다.“신인왕, 당연히 욕심나죠. 하지만 우승이 먼저예요. 팀 성적이 좋으면 상은 따라오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최부영 감독은 “현민이는 대기만성형이다.(정)재호의 그늘에 가려 설움(?)을 받았는데 지독하게 자신 만의 주특기를 키웠다. 타고난 패싱감각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LG 4연승… 거침없는 돌풍

    찻잔 속의 바람에 그칠 것 같던 LG의 상승세가 ‘A급 태풍’으로 돌변했다. 시즌 전 LG는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멤버 가운데 3분의2를 갈아치워 조직력에 문제가 있으리란 분석. 하지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삼성을 잡으며 저력을 뽐낸 LG는 모비스와 KT&G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그리고 29일 오리온스전은 ‘LG돌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LG의 개혁 화두는 스피드와 수비.10개구단 중 가장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오리온스에게 통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터였다. 초반부터 LG는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선수들을 고루 기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던 신선우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이현민과 박지현(9점), 슈팅가드에 박규현(10점)과 조상현(9점) 등 색깔이 다른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현주엽(16점)과 찰스 민렌드(25점)가 버틴 포워드진도 최강 용병 피트 마이클(28점)의 성질을 교묘하게 돋웠다.LG의 달라진 면모는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 풀코트프레스로 달라붙어 오리온스의 예봉을 차단했고,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거듭 따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오리온스는 4분49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슛으로 49점을 올린 뒤 4분여 동안 침묵했다.그 새 LG는 13점을 쏟아부어 80-49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19개)보다 2배 많은 38리바운드를 낚은 LG의 103-72 승리.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 세력 활용법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 세력 활용법

    김강근 5단은 79년생으로 95년에 입단했다. 현재 한국바둑계에서 종횡무진으로 대활약하고 있는 권갑룡 바둑도장 출신으로 남자기사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입단을 먼저 한 맏형이다. 김5단은 프로기사이기도 하지만 직장인이기도 하다. 작년 NHN에 입사하여 한게임에서 대리로 재직 중이다. 이른바 ‘투잡스´인 셈이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기획한 대회에 출전했으므로 어떤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대진표는 전부 마스터즈 조직위원회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아무런 관계도 없다. 김5단은 1회전에서 김혜민 4단에게 패한 뒤에 내리 4연승을 거둬서 현재 4승 1패이다. 한편 백홍석 5단은 86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역시 권갑룡 도장 출신이다. 장면도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으로 구분된 포석이다. 백20으로 걸친 장면. 흑은 어떻게 받는 것이 최선일까? (참고도) 가장 흔히 두어지는 정석 진행이지만 이것은 흑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밋밋하다. 좌변에 기껏 쌓아둔 세력을 활용하기도 힘들다. 실전진행(21∼22) 지금은 주위 배석상 흑21로 철주를 내리는 것이 좋다. 다음 백가로 벌리면 흑나, 백다, 흑라로 덮어 씌워서 좌중앙이 입체화되기 때문에 다음 백의 응수가 어렵다. 그래서 백은 22로 한 칸 뛰어서 변화를 구해 왔는데…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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