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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세계선수권] 4연승 男탁구 8강 직행

    남녀 탁구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남자는 8강에 직행했지만 여자는 조 1위를 놓치는 바람에 본선길을 돌아가게 됐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경기장에서 열린 팀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오스트리아와의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 타이완전 3-2 역전승을 시작으로 덴마크(3-0승), 프랑스(3-0승)를 상대로 무실세트 연승행진을 벌인 대표팀은 이날 약체인 오스트리아까지 어렵지 않게 제쳐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간전적 4전 전승. 남은 헝가리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른 한국은 30일부터 12개팀이 겨루는 본선에서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과 2008년 대회에서 내리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남자와 함께 3연승으로 순항했던 여자대표팀은 D조 4차전에서 난적 홍콩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중간전적 3승1패가 된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오스트리아전 결과에 따라 각조 2, 3위 8개팀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벼른다. 도르트문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해외파’ 투수들이 연이은 호투로 올시즌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에서 뛰었던 서재응(35)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넥센전에 첫 등판해 4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2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을 과시, 선동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샀다. 서재응은 지난해 8승 9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앞서 선 감독은 “현재 서재응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만족해했다. KIA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양현종·김진우·한기주 등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6회 서재응에 이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한기주(25)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지훈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한기주는 첫 실전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려를 씻어냈다. 보스턴 등에서 활약한 김선우(35)는 6이닝 동안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서재응과의 해외파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선우는 20일 LG전에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6승(7패)을 쌓으며 에이스 몫을 해낸 김선우는 올시즌 다승왕에 도전한다. 7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두산이 3-0으로 이겼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롯데 송승준(32)도 쾌투했다. 송승준은 사직 LG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일 한화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송승준은 입대한 에이스 장원준(지난해 15승)의 몫을 대신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롯데는 3-4로 역전패했다. 넥센은 문학에서 SK를 3-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청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구장에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관중 타이인 2만 1000명이 찾는 등 4개 구장에 4만 8937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첫 멀티히트 이대호(30·오릭스)가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첫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231(26타수 6안타)로 높아졌다. 2회 우완 선발 바비 케펠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은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루 땅볼에 그쳤다. 6회 케펠에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는 시범경기 첫 네 번째 타석인 8회 2사 후 좌완 이시이 유우야를 상대로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오릭스는 0-3으로 졌다.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사퇴 대한체육회는 전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박용성 체육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20일 밝혔다. 2000년 트라이애슬론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유 회장은 지난달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진열씨 37년만에 바둑 9단 한국기원은 경남 바둑계의 원로 박진열(70) 8단이 37년 만에 입신(入神·9단)에 등극했다고 20일 밝혔다.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예선 2회전을 통해 기준판수와 점수를 채운 박 9단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1975년 입단한 뒤 줄곧 마산에서 바둑 보급에 애써 왔다. 또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4연승을 일궜던 차세대 주역 김지석 7단도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에 올랐다.
  • [프로배구] 현대건설, PO행 불씨 살려

    [프로배구] 현대건설, PO행 불씨 살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겨룬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기업은행을 3-1(20-25 25-20 25-22 25-21)로 꺾고 15승15패, 승점 43을 기록했다. 3위로 도약한 현대건설은 20일 4위 흥국생명(승점 41)과 5위 기업은행(39) 대결에 따라 PO 진출을 결정짓는다. 기업은행이 이기거나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면 PO에 진출하고, 흥국생명이 3-0이나 3-1로 이기면 그대로 시즌을 접는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디펜딩 챔피언’답게 뒷심을 발휘했다. 2세트 이후 황연주와 외국인 브란키차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하며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고비마다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4세트에는 중앙에서 양효진이 속공으로 승기를 굳혔다. 양효진이 20득점, 브란키차와 황연주가 각각 18득점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강한 서브부터 시작해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이 먹혔다.”면서 “나머지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1(25-23 26-24 21-25 25-18)로 꺾고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지난해 11월 20일 2라운드 승리 이후 4개월 만이다. 정규리그 순위가 이미 확정됐지만 외국인 가빈과 박철우 등 삼성화재 주전들이 모두 나온 터라 현대캐피탈로선 승리의 기쁨이 곱절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공수의 축인 외국인 수니아스와 임동규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이겼다. 수원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정규리그 4위 KEPCO를 3-0(25-21 25-23 25-14)으로 가볍게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LIG의 김요한(21득점)·이경수(16득점) 쌍포가 안젤코(25득점) 혼자 분전한 KEPCO를 가볍게 요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통산 네 번째다. 삼성화재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7 25-14 20-25 25-23)로 꺾고 28승(5패)째를 기록, 승점 81을 찍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2006~07, 07~08, 09~10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다음 달 7일부터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러 사상 최초인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노린다. 모처럼 쌍포 가빈(40득점)과 박철우(22득점)가 모두 살아난 삼성화재는 안젤코 혼자 26득점하며 분전한 KEPCO를 가볍게 요리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하경민(KEPCO)의 블로킹과 속공이 폭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며 가빈의 공격을 연속해 잡아낸 하경민에 힘입어 KEPCO가 25-20으로 3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4세트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은 사력을 다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꼭 승점 3이 필요했다. 5세트까지 가면 우승은 없었다. 방신봉(KEPCO)이 가빈의 공격을 막아내며 23-23으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이후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이 잇따라 먹히면서 삼성화재가 4세트를 간신히 따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어쨌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프전까지 딱 한 달 남았는데 선수들 체력 회복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챔프전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KEPCO는 이날 승점 2만 따도 4위와 함께 창단 첫 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패배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0(25-20 27-25 25-22)으로 제압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느슨하게 플레이하지 않겠다.”던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공언한 대로 외국인 주포 몬타뇨를 투입해 3연승을 일궈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주며 4연승이 저지된 현대건설은 승점 39(14승13패)에 머물러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8)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PO 줄서기’ 결국 전창진 손에…

    [프로농구] ‘PO 줄서기’ 결국 전창진 손에…

    굳어진 듯했던 3위 자리는 최종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KCC가 2일 전주체육관에서 KT를 92-75로 누르고 나란히 공동 3위(30승23패)에 올랐다. 하승진(26점 12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1점 7리바운드)의 호흡이 차차 맞아가고 있다. 이미 6강의 줄서기가 끝난 가운데 4일 마지막 경기에 따라 3·4위가 정해진다. 사실 3위 자리는 KT가 확정적이었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추려진 상황에서 만만해 보이는(?) KT와 붙기 위해 보이지 않는 꼼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1-4-5위, 2-3-6위로 치러지는 PO대진상 의도적으로 6위를 원했다는 얘기. 하지만 상황은 묘하게 변했다. 1승만 챙기면 3위가 되는 KT는 5연패를 당했고, 1패만 당하면 4위를 확정 짓는 KCC는 4연승을 달렸다. 결국 3위가 확정적이던 KT는 2일 KCC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패는 KT 전창진 감독 손에 쥐어졌다. 정규리그가 딱 한 경기 남았다. 이미 5위는 모비스, 6위는 전자랜드로 정해졌다. KT는 1-4-5위 라인을 타려면 LG와의 최종전에서 지면 되고, 2-3-6위가 낫다면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 이기면 된다. 상대는 이미 6강행이 좌절된 LG. 게다가 부산 홈경기다. 전창진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자력 3위가 불가능한 KCC도 총력전이다. 모비스(5승1패)나 전자랜드(4승2패)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모비스는 ‘예비역’ 함지훈이 가세한 뒤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KCC도 함지훈이 있는 모비스에는 졌다.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 3위를 두드리는 게 낫다는 얘기.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SK에 88-84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김동우(22점·3점슛 6개)가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이날 3쿼터엔 코트 조명이 꺼져 약 7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종가의 수모… 천재는 건재

    네덜란드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네덜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과 결승골로 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12분 로번의 단독 돌파에 이은 첫 번째 골로 기선을 잡은 뒤 1분 뒤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헤딩골이 성공하면서 2-0의 완전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개리 케이힐과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애슐리 영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다시 로번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인저리 타임 때 마르크 판 봄멜이 배달한 공을 받은 뒤 로번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수비하던 케이힐을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면서 잉글랜드를 끝내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리오넬 메시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3-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분 스위스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메시가 후반 42분 날렵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 1명을 돌파한 뒤 골을 터뜨려 균형이 깨졌다.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곤살로 이과인이 얻어 낸 페널티킥까지 차 넣어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미국은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후반 10분 터진 클린트 뎀프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독일의 축구 영웅 위르겐 클린스만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미국은 지난 10차례 친선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이탈리아를 꺾어 기쁨을 더했다. 클린스만은 친선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38세 맏언니 정선민(국민은행)이 팀의 4연승을 이끌며 2위 추격에 불을 댕겼다. 국민은행은 29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58로 이겼다. 정선민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아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1승16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삼성생명(20승17패)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KDB생명(21승15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3-23으로 끝낸 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포함해 혼자 10점을 책임져 56-42로 멀찍이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이은혜와 배해윤이 나란히 6점씩 뽑아 추격에 나섰지만 6개의 실책에 발목이 잡혀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농심배 최후 1승, 결국 이창호 손에

    농심배의 주인은 이창호(37) 9단와 셰허(28) 7단의 외나무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원성진(27)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국가 대항 연승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 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세 번째 경기(13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셰허에게 16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단 1승을 남기고 4연승의 김지석(23) 7단에 이어 원 9단이 거푸 무너지면서 한국은 대회 4연패와 통산 11차례 우승 여부를 결국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국(14국)에서 가리게 됐다. 한국의 최종 주자는 이창호 9단. 13차례 대회에 모두 참가한 그는 본선에서만 19승 2패를 올리며 승률 90.48%를 기록했다. 또 최종 주자로만 9차례 나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한국의 10회 우승 중 8번을 직접 결정해 ‘농심배의 영웅’으로 불린다. 셰허도 농심배에 유독 강하다.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김 7단과 원 9단을 연파하며 결국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셰허는 2010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기사들에게 각각 5연승과 4연승을 거둬 ‘한국 킬러’로 불리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이 9단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이날 흑돌을 쥔 원 9단은 두터운 포석으로 나섰고 셰허는 침착하게 응수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중반 싸움은 원 9단이 침투한 하변에서 벌어졌다.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침투의 대가가 별로 없어 원 9단의 상처가 더 컸다. 하지만 우상귀에서 상대의 침입을 응징해 반상은 여전히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좌상귀와 좌변에서 흑 대마가 잡히는 바람에 승부가 셰허 쪽으로 기울었다. 상하이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바둑 4연패 23일 재도전

    한국바둑의 4연패 ‘축배’가 뒤로 미뤄졌다. 김지석(23) 7단은 22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항 연승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 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두 번째 경기(12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셰허(28) 7단에게 272수 만에 아쉽게 흑 1집 반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원성진 9단 또는 이창호 9단이 23일 13국에 나서 대회 4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4연승을 질주하던 김 7단은 후야오위(2002년·중국), 이창호(2004년), 펑첸(2006년·중국), 강동윤(2008년), 셰허(2010년) 등이 일군 개인 최다 5연승 합류에 실패했다. 중국 1위 셰허 7단은 2010년 5연승, 2011년 4연승 등 농심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김지석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지석은 2009년에도 4연승을 달리다 셰허에게 졌다. 셰허와의 상대 전적은 2전 2패. 흑돌을 쥔 김지석은 전날 구리와의 대국처럼 삼귀에서 착실히 실리를 챙기며 두꺼운 바둑으로 출발했다. 냉철한 계산형 타입으로 ‘한국 킬러’로 유명한 셰허는 침착하게 응수해 대국은 극히 밋밋하게 흘렀다. 하지만 우변에서 김지석이 백의 진행을 끊고 나오면서 중앙 싸움으로 번졌다. 김지석은 잇단 강수로 우하 쪽에 거대한 집을 형성했지만 셰허도 우상귀를 파고들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대국은 셰허의 하변 붙임수에 김지석이 끊는 초강수로 맞서면서 승부처를 맞았다. 중앙 백 대마를 두고 패싸움으로 번졌지만 김지석은 사냥에 실패했고 조급해졌다. 좌변과 하변을 맞바꾸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손실이 더 커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원성진 9단, 이창호 9단이 남은 한국은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2009년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한다. 3라운드 제3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셰허에 맞설 한국 주자는 당일 결정된다. 상하이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김지석 7단, 中 구리 9단에 불계승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김지석 7단, 中 구리 9단에 불계승

    김지석(23) 7단이 중국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김 7단은 21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항 연승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첫판(11국)에서 중국의 구리(29) 9단을 20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김 7단이 이 대회에서 4연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며, 역대 4전 전패의 구리를 상대로 승리한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1승만 보태면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김 7단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셰허(28) 7단과 외나무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원성진 9단과 이창호 9단이 뒤를 받쳐 우승이 유력하다. 이날 중국은 예상을 깨고 셰허 대신 구리를 4번째 주자로 먼저 내세웠다. 구리가 3연승 돌풍의 주인공인 김지석의 천적이나 다름없어서다. 싸움바둑에 능한 구리가 나서자 김지석은 철저히 실리 작전으로 맞섰다. 삼귀를 장악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구리가 우변 패싸움 실패로 무거워진 백돌을 살리면서 중앙에 세력이 쌓이자 승부는 예측불허의 중앙 혼전으로 치달았다. 김지석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구리가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승부는 일순간 김지석 쪽으로 기울었다. 김지석은 우상귀에서 패를 만들었고 구리가 어이없이 사활을 착각하는 바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구리는 우상귀의 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김 7단은 “초반 흐름이 좋았는데 중반 초읽기에 몰리면서 흔들렸다. 승리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구리가 우상귀에서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부터 4연승을 달린 김 7단은 연승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 상하이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공사, 인삼공사 꺾고 4연승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3-2(19-25 25-21 15-25 25-18 15-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서브득점을 6개나 몰아넣는 등 32득점(공격성공률 41%)한 외국인 이바나 네소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부동의 선두(16승8패·승점 50) 인삼공사를 깜짝 제압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임효숙(16득점), 하준임(13득점) 등이 이바나의 뒤를 받친 반면 도로공사는 몬타뇨 마델레이네(43득점) 외에 별다른 득점원 없이 김세영과 한유미가 각각 9득점하는 데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전자랜드는 ‘차’를 떼고 코트에 섰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없었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돌아간 오른쪽 발목이 낫지 않아 결장했다. 이미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단 단판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 게다가 동부(1위)-KCC(4위)와 만날 5위 자리보다는 KGC인삼공사(2위)-KT(3위)와 대결할 6위 자리가 더 만만했다. 은연 중에 져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4승(1패)을 챙긴 KT. 하지만 힐의 공백이 컸다. KT 찰스 로드(19점 10리바운드)와 박상오(1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접수했다.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PO 직행티켓을 포기하지 않은 KT는 매섭게 달려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점차(55-62)로 버텼지만, 마지막 쿼터에 3점포 두 방을 맞고 추격을 멈췄다. KT가 89-70으로 크게 이겼다. 25패(24승)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줄곧 5위를 지켜 왔지만 73일 만에 추락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9-71로 꺾었다. 4연승.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1리바운드), 오세근(19점), 김태술(15점)이 활약했다. 3경기를 더 이기면 리그 2위를 확정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훈풍? 태풍으로

    [프로농구] 훈풍? 태풍으로

    이제는 5위를 넘볼 기세다. 프로농구 모비스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72-68로 꺾었다. 6강플레이오프(PO)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5위 전자랜드(24승2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함지훈이 돌아온 뒤 4연승이다. ‘함지훈 효과’ 덕에 전체 짜임새가 살아났다. 함지훈과 테렌스 레더가 지키는 ‘트윈타워’는 안정감 있고 박구영, 박종천 등 외곽도 리바운드 걱정 없이 자신있게 던지다 보니 덩달아 좋아졌다. ‘청년 가장’처럼 고군분투하던 양동근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통합우승을 이뤘던 2009~10시즌보다 못할 것도 없다. PO에서 ‘태풍의 눈’이 될 기세다. 모비스가 초반부터 앞섰다.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신기성의 3점포로 3점 차(67-64)까지 쫓겼지만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전자랜드의 막판 파울작전도 잘 막아냈다. 레더(24점 16리바운드), 양동근(15점 9어시스트), 함지훈(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골고루 활약했다. LG는 창원 홈에서 KCC를 103-85로 물리쳤다. 2연패 탈출. 애론 헤인즈(39점 9리바운드)의 원맨쇼로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조성민이 21점(6어시스트 5스틸)을 터뜨린 KT는 잠실에서 SK에 77-65로 승리했다. SK전 5연승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14연승 막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0(25-20 25-17 25-20)으로 가볍게 꺾고 5연승 가도를 달렸다. 올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끝에 첫 승을 거둔 데다 대한항공의 14연승을 저지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지난해 12월 11일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첫 경기부터 연승을 시작했던 대한항공은 60일 만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시즌 최다 연승(2005~06 현대캐피탈 15연승) 기록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은 물론 선두 삼성화재(승점 60)를 4점 차로 따라붙을 기회도 날려버렸다. 반면 3위 현대캐피탈(승점 51)에 2점 차로 쫓기면서 2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성공률 86%를 기록한 임동규의 안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쌍포 문성민(14득점)과 수니아스(17득점)가 각각 3개와 2개의 서브득점을 올리는 등 31점을 합작했다. 공격성공률도 둘 다 50%를 상회하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동안 공수의 완벽한 밸런스를 뽐내 온 대한항공은 거꾸로 불안한 리시브 탓에 23개의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대한항공의 팀 리시브 성공률은 49%에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유망주 마구잡이 영입 대책을”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의 모임인 일구회가 2일 성명을 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고교 유망주들을 마구잡이로 영입하지 못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미 선수계약협정 위반 구단을 제재할 권한을 갖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대구 상원고 2학년인 왼손 투수 김성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입단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다. 亞선수권 男핸드볼 日 꺾고 4연승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5회 아시아선수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28-27로 꺾었다. 4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2승2무)와 3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2위 일본(2승2패)은 B조 1위 카타르(3승1무)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가 3위로 올라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EPCO에 한층 유리한 상황이 됐다. KEPCO는 3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상무신협을 3-1(35-33 19-25 25-18 25-20)로 꺾고 15승(9패)째를 챙겼다. 승점 43을 기록한 KEPCO는 현대캐피탈(승점 42)을 4위로 밀어내렸다. 슈퍼루키 서재덕이 1세트 도중 근육이 뭉치는 부상을 당했지만 안젤코(34득점)와 하경민(16득점)이 선방하며 승리를 따냈다. 상무신협은 지난해 12월 27일 KEPCO전 이후 1개월여 만에 겨우 1세트를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연주 女선수 첫 3000득점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1(23-25 25-16 25-20 25-2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31이 돼 흥국생명(승점 30)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6득점하며 외국인 브란키차(21득점)와 함께 승리를 견인한 황연주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판정을 두고 언쟁을 벌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건태 심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은 200만원, 김 심판에게는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초 출장정지 징계를 고려했지만 둘의 공로를 감안해 벌금만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둘의 언쟁이 마이크를 타고 경기장은 물론 안방까지 중계된 마당에 지나치게 가볍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판언쟁 신치용감독 200만원 벌금 신 감독은 지난 24일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뒤 주심이었던 김 심판에게 오심 때문에 졌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7-6으로 앞선 5세트에서 세터 유광우가 토스를 올렸을 때 대한항공 곽승석의 손이 네트를 넘어와 유광우의 손을 건드렸다며 네트 오버라고 주장했다. 김광호 상벌위원장은 “비록 오심이 있더라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승복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며 “심판의 권위에 도전한 것은 신 감독의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 역시 판정으로 말해야 하는데도 (이날 김 심판의) 처신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손가락이 올라가거나 마이크를 잡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반상(盤上)의 승부사 이세돌(29) 9단이 성장 과정과 바둑에 대한 철학 등을 자서전 형식으로 엮은 ‘판을 엎어라’(살림출판사·255쪽·1만 3000원)를 펴냈다. 이 책은 여섯 살 때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 이야기를 비롯해 서울로 올라와 프로기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정상 등극과 추락에 이은 재기까지, 바둑판 위에서 20년을 보낸 역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그는 바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며 ‘후대에까지 길이 남을, 그리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멋진 명국’을 꿈꾸고 있었다. 이세돌은 “이기고 지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면서 “후회 없는,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한다.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비금도 출신인 이세돌은 자유분방하면서도 비범하고 당찬 인물로 꼽힌다. 공격적이고 야생마 같은 행보는 천재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체제나 관념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기질은 반상에서는 물론 대국장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TV 오락프로에 출연해 외도를 하기도 했고 2009년 휴직 선언과 복직 등 여느 프로기사와 다른 행보로 바둑계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12세에 프로에 입문한 이세돌은 28세까지 세계바둑대회에서 13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2000년에는 이창호의 벽을 넘어 파죽의 32연승을 내달리며 첫 최우수기사(MVP)상을 받았다. 2009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불참한 뒤 6개월간 휴직했다가 2010년 복귀와 함께 24연승을 다시 질주하며 통산 800승 고지에 우뚝 섰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3개월째 한국 랭킹 1위이며 2년째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SK 홈 5연패 탈출

    [프로농구] SK 홈 5연패 탈출

    SK는 새해부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특히 1일 삼성전(89-75승)은 최고였다. 던지는 대로 들어갔고, 수비도 쫀쫀했다. 그런데 4일 KT전(80-53패)은 치욕적이었다. 올 시즌 최소득점인 데다 하필 ‘통신 라이벌’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5일 회복훈련을 줄이는 대신 모두가 둘러앉아 미팅을 했다. “훈련량을 줄여달라.”거나 “외박이 필요하다.”는 말은 언감생심 나올 수 없었다. 반성과 걱정뿐이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스파링파트너가 되지는 말자. 54경기 아직 안 끝났다.”고 했다. “다들 최선을 다했는데 감독 전술이 안 좋아서 졌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근성을 자극하는 말이었다. 미팅의 효과였을까. 이튿날인 6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LG를 부른 SK는 참 끈질겼다. 4쿼터 내내 2~3점차를 앞서던 SK는 경기종료 1분 57초 전 문태영(18점)의 덩크로 역전(72-74) 당했다. 하지만 전처럼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주희정(6점 5어시스트 3스틸)이 깔끔하게 3점포를 넣었고 수비리바운드까지 걷어내 승기를 잡았다. 결국 SK가 LG를 77-74로 잡았다. 아말 맥카스킬(20점 16리바운드), 김선형(19점)이 돋보였다. 지난달 4일부터 이어온 지긋지긋한 홈경기 5연패에서 탈출, LG와 공동 7위(14승2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위가 만난 부산에서는 KT가 72-66으로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지난 2009년 2월 12일 이후 부산에서 이긴 적이 없는 징크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부산 원정 8연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김학민 ‘고공폭격’ 삼성화재 11연승 저지

    [프로배구] 마틴·김학민 ‘고공폭격’ 삼성화재 11연승 저지

    힘의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 과언이 아니었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맞붙은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앞서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피 말리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이번에도 기어코 5세트까지 가고야 말았다. ●현대캐피탈 LIG손보 꺾고 4연승 질주 1, 3세트는 대한항공이, 2, 4세트는 삼성화재가 나눠 가진 뒤 맞이한 마지막 세트. 급한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앞서 두 맞대결 모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하고 통합 우승을 내준 아픔도 채 가시지 않았다. 곽승석(대한항공)이 가빈의 공격을 혼자 블로킹하며 마지막 세트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학민의 백어택과 마틴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0-8로 먼저 10점대에 안착한 데 이어 에이스 김학민이 경기를 끝냈다. 동료 마틴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6-15가 된 상황에서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해 17-15를 만들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라운드 전승은 물론, 삼성화재의 11연승을 막는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마틴이 36득점, 김학민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세터 한선수의 영리한 볼 배분도 돋보였다. 신영철 감독은 “강한 서브를 박철우에게 집중시켜 상대 리시브를 흔들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풀이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36득점, 박철우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거센 공격과 남다른 집중력을 이겨 낼 수 없었다. 구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LIG손보를 3-2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KGC인삼공 흥국생명 제압 선두 독주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로 누르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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