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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 위 송구영신은 뜨거웠네

    코트 위 송구영신은 뜨거웠네

    발상의 전환이 흥행 대박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마지막 날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빠져나와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향할 때만 해도 걱정이 적지 않았다. 밤 10시 시작하는 경기에 관중이 제대로 들까 싶었다. 고양종합운동장 사거리 신호등을 바라보며 서 있다가 뒤돌아보니 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한 방향으로 걷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밤 9시쯤 체육관 안 편의점은 웬만한 주말과 맞먹게 북적였다. 경기 시작 20분여를 앞두고 관중석의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코트 옆날개 2층과 3층의 차양이 펼쳐지지 않은 두 줄마저 점령할 정도였다. 현명호 장내 아나운서가 3쿼터 도중 “5600명을 수용하는 관중석에 6083명이 입장했습니다”고 말하자 환호가 일었다. 현 아나운서는 경기 전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아름답게 맞았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는데 3쿼터가 진행되던 밤 11시 9분쯤 SK 선수가 자유투를 던질 때 홈 관중이 아유를 보내자 자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SK, 오리온에 역전…경기도 박진감 박진감 넘치는 승부는 한밤에 만원을 이룬 관중들의 바람을 제대로 충족시켰다. 오리온이 한때 13점 차로 앞서 쉽게 승부가 갈리는 듯했으나 SK가 전력을 다해 추격하며 장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 종료 1분 43초를 남긴 밤 11시 42분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연장전으로 간다면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 뒤 경기를 재개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경기 종료 38.1초를 남기고 73-73 동점 상황에서 오리온의 오데리언 바셋이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하는 바람에 SK에 기회가 넘어왔다. 20.1초를 남기고 제임스 싱글턴이 2점을 넣어 75-74로 뒤집고 이승현의 슛을 최준용이 블록한 데 이어 변기훈이 2점을 꽂아 77-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거리 풍성… 농구 활성화 이벤트로 밤 11시 51분부터 트론 댄스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최성 고양시장 등이 KBL 공 모형을 띄우자 곧 2017년 맞이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KBL이 2016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짤막한 동영상으로 보여줬는데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300승 달성 장면이 나오자 갈채가 쏟아졌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천장에서 2017개의 풍선이 내려왔다. 1000개의 풍선에는 로또복권이 들어 있었다. 두 구단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경품을 찬조했는데 앞서 동영상에는 10개 구단의 로고가 모두 등장해 농구붐 활성화에 힘을 합치자는 이날 경기의 의미를 다졌다. 한편 꼴찌 kt는 새해 첫날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3라운드를 82-74 완승으로 장식하며 희망에 찬 새해를 열었다. kt는 2015년 11월 1일 KCC가 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턴오버 0개를 다시 새기며 원주 원정 5연패와 함께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두 삼성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KCC를 89-74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KCC는 이 경기장 4연승을 끝냈다. 2위 KGC인삼공사는 모비스를 74-63으로 제치며 연승, 3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관중석 암 투병 아버지의 응원… 절실하게 뜁니다”

    [프로농구] “관중석 암 투병 아버지의 응원… 절실하게 뜁니다”

    “아버지 생신에 가족끼리 모여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아쉽기만 하죠.”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승현(24)은 2016년의 마지막 날 저녁 가족 모임을 가지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연초에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부친 이용길(58)씨의 생일을 맞아 저녁 가족 모임을 예약했는데 취소하고 말았다. ●아버지도 농구인 출신… 항암치료 받으며 관람 한국농구연맹(KBL)과 오리온이 이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팁오프 시간을 오후 4시에서 10시로 조정한 탓이었다. 오후 4시 시작했더라면 경기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게 돼 선수단과 함께 저녁을 들고 경기 전 훈련에도 임하게 됐다. 연맹과 구단이 흥행을 위해 뭐라도 해보자며 팔을 걷어붙인 마당에 관중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경기를 끝난 뒤 선수들과 관중이 어울려 2017년 새해를 함께 카운트다운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가족사를 들어 불평만 늘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항암 치료를 받느라 체력이 나빠진 이용길씨는 요즈음도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곤 한다. 어머니 최혜정(51)씨와 나란히 농구인 출신이라 직접 아들의 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국가대표팀 합숙훈련을 마치고 2016∼17시즌 개막을 준비하면서 정신적 충격을 씻어낸 그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 외박 때도 가급적 아버지와 시간을 보낸다. 절실해진 이승현은 “아버지가 언제까지 경기장에 나오실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며 “모든 경기가 아버지가 지켜보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며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아버지의 생신 날 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삼성, kt 잡고 역대 세 번째 통산 500승 한편 선두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t를 102-82로 누르고 KBL 역대 세 번째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마이클 크레익(삼성)은 26분24초를 뛰어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처음이자 올 시즌 처음, 통산 110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해 11월 8일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작성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며 삼성 선수로는 무려 758일 만이다. 4연승과 동시에 구단 자체 홈 최다 (12)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공동 2위 오리온,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유지했다. 인삼공사도 동부를 98-85로 따돌리고 전신 SBS의 202승에 더해 298승째를 올려 나란히 통산 500승을 일궜다. 하지만 전신 구단의 기록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공식 인정되지 않는다. 이정현(인삼공사)은 역대 50번째로 통산 3점슛 400개 고지를 등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6점 뒤지다가… 변기훈 3점쇼, SK 살렸다

    16점 뒤지다가… 변기훈 3점쇼, SK 살렸다

    변기훈(SK)이 팀을 7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변기훈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3점슛 다섯 방 등 2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한때 16점이나 뒤지던 경기를 86-83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1쿼터 3점슛 두 방 등 8득점으로 반격의 기치를 들었다. 2쿼터에도 3점슛 하나를 더한 변기훈은 3쿼터 3점슛 두 방을 얹어 63-68로 따라붙게 했다. 전반 3득점으로 잠잠했던 김선형이 이에 화답했다. 3쿼터 3점슛 세 방으로 9점을 올린 그는 4쿼터 5분까지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세를 탄 SK는 김우겸의 연속 5득점으로 78-76으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2분54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2점을 얹어 80-76으로 달아났다. 2분20여초 전 제임스 싱글턴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6점 차로 달아났다. 변기훈은 82-80으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4점 차로 벌리는 드라이브인을 성공했으나 5반칙으로 물러났다. 이정현이 자유투를 모두 놓쳐 4점 리드를 지킨 SK는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매조졌다. 전신 SBS까지 포함해 통산 500승째를 노리던 인삼공사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원정 7연승과 SK 상대 4연승에서 멈춰 섰다. 한편 KCC는 kt를 78-75로 누르고 kt 상대 7연승을 질주했다. 에릭 와이즈가 26득점 6리바운드, 리오 라이온스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다. 반면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7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지런히 달린 첼시, 멈추지 않은 새 역사

    부지런히 달린 첼시, 멈추지 않은 새 역사

    첼시가 111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2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프로축구 2016~17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1905년 창단한 첼시는 2008~09시즌과 2009~10시즌에 걸쳐 세웠던 11연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제 아스널이 2002년 8월에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록인 14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전반부터 본머스를 몰아붙이며 기세를 올린 끝에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로 이어진 공을 페드로가 잡은 뒤 왼발로 감아 차는 감각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후반에는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12연승을 자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9분 달레이 블린트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에 1-4로 완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로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클리블랜드 vs 골든스테이트 26일 새벽 시즌 첫 격돌

    클리블랜드 vs 골든스테이트 26일 새벽 시즌 첫 격돌

      공교롭게도 성탄절 오후 한 팀은 씁쓸한 패배를 맛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 끝에 4연승으로 기적과 같은 역전 우승을 맛본 클리블랜드와 허망한 역전패로 주저앉았던 골든스테이트가 2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30분)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미국프로농구(NBA) 팬이라면 월요일 새벽잠을 설칠 가치가 충분하다. 클리블랜드가 지난 챔피언결정전을 4승3패로 마친 날로부터 6개월 6일이 지나 다시 만난다.  미국 ESPN은 두 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통산 11차례나 파이널에서 만났으며 1961~62시즌부터 1968~69시즌까지 8년 동안 여섯 차례나, 1980년대 4차례나 연거푸 격돌했던 LA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 관계에 필적할 만한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물론, 그 시대에 그들이 많은 우승을 하긴 했다. 그러나 두 팀이 계속 이기기만 계속하면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늘 훌륭한 팀은 훌륭한 팀들을 만난다. 농구에 관해 얘기한다면 우리는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 같은 팀들을 얘기할 것”이라고 논점을 피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27승4패로 샌안토니오에 세 경기 앞서 서부지구 선두를, 클리블랜드는 22승6패로 토론토에 두 경기 앞서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클리블랜드는 최근 10경기 9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루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 등 빅3을 벤치에서 쉬게 했다가 멤피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클리블랜드를 꼬집었다.  J.R. 스미스가 오른 엄지를 수술받아 적어도 3개월 결장할 것이 예상되지만 클리블랜드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제임스는 “우리 코칭스태프가 게임플랜을 선수들에게 건네야 비로소 준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와 골든스테이트 사이에 7차전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우리는 주전 가드를 둘이나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지가 넉달이 돼간다. 우리는 딱 정규시즌 한 경기만큼만 준비하면 잘하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지난 시즌 대결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일곱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던 케빈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에 가세해 시즌 처음 클리블랜드와 맞선다는 것이다. 또 센터 자자 파출리아가 골밑을 지켜 제임스의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봉쇄하려 달려들 것이란 점이다. 제임스는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와 함께 내가 플레이하기 어렵게 가장 거칠게 수비하는 팀”이라면서 “듀랜트야말로 가장 뛰어난 득점자 중의 한명이 될 것”이라고 가장 수비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꼽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년 성탄절에 마이애미와 골든스테이트 원정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홈에서 경기를 치러 만족스럽다. 제임스는 통산 성탄절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서의 2승과 함께 3승을 경험했다. 그가 성탄을 클리블랜드에서 보내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시절 32번 유니폼 영구결번됐는데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시절 32번 유니폼 영구결번됐는데

     2004년 7월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샤킬 오닐은 18개의 바퀴가 달리고 ´디젤 파워´란 이름의 자동차에 올라탄 채로 홈 팬들을 처음 만났다.  이 차량은 오닐이 2000~02시즌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연거푸 챔피언전 우승을 이끈 뒤 로스앤젤레스 시가지에서 펼친 퍼레이드 차량을 본떠 제작된 것이었다. 이 차량 위에서 오닐은 마이애미 팬들에게 “여기에서의 느낌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게 만들고 싶다. 마이애미에 챔피언십을 가져다줄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2006년 오닐은 그 약속을 지켰다. 마이애미에 첫 우승 타이틀을 안겼고 그 프랜차이즈는 나중에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두 차례 더 우승 경험을 누렸다.  오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레이커스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그의 등번호 32번이 영구 결번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장 안에는 명예의전당에 입회된 센터 알론조 모닝(33번)과 가드 팀 하더웨이(10번)의 유니폼과 함께 그의 유니폼이 내걸렸다. 마이애미가 115-107로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그는 많은 얘기를 들려줬는데 레이커스로부터 트레이드당할 줄 미리 알았으며, 새 팀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격돌할 일이 많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으며 나중에 젊은 드웨인 웨이드가 샬럿과의 경기를 통해 마이애미의 스타로 떠오르는 것을 지켜봤다고 털어놓았다.  팻 라일리 마이애미 구단 사장은 미키 아리슨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고 빠르고 민첩한 한때 잘나갔던 선수를 갖게 됐다고 말했던 사실을 돌아봤다. 아리슨 구단주는 오닐을 품게 된 데 대해 걱정하는 것이 있냐고 물었는데 라일리가 그렇다고 답하자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오닐은 “커리어의 내리막길”에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라일리는 그가 없었더라면 마이애미는 결코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며 오닐이 “우리 프랜차이즈를 바꿔놓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오닐의 자선기금인 오데사 챔블리스 삶의질 펀드에 5만달러를 쾌척하는 한편 모형 유니폼 세트를 선물했으며 그가 코트에 들어설 때 2004년 그에게 선물했던 ´디젤 파워´의 소형 모형이 환영했다. 오닐은 2006년 첫 우승을 했던 팀이 “생뚱이 무더기(bunch of misfits)”라고 일컬으며 “이 친구들이 매일밤 해변에 나가 노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훈련하도록 하자고 라일리 감독에게 졸랐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댈러스와의 파이널 두 경기를 모두 내줬을 때 “완전 쫄았다”고 돌아봤다. 마이애미는 그 뒤 4연승을 거둬 우승했다.  오닐은 당시 우승을 브라이언트와 함께 일궈낸 자신의 첫 번째인 2000년 우승 다음으로 아끼는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각별한 우승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처럼 샤크다운 파이널(Shaq-like Final), 드웨인 웨이드가 34.7득점 7.8리바운드 3.8어시스트 2.7스틸로 활약한 파이널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일리는 오닐이 당시 팀의 “리더”였으며 그가 농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지만 “승리에 대해선 아주 진지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마이애미가 오닐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피닉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마이애미에서 뛴 거의 네 시즌 동안 19.6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잘 나가던 ‘우리’ 첫 패 안긴 신한

    신한은행이 선두 우리은행의 개막 14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낸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58-55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개막 이후 13연승을 달리고 있던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13승1패로 여전히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쳐 우리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12-16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 신한은행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슛 시도를 막았다. 그사이 윌리엄즈와 김단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쳐 전반전을 28-21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임영희와 존쿠엘 존스가 14점을 합작해 41-39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은 52-55로 역전당했으나 윌리엄즈의 자유투, 윤미지의 3점슛으로 재역전해 마침내 최강 우리은행을 잡았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에 97-58 대승을 거뒀다. 리오 라이온스가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후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이현민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4개)를 기록했다. 전반전 15득점에 그친 오리온은 역대 프로농구 전반전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0년 만에 지방 뜨는 올스타, 프로농구 인기 띄울까

    10년 만에 지방 뜨는 올스타, 프로농구 인기 띄울까

    전자랜드 3연패 탈출… 5위로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가 10년 만에 서울을 탈출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새해 1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하자 적지 않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곳을 홈 구장으로 쓰는 kt는 팀 자체 최다인 10연패에 빠져 있다. 이런 판국에 이곳에서 프로농구 최고의 잔치를 벌인다고 하니 의아한 것이다. 서울을 벗어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6~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KBL 출범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경기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으로 20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997년 프로농구 원년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홈 코트이기도 하다. 우선 임종택 kt 단장의 강력한 의지가 통했다. kt가 주전들의 줄부상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제2의 도시에서 프로농구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KBL도 관중 동원, 선수들의 이동이 오히려 서울보다 번거롭고, 가수 섭외 등 풍성한 이벤트 준비에 어려운 점이 따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남부 지역 팬들의 오랜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로 뜻을 함께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14일 모비스를 96-87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승에서 멈춰 선 모비스는 SK를 76-70으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린 LG와 공동 6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슬금슬금 모비스 어느새 공동 5위

    시나브로 모비스가 공동 5위까지 올라왔다. 주전 가드 양동근의 부상 장기화에다 ‘1순위 루키’ 이종현마저 벤치를 덥히면서 시즌 초반 헤맸던 모비스가 정규리그 2라운드를 마친 12일 현재 9승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더욱이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다섯 경기밖에 안 된다. 개막 후 4연패 수모를 겪고 지난달 4일에는 꼴찌까지 추락했는데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는 속설대로 한 달여 만에 다섯 계단을 올라챘다. 전날 찰스 로드의 올 시즌 최다 47득점 활약을 앞세워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6-94로 물리치며 시즌 처음 4연승을 내달렸다. 유재학 감독은 “정말 암담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5할 승률까지 만들었다”고 대견해했다. 그의 용병술이 분위기를 바꾼 것은 물론이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28)를 네이트 밀러 대신 데려온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4일 오리온전부터 뛰었던 블레이클리는 11경기에 출전, 평균 18득점 9.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승4패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앞장섰다.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철(22)도 유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4일 LG전에 데뷔한 그는 4경기에서 경기당 11분 04초를 뛰며 양동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유 감독은 “다른 포인트가드 자원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수비 등 기본이 잘돼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모비스는 14일 전자랜드와 격돌한 뒤 17일 kt와 만나고, 전자랜드는 16일 SK와 만난 뒤 18일 kt와 맞붙는다. 블레이클리를 KGC인삼공사에 빼앗긴 악재를 딛고 모비스가 4위 이상을 넘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헤인즈 공백 채운 최진수

    [프로농구] 헤인즈 공백 채운 최진수

    최진수(오리온)가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최진수는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시즌 중 가장 긴 27분56초를 뛰며 16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해 85-75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점슛 셋을 모두 성공하고 3점슛 3개를 던져 하나만 놓쳐 야투 성공률 83.3%를 뽐냈다. 자유투 넷을 모두 림 안에 집어넣었다. 중계사 여자 아나운서로부터 “키는 크지만 뭐는 없는” 선수란 가시 돋친 비아냥을 들었던 최진수는 헤인즈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틈을 타 뭔가를 보여 줬다. 그는 수훈 선수로 뽑혀 “군대 가기 전까지 선발로 많이 뛰어 감사함을 몰랐는데, 요즈음 식스맨의 중요성을 느낀다. 좀 더 간절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데리언 바셋이 ‘헤인즈가 없을 때 공격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조언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식스맨으로 뛰다 선발로 들어가니 부담도 덜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삼성에 이어 18경기 만에 모든 구단을 한 번은 꺾어 본 팀이 됐으며 앞서 SK를 96-70으로 따돌리며 3연승을 내달린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선두 삼성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47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한 찰스 로드를 앞세워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6-94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동부 김주성은 12점을 추가해 통산 세 번째 9700득점을 넘어 9709점을 쌓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 판정에 화난 이종격투기 선수, 링 걸에 화풀이

    심판 판정에 화난 이종격투기 선수, 링 걸에 화풀이

    ‘화나도 이건 아니잖아!’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선 열린 타이탄FC 42(Titan Fight Championship) 경기에서 앤드류 휘트니(Andrew Whitney·32) 선수가 링 걸에게 펀치를 날리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야수’란 별명의 미국 MMA 파이터 앤드류 휘트니 선수는 4연승의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날의 경기도 그의 우승을 예견했다. 하지만 파르하드 샤리포프(Farhad Sharipov·32)와의 경기는 3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심사위원들의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링 가운데서 심판의 판정만을 기다리는 찰나. 심판이 상대 선수 샤리포프의 손을 번쩍 들어주자 판정에 화가 난 휘트니 선수가 뒤돌면서 휘두른 주먹에 링 걸이 맞았다. 그의 펀치에 턱을 맞은 링 걸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타이탄 FC 제프 앤더슨(Jeff Aronson) CEO는 데일리메일 호주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 휘트니는 판정패에 화가 나 링 걸에게 주먹을 날렸다”면서 “링걸은 현장에 있던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보단 펀치에 많이 놀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탄 FC 경기는 전 세계적에 중계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프로답게 경기하길 바란다”면서 “휘트니 선수에게 이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앤드류 휘트니는 파르하드 샤리포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49-46, 48-47, 48-47 심판 전원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영상= Titan Fight Championship, Andrew Whitney Twitter / Cuenta Gratuit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전력 ‘짜릿한 2위 도약’

    한국전력이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10승4패(승점 26)로 현대캐피탈(9승5패·승점 26점)을 따돌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연승에 실패했다. 3세트까지 앞서갔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만 잡았더라면 선두 대한항공(10승3패·승점 27)을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오를 수도 있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바로티는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서재덕도 18득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5세트에 서브 에이스로만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26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선두를 달리는 IBK기업은행에 3-1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앞선 1·2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기업은행에 패했던 현대건설이 이날만은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3연승을 마감하며 8승4패(승점 25)로 2위 흥국생명(8승3패·승점 23)에 쫓기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힘의 대격돌… 크레익이 웃었다

    [프로농구] 힘의 대격돌… 크레익이 웃었다

    “(웬델) 맥키네스(동부)의 득점이 나보다 많았다. 후반에 그를 더 막아야겠다.” 중계사 아나운서가 묻지도 않았는데 마이클 크레익(삼성)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 전반을 13득점으로 마친 뒤 맥키네스가 16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골밑에서 ‘소싸움’을 벌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맥키네스를 많이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크레익은 경기를 마쳤을 때 23득점 8리바운드로 3점슛 세 방 등 2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맥키네스와 엇비슷했다. 크레익은 수훈 선수로 뽑혀 어깨를 들썩이며 랩으로 소감을 밝히는 쇼맨십을 보였다. 크레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1득점 15리바운드)를 앞세운 삼성이 92-69 믿기 힘든 대승을 거둬 1라운드의 81-88 패배를 갚아줬다. 4연승을 내달린 선두 삼성은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또 팀 자체 홈 최다 11연승을 이어 갔다. 올 시즌 홈 10연승을 내달려 목요일 저녁 ‘약속의 땅’을 찾은 2804명에게 보답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최선을 다했지만 로드 벤슨이 15득점 8리바운드로 비교적 잠잠했고 3쿼터 국내 선수 중 최성모만 2득점하며 15-31로 밀린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4쿼터 벤슨을 벤치로 불러들여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데뷔전을 치른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18득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61-58로 누르고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승 목말랐던 한국 ‘박정환 단비’

    1승 목말랐던 한국 ‘박정환 단비’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세우는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박 9단은 29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9국에서 판팅위(중국) 9단에게 16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박 9단은 이날까지 이번 대회 7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판팅위 9단의 8연승을 저지한 것이다. 앞서 한국은 박 9단이 나서기 전까지 이세돌 9단과 이동훈 8단,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이 줄줄이 패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박 9단이 지기라도 했다면 국가 대항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이 전패하는 악몽을 맞을 뻔했다. 이날 백돌을 잡은 박 9단은 초반부터 판팅위 9단을 압박해 승기를 잡은 뒤 끝까지 우세를 지켜 내 완승을 거뒀다. 박 9단은 이날 승리로 3년 전 응씨배 결승에서 판팅위 9단에게 1승3패로 패했던 빚을 갚았다. 상대 전적도 5승4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이어 갔다. 박 9단은 내년 2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국을 치른다. 하지만 앞으로 판윈뤄 5단, 롄샤오 7단, 퉈자시 9단, 커제 9단 등 쟁쟁한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이겨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명실상부한 한·중·일 ‘바둑 삼국지’다. 각국의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승자가 계속 대국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한국은 그동안 17번의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줄줄이 패하면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중국은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BL] SK 김민수의 3점포 다섯 방, 동부의 5연승 저지

    [KBL] SK 김민수의 3점포 다섯 방, 동부의 5연승 저지

     김민수(SK)의 3점슛 다섯 방이 동부의 5연승을 막았다.  SK는 25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3점슛 다섯 방 등 올 시즌 최다인 18득점 활약으로 79-70 승리에 한 축을 떠맡았다. 부상으로 빠진 코트니 심스 대신 테리코 화이트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평소보다 조금 처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제 역할을 해준 덕이었다. 김선형이 15득점, 최준용이 10득점, 송창무가 8득점으로 거들었다.  심스를 대신해 골밑을 지키던 김민수는 2쿼터 3점포의 포문을 연 뒤 3쿼터와 4쿼터 두 방씩 터뜨려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4득점 10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18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주성이 3점슛 한 방 등 10득점으로 팀 내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패인이 됐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경기가 없었던 LG, 이날 KGC인삼공사에 70-83으로 무릎꿇은 모비스와 공동 6위가 됐다. 4연승에서 멈춰선 동부는 4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와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인삼공사는 모비스에 57-56 간발의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종료 5분 전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결정적인 장면에 나온 스틸이 갈랐다. 인삼공사는 김기윤이 2개, 오세근과 양희종이 하나씩 따낸 스틸을 바탕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를 매조졌다. 리바운드 수 31-40, 블록슛 4-7로 밀렸지만 모비스에 스틸 10-5로 앞섰고 어시스트 23-18로 앞서 이길 수 있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4득점 9리바운드, 이정현이 19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2득점 14리바운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4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가드진이 잇따라 스틸을 헌납하며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로드는 슛블록 3개를 더해 463개로 역대 2위 서장훈(은퇴)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 김주성은 하나를 더해 1008개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젠 머리 시대

    이젠 머리 시대

    조코비치 꺾고 세계 왕좌 수성영국인 최초 시즌 1위로 마감 앤디 머리(영국)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2016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머리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24연승을 거둔 머리는 이로써 시즌 마지막 대회 트로컵까지 들어올리면서 최근 출전한 5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39만 1000달러(약 28억원)다. ATP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영국 선수로 이름을 남긴 머리는 이날 결승에서 패하면 2주 만에 다시 조코비치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상황이었지만,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머리는 밀로시 라오니치(4위·캐나다)를 2-1(5-7 7-6<5> 7-6<9>)로 꺾을 당시 3세트 경기였지만 무려 3시간 38분이 소요됐을 정도로 치열했다. 반면, 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를 만난 조코비치는 2-0(6-1 6-1)으로 완승하며 체력을 아꼈다. 체력은 조코비치가 앞섰지만, 만년 2위 설움을 딛고 정상에 오른 머리의 집념이 더 강했다. 1세트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이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이후 머리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1세트를 가져온 뒤 공방이 펼쳐진 2세트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홈 9연승’

    동부는 원정서 kt 잡고 4연승 삼성이 홈 9연승으로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타이를 작성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8득점 13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의 24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103-93 완승을 거뒀다. 전날 모비스 원정에서 패배하며 내줬던 선두를 되찾았다. 오리온과 함께 연패를 당하지 않은 팀으로 남은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따져 홈 9연승을 내달렸다.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70-49까지 달아났던 삼성은 LG 정창영과 기승호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4쿼터 6분 51초를 남기고 86-75로 추격당했다. 96-81로 달아난 삼성은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크레익이 골밑을 지켜 이겼다. 임동섭이 15득점, 김준일과 문태영도 9득점씩 거들었다.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동부는 사직 원정에서 kt를 83-66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지난 18일 전자랜드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주장이자 에이스 조성민(33)의 공백을 메우겠다며 투혼을 발휘, 3쿼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 51-50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재도가 자유투 둘을 모두 놓친 뒤 4분 남짓 1점만 더하는 악몽이 이어졌다. 안드레 에밋이 24일 LG전을 통해 코트에 복귀하는 KCC는 전주 홈에서 오리온에 72-83으로 고개 숙이며 4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7득점 1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는데 특히 4쿼터에만 19점을 올리는 괴력이 돋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면가왕 도로시’ 배드키즈 모니카, 대기실 인증샷 “양철로봇 감동”

    ‘복면가왕 도로시’ 배드키즈 모니카, 대기실 인증샷 “양철로봇 감동”

    ‘복면가왕 도로시’의 정체는 걸그룹 배드키즈 멤버 모니카였다.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정체를 공개한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모니카가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모니카는 방송이 나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현정 선배님 영광이었습니다! 양철로봇 님 감동 받았어요. 1라운드 때 조타씨 일 줄이야”라며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모니카는 “도로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복면가왕’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도로시 가면을 쓰고 있는 모니카는 깜찍한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모니카는 “네티즌분들 추리력 정말 대단해요!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했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이 3라운드 대결을 펼친 결과 양철로봇이 승리했다. 양철로봇은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 알리의 4연승을 저지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모니카 인스타그램, 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양철로봇, 팝콘소녀 알리 4연승 저지 ‘소년 보이스’ 정체는 신용재?

    복면가왕 양철로봇, 팝콘소녀 알리 4연승 저지 ‘소년 보이스’ 정체는 신용재?

    복면가왕 양철로봇이 팝콘소녀의 4연승을 저지하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20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복면가왕 양철로봇은 패닉의 ‘정류장’으로 감수성 넘치는 노래를 들려줬다. 4연승에 도전하는 팝콘소녀는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을 펑키한 느낌을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승리는 양철로봇에게 돌아갔다. 복면을 벗은 팝콘소녀의 정체는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가수 알리였다. 알리는 “실감도 안 나고 정신이 없다”며 “복면 쓰고 있는 동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가왕이 된 양철로봇은 “가왕이 돼서 너무너무 좋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말이 생각이 안 난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이후 다수 네티즌들은 소년 같은 보이스와 그루브 있는 바이브레이션을 근거로 양철로봇을 그룹 포맨의 신용재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4연승이요”

    [프로배구] 대한항공 “4연승이요”

    남자 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이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2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로 꺾었다. 1라운드 유일하게 패배(1-3)를 안긴 KB손보에 톡톡히 설욕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승점도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점(7승1패)을 쌓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최하위(1승7패) KB손보는 4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의 24득점, 김학민의 23득점 활약이 빛났다. 센터 진상헌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1세트 8-8부터 21-21까지 동점이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블로킹과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로 2점 차로 달아난 뒤 다시 진상헌의 속공 2방으로 세트를 끝냈다. 다음 세트 우드리스가 9점을 쓸어담아 16-21로 몰아붙였지만 김학민의 연속 블로킹과 오픈 스파이크로 전세를 뒤집었다. 3세트 김요한의 5득점에 밀려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 14-14에서 김학민이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KB 매치포인트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타비 러브의 37득점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1로 꺾고 2연승, 승점을 14점으로 끌어올려 현대건설(승점 11)을 따돌리고 2위에 자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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