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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

    신한은행이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센터 강지숙(21점)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83-69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9승(2패)째를 거두며 2위 우리은행을 2.5경기차로 따돌렸다.‘천재가드’ 전주원은 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용병 태즈 맥윌리엄스도 41점 19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 [프로배구 V-리그] 현대 최다 14연승 ‘고공비행’

    ‘무적함대’ 현대캐피탈이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제물로 프로배구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좌우 공격수 숀 루니와 후인정을 빼고도 팀 최고 득점을 올린 송인석(21점)을 앞세워 정평호(26점)가 버틴 한국전력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프로 출범 이후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리며 17승1패를 기록,2위 삼성화재(13승4패)와의 거리를 승점 4점차로 더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14일 풀세트 접전 끝에 같은 초청팀 상무에 덜미를 잡힌 이후 3연패,3승15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꼴찌에서 허덕였다. 한전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평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송인석과 박철우가 좌우에서 맹폭을 퍼붓고 이선규 윤봉우가 중앙에서 버틴 현대의 무력시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현대는 첫 세트 정평호의 과감한 공격에 뚫려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16-15에서 송인석이 스파이크를 잇달아 성공시켜 3점차 리드를 잡은 뒤 24-23에서도 송인석의 오픈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현대는 14-14의 팽팽한 균형을 이선규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7점을 쓸어담은 뒤 부상에서 복귀한 신경수 백승헌까지 공격에 가세,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14연승을 재촉했다. 한전의 반격에 주춤한 현대는 듀스 끝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윤봉우 박철우가 연속 블로킹과 직선공격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힘이 빠진 한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주전보다 빛난 식스맨

    3년차 포워드 오용준(26·오리온스)의 올시즌 연봉은 4500만원. 루키 윤지광(4000만원)과 추철민(이상 24·3300만원)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가장 ‘몸값’이 덜 나가는 주인공이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시즌을 ‘개점휴업’한 대가였지만,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려대 시절 팀의 간판슈터로 활약하며 2001년 연·고전에서 51점을 쓸어담았고, 대학선발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도맡아 나갔던 것은 한 동안 서랍 속 사진첩의 추억으로만 남겨 두어야 했다.팀내 포지션이 겹치는 ‘피터팬’ 김병철(33·9점)이 버티고 있고 든든한 백업멤버 신종석(7점)과 박준용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탈출구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 오용준은 농구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절치부심 몸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김병철의 발목 부상으로 잡은 ‘대타 출연’ 기회에서 120% 제 몫을 해내 김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 냈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오용준은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내에서 두 번째로 긴 30분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를 낚아내 ‘특급 식스맨’ 임을 유감없이 뽐냈다.특히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몰아치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해 김진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안드레 브라운(26점)과 오용준이 안팎을 확실하게 책임진 오리온스가 LG를 90-7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로써 오리온스는 이전 2경기에서 KT&G와 KCC에 연거푸 4쿼터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전력의 핵’ 현주엽이 단 1점에 그친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까지 추락했다. 동부는 부천 원정에서 ‘쌍포’ 손규완(17점·3점슛 3개)과 양경민(16점·3점슛 4개 8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전자랜드에 85-68,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는 지난달 23일 이후 25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11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즐기게 됐다.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 벤슨(19점 16리바운드)과 앨버트 화이트(22점)가 ‘따로 노는’ 플레이를 거듭,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육관을 찾은 2300여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銀 파죽의 4연승… 공동 2위에

    우리은행이 파죽의 4연승으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74-69로 물리치고 1위 신한은행과의 게임차를 1.5로 좁혔다. 국민은행은 4연패에 빠져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 [KCC프로농구] 단테, KT&G 4연승 지휘

    KT&G가 4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단테 존스(35점 10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오리온스에 97-95,2점차 역전승을 거뒀다.KT&G는 14승17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6위까지의 승차를 1.5로 좁혔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가 앞서 나가면 KT&G가 힘겹게 따라가는 양상이었다.2쿼터까지 46-51로 끌려가던 KT&G는 3쿼터 초반 김성철의 3점슛 등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오리온스는 김승현(28점·11어시스트)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쏘아 올려 다시 앞서나갔다.KT&G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종반에 갈렸다.3쿼터까지 부진했던 오리온스는 김병철(20점)이 4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림에 꽂으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했지만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95-94로 앞선 채 공격권을 가진 상황에서 골밑으로 찔어준 패스가 KT&G의 수비에 걸렸다.이를 KT&G 주희정이 가로채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자 스코어는 96-95로 뒤집혔다. 만회에 나선 오리온스는 김병철과 김승현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97-95로 뒤진 채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도 김병철의 3점슛이 상대팀 존스의 손에 막혀 승리를 내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 “복덩이 캐칭”

    이 선수 도무지 단점을 찾을 수 없다. 겨우 3경기밖에 뛰지 않았는데 타미카 캐칭(27·우리은행·183㎝) 때문에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재미가 없어졌다는 말까지 농구판에 돌기 시작했다. 10일 구리시체육관을 찾은 농구팬들은 다른 외국인선수와는 격이 다른 캐칭의 플레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2∼3명이 벌떼처럼 달려들어도 순간적인 더블클러치로 골밑득점과 추가자유투까지 ‘3점플레이’는 기본이고, 외곽에서 허점이 보이면 3점슛도 척척 꽂아넣었다. 캐칭이 돋보이는 또 한가지 이유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 이날도 자신이 마무리지을 수 있는 2대1 속공상황에서 동료에게 양보하거나 골밑에서 외곽의 슈터에게 송곳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3경기 연속 30점대 득점과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낚아 챈 캐칭(30점 12리바운드)이 4연승을 노리던 금호생명을 89-60으로 잠재우고 우리은행에 3연승을 안겼다. 4승(4패)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단독 3위로 올라서며 공동선두 신한은행 국민은행(이상 5승2패)과 본격적인 ‘은행 대전’을 예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3팀 공동선두에

    삼성이 새해 첫날 공동선두에 뛰어 오르며 선두권 싸움을 혼전으로 몰고 갔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3점 8리바운드)과 서장훈(20점 4리바운드)이 내외곽을 휘젓고 올루미데 오예데지(8점 15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켜 단독 선두를 달리던 모비스를 80-6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7승10패가 된 삼성은 모비스, 동부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삼성의 선두 복귀는 지난해 11월 11일 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50여일만. 트리플타워를 보유한 삼성은 이날 모비스보다 12개나 많은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직력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반면 모비스는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 중요한 고비 때마다 턴오버를 저지르는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무너졌다. 전반을 47-37로 여유있게 앞선 삼성은 3쿼터 중반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4-50,4점차로 쫓겼지만 존슨과 오예데지의 2점슛과 이규섭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61-50으로 점수를 벌려 위기를 벗어났다. 부산 경기에서는 LG가 황성인이 29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했던 KTF를 103-86으로 물리치고 단독 4위(15승12패)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93-89로 물리쳤고,SK는 KT&G를 105-90으로 완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 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선민 주연… 국민銀 4연승

    국민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국민은행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루키 이경희(11점 5리바운드)의 깜짝 활약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13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신정자(16점 14리바운드) 콤비를 앞세워 금호생명을 63-59로 따돌렸다. 당초 중위권으로 평가받던 국민은행은 ‘3강’ 우리은행, 신한은행, 금호생명을 격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의욕적인 전력보강으로 우승을 노리던 금호생명은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여름리그에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초반 국민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이 금호생명의 공격첨병 김지윤을 잡기 위해 신인 이경희를 투입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1쿼터에서 김지윤을 2점으로 묶으며 예봉을 차단한 국민은행은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38-2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국민은행은 ‘마산여고 선후배’ 정선민-신정자의 찰떡 호흡과 이경희의 3점포 등을 앞세워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갔다.금호생명은 4쿼터 막판 겐트(18점)의 연속 득점으로 59-63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이미 늦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4) 희망의 4

    숫자 ‘4’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에서 불길함의 상징처럼 굳어져 버렸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겠는가. 올 한 해 스포츠계에는 유독 ‘4’와 관련된 행복한 뉴스들이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돌아온 코리안특급 지난 2002년 5년간 65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3년 연속 한 자리 승수에 그쳐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던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년 만에 부활과 함께 개인통산 100승(106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은 가뭄 끝에 단비 같았다. 더 이상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박찬호는 12승8패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허리부상과 부진의 악몽을 훌훌 털어버렸다. 다만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시즌 막판 잇단 난조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날린 것은 옥에 티. ●한국 수영의 발견 2005년 수영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열여섯 소년 박태환(경기고1)이 6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육상 트랙과 수영에서는 세계대회 입상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단박에 날려버린 것. 10월 울산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400m(3분50초16·한국신)와 200m, 계영 400m와 800m를 석권,4관왕에 오르며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박태환은 여세를 몰아 11월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3분48초71·한국신)과 자유형 1500m 은메달(15분00초32·아시아신)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박태환에게 자황컵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이 주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히삽초이 열풍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은 올시즌 붙박이 1루수를 꿰차는 데 실패했다. 통계야구의 신봉자인 짐 트레이시 감독이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최희섭을 벤치로 불러들이다 보니 리듬이 깨졌고, 결국 타율 .253에 15홈런 42타점의 평범한 성적에 그친 것. 하지만 최희섭은 지난 6월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개의 아치를 그려낸 것을 시작으로 12일 1홈런,13일 3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며 전 미국을 뒤흔들었다. 그는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홈런을 보태 미국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4경기 7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최희섭은 아시아인 최초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해 전세계 팬들에게 ‘코리안 슬러거’의 위용을 뽐냈다. 이밖에 한국(삼성)과 미국(시카고 화이트삭스), 일본(롯데 마린스), 타이완(신농 불스) 등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이 모두 예상을 뒤엎고 ‘4연승 시리즈’로 막을 내리기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높이’가 ‘속도’ 눌렀다

    농구에서 키가 크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인 동시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양날의 칼’과 같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성이 ‘광속농구’ 오리온스에 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지난 시즌 1승5패를 비롯, 오리온스만 만나면 기를 못 펴던 삼성이 모처럼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9점)을 비롯,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3-85로 눌렀다. 이로써 오리온스전 안방 4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한 발 앞섰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스는 5위로 내려앉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리온스의 스피드는 정말 무섭다. 한번 불 붙으면 방법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광속농구의 시작’인 김승현을 확실히 묶겠다는 반어적 화법인 셈. 삼성은 초반 이세범(11점)이 김승현(5점 8어시스트)을 맡으며 2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묶었다.‘야전사령관’이 막히자 오리온스의 속공은 단 2개에 머물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은 존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장악했다. 줄곧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간 삼성은 2쿼터 1분58초를 남기고는 올루미데 오예데지(10점)의 골밑슛으로 55-25,30점차까지 달아났다. 설상가상 오리온스의 주포 김병철마저 2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 싱거운 양상으로 변해갔다.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3쿼터 초반 삼성의 패스워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김승현과 백인선, 아이라 클라크(18점)가 연거푸 3개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고, 벤치멤버 오용준(13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2분여를 남기고 56-69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이세범과 강혁의 연속 5득점으로 또다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현주엽 트리플더블

    ‘포인트포워드’ 현주엽(30·LG)이 올시즌 국내 선수 1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지긋지긋한 삼성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주엽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7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84-70 승리를 이끌었다. 현주엽의 트리플더블은 KTF시절인 지난해 1월9일 LG전 이후 11개월 만이자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2위 그룹은 포인트가드인 이상민(KCC)과 신기성(KTF), 주희정(KT&G) 등의 4차례다. 현주엽이 왜 포인트포워드로 불리는지 여실히 증명된 경기였다. 현주엽은 이날 특유의 돌고래같은 탄력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수비를 가운데로 몰아놓고 외곽에 있는 동료들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고 트미트리우스 알렉산더(36점 7리바운드)와 픽앤드롤플레이를 펼치며 손쉬운 득점을 이끌어내는 뛰어난 패싱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3점슛도 3개(성공률 75%)나 꽂으며 삼성 수비의 얼을 확 빼놨다. 승부처는 2쿼터.LG는 5점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2쿼터 초반 4분여 동안 현주엽과 김영만(3점), 황성인(9점)의 3점포와 속공 등으로 연속 14점을 쏟아붓는 등 맹폭을 퍼부으며 20점차로 점수차를 벌린 뒤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LG는 시즌 20경기만에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반면 삼성은 네이트 존슨(25점)을 빼곤 총체적인 3점포 난조(성공률 17%)에 시달렸고 서장훈(13점 4리바운드)과 올루미데 오예데지(13점 12리바운드) 등 간판들의 부진으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4연승을 마감했다. 현주엽은 “4쿼터 막판에 가서야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게 됐다는 걸 알았다.”면서 “감독님이 알렉산더와 2대2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코트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V-리그 코트는 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았다.‘거함’ 삼성화재를 침몰시키며 4연승을 달리던 LG화재의 천적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는 앞서 삼성에 덜미를 잡혀 결국 판도는 ‘먹이사슬’ 형국. 여자부도 5개팀 모두 2승2패로 서로 물고 물렸다. 현대캐피탈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5차전 LG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션 루니(23·13점 3에이스)와 후인정(31·10점 2블로킹)의 쌍포가 고르게 터지고, 이선규(24·12점 6블로킹)가 철벽처럼 네트를 지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4승1패로 1위에 올라섰고, 반면 LG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세트 득실률차에서 현대와 삼성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특정팀에 대한 묘한 징크스는 올시즌에도 이어졌다. 현대는 지난해 LG만 만나면 휘파람을 불었다. 올해도 삼성에 1-3 첫 패를 당했지만 ‘LG 필승’에는 예외가 없었다. 반면 LG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3세트에서만 4개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네트를 지켜낸 이선규의 높이에 막혀 1라운드 전승의 꿈을 접었다. LG는 이경수가 2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며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에 자멸했다. 이경수는 후위공격 4개를 보태 프로배구 처음으로 후위공격 통산 200개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임유진(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슈퍼 루키’ 김연경(27점)이 버틴 흥국생명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개막 초반 2연패로 꼴찌를 걱정했지만 곧바로 2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 겨우 4위를 챙겼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KT&G,GS칼텍스, 도로공사, 현대건설이 모두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혼전 속에서 세트 득실률차로 순위가 갈렸다.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CC프로농구] 동부 ‘천적 악몽’ 떨쳤다

    동부의 전신 TG삼보는 최강 전력으로 챔프 반지를 손에 낀 지난 시즌 유독 SBS(KT&G 전신)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2004년 11월28일부터 내리 5연패. 두 팀 모두 새 주인을 만나 간판이 바뀐 올시즌 1·2라운드에서도 거푸 KT&G에 무릎을 꿇으며 연패는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천적은 없는 법. 동부가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주성(17점 6리바운드)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과 양경민(19점)의 외곽 지원에 힘입어 ‘천적’ KT&G를 79-69으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해 11월13일 이후 13개월 만에 KT&G전 승리를 맛봤다. 반면 KT&G는 4연패에 빠지며 8위로 추락했다. 동부는 초반부터 양경민과 마크 데이비스(20점 11리바운드)의 폭발적인 외곽포와 높이의 이점을 살려 기선을 제압했고, 주전 전원의 고른 득점으로 시종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3쿼터 중반 주희정(17점)에게 연속 8점을 허용하며 46-43까지 추격당하고,4쿼터에서도 김성철(14점)과 허브 래미쟈나(17점 12리바운드)에게 스코어를 내줘 71-65까지 쫓겼지만 그때마다 김주성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주성은 종료 51초 전 윤영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78-69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수비에서도 ‘슈퍼용병’ 단테 존스를 단 8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CC는 나란히 25점씩을 올린 추승균-찰스 민렌드 ‘쌍포’를 앞세워 선두 모비스를 71-58로 낚았다.KCC는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시종 삐걱거렸지만 리바운드에서 42-27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대어’를 낚았다. 반면 모비스는 ‘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것처럼 손쉬운 골밑슛을 번갈아 놓친 끝에 창단 이래 최소득점의 수모를 겪었다. 삼성은 ‘용병듀오’ 올루미데 오예데지-네이트 존슨이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꼴찌’ 전자랜드를 104-84로 대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4연승 LG화재 단독선두로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전승을 향해 성큼성큼 내딛는 LG화재가 파죽의 4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LG화재는 1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만능살림꾼’ 키드(35·18점 4블로킹)와 이경수(25·12점 2서브에이스) 쌍포를 앞세워 1시간8분 만에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4승째를 거뒀다. 지난 10일 ‘무적함대’ 삼성화재마저 3-0으로 무릎꿇린 LG는 1라운드 종료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화재(4승1패)와 현대캐피탈(3승1패)을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12세트를 따내는 동안 단 1세트만을 잃을 정도로 공수의 완벽함을 자랑했다. 승부는 키드의 손에서 시작돼 키드의 손으로 마무리됐다. 브라질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라이트 키드의 진가는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16-13으로 조마조마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전의 추격의지를 꺾었고,23-20에서도 블로킹으로 승리를 굳혔다. 키드는 2세트에서도 양팀 최다인 7점을 꽂아댔고 3세트에서도 공격성공률 66.67%의 순도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키드는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를 5개 성공시켜 이경수(7디그)와 함께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CC프로농구] SK ‘꿀맛’ 2연승

    ‘슈퍼루키’ 방성윤을 앞세운 SK가 6연패 뒤 2연승으로 악몽에서 깨어났다. SK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방성윤(19점·3점포 5개)의 고감도 외곽슛에 힘입어 4연승을 노리던 동부에 73-64로 승리했다. 팀 합류 이후 5연패에 빠져 의기소침했던 방성윤은 지난 10일 KCC전에서 3.2초를 남기고 버저비터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80-78의 역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팀내 최다득점으로 한국무대 적응이 끝났음을 알렸다. SK는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 등 11점을 쓸어담은 방성윤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도 양경민(14점·3점슛 3개)과 김주성(14점)의 득점으로 3쿼터 4분여 전 41-43,3분여를 남기고 47-49까지 추격했지만 그때마다 방성윤에게 3점포를 맞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4쿼터 중반.SK가 4분 가까이 동부의 공세를 ‘0’으로 묶어놓고 연속 9득점,65-4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방성윤은 “수비에 막힐 때마다 무리한 플레이를 했었다.”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갈수록 나아져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주포 조상현(3점)이 침묵했지만 나이젤 딕슨과 애런 맥기가 50점 27리바운드를 합작, 전자랜드를 83-72로 따돌렸다.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돌풍의 팀’ KTF는 LG와 공동 4위. ‘삼각편대’ 서장훈(14점)-올루미데 오예데지(18점)-네이트 존슨(17점)이 백보드를 장악한 삼성은 KCC를 81-70으로 꺾고 3연승,2위로 올라섰다. 이상민(KCC·15점)은 4도움을 보태 사상 첫 2600어시스트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안양에서 KT&G를 81-71로 누르고 2게임차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TF 4연승 질주

    KTF가 선두 모비스마저 제치고 쾌조의 4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KTF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즌 17차전에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모비스를 82-77로 꺾었다. 이로써 KTF는 지난달 20일 SK에서 조상현과 황진원을 데려온 뒤 4연승을 내달리며 8승9패를 기록, 단독 7위로 나섰다. 한달 전의 KTF가 아니었다. 지난달 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정확하지 못한 3점포(성공률 13%)만 남발하며 78-93으로 힘없이 무너졌던 KTF는 이날 전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애런 맥기(26점 7리바운드 6도움)는 ‘0.15톤급’ 센터 나이젤 딕슨(20점 3리바운드)의 가세로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맹폭을 퍼부었고 조상현(11점·3점 1개)과 황진원(6점 4도움)은 신기성(11점 8리바운드 7도움)의 패스를 꼬박꼬박 받아먹으며 수비를 분산시켰다.3점포도 5개(성공률 42%)나 터졌다. 반면 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15개 가운데 6개나 성공(성공률 40%)시켰던 3점포가 이날은 23개 가운데 6개(성공률 26%)로 적중도가 대폭 떨어지며 크리스 윌리엄스(30점 12리바운드 8도움)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무너졌다. 승부처는 2쿼터.KTF가 맥기(10점)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22점을 따낸 반면 모비스는 윌리엄스(7점)에게만 공격이 몰리며 13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결국 이 점수차가 경기 내내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4쿼터 막판 모비스가 우지원(8점)의 3점포 2개, 윌리엄스와 강대협(5점)의 연속 3점포 등을 앞세워 30여초를 남기고 3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KTF는 신기성이 12.5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성·영표 “골 소식은…”

    ‘꾸준한 활약…아쉬운 골소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팀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4일 포츠머스와 가진 시즌 14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루이 사하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활약을 펼치며 1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득점이 터지며 3-0으로 완승,9승3무2패(승점 30)로 선두 첼시(승점 40)에 이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맨체스터는 최근 4연승 쾌조. 박지성은 이날 골을 터뜨린 3명에 이어 팀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7점의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간절히 기다리던 골소식을 들려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이영표의 토트넘은 이날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리그 꼴찌 선덜랜드를 맞아 선제골을 허용하고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역전, 재역전 끝에 3-2로 어렵게 승리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시즌 9경기째 풀타임을 소화해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터키 슈퍼리그 진출 이후 첫 득점과 올시즌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는 등 한껏 물오른 능력을 선보였다. 이을용은 지난 3일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34분 감각적인 논스톱 왼발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22분 1-1로 비기던 상황에서 드리블에 이은 30여m 돌파로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작은 거인’ 장정 “내가 日 킬러”

    ‘작은 거인’ 장정(25)이 ‘일본 킬러’로 거듭난다. 지난 다섯 차례의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2연패 뒤 내리 3연승을 올리며 ‘이제 여자 그린에 일본은 없다.’는 명제를 확고히 한 한국이 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6355야드)에서 ‘4연승’ 사냥에 나선다.13명의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저마다 ‘일본 타도’를 부르짖으며 샷을 가다듬고 있지만 장정의 스윙은 남다르다.153㎝의 작은 키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 저력을 앞세워 ‘선봉’을 자처했다. 한국이 3연승을 일궈낸 데는 선수들의 팀워크가 가장 큰 무기였다. 그러나 지난 기록을 놓고 보면 공과가 분명히 드러난다. 이 가운데 장정의 기여도는 단연 최상급이다. 싱글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플레이 등 1대1 맞대결로 치러진 지난 5개 대회 종합 승점에선 김미현(28·KTF) 박세리(28·CJ)와 함께 최다인 12점. 그러나 승률로 따지면 장정이 가장 높다. 통산 전적은 5승2무1패.8명의 일본 선수와 겨룬 가운데 2003년 대회 2라운드에서 야마구치 히로코(30)에게 무릎을 꿇은 게 유일한 패배다. 사실 장정은 홀매치플레이라면 발을 벗고 나서는 ‘싸움닭’이다.“승부를 즐기는 성격상의 이유도 있지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더욱 좋다.”는 게 스스로 밝힌 이유다. 올해 경기 방식이 1,2라운드 모두 홀매치플레이에서 스트로크플레이로 바뀌었지만 장정은 “특별히 두려운 일본 선수는 없다.”면서 “경기 방식에 상관없이 이틀간의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일본 킬러’의 면모를 또 한번 곧추세우겠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 상금 랭킹 5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다섯번째 출전한 장정은 오는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해외부문) 수상자로도 일찌감치 확정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프로농구] LG, 고공비행

    ‘송골매 군단’ LG가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 4연승 및 안방 6연승을 내달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현주엽(13점 7어시스트)의 원숙한 게임 리딩과 47리바운드 20득점을 합작한 ‘용병듀오’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헥터 로메로의 화끈한 지원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리던 선두 모비스를 75-68로 따돌렸다. 개막 뒤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던 LG는 이후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안방불패’를 뽐냈다. 최근 가장 뜨거운 두 팀답게 1쿼터는 신중한 탐색전. 승부는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이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가면서 조금씩 요동쳤다.조타수를 잃은 모비스는 좀처럼 공격 루트를 뚫지 못했고, 앞선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크리스 윌리엄스(20점)의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LG는 현주엽의 송곳패스를 김영만과 두 용병이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49-3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 달 넘도록 선두를 지켰던 모비스였다. 특유의 ‘그물 수비’가 되살아나면서 4쿼터 중반 3분여 동안 LG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고, 벤저민 핸드로그텐(25점 11리바운드)의 슛이 거푸 림을 가르면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9-63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LG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알렉산더와 현주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거리포를 가동해 3분여를 남기고 67-59까지 달아났으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알렉산더의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보센터’ 서장훈(19점)을 포함, 선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KCC를 91-84로 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골프 드림팀 “일본은 없다”

    女골프 드림팀 “일본은 없다”

    “올해도 일본은 없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골프가 새달 3∼4일 이틀간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6355야드)에서 격돌한다.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두 나라를 대표하는 각 13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조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별들의 전쟁’이다. 첫날 양팀 2명의 선수가 12개조로 나뉘어 싱글매치플레이(투섬)로 맞대결하고, 이틀째에는 6개조 양팀 각 2명씩의 선수가 더블매치플레이(포섬·홀당 같은 팀의 낮은 타수를 스코어로 적용)로 매홀마다 승부를 낸다. 홀당 투섬과 포섬의 점수는 각각 승자 2점과 4점이고 무승부일 경우 1점과 2점, 패자는 0점이다. 각 라운드 양팀의 점수를 합산, 최종일 집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동점일 경우엔 양팀 1명이 18번홀 연장전을 벌인다. 1,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컵을 빼앗긴 한국은 그러나 3∼5회 대회까지 3연승,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에도 “여자 그린에 일본은 없다.”는 명제를 확인할 참이다. 주장은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늦깎이 첫 승’을 올린 ‘맏언니’ 강수연(29·삼성전자)이 맡았다. 총사령탑은 일본을 꿰뚫고 있는 구옥희(49·L&G). 2004년을 빼곤 첫 대회(1999년)부터 올해까지 전 경기에 참가하게 된 강수연은 “한국팀의 4연승을 위해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전 어느 해보다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승부는 한국의 ‘패기’와 일본의 ‘관록’에서 갈릴 전망. 한국은 30대 이상의 선수가 없는 데다 배경은(20·CJ) 송보배(19·슈페리어) 박희영(18·이수건설) 등 ‘젊은 피’를 수혈해 평균 연령 24.08세에 불과하다. 이에 견줘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29)가 이끄는 일본팀은 29.23세. 한국팀은 지난 21일 강수연을 선두로 26일까지 모두 입국을 완료한 뒤 29일 제주에 모여 연습라운드를 통한 팀워크 다지기에 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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