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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 만에 ‘관광 공해’ 부작용 재연된 일본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도시와 명소에 ‘관광 공해’의 부작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광 목적의 개인 여행이 재개된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례가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토, 가마쿠라 등 많은 관광지가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 기반 인프라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가택 및 시설 무단침입,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오버 투어리즘’의 폐해가 일찌감치 현실화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입국자 규모 제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3월 방일 관광객 181만명…‘과속 급증’으로 곳곳이 몸살 25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1만 7500명으로 전월보다 34만명(23%)이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27배가 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속 증가’에 상응하는 ‘과잉 유입’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구 대비 관광객 수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수도권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약 17만명)가 대표적이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JR가마쿠라역과 대표 관광지인 쓰루가오카하치만구를 잇는 고마치도리(거리)는 관광객들의 길거리 음식 쓰레기 무단투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나무 꼬치, 포장지 등이 상점가 인도나 골목길에 마구 버려진다.지역 상인회에서는 ‘가마쿠라의 추억은 쓰레기와 함께 가져가세요’라고 일본어와 영어로 적힌 종이봉투를 나눠주며 쓰레기 개인 수거를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어 등 종이봉투 표기 언어를 다양화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개별 점포에 붙일 계획이다. ‘슬램덩크’ 모델 철길 건널목에서는 매일 아슬아슬 사진 촬영 특히 가마쿠라 에노덴 전철의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은 안전사고 위험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널목의 모델로 유명한 이곳에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려는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쉴새 없이 밀려들고 있다. 차도에 죽치고 앉거나 열차가 지나갈 때 건널목 차단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대기하는 경찰관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천년고도’ 교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오랜 관광지여서 인프라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인데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교토시관광협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관광객 급증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도심 차량 정체는 물론이고 관광객 버스 운송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늘어난 관광 붐의 부작용 방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개인주택까지 들어와 사진을 찍어 주민들 불쾌감 느껴” 교토 시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정보를 얻어 거리를 다니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개인주택까지 무단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등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음식점 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중국인으로 넘쳐날 때처럼 외지인이 너무 많으면 다른 지역에서까지 찾아오던 우리 단골손님들이 발길을 끊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교토시는 700엔짜리 ‘시내버스 1일 무제한 이용권’을 지난달부터 폐지했다. 시내버스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형 여행용 가방을 시내버스에 반입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시내버스에는 큰 짐을 갖고 타지 말아달라”는 안내도 내보내고 있다.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비에이는 이달 1일부터 관광객의 꽃밭 등 무단침입 등을 막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목적지 실현 조례’를 발효시켰다. ‘사계채의 언덕’ 등으로 유명한 비에이는 과거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꽃밭과 보리밭 등을 마구잡이로 드나드는 통에 골머리를 앓았다. 아직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단 침입자가 이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사진 촬영 등을 위해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막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아직 재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극심한 관광 공해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는 데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행 애널리스트 도리우미 고타로는 산케이 신문에 “엔화 약세 등으로 관광지로서 일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경우에 따라 입국자 수를 다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식당 등에서 지역 주민 우선석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올해 1~3월 한국인 일본 관광 지출 약 2조원 한편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대략 1조 146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월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가·지역별로 한국 여행객의 소비가 2조원에 가까운 1999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535억엔, 중국 1069억엔, 홍콩 1054억엔 순이었다.
  • 나주시, 추경 본예산 1조1119억원 편성

    나주시, 추경 본예산 1조1119억원 편성

    전남 나주시가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1119억원 편성해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은 본예산 대비 1158억원이 증액된 1조1119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189억원이 증가한 1조465억원, 특별회계는 30억원이 감소한 727억원이다. 분야별(예산순)로는 교통·지역개발에 281억원, 농림 232억원, 일반행정·안전 205억원, 사회복지·보건 173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20억원, 문화·관광·교육 118억원, 환경 59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나주시는 전통시장, 자영업자 등 지역 상권 소비 진작을 위한 나주사랑상품권 할인 예산 21억원을 편성했다. 기존 설·추석 명절 연휴를 제외한 상시 할인율은 지류·모바일 모두 5%로 동일했지만 이번 추경을 통해 연말까지 모바일 화폐는 10%, 지류는 7%까지 할인율을 상향하고 연중 상시 할인율을 적용함으로써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농사용 전기요금·농기계 면세유 인상 차액분’(21억원), ‘전통시장 활성화’(4억7000만원), ‘일반음식점 시설개선·물품 지원’(3억1000만원) 등 농·축산농가,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안정 분야 예산에 총 161억원을 책정했다. 나주시는 어르신들의 생활, 건강 편의를 최우선 해 이번 추경서 4억원을 편성하고 모든 경로당·마을회관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한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패키지 사업 중 하나인 ‘취업청년 공동주택 무상임대’ 사업에는 15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임대형 공동주택 총 30가구를 무상 임대 제공하고 취업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수요 응답형 플랫폼 구축에 2억3000만원을, 100원택시 확대 13억원, 마을택시 시범운영 예산 3억8000만원을 반영해 민선 8기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또 주민과의 대화 건의사업 61억원, 가로·도로 환경개선 39억원, 공공기관 심장충격기 교체 및 화재 취약가구 소화기 보급(1억원), 이동식 대중경보장치 도입(5000만원) 등 사회안전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에 총 363억원을 편성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현안사업인 전력반도체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1억원),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구축(25억원), 글로벌 혁신특구 실증단지 구축(27억원), 공공기관 연관산업 기업 유치(6억6000만원)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도 111억원을 반영했다. 500만 나주 관광 시대 도약을 위한 영산강 통합하천사업(2억5000만원), 금성산 생태숲 야영장 조성(10억원), 국가하천 자전거도로 정비(20억원) 등 관광·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총 243억원을 책정했다. 제출된 추경예산안은 오늘 25일부터 나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확정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제1회 추경예산은 고물가·고금리,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안정,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도시, 역사문화관광 1번지 도약 등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한 나주의 미래 먹거리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 1분기 최고 실적…“年매출 3조 5000억 돌파할 것”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높이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생산과 수주가 원활히 진행되면서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 간 가운데 연간 매출 3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역대 삼성바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중 최대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835억원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79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을 풀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5~20% 증가한 3조 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에는 올해 매출이 10~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보다 전망치를 더 높인 것이다. 4공장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4공장은 지난해 10월 6만ℓ 규모에 대해 부분 가동을 시작했고, 오는 6월 나머지 18만ℓ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 등 9개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 “이차전지야 고맙다”… 코스닥 급등에 증권사도 활짝

    지난해 약세장에 시달렸던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코스닥시장 이차전지주 급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1조 114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384억원) 대비 5배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추정치 합계 역시 8674억원으로 직전 분기(3741억원)와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39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69억원) 대비 9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799억원에서 1915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는 2562억원으로 1400억원 적자였던 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제시되지 않은 다른 증권사도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거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 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3% 늘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 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8조원)을 앞질렀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채권 금리가 올 1분기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채권 운용 부문에서 대규모 평가이익이 인식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은 상승한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나아졌는데, 연초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채권발행시장(DCM) 수익이 늘었고, 코스닥시장 강세로 중소형주 중심의 기업공개(IPO)도 활기를 띠었다. 다만 증권 업황 자체가 반등했다고 단언하긴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국·업계의 유동성 지원으로 대규모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잔존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한반도 포탄 100만발…美방산업계 주목했다[우크라이나 전쟁 2제]

    한반도 포탄 100만발…美방산업계 주목했다[우크라이나 전쟁 2제]

    남한과 북한을 합해 100만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포탄 보유고가 미국 방산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특정 조건에서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발언이 우크라이나의 반복되는 포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이 대량 보유한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의 표준 구경으로 호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한반도에는 백만개 이상의 다양한 구경의 포탄이 있다”면서 “남한과 북한 모두 수천개의 포를 운용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축 포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한국이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무기, 로켓 등을 공급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경제가 무기 판매로 활로를 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구형 견인포를 많이 생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노후화한 탄약 재고를 비싼 값에 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로 전년의 2배가 넘는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구소련 시절의 낡은 무기를 현대화했기 때문으로, 특히 폴란드와는 230㎜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K2 전차 및 K9 자주포 등 124억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미국 방위산업체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안 한국이 동유럽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주민센터 짓고 기업 유치하고… 주민 바람대로 이뤄지는 강동

    주민센터 짓고 기업 유치하고… 주민 바람대로 이뤄지는 강동

    “주민센터 설계보고회 때부터 어르신과 아이들이 편히 다닐 수 있도록 계단 높이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화재 등 비상시 때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대피로 마련 등에도 신경 썼습니다. 누구나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상일2동, 강동구를 만들겠습니다.” ‘임도 못 막아 준다’는 봄볕이 뜨겁게 내리비치던 지난 21일 오후.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150여명의 주민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상일동 산 77-27에 들어서는 상일2동 주민센터 신축 청사 착공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상일2동은 2021년 7월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신설된 지역이다. 고덕·강일지구의 본격적인 개발로 기존 강일동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동 주민센터가 없어 1만 2000명에 육박하는 주민이 임시 청사를 이용해야 했다. 복지시설도 부족한 상태였다. 강동구는 이러한 점을 예견하고 2020년 9월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부지 매입과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그간의 준비 과정이 이날 착공식으로 결실을 봤다. 총 174억원이 투입되는 상일2동 주민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2408㎡ 규모로 건립된다. ▲1층 주민사랑방·공유마당 ▲2층 민원실 ▲3층 키즈카페 ▲4층 자치회관 강의실 ▲5층 다목적강당 등이 들어서며 단순한 행정 기능을 넘어 주민에게 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주민 친화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명일근린공원 내 공공도서관 ‘강동숲속도서관’ 착공에 들어가고, 최근엔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이 본격화됐다. 상일2동은 2025년 준공될 예정인 강동일반산업단지도 품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로 200여곳의 지식기반산업 중소기업과 엔지니어링 관련 협회,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상일2동은 상일IC와 인접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며 “강동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강동구가 베드타운을 넘어서서 수도권 동부의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단독] 전북 지자체들 행정 부실… 혈세 줄줄 샌다

    전북 도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행정력이 떨어져 혈세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전북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각종 사업 추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실 관리가 드러나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다. 전북도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2017년부터 도입한 투어패스는 부실 덩어리였다. 전북도의회 진형석 의원의 문제 제기로 도가 자체 감사를 실시한 투어패스 사업은 판매 실적이 부풀려지고 수익금이 무단으로 사용돼 40억여원의 예산이 낭비됐다. 투어패스는 유명 관광지와 주차장, 음식점 등과 제휴해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투어패스의 판매 실적과 가맹점 현황, 제휴 업체 이용 실적 등이 기록되는 통합관리 시스템은 9억원을 들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는데, 공무원의 실수로 저작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4억 5000만원을 들여 추가로 개발한 프로그램도 소스 코드에 대한 저작권을 빠뜨렸다. 이 때문에 지난해 2월부터 타사 프로그램을 임대해 매월 1400만원씩 이용료를 내고 있다. 통합시스템은 설치 후 1년간 유지보수가 무상으로 제공되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업체에 5900만원을 주기도 했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해당 부서로부터 부당 집행 비용 5900만원을 환수하고, 관련 공무원 3명에게는 감봉 등 중징계, 5명에게는 훈계를 요구했다. 정읍시는 지난해 체육시설의 난방 등을 모니터하고 제어하는 4억 4000만원 상당의 장비 설치 공사를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관련 설비공사 면허도 없는 무면허 업체였다. 고창군은 2021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30억원짜리 지역특화 스포츠 관광육성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현장 실사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담당자가 사업을 직접 주관해야 한다는 공모 지침을 어기고 민간 여행사에 떠넘겼기 때문이었다. 공모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현장 업무까지 모두 민간 여행사에 떠넘겼다. 새만금에 1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2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에 완공해야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자금 조달을 하지 못는 것을 군산시가 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착공하지 못하면 국비 275억원을 반납해야 한다.
  • “한국 떡볶이, 김치 최고!” 한류 업은 K푸드의 힘…사흘새 533% 수출 계약 껑충 [이토록 멋진 농업]

    “한국 떡볶이, 김치 최고!” 한류 업은 K푸드의 힘…사흘새 533% 수출 계약 껑충 [이토록 멋진 농업]

    31건, 254억원… 전년 대비 6배 계약액BTS 멤버들 ‘불닭볶음면’ 등 인기 쇄도바이어, 韓 떡볶이 사러 농가 찾아와‘식물성 발효음식’ 김치, 미·EU 러브콜알로에 음료 건강 식품 인식에 美서 인기올 상반기 1286억 농식품 펀드 결성 “한국 떡볶이, 김치 최고예요. 계약합시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높아진 한국 농식품(K푸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에도 꺾이지 않았다. 지난 주 후반 사흘 동안 열린 K푸드 수출상담회에서 250억원(1900만 달러)이 넘는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1년 전보다 계약 금액이 533% 뛰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1286억원을 비롯해 연간 2000억원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업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K푸드 열기를 더 확산시킬 계획이다. 韓드라마에 떡볶이 ‘효자 상품’ 등극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21일 40개국, 456개 기업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바이어 초청 K푸드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총 31건, 19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300만 달러) 계약 규모의 6배 수준이다. 떡볶이, 김치, 음료(알로에·아침햇살 등), 과일(딸기·포도·토마토 등)와 같은 농식품 계약이 21건, 1000만 달러 규모로 체결됐다. 또 화분 비료인 작물영양제, 독성이 강한 농약을 대신할 유기농 성분이 포함된 친환경살균제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 계약이 10건, 900만 달러어치 체결됐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지민, 뷔를 통해 전세계 팬클럽 ‘아미’들에게서 유명세를 탄 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떡볶이는 햇반에 이어 주문이 쇄도한 ‘효자 상품’이 됐다. 김치와 알로에 음료, 인삼·홍삼도 건강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었다.‘알로에 음료’ 접한 해외 바이어들건강 식품 인식에 피부에 발라보기도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농업 신산업 개척에 연 2000억 펀드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에 떡볶이를 먹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는데 미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아 PPL를 늘려 달라는 농가들 요청이 많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식물성 발효식품으로 알려진 김치는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아 동물성 발효식품을 꺼리는 해외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져 10년 전만 해도 수출의 80%를 일본이 차지했는데 지금은 미국, 유럽연합, 동남아, 심지어 중국 등으로 수출선이 가장 빠르게 다변화됐다”고 전했다. 일본으로의 김치 수출 비중은 현재 40% 정도로 과거 수출 비중의 절반을 다른 해외 시장들이 채웠다는 얘기다. 알로에 음료는 미국 바이어들이 처음에 피부에 발라보는 등 건강 식품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쌀로 빚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 계약도 속속 체결됐다. 과일 중에 토마토는 일본, 딸기와 포도는 홍콩과 동남아에서 주문이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렇게 기존 농식품 수출을 늘리는 한편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농업 신산업 분야 개척을 위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 인공기능 등을 결합한 창업 7년 미만의 푸드테크 기업들에 올해 1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펀드’를 신설했다.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각각 200억원 규모로 추가 결성한다. 농식품 분야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농업인과 스타트업 대상 ‘영파머스펀드’ 지원 규모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늘렸다.
  • 한반도 백만개 이상 포탄 보유고에 미국과 러시아 눈독

    한반도 백만개 이상 포탄 보유고에 미국과 러시아 눈독

    남한과 북한을 합해 100만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포탄 보유고가 미 방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특정 조건에서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발언이 우크라이나의 반복되는 포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이 대량 보유한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의 표준 구경으로 호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한반도에는 백만개 이상 다양한 구경의 포탄이 있다”면서 “남한과 북한 모두 수천개의 포를 운용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축 포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한국이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무기, 로켓 등을 공급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경제가 무기 판매로 활로를 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그리고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구형 견인포를 많이 생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노후화한 탄약 재고를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로 전년의 2배가 넘는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구소련 시절 낡은 무기를 현대화했기 때문으로, 특히 폴란드와는 230㎜ 다연장로켓인 ‘천무’와 K2전차 및 K9자주포 등 124억 달러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미국 방위산업체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안 한국이 동유럽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 이순신 장군 ‘게바위’ 경관 훼손 막았다…교량 변경

    이순신 장군 ‘게바위’ 경관 훼손 막았다…교량 변경

    경관훼손 ‘게바위’ 구간. 성토→교량변경아산시·충무공파 “역사 공간 조성 기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인 충남 아산의 게바위를 둘러싼 경관 훼손 논란이 보존으로 일단락됐다. 게바위 구간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성토작업 대신 교량으로 바뀔 예정이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부내륙고속도로, 덕수이씨 충무공파와 ‘게바위 통과구간 환경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현재 공사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게바위’ 통과구간 50m 공사를 84억 원을 들여 기존 성토방식에서 교량 방식의 변경을 담고 있다.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에 소재한 ‘게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 길에 올랐던 장군을 만나기 위해 전남 수군 군영에서 배를 타고 북상 중 임종한 노모의 시신을 이순신 장군이 맞이한 곳이다. 2006년 3월 아산시 향토 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된 ‘게바위’는 자연 암석 모양이 ‘게’를 닮아 유래했다.그러나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이 진행되면서 게바위의 경관 훼손 문제가 불거졌다. 게바위와 불과 10m 안팎 간격을 두고 11m 정도 높이로 성토 후 고속도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아산시와 덕수이씨 충무공파 등은 이번 협약으로 환경개선사업 구간의 시야를 확보하고 역사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학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얼을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후손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제1회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를 앞두고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게바위의 의미를 재조명해 장군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뜻깊다”고 강조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막기 위해 경기도 평택부터 전북 익산까지 연결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인건비, 국비 비율 확대해야”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인건비, 국비 비율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19일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과제와 관련해 소방 현장 여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소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인 만큼 국가가 국비 부담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김성곤 조직경영팀장 등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방공무원은 1973년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된 이후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됐으나 지난 2020년 4월 1일 국가직으로 일원화됐다. 전국적으로 일원화된 소방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국가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발맞춰 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담배개별소비세의 20%이던 소방안전교부세율을 2020년에는 45%로 확대하고, 20%는 소방·안전시설 확충에, 나머지 25%는 소방직 국가직화에 따른 인건비 충원 재정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2023년 현재 서울시 소방특별회계 예산 9764억원 가운데 국비의 비율은 소방안전교부세 244억원(2.5%)을 비롯한 282억원(2.9%)에 불과하고, 나머지 9482억원(97.1%)은 지방비로 충당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 소방공무원 인건비가 7327억원에 이르는데, 전체 소방안전교부세 4829억원 중 서울시에 교부되는 인건비는 100억원으로 1.36%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라는 정책적 목표에 따라 국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체 소방안전교부세 4829억원 중 서울시에 교부되는 액수는 337억원으로 3.9%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지역의 소방공무원 정원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4조2교대 시행 등 여러 현안에 비춰봐도 소방공무원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소방 형평성 강화라는 목표에서 나온 만큼 재원을 국가가 부담하고 그 우선적 변화로 소방안전교부세율을 현행 45%에서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안정적 인건비 확보를 위한 추가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올 상장기업 시총 341조 급증… 코스닥 ‘빚투’ 주의보

    올 상장기업 시총 341조 급증… 코스닥 ‘빚투’ 주의보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341조원 넘게 불었다. 특히 이차전지주의 급부상으로 시총이 급증한 코스닥시장에서는 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각각 2011조 3959억원과 408조 8587억원으로 총 2420조 2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079조 1362억원보다 341조 1184억원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 시총은 같은 기간 13.85%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 시총은 코스피의 두 배를 웃도는 30.79%나 증가했다. 두 지수는 같은 날 각각 2544.40, 868.82로 마감되면서 올해 들어 13.77%, 27.90%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의 자리바꿈도 있었다.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지켰지만 SK하이닉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고, 기아는 9위에서 8위로, 포스코홀딩스는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코스닥 시총 순위는 1·2위에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자리하면서 기존 1위였던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3위로 밀려났다. 최근 과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큰 코스닥시장에서는 매매 집중이나 주가 급등으로 인해 시장경보(1단계 투자주의, 2단계 투자경고, 3단계 투자위험) 조치를 받은 종목이 크게 늘었다.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53건(48종목) 발생했는데, 특히 이달 발생 건수가 24건으로 지난달(15건) 대비 60% 많아졌다. 투자위험 종목 지정도 올해 4건(3종목) 중 3건이 4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른바 ‘빚투’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20조원을 넘어서면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수급이 이차전지로 흘러간 만큼 수급이 유출될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일상회복’…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3.3억건 급증

    ‘일상회복’…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3.3억건 급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3억 3000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3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교통카드 승하차 실적(약 6400억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간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건수는 942만건이었다. 전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 3000만건, 일평균은 약 90만건(11%) 증가했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5월(16%)과 9월(22%)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이용 증가폭은 평균 12%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았다. 특히 오후 4시엔 전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만 5000건(14%) 증가했다. 특히 영업 시간 제한과 같은 규제가 해제되고 막차 시간이 연장되면서 심야 대중교통 승객이 급증했다. 오후 11시~오전 3시 지하철 이용 건수는 2021년 2만 9000건에서 2022년 6만 7000건으로 약 2.3배 늘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적으로 1.23회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 3.3㎞·13분, 지하철 13.8㎞·36분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최대 58회 이용, 최장 132㎞ 이동, 최대 7시간 이동 등 다양한 기록도 나왔다.
  • 성남시, 교량 안전조치 등 올해 첫 추경 5427억 확정

    성남시, 교량 안전조치 등 올해 첫 추경 5427억 확정

    경기 성남시는 교량 등 기반 시설 안전조치와 보수보강을 위한 긴급 예산이 포함된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본예산 3조4405억원 보다 5427억원(15.77%) 증액된 3조 9832억원으로, 일반회계는 3조 3771억원, 특별회계는 6061억원 규모다. 추경예산에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교량 등 기반 시설 안전조치 및 보수보강 사업비로 긴급 편성된 60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정자교 사고 후 진행 중인 탄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재난관리기금으로 활용해 32억원 투입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신흥동 법조단지 이전 부지 매입비 3500억원, 수소 버스 구매지원 등 국·도비 보조금 314억원,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기금 57억원,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 공간 조성비 90억원, 율동 생태문화공원 조성공사비 80억원도 편성됐다. 또 각종 재해 예방과 복구 사방사업비 7억원, 지하차도 배수시설 확장 및 개선공사비 20억원, 우수관로 개선공사비 3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안전조치와 공사에 필요한 비용은 예비비와 추경예산을 통해 적극 편성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 ‘엉터리’

    포항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 ‘엉터리’

    경북 포항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보조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23일 감사원의 ‘포항시 시내버스 불법, 특혜·보조금 부당 청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0년까지 시가 버스 회사에 보조금 47억 6000원을 과다 지급했다. 또 운행 실적 등을 점검하지 않고 보조금 14억 8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은 시내버스 운송회사 1곳에서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시내버스 회사가 포항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2017년 85억 6200만원, 2018년 114억 8000만원, 2019년 191억 9600만원, 2020년 265억 1800만원, 2021년 314억 8900만원 등 5년간 972억 4500만원에 달했다. 감사원은 “포항시장이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유리하게 표준 운송 원가를 산정하도록 지시해 보조금이 과다하게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포항시장에 대해 엄중하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시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항시는 차량 감가상각비, 운행 실적 미점검 등으로 인한 보조금 중복·과대 지급분을 절차에 따라 환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의 부당 지시 주의 처분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재심의 청구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계기로 시내버스 재정 지원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고 담당 부서 업무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2021년 9월 시내버스 회사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한 2764명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진행됐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D-2개월?…해양방류 강행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日 원전 오염수 방류, D-2개월?…해양방류 강행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일본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7월 이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의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 터널의 전체 길이는 약 1030m이며, 현재까지 1017m가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오염수 방류 설비를 포함해 6월 말까지 관련 설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도쿄전력의 이 같은 계획을 전하며 “처리수(원전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의 해양 방류 시작은 이르면 7월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민도 반대하는 오염수 해양 방류 일본 정부가 지지하고 도쿄전력이 이끄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 국내에서도 여전히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류와 관련해 ‘국민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9%, ‘어업 관계자 이해를 얻을 때까지 방류를 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42.3%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 이해를 얻고 있다'는 응답은 6.5%에 그치면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규제 기준을 만족하면 오염수를 방류해도 좋다'는 의견이 21.0%로, '만족해도 방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16.0%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지난 4일자 보도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방류)도 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해양 방류를 이해하면서도, 어업인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해 9월 30일~10월 13일 일본 전국 15∼79세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외 반대 여론에도 오염수 방류 강행하는 이유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반발과 원성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 해체 일정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오염수 저장탱크의 증설을 고려한 적이 있지만, 저장탱크를 증설할 경우 2041~2051년 완료 목표인 사고 원전 폐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오염수를 처리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오염수 처리를 두고 대기 방출(수증기 증발), 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주입, 지하매설, 해양 방류까지 총 5가지 방식을 내놓고 고민했다.  각각의 방식에 따라 드는 비용을 계산했을 때, 2019년 12월 기준(965개 탱크에 오염수 118만t 저장) 해양 방류는 34억 엔(약 374억원)으로 대기 방출 비용 약 349억엔의 10분의 1에 그쳤다. 해양 방류를 제외한 나머지 방식은 비용이 지나치게 높거나 장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선택지가 해양 방류였던 셈이다.  더불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를 고집하는 일본에게 유리한 뜻을 내비치면서 일본의 강행의사가 더욱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도중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과 접견하면서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1만2천명 해고’ 구글 CEO 연봉 3천억…직원 한명의 800배

    ‘1만2천명 해고’ 구글 CEO 연봉 3천억…직원 한명의 800배

    순다르 피차이(50) 구글 및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가 3년마다 받는 거액의 주식 보너스 덕에 지난해 총 2억 2600만 달러(약 301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파벳이 증권당국에 제출한 공시서류에 따르면 피차이 CEO의 작년 급여 가운데 주식 보너스가 2억 1800만 달러(2904억원)에 달했다. 기본 급여는 200만 달러(27억원)를 유지했다. 2015년 구글 CEO에 오른 피차이는 2019년 12월부터 알파벳 CEO를 겸하게 되면서 3년에 한 차례씩 성과에 따라 주식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주식 보너스 2억 76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억 8100만 달러를 챙겼다.주식을 받지 않은 2021년에는 630만 달러를 받아갔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CEO의 보너스가 민감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7만 9802달러(3억 7270만원)로, 피차이 CEO의 연봉은 그 800배를 넘는다. 알파벳은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1월 전 세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여명의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구글에서는 200명이 해고당하자 직원들이 파업을 하고 취리히에 있는 회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대통령실 1분기 업무추진비 21억 2000여만원

    대통령실 1분기 업무추진비 21억 2000여만원

    연간예산액의 30.4% 대통령실이 올해 1분기 업무추진비로 21억 244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21일 홈페이지에 ‘1분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연간 예산액(69억 9431만원)의 30.4%다. 집행 유형별로는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등 3억 5769만원(16.8%) ▲국내외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등 3억 1126만원(14.7%)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등 14억 2218만원(66.9%)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334만원(1.6%) 등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4분기 13억 5618만원을 쓴 것을 포함해 취임 첫해 약 36억 70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바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용산구 관내 학교 시설환경 개선 예산 24억 9400만원 확정”

    최유희 서울시의원 “용산구 관내 학교 시설환경 개선 예산 24억 94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지난 20일 용산구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및 시설개선을 위한 2023년도 제1차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24억 9천 4백만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은 전기안전시설 개선, 누수위험시설 개선, 수상안전교육시설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정비하고 학교 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개선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이 외에 특별교실과 과학실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 및 전자칠판 설치 예산도 포함돼 있다. 최 의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4억 1100만원과 이번 추경을 통한 시설환경개선 예산은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었다”라며 용산구 국회의원이신 권영세 장관님을 도와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여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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