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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發 간편결제 지각변동…유료화·해외결제·오프라인

    애플發 간편결제 지각변동…유료화·해외결제·오프라인

    지난 3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와 유사하게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삼성페이 유료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비씨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삼성페이 무료 서비스 계약이 오는 8월 종료되는 가운데 신규 계약 때는 카드사에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서비스 계약을 하면서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애플은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로부터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유료화가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020년 4492억원에서 지난해 7326억원으로 오르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이용금액 가운데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전자금융업자(전금업자)의 비중은 2021년 49.7%에서 지난해 47.9%로 떨어졌다. 카드사와 은행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간편결제의 비중도 같은 기간 27.6%에서 26.8%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비중은 2021년 22.7%에서 지난해 25.3%로 증가했다. 이들과 달리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 등 결제대행(PG)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기존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사업 구조가 달라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 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올 1분기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1545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카드결제 지급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커졌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가맹점에 각각 1.01~1.40%, 0.84~2.18% 수준의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의 경우 이렇게 벌어들인 수수료 가운데 약 80%가 카드사 몫으로 책정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카카오페이는 해외 11개국과의 기술 연동을 통해 해외 결제처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을 많이 찾는 9개 국가와 협업을 맺어 해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중국·마카오·싱가포르·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독일·영국·호주·말레이시아·필리핀에서는 기술 연동과 시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연간 거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으나 이날 카카오페이에서 두 시간 넘게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삼성페이와 연동해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약점으로 지목돼 온 오프라인 결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삼성전자에 안 내던 수수료를 내게 생긴 카드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 감소에 직면한 상황이다. 카드사들이 연합해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회사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픈페이를 시장에 내놨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
  • 檢, ‘30대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기소

    檢, ‘30대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기소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30대 빌라왕’의 배후로 알려진 컨설팅 업체 대표와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구태연)는 15일 30대 빌라왕으로 불리는 최모씨의 배후이자 컨설팅업체 대표인 정모씨에 대해 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구속 기소된 최씨 역시 이날 부동산실명법위반죄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최씨와 함께 임차인 4명으로부터 보증금 7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씨가 빌라 50채에 대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바지 명의자’를 구해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최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임차인 70명으로부터 보증금 1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바지 명의자를 구하는 작업에 가담한 컨설팅 업체 직원과 명의를 빌려준 인물 등 일당 22명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전세사기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고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전선 올해 1분기 12년 만의 최대 실적 기록

    대한전선 올해 1분기 12년 만의 최대 실적 기록

    대한전선이 올해 1분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5894억원에서 19%, 영업이익은 118억원에서 50%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영업이익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50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지는 전선업계의 경향을 고려하면 실적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전기동은 케이블 도체에 사용되는 제련한 구리로, 케이블 원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다. 케이블 판매 단가에 연동되는 전기동 가격은 올해 1분기 톤당 평균 8930달러로, 지난해 1분기 평균(9984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실적 확대의 주요 요인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촉진 및 신규 수주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신규 수주를 늘리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북미에서는 연간 누적 수주액이 3억달러를 초과해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거뒀다. 해외 법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이번 분기 미국 법인은 768억원, 남아공 법인은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6% 늘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의 매출을 촉진하고 수주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 현지화, 신성장 동력 발굴, 설비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영화 관객 석달째 200만 못 넘어,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

    “한국영화 관객 석달째 200만 못 넘어,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

    4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한국 영화 관객 수가 200만명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내놓은 4월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 전체 매출은 707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 년 4월 전체 매출액 평균(1078억원)의 65.6% 수준이었다. 4월 전체 관객 수는 697만명으로 2017~2019년 4 월 전체 관객 평균(1287만명)의 54.2% 수준이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이던 전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곱절 이상 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월 매출 184억원(관객 수 183 만명)을 기록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고, ‘존 윅 4’가 166억원(관객 수 160만명)의 매출을 올린 덕분에 4월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달 대비 132.4%(403억원), 4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같은달 대비 123.5%(385만명) 늘었다. 4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2017~2019년 4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318억원)의 53.1% 수준이었고, 관객 수는 173만명으로 2017~2019년 4 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395만명)의 43.8% 수준이었다. 관람 요금 인상으로 관객의 영화 선택이 신중해진 상황에 비슷한 소재의 한국 영화 두 편이 같은 시기 개봉해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탓에 4월에도 한국 영화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실화 소재의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가 62억원(65만명)의 매출로 4월 전체 흥행 4위를 기록했고, 전체 흥행 5위 ‘드림’ 역시 실화 소재의 스포츠 영화로 4월 52억원(54만명)의 매출을 올렸다. 영화 제작 인력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물 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올해 극장 개봉한 한국 영화들도 젊은 관객층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영진위는 분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두 달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4월까지 526억원(512만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존 윅 4’가 166억원(160만명)의 매출로 4월 전체 흥행 2위였고, 한국 영화 부진과 액션 장르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개봉한 ‘존 윅’ 시리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의 호응을 얻은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77억원(77만명)의 매출로 3위에 자리했다. 올해 1~4 월 외국 영화는 관람 요금 인상과 더불어 특수 상영 매출 비중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과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2471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2634억원)의 93.8%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 1~4월 외국 영화 누적 관객 수는 2278만 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3169만명)의 71.9% 수준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어 일본 영화는 2023년 1~4월 매출액 1133억 원, 관객 수 1085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해외 연예 매체 콜리더(Collider)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전 세계에서 12억 1000만 달러(1조 6262억원)의 티켓 판매를 기록, 역대 애니메이션 매출 5위에 올라섰다. 지난 5일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개봉한 지 40일 만이다. 역대 애니메이션 매출 1위는 2019년 개봉한 ‘라이언킹’으로 16억 6000만 달러(2조 2310억원)이다. 2위와 3위는 2019년과 2013년 각각 상영된 ‘겨울왕국 2’(14억 5000만 달러, 1조 9488억원)와 ‘겨울왕국’(12억 9000만 달러, 1조 7337억원)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2018년 12억 4000만 달러(1조 6665억원)를 기록한 4위 ‘인크레더블 2’에도 바짝 다가섰다.
  • 보험사 7조 ‘역대급 실적’… 순익 뻥튀기·보험금 담합?

    보험사 7조 ‘역대급 실적’… 순익 뻥튀기·보험금 담합?

    보험사들이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고 보험금 누수를 틀어막으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웃을 수만은 없다. 금융당국은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공정거래위원회는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 1분기 IFRS17 적용 기준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존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한 지난해 1분기 순이익(4491억원)과 단순 비교했을 때 무려 36.6%나 뛰었다. 다른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 발표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27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새 기준으로 재산정한 순이익은 4834억원에 달한다. 회계기준만 바꿨을 뿐인데 한 분기의 실적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은 2152억원에서 회계기준 변경으로 325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047억원을 올렸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1분기 각각 3336억원, 25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도 7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IFRS17은 보험 부채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험업계 전체 순이익은 1분기에만 7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년 동안 생명·손해보험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9조 20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아울러 새 기준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 개념이 새롭게 도입됐는데, 미래에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순이익과 연결되는 CSM 산정에 일부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보험사가 미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느냐, 보수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리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밖에서는 실제 보험사가 어떤 시각으로 CSM을 산정했는지 알 수 없는 셈”이라며 “매각 이슈가 있는 보험사는 당장 실적을 높여야 좋은 값에 팔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공인회계사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필두로 금감원은 CSM 산출의 합리성을 점검하고 관련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정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손해보험협회와 DB·메리츠·현대해상·흥국화재 등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출연자도 욕설도 똑같은 4번의 도민경청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

    출연자도 욕설도 똑같은 4번의 도민경청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

    # 제주 제2공항 4번의 도민경청회가 남긴 것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제주 제2공항 도민경청회’가 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네 번째 순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8년 갈등의 골만 재확인했다. # 1차부터 4차까지 도민경청회, 경청은 없고 고성만 있었다 앞서 공항이 들어서는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3월 29일 열린 1차도민 경청회때부터 충돌 직전까지 가며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다. 특히 제2공항 반대측 대표로 나선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이 제2공항 건설 시 조류 충돌 위험성과 항공소음 심각성을 강조하며 다소 격앙되면서 고성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한 찬성주민이 박 위원을 두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정치꾼’이라면서 “주민투표는 이해 당사자와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차 경청회가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면 제2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는 ‘학생 동원’ 논란으로 파행을 겪으며 도민경청회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지난 4월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차 경청회에서는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등 도넘은 비난과 욕설로 얼룩졌다. 특히 서귀포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제주기후평화행동 소속 정근효)이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토론회와 의견을 듣는 것은 이런 게 아니었다”며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까지 흘리자, 찬성 측은 “전문 시위꾼에 동원된 학생”“감성팔이 한다”는 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2차 경청회는 ‘경청’은 없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고성’만 난무하며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1,2차 도민경청회가 고성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자 3차때는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예고했다. 다행히 4월 25일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3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는 이같은 사전 공지가 주효했으며 심지어 경청회는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끝났다. # 박수도 치지 말고 옳소라며 동조도 하지 말고 경청해달라 그러나 이날 도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도민경청회는 고성과 욕설이 다시 재현되면서 찬반 갈등만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의 발언부터 조금씩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3차 경청회에서도 줄곧 주장한 공군기지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또 한번 제기하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그는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000억 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3000억 원으로는 공항을 지을 수 없다”면서 “이것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까지 제2공항을 군사기지 사용 의지를 철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의 모든 주장을 100% 인정한다고 해도, 현 제주공항 규모가 연간 3155만명으로, 추가로 필요한 것은 연간 800만명“이라며 ”그런데 왜 545만 7000㎡이나 지어야 하는지 아무 설명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공군기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내는 삿대질을 하며 고성이 오갔다. 발언도 한때 중단됐다.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죽하면 발언에 나선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발언할 땐 박수도 치지 말고, 옳소라며 동조도 하지 말고 경청만 해달라”고 하면서 주장을 이어갔다. # 찬반발언·욕설도 짜여진 각본 읽듯 재생… 제주도, 이달말까지 도민의견 가감없이 국토부에 접수 8년 갈등의 골은 이번 도민경청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오 위원장은 “도민 의견을 빙자해서 주민투표를 주장하는데 제2공항은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가가 필요한 시설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갈등을 이어갈 수는 없다”며 “도민이 발 대중교통을 볼모로 하는 정치적 놀음을 끝내야 한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 제주의 10년 대계”라며 거듭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도민경청회에서 받은 서면 의견, 찬·반 발표의견과 함께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도민 의견수렴 내용을 종합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현재 까지 도가 접수한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만 1000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도민경청회에서 나온 모든 발언들은 ‘가감없이’ 전달될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차부터 4차까지 찬반 발언을 한 사람들이 거의 같은 사람들로 앵무새처럼, 짜여진 각본을 읽듯,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했을 뿐”이라며 “경청회를 쫓아 다니며 나오는 사람만 나와서인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고성과 욕설도 1차에서 한 사람들이 4차에서도 똑같이 욕설을 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 현 제주공항 단일활주로로 세계 4번째로 혼잡… 활주로 이용률 101.9% 포화 한편 제2공항 추진경위를 보면 2011년 1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사전타당성 수요조사를 한 뒤 결국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입지 및 건설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반영했으며 2017년 7월 제주 제2공항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2018년 6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거친 뒤 그해 12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2019년~2023년에 걸쳐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현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를 운영되는 전세계 공항 중 4번째로 혼잡한 공항이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2022년 1725만명 이용)이다. 활주로 이용률이 101.9%에 닿하고 지연은 14.1%대로 항공안전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국제공항 확장은 해양매립 및 대규모 시설 이전, 현 공항주변 혼잡 심화 등으로 추진이 곤란한 상황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건설 기준을 적용해 순수민간공항으로 건설될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 7000㎡에 길이 3200m의 활주로 1개를 갖추는 게 골자다. 총사업비는 6조 6674억원으로 추산된다. 항공수요를 예측한 결과 2055년 4100만명(최신자료 반영 3998만명)이며 소음대책인근지역 57~61Lden 205가구이며 소음대책지역은 61~66Lden 132가구, 66~70Lden은 24가구 70이상 1 가구등 총 362가구로 파악됐다.
  •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남편이 유부남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남편이 유부남이었습니다

    결혼해 자녀가 셋이나 있는데도 미혼 행세를 하며 교제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억대의 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최근 사기,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0대 여성 B씨로부터 사업비 명목으로 총 1억 84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미 결혼한 아내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며 B씨를 만났고, 헬스장을 운영한다며 직업까지 속였다. A씨는 “내가 지금 지갑을 잃어버렸다. 헬스장 기구를 바꿔서 거래처에 돈을 줘야 한다”라고 거짓말하며 20차례에 걸쳐 돈을 가로챘다. 이름도, 가족도…모두 가짜였다 2017년 가짜 부모님과 하객 등을 동원해 B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B씨 가족들이 상견례도 하지 않고 혼인 신고도 미루는 자신을 의심하자 잔고가 14억원인 것처럼 통장 거래 내용을 위조하기도 했다. 또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것처럼 가족관계 증명서도 위조했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속여 결혼한 B씨와 아이까지 가졌다. 그러나 B씨가 그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여성과 연락이 닿으면서 이 같은 사기극의 전말이 낱낱이 드러났다. 재판에 선 A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돈을 변제하지 못했을 뿐 B씨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출생신고를 계속 미루고 있었고, 출산 직후 생활비를 보내는 등의 자녀를 부양하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의 변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경제적 손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피고인으로부터 배신당한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과 출산한 자녀의 양육도 홀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돼 피고인의 범행은 쉽게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된다”며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 자기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44억 아파트 소유”…권도형, 보석금 ‘5억’ 내고 석방

    “44억 아파트 소유”…권도형, 보석금 ‘5억’ 내고 석방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난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포드고리차의 지방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경제력에 대해 “중간 수준”이라고 밝히고 직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밝혔다. 그는 판사가 구체적인 재산 규모를 묻자 “서울에 아파트가 1채 있다”면서도 “(그 외 재산에 대해선) 언론 앞에서 밝히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판사가 재산을 계속 숨기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아파트가 300만 유로(약 44억원)짜리고 부인과 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다른 국가들에서 권 대표에 대한 법 집행이 진행 중이고, 오늘 재판에서 공개된 정보가 악용될 수도 있어 대략적인 재산 상황만 공개했다. (취재진 등) 방청객을 잠시 퇴정시키면 재산 규모를 설명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대표 등은 조만간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를 내고 석방될 예정이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보석금을 수령하는 즉시 둘이 석방된다고 전했다.
  • CGV, 1분기 매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3%↑

    CGV, 1분기 매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3%↑

    복합상영관인 CJ CGV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36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6.3%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408억원 줄었다. CGV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흥행 영향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그리고 전 세계 각국의 콘텐츠 성공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관람객이 회복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108.5% 상승한 17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억원 개선했다. 중국에서는 춘절 기간 관람객이 역대 2위에 달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5.8% 상승한 8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1억원 개선한 67억원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설에 개봉한 로컬 콘텐츠인 ‘나바누’의 장기 흥행으로 매출이 125.6% 상승한 59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베트남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인도네시아는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1% 상승해 비수기, 라마단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4% 상승한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별관에서 큰 인기를 끈 ‘아바타: 물의 길’과 자체 제작물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의 흥행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CGV는 2분기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월 가정의 달, 중국의 노동절과 인도네시아의 르바란 등 국내외 연휴 기간 성수기에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모여 실적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올해 최단기간인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한국 영화 흥행 기대작 ‘범죄도시3’가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중국에서는 5월 노동절 기간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 재개로 실적 회복세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CGV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및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을 통해 1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 [인뱅 1분기 실적] 카뱅 순익 50% 뛸 때 케뱅 50% 감소, 왜?

    [인뱅 1분기 실적] 카뱅 순익 50% 뛸 때 케뱅 50% 감소, 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1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내놨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50% 넘게 성장했지만,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나면서다. 케이뱅크는 1분기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245억원)와 비교하면 57.5%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높아졌지만, 대손충당금을 늘리며 순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원)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9억원에서 올 1분기 81억원으로 뛰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았던 영향도 있다. 실명계좌를 내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약발이 남아있을 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분기 동안에만 전년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 연체율이 오르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순이익 방어를 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으로 1년 전(668억원)보다 52.5% 증가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취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출 수요를 흡수하면서 1분기 이자이익은 262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2007억원)과 비교하면 30.64%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보다 5.74% 포인트 높은 셈이다. 케이뱅크가 순이익 감소를 감내하고도 대손충당금을 갑작스럽게 늘린 이유는 연체율에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0.58%, 0.82%로 수치만 놓고 보면 케이뱅크가 건전성 관리 압박을 더 받고 있다. 여신 규모가 작을수록 개별 차주들의 신용 변동에 따라 건전성 지표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여신 잔액은 29조 3000억원인데 케이뱅크는 11조 94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가 두 배 이상 많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포용 부문에서 한 발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1위임에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30%를 제시해 케이뱅크(32%), 토스뱅크(44%) 등 다른 은행들보다 낮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비중을 늘리면서 치솟는 연체율 관리를 하고 순이익까지 확대하기란 쉽지 않다”며 “낮은 비중을 제시하면 그만큼 경영이 수월한 셈”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렸다”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를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부 반납

    재무구조 14조→15.4조 개선안 마련2급 이상 380명 대상 인상분 반납성과급은 1급 전액, 2급 절반 반납전직원 인상분 반납은 노조와 협의스마트화로 절감…프로 농구운영비 20%↓ 당정협의회가 오는 15일 2분기 가스 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1분기 말 기준 11조 6000억원에 이르는 연료비 미수금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을 하기 전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정부·여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날 가스수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업비 1조 4000억원을 이연·축소하는 등 총 15조 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연료비 미수금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5년간 14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힌데 이어 1조 40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일단 ‘외상값’ 같은 자산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특히 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 380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하는 데 더해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가스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4229명, 가스기술공사의 임원 및 정규직은 1750명이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쯤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와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 스마트화된 관리소 16곳을 무인화하고 직원 80여명을 재배치하면서 약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프로농구단 운영을 효율화해 올해 운영비를 전년보다 20% 절감할 계획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과 에너지 효율 혁신도 추진한다.미수금 누적 14.3조…2.3조↑영업이익 5884억…전년비 36%↓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 국민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 614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조 5856억원보다 3조 28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지난해 말 12조 207억원에서 14조 2919원으로 2조 2712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큰 미수금을 쌓고도 영업이익을 낸 것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미래의 매출인 미수금을 수익으로 미리 반영해서 생기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매출은 17조 9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순이익은 1394억원으로 81.1% 줄었다.
  • 증권사 1분기 호실적…CFD 위기에 2분기 실적 전망은

    증권사 1분기 호실적…CFD 위기에 2분기 실적 전망은

    올 1분기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1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과 향후 신용도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2382억 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7%, 지난해 4분기 대비 152.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816억 9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1% 감소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252.8% 증가했다. 특히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1조 3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업계 내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였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순이익 규모가 두드러진 곳은 키움증권으로 2924억원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621억원, NH투자증권은 1841억원, KB증권은 1406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194억원, 하나증권은 83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금리 하락,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용 이익이 크게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번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한 CFD 미수채권 물량이 많은 증권사의 경우 2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CFD 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CFD 사태로 인해 향후 관련 증권사의 고객 이탈 및 실적 저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CFD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증권사 13개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CFD 고객 채권 미회수에 따른 손실 규모가 증권사 재무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키움증권의 경우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따른 CFD 미수채권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권가에선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가는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쪽이 우세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FD 미수채권 규모와 회수율을 감안한 예상 손실액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일정 부분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생하지만 위탁매매 및 운용 부분 실적의 상향된 것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19억 4800만원 확보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19억 4800만원 확보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총 19억 48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서울시가 자치구에 내주는 예산으로 서울시장의 심사를 통해 교부된다. 이 의원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동대문구 제1선거구에 확보한 사업은 ▲청량리역 주변 및 교통섬에 경관조명 설치 8억원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 내부에 악취저감을 위한 장치로 플라즈마 탈취기 설치 1억 4800만원 ▲용두동 103-43 주변에 여름철 우기에 대비한 하수관로 정비 4억원 ▲동대문구 신설동 성북천 일대의 노후 제방 정비 및 환경개선사업비 6억원이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동대문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올해 동대문구 지역예산 952억원이 확정됐으며, 특별교부금 역시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확보됐다”라며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동료의원은 물론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가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꽉 닫힌 지갑, 할인행사에만 열렸네

    꽉 닫힌 지갑, 할인행사에만 열렸네

    고금리·고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마트·백화점 등이 올 1분기 실적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런 흐름과 반대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파격 할인 행사, 가성비 상품 등에는 열리는 추세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이마트는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쪼그라든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은 7조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도 주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 줄어든 1조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점포·인력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로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던 백화점 업계 실적도 줄줄이 후퇴했다. 명품 소비가 줄어들고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고,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알뜰 소비’에 몰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쇼핑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 첫날인 지난 8일 하루 거래액은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이마트는 지난 1~4월 자체 브랜드 TV의 매출 비중이 13.7%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9일 55만원짜리 65인치 스마트 TV를 내놓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할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하는 품목을 지난 1월 300여개에서 이달 들어 400여개로 늘렸다.
  • 1분기 부동산 거래량 16% 증가… 강남 3구·용산 아파트값 상승

    올 1분기 전국 부동산시장 매매량이 최근 5년 사이 최저치였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1분기 거래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으로, 부동산시장이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23만 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20만 4666건)보다 15.5% 증가했다. 매매 거래금액도 64조 59억원으로 전 분기(50조 8054억원)와 비교해 2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매량과 거래금액이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 들어 부동산시장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 매매량(31만 3863건), 거래금액(90조 754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4.7%, 29.5% 감소한 수준이라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 신호로는 보기 어렵다. 아파트값도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대비 0.04% 하락해 5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아파트값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각각 0.01% 내렸던 송파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8%, 0.02% 올라 상승 전환했고, 서초구(0.02%)와 강남구(0.01%)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용산구는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여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바이든·美의회 ‘부채 한도 상향’ 합의 불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1454억원)인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렬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 다음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측은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약 1시간 동안 만나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새 국채를 계속 발행할 수 있을지 헌법을 검토 중이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2월 1일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당시에도 협상의 진전은 없었다.
  • AI가 혼잡도 측정…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 막는다

    서울 지하철에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혼잡도 평가 및 운행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역비는 5억여원이 투입되고 공사는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을 거친 뒤 실제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현재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와 이동통신데이터, 하중센서 등을 활용해 지하철 1~8호선 열차 내 혼잡도를 측정해 승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객실 내 혼잡도를 줄이고 있다. 개찰구나 계단, 승강장 등 역사 내 위치별 혼잡도는 구체적인 측정 방식이나 지표가 없었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역사 내 위치별로 실시간 혼잡도를 파악해 AI를 통해 통일된 지표를 만들게 된다. 시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사 내 승객들을 분산시켜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 혼잡도는 1~8호선 평균 145.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4.2%보다 11.6% 포인트 늘었다. 노선별로는 4호선이 18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호선 172%, 7호선 160.0 %, 3호선 154.8%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 예산 24억원을 확보, 2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에는 역사 내 환승통로 이동형 펜스 설치, 개·집표기 확장, 노후 환승계단 단차 개선 등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발주해 내년에는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역소멸 막자’… 영양·봉화 기피시설 유치전

    ‘지역소멸 막자’… 영양·봉화 기피시설 유치전

    영양과 봉화 등 경북 북부 산간지역 자치단체들이 대표적 님비(지역 이기주의) 시설로 꼽히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적극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양군은 11일 영양산나물축제 주 무대인 영양읍 복개천에서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군민 서명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에 영양군이 포함됨에 따라 8월로 예정된 최종 발표를 앞두고 유치활동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지역의 각계각층 대표자 250여명으로 구성된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가 주도한다. 범군민 유치위는 홍보활동, 서명운동, 대정부 건의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군민 유치위는 영양이 행정구역의 86%가 산지라 양수발전소 건설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영양군이 유치하려는 양수발전소는 1000㎿ 규모에 총사업비가 2조원 규모로, 건립 기간 14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군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한수원과 협력사 직원이 이주해 인구가 늘어나고,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양수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역발전 지원금(936억원 이상), 연간 14억원의 세수 증대를 기대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인구 1만 5000여명에 불과한 영양의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유치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군은 2019년 양수발전소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탈락한 바 있다. 봉화군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을 확정함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건설은 1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며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현재 양수발전소를 경북 청송·예천을 비롯해 청평·양양·무주·삼랑진·산청 등 총 7곳(16기 4700㎿)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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