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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스테이트, 시카고 72승과 어깨 나란히 할 확률 89%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확률이 89%라고 ESPN이 내다봤다.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이 팀은 지난 28일 필라델피아를 117-105로 제압하며 정규리그 66승7패를 달성, 남은 아홉 경기에서 6승(3패)만 거두면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런데 29일 ESPN은 캄-엘로(CARM Elo)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골든스테이트가 68승부터 70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칠 확률을 99%로 예측하고 71승을 거둘 확률은 97%라고 주장했다. 72승(10패)을 이룰 확률은 89%로 그보다 낮게 쳤고, 73승(9패)으로 시카고보다 한발 나아갈 가능성은 66%, 74승(8패)을 거둘 가능성은 33%라고 낮게 봤다. 75승(7패) 확률은 8%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워싱턴(홈), 31일 유타(원정), 다음달 2일 보스턴, 4일 포틀랜드, 6일 미네소타, 8일 샌안토니오(이상 홈), 10일 멤피스, 11일 샌안토니오(이상 원정), 14일 멤피스(홈)와 만난다. 개막 후 홈 35전 전승을 거둔 팀이 아홉 경기 중 여섯 경기나 홈에서 치른다. 방송은 골든스테이트가 유타를 상대로 61%, 샌안토니오와 맞서서는 원정과 홈에서 각각 66%와 32%의 승률이 있다고 본 반면, 나머지 여섯 경기의 승률은 80% 이상으로 쳤다. 샌안토니오와 두 차례 만남이 고비가 된다는 얘기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멤피스를 101-87로 누르고 62승12패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ESPN은 이 경기를 앞두고 골든스테이트가 정규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100%라고 점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다 죽은 KCC, 막내가 살렸다

    [프로농구] 다 죽은 KCC, 막내가 살렸다

    ‘고졸 신인’ 송교창이 KCC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KCC는 27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5차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송교창의 4쿼터 막판 활약에 힘입어 94-88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맥없이 오리온에 우승을 내줄 뻔한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나 챔피언 결정전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KCC는 29일 열릴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 승부는 4쿼터부터였다. 2쿼터 한때 21점까지 앞섰던 KCC는 3쿼터 들어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70-68, 2점 차로 쫓긴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오리온의 조 잭슨은 경기 종료 9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공격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도 모두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때부터는 시소게임이었다. 양 팀은 총 8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좀더 절실한 쪽은 KCC였다.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상대의 공을 가로챈 에밋이 속공에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뤄냈다. 44초를 남기고는 송교창이 림을 벗어나려는 김효범(KCC)의 슛을 손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비록 점수로 인정이 되지 않았지만 송교창은 경기 막판 덩크슛을 넣기도 했다. 송교창은 “막내로서 선배들과 같이 뛰며 승리를 일궈 매우 기쁘다. (마지막 득점은) 얼떨결에 한 것 같다”며 “덩크는 4차전 때 (오리온의) 진수형이 덩크를 해서 그것을 맞받아치기 위해 했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4차전 막판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덩크슛을 성공시켜 KCC 선수들의 기를 죽인 바 있다. 전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임창용(40)이 고향 팀으로 복귀한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27일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정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지난 2014년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원 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 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임창용과의 계약에 대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고,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임창용은 KBO 리그 통산 15시즌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잭슨 20득점 오리온, KCC에 2연승 ‘이러다 역스윕’

    잭슨 20득점 오리온, KCC에 2연승 ‘이러다 역스윕’

    이러다 프로농구연맹(KBL) 사상 두 번째로 역스윕당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역대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1패를 먼저 당한 뒤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건 출범 첫 해인 1997시즌 나래를 꺾은 기아가 유일했다. 당시 최인선 기아 감독은 최명룡 감독이 이끄는 나래에 1차전을 100-113으로 내준 뒤 내리 네 경기를 이기며 4승1패 역스윕으로 원년 챔프의 영광을 차지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이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조 잭슨의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92-70 대승을 거뒀다. 어시스트 수 21-10으로 두 팀의 협력 플레이에서 우열이 갈렸다. 1차전에서 76-82로 고개 숙였던 오리온은 2차전 99-71 대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큰 점수 차로 이기면서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더욱이 한때 점수 차가 30점으로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여서 19년 전 기아의 역스윕을 재연할 조짐이 아닌가 하는 성급한 억측까지 나왔다. 1쿼터까지 19-15로 비교적 접전을 벌인 오리온은 2쿼터에 문태종, 김동욱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문태종과 김동욱은 2쿼터 3점슛을 2개씩 터뜨렸고 KCC 공격의 축인 안드레 에밋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특히 김동욱은 전반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42-26로 달아나게 하는 3점포를 꽂았고, 종료 35초 전에는 공격 제한시간 24초에 쫓겨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던진 3점슛까지 그물을 갈라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전반을 45-28로 압도한 오리온은 전반 3득점으로 잠잠했던 잭슨이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 이승현 역시 공격에 가담해 크게 달아났다. KCC가 맹렬히 따라붙어 41-64로 쫓아온 3쿼터 종료 2분 38초 전에는 KCC의 외국인 허버트 힐이 골밑슛을 하는 과정에서 터치 아웃이 선언돼 KCC가 공격권을 유지했지만, 이 과정에서 힐이 반칙이 아니냐며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으며 승부의 추가 확실히 기울었다. 오리온에 자유투 하나와 공격권이 주어졌고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3점을 쌓아 KCC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오리온은 잭슨 말고도 김동욱(13점), 문태종, 장재석(이상 12점) 등이 고루 활약하며 안드레 에밋 혼자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한 KCC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틀 전 3차전을 마친 직후 잭슨이 스코어가 벌어질 때마다 3점슛을 날려 경기 흐름을 빼앗길 뻔했다며 두 손 들었다는 투로 언급했던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높이를 극복한 경기로 볼 수 있고 외곽슛 감각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아끼게 됐다”고 시리즈 역스윕을 자신하는 듯했다. 반면 추승균 KCC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리온 슈터들과 조 잭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 빨리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잭슨은 1차전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는데 3쿼터에 가장 많은 12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는 18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추일승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역시 3쿼터 11점을 쌓아 승기를 굳힌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3차전에서도 3쿼터 9득점으로 이날 자신의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추승균 감독이 25일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 4차전을 통해 시리즈 균형을 맞추려면 3쿼터 ‘달리는 농구’를 선도하는 ‘잭슨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정규리그 코트 밖에서 충돌할 뻔했던 매치업 상대 전태풍으로부터 “스물네 살 아기”란 말을 들었던 잭슨은 경기 뒤 외곽슛 남발에 대해 늘 그렇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들어가든 안 들어가 상대가 리바운드를 잡든 내가 다시 뺏으면 된다”고 ‘쿨하게’ 답했다. 추승균 감독은 23일 3차전부터 신명호의 출전 시간을 늘려 잭슨을 잡겠다고 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잭슨은 전태풍과 신명호의 수비를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 “경기하다 보면 상대 수비수가 누군지 잘 보이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생각 없이 농구하는 스물넷 청년이 챔프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인왕’ 김세영, 역대 최저타 타이 우승

    ‘신인왕’ 김세영, 역대 최저타 타이 우승

    4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 몰아쳐… 세계 1위 리디아 고 5타 차 따돌려 기록 보유 여제 소렌스탐도 놀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이 같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은 자신이 기록했던 LPGA 투어 최저타 타이 기록을 데뷔 2년 차인 김세영(23·미래에셋)이 작성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로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우승이 김세영에게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2008년 11월 투어 통산 72승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끝으로 은퇴한 소렌스탐은 LPGA 투어 입문 9년 만인 2001년 애리조나주 문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27언더파 261타(65-59-69-68)를 쳐 투어 역대 최저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15년 만에 여제가 세웠던 기록을 재연한 이가 바로 김세영이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은 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끝난 JTBC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무려 10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63-66-70-62)로 우승했다. 전날 1타 앞선 선두 지은희(29·한화·19언더파·공동4위)를 끌어내리고 막판 뒤집기로 2016시즌 첫 정상을 밟으며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를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22언더파)를 무려 5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6000만원)를 받은 김세영은 이번 주 새로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두 계단 오른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김세영의 우승 스코어는 72홀 언더파 기준이다. 타수로 따진 역대 최소타는 258타다. 2013년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파71로 세팅된 캐나다 온타리오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연장 우승 당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나란히 기록한 타수(26언더파 258타)다. 선두로 출발한 지은희(29·한화)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 5타 차 단독선두로 나선 뒤 11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로 크게 벌리며 우승길을 재촉했다. 메건 캉(미국)이 4타 차로 추격했지만 김세영은 13번(파4),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타수를 하나씩 더 줄이며 10언더파를 몰아쳐 첫날 이미향(23)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퍼트를 하고 나서도 오늘 내 스코어를 몰랐다. 캐디 폴 푸스코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내가 10언더파를 쳤다고? 맙소사, 꿈만 같네요’라고 말했다”면서 “승부처인 11번홀에서 245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깃대에서 2피트(약 70㎝)에 붙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고 (추격하는 선수들과) 타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로봇 저널리즘/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로봇 저널리즘/박홍환 논설위원

    인공지능(AI) 알파고와 현존 최고수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알파고의 4승1패 완승으로 끝났다. 전 세계는 숨죽이며 세기의 대국을 지켜봤고, 그 결과에 경악했다. 그 어떤 슈퍼컴퓨터라고 해도 반상(盤上)에서만큼은 결코 인간을 능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오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스스로 학습해 인류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라니. SF영화나 공상과학소설에나 등장했던 인공지능의 가공할 능력을 현실에서 똑똑히 목도한 인류는 한편으로는 경악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해하면서 인공지능이 보편화될 미래의 세계를 상상하고 있다. 이러다가 영화 매트릭스처럼 인류가 만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인류가 지배당하는 것은 아닌지 막연한 공포감에 전율하기도 한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전 세계에서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미 증권시장이나 텔레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즉 소프트웨어 로봇이 급속히 사람을 대체하고 있다. 언론계도 예외는 아니다. 스스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가치 판단을 내린 뒤 완벽한 기사를 쏟아 내는 로봇기자의 등장으로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미국의 ‘퀘이크봇’은 지질조사국의 데이터를 수집하다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치가 감지되면 기사를 만들어 LA타임스에 제공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한 언론사가 올 초부터 뉴스로봇이 작성한 프로야구 경기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인간보다 광범위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데다 정확하고 빠르기까지 하다니 데스크도 믿음직스러울 것 같긴 하다. 신문사 편집국이나 방송사 보도국의 풍경은 30여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만큼이나 변했다. 일선 기자는 1줄에 13칸짜리 원고지와 씨름했고, 유선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려 댔다. 북새통 속에서 날마다 전쟁을 치르듯 뉴스를 만들어 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취재원과 소통했다. 기사 속에는 그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휴먼 저널리즘’이라고 할 만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로봇이 작성한 기사와 사람이 쓴 기사를 동시에 보여 줬더니 성인의 절반 정도만 구별해 냈다고 한다. 로봇기자의 기사 작성 완성도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알파고에서 알 수 있듯 데이터가 누적되고, 학습량 또한 상상 초월이니 로봇기자들은 더욱더 수준 높은 기사들을 쏟아 낼 것이다. 기자를 폄하하는 용어 가운데 ‘받아쓰기 기자’가 있다. 의문을 갖고 덤비기보다는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적는 기자를 말한다. 나팔수나 매한가지다. 진실은 왜곡될 수 있다. 이젠 ‘받아쓰기 로봇기자’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감정 없는 ‘로봇 저널리즘’, 그 무한한 가능성 못지않게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보인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인공지능의 미래] 바둑계 “기계 진화해 완승”… 공학계 “인간 창의력 1승”

    [인공지능의 미래] 바둑계 “기계 진화해 완승”… 공학계 “인간 창의력 1승”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에 벌어진 5차례의 바둑 대국은 인공지능의 진보와 인간의 창의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 9단은 지난 15일 마지막 대국을 끝내고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알파고의 우위를 인정할 수 없지만, 체력이나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인간이 알파고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1년 뒤에 알파고와 바둑 세계 최강자가 맞붙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흥미롭게도 바둑계는 5대0 인간의 완패를, 공학계는 반대로 인간이 최소 한 번쯤은 이길 것으로 봤다. 대국 전 이 9단의 전승을 예상했던 바둑계는 알파고의 높은 기력이 ‘신(神)의 경지’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국 전 알파고의 전승을 예상했던 공학계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이 9단의 반격을 볼 때 ‘완벽한 인공지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16일 공학계는 알파고와의 4국에서 보여준 이세돌 9단의 창의적인 ‘1승’을 볼 때 “인공지능 기술이 아직 인간의 지능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3명의 전문가 모두 1년 뒤에도 알파고가 이기긴 하겠지만 이번과 마찬가지로 전승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원광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교수는 “이번에 알파고가 보여준 것은 ‘강(强) 인공지능’(범용인공지능)이 아닌 ‘약(弱) 인공지능’이었다”며 “1년간 알파고가 추가로 학습을 해 3승이나 4승을 거둘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고의 4대1 승리를 전망한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알파고의 학습 알고리즘은 인간이 묘수를 쓰는 상황까지 학습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다”면서도 “알파고는 여전히 외부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추론을 하기 때문에 입력 과정에서 노출되지 않은 또 다른 수가 나올 수 있고, 인간이 이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강장묵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도 “창의적인 수 하나하나가 알파고의 학습 대상으로 저장·분석되지만 한 판 정도는 알파고가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수가 나올 수 있다”며 “다만 수준 높은 인간의 창의력이 매 경기마다 나올 수는 없어 인간 대표는 1승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바둑계 인사들은 1년 뒤 대국에서 인간은 1승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는 “알파고의 실력은 이미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라며 “이 9단과의 대국 내용도 학습했고, 앞으로 더 많은 프로기사들과 대국을 하고 더 많은 기보를 학습할 것이기 때문에 완벽에 가까운 바둑을 구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학습능력에 대한 두려움도 내비쳤다. 여류기사인 이영신 5단은 “지난해 10월 판후이(유럽바둑 챔피언이자 중국 프로기사)와 펼친 대국과 이번 대국을 비교할 때 단 5개월 만에 알파고는 인간의 영역에서는 불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학습능력을 가진 알파고는 단기간에 인간이 이길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성 9단은 “1년 후에 대국이 열린다면 인간의 승리 여부가 아니라 ‘단 1승’이라도 따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알파고와 미래사회/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알파고와 미래사회/강동형 논설위원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의 ‘알파’는 그리스어로 시작이며 처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의 앞글자이기도 하다. 바둑을 중국에서는 치(棋), 일본에서는 고(碁)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고’(go)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일본인들이 바둑을 세계에 먼저 전파했기 때문이다. 개발자 중에 중국인이 있어서인지 규칙은 중국식이다. 바둑 강국은 한·중·일 3국이다. 바둑의 공식적인 세계 랭킹은 현재 없다. goratings.org라는 사이트에서는 1719명의 현역 프로 기사들을 대상으로 랭킹을 매기고 있다. 이세돌 9단은 랭킹 4위로 돼 있다. 중국인들은 랭킹 1위 커제가 이번 시합에 나서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알파고의 부모격인 개발자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 1976년생으로 1983년생인 이 9단보다 7살이 많다. 허사비스의 아버지는 그리스인, 어머니는 중국인이며 어렸을 때 체스 선수였다. 알파고는 201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일곱 살 어린아이다. 그러나 몸값은 2억 달러가 넘을 것 같다. 2억 달러는 구글이 영국회사인 딥마인드를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이다. 그의 국적은 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이 아니라 자신을 창조한 영국이다. 그래서 이 9단과의 대국에서 영국 국기를 달았다. 알파고의 역대 전적은 이 9단과의 바둑대결을 펼치기 전 504승 1패다. 인간에게는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유일한 1패는 걸음마 단계에서 다른 인공지능 컴퓨터에 당했다고 한다. 이세돌 9단의 역대 전적 800승 373패와 비교가 안 된다. 알파고는 1202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엄청난 속도로 착점을 찾고 계가하는 능력을 지녔다.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한다. 이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지켜본 사람들의 관전평은 크게 세 가지다. 바둑에서마저도 컴퓨터에 정복당했다는 충격이다. 또 하나는 인공지능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자책과 반성이다. 그리고 미래 AI 시대가 가져올 막연한 두려움과 부작용을 염려하는 의견이다. 이 9단과의 바둑 대결을 관전하면서 느낀 것은 알파고는 감정이 없는 기계일 뿐이라는 점이다. 아직은 인간의 맛을 찾아볼 수가 없다. 중용은 희로애락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중(中)이라 하며, 이를 천하의 근본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화(和)라고 하는 인간이 가지는 아름다움,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세계와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아름다움이 없다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이 될 수 있다. 컴퓨터에 인문학을 접목한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이라는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상상의 동물인 인간은 앞으로 AI 진화의 끝을 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끝이 인간과 AI의 아름다운 동행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최형우 시범경기 3호 대포… ‘최정 만루포’ SK, kt전 완승 삼성이 올 시즌도 ‘명가’의 위용을 한껏 과시할 기세다. 삼성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8-1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승 1패로 한화, LG(이상 4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74홈런을 합작한 2루수 나바로와 3루수 박석민이 이적하고 세이브왕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이탈해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여기에 같은 혐의의 셋업맨 안지만과 선발투수 윤성환도 아직 자유롭지 않아 우승 판도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 없이 치르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명가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우선 주포 최형우가 방망이를 한껏 달구고 있다. 이날 1회 2사에서 박석민의 자리를 대신한 발디리스가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자 최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이고 최형우는 3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가 떠난 국내 무대에서 홈런왕을 벼른다. 2011년 홈런왕(30개)에 등극했고 2014년(31개)과 지난해(33개)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그는 올해 테임즈(NC) 등 용병 거포들과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스로 나설 웹스터도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SK의 ‘잠수함’ 박종훈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수원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상대 주포 마르테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불안했던 제구에 안정감을 보였다. 부활을 노리는 주포 최정은 6회 김사율을 상대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정의 부활은 SK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SK가 7-1로 이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두산의 장원준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산은 8-1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첫선을 보였다. 지크는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호투했던 그는 직구 최고 150㎞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1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넥센은 12-3으로 이겨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4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는데 초보는 초보끼리, 노장은 노장끼리 맞붙는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KGC인삼공사가 지난 2일 삼성을 85-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를 제패한 KCC와 오는 7일부터 격돌한다.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과 추승균(42) KCC 감독 모두 PO 첫 경험인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날 동부를 3승으로 제친 추일승 오리온 감독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8일부터 53세 동갑내기 사령탑끼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2일 경기 직후 “KCC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3일까지 잘 쉬고 다음부터 생각해 보겠다. 역시 안드레 에밋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이긴 팀도 기분 좋게, 진 팀도 여한이 없는 승부를 펼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살 아래 추승균 감독은 “인삼공사에는 오세근, 양희종, 이정현, 박찬희 등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주전뿐 아니라 식스맨들도 단기전을 뛰어봤다. 반면 우리는 전태풍, 하승진 등 주전급들만 단기전을 경험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정규리그부터 인삼공사의 외곽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삼공사 쪽으로 기운 뒤) 그쪽에 치중해 준비했다. 인삼공사에 맞춰 공수에서 한두 가지 변화를 줬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규리그에서는 KCC가 5승1패로 압도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오랜 경륜을 펼친 것에 어울리지 않게 추일승 감독과 유 감독은 PO에서 두 번째로 충돌한다. 정규리그에서는 2003~04시즌부터 유 감독이 40승26패로 단연 앞섰다. PO에서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유 감독이 추 감독이 이끌던 KTF(현 kt)를 4승3패로 눌렀다. 추 감독은 지난 1일 동부전 직후 “이제 양보할 때가 됐다”고 유 감독을 겨냥했고 유 감독은 “외곽포만 터져 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되받았다. 정규리그에서는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OK저축은행 2위 확정

    OK저축은행이 정규시즌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승점 71(23승13패)로 2위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3일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2013~14시즌 처음 V리그에 등장한 ‘막내구단’인 OK저축은행은 2014~15 정규시즌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OK저축은행은 이날 로버트랜디 시몬, 송명근, 송희채 등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경기장을 찾은 안산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을 끝으로 OK저축은행을 떠나는 시몬은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도 3세트를 내리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추가하며 44점(14승15패)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46·17승12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남녀 탁구, 나란히 4연승 질주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팀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남자대표팀은 D조 4차전에서 루마니아에 3-2로 이겨 크로아티아(3-2), 이탈리아(3-0), 러시아(3-0)에 이어 4연승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여자대표팀도 미국(3-1), 러시아(3-0), 스웨덴(3-0)에 이어 오스트리아를 3-1로 꺾었다. 남녀 대표팀은 2일 최대 난적인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4연패 탈출 KB손해보험이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4 18-25 22-25 25-19 15-12)로 꺾고 힘겹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승25패(승점 28)로 6위를 지킨 KB손해보험은 7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고 5위 한국전력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오승환 내일 美 대학팀 경기 등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대학팀을 상대로 구위 점검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일 “오승환이 25인 로스터에 든 투수 중 유일하게 3일 애틀랜틱대학과의 경기에 나서 1이닝을 던진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시범경기 기간에 오승환이 던지는 모습을 꾸준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호크스 첫선’ 남자 핸드볼 5일 개막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가 오는 5일부터 인천 선학체육관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 핸드볼리그는 지난 1월 29일 이미 개막했지만 남자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참가로 지금까지 여자부 경기만 열렸다. 경기는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총 3라운드로 팀당 12경기씩 치른다. 특히 ‘명문’ 코로사 해체 뒤 창단한 신생팀 SK호크스가 5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올림픽 여자축구대표팀이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 티켓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전남 목포에서 합숙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진 뒤 지난 25일 결전의 땅 오사카에 입성했다.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되는 최종예선은 한국 등 6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리우행 주인을 가린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그동안 5차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일본(4위)과 북한(6위), 호주(9위), 중국(17위) 등 경쟁팀보다 뒤지는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열세다. 최종전 상대인 베트남(29위)이 유일하게 해볼 만한 상대로 최종예선 자체가 바늘구멍을 뚫는 험난한 여정이다. 북한, 일본과의 1, 2차전이 고비다. 29일 첫 상대인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1무14패이며 최근 9연패를 당했다. 일본과도 4승8무14패로 밀리는 가운데 호주(2승1무11패)와 중국(4승5무24패)에도 마음 놓고 이겨 본 적이 없다. 1988년생 언니들과 1994년생 막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을 비롯해 수비의 축인 김도연(현대제철), 미드필드를 책임질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에다 베테랑 유영아(현대제철) 등 88년생들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예선 무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장슬기(현대제철) 등 94년생 막내 삼총사도 “한국 여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네 팀 감독 “3승으로 빨리 승부내고 체력 보충해 4강 PO 준비할 것” “빨리 끝내겠다.” 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네 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별렀다. 5전 3선승제인 6강 PO를 빨리 마무리 짓고 체력을 보충해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네 사령탑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주희정(39·삼성), 전성현(25·KGC인삼공사), 애런 헤인즈(35·오리온), 김주성(37·동부)을 꼽았다. ●인삼공사 vs 삼성 ‘동갑 사령탑’ 대결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은 “동갑인 이상민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내가 선수 시절에 많이 밀렸는데, 그때 못다 이룬 꿈들을 감독의 자리에서 이루겠다”며 “이 감독이 숙소에 돌아가 욕할지 모르겠지만 3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4승2패로 앞섰다. 바로 옆에 있던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데, 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다. 우리 팀은 공격적 색깔을 내 6강 PO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키플레이어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단기전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무섭다. 주희정이 큰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5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전성현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며 “다시 게임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슛이 많이 터져 주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슛이 터질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리온 vs 동부 “원주에서 끝내겠다” 역시 두 감독과 동갑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우리가 6위 팀이어서 원정 2차전을 먼저 치른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에서 전승을 거둬 3승1패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허웅(23·동부)도 “홈인 원주에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허웅의 얘기대로 원주에서 빨리 3승1패로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오리온이 4승2패로 앞섰다. 주의해야 할 상대 선수를 묻자 추 감독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국내 선수들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며 경계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25일, 오리온과 동부는 다음날 6강 PO를 시작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KCC는 웃고 추승균은 울었다

    [프로농구] KCC는 웃고 추승균은 울었다

    모비스와 동률… 상대 전적 앞서 추승균 감독, 부임 첫해 깜짝 정상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끝내 눈물 초임 사령탑이 마지막날 웃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부친 생각에 눈물을 뿌렸다. 추승균(42) 감독이 이끄는 KCC가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날 KGC인삼공사를 86-71로 제치며 36승18패를 기록했다. 안드레 에밋이 30득점 10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하승진이 24득점 21리바운드, 전태풍이 12득점 4어시스트로 거들었다. 모비스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전자랜드를 89-70으로 제압하며 끝까지 공동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추 감독은 자신이 대전 현대 선수로 뛰었던 1999~2000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KCC는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는데, 마지막이었던 2010~11시즌에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KCC는 대전 현대가 1997년 기록한 11연승을 뛰어넘어 12연승으로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면서 6라운드 전승으로 팀 자체 첫 역사와 함께 역대 여섯 번째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해 구단 통산 일곱 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프로농구연맹(KBL)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고쳐 쓸 기회를 놓쳤다. 추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에 오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꼬리표를 뗐는데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자마자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시즌 초 목표는 6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면서 “허버트 힐을 영입한 직후 2연패를 했지만 이 정도 공수 밸런스면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로 우승했을 때보다 최근 3년 동안 부진했던 팀을 정상에 올려놓아 감독으로서 훨씬 큰 기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우지원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친을 잃은 슬픔을 극복해 냈다며 소감을 묻자 추 감독은 눈시울을 붉게 적시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연신 눈물을 훔치며 “하늘에서 아버님이 축하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초임 사령탑이란 점을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게 작전을 지휘하고 스타 선수 출신이란 사실을 내세우지 않고 후배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쫓겨 선수들을 나무라거나 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고 담담히 실행해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프로농구 19년 역사상 네 번째로 정규리그 마지막날 우승을 놓고 벼랑끝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81-68로 누르며 35승18패로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가 졌더라면 KCC가 가만 앉은 채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모비스가 이기는 바람에 오는 21일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KCC는 인삼공사와 격돌해 우승을 다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 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 2002~03시즌 오리온과 LG, 2009~10시즌 모비스와 kt, 2013~14시즌 LG와 모비스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 차례 모두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도 동률에다 상대 전적까지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상대 공방률을 따져 우승팀이 가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이기거나 져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쳐도 KCC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린다. KCC는 상대 전적을 따져 우승하는 첫 팀이 된다. 또 지난 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에 임명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꼬리표를 뗀 추승균(42) 감독이 초임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다. 반면 모비스가 우승하는 길은 21일 전자랜드를 꺾고 KCC가 인삼공사에 지는 길 밖에 없다.  한편 이날 승부는 전반전에 이미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했고, 전준범도 팀이 인삼공사에 U파울을 허용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 곧바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제몫을 다해줬다. 이어 커스버트 빅터도 연속 4득점을 올려 모비스는 한때 16점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인삼공사는 전반전 리바운드가 9개로 모비스의 22개에 압도당했다. 두 자릿수 득점자도 찰스 로드 한 명뿐이었고 모비스는 셋이나 됐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모비스는 44-30으로 크게 앞선 채 시작한 후반전에도 밀착 수비를 선보였다.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미들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 79-58까지 달아나며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동근은 13득점으로 굳건히 팀을 리드했고 커스버트 빅터(19득점)와 아이라 클라크(15득점 15리바운드)도 제몫을 다했다.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75-62로 누르고 정규리그 8위를 확정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던 LG는 후반기 살아나며 21승 32패를 기록,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경기가 없었던 SK는 19승34패로 9위를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배구] 작전타임도 필요 없다… 현대캐피탈 완벽한 14연승

    현대캐피탈이 작전타임 한 번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으로 꺾고 1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들어 치른 6차례 KB손해보험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반면 6위 KB손해보험(승점 25·9승23패)은 2연패에 빠졌다. 4~5라운드 전승을 거둔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69(24승8패)로 2위 OK저축은행(승점 66·21승11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4연승은 2005~06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과 한 경기 차이다. 역대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2005~06, 2006~07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17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하는 적극적이고 빠른 배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전에서 프로배구 출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 번도 작전타임을 신청하지 않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도 작전타임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첫 두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4-4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이 나오고 박주형의 스파이크 서브가 내리꽂히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 전 던진 3점슛으로 역전 ‘대박’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KCC가 극적인 역전골로 10연승을 달성했다.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는 KCC의 10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사진=서울신문DB(KCC 10연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모비스도 동부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72분을 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무너뜨리고 선두 레스터시티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4승9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토트넘은 앞서 아스널(15승6무5패·승점 51)에 덜미가 잡힌 선두 레스터(15승8무3패·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5점에서 2점으로 줄였다. 2연패를 기록한 맨시티(14승5무7패·승점 47)는 4위는 유지했으나, 선두 경쟁에서는 다소 밀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 맨시티가 몰아붙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전개 되다 선제골은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대니 로즈가 맨시티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한 볼이 박스 안에서 몸으로 막던 스털링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9분 가엘 클리치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켈레치 이헤나초가 골대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고, 라멜라는 들어가자마자 2분 뒤 에릭센에 스루패스를 해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뒤 가벼운 몸놀림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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