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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비록 기대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만한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러시아와 동유럽의 전유물이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4년 전 런던에서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부담 없이 임했던 런던과는 달리 리우에서 손연재는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볼에서 상승세를 띄웠다. 곤봉에서는 불꽃 튀기는 연기를 펼쳤고, 리본에서는 마법을 부렸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포에테 피봇의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땅에 박힌 듯 흔들림이 없었다. 수구 난도와 신체 난도에서도 감점 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손연재가 계산한 그대로였다. 다만 러시아의 세계 ‘투톱’과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에 비해 지나치게 잘했을 뿐이다. 손연재는 대회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그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 받은 온갖 설움과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그리고 손연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리우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지부터 ‘티샷’… 女골프 판타스틱4 ‘메달 싹쓸이 도전’

    전인지부터 ‘티샷’… 女골프 판타스틱4 ‘메달 싹쓸이 도전’

    박세리 감독 “4명 다 컨디션 최상”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난적’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여자골프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900년 파리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개최국 브라질 선수인 미리암 나규의 첫 티오프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석권을 노리는 ‘태극 낭자’ 중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오후 7시 52분 가장 먼저 니콜 라르센(덴마크), 폴라 리토(남아공)와 함께 티잉그라운드에 올라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 9시 7분 박인비(28·KB금융그룹), 10시 36분 양희영(27·PNS창호), 10시 58분 김세영(23·미래에셋)이 금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리우올림픽 골프에서 여자경기가 남자경기보다 더 많은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남자골프가 유명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반면 여자골프는 스타급 골퍼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했기 때문이다. 나라별 출전 쿼터는 2명씩이지만 한국과 미국은 각각 4명과 3명이 출전했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세 명 이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은 “첫날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주말에 충분히 선두권에서 정상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이틀째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선수 네 명의 컨디션이 모두 최상”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인비가 맏언니로 팀 중심을 잡아 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격적이고 화끈한 스타일의 김세영, 영리한 코스 공략이 돋보이는 전인지, 꾸준한 플레이의 안정성이 강점인 양희영 등 네 명의 장점이 버무려지면 목표를 충분히 웃도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역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수확한, 누가 뭐래도 최강자다. 여기에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을 비롯해 장타자 렉시 톰프슨(21·미국), 떠오르는 신예 브룩 헨더슨(19·캐나다) 등도 만만찮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남자농구] ‘드림팀’ 같지 않은 미국, 아르헨티나와 4강 다툼

    [리우 남자농구] ‘드림팀’ 같지 않은 미국, 아르헨티나와 4강 다툼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두 경기 연속 3점 차로 겨우 이기며 과거 ‘드림팀’에 비길 바가 안된다는 평가를 듣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격돌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돼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스페인은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경기를 92-73으로 이겨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파우 가솔(샌안토니오)이 19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디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브라질은 나이지리아를 86-69로 꺾었고 크로아티아는 리투아니아를 90-81로 눌렀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스페인,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3승2패를 기록했는데, 승자승 원칙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1위, 스페인이 2위, 리투아니아가 3위, 아르헨티나가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2승3패)과 나이지리아(1승4패)는 탈락했다. 중국을 119-62, 베네수엘라를 113-69로, 호주를 98-88로 제압한 미국은 세르비아에 94-91, 프랑스에 100-97 신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확정하며 18일 오전 6시 45분 아르헨티나(3승 2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전의 다른 대진은 18일 오전 2시 30분 A조 3위 프랑스(3승2패)-스페인, 17일 밤 11시 A조 2위 호주(4승1패)-리투아니아, 18일 오전 10시 15분 크로아티아-A조 4위 세르비아(2승3패)로 짜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척! 3분 리우 2] 사격 펜싱 유도 금 기대, 진종오와 신태용호는

    [척! 3분 리우 2] 사격 펜싱 유도 금 기대, 진종오와 신태용호는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펜싱, 유도 등에서 한국 선수단 네 번째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21·한국체대)의 선전에 고무된 한국 검객들이 메달 추가에 나선다. ‘땅콩 검객’ 남현희 엄마의 힘 보여줄까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남현희(35·성남시청)는 10일 오후 10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시호 니시오카(일본)와의 여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전에 나선다. 승승장구에 결선에 진출하면 경기는 11일 오전 8시 45분 시작한다. 세살 딸의 어머니인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해 마지막이 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4위인 남현희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세계 1위 아리안나 에리고(28·이탈리아). 157㎝밖에 안 되는 남현희가 180㎝의 거구 에리고에게 1승 6패로 철저히 밀렸다. 남현희와 함께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전희숙(32·서울시청)은 오후 9시 35분 이시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정환과 구본길, 박상영의 길 따를까 남자 사브르 개인전도 열린다. 김정환(33)은 11일 오전 0시 45분 요안드리 이리아르테 갈베스(베네수엘라)와 32강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단 기수 구본길(27·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같은 시간 모하메드 아메르(이집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둘은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김정환이 세계 2위, 구본길은 4위다. 진종오 주 종목 3연패로 권토중래 사격 황제 진종오(37·kt)는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권총 50m에서 올림픽 사격 첫 3연패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결선 5위로 메달을 놓친 진종오는 10일 오후 9시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시작하는 예선에 나선다. 3연패를 정조준하는 결선은 11일 0시 시작한다. 곽동한 ‘세계1위 징크스’ 털이 나서 유도 남자 90㎏급 곽동한(24·하이원)은 ‘세계 1위 징크스’ 털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세계랭킹 1위 셋이 은메달 하나에 그치면서 나흘째 ‘노골드’ 수모가 이어졌는데 곽동한이 이를 탈피하며 자존심을 곧추세울지 주목된다.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10일 오후 10시 50분을 전후해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시작하는 32강전에 나선다. 64강전 승자 중 한 명과 맞붙는다. 최근 77차례 국제대회 경기에서 62승15패를 거뒀고 그 중 한판승이 24승으로 38%에 이른다. 11일 오전 4시 4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과 금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여자 70㎏급의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은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김성연은 세계 7위지만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벼르고 있다. 역시나 1회전(32강)을 통과해 16강전부터 치르며 상대는 32강전 승자 중 한 명이다. 구본찬과 최미선 64강전 쯤이야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 나서는 구본찬은 11일 오전 5시 49분 64강전에, 최미선은 오전 6시 2분 64강전에 나란히 나서 단체전에 이어 2관왕 정조준에 나선다. 남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납작코’ 만들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최소한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가 가능하지만 D조 2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개최국 브라질을 8강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멕시코를 꺾어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金 노리는 韓 여자골프 ‘쭈타누깐 주의보’

    리우 金 노리는 韓 여자골프 ‘쭈타누깐 주의보’

    시즌 4승째… 이미림 2위 올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에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 주의보가 발령됐다. 쭈타누깐은 1일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LPGA투어 사상 첫 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쭈타누깐은 이번엔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여자 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는데 이번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유일하다.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우승하면서 쭈타누깐은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도 떠올랐다. 쭈타누깐은 드라이버를 아예 쓰지 않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만으로 16언더파를 적어내는 괴력의 장타력을 뽐냈다. 쭈타누깐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장하나(24·비씨카드)가 5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한 가운데 유소연(25·하나금융),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고, 리우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은 마지막 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0위(2오버파 290타)로 미끄러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여자골프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여자골프

    전·현 랭킹 1위 박인비·리디아 고 ‘금빛 샷’ 진검승부… 朴, 컨디션 회복 관건 여자골프 전·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빛 샷’을 겨룬다. 박인비는 최근까지만 해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쥐락펴락했다.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5승을 쓸어담으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3승으로 승수사냥의 고삐를 잠시 늦췄지만 2015년 다시 5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자리를 확인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리디아 고는 아직 스물이 되지 않았지만 박인비가 쓰지 못한 여자 골프사를 지금도 고쳐 쓰고 있는 중이다. 2014시즌을 앞두고 LPGA 투어의 최연소 정회원이 된 리디아 고는 그해 3승을 올리며 가뿐히 신인왕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2015년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나란히 5승을 올리며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가장 명예로운 ‘올해의 선수’의 자리에도 앉았다. 그해 초반 잠시 박인비에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다시 빼앗았다. 특히 박인비가 부상으로 주춤했던 반면 리디아 고는 더욱 펄펄 날았다. 시즌 3분의2가량 치른 27일 현재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을 신고했다. 이대로라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2연패도 유력하다. 리디아 고는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담대한 경기 운영 능력, 의심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경기력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다. 반면 박인비는 2016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10’ 성적이 단 2차례뿐이었다. 7월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US오픈 기권을 결정하면서 올림픽 불참이 우려됐지만 4명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박인비의 최고 강점은 ‘관록’이다. 해외 언론에서 붙여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은 박인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다. 박인비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나은 후배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꾸로 보면 박인비가 리우행을 택한 건 그의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리디아 고는 28일 밤부터 치러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컵과 올림픽 메달 색깔을 함께 점친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 대회를 거르고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샷감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때 세계 최고였고 이제는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박인비, 그리고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이미 최정상의 고지에 오른 리디아 고. 유럽의 데이터 분석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지난 1월만 해도 박인비의 금메달을 전망했지만 리우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는 박인비를 은메달로 내려앉히고 리디아 고의 금메달 수상을 점쳤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하늘 아래 하나뿐인 ‘지존’의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해답은 8월 17일 밝혀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열린세상] 알파고와 교육의 자율성/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알파고와 교육의 자율성/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교육 관련 정책 토론을 할 때마다 한국 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열정을 갖고 공부에 임하는 한국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교육 습관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하거나 “한국의 부모들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자식들은 최고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우리 국민의 교육열을 높이 산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교육 열풍과 외국으로 나가는 유학생 규모를 생각하면 당혹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의 5번 공개 대국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4승 1패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대결을 보며 과연 우리나라의 교육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인공지능 알파고를 보면 단순 지식과 정보 암기에서 인간은 더이상 기계를 따라갈 수 없게 된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먼 앞날까지 내다보며 계획을 세워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정책에 관해서는 국가가 개인의 교육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자유교육론에서부터 국가가 교육의 내용을 정해 국민을 교육할 수 있다는 국가교육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이 있다. 우리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하면서 교육의 자주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자유 교육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교육의 능률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등학교 의무교육 등 일정한 범위에서 국가의 개입을 허용한다. 빈부격차에서 발생하는 약자의 교육 기회 차단 또는 불균등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구조 개혁 평가를 통해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누어 정원 감축률을 정하고 대학 정원을 강제적으로 감축하는 구조개혁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 2018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생보다 1만여명이 많게 되고 2020년 이후에는 15만명 정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회와 산업의 수요에 맞추어 인문·예체능계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프라임사업을 위한 대학 평가를 마쳤다.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을 둔 강점 분야에 특성화하도록 대학을 유도하기 위한 대학특성화사업의 중간 평가가 올해 실시된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재정 지원 대학에서 제외하는 등록금 동결 정책도 같이 펴고 있다. 교육부의 임명 제청 거부로 총장이 2년 가까이 공석인 국립대학도 여럿 있다. 수조원의 재정지원을 무기로 등록금 동결, 입학 정원 감축을 요구하며 개별 대학 교과 과정의 편성, 학생의 선발과 전형, 연구와 교육의 내용, 인사까지 간섭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대학 교육 정책은 자기 자식만은 대학 교육을 반드시 시켜야 한다는 강박감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유아 교육부터 고등학교 교육에까지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찍부터 헌법재판소는 교육의 자주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학에 대해서는 공권력 등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대학 구성원 자신이 대학을 자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대학 시설의 관리·운영만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의 내용, 그 방법과 대상, 교과과정의 편성, 학생의 선발과 전형 및 교원 임면에 관한 사항도 자율의 범위에 속한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뉴노멀, 즉 구조적 저성장 기조를 이어 가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여러 가지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으로 인구절벽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미국·일본 등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기계가 흉내 내고 따라올 수 없는 창의성과 윤리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새로운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 환경을 책임져야 할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눈치를 보고 평가를 잘 받기 위해 교육의 자주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잃지 않을까 염려된다.
  • [프로축구] 탄천구장에 휘날린 수원 깃발… 성남 ‘굴욕’

    [프로축구] 탄천구장에 휘날린 수원 깃발… 성남 ‘굴욕’

    성남FC 안방에 수원FC 깃발이 내걸렸다. 24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이른바 두 번째 ‘깃발더비’에서 수원FC가 2-1로 성남FC를 이겼다.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애초에 약속했던 대로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는 수원FC 깃발이 휘날렸다. 수원FC에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값지다. 깃발더비에서 이겼다는 것 말고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2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최하위 탈출을 위한 동력도 얻게 됐다. 수원FC는 4승7무11패(승점 19)로 11위 인천(승점 22)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성남은 티아고가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이 컸다. 리그 최하위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자존심까지 구겨야 했다. 수원FC는 시즌 중반까지 공격을 이끌던 김병오와 이승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외국인 공격수 오군지미마저 태국으로 임대보내면서 사실상 공격진이 붕괴돼 있었다. 그런데도 이날 수원FC는 세밀한 조직력과 역습 위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수원FC는 후반 18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앞서갔다. 후반 25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성남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으로서는 ‘성남의 아들’ 황의조(24)가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것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황의조는 전반 37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완벽한 득점 기회가 수비에 막혔다. 특히 황의조는 이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기만 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가 재발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전북과의 경기에선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한편 전북은 프로축구 최다 연속 무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13승9무를 기록한 전북은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30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북은 승점 48을 기록하며 이날 제주에 패배한 2위 서울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7경기 만에 승리한 반면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1승1무4패로 침체기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승현 ‘와이어 투 와이어’ 통산 4승

    이승현 ‘와이어 투 와이어’ 통산 4승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26개월 만의 통산 4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이승현은 24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42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사흘간 선두를 놓치지 않고 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한 이승현은 우승으로 받은 1억원을 보탠 시즌 상금도 4억 2900만원이 돼 부문 종전 5위에서 4위로 사뿐히 뛰어올랐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대회까지 3승을 쌓았지만 이후 2년 2개월 동안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은 전반 4번홀(파5) 보기를 범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착실하게 버디를 뽑아내며 타수를 지켰다. 배선우(22·삼천리)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당초 8개의 타수 차가 너무 컸다. 한편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노쿠니시 이즈오히토 컨트리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안선주(29)가 5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 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챙긴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5000만원)이다.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안선주는 일본 무대 통산 승수를 21승으로 늘렸고,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전미정(34·진로재팬)이 보유한 공동 최다승(23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현 없을 때 다승왕 넘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승왕’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이 다승 경쟁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챙겨 단숨에 상금랭킹 1위 박성현을 6000만여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장수연은 이미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박성현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시즌 4승을 올려 22일 현재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준비로 국내를 비운 터라 둘의 경쟁구도가 더욱 주목된다.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과 장수연이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승수 올리기에 나선다. 고진영의 목표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다. 그는 “지난주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샷 감이나 퍼트 감이 매우 좋다.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평균 퍼트 부문에서 라운드당 29.55개로 1위에 올라 있고 이번 대회 상위권에 들 경우 평균 타수(70.62타) 부문에서도 박성현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 장수연은 지난주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섰다. 상금랭킹도 3위(5억 6691만원)에 포진한 데다 평균타수 역시 3위(70.74타)다. 여기에 ‘톱10 피니시율’도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대다수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박성현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문영그룹은 13번홀 홀인원을 기록하는 첫 선수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올림픽 무대에서 순혈주의가 사라진 건 꽤 오래전 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서서히 다국적 ‘올림피언’들이 등장한 뒤 2006년에는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프전인 슈퍼볼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3야드 터치다운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단 안현수를 경험하면서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이방인들의 스포츠 성공 신화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최대 4장 티켓 확보는 대한민국뿐 개막을 2주 남짓 남겨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세계랭킹순으로 따져 최대인 4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여자 선수는 세계 33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이 4명이 전부가 아니다. 60명 중에는 한국인의 피가 엄연히 흐르고 있는 한국계도 4명이나 된다. 따라서 모두 8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리우의 코스와 그린을 뛰게 된다. 여자골프 전체 출전 쿼터 가운데 무려 13%에 이른다. 올해 21개 대회가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토종’ 한국선수가 거둔 우승컵만 6개, 한국계가 따낸 우승 역시 6승이다. LPGA 투어를 분할 점령한 한국-한국계의 경쟁구도가 리우의 볼거리다. ●‘올해만 4승’ 리디아 고, 금메달 1순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고보경)는 39주 연속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1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1순위 후보다. 서울 태생의 고보경은 6세 때 이민을 떠나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04년 LPGA 데뷔 이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통산 14승 중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우승을 포함, 올해만 4승을 거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서 모두 1위를 독주 중인 리디아 고는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데뷔한 뒤 통신 4승을 올린 큰언니뻘의 ‘베테랑’ 캐서린 브리스토우(31)와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호주는 한국계 선수로만 2명 채워 호주는 아예 한국계 선수로만 리우행 쿼터 2명을 채웠다. 호주 여자골프의 백전노장 캐리 웹(랭킹 58위)이 대기 멤버로 밀려난 가운데 생일이 4일 차인 스무 살 동갑내기 이민지(14위)와 오수현(41위)이 리우행 비행기를 탄다. 호주 아마추어 무대를 제패한 이들은 캐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웹 키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10세 때 티칭프로인 어머니에게 클럽 잡는 법을 배웠다. 2014년 프로 전향 후 지난해 LPGA 무대에 입성, 킹스밀컵 챔피언십과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을 석권하며 2승을 올렸다. 부산에서 태어나 9세 때 골프를 시작한 오수현은 2004년 태평양을 건너가 2013년 호주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LPGA에 뛰어들어 두 차례의 ‘톱10’ 성적을 냈다. ●김세영 동기 노무라, 최근 상승세 주목 부모 모두 한국인이면서도 국적만 다른 이들 세 명 외에 노무라 하루(일본)는 어머니만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나온 노무라는 일본 대표로 올림픽 그린을 밟는다. 김세영(24·미래에셋)의 동기이기도 한 노무라는 주니어 시절 한국인 어머니 성을 따라 문민경으로 활동했지만 2011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아버지의 나라인 일본의 국적을 선택했다. 올해에만 LPGA 투어 2승을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노무라는 2012년 미야자토 미카의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정상을 밟은 터라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무라는 200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현역 최고령인 오야마 시호(39)와 나란히 리우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유일’ 남자부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이진명)가 유일한 한국계다. 인천 태생으로 2002년 당시 초등학교 6년생이던 그는 국가대표 주니어대표를 지낸 뒤 바로 이민을 떠났다.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8세로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워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신고한 그는 그러나 스윙교정 실패와 부상이 겹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5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호주프로골프(APGA) 3승을 거둔 라이언 폭스(랭킹 44위)와 함께 리우 올림픽 코스에 발을 내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알파고, 中 커제 제치고 바둑 세계 1위 등극…박정환 3위, 이세돌 4위

    알파고, 中 커제 제치고 바둑 세계 1위 등극…박정환 3위, 이세돌 4위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을 제치고 세계 바둑랭킹 1위에 올랐다. 19일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커제 9단은 지난 16~17일 열린 ‘2016 해협양안 바둑챔피언쟁탈전’에서 세계 9위의 중국 기사 스웨(時越) 9단과 22위의 탕웨이싱(唐韋星) 9단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에 커제 9단은 세계 바둑랭킹 사이트인 고레이팅(GoRatings)이 집계하는 비공식 순위에서 평점이 3608점으로 깎이며 3611점을 유지하고 있던 알파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영국 국적으로 올라와 있는 알파고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에게 4승 1패로 승리한 이후 이 점수를 지키고 있다. 알파고의 공식 대전 수는 총 9대국으로 8승 1패를 기록중이다. 커제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이 실현될 경우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5판의 대국에서 2승 3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로써 세계 바둑 1위는 이창호 9단(1991∼2006년), 이세돌 9단(2007∼2011년), 박정환 9단(2012∼2014년)에 이어 커제 9단이 2년간 지켜오다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알파고와 커제에 이어 한국의 박정환 9단(3588점)과 이세돌 9단(3556점)이 나란히 3, 4위에 올랐고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3535점), 중국 미위팅(미昱廷) 9단(3529점), 한국 김지석 9단(3514점) 순으로 이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침없는 리디아 고… ‘마라톤 연장전’ 우승

    뉴질랜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4차 연장 끝에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함께 다승 경쟁을 펼쳤던 태국의 에리아 쭈타누깐(21)을 제치고 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탈환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다승(4승), 시즌 상금(225만 5376달러), 평균 타수(69.1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237점) 등 주요 부문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차로 뒤져있었지만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후반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쭈타누깐도 17번홀(파5) 이글로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결국 세 명의 선수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희비는 4차 연장전에서 엇갈렸다. 경쟁자들이 흔들린 사이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디아 고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 4명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올림픽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리디아 고,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시즌 4승

    [포토] 리디아 고,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시즌 4승

    리디아 고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미림, 쭈타누깐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리디아 고, LPGA 우승…벌써 올 시즌 4승째

    [포토] 리디아 고, LPGA 우승…벌써 올 시즌 4승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대회 마지막 날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해 3월 KIA 클래식, 4월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승째. 사진은 이날 1번홀 그린에서 라인을 읽고 있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전 드라마, 이제 시작합니다

    반전 드라마, 이제 시작합니다

    KBO리그가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19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각 구단은 후반기에 더욱 심기일전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질 후반기 관전포인트 5가지를 짚어 보았다. 첫 번째는 정규시즌 5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명문구단 삼성이 추락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반등에 성공할 것인가 여부다. 삼성은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맴돌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지난 10일에는 꼴찌로 떨어졌다. 지난해 10개 구단 체제가 구축된 이래 꼴찌로 추락한 것은 처음이다. 시즌 도중 최하위가 된 것도 8구단 체제이던 2007년 5월 8위를 차지한 뒤 무려 9년 만이다. kt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져 삼성은 9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두 팀의 승차는 0.5게임에 불과하다. 삼성이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필요하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 3명이 거둔 성적은 4승8패에 불과했고, 토종선수들도 부상에 신음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아놀드 레온과 새 외국인 선수 요한 플란데의 활약이 절실하다. 여기에 재활 중인 장원삼과 부진의 늪에 빠진 안지만 등이 살아나야 한다. 두 번째는 한화의 PS 진출이다. 시즌 초반 꼴찌를 도맡았던 한화가 어느덧 7위가 됐다. 최악의 성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감독 퇴진 운동이 일어나고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감격스러운 성적이다. 하지만 한화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겨울 10개 구단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우승후보로 꼽혔던 만큼 후반기에 힘을 내 9년 만에 PS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14일 전반전 마지막 경기날 “팀이 궤도에 올랐다. 싸울 수 있는 태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두산과 NC의 1위 다툼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NC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 불리는 중심타선을 앞세워 4.5게임 차 2위에 위치해 있다. 독보적인 2강 체제를 구축 중인 양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뛰어넘어야 한다. 양 팀은 올 시즌 12차례 맞붙어 각각 6승6패를 기록하며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욱 치열해질 홈런왕 경쟁에서는 11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에릭 테임즈가 2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윌린 로사리오·루이스 히메네스가 22개로 공동 2위, 최정이 20개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가 홈런왕이 된 것은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 마지막이다. 끝으로 부상에 빠졌던 NC의 에릭 해커와 SK의 김광현, KIA의 윤석민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후반기 레이스에 활력을 불어넣을지도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월드시리즈 4경기 홈어드밴티지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 에릭 호스머(27·캔자스시티)가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는 13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 호스머의 방망이를 앞세워 내셔널리그를 4-2로 격파했다. 4년 연속 승리한 아메리칸리그는 역대 전적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1~2, 6~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개최하는 홈어드밴티지까지 챙겼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호스머는 동점포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3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던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3타수1안타)를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부상으로 택했다. 캔자스시티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7년 만이다. 호스머는 0-1이던 2회 1사 후 상대 선발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의 시속 90마일(145㎞)짜리 커터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한솥밥’ 살바도르 페레스가 2점포를 날려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호스머와 페레스는 2004년 보스턴 소속이던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41) 이후 12년 만에 같은 팀 소속으로 나란히 대포를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스머는 3회 1사 2, 3루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를 1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4번째 득점을 올렸다. 2004년 개장한 펫코 파크에서 처음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2014년 침샘암으로 숨을 거둔 ‘타격 기계’ 토니 그윈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샌디에이고(1982~2001년)에서만 20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 그윈은 8차례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통산 타율은 무려 .338에 이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티즈(40·보스턴)는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순간 팬과 동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상금경쟁 굳힐까 불붙일까

    상금경쟁 굳힐까 불붙일까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박성현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 3억원의 우승 상금을 노크한다. 이 대회 총상금은 12억원으로 국내 골프대회 중 가장 많다.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을 놓쳐도 하반기에 상금이 큰 대회가 여러 개라서 얼마든지 상금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여유를 부리지만 ‘뭉칫돈 상금’에는 눈길이 간다. 올 시즌 4승, 상금 랭킹 1위(7억 591만원)를 달리고 있는 그가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US여자오픈을 3위로 마친 직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뒤 12일에 대회장에 도착한 터라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경쟁자들은 수두룩하다. 1억 7579만원 차이로 뒤를 쫓은 상금 랭킹 2위의 장수연(22·롯데)은 우승하면 단박에 박성현을 추월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25·NH투자증권)는 “더위가 반갑다”며 타이틀 방어와 함께 부진 탈출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이 발판이 돼 상금랭킹 3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금 31위(1억 216만원)로 처져 있다. 시즌 상금 3억원을 넘어선 고진영(21·넵스), 이승현(25·NH투자증권),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등도 상금왕 판도를 바꾸겠다고 벼르는 가운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이보미(28)도 모처럼 국내 무대에 나선다. 국내 대회 출전은 201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4년 연속 승리…‘2타점’ 호스머 MVP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4년 연속 승리…‘2타점’ 호스머 MVP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4년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4-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는 4년 연속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은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 2, 6, 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홈 구장에서 여는 이익을 얻는다. 경기 첫 득점은 1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내셔널리그가 선점했다. 이에 아메리칸리그는 2회말 1사 후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홈런포로 응수했다. 이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와 호스머의 잇단 득점에 내셔널리그는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 말린스)의 중전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호스머는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픽업 트럭을 MVP 부상으로 택했다. 이번 경기가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가 2004년 개장한 후 처음 열린 올스타전인 만큼, 경기 전후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시작 전에는 2014년 침샘암으로 사망한 토니 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모 시간이 있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그를 향해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올스타전, 세일-쿠에토 선발 맞대결...전야제서 스탠턴 홈런더비 우승

    MLB 올스타전, 세일-쿠에토 선발 맞대결...전야제서 스탠턴 홈런더비 우승

    13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양대 리그 다승 1위 투수가 선발로 출전해 격돌한다. 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감독이 이끄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서는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테리 콜린스(메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서는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투수다. 세일과 쿠에토 모두 각각 리그에서 다승 1위를 기록 중이다. 왼손 투수 세일은 125이닝을 던져 14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오른손 투수 쿠에토는 131⅓이닝 동안 13승1패, 평균자책점 2.47을 올리고 있다. 양 팀 감독은 선발 라인업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지명 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1루수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우익수 무키 베츠(보스턴)-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좌익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로 라인업을 짰다. 보스턴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캔자스시티가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는 2루수 벤 조브리스트(컵스)-우익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지명 타자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1루수 앤서니 리조(컵스)-중견수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좌익수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유격수 애디슨 러셀(컵스) 순이다. 올스타로 뽑혔던 덱스터 파울러(컵스)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메츠)는 부상 때문에 오수나와 곤살레스로 각각 교체됐다. 열정적인 컵스 팬은 투표로 모두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고, 이 중 4명이 선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전날 올스타전 전야제로 열린 ‘홈런더비’에서는 장칼로 스탠턴(27·마이애미 말린스)이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홈런더비 우승이다. 스탠턴은 전날 열린 홈런더비 결승에서 타구를 20차례 담장 밖으로 넘겨 13홈런을 기록한 지난해 우승자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스탠턴은 폭발적인 장타력을 발휘했다. 스탠턴은 1라운드에서 24홈런을 몰아쳐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7홈런)를 손쉽게 제압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전반기 홈런왕(28개)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돌해 17대14로 승리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프레이저였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스탠턴은 펫코 파크 왼쪽 외야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연거푸 쏘아 올렸다. 스탠턴의 기세에 눌린 프레이저는 13홈런에 그쳤다. 스탠턴은 지난해 올스타전을 앞두고 왼손 골절을 당해 홈런더비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우승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었다. 정규시즌에서 20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부문 공동 16위에 오른 스탠턴은 홈런더비에서도 20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턴은 2014년 시즌 종료 뒤 13년 총 3억 2500만 달러(약 3730억원)의 메이저리그 사상 최장, 최고액 계약을 한 ‘차세대 거포’다. 스탠턴은 “나는 올스타전 홈런더비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이젠 내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긴 타자가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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