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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지난 시즌 버블의 최강자였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피닉스 선스가 2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이면서도 커리어 내내 파이널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크리스 폴도 마침내 주역으로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는 LA 레이커스, 덴버 너기츠에 이어 클리퍼스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지난 시즌 버블에서 유일하게 8전 8승을 거두고도 끝내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설움을 제대로 만회했다. 피닉스의 파이널 진출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이다. 주인공은 단연 폴이었다. 폴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41점을 폭발시켰고 8어시스트 3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183㎝의 단신이지만 긴 슛거리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 수비 능력에 더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리더십까지 갖춘 폴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이 왜 NBA를 대표하는 선수인지, 왜 파이널에 나가야 하는지를 충분히 증명했다. 데뷔 후 파이널과는 인연이 없던 탓에 명성에 흠이 있던 폴은 파이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2점 7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가 19점 5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26점 9리바운드), 폴 조지(21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경기 내내 피닉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피닉스는 부커와 폴, 에이튼이 활약하며 66-57로 전반을 마쳤다. 스몰라인업으로 맞선 클리퍼스가 분전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지만 피닉스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를 마치고 14점 차이로 밀린 클리퍼스는 4쿼터에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스몰라인업에 필수인 활동량이 결국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몸놀림이 둔해진 클리퍼스 선수들은 점점 힘을 잃었고 패트릭 베벌리가 종료 5분 49초 전 폴을 고의로 넘어뜨려 퇴장조치를 받으며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졌다. 폴이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 넣은 피닉스는 27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아직 진행 중인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7일부터 붙는다.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2승2패로 팽팽하다.
  • ‘902’ 투수 최다 출장 新… 9회 역전포 허용… 웃지 못한 정우람

    ‘902’ 투수 최다 출장 新… 9회 역전포 허용… 웃지 못한 정우람

    리그 최고의 ‘고무팔’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투수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정우람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등판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 류택현 KIA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901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정우람은 이번 등판으로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4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그해 2경기에 나선 정우람은 이듬해 59경기 42와3분의2이닝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를 기록하며 특급 불펜으로 성장했다. 45경기에 나섰던 2007년과 군 복무 시절인 2013~2014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해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대기록을 쌓아왔다. 통산 기록은 902경기 897이닝 64승 42패 189세이브 129홀드 평균자책점 2.99다. 리그를 대표하는 고무팔답게 정우람은 투수들이 흔히 받는 뼛조각 제거 수술 한 번 받지 않았다. 특히 불펜 투수를 중용하는 김성근 전 감독과 SK, 한화에서 7년을 함께 하고도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온 덕에 몸 관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19 시즌이 끝난 후 한화와 4년 계약을 맺은 만큼 전무후무한 1000경기 출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기록은 세웠지만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되며 웃지 못했다. 정우람은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양석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말 2점을 추격했지만 뒤집는 데 실패하며 6-8로 패배했다.
  • 페르스타펀, 안방서 해밀턴 압도...가장 먼저 4승 체크

    페르스타펀, 안방서 해밀턴 압도...가장 먼저 4승 체크

    막스 페르스타펀(24·네덜란드)이 소속팀 레드불의 안방에서 포뮬러원(F1)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36·영국·메르세데스)을 압도하며 올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다. 페르스타펀은 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끝난 2021 F1 월드챔피언십 8라운드 ‘슈타이어마르크 그랑프리’에서 1시간 22분 18초 9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 1위를 차지해 폴포지션에서 결선을 치른 페르스타펀은 2위 해밀턴에 무려 35초 743을 앞섰다. 페르스타펀은 소속팀 레드불의 홈 경기장인 레드불 링에서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채 완벽한 폴투윈을 달성했다. 페르스타펀은 2연승에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시즌 포인트 156점으로 해밀턴과의 격차를 18점으로 벌리며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지켰다. 4라운드까지 3승으로 막강함을 과시했던 해밀턴은 이후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놓치고 있다. 올해 15개 그랑프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성급한 예측은 금물이지만 페르스타펀의 기세를 보면 해밀턴의 월드챔피언 역대 최다 신기록(8회) 작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주말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같은 서킷에서 열리고 1주일을 건너 뛰어 10라운드는 해밀턴의 안방인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라 페르스타펀과 해밀턴은 더욱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F1 지존’ 루이스 해밀턴, 라이벌 안방서 ‘레드불’ 추월할까

    흔들리고 있는 ‘포물러 원(F1) 지존’ 루이스 해밀턴(36·영국)이 라이벌 안방에서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해밀턴은 27~2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4318㎞·71랩)에서 열리는 2021 F1 월드챔피언십 8라운드 슈타이어마르크 그랑프리(GP)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주일 뒤 같은 곳에서 9라운드 오스트리아 GP가 이어진다. 레드불 링은 해밀턴이 속한 메르세데스팀의 라이벌인 레드불 팀의 안방이다. 해밀턴은 지난해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은퇴·독일)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승 기록(91승)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4년 연속, 통산 7회 월드챔피언에 오르며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도 5라운드까지 3승(통산 95승)을 거둬 손쉽게 최다 월드챔피언 신기록을 작성할 기세였다. 그러나 최근 3연속 정상을 놓치며 월드챔피언을 결정짓는 드라이버 중간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그 사이 레드불 소속 막스 페르스타펀(24·네덜란드)이 3승을 거두며 1위로 뛰어올라 해밀턴과의 간격을 벌렸다. 레드불은 세르히오 페레스(31·멕시코)가 1승을 보태 메르세데스를 제치고 머신 제작자(컨스트럭터) 순위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 男 농구, 또 필리핀에 분패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에 또 아쉽게 패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랭킹 30위)은 20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6차전에서 필리핀(31위)에 77-82로 졌다. 4승2패의 한국은 6전 전승한 필리핀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16일 필리핀에 3점 차로 진 한국은 이번에도 근소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건아(KCC)가 2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현중(미국 데이비드슨대)이 13점(3점슛 3개)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반 34-38로 뒤진 한국은 3쿼터 막판 김낙현(한국가스공사)과 이대성(오리온)의 득점으로 54-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에서 고비마다 패스 실수나 애매한 반칙 판정이 나오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21일 리투아니아로 이동, 7월 1일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풀리그를 벌여 2위 안에 들면 4강에 진출한다. 반대편 조의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까지 함께 치르는 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올림픽에 나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밀워키,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드림팀’ 브루클린 3각편대도 추락했다

    밀워키,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드림팀’ 브루클린 3각편대도 추락했다

    밀워키 벅스가 연장 접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4승제) 7차전에서 브루클린을 115-111로 제치고 2018~19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애틀랜타 호크스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점 13리바운드를 올렸고 크리스 미들턴이 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힘을 보탰다. 브룩 로페스(19점)와 즈루 홀리데이(13점), P.J 터커(11점)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카이리 어빙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48점(9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역대 PO 7차전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부콘퍼런스의 LA 클리퍼스는 6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31-119로 제치고 2패 후 4연승, 1970년 버펄로 브레이브스로 창단한 이후 51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해 피닉스 선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잘~ 던지기만…

    또 잘~ 던지기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낮엔 KLPGA, 밤엔 PGA… 골프팬 신나는 오늘

    낮엔 KLPGA, 밤엔 PGA… 골프팬 신나는 오늘

    이번 주부터 골프팬의 눈이 밤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낮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쏠린다. ‘레프티’ 필 미컬슨(오른쪽·51·미국)과 ‘대세’ 박민지(왼쪽·23·NH투자증권)가 아주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121회 US오픈 골프대회에 대한 관심은 ‘50대의 희망봉’ 미컬슨으로 온통 쏠려 있다. 프로 골퍼로는 황혼녘에 들며 한물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미컬슨은 지난 5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50대에 메이저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당연히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이다. 미컬슨은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3회), PGA챔피언십(2회), 디 오픈(1회)에서는 모두 정상 풍경을 즐겼는데 유독 US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30번째 출전인데 준우승만 6회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개막 전날인 16일 51번째 생일을 맞은 미컬슨으로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프팬들은 미컬슨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후배 사이에서 나이를 잊은 샷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전화기를 꺼놓는 등 주변 소음을 차단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미컬슨 또한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이 매우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같은 날 오전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7년부터 4년간 해마다 1승씩 수확하던 박민지는 올해 들어 그야말로 ‘재능’이 터졌다.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쓸어담았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다. 통산 8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박민지가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내친김에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과 2016년 박성현(2008)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 3300여만원) 기록 경신도 바라볼 만 하다. 그야말로 ‘박민지 천하’를 선포하게 되는 셈이다. 박민지는 4승 수확 뒤 “아직 실력이 없어서 메이저 우승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에 5승을 한다면 이후에는 마치 폭포 쏟아지듯이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남자농구 버저비터 얻어맞고 필리핀에 FIBA 아시아컵농구 예선 첫 패배

    한국 남자농구 버저비터 얻어맞고 필리핀에 FIBA 아시아컵농구 예선 첫 패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에서 필리핀에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아깝게 패했다.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필리핀에 78-81로 졌다. 2승1패가 된 한국은 승점 5로 A조 2위에 자리했고, 한 경기를 더 치른 필리핀은 승점 8점(4승무패)으로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17일 오후 3시 30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라건아(KCC)가 24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기대주 이현중(미국 데이비슨대)은 3점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처음 대표팀에 뽑힌 그는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해 약 24분을 소화했다. 필리핀은 드와이트 라모스(16점), 샘조지프 벨란젤(13점), 안젤로 쿠아미(12점), 카이 소토(11점), 칼 타마요(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44-36으로 크게 앞서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라모스와 소토 등에게 잇따라 실점해 3쿼터 막판 52-52 동점을 내주더니 역전까지 당했다. 이어 쿠아미에게 3점과 자유투 2득점을 허용해 59-64까지 뒤처진 한국은 김낙현(한국가스공사)이 5반칙 퇴장당하고, 그 대신 들어온 이대성(오리온)도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75-78로 뒤지던 경기 종료 2초 전 이현중이 우중간에서 동점 3점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어진 필리핀의 공격에서 벨란젤이 버저와 함께 던진 3점포가 림을 갈라 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지막 날 짜릿한 뒤집기… ‘승부사’ 박민지 벌써 시즌 4승

    마지막 날 짜릿한 뒤집기… ‘승부사’ 박민지 벌써 시즌 4승

    18번 홀 버디 잡아내 2위와 1타 차 승리통산 8승 달성… 시즌 상금 1위도 지켜박민지(NH투자증권)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씩 따낸 박민지는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3일 경기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박민지는 2위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챙겼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그리고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올 시즌 9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시즌 신지애(33)의 9승이다. 시즌 상금 6억4800만원을 챙긴 박민지는 상금 1위를 지켰다. 박민지는 지난주 롯데오픈에는 불참,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나와 절반인 네 차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의 상승세는 마지막 날에도 이어졌다. 박민지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하기 시작했다. 2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수확했다. 이어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한때 단독선두에 나섰다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연장전 승부가 펼쳐질 수 있던 상황에서 박민지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LPGA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최종 14언더파 202타로 박민지에 1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대회에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먹으면 좋은 성적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원래 목표가 상반기에 1승을 더하는 것이었는데 벌써 이뤘다. 그래서 남은 상반기에 1승을 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계 1위 존슨, US오픈 앞두고 예열…팰머토 2R 선두권

    세계 1위 존슨, US오픈 앞두고 예열…팰머토 2R 선두권

    남자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에서 연이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다음주 개막하는 US오픈을 향한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존슨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체선 해들리(미국·11언더파 131타)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PGA 투어 통산 24승이자 2016년 US오픈에 이은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존슨은 이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9개 대회에서 톱10은 올해 2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공동 8위) 뿐이었다. 특히 4월 마스터스와 지난달 PGA 챔피언십 등 최근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선 거푸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US오픈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날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존슨은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덤블에 빠지는 등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존슨은 “손에서 클럽이 미끄러졌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불어 좋은 리듬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볼을 잘 컨트롤하며 잘 해낸 것 같다”고 총평하며 “마무리는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고 경기도 많이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1라운드 4언더파 공동 7위였던 안병훈(30)은 두 타를 잃고 공동 20위(2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4오버파 125위였던 임성재(23)는 세 타를 줄여 공동 53위(1오버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승 발동 걸린 장하나...퀸즈 마스터즈 첫날 선두에 1타차 3위

    우승 발동 걸린 장하나...퀸즈 마스터즈 첫날 선두에 1타차 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커리어 상금퀸 장하나(29)가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장하나는 11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솎아낸 공동 선두 이승연(23), 늦깎이 신인 양호정(28)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해림(32), 조아연(21), 김희지(20)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3번 홀에서 보기를 저질렀으나 이후 버디 6개를 뽑아내며 리더보드 위쪽으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주 롯데 오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에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한 장하나는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장하나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입이 헐었다”며 “코스가 오르막이 심해 체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이틀 날씨가 좋을 것 같은데 우승 부담을 갖기보다는 5위 안에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승연은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뛰쳐나갔다. 투어에 데뷔했던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된 이승연은 “지난주 롯데오픈에서 컷 탈락해 이번 대회는 욕심을 내지 않고 우선 컷을 통과하고 마지막 날 올라가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다”며 “아직 이틀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에 덤비기보다 항상 1라운드와 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첼-클락슨-고베르 활약 유타, NBA PO 6연승 질주

    미첼-클락슨-고베르 활약 유타, NBA PO 6연승 질주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유타 재즈가 2020~21시즌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4승제)에서 2연승으로 순항했다. PO 1라운드까지 합치면 6연승이다. 유타는 11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4강 2차전에서 LA클리퍼스를 117-111로 눌렀다. 이로써 유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PO 1라운드 1차전 패배 뒤 4연승한 것을 포함해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코트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37점,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이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던 뤼디 고베르는 13득점에 리바운드 20개를 잡았다. 클리퍼스는 레지 잭슨(29점), 폴 조지(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커와이 레너드(21점 5어시스트) 3명이 20득점 이상 기록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3쿼터 초반 21점을 앞서는 등 계속 리드를 유지하던 유타는 4쿼터 중반 잭슨에게 외곽포를 거푸 얻어맞으며 99-101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104-103으로 다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고베르의 덩크 슛과 추가 자유투, 로이스 오닐(8점)과 조 잉글스(19점)의 3점포로 9점을 올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113-103으로 달아났다. 동부 콘퍼런스 4강 3차전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86-83으로 잡고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원한 No.6… 조포 5발로 배웅하다

    영원한 No.6… 조포 5발로 배웅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하늘로 떠난 ‘월드컵 영웅’을 기리는 조포 다섯 발을 쏘아 올리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최약체’ 스리랑카를 5-0으로 대파했다. 4승1무로 승점 13점을 쌓은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레바논(3승1무1패)과 차이를 3점으로 벌려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골득실에서 레바논에 16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오는 13일 레바논과 최종전에서 8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조 1위가 된다. 8개 조로 진행 중인 2차 예선은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불과 몇 시간 전 영면에 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메모리얼 게임’이나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부터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크고 작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킥오프 직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유 전 감독의 폴란드전 득점 장면 등을 담은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 4008명(경기장 수용 규모의 10%)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 서포터스는 유 전 감독의 사령탑 시절 모습을 담은 통천을 펼쳤다. 전자 광고판에도 추모 이미지가 흘렀다. 한국 선수들은 팔에 검은 밴드를 감고 뛰었다. 붉은 악마는 유 전 감독의 국가대표 시절 등 번호 6번을 기념해 경기 시작 6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응원을 전개했다. 예상대로 벤투 감독은 로테이션을 돌렸다.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베스트11 가운데 남태희(알사드)를 제외하고 무려 10명을 바꿨다. 장신 골잡이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중심으로 송민규(포항 스틸러스)와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좌우에 서며 ‘플랜B’ 스리톱을 이뤄 몰아쳤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를 8-0으로 꺾을 때 절반을 책임졌던 김신욱이 물꼬를 텄다. 전반 14분 남태희가 머리로 공을 떨궈주자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유 전 감독의 영문 이니셜과 6번이 적힌 유니폼을 펼쳐보이며 세리머니를 했다. 8분 뒤 이날 A매치 데뷔한 송민규의 크로스를 이동경(울산 현대)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에는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정면으로 깔아 차 성공시켰다. 전반 세 골에도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던 한국은 후반 들어 황희찬, 정상빈(수원 삼성)이 골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9세 정상빈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에 데뷔한 지 5분 만에 문전에서 이동경의 슛을 방향만 바꿔 놓으며 골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카이클과 11일 맞대결

    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카이클과 11일 맞대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과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9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 선발투수인 카이클은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94승 74패를 거뒀고 2015년 20승(8패)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를 맞고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카이클도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날아오르라… 피닉스여

    날아오르라… 피닉스여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디안드레 에이튼이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수비를 피해 슬램 덩크를 림에 꽂고 있다. 피닉스가 덴버를 122-105로 격파했다. 피닉스 AFP 연합뉴스
  • 날아오르라… 피닉스여

    날아오르라… 피닉스여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디안드레 에이튼이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수비를 피해 슬램 덩크를 림에 꽂고 있다. 피닉스가 덴버를 122-105로 격파했다. 피닉스 게티/AFP 연합뉴스
  • 동남아 K축구 사령탑 첫 맞대결 박항서 승리

    동남아 K축구 사령탑 첫 맞대결 박항서 승리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동남아시아 사령탑’ 첫 맞대결은 박 감독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베트남은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G조 선두를 달리며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승점 14점의 베트남은 이날 태국(2승3무2패)을 3-1로 꺾은 UAE(4승2패)를 승점 2점차로 앞섰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오는 12일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하고 같은 날 UAE가 인도네시아에 이기지 못하면 베트남은 최종 8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나란히 승리하면 오는 16일 베트남과 UAE가 G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베트남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19년 10월 열린 3차전 원정에서도 3-1로 이겼다. 또 FIFA 랭킹 92위로 173위 인도네시아에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였지만 전반전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응우옌 티엔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9분 부 반 탄의 쐐기골까지 23분간 네 골을 퍼부어 대승을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휑해진 진열대를 잘 채울 수 있을까.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선발 3명이 이탈하는 초비상 사태를 겪으며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SSG는 7일 “경기도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신재영은 1군 첫 시즌이던 2016년 15승7패 평균자책점(ERA) 3.90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7경기(5이닝)에서 ERA 12.60을 기록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했다. SSG의 긴급 영입은 최근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 박종훈은 지난달 28일 투구 중 불편함을 호소한 뒤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문승원도 30일 경기 후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행을 결정한 상태다. 박종훈이 4승2패 ERA 2.82, 문승원이 2승2패 ERA 2.86으로 호투하고 있었기에 전력 공백이 컸다.여기에 가슴 근육 부상을 당한 르위키는 지난 5일 급하게 샘 가빌리오로 대체됐다. 가빌리오와 일단 계약하긴 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와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일러야 6월 말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팀 타율 0.259(7위), 팀 ERA 4.74(7위)인 ‘도깨비팀’ SSG가 지난달 22일 이후 쭉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선발진이 버텨줘 불펜 싸움이 가능했던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SSG는 1점차 승부에서 9승 6패, 2점차 승부에서 5승 1패로 접전 승부에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이 “머릿 속이 복잡하다”고 했을 만큼 현재 SSG의 사정은 좋지 않다. 6일 경기에선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지만 전날 경기에선 임시 선발 양선률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김 감독이 “선발진이 계속 조기 강판하면 불펜 과부하를 막기 힘들다”고 우려한 이유다. SSG는 당장 8일부터 kt 위즈, 키움을 연달아 상대한다. SSG로서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남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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