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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열정에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드립니다

    당신의 열정에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드립니다

    ‘세계 1위’ 스웨덴에 4-8 역전패4승 5패로 8위 그쳐 아쉬운 탈락英·日, 5승으로 준결승 막차 타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 컬링 여자 대표 ‘팀 킴’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팀 킴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9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4-8로 졌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4승 5패로, 10개 팀 중 8위에 그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스웨덴을 이기기만 했다면 5승 4패로 자력 진출이 가능했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의 갑질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해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냈던 올림픽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영국과 캐나다, 일본이 모두 5승 4패로 예선을 마친 가운데 한국이 스웨덴을 꺾었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영국과 일본을 꺾은 한국, 그리고 한국과 영국에 이겼던 캐나다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지면서 상대 전적이 같은 영국과 일본, 캐나다 가운데 드로샷챌린지(DSC)로 영국(35.27cm)과 일본(36.00cm)이 캐나다(45.44cm)를 제치고 4강에 올라갔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기에 더욱 더 아쉬웠다. 팀 킴은 선공이었던 1엔드를 실점없이 끝냈다. 2엔드에도 후공을 잡은 스웨덴의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스킵 김은정이 9, 10번 스톤을 절묘한 ‘컴어라운드 샷’(가드 뒤로 돌아 들어가는 샷)으로 잘 숨겼고, 스웨덴은 드로샷을 실패했다. 팀 킴이 2득점 스틸에 성공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팀 킴은 5엔드까지 3-2로 리드하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 킴은 6엔드부터 심리적 압박에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6엔드 후공이었던 팀 킴은 3득점을 노리고 3중 ‘런백샷’(상대 스톤을 이용한 테이크아웃 샷)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1실점 스틸을 당했다. 후공으로 이어진 7엔드에 스웨덴의 실수가 나왔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게 크게 아쉬웠다. 스웨덴의 스톤이 1, 2, 3번에 자리했지만, 트리플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각도로 배치됐다. 하지만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가까스로 1번 스톤만 제거하면서 1득점에 그쳤다. 8엔드에도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샷이 실패하면서 스웨덴은 2득점했고, 4-5로 역전을 당했다. 9엔드에도 후공인 팀 킴의 샷이 정확하지 않아 또 1실점 스틸을 당했다. 결국 이기기 위해선 10엔드에서 2득점 이상이 필요한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선공을 잡은 스웨덴은 10엔드 처음부터 하우스에 스톤을 집어 넣으면서 철저한 수비를 펼쳤고, 샷 감각이 떨어진 팀 킴은 이를 뚫지 못하고 결국 2실점했다.
  • 4강 문턱서 좌절... 눈물의 ‘팀 킴’ “다음 올림픽까지 다시 최선” (종합)

    4강 문턱서 좌절... 눈물의 ‘팀 킴’ “다음 올림픽까지 다시 최선” (종합)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 컬링 여자 대표 ‘팀 킴’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팀 킴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9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4-8로 졌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평창에서 금메달을 땄던 스웨덴에 패한 한국은 4승 5패로, 10개 팀 중 8위에 그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악재 딛고 밟은 올림픽 무대... 10개 팀 중 8위 스웨덴을 이기기만 했다면 4강 진출이 가능했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 평창올림픽 8개월 뒤 터져 나왔던 지도자의 갑질 문제와 소속팀 변경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면서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어낸 뒤,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냈던 올림픽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경기 뒤 스킵(주장) 김은정은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며 울먹였다. 임명섭 감독은 “평창올림픽 이후 세계 컬링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을 보고 4년을 준비했는데, 우리는 2년 가까이 늦게 출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국과 캐나다, 일본이 모두 5승 4패로 예선을 마친 가운데 한국이 스웨덴을 꺾었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영국과 일본을 꺾은 한국, 그리고 한국과 영국에 이겼던 캐나다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지면서 상대 전적이 같은 영국과 일본, 캐나다 가운데 드로샷챌린지(DSC)로 영국(35.27cm)과 일본(36.00cm)이 캐나다(45.44cm)를 제치고 4강에 올라갔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기에 더욱더 아쉬웠다. 팀 킴은 5엔드까지 3-2로 앞서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 갔다. 하지만 6엔드부터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10엔드까지 득점은 1점에 그치는 동안 6실점을 했다. 또 강호 스웨덴과의 경기에 앞서 기량면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중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것도 결과적으로 4강 진출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후회 없이 하자고 했는데... 다음 올림픽까지 최선” 김은정은 “오늘 경기 5엔드까지 잘 컨트롤했는데 이후 실수가 잦았다. 꼭 이겨야 했던 중국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이번 대회 후회 없이 해 보자고 시작했는데, 후회가 남는 것 같다. 다음 올림픽까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임 감독은 “많은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올림픽 티켓도 스스로 따냈는데 그 이상은 우리 욕심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다음달 세계선수권, 다음 올림픽을 위해 다 같이 함께할 것으로 생각하고 오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 ‘팀 킴’ 기사회생… 오늘 4강행 결판

    ‘팀 킴’ 기사회생… 오늘 4강행 결판

    벼랑 끝에 몰렸던 ‘팀 킴’이 기사회생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 팀 킴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8번째 경기에서 덴마크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오전 강적 스위스에 4-8로 지면서 남은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4강 진출이 좌절될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덴마크를 꺾고 예선 4승 4패를 기록하면서 17일 스웨덴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이기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 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선공으로 시작했다. 1엔드 1점만 내주며 선방했고,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서 2득점 했다. 3엔드도 1점만 내주고 잘 막았지만, 2점 기회가 있었던 4엔드에서 1점만 얻는 데 그쳤다. 4강 진출의 갈림길에서 샷이 조금씩 흔들렸다. 그리고 5엔드 행운이 따른 덴마크에 대량 실점했다. 덴마크 스킵 매들린 듀포트의 샷이 가드에 걸렸지만 하우스 중앙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3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공이었던 6엔드 2점을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를 1점으로 막았지만 후공이었던 8엔드에 1득점에 그쳤다. 9엔드를 1점만 주고 후공을 잡은 팀 킴은 10엔드 2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마지막 순간 덴마크의 스킵 듀포트는 실책을 범했고, 김은정의 샷이 계획대로 히트 앤드 스테이에 성공했다. 덴마크전 승리로 한국은 캐나다, 영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선 다음 상대인 스웨덴을 꺾어야 한다. 5승 4패가 된 뒤, 공동 4위로 일본이나 영국이 올라오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영국과 일본을 꺾었고, 승률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캐나다와 공동 4위가 되면 4강 진출에 실패한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졌다. 그런데 일본, 캐나다와 공동 4위가 되면 한국은 일본에, 일본은 캐나다에, 캐나다는 한국에 이겼기 때문에 상대 전적으로 우위를 구분할 수 없다. 이럴 땐 드로샷챌린지(DSC)로 운명을 결정한다. DSC는 마지막 드로한 스톤의 하우스 중앙과 거리의 평균값이다. DSC는 최종전이 끝난 뒤 확정된다.
  • ‘팀 킴’ 덴마크에 역전승...4강 희망 이어가

    ‘팀 킴’ 덴마크에 역전승...4강 희망 이어가

    벼랑 끝에 몰렸던 ‘팀 킴’이 기사회생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 팀 킴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8번째 경기에서 덴마크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오전 강적 스위스에 4-8로 지면서 남은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4강 진출이 좌절될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덴마크를 꺾고 예선 4승 4패를 기록하면서 17일 스웨덴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이기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 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선공으로 시작했다. 1엔드 1점만 내주며 선방했고,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서 2득점 했다. 3엔드도 1점만 내주고 잘 막았지만, 2점 기회가 있었던 4엔드에서 1점만 얻는 데 그쳤다. 4강 진출의 갈림길에서 샷이 조금씩 흔들렸다.그리고 5엔드 행운이 따른 덴마크에 대량 실점했다. 덴마크 스킵 매들린 듀포트의 샷이 가드에 걸렸지만 하우스 중앙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3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공이었던 6엔드 2점을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를 1점으로 막았지만 후공이었던 8엔드에 1득점에 그쳤다. 9엔드를 1점만 주고 후공을 잡은 팀 킴은 10엔드 2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마지막 순간 덴마크의 스킵 듀포트는 실책을 범했고, 김은정의 샷이 계획대로 히트 앤드 스테이에 성공했다.덴마크전 승리로 한국은 캐나다, 영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선 다음 상대인 스웨덴을 무조건 꺾어야 한다. 5승 4패가 된 뒤, 공동 4위로 일본이나 영국이 올라오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영국과 일본을 꺾었고, 승률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캐나다와 공동 4위가 되면 4강 진출에 실패한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졌다. 그런데 일본, 캐나다와 공동 4위가 되면 한국은 일본에, 일본은 캐나다에, 캐나다는 한국에 이겼기 때문에 상대 전적으로 우위를 구분할 수 없다. 이럴 땐 드로샷챌린지(DSC)로 운명을 결정한다. DSC는 경기 전 선공을 정하기 위해 드로한 스톤의 하우스 중앙과 거리의 평균값이다. DSC는 최종전이 끝난 뒤 확정된다. 최종전에서 5승 3패인 일본은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위스를 만나고, 캐나다와 영국은 각각 4강 탈락이 확정된 덴마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만난다.
  • 美에도 덜미… 팀킴, 4강 진출 먹구름

    美에도 덜미… 팀킴, 4강 진출 먹구름

    후공을 잡고도 3점을 내준 6엔드가 뼈아팠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리그 5차전에서 미국에 6-8로 졌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전날 중국과의 경기(5-6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승3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모두 10개 팀이 출전한 여자 컬링은 팀당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달을 겨룰 수 있는 4강 진출을 위해선 리그 9경기에서 최소 5승을 거둬야 한다. ‘팀 피터슨’이 대표로 나선 미국은 4승 2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팀 킴은 2-2로 시작한 6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되레 3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상대가 1, 2, 3번 스톤을 모두 차지한 상황에서 스킵 김은정이 버튼 한가운데를 노리고 던진 마지막 스톤이 가드를 피하지 못하면서 3실점 스틸을 당했다. 7엔드 2득점으로 4-5로 따라붙었고, 이후 두 팀은 후공을 잡은 엔드에서 각각 2점을 냈다. 팀 킴은 6-7로 뒤진 채 선공으로 나선 10엔드에서 팀 피터슨에게 1점을 더 내주고 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충돌을 피해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는 드로의 정확도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경기 뒤 김선영은 드로 확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게임에 집중을 못 하고, 아이스 감각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임명섭 대표팀 감독은 “(2연승한) 2, 3차전에서는 아이스를 잘 읽고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게 주효했다”면서 “앞으로 아이스가 잘 읽히면 공격적으로, 그러지 못한다면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컬링 여자 팀 킴 ‘4강 앞으로’…일본에 10-5 완승

    [포토] 컬링 여자 팀 킴 ‘4강 앞으로’…일본에 10-5 완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4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우리나라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5로 물리쳤다. 이날 오전 미국에 6-8로 져 2승 3패가 된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나라가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한국과 일본 경기 종료 시점까지 스위스가 5승으로 단독 1위, 미국과 일본이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3승 3패로 4위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은 15일 하루를 쉬고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 연달아 맞붙는다. 풀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스웨덴전까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일본에 4-8, 5-8로 연달아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직전 올림픽인 2018년 평창에선 풀리그에서는 일본이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한국이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미가 3엔드에서 상대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4-2로 역전한 우리나라는 5-2까지 달아났다가 5엔드에 일본에 2실점 해 5-4로 쫓겼다. 그러나 6엔드에서 일본의 테이크 아웃 시도가 우리 스톤에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한국이 7-4로 앞섰고,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해 8-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 우리나라가 2점을 추가해 10-5가 되자 일본은 남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만일 이날 일본에 졌더라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위기였던 한국 여자 컬링은 4강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일본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 여자 컬링 4강 조건, 4경기 최소 3승

    여자 컬링 4강 조건, 4경기 최소 3승

    후공을 잡고도 3점을 내준 6엔드가 뼈아팠다. 한국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이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5차전에서 미국에 6-8로 졌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이상 강릉시청)으로 구성된 팀 킴은 전날 중국과 경기(5-6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승 3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메달을 겨룰 수 있는 4강 진출을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적어도 3승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날 두 경기를 치르는 팀 킴은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시작하는 일본과 경기에서의 승리가 더 간절해졌다. ‘팀 피터슨’이 대표로 나선 미국은 4승 2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팀 킴은 2-2로 시작한 6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되레 3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상대가 1, 2, 3번 스톤을 모두 차지한 상황에서 스킵 김은정이 버튼 한 가운데를 노리고 던진 마지막 스톤이 가드를 피하지 못하면서 3실점 스틸을 당했다.7엔드 2득점으로 4-5로 따라붙었고, 이후 두 팀은 후공을 잡은 엔드에서 2점씩을 냈다. 팀 킴은 6-7로 뒤진 채 선공으로 나선 10엔드에서 팀 피터슨에 1점을 더 내주고 졌다. 모두 10개 팀이 출전한 여자 컬링은 팀 당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나다와 함께 6위인 팀 킴은 4승1패로 2위인 일본에 이어 5전 전승으로 1위인 스위스, 덴마크(1승4패·9위), 스웨덴(3승2패·4위)과의 경기를 치른다.
  • 프랑스 복귀 황의조, 억울한 PK 헌납으로 결승골 빌미

    프랑스 복귀 황의조, 억울한 PK 헌납으로 결승골 빌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가 애매한 판정으로 억울하게 페널티킥 파울을 받아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보르도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오귀스트-들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랭스에 0-5로 대패했다. 지난 23일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황의조는 이날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랭스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보르도는 전반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고, 최전방의 황의조에게 공이 거의 연결되지 않았다. 황의조가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에 가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황의조에게 억울한 옐로카드가 나온 것은 전반 40분. 주심은 코너킥 상황에서 랭스의 위고 에키티케와 경합하던 황의조가 파울을 범했다고 선언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VAR)을 돌려봐도 뚜렷한 파울 장면은 찾을 수 없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에키티케의 슛을 보르도 골키퍼 가에탕 푸생이 쳐냈으나, 에키티케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차 넣었다.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보르도는 후반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1분과 14분, 16분, 그리고 31분 랭스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보르도는 승점 20(4승 8무 11패)으로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 또 중국에 막혀… 女축구, 통한의 준우승

    또 중국에 막혀… 女축구, 통한의 준우승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도전 31년 만의 최고 성적이지만, 앞서가다 역전을 당해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1991년 여자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은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2003년 3위)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7무 28패로 밀렸던 중국을 전반 두 골 차로 앞서가다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아쉽게 졌다. 전반 초반 중국의 공세를 막아 낸 한국은 전반 27분 터진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 페널티 박스로 들어간 이금민(브라이턴)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최유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최유리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지소연(첼시)이 중국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 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적극적 교체로 전술 변화를 준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23분 이영주(마드리드)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2-1로 쫓기기 시작했고, 3분 뒤 헤더 골을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던 중국은 대회 역대 최다인 9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여자축구 ‘도장깨기’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

    여자축구 ‘도장깨기’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도장깨기’ 마지막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19위로 한국(18위)보다 한 단계 낮다. 하지만 역대전적은 중국이 28승 7무 4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표팀의 우승컵을 향해 가는 마지막 관문을 막아선 ‘끝판대장’이다. 중국은 3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일본의 우에키 리코에게 멀티골을 내줘 1-2로 끌려가던 중국은 연장 후반 14분 왕산산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일본 마지막 키커 미나미 모에카가 실축한 뒤 왕산산이 슛을 성공해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2위를 확보, 2003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 3위를 넘어섰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벨 감독은 지난달 15일 대회 전 인터뷰에서 “호주, 일본, 중국이 아무래도 우승 후보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지배했던 여자 축구의 패권을 깨는 것”이라고 했다. 지소연(31·첼시) 역시 “이번 대회 목표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뿐만 아니라 우승”이라면서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결승전답게 상대인 중국은 만만치 않다. 아시아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 중국은 비록 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한 단계 낮지만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8회)이다. 한국과 맞대결에서도 39차례 만나 28승 7무 4패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한국이 승리한 건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1-0 승)이 마지막이다. 그 뒤 7경기에서 한국은 2무 5패로 이겨보지 못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벨 감독과 지소연의 생각대로 진행 중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13위)에게 1-1로 지지 않았고, 8강에선 호주(11위)를 1-0으로 꺾었다. 직전 대회 우승팀인 일본과 아시아 최강 호주를 차례로 상대해 지지 않고 마지막 승부처에 도달해 천적 중국을 만난 것이다. 마치 유명한 도장을 찾아 실력자를 꺾는 ‘도장깨기’의 최종장에서 ‘끝판대장’을 만난 셈이다. 경기 전 상황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은 4강전에서 2-0으로 필리핀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후반전 4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선수들의 체력까지 비축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장슬기(현대제철)도 돌아온다. 반면 중국은 일본과 120분의 혈투를 벌이며 체력을 소진했다.벨 감독은 3일 필리핀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이제 마지막 허들을 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면서 “누가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 결승전이 아주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어 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시즌 3위였던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싸움을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배구는 배구… 꾸짖기도 농담도 해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와 감독으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젊은 감독들 역량 준비됐나 살펴야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류현진 “슬럼프는 짧게, 평균자책점은 낮게”

    류현진 “슬럼프는 짧게, 평균자책점은 낮게”

    ‘4.37’. 지난 시즌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최다인 10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 때 평균자책점(ERA) 전체 1위에 올랐던 류현진에게 지난 시즌 4.37의 평균자책점은 불명예에 가까웠다. 류현진은 2022시즌 다시 평균자책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현재 직장폐쇄로 리그가 언제 시작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목표만큼은 뚜렷하다. 류현진은 현재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경남 거제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류현진은 3일 취재진과 만나 “시즌 초반 성적은 좋았는데 8·9월 성적이 아쉬웠다. 나도, 구단도 아쉬워한 시기”라며 “내가 더 잘했으면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갔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올해에는 슬럼프가 와도 짧게 끝나고 위기 때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늘 시즌을 시작하기 전 ‘2점대 평균자책점’과 ‘선발 등판 30경기’를 목표로 세운다. 올해도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베테랑 류현진도 낯설게 느껴진다. MLB의 직장폐쇄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류현진은 “일단은 매년 ‘2월 초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직장폐쇄가 언제 풀릴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선발투수가 해야 할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에 입단할 당시만 하더라도 굳건한 1선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31)에게 에이스 자리를 뺏겼다. 2선발 자리마저 위태롭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류현진은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져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입단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을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며 “첫 번째나 다섯 번째나 그냥 선발 투수다.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이 어린 모습도 보였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류현진은 이제 한화에서 아는 선수도 거의 없지만 친정팀에 대한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화에 꼭 돌아올 것”이라며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었다. 김호철 ‘체질개선’에 환골탈태한 기업은행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다툼을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거란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아직도 변화하는 노장…“즐기는 배구 가르쳐야”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 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베트남에 지다니”…中네티즌, 월드컵 진출 무산에 TV 부수기도

    “베트남에 지다니”…中네티즌, 월드컵 진출 무산에 TV 부수기도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에도 참패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TV를 부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2 월드컵 희망이 끝난 가운데 네티즌들이 굴욕적인 패배를 비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1-3 패배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급속히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날 전까지 7연패를 당해 본선 진출이 이미 불발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을 꺾으며 귀중한 1승을 따냈고,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아시아 B조에서 5위(승점 5점·1승 2무 5패)에 머무른 중국은 3위 호주(승점 14·4승 2무 1패)와 승점 9점 차이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PO 진출권이 걸린 3위에 진입할 수 없다.SCMP는 중국 대표팀의 패배 후 2시간 만에 웨이보에 128만건이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패배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전술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선수도 나쁘고, 코치도 나빴다. 설 명절이나 쇠러 가라”, “생전에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볼 수나 있을까” 등 커다란 분노와 실망을 드러냈다. 심지어 “중국으로 돌아오지 말고 거기 있어라”, “대표팀을 해체해야 한다”라는 비난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보다가 중국의 패배로 끝나자 TV를 망치로 부수고 바닥에 던진 후 발로 밟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스포츠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1956년 베트남과 첫 평가전 이후 다섯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역사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폭설 뚫은 벤투호… ‘베이루트 악몽’ 이젠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레바논(95위)은 한국(33위)이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이루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원정 난적’ 레바논을 꺾기 위해선 3가지 불안 요소를 떨쳐야 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 7차전을 치를 레바논에 26일(한국시간) 천신만고 끝에 입성했다. 당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오후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수십년 만의 눈폭풍 때문에 사상 최초로 공항이 폐쇄됐다. 대표팀은 이스탄불 유럽 지역에서 보스포루스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역에 있는 사비하 괵첸 공항으로 이동해 간신히 밤 11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레바논에 가기 위해 대륙 간 이동을 한 셈이다. 벤투호의 첫 번째 불안 요인은 ‘시간’이다. 아이슬란드전(5-1승)과 몰도바전(4-0승) 대승을 이끈 K리그 선수들과 각자 리그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해외파들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 이스탄불에서는 폭설 탓에 실내 자율 운동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두 번째 요인은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합류가 불발됐다는 점이다.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황의조(30·보르도)와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권창훈(28·김천) 등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은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한국은 레바논에 역대 전적 11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원정에서는 4승 3무 1패다. 원정 승률 50%. 게다가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경기가 열리는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은 11년 전 사상 첫 패배를 했던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경기장보다 나을 게 없다. 당시 대표팀은 곳곳이 움푹 팬 그라운드에서 애를 먹다 레바논에 1-2로 졌고, 조광래 감독 경질의 단초가 되면서 ‘베이루트의 악몽’이라는 말이 나왔다. 우기인 레바논의 빗속에서 함께 쏟아질 홈팬의 일방적, 열광적 응원 또한 이겨 내야 한다. 대표팀이 이번 7차전에서 어려움을 딛고 레바논을 꺾는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에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 ‘류현진 이후 최초’ 김민우 연봉 인상액·상승률 모두 1위

    ‘류현진 이후 최초’ 김민우 연봉 인상액·상승률 모두 1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한화 이글스 토종 선발 최초의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김민우가 두둑한 연봉으로 보상받았다. 한화는 26일 2022 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 소식을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 선수, 군보류 선수가 제외된 명단이다. 이들 중 연봉킹은 2억 90만원을 받은 하주석이 차지했다. 하주석의 뒤를 이어 김민우가 1억 91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민우는 기존 9000만원에서 1억 100만원이 올라 인상액은 물론 인상률(112.22%)까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55와3분의1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규정 이닝은 물론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전 아이돌’이자 2000년대생 첫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정은원은 김민우보다 20만원이 모자란 1억 9080만원에 계약하며 3위에 올랐다. 인상률은 59%이고 7080만원의 인상액은 전체 3위다. 그 뒤를 이어 불펜 에이스 강재민이 1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강재민은 7100만원이 올라 인상액이 전체 2위였다. 노수광과 장시환, 장민재, 신정락, 임준섭, 김이환 등 지난해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연봉 삭감의 칼바람을 맞았다. 장시환은 1억 5400만원에서 6700만원이 깎인 8700만원에 사인했고 노수광은 1억 7300만원에서 4460만원이 깎였지만 1억 2840만원으로 억대 연봉은 유지했다.
  • ‘베이루트의 악몽’ 재현될까…벤투호 불안 3요소 떨쳐라

    ‘베이루트의 악몽’ 재현될까…벤투호 불안 3요소 떨쳐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레바논(95위)은 한국(33위)이 두려워 할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이루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원정 난적’ 레바논을 꺾기 위해선 3가지 불안 요소를 떨쳐야 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레바논에 26일(한국시간) 천신만고 끝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당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오후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수십년 만의 눈폭풍 때문에 사상 최초로 공항이 패쇄됐다. 대표팀은 이스탄불 유럽 지역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역에 있는 사비하 괵첸 공항으로 이동해 간신히 밤 11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레바논에 가기 위해 대륙간 이동을 한 셈이다.벤투호의 첫째 불안 요인은 ‘시간’이다. 아이슬란드전(5-1승)과 몰도바전(4-0승) 대승을 이끈 K리거들과 각자 리그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유럽파들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 이스탄불에서는 폭설 때문에 실내 자율 운동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레바논 입국도 늦어져 경기 하루 전 운동장 상태 파악을 겸한 1시간도 되지 않는 공개 훈련이 발을 맞춰볼 유일한 기회다. 둘째는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합류가 불발됐다는 점이다.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황의조(30·보르도)와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권창훈(28·김천) 등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은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한국은 레바논에 역대전적 11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원정에서는 4승 3무 1패다. 원정 승률 50%.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은 11년 전 사상 첫 패배를 했던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경기장보다 나을 것이 없다. 당시 대표팀은 곳곳이 움푹 패인 그라운드에서 애를 먹다 레바논에 사상 최초로 1-2로 졌고, 조광래 감독 경질의 단초가 되면서 ‘베이루트의 악몽’이라는 말이 나왔다. 우기인 레바논의 빗속에서 함께 쏟아질 홈팬의 일방적·열광적 응원 또한 이겨내야 한다.
  • ‘황 해트트릭’ 벤투호호호

    ‘황 해트트릭’ 벤투호호호

    스트라스부르전 신승 공신佛 27골… 박주영 亞기록 깨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을 덜어 줬다. 황의조는 24일(한국 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보르도는 4-3으로 이겼다. 2019년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37·울산)의 91경기 25골이다. 지난달 13일 트루아전 시즌 6호 골 뒤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했던 황의조는 이날 세 골을 몰아쳐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1에서 넣은 12골을 넘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그 16경기가 남아 있다. 올해 앞선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3연패를 당했던 보르도는 황의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무득점 연패 행진을 끊었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4승 8무 10패)을 기록,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즘 표현으로 황의조가 ‘멱살 캐리’했다는 뜻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보르도의 수비가 형편없어서다. 보르도는 리그 22경기를 치르면서 리그1 20개 팀 중 가장 많은 53실점(34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보르도는 전반 막판까지 3-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2분에 스트라스부르에 골을 내줘 3-2로 쫓겼다.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후반 45분에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면 보르도는 후반 추가 시간의 실점으로 승리를 날려 버릴 뻔했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이날 대표팀에 합류해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다음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부상 탓에 대표팀에 불러들이지 못한 벤투 감독에게 이날 황의조의 맹활약은 근심 걱정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했다.
  • 해트트릭 황의조 ‘걱정말아요 벤투 감독님’

    해트트릭 황의조 ‘걱정말아요 벤투 감독님’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황의조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보르도는 4-3으로 이겼다. 2019년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37·울산)의 91경기 25골이다.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전 시즌 6호 골 뒤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했던 황의조는 이날 세 골을 몰아쳐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1에서 넣은 12골을 넘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그 16경기가 남아있다.올해 앞선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3연패를 당했던 보르도는 황의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무득점 연패 행진을 끊었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4승 8무 10패)을 기록,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즘 표현으로 황의조가 ‘멱살 캐리’했다는 뜻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보르도의 수비가 형편없어서다. 보르도는 리그 22경기를 치르면서 리그1 20개 팀 중 가장 많은 53실점(34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보르도는 전반 막판까지 3-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2분에 스트라스부르에 골을 내줘 3-2로 쫓겼다.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후반 45분에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면 보르도는 후반 추가시간의 실점으로 승리를 날려버릴 뻔 했다.골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이날 대표팀에 합류,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불러 들이지 못하고 있는 벤투 감독에게 이날 황의조의 맹활약은 근심 걱정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했다.
  • 끝내 울먹인 ‘유희왕’… 제2의 인생? ‘웃음왕’

    끝내 울먹인 ‘유희왕’… 제2의 인생? ‘웃음왕’

    “많은 사람이 느린 공에 의문을 가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게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느림의 미학’ 유희관(사진·36·전 두산 베어스)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3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편견과 싸웠던 프로 생활을 되돌아보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했다. 유희관은 두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 데뷔한 그는 2013년 10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18승(다승 2위), 2016년 15승(다승 3위) 등 뛰어난 성적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공을 세웠다. 유희관은 좌완 잔혹사에 시달리던 두산에서 8년 연속 10승 달성과 통산 101승을 거두며 두산 최초의 좌완 10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유희관은 ‘느림의 대명사’로 통한다. 팬들이 열광하는 시속 150㎞의 좌완 파이어볼러와는 반대 유형의 투수다.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130㎞ 안팎이다. 하지만 그는 구속을 뛰어넘는 송곳 제구력으로 승부에 임했다. 공 하나 차이로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넘나드는 정교한 투구로 타자들을 괴롭혔다. 유희관의 활약은 한국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시선도 유희관에겐 좋은 자극제가 됐다.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이란 말 자체가 나를 대변하는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비난했던 사람들도 나에게 애정이 있었다고 믿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조차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 유희관은 국내 무대를 평정했지만 국가대표와는 줄곧 인연이 없었다. 유희관은 “국가대표에 뽑힌다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다”며 “이제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 더 멋진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투수인 장호연(우완)의 109승을 깨 보겠다는 도전도 아쉽게 끝났다. 유희관은 “그런 기록이 목표 의식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항상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했던 것 같다”며 “나보다 더 뛰어난 후배들이 나와 장호연 선배의 기록을 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2020시즌 10승을 올리긴 했지만 5.02의 높은 평균자책점(ERA)으로 떳떳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4승 7패, ERA 7.71에 그쳤다. 예전보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다. 유희관은 “예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내가 오히려 팀이 나아가는 방향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유희관은 아직 이후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화려한 입담 덕에 벌써 세 곳에서 해설위원 제의가 들어왔지만 고민 중이다. 유희관은 “많은 조언을 들으며 여러 방면으로 제2의 인생을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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