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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핵심’ 윤상현·5선 이재오 공천 배제

    ‘친박 핵심’ 윤상현·5선 이재오 공천 배제

    종로 오세훈 경선 거쳐 후보 확정 이한구 “유승민, 여론 수렴 뒤 결정” 與 현역 의원 중 총 26명 ‘물갈이’ 막말 파문으로 자진 사퇴 압력에 시달렸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15일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옛 친이계 좌장 격인 5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3선 진영(용산) 의원도 공천 탈락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안상수 의원은 경선 명단에 들지 못하고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반면 친박계 중진인 5선 황우여(인천 연수갑)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선 경선이 배제됐지만, 인천 서을로 지역구를 이동해 공천받았다. 친박 4선인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도 경선행을 확정 지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15일 이런 내용의 제7차 공천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혔던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발표는 이날도 미뤄졌다. 그러나 ‘친유승민계’는 4명이 공천 문턱에서 탈락했다. 수도권 친유계인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컷오프되고 대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재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경선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대구의 류성걸(동갑) 의원이 공천 탈락했고 대신 진박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단수 공천받았다.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도 경선에서 배제되며 진박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선에 올라갔다. 다만 친유계인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진박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에서 맞붙는다. 대구 친박계인 재선 조원진(달서병) 의원은 김석준, 이철우, 남호균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해 “(공관위) 내부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좀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돼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김무성 대표 측근인 재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단수 공천을 확정 지었다. 이날까지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26명이 공천 탈락으로 물갈이됐다. 이 중 비례대표로 지역구에 도전한 의원들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탈락자는 20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대구 김문수만 확정… TK발 계파 갈등 불씨 남아

    새누리, 대구 김문수만 확정… TK발 계파 갈등 불씨 남아

    윤상현·이재오·김성태 등 연기… 경선 18곳중 9곳 현역 재공천 경남 진주갑 박대출, 최구식 꺾어… 지역구 의원 중 박성호만 고배 강남병 등 3곳 여성우선지역 추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인 12일과 13일 이틀간 전체 253개 선거구의 3분의1이 넘는 95곳을 대상으로 공천 및 경선 명단을 쏟아 냈다. 김무성 대표와 현역 최다선(8선)에 도전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의 지역구는 ‘상향식 공천’ 원칙에 따라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 김 대표와 더불어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 파문에 연관됐던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에 휘말린 친박계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김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서울 강서을)·김학용(경기 안성) 의원 등에 대한 공천 결정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대구에서는 김문수(수성갑) 전 경기도지사가 처음이자 유일하게 공천을 확정했다. ‘진박 마케팅’ 논란을 불러일으킨 나머지 대구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는 빠져 향후 계파 갈등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 강남병과 부산 사상, 경북 포항·북 등 3곳이 추가됐다. 서울 강남병에 출마한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사상과 포항·북에서는 각각 손수조 당협위원장과 김정재 예비후보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현재 공천에서 탈락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강길부(울산 울주), 길정우(서울 양천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박대동(울산 북구),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 등 5명이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는 처음으로 탈락했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김정록 의원 1명이 낙천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1차 결과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18곳 중 9곳에서 현역 의원이 재공천을 받아 ‘현역 프리미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총 20곳의 경선 결과 가운데 탈락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1명에 불과했다. 경남 창원 의창에서 박성호 의원이 탈락해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이천에서는 윤명희 비례의원이 낙천, 송석준 예비후보가 공천됐다. 이로써 이날까지 현역 의원은 총 6명, 비례대표 의원은 2명이 공천 심사 결과 탈락했다. 경선 결과 언론인 출신끼리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경남 진주갑에서는 현역인 박대출 의원이 복당한 최구식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경남 진주을에서는 김재경 의원이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 간 ‘가문의 대결’이 펼쳐진 경북 안동에서는 현역인 3선 김광림 의원이 권오을·권택기 두 전직 의원을 물리쳤다. 부산 연제에서는 김희정 의원이 ‘여성 3선 의원’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결선투표 지역도 2곳이 발표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정수성 의원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충북 제천·단양도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결선을 치른다. 한편 이날 마감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에는 총 609명(남성 402명, 여성 207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명단에는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도사’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귀화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 등 유력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광주 4선 의원 이번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지역 현역 의원들이 거센 물갈이 여론을 넘어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1986년 전남도에서 분리돼 광주광역시가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 출신 4선 의원을 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광주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은 국민의당 천정배(서구을) 공동대표이지만 5선의 경력 가운데 4선(15~18대)을 경기 안산에서 지냈다. 3선인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도 18대 때부터 현 지역구인 광주 동구에 터를 잡았다. 이에 따라 순전히 광주에서만 4선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야권을 통틀어 국민의당 김동철(광산갑) 의원뿐이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북구갑) 의원도 광주에서 내리 3선을 했지만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4선을 향한 도전은 이미 물거품이 됐다. 김 의원도 공천이 확정되기까지 현역 의원 컷오프,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등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광주는 현역 교체 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야권에서 ‘광주는 깃발만 꽂아도 된다’는 공식이 성립돼 온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보다는 공천을 위해 당 지도부만 바라보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쌓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광주에서는 공천권을 쥔 당내 권력에 편승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유권자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광주 현역 물갈이론에 따라 중진뿐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도 좌불안석이다. 수도권 ‘후보난’에 시달리는 국민의당의 경우 앞서 김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당내 일각에서는 권은희(광산을) 의원에게 수도권 출마를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출마와 관련해 당으로부터 전해 들은 바도 없고 앞으로 현재 뛰고 있는 지역구를 옮길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갑윤 국회부의장, 20대 총선 출마선언 “더 큰 일꾼 되겠다”

    정갑윤 국회부의장, 20대 총선 출마선언 “더 큰 일꾼 되겠다”

    새누리당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부의장은 7일 “더 큰 일꾼이 되겠다”면서 20대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선수(選數)가 높을수록 영향력의 크기가 다르다”면서 “4선이기 때문에 국회부의장을 맡을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 국비 2조원 시대를 2년 연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민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5선에 도전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준다면 20대 국회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울산 중구는 혁신도시를 마무리하고 장현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선택은 확실한 희망과 보람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예비후보 53명 탈락… 파장 확산될 듯 4일 새누리당 1차 경선, 단수·우선추천지역 발표의 최대 이변은 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 김태환(구미을) 의원의 탈락이다. TK(대구·경북) 지역 친박계 핵심 중진의 공천 탈락이 현실화되면서 여당 텃밭인 TK, 서울 강남벨트 등의 현역 물갈이도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친박계 현역 컷오프’를 고리로 친박계가 TK 친유승민계와 수도권 비박계를 쳐내는, 이른바 ‘논개 작전’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날 탈락된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1차 발표부터 충격파가 일면서 향후 이어질 공천자 발표는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12명의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공천탈락한 현역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 탈락의 여진은 컸다. 아버지 김동석 전 의원(초선), 형 김윤환 전 의원(5선) 등 영남의 대표적 정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신7인회’ 소속 핵심 중진으로 분류됐던 탓이다. 청와대 비공개 만찬에 초청되고,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꾸준히 1위를 달리는 등 ‘공천 전선 이상무’로 여겨졌었다. 탈락이 확정된 이날 김 의원은 언론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야 승복을 하겠는데 무슨 이유로 (공천탈락)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탈당 후 출마 여부를 묻자 “그때 가서 시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경선지역은 서울 8, 부산 2, 세종 1, 경기 6, 강원 2, 경북 2, 경남 2개 등 23개 지역이다. 후보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했다. 이 중 서울 8곳 전부와 세종, 경기 4곳이 야당 지역구로, 수도권은 주로 험지를 경선에 부쳤다. 강원 원주갑·을도 현재는 여당 소속이나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했던 ‘스윙보트’ 지역이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1차 경선지역에 포함시켜 본선 흥행몰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을 모두 앞세우며, ‘험지 차출론’으로 과열됐던 경쟁도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면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은 또 다른 관심 지역인 서초갑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됐다. 광진갑·을 경선 승자는 각각 야당 중진인 국민의당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광진갑은 각각 당협위원장·19대 총선 후보 출신인 전지명·정송학 예비후보가 맞수 대결을 펼친다. 동대문을은 재선 민병두 더민주 의원의 대항마로 박준선 전 의원, 김형진 전 당협위원장이 겨룬다. 중랑을은 윤상일 전 의원,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이 각각 경선에 나선다. 강동을은 이재영 비례의원과 18대 이 지역 출신 윤석용 전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6곳 중 2곳은 현역의원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하남은 이현재 의원이, 유승우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은 윤명희 비례의원,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3파전이 됐다. 부산·경북·경남은 모두 여당 텃밭이다. 부산은 진갑 나성린 의원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의원, 정근 예비후보와 19대에 이어 3각 리턴매치를 벌인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의원도 친이명박계 진성호 전 의원, 이주환 전 부산시의회 의원과 경쟁해야 한다. 경북 김천 이철우, 경남 창원의창 박성호, 창원진해 김성찬 의원도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9곳의 단수추천지역은 사실상 ‘공천 확정’이다. 부산 3, 대전 1, 경기 2, 충남 1, 경북 1, 경남 1곳이다. 대체로 여당 강세 지역으로 20대 총선 승리가 무난히 점쳐지는 지역이다. 구미을 장석춘 예비후보를 제외한 8명이 현역의원이고, 이 중 더민주에서 입당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을 제외하면 7명 모두 신친박계다. 조 의원은 부산권에서 새누리당 전석 석권에 기대를 더한 만큼 단수추천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태환 의원을 제친 장석춘 예비후보는 경북 청암고를 졸업한 후 1981년 옛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다.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출신인 그는 역시 한국노총 출신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연결고리가 주목된다. 4선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3선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유의동(경기 평택을) 원내대변인,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대표적 신친박이다. 4선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를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한 신친박계로 거듭났다. 김용환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태흠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이후 줄곧 여당 내 보기 드문 야당 저격수인 동시에 비박계 공격의 최전선에 서 왔다. 유 원내대변인도 각종 대야 협상을 매끄럽게 보좌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지만 사실상 지역 내 경쟁자가 없는 편이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의원도 2014년 7·30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민심이 오락가락하는 충청권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우선추천 4개 지역은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년·여성 예비후보를 앞세우면 겨뤄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버틴 서울 노원병엔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출격시켰다. 관악갑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소속인 김성식 전 의원 등 야당세가 공고하다. 여기에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 원영섭 당 법률지원단 위원을 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우선지역인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박순자 전 의원, 이혜숙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경쟁 중이어서 최종 공천자가 주목된다. 경기 부천원미갑 이음재 예비후보는 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김경협 더민주 의원에게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단수추천지역 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 부산 사하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져 왔던 친박계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2~3일간 어떻게 대응할지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석 줄어든 경북 ‘현역 혈투’…전북선 3선끼리 공천 맞대결

    2석 줄어든 경북 ‘현역 혈투’…전북선 3선끼리 공천 맞대결

    28일 4·13총선 선거구 획정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를 잃어버린 의원은 다른 의원의 ‘안방’과도 같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들고 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현역 의원 간 배수의 진을 친 ‘공천혈투’가 예상된다. 대부분 여야 텃밭인 영호남에서의 ‘맞대결’ 양상이다. 의석이 15석에서 13석으로 2석 줄어든 경북이 가장 치열하다.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의원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은 ‘영주·문경·예천’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장 의원은 “4선 의원이 되는 것이 내 팔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과 김종태(상주) 의원은 ‘상주·군위·의성·청송’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김재원 의원은 “생활권과 문화권이 전혀 다른 선거구가 붙어 선거에 임하기 참 어려운 입장”이라면서도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심판을 받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종태 의원은 김재원 의원을 향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후보자니 대통령의 오른팔이니 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니는 것이 안쓰럽다”며 벌써부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운명이 초미의 관심사다. ‘홍천·횡성’이 공중분해돼 버린 까닭이다. 홍천은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에, 횡성은 염동열 의원의 ‘태백·영월·평창·정선’에 각각 팔려갔다. 황 의원은 “항의를 해 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획정 결과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불출마할 생각도 했지만 지역 당원들이 재출마를 적극 권유해 다음달 2일 강원도청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홍천이 있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사표를 던지고 한 의원과 공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 간의 ‘3선 혈투’가 흥미로운 대결로 떠올랐다. 같은 3선인 김춘진(고창·부안) 의원과 최규성(김제·완주) 의원의 지역구는 모두 찢어지는 운명을 맞았다. 두 사람은 이번에 새로 탄생한 ‘김제·부안’을 전장으로 출사표를 내기로 했다. 김 의원은 “3선끼리 붙는 곳은 이 지역이 유일할 것”이라며 “정책 대결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일흔 살이 다 돼 가는 3선끼리 붙었다”며 “쿨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이 같은 당 김승남(고흥·보성) 의원과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민주 이윤석 의원의 ‘무안·신안’에 ‘영암’이 붙어 탄생한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이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주영순 의원 간의 다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19대 총선에서는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붙어서 이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순천·곡성의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순천이 단일 지역구로 독립하고 자신의 고향인 곡성이 ‘광양·곡성·구례’가 돼 버리자 ‘순천’을 출마지로 택했다. 경기 포천·연천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고향인 포천이 포함된 ‘포천·가평’으로,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으로, 경산·청도의 최경환 의원은 경산으로 간다. 더민주 진성준 의원은 강서을에서 강서병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중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지상욱 중구 당협위원장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모두 중·성동을로 옮겨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마워요, 컷오프” 몰래 웃는 예비후보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주인을 잃은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민주 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후보가 없는 곳에 영입 인사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사라져 공천장 획득 더 가까이 우선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당내 공천 신청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5선인 문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에게 텃밭을 넘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과 3선의 유인태(도봉을) 의원 지역구에는 공교롭게도 이미 ‘박원순 키드’들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성북을에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도봉을에는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북을의 경우 신 의원을 제외하고도 총 13명이 여야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및 본선 경쟁이 여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창현 전 의왕시장, 김진숙 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 김도헌 전 도의원이 당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여인국 전 과천시장, 박요찬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의 지역구엔 비례대표인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전정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박원순 키드’ 기동민·천준호 지역 등 눈독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했던 지역에도 새 인물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을에는 더민주 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전략공천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동안 조 전 비서관은 고향인 대구 지역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대항마로 서울 마포갑 출마가 거론됐다. 다만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대구 지역이 워낙 험지인 만큼 앞으로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4·13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9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며 임기 중에 줄줄이 사퇴했다. 정창수·박완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선출직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나 김성회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마찬가지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무더기로 사퇴하는 것을 놓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장관직을 경력 관리용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공공 개혁 차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공공기관장 등은 임기 내 총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정치 참여는 개인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므로 법으로 규제할 일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양쪽의 주장을 들어 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贊]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거철 공공행정·공기업 경영 파행 선거망국론이 되살아날 판이다. 이승만 독재 체제가 내세웠던 선거망국론은 선거공영제라는 명목으로 관권선거를 은폐하던 ‘허위의 논법’이었다. 하지만 숱한 공직자, 공공기관장들이 그 직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드는 최근의 ‘철새 정피아’ 현상은 또 다른 선거망국론을 상기시킨다. 가뜩이나 정치 과잉인 나라에서 공공행정과 공기업 경영이 선거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파행과 부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만 해도 그렇다. 벌써 9명의 공공기관장과 두 명의 부총리를 비롯한 7명의 장관들, 그리고 같은 수의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혹은 다수 의석을 확보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나랏일 정도는 가볍게 내치는 행태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부와 공기업은 엽관의 폐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당내 경선에 참가해 몸값을 키워 놔야’ 나중에 공공기관에 낙하산 자리 하나 얻게 된다는 당찬 발언이 이를 증명한다. 고위 공직이 전문성과 헌신성이 아니라 임용권자의 정치적 책략에 따라 혹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와 공헌도에 따라 마치 전리품처럼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에서 보듯 한없이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정부 행태나 최근 보안 체계에 구멍이 뻥뻥 뚫린 공항공사의 사례는 이런 파행적인 인사에서 연유한다. 애초부터 고위 공직이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자기 사람을 키워 정치세력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 업무의 효율성이나 경영상의 합리성 혹은 국민 전체의 이익과 같은 본연의 직무 목표는 아예 기대 난망인 채로 방치돼 버리고 마는 것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고위 공직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다. 우리 헌법이 대통령과 행정각부를 분리하고, 각종 법률이 정부와 공기업을 나눠 둔 것은 공공행정 및 공적 서비스에서의 권력분립 이념을 관철시키고자 함이다. 행정각부가 정치적 중립성과 신분의 보장을 받는 직업공무원으로 구성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공적 서비스들을 정부가 아닌 시민사회나 시장에 분산시켜 놓음으로써 권력의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폐해들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요컨대 선거공학적 관점에서 장관직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런 헌법 명령에 어긋난다. 정파적인 선거 전략에 따라 장관직이 좌우되고 공직사회가 뒤흔들리며 공기업의 경영과 관리 자체가 파행화되는 것은 입헌민주주의의 틀 자체를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장관직 혹은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선거와 의회정치의 영역과 행정 및 공적 서비스의 영역을 분리시킴으로써 후자를 전자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당내 경선을 포함한 각종 선거에 참여한 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의 직에 취임할 수 없게 하는 한편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있던 사람은 그 직을 사퇴하거나 그 임기가 종료한 후 1, 2년 정도는 공직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장관의 의원직 겸직도 금지해야 한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사람이 전문성에 관계없이 고위 공직이라는 전리품을 획득한다거나 혹은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그간의 행태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통제 장치를 통해 공공행정과 공공서비스 체계의 중립성과 합리성, 책임성을 최적의 수준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연방헌법에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없어도 법의 적정 절차로 표현되는 법치의 이념은 누차 반복된다. 다수의 권력이 자행할지도 모르는 폐단들을 법의 이름으로 예방하거나 교정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엽관제라는 미국식 제도는 이런 장치에 의해 순치된다. 우리의 행정조직 혹은 공기업제도는 이 경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 자리들은 대통령과 같은 다수자 권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反] 김철수 서울대 헌법학 명예교수 공직 헌신했다고 출마 막으면 위헌 이제 국회의원 선거일도 두달 남았다. 벌써 각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전직 공직자가 줄을 서고 있고 심지어 전직 청와대 비서관까지 야당 의원으로 입후보하려 한다. 교수 중에도 강의는 팽개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해 선거전에 돌입한 사람도 있다. 고위 공무원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회의원 입후보는 재심사를 받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를 개정해 공무원 퇴직자의 국회의원 입후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간부들은 행정부 요원으로 발탁돼 일부는 국회 청문회까지 거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한다. 이것이 국력 낭비이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회의원 입후보를 위한 사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피선거권은 민주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함부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좋은 직장을 사임하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고위 공무원, 장관, 공기업의 사장 등은 국회가 경제 발전, 국가 안전 등에는 관심이 없고 의원 개인의 이익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어 현재의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가가 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길인 선거를 치르면서까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심이라면 새겨들어야 한다. 사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군림하면서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세비를 받을 수 있다.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4선, 5선을 해 20여년간 장·차관급의 월급과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장관직을 내놓고 입후보하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직권을 이용해 선거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입후보 시 3개월(90일) 전에 사직하도록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장관직을 가지면서도 국회의원에 입후보할 수 있고 장관직을 겸직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은 장·차관보다도 높은 국정 요직이다.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은 혹독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만 국회의원이 될 때는 검증 절차가 미흡하다. 언어·신체 폭력을 잘 쓰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이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동물 국회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보다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출신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목적은 직능대표를 국회에 보내려는 면도 있으나 정책 입안과 정책 집행, 정책 감사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 전문 지식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에게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했고 국회의원 겸직도 허용했지만 당선되면 4년간 국회 일에 전념하라는 이유로 교직에서 사직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자격은 우선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①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 ②선거사범, 정치자금사범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았거나 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사람, ③법원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피선거권이 상실된 자, ④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등이다. 전과자들이 사면을 받거나 형이 실효돼 피선거권을 회복,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는 정당의 공천 기관이 하지만 국민이 국회의원 자격을 심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공천 과정과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후보자들의 자격 검증을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발과 정책 감사에 적합한 공무원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반대로 공직자로서 국가 발전에 공헌을 많이 한 사람의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비례성에 위배돼 위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전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전직에서의 비밀을 지키고, 정당의 이익을 위해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전직 공직자의 입후보 제한은 현행 법 규정만 잘 지키면 충분하기에 이들의 입후보 여부는 공직자의 윤리에 맡겨야 할 것이다.
  • [4·13 총선 기획] 정호준 3대 걸쳐 15선… 김세연 부친·장인 합쳐 11선 도전

    [4·13 총선 기획] 정호준 3대 걸쳐 15선… 김세연 부친·장인 합쳐 11선 도전

    김태환 부친·형 선수 더해 ‘10선 앞으로’ 정우택 5선 지낸 선친 이어 9선 ‘노크’ 김무성 이번에 당선되면 부자가 7선 20대 총선에서 부모에 이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 2세, 3세들이 줄을 잇고 있다. 후광 효과 등 대물림 정치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선친의 정치적 자산과 경험을 승계하는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2·3세 정치인 중에는 여야에서 거물급으로 자리매김한 현역 의원들도 상당수다.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나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부산 영도)는 부친인 김용주 전 의원(초선)의 정치적 위상을 뛰어넘었다. 나란히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태환(경북 구미을), 유승민(대구 동을),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도 선친의 ‘정치적 그늘’에서 벗어났다. 김 의원의 부친은 김동석 전 의원(초선)이자 형은 ‘허주’ 김윤환 전 의원(5선)이며, 유 의원의 부친은 유수호 전 의원(재선), 정 의원의 부친은 정운갑 전 의원(5선), 홍 의원의 부친은 홍우준 전 의원(재선)이다. 김진재 전 의원(5선)의 아들이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3선)의 사위인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 정재철 전 의원(4선)의 아들인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양양·고성), 김두한 전 의원(재선)의 딸인 김을동 의원(서울 송파병) 등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고지에 오른다. 이진연 전 의원(3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경기 용인을), 도영심 전 의원(초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서울 강동을)은 재선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대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이 눈에 띈다. 조부인 정일형 전 의원(8선)과 부친인 정대철 전 의원(5선)에 이어 정 의원(초선)이 한 지역구에서 당선 기록(현행 14선)을 얼마나 늘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영 전 의원(재선)의 아들이자 최근 ‘지역구(전남 여수갑)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지역구 갈아타기’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노승환 전 의원(5선)의 아들인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도 3선 도전에 나섰다. 재수, 삼수를 불사하며 국회 입성을 노리는 원외 정치인 2세들도 적지 않다.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6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는 4선, 이중재 전 의원(6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서울 강남갑)는 3선 도전에 각각 나섰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서울 마포을)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 새누리당 장제원 후보(부산 사상)가 각각 ‘지역구 탈환’에 성공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더민주 김영호 후보(서울 서대문을)와 이재한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는 각각 부친인 김상현 전 의원(6선), 이용희 전 의원(5선)의 지역구에서 여의도 입성을 벼르고 있다. ‘부부 국회의원’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안명옥, 박영아 전 의원의 남편인 길정우 의원(서울 양천갑)과 석동현 후보(부산 사하을)가 대상이다.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더민주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도 재선 사냥에 나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3수 김부겸 vs 김문수 초미 관심사 유승민 vs ‘진박’ 이재만 공천 경쟁 관심 경북 의석수 줄어 현역들 살아남기 관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앙지는 대구 수성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에 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 신인과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비박계 현역 의원 사이의 공천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또 16대 총선 이후 사실상 새누리당이 석권해 온 경북에서는 지역구 2석 축소를 앞두고 현역 의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자유민주연합 바람이 거셌던 15대 총선 당시 대구 13석 중 8석, 경북 19석 중 2석 등을 내준 게 유일한 ‘반란의 추억’이다. 이후 20년 만에 대구 민심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 전 의원이 맞붙는 수성갑을 주목하고 있다. 호남이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배출했듯 대구 민심도 야당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도 달라져야 한다’는 변화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내줄 수 없다’는 수성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뚜껑을 열어 봐야 하는 분위기다. 대구 유권자들이 이른바 ‘진박 마케팅’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설 연휴 밥상 여론을 거쳐 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박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 의원(동을)에 대한 지지, 초선 김희국(중·남구), 권은희(북갑), 류성걸(동을), 김상훈(서구) 의원 등의 의정 활동에 대한 실망 여론이 혼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던 이재만(동을) 전 동구청장, 곽상도(중·남구)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하춘수(북갑) 전 대구은행장, 정종섭(동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두현(서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저조한 지지율을 띄울 수 있을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15석을 모두 석권한 경북은 의석수 2석 감소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살아남기가 관건이다. 야당은 김 전 의원을 제외하곤 인물난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 3곳씩만 후보들이 등록한 상태다. 비박계 재선 강석호 의원과 친박계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공천 경쟁이 가장 눈에 띈다. 안동에서도 재선의 김광림 의원에게 옛 친이(친이명박)계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는 김종태 의원과 성윤환 전 의원의 대결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의원과의 경선도 불가피해 보인다. 역시 통폐합 예정지로 거론되는 영주와 문경·예천은 장윤석·이한성 의원이 예비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이 의원은 같은 율사 출신인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과의 경선 여부가 주목된다. 영천은 친박계 3선 정희수 의원에게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최경환 의원의 청도 지역이 분리되어 합쳐질 전망이어서 최 의원의 물밑 지원 향배도 관심거리다. 경산에선 현 정부 실세인 최 의원의 아성이 공고하다. 전·현직 의원들의 재대결도 흥미롭다. 경주에서는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이, 김천에선 경북고 동기인 재선 이철우 의원과 임인배 전 의원이 맞붙을 전망이다. 비박계 4선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북구는 김정재 전 서울시 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대거 이동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은 여유가 생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도권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할까?

    20대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두 당이 추구하는 범야권 전략협의체는 1차적으로 20대 총선을 앞둔 후보연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연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정의당 현역의원들이 도전하는 선거구로 대부분 수도권이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더민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서울 은평을에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도전하는 수원 영통에는 김진표 전 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이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서 분구가 유력하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정진후 의원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경기 안양동안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안양동안을에서 야권표를 다져온 이정국 더민주 지역위원장과 박용진 전 도의원 등과 경쟁하거나 연대가 불가피하다. 더민주와 정의당의 연대 논의에 국민의당까지 참여할 경우 더욱 판이 복잡해진다. 당초 국민의당은 창당 준비 초기에는 야권연대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 후보 난립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는 것에 대해 별도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전격 통합한 천정배 의원이 ‘호남 경쟁·비호남 연대’ 원칙을 줄곧 주장해온 점도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연대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힘을 실리게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 김정은 신년사, “북남대화·관계개선 노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6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우리는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제1위원장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은 1일 낮 12시 30분(평양시간 12시)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진실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바란다면 부질없는 체제대결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총의가 집대성돼 있고 실천을 통해 그 정당성이 확증된 조국통일 3대 원칙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은 지난해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의 합의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역행하거나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수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이 구호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면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북남관계와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도 요구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자들은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반대하는 모략소동에 매달리면서 우리 민족 내부문제 통일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하는 놀음을 벌여대고 있다”면서 “이것은 외세에 민족의 운명을 내맡기고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는 매국배족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해마다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핵전쟁연습을 연이어 벌여놓으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북남관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연습을 걷어치워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의 4분1 정도를 남북관계 언급에 할애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강한 남북대화 의지를 내비친 것에 비하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김 제1위원장은 군사력 강화 의도도 드러냈다. 그는 “혁명정신을 발휘해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은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주문하는데 연설이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우리는 주체혁명 위업수행에서 역사적인 분수령으로 될 당 제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어야 한다”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이것이 우리 당과 인민이 들고 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경제강국건설에 총력을 집중해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하겠다”면서 “경제강국건설에서 전환의 돌파구를 열자면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이 총진격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29분 동안 진행된 육성 연설에서 ‘핵·경제 병진노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김 제1위원장의 핵 관련 언급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지난해) 10월의 경축광장에 펼쳐진 격동적인 화폭들은 핵폭탄을 터뜨리고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린 것보다 더 큰 위력으로 누리를 진감”했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현직 국회 정무직 총선 앞으로

    전·현직 국회 정무직 총선 앞으로

    ‘입법부의 브레인’인 전·현직 국회 정무직 인사들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다. 풍부한 국회 행정 경험이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지 주목된다. 국회의장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전·현 비서실장(차관급)들은 모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의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연광 새누리당 인천 부평을 당협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정의화 의장의 이수원 비서실장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비서실장은 부산 진을에서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서실장의 전임자이자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성동 전 비서실장은 서울 마포을에서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과 여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입법부 2인자’인 전·현 사무총장(장관급)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진석 전 사무총장은 충남 공주에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16·17·18대에 이어 4선을 노리고 있는 반면 17대 의원을 지낸 박형준 현 사무총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의장의 입’ 역할을 하는 최형두 대변인(1급 상당)은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경기 의왕·과천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 지역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김성원 정무비서관은 경기 양주·동두천, 이윤생 전 정무비서관은 경기 김포에서 각각 국회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이현출 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도 경남 의령·함안·합천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노무현·이명박·김무성·손학규… ‘정치적 자손’ 숱하게 발탁

    노무현·이명박·김무성·손학규… ‘정치적 자손’ 숱하게 발탁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인맥은 상도동계가 핵심이다. YS는 특유의 ‘인물 발탁’으로 한국 정치사에 수많은 ‘정치적 자손’을 남겼다. 이 중엔 YS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사람도 있고, 아직까지 여의도를 호령하는 인물들도 있다. ●‘정치인 양성 사관학교’ 상도동계 1세대인 ‘좌(左)동영 우(右)형우’를 비롯해 서석재·김덕룡 전 의원,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4선 정병국·이병석 의원 등은 모두 YS와 민주화 운동을 함께했거나 YS가 발탁한 인사들이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가 발탁했다. 진보 진영의 야권 인사들도 YS가 제도권 정치로 흡수했다. ●김무성 1987년 막내로 입문 김 대표는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거쳐 1987년 상도동계 막내로 입문한 뒤 김영삼 정권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최연소 내무부 차관을 지냈다. 서 최고위원은 YS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 문민정부 정무장관을 역임했다. 최형우 전 의원은 고 김동영 의원과 함께 민주화 운동 시절 YS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정치적 동지다. 문민정부 2인자로 내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고문과 여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중풍으로 쓰러진 뒤 정계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4선 김동영 전 의원은 1991년 55세로 일찍 세상을 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북고 동기로 민정당 출신인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은 당시 대구·경북 의원들을 결집시켜 김영삼 정권 탄생에 공을 세운 한국 정치사의 대표적 킹메이커다. 2009년 별세한 서석재 전 의원은 김동영·최형우·김덕룡과 함께 민주계 ‘실세 4인방’으로 불렸다. 164㎝ 단신으로 별명이 ‘작은 거인’이었던 그는 조직의 귀재로,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설을 제기한 뒤 총무처 장관직에서 8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YS는 이를 두고두고 안타까워했다. ●2012년 대선후보 놓고 갈려 상도동계는 2012년 대선 때 지지 후보를 놓고 갈렸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상도동계의 드문 호남 인맥인 김덕룡 전 의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며 다른 길을 걸었다. 부산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YS에게 영입돼 부산 동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1990년 3당 합당에 반발하며 YS와 갈라서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자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깜짝 발탁됐다. 세 차례 대권에 도전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YS 정부 최연소 노동부 장관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YS가 발굴했다. 특히 이 전 총재는 김영삼 정권에서 감사원장·총리로 중용되는 등 YS가 직접 대권 가도를 놓아줬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서강대 교수 시절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 1996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민중당 소속 운동권 정치가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총재였던 YS가 영입했다. 15대 총선 때는 ‘YS 키즈’가 대거 배출됐다. 정의화 국회의장,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종철 검사’ 안상수 창원시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모두 신한국당 초선 동기다. ‘YS의 영원한 입’ 박종웅 전 의원,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YS 직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대구·경북)발’ 여권의 내년 총선 물갈이론이 PK(부산·경남)와 서울 강남벨트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된 물갈이 바람이 부산·서울행 경부선 라인을 타고 확산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전·현직 비서진과 장관들이 대구는 물론 부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런 분위기가 가시화됐다.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필두로 관가의 대표적 친박근혜계인 김영호 전 감사위원의 경남 진주을, 안대희(오른쪽) 전 국무총리 지명자·윤상직(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부산 해운대·기장 출마론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서울 도봉을),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경기 의왕·과천),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경기 수원 영통), 민경욱 전 대변인(인천 연수), 최상화 전 춘추관장(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2, 3차 순차 개각을 통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서구),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서울 송파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부산 연제)의 여의도 복귀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싣고 있다. ‘경부라인 물갈이론’은 청와대, 친박계가 20대 공천 및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차기 대선 구도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새누리당 주도권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앞서 2012년 19대 공천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까지 사실상 ‘친박 공천’이 이뤄졌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당내 핵심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친박계 좌장인 7선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4선 이주영, 3선 최경환·홍문종·유기준, 재선 이정현·윤상현·김재원·유일호, 초선 이장우·김태흠 의원 등이 현재 ‘핵심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도다. 여기에 ‘신박’으로 부상한 원유철 원내대표, 비박계로 분류됐던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정도가 친박계로 구분된다. 청와대와 친박계는 20대 총선 직후 급격히 발생될 레임덕을 방지하고 집권 말기까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역전된 계파 구도를 돌려놔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20대 국회와 1년 9개월 가까이 동거해야 하는 만큼 당내 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친위부대로 채울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TK는 물론 PK·강남벨트 등 여당 강세 지역을 친박계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차기 대선 가도에서 친박계 주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도 당내 친박계의 세 확보가 절실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 사태 때 여당 의원 95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 중 영남권 친박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던 전례를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갈이 주자들이 대거 여권 강세 지역 혹은 비박계가 현역인 지역에 나선 데 대해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사람이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인데 총선 준비를 하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도 이날 “물갈이는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물갈이론’에 펄펄 끓는 TK

    ‘물갈이론’에 펄펄 끓는 TK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으로 다시 한번 촉발된 ‘TK(대구·경북) 지역 물갈이론’ 속에 이 지역 금배지들의 ‘총선 기상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이 줄줄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달려들면서 “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물갈이의 무풍지대는 아니다”라는 전망도 나온다. ●‘TK 친박 3선’ 김태환·서상기 4선 여부 관심 ‘박근혜의 사람들’이 대거 TK행을 택하면서 물갈이 시나리오는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박 대통령과 등진 ‘친유승민계’와의 일전으로 윤곽이 잡혔다. 정 장관의 경우 당초 출신지인 경북 경주 출마설이 나왔지만 같은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의 대결을 피하는 대신 대구 동갑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계로 꼽히는 류성걸 의원 지역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 부친 빈소를 경북고 동기들과 함께 찾기도 했었다. 같은 친유승민계인 권은희 의원(대구 북갑) 지역구에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 친박계가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희국 의원(대구 중구·남구)의 대항마로도 친박계인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 친박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친분이 깊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거론된다. 역시 ‘친유계’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도전장을 냈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박 대통령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출마설이 돈다. 이 지역 이종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직접 당선에 공을 들이는 등 친박계였지만 밀려난 형국이다. 최 부총리와 동향(경북 경산)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구·부산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대통령이 출마를 주저앉혔다는 설이 돌았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의 차출 여부에 따라 대구는 더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 친박 인사들끼리 맞붙는 대진표도 불가피해 보인다.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 중인 재선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최근 사임한 청와대 남모 행정관이 도전 의사를 밝히며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인 ‘TK 친박 3선’인 김태환(경북 구미을)·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의 4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텃밭인 TK에서 그동안 4선은 금기시돼 왔던 터라 “두 사람 중 한 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靑 ‘진박-칭박’ 선별 작업 관측도 ‘친박표 공천론’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일각에선 “청와대가 ‘진박’(진짜 친박) 인사들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인 19대 총선 때도 비박계에서 탈바꿈하거나 새로 줄대는 ‘칭박’(자칭 친박)들이 많았다”면서 “청와대가 리스트를 선별해 놓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날개 꺾인 제왕’ 삼성과 ‘지친 도전자’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26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된다. 시리즈 하루 전인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삼성은 ‘필승조 부재’라는 악재를 딛고 통합 5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혈투 끝에 올라온 두산은 2년 전 시리즈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갚아 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에서는 류중일 감독과 주장 박석민, 구자욱이 자리했고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 유희관이 참석했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11승5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도 삼성이 두산을 압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대 변수는 삼성 투수진의 전력 누수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시리즈 출장자 명단에는 삼성 마운드의 핵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몇몇 선수가 못 뛰게 됐다. 정말 죄송스럽다”면서 “통합 5연패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공백은 차우찬과 심창민으로 메꾸겠다. 차우찬과 심창민을 ‘더블 마무리’로 쓰겠다”면서 “상황에 따라 차우찬을 4차전 선발로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7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1차전 선발로는 피가로를 예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홈(잠실)에서 헹가래를 치고 싶다.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본인이 할 만하다고 하는 만큼 내보내겠다”면서 “매 경기 끝나고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 감독과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류 감독이 “김 감독이 골프를 잘 친다던데 한번 같이 쳐 보고 싶다”고 말하자 김 감독은 “골프는 얼마든지 져 드리겠다. 야구는 이기겠다”고 받았다. 김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유희관이 못 던진 경기에서 팀이 이겼다. 유희관이 못 던지고 이기는 게 낫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까지의 부진으로) 다 잃었다. 이제 잃을 게 없다”면서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역효과가 난 것 같다. 편하게 던질 생각이다.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박석민과 김현수는 시즌 개막 전 우승 세리머니로 ‘탈의’를 내걸었다. 박석민은 옆에 앉은 구자욱을 가리키며 “우승하면 구자욱의 옷을 벗길 준비가 돼 있다. 구자욱이 내게 ‘팬티가 문제냐, 팬티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구자욱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걸 표현한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현수도 “우승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느냐. 유희관의 옷을 벗기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희관은 “과연 팬들이 제 몸을 보고 싶어 하실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삼성과 두산은 두산이 OB였던 시절을 포함해 총 4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1982년(당시 OB·4승1무1패)과 2001년(4승2패)에는 두산이, 2005년(4승)과 2013년(4승3패)에는 삼성이 왕좌에 올랐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시리즈, 4전 전승의 저주?

    메이저리그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메이징 메츠’로 찬사를 받은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할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챔피언시리즈 4전 전승으로 끝낸 대부분의 팀들이 WS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WS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내셔널리그에선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승리해 1986년 이후 29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에 안착했다. 1985년 이후 3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7년 만인 1969년 기적처럼 WS 패권을 차지해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워싱턴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메츠는 챔피언십시리즈를 네 경기 만에 끝낸 덕에 닷새나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1985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지금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올해 메츠를 제외하고 7개 팀이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WS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 한 팀뿐이다. 1988년과 1990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2년 디트로이트, 2007년 콜로라도, 지난해 캔자스시티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1990년 오클랜드와 2007년 콜로라도, 2012년 디트로이트는 WS에서 오히려 4전 전패로 무너졌다.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츠는 1차전 선발로 맷 하비를 예고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의 에디슨 볼케스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메이징 메츠’ 4전 전승 징크스 극복할까?

    메이저리그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메이징 메츠’로 찬사를 받은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할지 관심이다. 지난 24일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1985년 이후 30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내셔널리그에선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승리해 1986년 이후 29년만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7년만인 1969년 기적처럼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해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워싱턴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를 네 경기만에 끝내 메츠는 닷새나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걸림돌이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끝낸 대부분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긴 휴식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1985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지금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운영했으며, 올해 메츠를 제외하고 7개 팀이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 한 팀뿐이다. 1988년과 1990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2년 디트로이트, 2007년 콜로라도, 지난해 캔자스시티는 모두 쓴잔을 마셨다. 특히 1990년 오클랜드와 2007년 콜로라도, 2012년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무너졌다.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츠는 1차전 선발로 맷 하비를 예고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의 에디슨 볼케즈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홈런에도 웃지 못한 추신수… 가을야구 도전 끝

    홈런에도 웃지 못한 추신수… 가을야구 도전 끝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지만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는 15일 미국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2연승 뒤 3연패로 ‘리버스 스윕’을 당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상대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친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  3회말과 6회말 한 점씩 빼앗겨 동점을 허용한 텍사스는 7회초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추신수의 방망이를 맞고 내야로 굴렀다. 3루 주자 루구네드 오도르가 재빨리 홈을 밟아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곧바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 말 수비에서 잇따라 3개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조시 도날슨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오도어의 키를 살짝 넘겨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넉다운됐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꿈은 올해도 좌절됐고, 토론토는 1993년 이후 22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토론토는 17일부터 휴스턴-캔자스시티 승자와 7전4선승제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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