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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원 서울시장/신임 장차관급 10명의 프로필

    ◎자신에 엄격한 4선의원 출신 학계·정계·관계를 두루 거친 거물. 71년 8대 국회때 제천·단양에서 공화당 의원으로 당선된뒤 8·9·10·11대 국회에 잇따라 진출한 4선의원 출신.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로 성격이 원만한 대신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하다는 평. 공직에서 물러난 후 그동안 한남동 자택에서 독서로 소일했다. 5대 의원으로 상공장관을 지낸 이태용씨의 차남. 서울 법대 후배인 부인 홍영희씨(55)와의 사이에 2남. ▲충북 제천(61세) ▲서울법대 ▲성균관대 교수 ▲8·9·10·11대 의원 ▲공화당 대변인 ▲유정회 원내총무 ▲국회문공위원장 ▲보사부장관
  • 당직 인선 한밤까지 연막전술/「2·18」 개각·당직개편 전야 표정

    ◎“최 부총리 실무 밝을 것” 환영/기획원/차관출신 장관 영전에 “다행”/건설부/이 새 시장 당정책평가위 열성 참여로 빛봐 18일 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수사발표에 이어 일부 개각이 단행되자 건설부·서울시 등 관계부처 직원들은 『시기에 맞고 당연한 조치』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경제기획원과 서울시 등 예상밖의 인물이 기용된 부처에서는 『이번 개각의 성격이 업무수행능력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인물을 과감히 등용하여 수서사건의 파문을 매듭짓고 사회안정을 추구하려는 뜻이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해석했다. ▷청와대◁ ○…17일 밤 수서사건 마무리를 위한 당정개편의 복안을 세운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상오9시30분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1시간30분 가량 회동,행정부 인사내용을 설명하고 당직개편의 방향과 내용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날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된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각규 정책위의장의 부총리 기용에 따라 당3역에는 당총재가 계파안배라는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전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뜻을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무성. 이는 당3역을 민정계가 맡을 수밖에 없다는 뜻을 김대표에게 통보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때문에 회동을 끝낸 김대표의 표정이 계속 무거웠다는 풀이. ○…청와대는 이날 이번 문책인사에 이상배 행정수석이 포함되자 모두들 침울한 분위기. 비서실 신관 3층에 있는 이수석의 방에는 이수정 대변인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동료들이 잇따라 찾아와 위로. 한때 김종인 경제수석이 부총리로,이상연 민정수석이 서울시장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김경제수석은 이날아침 노대통령으로부터 『내옆에서 계속 일하라』는 「분부」를 받아 일찌감치 「유임」을 알고 있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소식통은 최각규 정책위의장의 부총리 발탁에 대해 『여러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경험과 정부와는 다른 당차원에서 경제시각을 넓힌 안목,그리고 학자출신과는 다른 실물경제에 밝은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소식통은 「잊혀진 사람」으로 치부됐던 이해원 서울시장의 발탁배경에 대해 『전직 장차관 출신으로 구성되는 당정책평가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으로 다른 전직 장관들이 마지못해 회의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과는 달리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정책건의를 한 실적을 대통령이 눈여겨 봐왔기 때문에 다시 빛을 보게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신임시장은 행정학을 전공한 교수출신인데다 이상적인 지자제 실시에 대한 일가견을 갖고 있으며 4선의 정치관록과 장관을 거친 중후한 인품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이진설 건설부장관과 노건일 청와대 행정수석의 기용은 각기 경제·행정 엘리트관료로서 평소의 업무능력이 평가된 케이스. ▷경제기획원◁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이 부총리로 기용된 데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최신임부총리가 이승윤 전 부총리에 이어 민자당 정책위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당정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과거 기획원 차관과 농수산장관,상공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기 때문에 실무에도 밝을 것』이라고 평가. 다른 관계자는 『최신임부총리가 3공시절에 상공장관을 지낸 이후 10여년간 경제부처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감각면에서 어떨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편 재임 11개월만에 「수서파문」에 휩쓸려 「불명예퇴임」을 하게된 이부총리는 개각 발표가 나오기 전인 18일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경질에 대한 사전통보를 받은 탓인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앞으로 누가 부총리가 되든 부총리의 역할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실속없이 항렬만 높아 오라는 데가 많고 여기저기 안걸리는 곳이 없다』고 수서관련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데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토로. ▷서울시◁ ○…수서사건에 대한 문책으로 시장과 부시장이 한꺼번에 바뀐 서울시는 한마디로 초상집 분위기. 시 직원들은 박 전 시장의 경질로 인사가 끝날줄 알았으나 30여년 가까이 서울시에 몸담아온 윤백영 부시장까지 함께 물러나게 되자 「월요일의 대학살」 「검은 월요일」 등으로 분위기를 대변. ○…이날 하오5시쯤 시청 대회의실에서 4백여명의 간부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박세직 시장과 윤백영 부시장의 이임식은 「최단명 시장」과 30여년 가까이 서울시에서 일해온 부시장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시종 침통하고 숙연한 분위기. 박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취임 2개월도 채 안돼 서울시를 떠나게 돼 섭섭하기 그지없다』며 『이번 수서사태가 하루 빨리 일단락돼 시정이 조속히 정상화 되길 바랄 뿐』이라고 인사. ○…박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27일 부임,이날까지 만 54일간 재임해 해방이후 23명의 역대 서울시장중 최단명을 기록. 지금까지 최단임은 지난60년 5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60일간 재임한 10대 장기영 시장으로 4·19혁명으로 자리를 물러났었다. ▷건설부◁ ○…수서사건에 휘말려 그동안 곤욕을 치러온 건설부는 예상치도 않은 이규황 국토계획국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상희장관과 김대영 차관까지 한꺼번에 경질되자 착잡한 분위기. 이장관은 18일 상오 기자실에 들러 이번 사건과 관련,이미 며칠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정부에서 사표를 수리하지 않더라도 더 이상 봉직하지않을 생각이라며 장관직에 연연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 건설부 직원들은 부임한지 6개월도 채 안된 이장관이 수서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 크게 아쉬워 하면서도 지난89년 7월부터 90년 3월까지 건설부 차관으로 일해온 이진설 기획차관이 후임장관으로 임명되자 다행이라는 분위기. ▷민자당◁ ○…최각규 정책위의장이 부총리로 발탁된데 대해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19일 예정된 당직개편의 내용에 더욱 관심이 고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이날 상오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시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심한 이견을 노출시킨 것이 확인됨에 따라 청와대측과 김대표의 민주계간에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는 관축이 파다. 김대표는 『당직개편은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고 했는데 당 주변에서는 청와대측에서 민정계의 친위세력을 후임자로 제시해 이에 강력 제동을 걸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 김대표는 노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당직개편을 하는 것은 무리』라며 당직개편에 반대하는의견을 제시했으나 노대통령은 분위기쇄신 및 민심수습 차원에서 핵심당직자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 이날 하오 유임으로 점찍었던 최정책위의장이 부총리로 기용되는 것이 확실시 되자 「총장·총무 유임」 「모두 교체」가 크게 엇갈렸으나 하오3시쯤부터는 김총무 측근으로부터 「총무 유임」이 유포되면서 상황은 「총장 경질,총무 유임」으로 정리되는 느낌. 한편 김대표는 최정책위의장에게 하오1시30분쯤,김총무에게는 하오3시쯤 전화를 걸어 부총리 임명사실과 총무 유임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이미 청와대측과 「교감」이 이뤄졌으며 이 교감에 따라 당초 하오5시로 소집예정됐던 긴급 당무회의도 취소했다는 관측. ○…이날 민자당의 고위 당직자들은 대부분 자정가까이 귀가,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의 인선질문에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대상자를 꼽았으나 서로 견해가 달랐고 거명되고 있는 당사자들도 모두 『아무런 언질도 받은바 없다』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변하는 등 오리무중. 이들 당직자들과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꼽은 사무총장 물망에는 김태호·김중권·오유방의원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김태호의원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한 관계자는 『총무가 TK라고해서 총장이 TK가 못되란 법이 있느냐』고 말해 여운. 정책위의장은 단연 나웅배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얘기되고 있으나 한 당국자는 이승윤 전 부총리가 의장으로 자리를 바꿔앉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 “도쿄지사 바꿔치기” 자민 작전 파문/「중앙­지방 대결양상」 재현

    ◎공명·민사 지원 얻어 현역 방송인 연합공천/8순의 현 지사 반발,인기앞세워 4선 도전 도쿄(동경) 도지사 선거에 NHK방송의 뉴스 캐스터 출신인 현역 언론인의 출마가 결정돼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NHK특별주간인 이소무라 히사노리(기촌상덕·61)씨로 집권 자민당을 비롯,공명·민사당의 3당 연합추천을 받았다. 학습원대 정경학부를 나온 이소무라씨는 53년 NHK에 입사,인도차이나·중동·파리 특파원과 워싱턴지국장·외신부장을 거친 국제통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74년부터 「뉴스센터 9시」 프로의 초대 캐스터로 발탁돼 읽는 형식의 뉴스전달에서 탈피,기자 자신이 직접 전달하는 캐주얼 뉴스의 신경지를 개척했다. 77년부터는 캐스터를 그만두고 유럽총국장·보도국장을 역임했으며 88년 전무대우 특별주간으로 일해왔다. 걸프전 발발 이후에는 중동지역에 특파돼 뉴스를 전달하는 왕성한 기자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37년동안 NHK에서 근무하면서 이소무라씨는 TV대상·일본기자클럽상·본 우에다(상전) 국제기자상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국가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조금 아니꼽습니다만」 「세느에서의 대화」등의 저서가 있으며 여성팬이 많다. 이소무라씨에 대한 도지사 출마요청은 사실상 스스키 슈ㄴ이치(영목준일) 현지사의 재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79년 역시 자·공·민 3당의 지지를 받아 도지사 선거에 당선한 스즈키지사는 올해 나이 80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7일 실시되는 선거에 재출마,4선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을 비롯한 당수뇌부는 스즈키지사의 고령을 이유로 출마하지 않도록 종용했으나 듣지 않자 스즈키지사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고 지명도가 높은 이소무라씨를 옹립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소무라씨에 대한 출마요청은 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위원장에 의해 전달됐다. 오우치 위원장은 6일 하오5시부터 1시간 동안 시내 호텔에서 이소무라씨를 만나 출마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소무라씨는 『꼭 한사람 의논해야 될 사람이 있다』며 즉답은 피했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요청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오우치 위원장은 7일 상오 공명당의 이시다 코시로(석전행사랑) 위원장과,하오에는 자민당의 오자와 간사장과 각각 수뇌회담을 갖고 3당체제로 「이소무라 옹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소무라씨의 출마는 금명간 정식으로 확정된다. 문제는 이소무라씨와 스즈키 현 지사와의 대결상황이다. 이것은 지난번 일본 정계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의 「신화」를 깨뜨린 아마나시켄(산리이현) 지사선거의 재판이 될 염려도 없지 않다. 이소무라씨는 자민당 중앙의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며 스즈키 지사는 도의련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영락없는 「중앙과 지방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보수분열 선거를 의미한다. 문제는 자민당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사당의 도련도 자민당 도련과 마찬가지로 스즈키 지사를 지지,중앙과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두 도련을 무시하고 있다는데 대한 반발이다. 따라서 도의회 의원들은 『이번 선거는 나가타조(수전정)와 유락조(유락정)의 대결』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나가타조는 국정을 수행하는 중앙기관이 밀집한 곳이며 유락조는 지금까지 도정을 수행해 온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도쿄(동경) 도지사 선거에는 이밖에도 프로레슬러 출신인 스포츠평화당 소속 참의원 이노키 간지(저목관지·안토니오 이노키)의 원이 7일 출마를 표명했으며 사회당위원장은 「도이다카코(토정다하자) 옹립론」이 사회당·사민련 등에 의해 대두되고 있다.
  • 최영철 정치특보/12·27 개각… 새 장관·청와대 비서진(얼굴)

    ◎국회부의장 역임한 4선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4선의원 출신으로 지난 13대총선 때 목포에서 출마했다가 황색바람에 밀려 낙선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냈고 9대국회 때 유정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다. 순발력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포용력으로 6공에서도 체신·노동장관 등에 계속 중임됐다. 노동장관시절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소신파장관의 수범을 보였다. 김운자여사(48)와 2남1녀.
  • 영광ㆍ함평 보선 표밭갈기 돌입/「고향 인물」이냐… 「영남사람」이냐

    ◎평민 「타향공천」으로 예측 불허/지역개발 내세워 반발표 집중공략 민자/당운 걸고 지원… 황색 바람 재연 기대 평민 영광ㆍ함평지역 보궐선거는 후보 등록마감일인 27일까지 민자당의 조기상 후보,평민당의 이수인 후보,무소속의 노금노ㆍ김기수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침으로써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평민당이 영남인사를 공천한 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민자당의 조 후보와 무소속의 노ㆍ김 후보진영에서는 『해볼 만하다 』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평민당이 승리하거나 백중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평민당은 김대중 총재가 오는 11월1일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영남인사 공천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른바 「황색 바람」을 재연시켜 이 후보 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며 지난 13대 총선 당시의 74.8% 지지율 수준으로까지 표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의 조 후보 등 다른 후보진영에서도 평민당의 「바람작전」의 성공여부가 표의 향방을 가름할 결정적인 변수라는 데는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선거양상은 막판까지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권자 9만5천명인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13대 때보다 다소 낮은 70% 안팎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당선권은 3만5천표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의 정당성 여부로 집약되고 있다. 평민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지역감정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인 호남인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풀어나가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논리로 현지 주민들을 설득. 이에 비해 여타 후보 쪽에서는 『다른 지역사람을 공천해야 할 만큼 이 지역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인가』 『왜 영광ㆍ함평이 특정인의 정권욕의 담보물이 되어야 하는가』 『이는 오히려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만행』이라는 식으로 평민당을 공격. 주민들 가운데는 『김대중 총재가 공천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라는 반응이 주조를 이루고 있지만 『1개 지역 선거로 지역감정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민자당 후보를 밀수도 없지만 타지역 출신 후보를 밀 수도 없다』는 반응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같은 냉담한 반응은 13대 총선 당시에 비해 훨씬 높은 기권율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 어쨌든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문제는 당초의 평민당 후보 압승전망을 무색케 하는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평민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민자당 지지 쪽으로 쏠려 이번 선거가 음성ㆍ진천선거의 재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전망. ○…평민당은 이번 선거를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 아래 거당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단순한 지역선거로 몰아간다는 전략에 따라 평민당의 선거운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대응방향을 설정한다는 「따라가기식」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계획. 평민당은 광주ㆍ전남 출신의원 10여명을 이 지역에 상주시키고 50여 명의 의원들을 순회방문토록 하는 등 총력전 체제에 돌입. 특히 11월5일을 전후해 광주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갖기로한 데 이어 인근 광산에서 또 한 차례 옥외집회를 가져 이에 따른 「황색열풍」을 이 지역으로 몰고오겠다는 전략. 신순범 총장은 『이달말까지는 이수인 후보의 얼굴 알리기 작전과 이 지역 여론의 뒤집기운동에 주력하겠다』고 선거운동 방향을 공개. 평민당은 자연인 이 후보의 당락여부 차원을 넘어 당과 김대중 총재의 정치생명이 달린 「평민당과 민자당의 대결」이라는 데 선거의 참뜻이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역시 지구당개편대회를 포함해 이 지역을 2∼3차례 방문해 이같은 논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선거결과가 예상을 빗나갈 경우 오히려 꼬투리가 돼 김 총재와 평민당의 위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 총재의 연설강도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민자당 조 후보는 마치 여야가 뒤바뀐 듯한 착각을 갖게 할 만큼 겉으로는 소극적인 선거운동으로 일관. 지구당 차원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며 대리전 성격의 선거는 지양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측에서는 조 후보의 선친인 조영규 씨가 이 지역에서 4선의원을 지낸 데다 조 후보 역시 11,12대에 걸쳐 재선의원을 지내 지명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만큼 읍ㆍ면단위의 당원과 새마을지도자들과의 은밀한 접촉을 통해 실속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선거자체를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몰고가 선거결과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 13대 총선에서 획득한 1만9천8백여 표를 고정표로 볼 때 평민당의 공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심리를 역이용하면 당선권인 3만5천표 획득은 무난할 수 있다는 것이 조 후보진영의 계산이다. ○…농민 후보로 자처하고 있는 노금노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보다는 피폐된 농민의 생존권문제가 더 절박하다』면서 『기존 제도권 정당들은 농민 생존권문제에는 무관심하며 정권욕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유권자의 80%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지지를 기대. 노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전국농민회와 민중당외에 광주지역의 대학생들도 상당수 가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평민당을 탈당한 김기수 후보는 이 지역의 광산 김씨 2천8백가구의 문중표에다 기독교인 4만8천여 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할 것으로 장담. 그러나 지역에서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당선권 진입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대체적인 전망.
  • 외언내언

    페르시아만사태 해결을 놓고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 만큼 쇠처럼 강한 목소리를 내는 서방지도자도 없다. 일부 지도자들이 협상이다,타협이다 해서 뭔가 양보의 타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도 그만은 이라크의 무조건 쿠웨이트 철수만이 해결방안이라며 석달 가까이 초지일관. 중동위기에 대처하는 그의 언행을 보면 역시 「철의 여인」이란 생각이 든다. 대처 수상은 페르시아만사태가 터지면서부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강경자세에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선언,서방세계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군대를 파병. 그의 이니셔티브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서방국들도 군대를 보내 위기진압에 나서게 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 ◆1979년 영국 최초의 여 재상이 된 대처는 「영국병」으로 불리는 노동문제와 북아일랜드 종교폭동에 강경일변도로 나가 무쇠의 이미지를 심었다. 1982년 포클랜드전쟁 때도 그러했다. 그의 집권 좌우명은 『영국을 맡겼으면 내 말을 믿어달라』는 것이라고. 이러한 확고한 신념이 난제가 산더미같은 국내외 문제에서 「대영제국」을 이끄는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철의 여인」이 눈물을 보였다 해서 화제.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대처는 지난 1일 뉴욕에서 국제관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정치가에게 주어지는 한스 모겐소상을 받았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찬양과 부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받고는 그만 「따뜻한 찬사」에 감격해 눈시울을 적셨다는 영국신문들의 보도. 이에 대해 수상관저는 감기 기운이 있던 수상이 시상식장의 에어컨 때문에 눈에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 ◆이 해명은 대처 수상이 중동사태에 대응하는 단호한 태도와 국내경제정책 성공으로 인기하락을 점차 만회,내년 가을로 예정된 총선에서 4선고지 통과에 청신호를 보내는 마당에 그의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온 배려라는 후문. 이 「눈물논쟁」은 총선결과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가 판가름날 때의 태도를 보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는 게 관측자들의 얘기다.
  • 내년 영 총선을 전망해보면(특파원수첩)

    ◎대처수상 4선 고지가 보인다/페만사태 강경대처로 국민인기 되찾아/지지율,4월 23%서 9월엔 33%로 상승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가 「철의 여인」답게 불굴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바닥세를 면치 못하던 대처의 인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달했던 지난 4월의 국내인기도는 23%. 그러던 것이 7월에는 30%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는 다시 3%포인트 높여 33%를 기록했다. 집권 10년(89년 5월)을 넘기면서 대처의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권불십년을 내세우면서 대처리즘의 종말을 예고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나 요즘 그들은 다시 대처의 4선 재집권의 가능성을 서슴지 않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이는 대처가 내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는 총선에서 라이벌인 노동당의 닐 키노크 당수를 이미 제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단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대처의 앞날에 대한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쓰러질 듯하면서도 오뚝이 같이 다시 곧추서곤 하는 그녀의 위기극복 능력과 정치적 이력이 밑받침 되고 있다. 79년에 영국 최초의 여재상이 된 대처는 그동안 3선의 관록을 쌓으면서도 매집권시기마다 큰 정치적 위기를 만나고는 했으나 그럴 때마다 놀라울 정도의 복원력을 발휘,무난히 넘겨왔다. 첫 집권한지 2년을 갓 넘긴 81년 가을 총리로서 대처의 인기는 갤럽여론조사가 영국에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집권초기보다 두배로 늘었고 생산은 줄었으며 지방도시에서는 거친 소요가 잇따랐다. 한마디로 뭣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책을 굽히기를 거절한 대처는 대신 내각을 해산시켰고 『영국을 맡겼으면 내 말을 믿어달라』고 여론을 설득했다. 그렇게 하여 대처는 포클랜드 전쟁에서의 승리에 따른 인기상승이 보태져 83년 선거에서 어려움 없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두번째 임기중인 86년 4월의 여론조사는 대처의 인기가 다시 28%로 급락했음을 보여 주었다. 전통적으로 보수당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영국교회는 대처 행정부가 새로운 도시빈민층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공개비난하고 나섰으며 노동자들의 소란스러운 데모는 날마다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대처는 87년의 선거에서 다시 승리했다. 인플레를 2.4%까지 잡았고 수입은 줄였다. 고르바초프와의 회동 등으로 해서 대처의 국제적 이미지가 고양되었고 무엇보다 야당인 노동당이 분열상을 보임에 따라 여론이 등을 돌리게 된 것 등이 3선 고지의 점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집권 11년째이며 세번째 임기중인 지난 봄 대처는 또다시 인기하락의 수렁에 빠졌다. 4월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23%로 83년보다 3%포인트가 낮았고 87년 보다는 5%포인트가 떨어졌다. 게다가 대처 개인에 대한 인기하락 뿐만이 아니라 집권 보수당에 대한 지지율도 바닥을 맴돌고 있다. 재기불능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다음 선거에서의 승리는 커녕 앞으로 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분석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보수당측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유권자의 38%를 점하고 있는 숙련노동자층과 젊은층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87년의 총선에서는 이들 계층의지지율이 노동당보다 7%포인트나 앞섰으나 지난 5월의 조사에서는 오히려 노동당이 34%포인트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대처리즘에 대한 실망분위기는 젊은층에 더욱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18세부터 24세의 연령층에서 대처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는 사람은 89년 초에는 44%에 달했으나 지난 5월에는 15.5%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봄까지만 해도 인기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던 대처가 다시 재기의 날개짓을 힘차게 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의 지지율 상승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처가 인기를 회복해 가고 있는 것은 국내적 요인보다는 국제적 여건과 그에 따른 영국과 대처의 역할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년도 국제정치의 최대 이슈였던 동서독의 통일문제 논의에서 대처는 전승국으로서의 영국의 발언권을 유감없이 행사했고 그 과정에서 고르바초프나 부시ㆍ미테랑 대통령 또는 콜 총리 등과 대등한 위치의 협의상대로서 국제적 이미지를 한껏 높여온 게 사실이다. 대처는 또한 EC(구공체)통합 문제 논의에 있어서도 주권보호론을 내세우며 부분적인 반대 또는 제동장치의 역할을 혼자 담당해와 상대적으로 그녀의 행동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사태도 대처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웨이트사태가 발생하자 영국은 미국에 이어 즉각적으로 군대를 보냈고 무력공격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강경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으며 이같은 단호한 자세가 「강국영국」에의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영국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 작용을 하고 있어 대처의 인기회복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10%를 웃도는 인플레ㆍ실업증가문제,반대여론이 들끓던 지방세제 개혁 강행 등의 문제점이 산적돼 있다. 인기순환 곡선의 상승기에 접어든 노련한 대처가 4선의 역사적 기록에의 도전과 승리를 위해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까지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새 수협회장 이방호씨/보선서 큰 표차 당선

    21일 실시된 수협중앙회장 보궐선거에서 이방호 삼천포조합장(45)이 당선됐다. 이 조합장은 이날 인천시 북구 효성동 중앙회 연수원 강당에서 76명의 조합장과 안중철 중앙회장직무대리 등 77명의 유권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보궐선거 1차투표에서 과반수가 훨씬 넘는 43표를 획득,회장에 당선됐다. 이조합장과 함께 경선에 나선 이동배 전수산청장은 17표,최익성 전수산청차장은 16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이날 보궐선거에서는 당초 6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선거전날인 20일 김재식 전수산청장과 이종휘 전수산청차장이 사퇴한데 이어 서종렬 전국회의원도 이날 후보사퇴를 선언,3명만이 경선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6명의 후보가 난립,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회장약력(경남 삼천포 출신) ▲부산고ㆍ연세대법학과 졸업 ▲삼천포수협조합장 4선
  • 박찬종 민주부총재/재기넘친 달변의 4선(얼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재기넘친 율사출신의 4선의원 경력. 진천·음성보궐선거 폭행사건으로 민주당 승리에 일조를 했으며 지난 대선때 후보단일화를 외치며 삭발과 단식을 하는등 파란을 불러 일으키는 달변가. 공화당말기 정풍운동을 주도하다 제명된 뒤 민추협·신민당·통일민주당을 거쳐 13대때 야권통합의 기수임을 자처하며 무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 부인 정기호씨(51)와 1남2녀. ▲경남 김해출신(51세) ▲서울대 경제과졸 ▲공화당 정책조정실장 ▲민추협인권위원장
  • 정상구 행정(국회 새 부의장ㆍ상위장의 얼굴)

    ◎통일문제 관심많은 박사 문인 4ㆍ19직후 참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후 4선을 지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의장을 맡은 외에는 정치적 감투와는 인연이 없었다. 정치학박사로 「영세중립국통일방안」이란 저서도 낼 만큼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문인으로서도 활약,「새벽의 영가」라는 장편서사시로 현대시인상을 수상하기도. ▲경남 창원ㆍ65세 ▲부산대 졸 ▲국제신문 논설위원 ▲혜화학원 이사장 ▲통일민주당 정무위원
  • “증시침몰”… 810선 붕괴/이틀만에 또 올 「최저치」로

    ◎6포인트 밀려 「8백6」기록/통화채 추가배정설에 후장서 급락/섬유ㆍ의복주 오르고 금융주 내림세 이틀만에 연중 최저지수가 또다시 내려앉았다. 12일 주식시장은 전날 반짝했던 반등세가 개장초부터 약세분위기에 파묻혀 사라져 버린데다 통화관련 악재마저 튀어나와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9.5포인트 떨어진 8백4선까지 밀려났다. 「8백」선이 아주 위태로워 보이자 뒤늦게 반발매수가 일어 종가는 전날보다 6.80포인트 떨어진 8백6.86포인트이었다. 이날 종가는 2일 장전에 세워진 연중최저치 겸 16개월간 최저지수(8백10.76)를 다시 4포인트가량 끌어내린 것이다. 전날 후반부의 반등 분위기는 처음부터 잊혀져 매물이 우세했다. 증시안정화 대책 발표설이 돌았지만 별힘을 쓰지 못했다. 전장은 그래도 하락폭이 3.6포인트에 그쳤는데 1조4천억원의 통화채가 추가로 배정된다는 보도와 함께 후장 전반부는 급락에 가까웠다. 후장 개시 1시간 사이에 2백50만주가 매매된 가운데 6포인트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이다. 이같은 하락일변도에서 반발하는 투자층이나서 어느 정도 장세가 안정되긴 했지만 지수회복의 실속은 없었던 셈이다. 이런 장세에서 8백선 붕괴가 저지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분위기가 짙다. 총 거래량은 1천1백31만주. 대형주(5백91만주)는 1%가깝게 내렸으나 중형주(3백35만주) 소형주(2백4만주)는 상승세를 탔다. 섬유의복이 거래량도 컸고(2백49만주) 1.4%나 올랐다. 조립금속ㆍ도매ㆍ무역ㆍ금융업종은 모두 내렸다. 4백11개 종목(하한가 20개)이 하락했고 2백65개 종목(상한가 36개)이 상승했다.
  • 민정계 과반수 확보… 당 주도권 장악/민자당 당무위원 인선의 안팎

    ◎다선 우선ㆍ지역 안배 원칙… 각료 제외/초ㆍ재선 10명… 「세대교체 시도」 첫 발 민자당은 19일 당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회의를 구성,당의 기본골격을 마무리 함으로써 창당 1개월여만에 본격적인 당무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당무회의는 당헌 당규 및 정강정책개정권 및 대통령 후보 제청권,국회의원 후보 심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앞으로 1주일에 한번 정도 소집될 정례회의 등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당론 결정과정에서 당내 계파간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정ㆍ처리하는 토론장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간의 세력배분비를 현시화하는 이번 당무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각계파간의 갈등과 이해대립이 여느 당직인선 못지않게 첨예화하는 진통을 겪었다. 특히 각계파 내에서도 계파별 중간보스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계파내 의원 및 원외인사들 간의 각축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예상됐던 대로 50석의 당무위원자리중 외부영입 케이스인 5명을 제외한 45명을 확정한 이날 인사에서는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의 배분비율을 24대13대8로 결정,민정계가 과반수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민주ㆍ공화계는 민정계의 과반수 점유에 반대,끝까지 이들 양계파에 1∼2석씩 더 배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해 향후 당운영이 민정계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인선기준은 계파별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다선 우선원칙 ▲지역균형 ▲당연직을 제외한 당직 및 각료직ㆍ국회직해당자 제외 등의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임명된 45명중 당연직 7명(노태우 대통령을 제외한 2최고위원과 최고위원 대행,당3역,정무1장관)을 제외한 38명을 선수별로 분류해 보면 ▲4선이상 10명 ▲3선이상 15명 ▲재선이상 4명 ▲초선 6명 ▲원외 3명 등으로 초선ㆍ재선의원도 상당수 포함돼 세대교체를 시도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3당통합 이전 당대표ㆍ고문 등을 지낸 채문식(6선),박준규 의원(7선))과 원외의 김명윤ㆍ최재구씨 등 9명을 당무위원에서 제외시키고 별도의 고문단을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당연직인 노태우 대통령을 당무위원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4월 전당대회 이후의 당지도체제를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라인의 단일집단체제로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27대11대7)을 주장했던 민정계는 3선 이상 의원만도 22명에 달해 전직대표위원 등 5명을 고문단으로 배정해 인선의 숨통을 텄고 국회상임위원장 등에게는 상임위원장과 당무위원중 택일의사를 물어 최종조정. 따라서 이날 당무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김현욱(외무ㆍ통일위) 오한구 의원(내무위) 등 현 상임위원장과 정종택 김용태 장영철 정창화 이민섭 김중권 김기배 의원 등은 5월 국회직 개편때 상임위원장 유임 및 내정이 확실시 되고 있고 박준규 고문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상태. 지연태 의원(2선)과 임방현 전 중앙위 의장은 호남 안배차원에서 포함됐고 월계수회 소속의 전국구 초선인 나창주 의원은 박철언 사단의 일원으로 막바지에 합류했다. 3당 통합결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던 이춘구 전 사무총장은 신당내의 위상과 관련,한때 현 당지도부와의 소원한 관계 등으로 당무위원 멤버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당3역 출신을 제외시킬 명분이 서지 않는데다 당내 화합차원에서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민주계는 당초 17명의 몫을 주장했다가 13명으로 낙착되자 대체로 중진위주로 인선,탈락된 직계재선급 의원들의 반발 등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당내 중진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용만(행정) 황낙주(동자) 신상우 의원(보사) 등에 대해서는 김영삼 최고위원이 최근 직접 불러 국회직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서 제외 시켰음을 설명하면서 집안단속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월 국회직 개편때 일부 당무위원들과 이들의 자리가 맞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의 김동규 의원과 초선의 황병태ㆍ김덕용 의원은 3당통합 추진 및 통추위 참여 등과 관련한 논공행상으로 중진반열에 끼었다. 또 김수한ㆍ강인섭 전 부총재는 민주계 원외 주요인사에 대한 안배 케이스로 포함됐다. 그러나 문정수ㆍ김봉조 의원 등 김최고위원의 직계들이 이번 인선에서 제외돼 이들에 대한 배려가 향후 관심거리다. 김재광 국회부의장은 국회직을 맡은 의원은 제외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특별 배려해 3당통합 직후 민주계가 흔들릴때 김부의장이 도와준데 대한 빚을 갚은 것으로 해석. ○…공화계는 한때 7석으로 굳어지는 듯 했으나 지난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6일 1∼2석 추가배정을 강력하게 요구,1석을 늘렸다. 전국구 초선인 김인곤 의원이 포함된 것이 다소 의외로 지역(광주) 배려 차원과 함께 그동안 김종필 최고위원과의 인연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계에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용운(건설) 이대엽 의원(교체)은 본인들이 당무위원보다 상임위원장 유임의사를 피력,국회직개편때도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최재구 전 부총재와 김효영 전 전당대회의장도 한때 당무위원 후보로 올랐으나 원외까지 배려하기는 할당된 몫이 너무 적어 고문단 멤버로 변경. 민정ㆍ공화계는 이미 향후 국회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번 당무위원 인선과정에서 국회직대상자와 당무위원대상자에 대한 교통정리를 끝냈으나 민주계는 현역 상임위원장은 일단 모두 당무위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원칙을 적용,국회직개편때 일부 조정될 것이 확실하다.
  • 민자 당무위원 45명 오늘 발표/당 최고 의결기구

    ◎외부영입 5명은 제외/3파 24­13­8로 배분/국회의장 박준규ㆍ전당대회장 유학성씨 내정 민자당은 지난 주말의 대폭 개각등으로 신당출범이후 당정의 주 요인사조치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사실상 당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의 의원을 19일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50명의 당무위원중 외부영입을 위한 5명을 제외한 45명을 확정한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의 배분비율을 24대13대8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ㆍ공화계에서 배분배율과 관련,민정계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민주ㆍ공화 양계파에 1∼2명씩을 추가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최종명단을 확정할 19일의 통추위 전체회의에서 다소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민정계에서는 당연직인 노태우대통령,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사무총장,박철언정무1장관과 임기가 끝나는 김재순국회의장,당3역 출신인 이종찬 이한동 이춘구 김윤환 심명보 정석모의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자헌 남재희(이상 4선) 김중권 김용태 이치호 김종호 이태섭의원(이상 3선)등 원내 중진과 원외의 임방현 전중앙위의장 등의 인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민주계는 당연직의 김영삼최고위원과 김동영총무외에 최형우 황명수 황낙주 신상우 정상구 김동규 박종률 황병태 김덕룡의원 등과 원외의 강인섭 전부총재,김명윤 전고문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강보성 김정수 김동주의원 등은 타당직 임명및 입각자 배제원칙에 따라 제외됐다. 당초 9명의 몫을 주장했던 공화계는 김종필최고위원 김용환의장과 이종근 이병희 구자춘 전부총재,최각규 김용채의원 등 전직 주요당직자들을 선임했고 전국구 1번출신인 김인곤의원은 지역배려(광주) 차원에서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또 오는 5월로 예정된 국회직 개편과 관련,김재순의장 후임에 박준규 전민정당대표를 내정하고 국회부의장 1석을 민주계에 할애,황명수ㆍ박용만의원 중에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16석의 상임위원장을 3계파가 8대5대3으로 배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정계는 정창화 이민섭 김종호 김태호 정종택 김영선 오유방 김영구의원 중에서,민주계는 최형우 박관용 박용만 박종률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계는 신철균 이종근 김문원의원이 유력하다. 한편 당연직 당무위원인 전당대회의장에는 유학성의원(민정계)을 내정했으며 중앙상무위의장엔 민주계인 정상구 황낙주의원중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번 인선과 관련,『당무회의가 당헌상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위원후보 제청권과 국회의원후보 심의권 등을 갖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 기구인 만큼 통합이전 각당의 주요당직 출신 및 다선우선원칙에 따라 인선작업을 해왔다』고 말하고 『국회직과 중하위 당직자와의 겸직배제원칙을 철저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5월 국회직 개편때 일부 당무위원들이 교체될 전망이다. 영입인사 5명에 대한 인선은 4월초까지 매듭,4월 전당대회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정동성 체육(새 장관ㆍ청와대 비서진의 얼굴)

    ◎정치 풍향에 민감한 의리파 「신의만사지본」을 신조로 삼고 있는 의리파. 4ㆍ19당시 경희대 총학생회장,전국대학생연합회장을 지냈으며 구공화당출신으로 10대이후 여주 이천에서 내리 당선된 4선. 대학시절 체육을 전공한 유도4단 실력의 거구. 80년 김종필총재시절 정풍파에 참여했다가 변신,5공과 6공에서 요직을 맡는등 전천후 출세가도를 달려 정치풍향에 민감하다는 중평, 한때 정호용씨 지지서명 그룹에 들기도. 부인 전신순씨(49)와의 사이에 2남 1녀.
  • “당권장악 전초전”… 당무위원 다툼 치열/진통속의 민자당 인선작업

    ◎의원후보 심의권등 지녀 중시/“의석비”ㆍ“동수로” 3계파 이견/합당 전 당직자는 거의가 물망에 올라 내주중 구성될 당무회의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민자당의 3계파간 또 계파내의 자리다툼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구민정 중집위원(35명),구민주 정무위원(35명),구공화 당무위원(30명) 등 1백여명의 1차후보자들이 신당의 한정된(50인이내) 당무위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구야권의 경우 당무위원을 향한 쟁탈전이 보다 드센 느낌이다. 지난 27일 중간및 하위당직 인선을 끝낸 민자당이 본격적인 당모습을 갖추기 위해 남은 문제는 지구당조직책 선임,사무처충원 그리고 전당대회ㆍ상무위원회ㆍ당무회의 등 의결기관의 구성이다. 이중 사무처 정비는 실무차원에서 처리될 사안이므로 정치적 관심은 조직책 선정과 각종 의결기관 구성에 모아지고 있다. 조직책 선정의 경우,민자당은 오는 6일쯤 조직강화특위를 가동시켜 2∼3일내에 1차 인선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2백24개 지역구중 1백57명의 현역 지역구의원을 보유하고있는 점을 감안,1차 인선작업에서는 현역의원을 우선 조직책으로 임명하고 원외경합지구는 4월 전당대회 이후로 조직책 선정을 미룬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있어 1차 조직책 임명문제는 당초 예상보다 쉽게 넘어가리란 전망이다. 따라서 대의기관,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게 될 당무회의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3당합당으로 다선의원을 다수 보유케 된 민자당으로서는 당무위원으로 이들을 최대한 수용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자당내의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계파가 모두 당무위원 선정에 크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당무회의가 당헌상 대통령 후보ㆍ최고위원 후보 제청권및 국회의원 후보 심의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 여당의 대의기구와 달리 이제는 당무회의가 실질적 「의결기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즉 3계파간 이견조정이 안될 경우 당무회의에서 표결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며 그런 상황까지는 안가더라도 당무회의의 주도권이 곧 당권 장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간ㆍ하위당직 인선에서 서로 한걸음씩 양보,5대3대2의 인선비에 합의했던 민정ㆍ민주ㆍ공화계도 당무위원 구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정계가 당무위원 구성에 철저한 의석비(7대3대2)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계는 민정과 동일한 몫을,공화계는 10자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정계에서는 또 50인 이내로 규정되어 있는 당무위원 수를 모두 채우지 않고 영입인사등 상황변화에 대비,5∼10자리는 비워 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인선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무위원을 45명만 인선할 경우 3인최고위원ㆍ전당대회의장ㆍ상무위원회의장ㆍ정무1장관과 당3역 등 9명의 당연직 위원을 빼면 36자리가 남는 셈이다. 민정계는 36명의 당무위원을 의석비에 따라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각각 21,9,6명씩 나눠 갖자고 하고 있고 민주계는 민정 14,민주 14,공화 8을 원칙으로 민정계가 공화계 몫을 일부 잠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자당의 3계파는 그간 막후접촉을 통해 당무위원 인선난을 덜기 위해 시도지부위원장및 당연직을 제외한 중간ㆍ하위 당직자는 당무위원에서 제외키로 합의했으며 국회상임위원장도 배제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다. 또 원외인사에 대해서는 호남배려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소수만 당무위원으로 발탁한다는 내무방침을 정해가고 있다. ○…3선 이상 의원만 36명을 보유하고 있는 민정계는 이들에 대한 배려 이외에도 신당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최대한의 당무위원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당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박준규(7선) 윤길중 채문식(이상 6선) 남재희 정동성 이자헌 정석모 이도선 김종기(이상 4선) 이종찬 이춘구 김윤환 이승윤 이한동 심명보 오유방 이민섭 이태섭 박정수 김중권 신상식 김영구 김용태 김종호 박재홍 황병우 정순덕 이동진 이치호 김영선 정종택 김현욱 오한구 안병규 정창화의원(이상 3선) 등이다. 2선의 유학성 서정화 이진우 김중위의원과 원외의 임방현 김정례 장성만 의원 등도 충분히 당무위원에 선임될 자격을 갖춘 인사로 보여지고 있다. 민정계는 이들 수많은 당무위원 후보들중 6공 들어 구민정당의 대표ㆍ총장ㆍ총무 등 주요 당직을 지낸 인사를 중심으로 자파의 당무위원 인선을 구상중에 있으며 당무위원 탈락인사에 대해서는 국회직이나 내각진출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계는 당연직 당무위원인 김영삼최고위원ㆍ김동영총무를 제외하고 자신들의 주장대로 14석을 할애받을 경우 현재 구민주당 정무위원급 17∼18명 중에서 인선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중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5∼6명,각료 1∼2명이 배정된다면 원외중진과 3당통합에 실무 역할을 했던 초선의원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무위원에 거론되고 있는 재선 이상 의원은 김재광(7선) 신상우ㆍ황낙주(5선) 최형우ㆍ박용만ㆍ정상구(4선) 황명수ㆍ김정수ㆍ박관용ㆍ박종률(3선) 김동규ㆍ문정수ㆍ강보성ㆍ김봉조의원(2선)과 김명윤 전고문ㆍ김수한 전중앙상위의장(원외 5선) 강인섭 전부총재 등 원외인사,황병태ㆍ김덕룡의원(초선) 등 18명 내외. 민주계는 이들 중 최소한 5∼6명이 국회부의장및 상임위원장 등에 배정될 경우 원외및 영입인사를당무위원직에 더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계는 의석비로 당무위원을 배분할 경우 6∼7명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전공화당의 당직서열순으로 지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4명의 전부총재중 원외인 최재구씨(4선)를 제외한 이종근ㆍ이병희ㆍ구자춘의원과 최각규 전총장,김용채 전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이희일전종합기획실장,김문원전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철균 전전당대회의장도 서열상으로는 당연히 포함될 수 있지만 본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직을 고사하고 있고, 김효영 전당대회 의장은 원외이기 때문에 제외 될것으로 전망된다. 또 3선인 이대엽의원과 오용운의원 등도 내심 당무위원을 바라고 있으나 현재 국회 교체위와 건설위의 위원장직을 각각 맡고 있어 당무위원과 국회직 겸임 배제원칙에 따라 사실상 어려운 상태. 이희일의원은 중하위 당직인선 때 제2정조실장으로 거의 굳어졌으나 당무위원 또는 입각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정조실장직을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 월계수회 “수면위로 전면 부상”/공개활동 선언의 배경과 앞날

    ◎박철언 정무 주축… 의원만 30∼40명/“「대권 구도」 겨냥 아니냐” 관심 집중/핵심요원 3만여명… 지역ㆍ직능별로 조직관리 박철언 정무제1장관의 정치적 부상과 함께 세인은 물론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켜왔던 월계수회가 2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서부문화연구회」(월계수회 서울지역 모임) 단합대회를 갖고 정치조직보다 한차원 높은 2천년대 민족웅비를 대비한 국민조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것임을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박장관의 정치적 미래와 관련한 사조직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기존 정치세력들의 부단한 견제속에 표면적인 활동을 꺼려왔던 월계수회가 정계 개편후 신정치 질서를 추구하는 시점에 공개활동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월계수회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월계수회측은 이 모임이 정치조직이 아닌 자생적인 국민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월계수회내 지역별ㆍ직능별로 운영되고 있는 30∼40개 기간조직중의 하나인 의원모임에 30여명의 민자당 의원이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 모임이 당초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을 목표로 조직된 정치조직이었다는 점등에서 향후 대권구도와 연관되는 정치세력의 부상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저녁 서울 가든호텔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계수회 서울지역모임(6∼7개)의 하나인 「서부문화연구회」 단합대회에서 월계수회의 이재황 회장(민자당 전국구의원)은 『이제 우리는 굳이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며 『나라를 이끄는 사람을 감시ㆍ지원하는 국민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밝혀 월계수회의 공식 활동을 선언했다. 이날 모임에는 기업인ㆍ회사원ㆍ부녀회원 등 월계수회 핵심멤버 4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장관의 측근들로 알려진 이긍규ㆍ나창주ㆍ박승재ㆍ강성모의원(민자당)과 지대섭ㆍ김우연 전 민정당 지구당위원장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월계수회와 정치권과의 상관관계를 짐작케 해주고 있다. 현재 월계수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역의원들은 박장관(고문),강재섭의원등 당초 월계수회를 태동시킨 주멤버와 나창주의원이 소장으로 있는 북방정책연구소 회원,지역별ㆍ직능별 모임에 고문등의 자격으로 지원하고 있는 그룹등 여러갈래. 특히 박장관이 정계개편의 실세로 부각된 이후 월계수회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ㆍ간접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월계수회원으로 알려진 의원은 이상회 신영순 조남욱 김정길 박승재 서상목 강성모 이연무 김한규 조영장 김인영 권달수 이긍규 이덕호 전용원 박지원 이영문 김진영 유돈우 이상득 황성균 신재기의원등 초선의 전국구 및 지역구 의원들과 재선의 양경자 조경목 지연태 김일윤 정동윤 노인환 의원,3선인 오유방 황병우의원,4선인 김종기 정동성 이도선의원등 3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당초 월계수회는 지난 87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 후보의 6ㆍ29선언 직후 노후보의 당선을 위해 박철언 당시 안기부장 특보ㆍ이재황(당시 사업가) 강재섭(당시 검사) 최신길씨(수산업) 등 11명이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전국 규모의 선거조직을 만든 것이 시발. 월계수회는 대통령 선거당시 전북조직은 「노령회」,전남 「무등회」,대구 「대지회」,충남 「청림회」,부산 「지역문제연구소」 「청소년문제연구소」,서울 「서부문화연구소」등 각기 지역ㆍ직능별로 다른 1백80여개의 조직으로 활동했으며 선거당시 가입회원은 1백5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후보의 선거조직으로 노출된 것은 선거일 직전 여의도 집회에서 월계수 동지회란 이름으로 대거 참여하면서 그 실체를 드러냈다. 월계수회는 선거이후에도 모임의 고문인 박장관에 의해 관리돼오다 지난해 4월 중평정국이 가열되자 노대통령의 통치기반 강화를 위해 조직강화에 착수했으나 중평 유보결론이 나자 기존 1백80여개 조직을 30∼40개 조직으로 통합 정비,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월계수회는 지역조직별로 자체 관리되고 있으며 핵심요원인 5백여명의 이사가 지역별로 조직을 관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사 3∼4명이 1개 지역조직을 관리하며 이사 1인당 30∼1백명의 회원을 관리하는 지부별 기간조직과 점조직 형태가 혼합된 조직관리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은 핵심회원 3만여명,일반회원 1백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평 정국을 앞둔 89년 1월 노대통령은 월계수회 이사와 일부 현역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푸는등 월계수회의 활동을 간접지원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조직된 월계수회는 노대통령의 당선이라는 목표가 달성된 이후 그 진로문제에 상당히 고심해 왔던 것이 사실. 어차피 노대통령의 사조직으로 출발했던 월계수회가 국민조직으로 전면 부상하기에는 박장관의 사조직으로 승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정치권의 견제와 의혹에 대응할수 있는 논리정립이 시급했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월계수회측은 이 모임이 특정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결성된 정치인의 사조직으로 비춰지는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월계수회측은 「국민 스스로가 역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민족의 과업인 통일과 2천년대의 민족웅비에 대비하는 국민조직」으로 뿌리내리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월계수회의 한 핵심인사는 『조직이 목표를 추구하려면 정치색을 띨수 밖에 없지만 국민이 정치인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조직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를 위해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을 밀어준다는 차원에서 참여 민주주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월계수회가 표방하고 있는 정치적 목표가 박장관의 「민주발전」 「국민화합」 「민족통합」이란 정치적 목표와 일치된다는 점에서 월계수회의 향후 활동은 정치권의 의혹을 계속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 양당 국회 난기류… 극한대결 우려

    ◎평민의원 임시국회 개회식 퇴장의 파장/정책다툼보다 명분 집착 “힘 겨루기”/보안법ㆍ광주보상 등 첨예대립 예상/급박한 민생현안등 처리도 불투명 20일 개회된 제148회 임시국회가 벽두부터 국회의장 개회사ㆍ운영방법 등 비본질적 문제로 삐꺽거리고 있어 임시국회 운영의 파란은 물론 민자ㆍ평민 양당이 극한대결로 나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으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출범,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거여소야 정국운영의 시험무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이후 민자당측은 『다수 여당이 되었다 해서 결코 오만하거나 독주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인내와 아량으로써 성숙한 민주정치상을 보이겠다』고 다짐해왔다. 평민당측도 이번 임시국회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강경투쟁은 자칫 국민지지 기반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합리적 정책대결을 통해 평민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3당통합의 반민주성과 비도덕성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막상 정치의 실천무대인 임시국회가 열리자 양당은 평소의 다짐과는 다른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재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당 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든 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정에 책임지는 정부ㆍ여당이 다수가 되고 이를 비판,견제하는 소수야당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가 성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운영에 대한 일반적 언급」이란 김의장 측근의 해명도 일면 수긍되는 면이 있지만 가뜩이나 3당통합에 「알레르기성」 부정반응을 보이고 있는 평민당측을 자극할 소지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김의장의 발언이 여권의 국정독주의사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김의장은 개회사 초고를 썼다고 밝히고 문제가 될 대목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권 수뇌인사들중 일부는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의장 발언에 대한 평민당측의 「과격한」 실력행사도 칭찬받을 일은 못된다. 평민당은 김의장이 다소 귀에 거슬리는 언급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고함을 질렀으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국민이 뽑은 선량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을 뛰쳐나갈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김의장의 몇마디 발언이 국정운영의 동반책임자인 제1야당의원 전원이 퇴장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기에 충분한 원인을 제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평민당측이 「건전한 정책대결로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부각」을 구호로는 외치면서 실제로는 어떤 구실만 주어지면 파행정치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만들어진 양당체제에 「흠」을 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서도 민자ㆍ평민 양당은 임시국회 운영일정및 방법을 놓고 이견차를 해소못해 구체적 의사일정조차 짜지 못했다. 민자당은 자신들의 의석이 평민당의 3배에 달하고 있음을 들어 대정부질문 발언자수를 3대1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3대3으로 하자고 맞섰다. 양쪽이 적절히 양보,절충점을 찾아 나가겠지만 자기 몫을 모두 찾고야 말겠다는 「거인」과 무조건 동등대우를 받아야겠다는 「소인」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 합의에 의한 정국운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를 둘러싼 민자ㆍ평민간의 신경전을 볼 때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 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다면서 더욱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 내부에서도 개정의 폭에 이견이 있으나 평민당이 보안법 폐지후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여야간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안기부법의 경우도 민자당측이 국회정보위원회 설치로 안기부 권한 남용을 감시하자는 주장인 반면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국내 수사권의 전면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두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미처리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하는 실정이다.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경찰중립화법 등과 국방참모총장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군조직법 개정문제등에 있어서도 민자ㆍ평민당은 상당한 이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2개 법안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민자당측은 지방의회선거법은 의원정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광주보상법은 보상금액을 당초 안보다 상당히 높이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법안에 대한 절충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평민당측이 개회식 퇴장사태에서 시사했듯 이번 임시국회를 3당통합에 대한 공격,나아가 의원직 총사퇴및 내각불신임 요구 등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이용하려든다면 「여야합의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국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꼭」 처리하고자 하는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에 대해서 표결통과를 시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파란」과 「파행」이 점철되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거여」의 힘을 과시않겠다는 민자당의 성숙된 자세,정책대결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평민당의 진지한 자세가 이번 임시국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집단퇴장 소동… 임시국회 이모저모/김 의장 통합당위성 발언에 야서 발끈/평민의원들 고함치며 의장에 삿대질/“문제될 것 없다”… 의장은 평민항의 묵살 20일 상오 정계개편이후 처음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김재순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항의,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함으로써 개회 벽두부터 파란을 빚어 앞으로 국회운영이 평탄치 못할 것임을 예고. 더욱이 평민당은 6인의 항의단을 구성,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의장은 이들의 면담마저 거부해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의 힘겨루기 장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대두. ○김대중총재 사인 보내 ○…임시국회 개회식은 김재순의장이 개회사를 읽기 시작했는데도 의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느라 시끌벅적하고 평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라는 고함이 터져나오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 이날 소란은 김의장이 『여소야대의 4당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3당통합을 극찬하는 대목에서 촉발. 김의장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자 평민당 의석에서는 『뭐가 국민의 뜻이야』 『왜 쓸데없는 소리해』 『황금분할은 어디 갔어』라는 등 고함이 터져나왔고 김덕규수석부총무등 평민당부총무단이 의장석쪽으로 나와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항의. 그러나 김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된 개회사를 계속 읽어 내려가자 의석 앞으로 나온 김영배총무가 김대중총재의 「사인」에 따라 전원퇴장을 지시해 평민당의원들이 한꺼번에 퇴장. 김의장은 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한 후에도 준비된 개회사를 끝까지 낭독했는데 민자당 의석에서는 『잘했어』라고 성원. ○…한편 김재순의장은 평민당측이 개회사 내용을 문제삼아 퇴장한 후 「김의장의 사과없이는 김의장이 사회를 보는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데 대해 이동복비서실장을 기자실에 내려보내 해명. 이실장은 『총무회담등 국회운영이 이런 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다는 취지에서해명하게 된 것이지 개회사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오해가 있다면 본회의에서 부연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취소 또는 사과할 대목은 전혀 없다』며 김의장이 평민당의 항의단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 ○“공연한 트집” 비아냥 ○…민자당의원들은 정계개편후 첫 임시국회 개회식이 평민당의원들의 퇴장으로 막을 내리자 군데군데 모여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때린격 아니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공연히 트집잡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비아냥. 김영삼최고위원은 『세계가 다 변하고 있는데 우리 의회도 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사고를 해야 하는 때에 생트집만 잡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도 문제가 된 김의장의 연설문을 검토한 뒤 『별 내용도 아닌 걸 가지고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평민당이 사전에 전략을 세워 퇴장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민당의 고의성을 지적. ○강경대응 발언 잇따라 ○…김재순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퇴장한 직후 격앙된 분위기에서 열린 평민당의원 총회에서는 김의장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3당통합에 대한 강경대응 발언이 속출. 그러나 3당통합 저지를 위해 단판승부보다는 장기적 대응전략을 짜놓고 있든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강경발언을 제어하며 ▲김의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성명서 채택 ▲항의단 파견 ▲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의사일정 보이콧 등 단계적 대응방안을 유도. 유준상의원은 『13대국회 개회시 4당구조를 「황금분할」이라고 지칭했던 김의장이 3당통합의 마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말자』고 제의. 박실의원은 『여권은 소수의 평민당을 회의장 퇴장등 분통이나 터뜨리고 다수결의 원칙하에 깽판이나 부리는 집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저쪽의 대야합 구조를 분쇄하고 규탄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총사퇴해야 한다』며 평민당의 독자적 사퇴를 주장. 그러나 김총재는 『투약이 과하면 병에는 오히려 나쁘다』 『국민의 내일을 생각하면 자살해서는 안된다』며 강경발언을 누그러뜨리며 김의장의 사과가 없을 경우 의사일정 보이콧의 시기와 방법을 지도부에게 일임해달라고 요청. 이날 총회는 김의장과 3당통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당3역과 김봉호ㆍ유준상ㆍ박실의원 등 6인으로 항의단을 구성. 이 항의단은 하오 2시 국회 2층 의장실로 올라갔으나 김의장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김동복비서실장에게 김의장의 소재를 따지며 의사일정에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철수. ○의석배치에도 못마땅 ○…이날 첫 임시국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본회의장의 각당별 의석배치. 4당시절에는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부터 무소속ㆍ공화ㆍ민주ㆍ민정ㆍ평민당순으로 배치,마치 민정당이 야3당에 포위돼 위축된 형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자당이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좌우에 각각 평민당과 무소속을 거느리는 형국으로 변모. 평민당으로서는 의석배치가 종전과 변동이 없으나 민자당이 중앙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거대여당의 비민주성을 드러내주는 독선」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 민자당내에서는의석배치 기준을 전현직 당직자및 4선이상 의원을 뒷줄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상임위별ㆍ가나다순으로 의석을 배열. 이에따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김재광국회부의장이 뒷줄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았고 그 좌우에는 박준규 전민정대표위원,채문식고문,이춘구ㆍ김윤환ㆍ최형우ㆍ김용채ㆍ최각규ㆍ이한동ㆍ정동성의원 등 전직 3당 당직자들과 김동영총무,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의장,박철언정무1장관,정창화수석부총무 등 현 당직자들이 차지. 민주당(가칭) 추진세력등 무소속은 이기택ㆍ박찬종의원이 뒷줄에 나란히 앉고 나머지 의원들은 민자당 왼편에 한줄로 배치돼 외로운 모습.
  • 정동성 원내총무(민정 신임 두 당직자 취임 일성)

    ◎“대야 대화 활성화ㆍ민생에 역점 사안 따라선 정책연합도 고려” 구공화당 시절 10대 국회에 진출한 이래 내리 4선을 기록하며 국회 교체ㆍ상공ㆍ내무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을 배경으로 원내 사령탑에 발탁된 정동성 민정당총무는 6일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정치권이 반성할 점이 많았던 만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도록 원만한 여야대화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근 정호용의원 사퇴반대 서명운동에 앞장선 것을 비롯,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월계수회 정리」 「친인척 배제」 등을 건의해 당권파와는 한때 소원한 관계였으나 곧이어 박준규 전대표위원ㆍ박철언정무1장관 등 신주류 세력과 화해한 것으로 알려진 정총무는 『민정당내 사조직과 파벌은 사실상 없으며 한시대의 마무리 단계에서 국민들에게 단합되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향후 정계개편에 대한 의견은. 『4당체제하에 국민을 안심시키는 국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정책면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방향이 모색돼야 한다.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정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권의 안정이 절대 필요하며 정치 안정유지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시대상황에 대처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당과의 대화는. 『야3당 총무들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만큼 대화정치에 역점을 두겠다』 ―국회 내무위원장직은. 『운영위원장 선출 과정을 거쳐 내무위원장직 사퇴절차를 밟겠다』 ―당내에 5공파로 분류하는 시각도 있는데.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특정파벌은 없다. 이런 시각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합과 화합을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도록 하겠다』 경희대학생회장및 전국대학생 총연합회회장을 지내며 4ㆍ19 주역으로 참여했고 3공 당시 차지철청와대경호실장과의 인연으로 10대 때 차씨의 고향인 이천에서 출마,정계에 투신한 정총무는 10ㆍ26 직후 차씨의 빈소를 홀로 지켜 의리파로 불리기도 했다. 11대 때 총재비서실장을 거친 정총무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 때는 야당의원들의 육탄공격을 막는등 밀착 경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5공 시절에는 대야 강성발언에 앞장섰고 당내에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뚝심형.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당내에서는 김수환추기경과의 대화창구로 자처할 정도. 부인 전신순여사(48)와 2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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