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선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묘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29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창·방패’ 대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냐,‘난공불락’의 마운드냐. 21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한화-삼성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비유된다. 정상을 놓고 처음 격돌하는 만큼 서로가 조심스럽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힘은 막강 불펜에 있다. 권오준-오승환의 계투는 8개 구단 중 최고. 일단 리드하면 이기는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체이다. 사이드암 권오준과 정통파 오승환의 스타일이 다른 점도 힘을 배가시킨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게 승리비결이라고 말했을 정도. 특히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47세이브를 기록, 아시아 세이브왕에 오른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은 한화에 더욱 강했다.8경기에 등판해 1승7세이브를 마크,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방어율 ‘0’. 내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는 이유다. 그러나 선발진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정규리그 12승으로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하리칼라는 한화전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1승1패에 방어율은 무려 8.18에 이른다. 브라운도 3.75의 괜찮은 방어율을 보였지만 성적은 2패뿐이다. 그나마 배영수가 2승1패, 방어율 1.37로 체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내세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견줘 한화는 홈런포를 앞세운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물론 정규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 신뢰가 더 간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모두 홈런으로 뚫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한국시리즈 1∼4차전이 열리는 대구와 대전 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포의 위력이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위(110개), 장타율 2위(.380)로 삼성을 압도했다. 데이비스,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등 중심타선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특히 주포 김태균이 삼성을 긴장시킨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팀 홈런 19개 가운데 무려 4개를 혼자 뽑았다. 이범호와 고동진도 각 3개로 역시 만만치 않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메츠 ‘카를로스 짝패’ 폭발

    1승 뒤 2연패를 당한 뉴욕 메츠는 16일 적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을 맞았다.3차전에서 완봉패, 사기는 땅에 떨어졌지만 메츠에는 두 명의 카를로스가 있었다. 2회 선취점을 내준 메츠는 3회 카를로스 벨트란과 라이트의 솔로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3회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카를로스 델가도가 나섰다.5회 무사 1·2루에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낸 데 이어 6회 무사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7-3까지 스코어를 벌린 것.11-5로 벌어진 7회 1사에선 벨트란이 쐐기포를 뿜어내 세인트루이스를 넉다운시켰다. 결국 카를로스 벨트란과 카를로스 델가도가 3홈런 7타점을 합작한 메츠가 12-5로 대승,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 22년 만에 WS 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정규리그에서 5할대 승률을 올린 것은 지난 1993년(85승77패)이 마지막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바닥을 기던 디트로이트는 1998년 중부로 둥지를 옮겼지만 수난은 계속됐다. 급기야 메이저리그 30개구단 가운데 2001년 이후 5년간 평균 100패를 당한 유일한 팀으로 전락했다.“트리플A 수준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올시즌 디트로이트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고, 마침내 와일드카드(95승67패)로 1987년 이후 처음 가을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18년 동안 포스트시즌만 되면 을씨년스럽던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코메리카파크. 하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15일 이 곳은 홈팬들, 특히 1984년 우승의 감격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중·장년팬의 뜨거운 심장과 함성으로 섭씨 10도의 쌀쌀한 날씨를 무색케했다. 3-3으로 맞서 연장전을 눈앞에 둔 9회말 2사. 하지만 사그라들 줄 모르던 홈팬들의 함성에 보답하려는 듯, 크레이그 먼로와 플라시도 폴랑코가 연속 안타를 때려 불씨를 지폈다. 주자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매글리오 오도네스는 상대 신예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의 몸쪽 공을 거침없이 끌어당겼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펜스를 넘어갔다. 디트로이트가 오도네스의 끝내기 3점포로 오클랜드에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전전승을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뉴욕 메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22일부터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눈빛에선 언제든 뒤엎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났다.‘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 1패 뒤 3연승,ALCS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생긴 산물이다. 1·2차전에서 브랜든 인지와 알렉시스 고메스가 ‘한 건’ 해냈다면,4차전에선 팀내 ‘연봉킹’(1620만달러) 오도네스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오도네스는 2-3으로 뒤진 6회 상대 선발 댄 하렝으로부터 동점포를 쏘아올린 뒤,9회 결승 3점포까지 날리는 등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메츠를 5-0으로 셧아웃,1패뒤 2연승을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의 12년차 선발 제프 수판은 8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한편,2회말 메츠 선발 스티브 트락셀로부터 1점포를 뽑는 원맨쇼를 펼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메츠 ‘뉴욕의 자존심’ 구했다

    양키스의 몰락으로 땅에 떨어진 뉴요커의 자존심을 메츠가 살렸다. 메츠는 13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셧아웃시켰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엘듀케’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메츠에는 빅리그 20년차 톰 글래빈(40)이 버티고 있었다. 그렉 매덕스가 우완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라면 왼손투수의 지존은 글래빈.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34차례 선발로 나선 글래빈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살짝 걸치거나 공 1개 정도 빠지는 ‘면도날 제구력’으로 공략,7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결점 타자 앨버트 푸홀스조차 삼진-볼넷-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날 정도였다. 타선에선 ‘가을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벨트란은 휴스턴 소속이던 2004년 포스트시즌 12경기에 출전,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02년 본즈 17경기 8홈런)인 8홈런을 몰아쳐 메츠와의 FA 대박을 끌어냈던 주인공. 벨트란은 이날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던 상대 제프 위버의 몸쪽 공을 걷어올려 우중월 2점포로 연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14일 2차전에서는 존 메인(메츠)과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선발로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디트로이트 ‘맹호천하’

    미국 호랑이의 기세가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2연승,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디트로이트는 12일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ALCS 원정 2차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8-5로 역전승했다. 또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려 기쁨을 더했다. 가을무대 5연승은 1901년 팀 창단 이후 처음. 1차전의 깜짝스타가 9번타자 브랜드 인지였다면 2차전의 영웅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8번 지명타자 알렉시스 고메스(28)였다. 빅리그 4년 동안 89경기에 나서 단 1개의 홈런밖에 없었던 고메스는 5-3으로 앞선 6회 상대 에스테반 로아이자로부터 결승 2점포를 뿜어냈다. 고메스는 앞서 2-3으로 뒤진 4회에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4일 열릴 3차전에는 리치 하든(오클랜드)과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세인트루이스와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비 때문에 13일로 연기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메츠 나와라”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크리스 카펜터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샌디에이고를 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1일부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지난 4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빅리그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IA, 한가위 선물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열차행

    KIA가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2-1로 승리,4위를 확정했다.KIA는 이날 한화에 패한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며 4일 두산-롯데전 결과에 관계없이 ‘가을잔치’에 참가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4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2년 만.KIA는 3위 한화와 오는 8일 1차전(대전)을 시작으로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팀 현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13일부터,1위팀 삼성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벌이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전날까지 63승59패3무로 두산에 반 게임차로 추격당했던 KIA는 역전의 위기감 속에서 총력전을 펼쳤다.7위 롯데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고춧가루 부대’로 명성을 날리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는 상위팀들의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했다. 그러나 팽팽한 1-1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10회, 잠실구장에서 4강 라이벌 두산이 한화에 패해 팀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10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4강 진출을 자축하는 김원섭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물론 KIA의 승리로 한화를 물리쳤더라도 4강행이 좌절됐을 두산의 이날 플레이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전날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막판 8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1998년의 기적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1회 수비에서 무려 4실점하면서 꿈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타선도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했다.3위 한화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두산보다는 KIA쪽이 편했기 때문에 강하게 맞섰다. 시즌 맞대결에서 KIA엔 11승7패로 우위에 있었지만 두산과는 17차전까지 9승8패로 박빙이었다. 때문에 두산을 떨어뜨리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특히 7회부터 등판한 다승 1위(18승) 한화 류현진은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투구로 시즌 201과3분의2이닝,204개의 탈삼진을 기록, 신인 첫번째이자 통산 10번째 200이닝-200탈삼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19세6개월7일에 달성, 종전 주형광(롯데·20세6개월3일)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선두 삼성과 2위 현대와의 수원경기는 삼성의 6-3 승리로 끝났다. 전날에 이어 2연승. 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훈련을 해오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한 삼성 에이스 임창용은 4회 등판,2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생각도 뒤집는다 젊은 의회

    “지금 은평구는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의회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4선 의원으로 5대 은평구의회를 이끌게 된 이명재(55) 의장은 “사회·경제·복지 등의 행정욕구를 충실히 수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구 의회는 의원 18명 가운데 14명이 초선이다. 평균 나이도 44.7세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젊은 의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의장을 제외하면 한나라당이 9명, 열린우리당이 8명으로 여야 의석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토론을 통해 최대 공약수를 도출할 예정이다. 5기 출범 직후인 지난 8월에는 충북 단양에서 1박2일 동안 타운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회 운영 현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문교수를 초빙, 행정사무감사 등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 의장은 “초선 의원들은 다선의원들이 가르쳐 줘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오히려 다선 의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현안을 인식하고 창의적인 의견도 많이 낸다.”면서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담회 등 모임을 수시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의회의 가장 큰 걱정은 낮은 재정자립도에 따른 예산 부족이다. 올해만 해도 교부금이 95억원이나 삭감돼 신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전시성 사업 예산은 삭감하고 숙원사업이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에는 과감하게 새로운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의회의 ‘살림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은평구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지자체 재정 분석 및 평가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아 ‘살림살이를 잘하는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은평구의 역점사업은 뉴타운 사업이다. 특히 자력개발이 확정된 수색·증산 뉴타운은 보상금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 의장은 “집행부와 주민들 사이에서 의회가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무조건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구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뉴타운으로 만들어 은평구를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의정 24시] 관악구 이만의 구의회 의장

    [의정 24시] 관악구 이만의 구의회 의장

    이만의 관악구의회 의장은 구의회와 구청을 두 말이 이끄는 쌍두마차에 비유했다.‘살기좋은 고장’이란 결승점에 빨리 도달하려면 두 말이 경쟁 속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악구의회는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할 계획이다. 관악구를 이끄는 한 축으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이 의장은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관악구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난곡 경전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광역 교통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개선이 난곡 재개발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경전철(GRT)이 2008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의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경전철은 난향초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3.11㎞)을 잇는 신교통수단. 예산 2518억원을 들여 완공하면 하루 3만 8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30분이 걸리는 지하철 접근 시간이 8분으로 줄어든다. 이 의장은 난곡의 산증인이기도 하다.1974년 난곡 밑에 터를 잡은 그는 30년 동안 이 곳에 살고 있다.1995년 구의원으로 당선된 후 난곡 판자촌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했다. “재개발 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나란히 집을 짓고 살던 형제 5명도 옛집을 헐고 새로 지으려면 싸우기 일쑤죠. 하물며 남남끼리, 그것도 수백, 수천가구가 뜻을 합쳐 재개발한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그래서 건설업체 대표지만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함부로 낙관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진행하면 잡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그의 정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의회 구성도 그의 바람대로 균형과 조화를 이뤘다. 의원 22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13명, 열린우리당이 4명, 민주당이 4명, 민노당이 1명이다. 민주당 이성심 의원을 부의장으로, 열린우리당 서윤기 의원을 총무보사위원회 간사로 정해 형평성을 맞췄다. 정당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정기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매주 자료 20∼30건을 요청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의장은 “구의회가 집행부의 심부름 노릇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발전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격높은 주거· 지속 가능한 생태·희망의 교육복지도시 건설 관악구가 김효겸 구청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관악구는 민선 4기 구정비전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 관악’으로 정했다.3대 지표로는 품격높은 주거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희망의 교육·복지 도시를 설정했다. 공약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12개 중점시책과 40개의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주요내용은 지역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행정서비스를 아우른다.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남부순환도로 주변과 재래시장의 상업 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시판매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림 뉴타운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도시재정비촉진지구를 추가로 지정받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교욱분야에선 서울대부속 중·고교를 이전시키고, 신림뉴타운에 특목고를 유치하며,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구는 각 부서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공약사업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추진기구별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사업 진행을 꾸준히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삶의 질이 높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공약 실행은 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만의(62) 의장 프로필 명지대 무역학과, 철도청 공무원 7년, 남강기업건설 대표, 관악구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관악을 부위원장, 관악구의회 4선 의원
  • [종로구의회] 열악한 살림 구원병 11인

    [종로구의회] 열악한 살림 구원병 11인

    “임기중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 열악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제 5대 종로구의회를 이끌게 된 홍기서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구 행정에 소요되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홍 의장은 “종로구는 우리나라의 어떤 자치구보다 억울하고 불쌍하다.”면서 “반백년을 쓰고 있는 낡고 좁은 청사에서 여름에 비지땀을 흘리고, 겨울엔 벌벌 추위에 떠는 구 직원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4선의원이지만 웃을 일이 없다.”면서 구 재정을 둘러싼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다. 종로구에는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헌법재판소 등 공공기관이 106곳이나 있다. 세금 한푼 내지 않을 뿐더러 되레 주변 관리비로 지난해 구 예산을 27억원이나 사용했다. 홍 의장은 “세상에 비과세 비율이 65%나 되니 나머지 35% 세금으로 무슨 개발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상주인구는 17만명에 불과하지만 낮에 머무는 유동인구는 300만명을 웃돈다. 민원서류도 온라인 발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촌이 밀집한 자치구보다 사무실과 점포가 많은 시내에서 떼가는 경우가 흔하다. 그만큼 종로구는 청소비가 많이 들고 구청 직원도 많이 필요하지만 중앙정부나 서울시의 지원은 한푼도 없는 실정이다. 홍 의장은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 교부금이나 구청 직원수는 상주인구와 비례해서 책정하니 불합리하다.”면서 “구 재정에 힘이 될 만한 세금을 내는 곳은 교보빌딩 한 곳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장은 “가난한 집안의 형제들이 서로 돕고 사는 법”이라면서 “11명의 구의원 모두 열심히 뛰고, 구청측과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모든 의원들이 힘을 합쳐 근면한 의회, 노력하는 의회, 화합과 믿음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의원 40명, 원로 박영록씨에 성금

    전·현직 국회의원 40여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원로정객 박영록(84) 전 의원에게 34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여의도 정가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은 신민당 부총재와 최고위원을 지냈던 4선 경력의 박 전 의원이 1.5평짜리 컨테이너에서 쓸쓸히 말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십시일반 성금을 거두어 전달하게 됐다는 것.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으로부터 박 전 의원을 돕자는 연락을 받고, 전·현직 40여명의 의원이 3470만원을 모아 박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창간 102주년 기획]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창간 102주년 기획]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미 정해진 룰대로 깨끗하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개혁이고 맑은 정신이지, 자기 편한대로 이리저리 바꾸면 안 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바꾸자고 한 일부 대권 주자측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도입할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를 거론하며 국민여론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대해선 “이미 국민 여론을 50%나 반영하는 혁신위안을 우리가 먼저 통과시켰는데 왜 또 뒷북을 치며 여당을 따라가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룰을 바꾸고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하자는 것은 경쟁을 과열시키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당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급선무이며, 대선 경선은 내년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를 발족할 계획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정당·색깔론 공방있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다 끝난 일인데 이제 대응할 게 뭐 있나. 그러나 내가 책임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당 대표로서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교훈으로 삼자고 얘기했다. 전당대회 때 있었던 일은 이제 상황 끝이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마치 대표처럼 행동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일부 언론이 (갈등을)부각시켰을 뿐이다.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과거회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초선의원이 당 대표를 한다면 미래지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당 대표는 3,4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럼 다 과거부터 정치해 온 사람인데, 그래서 과거회귀라고 하는가. 나는 왜 과거회귀인지 잘 모르겠다. ▶대선경선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에 대해선. -경선 방식이 불공정이라고 하는데 그 경선 룰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나. 또 그 안은 작년 1년 내내 치열하게 논의해서 만들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바꾸자고 하면 그게 공정한가. 심판은 정해진 룰에 따라 심판을 봐야지 자기가 룰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정치권은 희한한 게 일단 A를 만들었는데 개혁한다고 B로 바꿨다가 다시 이해관계에 따라 A로 거꾸로 돌아가면서 그것을 개혁인 것처럼 하는 사람이 있다. ▶조기에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는데…. -말이 안 된다. 지금부터 민생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싸우는 무대를 만들자는 것인가. 경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고, 관중들은 미처 모이지도 않았는데 선수들만 링 위에 올라가라는 말인가. 그런 주장하는 쪽도 그냥 한 번 해보는 소리일 것이다. 만일 내가 지금 (경선관리위를)만들자고 하면 다 반대할 것이다.(시기는)내년이 되어야 한다. ▶대선에서 연거푸 실패한 것은 시대정신을 못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내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다음 시대정신은 무조건 경제다. 대학을 졸업하면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면 10년 뒤에는 집을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보여주는 정당과 후보가 시대정신에 맞는다. 그러나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인데 지난 몇년간 정권이 엉뚱한 이벤트로 허송세월하는 바람에 당연한 것이 지금은 최대 이슈, 시대정신이 되어버렸다. ▶임채정 국회의장이 개헌론을 제기했다. -중립적인 국회의장이 제헌절에 헌법문제를 얘기한 것이라고 좋은 뜻으로 보고 싶다. 그러나 여권의 조직적인 음모에 따라 국회의장이 바람부터 잡은 것이라면 확실히 막겠다. 대연정, 소연정부터 시작해서 판을 흔들고 (대권)룰을 유리하게 만들어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도 될 수 있다. ▶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방침이라는데…. -예전에 보면 우리는 열린우리당이 한다면 개혁인가 싶어서 노상 따라갔다. 열린우리당이 뭘 하면 우리도 6개월 지나서 그게 개혁인 것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다 보면 여당은 이미 별로라고 판단해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게 개혁인 것처럼 뒤늦게 따라가 맨날 뒷북만 쳤다. 우리가 이미 만들어놓은 경선룰이 오픈 프라이머리나 같다. 국민 의견을 50%나 받아들였는데 더 오픈할 게 있는가. ▶호남·충청권 공략할 방법은. -호남을 배려한 인사도 좋지만 결국은 예산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곧 우리 중앙당이 아주 파격적으로 호남에 가서 한나라당 소속은 아니지만 전남·북 지사, 광주시장과 중앙당 차원에서 당정협의를 하려고 한다. 예산문제라든가 관심사안에 대해서 할 것이다. 이벤트성으로 묘역에 가서 절하고 오고 이런 것으로 호남에 다가갔다고 할 수 없다. 가슴으로 다가가야 한다. ▶선암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 -이 최고위원은 대리전 운운하는 것은 참아도 색깔론은 정말 유감이라고 했다. 이에 나도 내가 제기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당 대표로서 임무는 무엇인가. -내년 대선을 잘 준비하고 성공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당을 만드는 것이다. 기득권 옹호, 차떼기 이미지 같은 부정적인 인상을 바꾸고 당을 속도감 있게 만들 것이다. 물기가 촉촉하고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당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구체적인 복안은 뭔가. -당에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를 만들려고 한다. 이벤트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분칠하고 얼렁뚱땅 표만 얻으면 끝이라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고 정말 진실된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반성 위에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에 대한 자기희생을 통해 봉사활동도 할 것이다. ▶박근혜·이명박·손학규 후보 등 ‘빅3´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 -전화 통화는 서로 했다.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그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서 만날 것이다. 그런데 만나는 순서 문제도 있고 복잡하다(웃음). 그렇지만 얼렁뚱땅, 잡음이 나든 말든 신경 안 쓰겠다는 식으로는 안 하겠다. 독일 사람이 축구 심판을 하면 남미쪽 선수들은 아무래도 심판이 같은 유럽인 프랑스 편을 들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그저 심판을 공정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전광삼·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재오 최고는 인간적으로 따뜻한 사람” 전당대회 후유증 수습과 수해 대책 논의, 당직 인선 조율… 취임 1주일 내내 산적한 업무와 씨름한 탓일까.19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만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목이 쉬어 있었다. 아직도 잠복 중인 ‘전대 불협화음’과 관련, 그는 “일종의 후유증으로 얘기되는 것이지 심각하지 않다.”며 “어제(당직 개편)를 고비로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고 잘라 말했다. 갈등의 ‘진앙’인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투쟁할 때는 정의감 있게 날을 딱 세우는 분이지만 인간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라고 호평하면서 화합의 몸짓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담이 되는 듯 “다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좀 물어보세요.”라고 화제를 돌렸다. 대표 임기 2년 동안 간직할 최대의 화두로는 ‘당의 변화와 대선 공정관리’를 꼽았다.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논리다.“박근혜 전 대표가 탄핵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슬러서 오늘에 이른 1단계는 성공했다.2단계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대선 승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2단계 과정의 지휘자로서 ‘기득권 옹호’‘차떼기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생활을 줄이고 당의 변화를 위해 내 몸을 던지겠다.”며 “그를 위해 내 스타일이 좀 구겨지거나 넝마·쓰레기가 되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 방법 변경, 경선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내년의 과제’라고 일축했다.“올해부터 대선 경선에 매달리면 과열되고 국민이 ‘저 사람들은 민생도 챙기지 않고 자리 싸움만 한다.’고 말할 게 뻔하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여권의 개헌론·정계 개편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했다.“현 정권이 한번도 국민을 위해서 일한 적이 없는데 또 조직적으로 개헌이나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정계 개편을 시도하면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고 절대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한때 대권 도전의 뜻을 품었다. 미련이 없을까? “여러 사람들이 ‘당 대선 주자는 넘치는데 당을 안정적으로 끌고가면서 공정하게 후보를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며 대표 출마를 많이 권유했다.”며 “정권 창출에 온몸을 던지겠고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당도 해체되고 저도 정계 은퇴가 아니라 정계 축출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 기초의회 새 의장 프로필·포부

    서울 기초의회 새 의장 프로필·포부

    서울 자치구 의정을 이끌어갈 구의회 의장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개 자치구 의회에서 임시회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했으며, 나머지 자치구 의회도 다음주에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구의원들은 대부분이 2∼3선 의원들로 의정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이다. 구정을 이끌어갈 의장단들은 “구정 감시자로서 구정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임 구의회 의장 프로필(나이/직업/학력/주요 경력/5·31지방선거 득표율/인사말) ●정동수 송파구의회 의장 57세/구의원/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지방자치전공 석사 1학기 재학/한나라당 송파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6265표(19.6%)/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영 서초구의회 의장 54세/구의원/경북 울진 후포중 졸업/서초구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1만 855표(30.3%)/구민의 대표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구민의 참뜻을 올바르게 대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이만의 관악구의회 의장 62세/수진건설산업 이사/명지대 무역학과 졸업/관악구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관악을 부위원장/6723표(44.6%)/알차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 해결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65세/관악농협 조합장/건국대 정치외교학과 2년 제적/농협 감사·이사, 금천구의회 의장/7087표(34.1%)/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구민의 꿈이 실현되는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경훈 구로구의회 의장 59세/정당인/중앙대 사대부고 졸업/구로구 부의장 2선, 개봉 2동장/5127표(22.2%)/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광열 노원구의회 의장 57세/정당인/동대문상고(현 청원고)졸업/4대 노원구의원/8728표(19.6%)/언제나 주민곁에서 함께하고 구민의 뜻이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한석구 도봉구의회 의장 70세/정당인/덕수상고 졸업/도봉구의원 2선, 도봉정보문화센터 관장/7642표(21.3%)/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 58세/구의원/서포중 졸업/동대문구의원 4선, 동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 청량리지역 대장/8134표(36.7%)/축적한 경험과 열정을 잘 조화시켜 보다 살기좋은 동대문구 만들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찬옥 성동구의회 의장 51세/정당인/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재학중/금호동 3가 구의원, 성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간사/4547표(23.9%)/연구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근태 용산구의회 의장 64세/충남제일철강 대표이사/미기재/용산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경의선 및 용산구관내 철도지하화 추진 위원장/7716표(43.5%)/구민의 진정한 대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 45세/구의원/경희사이버대 3년 재학/중구의회 운영위원장, 중구재향군인회 회장/3890표(28.7%)/의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의원들의 고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안정적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홍기서 종로구의회 의장 62세/구의원/미기재/새마을지도자 서울시협의회장,2·3·4대 종로구 의원(4대 전반기 의장)/3299표(22.3%)/선진 지방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차세대 꿈나무’로 거론된 지 10여년. 드디어 목표를 수정해 ‘꿈’을 이뤘다.11일 한나라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강재섭(58) 대표는 40대 때부터 대권이라는 ‘큰 뜻’을 품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번엔 대권 도전도 마다하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마해 결국 당권을 거머쥐었다. 수재형으로 검사 출신이다.13대 국회 때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대구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했다. 김덕룡·박희태·이상득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친화력이 좋고 입담과 재치가 뛰어나 민자당 대변인에서 출발해 총재 비서실장, 신한국당 원내총무 등 당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 당직을 섭렵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좌장으로 통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선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순탄한 삶의 여정 덕인지 카리스마 혹은 ‘결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6공의 실세 박철언 의원이 주도한 ‘월계수회’ 멤버였다는 부정적인 꼬리표도 여전하다. 다음은 대표 선출 직후 일문일답. -사학법 재개정 등 대여 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민생과 관계되는 문제는 (사학법과)연계하지 않고 철저히 국민 편의와 복지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그러나 사학법은 날치기로 통과됐으므로 줄기차게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신문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만 바뀌면 법 전체의 취지가 바뀔 수 있어 새로 법안을 내도록 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했는데 통합형 대표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해친 것은 아닌가. ▶저 스스로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대선 후보와도 밀착돼 있지 않다. 저의 모든 것을 죽이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통해 대선 후보를 뽑도록 하겠다. 부인 민병란 여사와 1남1녀.▲48년 3월 경북 의성 ▲경북고, 서울법대 ▲청와대 정무 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원내총무 ▲국회 법사, 정치개혁특위원장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13∼17대 의원.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완만한 초반 진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완만한 초반 진행

    제1보(1∼16) 준결승이다. 이제 우승까지는 두번의 고비만 남았을 뿐이다. 아직까지 우승은커녕 결승에 진출한 경력도 없는 두 기사는 이번이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진시영 초단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그 자체로 화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신예기전이라 할지라도 초단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좌변의 정석은 속력행마로 한 세대를 풍미했던 조훈현 9단이 개발했다 하여, 일명‘조훈현 정석’이라고 불리는 포진이다. 즉 좌상귀와 좌하귀의 정석은 아주 오래 전부터 두어왔던 형태이므로 이것을 조9단이 개발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흑9로 먼저 걸치는 수를 발견한 것이다. 과거에는 흑9로 (참고도) 1,3의 정석을 뒀다. 그때 백4로 다가서면 백A로 쳐들어가는 수가 아프기 때문에 흑5로 지킨다. 이것은 발이 느리다고 판단해서 흑9로 먼저 걸쳐서 백10과 교환한 뒤에 흑11,13의 정석을 완성한 것이다. 즉 좌하귀 흑9, 백10의 교환으로 백이 눈목자로 두지 못하고 날일자로 두게 했다는 것이 이 형태의 특징이다. 수순 하나를 바꾼 것이지만 이런 곳에서 조훈현 9단의 비범함을 느낄 수 있다. 두 기사는 모두 실리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실리를 밝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실리를 좋아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을 더 중시하는 중도파이다. 흑5의 높은 걸침을 제외하고는 14까지 대부분의 돌들이 3선에서 놀고 있을 때 흑15가 4선에 놓이자 백도 16으로 높이 걸쳐갔다. 실리를 선호하는 기사라면 가나 나의 곳에 두었을 것. 초반은 완만하게 흘러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나라 원내대표경선 3파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일자가 전당대회 이틀 뒤인 오는 13일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후보군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과 3선 김무성·안택수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대표 경선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낙마한 3선의 남경필 의원도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경선전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전 사무총장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상태다. 이에 맞서 ‘친박(親朴·친 박근혜)’에서 ‘비박(非朴·비 박근혜)’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김형오 의원과 ‘반박(反朴)’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스로 ‘호박(好朴) 세력’임을 자처하는 안택수 의원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원내사령탑을 노리는 이들 3인의 행보는 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사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안 의원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강재섭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또 부산 출신인 김 의원과 김 전 총장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