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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북관계 전면 차단” 경고

    북한이 남북관계의 전면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개성 관광이나 개성공단사업 등의 중단을 포함한 대남 강경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된다. 북한은 16일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는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원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짓밟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극우분자들이 괴뢰 정권에 들어앉아 있는 이상 북남관계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원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남쪽에서 거론되고 있는 ‘급변사태 대비 계획’ ‘작전계획 5029’ 등을 열거한 뒤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선전포고”라며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다면 대결에는 대결로, 전쟁에는 전쟁으로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 당국 사이의 대화가 모두 단절된 것은 물론 북남관계가 동결과 악화를 넘어 일촉즉발의 격동상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평원의 글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1일 발표한 논평원의 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열린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삐라 살포를 계속하면 개성공단 사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측 인원의 통행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개성 및 금강산 지구내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북, ‘남북관계 차단’ 惡手 접어야

    북한이 초강수 대남 정책을 예고했다. 어제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이란 전제 하에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북측의 진의가 무엇이든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 전개다. 북측은 교류와 대화가 남북 양측에 유익하다는, 건강한 상식을 뒤엎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이번 논평은 북한 지도부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봐야 한다. 이달 초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속에 열렸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대북 전단에 대해 보였던 예민한 반응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당시 북측은 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개성공단이나 개성관광 통행 중단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미 우리측 민간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다. 그런데도 북측이 중대 결단을 거론한 배경이 궁금하다. 얼마 전 미국과 핵검증체계에 합의하고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선물을 받은 뒤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노선을 본격화하려는 신호라면 걱정스럽다. 남북 모두 손해를 보는 결과가 예견되는 까닭이다. 이명박 정부 길들이기로 내부 결속을 유지하려는 발상이라면 더 큰 문제다. 우리는 북측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거듭 요구한 점을 주목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 답방 등 북측이 이행하지 못한 조항도 많다. 특히 남측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10·4선언의 경협안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간 추가 협의가 긴요하다. 북측이 대화 중단이 아니라 남측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할 이유다. 차제에 남측은 보다 진정성이 담긴 대화를 다시 제의하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북측은 관계 단절이 남북 어느 쪽에도 도움이 안 되는 자충수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 ‘통미봉남’ 전략으로 南길들이기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차단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우리 정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논평원의 글에는 김 위원장을 지칭하듯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것에 대한 강한 분노를 담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탈북자단체 등이 서해상에서 날려보낸 대북 전단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지난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의 ‘경고’ 이후에도 전단 살포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행동으로 보여줄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이끌어내는 등 대미 관계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남한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담화에 이어 이번 글에서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한 것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남북합의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북한의 이번 발표는 통미봉남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며 “남측이 대북 관계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언한 대로 대남관계의 전면 차단 조치를 행동에 옮기면서 미국과 협상에 주력할 개연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한·미동맹 구도에 균열을 만들고 남한사회의 대북 압박론과 대화론간 갈등을 키우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늘 해오던 얘기로 새로운 내용이 없고, 수위도 통상적 수준”이라면서 “무시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외무성 담화나 성명, 공동사설도 아니고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이라면서 “다만 노동신문에서 썼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대변한다기보다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MLB PS] ‘원조꼴찌’ 필라델피아 WS 진출

    올시즌 미프로야구에선 1998년 창단후 9번이나 지구 꼴찌를 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열풍이 거셌다. 하지만 미프로야구의 역사를 들춰보면 탬파베이는 `새발의 피´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1만패 팀, 리그 꼴찌를 가장 많이 차지한 내셔널리그팀, 단일시즌 100패를 14번이나 기록한 팀,1900년 이후 최다인 23연패(1961년)팀,16년(1933~48년) 연속 5할승률 미만팀 등 꼴찌와 패배에 관한 온갖 기록을 독식하고 있는 `원조꼴찌´ 필라델피아 필리스 앞에선 탬파베이는 명함도 내밀기 힘들 터. 1883년 창단됐으면서도 리그 우승 5번, 월드시리즈(WS) 우승 1번이 전부인 필라델피아가 1993년 이후 1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탈환했다.16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가 다저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낸 것.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1980년 이후 28년 만에 팀통산 두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필라델피아가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건 1993년으로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승4패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1승3패)-탬파베이 레이스전의 승자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한편 다저스의 박찬호(35)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 에서 빌링슬리를 구원 등판해 페드로 펠리스를 유격수 앞 땅볼 아웃으로 유도했다. 박찬호는 한 타자만을 상대한 뒤 4회초 세 번째 투수 그렉 매덕스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NLCS에서 1과3분의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간다”

    김경문(50) 두산 감독과 선동열(45) 삼성 감독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를 하루 앞두고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끝장 승부가 될 것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생각한다.”고, 선 감독은 “나도 6~7차전까지 생각 중이다. 두산은 끈기 있고 기동력이 좋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전력이 안정된 두산과 상승세를 탄 삼성의 맞대결에서 두산의 약간 우세를 점쳤다. 2005년 한국시리즈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두 감독은 관록이 붙어 한층 여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3년 전보다 선발진 무게는 떨어지지만 불펜은 나아졌다. 선 감독이 투수교체를 잘하기에 우리 타자들이 거기에 잘 대비하면 좋은 승부를 벌일 것 같다. 감독이 되고 나서 4번째 가을 잔치인데 멋진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3년 전에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팀을 기다렸다면 올해는 4위에서 상위팀을 쫓는 처지다. 올해가 훨씬 편하다. 선수단 미팅에서도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다. 즐기면서 하자.´고 말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상대팀 약점에 대해 김 감독은 “삼성 불펜이 우리 팀 타자들에게 강했다. 그런 투수들을 쳐야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그 부분을 많이 신경쓴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두산도 불펜이 우리 팀 이상으로 좋다. 결국은 초반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선발진이 약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 감독은 오재원을, 선 감독은 진갑용, 양준혁, 박진만 등 노장 3인방을 꼽았다. 김 감독은 “재원이가 잘해야 (이)종욱이와 함께 김동주에게 찬스를 많이 연결해 줄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단기전 승부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이들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것에 대해 “정재훈을 필두로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 등 여러 명 중 컨디션이 좋은 한 명을 택해 게임을 맡길 예정이다.”며 벌떼 작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연승과 연패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징크스를 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주장 김동주는 “삼성은 다른 팀과 다르게 투수력이 좋다. 현재 많이 쉰 상태라 컨디션이 대부분 좋다.”고 자신했다. 삼성 주장 진갑용은 “우리는 4위이고 두산은 2위 팀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뒤졌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롯데도 이겼다. 부담은 없고 이번에도 즐기면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김 감독은 김선우를, 선 감독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해외파 김선우는 21경기에서 6승7패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2승1패에 방어율 2.76으로 호투했다. 시즌을 9승8패, 방어율 4.55로 마무리 한 배영수는 포스트시즌에서 21경기 6승3패에 방어율 2.25로 얻은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 두산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2승1패, 방어율 2.08을 작성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권위 벗고 초선처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권위 벗고 초선처럼

    한때 ‘제왕적 총재’로 불리며 군림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초선 같은 행보’가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최하고, 소속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직접 질의를 하는 등 한나라당 총재 시절에 보여 줬던 권위적이고 베일에 싸여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 이 총재는 오는 2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가 구조 및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강소국 연방제 대토론회’를 주최한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총재의 핵심 공약이었던 ‘강소국 연방제’론을 정치권내 개헌 및 행정체제 개편 논란과 맞물려 정치 이슈로 부상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번 토론회는 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의 사회와 이명수 의원의 발제로 진행된다.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 등 500여명이 초청됐다. 일반적으로 ‘정책토론회’는 개인 의원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해당 분야에 열정을 가진 초·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총재처럼 ‘거물급’ 정치인이 정책토론회를 직접 주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초청장을 받아든 여권내 한 유력 인사는 “이 총재가 많이 변했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야.”라며 격세지감을 피부로 느꼈다고 전했다. 국감에서의 활약도 여느 초선 의원들에 못지않다. 예전 한나라당 총재 시절 이 총재는 상임위에 참석한 경우도 거의 없었고, 질의도 서면질의로 대신했다. 지난 7일 외통위 국감에서 ‘10·4선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이 총재의 질문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미지근한 답변을 하자 ‘10·4선언’의 소요 비용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 장관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변화’에 대해 한때 이 총재의 특보를 지낸 한 의원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요즘 이 총재의 모습을 보면 저 분이 진짜 내가 모시던 이회창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도 바꿀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정치라는 게 참 무섭기까지 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MLB]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1승 더하면 월드시리즈

    15일(한국시간) 3만 8000여명의 홈팬들이 가득 메운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당혹감과 정적만이 흘렀다. 프랜차이즈 팀에 대한 용광로 같은 사랑으로 정평이 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홈팀에 야유를 보내는 게 전부였다. ’만년 꼴찌’에서 환골탈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끝에 13-4로 승리했다.1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탬파베이는 창단 11년 만에 첫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연이틀 안방에서 뭇매를 맡고 대패해 벼랑끝에 몰렸다. 승부의 추는 초반에 기울었다.1회초 3번 카를로스 페냐가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밋밋한 너클볼을 퍼올려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숨 돌릴 틈 없이 4번타자 에반 롱고리아가 또다시 너클볼을 잡아당겨 11m 높이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3-0. 3회 윌리 아이바가 2사 2루에서 그린몬스터에 떨어지는 투런홈런을 때려내 탬파베이가 5-0으로 달아났다.6-1로 앞선 6회에는 안타 4개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5점을 추가,11-1로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믿었던 선발 존 레스터(3차전)와 웨이크필드가 안방에서 난타당해 고개를 떨궜다. 보스턴으로선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CS가 떠오를 법한 상황. 보스턴은 지난해에도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을 5시간 연장 끝에 내주는 등 3연패로 1승3패까지 몰렸다. 하지만 5차전에서 조시 베켓의 호투를 발판으로 3연승을 거둬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5차전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지난해 베켓만큼 던져 줄지 의문이고 6차전에 등판할 베켓의 구위가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5차전은 17일 오전 9시7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PO, 7차전 갈 확률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나면서 총 7차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만 남았다. 포스트시즌이 단기전이라고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하는 팀이 매번 마지막 경기까지 벌인다면 무려 19경기나 된다. 이렇다면 단기전이라고 부르기는 어색하다.금년부터 무제한 연장 승부가 채택되면서 무승부 경기는 없어졌다. 2004년에는 무승부가 세 차례나 발생해 10차전을 갈 뻔했으나 다행히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4승 2패로 끝난 덕분에 두 자릿수 경기를 치르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야구팬들은 7차전 승부가 4승3패로 끝나는 경우를 좋아한다. 하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 코치, 심판 등은 4승무패를 좋아한다. 정규 시즌과는 판이하게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들에게는 19차전이 아니라 7차전도 엄청 많은 숫자다. 두 팀의 전력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적으로는 100차례의 7차전을 치르면 약 31번이 4승3패로 끝난다. 4승무패로 끝날 확률은 12.5회. 아직 한국은 표본수가 적으므로 월드시리즈의 결과로 이 이론적 예측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 월드시리즈는 지난해까지 103차례 열렸다. 이 가운데 9전 5선승제로 열린 네 번을 빼면 7전 4선승제의 승부는 모두 99번이다. 7차전까지 간 경우는 34번으로, 예측한 값과 비슷하다. 4승무패로 끝난 경우는 20번으로 예측한 값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유는 실제 두 팀의 전력은 같지 않고 한 팀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강한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지면 4승무패로 끝날 확률도 따라서 높아진다. 또 1998년 이후에 무려 5차례나 4승무패의 결과가 나왔다. 그 이전이라면 15회로 이론적 예측 값에 가까워진다. 7차전 승부는 정규 시즌과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 홈런 한 방, 결정적인 실책 하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정규 시즌과 다름이 없다. 다만 중요한 경기라서 그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뿐이다. 정규 시즌 한 경기가 126분의1만큼 중요하다면 7전 4선승제의 한 경기는 7분의1만큼 중요하다. 분명하게 다른 것은 투수진 운용이다. 3승을 한 팀이나 3패를 당한 팀이나 모두 다음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만들 수 있다. 정규 시즌이라면 구원 투수보다 뛰어난 선발 투수가 있어도 어떤 경기의 1승을 위해 구원으로 투입하지는 않는다. 다음에 10번이건 20번이건 더 써먹어야 하므로. 그러나 마지막 경기라면 투수를 아낄 이유가 없다. 선발이건 중간이건 마무리 전문이건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기용한다. 물론 부상이 염려될 정도의 무리한 기용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그 정도라면 구위 자체도 다른 투수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프로야구] “KS행 티켓 젊은피에 물어봐”

    두산과 삼성이 16일 개막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바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두 팀은 타격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한 공통점이 있다. 두산 김현수(20)와 삼성 박석민(23)이 대표 주자다.최연소 타격왕에 오르면서 타격 3관왕을 거머쥔 김현수는 최고의 좌타자로 거듭 태어났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김현수는 올시즌 ‘타격본색´을 드러내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김현수는 생애 처음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만 여유를 부린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한몫 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현수는 자신을 키워준 김경문 감독의 수모를 풀어주며 은혜를 갚을 작정이다. 두산은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4연패를 당했다.4경기에서 겨우 5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김현수는 삼성전에서 타율 .308에 1홈런,14타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57에 9홈런,89타점. 삼성 박석민은 2004년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05년 11월 군에 입대해야 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면서 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뒤 제대,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올해 주전을 꿰찼다. 시즌 중 4번 타자를 맡았던 박석민은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인 이번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번으로 나와 10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 타순을 가리지 않고 겁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박석민은 두산전에서 .203에 1홈런,12타점으로 고전한 점이 걸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다저스 기사회생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챔피언십시리즈가 열린 것은 지난 1988년 10월12일(이하 현지시간). 당시 뉴욕 메츠와 3승3패로 맞섰던 다저스는 7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고,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승1패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꼭 20년이 흐른 2008년 10월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2패를 당한 다저스로선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5만 6000여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봇물처럼 터졌다.‘테이블세터´ 라파엘 퍼칼과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안타에 이어 매니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은 것. 계속된 찬스에서 케이시 블레이크와 블레이크 드윗의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달아났다.1회 5득점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다.2회초 1점을 내줬지만 곧 이은 2회말 선두 퍼칼이 솔로홈런을 뿜어내 필라델피아의 전의를 꺾었다. 현역 최고령 투수인 필라델피아 선발 제이미 모이어(46)는 결국 1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6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결국 다저스의 7-2 승리. 원정 2연패로 벼랑에 몰렸던 다저스로선 터닝포인트를 만든 셈이다.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연패에 몰린 후 4연승에 성공한 것은 역대 31차례 중 한 번(2004년 보스턴)뿐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날 승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일본인 구로다 히로키는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고, 코리 웨이드와 조너선 브록스턴이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2차전에 모두 나왔던 박찬호는 이날은 등판하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김경문 “뛰는 야구로” 선동렬 “지키는 야구”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김경문 “뛰는 야구로” 선동렬 “지키는 야구”

    ‘후배의 쐐기박기냐, 선배의 복수혈전이냐.’ 프로야구 삼성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돌풍’의 롯데를 3연승으로 잠재우고 16일 잠실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를 치른다.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5차례 맞붙어 3승2패로 앞서 있다. ●삼성, 플레이오프 역대 전적 우위 팀을 1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시킨 삼성 선동렬 감독은 두산을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룡점정’을 이루고 명장 반열에 들어갈 태세다. 선 감독은 2005,2006년 2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 1986년,2004년 두 차례 두산을 이긴 전통을 이어가며 확실하게 쐐기를 박을 기세다. 정규리그에서 선 감독은 지키는 야구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체계적인 준비 끝에 파격적인 타순으로 공격야구를 펼쳐 정규리그 상대전적 8승10패로 뒤진 롯데를 철저하게 농락한 것. 날카로운 분석을 거친 선 감독의 지략과 최강 불펜진이 강점이다. ●두산, ‘차세대 국민감독´ 매직 반면 두산 김경문 감독은 고려대 3년 후배 선 감독에게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를 당하며 눈앞에서 우승컵을 내준 것을 복수할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SK에 막혀 감독 취임 4년 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풀 기회이기도 하다. 김 감독으로서는 두산이 이번에 삼성을 잡으면 3승3패로 균형을 이뤄 팀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무게감 있는 중심타선과 특유의 ‘발야구’에서 나오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의 기세를 잠재울 작정이다. 삼성 못지않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 경험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빼어난 용병술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과 쿠바,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차세대 국민감독’으로 떠올랐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김 감독에게도 선 감독과는 다른 의미의 ‘화룡점정’이다. 절정의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는 두 감독의 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 남북관계 개선 급물살 타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조치는 경색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부는 일단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12일 “북한이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남북 대화에 호응하여 남북 관계가 상생 공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도 “이번 조치가 대북정책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비핵화 진전 등을 명분삼아 대북 식량지원 재개, 대북 통신자재·장비 제공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연내 식량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테러지원국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한을 뒀던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등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물자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지고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당장 남북관계에 호재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남북경색의 계기가 된 금강산 문제가 풀리지 않은 데다가 오히려 북한이 우리의 ‘비핵·개방·3000’ 정책을 문제삼으면서 ‘통미봉남’을 강화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으로서는 대미관계 진전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오히려 더 줄어 남측과는 계속 각을 세우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 점에서 6·15 및 10·4선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매우 중요해졌다. 북한은 지난 10일 밤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는 내용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담화를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일단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분위기는 조성됐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6·15,10·4선언의 존중과 이행이라는 근본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오히려 북한의 강력한 통미봉남 전략으로 인해 남북관계 경색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징후 포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에서 2차 핵실험 조짐으로 보이는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10일 보도했다. ABC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최근 2주동안의 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핵실험장으로 의심되는 장소에서 터널 굴착이나 대형 케이블 이동 같은 의심스러운 활동들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들은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에도 감지됐던 행동들이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런 행동들이 실제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정일 ‘노동당 창건일´ 불참 한 관리는 “북한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단순히 우리를 떠보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도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협상용 전술’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핵실험 징후 보도에 대해 “결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위원장 “10·4 선언 이행해야”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63주년 기념일인 이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이렇다 할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으며, 간부들의 묘소 참배나 경축음악회 등에도 김 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당 창건 60주년인 2005년에는 경축 열병식 등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소위 ‘꺾어진 해’가 아니라서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내려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라는 담화 전문을 뒤늦게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담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15,10·4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누구나 6·15,10·4선언을 지지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NPB] 승엽 멀티히트… 요미우리 기적 우승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마침내 가을의 기적을 이뤄냈다. 요미우리는 1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8과 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매직넘버 2를 남겨놓았던 요미우리는 이날 2위 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4로 역전패한 덕에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41번째 우승.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4타수 2안타 1득점 등 매서운 방망이와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43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83승(3무 57패)째를 챙겨 한신(81승 3무 58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1경기, 한신은 2경기를 남겨놓았지만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는 의미가 없다. 요미우리가 지고 한신이 2승을 거둬 83승3무58패로 동률을 이뤄도 상대전적에서 14승10패로 앞서기 때문. 요미우리의 우승은 7월 초까지 한신에 13경기 뒤지던 것을 뛰어넘는 일본야구사에 남을 대역전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종전 최다 경기차 역전우승은 1996년 요미우리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11.5경기 차를 뒤집은 것. 이승엽 개인적으로는 2005년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에서 첫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고,2006년 센트럴리그로 옮긴 뒤 지난해와 올해 리그 우승을 맛봤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2스테이지(5전3선승제)’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2·3위인 한신-주니치 드래건스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1스테이지(3전2선승제)’ 승자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찬호 챔프시리즈 첫 등판

    박찬호(35·LA다저스)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미프로야구 챔피언십시리즈 마운드를 밟았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서 두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6회말 두 방의 홈런으로 필라델피아가 역전한 터라 경기장은 한껏 달아오른 상황이지만 박찬호는 침착했다. 첫 타자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페드로 펠리스는 최고 구속 153㎞의 직구로 3루 땅볼을 유도한 것.7회에는 그렉 매덕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구원 등판,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포스트시즌 유일한 기록. 한국 선수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것은 김병현에 이어 두번째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1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세이브를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라디오 연설/함혜리 논설위원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남긴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마셜 맥루언은 명저서 ‘미디어의 이해-인간의 확장’(1964년)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들(미디어)은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보다 더 많은 효과(메시지)를 지닌다.”고 했다. 매체의 기계적인 특성 자체가 감각을 확장시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바꾸고, 그 결과 우리 자신과 외부 세계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맥루언은 청각의 연장인 라디오를 핫미디어(hot media)로 분류했다. 청각과 시각, 촉각의 매체인 텔레비전에 비해 라디오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관여하는 경향이 크다. 이런 매체적 특성 때문에 라디오는 오래전부터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라디오의 영향력을 가장 먼저 꿰뚫은 정치인은 프랭클린 루스벨트다.1933년 미국 32대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대공황의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뉴딜정책을 이해시키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라디오 연설을 갖기로 했다. 그의 라디오 연설은 대중 앞에서 하는 딱딱한 정치연설이 아니라 벽난로 앞에서 가족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차분한 목소리 방식으로 한다고 해서 ‘노변정담(fireside chat)’이라고 했다. 루스벨트는 매주 일요일 저녁 30분간 진행된 라디오연설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리더십’을 각인시킴으로써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혼란을 극복하고 미국 역사상 4선 대통령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노변정담식 라디오연설은 국가적 위기를 맞은 후대 대통령에게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노변정담식 국정연설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대공황 못지않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하는 것은 나무랄 이유가 없다. 그런데 라디오를 선택한 것은 좀 뜻밖이다. 전국민의 71%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지 않는 것도 문제고, 목소리가 라디오연설을 하기에 그다지 적합치 않은 것도 문제다. 가뜩이나 우울한 출근길 시민들에게 괜히 짜증을 더해주는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꼴찌 돌풍’ 탬파베이 명가 보스턴 울릴까

    6월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제임스 실즈가 타석에 들어선 보스턴 레드삭스 코코 크리습의 다리를 자로 잰 듯한 컨트롤로 맞혔다. 크리습은 곧바로 마운드로 돌진했고, 곧 집단 패싸움으로 번졌다. 두 팀에서 8명의 선수들이 벌금과 함께 38게임 출전정지를 당했다. 11일부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107년 전통의 명문 보스턴과 11년 역사의 만년꼴지 탬파베이가 앙숙이 된 사연이다. 통산전적은 119승68패로 보스턴의 우위. 하지만 올시즌에는 탬파베이가 10승8패로 앞섰다. 마운드의 높이는 엇비슷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디비전시리즈 방어율 5.40)-조시 베켓(7.20)-존 레스터(1승 0.00) 등 보스턴의 4인 선발 가운데 레스터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은 조금씩 불안하다. 물론 ‘가을의 사나이’인 베켓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불안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제임스 실즈(1승 4.26)-스콧 카즈미어(1승 3.38)-맷 가자(1패 7.50) 등으로 이뤄진 탬파베이도 실력은 손색이 없지만 포스트시즌 펜웨이파크(보스턴의 홈구장)의 중압감을 이겨내기엔 경험이 일천하다. 불펜과 마무리에선 ‘철옹성’ 조너선 파펠본(1승1세 방어율 0.00)이 버틴 보스턴이 한 수 위. 타선의 짜임새와 파괴력에선 보스턴이 역시 앞선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데이비드 오티스-케빈 유킬리스-제이슨 베이-JD 드루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경험과 중량감은 리그 최강으로 손색이 없다. 반면 탬파베이의 BJ 업튼-에반 롱고리아-카를로스 페냐-칼 크로퍼드는 조금 미덥지 못한 게 사실. 스포츠전문 ESPN 홈페이지 여론조사에선 58%대42%로,ESPN 전문가들은 5명 가운데 3명이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송재우 Xports해설위원은 “탬파베이의 상승세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보스턴은 기세로 깨뜨릴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흠잡을 데가 없는 보스턴이 6대4로 유리하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감 인물] 수준높은 정책질의 쏟아내는 박근혜

    [국감 인물] 수준높은 정책질의 쏟아내는 박근혜

    어긋남이 없었다. 국정감사 초반 연분홍과 남색 옷을 번갈아 입고 트레이드마크인 나직하면서도 강직한 목소리로 송곳 같은 질의를 쏟아냈다. 안팎을 넘나드는 팔색조 질의. 흡사 초선 시절로 되돌아간 듯 보였다. ‘바른 국감’의 귀감을 보여준 한나라당 박근혜(56) 전 대표 얘기다.6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보건복지가족위의 국감에서 과거 대권주자 이미지를 훌훌 털고 성실함과 날카로움을 드러냈다. 수개월 전 박 전 대표의 복지위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복지부 관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당 대표를 지낸 4선의원이 굳이 복지위를 지원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감 현장에서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궁금증을 불식시켰다. 상대는 노련한 전재희 복지부 장관. 같은 당 3선 의원인 전 장관에게 훈수하듯 질의해 “그것까지 생각지 못했다. 앞으로 활용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국감장에 잠시 머무르다 이내 사라지는 과거 여야 중진들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정책전문가 이미지 굳히기’라는 해석이 나올 만큼 질의 내용도 알찼다. 지난 7일에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연금 문제까지 맡고 있다. 혈세가 줄줄 새는 부분은 줄여야 하지만 사회복지 공무원 같이 꼭 필요한 인원은 늘려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가 눈길을 끄는 진짜 이유는 24명의 의원 중 16명(66.7%)이 초선인 복지위 사정 때문이다. 소속 의원 중 최고참인 4선으로 연일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추가 질의까지 쏟아내자 의원들의 이석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국감 일정이 없는 8일에도 자택에 머물며 식약청 국감을 준비했다.”면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는 삶의 중요한 문제를 찾기 위해 (복지위를) 택한 만큼 남다른 열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현직 정권 대리전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여야는 6일 진행된 국감에서 치열한 이념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실정 파헤치기’ vs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초반 난맥상’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5년은 분열과 오기의 세월”이라며 전 정권 잔영(殘影)지우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7개월은 혼선과 위기의 시간”이라며 거여(巨與) 견제에 몰두했다. ●“북핵 방관” “10·4선언 이행” 일찌감치 전·현직 정권의 갈등이 정점을 이뤘던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북핵정책 평가’자료집을 내고 “참여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과소평가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편향된 시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관했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10년 좌파정권 밑에서 통일부는 통북부(通北部)였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보복·낙하산·보은 인사가 통일부를 분단부로 만들었다.”며 초당적 대북특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같은 당 신낙균 의원은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실용 정부라는 말은 무색했다.”며 10·4선언의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대공능력 실종” “교과서개정 역주행” 국방위원회도 이념적 대립각을 숨기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지난 정부가 군 좌익사범을 전혀 검거하지 않고, 미온적인 안보의식으로 대처해 우리의 대공능력이 실종됐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가 부화뇌동하면서 교과서 개정요구를 하는 것은 과거를 역주행하는 것이자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교과서 수정요구를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문화도 좌편향” “보은인사장이냐” 그동안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일위원회도 이념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구입 작품의 절반 이상이 민중미술계”라며 문화예술의 ‘좌편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선거캠프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시켰다.”며 현 정부의 코드 인사 폐해를 질타했다. ●“시장경제 쇠말뚝” “경제지표 악화” 기획재정위원회는 전·현직 정권의 경제정책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기업규제 강화와 종부세, 공기업의 지방이전 등 참여정부가 시장경제의 혈맥에 박아놓은 분열과 증오의 쇠말뚝을 이번에 확실히 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6권의 정책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 외환보유고 추락, 주가지수 하락,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MB정부’ 6개월 동안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야구] 뜨거운 ‘가을야구’… 매진열풍

    프로야구가 상위 4개 팀이 모여 ‘가을 잔치’에 들어가 한국시리즈 우승자를 가린다.8일 사직에서 ‘돌풍’의 롯데와 ‘관록’의 삼성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올해는 8개 팀에서 뽑힌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과 일본, 쿠바를 잇따라 격파하고 금메달을 따낸 데다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특히 준PO는 시작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흥행에 불을 지피며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롯데와 12년 연속 단골 고객인 삼성이 맞붙기 때문. 지난 4일 실시된 준PO 사직 1·2차전 예매분은 30분도 안돼, 대구 3·4차전은 반나절만에 모두 팔렸다. 두 팀이 PS에서 격돌하기는 2000년 준PO 이후 8년 만인 점도 열기를 부추긴다. 역대 상대전적은 롯데가 12승1무10패로 앞서고, 시즌에서도 10승8패로 우위를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롯데가 우세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삼성을 무시할 수는 없고, 단기전 특성상 섣부른 예측도 소용없다. 전문가들도 “전력은 롯데가 경험은 삼성이 앞선다.”고 내다봐 가을 잔치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PO는 정규리그 2위 두산과 준PO 승자가 16일 잠실에서 1차전을 벌이며 시작된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리그 우승팀이자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SK와 26일 문학에서부터 ‘왕중왕’을 가린다. 아울러 PS 경기수가 늘어나고 입장권 가격이 올라 역대 최다 관중과 수입 기록이 기대된다.1995년 39만 9978명이 역대 최고. 준PO는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PO는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경기수가 늘었다. 입장권 값도 올라 역대 최고 수익이었던 지난해 36억 3271만원을 가볍게 넘어 5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준PO와 PO때 각각 1만 5000원과 1만원이었던 입장권을 올해는 2만 5000원과 1만 5000원으로 2만 5000원이었던 한국시리즈 지정석은 3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PS도 정규 리그처럼 승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닝과 시간의 제한이 없는 ‘끝장 승부’를 벌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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