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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8강 PO 레이커스 첫승

    왕조 재건을 꿈꾸는 LA 레이커스(서부 1위)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44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유타(8위)를 113-100으로 물리쳤다. 브라이언트는 24점을 몰아넣고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스페인 특급’ 가솔은 20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6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3위 올랜도 매직에 100-98로 역전승을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역시! 하승진… 장군멍군

    KCC는 최근 22일 동안 11경기를 치렀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모두 5차전까지 꽉꽉 채웠다. 구단에선 선수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끼니마다 장뇌삼 등을 제공했지만 한계가 있었을 터. 19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만난 허재 감독은 “이틀에 한 경기 꼴이니 힘들지. 추승균이는 더 그럴 테고….”라며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허 감독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맏형 추승균(35)은 두 팀 통틀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1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체력과 부상 우려가 늘 따라다니는 막내 하승진(23)도 30분15초 동안 20점 7리바운드로 날았다. 매치업 상대인 테렌스 레더(15점 3리바운드)에게도 완승을 거뒀다. 전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또 한 뼘성장한 셈.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을 85-73으로 꺾었다. 1승1패로 승부는 원점. 3차전은 22일 오후 7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36-32. 1차전에 이어 삼성의 ‘하승진 봉쇄령’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었다. 삼성은 ‘앞선’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하승진에게 공이 투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했다. 하승진이 공을 잡은 뒤엔 이정석(16점) 등이 재빨리 더블팀에 가담하거나 이규섭이 반칙으로 잘랐다. 하승진은 전반에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KCC의 저력은 3쿼터에 발휘됐다. 허 감독은 좀처럼 쓰지 않던 ‘투가드 시스템’을 펼쳤다. 물론 삼성은 수비 때 신명호, 정의한을 일단 제쳐놨다.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들 대신 하승진을 더블팀으로 막자는 심산. 하지만 신명호와 정의한은 보란 듯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외곽이 살자 골밑 수비도 느슨해졌다. 하승진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KCC는 쿼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59-49까지 달아났다. 74-64로 앞선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신명호가 5반칙 퇴장당했다. 삼성이 ‘트랩(함정 수비)’을 활용해 연속 6득점, 74-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8-73으로 뒤진 종료 1분28초 전 삼성 레더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승부는 끝이었다. 추승균은 “어젠 우리가 바보짓을 했다. 아까 하프타임때 “웃으면서 즐기자고 했다. 동생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하승진도 “어제 패해 안일한 생각을 버렸다. 똘똘 뭉쳐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1차전 패배가 약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승장 KCC 허재 감독 어제는 승진이와 마이카 브랜드가 상대 더블팀 수비에 말렸다. 오늘은 승진이가 슬기롭게 잘 넘겼다. 더블팀에 대비해 골밑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외곽 수비는 잘 되고 있다. 이틀 쉬는 동안 강혁과 애런 헤인즈의 픽앤롤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 챔피언전 첫 승 소감 같은 것은 없다. 3차전을 어떻게 치를지가 걱정될 뿐이다. ●패장 삼성 안준호 감독 하승진과 추승균에게 너무 많이 줬다. 하승진 반칙작전을 못해서 졌다. 수비수가 같이 죽을 각오로 해야 하는데 자기가 살려다가 팀까지 죽었다. 5반칙으로 나가더라도 확실히 반칙으로 끊어서 이지샷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 하승진 자유투 성공률은 오늘도 40%였다. 상대 아킬레스건을 이용 못한 게 기분 나쁘고 아쉽다.
  • [NBA] 시카고 첫 승

    시카고 불스의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침몰시켰다. 19일 미국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8~09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1회전. 정규시즌 41승41패로 동부콘퍼런스 7위에 머문 시카고가 연장 접전 끝에 리그 전체 3위(동부 2위·62승20패)를 차지한 보스턴을 105-103으로 격파하고 기분 좋은 원정 1승을 챙겼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루키’ 로즈는 36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며 화려한 PO 데뷔전을 치렀다. NBA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자바(당시 밀워키 벅스)가 1970~71시즌 작성한 PO 신인 데뷔전 득점과도 타이 기록. 보스턴은 96-97로 뒤진 경기종료 2.6초 전 폴 피어스가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두 번째 슛이 림을 외면,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간 뒤 종료 50.5초 전 타이러스 토머스에게 미들슛을 얻어맞아 105-103으로 고개를 떨궜다. ‘빅3’ 가운데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케빈 가넷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7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체 승률 1위의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38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2-84로 가볍게 제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하승진 잘해야 이긴다! 하승진 막아야 이긴다!

    “준비는 끝났다. 올 시즌에는 농구대통령이 챔피언에 오른다.”(KCC 허재 감독) “(작년 준우승하고) 일 년 동안 권토중래했다. KCC에 무한도전해 삼성팬들과 서울 찬가를 부르겠다.”(삼성 안준호 감독) 17일 서울 논현동 한국프로농구연맹(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만난 두 감독은 양보 없는 입담으로 우승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규리그 3·4위가 챔프전에서 맞붙은 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높이(동부·KCC·전자랜드)와 스피드(모비스·삼성·LG)의 대결로 ‘황금분할’ 됐던 플레이오프(PO)에서 살아 남은 두 대표주자가 챔프전에서 농구의 진수를 겨루게 됐다. 리그 최단신팀 삼성에 하승진(221㎝)이 버티는 KCC 골밑은 버겁기만 하다. 스스로 “한 시즌 동안 배울 걸 PO 10경기에서 다 경험했다.”고 말할 만큼 하승진은 국내 최고의 센터(서장훈·김주성)들과 부대끼며 부쩍 성장했다. 수비를 등지고 골밑에서 편하게 넣는 훅슛과 리바운드는 물론, 자유투성공률(PO 51.9%)까지 높아져 진정한 ‘골리앗’으로 거듭났다. 하승진의 폭발력에 따라 우승컵의 향방이 정해질 터. 여기에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전자랜드와 동부를 차례로 꺾은 상승세도 무섭다. 다만 체력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반면 삼성은 베테랑 가드가 즐비하다. 빠른 백코트에 상대의 얼을 빼놓는 팀 속공이 주특기. 특급가드 이상민, 강혁, 이정석은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꾸는 머리와 힘을 지녔다. 강한 압박과 더블팀으로, 골밑으로 가는 패스를 차단할 능력 역시 충분하다. 테렌스 레더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던 삼성은 PO를 거치면서 강혁-애런 헤인즈의 2인 공격, 스리가드 공격 등 다양한 루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더 위협적이다. 4강 PO 4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으며 KCC보다 3일을 더 쉰 것도 유리하다. 신동파 SBS해설위원은 “삼성이 KCC 하승진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다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더블팀과 조직적인 수비로 맞선다면 해법도 있다.”면서 KCC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지난해 KCC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겨 튼 이상민이 이번 챔프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4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린다. 추승균과 이상민은 함께 KCC(현대)에 3번이나 우승컵을 안긴(97~98, 98~99, 2003~04) 막역한 사이. 카리스마 ‘맏형’이 이끄는 두 팀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8일 오후 3시 KCC의 홈인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두 팀 다 칭찬해 주셔야 돼~.” 16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동부 전창진 감독은 많이 지쳐 있었다. 1·3차전은 동부가, 2·4차전은 KCC가 각본이라도 짠 것처럼 나눠 가져 시리즈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 원정팀 대기실에서 만난 KCC 허재 감독 역시 시험 전 밤샘 공부를 끝낸 학생처럼 진이 빠져 있었다. 경기 전날이면 용산고 선배인 전 감독과 저녁식사를 하곤 했지만, 또 한번 피를 말릴 PO 마지막 판을 하루 앞둔 15일에는 숙소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고 바로 잠들었다고 했다. 전반은 KCC가 39-38로 앞선 채 끝났다. 팽팽한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쿼터 초반 추승균(14점)의 3점슛과 칼 미첼(24점 13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리드를 벌린 KCC는 종료 버저와 동시에 하승진이 덩크슛을 꽂아넣어 64-50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 KCC는 매섭게 밀어붙였다. 임재현의 3점포와 추승균의 훅슛, 미첼의 3점포가 봇물처럼 터져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4-5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게임 오버’였다. KCC가 4강PO 5차전에서 동부를 87-64로 무너뜨렸다. 4차전을 지배했던 루키 하승진은 30분4초를 뛰면서 18점 13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김주성(11점 4리바운드)을 압도했다. 6강PO에 이어 또 한번 5차전 혈투 끝에 꿀맛보다 더한 승리를 거둔 KC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팀 통산 6번째 및 2004~05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KCC는 사상 첫 4회(전신인 현대 포함) 우승에 도전한다. 2003~04시즌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삼성과 KCC의 챔프 1차전은 18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두 팀이 챔프전 맞대결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정규리그 1, 2위팀이 모두 떨어지고 3, 4위팀이 챔프전을 갖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 데뷔 4시즌 만에 챔프전에 오른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은 “4강 PO가 세 번째인데 챔프전에 올라 정말 기쁘다. 올 시즌 팀컬러가 3번이나 바뀔 정도로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따라온 것이 고맙다. 반드시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며 활짝 웃었다. 챔프전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선 전 감독은 “5차전까지 끌고 온 선수들이 고맙다. KCC가 높이에 걸맞게 굉장이 잘했고 체력과 정신력도 좋았다. 허 감독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확률 제로’ 깬 삼성 노련미

    13일 잠실체육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마흔을 먹어도 40분을 뛸 수 있다. 필요할 때만 딱딱 움직이면 되는데 우린 안 되고 삼성의 베테랑들은 된다. 체력으로 압도해야 하는데 거꾸로 밀린다. 저쪽은 가드 3명이 돌아가면서 뛰는데 우린 (박구영) 혼자 하니까. (부상으로 빠진) 김현중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3차전에서 강혁과 애런 헤인즈의 2대2 플레이가 잘됐다. (테렌스 레더 의존도가 높다고) ‘삼성 레더스’란 말이 있다는데 이날은 ‘삼성 헤인즈’ 아니었나. 공격 옵션은 다다익선”이라며 입담을 뽐냈다. 물론 “우리가 (울)산에 약하다. 5차전 가면 힘들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2쿼터에 모비스가 먼저 힘을 냈다. 천대현(9점)의 3점포 두 방과 빅터 토마스(27점)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12점을 쌓아올려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5-25까지 달아난 것. 하지만 삼성은 레더(30점 14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성큼 따라붙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38-35, 모비스의 리드. 그러나 삼성의 역전은 시간문제였다. 3쿼터 들어 레더는 물론 강혁(12점 6어시스트)과 이상민(4점 5어시스트) 등의 고른 득점으로 삼성이 63-55로 뒤집은 채 쿼터를 마감했다. 경험의 차이는 4쿼터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모비스의 어린 선수들은 고비마다 실책을 범했다. 반면 ‘노련한 사냥꾼’ 삼성은 한 번 물어뜯은 사냥감을 놓치지 않았다. 이상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헤인즈(22점)의 덩크슛 마무리로 경기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76-64로 달아나면서 모비스의 숨통을 끊었다. 삼성이 4강PO 4차전에서 모비스를 82-72로 꺾었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에 선착한 삼성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정규리그 4위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삼성이 최초. 반면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동부(2승 1패)-KCC전 승자와 18일부터 챔프전(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안준호 감독은 “‘36고지’(정규리그+PO 승수)까지 왔다. (챔프전 4승을 보태) ‘40고지’를 밟고 싶다. 여정이 남아 있고 목표에 대한 한이 있다. 우리 팀의 강점을 살려 마지막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웃으라고 했다. 잘했다고 칭찬해줬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다. 올 시즌 좋은 경험을 한 데다 다음 시즌 경험 많은 양동근과 김동우가 복귀하는 만큼 노련미 부족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鄭 “돌아와 당 살릴 것” 강수… “19대 지역구 포기” 丁 맞불

    鄭 “돌아와 당 살릴 것” 강수… “19대 지역구 포기” 丁 맞불

    10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내 주도권 장악과 당권 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복당에 실패할 경우에는 분당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정 전 장관의 탈당이 당장 연쇄 탈당과 분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 당원들에게 당을 계속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원내로 진입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복당하겠다는 것이다. ■ 정동영 무소속 출마 파장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의 입지는 크게 위협 받게 됐다. 당분간 당내 4선 이상 중진과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연대가 정 전 장관을 대리해 정 대표 쪽과 대립각을 세울 조짐이다. 실제 일부 정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기 전당대회론을 제기하며 정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비록 민주당을 떠났지만, 이번 전주 덕진 재선거에서 정 전 장관이 패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전 장관이 앞서고 있다. 문제는 재·보선 이후다. 지난해 대선과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정비해온 정 대표와 원내로 복귀한 정 전 장관과의 일전은 불을 보듯 뻔하다. 두 사람의 충돌은 양쪽을 지지하는 주류와 비주류간 세력 싸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어차피 여당과의 의석수 차이가 큰 상황에서 분당을 전제로 한 다툼으로 번지진 않겠지만, 제1야당의 대표 자리를 놓고 정치 생명을 건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는 “정 전 장관이 당선되더라도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미리 방어막을 치고 있다. 단기적으로 두 사람의 정치적 명암은 4·29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전주 완산갑에서도 공천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이번 재·보선 공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정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운명은 유일한 중립지대이자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재선거의 향배에 따라 결정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던 ‘정세균호(號)’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강행으로, 안팎에서 거센 파고와 맞닥뜨리게 됐다. 정 대표로서는 당내 지지층인 친노 386 그룹이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로 초토화되고 있어 재·보선 이후 원심력 제어를 위한 동력에 손상을 입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동영 “몸속에 민주당 피 흐르고 있다” “내 몸 속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도중 간간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닷새 간의 ‘전주 잠행’ 끝에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잠시라도 당사를 밟아보고 싶어서 왔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은 제 인생이 서린 곳”이라고도 했다. 정 전 장관은 회견에서 “고통스러운 국민과 위기에 처한 한반도, 어려움에 빠진 당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귀국했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은 원내에 들어가서 힘을 보태달라고 성원했다.”며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 내민 손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지도부에 서운함을 내비친 뒤 “하지만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하면서 제가 지은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에 상처가 나는 걸 원치 않는다. 지금은 제대로된 야당으로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무엇이 진정 크게 민주당을 위한 일인지 생각하고 결정했다.”면서 “제 몸 위에 옷을 두르든 아니든, 제 몸 속에는 민주당 피가 흐르고 있다.”며 ‘원내 진입 후 복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세균 대표의 ‘고향 불출마’ 선언에는 “오늘 이 시점에 왜 그런 발표를 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회견 직후 정 전 장관은 지지자 50여명의 응원을 받으며 승용차 편으로 다시 전주 덕진 선거구로 향했다. 한 측근은 “소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던 상황에서, 전주 덕진 재선거를 천운과 같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마 의사를 밝혔던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 지도부의 공천 배제 결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세균 “원외 지도자 정치재개 도울 것”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달리) 당을 위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0일 정 전 통일부 장관의 ‘도전’에 맞불을 놓았다. 정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고향 출마’를 강행한 정 전 장관과 명확히 대비된다. 진안·무주·장수·임실은 정 대표에게 내리 4선을 허락한 고향이다. 공천 파동에서 줄곧 정 전 장관에게 요구했던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과 명분을 정 대표 스스로 실천해 보이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非) 호남권 출마를 감내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시련에 처한 민주당의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고, 당 대표로서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겠다는 뜻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의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공천 배제’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으로 ‘지도부 책임론’에 맞선 명분쌓기용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그는 오전 당무위원회의에서 “정 전 장관의 정치재개를 반대하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오는 10월 수도권 재·보선에서 정 전 장관을 포함한 원외 지도자들의 원내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개혁진영이 뭉친다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 대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 부평을 지역을 방문, ‘GM대우자동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공천 악재’를 털기 위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GM대우를 살리기 위해 추경예산에 2500억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으며, 4월 국회에서 대우회생특별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과 향후 당내 역학관계에서 정 대표의 강도 높은 ‘응수’와 정면 돌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나라 “지역주의 부활 의구심” 10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출마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역주의 부활’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전 장관이) 지역주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것인지, 과연 어떤 식의 정치를 펼칠지 의구심만 든다.”면서 “정 전 장관이 잠시 독설과 네거티브의 달인이란 옷을 벗었지만, 지금까지 정치란 틀 속에 무엇을 어떻게 담아왔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새로운 정치를 이루려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과 정 전 장관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한나라당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미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기 선거로 규정했다.”면서 “전주 덕진에서 정 전 장관과 민주당 김근식 후보로 표가 분산되면 한나라당의 당선 가능성이 더 올라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열로 전통 야당 지지층의 표가 갈리면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각축이 예상되는 수도권 등에서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꾸리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鄭 무소속 출마 시사

    鄭 무소속 출마 시사

    민주당의 ‘정동영 공천 뇌관’이 마침내 터졌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가 6일 정동영(얼굴) 전 통일부장관의 ‘전주 덕진 공천 배제’를 최종 결정하자, 정 전 장관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당내는 벌집 쑤신 듯 요동쳤다. 정 전 장관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중재를 시도하던 당내 중진들은 정 대표에게 유감을 표했다. 4·29 재·보선이 민주당에 회생의 계기가 아니라 분열과 파국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다” 이날 정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는 전주 덕진 재선거에서 정 전 장관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는 결정문에서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MB악법’을 막아낼 힘이 있는 야당이 되느냐, 못 되느냐가 판가름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은 일관되게 추진해온 전국 정당화 노력에 비춰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는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애당적 결단을 통해 결정을 수용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날 전주로 이동해 정 전 장관을 설득하려 했지만, 정 전 장관 쪽이 “배제를 전제로 한 만남은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인 데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만남 자체가 무산되자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원회 참석자들도 “더 이상 공천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주류-비주류 갈등 확산 조짐 정 전 장관 쪽은 ‘공천 배제’ 소식을 들은 직후 “정동영을 죽여야 민주당이 사는가. 앞날이 캄캄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 이어 정 전 장관은 “어제 오늘 사태에서 보듯이 남북관계가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언론에 배포했다. ‘무소의 뿔’도 여기서 언급했다. 두 사람을 오가며 중재를 시도하던 4선 이상 중진 모임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최고위는 애당심에서 비롯된 중진들의 간곡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고, 정 전 장관 공천 배제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강창일·박영선·우윤근·이종걸 의원 등 정 전 장관과 가까운 의원 15명은 성명을 내고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는 원칙 없고 금도를 벗어난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당 소속 구성원들의 의견이 배제된 독단적 결정은 이명박 정권에 반사이익을 주는 해당행위”라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을 위해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미안하고 앞으로 당이 제대로 예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파국? 접점?… 丁-鄭 공천전쟁 주말 고비

    민주당이 4·29 재·보선의 ‘태풍의 눈’인 전주 덕진 공천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일은 이제 열흘 정도 남았다. 민주당 재선의원 3명은 3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지도부의 최종 결정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지도부가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마련,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 쪽에 제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정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든 안 주든 당의 결정에 따른다고 하면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문제를 재논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재논의할 수 있다.”고 동의를 표했지만, 정 전 장관 쪽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정 전 장관 쪽은 “많은 당원들과 전주 주민들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 5명은 이틀째 공천 갈등 중재에 나섰다. 김영진·문희상·박상천·이석현·천정배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정 전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갖고, 무소속 출마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 전 장관에게 정 대표의 2차 회동 요구를 수용하고, 당을 위해 결단을 내려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회동 직후 “만족할 만한 대화였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장관 쪽은 “흡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해 미묘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정 전 장관은 회동에서 “당을 떠날 생각이 없지만, 당에서 몰아내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의원들은 이어 4·3사건 위령행사 참석차 제주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온 정 대표를 만나 정 전 장관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 대표가 책임지고 사태를 조기 수습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 의원 5명은 5일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을 포함한 ‘5+2’ 회동을 갖고,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공천 파동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분은 당에 있고, 정글에도 법칙이 있다.”며 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전 장관과의 2차 회동에 대해서는 “만나자고 하는데 (정 전 장관이) 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부산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대담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프로그램 녹화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항마 찾아라’ 재보선 눈치작전

    “민주당이 거물을 내놓는다고 하더라. 민주당의 답안지를 봐야 결정할 수 있다.”, “먼저 한나라당이 내는 후보를 봐야 할 것 같다.”이쯤되면 4·29 재·보선의 최대 전략은 ‘눈치보기’라 할 만하다. 후보등록일인 1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일 현재까지 서로 상대쪽의 공천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재·보선 승패에만 연연한 채 해당 지역 민심과 민생은 등한시하고 있는 셈이다.양당은 수도권 유일의 재선거 지역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사실상 후보 선정 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GM대우 출신 기업인,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에까지 출전을 부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공천심사위는 전략공천을 할지도 확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천 신청자들이 집단으로 “공개신청자 외의 공천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이 야당을 상대할 ‘거물’을 찾지 못한 채 야당 쪽 눈치를 보며 주저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두 거물에 치여 우왕좌왕하고 있다.진앙은 전주 덕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결판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다 못한 중진들이 모임을 갖고 중재에 나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민주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 5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정 전 장관 공천에 따른 당의 내홍을 가라앉히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김영진 의원은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이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부 참석자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라는 ‘극한 상황’을 막기 위해 공천을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공천 불가’를 주장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정 대표의 측근은 “정 대표와 지도부의 입장이 워낙 확고하다.”고 말해 중진들의 중재 시도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단정할 수 없다.정 전 장관은 출마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전주로 내려간 지 엿새만인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공천 중재를 하고 있는 일부 중진들과 3일 조찬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내홍과 혼선으로 보면 한나라당도 이에 못지않다. 최근에야 후보를 확정한 경북 경주에서는 후보 사퇴 압력설까지 제기돼 분란의 씨앗을 남겼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진영의 우세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앞서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안경률 사무총장이 향후 공천일정을 보고하자 공성진 최고위원이 “공천심사가 진행 중인데 언론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최고위에서 후보를 결정한다는 이중적 태도가 보도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한숨 돌린 민주공천

    4·29 재·보선 공천 딜레마에 빠졌던 민주당이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경선 참여 결정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까스로 모면했다. 하지만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행(行)에 따른 분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에 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정세균 대표에게 정 전 장관 공천 문제를 일임키로 했다. 정 대표의 ‘결단’에 최종 결정을 맡긴 것이다.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재·보선 결과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자리를 던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한 전 대표의 경선 참여 선언에 힘을 얻은 분위기다. “경선 룰에 문제가 있지만, 당을 위해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한 전 대표의 입장이 정 대표의 ‘선당후사(先黨後私)’ 원칙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정 전 장관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정 대표의 한 측근은 “공천 배제 입장은 확고하다. 변경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정 대표가 전주로 직접 찾아가 당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정 전 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당내 여론을 추가로 듣기 위해 중진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 저녁에는 대표 특보단을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특보 12명 가운데 3명이 공천 불가피론을 밝혔고, 1, 2명이 이에 찬성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공천 불가’라는 원칙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나는 이래도 두들겨 맞고, 저래도 두들겨 맞는다.”며 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정 전 장관 쪽은 “공천 배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또 다시 거론했다. 이와 관련,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 7명이 2일 조찬 회동을 갖고 중재안을 모색하기로 해 주목된다.한편 정 대표가 3일 제주 4·3항쟁 6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한때 정 전 장관과의 조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이 2일이나 4일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꿔 제주 회동은 무산됐다. 정 전 장관의 측근은 “너무 정치적 현안의 중심에 놓여 있어 당장 정 대표와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의원들 ‘아우성’

    “지금부터 (‘박연차 리스트’를) 공개 수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 야당의 주장이 아니다. 1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검찰이 선관위에 고액후원금 내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곳이 검찰인데, 거꾸로 의혹을 생산하는 공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4선 의원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원회를 연 적이 없는데 왜 후원금 자료를 요청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무성 “후원회 한번도 연적없어” 김 의원은 이 시점만 해도 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박연차 회장의 주요 활동지인 부산 출신 중진이라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이름이 거론됐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공교롭게 김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검찰에서 “김 의원은 문제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말이 전해졌다. ●허태열 “檢 당당히 의혹 해소를” 발끈한 친박(親朴) 인사는 김 의원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일부 언론에 거론된 인사들이 모두 친박 쪽이었기 때문이다. 허태열·김학송 의원도 거론됐다. 부산 출신의 최고위원인 허 의원은 집안 혼사 문제로 검찰과 출두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허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수사 초기에 박 회장이 내게 후원금을 주었다고 진술해 신문에 보도됐는데 문제가 없어 조사가 끝난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은 당당하게 나를 불러 해명을 듣든지 의심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붙은 이래로 박 회장을 포함해 그쪽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경남 진해 출신인 김학송 의원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진해 지역 고도제한 완화 조치에 대한 박 회장의 로비와 관련해 저도 포함되는 듯한 말이 나오는데 결단코 아무 연관이 없다.”며 고도제한 완화 경위를 진상 조사할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스트에 올랐다고 다 혐의가 있느냐.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라는 식의 접근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리스트 공개를 요구한 민주당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시점의 미묘함 때문에 이상한 전선을 형성한 꼴이 됐다. 이런 틈새를 민주당이 치고 들었다. 노영민 대변인은 “그간의 진행상황을 볼 때 검찰의 수사 행태가 공정하거나 정치적 고려를 배제했다고 평가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 문제를 같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주장은 한나라당 친박 의원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한 친박 쪽 의원은 “특검을 해야 한다. 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느냐. 주류 쪽 이름도 나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연차 리스트’로 노 전 대통령을 옥죄려던 한나라당 주류의 바람이 자칫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칼럼] 선발 박찬호 ‘PHI의 당연한 선택’

    [칼럼] 선발 박찬호 ‘PHI의 당연한 선택’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가 5선발 경쟁에서 생존한 최후의 승자가 됐다.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5선발은 박찬호”라고 공언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박찬호는 거부가 불가능한 카드였다. 시범 경기 동안 박찬호는 구위(21⅓이닝 25탈삼진) 제구(2볼넷) 내용(방어율 2.53) 등 투수에게 요구되는 주요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다. 선발에 대한 열망 역시 가장 컸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베테랑과 유망주의 5선발 싸움은 흔한 광경이다. 대부분의 경우 베테랑은 경험을. 유망주는 구위를 앞세운다. 그러나 박찬호 같은 예는 흔치 않다. 빅리그 117승의 경험에 구위까지 겸한 5선발은 찾기 힘들다. 송재우 엑스포츠 해설 위원은 “현재의 박찬호라면 전체 30개 구단 어디에 투입돼도 다섯 번째 선발은 충분하다. 3∼4선발을 맡을 수 있는 팀도 여럿 있다. 5선발로서 박찬호는 특급에 가깝다. 필라델피아가 훌륭한 딜을 했다”고 평했다. 더 이상 박찬호는 제구력이 나쁜 투수가 아니다. 최근 세 시즌 박찬호의 볼넷 허용률은 3.1이다. (이닝 9회 기준) 작년 메이저리그 평균이 3.4다. 그 이전 박찬호의 통산 볼넷 허용률은 4.3개였다. 올 시범 경기에서는 그렉 매덕스가 됐다. 에이스 콜 하멜스의 건강 상태가 정상이라면 박찬호의 첫 선발 등판은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는 16일부터 15연전이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5선발 획득은 시작에 불과하다. 열매는 아직 영글지 않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5선발 확정, 3년만에 선발복귀 꿈 이뤄내

    박찬호 5선발 확정, 3년만에 선발복귀 꿈 이뤄내

    ‘코리안특급’ 박찬호(36)의 ‘위대한 도전’이 이뤄졌다. 당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의 제5선발 자리를 꿰차며 3년만에 선발복귀의 꿈을 이뤘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5선발 경쟁에서 박찬호가 J.A.햅을 이겼다”며 박찬호의 손을 들어줬다. 박찬호는 지난 2006년 샌디에이고 시절 붙박이 선발로 활약한 이후 3년만에 화려하게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시범경기 한달 동안 치열하게 벌어졌던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J.A. 햅. 카일 켄드릭.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4대1 경쟁을 시작해 마지막에는 햅과 박찬호의 경합으로 좁혀졌는데 모든 성적에서 우위를 보인 박찬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21.1이닝을 던지면서 2승무패. 방어율 2.53. 24탈삼진을 기록해 승패없이 방어율 3.15. 14탈삼진을 기록한 왼손 유망주 햅을 제쳤다. 박찬호는 이제 ‘위대한 도전’ 2탄을 준비한다. 바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갖고 있는 동양인 통산 최다승(123승) 기록을 깨는 것이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30경기 안팎의 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데 7승 밖에 남지 않아 올 시즌 내에 충분히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아시아가 낳은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서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의 경기일정상 시즌 초반 2주일간은 5선발이 필요없어 불펜에 대기한 뒤 오는 21일 친정팀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은 선발 투수들이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여서 1~4선발 가운데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 문제가 생길 경우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작구 씨름단 모래판의 ‘우생순’

    동작구 씨름단 모래판의 ‘우생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동작구 씨름단이 경기 이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39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5일 동작구 씨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7전 4선승제로 열린 일반부 단체전에서 1회전(울산동구청 4대0 승)과 2회전(마산시청 4대0 승)을 통과한 후 결승전에서 의성군청 팀을 4대1로 이겼다. 또 일반부 체급별 개인전에 출전한 씨름단은 금메달 2개(주현섭, 장성복), 동메달 2개(최기태, 김보경)를 땄다. 씨름단은 단체전 우승과 더불어 개인전 전체 7체급에서 4체급을 휩쓸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씨름단의 우수한 실적은 단순한 ‘운’이 아니다. 지난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최지환 감독을 중심으로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결과다. 이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체력·기술훈련에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최영철(74) 전 국회부의장이 돌아왔다. 노태우 정부의 통일부총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나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왔던 그가 15년 만에 사회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언론계·정계·관계가 아닌, 교육자가 되어서다. 서경대학교 총장을 맡은 지 1년 남짓 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던 최 총장이 서울 정릉의 서경대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첫 인터뷰를 갖고 입을 열었다. 그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연말 경호권을 발동했을 때 최 전 국회부의장의 이름이 매스컴에 나왔다. 1986년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라는 대정부 질문으로 정국에 파란을 일으켰던 통일민주당 유성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경호권이 발동된 사례가 소개됐고, 그가 경호권을 발동했다는 것이다. 기억이 어슴프레한 당시에 국회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이유가 궁금했다. 최 총장은 “당시 이재형 국회의장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제가 임기 2년 동안 의장 직무를 거의 대행하다시피 했어요. 그날도 이 의장이 밤 늦게까지 견디지를 못하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버렸기 때문에 제가 총대를 메게 된 것이지요.”라고 소개했다. 경호권을 발동하면서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으려고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여야를 오가면서 중재를 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3당 총무’. 담담하던 최 총장의 목소리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로 바뀌자 높아졌다. 최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었던 지지자들이 대통령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또한 큰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입니다. 대통령이 국민 모두로부터 박수를 받으려다 모두는 고사하고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어요.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를 치도록 해야 합니다. 다 가지려 하니까 좌고우면하게 되고 우유부단하게 되고 아무 것도 못하는 거예요. 옳다고 생각하면 소신대로 밀어붙여야 해요.” ●1987년 5년 중임제 제안에 여야 모두 거부 요즘의 국회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최 총장은 “국회요? 그게 국회요? 난장판이지. 국회가 전쟁터인지 이종격투기장인지 원…. 16년 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지만 국회의원을 했다고 말하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때라면 몰라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바꿔가며 집권을 해서 서로 상대방의 고충과 고민도 알게 돼 대화가 쉬워질 법도 한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어요. 대화를 통해 서로 조정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정치 아닌가요? 이게 존중되지 않는 국회라면 국회라고 할 수 없지요.” 최 총장은 이런 정치풍토는 25년간 지속돼 온 대통령 단임제의 적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임제가 합법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데는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정치불안이라는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개헌하고 국회의원 선거구도 중선거구제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털어놓는 비화 한 가지.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위한 여야 8인 정치회담에서 그는 대통령 단임제를 임기 5년의 중임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로부터 거부당했다. 최 총장은 “당시에 대통령을 직선할 경우 꼭 이긴다는 확신이 여야 모두에게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형태도 통일이 될 때까지는 대통령 중심제가 옳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개헌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서둘지 말고 차분히 분위기 조성 통일부총리를 지낸 뒤 1997년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라는 저서를 펴낸 최 총장에게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을 물었다. 그는 당장에 묘수는 없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발한 부도수표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이명박 정부가 죽을 맛인 것 같은데, 우선은 서둘지 말고 꾸준히 대화의 문을 두들기며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중(DJ)·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 총장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 교섭 상대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나이브(순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김대중 대통령보다 제가 먼저 저서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에서 제시한 바 있어요. 그러기에 당초 6·15 공동성명이 발표됐을 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햇볕과 함께 동시에 해결해야 할 핵문제 등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경악했어요.” DJ가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통일고문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최 총장은 왜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느냐고 따졌다. DJ는 공동성명에는 언급 되지 않았으나 문서로 써서 줬다고 대답했지만, 그런 문서는 없었다. 최 총장은 “엄청난 현금을 김정일에게 갖다 주고 천문학적인 경제지원을 하는 등 따뜻한 햇볕을 계속 쏟아 비췄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많은 돈으로 북이 협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핵무기 개발을 하는 데 도와준 꼴밖에 안 되고 말았어요.”라고 비판했다. ■“권력무상에 가족 그리워 정치 버렸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이 1993년 통일부총리를 끝으로 사실상 15년 동안의 긴 은둔생활에 들어간 이유는 뭘까. 이런 궁금증을 에둘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그는 “유유자적했다.”고 말했다. 그가 은둔생활을 결심한 이유는 세 가지. 첫째는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패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16년 동안 선거구에 쏟아부었던 애정과 정성이, 하루아침에 외면당한 데 대한 충격이 너무 컸고 이제는 물러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23년의 공직생활(국회의원 16년·장관 5년·공무원 2년) 동안 매일 전투하듯 살았다. 자식들이 어느 학교, 무슨 과엘 가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렸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에 봉사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은둔생활의 절반을 자녀들이 유학하고 있던 미국에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2등으로 만족하자.’는 그의 좌우명이 세번째 이유다. 국회부의장에 부총리에 3개 부처 장관까지 했으면 됐지, 더 이상 욕심내지 말자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호남의 인재 최영철’에게 정치권의 유혹이 없었을 리가 없다. 동향(목포) 출신의 김대중(DJ) 대통령이 집권하자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그는 정중히 사절했다. “DJ와 제 선고(先考)는 사업을 함께 한 적도 있는 사이고 DJ의 막내동생이 저와 초등학교 같은 반이어서 어릴 때부터 내왕이 잦았던 사이예요. 함께 일할 생각이 없느냐고 타진해 왔을 땐 참 고마웠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그리 가는 것이 그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웃해 근 40년을 연희동에 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은 뇌의 운동신경에 이상이 있어 거동이 어렵고 사람은 알아보지만 말이 어눌한 상태라 방문을 삼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심장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어 작년 말에 조형시술을 했지만, 함께 골프를 칠 때면 드라이브 거리가 최 총장보다 훨씬 더 멀리 나갈 정도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정정했다. 20년이 훨씬 넘은 옛 얘기를 하면서도 사람 이름과 직책을 정확하게 들면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건강의 비결은 주말에 가끔 치는 골프와 주중에 서경대 뒤 북한산 정릉 언덕을 산책하는 것. 30대의 나이에 언론사 정치부장, 38세부터 시작한 4선 국회의원, 49세의 국회부의장, 3개 부처 장관 가운데 어느 자리가 가장 좋았었느냐고 물었다. 최 총장은 서슴지 않고 “대학 총장이 제일 좋아요.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밝고 발랄한 젊은이들 속에서 함께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라며 웃었다. 목포대와 서경대에서 북한학을 2년 정도 강의했던 그가 어떻게 총장이 됐을까. 최 총장은 “김성민 서경대 이사장과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됐지요.”라고 했다. 서경대는 옛 국제대학. 이기붕 전 부통령의 부인 박마리아씨가 1947년 설립한 한국대학이 국제대학으로 바뀌었다가 1988년 김성민 이사장이 인수해 정릉에 자리잡고 서경대로 개명한, 62년 전통의 종합대학교다. 대일외고, 대일고교와 대일관광디자인고가 모두 같은 뿌리다. ■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프로필 ▲전남 목포 ▲목포고·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9·10·11·12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체신부 장관 ▲노동부 장관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목포해양대 객원교수 ▲서경대 석좌교수 ▲서경대 총장
  • “반전의 기회는 난세 때 온다” 평택항 무한 항진

    “반전의 기회는 난세 때 온다” 평택항 무한 항진

    경기 평택항이 ‘고객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국내 수출부진을 뚫고 있다. 올해 개항 9년째를 맞아 환(環)황해권의 국가대표 항만을 선언하며 117년 개항(1883년) 역사를 지닌 인천항의 위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든 항만이 경기침체를 두려워하지만, 평택항은 “반전의 기회는 난세 때 오는 법”이라면서 ‘미래 가능성’을 지렛대 삼아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평택항은 외형적 측면에서는 경쟁 관계인 인천항에 밀리고 있다. 인천항과 평택항의 부두 수는 ‘91선석 vs 34선석’, 물동량은 ‘1억 4200만t vs 5100만t’으로 아직 상대가 되지 않는다. 컨테이너 화물도 인천항이 17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택항의 35만TEU보다 크게 앞선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6년(26만TEU)보다 35% 늘어난 반면 인천항은 2006년(138만TEU)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항만간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추정치는 인천항 305만TEU, 평택항 121만TEU, 2015년 인천항 387만TEU, 평택항 250만TEU, 2020년 인천항 534만TEU, 평택항 418만TEU 등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인천항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1% 줄어든 반면, 평택항은 오히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은 이미 평택항이 인천항을 앞질렀다. 2007년 65만대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9만대를 수출했다. 인천항은 2007년 54만대, 지난해 45만대에 그쳤다. 평택항은 서해권 항만 중에서 유일하게 유럽항로와 미주항로가 개설돼 있으며, 24시간 통관시스템이 구축돼 통관, 검역 등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또 인근에 냉동·냉장창고는 물론 물류창고가 많아 보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평택항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광활한 항만 배후단지와 저렴한 임대료에서 나온다. 158만㎡에 이르는 배후단지가 개발 중이고 추가로 290만㎡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임대료는 인천항이 3.3㎡당 월 6000원인 데 비해 평택항은 2100원으로 3배 차이다. 추가 공급되는 배후단지는 수출·입 화물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에게도 분양될 계획이다. 평택항은 총체적인 경제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항만 사업자들과 함께 선사·화주를 직접 만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 구성과 인력 확충을 이미 시작했다. 올해 평택항에는 2단계 컨테이너 부두인 아이포트, 평택항 최초의 마린센터가 가동에 들어간다. 제1단계 배후단지 분양도 오는 5월 시작된다. 질적 팽창과 동시에 양적 팽창을 시도하는 평택항이 얼마나 변화하게 될지 항만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택항, 당진항, 대산항까지 하나의 항만공사가 관리하면서 항만별로 특화시켜 운영하면 효율성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가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등 가능성이 무한하다.”면서 “경기침체 속에서도 굳건히 펼쳐지는 평택항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정치는 경쟁이며 승부다. 파괴력으로 싸우고 콘텐츠로 쟁취한다. 정치인과 정당, 정치 단체는 상대를 누르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힘과 실리를 추구한다. 민심을 얻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저마다 명분과 가치를 지향한다. 서울신문은 정책 이슈나 정치 쟁점 등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맞수의 면면을 조명한다. 여야의 맞수, 여당 내나 야당 내의 맞수,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맞수 등 다양한 라이벌 열전을 소개한다. #1. 2007년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외곽 조직인 평화경제포럼 출범식에서 정동영(鄭東泳·56)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丁世均·59)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맞잡았다. 정(鄭)과 정(丁)은 4~5월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와 대선 관련 심포지엄, 7~8월 봇물을 이룬 대선 후보 출마선언식에 잇따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수개월 뒤 의장직에서 물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을 맡은 정(丁)은 정(鄭)의 대선 행보를 도왔다. #2.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칩거에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정 전 장관이나 손학규 전 대표 등과 거리를 둬온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장관 복귀설로 계파 갈등이 불거진 때에 정 대표의 방문 요청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배경을 두고 당 안팎의 시선이 쏠렸다.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소리 없는 ‘정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향인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 전 장관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 대표측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 대표를 추대한 당내 386세력은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에 불만을 쏟아냈고, 정 전 장관의 지지세력은 “공천배제는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鄭)과 정(丁)은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정(鄭)은 순창, 정(丁)은 진안 출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은퇴 후 무주공산이 된 호남의 패권을 놓고 라이벌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78년 같은 해에 기자와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계 입문 뒤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으로 정치적 행보도 같이했다.1996년 15대 국회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으로 같이 정계에 입문한 뒤 참여정부 때 잇따라 입각했다. 2004년 정(鄭)이 통일부 장관을 맡았고 정(丁)은 2년 뒤 산업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 의장이 11차례 교체될 때, 정(鄭)이 2004년과 2006년, 정(丁)이 2005년과 2007년 각각 2차례씩 의장을 맡았다. 정 전 장관이 범민주계 17대 대선 후보로 나선 반면 정 대표는 현재 강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굳히며 차기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총선에서 연승한 정 대표가 4선인 반면 정 전 장관은 2차례 낙마로 재선이다. 이들은 지역적 동질성 탓에 다른 한쪽을 넘어야 하는 숙명적 관계다. 정 전 장관은 젊은 시절, 모친이 재봉틀로 만든 아동복을 동대문 평화시장에 직접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정 대표도 밥 세끼를 챙기지 못하는 형편 탓에 검정고시를 거쳐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장학금을 받고 인문계 고교로 전학했다. 정 전 장관은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유세장소로 평화시장을 택했고, 정 대표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500여만표 차이로 낙선한 뒤 18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시고 도미(渡美)했다. 반면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계와 386세력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치 재개를 모색하는 정 전 장관과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대표는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달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정 전 장관이 당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에 고문자격으로 참석,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정 대표는 “뭐라 얘기하기 힘들다.”며 당내에 함구령을 내렸지만 정세균호(號) 출범 뒤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개혁과 미래모임’과 정 전 장관 계열이 참여한 ‘민주연대’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0년 재선 의원으로 권노갑 전 고문을 상대로 ‘정풍 운동’을 일으킨 정 전 장관이 복귀 논란에 빠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AFC회장 “조중연 날린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날려버리겠다(cut the head off).”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 일간지인 ‘걸프 데일리 뉴스’는 15일 함맘 회장이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걸프 데일리 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AF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함맘의 발언은 선을 넘어섰다. AFC 회장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언사”라고 보도했다. 함맘 회장이 폭언을 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새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5월 AFC 총회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FIFA 집행위원 24명 가운데 아시아 몫은 4자리.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AFC를 대표해 FIFA 부회장을 맡고 있고 함맘(카타르), 오구라 준지(일본), 마쿠디 워라위(태국) 등이 있다. 가장 먼저 5월로 임기가 끝나는 함맘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샤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바레인축구협회(BFA)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함맘으로선 살만 BFA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 중 AFC내 영향력이 지대한 한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16일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장 “5선발 경쟁 박찬호가 승리하면 더 기쁠 것”

    단장 “5선발 경쟁 박찬호가 승리하면 더 기쁠 것”

    필라델피아 필리스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박찬호(36)가 5선발 경쟁에서 이겼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14일(한국 시간) 지역지 ‘불레틴(The Bulletin)’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5선발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박찬호가 승리하면 더 기쁠 것”이라며 “그럴 경우 공정한 경쟁이었다는 게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질 수 있다면 구원진이 부담을 덜게 된다”고 부연했다. 필라델피아는 1선발 콜 하멜스부터 2선발 브렛 마이어스. 3선발 제이미 모이어 그리고 4선발 조 블랜튼까지 5선발을 제외한 네 자리가 정해진 상황이다. 이 와중에 박찬호와 좌완 J.A. 햅. 카일 켄드릭과 유망주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이 마지막 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이다. 그러나 신문은 아마로 주니어 단장과 달리 1순위로 켄드릭. 2순위 햅. 3순위에 박찬호를 올렸다. 박찬호에 대해 신문은 “선발과 구원 투수로서 모두 가치를 지녔지만 약물 사용이 적발된 J.C. 로메로가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구원 투입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점쳤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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