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실 6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안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기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영덕 원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76
  • “정치적 속내 있다” “무소속 출마” 친이계 집단반발 조짐

    “정치적 속내 있다” “무소속 출마” 친이계 집단반발 조짐

    새누리당이 5일 ‘현역 25% 컷오프’ 기준으로 30명 안팎의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대거 유보 또는 탈락시키면서 당사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당사자들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속속 내놓고 있다. 몇몇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만만치 않은 ‘공천 후폭풍’도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가 상당수 포함되면서 조직적 반발 움직임도 있다. 이들은 공천에 정치적 의혹이 있다며 컷오프 기준 등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이 특히 심했다. 친이계 핵심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은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마치 25% 컷오프 대상인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의혹을 씻어 주시려면 25% 컷오프 명단을 공개하고, 컷오프 명단을 위해 활용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친이계 신지호(도봉갑) 의원은 “선정 기준이 된 데이터 등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친이계라서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친이계 전여옥(영등포갑) 의원도 “자갈밭이 전략공천 지역이 되는 것은 앞으로도 전무후무할 것”이라면서 “유감스럽게도, 매우 안타깝게도 이것이 박근혜 위원장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고 박 위원장을 힐난했다. 친이계 일부 낙천자들은 자신을 탈락시킨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낙천자들의 탈당 규모에 따라 ‘무소속 연대’ 출범 얘기도 나온다. 또 보수성향 중도신당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가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와의 총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 총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친이계 윤영(경남 거제) 의원은 “제일 압도적인 사람을 빼놓고 지지율이 낮은 마지막 세 사람을 경선에 부쳤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포함해서 심각하게 거취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친이계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지 친이라고 다 죽일 수 있나.”라면서 “최악의 경우는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친이계 4선인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도 “특정계파에 대한 공천학살”이라면서 “구체적인 자료 공개가 안 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락이 확정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불복과 수긍 의견이 엇갈렷다. 친박계 배영식(대구 중남)·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공천위에 재심사를 요구했다. 역시 친박 4선인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전략공천을 왜 하는지 우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계 4선인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 의원은 “내 부덕의 소치로 받아들이겠다.”면서 “할 말은 많지만, 말없이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 출마는 안 한다.”면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은 ‘사상’을 정거장 이용… 난 지역밀착”

    최연소 새누리당 후보로 5일 부산 사상 공천이 확정된 ‘정치 초짜’ 손수조(27) 후보는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맞붙게 된 손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구를 떠날 자와 남을 자의 구도로 생각하며 문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지역 유권자에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선거 전략에 대해 “지역 유권자들은 문 고문이 대권을 위해 사상을 정거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지, 선거를 또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권력지향적 정치가 아닌 지역밀착형 후보로 표심을 잡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공천 확정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돈이나 조직이 있는 게 아니고 대단한 경력이 있지도 않다.”며 “손수조에게 공천을 준 게 아니라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에게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질문에는 “지역 유지와 지방의원들에게 부지런히 인사를 하려고 한다.”며 “서민의 딸로 상식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제시했다. 손 후보는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지방선거 공천권 포기’ 등 10대 특혜 포기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친박계 6선 중진으로 ‘정치 1번지’ 종로에 전략 배치된 홍사덕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서구 민심부터 수습하는 등 표정관리에 나섰다. 강재섭 전 의원이 대구 서구 출마를 철회한 데다 홍 의원 본인도 종로에서 출마하면서 지역 유권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종로 공천에 대해 숙의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4선의 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빅매치를 벌이게 된다. 정 의원과의 일전에 대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홍 의원은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국회부의장, 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송수연·이성원기자 songsy@seoul.co.kr
  • 정치 1번지 종로구 홍사덕 vs 정세균 ‘거물의 맞짱’

    정치 1번지 종로구 홍사덕 vs 정세균 ‘거물의 맞짱’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밑그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대 격전지’에 대한 여야 공천 현황을 점검해 봤다. ●서울 종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크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6선의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정세균 의원이 맞붙는다. 홍 의원과 정 의원 모두 각각 당의 텃밭인 대구와 전북의 지역구를 내놓고 ‘배수의 진’을 쳤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느 누구도 섣불리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적 거물들의 대결인 만큼 당대당 차원의 선거 프레임(구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도봉을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과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친박계 대 친노(친노무현)계’ 정치인의 대결로도 주목을 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최근에는 당 쇄신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당의 1차 공천 때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다. 참여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4, 17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서울 강남을 민주당의 경우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가 최종 확정된다. ‘강남벨트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지역으로 묶었을 뿐 아직까지 가시화된 후보는 없는 상태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권문용·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들 후보 외에 깜짝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과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 의원은 울산 동구에서 5선에 성공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으며, 이번에 다시 공천을 받았다. 두 후보는 재벌 개혁, 경제 민주화 등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의왕·과천 민주당은 ‘촛불 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 현역 지역구 의원인 4선의 안상수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일단 보류한 상태다. 안 전 대표를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공천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광명을 ‘여·여’ 맞대결이 펼쳐진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재희 의원이, 민주당은 에스오일 상무인 이언주 변호사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이 변호사는 ‘젊은 여성 정치인이 몰고 올 새로운 정치 문화’를 강조한다. 복지 분야 전문가인 전 의원과 경제 민주화를 앞세운 이 변호사의 정책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산 사상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뒤 새누리당은 27세 여성인 ‘손수조 카드’를 내세웠다. 대권주자인 문 후보와 비대칭되는 ‘지역밀착형’ 후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거물을 내세웠다가 패할 경우 문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의 신망을 얻으면서도 위험 부담이 적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북·강서을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과 측근이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은 문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문 상임고문과 함께 부산에서 야권 바람을 몰고올 ‘낙동강벨트’로 꼽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문 목사의 측근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이 이곳에서 4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경남 김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새누리당은 김태호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고, 야권에서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선거의 달인’으로 통한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노무현 사람’이다. 다만 김 본부장은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경선을 먼저 치러야 한다. ●충북 청주 상당 새누리당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당내 충북 의원의 ‘좌장’ 격인 홍재형 국회 부의장을 공천했다.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벌써부터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나를 두고… 룰 어긋나면 승복못해”

    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는 ‘텃밭’ 영남권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공천이 이미 확정됐다거나 탈락됐다는 괴소문들이 떠돌면서 폭풍전야의 분위기다. 초조감의 발로인지,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최대한 말을 아끼려 했다. 그러나 일부는 공천에서 최종 탈락하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부산 중·동구 연제 등 추가 거론 영남권에서는 현역 25% 컷오프를 적용하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제외하고 최대 50%까지 물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 중·동구와 연제구,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 등이 추가로 전략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다. 친이(친이명박)계 4선인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론조사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에도 공천에서 배제하려 하겠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PK 중진 “뚜껑 열어봐야”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다는 소문을 애써 외면하기도 했다. 부산의 한 중진의원은 “내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다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애써 자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분류될 거라는 소문에 대해 “실제로 그렇게 될지 뚜껑을 열어 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현역의원 공천 배제가 50~70% 정도 될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대구·경북(TK)의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당내 뚜렷한 경쟁자도 없고 이미 당에서 조사한 지지율이나 경쟁력, 교체지수 결과대로라면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1차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지역구의 일부 현역의원들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는 최종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친이계 3선인 울산 남구갑의 최병국 의원은 “잘못된 전략은 수정돼야 한다. 공천위가 룰에 어긋나는 판단을 했다면 승복할 수 없다.”면서 공천 탈락 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사를 내비쳤다. ●일각선 “무소속 출마 글쎄…” 한 친박계 의원은 이런 분위기에 대해 “낙천한 사람들은 섭섭할 것이고, 이런저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면서 “극단적으로는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6대 총선에서도 김윤환 전 의원 등 낙천당한 정치인들이 민국당을 만들어 도전했지만, 모두 참패한 전례가 있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영남권 절반 물갈이 칼 빼든 與… 중진들 ‘피의 월요일’ 예고

    영남권 절반 물갈이 칼 빼든 與… 중진들 ‘피의 월요일’ 예고

    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관심의 초점은 ‘용퇴’ 대상으로 거론됐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다. 2차 공천자 명단에 얼마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다. 중진들의 대거 탈락 조짐이 감지되면서 ‘피의 월요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차 발표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주요 타깃이며 결과적으로 교체율이 절반을 넘을 것 같다.”고 2일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달 27일 확정된 1차 공천자 21명 중 3선 이상 중진은 이재오(4선)·서병수·전재희(이상 3선) 의원 3명만 포함됐다. 전체 중진 의원 39명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7명 외에 ▲정몽준·홍사덕(6선) ▲김무성·김영선·남경필·박종근·안상수·이경재·이윤성·정의화·황우여·홍준표(4선) ▲권영세·김학송·김성조·송광호·심재철·안경률·원유철·이병석·이인기·이주영·이한구·장광근·정갑윤·정병국·조진형·최병국·허태열(3선) 등 29명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일부 중진 외에는 누구도 공천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부터 ‘현역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돼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2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원외 후보’들도 관심 대상이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원외 지역에 대해 상당히 (후보를) 압축했다.”면서 “30여곳은 경선이나 단수(후보)를 잠정적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바람’을 기대할 수 있는 충청권이 핵심이다. 현재 대전·충남·충북 전체 지역구 24곳 중 새누리당이 차지한 곳은 3곳뿐이다.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전 충북지사 등 상당수 원외 후보가 2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원외 후보에 대한 공천이 속도를 낼 경우 반대로 이곳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의 ‘보수 연대’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공천 지역 추가 지정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은 1차 전략지역으로 22곳을 확정했으며, 27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1차 전략지역에는 불출마 의원 지역구와 당의 수도권 텃밭인 이른바 ‘강남 벨트’가 포함됐다. 2차 발표에서는 대구·부산 등 이른바 ‘영남판 강남 벨트’를 전략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다. 권 사무총장은 “2차 전략지역은 지역만 발표될 것”이라면서 “1차 전략지역 후보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 전략지역인 서울 종로 등지에서 어떤 후보가 ‘낙점’을 받을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자칫 공천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종로에 내세울 후보에 대해 “다선 의원인 홍사덕 의원이 지역구를 변경해 나가면 종로 선거가 자칫 판이 커지고 심판 선거로 갈 가능성이 많다.”면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는 대조적으로 보다 젊고 참신한 후보를 내보내 지역·세대 선거로 대응하는 게 훨씬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공천에서 보류되거나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에는 “(종로 등은) 이미 전략지역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경선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여야 ‘텃밭’에 여성을 공천하라/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야 ‘텃밭’에 여성을 공천하라/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4월 총선 공천에서 “대구는 왕창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는 새누리당이 자신의 텃밭 대구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한다는 얘기니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누리당이 진정한 공천 바람을 일으키려면 대구에서 여성들을 ‘왕창’ 전략 공천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지금 여야 당수가 모두 여성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성들의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이 먹히고 있다. 독일·덴마크·호주·태국 등은 여성 총리가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브라질·아르헨티나는 대통령이 여성이다. 핀란드는 총리·대통령이 모두 여성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는 듯 우리 정치권도 총선을 앞두고 여성들의 공천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겉시늉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공천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치권은 여성 몫으로 지역구보다 비례대표에 더 치중했다. 진정으로 여성들을 미래의 정치 지도자로 키우려면 지역구에서 뛰도록 해야 한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그들의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론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재력·인맥 등에서 열세인 만큼, 각 당의 텃밭 지역구에서 일정 의석을 여성 몫으로 할당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각 당의 텃밭에는 굳이 남성들만 공천을 하란 법이 있는가. 새누리당이 보수의 아성인 대구에서 능력을 갖춘 참신한 여성들을 대거 공천한다면, 국민들에게는 변화와 쇄신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그것도 계파를 따지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중용한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나아가 경북·부산·경남 등 영남으로 확대해 여성을 전략 공천하면 더욱 좋겠다. 혹여 보수적인 정서를 내세워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독립운동가와 교육자를 지낸 임영신(1899~1977)은 이미 63년 전 유림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것도 당대의 거물 정치인 장택상과 초유의 성 대결을 벌여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호남에 여성을 대거 공천해야 한다. 제헌국회부터 18대까지 지역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여성은 모두 29명이다. 이 가운데 여야 텃밭인 영·호남에서 당선된 경우는 영남 6명(임영신·박순천·현경자·박근혜·임진출·김희정), 호남 3명(김윤덕·김경천·조배숙) 등 9명에 불과하다. 현 18대 국회에서는 박근혜(대구 달성·새누리당)·조배숙(전북 익산을·민주당) 의원 등 2명뿐이다. 이는 여성들이 정치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국회는 지역구 의원, 그중에서도 다선(多選)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남성들은 지역구에서 차곡차곡 선수(選數)를 쌓아 국회의장까지 오른다. 하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초·재선의원에 머물다가 정치권에서 퇴장한다. 현 여성의원 중 최다선(4선)은 박근혜·김영선·이미경 의원 등 3명이다. 이 중 박 의원만이 지역구에서 4차례 당선됐다. 나머지 2명은 비례대표 2차례를 빼면 지역에서 당선된 것은 두번이다. 박 의원이 대구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정치력도 뛰어났지만 여당의 안방인 대구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첫출발 이후 정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회의원 두번, 장관 두번, 총리를 거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이처럼 여성들은 우리 같은 척박한 정치풍토에서는 전략 공천과 공직 임명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남성들은 역차별이라고 발끈할지 몰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지적처럼 여성인력 활용이 여성뿐 아니라 사회 전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bori@seoul.co.kr
  • 겸손한 대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0)가 1일 “시범경기 때 한번쯤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일본 고치 동부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타격 페이스가 너무 빨리 올라온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청백전 두 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10차례 연습경기에서 19타수 13안타에 타율 .684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에다 삼진은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았고 7할에 가까운 타격감을 과시한 것.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인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계속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다가 개막 전에 다시 올라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페이스가 무척 좋은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상대팀이 연습경기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내보내는 걸 봤느냐.”고 되물으며 “1, 2선발은 연습경기에서 던지지 않는다. 오늘 경기도 지바 롯데는 3, 4선발급 투수가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일본 투수들이 정규 시즌에서 던지는 공은 다를 것”이라며 연습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를 지켜본 일본 기자들도 호들갑스러운 지면의 평가와 달리 이대호의 올 시즌 활약 정도에 대해 다소 박한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닛칸스포츠의 마쓰다 가즈히로 기자는 “한국 투수들은 일본보다 변화구 구사 비율이 낮다.”며 “이대호가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에 고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며 “타율 .300, 홈런 25개, 타점은 80개 정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스포츠의 마코토 니시오카 기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대호는 파워 히터보다 교타자에 가까운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타율 .300, 홈런 20개, 타점 80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호의 선구안이 좋고 유연성이 뛰어난 점을 높이 보는 이도 있었다.도쿄스포츠의 수기우라 야오이 기자는 “이대호는 이승엽보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스윙이 부드러워서 좋은 활약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이대호는 3일부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들어가는데 현지 언론은 이대호와 한신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의 승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비대위 “이재오가 왜”… 공천위 “이기는 공천” 회의중 뛰쳐나와

    비대위 “이재오가 왜”… 공천위 “이기는 공천” 회의중 뛰쳐나와

    새누리당이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한 27일 당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충돌했다.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격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등 21명이 포함된 1차 공천자 명단을 의결권을 가진 비대위에 제출했으나 비대위가 재의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비대위의 김종인·이상돈 위원 등이 이명박 정부 실패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거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명단에는 단수 후보 지역구 21명과 전략지역 22곳이 선정됐다. 단수 후보 신청자 32명 중에는 이 의원을 비롯한 21명이 포함됐다. 친이계는 전재희(광명을),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윤진식(충북 충주)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선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유정복(김포), 이정현(광주서구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등이 들어갔다. 전략지역 22곳 중 서울은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 강남벨트 6곳과 양천갑, 종로, 동대문을 등 9곳이 선정됐다. 종로는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이 작용했다. 서초갑은 친박계 핵심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로 ‘강남 3선 불가’라는 그간의 암묵적 합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서초을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다.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나선 부산 사상, 친박계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로 낙동강벨트에 속하는 부산 북강서을도 포함됐다. 4선인 안상수 전 대표가 버틴 경기 과천·의왕도 전략지로 결정됐다. 당초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비대위 최종 의결을 거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대위 회의에서 이 의원 등의 공천을 놓고 일부 위원들과 충돌이 빚어지자 정 위원장이 도중에 나와 1차 명단을 전격 발표했다. 김종인 위원은 “비대위원이 아닌 사람은 회의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해 권영세 사무총장까지 회의장을 나와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공천위가 오후에 재의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원안을 확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헌은 공천위가 3분의2 이상으로 재의결하면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공천위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오후 명단 재확정을 발표할 때 비대위와의 갈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첫날이라 비대위에 (공천 명단) 보고를 했을 뿐이지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혀 독자 행보를 시사했다. 비대위와 공천위 간 잡음이 더 커질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비대위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천위 발표 전 비대위 사전보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명단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 일각에선 ‘이 의원이 공천됐으니 나머지 친이계는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당장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과천·의왕)을 경선지로 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매매 의혹 주성영 “불출마”…새누리, 대구 절반이상 교체

    성매매 의혹 주성영 “불출마”…새누리, 대구 절반이상 교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이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 지역 현역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여부가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26일까지 새누리당의 최대 텃밭인 대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주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4선의 이해봉 의원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고 6선의 홍사덕 의원은 공천권을 당에 일임한 상태다. 전체 12명 가운데 3분의1이 자연스럽게 물갈이되는 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내세운 ‘현역 의원 25%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면 앞으로 현역의원 2명은 강제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는 최소한 50%의 현역의원 물갈이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남은 현역의원들로서는 그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한편 주 의원은 지난 25일 “검찰로부터 형사사건의 피진정인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고 총선 공천작업이 진행 중인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4·11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와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던 주 의원은 지난 2009년 여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유흥업소 여성과 성매매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주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임을 감안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주 의원은 함께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다며 항공권을 제시하는 등 성매매 여성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4월 뒤늦게 전해졌고, 지난 1월 민원인의 진정서가 접수돼 대구지검에서 주 의원에게 28일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했다. 주 의원은 당시 사건을 두고 “오해가 말끔히 풀렸고 검찰에서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검찰이 본인의 불출마를 노린 것은 사법개혁에 대한 앙금으로 풀이된다.”며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새누리당이 27일 공천이 확정된 단수 후보지와 전략공천 지역 각각 20여곳을 발표한다. 민주통합당도 이번 주초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경기 지역 공천자 명단을 공개하고 대진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단수지역 중 현역 지역구의 경우 전략지역인 서초갑(이혜훈)과 뒤늦게 단수지역에 추가된 울산남을(김기현)을 제외하고 현역 공천을 대부분 확정했다. 전략지역은 종로와 중구, 동대문을, 강동갑을 비롯,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에 맞서 여당이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핵심 정책을 놓고 거물급 전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는 여야 모두 당력을 쏟고 있어 신·구 ‘정치 1번지’로 빅매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기존 ‘정치 1번지’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민주당 대표 출신의 정 상임고문에 맞서려면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무게가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여론조사에서 모두 정 상임고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조 의원은 4선의 정 의원을 상대하기에는 중량감이 부족하고 이 전 수석은 지역의 상징성과 맞물려 야권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한 공세를 정면으로 받아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까지 나돌고 있어 더욱 정치적 역량이 풍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기 전부터 종로는 대표적인 전략 지역이 돼야 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종로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략공천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1차 명단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좌장이자 ‘MB정부 핵심 용퇴론’의 1순위로 꼽혀온 이 의원에 대한 공천은 불공정 공천 논란을 상당부분 불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텃밭 ‘강남벨트’에 어떤 대진표가 짜일 것인지도 관심사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강남을에 출사표를 냈고, 민주당은 또 천정배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서초 등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권 후보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는 강남을은 민주당의 정동영 고문과 비례대표 출신 전현희 의원의 ‘예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 고문의 전략공천 압박설과 부당성을 거론하며 경선을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을 강남을에 공천하는 것은 전직 대선후보 예우라는, 명백한 정치판 전관예우로 구태 공천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고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정한 지역이고 공심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초선 의원이 9단 정치를 한다.”며 불쾌해했다. 서초갑은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이혜훈 의원이 단수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곳을 외부인사 투입을 위해 전략지역으로 남겨 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신청자가 배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초갑에 천정배 의원을, 서초을에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보좌관 출신인 30대 박민규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의원님, 政敵을 사랑하다…국회판 로미오와 줄리엣

    의원님, 政敵을 사랑하다…국회판 로미오와 줄리엣

    자타가 공인하는 ‘헌법기관’ 국회의원으로 미혼 남녀가 선출되면 대체로 결혼은 물 건너간다. 가까운 예로 새누리당의 4선인 김영선 의원, 민주통합당의 이석현 4선 의원 등이 그렇다. 미혼 남녀에게 국회는 결혼의 무덤인 셈이다. 이응준의 달콤쌉싸름한 장편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민음사 펴냄)은 현실과 달리 국회의원들도 인간적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나이 마흔 줄의 노처녀이자 진보노동당 대표 오소영 의원과 역시 마흔의 노총각으로 판사 출신이자 보수여당인 새한국당의 김수영 의원이다. 이들은 정치부 기자가 선정하는 우수 국회의원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할 만큼 평판을 얻고 있지만, 정치적 신념이 극단을 달리고 있다. 극의 전개를 보면 둘 다 초선의원인데, 언론으로부터 그렇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니 역시 허구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남녀 주인공은 정치적 입지가 다른 만큼 서로 경멸하고, 혐오한다. 그 혐오가 폭력적인 사태로 폭발하는 것은 ‘언론법 날치기 통과’ 탓이다. 여당인 새한국당은 언론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이에 분노한 오소영 의원은 우연하게 김수영 의원의 이마를 소화기로 때린다. 검도 5단의 김수영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그만 기절하고 만다. 피해자와 가해자, 정치적 입장이 극단적으로 다른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이들이 어떻게 사랑에 빠진단 말인가. 이응준의 이번 소설의 미덕은 정치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 증오, 분노를 싹싹 비벼서 맛난 비빔밥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2011년 7월부터 6개월간 인터넷 카페에 연재했던 이 소설엔 ‘정치계의 허무 개그 왕자’로 등극한 무소속의 강용석 의원을 연상시키는 인물도 나온다. ‘너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줘야 한다.’며 아나운서를 꿈꾸는 인턴을 성추행하는 여당의 문봉식 의원이다. 친일파를 조상으로 두고 끈질기게 국회에서 다선으로 살아남은 여당 대표 노대관 의원은 한국 보수정당의 뿌리를 보여 준다. 영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성추행 장면을 막아 주는 좋은 집안 출신의 고학력 보좌관은 불의에 타협하는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이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몸싸움과 날치기 통과를 일삼는 여야의 모습은 신문 정치면에서 늘 보던 기사나 스틸사진 같은 장면들로 현실감을 높였다. 음악이 안 풀릴 때면 술이나 마약이라도 하며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록 가수에겐 공인이란 덫을 씌우고, 정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국회의원에게는 너그러운 비굴한 세상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한 후 5년을 그린 소설 ‘국가의 사생활’(2009년 출간)에서 온갖 사회악이 판을 치는 어두운 신세계를 보여줬다면, 이번 소설은 확실한 로맨틱 코미디다. 작가는 스무 살 무렵부터 젊어서는 비극을 쓰고 늙어서는 희극을 쓰자고 다짐했었는데, 이번 소설에서 파계했다고 찝찝해한다. 1970년생이니 올해 마흔두 살의 작가는 다짐대로라면 여전히 비극을 쓰고 있어야 맞다. 하지만 작가는 거대한 벽 앞에 홀로 서 있다고 느끼며 좌절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대한민국의 젊은 영혼을 위해 ‘설총이란 국가적 필요’를 위해 요석 공주를 찾아간 원효처럼 서둘러 파계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사실 거대한 벽이라는 것이 허상과 허깨비의 합성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 소설을 통해 그 사실을 깨닫고 허상의 벽 앞에서 맘껏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소설을 써내려간 것 같다. 소설에서 계속 사과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과는 뉴턴의 사과처럼 발견의 사과일 수도 있고, 스피노자의 사과처럼 종말을 관조하는 대범한 사과일 수도 있고, 아담과 이브의 유혹의 사과나 스티브 잡스의 디지털 사과, 세잔의 기하학적 사과일 수도 있다. 경쾌하고 감각적인 문장이 유쾌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친박계 ‘청산회’ 친이계와 맞짱

    4·11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성향 ‘청산회’ 회원들이 대거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공천 경쟁을 하게 됐다. 2007년 창립된 청산회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를 지지하는 산악모임이다. 청산회 회장인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는 서울 강동갑 지역에 출사표를 내 현역 윤석용 의원과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과 공천 경쟁에 나섰다. 서울시회장인 비례대표 윤상일 의원은 서울 중랑을에서 진성호 의원과 경쟁한다. 남부권 회장인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은 경기 용인 처인구에서 이은재 의원과 함께 공천권을 노리게 됐고, 수원회장인 박세호씨는 4선 중진인 남경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텃밭’ 영남에서는 더욱 출마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앙회 총괄본부장인 김세현 전 미래희망연대 사무총장이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나서 친이계 모임인 ‘함께내일로’를 이끌었던 3선 안경률 의원과 맞붙게 됐다. 청산회 회원인 최기복 당 중앙위 교육분과 부위원장도 경북 포항 북구에서 이병석 의원을 상대로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서는 청산회 회원인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이 대구 북구갑(이명규 의원)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청산회 청년국장인 유중하 전 미래전략개발연구소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태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에 도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성근 “신진인사 공정한 평가 못 받아”

    문성근 “신진인사 공정한 평가 못 받아”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21일 한 라디오방송에 나가 4·11 총선 공천심사와 관련, “통합의 효과를 내는 데 굉장히 기여하고 있는 분들이나 신진 유능 인사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옛 민주당 세력에 비해 시민통합당이나 시민단체 출신들, 넓게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 표출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포함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단도 전날 민주통합당의 민주계를 겨낭한 흔적이 역력한 공천 혁신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이틀 연속 친노의 공세다. 민주통합당 내 민주계와 혁통계를 축으로 하는 친노 세력 간 공천 대전이 점점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현재 친노 세력의 기세가 등등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람들이 주축인 옛 민주계 인사들은 물갈이 대상 구세력으로 몰리고 있다. 친노의 공세는 집요하다. 친노들은 민주계에 대해 “새로운 정치에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며 쉴 틈을 주지 않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민주계는 “친노가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은 당 분열을 초래한다.”며 분개한다. 개별 지역구의 공천 경쟁은 대부분 ‘친노 공세-민주계 방어’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KBS 앵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지낸 노식래씨와 서울 용산에서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DJ 비서 출신 설훈 전 의원은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한병환씨와 경쟁한다. DJ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남 목포에서 KBS 기자 출신인 배종호 혁통 전남 상임대표의 도전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는 국민의 정부 경제수석 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3선의 강봉균 의원이 함운경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신영대 참여정부 홍보수석실 행정관 등 친노 2명의 거친 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 밖에도 국민의 정부 민주당 실세였던 4선의 정균환 전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조재희 전 참여정부 정책관리비서관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공천 경쟁의 열쇠는 공천심사위 세력 분포상 친노 세력이 쥐고 있다는 평이 우세하다. 개혁적 시대정신이란 명분에서도 친노가 앞선 분위기지만 최종적으로는 개인별 경쟁력과 여론의 흐름이 공천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케네디 후손 “하원 출마”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 조 케네디 3세(31)가 오는 11월 열리는 의회 선거에서 매사추세츠주 제4선구의 하원의원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조 케네디 3세가 하원의원직을 위한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케네디가는 2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매사추세츠주는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가 47년간 상원의원직을 지킨 케네디 가문의 ‘텃밭’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TA 혈투·낙동강 전투·동문 결투… 여야 격전 시작됐다

    FTA 혈투·낙동강 전투·동문 결투… 여야 격전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주요 격전지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각 당의 공천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져야 전선(戰線)이 확실해지겠지만 일단 공천 신청 현황만 놓고 보면 18대 공천 때와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 당시 호남에 집중됐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이번에는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여야 간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은 종로·중구·성동을·광진갑·서대문갑·양천갑·동작을·강남을 등에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MB(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라 불리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조윤선 의원이 새누리당 내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곳엔 이미 민주당에서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중구에는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와의 예선전 이후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상경한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강남을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여야 대리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전현희 의원과 한·미 FTA를 강력 반대해온 정동영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 ‘한·미 FTA 전도사’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전략 공천설도 거론되고 있다. 성동을에선 새누리당 김동성 의원과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동작을에선 6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와 4선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대결이 예상된다. 서대문갑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4년 만에 ‘선후배’ 간 리턴매치를 펼친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벨트’에서의 격전도 주목된다.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사상구에는 권철현 전 주일 대사와 ‘MB맨’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북·강서을에는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3선인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 수성갑에는 민주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경기 군포를 떠나 출사표를 낸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이한구 의원 등 새누리당 예비 후보 8명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 광주 서구을에는 이정현 의원이 민주당 김영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야권 연대가 이뤄질 경우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 덕양갑), 강기갑 의원의 지역구(경남 사천)에서의 격돌도 예상된다. 경남 사천에는 지난 총선에서 강 의원에게 참패한 이방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재도전하고 고양 덕양갑에는 같은 당 손범규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이현정·허백윤기자 hjlee@seoul.co.kr
  •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새누리당이 15일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한바탕 ‘내부 전투’를 치러야 할 지역구들이 드러났다. 야당의 바람을 차단해야 하는 수도권의 빅 매치 지역은 단연 ‘정치 1번지’ 종로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윤선 비례대표 의원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걸고 싸울 정치적 고향”이라고 벼르고 있고, 조 의원은 “기득권 없는 비례대표 초선으로 세대를 교체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강남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벨트 중에서도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슈화되면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략 공천을 타진하는 가운데 허준영 전 경찰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이 ‘공정 경쟁’을 강력히 요구하는 중이다. 게다가 ‘FTA를 전선으로 삼을 것이냐.’의 문제도 아직 정리되지 않아 당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수수방관 중이다. 양천갑은 MB맨들끼리 격전을 치러야 하는 곳이다. 비례대표 정옥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해진 전 특임차관,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간 싸움이 예정돼 있다. 박성범 전 의원(17대)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는 남편의 지역구였던 중구에 출사표를 던져 여성 후보 간 뜨거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합당한 미래희망연대 출신 의원들의 공략지도 관심거리다. 노철래 전 원내대표는 김충환 의원의 차기 출마가 불가능한 강동갑에서 함영준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과 겨루게 됐다. 김정 의원은 중랑갑에서 유정현 의원에게 도전한다. 4선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은평을에는 당내 경쟁자가 없이 이 의원 혼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대구 중·남구가 관심거리다. 현 정권의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배영식 의원, ‘세대교체’를 내세운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과 경쟁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과 현 정부 출신 인사 간 경쟁이 펼쳐진다. 진구을에선 현역 이종혁 의원과 이 지역 17대 의원이었던 이성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연제구에선 ‘연제의 딸’을 자처하는 17대 의원 출신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대해 의원과 대결을 펼친다. 다만 민주당 바람이 거센 낙동강 벨트 3곳 중 사상과 북구·강서을은 뚜렷한 인물군이 없어 당이 고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디도스(DDoS) 공격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무소속)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경남 진주갑도 혈전이 예상된다.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인 친박(친박근혜)계 박대출 후보를 비롯해 18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였던 최진덕씨,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이 뛰고 있다. 예비후보 신청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던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도 어느 후보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석호 의원과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 이재춘 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충청권은 공주·연기에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역구 복귀를 노리는 가운데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중진 77% 출사표… ‘정리해고’ 칼바람 부나

    새누리 중진 77% 출사표… ‘정리해고’ 칼바람 부나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의 76.9%가 4·11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때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발적 용퇴론’은 15일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 마감을 계기로 시효를 다한 셈이다. 대신 ‘정리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칠 것인지 주목된다. 3선 이상 중진 의원 39명 가운데 총선 불출마나 공천권 위임 등 기득권 포기 의사를 밝힌 의원은 전체의 23.1%인 9명이다. 6선 의원 3명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은 자신의 공천 문제를 당에 일임했다. 친이(친이명박)계 대선주자인 정몽준(서울 동작을) 전 대표는 공천을 신청했다. 당내 유일한 5선 의원인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은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 ●4선은 박근혜·이해봉 불출마 4선 의원 13명 중에서는 지역구 불출마를 결정한 박근혜(대구 달성) 비상대책위원장, 당에 공천을 위임한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전 대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 등 3명이 용퇴론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친이계 이재오·안상수·김무성·정의화 의원, 친박계 박종근·이경재·이윤성·김영선 의원, 쇄신파 황우여·남경필 의원 등은 당에 공천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3선 의원 22명 중에서는 박진(서울 종로)·원희룡(서울 양천갑)·고흥길(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에 초·재선 의원 135명 중에서는 김성수(경기 양주·동두천)·안형환(서울 금천)·장제원(부산 사상)·현기환(부산 사하갑)·홍정욱(서울 노원병) 의원과 비례대표 강성천·김옥이·김장수·원희목·이두아·이애주 의원 등이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친이·친박 눈치보기 치열 공천 신청은 완료됐지만 앞으로도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불출마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도 “공천 신청 기간이 지나더라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친박계는 ‘자기 희생론’을, 친이계는 ‘인위적 배제론’을 각각 경계하는 분위기여서 치열한 눈치보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주니치 드래곤스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주니치 드래곤스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일곱번째 시간부터는 센트럴리그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다. ◆ 투수력 주니치의 팀 전력을 평가하면 투고타저의 표본이 되는 팀이다. 선발과 중간, 그리고 마무리에서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타선은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고 매우 빈약한 편이다. 먼저 선발진은 첸 웨인(26)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하지만 그가 빠졌다고 해서 주니치의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몇년간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요시미 카즈키(27)는 작년 18승(3패)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한 1.65의 평균자책점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야쿠르트를 2위로 밀어 낸것 역시 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역시 1선발은 요시다. 요시미의 뒤를 잇는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막시모 넬슨- 엔옐버트 소토와 더불어 체 웨인의 공백을 메워줄 메이저리거 출신의 호르헤 소사(34)까지 영입해 막강한 4선발의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넬슨은 지난해 팀내 최다이닝(209.1) 투구를, 그리고 소토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지만 5승 1패(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성적을 남겨 코칭스탭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여기에다 올해 미국에서 주니치로 유턴한 카와카미 켄신(36)까지 가세하면 5선발은 걱정할게 없다. 6선발 한자리를 놓고 아직도 마운드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46)와 카와이 유타(31) 야마우치 소마, 나카타 켄이치(29)등 한마디로 주니치가 가용할수 있는 선발진은 넘쳐날 정도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팀 평균자책점(2.46)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주니치는 선발도 선발이지만 특히 중간이 강하다. 지난해 팀이 초반에 리드하는 경기에선 강력한 불펜 투수들로 선취점을 끝까지 지키는 야구를 보여줬는데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치의 필승불펜 요원중 가장 선두에 있는 투수는 단연 아사오 타쿠야(27)다. 아사오는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79)에 출전해 10세이브,45홀드(7승 2패) 평균자책점 0.42의 무시무시 한 성적을 남겼다. 주니치가 최근 몇년간 리그 강팀으로 군림할수 있었던 건 아사오-이와세로 이어지는 강력한 뒷문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사오와 더불어 코바야시 마사토(18홀드, 평균자책점 0.87), 스즈키 요시히로(12홀드, 평균자책점 1.08), 야마노이 다이스케, 히라이 마사후미 등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믿음직스런 투수들로 넘쳐난다. 그리고 마무리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300세이브를 돌파한 이와세 히토키(37)가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킨다. 주니치의 전체적인 투수력을 보면 리그 최고의 팀이 확실하다. 오히려 다른 팀에서 뛴다면 선발 한자리는 충분한 투수들이 불펜에서 활약해야 할 정도로 리그 내에서 비교될수 있는 팀이 없다. ◆ 공격력 주니치의 투수력이 리그 최고수준이라면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 권이다. 작년 주니치는 양 리그 통틀어 최악의 팀 타율(.228)을 기록했다. 이러한 타선의 솜방망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를 끝으로 라쿠텐에서 퇴단한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43)가 친정팀 주니치로 돌아온 것이 그나마 장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사키는 아직도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다. 테이블세터는 아라키 마사히로, 이바타 히로카즈다. 이 두 선수들은 팀의 ‘키스톤 콤비’로서 손발을 맞춘지가 오래 됐지만 이젠 투타에서 과거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지난해 아라키는 타율 .263 홈런2개 18도루에 그쳤다. 아라키의 타율 .263은 주니치 타자들중 가장 높은 타율이다. 이바타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확실히 순발력이나 센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타격도 시원찮은데 지난해 그가 기록한 타율 .234은 옛 명성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주니치의 중심타선은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모리노와 와다는 약속이나 한듯 타율 .232 를 똑같이 기록하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모리노의 홈런은 겨우 10개에 불과했고 2010년 리그 MVP를 수상했던 와다는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블랑코는 우직한 한방능력은 여전하지만 정교함은 상당히 떨어지는 타자다. 작년 블랑코는 부상으로 인해 78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팀내 최다인 1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주니치가 타선에서 좀 더 힘을 내려면 와다와 모리노가 반드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아라키와 이바타가 전만 못하다는 평가속에 이들마저 부진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주니치가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빅터 디아즈(30)는 공격력 보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디아즈는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방출 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히라타 료스케(23), 오시마 요헤이(26)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타순을 지킬것으로 보인다. 포수는 불혹의 나이가 넘은 노장 타니시게 모토노부가 올 시즌에도 마스크를 쓸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치 타선은 전체적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젊은 선수들 가운데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가 없고 이미 30대 중반이 훌쩍 넘은 이바타를 비롯해 와다와 타니시게의 뒤를 잇는 선수 출현이 기다려 지는 팀이다. 작년 주니치는 와다의 54타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들이 타점 본능을 잃어버렸다. 주니치는 일본야구의 레전드인 오치아이 히로미츠(58) 감독이 물러나고 올 시즌 부터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는다. 타카키 감독 역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팀 타선이다. 그중에서도 노장 선수들의 은퇴가 가까워진 지금, 이들을 대체할만한 젊은 선수 육성이 시급한 문제다. 때문에 올해 주니치는 얼만큼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낼지 그리고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타카키 감독 입장에서는 최근 2년연속 우승 한 팀을 물려 받았기에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박희태 “창랑자취… 모든 책임 다 지고 가겠다”

    박희태 “창랑자취… 모든 책임 다 지고 가겠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3일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오전 국회에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후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다소 비용이 들었던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면서 돈 봉투가 오간 정황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반 세기 넘게 오로지 국가와 국리민복만을 위해 살아온 저의 명예가 무너지는 큰 아픔을 겪었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당시 경선) 캠프에서 일한 사람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아무런 대가도 못 받고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며 저를 위해 봉사한 분들”이라면서 “욕심이나 정치적 야망 없이 오로지 우정에서 비롯된 그런 일들 때문에 장래가 막히는 참담한 상황이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희생을 통해 우리 정치가 과거의 나쁜 유산을 극복하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굴원(屈原)의 어부사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창랑자취’(滄浪自取·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들음이 모두 자기의 잘잘못에 달렸다)를 언급하며 “모두 제 탓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저를 이해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며 말을 마쳤다. 국회의장에서 공식 사퇴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안이 통과돼야 한다. 새누리당 홍사덕(6선)·이해봉(4선) 의원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18대 국회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정의화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라쿠텐 골든이글스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라쿠텐 골든이글스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다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5위를 차지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 투수력 지난해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리그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던 퍼시픽리그는 그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던 라쿠텐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었다. 지진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 시민들을 위로하기로 마음 먹었던 라쿠텐은 그러나 시즌 5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쥔채 시즌을 종료해야만 했다. 올해 라쿠텐은 기존의 에이스였던 이와쿠마 히사시(30)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투수 부문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타나카 마사히로(23)가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구 에이스로 우뚝섰다. 라쿠텐의 투수력은 전체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훌륭한 불펜 전력을 갖고 있지만 특히 선발진들의 면모를 보면 타팀과 비교해 도드라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3선발까지는 어느팀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은 투수력을 갖추고 있다. 일단 라쿠텐의 선발 3인방은 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시오미 타카히로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나카는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 할 정도로 일본 최고의 투수다.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자 2009년 약관의 나이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 뽑혔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던 타나카는 올 3월 유명 탤런트인 사토다 마이(28)와 결혼이 예정돼 있어 정신적인 안정감을 안고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나가이는 매 시즌 10승은 보장할수 있는 투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102.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2.81이다. 라쿠텐 입장에선 나가이가 올 시즌 얼만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선발 전력의 부족분을 최소화 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오미는 지난해 루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0km 중후반을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선발이 구멍난 팀에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은 9승 9패(평균자책점 2.85) 였고 타나카와 함께 팀내에선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돌파(154.2이닝)했다. 특히 그가 기록한 9승중 완투승이 4승일 정도로 완투 능력 역시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한 사우스포라는 장점도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4선발부터는 경쟁체제가 예상된다. 이자카 료헤이(3승 5패, 평균자책점 4.32) 그리고 올해 한신에서 이적해 온 현역 최고령 선발 투수중 한명인 시모나야기 츠요시(43)도 선발 후보감이다. 두산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켈빈 히메네즈(31)역시 선발 후보다. 라쿠텐의 전반적인 선발진들을 보면 확실한 3인방은 갖고 있지만 그밖의 선발투수는 확실히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기에 다소 모험적인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불펜은 ‘야마(山) 3인방’이 건재하다. 야마 3인방은 아오야마 코지- 코야마 신이치로- 카타야마 히로시를 일컫는다. 지난해 선발 전환설이 나돌았던 아오야마는 51경기에 출전해 3승 4패(평균자책점 2.79) 23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카타야마는 팀에서 가장 많은 59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23홀드(평균자책점 3.43)를 그리고 코야마 역시 50경기에 출전, 8승 4패(평균자책점 2.88) 11홀드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1년차로 프로 경험을 쌓은 미마 마나부(25)가 얼만큼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제몫을 해주느냐도 관심거리다. 라쿠텐의 마무리는 지난해 17세이브(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대럴 레스너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 역시 미마의 성장 여하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 공격력 라쿠텐은 타선이 매우 빈약한 팀이다. 지난해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들인 이와무라 아키노리(33)와 마쓰이 카즈오(36)는 매우 부진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내려찍었던 이 선수들이 올 시즌 얼만큼 예년의 기량을 되찾을지가 관심이다. 라쿠텐의 리드오프는 히지리사와 료(27)다. 지난해 3할 타자가 없었던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288)과 전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기록한 52도루 역시 일취월장 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역시 히지리사와가 1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김선빈(KIA)이 있다면 일본엔 우치무라 켄스케(25)가 있다. 우치무라는 163cm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타격과 주루센스에서 김선빈과 매우 닮은 선수다. 2010년 2루수 자리를 꿰찬 우치무라는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71 도루 31개를 기록하며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올 시즌 역시 2번타순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쿠텐의 중심타선은 츠치야 텟페이-호세 페르난데스-마쓰이 카즈오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3번과 5번 타순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만큼 라쿠텐 타선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츠치야는 2년연속(2009,2010)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라쿠텐에서 정교한 타자로 공히 인정받았지만 지난해엔 타율 .228에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활약했지만 올해 다시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그 역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아직까지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다. 작년 페르난데스는 타율 .259 홈런17개를 쳐내며 분투했다. 올 시즌엔 1루수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라쿠텐의 4번자리를 지켰던 야마사키 타케시(43)는 팀으로부터 퇴단 통보를 받았다. 마쓰이 역시 지난해 기대에 못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실망시켰기에 올 시즌엔 얼만큼 반등할지 흥미롭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테레이로(31), 다카쓰 요스케(36)가, 그리고 포수는 2010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시마 모토히로(27)가 변함없이 주전 포수 자리를 지킨다. 라쿠텐은 테이블 세터진인 히지리사와, 우치무라를 제외하면 주전선수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다. 야마사키가 팀에서 방출 된것도 호시노 감독의 팀 체질개선이란 측면이 강했다. 호시노 감독은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38)를 영입하기 위해 정성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이와무라와 마쓰이 카즈오를 잡는데 성공했던 것은 자신의 친분을 이용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과연 호시노의 바람대로 마쓰이까지 잡아낼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마쓰이가 호시노 품에 안긴 다면 라쿠텐의 전력은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전력을 보면 올 시즌도 리그 하위권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가 선발 전력에 따라 팀 순위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라쿠텐 역시 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