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반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포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76
  • 北실세 3인 방문 사흘 만에 경비정 NLL 도발…5년만에 南北교전

    北실세 3인 방문 사흘 만에 경비정 NLL 도발…5년만에 南北교전

    북한 경비정 1척이 7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과 사격을 주고받은 뒤 퇴각했다. 남북한 함정의 사격전은 2009년 11월 대청해전 이후 5년 만이고, 지난 4일 북한 권력 실세 3인의 방한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이 남북 간 대화 국면 전환에 맞춰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고 향후 2차 고위급 접촉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쪽 NLL을 약 0.5해상마일(약 900m) 침범했다”면서 “우리 군 유도탄고속함 1척이 경고통신을 보낸 뒤 함포 5발을 경고사격했고 북한 경비정이 이에 대응사격해 아군도 다시 90여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전 10시쯤 NLL 북쪽으로 퇴각했다. 남북한 함정은 모두 상대방을 조준사격하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침범 의도에 대해 “북한이 NLL 무력화를 위해 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하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문제부터 이행하라고 요구해 와 2차 고위급접촉에 앞서 불안정한 NLL을 부각시키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정치연 원내대표 우윤근·이종걸·주승용·이목희 4파전

    오는 9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정리돼 계파 간 복잡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당초 친노무현계가 지지하는 우윤근(3선) 의원과 중도파를 대표하는 이종걸(4선)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됐지만 중도파 내부에서 주승용(3선) 의원과, 초·재선 일부와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목희(재선)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다자 간 경선이 성사됐다. 후임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게 돼 내년 초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우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 ‘책임론’과 ‘단절론’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월호법 협상에 나섰던 우 의원은 6일 출마 선언을 통해 “협상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이 의원은 “협상을 해 온, 그리고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고 공세를 폈다. 민평련 및 강경파 초·재선 그룹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 소속의 이목희 의원 역시 세월호법 후속 협상에서 야당성 회복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중도파에서는 이종걸 의원 외에 김한길 전 대표의 측근인 주승용 의원도 가세했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의 비대위 불참으로 내부에서 ‘중도파 소외론’이 확산되면서 원내대표 경선마저 밀리면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이종걸 의원-주 의원’ 단일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7일 후보 4인 간 단일화 담판 등을 통한 합의추대 방안을 각 후보 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지만 성사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北 실세 ‘깜짝 방문’, 남북관계 선순환 계기되길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비서 등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그제 인천을 다녀갔다.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여를 명분으로 삼았지만, 누가 봐도 정치적 의중이 실린 행차였다. 남북이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10월 말∼11월 초에 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북측의 ‘깜짝 방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든 인천의 성화가 꺼진 이후에도 남북대화의 불씨는 살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위원장의 핵심 측근들이 이번 남녘 나들이의 의도는 뭘까. ‘폐쇄 회로’나 다름없는 북한 권부의 속성상 아무도 이를 속단할 순 없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로 종합순위 7위에 오르자 이를 대내 결속의 모멘텀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있었을 게다. 어제 노동신문이 1면 사설에서 “선군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온 누리에 떨친 영웅적 장거”라고 평가한 데서도 읽히는 기류다. 그러나 이런 피상적 이유 말고 북측의 핵심 의중을 주목해야 한다. 김정은이 3명의 거물 실세들을 한꺼번에 내려 보낸 사실에 담긴 대남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그간 거부해 온 남북대화 테이블에 올릴 중대한 메뉴가 있음을 예고했다는 점에서다. 이는 북측이 류길재 통일부장관 등과의 회동에서 우리 측이 원하는 시기에 남북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선선히 합의해 준 배경이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선군정치를 접고 전면적 남북 협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보기는 여전히 어렵다. 어찌 보면 대내외적 곤경에 따른 고육책으로 남북대화 재개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도 북한의 곡물 작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중국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까지 강석주 당 국제비서가 유럽에서, 리수용 외무상이 중동 등에서 투자유치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특히 리 외무상은 얼마 전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그간의 대북 압박이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북한으로서도 남북관계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형국인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일단 이번 제2차 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클 수밖에 없다. 일단 북측이 원하는 5·24 대북제재 조치 완화, 금강산 관광 재개, 10·4선언 실천 등과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 합의를 비롯한, 우리 측의 관심사를 패키지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방을 일삼던 북한이다. 북측은 회담이 열리더라도 대미 협상의 핵심 지렛대로 삼아온 ‘북핵 폐기’ 등은 의제로도 올리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북측 인사들에게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며 생산적 회담을 기대하는 덕담을 건넸다. 서로 다투면서 민족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대화 지속 - 협력 확대 - 교류 확산이라는,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북측은 동족을 도울 큰손은 남한밖에 없음을 깨닫고 최소한 핵개발 동결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부도 획기적 합의가 나오면 최선이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작은 합의라도 일구면서 대화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실용적 자세를 견지하기 바란다.
  •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美 “고립 탈피 노린 다변화 시도” 中 “10·4 선언 몸소 실천한 것” 日 “남북관계 주도권 잡기 의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계기로 이뤄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격 방남 및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미국, 중국, 일본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우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대외 관계를 다변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남북 고위급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남북이 조만간 2차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합의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남북이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남한에 대화 재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5일 “북한 고위급의 방문은 북측이 남북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북측이 10·4선언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며 10·4선언 7주년과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역사적인 6·15와 10·4선언은 남북 관계 발전의 출발점이며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이번 방문을 통해 10·4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지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남북 교섭을 재개함과 동시에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명목으로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북·미 관계도 움직여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고 대미 관계에서도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 러시아에 이어 한국에도 접근해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경제적 실리만을 노리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경계심이 강해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野 새 원내대표 선출 ‘추대’ 방식 굳히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원내대표가 추대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 내홍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내전’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어서다. 추대 후보로는 우윤근 정책위의장이나 유인태 의원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합의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새로 세우는 것이 좋겠다는 게 대체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을 원하는 후보도 있어 합의 추대가 아닌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합의 추대 방식은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와 친노(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원 대다수는 지난 2일 비공개 회의에서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문재인 비대위원 등이 적극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 후보로는 당장 이달 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제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법 여야 협상을 주도해 온 우 의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경륜을 갖춘 유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기국회에 돌입한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우 의장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노영민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고 우 의장을 적극 돕는다고 한 점도 우 의장에겐 호재다. 우 의장은 3일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대 방식에 공감하면서도 “이틀 정도 지역구에 내려가 조용히 혼자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도 추대론이 대세를 이룬다면 출마 의사를 접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주말 동안 사람들을 좀 만난 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 의원의 한 측근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갈 뜻이 별로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당이 지금 이 모양 이 꼴인데 손들고 원내대표 하겠다고 나서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불출마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반면 중도·온건 성향과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 추대가 무산되고 치열한 표 대결로 갈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 구성에서 배제되다 보니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이자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겸하게 된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 속한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주승용 의원이 그 선봉에 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든 이 의원의 출마가 보다 유력해 보인다. 이 의원은 “적극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감 앞두고 원내 수장 공백… ‘넘버2’ 놓고 또 계파 갈등

    국감 앞두고 원내 수장 공백… ‘넘버2’ 놓고 또 계파 갈등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기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를 5일 앞두고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국정감사가 오는 7일 시작되는 만큼 9일 원내대표를 선출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비상대책위원을 겸하는 후임 원내대표직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경기 안산시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하고 국회로 돌아온 후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퇴 결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가 2일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 위원장이 박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만류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새정치연합 비대위는 결국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수용하고 신기남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를 구성해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4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3선의 노영민, 최재성, 김동철 의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경선을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선보다는 추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등으로 장기간 국정이 파행됐던 상황에서 또다시 원내대표 경선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던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추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후임 원내대표 선정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이자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겸하게 된다.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선정, 전당대회 규칙 선정 등과 같은 민감한 현안들이 줄줄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의 배경으로 계파주의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강래구 전 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을 조강특위 당연직인 조직부총장에 임명하면서 박 원내대표를 견제하던 친노무현, 정세균계 등 계파들의 반발이 거세졌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사퇴 서한에서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그 배의 평형수라도 빼 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지금 우리 당이 겪고 있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다는 것을 어렵사리 말씀드린다”며 계파 수장들의 정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로 비대위에서 제외됐던 중도혁신파도 다시 비대위원 추가 선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비대위에서 빠졌지만 박 원내대표가 두 전 대표를 포함한 비노(비노무현) 그룹과 가깝다는 분석이 있어 어렵게 이뤄진 균형이 다시 깨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부지구 우승 다저스 ‘강력한 3선발’ 류현진, MLB 포스트 시즌 겨냥

    왼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막판 휴식을 취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한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1이닝(5피안타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정규시즌 복귀를 포기하며 포스트시즌 대비에 열중하고 있다. 15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정규시즌을 사실상 마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호투로 아쉬움을 달랠 생각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은 것도 올해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포석이었다. 다저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9-1로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남은 3경기(27∼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는 보너스 게임. 다저스는 10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맞붙어 다저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나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유력하다. 팀은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2013년 10월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쓴맛을 본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 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완전히 다른 공을 선보였다. 10월 15일 챔피언십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건진 첫승이었다. 당시 3·4선발을 오가던 류현진은 올 시즌 확실한 ‘다저스의 3선발’로 공인받았다. 25일 류현진의 재활 소식을 전하던 MLB닷컴은 류현진을 “The No.3 starter(3선발)”로 칭하며 “디비전시리즈 등판을 위해 불펜피칭을 계획 중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은 입을 모아 다저스의 장점을 “강력한 1·2·3선발”로 꼽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와 뒤에서 강력한 3선발 체제를 완성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을 위해 어깨를 단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대책없는 장밋빛 지양, 현실 알리고 개선”

    [의정 포커스]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대책없는 장밋빛 지양, 현실 알리고 개선”

    “제 판공비부터 공개하고 각종 민원에 대해서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가려 정확히 알리겠습니다.” 15일 집무실에서 만난 임태근(62·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구의회 의장은 “솔직하고 투명한 의정으로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또 “주민 신뢰를 되찾는 게 구의회에 가장 시급하다. 40년에 걸친 정치생활을 돌아보면 거짓으로 잠시 주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만, 길게는 솔직함이야말로 신뢰의 열쇠”라고 말했다. 4선인 그는 이전엔 민주당 지역구 사무국장 등 야당에서 뛰었다. 구의회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구의회는 개운산(개운공원) 정상에 위치한데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0여분이나 걸릴 정도로 외떨어져 있다. 마을버스도 자주 오지 않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민원을 제기하곤 한다. 그는 “복지예산을 제외하면 사업예산이 너무 적다는 게 문제”라면서 “구가 개발하기 좋은 땅을 2500㎡(약 800평) 남짓 갖고도 주민편의시설복합센터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도가 한쪽에만 있는 성북천에 인도를 양쪽으로 내는 사업 역시 예산 부족으로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임 의장은 “중앙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 모두 어려우니 의회 청사 이전과 같은 큰 사업보다는 서민을 돕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여야를 따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구의회 의장단은 각각 3명으로 꾸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13명과 9명인 데 견줘 파격이라고 할 만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산상 의원들이 구를 견제해 예산을 아끼도록 힘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대책 없는 장밋빛 거짓말보다 현실을 명확히 알리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맺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법 합의 번복과 ‘보·혁 투톱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가 동력을 잃으면서 당내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1~3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경쟁이 본격 점화한 모양새다.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것은 물론 2017년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문재인 의원이다.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의견을 구할 정도로 당내 위치가 확고하다. 문 의원은 측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많은 의원들이 출마를 독려하고 있지만 확실한 답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추석 전 ‘세월호 단식농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실질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8년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의원도 출마가 유력시된다. 지난 11일 ‘정당정치혁신연구회’와 ‘정치와 정당의 혁신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어 조찬 모임을 하는 등 당내 세력화에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환골탈태라는 말조차 우리에겐 분에 넘치는 사치”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후광조차 내려놓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성역 없는 변화”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두 차례 지낸 박지원 의원도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결심하고 당내 인사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 추 의원은 계파성이 옅은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점을 들어 당내 화합에 적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영남 출신으로 대구에서 지역감정 타파에 도전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486그룹에서는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된 비대위원장직은 당내 중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계파색이 옅고 당내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후보로 지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 낯 두꺼운 국회

    “제 식구 감싸기는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회가 결국 신종 방탄국회를 만들어 냈다. 늘 양보 없는 정쟁만 일삼아 온 여야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일치단결해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4선의 송광호(72·충북 제천·단양)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 부결시켰다. 총투표수 223명 가운데 찬성 73명(32.7%), 반대 118명(52.9%), 기권 8명(3.6%), 무효 24명(10.8%)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던 2010~2012년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1회에 걸쳐 6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송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8월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 회기가 진행되면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이 발효됨에 따라 송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수 없게 되자 법원은 송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를 통해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고 해서 국회에서 통과가 되겠느냐”면서 “국회 입장을 고려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권순일(55)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기국회 개회] 野, 강온 내홍 속 ‘스리 트랙’ 대응기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에도 세월호특별법과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투쟁 여부를 놓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이 세월호특별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며 장외투쟁 병행론을 편 반면 중도·온건 성향 의원들은 국회 내에서 싸워야 한다고 맞섰다. 중도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기 오찬모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4선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현재 장외투쟁은) 지난해 8월 서울시청 앞 천막투쟁의 연장이며 계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선거 패배 방정식으로 시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자리 잡았다”면서 “국회는 헌법에 규정된 역할을 하기 위해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도 “현재 19대 국회가 실종돼 있고 정상화를 위한 법안 통과에 하루속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를 복원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명을 낸 의원들은 당 소속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이번 주 중 난상토론을 열어 투쟁 방향에 대한 여론을 하나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반면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한 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장외투쟁 때문에 당 지지율이 빠지는 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두 번의 협상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선명하게 싸우고 제대로 유가족 의견을 뒷받침하면 지지층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 “나는 입구전략도 출구전략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양쪽의 의견이 수렴되는 분위기였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비상행동, 정기국회 참여, 고리 원전 침수 현장 등 민생 안전 현장 방문 활동을 병행하는 ‘스리(3) 트랙’ 대응 기조를 세우고 세월호특별법의 우선 처리를 강조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2일 전남 진도 팽목항 등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금은 스리 트랙 전략으로 강경론자와 온건론자 양쪽의 입장을 일부분 수용하고 있지만 추석 연휴 전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팽목항~서울’ 도보행진 등 강경투쟁이냐 의사일정 합의냐를 놓고 박 원내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악의 위기’ 박영선,내부에서 사퇴론 나오자…

    ‘최악의 위기’ 박영선,내부에서 사퇴론 나오자…

    세월호특별법(세월호법) 불발 이후 다른 법안 별도 처리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급기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퇴론이 제기됐다. 세월호법 여야 합의가 두 차례 무산되며 입은 정치적 상처를 추스르던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흔들리게 됐다. 더욱이 새정치연합이 오는 25일 의원총회, 혁신위 공식 출범 등을 앞둔 상태에서 박 위원장이 궁지에 몰리며 정국 또한 더욱 혼미해졌다. 새정치연합의 4선 이상 중진급 의원 8명은 22일 모임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비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는 권고로 해석됐다. 참석 의원은 “당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힘에 부친다면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세월호법 합의 실패)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4일 박 위원장이 추대될 때에도 중진 일부가 “원내대표와 겸임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대다수 의원이 추대하자 주장을 접은 바 있다. 세월호법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할 바를 다했다”고 인정하던 대다수 의원들의 기류도 미묘하게 바뀌었다. 새정치연합 의원 22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라”면서 “여야와 유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한 점은 박 위원장의 입장과 같지만, 여·야·유족의 ‘3자 협의’를 촉구한 점은 세월호 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재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싣고 청와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성명이지 박 위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두 차례 세월호법 협상에 실패한 박 위원장이 재재협상을 맡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 위원장을 불신임한 것으로 읽힌다. 대변인을 맡은 한정애 의원이 “세월호법 재논의에 시간이 걸리니 국정감사 법안 등을 투트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일괄 처리’ 당론 대신 ‘분리 처리’ 거론이 늘어난 게 지도부와 의원들 간 균열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박 위원장 측은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모든 고민은 세월호법 해결과 당의 위기상황 극복”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박영선 사퇴론’ 회오리

    새정치연 ‘박영선 사퇴론’ 회오리

    세월호특별법(세월호법) 불발 이후 다른 법안 별도 처리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급기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퇴론이 제기됐다. 세월호법 여야 합의가 두 차례 무산되며 입은 정치적 상처를 추스르던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흔들리게 됐다. 더욱이 새정치연합이 오는 25일 의원총회, 혁신위 공식 출범 등을 앞둔 상태에서 박 위원장이 궁지에 몰리며 정국 또한 더욱 혼미해졌다. 새정치연합의 4선 이상 중진급 의원 8명은 22일 모임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비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는 권고로 해석됐다. 참석 의원은 “당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힘에 부친다면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세월호법 합의 실패)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4일 박 위원장이 추대될 때에도 중진 일부가 “원내대표와 겸임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대다수 의원이 추대하자 주장을 접은 바 있다. 세월호법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할 바를 다했다”고 인정하던 대다수 의원들의 기류도 미묘하게 바뀌었다. 새정치연합 의원 22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라”면서 “여야와 유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한 점은 박 위원장의 입장과 같지만, 여·야·유족의 ‘3자 협의’를 촉구한 점은 세월호 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재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싣고 청와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성명이지 박 위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두 차례 세월호법 협상에 실패한 박 위원장이 재재협상을 맡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 위원장을 불신임한 것으로 읽힌다. 대변인을 맡은 한정애 의원이 “세월호법 재논의에 시간이 걸리니 국정감사 법안 등을 투트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일괄 처리’ 당론 대신 ‘분리 처리’ 거론이 늘어난 게 지도부와 의원들 간 균열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박 위원장 측은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모든 고민은 세월호법 해결과 당의 위기상황 극복”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친 마음 달래줄 쉼표 넷

    지친 마음 달래줄 쉼표 넷

    계절은 어김없다. 몸을 스치는 바람에서 여름의 열기는 벌써 지워졌다.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드니 발이 먼저 반응한다.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런데 어디로? 여름도 가을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엔 축제장을 찾으시라. 최소한 본전은 뽑는다. 초가을에 가 볼만한 축제를 모았다. 꽃과 음악이 곁들여진 축제들이다. ●메밀꽃 향기에 푹~… 먹거리·체험 풍성 오는 9월 5~14일 강원 평창의 봉평면 일대에서 이효석문학선양회(www.hyoseok.com) 주관으로 열린다. 주무대는 효석문화마을 일대다. ‘킬러 콘텐츠’인 메밀꽃밭의 면적이 예년에 견줘 대폭 확장됐다. 주최 측은 300만㎡(약 91만평)가 넘는 메밀꽃밭이 효석문화마을 등에 조성됐다고 전했다. 축제장은 2개의 큰 마당(이효석 마당, 봉평장 마당)으로 나뉜다. 이 마당은 다시 6개의 존(메밀꽃 문화존, 이효석 문학존, 메밀꽃 소설존, 메밀꽃 포토존, 봉평장 소설존, 충주집 소설존)으로 나뉘어 축제공간을 이룬다. 굳이 구분하자면 이효석 마당은 문화와 문학 체험, 봉평장 마당은 먹거리와 장터 체험 등에 초점을 맞췄다. 색다른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우선 메밀꽃 결혼식 등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비치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결혼식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준다. 메밀꽃 문화존에서는 풍등에 사랑을 담아 날리는 체험행사가 매일 밤 열린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메밀음식 시식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1000명 이상의 인원을 예상해 식단을 꾸릴 예정이다. 메밀로 만든 약 40가지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코믹한 강원도 사투리를 통해 지역 특유의 서정성을 만끽할 수 있는 ‘마카 오서요’(모두 오세요) 행사도 열린다. 만담 프로그램인 ‘알코 드레요’(알려 드려요), 어린이 뮤지컬 ‘며느리 방귀에 메밀꽃 피었네’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033)335-2323~4.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주 금~일요일과 추석연휴 기간에 봉평 효석문화제와 허브나라 등을 돌아보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시청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한다. 3만 5900원. (02)733-0882. ●인삼 캐기 체험 인기… 가족과 함께 오세요 오는 9월 19~28일 충남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추석연휴 뒤에 개최돼 어느 해보다 한결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대표 프로그램은 인삼 캐기 체험이다. 축제 기간 동안 인삼밭에 직접 들어가 마음껏 인삼을 캐볼 수 있다. 아울러 방금 캔 싱싱한 인삼을 곧바로 살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해마다 인기를 모았던 건강체험관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몽골의 지압법 등 세계전통치유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새롭게 마련됐다. 종전의 홍삼족욕, 홍삼팩마사지 등 프로그램은 올해도 이어진다. 여성들이 특히 좋아할 코너도 준비했다. ‘절세미인관’이다. 한방증기체험, 천연화장품만들기, 얼굴·손마사지, 네일아트, 마법의 거울 등 각종 미용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인삼버블체험이 눈길을 끈다. 인삼에센스가 첨가된 거품이 쏟아지는 인삼버블탕과 매직버블 쇼, 비눗방울체험 등이 재미를 더한다. 인삼씨앗 고르기 등 인삼민속촌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홈페이지(www.insamfestival.co.kr) 참조. ●포크·재즈·팝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 한자리 오는 9월 20일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내 천연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무려 8시간 가까이 펼쳐진다. 올해 겨우 3회째를 맞은 새내기 음악축제지만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름값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도 포크, 인디뮤직, 재즈, R&B,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재즈계의 디바 웅산, 뮤직 페스티벌의 아이돌로 불리는 정준일, 여성 포크 듀오인 랄라스윗, R&B와 솔의 진수를 선사할 범키, 모던록 밴드 디어클라우드 등이 관객과 만난다. 또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등의 클래식 아티스트와 클래식 4중주단 구성으로 록음악을 연주하는 이탈리아 퓨전 밴드 누 콰르텟 등 일반적인 음악축제에서는 접하긴 힘든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FALLinACOUTIC) 참조. ●도자기 신작전·페인팅… 상품 최대 반값 할인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도자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 28회째로 오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경기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2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전면 재조정됐다. 우선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폐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추진하는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과 발맞추기 위해서다. 관람객 투표로 선정하는 ‘이천도자기 신작전’, ‘기네스도전 큰항아리 만만’, 관람객과 함께하는 ‘도자기 액션 페인팅’ 등 새로운 기획도 선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할인행사도 벌인다. 주요 도자상품들이 품목에 따라 10∼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ceramic.or.kr) 참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원 배지를 달지 않겠다는 공약을 이제껏 어긴 적이 없습니다. 12년 전인 2002년 구의원을 시작했지만 단 하루도….” 20일 집무실에서 만난 유태철(61) 서울 동작구의회 의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발로 직접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주민 대표로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주민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생활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선 의원인 유 의장은 제7대 동작구의원 가운데 최다득표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의장 취임 이후 받은 축하 난 37점도 아름다운가게 신대방점에 기증했다.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되도록 하는 나눔문화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유 의장은 지방의회의 본질을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찾는다. 그는 “견제와 협력의 조화를 갖춰야 지방자치도 발전할 수 있다. 주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의회를 방문하도록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유 의장은 동작구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노량진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 지정이 주민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아 답보상태”라면서 “주민들의 개인재산권이라서 직접 관여하기 힘들지만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후화된 노량진역의 현대화를 위한 노량진민자역사 건립도 지역의 숙원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유 의장은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한편 의원들에게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다. 구의회에 대해선 좋은 활동을 자신했다. 그는 “초선 4명, 재선 10명, 3선 이상 3명으로 황금 비율을 이뤘다”며 “가장 두터운 재선 의원들이 허리 역할을 하고, 3선 이상 중진들이 잘 리드하면 주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철도 비리 혐의’ 송광호 의원 이번 주중 소환

    ‘철도 비리 혐의’ 송광호 의원 이번 주중 소환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송광호(72) 새누리당 의원을 이번 주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철피아 수사와 관련해 현역 의원이 소환되는 것은 같은 당 조현룡(69)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18일 송 의원이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 이모(55)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소환 일정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입법 로비나 또 다른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조 의원과는 별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송 의원은 18대 국회 후반기인 2010∼2012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감독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6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복귀했다. 검찰은 철도업계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 의원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 측은 “공식적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게 없다”면서 “철도 비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권영모 전 수석부대변인과 친분이 있어 수사선상에 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권 전 부대변인은 AVT 측으로부터 억대의 로비자금을 받아 김광재(사망)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이 중 3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내사 단계까지 포함해 송 의원 외에 다른 의원의 혐의나 단서가 확보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이어 치과의사협회의 입법 로비 의혹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 입법로비 수사가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한 보수단체가 2011년 12월 의료법 개정안 통과 대가로 정치인들이 치협 후원금을 받았다며 양승조(55)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 현역 의원 12명과 전직 의원 1명을 고발하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민 3만여명 ‘세월호법 제정 촉구’ 대규모 집회

    시민 3만여명 ‘세월호법 제정 촉구’ 대규모 집회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광장에서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개최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1만 2000여명이 모여 여야 합의 번복 이후 지리멸렬한 특별법 재협상과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정부가 ‘세월호 얘기 그만하고 경제를 살리자’며 낸 법안이 크루즈산업육성법안”이라며 “세월호 참사 때 문제로 지적된 한국해운조합 같은 민간기구에 안전관리를 맡기는 것은 또 다른 참사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노동·시민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조합원과 시민 등 35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같은 장소에서 ‘8·15 69주년 범국민대회’를 열고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등을 요구한 뒤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방문하는) 충북 음성 ‘꽃동네’는 이사장과 친인척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이 400만평이 넘고 한 해 정부 지원 예산만 380억원에 이르는 거대 복지권력”이라며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이젠 팽목항에서 놔줘야

    오늘로 세월호가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의 팽목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114일째다. 팽목항에는 아직 남아있는 10명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수색 작업도 며칠 전 다시 시작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으로 팽목항 앞바다를 오늘도 지켜보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실종자 가족 곁을 지키며 진도군청에서 쪽잠을 자면서 현장을 오가고 있다. 사고의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이 장관이 사고 이후 팽목항 현장에 머문 지 넉 달이 돼 간다.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다독이고 구조와 인양 현장을 열정적으로 지휘해 왔다. 그가 지금껏 현장에 머무는 것은 “마지막 한 사람을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장관이 마냥 현장에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종자 가족의 온갖 거친 비난에도 진정성과 소통의 자세를 보이며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젖히는 성과도 거뒀다. 어제는 때마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정상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어렵게 요청했다. 김 대표의 언급이 아니라도 해양 정책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대부분의 일들이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이 있다. 팽목항 현장의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이 미뤄져서도 안 된다.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는 증인 채택 문제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특별법의 제정도 수사권 부여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크다. 국회에서 처리할 해양 안전 관련 법안이 40여건이나 된다고 하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이런 현안들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국회 등에서 연일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4선 의원인 이 장관의 정상적인 업무 복귀가 이래서 중요해 보인다. 김 대표도 이를 염두해 두고 업무에 복귀하면 국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팽목항을 떠날 때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는 실종자 가족 앞에 “도망가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도 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할 때가 아닌가 한다. 어제부터 영상회의로 해수부 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겼다지만 업무 공백을 온전히 메우긴 어렵다. 그의 업무 복귀를 늦출 수 없는 이유이다.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은 사고 초기의 분노를 삭이고 이 장관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제는 보다 더 넓은 아량으로 그에게 복귀의 문을 열어 줘야 한다.
  • 與 ‘수도권 사무총장’ 급부상

    與 ‘수도권 사무총장’ 급부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임기 첫 당직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7일 의결과 함께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 출신 최고위원이 없기 때문에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어느 쪽을 TK에 배려할지가 관건이다. 물론 계파도 고려 대상이다. 사무총장의 경우 3선의 유승민 의원이 고사 입장을 밝힌 이후 3선의 김태환, 장윤석, 서상기, 정희수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개편에 임박해 TK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배치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면서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중진을 기용하는 방안이 급부상했다. 후보로는 4선의 정병국, 원유철, 심재철 의원과 3선의 한선교 의원 등이 거론된다. TK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의 이병석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영순 의원이 거론된다.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화합특위 위원장 임명설이 나온다. 공동대변인에는 박대출, 민현주 의원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영우 의원이 추가로 임명될 전망이다. 권오을 전 의원은 김 대표의 특보단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힘 받은 靑·여권] 與사무총장 유승민 ‘삼고초려’… 비서실장 김학용 내정

    7·30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직 인선에 골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명간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서실장, 사무부총장 등 인선을 확정한 뒤 다음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방점은 ‘실세형 당 대표 체제’, ‘계파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에 찍혔다. 당 살림과 조직을 책임지고 향후 공천까지 관여할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TK) 3선 유승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서실장에는 재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31일 임명됐다. 김 대표는 5선 대표 체제에 걸맞게 당직 역시 무게감 있게 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새 최고위에 TK 출신 인사가 전무해 사무총장 인선에는 지역 안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대표는 간접 경로를 통해 유 의원에게 제안을 했지만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유 의원이 고사하면서 카드가 잠시 접히는 듯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여전히 삼고초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며 한배를 탔지만 이후 박 대통령과 멀어진 점에서 비슷하다. 탕평 인사를 내세운 김 대표로서는 지난 전당대회 때 서청원 의원을 지원했던 유 의원 카드가 제격인 측면도 크다. 같은 TK 3선으로 중립 색채가 강한 친박계 김태환(경북 구미을)·장윤석(경북 영주) 의원 등도 후보군이나 김 대표와 스킨십이 깊지 않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친박계인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7·30 재·보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제 소임을 마쳤다. 이제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김학용 의원은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를 적극 도왔고 이번 재·보선에서도 전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평택·김포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섰다. 위상이 강화된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비박(비박근혜)계 4선 정병국 의원, 전당대회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3선 권오을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자리도 관심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청년·여성 몫으로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주의 벽을 깨고 전남 순천·곡성에서 살아 돌아온 이정현 의원이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