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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특별시장(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특별시장(하)

    ●유권자수 두 번째 많아 ‘선출직 빅2’로 꼽혀 민선 서울특별시장 시대가 열린 지 내년이면 20돌을 맞는다. 그동안 1기 조순(민주당·1995~1998), 2기 고건(새정치국민회의·1998~2002), 3기 이명박(한나라당·2002~2006), 4기 오세훈(한나라당·2006~2010), 5기 오세훈(한나라당·2010~2011), 5기 보궐 박원순(무소속· 2011~2014), 6기 박원순(새정치국민연합·2014~2018) 등 모두 6기에 걸쳐 5명의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출신을 따져 보면 학자(조순), 관료(고건), 최고경영자(이명박), 법조인(오세훈·박원순)이다. 당선 당시는 관료(조순·고건), 국회의원(이명박·오세훈), 시민 운동가(박원순)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대통령(이명박)을 배출했고, 2명의 시장(오세훈·박원순)은 재선에 성공했다. 전직 총리 4명(정원식·고건·한명숙·김황식)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1승(고건) 2패(정원식·한명숙)의 초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김황식 총리는 본선에도 나가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1995년 정원식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했고, 1998년에는 선거법 위반 유죄가 확정돼 경선을 포기하는 등 2번의 예선탈락 끝에 시장직을 거머쥔 서울시장 ‘3수생’ 출신이다. ‘대권가도’ ‘제2의 권부’ ‘소통령’으로 인식되는 서울시장의 성공 여부는 대통령, 국회, 서울시의회 등 3박자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 이어 유권자 수가 가장 많아 ‘선출직 빅2’로 꼽히는 민선 서울시장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지방선거의 시기적 특성상 대통령과 소속이 다른 야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7차례 중 5차례였다. 조순 시장은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1993~1998) 임기 중 당선됐고, 고건 시장은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대통령(1998~2003), 신한국당이 당명을 바꿔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이명박 시장도 김대중 정권 아래 당선됐다. 고 시장은 김 대통령 임기와 겹쳤고, 이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2003~2008) 집권 때는 야당 서울시장이었다. 4기 오세훈 시장도 노 대통령 때 당선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2008~2013) 재임 때 5기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지금은 파트너를 바꿔 박근혜 대통령(2013~2018)과 6기를 동행 중이다. 고건·오세훈 시장은 여당 시장으로 밀월관계를 보냈지만, 조순·이명박·박원순 시장은 재임 기간 대부분을 불편한 야당 시장으로 보냈거나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영향력 측면에서 보면 집권 여당 대통령이 공천해 당선된 여당 시장보다 야당 시장이 센 경향이 있다.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기보다는 시민의 표심에 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건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행정의 달인’ 역할에 만족했다. 오세훈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4기 야당 시장일 때 디자인 서울 등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해 재선에 성공했으나 여당 시장이던 5기 때는 같은 당 소속이자 전임 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의 뉴타운정책이나 교통정책 등 뒤치다꺼리를 맡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서울시장의 힘은 유권자인 서울시민과 감시자인 서울시의회에서 나온다. 불특정 다수인 시민과 달리 서울시 의회는 서울시장이 유일하게 눈치를 보는 대상이다. 서울시의회는 조례·예산 의결이나 행정사무 감사 등을 통해 서울시장과 집행부의 권한 남용과 독주 등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의회의 지배력은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처럼 그때그때 달랐다. 조순 시장은 야당 시장이었지만 소속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의석 147석 중 130석을 차지하던 시절이라서 끗발이 있었다. ‘서울 포청천’의 인기를 만끽했다. 당산철교 폐쇄와 여의도 공원화 사업이 가능했던 배경이다. 구청장도 강남과 서초 2곳을 제외한 23곳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고건 시장은 여당 시장이면서 시의회(104명 중 80명)와 구청장(25명 중 19명)까지 여당인 최고의 호시절을 누렸다. 이명박 시장은 임기 전반은 김대중, 후반은 노무현 대통령과 맞물렸다. 한나라당은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는 연속으로 졌지만 2000년 16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시의회(96명 중 81명)와 구청장(25명 중 23명)을 지배해 남부러울 게 없는 여건이었다. 청계천 복원, 뉴타운사업,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주력 사업에 올인할 수 있었다. 오세훈 시장의 4기는 화려했다. 강금실 후보를 61% 대 27%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면서 시의회(106명 중 100명)와 구청장(25명 중 25명)을 석권했다.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힘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불행의 씨앗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싹텄다. 자신은 한명숙 후보를 실낱같은 차(47.4%대 46.8%)로 이겼지만 시의회(민주 79명, 한나라 27명)와 구청장(민주 21명, 한나라 4명)을 내주었다. 무상급식 불협화음을 놓고 주민투표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나온 것은 의회와의 불편한 관계에서 불거졌다. 시의회를 지배하던 4기 시절의 달콤한 추억을 잊지 못한 탓이다. 그 결과는 2011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의 ‘새 정치’ 바람을 탄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승리와 지난 6·4선거에서의 재선으로 이어졌다. 안방을 야당에 내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장탄식이 광화문까지 흘러나왔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의 5기 잔여 임기와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6기 시정은 비록 야당 시장이지만 잔여 임기 2년 8개월에 이어 서울시의회(106명 중 77명)와 구청장(25명 중 20명)을 장악한 힘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소속 정당까지 지리멸렬이니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부 박 시장을 쳐다본다. 야당의 대통령 격이나 진배없다. ●민선 서울시장의 권한과 리더십 2013년 현재 서울의 인구는 1014만명으로, 면적은 국토의 0.6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20%에 가깝다. 교육예산을 합친 올해 예산은 33조 원으로 우리나라 예산(376조원)의 10분의1쯤이다. 금융 등 경제력의 60~70%가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청와대와 입법·사법부가 자리 잡고 있어서 단순한 하나의 도시로 보기 어렵다. 서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수도권 인구(인천시 288만명, 경기도 1223만명)를 합치면 2527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4991만명의 절반을 넘는다. 초거대 도시인 메가시티이면서 인접 수도권 대도시와 연결된 거대한 도시띠 메갈로폴리스이기도 하다. 서울이 한국이고, 한국이 서울인 셈이다.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종합적인 요소와 기능이 작동하고 있어서 ‘서울공화국’은 단순한 상징 용어가 아니다. 서울시장이 시정과 관련된 사무를 통괄하는 의사결정권자이자 집행 책임자라는 점은 다른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같지만 1964년 시행 된 ‘서울시 행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더욱 높은 위상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장관급 단체장이며, 조선시대 한성판윤의 전통에 따라 대통령과 당적이 달라도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와 관련된 정책 수립은 물론 국가의 업무 배분이나 기획, 조정, 통제 등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국가정책 수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장은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산하 국가직 5명을 제외한 시 소속 지방공무원 1만 6000여명의 임면·징계권도 행사할 수 있다. 정무부시장 등 정무직의 임면권도 마찬가지다.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농수산물공사, SH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5개 투자기관의 사장과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 등 12개 출연기관장 역시 추천하거나 임명한다. 4만 8000명이 영향권 안에 있다. 정부, 여야 정당과 언론, NGO, 수도권 지방정부와의 관계 등 정치적 위상도 막중하다. 서울이 가진 수도의 상징성과 위상 때문에 서울시장의 리더십은 관심의 초점이다. 서울시장은 1000만 시민이 주주인 법인체의 CEO와 같은 위상을 가진다. 어떤 정책이든 입안하고 시행하기까지는 시의회, 시민단체, 수많은 이해집단과 갈등 해소를 위한 타협이 불가피하다. 고도의 비전 제시 기능과 출중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업무상 행정가로서의 역량이 더 많이 요구되지만, 선출직이라는 태생상 정치가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장이 행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무기로 대권에 도전하는 일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국회의원이 수상이 되는 내각제가 아닌 이상 서울시장이 대통령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조순은 포청천 리더십·이명박은 코뿔소 리더십 역대 민선 시장의 리더십은 어떨까. 조순 시장이 보여 준 ‘포청천 리더십’은 다분히 유학자형이었다. 고건 시장의 ‘행정 리더십’ 또한 돌다리를 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관료 스타일이었다. 이명박 시장의 ‘코뿔소 리더십’은 치밀한 코뿔소의 저돌성이 빛을 발해 대통령직까지 움켜쥐었지만 토건주의의 상처를 남겼다. 오세훈 시장의 ‘독불장군 리더십’은 세련된 외모와 언변 뒤에 감춰 둔 고집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난 결과였다. 박원순 시장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시민소통 리더십’을 안고 완주할 모양이다. 그러나 NGO 시절 얻은 ‘협찬 인생론’의 습관이 혹여 주머니 밖으로 새나올까 우려된다. 리더십에 왕도는 없다. 대권 가도의 가시밭길이 있을 뿐이다. 현재 전적은 1승(이명박)3패(조순·고건·오세훈)로 열세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단독] 세월호 실종자 9명, 가슴에 문신처럼…

    [단독] 세월호 실종자 9명, 가슴에 문신처럼…

    칠흑 같은 어둠에 잠긴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300여명을 삼켜 버린 맹골수도의 거친 바닷바람에 풍경이 구슬프게 들려왔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노란 리본이 하염없이 흩날리는 팽목항을 표정 없는 얼굴로 걸었다. 그는 조금 전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체를 위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나왔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16일 만이었다. 찬바람에 누군가가 그만 돌아가자고 했다. 이 장관은 “등대까지는 가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등대 근처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세운 ‘하늘나라 우체통’에 멈춰 섰다. 이 장관은 몇 번이나 우체통을 쓰다듬었다. 이어 200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달라고 만들어진 노란색 조형물 ‘기억하라 4·16’ 앞에 다가갔다. 이 장관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우리 모두 4·16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팽목항에 오기 전 이 장관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들렀다. 자원봉사자와 실종자 가족, 해경과 소방 관계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그는 “세월호의 아픔을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장관에게 지금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고 물었다. “실종자 9명과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답이 금방 돌아왔다. 또 눈시울을 붉혔다. 실종자 가족만 남은 진도체육관은 허전했다. 슬픔은 여전했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은 떠나려는 이 장관의 허리춤을 잡았다. “팽목항에서 철수하지 말아 주세요.” 이 장관은 이날 범대본을 공식 해체했다. 세월호 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이다. 팽목항에서만 7개월을 보낸 날이었다. 이 장관은 조만간 사퇴한다. 그는 전날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세월호 수습과 관련해 자신의 역할이 끝났음을 언급했다. “실종자 9명의 사진을 아직도 갖고 다닙니다. 앞으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에둘러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 ‘팽목항 지킴이’를 자처했던 이 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세월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11일 세월호 수색 중단을 선언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현 정권 들어 부활한 해수부 직원들은 이 장관이 떠나는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다시는 없을 장관이었다”, “위기 때 솔선수범했던 진정한 리더였다”,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 친박근혜계로 분류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까지 맡았던 이 장관은 부처 내 ‘실세’ 장관으로 불렸다. 해경이 해수부 산하에서 쪼개졌다. 하지만 내년도 해수부 예산안이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4조 6000억원(전년 대비 5% 증액)으로 늘어났다. 이 장관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장관은 여의도로 다시 돌아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말 여권 원내대표 후보로 이 장관을 꼽는 분위기다. 이 장관이 이번 사고 수습에서 보여 준 진정성 등이 정치적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취임 한 달 만에 터진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으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았던 그다. 하지만 7개월간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해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얻었다. 이 장관은 이날 실종자 9명을 팽목항 앞바다에 두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단을 해야 했다. 진도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준비위 구성… 위원장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게임의 규칙’을 다루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대준비위)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예비 당권 주자들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대권 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예비 주자들이 ‘불출마 대 출마’ 양쪽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1차 발표를 마친 지역위원장 선정까지 끝마치면 예비 주자들의 경쟁 구도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향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주자들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잠재적 당권 주자 및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후보 전대 불출마론을 놓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뺄셈정치를 해선 위기 극복이 어렵다.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박지원 비대위원은 “다음에는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대권 후보는 일반적인 당무보다는 대권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권-당권 분리론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저도 그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리론’을 꺼내 들었다.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당권 도전 결단 시점에 대해서만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전대준비위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3선의 이상민,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는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범주류 의원들이 적절히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이 의원과 최 의원은 각각 비노·중도 성향,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로 분류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중 213명을 확정, 발표하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서을 등 나머지 지역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헌 특위 구성 결의안’ 여야 의원 35명 국회 제출

    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개헌모임) 소속 의원 35명이 10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김재경·진영, 재선의 신성범·김용태·나성린·안효대·홍일표, 초선의 함진규 의원 등 9명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5월 작성된 결의안에는 13명이 동의했으나 이날 3선의 정우택·이군현 의원 등 4명이 국회 제출 직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3선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4선의 원혜영·김성곤 의원, 3선의 유인태 의원 등 2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부 능선의 혈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부 능선의 혈투

    광속 투수 불꽃 대결 닷새 쉬고 완벽 충전한 밴덴헐크 vs 160㎞ 마구 뿌리는 소사 5차전을 잡는 자가 우승 확률 77.8%로 ‘왕좌’에 한발 더 성큼 다가선다. 올 시즌 삼성과 넥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는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했다. 2승2패로 5차전에 돌입한 것은 KS 사상 총 아홉 차례 있었다. 그중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일곱 차례 우승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는 두 팀을 대표하는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가 격돌한다. 삼성은 밴덴헐크(29·네덜란드)를, 넥센은 소사(29·도미니카 공화국)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키 198㎝의 밴덴헐크는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내리꽂는다. 강속구를 앞세워 정규 시즌 평균자책점(3.18)왕과 탈삼진(180개)왕을 거머쥐었고 팀 최다인 13승(4패)을 쌓았다. KS 1차전 선발로 나선 밴덴헐크는 6과3분의1이닝을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그러나 삼성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를 놓쳤다. 소사의 직구는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한다. 정규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0승2패를 거뒀다. 리그 최고 승률(.833) 투수였다. 평균자책점은 4.61을 기록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등판해 팀의 창단 첫 KS 진출을 일궜다. 그러나 KS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5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소사는 2와3분의2이닝 만에 6실점하며 강판당했다. 잦은 등판으로 지친 탓인지 직구가 시속 140㎞대 후반∼150㎞대 초반에 그쳤다. 현 상황은 밴덴헐크가 좀 더 유리하다. 밴덴헐크가 1차전을 끝내고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반면, 소사는 2차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했다. 게다가 소사는 PO부터 강행군했다. PO 1차전 등판 후 사흘 휴식 뒤 4차전을 치렀다. 그러고 다시 나흘 쉬고 KS 2차전을 소화했다. 다만, 2차전 컨디션 난조로 67개의 공만 던지고 내려온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할 만하다. 밴덴헐크과 소사가 이미 한 차례씩 KS 선발로 나서 어깨에 피로가 쌓인 만큼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은 ‘임창용-안지만-차우찬’으로, 넥센은 ‘손승락-한현희-조상우’로 필승조를 구성했다. 약한 고리는 차우찬과 한현희다. 차우찬은 1차전에서 강정호에게 결승 2점 홈런, 한현희는 3차전에서 박한이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았다. 둘은 4차전에서도 부진했다. 차우찬은 8회 대타 박헌도에게 1점 홈런을 내줬고, 한현희는 9회 시작 직후 볼넷 두 개를 연달아 허용하고 교체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新해결사’ 거포 대결 밴헤켄 완벽투 흠집 낸 나바로 vs 홈런으로 팀 구한 유한준 삼성 나바로(27·도미니카 공화국)와 넥센 유한준(33)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만능 톱타자’ 나바로와 ‘조용한 강자’ 유한준이 한국시리즈(KS) 들어 팀내 주포들을 제치고 최강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삼성과 넥센은 둘의 활약이 ‘도’를 넘자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번 KS가 줄곧 홈런으로 승부가 갈린 데다 간판 거포들이 주춤한 터라 ‘신해결사’로 떠오른 나바로와 유한준에 대한 경계 수위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나바로는 지난 4일 대구 1차전에서 0-2로 뒤진 3회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에게 결승포를 맞아 팀은 졌지만 최강 삼성의 자존심을 살렸다. 그러고는 이튿날 2점포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무엇보다 상대 선발 소사를 2점포로 두들겼다. 최대 승부처 5차전의 상대 선발이 소사여서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게다가 8일 목동 4차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 가던 밴헤켄을 상대로 다시 홈런을 날려 진가를 더했다. 넥센 유한준은 4차전에서 홈런 2방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 담으며 궁지에 몰린 팀을 구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홈런 2개까지 뿜어낸 그는 KS에서도 2홈런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 그는 20홈런 등 타율 .316에 91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200안타의 서건창, 50홈런의 박병호, 유격수 첫 40홈런의 강정호에 가려 빛을 잃었다. 하지만 KS에서 2홈런 등 13타수 6안타(타율 .462)에 5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가 스타들을 넘어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빛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왼손 vs 왼손

    [프로야구] 왼손 vs 왼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두 팀의 좌완 투수가 맞붙는다. 삼성과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S 3차전 선발로 각각 장원삼(31)과 오재영(29)을 예고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백중세인 만큼 3차전은 시리즈의 판세를 결정하는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원삼과 오재영은 현대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했다. 오재영은 그보다 2년 앞선 2004년부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어제의 동지였던 이들이 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둘은 닮았다. 둘 다 좌완 투수일 뿐 아니라 속구가 아닌 제구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장원삼과 오재영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 초반에 머문다. 장원삼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들락날락하는 슬라이더를 즐겨 던진다. 오재영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조합해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그러나 둘의 운명은 달랐다. 장원삼은 데뷔 이후 올해까지 순탄했다. 삼성에 둥지를 튼 2010년 이후 토종 좌완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KS 무대를 밟았고 올해까지 삼성에서 뛴 다섯 시즌 동안 네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2년에는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오재영은 부침을 겪었다. 2004년 현대에서 데뷔한 오재영은 첫 시즌에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 삼성과의 KS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두기도 했다.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재영은 2005시즌과 2006시즌에 2승(12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06년에는 고작 네 경기에 등판했을 뿐이다. 부진과 부상이 반복됐다. 결국 군 입대를 선택했다. 복귀한 이후 한 번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2012년에는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상대팀과의 성적에서는 장원삼이 앞선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넥센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넥센 서건창을 타율 .200으로 묶었고, 강정호와의 다섯 차례 승부에서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박병호를 상대로는 약했다. 1개의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를 얻어맞았다. 오재영은 두 차례의 삼성전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참담했다.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13개를 허용하고 12실점했다. 그러나 선발 등판이 한 차례에 불과했고 당시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3과3분의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KS에서도 같은 상황을 연출할 확률은 낮다. 오재영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4년 삼성과의 KS 5차전에서 5와3분의2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묶어 팀의 4-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해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팀 스콧 남부 첫 흑인상원에…부시 손자 웃고 카터 손자 울고

    팀 스콧 남부 첫 흑인상원에…부시 손자 웃고 카터 손자 울고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남부에서 처음으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을 탄생시켰다. 또 기존 최연소 여성의원 기록도 갈아치우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우선 한인·지한파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로 유일하게 도전한 민주당 하원 후보 로이 조 변호사는 뉴저지주 5선거구에서 공화당 6선 현역인 스콧 개럿 의원에게 패했다. 33세의 신예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첫 선거를 치른 조 후보는 43%를 득표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의회 내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 상원의원 중에서는 공화당 쪽 공동의장인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의원이 예상대로 무난히 승리했다.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의원도 모두 6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은 87.4%로 압승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해 국내에도 지명도가 높은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당선됐다. 반면 탈북자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버지니아주 11지역구에서 4선을 노린 제럴드 코널리 코리아코커스 하원 공동의장에게 밀려 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상원 선거에서 최연소 당선자는 아칸소주에서 당선된 공화당 톰 코튼(37) 후보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를 아버지로 둔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05년 장교후보생으로 입대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야전 지휘관으로 활약했다. 2006년 뉴욕타임스의 기밀 프로그램 공개를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남부지역에서 첫 흑인 상원의원도 선출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팀 스콧(49)은 2년 전 짐 드민트 상원의원의 사퇴로 후임 의원으로 지명돼 활동하다가 이번 선거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스콧 의원은 남북전쟁이 종료된 1880년대 이후 남부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 뉴욕에서는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30)이 하원의원에 당선돼 1972년 31세의 나이로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자베스 홀츠먼(민주)이 갖고 있던 최연소 여성 의원 기록을 경신했다. 그녀는 “미국의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에 하나의 균열을 추가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중진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72) 의원은 주 국무장관 출신 민주당 앨리슨 런더건 그라임스(36·여)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켄터키주에서 1984년 이래 여섯 번째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중간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대통령 손자들의 희비도 교차됐다.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나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39)는 공화당 현직 주지사인 네이선 딜에게 패했다. 반면 부시 가문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조지 P 부시(38)는 텍사스주 장관급 요직인 랜드 커미셔너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부시 가문의 첫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손자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조지 W 부시의 조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윤희 만난 역술인 “정윤회가 대통령 비서실장하면 훨씬 잘할 것…정윤회 억울해해”

    정윤희 만난 역술인 “정윤회가 대통령 비서실장하면 훨씬 잘할 것…정윤회 억울해해”

    ’정윤회 역술인’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정윤회씨의 행보가 차츰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윤회씨는 서울고등학교가 아닌 그 인근에 위치한 내수동의 보인상업고등학교(현 서울 송파구 보인고)를 졸업했다. 정윤회씨는 보인상고의 30회 졸업생으로 동문으로는 4선의 김현욱 전 국회의원, 이득렬 전 MBC사장 등이 있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등 10여 명의 고위 인사가 모두 서울고 출신인 이유가 당초 서울고 출신으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의 입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던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윤회씨와 16년간 교류해오고 있다는 역술인 이씨는 30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명석하고 치밀해 그가 보좌하던 시절엔 박근혜 대통령이 실수한 적이 없었다”며 “차라리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윤회씨가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를 천거한 사람’,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한 사람’ 등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 이라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베일 싸여있던 인물? “서울고 아닌 상고 졸업..돌아버릴 지경”

    정윤회, 베일 싸여있던 인물? “서울고 아닌 상고 졸업..돌아버릴 지경”

    정윤회 씨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베일에 싸여 있던 정윤회 씨의 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새정부 들어 정윤회 씨가 ‘서울고 출신’이라서 해당 고교 출신들이 잘나간다는 소문과 달리, 3일 한 매체는 정윤회 씨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터에 1970년대까지 있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니라 그 인근인 내수동의 보인상업고등학교(현 서울 송파구 보인고)를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보인상고를 1974년(30회)에 졸업했다. 4선의 김현욱 전 국회의원, 이득렬 전 MBC사장이 정씨와 보인상고 동문.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등 10여 명의 고위 인사가 모두 서울고 출신인 이유가 당초 서울고 출신으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의 입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던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윤회 씨와 16년간 교류해오고 있다는 역술인 이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조용한 성격으로 명석하고 치밀해 그가 보좌하던 시절엔 박근혜 대통령이 실수한 적이 없었다”며 “비선의혹을 받게 하지 말고 차라리 대통령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 조사에서 정윤회씨는 “대선 직후 박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게 마지막 접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회씨가 대선 때 보이지 않게 역할을 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올해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를 천거한 사람’,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을 미행한 사람’ 등으로 정윤회 씨가 지목되자 그는 “왜 이런 근거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윤회 씨 행적과 관련해 드러난 사실들은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 사건과 관련한 정윤회 씨의 검찰 진술, 정윤회 씨 주변 인물들과 역술인 이모 씨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사진 = 방송 캡처 뉴스팀 chkim@seoul.co.kr
  • 정윤희 만난 역술인 “정윤회가 대통령 비서실장하면 훨씬 잘할 것…억울해하고 있다”

    정윤희 만난 역술인 “정윤회가 대통령 비서실장하면 훨씬 잘할 것…억울해하고 있다”

    ’정윤회 역술인’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정윤회씨의 행보가 차츰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윤회씨는 서울고등학교가 아닌 그 인근에 위치한 내수동의 보인상업고등학교(현 서울 송파구 보인고)를 졸업했다. 정윤회씨는 보인상고의 30회 졸업생으로 동문으로는 4선의 김현욱 전 국회의원, 이득렬 전 MBC사장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그간 정설로 굳어졌던 청와대 정윤회 입김설의 근거가 약해지게 됐다. 그 동안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등 10여명의 고위 인사가 모두 서울고 출신인 것과 관련해 당초 서울고 출신으로 알려졌던 정윤회씨의 입김으로 분석했다. 정윤회씨와 16년간 교류해오고 있다는 역술인 이씨는 30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명석하고 치밀해 그가 보좌하던 시절엔 박근혜 대통령이 실수한 적이 없었다”며 “차라리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윤회씨가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를 천거한 사람’,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한 사람’ 등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 이라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과 승부…첫 경기는 언제?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과 승부…첫 경기는 언제?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31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이 LG를 12대 2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대 2로 맞선 5회 투아웃 이후 김민성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으며, 7회 강정호의 이틀 연속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선발 소사는 7회 원아웃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으며, 김민성은 3타수 3안타 7타점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4차전 MVP에 뽑혔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5할 타율을 휘두른 강정호가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넥센은 3승 1패로 지난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과 다음주 화요일부터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하게 된다.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대단하네”,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누가 이길까”, “넥센 한국시리즈 진출, LG 아쉽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캔자스시티 ‘기사회생’

    캔자스시티의 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9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제패를 벼르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가 29일 미국 미주리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6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10-0으로 완파했다. WS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캔자스시티는 3승을 거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WS의 주인공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7차전은 30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는 3차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제레미 거스리를,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팀 허드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절박했던 캔자스시티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투라는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는 불과 1과 3분의1닝 만에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해 강판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WS우승 한발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완봉투로 캔자스시티를 무너뜨렸다. 범가너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5차전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에 5-0 승리를 안겼다. WS 완봉승은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WS 제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6차전은 29일 캔자스시티의 홈구장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23일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추진할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무성 대표가 법안의 대표발의자가 되고, 당 지도부와 원내 부대표단 전원이 법안 서명에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열린 첫 TF 회의에서 한국연금학회안, 정부안, 당 경제혁신특위에서 마련된 비공개 안 등 3가지 안(案)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매일 회의를 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TF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야 협의나 법안 처리 절차를 고려할 때 적어도 내달 중에는 개혁안을 성안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F 위원장은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올해 초부터 당내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온 4선의 이한구 의원이 임명됐다. 또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과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안전행정위 소속 이철우 의원, 당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원내대변인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TF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안을 만들 때 재정 절감, 공무원과 국민의 형평성 두 가지를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고위직급 출신의 공무원 연금을 많이 깎는) ‘하후상박’에 대한 부분도 당 지도부가 공동 발의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만들 때 논의해 좀 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인사·보수 등과 관련된 인센티브 부분은 TF에서는 다루지 않고 안행부에서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이한구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공적연금발전TF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과 전화 접촉을 하고 조만간 야당과의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각 당에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시 연석회의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요청 등을 감안해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삼아 야당과 협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더 내고 덜 내는 연금개혁안’을 지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마련중이어서 입장차가 적지 않고,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가을야구는 선발 vs 불펜 싸움

    “1차전을 잡아라.” ‘가을 야구 DNA’ 샌프란시스코와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가 22일 오전 9시 7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 돌입한다. 2010년과 2012년 챔피언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2년 주기 우승설’을 입증할 태세이고 1985년 이후 ‘만년 꼴찌’로 전락한 캔자스시티는 돌풍을 이어 가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각오다. WS 1차전은 승기를 잡는 중대 승부처여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1989년 이후 25차례의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놓친 경우는 고작 4차례에 불과해 중요성을 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25·18승10패)와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실즈(33·14승8패)가 팀 운명을 걸고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전문가들은 범가너의 우세를 점친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PS)에서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일군 그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등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2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게다가 WS 두 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5안타만 내줬다. 다만 올 시즌 캔자스시티와 한 차례 만나 8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반면 실즈는 이번 PS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데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한 차례 대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즐거운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실즈가 6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뒤에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레그 홀랜드 등 최강 불펜 삼총사가 버티고 있다. 이번 PS에서 5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로 8전 전승의 신기록을 일군 주역들이다. 따라서 선발 범가너의 호투 여부가 1차전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은 몰라도 역사는 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국민은 몰라도 역사는 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각국의 화폐를 보면 각 국가가 존경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화폐인물은 세종대왕, 이황, 이이, 신사임당으로 학자가 존경의 대상이다. 반면 미국의 화폐인물은 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스벨트 등 정치가로 특히 대통령이 다수에 속한다.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가들, 특히 대통령이 미국의 화폐인물로 사용되는 것은 그들이 남긴 불멸의 치적이 있기 때문이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워싱턴은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당시 제도와 분위기로는 종신 대통령도 가능했지만 대통령 3선을 사양함으로써 권력의 장기집권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3선 금지’ 관행을 수립하였다. 이후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2년 4선으로 또다시 당선되는 바람에 그러한 관행은 지속되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뒤를 이은 트루먼 대통령이 3선 이상을 금지하는 헌법을 1951년 개정하였다.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미국의 헌법 개정과정을 고려하면 3선 금지 관행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한편 제퍼슨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수호한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 이동한 이민자들에 의하여 건국되었기 때문에 기독교가 국교 내지는 지정된 종교가 되었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제퍼슨은 기독교가 국교로 지정되면 미국의 통일과 단합을 저해할 것임을 예상하고 당시의 상당한 반대를 무릅쓰고 모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신교자유법’을 제정하여 현재의 미국을 가능케 하였다. 사망 이전에 대통령을 했다는 사실은 표시하지 말고 ‘신교자유법의 창시자’라는 문구를 묘비에 넣어달라는 제퍼슨 대통령의 유언을 고려할 때 종교의 자유라는 틀을 지지하는 신교자유법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잭슨 대통령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엽관주의(Spoils System), 즉 정당에 대한 공헌도와 충성도를 기준으로 임용하는 체계를 창안한 정치가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엽관주의는 인사관리의 부정적 이미지를 대표하지만 당시 엽관주의는 활발한 인사의 교체를 통하여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잭슨식 민주주의’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제도를 폐지하여 미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킨 정치가이다. 미국의 흑백문제는 20세기 중반을 지나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노예제도에 익숙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정책에 대한 찬반을 공개해야 하는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은 지난한 고행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발판을 만든 대통령이다. 루스벨트의 가장 큰 성과인 ‘뉴딜 정책’은 거시경제는 물론 세계사에 관한 교과서에서 빠지지 않는 용어가 되었다. 상기에서 언급한 대통령의 업적 중에는 당대의 가시적 성과를 토대로 국민들이 평가한 것들도 있지만 제도와 관행에 관련된 것들은 후대의 역사가 인정한 것들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업적이라면 워싱턴 대통령의 3선을 사양한 관행, 제퍼슨이 주도적으로 제정한 신교자유법, 잭슨 대통령이 시행한 잭슨식 민주주의, 링컨 대통령의 노예제도 폐지 등은 후자에 속하는 것들이다. 누구나 대통령이라는 지도자가 되면 역사에 남길 업적을 남기고자 한다. 그러나 실제 대통령들은 주어진 임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보다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정상화의 정상화’나 ‘국가개조’와 같은 과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창출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헌법과 같은 국가의 기본법을 시대상황에 맞게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국민들은 몰라도 역사는 분명히 인식할 것이다.
  •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이틀 연속 철벽 마무리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와의 2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신이 치른 포스트시즌 네 경기에 모두 등판해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바타 히로카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호세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요미우리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6전4선승제 시리즈. 그러나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과 함께 1, 2차전을 모두 따내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한편 이대호는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CS 파이널스테이지 니혼햄과의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에 사사구 2개를 얻어 내는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은 몸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가기야 요헤이의 바깥쪽 공을 밀어 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소프트뱅크는 그러나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5로 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캔자스시티, 볼티모어전 2연승

    캔자스시티가 12일 메릴랜드주 캠든 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초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1∼2차전 승리를 연달아 쓸어담은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 만을 남겼다.
  • 친노가 밀었다 비노가 벼른다 새정치 해낼까

    친노가 밀었다 비노가 벼른다 새정치 해낼까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다. 내년 5월까지 원내 사령탑을 맡는다. 우 의원은 9일 결선투표에서 64표를 획득, 53표를 얻은 4선의 이종걸 의원을 이겼다. 1차 투표 결과는 이종걸 의원(43표), 우 의원(42표), 이목희 의원(33표) 순이었다. 1차 투표 3위인 이목희 의원이 얻은 33표 중 22표가 우 의원에게 쏠린 셈이다.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21명) 등 온건·중도파 지지에 힘입어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지만 결선투표 고비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 의원은 “계파의 이해관계에 얽매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협상도 130명,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 국민과 통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친노무현(친노)계 지지를 받은 우 의원이 새롭게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함에 따라 문희상 의원이 위원장인 당 비대위의 친노 편향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비대위원은 문 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문재인·인재근·정세균 의원이다. 이 가운데 문재인·정세균 의원에 문 위원장까지 친노계로 분류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130명 가운데 친노 의원은 ‘2-4-6’(핵심 20명, 느슨한 친노 40명, 범친노 60명)으로 칭해질 만큼 범친노까지 합하면 60~70명으로 비친다. 당내 최대 계파로서 각종 선거 공천 등에 강한 영향력을 미쳐 왔다는 분석이 많다. 향후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파 간 충돌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중도 세력과 정동영·정대철 상임고문 등으로 이뤄진 ‘구당구국’(救黨救國) 모임 등이 “친노가 비대위에서 폭주를 한다면 향후 분당도 각오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전운이 감돈다. 이종걸 의원을 원내대표로 지지했던 중도 세력은 자신들이 비대위 참여를 압박해 온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의 비대위 참여 요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비대위 체제가 되면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향한 각 계파 간의 명운을 건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지난 8월 초 공동대표직 사퇴 뒤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 당내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에선 정책위의장으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해 온 우 의원의 선출에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이 내심 안도하는 역설적 국면이 조성됐다.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우 의원은 가장 합리적이고 대여 관계에 있어서도 유연한 분”이라며 “우 의원이 세월호법 논의에 정책위의장으로 참여한 만큼 앞으로도 원활한 대화가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北실세 3인 방문 사흘 만에 경비정 NLL 도발…5년만에 南北교전

    北실세 3인 방문 사흘 만에 경비정 NLL 도발…5년만에 南北교전

    북한 경비정 1척이 7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과 사격을 주고받은 뒤 퇴각했다. 남북한 함정의 사격전은 2009년 11월 대청해전 이후 5년 만이고, 지난 4일 북한 권력 실세 3인의 방한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이 남북 간 대화 국면 전환에 맞춰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고 향후 2차 고위급 접촉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쪽 NLL을 약 0.5해상마일(약 900m) 침범했다”면서 “우리 군 유도탄고속함 1척이 경고통신을 보낸 뒤 함포 5발을 경고사격했고 북한 경비정이 이에 대응사격해 아군도 다시 90여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전 10시쯤 NLL 북쪽으로 퇴각했다. 남북한 함정은 모두 상대방을 조준사격하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침범 의도에 대해 “북한이 NLL 무력화를 위해 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하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문제부터 이행하라고 요구해 와 2차 고위급접촉에 앞서 불안정한 NLL을 부각시키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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