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문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리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농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76
  • 유승민 “난 영원한 친박… 黨이 정치 중심 돼야”

    새누리당 유승민(3선·대구 동을) 의원이 27일 여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5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정치의 중심,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당헌에 규정돼 있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그동안 제가 드렸던 충언과 고언은 오로지 대통령과 이 정부의 성공을 사심 없이 바라는 진심이었다”면서 “대통령과 이 정부가 성공해야 공동운명체인 우리 당도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지적하며 “(원내대표가 되면) 국가 안보는 정통 보수의 길을 유지하고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등 민생 전반에서는 국민의 편에 서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어렵다. 수도권 선거는 더 힘들다”면서 “저를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 달라. 정치 혁신에 앞장서서 당과 의원들께 총선 승리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멀박’(멀어진 친박계), ‘탈박’(이탈한 친박계) 등으로 불리는 데 대해 “친박(친박근혜)이라는 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친박으로 늘 그 자리에 있었는데 다른 이름이 붙어 당혹스럽다”면서 “나는 영원한 친박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도 인간적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장동우 강북구의회 부의장 “젊은이 모이도록 교육시설 확충”

    [의정 포커스] 장동우 강북구의회 부의장 “젊은이 모이도록 교육시설 확충”

    “명문고 육성을 위해 학교 기본 시설 확충이 우선입니다.” 27일 서울 강북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장동우(59·새누리당·4선) 부의장은 “중학생 직업진로센터, 화장실 개선사업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구청과 함께 노력해 명문학교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의장은 지난해 8월 ‘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그 결과 다음달 4일 우이동에 진로지원센터인 ‘난나’가 들어선다.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중학생 진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것이다. 2억 3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는 “우이동에 어린이 공원이라고는 낙후된 시설을 보유한 ‘무너미 어린이 공원’ 한 곳밖에 없는 것도 문제”라며 “어린이 시설 확충을 위해 구청과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성신여대 미아 운정캠퍼스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열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캠퍼스 정문 앞 이면도로에 과속방지턱 설치, 캠퍼스 주변의 가로등 및 보안등 조도 상향 등을 구청에 건의했다. 밤늦게까지 취업 공부를 해야 하는 여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했다. 장 부의장은 “이미 구청이 CCTV나 과속방지턱 등은 설치했다”며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의장은 “구의 교육 여건이 좋아져야 젊은이가 모여들 것이기 때문에 의정 활동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며 “특히 지난 26일 서울시의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구가 당선돼 20억원의 교육지원금이 추가 확보된 만큼 학교 환경 개선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주영 4번째 출사표… “소통·화합 아이콘 될 것”

    이주영 4번째 출사표… “소통·화합 아이콘 될 것”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여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3일 청와대로부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이날부로 사퇴처리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면서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쓴소리, 필요하다. 하지만 쓴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옳은 소리”라며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이 의원은 “초·재선 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면서 “두 번의 정책위의장과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총선과 두 차례 대선 승리를 이끈 정책 변화의 주도자”라고 자부했다.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3선의 유승민 의원보다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나름대로 선배니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앞서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당선 시 부산 출신인 김 대표와 함께 여당 지도부를 부산·경남(PK) 출신이 독식하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은 “지역 안배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당에서의 역할론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2011년 이후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출마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4·16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는 데 임기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① 원박 vs 신박 ② 당심 끌어안기 ③ 러닝메이트 조합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여당 원내대표 선거전이 3개월여 앞당겨져 조기점화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 당청을 조율하며 내년 총선까지 책임지는 원내 사령탑이 될 올해 원내대표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비롯한 계파 경쟁과 ‘당심’ 향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양강 후보인 4선 이주영·3선 유승민 의원 간 대결을 “단순히 ‘비박(비박근혜) 대 친박(친박근혜)’ 대결로 볼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의원은 지난 총·대선을 기점으로 박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스로 친박계임을 자임하는 원박(원조 박근혜)계다. 반면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정책위의장 시절부터 중립 또는 범친이계로 분류된 이후 친박계 핵심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다 2012년 대선 때 정책위의장 및 특보단장,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신박’이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도 앞서 원내대표 선거처럼 사인을 준다면 누구에게 줄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청와대 문건 파동, 연말정산 혼란 등 민심 악재에 휩싸인 상황에서 총선 공천 때까지 갈 원내대표라 그 어느 때보다 청와대와 긴밀한 관계가 필요한 자리”라고 전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인식되는 서청원 최고위원도 지난해 전당대회 때 자신을 지원했던 유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홍문종 의원 사이에서 결정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심과 별개로 당심 역시 주요변수다. 앞서 지난해 국회의장 선거전, 지자체장 경선에서 비박계 당선의 이변이 연출된 바 있다. 결국 후보들의 스킨십이 당선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를 비롯해 당내 초선 의원 모임 ‘심지회’, 이종훈·민현주·김세연 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기반인 경남권과 충청권 일부 위주로 세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도와 맞물린 정책위의장 조합도 관심거리다. 러닝메이트에 따라 지역표가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두 후보가 각각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수도권, 충청 3선 중 짝을 찾는 게 ‘공식’이나 아직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에 함께 거론되는 정병국, 원유철, 심재철 등 수도권 4선들의 26일 회동 결과에 따라 경선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유 의원은 정 의원 또는 3선 나경원·한선교 의원 등을 두루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역시 친박계 단일화로 홍문종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는 안을 검토하다가 원 의원과 손잡는 안도 고심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차기 원내대표 선거 시점 신경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예견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랐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해 온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즉각 출마 선언 일정을 잡으며 공개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임기 도중 사퇴하면 동반 선출된 정책위의장도 함께 사퇴 처리된다. 당은 원내대표가 사퇴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선거일은 당 대표가 선거일 3일 전에 공고하도록 돼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자는 2인 1조로 출마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자의 원내대표 사퇴 시점을 놓고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 후보자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측은 25일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일을 사퇴 시점으로 정한 것에서 1월 이내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인 김무성 대표 측은 이 후보자의 사퇴 시점을 월요일인 26일로 하고 선거를 내달 2일쯤 치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친박계는 선거를 서두르기를, 비박계는 선거를 하루라도 더 늦추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원내대표 양강 후보로 꼽히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유승민 의원은 이날 곧바로 출마 선언 일정을 잡았다. 이 의원은 25일 당사에서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다. 유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이 의원은 친박계는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수습을 잘 마쳐 준 데 대해 큰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계 의원이면서도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누구와 짝을 이룰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역 안배 측면에서 볼 때 수도권 출신 의원을 향한 구애전에서의 승자가 원내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역 재신임 지수] (2·끝) 광역단체장

    [현역 재신임 지수] (2·끝) 광역단체장

    취임 6개월간 17개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나란히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단체장 사이에서도 평가가 크게 차이 나는 등 임기 초반 광역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17개 단체장 전체의 긍정 평가가 47.1%로 부정평가(35.4%)보다 11.7% 포인트 높았다. 평균인 47.1%보다 높은 긍정 평가를 받은 ‘베스트 3’ 단체장은 김관용 경북지사(60.6%)와 김기현 울산시장(59.8%), 이낙연 전남지사(57.7%) 등이었다. 수도권 단체장 3인방의 긍정 평가는 모두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긍정 평가는 36.2%, 부정 평가는 44.6%였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긍정 평가는 37.1%, 부정 평가는 44.1%였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긍정 평가 44.9%, 부정 평가 36.7%로 수도권 단체장 중에서는 선전했다. 취임 직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유 시장으로서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수도 서울의 행정 수장인 박 시장으로서는 재선 초기 행보에 ‘노란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남 지사는 ‘연정 정치’로 주목받았던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아니냐는 평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TK(대구·경북) 지역 단체장이 나란히 긍정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여야를 대표하는 4선 정치인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낙연 전남지사도 각각 긍정 평가가 55.2%, 57.7%였고, 부정 평가는 각각 36.9%, 26.9%였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의 긍정 평가는 각각 50.0%와 51.3%, 부정 평가는 30.8%, 31.4%로 나타나 박 서울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남 경기지사와 함께 여권의 소장파 출신 단체장으로 주목받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긍정 평가 55.0%, 부정 평가 33.9%로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남 지사와 대조를 이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원내대표 경쟁 ‘러닝메이트 구인난’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쟁 구도가 지역 안배 문제를 놓고 복잡한 함수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출신 성분은 내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 표심과 직결될 뿐 아니라 당내 권력 구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PK(부산·경남) 출신 이주영(4선, 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TK(대구·경북) 출신 유승민(3선, 대구 동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중 양강으로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영남권 출신인 까닭에 수도권이나 충청권의 3선과 짝을 이루면 원내대표는 따 놓은 당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이 두 지역에는 마땅히 정책위의장을 할 만한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 3선은 이완구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뿐이며, 수도권에는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진영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황진하 의원 등 상임위원장급만 남아 있다. 홍문종·나경원 의원은 정책위의장보다 원내대표 쪽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권으로 눈을 돌려보면 3선의 장윤석·정희수·김재경 의원 등 정책위의장 후보로 손색이 없는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PK 출신인 데다 양강 후보까지 각각 PK, TK이기 때문에 지역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측면이 있다. 또 계파까지 고려하면 셈법이 더더욱 복잡해진다. 과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을 보면 ‘이한구(TK)-진영(서울)’, ‘최경환(TK·친박)-김기현(PK·친이)’, ‘이완구(충청·친박)-주호영(TK·친이)’ 등과 같은 식으로 조화를 이뤄 왔다. 정책위의장을 할 3선 의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자 수도권의 재선 의원에게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 러시로 공석이 발생해 한 달여간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유일호(서울 송파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따라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나 ‘대세론’보다 ‘러닝메이트’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친박·비박, 이번엔 조직위원장 선출 갈등

    與 친박·비박, 이번엔 조직위원장 선출 갈등

    을미년 새해 들어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갈등의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 신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6개 선거구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정 방식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간에 언성이 높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박계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움직임에 친박계가 집단 반발하며 고조됐던 충돌 기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서 최고위원은 조직위원장 선정에 대해 “지금까지 조직강화특위가 (현장 실사) 나가는 등 지역 점검을 했는데 이제 와서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이인제 최고위원이 “조직위원장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겠다고 왜 미리 지도부에 알리지 않았나”라며 항의하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조강특위 같은 당의 문제는 상의해서 하자”고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해 분위기가 경직됐다고 한다. 당초 조강특위는 서울 중구 등 6개 지역에 대해 지난해 말까지 면접, 현장 실사 등을 토대로 당협위원장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김 대표가 기자단 송년 오찬에서 ‘100% 여론조사’로 전환하겠다고 하자 친박계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한편 비박계인 이 최고위원은 “(원장직이) 장기간 공백 상태였던 여의도연구원을 빨리 정상 궤도로 올리는 획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박 이사장의 임명에 힘을 실었다. 비박계인 4선 정병국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박 이사장에 대한 호불호를 개개인은 얘기할 수 있지만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본인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의도가 있는 반대”라고 비판했다. 지난 세밑 친박 중진들의 청와대 만찬을 겨냥해선 “친박, 친이(친이명박)가 없어져야 하는 시점에 대통령이 소위 친박 7인을 불러 식사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오는 15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초청해 신년회를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머리 자른 이주영, 여의도 컴백

    머리 자른 이주영, 여의도 컴백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당에 복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고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도 복귀 신고를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줄곧 자르지 않았던 장발은 8개월여 만에 정리했다. 이 의원은 비공개 최고위 참석 후 국회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감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조금 분위기가…”라면서 “장관을 그만둔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카메라) 앞에 서서 이야기하기 적당치 않은 것 같다”며 사양했다. 하지만 질문이 계속되자 “장관 재직 중 세월호 사고로 심려를 많이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고, 수습과정에서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님들께서 많은 격려를 해 주셨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를 자른 데 대해선 “이제 또 일상으로, 국회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그런 뜻으로…”라고 덧붙였다. 4선 중진인 이 의원의 복귀로 유승민 의원 홀로 잰걸음을 했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이 있던 2012년과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에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올 2월에도 세 번째 경선 도전을 준비하던 중 장관으로 차출되며 꿈을 접었다. 원내에 복귀했지만 이 의원은 당분간 ‘세월호를 활용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는 31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이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등포구 고기판 의원 ‘2014 위대한 한국인 대상’ 수상

    영등포구 고기판 의원 ‘2014 위대한 한국인 대상’ 수상

     영등포구의회는 고기판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14 위대한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의회 부문 ‘지역사회봉사공로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위대한 한국인 대상’은 신문, 방송, 통신 등 전국 50개 언론사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종교·정치·경제·문화·봉사 등의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동으로 한국을 빛낸 공로가 있는 이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현재 4선인 고 의원은 적극적인 현장 의정으로 구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지원 및 육성, 장애인 인권보장, 문화예술, 생활체육 진흥 등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조례를 발의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오직 의정 발전에 많은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신 지역 주민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므로 수상 영광을 주민들에게 돌린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더욱 열심히 의정 활동을 펼쳐 구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 의원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2011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선정 공약실천 ‘전국 최우수 의원상’ ▲언론인 연합 협의회 선정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선정 ‘전국 최우수 친환경 의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의 재수, 삼수를 경계하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의 재수, 삼수를 경계하라/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훌륭한 지도자에 대한 갈망은 동서고금을 통해 변함이 없다. 춘추시대 위나라 장군 오기는 위왕 무후가 아름다운 산천을 위나라의 보배라고 감탄하자 나라의 보배는 군주의 덕행이지 산천의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군주는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군주로 교체되므로 산천처럼 한결같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조선시대의 우리 조상은 세습에 의한 군주는 지도력이 항상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를 보완하는 제도와 관행을 확립해 500년이라는 조선 왕조를 유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이 발달한 이후에도 지속됐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및 지방의원들을 바르게 선출하기 위한 선거제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가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대통령 선거 제도는 민주주의를 향한 모든 국가의 관심 사항이다. 그중에서도 대통령 재임 횟수의 제한이 내용의 핵심이다. 선거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은 선거의 관행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헌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대통령의 재임 횟수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워싱턴은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3선 출마를 거절하고 “미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1인의 장기 집권을 경계하라”는 고별사를 남겼다. 그 이후 미국의 유권자는 어떤 대통령에게도 3선의 기회를 주지 않는 관행을 수립했으며 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당선될 때까지 유지됐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4선 당선에도 비판적 시선이 존재한다. 미국의 헌법 개정은 연방정부의 2개와 주정부 차원의 99개 의회 중 4분의3 이상 의회의 의결정족수 3분의2의 의결이 있어야 하는 등 대단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뒤를 이은 트루먼 대통령이 1951년 대통령 3선 금지를 규정하는 헌법을 개정한 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당선된 것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미국의 유권자가 고려하는 또 하나의 관행은 특정 인물을 2회 이상 대통령 후보자로 선정하는 데 매우 신중하다는 점이다. 20세기 들어 28번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대통령 후보자로 선정돼 본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된 이후 정당에서 재차 후보자로 선정된 사례는 무소속 후보 1명을 제외하면 세 차례밖에 안 된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닉슨 대통령뿐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행을 극복한 닉슨 대통령의 지도력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1960년 아이젠하워 정부의 부통령으로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닉슨은 케네디 당시 당선자에게 0.2% 포인트라는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 그런데 케네디 당선자가 승리했던 텍사스와 일리노이주에서 부정선거의 시비가 제기됐다. 만약 닉슨 후보자가 선거 불복종을 선언하고 선거의 부정 여부를 조사하는 데 동의했다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당시 닉슨 후보자는 선거의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깨끗한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민주적 지도자의 이미지와 진한 감동을 남겼다. 훌륭한 지도자로서 결단력, 친화력, 추진력, 직관력 등의 자질 외에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능력을 보여 준 것이다. 왜 미국 유권자는 대통령 후보의 재수, 3수를 경계하는지 우리도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대통령일지라도 그 역시 인정에 약한 인간이다. 특정 자연인이 재수, 삼수에 걸쳐 대통령에 도전하다 보면 주위에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어떤 사람들은 10여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의 시간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정인이 대통령이 되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이 권력을 향유하고 그간의 보상을 받는 데 급급했다는 것은 우리의 현대사가 적절히 보여 준다. 미국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를 선정하면서 재수, 삼수한 후보를 선호하지 않는 관행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처방이었다. “눈동자는 자기의 속눈썹은 보지 못한다”는 격언과 같이 킹메이커들이나 측근들의 비리를 사전에 경계한 것은 아니었을까.
  • [이주영 장관 사퇴] 쇼라 비난했지만…136일 그는 팽목항에 있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마침내 해수부를 떠난다. 취임 한 달여 만에 터진 세월호 참사로 10개월 임기의 대부분을 사고 수습에 보낸 이 장관을 떠나보내는 해수부 직원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해수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24일 정부세종청사의 해수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장관으로서의 모든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지난 3월 6일 취임한 이 장관은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자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내려가 136일간 실종자 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사고 수습에 매진해 왔다. 이 장관에게 세월호 참사는 일생일대의 위기이자 대중 정치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당초 세월호 참사는 주무 부처 장관인 그에게 독이 될 것으로 보였다. 덥수룩하게 자란 흰 수염과 길게 자란 흰머리도 처음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쇼맨십’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고를 진두지휘하는 이 장관의 일관된 진정성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열었고 위기의 해수부에 사상 최대의 예산을 안기는 실세 장관의 힘을 보여 줬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판사 생활에 이어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장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국회로 돌아가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이 장관이 유임되자 반기던 해수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사표 수리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업무를 제대로 볼 기회도 없이 세월호로 고생만 하시다 가는 것 같다”며 “장관 덕분에 예산도 늘고 그나마 조직이 안정됐다. 다시 없을 장관”이라고 치켜세웠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주영 장관 사퇴] 인적 개편 가시화…與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요동’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에 복귀하고 후속 개각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여당 지도부 역시 출렁이고 있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경우 새누리당 지도부의 내각 차출 혹은 당 복귀로 인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장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부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찍이 원내대표에 의지를 드러냈던 3선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현재까지는 계파를 아우르고 대세를 형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세 번에 걸쳐 원내대표를 준비했던 이 장관이 복귀하면서 차기 선거전 구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수도권 4선 심재철·원유철·정병국 의원, 3선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의원 등도 다크호스군을 형성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끝까지 현장을 지킨 이 장관이 국민과 박근혜 정부의 공신”이라며 “집권 3년 차 중반기에 정부여당의 핵심 가교 역할을 해 줄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에서 친박계 일각에서는 이 장관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진작부터 당 복귀를 희망했던 이 장관 역시 최근까지 추대를 전제로 한 원내대표 출마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당장 당에 복귀하기보다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청원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친박 핵심 계파는 7·14 전당대회 때 서 위원을 도왔던 유 의원을 외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유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등 비주류 표는 물론 영남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갖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무리 없이 이끌어 낸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권 중진들의 총리 하마평도 계속 나오고 있다. 여권 지도부에서 내각행이 결정될 경우 원내대표 선거 시점이 내년 5월에서 개각 예상 시점인 내년 초 즈음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분석] “빅2 교체 타깃… 이재만 인사업무서 빼라”

    [뉴스 분석] “빅2 교체 타깃… 이재만 인사업무서 빼라”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종반을 향하면서 청와대 등에 대한 ‘인적쇄신론’이 여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집권 후 최저 국정수행 지지도에 핵심 지지층 이탈 조짐까지 나타나는 등 크게 약화된 국정 동력을 되살리지 않으면 집권 3년차에 목표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에서다. 17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그 봇물을 텄다. 4선의 심재철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시간을 또다시 문건 유출로 흘려보낸다면 국정 동력의 심각한 상실이 우려된다”면서 “인사가 만사인 만큼 대통령께서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던 김무성 대표도 이날 “다 털고 잘못된 것에 대한 대처는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의미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2’ 교체론이 대두된다. 김기춘 실장에 대해서는 문건 유출의 최종 책임자인 동시에 일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고 사안을 키운 관리의 책임 등이 거론된다. 재선의 유일호 의원은 “국민들이 보기에 의미 있는 개각이라면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는 연장된 측면이 있으니 교체 자체가 무리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서관 3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어 3인방의 효용성을 들어 일괄 퇴진 주장은 일축하고 있다. 다만 인사를 담당했던 이재만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업무를 바꿔 주는 방안 등이 나온다. 그러나 김용태 의원은 “국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면서도 “김 실장이나 3인방이 물러나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소문나게 한 것에 대한 문책을 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에서 관련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 이날 “그런 움직임을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권 전반에서는 결국 이번 일만큼은 인사가 아니고서는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들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문건 파동이 연말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 측면이 많은데 쇄신의 모습 자체가 그것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면서 “미리 정리해 놓으면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신년 초부터 본격화할 야권의 공격을 반감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세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여권발 인적쇄신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미영 강서구의원 “엄마 ‘촉’으로 區 살림 점검·집행부 견제”

    [의정 포커스] 강미영 강서구의원 “엄마 ‘촉’으로 區 살림 점검·집행부 견제”

    “가정주부의 마음으로 구 집행부를 견제하겠습니다.” 강미영(50) 서울 강서구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구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과정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면서 차세대 강서구의회의 ‘저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 의원은 “시장에서 콩나물 500원어치를 사면서도 이리저리 비교해 보는 주부의 마음가짐으로 의회 업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5800억원의 구 예산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구의회에 입성한 새내기이지만 3선이나 4선 구의원 못지않은 날카로움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비례대표 구의원은 대부분 무늬만 구의원이란 지적을 받았지만 저는 20여년 간호사 생활로 쌓은 전문 지식과 두 아이를 키운 엄마의 마음으로 구 살림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0월 첫 구정 질문으로 자동 제세동기(AED·심장전기충격기)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동사무소와 보건소, 초등학교 등에 제세동기가 비치되기는 했지만 배터리 점검 미비 등으로 위급상황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 태반이란 것이다. 강 의원은 “4년에 한 번씩 제세동기의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으면 위급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사놓기만 했지 누구도 배터리 관리나 시험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구는 159대 제세동기의 점검에 들어갔다. 또 행정사무 감사 때는 150여대에 이르는 구의 업무차량 관리를 지적했다. 주행거리와 일지 등을 파악, 잘 사용하지 않는 차량, 비업무용 사업 의심 차량 등을 찾아냈다. 그는 “사용이 적은 차량은 과감히 처분, 보험료와 수리비 등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면서 “업무 택시나 타 기관과의 공유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보건소의 사상체질 점검사업 실적이 2년 연속 5%에 못 미친다며 내년 사업비 전액을 삭감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은 꼭 필요하지만 생색내기나 전시용 사업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면서 “4년 뒤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구의원이었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새정치연 ‘빅3’ 전대 출사표… 친노·비노 세대결 시동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2·8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의결했다. 1월 7일 당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선출하는 예비 컷오프 경선을 치르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지역·노인·청년·노동 관련 인사를 우선 배려키로 했다. 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하려면, 2017년 12월 대선일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은 17일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한다.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가 유력하다. 20126년 4월 대구에서 치를 총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비노(비노무현) 계열을 중심으로 중진들은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뒤 단일화 등 교통정리에 나서려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 물망에 오르던 3~4선 중진들이 대거 당 대표 선거로 선회할 결심을 굳혀갔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저울질하던 486·더좋은미래 진영의 이인영 의원, 정세균계인 수도권 3선 전병헌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이미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한 중도 성향의 3선 김동철 의원, 4선 추미애 의원과 박주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도 본격 채비에 나섰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역시 전대에 참여한다면, 당 대표 경선 후보가 될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군이 늘자 일단 유리해진 쪽은 문 의원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를 이끄는 데다 2012년 대선 이후 정비가 늦어지며 대선 당시 당 조직의 여운이 남아 있다. 그러나 대권 후보로서 이미지 훼손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문 의원이 움직일 운신의 폭이 좁다는 분석도 많다. 호남 중심 신당론이 잠복해 있는 가운데 문 의원과 친노 세력이 당을 ‘접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 화합을 이끄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정 비대위원은 문 의원을 견제하는 한편 계파 내 중진들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 명 모두 계파색이 옅고 호남 지지기반을 갖췄다는 점이 당내 선거에서 장점으로 꼽히지만 출마 후보 대부분이 “계파 청산”을 외칠 선거에서 장점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를 두 달 이상 앞뒀음에도 ‘캐스팅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전대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세력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막바지 당 대표 후보들 간 단일화 협상이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마하든 불출마하든 계파 간 전쟁에서 물러서 있기 어려운 국면이 야당 내 다른 이슈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끝없는 이야기 샘, 삼국지

    끝없는 이야기 샘, 삼국지

    [삼국지 역사를 가다/남덕현 지음/현자의마을/392쪽/2만원] [삼국지 장군·군사 34선/와타나베 요시히로 지음/조영렬 옮김/서책/272쪽/1만 2000원] [제갈공명의 병법서/제갈공명 지음/모리야 히로시 해설/조영렬·김학경 옮김/서책/1만 2000원]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3국에서 소설 ‘삼국지’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중국에서는 ‘삼국지’가 문학적 인기를 넘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삼국지를 여러 각도에서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간행된 삼국지 관련 책들이 이를 방증한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는 삼국지 문화가 중국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10여년에 걸쳐 연구한 저자가 중국 내 삼국지 현장을 둘러본 뒤 쓴 역사답사기다. 저자는 2000년부터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의 후샤오웨이(胡小偉) 교수 등과 함께 삼국지 문화유적들을 빠짐없이 짚었다. 문화유적들의 실측 자료도 변화된 지역 사정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점검했다. 책은 도원결의에서부터 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전횡, 관도대전, 조조의 허도 시대, 제갈량의 등장과 천하삼분대계, 적벽대전 그리고 유비, 장비, 관우의 죽음에 이르는 숨가쁜 대서사시를 한 권에 담고 있다. 저자는 소설 ‘삼국지’가 실제 역사를 담고 있다고 믿는 듯하다. 예컨대 일각에서 허구일 수 있다고 의심하는 도원결의 유적지를 비롯해 적벽대전이 펼쳐진 오림과 적벽, 봉추암, 장판파 유적, 배풍대, 유비성 등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삼국지 장군 34선’은 각 진영에서 용맹을 떨쳤던 무장 34명의 일생을 살피고 있다. 묵묵히 유비를 뒷받침했던 관우, 장비, 조운, 위연 등과 한평생 조조의 뒤를 따랐던 하후돈, 하후연, 장합, 전위, 그리고 강동의 패권을 차지한 오나라 손권의 황개, 태사자, 주태, 감녕 등 그야말로 ‘명성이 자자’한 맹장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국지 군사 34선’은 맹장들의 무용(武勇)에 견줄 만한 지략으로 천하 통일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군사’(軍師)들의 활약상을 재평가하고 분석했다. 제갈량과 방통, 서서, 주유, 노숙 등의 화려한 전략과 전술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제갈공명의 병법서’는 이른바 ‘중간 관리직의 수난시대’를 맞아 모호한 위치에서 갈팡질팡하는 중간 관리자를 위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밝혔듯 “경쟁 사회의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실천적인 지침서’”가 책의 발간 목적이다. 텍스트로 삼은 건 ‘제갈양집’이다. 한데 사실관계에 대한 고증보다는 사례가 주는 교훈에 더 주목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상속세법 부결 주도 이한구의원 ‘눈길’

    2015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파란을 일으킨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안’ 부결의 새누리당 진원지는 경제통인 4선 이한구 의원이었다. 친박근혜계 핵심이자 지난 대선 때 원내대표로 경제공약 성안에 관여한 주인공이기도 한 그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도한 예산부수법안을 부결시키자 여당 내에서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당초 법 취지는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도와 경제활성화를 촉진하자는 것인데 대기업에까지 과도한 혜택이 주어졌다”면서 “정부가 부자정당으로 낙인 찍힐 잘못된 법안을 가져와 여당에 제대로 설명도 안 했다”며 최 부총리를 측면겨냥했다. 법안 부결 후 뒤늦게 소집된 긴급의총에서 최 부총리는 “중견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한다”며 뒤늦게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행 법령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되는데 정부가 또 기준을 완화했다. 일본은 50년, 100년 되는 기업에나 주는 혜택을 우리는 상속 후 5년만 기업을 유지하면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을 포함해 황우여·정용기 등 여당 의원 6명이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같은 줄에 앉은 황 부총리를 설득해 표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친박계인 유승민·진영 의원은 수정안·원안 모두 기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비선실세 문제는 불통 국정 탓” 野 “김기춘·문고리 3인방 물러나야”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으로 새누리당 내부에 미묘한 파열음이 번지고 있다.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반면, 비박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 분위기다.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3일 청와대 비선라인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4선의 정병국 의원은 “역대 정권마다 비선실세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국정 운영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조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과 접근하는 체제가 존속하는 한 비선실세 문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4선의 원유철 의원도 “검찰 수사와 별개로 청와대는 내부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사와 검증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개 발언은 없었지만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된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이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닌지 타진하는 분위기도 여당 내에서 감지됐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공식 대응법은 ‘함구’다. 청와대로부터 함구령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서는 문건 의혹 발언에 가담하는 의원이 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 1급 국장이 청와대 비서관 관련 첩보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제공하다 청와대 외압으로 요직에서 밀려났다는 의혹과 관련, 서영교 의원이 “국정원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뒤도 추적하느냐”고 물었다. 이병기 국정원장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안민석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씨 간 권력암투 끝에 지난 7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이 국가 대사인 올림픽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퇴해 의구심을 자아냈다”면서 “사퇴 배경에 권력 암투가 있었는지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비선 핵심으로 꼽히는 정씨와 함께 김기춘 비서실장, 문고리 권력 3인방에 화력을 집중시켰다. 박지원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비서실에 굉장한 신뢰를 표시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분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수사 결과를 국민이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찌라시 루머를 모아 사실인 양 보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서실 기능 정상화 쇄신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과 대권/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과 대권/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서울공화국’의 수장, 민선 서울시장의 역사는 대권 도전의 역사였다. 민선 서울시장 5명 중 대권 후보가 아닌 시장은 없었다. 1명은 성공했고, 2명은 실패했으며, 2명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민선 1기 조순 전 시장은 정치권과 언론이 만들어 낸 인기의 신기루에 취해 낭패를 당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2년 2개월 만에 시장직을 던졌지만, 공천의 벽을 넘지 못해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직을 대권의 징검다리로 여기게 한 잘못 채워진 첫 단추였다. 시장과 총리를 2번씩 지낸 관록의 고건 전 시장은 유력주자로 부상했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다 당내 세력화가 어렵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3기 이명박 시장은 처음부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시장직에 도전했고, 시정을 청와대행 티켓을 얻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한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4~5기 오세훈 전 시장은 전임 시장과 판박이 행보를 유지하다 중도하차했다. 재선에 성공하고서 단숨에 유력 후보 자리를 차지하려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정치 생명을 거는 자충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3년간의 정치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주자 10명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림으로써 정치 복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새정치’ 바람을 타고 보궐선거에서 승리, 잔여 임기를 채우고 지난 6·4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5~6기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는 고공행진 중이다. 다수의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서울시장직은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위상 때문에 국가 최고지도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자리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언론은 서울시장을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 후보로 여겨 왔다. 대통령 다음으로 많은 유권자가 뽑는 서울시장은 정치인일 수밖에 없다. 선출직 시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고,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서울시장의 업무 수행이 대권으로 가는 치적과 인기를 높이는 정치공학적 과정으로 쓰이는 것을 문제 삼는다. 업적 쌓기와 인기 얻기가 공익성을 해치고 시정의 왜곡을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장은 전형적인 행정가로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서울시장이 처리하는 정책 집행이나 각종 인허가, 관리감독 업무의 99% 이상이 행정 사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문제는 선출직 서울시장을 행정가로 위장하려는 우리의 고정관념이다. 임명직 관선 시장과 달리 민선 서울시장은 행정가가 아닌 태생적 정치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수행업무 99%가 정치업무라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갈등과 이해관계 조절 수요로 넘친다. 소통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것도 정치력 부재에 대한 역설이다. 서울시장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장을 ‘대통령병’ 환자로 만드는 고질적인 시정의 과잉 정치화는 서울시장에 대한 공천 및 선출 과정 개혁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현행 서울시장 공천 및 선출 과정이 정치과정론의 선순환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시정 수행에 대한 잘잘못은 표로 심판하면 된다. j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