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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 없는 사업, 68% 투자심사 통과

    경제성 없는 사업, 68% 투자심사 통과

    박양숙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동4선거구)은 11월 19일, 24일 기획경제위원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와 지방자치를 침해하는 지방재정법 개정 노력을 촉구했다.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이하 서울공투센터)는 지난 2012년 5월 출범했으며, 서울시 공공투자사업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예산절감과 시민편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30억원 이상 투자심사 의뢰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의뢰이전에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주요업무로 해왔다. 기획조정실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에도 모두 226건의 타당성검토를 시행한 결과, 모두 70건의 사업에 대해 검토불가 판정을 내렸으며, 86건에 대해서는 B/C 1.0이하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결국, 최근 2년 동안 서울공투센터에 검토 의뢰된 226건의 대상 사업 가운데 156건(69%)에 대해서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검토불가 판정을 내린 것이다. | 문제는 이런 서울공투센터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는 공공성과 주민복지 향상, 지역간 균형발전 등에 대한 정책적 판단에 따라 부정적 평가를 받은 156건의 사업 가운데 106건(67.9%)의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공투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369건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B/C 1.0 미만 사업의 투자심사 통과율을 살펴보면, 2012년도 76.5%에서 2013년도 62.5%, 2014년도 61.8%로 줄어들어 서울시 예산을 절약한 것으로 엿볼 수 있다. 그러나 2015년도에 76.6%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공투센터가 나름대로의 기준과 평가의 합리성을 통해서 평가한 결과를 무시하고, 부정적 평가를 받은 사업 가운데 약 70%의 사업을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서 추진한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여서 서울공투센터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는 서울공투센터를 유명무실화 한 것으로, 타당성 검토·조사 등 서울공투센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심사 과정 전반에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서울공투센터 운영의 한계 문제는 관련 법령의 제약도 한 몫 한다. 지난 2014년 11월 ‘지방재정법’이 개정됨에 따라 재원에 상관없이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신규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여 투자심사에 반영하도록 강제했다. 즉, 서울시비만 투입하고 국비 투입이 0원이라 할지라도, 국가기관이 자치단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지방정부가 자신의 재원을 가지고 전개하는 사업에 대하여 중앙정부의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타당성조사라는 미명 하에 개입하고 간섭하는 것은 자치재정권, 지방자치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지방재정법’의 해당 부분에 대한 개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타당성 조사를 외부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서울공투센터의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서울시의 예산절감과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서울공투센터의 타당성 검토·조사·검증 기능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비한 관련 조례의 규칙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투자심사를 진행하는 전 과정 상에 있어서 전면적으로 되짚어보겠다”고 말하고,“보완할 과제를 설정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시간이 더 필요한 것들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중구청장들 대구 중구에 모인다

    7개 특별·광역시의 중심구 단체장들이 26일 대구에서 모인다. 올해로 15년째, 횟수로는 27번째를 맞는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가 열린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중구, 광주 동구는 공통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교통 문제를 안고 있다. 공통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대응 방안을 찾자면서 ‘중구’ 구청장들은 1996년 6월부터 매년 1~2차례 모임을 가졌다.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을 제외하고 모두 ‘중구청장’으로 노 구청장을 비롯해 올해 참석자는 4선인 김홍석 인천 중구청장(2·3·5·6기)을 비롯해 3선인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과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이다. 최 구청장은 24일 “협의회 구성원들이 대부분 재선, 3선인 터라 지역 현안에 밝아 활발히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면서 “특히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 분야 발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달 10만명이 즐긴 도심의 야간 문화축제 ‘정동야행’과 역점 사업인 노점 정비와 노점 실명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도시 중심구 실·국 설치 기준 및 부구청장 직급 기준 개정, 도시활력 증진 지역 개발사업 자부담률 하향 조정 등 공동건의 과제도 집중 논의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정치인 富가지면 부덕한 일”… 상도동 자택 등 전재산 사회 환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생전인 2011년 전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경남 거제도 땅 등 52억원을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했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은 부인 손명순 여사 사후에 소유권을 센터로 기부토록 했다. YS 사후 그의 이름으로 남아 있는 재산은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이와 별도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생가 옆에는 거제시가 운영하는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있다. YS 측 관계자는 23일 “상도동 자택 근처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현재 준공 검사까지 마쳐 내부 인테리어만 손보면 되는 단계”라면서 “도서관 기증 및 운영 주체를 놓고 장기간 협의해 왔는데, 서울대와 중앙대 중 현재 중앙대와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S 측근이었던 문정수 전 부산시장은 “본인 명의의 집 외에는 땅 한 평 가진 것이 없었고, 가지고 있는 재산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평소 ‘정치인이 부를 가지는 것은 부덕한 일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몸소 실천한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YS를 기억하는 새누리당 중진들은 이날 청와대 시절에도 소탈했던 그와 부인 손 여사를 회고했다. 문민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장을 지낸 4선 정병국 의원은 “당시 ‘청와대에 가면 배를 곯고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처럼 번졌다”고 말했다. 음식을 무서울 정도로 빨리 해치우는 YS 특유의 급한 성격 때문이었다. 정 의원은 “VIP(대통령)가 먹는 속도가 워낙 빨라 칼국수가 나오면 뚝딱 해치우시는데, 정작 국무위원이나 내빈들은 젓가락을 채 들지 못했다”면서 “나중에는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하면 배고프지 않도록 모여서 미리 밥을 먹고 들어가기도 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손 여사는 청와대 경내에 있는 많은 과일나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봄엔 살구, 가을엔 감이 잔뜩 열렸는데 손수 따다가 비서진들에게 일일이 나눠줄 만큼 잔정이 깊었다. 대통령 당선 전엔 수행 비서들을 “비서 아저씨”라고 부르며 챙겼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무현·이명박·김무성·손학규… ‘정치적 자손’ 숱하게 발탁

    노무현·이명박·김무성·손학규… ‘정치적 자손’ 숱하게 발탁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인맥은 상도동계가 핵심이다. YS는 특유의 ‘인물 발탁’으로 한국 정치사에 수많은 ‘정치적 자손’을 남겼다. 이 중엔 YS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사람도 있고, 아직까지 여의도를 호령하는 인물들도 있다. ●‘정치인 양성 사관학교’ 상도동계 1세대인 ‘좌(左)동영 우(右)형우’를 비롯해 서석재·김덕룡 전 의원,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4선 정병국·이병석 의원 등은 모두 YS와 민주화 운동을 함께했거나 YS가 발탁한 인사들이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가 발탁했다. 진보 진영의 야권 인사들도 YS가 제도권 정치로 흡수했다. ●김무성 1987년 막내로 입문 김 대표는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거쳐 1987년 상도동계 막내로 입문한 뒤 김영삼 정권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최연소 내무부 차관을 지냈다. 서 최고위원은 YS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 문민정부 정무장관을 역임했다. 최형우 전 의원은 고 김동영 의원과 함께 민주화 운동 시절 YS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정치적 동지다. 문민정부 2인자로 내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고문과 여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중풍으로 쓰러진 뒤 정계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4선 김동영 전 의원은 1991년 55세로 일찍 세상을 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북고 동기로 민정당 출신인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은 당시 대구·경북 의원들을 결집시켜 김영삼 정권 탄생에 공을 세운 한국 정치사의 대표적 킹메이커다. 2009년 별세한 서석재 전 의원은 김동영·최형우·김덕룡과 함께 민주계 ‘실세 4인방’으로 불렸다. 164㎝ 단신으로 별명이 ‘작은 거인’이었던 그는 조직의 귀재로,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설을 제기한 뒤 총무처 장관직에서 8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YS는 이를 두고두고 안타까워했다. ●2012년 대선후보 놓고 갈려 상도동계는 2012년 대선 때 지지 후보를 놓고 갈렸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상도동계의 드문 호남 인맥인 김덕룡 전 의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며 다른 길을 걸었다. 부산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YS에게 영입돼 부산 동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1990년 3당 합당에 반발하며 YS와 갈라서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자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깜짝 발탁됐다. 세 차례 대권에 도전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YS 정부 최연소 노동부 장관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YS가 발굴했다. 특히 이 전 총재는 김영삼 정권에서 감사원장·총리로 중용되는 등 YS가 직접 대권 가도를 놓아줬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서강대 교수 시절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 1996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민중당 소속 운동권 정치가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총재였던 YS가 영입했다. 15대 총선 때는 ‘YS 키즈’가 대거 배출됐다. 정의화 국회의장,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종철 검사’ 안상수 창원시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모두 신한국당 초선 동기다. ‘YS의 영원한 입’ 박종웅 전 의원,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YS 직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화합의 리더십’ 난민·테러에 흔들… 시험대 오른 ‘유럽의 여왕’

    ‘화합의 리더십’ 난민·테러에 흔들… 시험대 오른 ‘유럽의 여왕’

    ‘유럽의 여왕’, ‘전후(戰後) 가장 인기 있는 총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모두 이 한 사람에 대한 수식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 취임 10주년을 맞는다. 2005년 이후 내리 3선을 연임한 메르켈 총리는 2017년 총선 때까지 임기를 채우면 독일 최장수 총리가 된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10주년을 제대로 축하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주년 기념 언론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다. 1991년 헬무트 콜 당시 총리가 메르켈을 ‘나의 소녀’라며 첫 통독 내각에서 여성청소년 장관에 발탁할 때만 해도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동독 출신에 촌스럽고 다소 통통했던 외모 탓에 ‘Ms. 평범’으로 불렸다. 1998년 콜 총리의 정치자금 스캔들이 터지자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그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해 콜 총리를 몰아내고 2000년 기독민주당(CDU) 대표에 올랐다. 2005년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한때 지지율이 74%까지 치솟았다. 메르켈 총리는 보수우파 정당 기민당 당수지만 좌파 정책으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나치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모두 이겨내고 독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로존 위기 당시부터 유럽연합(EU) 주도권을 잡아 ‘유럽의 여왕’이라는 별호도 얻었다.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서 단호하게 긴축을 요구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럽 난민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2017년 총선에서 4선까지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첨예한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내는 리더십으로 ‘무티’(엄마)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난민에게 독일 국경을 개방하면서 견고하던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그가 이끄는 기민당 지지율은 34%까지 떨어졌다. 기민당과 연정 중인 기독사회당(CSU)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는 연일 메르켈에게 공격을 퍼붓고 있다. 같은 당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난민 정책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슬람국가(IS)의 다음 목표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적극적인 독일이라고 예견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리 테러 사태가 메르켈 총리의 정치력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유럽정책연구센터는 “메르켈이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으며, 앞으로 난민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력한 난민 통제 정책 도입 촉구 목소리와 함께 메르켈의 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러로 메르켈의 국내와 EU 내에서의 입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됐지만, 메르켈 총리는 늘 그렇듯 침착했다. 그는 18일 성명을 내고 “저 또한 경기가 취소돼서 슬프지만, 자유와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결정은 옳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특별내각회의를 열고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파리 테러 발생 후 “테러에 굴복할 수 없다”고만 했을 뿐 난민 문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그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해 나갈지 주목된다. AFP는 “임기 이전에 정치적으로 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민당 안팎에 메르켈에 대적할 만한 인물이 없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메르켈은 위기를 다시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난민 사태가 메르켈 정치 인생의 중요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보수 우파 당수지만 좌파 정책으로 인기 글로벌 금융·유럽 재정 위기 모두 극복 총리 취임 이후 한때 지지율 74%까지 난민 사태 발생 전에는 4선도 가능 중론 “독일·EU 내서 권력 잃을 위험성 커져” FT “파리 테러, 메르켈 정치력 시험대”
  • 文·朴 “安의 혁신안 실천 중요” 러브콜

    文·朴 “安의 혁신안 실천 중요” 러브콜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체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물밑에선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문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사실상 안철수 전 대표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반면 ‘열쇠’를 쥔 안철수 전 대표 측은 회의적 기류가 지배적인 가운데 장고를 거듭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4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안 전 대표의 근본적 혁신방안 실천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의 ‘3두 체제’ 참여와 관련, “문 대표와 박 시장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 서로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배석한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안 전 대표를 만나 어떻게든 설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진 그룹을 중심으로 ‘문·안·박 체제’를 성사시키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호남 4선 김성곤 의원의 주도로 이뤄진 성명서에서 3선 이상 18명은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적극 수용하고,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을 수락해 당내 혁신과 통합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에서는 “들러리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혁신을 하자는 것인지 (물갈이)공천의 명분 쌓기 용인지 애매하다”면서 “문·안·박 연대를 통해 비주류를 치려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터라 충분히 여론을 들어본 뒤 24일 부산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대구·경북)발’ 여권의 내년 총선 물갈이론이 PK(부산·경남)와 서울 강남벨트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된 물갈이 바람이 부산·서울행 경부선 라인을 타고 확산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전·현직 비서진과 장관들이 대구는 물론 부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런 분위기가 가시화됐다.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필두로 관가의 대표적 친박근혜계인 김영호 전 감사위원의 경남 진주을, 안대희(오른쪽) 전 국무총리 지명자·윤상직(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부산 해운대·기장 출마론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서울 도봉을),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경기 의왕·과천),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경기 수원 영통), 민경욱 전 대변인(인천 연수), 최상화 전 춘추관장(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2, 3차 순차 개각을 통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서구),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서울 송파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부산 연제)의 여의도 복귀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싣고 있다. ‘경부라인 물갈이론’은 청와대, 친박계가 20대 공천 및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차기 대선 구도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새누리당 주도권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앞서 2012년 19대 공천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까지 사실상 ‘친박 공천’이 이뤄졌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당내 핵심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친박계 좌장인 7선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4선 이주영, 3선 최경환·홍문종·유기준, 재선 이정현·윤상현·김재원·유일호, 초선 이장우·김태흠 의원 등이 현재 ‘핵심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도다. 여기에 ‘신박’으로 부상한 원유철 원내대표, 비박계로 분류됐던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정도가 친박계로 구분된다. 청와대와 친박계는 20대 총선 직후 급격히 발생될 레임덕을 방지하고 집권 말기까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역전된 계파 구도를 돌려놔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20대 국회와 1년 9개월 가까이 동거해야 하는 만큼 당내 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친위부대로 채울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TK는 물론 PK·강남벨트 등 여당 강세 지역을 친박계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차기 대선 가도에서 친박계 주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도 당내 친박계의 세 확보가 절실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 사태 때 여당 의원 95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 중 영남권 친박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던 전례를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갈이 주자들이 대거 여권 강세 지역 혹은 비박계가 현역인 지역에 나선 데 대해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사람이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인데 총선 준비를 하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도 이날 “물갈이는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물갈이론’에 펄펄 끓는 TK

    ‘물갈이론’에 펄펄 끓는 TK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으로 다시 한번 촉발된 ‘TK(대구·경북) 지역 물갈이론’ 속에 이 지역 금배지들의 ‘총선 기상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이 줄줄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달려들면서 “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물갈이의 무풍지대는 아니다”라는 전망도 나온다. ●‘TK 친박 3선’ 김태환·서상기 4선 여부 관심 ‘박근혜의 사람들’이 대거 TK행을 택하면서 물갈이 시나리오는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박 대통령과 등진 ‘친유승민계’와의 일전으로 윤곽이 잡혔다. 정 장관의 경우 당초 출신지인 경북 경주 출마설이 나왔지만 같은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의 대결을 피하는 대신 대구 동갑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계로 꼽히는 류성걸 의원 지역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 부친 빈소를 경북고 동기들과 함께 찾기도 했었다. 같은 친유승민계인 권은희 의원(대구 북갑) 지역구에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 친박계가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희국 의원(대구 중구·남구)의 대항마로도 친박계인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 친박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친분이 깊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거론된다. 역시 ‘친유계’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도전장을 냈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박 대통령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출마설이 돈다. 이 지역 이종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직접 당선에 공을 들이는 등 친박계였지만 밀려난 형국이다. 최 부총리와 동향(경북 경산)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구·부산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대통령이 출마를 주저앉혔다는 설이 돌았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의 차출 여부에 따라 대구는 더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 친박 인사들끼리 맞붙는 대진표도 불가피해 보인다.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 중인 재선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최근 사임한 청와대 남모 행정관이 도전 의사를 밝히며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인 ‘TK 친박 3선’인 김태환(경북 구미을)·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의 4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텃밭인 TK에서 그동안 4선은 금기시돼 왔던 터라 “두 사람 중 한 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靑 ‘진박-칭박’ 선별 작업 관측도 ‘친박표 공천론’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일각에선 “청와대가 ‘진박’(진짜 친박) 인사들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인 19대 총선 때도 비박계에서 탈바꿈하거나 새로 줄대는 ‘칭박’(자칭 친박)들이 많았다”면서 “청와대가 리스트를 선별해 놓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손 맞잡은 양안, 남북도 못할 것 없어

    그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국과 대만의 첫 정상회담은 15년 전 평양에서 열린 남북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분단 이후 첫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성을 따 ‘시마후이’(習馬會)로 명명된 이번 회담은 66년 분단사에 한 획을 그은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양측 정상이 손을 잡기까지 66년이나 걸렸지만 단 70초 동안의 악수로 그동안의 모든 은원(恩怨)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졌다. 한 시간 동안의 회담과 기자회견, 이어진 한 시간 반 동안의 고량주 만찬 내내 두 정상은 중국과 대만이 ‘한 핏줄’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적대 상태의 완화와 분쟁의 평화적 처리 ▲양안 교류 확대 ▲ 양안 핫라인 설치 등에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을 담은 1992년 11월의 합의, 즉 ‘92컨센서스’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결국 23년간 이어진 신뢰 관계가 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낸 셈이다. 실각 위기에 놓인 국민당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가 깔렸다는 대만 내 일각의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이른바 3통(통우, 통항, 통상)으로 대표되는 양안 간 교류 협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은 불문가지다.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중국은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까지 환영하고 있다. 양측은 5년 전 이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어 사실상의 경제공동체를 이뤘다. 서로 겨눴던 총과 대포를 녹여 만드는 화해 기념품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중국과 대만의 정상회담은 지근거리에 있는 우리에게도 희망을 던져 준다. 게다가 우리는 15년이나 먼저 정상회담을 열지 않았는가.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뜨거운 포옹, 2007년 10월 4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 간의 격렬한 악수는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겨 줬다.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및 10·4선언 등 남북 간 합의는 양안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남북이 다시금 손을 맞잡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지난 8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당국 회담부터 속히 개최해야 한다. 양안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듯이 신뢰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면 이미 합의한 대로 우리 정부의 당국 회담 제안을 즉각 받아들여야만 한다. 남북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적 차원에서 우리 측의 세 차례 제안에 답변하지 않는 것이라면 오산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 당국 회담이 열리고, 민간 교류 또한 활성화된다면 그 같은 신뢰의 바탕 위에서 남북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지금부터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 주길 바란다.
  • [MLB] 메츠 ‘머피의 실책’… KC, 또 뒤집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승만 추가하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컵을 손에 넣는다. 이날 경기는 치명적인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캔자스시티는 1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4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캔사스시티는 WS 3승(1패)을 쌓아 1985년 이후 WS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겼다. 승부처는 8회였다. 캔자스시티가 2-3으로 뒤진 8회 초 공격에서 기회를 잡았다. 캔자스시티는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1사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메츠는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파밀리아의 상대는 캔자스시티의 4번 타자 에릭 호스머였다. 호스머는 파밀리아의 2구를 쳤다. 평범한 내야 땅볼성 타구였다. 그런데 메츠의 내야수가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2루수 대니얼 머피가 타구를 빠뜨렸다. 2루 주자 조브리스토가 3루를 돌아 그대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살바도르 페레스가 연달아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캔자스시티가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츠의 좌완 스티븐 마츠는 생애 첫 WS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은 2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 선발은 에딘손 볼케스, 메츠의 선발은 맷 하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석현 부의장 “文대표 재보선 책임, 사퇴 할 일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4선 의원인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2일 10·28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문재인 대표 책임론과 관련, “문 대표가 평의원보다 책임을 더 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당장 대표한테 물러나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선거 때마다 대표한테 책임지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당해낼 대표가 하나도 없다”며 “과거에도 우리가 너무 여러 번 대표를 바꾼 것이 큰 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야권연대를 위한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당 밖에 계신 분들 한테 타진해보니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겠더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전당대회와 관련 “충분히 생각해볼 만 하다”면서도 “적어도 지금 상황은 아니다. 지금은 주류, 비주류 없이 다 뭉쳐 교과서 정국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재보선 패배 등 당 패착의 근본 이유로 계파갈등을 꼽은 뒤 “계파들이 좀 자중해야 한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계파갈등의 근본적 해법으로 꼽은 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의 반격?… 노!

    [프로야구] 사자의 반격?… 노!

    두산이 14년간 꿈꿔 온 한국시리즈(KS) 패권에 한 걸음만 남겼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200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성공한다. 승부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갈렸다. 두산의 정수빈과 허경민이 2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민병헌이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민병헌의 빨랫줄 같은 타구에 손을 뻗었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1과 3분의2이닝 만에 물러났지만 구원 나온 노경은이 8회 1사까지 버티며 마운드를 지켰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노경은의 뒤를 이은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생애 첫 KS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삼성은 최후의 보루 차우찬을 투입하는 배수진을 쳤-으나 패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5회 2사 1·2루에서 선발 피가로를 구원한 차우찬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잘 던졌으나 민병헌에게 맞은 한 방으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9회 1사에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상수와 구자욱이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의 2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친 허경민은 이번 포스트시즌 23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5차전은 3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삼성 선발은 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준 빗속 127개 던졌다… 사자 잡은 곰 ‘KS 한걸음 더’

    [프로야구] 장원준 빗속 127개 던졌다… 사자 잡은 곰 ‘KS 한걸음 더’

    장원준(두산)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눈부신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1로 승리하고 2승 1패로 한걸음 앞서갔다.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200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성공한다.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선 역대 13차례 KS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11차례·3차전 무승부가 나온 1993년은 확률 산정에서 제외)에 달한다. 선발 장원준의 역투가 돋보였다. 2004년 데뷔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KS 마운드에 선 장원준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최다인 127개를 던진 장원준은 최고 146㎞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8회 2사에서 등판한 마무리 이현승은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상대 선발 장원준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간 뒤 나바로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반면 두산은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1회 1사 1루와 2회 1사 1루에서 민병헌과 오재원이 각각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상대 선발 클로이드로부터 잇따라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삼진, 민병헌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그러나 4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다음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재원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클로이드의 6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5회 정수빈의 2루타와 허경민의 몸 맞는 볼, 김현수의 고의 4구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또 잡은 1사 만루에서 상대 2루수 나바로의 송구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더 얻었다. 두산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이번 포스트시즌 21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2001년 안경현(두산)과 2009년 박정권(SK), 2011년 정근우(SK)와 어깨를 나란히 한 역대 타이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 늦게부터 내린 가을비로 1회와 3회 두 차례나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우승

    [프로야구] 오늘 이기면 십중팔구 우승

    ‘우승 확률 92%를 잡아라.’ 29일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은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중대 분수령이다. 2차전까지 1승1패를 나줘 가진 삼성과 두산은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 전적을 살펴보면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에 달한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횟수는 12번이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11번 우승했다. 확률은 확률에 불과하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3차전 승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3년 KS에서 현대는 1차전에서 승리하고 2, 3차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꺾고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차전에서는 삼성의 클로이드와 두산의 장원준이 이 중요한 일전에서 마운드를 책임진다. 둘 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1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9였다. 특히 시즌 막판에 좋지 않았다. 마지막 10경기에서 3승6패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6.19로 부진했다. 두산전에서는 시즌 평균보다는 잘 던졌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두산 민병헌(5타수 3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 양의지(5타수 2안타)와의 승부에서 밀렸다. 3차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잠실 4경기에서 2승1패 했고 평균자책점도 2.84로 낮았다. 지난 9월 30일 한화전 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오래 쉰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4전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위태로웠다. 특히 삼성 김상수(6타수 3안타), 최형우(9타수 4안타), 박석민(5타수 2안타), 박한이(5타수 2안타)에게 많이 얻어맞았다. 포스트시즌(PS)에 들어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총 세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PS 승리를 거뒀고 NC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PO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 무실점 역투로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퍼트를 선발로 기용한 두산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삼성에 6-1로 승리했다. 두산과 삼성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동률이 됐다. 니퍼트가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직구와 110~139㎞를 넘나드는 변화구를 섞어 실점 없이 7이닝을 막았다. 92구를 던져 삼진 5개를 빼앗았고 안타 세 개를 허용했다. 볼넷은 두 개에 불과했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이날 호투로 니퍼트는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갈아엎었다. 이번 PS에서 24와3분의1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유희관(두산)의 20과3분의2이닝이었다. 두산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김재호가 선전했다. 민병헌은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타 7개를 얻어맞았고, 한 개의 볼넷을 내줬다. 탈삼진은 세 개였다. 삼성 불펜 심창민도 불안했다. 7회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창민은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던지고 1실점한 끝에 3분의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두산 타선은 5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빼앗고 볼넷 1개를 골라낸 것이 전부였다. 승부처는 5회였다. 내내 침묵했던 두산의 방망이가 비로소 폭발했다. 두산은 5회에만 4점을 얻어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2루타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로메로는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달아 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장원삼을 흔들었고, 곧바로 김현수가 1타점을 더했다. 민병헌은 또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심창민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8회에는 허경민이 1타점 1루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9회 말 교체 등판한 이현호를 상대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삼성 이승엽이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희생타를 쳤다. 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대구구장에서 2차전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종종 잠실이나 목동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지켜본다. 하지만 대구까지 직접 와서 응원하는 일은 드물다.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KS 3차전 선발로 두산은 장원준을 삼성은 클로이드를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니퍼트 5차전 등판 가능성 열어놔” 니퍼트가 중요한 순간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니퍼트가(어깨 근육이) 조금 뭉치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8회까지 던졌으면 했지만, 무리하면 위험할 것 같았다. 로테이션상 니퍼트는 6차전에 나와야 하나 5차전 등판 가능성도 열어놓겠다. 박건우가 정수빈의 공백을 잘 메웠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겠지만 안배할 상황이 아니다.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 “장원삼 5연속 안타 맞아 아쉬워” 니퍼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높게 형성된 공이 없었고,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왔다.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5연속 안타를 맞은 게 아쉽다. 장원삼의 부상은 타박상 같다. 심창민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으나 뛰어넘어야 한다. 9회에 한 점을 낸 것으로 위안을 삼겠다. 잠실로 가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 한국시리즈 3차전 이긴 팀 우승확률이 거의...

     3차전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  삼성과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이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다. 3차전 승자가 우승 확률 9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삼성과 두산은 2차전까지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역대 KS 가운데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횟수는 12번이다. 그중 3차전 승리팀이 11번 우승했다. 92%에 육박하는 높은 확률이다.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3년 KS에서 현대는 1차전에서 승리하고 2, 3차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꺾고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의 클로이드와 두산의 장원준이 이 중요한 일전에서 마운드를 책임진다. 둘 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1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9였다. 특히 시즌 막판에 좋지 않았다. 마지막 10경기에서 3승6패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6.19으로 부진했다.  두산전에서는 시즌 평균보다는 잘 던졌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두산 민병헌(5타수 3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 양의지(5타수 2안타)와의 승부에서 밀렸다. 3차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잠실 4경기에서 2승1패 했고 평균자책점도 2.84로 낮았다.  지난 9월 30일 한화전 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오래 쉰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4전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위태로웠다. 특히 삼성 김상수(6타수 3안타), 최형우(9타수 4안타), 박석민(5타수 2안타), 박한이(5타수 2안타)에게 많이 얻어맞았다.  포스트시즌(PS)에 들어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총 세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지난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애 첫 PS 승리를 거뒀고 NC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PO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산악연맹 국제·아시아총회 성황 개최

    산악연맹 국제·아시아총회 성황 개최

    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과 한국유네스코회관에서 국제산악연맹(UIAA) 총회 및 아시아산악연맹(UAAA) 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총회 말미에는 새로 제정한 ‘산악환경상’ 시상식이 열려 네팔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KTK-BELT가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지난 25일 2015 UAAA 총회에서 4선에 성공해 2017년까지 임기를 잇게 됐다.
  •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이 악재를 딛고 KBO리그 통합 5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할 확률 77.4%를 가져갔다. 선발 피가로의 부진으로 0-5까지 뒤졌던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극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마운드의 주축 자원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돼 KS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침체되기만 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등 불펜 자원을 대거 투입해 안지만의 빈자리를 메웠고, 임창용 대신 차우찬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차우찬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패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을 잃었다. 정수빈은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왼손 검지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기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 걸쳐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이현승은 이날도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려 체력을 소진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내리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KS에 직행해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타선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피가로가 4회초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가로는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자책)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작렬, 7-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이지영 타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현승의 연이은 폭투로 2사 주자 2, 3루 상황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이현승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놓쳤고, 이 틈에 두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27일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프로야구] 힘 빠진 곰이냐, 이 빠진 사자냐

    ‘날개 꺾인 제왕’ 삼성과 ‘지친 도전자’ 두산의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26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된다. 시리즈 하루 전인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삼성은 ‘필승조 부재’라는 악재를 딛고 통합 5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혈투 끝에 올라온 두산은 2년 전 시리즈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갚아 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에서는 류중일 감독과 주장 박석민, 구자욱이 자리했고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 유희관이 참석했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11승5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도 삼성이 두산을 압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대 변수는 삼성 투수진의 전력 누수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시리즈 출장자 명단에는 삼성 마운드의 핵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몇몇 선수가 못 뛰게 됐다. 정말 죄송스럽다”면서 “통합 5연패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공백은 차우찬과 심창민으로 메꾸겠다. 차우찬과 심창민을 ‘더블 마무리’로 쓰겠다”면서 “상황에 따라 차우찬을 4차전 선발로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7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1차전 선발로는 피가로를 예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홈(잠실)에서 헹가래를 치고 싶다.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본인이 할 만하다고 하는 만큼 내보내겠다”면서 “매 경기 끝나고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 감독과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류 감독이 “김 감독이 골프를 잘 친다던데 한번 같이 쳐 보고 싶다”고 말하자 김 감독은 “골프는 얼마든지 져 드리겠다. 야구는 이기겠다”고 받았다. 김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유희관이 못 던진 경기에서 팀이 이겼다. 유희관이 못 던지고 이기는 게 낫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까지의 부진으로) 다 잃었다. 이제 잃을 게 없다”면서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역효과가 난 것 같다. 편하게 던질 생각이다.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박석민과 김현수는 시즌 개막 전 우승 세리머니로 ‘탈의’를 내걸었다. 박석민은 옆에 앉은 구자욱을 가리키며 “우승하면 구자욱의 옷을 벗길 준비가 돼 있다. 구자욱이 내게 ‘팬티가 문제냐, 팬티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구자욱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걸 표현한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현수도 “우승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느냐. 유희관의 옷을 벗기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희관은 “과연 팬들이 제 몸을 보고 싶어 하실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삼성과 두산은 두산이 OB였던 시절을 포함해 총 4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1982년(당시 OB·4승1무1패)과 2001년(4승2패)에는 두산이, 2005년(4승)과 2013년(4승3패)에는 삼성이 왕좌에 올랐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시리즈, 4전 전승의 저주?

    메이저리그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메이징 메츠’로 찬사를 받은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할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챔피언시리즈 4전 전승으로 끝낸 대부분의 팀들이 WS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WS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내셔널리그에선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승리해 1986년 이후 29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에 안착했다. 1985년 이후 3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7년 만인 1969년 기적처럼 WS 패권을 차지해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워싱턴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메츠는 챔피언십시리즈를 네 경기 만에 끝낸 덕에 닷새나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1985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지금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올해 메츠를 제외하고 7개 팀이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WS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 한 팀뿐이다. 1988년과 1990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2년 디트로이트, 2007년 콜로라도, 지난해 캔자스시티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1990년 오클랜드와 2007년 콜로라도, 2012년 디트로이트는 WS에서 오히려 4전 전패로 무너졌다.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츠는 1차전 선발로 맷 하비를 예고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의 에디슨 볼케스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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