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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괸당’이 최고라는 제주, 전략공천설에 술렁

    민주당 ‘서귀포 출신’ 송재호 내정 가능성 “제주는 좁은 지역사회… 경선 필요” 지적 “우리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괸당(혈족·친족)이 최고당!” 제주에서는 선거 때마다 ‘괸당’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제주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히는 좁은 지역사회라는 의미다.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하면서 괸당 투표 성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 한경면 출신인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연고가 없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송 전 위원장은 이곳과는 무관한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이어서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는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출마하느냐’는 식의 이야기가 없지 않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균형발전위에 사표를 내고 제주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제주갑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지역 후보들도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경선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가 좁은 지역사회라는 특성을 중앙당이 감안해 전략공천 대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 팬카페인 ‘문팬’의 김상균 제주대표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괸당 정서를 강조한 것이다. 당은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우남 후보가 문대림 후보 측의 당원명부 유출 등을 문제 삼아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반사이익을 거둔 뼈아픈 경험이 있다. 30일 현재 민주당에서는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협의회장, 자유한국당은 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자헌 전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도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 임효준 전 제주매일 기자 등이 지역을 노리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홍준표 “김두관, 나를 지목해? 장수는 병졸과 안 싸워”

    홍준표 “김두관, 나를 지목해? 장수는 병졸과 안 싸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한판 붙어보고 싶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대항마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 않는다”며 김 의원을 평가절하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와라’라고 소리치니 김 의원이 경남 양산을로 가면서 이를 흉내 내 ‘홍준표 나와라’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20년 넘게 경남에서 정치 활동을 해온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고,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홍 젼 대표는 “이 전 총리, 황 대표는 대선주자 1·2위이기 때문에 그 싸움은 그럴듯하나 김 의원은 무슨 연유로 나를 지목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경남) 밀양에 터 잡고 PK(부산·경남)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착각하지 마시라”고 썼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양산 출마 결심을 굳힌 직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냉혹한 현실과 고난의 여정에도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면서 “홍 전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상대 후보로 꼽으며 양산에서 한판 붙어보고 싶다”고 승부를 자청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올린 글에서는 “당을 장악한 몇몇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언론을 통해 고향 출마를 막으려고 하는 듯하다. 당에서는 아직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당에서 당 대표 출신의 4선 중신으로서 ‘험지’ 출마를 권유받는데 대해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다했다”면서 “정치를 정리하는 마지막 출마는 내 의견대로 당이 존중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3일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중진들이 고향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공동묘지에 가면 억울한 사연 없는 무덤이 하나없다”면서 “‘나는 고생도 많이 했는데 (험지에 출마해서) 죽으라는 거냐’며 편한 고향 땅으로 가면 거기서도 떨어진다. 정치인은 자기의 억울함을 뛰어넘어 과감히 받아들이는 게 숙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김포시갑 현역 의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고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나를 태우겠다”며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총선 부적격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총선 부적격자/황성기 논설위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49)씨가 ‘아빠 찬스’의 역풍에 부딪혀 설 연휴 하루 전인 23일에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씨가 아버지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제대로 살폈다면 예비후보등록→불출마 선언이란 해프닝은 벌이지 않고 책방 경영에 충실했을 것이다. 문씨의 불출마 선언 하루 전 의정부를 가 봤다. 문씨가 주인으로 있는 숭문당 서점 반경 1㎞를 훑었더니 반응이 가관이다. “의정부 시민이 안 찍죠.” “이북도 아니고 말이 안 돼요.” “정치하는 사람 정치하고, 장사(서점)하는 사람 장사하면 되는 겁니다.” “내리꽂기라면 모를까 공천이나 받을까요.” 의정부에서 20년 이상 살았다는 유권자들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차가웠다. 1948년 제헌국회 이래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치 세습은 쉽지 않다. 5선의 정석모 전 의원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바로 당선된 사례는 4선의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의 유일하다. ‘바꿔 보자’는 한국 정치사를 꿰뚫는 키워드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가운데 초선 비율은 44%였다. 17대 총선 때 초선이 무려 62.5%를 차지한 적도 있다. 새로운 얼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정치 세습을 비웃는 한국인의 성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집권 자민당의 세습 의원 비율이 30%를 넘는 일본 정치가 무기력한 모습과 달리 그나마 한국 정치가 역동적인 까닭은 활발한 신진대사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후안무치한 부적격자들이 대량 출몰하는 현상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라고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253개 선거구에 어제까지 1846명이 신청해 7.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거나 성추행 의혹이 있는 이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현역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며 ‘반문재인 연대’로 포장한 친박들이 총선 부적격자에 해당하는 꼴불견이다. 이들은 여야 각 정당으로 공천 신청을 하거나 그도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으로 나온다. 무소속이야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당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공천 심사 과정에서 구현할지 유권자들은 의정부 시민처럼 엄중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검증위원회가 오늘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을 최종 심사한다고 한다. 검증위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두 차례 심사를 하고도 결론을 못 냈다는데 소도 웃지 않겠는가. 책임 있는 정당이 부적격자 가리기를 국민에게 맡겨서는 안 될 일이다. marry04@seoul.co.kr
  • 심판론 vs 일꾼론 팽팽한 용인… 현역 의원 없는 3곳은 ‘안갯속’

    20대 총선서 여야 2석씩 균형 맞춰 ‘병’ 한선교·‘정’ 표창원 불출마 변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갑’ 격전지로 “심판론 vs 일꾼론.” 경기 용인시는 4개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스타급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의원직을 잃어 무주공산인 상태다. 역대 선거에서 여야가 균형을 맞춰 가며 지역을 나눠 갖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여야 대치 상황과 맞물려 상대방을 심판해야 한다는 ‘심판론’과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일꾼론’이 팽팽히 맞선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용인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2곳, 민주통합당이 1곳을 얻었고,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2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을 차지했다. 용인 갑과 병은 보수 정당이, 을과 정은 진보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용인 ‘병’과 ‘정’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나란히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선거 지형에 지각변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수지구를 기반으로 한 용인 ‘병’ 선거구의 경우 고소득 은퇴 노년층 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한 의원이 17대 총선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지냈다. 그런데 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당은 대안 부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 반응은 냉정한 편이다. 수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오모씨(59)는 “문제는 경제다. 현 정권이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게 있으면 말해 달라”고 반문했다. 반면 회사원 김모씨(35)는 “대안 없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이 가장 큰 문제”라고 힐난했다. 용인 ‘정’ 선거구도 판세가 안갯속이다. 유권자들의 성향이 보수와 진보로 균형을 맞추면서도 민주당이 다소 우세한 형국이었으나 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용인 ‘갑’ 선거구는 인물·전략·구도 등 선거의 3요소를 모두 보여 줄 요충지로 꼽힌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정치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당 정찬민 전 용인시장과 민주당 오세영 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으로 최근 사표를 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뛰어들면서 인물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암면에 사는 신모(56)씨는 “농촌 지역으로 그동안 보수 성향을 보였지만 2선의 새누리당 이우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다소 힘이 빠졌다. 지역에 따라 온도 차이는 있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보수 동정론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략인 듯, 낙하산인 듯… 공정 강조 사회의 ‘전략공천 딜레마’

    전략인 듯, 낙하산인 듯… 공정 강조 사회의 ‘전략공천 딜레마’

    예비후보들 “난 유령후보” 허탈 속 긴장 당규에 ‘경쟁력 취약한 지역’ 등 기준 마련 후보자 역량 해석 따라 공정성 시비 불러 전문가 “비중 최소화… 원칙 있어야 성공”#1.“저는 유령후보입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등 15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자 서울 광진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김상진 예비후보는 이렇게 성명을 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김 후보를 제쳐 둔 채 당에서 청와대와 장관 출신을 내려보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행하자 이를 비꼰 것이다. #2.‘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 선언을 한 조규영 예비후보도 이 지역이 전략공천 대상에 오르자 페이스북 계정에 전략공천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를 인용했다. 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곳에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전략공천 밑그림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후보 간 경합 없이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단일 후보를 정하는 전략공천은 선거 전략의 하나이지만 이들 입장에서는 ‘낙하산’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이 최근 우리 사회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전략공천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21일 각 정당의 당규를 보면 ▲지역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지역 ▲우세 지역임에도 패배한 지역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 등이 전략공천의 후보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불출마나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곳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 역량이나 경쟁력은 해석의 여지가 커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한 예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기동민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지역위원장이던 허동준 후보가 기 의원의 공천 수락 연설장에 나타나 지도부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전략공천 파동’이 나기도 했다. 당에서는 후보자 경쟁력을 객관화하고,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도구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이 역시 한계가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후보자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더라도 당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큰 경우엔 (다른) 전략공천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보좌관은 “여론조사의 경우 인지도나 유명세에 따라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표심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당의 인재가 오히려 소외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정한 것 역시 그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당의 지지 기반이 좋은 곳인데 여기를 전략 선거구로 하는 것은 전략공천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진 만큼 정당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투명한 공천 제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전략공천이라는 예외적 수단이 일반화되면 공정성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발전에도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정당 스스로 전략공천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략인가, 낙하산인가? 공정사회 전략공천 딜레마

    전략인가, 낙하산인가? 공정사회 전략공천 딜레마

    #1. “저는 유령후보입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등 15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자 서울 광진을에서 출마 준비를 하던 김상진 예비후보는 이렇게 성명을 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와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김 후보를 제쳐 둔 채 당에서 청와대와 장관 출신을 내려보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행하자 이를 비꼰 것이다. #2.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서울 구로을에서 출마 선언을 한 조규영 예비후보 역시 구로을이 전략공천 지역에 오르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를 인용했다. 도 의원은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기도 하다. 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 지역에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4·15 총선을 앞두고 전략공천 밑그림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후보 간 경합 없이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단일 후보를 정하는 전략공천은 선거 전략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들 입장에서는 ‘낙하산 공천’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공정’이 우리 사회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전략공천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21일 각 정당의 당규를 보면, 정당들은 전략지역을 선정하는 데 나름의 기준을 두고 있다. ▲지역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지역 ▲우세 지역임에도 패배한 지역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 등이 전략공천 후보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불출마나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곳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 역량이나 경쟁력은 해석의 여지가 큰 탓에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한 예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연속 패배를 경험한 동작을 지역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기동민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지역위원장이던 허동준 후보가 기 의원의 공천 수락 연설장에 나타나 지도부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전략공천 파동’이 나기도 했다. 당에서는 후보자 경쟁력을 객관화하고,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도구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이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후보자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더라도 당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큰 경우엔 (다른) 전략공천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보좌관은 “여론조사의 경우 인지도나 유명세에 따라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표심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당의 인재가 오히려 소외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정한 것 역시 전략공천 취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당의 지지 기반이 좋은 곳인데 여기를 전략 선거구로 하는 것은 전략공천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진 만큼 정당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투명한 공천 제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전략공천이라는 예외적 수단이 일반화되면 공정성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 발전에도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정당 스스로 전략공천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 전략공천지 15곳 확정…내주 본격 심사

    민주당, 전략공천지 15곳 확정…내주 본격 심사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현역 의원 불출마지를 포함한 15곳의 전략공천지를 확정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착수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 받았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이자 ‘아들 세습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의정부갑 등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 1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해찬(7선·세종)·정세균(6선·서울 종로)·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추미애(5선·서울 광진을)·강창일(4선·제주 제주갑)·박영선(4선·서울 구로을)·진영(4선·서울 용산)·김현미(3선·경기 고양정)·백재현(3선·경기 광명갑)·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도 전략공천 지역에 들어갔다. 최고위는 논의 끝에 15곳 모두를 전략공천지로 결정하되 ‘필요한 경우 공모해 경선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현역 불출마에 의한 전략공천지 13곳에 대해서는 예비후보별 경쟁력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든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속보] 민주당, 4·15 총선 전략공천지 15곳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현역 의원 불출마지를 포함한 15곳의 전략공천지를 확정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착수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 받았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이자 ‘아들 세습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의정부갑 등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 1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해찬(7선·세종) ▲정세균(6선·서울 종로) ▲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강창일(4선·제주 제주갑)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진영(4선·서울 용산)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백재현(3선·경기 광명갑) ▲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與 지역구 비워주고 선관위는 “사퇴 무관”…송재호 모시기 논란

    [단독] 與 지역구 비워주고 선관위는 “사퇴 무관”…송재호 모시기 논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송재호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제주갑 전략공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균형발전위원장은 선거 전 공직 사퇴 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선관위 해석대로면 송 위원장은 장관급 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하다가 선거 직전에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 ●선관위 “선거 전 사퇴 안 해도 돼” 유권해석 민주당은 지난 15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제주갑을 포함한 15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했다. 제주갑은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송 위원장은 대선 캠프 자문기구인 국민성장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찍부터 송 위원장이 연고지인 제주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도 통화에서 “당에서 공식 의견을 준 것은 없다.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국회를 마음에 둔 적도 없고 경선할 입장도 아니지만 차출을 한다면 갈 수밖에 없다”고 출마 의사를 부정하지 않았다. ●제주갑 전략공천 땐 ‘불공정 논란’ 거세질 듯 그러나 송 위원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4·15 총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인 16일까지도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다. 균형발전위 문의에 따라 최근 선관위가 “(균형발전위원장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촉위원 등은 선거 90일 전 사퇴를 규정한 법 제53조 1항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위는 성격상 제주를 포함한 지방 관련 사업을 다수 진행한다. 송 위원장은 선관위 해석에 따라 후보 확정 직전까지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되면 ‘불공정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위는 국가 균형 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검찰은 지난 9일 균형발전위가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與는 지역구 비워주고, 선관위는 “사퇴 불필요”…대통령 측근 모시기?

    [단독] 與는 지역구 비워주고, 선관위는 “사퇴 불필요”…대통령 측근 모시기?

    대통령 측근 송재호 위원장, 제주갑 유력 거론 선관위 “송 위원장, 16일까지 사퇴 안해도 돼” 장관급 위원장→전략공천? ‘공정성’ 논란 일듯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송재호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제주갑 전략공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균형발전위원장은 선거 전 공직 사퇴 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선관위 판단대로면 송 위원장은 장관급 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하다가 선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제주갑을 포함한 15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했다. 제주갑은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자 지난 대선에서 캠프 자문기구인 국민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찍부터 송 위원장이 연고지인 제주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고 본인도 출마를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도 통화에서 “아직 당에서 공식 의견을 준 것은 없다.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마음을 둔 적도 없고 경선할 입장도 아니지만 차출을 한다면 갈 수밖에 없다”고 출마 의사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 위원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4·15 총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인 16일까지도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다. 균형발전위의 관련 문의에 최근 선관위가 “(균형발전위원장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촉위원 등은 선거 90일 전 사퇴를 규정한 법53조 1항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위는 성격상 제주를 포함한 지역 관련 사업을 다수 진행한다. 송 위원장은 선관위 해석에 따라 후보 확정 직전까지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곧장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되면 ‘불공정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위는 국가 균형 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검찰은 지난 9일 균형발전위가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며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송 위원장은 송 시장과 개인적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현직 부시장도 출마 가닥… 서울시 출신 총선 행렬

    현직 부시장도 출마 가닥… 서울시 출신 총선 행렬

    지역 연고·행정전문가 경쟁력 내세울 듯 진성준 전 부시장 등 정무직 출신도 다수4·15 총선에 서울시 출신들이 대거 출마한다. 서울시 ‘늘공’(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전 행정1부시장이 지난해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에서 선거운동 중인 가운데 강태웅(57)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강 부시장은 14일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용산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공무원이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인 16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용산구 현직 국회의원은 17대부터 4선을 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4월 총선엔 나가지 않는다. 강 부시장이 출마하면 이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당 안팎에선 청와대 출신 인사에 대한 용산 지역 민심이 좋지 않아 ‘강태웅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강 부시장은 용산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왔으며, 서울시 대변인·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정무직 출신들도 대거 출마한다. 진성준(서울 강서을) 전 정무부시장, 김원이(전남 목포) 전 정무부시장, 박영숙(천안병) 전 정무수석, 허영(강원 춘천) 전 정무수석, 천준호(서울 강북갑) 전 비서실장, 최종윤(경기 하남) 전 정무수석, 하승창(서울 성동을) 전 정무부시장 등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어공’(정무직)으로 계파는 각각 다르지만 박원순 시장을 보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선 김정훈, 총선 불출마…“한국당 환골탈태 해야”

    4선 김정훈, 총선 불출마…“한국당 환골탈태 해야”

    자유한국당 4선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이 14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4년부터 내리 4선을 하며 나름 최선을 다해 나라와 지역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그 역할을 저보다 나은 후배가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한다.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나라도 바꿀 수 있다”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선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도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돼야지, 정치 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해서 사라져야 할 올드(Old)들이 다시 부활하는 보수통합이 돼선 국민들이 당장 외면할 것”이라며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통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 현명한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관련 김 의원은 “탄핵은 워낙 근본적인 문제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통합했다가는 공천 과정에서 내부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부산 중구영도구), 한선교(4선·경기 용인시병), 김세연(3선·부산 금정구), 김영우(3선·경기 포천시가평군), 여상규(3선·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김성찬(재선·경남 창원시진해구), 김도읍(재선·부산 북구강서구을), 윤상직(초선·부산 기장군), 유민봉, 조훈현, 최연혜(이상 초선·비례대표) 의원 등 12명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 4선 강창일 의원 불출마 선언…“불쏘시개 되겠다”

    민주당 4선 강창일 의원 불출마 선언…“불쏘시개 되겠다”

    “20대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 받아야 할 국회”제주 4연속 당선…제주시갑 최대 격전지 떠올라더불어민주당의 4선 의원인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이 12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날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연 의정 보고회에서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이것이 정치 개혁이고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또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아야 할 국회”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17대 국회부터 내리 당선된 4선 중진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석·박사)을 수료한 뒤 제17·18·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주에서 4연속 당선은 강 의원이 유일하다. 강창일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제주시 갑 지역구는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 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일 의원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며 향후 더 큰 정치를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11명이다. 7선의 이해찬 대표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스스로 세대교체 총대를 메고 나선 가운데 초선의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1일 5선의 원혜영 의원과 3선의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뛰어들었다. 또 현재 장관직을 맡고 있는 박영선, 유은혜, 진영, 김현미 의원도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현재 맡은 장관 업무에 열중하겠다며 불출마 발표를 했다. 여기에 더해 국회의장직 수행에 따라 무소속 신분인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국무총리 후보인 5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20대 국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해 현재까지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의원 13명이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고보니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 둔 ‘미스터트롯’ 지원자 ‘누구?’

    알고보니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 둔 ‘미스터트롯’ 지원자 ‘누구?’

    ‘미스터트롯’ 신인선이 4선 국회의원 출신 신기남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현역부A조 참가자로 신인선이 등장했다. 신인선은 “갓 잡은 고등어 같이 신선한 신인선이다”라며 여유있는 자기소개를 했다. 장영란은 “아버지께서 국회의원이시냐”며 프로필을 살펴보고 물었다. 이에 신인선은 “아버지께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신 신기남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살면서 비참했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모든 루머와 잘못된 사실들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인선은 이어 정삼의 곡 ‘봤냐고’를 열창해 올 하트를 받았다. 트로트 가수 진성은 “트로트 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나이는 20대인데 얼굴은 동네 조합장 같다”며 “바리톤의 굵직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어디 내놔도 써 먹을데가 있는 친구다”라고 만족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지도만 따져 공천?… 민주, 광진을 ‘이광재 카드’ 논란

    인지도만 따져 공천?… 민주, 광진을 ‘이광재 카드’ 논란

    송영길 인천 연수을·김홍걸 고양 타진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론조사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말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여기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전략공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단계지만 여당이 인지도만 따져 공천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이 전 지사 출마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지사는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강릉, 춘천 등 강원 지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당에서는 서울 지역 여론을 떠본 것이다. 이 지역은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을에서는 4선 송영길 의원을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연수을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 지역구로, 송 의원이 출마한다면 7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까지 더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연수을은 송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비해 험지로 분류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구 두 곳이 비게 된 경기 고양에서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전체적인 총선 판을 훑으려는 차원이고, 최종적인 전략공천 결정은 2월은 돼 봐야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與, 사면되자마자 이광재 카드 ‘만지작’…험지 투입 검토

    서울 광진을 자체 여론조사 돌려쇄신 요구 외면한 인지도 조사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지도를 그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갓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까지 포함돼 있어 쇄신요구를 받는 민주당이 ‘인지도’만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에서 이 전 지사를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 을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던 곳이다. 사면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전 지사를 핵심지역의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험지로 꼽히는 인천 연수 을에 4선의 송영길 의원을 대입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을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의당 이정미 의원까지 7일 출마선언을 해 3파전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두 곳이 비게 된 경기 고양에서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일산에 살았던 인연 등으로 고양 출마 가능성이 타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가 전체 총선 판을 읽어보려는 차원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체적인 총선 판을 훑으려는 차원”이라면서 “전략공천이 최종 결정되는 것은 2월은 돼 봐야 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이해찬, 직접 元의원 찾아가 강력히 요청 오늘 공관위 설치… 설 전후 선대위 출범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첫 법조인 인사 “검찰개혁 완수에 모든 역량 쏟아붓겠다”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됐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한편 조만간 본격적으로 공천심사 준비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한 당규에 따라 6일까지 공관위를 설치해야 한다. 원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이 공관위원장 낙점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원 의원은 불출마로 공천 관련 이해관계가 없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원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원 의원은 수차례 고사한 끝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주 출신으로 14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이래 경기 부천시장을 거친 뒤 17~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관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대전’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도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번 총선 민주당의 첫 법조 출신 영입 인사로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7일과 오는 9일에 추가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대 원종건씨,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승민 주도 새보수당, 오늘 공식 출범…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유승민 주도 새보수당, 오늘 공식 출범…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하태경 첫 ‘책임대표’…한 달 임기 교대보수재건·젊은 정당·개혁 보수 표방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보수 재건을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 당 대표의 독단적인 운영을 막기 위해 8인 공동대표단 체제로 유지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새보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채택할 예정이다. 새보수당은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초·재선 의원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는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는 게 새보수당의 설명이다.이들은 한 달의 임기로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이 공식 출항한 뒤에는 곧장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에는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오신환·유의동·하태경(이상 재선)·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있다. 따라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4당의 지위를 갖는다. 새로운보수당은 전날 개혁보수 노선을 바탕으로 보수를 재건하고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강정책을 확정 발표했다.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 등 4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헌법을 지키는 정치,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유능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새보수당은 정강정책 전문에서 ‘보수’의 의미를 “나라를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고,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성장과 분배의 조화로운 발전을 강조하는 개혁보수의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 관행을 혁파하여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 만에 공식 분당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험지 출마” 요구에 한국당 중진들 거센 반발

    황교안 “험지 출마” 요구에 한국당 중진들 거센 반발

    “겉멋 부리다 선거 망쳐…어느 시대 정치인가”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우리 당에 중진 의원들 계시는데, 중진 의원들께서도 험한 길로 나가주시면 좋겠다”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공천권을 쥔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험한 길’을 언급하자 당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중진’이 누구인지, 이들이 출마할 ‘험지’는 어디인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보통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3선 이상을 중진으로 분류하지만, 당내 회의 참석 기준으로는 4선 이상이 중진이다. 황 대표가 언급한 험한 길은 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영남권 등을 제외한 곳에서 출마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에 대해 “40∼50일 전에 중진 의원이 그 지역에 출마한다고 민심을 거저 얻으리라 여기면 오만”이라면서 “겉멋 부리다가 선거 망친다. 지역구에 초·재선만 남으라는 건가”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대선 주자급 유력 정치인이 험지에 나서야 한다는 해석도 나오는데, 이 경우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먼저 거론될 수밖에 없다. 영남권의 다른 중진 의원은 “옛날 영남이 아니다. 민주당 전국 지지도가 30~40%는 되는데, 거기서 판이 깨지면 누구한테 유리하냐”면서 “영남 중진들을 다 없애면, 영남에선 정치 지도자가 나오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황 대표를 향해 “자기가 험지에 출마하겠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게 어느 시대 정치인가”라고 비난했다. 한 비영남권 중진 의원은 “과반 의석이 안 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던 황 대표로선 수도권에 ‘올인’할 수밖에 없고, 모든 걸 던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원 겸직 장관 4명 총선 불출마

    의원 겸직 장관 4명 총선 불출마

    진영 연말 선거법 표결하려 국회 대기 3권분립 위반 논란… 적절성 논의 필요4선 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들은 21대 총선 불출마로 장관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 정부마다 계속돼 온 의원 겸직 장관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4명의 장관이 내일(3일) 국회를 찾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김 장관과 유 부총리 등 3명의 장관은 참석하지만 진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자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과 박 장관의 경우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 장관과 유 부총리는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현실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없다. 의원 겸직 장관은 정부마다 있어 왔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실이 2018년 10월 발표한 ‘정부별 현직 국회의원 장관 비율’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19.8%(96명 중 19명), 노무현 정부 13.2%(76명 중 10명), 이명박 정부 22.4%(49명 중 11명), 박근혜 정부 23.3%(43명 중 10명)였고, 당시 문재인 정부는 33.3%(24명 중 8명)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후 진 장관 등 3명이 의원 자격으로 장관직을 맡아 의원 겸직 장관이 총 11명이 됐다. 문제는 입법기관 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부처 수장을 맡는다는 점이다. 헌법상 삼권분립은 입법·사법·행정이 서로 견제하고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한 것인데 현 구조에서는 행정부 견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이 2016년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의원이 장관을 겸직할 경우 ‘직무정지’를 통해 의원 활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한다. 이 법안에는 의원 겸직 장관의 ▲본회의 표결 금지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사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그해 11월 국회에 법안이 상정된 뒤 전혀 논의가 없다. 국회의원 자격으로 장관 업무에 온전히 몰두할 수 없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실제 진 장관은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지난달 23일 밤부터 공수처법이 통과된 30일까지 ‘자의 반 타의 반’ 세종시를 떠나 여의도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장관이) 보통 한 주에 3일 정도는 세종에 있는데 지난주는 국회에서 대기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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