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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완 BK/ 3연속 구원쇼 올시즌 8승째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4일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2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연장에서 점수를 빼낸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8승(9패12세이브)째를 기록했고,방어율도 3.65에서 3.55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뿌려 이중 2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보스턴은 4-3으로 앞선 8회말 팀린이 뼈아픈 동점포를 허용한 뒤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상승세의 김병현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2일 구원승과 3일 세이브에 이은 사흘째 등판이지만 김병현은 상대 선두타자인 카를로스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상대 주포 프랭크 토머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에게 다시 좌익선상의 2루타를 허용,패전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1루 대주자 애런 로완드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지옥의 문턱에서 벗어났다. 김병현이 계속된 2사 3루에서 윌리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치자 보스턴은 연장 10회초 데이비드 오티스가 극적인 1점포를 뿜어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힘을 얻은 김병현은 10회말 선두타자 폴 코너코에게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매니 라미레스가 펜스 가까이서 잡아냈고 이어 호세 발렌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지막 조 크레드가 친 공을 우익수 게이브 케플러가 펜스에 바짝 붙어 잡아내 힘겹게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하프타임 / 최희섭 마이너경기서 2루타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이후 첫 출장한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통쾌한 2루타를 날리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타격감각을 조율했다.시카고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은 24일 아이오와주 드모인에서 열린 텍사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서 4회말 큼직한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지난 9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도중 내야 플라이를 잡으려다 투수 캐리 우드와 부딪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최희섭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16일 만이고,아이오와 유니폼을 입고 뛰기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9개월 20여일 만이다.최희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에 출장한 뒤 이르면 오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금녀의 벽 깬 3인의 스포츠 女전사 / 남자만 하라고? 난 그렇게 못해

    ‘금녀의 벽’을 허문 처녀전사들-.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스포츠 종목에 뛰어든 당찬 여자 선수들.육체적 한계와 편견에 도전하는 이들의 투혼은 차라리 아름답다.연신 쏟아내는 비지땀으로 붉게 물든 이들의 얼굴엔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프로복서 이인영(32),레슬러 이나래(24),야구선수 안향미(22)는 꿈을 이루기 위해 척박한 현실과 싸우는 처녀전사들이다. 박준석기자 pjs@ ■레슬러 이나래 아직까지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물론 상관하지는 않는다.그에겐 ‘올림픽 메달’이란 꼭 이뤄야 할 꿈이 있기 때문이다. 55㎏급의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레슬링에서 메달권 진입이 가장 유력한 선수다.여자레슬링은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우리나라는 아직 초보단계지만 그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그는 지난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레슬링 사상 첫 동메달을 땄던 간판스타다.2001년 12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내로라하는 강호들을물리치고 당당히 4위에 올라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원래 유도선수였다.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한 유도(공인 4단)를 레슬링에 접목,상대의 허를 찌르는 태클에 능하고 고난도 기술인 목감아 돌리기도 잘한다.용인대 2학년때인 98년 레슬링에 입문했다.그러나 주로 유도를 하고,레슬링은 연습은 하지 않고 시합에만 출전했다.2년 동안 이런 ‘이중생활’을 하다가 2001년 졸업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레슬링으로 전향했다. 레슬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 특히 주위 친구들이 많이 말렸다고 한다.종목 특성상 여자선수들이 하기에는 무리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초반엔 어려움이 많았다.여기에다 몸에 달라붙는 유니폼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말고는 레슬링 선수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에 사귀고 싶단다.잘생긴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좋단다. 그는 “세계수준과의 차이도 걱정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레슬링을 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없다는 데 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복서 이인영 한국 최초로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꿈꾼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샌드백과 씨름을 하고 있다.10세 때 미국에서 열린 고 김득구 선수의 세계타이틀전을 보고 프로복싱을 동경하기 시작했지만 이후 20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글러브를 낄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플라이급 초대 한국챔피언에 오른 그는 다음달 7일 서울에서 국제여자복서협회(IFBA) 챔피언 미셸 셧클리프(34·영국)와 타이틀전을 갖는다.이기면 우리나라 첫 여자프로복싱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다. 매일 새벽 10㎞를 달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체육관을 집으로 여기고 한 방울의 땀까지 쏟아낸다. 주위에선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성화지만 “복싱과 결혼했다.”고 명확하게 대답한다.32세의 나이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기 전에는 결혼은 아예 생각도 않을 작정이다.결혼은 나중에 ‘착한 남자’와 할 거란다.대전료도 얼마 되지 않고 뚜렷한 스폰서도 없어 넉넉하지 못하지만 복싱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할 자세가 됐다.택시기사도 해봤고,트럭기사도 경험해본 그는 이제는 전문복서가 되기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었다.지금은 갖고 있던 휴대전화도 없앴고,체육관 인근에서 자취를 하면서 챔피언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힘이 웬만한 남자보다 센 그는 어린시절 ‘깡패’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였다.지금도 힘이 세 남자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여자인 만큼 이런 말들이 곱게 들릴 리는 없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이제는 꿈이 생겼기 때문에 어디서나 당당하다.육상 핸드볼 야구 등 모든 운동에도 소질을 보였다. 복싱을 좋아했지만 여건은 좋지 않았다.특히 사회적 편견이 제일 두려웠다.하지만 그의 집념은 이를 넘기에 충분했다.용기를 내 글러브를 끼었고 지금은 한국 최초의 세계챔피언을 향해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꿈이 현실로 다가옴을 느끼면서. ■4번타자 안향미 야구를 위해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간 열성파다.덕수정보고 시절 국내 유일한 여자 야구선수로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그뿐이었다.그를 받아줄 대학팀이나실업팀은 없었다.또 여자야구팀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한때 고교졸업후 유명세를 타고 미국 진출까지 추진됐지만 결국 좌절을 맛봤다.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그도 수도권 고등학교에서 잠깐씩 강의를 해 주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정도였다. 끝내 야구를 포기할 수 없던 그는 결국 일을 저질렀다.야구를 위해 지난해 6월 홀연히 일본으로 건너간 것.아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회인 야구팀 도쿄 드림윈스에 입단,4번타자 겸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처음엔 고생도 많았다.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그의 열정에 동료들도,감독도 감탄할 뿐이었다.이제는 당당한 팀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대학 진학을 위해 일본어학교에도 다닌다.여자야구팀이 있는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부모님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다.지난해까진 식당에서 일했고,지금은 숙소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나르는 일을 한다.아르바이트하랴,공부하랴,운동하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 요즘은 오는 8월 열리는 전국대회를 위해 맹훈련 중이다.투수의 꿈도 버리지 않고 있다.“최근 끝난 봄철대회에서 타율 3할 정도를 기록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면서 “전국대회에선 투수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고는 “야구선수로 성공하기 전까지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하프타임/ 최희섭 시범경기 첫 3루타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시범경기 첫 3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최희섭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5회 3루타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로써 최희섭은 34타수 11안타로 타율을 .324로 끌어올렸다.컵스가 10-8로 이겼다.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러스 오티스에 이어 6회에 구원 등판,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했다.
  • “초이, 원더풀”최희섭 시범경기 연일 맹타 감독 칭찬…

    거포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풀타임 메이저리거’ 꿈이 영글고 있다.지난달 말 개막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 지난달 28일 홈런왕 배리 본즈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장을 ‘명’받은 최희섭.비록 시범경기지만 선발 출장이 처음이라 기대와 함께 긴장으로 밤잠을 설쳤다.그러나 갑작스러운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그는 맥이 풀렸고 착실히 쌓아온 최고조의 컨디션도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다.하지만 최희섭은 이튿날 곧바로 ‘불방망이’를 과시,어느덧 듬직한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했음을 입증했다. 최희섭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5 승리를 도왔다. 이어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매리베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1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데이브 펨버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올렸지만 안타를 빼내지는 못했다. 5회 수비때 교체된 최희섭은 이로써 시범 2경기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 베이커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해내고 있다.주자로 나갔을 때 베이스 러닝도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선택2002/“권영길은 4번타자”

    “저 권영길은 ‘4번 타자’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번호와의 전쟁’에 들어갔다.지난 3일 첫 TV합동토론을 계기로 권영길 후보라는 ‘인물’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음에도 불구,유력 후보군 중 세번째라는 인식이 강해 유권자들이 ‘권영길은 3번’으로 오해하고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들뿐 아니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퍼져있는 상태다. “기호 3번 권영길 후보를 꼭 찍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당사로걸려오거나 인터넷 게시판 글이 뜨고 있다. 심지어 “이번 TV 토론의 최대 수혜자는 기호 3번인 이한동 후보”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민노당은 지금까지 소홀히 했던 권 후보의 ‘4번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관악·동작 등 서울 지역 지구당은 ‘4번타자 권영길,홈런타자 권영길’ 등 권 후보의 기호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아침 출근 유세를 벌이고 있다. 중앙 선대위는 4번을 부각시킬 수 있는 선거 슬로건 추가 개발에 들어가는한편,권 후보가 오는 10일 2차 TV 토론에서 “4람이 4람답게 살 수 있는 4회” 등기호를 알리는 멘트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2002 한국시리즈/ MVP 마해영 “전광판 보고 홈런 실감”

    “홈런을 터뜨린 뒤 믿기지가 않아 연신 전광판을 쳐다봤습니다.” 한국시리즈 MVP 마해영(32)은 감격에 겨워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이번에 우승하지 못했으면 야구가 싫어질 만큼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우승과 함께 MVP까지 차지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또 “전날밤 꿈에 병상에 쓰러져 있는 롯데 선배 임수혁 선수가 벌떡 일어나 함께 운동했다.”면서 “길몽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승자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앞선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이승엽에게 해외진출 문제를 물은 데 대해 마해영은 “나한테는 해외진출에 대해서 안 물어보느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마해영은 두말이 필요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아마시절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 95년 롯데에 입단해 간판 4번타자로 활약하며 99년 .372의 타율로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당시 우승에 목말라 있던 삼성으로서는 마해영을 가만둘리 없었고 지난해 결국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이승엽 등이 버틴 호화군단이지만 그의 진가는 빛났다.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328의 타율과 30홈런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348의 타율로 분투했지만 아쉽게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올시즌에도 페넌트레이스 타율 .323과 홈런 33개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직행시켰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포함,24타수 11안타(.458)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고,특히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5차전에서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홈런 2개를 터뜨렸다. 대구 박준석기자
  • [도쿄 이야기] 4번타자 마쓰이의 ML행

    ‘일본의 4번타자'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28)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는 일본인들 표정이 착잡해 보인다. 올시즌 타율왕 자리는 막판에 내주긴 했어도 홈런·타점왕을 거머쥔 마쓰이는 명실공히 일본 최정상의 타자다. 시골 고교를 거쳐 일본 최고의 명문 프로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거인)에 입단한 그에게 성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팬들이 보물을 빼앗긴 듯 아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타들의 잇단 메이저리그 진출로 침체에 빠진 일본 프로 야구계와 야구팬들은 마쓰이의 미국행만은 막았으면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마쓰이는 지난1일 미국행을 선언하는 기자회견 때 지극히 침울한 얼굴이었다.“지금 어떤 말을 해도 배신자라고 할지 모른다.마지막까지 팬들이 걸린다.죄송하다.”며. 아주 일본적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던 회견에서 마쓰이는 정말 송구스러워했다.언론들은 “스타의 미국 유출”이라며 일본 야구계의 장래를 잔뜩 걱정했다. 그러나 과연 마쓰이의 미국 진출이 ‘스타 유출’이라는 차원에서 아쉬워만 할 일인가 하는 데는 다소 이의가 있다. 2년전 미국으로 건너간 이치로는 일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지낸 보물이었다.이치로는 지난해 미 프로야구 타격왕 자리에 오르면서 일본인의 야구저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일본인 첫 수위타자,첫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함으로써 일본인에게 안겨준 자긍심 같은 ‘이치로 효과’는 당장의 일본 프로야구 침체와 바꿀 바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건너간 일본 스타들은 마이너 구단을 싼 값에 사들여 일본의 꿈나무를 키우는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왕성한 미 진출로 일본 프로야구가 지금은 침체를 겪더라도 장래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선수층이 두꺼워질 것은 분명하다. 일본이 걱정하는 고급두뇌의 해외 유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어떤 논객들은 “나라를 떠나야 일본을 구한다.”는 논리를 편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이들 인재가 해외에서 구축하는 일본 사회,이들이 펼치는 비즈니스가 갖는 일본과의 연관성을 따지면 플러스면 플러스지 결코 마이너스는 아니라는 얘기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2002 포스트시즌/ 쌍둥이 기사회생,기아에 3대2 신승…승부 5차전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LG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기아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했다.이날 LG의 승리로 두 팀은 2승2패를 기록,최종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넘겼다. 5차전은 새달 1일 광주에서 열린다.여기서 승리한 팀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 삼성과 새달 3일부터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투수 인해전술’을 앞세운 LG의 작전이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LG는 5명의 투수를 효과적으로 투입하며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LG 선발 만자니오는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3-2로 앞선 8회 등판한 이상훈은 2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12개씩의 안타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펼쳤지만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많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기아가 올렸다.기아는 1회초 선두 타자 이종범이 우익 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열었다.이어 장성호와 홍세완의 연속 안타가 터져 1-0으로 앞섰다.그러나 이어진 만루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LG의 반격은 공수교대 뒤 곧바로 시작됐다.이병규의 안타에 이어 박용택과 최동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심성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이후 LG는 점수차를 벌리기 위해,기아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지만 1점차의 승부는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4회말 연속 4안타로 1점을 추가,3-1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그렇지만 기아는 공수교대 뒤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다시 한점차로 따라 붙었다. 기아는 4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막판까지 LG를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한점을 얻는데 실패,무릎을 꿇었다.6·7·8회 3회 연속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기아는 마지막 공격인 9회에도 2사 1·3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4번타자 홍세완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LG도 마찬가지였다.한점차의 리드가 불안했지만 타자들이 득점기회에서 번번이 맥없이 물러나 김성근 감독의 애를 태웠다. 박준석기자 pjs@
  • 최희섭 15타석만에 2호 안타

    ‘한국형 거포’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메이저리그 2호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16일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0으로 앞선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뽑아냈다.시카고가 6-0으로 승리했다.최근 14타석(포볼 2개 포함) 무안타의 늪에서 탈출한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통산 20타수 2안타(.100)를 기록했다.삼진 아웃은 9개나 당했다.
  • ‘홍일점’야구선수 안향미 “일본서 뛰고 있어요”

    ‘좌절은 없다.’ 국내 유일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사진·21)가 마침내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당당하게 공개 테스트를 통과한 안향미는 지난 6월26일부터 도쿄 여자야구팀인 드림윈스에서 뛰고 있다.원래 포지션은 투수지만 일본에선 4번타자 겸3루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딸에게 심적 부담을 주기 싫어하는 아버지 안화상(48)씨의 배려 때문.지난 2000년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안향미는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미국진출을 시도했지만 계약 성사 단계에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이후 일본 진출 전까지 2년여 동안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수도권중고등학교 야구 강사로 일하며 간신히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아버지 안씨는 “야구를 계속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딸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면서 “일본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향미의 일본 생활이 정착된 것은 아니다.현재 3개월짜리 어학연수 비자로 떠났기 때문에 조만간 비자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신으로 일본 생활을 하고 있는 안향미는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 너무기쁘다.”면서 “야구에 푹 빠져 외로움을 느낄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또 “생각한 것보다 일본 여자야구의 수준이 높아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향미의 최종 목표는 미국 진출이다.일본생활은 교두보에 불과하다.여자야구가 활성화된 미국·일본·호주·캐나다는 매년 여자월드시리즈를 개최해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안향미는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 김선우 화이트삭스전 호투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가 22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2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지난 9일과 13일 경기에서 연속 3실점했던 김선우는 17일 오클랜드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5.93에서 5.51로 떨어뜨렸다. 3-7로 패색이 짙은 7회초 1사 1·2루에서 롤랜도 아로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선우는 후속타자 2명을 2루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김선우는 9회에도 2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았지만 4번타자 폴 코너코의 우월 2루타에 이은 프랭크 토머스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준 뒤 다음타자를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보스턴은 화이트삭스에 3-8로 패했지만 뉴욕 양키스와 1게임차 승차를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 이대호, 늦깎이 신인왕 도전

    ‘중고신인’ 이대호(롯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야구 2년차 이대호는 시즌이 시작되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곧바로 팀의 4번타자를 꿰찼다.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359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더니 시즌이 시작되자 롯데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대호의 진가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0-1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현승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대호는 1사 1루의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노장진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115m짜리 2점 역전 홈런포를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어냈다.타율 .283,홈런 5개 등 4번 타자로서 전혀 손색없는 실력을 선보인 것. 펠릭스 호세의 공백을 염려한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대호가예상밖으로 맹활약하자 4강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현재 롯데는 14승1무19패로 SK와 함께 공동 7위로 떨어졌지만 4위 현대(16승3무15패)와 불과 3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호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억1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프로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대부분 2군에서 뛰었고 1군에서는 단 6경기에만 출장했다.이것이 오히려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규정타석 미달로 올해 다시 신인왕 후보 자격을얻었기 때문.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특별한 케이스.입단할 때만해도 ‘제2의 염종석’이라는 평가를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그러나 투수로서는 치명적인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방향을 바꾸었다.192㎝·100㎏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중거리포는 정평이 나있다. 박준석기자 pjs@
  • 기아 용병3총사 “명가재건 맡겨봐”

    ‘용병의 힘으로 우승까지 간다.’ 기아가 올시즌 프로야구 새 강자로 떠올랐다.당초 전문가들은 ‘3강(삼성 현대 두산) 5중(한화 기아 롯데 LG SK)’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초반이긴 하지만 기아의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 기아는 지난해 챔피언 두산과의 개막3연전을 싹쓸이하며선두에 나섰다.여기에는 용병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선발 마크 키퍼는 7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8이닝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프로경력 15년의 베테랑답게 변화구 위주의 빼어난 두뇌피칭으로 상대타선을 요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마무리 다니엘 리오스는 벌써 2세이브를 올렸다.특히 7일 연속경기 2차전에서 8회 등판해 한점차의 승리를 지켜내며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150㎞를 웃도는 강속구에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까지 갖췄다.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었고 97·98년에는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도 있다. 4번타자 자리를 꿰찬 워렌 뉴선도 8년간(91∼9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메이저리그 통산타율은 .250로 만만치않은 타력을 갖고 있다. ‘명가 재건’에 나선 기아가 올시즌 용병의 힘을 빌어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 이승엽 홈런포 ML서 통했다

    한국 슬러거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초청선수로 시카고 커브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이승엽(삼성)은 4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통렬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최희섭(시카고)도 2루타 두개로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대타로 기용돼 두 타석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물러나 자존심을 구긴 한국 홈런왕 이승엽은 이날 5회말수비부터 최희섭 대신 1루수로 기용됐다.7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애론 풀츠의 2구째 직구를 정확하게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는 115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3타석만에 뽑아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이승엽은 9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승엽에 앞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5회 무사 1·2루에서는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며 7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시카고는 최희섭과 이승엽의 활약으로 9-1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시카고의 돈 베일러 감독은 “이승엽이 한국에서 기록한 홈런숫자를 알고 있는데 오늘은 그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젊은 선수가 밀어쳐서 대형 홈런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상당히 놀랍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
  • 텍사스 용병들 “열려라 WS”

    에이스 박찬호(28)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마운드로 인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는수모를 당했다.그러나 ‘특급투수’ 박찬호의 가세로 텍사스는 우승을 향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텍사스의 우승 꿈을 받쳐주는 요인은 거물급 용병들이다. 그 중심에는 입단과 동시에 제1선발을 꿰찬 박찬호가 있다.미국 진출 이후 8년 동안 통산 80승(54패),방어율 3.80을 기록한 박찬호는 텍사스의 폭발적인 타선을 등에 업고 내년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 외에도 9명의 예상 라인업(타선) 가운데 4명이 용병들이다.3번타자 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도미니카 이주민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평균연봉 2,520만달러)이 그의 실력을 말해주고 있다.올 시즌에도 홈런 52개를 포함해 .318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쿠바 아바나 출신의 4번타자 겸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는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날렸다.95년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팔메이로는 37세의 최고참답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포수 겸 6번타자로 나설 이반 로드리게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올 시즌 25개의 홈런과 .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수비에서 5할이 넘는 도루 저지율을 기록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용병들의 활약으로 내년시즌 3년만의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심재학-심정수 복수혈전 칼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심정수(현대)와 심재학(두산)이 12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선봉을자처하고 나섰다. 심정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산에서 현대로 옮겼고 반대로 심재학은 현대에서 두산으로 갔다.유니폼만 바꿔 입을었을 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이들이 이제는 친정팀을 향해 ‘칼날’을 곧추 세웠다.과거 한솥밥을 먹은 만큼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다.또두 선수 모두 “친정팀이 자신을 버렸다”는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다.당시 두산은 선수협의회 참가를 문제삼아 심정수를 방출했고 현대는 방망이가 약하다는 이유로 심재학을버렸다.두 선수 모두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파괴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작정이다.당시 두산 선수였던 심정수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결승 홈런으로 팀의한국시리즈 진출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지난해 현대와의한국 시리즈에서도 팀이 3연패로 벼랑에 몰리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3연승을 올리는 기적을 일궈냈다.올 시즌 중반 롯데전에서 투수의 볼에 얼굴을 맞아 2개월 동안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이후 특유의 근성으로 다시 타격감을 회복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심재학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올 시즌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김동주를 밀어내고 4번타자로 자리를 굳혔다.특히 심재학은 친청팀 현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도왔지만 현대는 시즌이 끝난 뒤 “거포를 원한다”는 이유로미련 없이 심재학을 내보냈다.심재학은 눈물을 삼키며 떠났다. 그러나 이게 오히려 약이 됐다.지난해 .265였던 타율이 올 시즌 .344로 급성장하며 현대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버림받은 친정팀에 대한 한풀이를 벼르는 두 거포의 맞대결로 올시즌 플레이오프전은 한층 열기를 더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용병 방망이가 변수

    용병의 진가를 보여 주겠다-.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용병들의 화력이 포스트시즌 진출팀을가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사실상 3팀이 솎아진 현재 남은 한장의 포스트시즌 티켓 향방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4∼8위 롯데 한화 기아 SK LG가 1.5게임 차 이내에서 각축중이다.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막판 총력전의 팀별 선봉장은 용병들이다.공동4위인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는 지난 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5타수 4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데이비스는 최근 2연패에 빠진팀을 구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데이비스는 타율 . 348로 타격 4위에 올라 있고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455의가공할 파괴력을 보였다. 호세 에레라도 7위를 달리고 있는 SK에겐 마지막 희망이다. 타격 1위(.353)인 에레라는 2일 두산전에서 2타수 2안타를휘둘러 팀 승리(4-3)에 공헌했다.최근 5경기 타율이 .444로상승세에 있어 SK는 포스트시즌 진출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는 6위 기아는 최근 부진했던 4번타자 루이스 산토스가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어 마지막희망을 틀어쥐고 있다.산토스는 최근 5경기에서 .286의 타율을 기록,자신의 시즌 평균타율(.302)에 다가서고 있다. 반면 삼성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의 펠릭스 호세는 최근 타격이 부진해 팀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하고 있다.숨가쁜 고비의 연속이었던 최근 5경기에서 믿었던 방망이가 .250의 타율에 그치는 바람에 롯데는 공동4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이같은 타율은 자신의 시즌 평균타율(.350)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따라서 롯데는 호세가 이제부터 평년작만이라도 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 장종훈 1,631경기 최다출장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이 개인통산 최다 출장기록을 작성했다. 장종훈은 25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1회 1루수겸 4번타자로 출장해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87년 세광고를 졸업,연습생으로 프로에 직행한 장종훈은 88·90·91·95년 등 모두 4시즌에 걸쳐 전경기에 나서며 통산 1,631경기에 출장,84년부터 16시즌,통산 1,630경기에 나선 김광림(전 쌍방울)의 최다 출장 기록을 한시즌 앞당겨 경신했다.각종 개인통산 기록을 바꾸고있는 장종훈은 통산 홈런과 최다안타,2루타 루타 득점 타점 타수 사사구 삼진 등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공격16개 부문 가운데 도루와 3루타 볼넷 등을 제외한 11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내달렸다.메이저리그에서는 피트 로즈(몬트리올)의 3,562경기,일본에서는 노무라 가쓰야(세이부)의 3,017경기가 최다다.한화는 홈런 3발 등 장단 12안타로 해태를 11-8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현대는 대구에서 마일영의 호투와 필립스의 만루포 등 장단 12안타로 삼성을 14-2로 대파,삼성과 공동선두에 올랐다.선발 마일영은 7이닝동안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7승째. 3위 두산은 잠실에서 꼴찌 SK를 4-2로 눌렀다.두산은 3연승,SK는 4연패.두산은 1-2로 뒤진 7회 1사2루에서 안경현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3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3루땅볼때 3루수의 실책으로 안경현이 홈을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LG-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6승…콜로라도전 1실점 쾌투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3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고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4개만 내준채 1실점으로 쾌투,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26일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승리 이후 닷새만에 출장한 박찬호는2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4패를 기록했다.또 방어율도 2.95에서 2.78로 떨어뜨렸다. 이날 경기에는 상대 에이스 마이크 햄튼이 선발로 출장,박찬호의 고전이 예상됐었다.그러나 박찬호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다저스 타선도 간판타자 개리 셰필드와 에릭 캐로스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다저스는 1사 2·3루의 찬스에서 제프 레블렛의 땅볼에 이은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그러나 박찬호는6회초 1사 후 상대 4번타자 토드 헬튼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해 한점차로 추격 당했다.2-1의 불안한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6회말 무사 1·2루에서는 4번 숀 그린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찬호는 이날 몇 차례의 대량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찬호는 4-1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뒤이어 나온 마이크 페터스와 제프 쇼가 무실점으로로키스 타선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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