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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준비(이철수 대위의 증언:1)

    ◎북,“미 개입 없으면 전쟁승리 자신”/전투기 황해도 태탄·인산­강원 통천 배치/북 군사력 남의 4배… 속전속결로 적화 기도/비행사들 3교대로 매일 조종석 앉아 출격 대기/남한지역 작전목표와 유사지형 찾아 타격훈련 지난 5월23일 귀순한 북한공군 전투조종사 이철수 당시 북한군 대위는 귀순후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의 전쟁준비실태 등 「오늘의 북한」을 생생히 증언했다.북한의 김정일이 무력통일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 대위의 증언은 곧바로 터진 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으로 여실히 입증됐다.이 대위가 밝힌 북한군부의 최근 동향및 북한의 경제실상,무너져내리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오늘을 5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한다. 김정일은 지난 92년12월24일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당시부터 전쟁관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김은 기회있을 때마다 「군대는 조·미회담이나 북·남회담에 대해 관심갖지 말라.평화적방법으로는 조국통일이 불가능하다.오직 총대로만 된다.당이 평화를 이야기할수록 군은 전쟁·싸움준비에 열중하라.96년10월까지 전쟁준비를 끝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즉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으며 북한의 모든 군부대는 부대별로 이 계획에 맞춰 전쟁준비를 해왔다. 이같은 전쟁준비계획에 따라 북한 공군은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과거의 공군편제 및 전략전술로는 남한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공군편제는 과거 「전단체제」에서 「사단체제」로 전환됐다.과거 3개 전단이 1,2,3,5,6,8 등 6개 사단체제로 바뀌었다.1,2,3,8사단은 추격기인 MIG­15·17·19·21·23·29기,SU­25기와 폭격기인 IL­28기 등만으로 편성됐다.5사단과 6사단은 헬기인 MI­2·4·6·8기와 저공비행전용인 AN­2기로 별도구성됐다. 1사단은 한반도 서부지역 및 서해안일대,3사단은 동부지역 및 동해안일대,2사단은 중부지방에 대한 공격 및 반항공(방어)임무를 맡고 8사단은 함경도 등 북한 동부지역에 대한 반항공임무를 맡는다.5,6사단은 보병·탱크부대 등 지상전 지원을 주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공군의 독자전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전술도 대폭 바꾸었다.작전권을 대폭 공군사령부에 준 것이다.일선에서는 또 사령부의 지시를 받지 않고도 능동적·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했다. 추격기·폭격기는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전격전 수행을 위해서다.이전에는 추격기·습격기·폭격기·헬기 등이 한 전단 안에 뒤섞여 주로 보병군단장의 지시에 따라 공동작전을 펴도록 돼 있었다.그러나 북한의 레이더장치 및 통신망이 남한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대별로 독자적인 지휘권과 기동성을 확보,효과적인 전격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질적인 전쟁준비 북한은 이와 함께 평북 의주의 IL­28폭격기 50대를 황남 태탄으로,평북 방현과 강원 원산에 각각 70,60대씩 있던 MIG­17기를 각각 평남 인산과 강원 통천으로 전진배치했다.태탄·인산·통천의 비행장은 평시에는 비행장으로 사용되지 않고 전쟁때 대남전진공격거점으로 삼아 비워두었던 곳이다.아울러 양강도 삼지연과 풍산의 MIG­15기도 각각 방현·원산으로 전진배치됐다. MIG­15·17기는 북한의 주력기종으로 최신예전투기인 MIG­29,SU­25기와 달리 기동력이 떨어지고 화력이 약해 후방에 배치돼 있었다.침공 때 남한 레이더망이 발견하더라도 요격할 여유를 주지 않고 「먼저 때리게」하기 위한 것이다.이들 전진배치기의 목표는 서울 폭격,수원·성남공군비행장 타격 등이다. 편제개편과 함께 공군은 실질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연대·대대마다 편대단위로 각각 부여받은 남한내 작전목표에 대한 전술토론을 하고 남한과 유사한 지형에 대한 목표타격훈련을 해왔다.실제 작전계획에 맞춰 남한내 목표지점까지 타격거리를 잰 다음 타격후 북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할 때까지 모든 상황을 검증하는 등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전쟁준비를 끝내고 작전을 시작하기로 한 시점인 10월10일은 내가 귀순해 탄로났기 때문에 연장되거나 변경됐을 수 있다. 물론 북한 전투조종사의 연간 평균비행시간은 20시간 안팎이다.비행기를 많아 타야 좋지만 기름이 없어 대신 지상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전쟁비축물자 충만 북한 전투조종사의 요격술은 상상을 초월한다.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명사수다.연습량은 없어도 능력은 있다.그냥 걸어다닐 적이 없다.담배를 필 때도 조준연습을 한다.항상 조준기를 갖고 다니고 걸어다니면서 남한 비행기를 여러가지 각도로 보면서 조준한다.옆으로 또는 뒤집어서 내려올 때도 맞출 수 있도록 연습한다.복도에 모형 비행기가 쭉 매달려 있다.복도를 걸어다닐때 그냥 걸어다니면 욕들어 먹는다.밥먹고 잠잘때,교양학습 시간외에는 항상 조준기로 연습한다. 북한 전투조종사에겐 자기생활이 없다.언제 공격명령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대기상태다.특히 11개 전투비행장의 조종사는 3교대로 매일 같이 해뜨기 30분전부터 해지기 10분전까지 전투기에 앉아 정자세로 대기한다.3개 대대가 순서대로 돌아가는데 1개 대대에 8명씩 나간다.비행복·하전복·고무조끼·낙하산 등 모든 장비를 완비한 채 출격태세를 갖추는 것이다.남한의 경우 4개 비행장에서 비슷한 비상대기를 한다고 들었다. 북한의 전쟁비축물자는 모두 충만돼 있다.기름도 각 전투비행연대에 모두 비축돼 있고 전략예비물자창고에도 저장돼 있다. 북한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 군사력에 대해 미군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3대1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북한군은 당장에 싸움을 하더라도 미군의 개입이 없으면 능히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북한은 전격전으로 빨리 남한을 통일하려하는 것 이외에도 지구전도 준비하고 있다.전격전은 빠른 시간내에 남반부 전지역을 해방시키는 것이 목표다.미군이 조선전쟁에 개입하기 전에 남반부 전지역을 「타고 앉는다」는 것이다.그게 안되면 적역량을 견제하면서 부단히 적역량을 약화시켜서 공격에 유리한 시점이 다가오면 다시 공격한다는 게 지구전이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무기 가운데 「윗점」(장점)만을 살려 개조하고 있다.특히 미사일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귀순직전인 지난 5월14,16일 이틀간 지대공미사일의 개발시험을 온천비행장에서 시험했다.러시아제 볼가·베체랄·두비나 등 세 종류를 모두 합해서 윗점을 모두 살려서 제작한 것으로 8천m 상공에 쏘아올린 조명탄을 겨냥,발사했는데 성공했다.총 8발을 시험발사해 모두 다 성공했다. ○요격술 등 상상 초월 북한이 현재 돈은 없지만 이미 개발해놓은 무기는 많다.인민무력부 산하 2경제위원회서 무기개발 등 군수물자를 담당한다.북한의 미사일은 세계적 수준이다.걸프전쟁 당시 중국과 파키스탄을 통해서 이라크에 자체생산한 미사일을 팔았고 실전에 투입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의 사상교육에 따르면 북한은 절대 개혁·개방을 하지 않는다.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하는 이유는 남한에서 미국을 철수시키고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의도에서다.개혁·개방이 되면 러시아처럼 되고 공산당 지배세력은 모두 재판받고 처벌받는다고 믿는데 북한 권력층 가운데 누가 그 길을 택하겠는가.승산이 없다 해도,질 것이 뻔하다 해도 싸움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북한은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내일을 위해 고난의 혁명정신으로 오늘을 살라.고난을이기면 살아날 수 있다」고 선전·교양해왔다.이 결과 북한 주민은 「이대로 어떻게 살겠는가 오직 살길은 전쟁밖에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차라리 빨리 전쟁을 하자」는 식의 자포자기에 휩싸여 있다. □이철수 대위 약력 ▲본적=함북 어랑군 어랑읍. ▲귀순 당시 거주지=평남 온천군 온천읍. ▲ 〃 직책=북한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제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대위). ▲가족관계=아버지 이춘상씨(62),부인 이성옥씨(27)와 아들 명진(5),딸 명인(3). ▲66년 함북 어랑군 어랑읍 출생. ▲73년 삼지연 인민학교 입학. ▲78년 〃 중학교 입학. ▲82년 공군 비행군관학교 입학. ▲86년 공군 소위 임관. ▲91년 결혼. ▲96년 5월23일 귀순.
  • 공장 설립절차 미국의 6.4배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공장설립절차는 6.4배 많고 처리기간은 5.3배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상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장설립 절차는 58단계로 미국의 9단계에 비해 5.3배 많았다.대만은 20단계,일본은 46단계였다. 이에 따라 공장설립을 위한 처리기간도 우리나라가 9백25일로 가장 오래 걸렸으며 미국은 1백75일에 불과했다.대만은 2백45일,일본은 4백92일이 소요됐다.
  •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G7으로 가는 길:39)

    ◎고비용 경제구조에 국내외 기업 투자 기피/시장금리 일의 4배… 기업 금융비용 부담 가중/인프라시설 NIES중 최저… 물류비 비중 높아 현대 삼성 대우 등이 올들어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다.선경 코오롱 등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 투자해서는 더이상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생산비가 국내보다 적게 먹히는 지역을 찾아 국내기업들의 해외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한국이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꼽힌지는 이미 오래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천억달러로 우리의 절반에 못미치고 1인당 GDP는 1천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수준.그러나 94년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백61억달러로 우리나라(13억달러)의 20배나 됐다.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기업들은 많다.그러나 투자하는 것은 꺼린다.우리나라보다 생산비가 적게 드는 동남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해외투자 전환 국내기업이든 외국기업이든 투자가들에게 한국은 기피대상이다.그 원인은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에 있다.여기에는 고임금 이외에 고금리와 고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금리와 고물류비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최대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서방 선진 7개국(G7)과 아시아의 신흥공업국(NICs) 4개국 가운데서 가장 높다.NICs는 현재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들이고,G7국가들은 미래의 경쟁상대이다.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현재의 높은 금리수준은 국내기업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선진국의 거대기업들과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다.금리를 낮추지 않고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1∼12% 수준이다.반면 일본은 3%대.한국기업들은 일본기업보다 4배나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독일은 5%,미국·홍콩·대만 등도 7∼8%로 우리보다 훨씬 싸다. ○물류비 비중 17% 달해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96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국내기업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연 11.68%였다.지난 90년의 12.52%보다는 낮아졌지만 93년 11.19%,94년 11.39%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을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지난해 국내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5.57%나 됐다.일본기업들은 이 비율이 1.6%였고 대만기업들도 1.7%로 우리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우리 기업들이 3.6%로 미국(5.36%·94년 매출액순이익률 기준)이나 대만기업(4.9%)보다 낮다.1백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한국기업들은 평균 5만5천7백원을 차입금 이자로 내고 3만6천원의 이익을 남기지만 대만기업들은 1만7천원의 이자만 물고 4만9천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총 48조원.GDP 3백5조원의 15.7%,제조업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17.1%를 각각 차지했다.산업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제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7%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7%,일본의 1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류란 생산된 재화를 포장·수송·보관·하역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생산시설의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물류시설 부족으로 심한 동맥경화증을 앓게 된다.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년간 전체 물동량은 3.6배,연평균으로는 13.7%가 증가했다.자동차 보유대수는 10년전보다 8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전체 도로연장은 겨우 1.1배 늘어나는데 그쳤다.그 결과 물류비는 4.2배,연평균 16%씩 늘어 물동량 증가 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89년 21조원에서 90년 26조원,91년 32조원,92년 37조원,93년 41조원,94년 48조원으로 불어났다.95년에는 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정부의 한해 예산과 맞먹는 막대한 국가재원이 물류비 과잉부담으로 낭비되고 있다. ○치솟는 땅값도 한몫 물류비 구성을 보면 수송비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나머지는 재고유지관리비(23%),일반관리비(4.1%),물류정보비(3.8%),포장비(2.3%),하역비(1.9%) 등이다. 물류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부족해 상품의 수송 지체가 가장 심각한 과제다.서울∼부산간 평균 수송시간은 10년전에 비해 2.5배로 길어졌고,철도시설도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적인 열차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항만시설 확충도 물동량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하다. 우리나라의 총도로연장은 7만3천8백34㎞.이를 자동차 한대당으로 환산하면 8.7m,국민 1인당으로는 1.7m에 불과하다.자동차 한대당 도로연장은 미국(33m)의 4분의 1,일본(17.9m)의 절반 수준이다.또 국민1인당 도로연장은 미국(25m)의 14분의 1에 불과하고 일본(9.1m)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매년 분야별로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 물류인프라시설의 국별 비교에서 한국을 일본 홍콩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평가했다. 고비용 구조에는 땅값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주요 공업단지의 땅값은 한국이 평당 25만4천원으로 미국(평당 2만4천원)의 10.5배,싱가포르(평당 3천원)에 비해서는 84.6배나 비싸다.이밖에 번잡한 각종 경제행정규제도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갈길이 먼 국내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무협이 33개업종 1천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공장입지,조세 및 관세행정,금융·외환,수출입통관,고용·노사관계 분야의 규제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인터뷰/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호씨/불합리한 규제 폐지/금리안정 선결 과제 『우리나라에서 물류비용과 금융비용이 비싼 것은 해당 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입니다.물류 및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경제의 고비용구조로 인한 1차적인 희생자는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정진호 선임연구위원은고비용 구조 타개책으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정책적인 지원을 제안했다. 『과거 외화획득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만 매달리다 보니 제조업을 지원하는 분야인 물류 및 금융서비스 산업이 극도로 낙후됐습니다.서비스산업의 효율성 저하가 물류비와 금융비용을 높이고 이것이 제조업의 발전을 제약하는 상황입니다』 정박사의 고비용 구조에 대한 진단이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자금을 공급하는 물류산업·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흔히 물류산업은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만 늘리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만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산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신기술 흡수,경영혁신,사업재구축,고객중심의 시장 형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박사는 옛 소련의 계획경제체제를 예로 들었다.『소련은 계획경제하에서도 도로가 잘 닦여 있었지만 그 위로 물동량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있도록 물류산업이 잘 육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류산업의 육성책으로 조세 등 관련 법체계의 정비 및 각종 규제와 진입장벽의 폐지를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정부가 통화증발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 시장에 자금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개방경제체제에서는 당국이 시장을 당국자의 의도대로 움직여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않고서는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우리 은행들도 과잉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값싼 자금을 공급하는 해외의 은행들과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정박사는 금리를 낮추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다.기업이 해외에서 금리가 싼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주면 국내은행에 대한 자금수요가 줄고 국내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얘기다.개방확대를 통해 국내 물가수준을 낮춰 개방의이익이 소비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것도 금리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았다.
  • 공기업도 「명퇴」 급증/재경원 국회감사 자료

    ◎올 18사 634명… 작년보다 167명 늘어 올들어 민간기업의 감량경영 못지않게 정부투자기관 임직원들의 명예퇴직도 급증하고 있다. 20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18개 정부투자기관에서 명예퇴직한 임직원은 모두 6백34명으로 95년의 4백67명을 이미 1백67명이나 넘어섰다. 이들에게 지급된 명예퇴직금도 4백85억7천9백만원(1인당 평균 7천6백60만원)으로 지난해 지급된 명예퇴직금 2백4억4천2백만원의 2.4배에 달했다. 올들어 명예퇴직자가 가장 많은 정부투자기관은 한국전력으로 1백74명이 퇴직,1백70억1천5백만원이 지급됐고 중소기업은행 1백71명 1백25억5백만원,담배인삼공사 82명 28억3천4백만원,산업은행 61명 72억1천4백만원 등의 순이다. 명예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산업은행이 1억1천8백만원,한전 9천8백만원,중소기업은행 7천3백만원이다.
  • 공회전 오염(외언내언)

    서울시가 대기오염도를 알아보기 위해 2개월전 광화문 등 10곳에 심은 공해지표식물 일부의 잎이 퇴색하는 등 이상이 확인됐다.문래동 불광동 등지의 전나무와 독일 가문비나뭇잎이 누렇게 변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보여 준 것이다. 비단 이 지표식물이 아니더라도 서울 대기오염의 심각성은 시민들이 매일매일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멀쩡하게 갠날인데도 누렇다 못해 시커먼 먼지구름에 뒤덮인 도심,목은 언제나 칼칼하고 눈은 잔모래알이 들어간 양 항상 따갑다.과다한 오존이 시민들의 건강을 파먹어도 서울시 당국의 경보는 행차뒤 나팔이게 마련이다.탄광촌 어린이들이 미술시간에 개울을 검은색으로 그렸듯 서울 어린이들이 하늘에 검은 물감을 칠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대기오염의 주범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자동차.한국환경기술개발원과 교통관련 연구소 등이 지난 6월에 내놓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대책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경유차 배기가스의 미세먼지,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에 의해 매년 서울에서만 3만1천여명이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각종 사회비용 2조6천억원이 낭비되고 있다.공기오염이 인명을 앗아가는 상황은 미래형이 아니라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 자동차의 대기오염은 교통정체로 더욱 심해진다.시속 50㎞때보다 10㎞때 3∼4배의 매연이 배출되며 아예 제자리에 멈춰 엔진을 공회전할때면 이보다 더한 매연이 나온다. 때문에 유럽의 일부 선진국은 신호대기나 정체로 1∼2분이상 서있을 경우 엔진을 반드시 끄도록 하는 「공회전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다.서울거리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공해를 더욱 부채질하지만 시동을 켠 트럭을 종일 인도위에 세워놓고 과일장사를 하는 사람,시동을 켜 놓은채 공중전화를 걸고 세차를 하고 또는 차량 에어컨을 틀어놓고 낮잠자는 사람 등등 이런 무신경만 줄여도 서울공기는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공기오염은 먼데 일이 아니다.공회전 규제법이라도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 한국 임금 숨가쁜 상승/산은 「고비용 구조」 분석

    ◎10년간 4.2배 올라… 미 1.2 일 1.3 성항 2.3배/85년부터 생산성 증가율보다 웃돌아 “심각”/물가 상승률도 미·일보다 높아 경쟁력 둔화 8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의 임금상승폭이 선진국은 물론 대만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경쟁국보다도 두드러지게 높다.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뒷걸음하는 요인중의 하나다. 산업은행이 16일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의 고비용구조」에 따르면 지난 85년 전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을 1백으로 할 때 지난해에는 4백21.7로 10년동안 4.21배 올랐다.반면 같은기간 미국은 1.29배,일본은 1.31배,싱가포르는 2.37배,대만은 2.79배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94년 우리나라 제조업체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각각 57.9%와 34.3%에 불과하지만 대만과 싱가포르보다는 각각 9.6%와 13.1% 높다. 우리나라의 대출금리(우대금리)도 95년에는 연 10.8%로 미국(8.8%),대만(7%),싱가포르(6.4%),일본(4.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주요 공업단지의 땅값은 한국이 평당 25만4천원으로 미국보다 10.5배,싱가포르보다는 84.6배 비싸다.지난 94년의 총매출액중 차지하는 물류비 비중은 한국이 17%로 일본(11%),미국(7%)보다 훨씬 높다. 소비자물가는 한국이 지난 85∼95년간 1.8배 오른데 반해 미국과 대만은 1.4배,싱가포르는 1.2배,일본은 1.1배에 지나지 않았다.물가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가격은 같은기간 28.5% 올랐지만 일본과 싱가포르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오히려 수출가격을 각각 33.4%와 28.6%씩 내렸다. 이러한 고비용구조로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주요 선진국의 47∼68%에 머무르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을 1백으로 했을 때 미국은 2백10,캐나다는 1백84,프랑스 1백77,독일 1백65,일본은 1백48이었다. 산업은행은 『고임금은 임금수준 자체보다 임금상승률이 높다는게 문제』라며 『특히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도 높아 우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84년의 임금상승률은 8.7%로 생산성증가율인 11.8%를 밑돌았지만 85년부터 임금상승률은 생산성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산업은행은 고비용구조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시간제허용,토지이용규제 완화,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일 열도 침몰 마지막 장면 압권/전략 슈팅게임 「라스트 워」

    이달 중순 출시될 「라스트 워」(마지막 전쟁)는 전략시뮬레이션과 슈팅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전략슈팅게임」. 다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과는 달리 전략모드에서 머리를 쓰는 플레이를 하다가 적의 탱크·비행기·로봇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슈팅모드로 바뀐다. 이 때 침착하게 적군을 물리치면 다시 전략 모드로 돌아오게 된다. 이 게임은 크게 2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에서는 주인공의 지력·영력·전투력을 슈팅이나 인터액티브 시나리오 등을 통해 키운다. 2단계에 들어가서 지력이 낮으면 게이머의 지시가 거절당하게 되고 영력이낮으면 전투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전투력이 낮으면 전투모드에서 명중률도 떨어진다. 따라서 1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돌아다니며 전투력·지력·영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하 1층에서는 동굴미로를 통과해 노인을 만나서 지력을 얻게 된다.이 때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약초를 얻는 기회가 주어진다. 2·3층은 야외사격장과 모의착륙장. 전투력을향상시킬 수 있는 장소다. 4층 전자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을 통해 지식을 늘리고 5층 교회에서는 천사를 만나 영력을 얻을 수 있다. 1단계에서 키운 능력은 2단계에서 전투를 벌일때 그대로 적용된다. 2단계는 슈팅전략단계. 이 전 게임들은 병력의 감소가 프로그램에 의해 미리 결정되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실전에 참여하는 게이머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게임의 줄거리는 일본의 사주를 받고 한반도를 침략한 러시아를 물리친 뒤 배후 조종자인 일본까지 차례로 징벌한다는 것. 러시아군을 섬멸한 뒤 여세를 몰아 일본 본토까지 완전히 점령하게 되면 게임이 끝난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3차원 슈팅그래픽이 볼만하며 일본열도가 침몰하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윈도 95에서는 CD롬을 넣기만 해도 자동으로 실행된다. 486이상,4배속 이상 CD롬 드라이브.윈도3·1 또는 윈도 95. 젠컴.(02)3471­4838.
  • 사고사/남자가 여자의 3배/1만명당 남 11명 여 3.6명

    ◎강원도 가장 많고 서울 가장 적어/윤화사 10월·화재사 3월에 잦아/여군 자살·사무직 여성 타살 많아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남자는 1만명당 11명꼴로 여자(3·6명)의 3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10월,화재사는 3월,익사는 7·8월에 가장 높고,지역별 사고율은 도로여건 등이 미비한 강원,충남,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반면 대도시와 제주는 낮았다. 11일 통계청이 발간한 논문집 「통계분석연구」 창간호에 실린 「한국인의 사고에 의한 사망」에 따르면 94년 인구 10만명당 사고사율은 남자가 1백10.1명인 반면 여자는 36.2명에 그쳤다.익사율은 남자가 9.1명으로 여자(2.1명)의 4.3배,추락사율은 남자가 7.9명으로 여자(2.2명)의 3.6배,교통사고사율은 남자가 53.0명으로 여자(17.0명)의 3.1배나 됐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교통사고사율은 남녀 모두 영국의 4배,중독사는 남녀 모두 일본의 8배,익사는 남자가 영국의 11배,여자는 7배였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익사는 15∼24세,추락사는 50대,나머지 사고사는 20∼30대가 높다.여성은 중독,화재사,타살은 30대에 많고,익사는 5∼14세,자살은 20∼30대,추락사는 75세이상에 집중됐다. 지역별 사고율은 남자의 경우 강원이 1백8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61.9명)을 포함한 6대도시와 제주는 1백명에 못미쳤다.여자도 강원이 63.7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4.4명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 사고사 비중은 남녀 모두 농업이나 무직,가사,학생이 낮은 반면 군인,육체노동,전문직,사무·서비스·판매직은 높았다.남자 군인의 경우 추락을 제외한 모든 사고사의 비중이 가장 높고,여군은 전체 여성보다 자살률이 76배나 높았다.사무·서비스·판매직 종사 여성은 타살률이 전체 여성의 13배에 달했다.
  • 대우/세계경영 “효자” 불황파고 “잔잔”

    ◎내수비중 작고 수출부진 업종 없어/차수출 73%·건설수주 2배 늘어나 남들은 죽을 쑤고 있는데 웃을 수도 없고…. 다른 기업들은 수출퇴조,내수부진 등으로 경영전략 재검토등 허리띠를 졸라매기 바쁜데 대우그룹은 표정관리를 하느라 바쁘다.여유가 넘친다.대우그룹은 자동차,전자,건설 등 주력업종이 최근의 불황을 전혀 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주)대우의 경우에는 남들은 줄이고 있는 수출목표를 늘려잡는 배짱까지 부리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수출가하락으로 가장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나 철강등의 업종이 없고 해외사업장 및 사업비중도 국내보다 해외에 상대적으로 치중되어 있는 덕택』이라고 설명한다.잘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다.여기에 수출부진의 주요업종중 하나인 자동차와 전자마저 대우의 경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건설,중공업도 장사가 잘돼 전주력업종이 불황을 타지 않고 있다. (주)대우가 지난달 8일 수출목표를 당초 1백26억달러에서 1백35억달러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과시용이 아니다. 반면다른 그룹의 종합상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반도체 등이 주력업종으로 중개무역에 의한 금수출을 크게 늘리거나 계열사의 수출대행 물량을 늘리는 등 고육지책까지 동원중인 삼성물산,LG상사,현대종합상사,(주)선경 등 라이벌업체들과 명암이 엇갈린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대우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27만6천32대를 수출,전년동기대비 73%가 증가했다.올 목표 50만대는 무난할 전망이다.내수비중이 적고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건설한 폴란드,루마니아,인도 등 8개국의 현지공장들의 판매옵션물량이 엄청난 덕이다.반면 현대와 기아는 내수비중이 큰데다 시장개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마저 8∼10%선에 머물고있다. 전자도 아직 국내는 삼성,LG에 맥을 못추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다르다.올 총생산목표액인 51억달러중 해외생산이 16억달러.물론 목표성장치인 2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드물게 상반기에 전년대비 14.7%의 신장률을 보였다.유럽시장의 호조덕이다. 건설수주도 잘된다.상반기에 전년동기의 4배에 가까운 3조7천4배46억원의 실적을 올려 현대건설을 앞질렀다.그리고 대우중공업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신장률이 55.5%에 이른다. 그러니 감량경영같은 고민은 대우와는 상관없다.파리목숨이라는 임원도 지난해말 인사에서 이사부장으로 1백74명이 대거 승진했고,임원수는 7백50명에서 9백30명으로 늘었다.연구인력은 요즘도 특채를 계속한다. 해외현장사업이 잘되니 그쪽에 필요한 인원을 공급하는데도 오히려 부족할 지경이다.대우는 이에 따라 하반기 신입사원채용규모도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축소보다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차사고로 하루 28명 사망/작년/건교부 집계

    ◎미·일·독보다 6배나 많아 지난해 하루평균 6백82건의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28명이 이로 인해 생명을 잃었다.그리고 지난 85년 이후 95년까지 10년간 자동차 사고는 매년 5.4%,사망자는 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가 발간한 「96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철도·선박·항공부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만8백95명이었다.85년 8천5백7명보다 2배이상 늘었다. 특히 자동차에 의한 사망자수는 1만3백23명으로 각종 교통사고 사망자의 99%를 차지,이 부문에 대한 안전의식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12.2명.선진국인 미국(2.1명)·독일(2명)·일본(1.6명)등과 비교해 6배 정도 더 높았고 36개 국제비교 국가 중 10번째로 많았다. 사고원인은 총 자동차 교통사고 24만8천8백65건 가운데 운전자 법규위반이 99.9%(24만8천7백89건)였고 피해자 과실이 0.1%(72건)였다.나머지 4건은 정비불량에 의한 사고였다. 한편 자동차 등록대수는 85년 1백11만3천여대에불과했으나 지난해말에는 8백46만8천여대로 7.6배 증가했다.운전면허소지자도 85년 4백8만8천여명에서 95년말에는 1천6백40만3천여명으로 4배정도 늘어났다. 건교부는 각종 교통사고의 감소를 위해 교통수단의 안전도를 향상시키고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이 끝나는 2001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7천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 기업 고임실태/현황과 대기업 임금동결 배경

    ◎“고임금 산업구조 국제경쟁력 상실” 공감대/한국형 오너제·민주화로 체계 왜곡/임금 미·일 수준 육박… 국내기업 해외탈출 가속 고임금에 견디다 못한 대기업들이 임금총액의 동결을 선언하고 나섰다.각 기업마다 내부사정이 다른만큼 임금총액 동결을 달성하기 위한 해법도 각각 다르겠지만 임금구조가 전반적으로 재편돼야한다는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다.무엇이 기업이 견딜 수 없을만큼의 고임금을 가져왔을까.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특유의 재벌경제구조,6·29 이후의 민주화과정,지나치게 이상적인 노동자위주의 노동관련법에서 찾을 수 있다. 6·29이후 지난해까지 우리의 임금상승률은 연평균 15.9%에 이르렀다.다른나라의 연평균 인상률을 비교할 필요도 없이 이는 이 기간의 우리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 10.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민소득 1만달러시점인 95년과 다른나라의 국민소득 1만달러 시점을 비교했을때 우리의 임금수준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다. 지난 94년의 경우 월임금은 1천2백73달러로 국민 1인당 GNP가높은 대만·싱가포르·홍콩을 앞지르고 있으며 1인당 GNP가 3∼4배인 미국과 일본의 반 수준을 넘어서거나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들어서도 5월말 현재 전산업체의 총액기준 실제 임금상승률은 12.5%로 지난해의 11.2%보다 오히려 높아 임금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임금상승률은 13.8%나 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에 비해 3.7%나 높게 나타나 있다. 6·29이후의 도도한 민주화흐름이 일거에 기업의 임금협상 능력을 무력화시킨 결과다.이 과정에서 정부는 파업을 막아야 했고,기업은 생산성과 상관없이 임금을 올려주어야 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정부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고임금 행진을 막으려 했지만 정치일정과 관련해 파업을 막아야 한다는 「정치적 이해」가 바뀌지 않음으로해서 임금구조의 왜곡만을 가져왔을 뿐이었다.파업을 막으라는 정부,이 수치로는 파업밖에는 없다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기업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각종 수당의 인상이라는 변칙적인 임금교섭 뿐이었다.정부가 최근 경제활성화대책에서 임금구조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우리 임금구조의 왜곡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하나의 오너 밑에 수십개의 이업종 계열사가 달려있는 한국형 재벌구조는 고임금행진을 부채질한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그룹중에 한계열사가 장사가 잘돼서 임금을 평균보다 더 올리는 것은 경제원리상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오너가 전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한국적 재벌구조에서는 장사가 잘된 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바로 그룹전체의 평균인상률이 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냈다.임금을 동결해도 경쟁력을 유지할까 말까한 사양산업이나 한계산업들이 연간 20%씩 임금을 올리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같은 고임금행진은 결국 기업의 해외탈출 러시를 가져오고 있고,임금총액 동결이라는 기업들의 초강수 대응을 초래했다.격에 맞지 않는 고임금은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대량해고로 돌아온다.기업의 해외탈출이나 임금총액 동결이나 모두가 결국은 근로자의 대량해고나 실직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임금총액을 동결하자면 새로운 인력채용을 제한하거나,있는 인력을 내보내야 한다.어느경우에나 실업자의 증가를 가져오게 마련이다.이미 2·4분기부터 실업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선경인더스트리에서 시작된 대규모 명예퇴직은 이제 전 기업체로 파급될 것이고,이는 다시 중소기업으로까지 여파를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재계는 이번 조치를 내놓기 전에 여러가지 조직적인 협의를 거친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전경련 회장사인 선경에서 명예퇴직 사실을 발표하고,경총회장사인 코오롱에서 임금총액 동결을 먼저 선언한 것에서 이런 느낌은 현실로 다가온다.한국경제와 사회가 고임금 탈출을 위한 미증유의 경험을 시작하고 있다.
  • 고비용 사회구조 타파(경제를 살리자:2)

    ◎집값 연소득의 5.5배… 선진국 2배 수준/사교육비 증가율 GNP 2배 넘어/소득 높아지자 「과시형 소비」 만연/교육·주택 등 정책부터 재검토해야 기업인들은 고임금 때문에 기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우리나라의 임금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연평균 15·9%이상 인상됐다.생산성증가율 10.6%를 5%포인트 이상 웃돈다.그동안 일본과 대만의 임금상승률은 2.5%,10.6%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고임금으로 기업은 아우성이지만 막상 임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가계주체는 만족보다 불만이 더 많다.어디서 이런 부조화가 생기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군살이 많은 사회구조,기본적인 고물가를 지적한다.때문에 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고비용구조의 개선도 고비용생활구조의 개선에서부터 모색되어야 한다.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17조4천6백40억원이었다.사교육비는 과외비와 함께 부교재 구입비와 학용품비·교통비·하숙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94년 사교육비는 90년 9조4천2백71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났다.85년에 비해서는 4배,77년에 비해서는 42배 증가했다.반면 이 기간중 국민총생산(GNP)은 불과 16배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인상률이 경제성장률·임금상승률을 초과했다. 최근 주택 2백만호 건설로 주거비는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집 마련을 위한 가계의 부담은 선진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연간소득의 5.5배였다.일본의 5.8배(92년)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 3.4배(87년),영국 3.3배(87년),프랑스 2.8배(84년),독일 5.3배(82년),싱가포르 3.8배(84년)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그만큼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이 많고 상대적인 고임금에도 근로자들은 불만이 많은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구입가격의 70∼80%까지 시중금리로 지원해준다.선진국의 금리는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은행을 이용할 경우 최고 2천5백만원까지,건설업체 등을 이용할 경우 절반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그러나 건설업체를 이용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높다.선진국에 비해 두배이상의 금리를 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비와 주거비에 대한과다한 지출로 임금이 아무리 올라도 가정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고 생산주체인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씀씀이도 헤퍼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가계수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근로소득은 1천6백42만5천원으로 94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그러나 외식비 증가율은 18.3%,교육비는 14.4%,피복신발은 13.8%로 근로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중·고생 의식조사에서 10명중 7명은 비싸도 유명상표를 사겠다고 응답,소비구조가 고급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양주 소비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모피류·외제승용차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50%이상 웃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소비지출에 군살은 끼어 있지만 효과는 투자한 것에 못미친다.사회적측면에서도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동맥경화현상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여성을 포함,세계에서 3위다.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의 경우 47.9%에 불과했다.주부도 경제활동 참가인구로 포함한 수치다.반면 일본은 50.2%,미국 58.8%,싱가포르 50.9%로 우리나라를 웃돈다.이 수치에는 주부는 포함돼 있지 않다.엄청난 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막상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장되고 있다. 때문에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제도 개선이나,주택문제등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부터 접근해야 될 것으로 지적된다.우리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고,또 이에 대한 개선필요성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시점은 고비용사회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호기이기도 하다.
  • 종류 다양화·당첨금액 껑충/“「꿈만 잘꾸면」 일확천금”(복권)

    「복권으로 행운을 잡아라」 올들어 복권 종류가 늘어나고 당첨 금액이 크게 올랐다.올해 발매되는 복권물량은 7개 기관 7천60억원어치.「꿈만 잘꾸면」 일확천금을 거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주택은행이 발매하는 주택복권이 추첨식과 다첨식 즉석 3종류로 가장 많다.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조흥은행 등이 판매대행하는 기술복권은 추첨식과 즉석식 2종.기업 체육·복지·자치·관광복권 등은 즉석식이다. ◎주택복권/천만학적 금액 5억 낚기도 복권의 원조격인 주택복권의 묘미는 당첨금액이 천문학적이라는 점.특히 93년 첫선을 보인 「또또복권」(다첨식)은 지난해 3월 당첨금 이월제도를 도입,당첨금액이 최고 5억원까지 확대됐다. 그전까지는 3장 이상 연속번호를 구입해 당첨되면 당첨금 최고액은 3억5천만원이었으나 1등이 팔리지 않은 복권에서 나올 경우 1등 당첨금을 다음 추점 1등 당첨자에게 지급하는 이월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산의 김모씨(38)는 이제도도입이후 제 16회 1차 추첨에서 처음으로 5억원을 챙기는 행운을 낚았다.매주 발행,추첨하는 기존 주택복권의 경우 1월부터 당첨금 1억5천만원의 1등을 한장에서 두장으로 확대,발행하고 있으며 9백70회차부터는 복권애호가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연식복권제를 실시 최고당첨금을 3억원까지 올렸다. ◎기술복권/상시 사은행사/인기 상종가 83년 3월부터 과학기술개발 투자재원 조달용으로 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해온 기술복권도 당첨금액이 높기로 이름나 있다.지난 8월 21일로 발매 1주년을 넘긴 더블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이 3억원.올해 발행물량은 1천80억원어치로 풍부한 편이다. 또 국내 추첨식 복권으로는 유일하게 사은행사를 상시적으로 실시,매주 추첨을 통해 당첨자 5명에게 하와이 4박5일의 여행권(한사람당 2장씩)을 지급하고 있다. 주택복권과 기술복권을 빼면 나머지는 모두 즉석식이다.현장에서 겉면을 긁어 당첨금이나 보너스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급한 성격의 「한건」주의 복권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특히 승용차,TV,PC 등 푸짐한 경품이 많다. ◎기업복권/중기 자금조달/판매량 급증 중소기업자동화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작년 5월부터 발행하는 기업복권은 올해 총 1억5천6백만장(7백80억원)이 발매된다.지난해에 비해 7천6백만장이 늘어났다.상반기중 4차례에 걸쳐 6천2백만장이 소화돼 판매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자치복권/천만원 당첨자 11회중 167명 제일은행이 발행을 대행하고 11개 지방은행이 판매중인 「자치복권」은 작년 7월 첫발매이후 지금까지 11회차 동안 1천만원 당첨자가 1백67명이나 나왔다. 최신형 뉴프린스 자동차가 94대가 보너스로 제공됐다.8월중순부터 발행되고 있는 12회차부터는 당첨금이 2천만원으로 올랐다. ◎체육복권/보너스 풍성/게임 즐길수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기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체육복권도 나오자 마자 인기를 끌고있다.체육복권은 7월15일부터 월드컵을 기념,「월드컵 체육복권」과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체육복권」으로 나눠 발매중이다.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3개의 같은 모양이 나오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최고당첨금은 1천만원이지만 뉴프린스 3대,미니컴포넌트 20대,4배줌 카메라 80대 등 보너스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복지복권/미아 12명 찾기/12연식 발행 이밖에 중소기업근로자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근로복지공사가 발행하는 복지복권은 8월부터 장당 1명의 미아 사진을 담아 12명의 미아를 찾는 12연식 복권을 발행중이다. 2장 한세트 구입시 최고당첨금은 2천만원.휴가철을 겨냥 보너스 상품으로 사이판여행권(3박4일),뉴프린스 등을 주고 있다.또한 「게임1」 「게임2」 「복만이·복순이상」 「보너스」 「행운점수」 등으로 모두 5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농협이 제주도 관광산업 투자재원을 위해 판매대행중인 「관광복권」은 당첨금이 발행금액기준으로 51.5%,당첨매수기준으로 37.4%나 돼 당첨률이 높은 편이다. ◎관광복권/당첨률 월등/금액기준 51% 1등은 2천만원으로 다른 즉석식 복권과 비슷하다.3개월 단위로 발행되는데 올해 물량은 3백억원어치.지난 7월1일 발매 1주년 기념행사로 명동과 서울역 등지에서 발매기념 행사인 「로드쇼」를 열고 도지사가 직접나서 홍보를 한 이후 애호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복권은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주택보급 체육진흥 과학기술진흥등 공공사업의 자금을 국민의 힘으로 마련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활 문화의 한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 비타민D/관절염 치료에 특효/미 의과대학 보고서

    ◎“연골조직 마모 차단”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AP 연합】 비타민D가 노인들에게 많은 골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대학 메디컬 센터 관절염치료실의 티모시 매컬린던 박사는 내과전문지 「애늘즈 오브 인터널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골관절염 환자 5백16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등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 섭취량이 적은 환자가 많은 환자보다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컬린던 박사는 그러나 『비타민D는 골관절염 예방효과는 없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인디애나 대학 메디컬센터의 켄 브랜트 박사는 비타민D가 특히 무릎 주위의 뼈를 강화시켜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연골조직 마모현상 등을 차단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차 배기가스 단속 대폭 강화/내년부터 37개 상설단속반 운영

    ◎연소장치 조작·불량 중점 점검/99년부턴 실제주행과 같은조건서 측정 내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에 공익요원이 투입되는 등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이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1일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대기오염이 심한 대도시와 공단지역 등을 중심으로 37개반,1백85명의 상설 기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또 단속반에 공익근무요원 1백명을 배치,단속반원들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이처럼 점검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가 2백75개의 수시단속반(1천1백42명)을 편성,한 달에 1∼2차례 자동차 배출가스를 단속했으나 배출가스 단속실적이 점검률 28.1%,적발률 1.4%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배출가스 정기검사도 배기가스보다는 자동차 안전점검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자동차 정기검사 때 배기가스 과다 배출의 원인으로 꼽히는 연소장치의 조작 및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공기과잉률 검사를 수도권 지역부터 실시한 뒤 98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99년부터는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주행상태와 같은 조건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측정할 계획이다.측정결과 배출가스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해당 차량은 시판하지 못한다. 환경부는 특히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이 도로에서 이뤄짐에 따라 단속원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배출가스를 직접 흡입하는 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내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수당지급 등 사기진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달 무부하 검사만으로 이루어지던 시판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에 승객이나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점검하는 부하검사를 추가한 데 이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오는 98년부터 경유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최고 4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의 대기오염 물질 중 자동차 배출가스 비율은 93년의 61%,94년의 72%,지난 해 77%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 한반도 인구 98년간 13배 늘었다/통계 1백주년 기념자료

    ◎대일 교역 수출 24만배­수입 58만배 증가/거주외국인 1910년보다 40% 감소/여학생수는 1천여명서 1백87만명으로 남북한 인구는 98년 전보다 13배나 늘었다.그러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1910년보다 6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근대통계 1백주년 기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인구는 광무원년인 1897년 5백19만8천명에서 95년 11월 6천8백8만6천명(한국 4천4백60만6천명,북한 2천3백48만명)으로 증가했다.서울시 인구는 1929년 30만3천명에서 95년 1천22만9천명으로 늘었다. 1910년과 95년의 초등학교 현황을 비교하면 학교수는 1백73개에서 5천7백72개로 33배,학급수는 5백82개에서 10만7천개로 1백82배,교사수는 7백49명에서 13만8천명으로 1백84배,학생수는 2만1백94명에서 3백90만5천명으로 1백93배 각각 증가했다.남학생은 1만8천9백20명에서 2백3만명으로 1백7배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1천2백74명에서 1백87만명으로 1천4백67배 늘어났다.학급당 학생수는 34·3명에서 36·4명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1898년 당시 물가는 1등미 1가마가 4원,계란 1백개가 0.8원으로 쌀1가마가 계란 5백개 값과 같았던 반면 현재는 1등미 1가마 13만4천원,계란 1백개 8천5백10원으로 쌀1가마가 계란 1천5백개 값이어서 쌀외에는 먹을 것이 귀했던 당시의 쌀값이 상대적으로 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1근은 0.12원,닭1마리는 0.2원,콩 1부대는 4.8원,참깨 1부대는 3.68원이었다. 공무원의 연봉수준은 96년 국장급이 1천9백48만원으로 1910년 당시(칙임관)를 지금의 화폐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3배 증가한 반면 과장급과 사무관급은 각각 3.4배와 6.9배씩 증가,직급간 임금격차가 개선됐다. 사망원인별 사망자수는 1910년에 없던 순환기계통질환(6만8천명)과 암(4만9천명)이 94년에는 1,2위를 차지한 반면 병명미상은 8만2천여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줄었고,소화기병과 호흡기병이 크게 늘어났다. 국내 외국인수는 1910년 18만4천2백37명에서 95년 11만28명으로 40% 감소했다.1910년 당시에는 일본인이 17만1천5백43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9천3백65명(8.5%)으로 줄어든 대신 미국인이 2만2천여명(20.2%)으로 가장 많다. 무역규모는 대 일본수출이 1897년 7만1천달러에서 95년 1백70억달러로 24만배,수입이 5만6천달러에서 3백20억달러로 58만배 각각 증가했고,중국과는 수출 6천달러에서 91억달러로 1백52만배,수입 3만1천달러에서 74억달러로 23만배 늘어났으며,러시아와는 수출이 1천달러에서 14억달러로 1백41만배,수입이 9백달러에서 19억달러로 2백10만배 각각 늘어났다. 우리나라 근대통계의 출발점인 호구조사규칙은 1896년 9월1일 제정·공포됐다.
  • 신소재 개발 1,850억 지원/2000년까지

    ◎파인세라믹스 등 10개 과제 집중육성/박 통산,신소재산업 민관협력위서 밝혀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30일 대한상의에서 신소재산업 민관협력회의를 열고 신소재산업을 21세기 첨단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신금속·파인세라믹스·고분자신소재 등 10개 개발과제를 선정해 오는 2000년까지 1천8백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신소재의 세계 시장규모가 95년에 2천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4배이상 증가하고 국내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에 6조원에서 2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가 없는 점을 감안,앞으로 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신소재 분야별 산·학·연 공동연구 파일럿 플랜트 설치 ▲신소재 시험·평가 인력양성 센터 건립 ▲연구개발 수행능력이 있는 1∼2개 전문연구기관에 대한 신소재 개발거점 지정 ▲신소재 사업화·수요 창출을 위한 금융지원 및 연구시험용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신소재산업 기술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30∼60% 수준이며 실용화시기도 5∼10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 80년대 실용화단계에 들어간 고분자신소재부문의 분리막기능재료분야가 80% 수준으로 가장 근접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2000년이 돼서야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뒤처진 분야는 파인세라믹스의 광기능재료부문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95%,8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0% 수준으로 2001년쯤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신금속의 구조기능재료 등 분야별 기술수준은 30∼50% 수준이었다.
  • 원양어선 선원관리 무엇이 문제인가(심층취재)

    ◎외국인 초과 고용… 「반란」 무방비/업계 불황여파 저임선원 무더기 채용/임금 국내인의 30%선… 차별대우 “불만”/작년 선상폭력 125건… 외교교섭·수사권 갖춘 전담기구 설치 시급 지난 2일 한국인선원과 중국교포선원 등 11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선상살인사건을 두고,무엇보다도 국내 선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선원 고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크게 일고 있다.한국인과 외국인 선원간의 차별대우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선상반란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와 저임금에 따른 국내 선원들의 승선기피현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국내 원양업계의 상황도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원양어선의 모든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현황◁ 한때 수출전략산업으로 각광받았던 국내 원양어업은 90년대 들어 각국의 어로규제가 강화되고 어족 감소·어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돼 지난한해에만 원양업체 31개사가 도산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개사가 문을 닫았다.이는 2백10개에 달하는 국내 원양업체의 18%에 달하는 숫자이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원양어업 총생산량은 지난 91년 87만3천t에서 92년 1백2만3천t으로 늘어나는듯 했으나 93년에는 74만1천t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94년에는 88만7천t,95년에는 89만7천t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1만7천t으로 평년의 어획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양어선수도 91년 8백척에서,92년 7백59척,95년 6백37척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5년말 현재 국내 원양어선의 해역별 출어현황은 총어선 6백37척(1백85개 업체)가운데 태평양이 3백86척으로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서양(1백85척)과 인도양(66척)이 각각 29%와 11%를 점하고 있다. 미국 등 자원보유국들이 요구하는 입어료는 해마다 늘어나 93년에는 8천6백만달러,94년에는 1억3백만달러,95년에는 1억2천2백만달러를 지불해 영세 원양업체들의 경영난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원양업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승선하려는 내국인 선원을 찾기 힘든 현실이다.93년 1만9백여명에 달했던 원양어선 선원들은 94년에는 9천4백여명,95년에는 8천2백여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신할 외국인선원은 계속 증가,93년 1백79명에 불과했던 외국인선원이 94년에는 9백47명,95년 2천1백96명에 이어 지난 6월말 현재 2천6백65명으로 불과 3년만에 14배가 늘었다. ▷문제점◁ 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선원이 외국선원들에게 당한 폭행건수는 1백25건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1백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국내선사들이 굳이 외국인 선원고용을 선호하는 것은 우선 이들의 임금이 국내 선원의 3분의 1내지 4분의 1 수준인 월 20만∼30만원만 주면 되기때문이다. 국적별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국 교포가 가장많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그나마 낮은 임금마저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중견 원양업체인 한두수산(주)의 부도는 업계에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원양어업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원양업이 더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들어서도 어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부진해 연말쯤에는 부도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어료가 오르고 선원구인난 임금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원양업계의 경영상태의 호전기미는 전혀 없다』고 비관론을 폈다. 원양어업의 전망이 불투명하자 90년이후 선박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어선의 노후화와 해난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원양노조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체 원양어선 6백40척 가운데 절반가량인 3백15척이 선령 21년 이상된 노후선박이며 16년이상된 선박은 67%인 4백26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6∼90년에 모두 1백53척의 신조선이 건조됐으나 91∼95년까지 5년동안 겨우 6척만이 새로 건조됐다. 전국원양수산노조는 상당수의 원양선사가 1∼3개월치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두수산의 경우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 지난 4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회사의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체불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 이 회사 소속 남해어 006·007·008·009호 등 4척은 조업을 거부하고 회항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승선기피현상으로 출어하지 못하는 원양어선까지 생기자 정부는 지난 91년 간부선원(해기사)을 제외한 하급선원의 3분의 1범위안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태울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선원부족이 해결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해 10월제한선을 하급선원의 2분의 1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외국인 혼승이 늘어나면서 하급 외국선원들은 언어와 풍습의 차이로 선원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데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고 한국인 선원들의 차별대우 내지 가혹행위가 심하다며 선상반란을 일삼고 있다. 또 수적으로 우세한 외국인 선원들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손쉽게 선박을 장악토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원양어선은 50% 미만을 태우도록 한 승선규정을 어기고 70∼80%까지 외국선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페스카마호의 경우 전체 선원 24명 가운데 무려 17명이 외국인 선원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연변교류공사와 공동으로 「연변선원학교」를 설립,지금까지 4백3명의 조선족 선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백81명인 45%만 국내선사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취업대기중이다.우리 선사들이 기존 계약한 대리점을 통해 80달러 정도의 싼 값에 질낮은 선원들을 덤핑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다. 원양어업협회는 3개월 과정의 연변선원학교에 교관 2명을 파견하고 1천3백만원 상당의 기자재 등을 공급해 우수하고 질좋은 선원을 양성하려 하고 있지만 업계가 외면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을 공해 또는 현지 조업기지부근에서 덤핑으로 편법 승선시키는 「공해 인력시장」마저 생겨나고 있다.이들 외인선원들은 현지에서 열흘정도 즉석에서 교육받는 것이 전부다. 일부 원양선사가 현지 브로커까지 동원,정부가 정한 외국인고용지침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업체가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정부당국은 외국 선원이 정확히 얼마나 승선하고 있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은 조업이 끝난뒤 동남아인은 사모아·피지 등지의 항구에서,중국인들은 싱가포르에서 하선시켜 불법승선을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해역 부근 항구 등에서 외국선원을 편법고용하는데는 현재의 혼승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도 한몫한다. 국내 원양선사가 한국 대리점을 통해 외국선원을 공급받는데는 평균 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선원을 태우려는 선사는 노조의 동의서를 받은뒤 해운항만청에 고용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안기부로부터 해당 외국선원들의 신원조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선사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우리 대사관으로 관련서류를 송부,입국비자를 발급받고 각 지역 해항청으로부터 국내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승선공인 신청철차를 거친다.신원조회만도 1개월이상걸린다. ▷대책◁ 업계는 연안국의 과도한 어업규제에 대해 민간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이제는 정부가 외교교섭권을 통해 새로 개척된 어장에 시험조업선을 투입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원양업계는 또 입출항과 선원승선여부의 경우 해운항만청이,사고는 해경이 맡아 처리해오고 있으나 이는 형식적인 업무분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주)제양수산이 의무승선기준을 어긴채 조업했으나 부산해항청은 이를 전혀 몰랐고 부산해경은 선상소요 며칠이 지나도록 선상반란인지 합의에 의한 귀항인지 파악도 못했다. 특히 해경과 항만청은 사고를 자체적으로 파악 조사하기 보다는 해당업체와 원양노조 등의 설명을 듣고 사고현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처리가 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만큼 외국이나 공해에서 발생하는 원양어선 사고를 담당할 외교교섭권·수사권을 갖춘 전담기구 설립이 시급하다. 또 해외취업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선상반란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킨 국가의 선원 송출업체에 대해서는 승선금지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이들에대한 지도감독 및 안전교육도 강화해나가야 한다. 이와함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 등 공해선상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근국가와의 협조체제 마련도 시급하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은 『우리 원양어선과 한국 선원이 타고있는 외국선박 등에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선박과 비상통신망을 구축하고 인근 국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CD롬 드라이브 속도경쟁 재연

    ◎DVD 가격 하락 속도 예상보다 지연/업계 “CD롬시장 내년까지 계속” 판단/태일정밀 10배속 이어 LG­삼성 12배속 곧 출시 대체상품인 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롬 드라이브의 출현에 따라 올해안에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던 CD롬 드라이브의 속도경쟁이 재연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최근 DVD 기술 로열티와 복제방지장치 등이 시장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 DVD 가격 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내년말까지 CD롬 사업과 병행키로 앞다퉈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태일정밀이 최근 기존 8배속 보다 더 빠른 10배속 드라이브를 출시해 경쟁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또 농심데이터 시스템도 싱가포르 옵틱스 스토리지사가 양산체제에 들어간 12배속 드라이브를 매달 2만대씩 수입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도 서둘러 12배속 CD롬 드라이브 양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일정밀이 내놓은 10배속 CD롬 드라이브는 대리점 납품가격이 한대에 11만원대로 타업체의 주력제품인 8배속 CD롬 드라이브(9만원 안팎)보다 약간 비싸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 등 시장유통가격이 이보다 더 싸게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LG와 삼성도 1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12만∼13만원대에 오는 9∼10월쯤 출시할 예정이어서 8배속 CD롬 드라이브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3개월 정도 이른 10월쯤 시장에서 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D롬 드라이브는 1배속 제품의 시장수명이 2년 정도 지속됐으나 2배속 제품은 1년,4배속은 6개월,6배속은 4개월로 갈수록 짧아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장에 등장한 8배속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생산업체들이 고충을 겪었으며 그나마 시장수명도 반년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이미 단종한 태일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당초 8배속 제품을 끝으로 CD롬 드라이브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DVD롬 드라이브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DVD롬의 양산과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CD롬드라이브의 속도 늘리기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CD롬 드라이브 시장이 내년말까지 지속되면서 20∼24배속 제품까지 속속 등장,생산업체들간에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중기 전시장/고객들 몰려 즐거운 비명

    ◎나흘간 매출 25억… 예상의 4배 넘는 기업도/기협 “이번 성공 계기 전국 11곳 전시장 확대” 대성공이다.20일로 개장 닷새째를 맞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밀려드는 소비자 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나흘만에 관람객 목표치에 육박하면서 매출도 예상을 훨씬 넘고 있다. 전시장측은 당초 하루 5만명씩 1주일간 35만명을 유치,총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그러나 개장 첫날인 16일 4만5천명이 몰려든 이래 나흘간 모두 33만5천명이 이미 전시장을 찾았다.특히 토요일과 일요인에는 22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그만큼 매출도 많았다.19일 현재 25억6천3백만원으로 1백58개 참여업체당 평균 1천6백만원 정도다.1주일이면 업체당 2천만원은 수월하게 넘어설 전망이다.세제 없이 기름때를 제거하는 수세미인 대림섬유(주)의 「나라도」는 나흘간 1천2백40개가 팔려 1천2백4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에릭스전자의 칫솔살균기 「덴티오」는 3천9백60개가 팔려 1억7천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옐리온 녹즙기(주)는 4백25대의 녹즙기를 판매·계약해 1억2천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라이온 미싱(주)도 5천7백여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덕풍물산의 말하는 도어록 「보이콤」은 대당 38만원이 넘는 고가품이지만 2백여대가 팔펴 매출이 7천만원을 넘어섰다. 덕풍물산의 박영호 사장(45)은 『현장판매와 전화주문이 폭증,매출이 당초 예상치의 4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전시장 개장이 이제사 이뤄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무는 『중소기업의 난제는 인력난·자금난·판매난으로 요약된다.중소기업의 판촉부진과 홍보부족에 따른 소비자의 불신탓에서 생겼다고 봐야 한다』면서 『기협중앙회는 이번 전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소비자의 중기제품에 대한 불신과 인식변화를 위해 대구·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전국 11곳에 전시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미 두류산공원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중앙회는 1백10억원의 재원을 마련,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어서 지방중소기업에게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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