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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위반 2,834건 적발

    중앙선관위는 16대 총선 선거운동 종료일인 12일까지 모두 2,834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15대 총선 때 741건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 중 221건을 고발하고 354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경고 1,609건,주의 566건,검·경 이첩 84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특히 지난달 28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적발건수는 1,306건으로 이 가운데 고발(140건) 및 수사의뢰(264건) 등 위반정도가 심한 사안이 31%에 달했다. 한편 선관위는 총선종료 뒤 출마자들이 선거구민에게 당선·낙선인사 차원에서 금품·음식물 제공 등 답례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일선 선관위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도 선거구민에게 ▲금품·향응 제공 ▲방송·신문·잡지와 기타 간행물에 광고 ▲자동차 퍼레이드나 거리행진 ▲선거구민이 참석하는 당선축하회나 낙선위로회 개최 등을 금하고 있다.다만 공개장소에서의 연설,자동차를 이용한 거리인사,벽보·현수막을 통한 인사말게시,인사장 발송은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새정치 새바람](1)각당 입장과 향후 정국

    4·13총선은 여야 구도를 바꿔놓았다.형식상으로는 3당으로 짜여진 정립(鼎立)체제다.그러나 한쪽 다리가 너무 짧다.홀로 서기도 힘에 벅찬 지경이다. 사실상 양당구도에 가깝다.불안정한 모습이다.규모가 크든 적든 ‘새판짜기’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선거결과는 정치환경 변화로 이어진다.예전의 ‘삼국지(三國志)’와는 다른모습이다.민주당은 호남 텃밭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싹쓸이’에는 실패했다.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은 최근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다.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남북 정상회담이 ‘최대 무기’다.유권자들이 햇볕정책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 것으로 선거결과가 드러났다. 대권 후보 경쟁의 조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일등공신’이다.서서히 ‘차기(次期)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쟁자들의 가세는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만 압승을 얻어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저조했다.책임론이 거세게 일것으로 예상된다.민국당 분당(分黨)사태는 증폭 요인이 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최대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선거 후 당내 중간평가를 약속해놓은 상태다.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영남권 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나설 조짐이 엿보인다.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 등 ‘강·강라인’의 두 축을 상정해보면이 총재로서는 부담스럽다. 이 총재의 위기상황은 정국과 맞물린다.내부 위기는 외부와의 대결로 상쇄토록 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대여 강공(强攻)이 예상된다.때맞춰 ‘시비거리’도 있다.선거법 위반 행위가 지난 15대때의 4배다.중앙선관위의 통계다. 예고한 대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설 게 뻔하다.자민련도 동조할 것으로점쳐진다.당분간 정국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참패했다.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텃밭인 충청권에서조차 절반밖에 못얻었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맹주’ 유지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다.‘3김시대’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게다가기성 정치인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세웠다가 졌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세운 386세대의 약진과 비교된다.결국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의 결과로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졌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부정권론’이 무색하게 됐다.차기를 위해 ‘군사없는 진군’을 해야 할 형편이 됐다.민국당 역시 영남권의 대안으로 자리잡는 데는 실패했다. 정계개편은 향후 정국의 또다른 화두다.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냐의 여부는 유동적이다.일부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만으로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이때는 굳이 자민련과 다시 손을 잡으려고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때까지 정국은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그 기간의 길고 짧음 또한 중요한 변수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향후 구상. 이번 총선결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여 개혁드라이브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총선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정치 및 경제개혁의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각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느슨해진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다잡아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에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경제안정을 택했고,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개혁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즉 김 대통령이경제를 살렸고,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힘을 실어주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은 먼저 16대 국회 전반기 원(院)구성이 이뤄지면 정치개혁 구상을 펼쳐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주의에 대한 반성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지난 정치개혁때 미진했던 부분을 전면 손질할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또 재벌개혁의 마무리와 2차 규제개혁 및 행정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 정부조직법을 손질하면서 강도높은행정개혁을 병행할 것이라는 게 정책기획수석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한전등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것도 이러한 토양을 자리잡게 하기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병역비리 등 사정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특히 ‘공명선거 원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여서 선거관련사범에 대한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상당히 강한 의지아래 진행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특수(特需)에 대한 각종 법령 정비와 준비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햇볕정책의 열매를 맺기위한 김 대통령의 드라이브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부터 나올 것이다.대북포용정책을 뒷받침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의 정치안정을 빌미로 남북대화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위한 일련의 구상들이 남북 협상테이블의 주요 메뉴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매각 앞둔 삼성車 잘팔린다

    프랑스 르노사와 막바지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삼성자동차의 SM5 시리즈가 1,2월에 이어 3월에도 판매 급신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지난 한달동안 SM5 등 삼성승용차 판매량은 1,367대로 2월(942대)보다 45.1%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달(429대)에비해서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SM5의 올해 1∼3월 판매실적은 3,1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85대)보다 3.5배 이상 늘었다.차종별로는 중형급 SM520이 이 기간중 전년대비 3.4배 증가한 2,643대가 팔렸다.대형급 SM525V는 521대로 4.6배나 증가했다. 최근 1t 트럭 ‘야무진’ 시리즈를 내놓은 삼성상용차도 올들어 3월까지 3,409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대비 8배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1%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르노와의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삼성차를 사도 괜찮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는 것 같다”며판매증가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농촌 저수지가 썩어간다

    농촌지역 저수지 대부분이 오랜 가뭄과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공장 및 생활 오·폐수 유입 등으로 급속히 썩어가고 있다.특히 준설공사마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퇴적물이 쌓이고 부영양화가 심화되면서 수질이 극도로 악화돼 인근 농경지의 2차 오염과 하천의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 7일 금호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저수지300여곳을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총 질소(TN)가 농업용수 기준치의 최고 4배,부유물질(SS)은 2배를 초과하는 등 오염이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용수로 적합한 수질등급 기준(4등급)은 화학적산소요구량이 8㎎/ℓ,총 질소 1㎎/ℓ,부유물질 15㎎/ℓ,총 인산 0.1㎎/ℓ이나 항목별로 수질이 5급수 이하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마위지는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3배인 24㎎/ℓ,총 질소 4.8㎎/ℓ(4.8배),부유물질 28㎎/ℓ(1.9배),총 인산 0.19㎎/ℓ(1. 9배) 등으로 나타나 농업용수에도 부적합한 최악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남산면 송내지, 시내 신지,자인면 삼성지 등 상당수 저수지는 2.0∼4.8㎎/ℓ에 달하는 질소를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이들 저수지 상류지역에 골프장과 공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카드뮴(CD)과 비소(As),수은(Hg),납(Pb) 등 중금속이 다소 함유돼 있을 것으로추정되나 이번 수질검사 항목에서는 제외됐다. 자치단체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오염된 저수지의 물이 우수기때 방류되면 인근 농경지와 하천수의 수질 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예산 확보를 통한 준설작업과 오염행위단속,정부차원의 저수지 종합관리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것”이라고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코스닥 공모주 청약 봇물

    새 봄을 맞아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음주 초인 10∼11일에는 이건창호시스템 나이스카드정보 에스넷시스템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위즈정보기술 등 5개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다.이어 12일 파인디지털,17일 한국신용평가,20일 해룡실리콘이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는 에이스일렉트로닉스 옥션 나모인터렉티브 인투스테크놀로지 이루넷 휴먼컴 동양R&D 한림창투 서두인칩 코아정보시스템 NC소프트 등 15개사가 개인투자자들을 손짓한다.앞으로 한달안에 모두 27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공모주 청약을 한다.이중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은 주당 20만원(액면가 5,000원),게임소프트업체인 NC소프트가 주당 40만원의 희망공모가를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이건창호시스템 주택·빌딩용 기능성 창과 문을 만드는 창호전문업체로 88년 설립됐다.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매출액은 524억원으로 예상된다.부채비율이 210%,차입금 의존율은 30%이다.태영과 롯데건설에 주로 납품한다.대형 선발업체인 한승건업과 한일엔지니어링의 부도로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공모희망가는 2만원(액면가 5,000원)이었으나 최종발행가가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공모희망가 2만원을 기준으로 한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는 6.5배로 낮다.주간사는동원증권. ■위즈정보기술 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기술 중견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307억원이다.올해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시스템통합과 소프트웨어 유통의 매출비중이 76%와 24%다.97년 정보통신부의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공모희망가는 2만4,000원으로 올해 PER는 16.4배이다.공모희망가 기준 PER는 동종 업계 평균치의 5분의 1 수준이다.동원증권이 주간사다. ■나이스카드정보 신용·직불·IC카드용 단말기와 시스템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카드VAN업체로 총 20만주를 주당 2만4,000원(액면가 5,000원)에 공모한다.지난해 매출액 119억원,순익 3억원의 실적을 냈다.카드VAN부문에서 한국정보통신(49%)과 케이에스네트(18%),금융결제원(10%)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9.7%로 4위를 달리고 있다.지분은 한국신용정보가 53.5%,비씨카드 14.7%,국민창업투자 10.0%,국민신용카드가 9.8%를 갖고 있다.신한증권이 주간사를 맡는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92년부터 중대형 서버(메인컴퓨터)를 출시했다.최근에는 서버에 붙이는 고속 외부저장장치인 레이드(RAID)를 내놓았다.인터넷수요와 비례해 고기능 저장장치수요가 늘면서 성장성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총 10만주를 주당 2만1,000원(액면가)에 공모한다.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55억원과 31억원을 기록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정부 조달서비스 혁신 전자상거래 크게 늘어

    조달청이 올들어 추진하고 있는 조달서비스 혁신작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돼정부기관의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조달서비스 혁신사업을 종합평가한 결과 올해 추진할 예정인 114개 과제 가운데 42개 과제의 시행을 이미 마쳐 혁신과제가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조달 전자상거래가 확대돼 올 1·4분기에 조달 전자결재·문서교환시스템(EDIC)에 가입한 기관은 모두 3,692곳으로 지난해의 같은 기간 680곳에비해 5.4배가 늘어났다.EDIC로 처리된 공급업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5배 늘어난 3,265건이었다. 행정용품의 인터넷 쇼핑도 이용기관은 3.1배 늘어난 8,886개 기관이었고 이용률도 2.7배가 늘었다.외자구매의 수의계약 비율은 36.2%에서 8.8%로 크게줄었다. 조달청은 이같은 혁신작업으로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122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조달업체에서는 162억원을 아낄 수 있어 모두 284억원의 비용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은 “조달서비스 혁신으로 반드시 조달청을 통해 조달업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투자기관 등 임의기관의 조달요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견 수렴과 혁신추진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적극 활용해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언내언] 황사현상

    봄의 불청객 황사(黃砂)현상이 이달들어 세번째 나타났다.황사현상은 황토지대나 사막에서 발생한 미세한 토양입자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낙하하는 현상.우리나라에서는 중국대륙으로부터 운반되는 모래에 의해 해마다 3∼5월서너번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1회 출현시 평균 지속시간은 32시간이다.진원지가 타클라마칸 사막인 것이 60시간,고비사막 22시간,황하유역이 14시간이다. 황사 입자 크기는 0.25∼0.5㎜이며 석영·장석이 주성분이고 운모와 자철석이 포함된다.이밖에 중금속·아황산가스를 동반해 황사현상시 사람이 호홉하는 먼지는 3배,중금속은 11배까지 많아진다.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황사현상에 관한 관찰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흙비’를 의미하는‘우토(雨土)’라는 말이 기상기록에 자주 나타난다.특히 백제 무왕(武王)에관한 기록중 무왕 7년(서기 606년) 3월에 ‘황사현상으로 인해 낮이 어두워졌다(王都雨土晝暗)’는 기록이 보인다.예부터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나라에불길한 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해 가무와 음주를 금했다고 한다. 황사현상은 기상현상의 하나이나 서양에서도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유럽에서는 사하라사막 모래폭풍 하마탄(hamattan)으로 인한 모래 때문에겨울철 붉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중세시대엔 하늘이 노한 것으로 생각해 눈이 녹을 때까지 외출을 삼갔다고 한다.하마탄이 대서양을 건너 수백㎞를 이동해 유럽에 뿌리는 모래 양은 한해 수백만t에 달하며,우리나라도 황사현상때마다 100만t의 모래먼지가 날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사현상이 오래된 기상현상이기는 하나 최근 자주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황사의 진원지로 중국국토의 41%인 동북·화북·서북 등 3북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연간 강우량 400㎜ 미만인 3북지방은 해마다 20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웃 몽골도 지난 10년간 건조한날씨로 화재가 잇따라 발생,초원 2만㎢가 이미 사막으로변했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피해는 환경악화와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산업피해만도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정밀업체는황사기간중 불량률이 평소에 비해 4배로 늘어나고 모래먼지가 전선에 끼여들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중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달초 한·중·일 환경협력을 약속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앞으로 50년동안 3북지역에남한면적의 40배에 달하는 지역을 녹화한다는 계획이다.황사현상이 우연한결과가 아닌 만큼 피해 축소는 한·중·일 공동대응에 달려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발언대] 해운·수산 발전이끌 우수선원 양성 지원을

    ‘선원’직에 대한 매력이 점차 상실되어가고 있다.90년대만 해도 승선중인 선원이 많을 때는 10만여명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5만여명으로 급격히감소하였다.70∼80년대에는 선원의 임금수준이 육상근로자 임금의 2∼3배였으나 지금은 1.4배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근로자제도는 해상근로자(선원)제도와 육상근로자 제도로 이원화되어 있다.육상근로자에 대한 노동·복지정책은 노동부 및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있고 해상근로자에 대한 정책은 해양수산부가 관장하고 있다.이와같은 정부조직의 구조가 선원직에 대한 매력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우리나라의 선원양성기관으로는 선원들의 재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있다.또 해양·수산계 선원 양성기관으로 대학 7곳과 고등학교 13곳이 있다. 최근 선원직의 매력상실로 선원 양성기관의 학생지원이 저조하고 입학생의자질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운·수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해운업과 수산업이 존재하는 한 관련 업종에 해기사의 종사가 필수적이다.선원직이 매력없는 업종이라 하여 방치할 수 없다.해운업·수산업은 선박운항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선박운항을 모르고 해운업·수산업을 영위할 수는 없는 것이다.따라서 위기를 맞고있는 선원직에 대한 매력화 제고방안을 마련하여 우수선원을 확보하고 선원수급의 안정으로 해운·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같은 요청에 따라 정부는 선원행정의 집행기구를 선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해양수산연수원과 선원들의 권익보호및 복지를 담당하는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이원화할 예정이다.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실시중인 선원 재교육을 시설기준을 갖춘 선원 양성기관에서도 실시할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선원의 복지·고용사업을 위해서는 90년 12월 설립한 사단법인 선원복지협의회를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바꾸고 올해 정기국회에 ‘선원법개정안’을 상정해 설치근거 및 정부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또 전국 주요 항만에는 국내외 선원들의 숙박 휴식공간인 선원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선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벌여나갈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선원의 재교육·복지에 관한 개혁정책이 소기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선주단체,선원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민경태[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선원노정과장]
  • [사설] 나라빚 국제기준 따라야

    때 아닌 국가채무 논란으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99년 말 잔액(殘額)규모가 108조원으로 국제적인 검증을 거친 국가채무에 대해 야당인한나라당이 느닷없이 무려 4배나 부풀려 428조원이라며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나라당은 더 이상 이처럼 우격다짐식의 나라빚 늘려잡기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정부는 한나라당을 포함,제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하든 이에 전혀 상관하지 말고 각종 국가통계작성에 따르는 국제적 규범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그래야만 통계에 대한신뢰성과 투명성이 국제적으로 공인(公認)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통계작성은 그내용에 따라 세계공통의 기준을 정하는 국제기구가 있다.예를 들어 국가채무나 외채(外債)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방식이 기준이다.노동에 관한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방식을,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증가율계산은 유엔통계방식을 따르도록 돼 있다.물론 우리나라는정부수립이후 지금까지 IMF방식으로 계산된 국가채권·채무통계를대내외에공식발표해왔다.그러므로 갑작스레 나온 한나라당의 428조 주장은 총선을 겨냥,정부·여당을 공략하려는 정략적 꼼수이며 국가신인도가 훼손되는 언사로 밖에 보기 어렵다.게다가 국가채무가 잔액기준으로 계산되는 것은 상식이어서 웬만큼 경제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다 아는 사안이다.나라에서 빚을지는 국채발행액과 빚을 갚는 상환액을 상계(相計)하고 남은 잔액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국가채무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잔액기준으로 산출될 수 없는국가보증채무 국민연금 등 미래에 발생할지도,안할지도 모를 잠재적 채무까지 포함시켜 고무풍선처럼 부풀리기에 바빴던 것으로 지적된다. 또 한가지 간과할수 없는 사실이 있다.국가채무가 97년 말 65조에서 2년사이 108조원으로 늘어난것도 현재의 야당인 구여당측의 경제운용실패로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빈민구제등 실업대책 비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한나라당은 나라 빚의 많고 적음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할수 있겠다. 이러한 국내의 나라빚 논란과 관계없이선진국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개관지(Economic Outlook)를 통해 한국의 국가채무가 GDP의 22.3%로 OECD회원 2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어쨌든 정부로서는더 이상 소모적인 나라 빚 논란에 괘념할 필요없이 2003년으로 정한 재정균형 계획을 차질없이 이뤄내고 지속적인 흑자재정으로 빈민구제등 빈부격차를해소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 95∼99년 이공계대학원 평가…서울대 연구실적 ‘뒷걸음’

    5년 동안 수백억원대의 국고 지원을 받았음에도 서울대 대학원 교수들의 연구실적은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서울대 대학원 교수들의 연구논문총수는 95년에 비해 9.9%,개인 논문 수는 19.6%나 감소했다. 교육부는 16일 지난 95∼99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이공계 대학원을 선정,중점지원해 평가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5년 동안의 국고 지원액은 서울대 자연과학대 204억원,연세대 이과대학 182억원,포항공대 환경과학부 178억원,한양대 신소재공정공학원 162억원,고려대생명공학원 152억원 등 모두 880억원이다. 대학측의 대응투자는 1,805억원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원 교수들의 총 연구논문 수는 95년 801편에서 지난해에는 722편으로 9.9%,교수 1명당 논문 수는 5.1편에서 4.1편으로 19.6% 줄었다.반면 포항공대 등 나머지 4개 대학의 교수 1명당 논문 수는 한양대가 3편에서 13편으로 4배 이상,포항공대는 8.3편에서 23편으로 177.1%,고려대는 3.8편에서 5.8편으로 52.6%,연세대는 3.1편에서 4편으로 29%늘었다. 연구물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과학논문 인용색인(SCI) 게재 논문 수도 서울대는 교수 1명당 2.1편에서 2.4편으로 5년 동안 14.3%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나머지 대학들은 82.4∼333.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서울대 자연과학대는 전체 교수 176명 가운데 160명이 지난해 교육부가 추진한 ‘두뇌한국(BK)21’ 사업에도 뽑혀 2005년까지 또다시 거액의 지원을받는다. 서울대측은 “논문 수만으로 연구업적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연구논문의 양은 줄었지만 서울대 교수들의 논문은 영향력 평가에서 다른 대학을 압도한다”고 해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

    “올해를 ‘디지털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21세기 디지털,정보화시대의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매출액 대비 기업가치를 2∼3년내에 현재보다4배 이상 끌어올리는 가치경영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52)사장은 1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통신,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디지털시대의 3대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경영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단행,‘미래형 디지털 경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흑자(약 2,000억원)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을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모든 재무활동의 궁극적 목표를 ‘주주이익 극대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특히 3대 핵심 전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를 위해 반도체 부문에서는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D램 사업의 시장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그외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사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통신사업 부문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분야의 시스템 및 단말기사업을 중점 육성,세계적인 종합통신장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LCD사업 역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세계적인 LCD메이커로 도약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 10조7,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회사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데 더욱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박사장은 지난해보다 거의 100% 증대된 매출액 달성을 자신하면서 “현대전자를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가장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장 거래하고 싶은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도 양적인 성장보다는 오히려 수익성 측면의 질적인 성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FO(Chief Financial Officer·최고재무경영자)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체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사장에 선임되자마자 CFO와 CIO(최고정보경영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현재문(玄在文)전무를 영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조직 및 인사혁신 방침도분명히 했다.‘스피드 경영’ ‘책임 경영’을 일상화하고 연공서열제를 타파,내부 인적 자원의 육성과 함께 젊고 유능한 외부 인력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서울 출신인 박사장은 중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현대전자가 설립된 지난 83년 창립멤버로입사해 영업과 기획,해외 사업, 미 현지법인 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오다 이달초 사장에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이버 범죄 소탕”民·官 합동작전

    검찰이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과 손잡고 해킹,바이러스 유포,전자상거래 사기 등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컴퓨터 범죄 소탕에 나선다. 서울지검(任彙潤 검사장)은 15일 컴퓨터 수사부의 자문위원으로 임채호 한국정보보호센터 연구원,조시행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연구개발실장 등컴퓨터 전문가 13명을 위촉했다. 보안,바이러스,암호,전자상거래,프로그램 저작권 등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컴퓨터 범죄 수사팀에 대한 상시 지원체제를 갖추고 사건별로 수사상 필요한 조언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급격히 발전하는 각종 컴퓨터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수사기법개발을 지원하고 수사상 필요한 컴퓨터 범죄 관련 정보 및 자료 등을 제공한다. 한편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해킹사고는 98년에는 158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572건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으며,올들어 2월까지만도 228건이나 발생하는등 급증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해킹은 대부분 보안시스템이 허술한 대학과 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그 수법도 갈수록 첨단화하고있다”면서 “해킹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무선인터넷株 “나도 테마”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휴대용 컴퓨터 전문제조업체인 미국 팜(Palm)사의 주가가 지난 2일 나스닥 등록시 공모가격인 38달러의 4배이상인 145달러로 출발했다“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이 거대한 테마주를 형성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우증권은 거래소 종목중에서는 최근 콘텐츠와 무선인터넷 사업의 연계를강화하고 ‘넷츠고’를 무선사업부문으로 이양한 SK텔레콤,웹단말기 개발에본격 착수한 삼성전자 등을 무선인터넷 관련주로 꼽았다. 코스닥에서는 쌍방향 데이터 단말기 개발을 계기로 무선인터넷사업에 본격참여한 자네트시스템과 무선인터넷 관련 솔루션을 개발중인 인디시스템,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서울이동통신과 부일이동통신 등을 들었다. 김상연기자
  •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 ‘호황’

    휴대폰 단말기 전문 생산업체의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4일 “세계 휴대폰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은 올해 전체 세계시장 규모 3억5,000만대의 20%가 넘는 7,100만대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대기업보다는 휴대폰만 전문으로생산하는 업체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전문업체의 경우 매출이 2∼4배 급증하는데다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와 이자부담 완화로 순이익도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됐다.전문업체 중에서도 유럽식GSM단말기의 핵심부품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스탠더드텔레콤과 IMT-2000용 단말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와이드텔레콤 및 터보테크,하반기중 GSM단말기를 자체개발해 출시할 세원텔레콤 등의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동원경제연구소는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 민간단체 올 31억 對北지원

    남한의 민간단체가 지난 1·2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은 31억7,000만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8일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실적은 31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000만원에 비해 2.4배가 늘어났다. 이석우기자 swlee@
  • 컴퓨터범죄 4배 늘었다

    대검 형사부(부장 韓光洙)는 지난 한해 동안 컴퓨터 관련 범죄로 단속된 사람은 3,057명으로 98년 783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사범은 95년 261명,96년 309명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97년 1,105명으로 급증한 뒤 98년에는 IMF사태의 여파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폭발적으로 늘었다.한편 각종 음반 및 비디오물의 불법 제작 및 유통으로 단속된 사범도 98년 2,505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1,648명으로 4.6배 증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발언대] ‘총보수기준 의보료 부과’ 형평성 개선 효과

    오는 7월 의료보험 통합을 앞두고 직장 근로자들이 보험료 조정에 대해 문의를 자주 해온다.문의의 대부분은 통합이 되면 지역 가입자의 부담이 직장가입자에게 전가됨에 따라 근로자들의 보험료가 올라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의료보험 통합의 의미와 통합시 보험재정의 관리운영방식,직장 근로자의 보험료 조정내용 등을 잘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의보통합 후에도 2001년까지는 직장과 지역 간에 보험재정이 구분돼 따로관리된다.통합으로 인해 지역 가입자의 부담이 직장 가입자들에게 전가될 수는 없다.직장 근로자의 보험료 조정은 지역과의 통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직장 근로자간의 조정 때문이다.즉 통합 전후 직장인 전체의 보험료 총부담액 변동은 없는 상태에서 직장인 간에 나누는 방식만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통합시 직장 근로자의 보험료 부과체계가 기본급 중심에서 상여금 등이 포함된 총보수 기준으로 확대되는 대신 보험료율이 1% 가량 낮춰진다.따라서기본급 비중이 큰 중소기업 등 저소득 근로자의 보험료는 내려가는 대신 상여금이나 수당 등이 많은 대기업 등 고소득 근로자의 보험료는 올라가 직장근로자간 소득에 따른 부담의 형평성이 오히려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지금까지는 소속 조합과 사업장에 따라 같은 봉급을 받으면서 보험료는 천차만별이었다.심한 경우 4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통합이 되면 어느 직장,어느 사업장에 근무하느냐에 관계없이 동일 소득이면 동일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또 병원이용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적게 하는 사람보다 보험료를 더 내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듣게 된다.의료보험은 평생에 걸쳐 적용받게 돼있다.젊어서 건강하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언제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될지 알 수없다.그런데도 이런 것을 문제삼는다면 의료보험을 할 수 없다.모든 의료문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보험에 의존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대다수 서민들에게 병원의 문턱이 다시 높아져 옛날처럼 질병과 빈곤에 방치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은 직장·지역을 불문해 달성돼야 할 중요과제다.공단에선 지역·직장간 보험재정 통합에 대비,지역 가입자의 부담이 직장 가입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이승수[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홍보대책반]
  • [대한포럼] 대북포용정책 2년, 평가와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두돌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국정운영의 축으로 삼아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대북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 냉전해체와 남북 평화공존의 분위기를 크게 제고시켰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지난 2년 동안남북관계에서 나타났던 서해교전사태와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작용했음에도불구하고 일관된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넓히면서 굳게 다져왔다. 더욱이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주변 4강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 외교적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평가된다.포용정책의 훈훈한 분위기가 한반도 전체를 감싸안으면서 급진전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 수교협상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그리고 통일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신호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금강산관광을 비롯,남북경제협력,체육·종교·문화분야의 인적교류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김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조치발표(98.4.30)를 계기로 경협 규모와범위가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남북간 총 교역 규모가 3억3,343만달러에 이르러 전년대비 50.2%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또한 금강산관광의 안정적 지속으로 지난달 말 현재 17만1,500명이 금강산을 관광했으며 76명의 외국인 시범 관광도 실시됐다.인적교류도 활성화해서 지난 2년간 모두 8,742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같은 수치는 89∼97년사이의 방북인원 2,582명의 3.4배에 이른다. 사회문화교류도 다양한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학술·언론·종교 분야의 방북인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체육·문화 예술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인적교류와 관계개선이 이뤄졌다.평양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와 통일농구경기대회 교환경기는 93년 이후 단절됐던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을 재개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리틀엔젤스와 윤이상 음악제,SBS,MBC의평양음악공연도 의미있는성과다.이와 함께 이산가족 문제도 지난해 말 현재 생사확인 834건,제3국 상봉 295건이 성사되어 이산가족 교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증대는 대북포용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결과라는 점에서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올해는 대북포용정책이 안정화시기에 돌입한 만큼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남북간의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대북포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몇가지 정책과제를 상정해 볼 수 있다.무엇보다 북한이 쉽게 변화할 상대가 아니라는점에 유의해서 장기적인 포석 아래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고 단계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북포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초당적 협력도 성공적 포용정책의 필수과제다.우리 내부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것은 북한의 긍정적 호응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북·미,북·일관계 개선과정에서 남북관계의 중요성이 감소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일 공조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야 한다.남북교류 협력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위한 법과 제도의 개폐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아무튼 정부는 지난 2년 동안의 포용정책 성과를 민족통일의 밑거름으로 승화시키고 보완점과 향후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전국민적 지지 속에 확고부동한대북정책으로 자리잡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csj@
  • 극장가 가족시네마로 새봄 맞이

    새 봄을 맞는 극장가에 잔잔한 톤의 가족영화들이 걸린다. 우선 눈에 띄는작품은 아이맥스영화 ‘아마존’,동물을 소재로 한 ‘꼬마돼지 베이브 2’,성장영화 ‘그림 속 나의 마을’등 3편.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순수한 동심의 영화다. 아이맥스(IMAX)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의 준말로,사람이 볼 수 있는최대 시야의 영상이란 뜻.화면 크기가 가로 25m,세로 18m로 35밀리 영화보다10배나 크다. 서울 63아이맥스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아마존’(감독 키스 메릴)은 이런 초대형 화면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한반도 넓이의 14배,지구 지표수의 5분의 1,24만종의 식물과 동물군이 서식하는 미지의땅 아마존의 신비를 담았다.죽은 영혼도 깨운다는 전설의 약초를 찾아 안데스산맥을 떠나는 잉카의 후예 마마니와,현대의학을 대체할 신비의 약초를 찾으려고 아마존에 온 식물학자 마크 플로킨 박사의 모험이 영화의 기둥줄기. 영화는 아마존의 생태계를 더할나위 없이 생생하게 보여준다.분홍 돌고래,4m나되는 뱀을 잡아먹는 악어,나비를공격하는 물고기 아로아나,식인어류 피라니아,500볼트의 전기를 내뿜는 전기뱀장어,지구상에서 가장 큰 설치동물인카피바라 등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특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최근발견된 원시부족 ‘조에(Zoe)’족의 나체 생활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상영시간은 40분. 영화 ‘토이 스토리’가 잃어버린 동심의 소중함과 옛것에 대한 추억을, ‘스튜어트 리틀’이 가족의 가치를,‘벅스 라이프’가 작은 생물의 소중함을일깨워준다면 ‘꼬마돼지 베이브 2’는 각박한 현대인에게 포용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전편에서 양치기 돼지로 활약한 베이브가 이번엔 시골 농장을 떠나 도시에서 모험을 펼친다.이기적 공간으로서의 도시,그 안에 스며 있는 정신적 삭막함이 베이브의 순수한 영혼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감독은 ‘매드 맥스’‘로렌조 오일’을 연출한 조지 밀러.‘매드맥스’에서 보여준 거대한 미래세계의 영상과 웅장한 액션코드를 감독은 이 영화에도 성공적으로접목했다. 19일 개봉. ‘그림 속 나의 마을’(감독 히가시 요이치)은 그림책작가이자 화가인 다시마 세이조의 동명 에세이를 토대로 한 작품.‘울고 다투다,이내 웃어 버리는’쌍둥이 소년의 유년시절을 통해 본 어른들의 우화다.감독은 자연과 마술,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허물고 전혀 새로운 제3의 영화세계를 만들어낸다.그것은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순결한 리얼리티와 ‘집시의 시간’의 신비로움이 한데 녹아든 판타지의 세계다.“마음이 통하면 얼굴도 닮아간다”는 게 감독의 전언이다.19일 개봉. 김종면기자 jmkim@
  • [대한시론] 제조업과 벤처 붐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창업 붐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말 현재 벤처기업의 수가 약 5,000개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벤처 대국이다.정부의 목표는 2002년까지 2만개의 벤처기업을 만들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99년에는 그 비중이 4.8%였다. 그러나 이 비율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99년의 경우 1개 벤처기업당평균 매출액을 47억원으로 잡고,여기에 벤처기업 수 5,000을 곱하면 앞의 GDP 대비 비율을 얻게 된다.그러나 이는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하는 것이다.GDP는 부가가치인데 이를 매출액과 대비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벤처기업의 현실적인 중요성은 실제로는 훨씬 낮다.부가가치율을 절반으로 보면 GDP 대비2.4% 정도가 될 것이다.또 어떤 산업의 GDP 대비 비중을 2년 안에 4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무리 세상이 급변한다 하여도 산업구조의변화에 대해 지나친 예상을 하는 것이다. 기술집약형 중소 벤처기업의 발달은 기존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철강,조선 등대규모 장치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증대 효과를 지닌다.또한 해외수요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산업구조 조정도 가속화시키는 이점이 있다.분명히 벤처기업의 융성은 한국 경제에 활로를 터놓을 수 있다. 최근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제조업종 주식은 실적에 상관없이 푸대접을 받는 반면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벤처기업의 코스닥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상당한 정도로 거품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 누구도 주가가 얼마나 과대 평가되어 있는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벤처기업의 여러가지 장점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이들이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소한 5년 이상은 걸려야 그 비중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다.이는 곧현실적으로 볼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직도 주력인 제조업종인 것이다. 고용면에서도 그렇고 소득 창출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99년 현재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은 약 30%이며 고용은 430만명으로 총 취업자의 20% 수준에 달한다.따라서 주력 제조업종을 경시하고 모두가 벤처 열풍에만 휩쓸린다면 이는 커다란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일본이 하는 것처럼 이들 제조업을 기술·지식집약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벤처도 앞으로는 상당히 중요하다.그러나 당장 더 급한 것은 기존의주력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한국의 산업정책을 보면 늘 옛것을 버리고 새 산업만을 육성해왔다.50년대와 60년대엔 공업을 위해 구 산업인 농업을 경시하였고,그 결과현재 식량자급도가 30%도 채 안되는 결과를 빚었다.80년대 후반엔 섬유,의복,가죽 등 경공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여 버리고 새로운 산업인 중화학공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였다.그러나 이탈리아나 독일에서 보듯이 의복은 고급화를 통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 수 있다.또한 일본이 지난 35년 동안 전체 공업부문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선을 꾸준히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96년 현재 24%에 불과하다. 이제 다시 주력 제조업종을 경시하고 온 나라가 벤처 붐에 매달리고 있다. 헌것을 아끼고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다시 새것을 찾아나선 것이다.그러나과거 반세기 동안의 경험이 잘 보여주듯이 농업,경공업,중화학공업,첨단산업등 모든 산업은 반드시 각 부문 안에 첨단 분야가 있게 마련이며, 이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산업 전체를 사양산업으로 규정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는 벤처기업의 육성이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현재이보다 훨씬 더 실제로 중요한 것은 주력 제조업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단순하다.실제로 벤처기업보다 주력산업이 고용과소득 창출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벤처기업의 GDP 대비 비중은2.4%에 불과하며 고용 비중도 약 1%인 20만명 수준이다. 아무리 급변하는 세상이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좌우를 살피는 여유가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은우리에게 헌 산업을 경시하고 새 산업만을 추구한 것의 비용이 매우 컸음을가르쳐준다. 정창영 연세대 교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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