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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교통사고 왕국 오명 씻자

    60년대 월남전에 파병되는 국군장병들을 환송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들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어머니들의 모습을우선 떠올릴 것이다.소중한 자식들이 제발 살아서만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월남전에 우리는 모두 32만명의 군인을 파견했고 8년간 모두 5,000여명이전사했다.군인 1만명당 1년간 20명이 전사한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1만명에 이른다.자동차 1만대당 무려 8.3명의 고귀한 생명이 길에서 희생되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의 도로는 월남전에 버금가리만큼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으며,매일 아침 출근길로 남편을 내보내는 아내의 마음은 아마도 월남전에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만큼이나 어두울 것이다.좀 과장된 비유이긴 하지만 희망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직장에 나가는 사람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상상해 보라.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에서 최고일 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을 함께 치를 일본보다 무려 4배나 높다.세계의 시선이모이는 월드컵 경기에서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리려면 무엇보다 인간존중·생명존중의 교통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교통사고는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반드시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흔히들 교통시설이 잘못됐거나,신호체계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미흡하거나 조급한 운전습관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정부는 부족한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교육에 역점을 두며 처벌과 계도를 강화해 나가야겠지만,무엇보다도 스스로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운전자 각자의 안전의식과 생명존중의 운전습관이 생활화돼야 한다. 교통사고는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자신의 생명만이 아니라 가족의 생활은 물론,남의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무서운 범죄인 것이다. 金允起 건교부장관
  • 슈퍼마켓서 현금 내면 ‘0점 주부’

    “아직도 현금 쓰세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과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1만원 미만의 ‘푼돈’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알뜰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이 1년전에 비해 최고 2.4배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60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의 경우,지난해 9월부터 6월말까지 카드매출이 71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0억원이 늘었다.55개의 슈퍼를 운영하는 해태유통도 같은 기간동안 510억원으로 2배가늘었다. 한화유통 역시 지난해 12월 17.5%에 불과하던 카드결제 비중이 올 6월에는21.7%로 높아졌다.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달리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1만∼2만원대의 소액구매가 대부분.과거 ‘체면’과 ‘번거로움’때문에 현금으로 결제하던 주부들이 지금은 ‘악착같이’ 신용카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연간 급여액의 10%를 초과하게 되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또 카드를 자주 쓸수록 국세청이 실시하는 최고 1억원짜리 카드영수증 복권에 당첨될 확률도 높아진다. LG유통 조형근과장은 “주부들에게 이제 신용카드는 재테크의 기본”이라고말했다. 안미현기자
  • 美 “아동 性범죄자 영구 추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아동에 대한 성범죄 두 번이면 무조건 무기징역을부과하는 법안이 25일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다. 하원은 이날 이른바 ‘투 스트라이크 아웃제’라는 별명이 붙은 법안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법안 제안자인 마크 그린 의원(공화,위스콘신)은 아동 성범죄의 누범률이“극히 높다”고 지적하고 “나쁜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위스콘신 주의원이던 1997년 주의회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전력이 있다. 이 법안은 아동에 대한 성범죄로 연방 또는 주 법원에서 처벌된 전과자가또다시 불법적인 성적 목적의 미성년자 이동,납치,성적 공격 또는 학대 등연방법원에서 다루는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적용된다.이 법안은 어린이에대한 이상 성욕자의 누범률이 다른 범죄자들보다 4배나 높다는 통계에 근거를 둔 것으로 상원에서는 아직까지 이 법률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hay@
  • 北에 비료 10만t 추가 지원

    정부는 가뭄 등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경작용 비료 10만t을 추가지원하기로 했다.비료값에 수송비를 더하면 320억원어치다. 통일부 홍양호(洪良浩) 인도지원국장은 26일 “북한에 비료 10만t을 인도적차원에서 무상지원한다”며 “북측의 수차례 공식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액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남측이 북에무상지원한 비료는 총 30만t,금액으로는 960여억원어치에 이른다. 홍국장은 “이번에 지원되는 비료는 수확 전에 주는 웃거름용으로 8월 말이전에 10만t 전량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북한의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3∼4배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한해 155만t의 비료 필요량 가운데 절반 정도만 자체 조달이가능한 형편이어서 올해 우리가 부족량의 50% 가량을 도와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민족서로돕기 등 민간 대북지원단체도 올 상반기 총 6,584t의 비료를북측에 지원했다. 김상연기자
  • 재미교포 여대생등 신종마약 ‘환각 파티’

    환각제 LSD와 신종마약 엑스터시(XTC)를 먹고 신촌·이태원 일대 테크노바에서 환각 파티를 벌여온 여대생 등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文孝男)는 25일 엑스터시를 밀반입한 재미교포 여대생 조미화씨(20)등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한미군클린턴 쉐인 슬로언(20)일병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재미교포 바텐더 서모씨(25)를 지명수배했다. 미국 뉴욕 Q대학에 다니던 조씨는 이달초 방학을 맞아 미국인으로부터 왕복항공료1,200달러를 받고 신발 밑창에 엑스터시 481개를 숨겨 밀반입한 뒤 재미교포 김경중씨(24·이태원 벼룩시장 편집장·구속)에게 넘겨 유통시킨혐의를 받고 있다. 슬로언 일병은 지난 6월말 신촌에서 캐나다인 J(25)로부터 액체 LSD 1.2㎖를 산 뒤 사탕에 흡입시키는 방법으로 ‘LSD 사탕’ 20여개를 만들어 주말테크노 파티에 온 대학생 등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환각 효과가 필포폰의 3∼4배인 엑스터시와 LSD 사탕은 개당 가격이1만∼5만원으로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해 최근 신촌·홍대앞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널리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투약·밀매사범들은 대부분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서울시내 명문대와 미국 뉴욕 소재 대학을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코스닥기업 공모자금 멋대로 쓴다

    코스닥 기업들이 공모자금을 운영 및 시설자금으로 절반 이상 사용하겠다고한 사업설명서 내용과는 달리 절반 이상을 금융상품 및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등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5일 지난해 등록한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200억원을넘는 11개사의 지난 1분기까지의 공모자금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드러났다고 밝혔다. 11개사의 공모자금(1조2,303억원) 사용내역을 보면 장단기 금융상품 및 상품유가증권 투자 등 현금자산 운용이 전체의 51.2%로 가장 많았고 외부자금상환(33.5%),타법인출자(9.2%),유형자산 증가(6.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공모 전 배포한 사업설명서의 사용계획에는 외부자금상환이 39.0%로 가장 많았고 운영자금(33.2%),시설자금(22.7%),연구개발(2.8%),타법인출자(2.3%)의 순이었다. 외부자금 상환은 일정대로 이뤄졌지만 시설자금이나 연구개발비로 쓴 돈은없다.또 타법인출자는 계획의 4배 가량이나 이뤄졌고 당초에는 아예 없었던현금자산 운용으로 전체 공모자금의 절반이상을 써버렸다. 손성진기자 sonsj@
  • 공무원 승진제도/ 문제점과 개선책

    공무원들의 승진,박탈인사를 보다 객관화하기 위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공정한 승진제도 확보는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다. 공직 안팎에서는 아울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 패러다임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현행 승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 공무원의 계급별 승진은 크게 근무성적 평정을 비롯,경력 평정과 기타 능력의 평가로 이뤄진다.1∼3급은 능력과 경력이 주요 기준이다.3급 및 4급은 보통승진심사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5급은 승진시험 또는 승진심사에 의해 임용되고 있다. 5급 및 7급 이하의 승진도 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승진후보자 명부에 오른 2∼4배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근무성적(50%)+경력평정(30%)+훈련성적(20%)+가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무원들의 인식과 문제점] 공무원의 승진은 이처럼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선 이같은 룰을 100% 신뢰 하지않는다.고시출신의 간부급은 주로 승진소요 연수의 불균형과 증가에 따른 승진적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5급 이하는 평가과정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승진소요 연수의 부처별 불균형은 공무원의 사기에도 직결돼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99년 기준으로 본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5급에서 1급까지 24년 5개월이 걸렸다.9급에서 출발,1급까지 가려면 산술적으로 따지만 52년 4개월이나 걸린다.말단 공무원이 1∼2급의 고위 공무원이 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구조조정과 작은 정부의 지향으로 공무원 조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이른바 ‘대우공무원제’‘복수직급제’‘근속승진제’ 등이다.명예퇴직제 등도 어쩌면 승진적체를 해소하려는 고육책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를 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자리는 없는데 직급만높여 해당자에게 승진효과를 주려는 왜곡된 제도라는 설명이다. 근무성적 평정의 공정성에도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대체로부정적이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외부에 의뢰,조사한 평정과정의 객관성을 묻는설문에 과반수 이상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분히 온정주의의 평가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주장이다.평가방법의 객관성에 대한 불만이다. [개선 방향] 승진이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승진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지 않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공직분위기는침체될 수 밖에 없다. 승진인사 제도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제에 현행 신분중심의 계급구조를 직무중심의 인사체계로 전환,능력과 실적에 의해 공무원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행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다면평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인사의 객관성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또 특정자리에 능력이 있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보직경로를 객관화하는 작업도 강구중이다.장기적으로는 신분중심의 계급제도에서 직무중심으로 체계로 바꿔 나간다는게정부의 구상이다. 홍성추기자 sch8@. *특별승진제 부처별 시행 현황. 정부는 올해 초부터 특별승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를 특별승진시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인사때 승진한 20명의 서기관 중에서 2명이 근무연수 등 평정이 모자랐지만 특별승진했다. 최근 자체 규정을 마련한 농림부는 평가가 어려운 기능직을 제외한 7∼4급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농림부 관계자는 “승진예정인원의 10%를 특별승진시킬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승진 요인이 없어 빨라야 내년초에 첫 수혜자가 나올 것같다”고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일반직 연구직 기능직 등도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직급별로 특별승진 대상 비율을 포함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부도 4∼5급 승진예정 인원을 특별승진 대상으로 정했다.대상이 적을 경우 2∼3년 단위로 실시할 방침이다.실·국장과 단위 기관장 추천이나 동료·하급자의 ‘다면 평가’,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3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노동부는 아직 ‘특별승진’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승진을 하려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배수’안에 들어야 한다.서기관까지의 승진심사에는 상급자는 물론 하급자,동료 등의 평가를 고려대상으로 삼는 등 ‘다면 평가제’를 도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와 같은 작은 조직에서 특별승진제도를 적용하면 순기능보다는 ‘특혜 시비’ 등 역기능이 많을 수 있다”면서“중앙 부처에서 남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의 공로를 세운다는게 현실적으로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아직 자체 규정을 만들지 않거나 도입 계획이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특별승진제도가 현재의 ‘근무성적평정’과 겹쳐이중평가라고 주장한다. 부처 관계자들은 부처간 승진소요연수의 불균형,공로 평가의 객관성 등에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부처의 승진예정자를 같은 기준에서 평가하고 진급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중안인사위 김광웅 위원장. 공무원 승진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끊이지 않는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위공모제’와 ‘인사예고제’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승진에 연연하며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에게는 기회를 줄수 없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 ‘편법승진’,‘줄을 잘 선 결과’ 등 승진인사가 있을 때마다 말이 많다.부처에 따라 승진편차가 심한 것도 공무원들의 불만의 하나 같은데. 정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중·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화되고 부처간승진편차가 2∼3배 벌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복수직급제 확대,근속정년제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적인 특성과 행정여건 등을볼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계급·승진이 아니라 능력·실적이 중시되는 인사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민간연구기관과 계급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승진편차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평정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실적,능력,태도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지 회의적이다.상대적으로 고참이 적은 여성공무원은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다면평가를 통해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를 지양하고있다.올해중 다면평가 활성화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하고 다면평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빈번한 순환보직으로 특정직위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하기에 문제점이있는 것이 사실이다.한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축적한 공무원이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인사체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관의 3급 이상 직위를 충원할 때 전 정부적으로 공개모집해 인재를 선발하는 직위공모제(job-posting) 실시도 추진하고 있다.또 예측불가능한 인사로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해의 인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인사예고제’도 고려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외국의 경우. 승진개념이나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크게 직위분류제와 계급제로 나눌수 있다.우리나라처럼 계급제를 고수하던 나라들도 점차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여서 두 제도의 절충형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 즉,고위직은 직위분류제를,하위직은 계급제로 운영하는 형태다.계급제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신분상의 계급이 아닌 보수상의 계급으로 나누는 게 대세다. 일본 공무원의 승진은 시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업무실적 심사에 의해 이루어진다.연공 중시 성향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탓이다. 계급과 직위 어느 하나만 상승해도 승진으로 보는 우리와는 달리 직위와 등급이 구분된다.직위 상승만을 승진으로 간주하고 등급은 보수에만 차이가 있다. 직위분류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은 승진의 개념에서부터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결원보충을 할 때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이 보다 높은 직위에,기관 내부에 있는 하위직위 공무원을 임용하는 것을 승진으로 본다.승진대상도 해당 분야에 경력이있는 공무원에게만 허용된다.일반행정,사무보조,과학기술직 등 수천개 세부 직렬에 따라 별도의 인사관리 기준이 있다. 영국은 최근 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돼 계층구조가 단순해졌다.미국보다 훨씬엄격한 직위분류제를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상위계급으로의 이동으로서 승진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었다.그 대신 상위의 책임도를 가진 직위로, 또는 보다높은 보수를 받는 직위로의 이동이 승진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결원보충 권한은 전적으로 부처와 소속기관에 있으며,공무원관리규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자체 실정에 맞는 절차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한강 첫 조류주의보

    한강에 조류(藻類)주의보가 발령됐다.지난 4월 조류예보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한강의 조류를 측정한 결과 엽록소-a의 농도가 주의보발령 기준치(15㎎/㎥이상)보다 10㎎이 많은 25㎎으로 나타나 이날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9일 밝혔다.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강동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로 한강 전역에 해당된다. 서울시는 또 사람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독소물질을 함유하고있는 남조류도 기준치(500세포/㎖이상)의 4배가 넘는 2,027세포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문창동기자 moon@
  • ‘단축 진료’ 헛걸음 환자들 ‘고통’ 호소

    ‘단축 진료’ 이틀째인 19일 상당수의 동네의원들이 오전에만 진료해 오후에 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되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내 동네의원 곳곳에서는 ‘22일까지 오전에만 진료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으며 낮 12시까지 접수된 환자만을 받았다.이에 따라 오전에는 서둘러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K내과에는 이날 오전 10시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30여명의 환자들이 대기실에서 길게 줄을 섰다.이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형섭씨(34)는 “평소 위장이 안좋아 오전에 짬을 내 병원을 찾았으나 환자가너무 많아 진료를 받지 못할 것 같다”며 회사로 발길을 돌렸다. 7살된 아들이 갑자기 고열을 일으켜 아침 일찍 마포구 도화동의 D내과를 찾은 임경숙씨(36·여)는 길게 늘어선 대기환자의 줄을 보고 서둘러 정상 진료를 하는 종합병원으로 향했다.임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것도 좋지만꼭 환자에게 불편을 주어야만 문제가 해결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오후 들어 문을 닫은 동네의원에 전화를 걸어 진료 여부를 물으면 “오후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자동응답을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S안과를 찾은 김모씨(47)는 굳게 잠긴 유리문을 몇차례두드리다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씨는 “병원을 찾아 다니느라 오늘 장사를 완전히 망쳤다”면서 “배추 한포기도 신뢰로 파는 데 의사들이 이런 행동을 보여서야 국민들이 어디 믿을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고정수씨(33·서울 강서구 방화동)는 “이제 곧 계도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의약분업이 시작될텐데 싸움만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분업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北 환경오염 실태

    북한의 환경문제는 북한 당국 이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베일에가려져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의 증언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인사들이 작성한 자료,그리고 북한의 산업 및 국토 이용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분석할 때 북한의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의외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있다.북한의 환경 오염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남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통일 뒤에는 북한지역의 환경 개선이 커다란 정책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의 환경문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화해 및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주요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편집자주] *북한의 대기 오염. 북한의 대기 오염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석탄 증산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대부분 광산이 깊이 파헤쳐져 산림자원이 황폐화되고,저질탄 양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으로써대기 오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질이 떨어져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공장지대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낮은 에너지 이용 효율,저질탄의 과다한 이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석탄이 산업부문에만 이용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기 오염은 주로 공업지역에서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며,에너지 공급 부족을 신탄(목탄)소비 증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는 흥남지구,함흥지구,청진지구,신의주지구,평양지구,신안주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북한의 대표적 공업지역인함흥시 흥남구역의 경우 지난 27년 건설된 흥남비료공장을 비롯해 본궁화학공장,흥남제철소,2·8비날론공장 등 많은 공장들이 있다. 함흥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94년 귀순한 여만철씨는“흥남구역에서는 많은노동자들이 호흡 곤란을 자주 호소하며,맑은 날의 낮에도 1㎞ 앞을 제대로볼 수 없을 정도”라고 증언한 바 있다.또 북한연구소의 95년 2월호 ‘북한’에 실린 ‘북한의 후진형 환경 오염과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의식’이란 논문에 따르면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 훈하공장 등이 위치한 자강도의 별오동 주민들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남북한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해진다.94년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남한이 1억3,723만5,000t으로 북한의 2,717만1,000t보다 5배 이상 많다.반면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북한이 1,081만6,000t으로 남한의 452만6,000t의 2.4배에 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북한의 수질 오염. 북한의 수질 오염은 우려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염이 심한 지역은 광산 및 탄광촌,대형 공업시설 인근,화학공업지구,군사시설물과 군 주둔지,농경지 등이다.서해안에서는 신의주·정주·신안주 일대,남포 및 해주 일대,동해안에서는 청진 일대와 김책시 일대,문평 일대와 원산일대의 수질 오염이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내륙에서는 자강도 강계·전천 일대,평북 구성·삭천·대관 일대,평남 순천 일대,황해도 사리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시설 낙후와 공업지대 밀집으로 평양·원산·청진·남포 등 대도시 주변의 강은 수질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되고있다고 한다.북한문제연구소가 93년 발간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북한의 현실’이란 자료에 따르면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심한 수질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대동강 지류이며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보통강도 물이 뿌연 상태로,수면 밑 20∼30㎝를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에서 수질 오염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이다. 북한쪽에서는 무산철광에서 해마다 1,000여만t의 광산 모래를 강에 흘려보내고,아오지화학공장에서는 날마다 20만㎥의 폐수를 배출한다.중국의 개산툰펄프공장에서는 3,000여만㎥의 폐수를,가야하(河) 하류의 석현종이공장에서는2만800여만㎥의 폐수를 해마다 흘려보낸다.북한의 남양·회령,중국의 연길·도문·훈춘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도 두만강으로 흘러든다.이 때문에 505㎞의두만강은 백두산을 흘러내리는 상류 106㎞를 제외하곤 심하게 오염돼 식수로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 이하라고 한다. 압록강도 중국과 북한의 탄광,만포시멘트공장과 중강진·혜산·만포·신의주 등 북한 대도시,장백현·임강·집안·단동 등 중국 대도시의 산업 및 생활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한다.청천강 역시 상류의 화학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 때문에 오염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북한의 해양 오염. 동해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두만강과 압록강 등 주요 강의 심각한 오염과 연관이 깊다.북한 해역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원산 앞바다로,매년 5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적조(赤潮)가 빈발해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된상태로 알려져 있다.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펴낸 ‘남북 대기의 질 및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원산 앞바다의 적조 현상은 흥남비료공장,본궁화학공장,2·8비날론공장 등과 합성수지,염료및 도료·제약·화학,모직·방직·제사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흥남공단에서배출되는 공업폐수가 남하하는 북한해류에 의해 이동해 문천 유색금속제련공단에서 배출된 폐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양 오염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서해안의 간척사업이다.이른바 북한의 ‘4개 지역개조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황해남도 앞바다 8만정보,평안남도 앞바다 11만 정보 등 모두 30만 정보의 농토를 개척하는 것이다.서해안 간척사업이 바다 오염을 가속화시킬 것은 너무도 뻔하다. 또 서해갑문 건설 뒤 남포지역의 공장 및 기업소에서 나온 폐수가 역류돼악취가 심하게 나고,댐 상류에서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또 다락밭에서 유출된 토사가 강 바닥을 높이고,토사가 강하구에 퇴적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태계 파괴. 북한의 자연은 군사적 이유,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정책,연료 채취,개간사업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산림 훼손은 휴전선에서 가깝고 개발이 비교적 많이 된 평양∼원산선(線)이남에서 심하다.강원도와 황해북도의 산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청천강 이북은 산림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으나,인공위성이 촬영한 개마고원의 식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원시림은 파괴돼 태백산일대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자연생태계 파괴실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두만강·압록강유역이다.백두산의 밀림,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국경지대 원시림 등이 남벌또는 개간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백두산 일대는 야생동물 밀렵과 희귀식물채취 등이 성행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두만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는 강변 양쪽 주변의 식수난, 농작물 피해,물고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두만강에는 송어·뱀장어·연어·산천어·붕어·모래무지 등 37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나,최근에는 백두산 기슭의 상류 100㎞를 제외한 중·하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못 믿을 ‘사이버거래’

    전자상거래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전자상거래와관련돼 1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사례는 올 상반기에만모두 710건으로 지난 한해에 접수된 284건의 2.5배에 이른다.연간으로 따지면 5배 증가한 셈이다. 피해유형은 물품배달이 늦거나 아예 배달이 안된 사례가 24.3%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허위과장 광고나 계약내용 불이행(22.9%),기능 및 품질의 하자(15%),지나친 요금청구(9%) 등의 순이었다. ◆배달 서울 서초구 K씨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전기밥솥과 헤어세트를 3만7,000원과 1만6,000원에 낙찰받았다.무통장 입금으로 돈을 보냈지만 사업자측은 “입금확인이 안된다”며 2개월여동안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 강원 강릉의 P씨는 지난 4월 티켓사이트에서 10만원짜리 구두상품권 2장을15만원에 주문하고 송금했다.몇차례에 걸쳐 배달을 독촉했으나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군포의 Y씨는 인터넷에서 천체망원경 제품소개를 받고 전화주문을 해제품을 배달받았다.하지만 제품설명서도 없었고 품질이 좋지 않아 반품했으나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허위과장 광고 서울 은평구 K씨는 경매사이트에서 CD레코더를 34만원에 낙찰받았다.제품 박스에는 6배속이라고 표시됐지만 실제 사용결과 4배속밖에되지 않았다. 인천의 L씨는 지난 4월 TV방송의 인터넷 중계방송 시청을 하려고 미화 29.99달러를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동영상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았다.하지만 실제청구금액은 99.87달러였다.시청을 위한 CD도 보내주지 않아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美·英 서점가 ‘해리포터’ 열풍

    지구촌이 ‘해리 포터’열풍에 휩싸였다. 조앤 K.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시리즈 제4권 ‘해리 포터와 불의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이 공식 발매에 들어간 8일 0시1분(미동부시간)미국과 영국의 주요서점은 미리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던 어린이와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CNN과 BBC,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생생하게 보도,‘해리포터’열기를 입증했다. ◆4권 발매 표정=특히 미국 영국의 경우 어린이들이 마법사 꼬마 ‘해리포터’의 주술에 걸렸다고 할 정도로 열광적.미국 출판사는 일반 베스트셀러의초판발행 부수 보다 4배나 많은 380만부를 발행,어린이들에게 판매했다. 각 서점 등은 가장행렬,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침낭까지 준비해 진을 친 어린이 고객들을 맞았다.저자 롤링은 이날 런던의 킹스 크로스역‘호그워츠 익스프레스’로 명명된 특별 열차에서 판촉행사에 참여,수백명의 팬들로부터 열광적으로 환영을 받기도 했다.4권은 110개 국가의 49개 언어로 발매될 예정. ◆‘해리 포터’ 열풍원인= 1권 ‘해리포터 현자의 돌’이 97년 발매된 이후 2권 ‘해리포터와 마법의 방’,3권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등 시리즈는 현재까지 200여개국 35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부 이상이 팔렸다.영화로도 제작중이다. 인기 원인은 컴퓨터게임에 지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시키는 신선한 재미.마왕에 부모를 잃은 뒤 복수에 나선 해리포터가 펼치는 신기한 모험세계가 읽기 쉽고 아름다운 필체로 묘사돼 있다.인터넷 세대와 어른들도 ‘해리포터’주술에 빠져드는 이유라고 비평가들은 입을 모은다. ◆롤링은 누구= 마법사 해리포터로 일약 세계 문학계 거두로 떠오른 롤링은영국 브리스톨 출생.65년생이다.해리포터로 주목받기 전엔 갓난 딸 제시카(현재 6살)와 함께 생활보조금으로 살아가는 작가지망생이었다.영국 엑세스터 대학에서 고전영어와 불어를 전공,포르투갈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중 현지기자와 결혼했고 곧 이혼했다.영국으로 돌아온 뒤 끄적여오던 해리포터 이야기를 정리했는데,블룸스베리 출판사가 이를 채택하면서 인생이 바뀌게됐다. 롤링은 이날 전세계적인 열풍에 대해 “놀랍다” “대단한 열광”이라면서‘해리 포터’제4권은 “나의 작품생활 10년의 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울 벤처기업 3,000개 육박

    서울지역 실업률이 IMF체제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가운데 벤처기업은 불과 1년 5개월만에 4배 이상 늘어나 서울의 산업형태가 지금까지의 제조업중심에서 고부가 신산업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서울의 벤처기업은 모두 2,983개로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말의 1,773개에 비해 168%,지난 98년말의 701개에 비해서는 무려 425%로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서울의 벤처기업이 4,000여개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도 계속 늘어 올들어 5월말 현재 서울의 외국인 투자규모는 827건 19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외국인투자액의 41.9%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5월중 서울의 실업률은 4.2%로 IMF체제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4월의 5.1%보다 0.9%포인트,전년 같은 기간의 7.1%에 비해서는 2.9%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급격히 느는 것은 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에필요한 다양한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데다전문인력의 확보와 정보획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 방북 이산가족 선정 절차는 공개 않기로

    대한적십자사는 5일 북한 방문 이산가족 신청자 7만5,900명 가운데 방문단의 4배수인 4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한다. 한적은 4일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연령 ▲가족관계 ▲과거 신청 여부 등 세 가지 인선기준을 적용,추첨하기로 했다.그러나 북한 방문단 후보자 400명 명단은 비공개하기로 해이산가족 방문단 선정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한적 관계자는 “컴퓨터로 추첨하는 실향민 400명과 오는 16일 북측에 전달할 생사 및 주소확인용 후보자 200명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적은 북측이 16일 통보해 올 생사 및 주소확인용 200명 명단에서 남측 가족의 생존 사실이 100명을 초과해 확인될 경우 남측 이산가족에게는 8월15∼18일 북측 실향민 100명의 서울 방문 이후 재북 가족의 생존 사실을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내서 새 소행성 발견

    ‘소행성 2000 KJ4’라고 명명된 새로운 천체 하나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처음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지구접근천체연구팀(NEO)의 김승리(金昇利·35) 박사는 지난 5월28일 오후 9시20분쯤 경북 영천 부근 보현산 천문대의 직경 1.8m 망원렌즈를 통해 소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 하나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박사는 이같은 사실을 국제천문연맹(IAU)에 보고하고,최근 이 천체에 대해 ‘소행성 2000 KJ4’란 임시 이름을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직경약 4㎞ 크기인 이 소행성은 5년 9개월의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고,현재 지구에서 3억6,000만㎞(지구∼태양간 거리의 2.4배) 떨어져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업계 상반기 사상최대 이익

    전자업계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값 급등과 디지털 가전의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4조4,00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2조1,000억원)보다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도 브라운관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200억원으로 집계됐고,삼성전기 역시 4배가 넘는 2,300억원의 이익을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1조2,000억원이었던 경상이익이 올해 5,000억원으로 대폭 줄었으나 지난해 LG반도체 지분매각으로 생긴 1조1,000억원의 특별이익을 감안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대우전자 역시 내수 및 수출 호조로 상반기 512억원의 이익을 올려 기업개선약정 때 정한 올해 이익목표 153억원을 이미 3배 이상 초과달성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독일경제硏, 동·서독 화폐통합 10년 평가

    1일로 10년을 맞는 동서독 화폐통합 정책이 당시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30일 동서독이 지난 90년 7월1일 화폐통합을 단행하면서 서독 마르크와 동독 마르크를 1대1 또는 2대1이 아닌 4대1의 교환비율로 통합했어야 통일비용도 줄이고 동독 산업기반의 붕괴도 막을 수 있었을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DIW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당시 서독 마르크의 구매력은 동독 마르크보다 10배 가량 높았다.하지만 당시 헬무트 콜 총리 정부는 동서독 통합과정을 가속화하고 동독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동독 주민들에게 매우 유리한 교환비율을 책정했다.동독인들의임금과 연금은 서독 마르크에 대해 1대1로,동독인들의 현금자산과 예금은 2대1로 교환해 줬던 것.또 자산액중 6,000마르크까지는 1대1의 교환비율을 적용했다. 당시 암시장에서 동서독 마르크가 4.4대1의 비율로 거래됐던 점을 감안할때 동독인들은 최소 2배에서 4배의 부를 얻었던 셈이다.이런 방법으로 93년까지 약 4,300억 동독 마르크가 서독 마르크로 교환됐다. 문제는 동독인들의 임금수준이 4배로 뛴 만큼 동독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임금이 4배로 뛰었다는데 있다. 당시 생산력·기술력 등에서 뒤떨어진 동독 기업들은 임금비용이 4배나 오른 상태에서는 서독기업이나 해외기업과 경쟁할 수 없었다.때문에 동독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하나둘씩 부도처리됐다. 동독기업의 부도는 곧 실업률로 이어져 10년뒤인 현재 동독지역의 실업률은서독지역의 2배인 20%에 육박하고 있다.소득수준과 생산성도 서독지역에 비해 각각 85%와 56% 수준에 그치고 있다. DIW는 철저한 분석없이 성급하게 진행된 10년 전 화폐통합의 부작용으로 향후 통일독일은 5,000억마르크의 통일비용을 더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고] 씨랜드 화재참사 1주년에

    *어른들이 짓밟은 아이들의 꿈. 지난해 가장 슬픈 기억으로 떠오르는 씨랜드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30일로 1년이 지났다.채 피어 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19명의 어린 새싹들과 아이들을구하기 위해 희생하신 선생님들을 우리는 참으로 아픈 마음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온 나라가 소란을 피운다.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캐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자며 나라 전체가 야단법석을 떤다.그러다가 그때만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금세 잊어버린다. 씨랜드 화재참사 때도 그랬다.온 국민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다.그러나 고작 4개월 후에우리는 인천 호프집 화재참상을 또 겪어야 했다. 단 23분만에 중고생을 다수 포함하여 57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76명이 부상을 입게 한 그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이와 같이 우리는 유사한 잘못을 계속 되풀이하는 악순환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씨랜드 화재는 우리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총체적인 문제에서비롯된 참사이다.방화시설이 가장 잘 돼 있어야 할 어린이보호시설을 일반 건축물에서조차 허용할 수 없는 컨테이너로 지었는데 허가를 내주고,내부는 급속한 화재확산과 맹독성 연기를 뿜는 스티로폼 등으로 마감했고 그나마 설치된 화재감지설비와 소화기는 무용지물이었다.또한 입실할 때 실시해야 할 화재대비기본교육조차 시키지 않은 것은 사회전반에 팽배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단적인 예이다. 결국,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괌 KAL기 추락 등 각종 대형참사로 우리나라는 사고공화국의 오명을 쓰게 되었다.그 원인은 급속한 경제개발 과정에내재된 안전문제가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너무도 태만한 탓이며,이것이 오늘날 선진국 대열의 문턱에서 우리 나라가 후진성 재해의 일등국가로 전락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화재통계에 의하면,60년대를 기준으로 화재 발생건수가 70년대는 1.6배,80년대는 3배,90년대는 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재산피해 역시 70년대는 3.4배,80년대는 9배,90년대는 52.2배로 급격히 상승하고있다.이같은 화재피해의 상승세는 획기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앞 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시대라고 불리는 새천년을 맞아 국민소득 수준에 걸맞게 삶의 질을높이기 위해서는 ‘안전 한국’을 위해 획기적인 발상전환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그 일환으로 교육계몽전개(Education),기술향상(Engineering),법규준수풍토조성(Enforcement)을 의미하는 3E운동을 제안한다. 먼저,지속적인 안전예방교육 및 계몽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질서와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미국의 조기 화재예방교육과 같이 어려서부터 안전을 생활화하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방재에 관한 기술개발의 촉진과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는 한 기술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에 익숙한 국내 방재산업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다.또 법규를 준수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의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엄정한 감독과 지도가 필요하다.물론 이러한 3E운동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이를 통해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는사회적 가치관을 정착시킬 때만이 씨랜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일이라고믿는다. 씨랜드 화재참사 1주년을 추도하며,유명을 달리하신 어린 영령들께 다시한번 깊은 용서와 명복을 빈다. 오상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 LPG·경유값 이달중 인상ㄷ 최고 2.4배 오를듯

    자동차 연료로 이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값이 빠르면 이달 중 단계적으로 올라 LPG의 경우 현재보다 최고 2.4배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에너지 수급 조절과 소비 절약을 위해 수송용 LPG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재의 2∼2.7배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은에너지 가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개편안은 수송용 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LPG 가격 비율을 100대 47대 27 수준(6월 말 기준)에서 100대 70∼80대 55∼65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할 때 경유는895∼1,023원으로,수송용 LPG는 703∼831원으로 오르게 된다. 한편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시론] 대학 이대로는 안된다

    대학인들은 미래에 남다른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이유는 간단하다.지금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실험실에서 논문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 제자들이사회에 진출해 30-40대 중견사원으로 혹은 기술자로 왕성한 활동을 할 10∼20년 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그런 변화된 세상에서도 여전히 효용가치를 지닐 수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고,습득하게 하며,나아가 창출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가.대학인들로서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특히요즘처럼 학문의 발전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눈부신 상황에서 대학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관심이다. 그러나 오늘의 대학인이 안고 있는 심각한 고민은 이같이 당연한 관심과 질문을 갖기조차 두렵고 가능한 외면하고 싶은 것이 우리 대학이 처한 현실이라는 데 있다.그 이유도 또한 간단하다.이 정도 투자해서 만들어낸 이 정도의 여건에서 이런 식으로 가르치고 지도하여 내보내면 10∼20년 후에 외국선진대학에서 배출된 젊은이와 경쟁이 될 것인가를 반문해 볼 수밖에 없고,그 대답은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오늘 외국의 선진대학과 비교하여 우리 대학의 현실은 어떠한가.간단하게대학생 1인당 얼만큼 투자하고 있는가를 비교해 보면 쉽게 실상이 드러난다. 국내 55개의 국립대학 중 가장 많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서울대의 경우를 보자.학생이 1인당 1년 등록금으로 300만원을 부담하면,정부에서 비슷한 규모를 세금에서 부담하여 연 670만원을 투자한다.사립대의 경우는 대학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등록금이 국립대 보다 50% 더 많은 450만원 수준.그러나정부지원은 불과 40∼50만원으로 기타 재단부담금,동창회 등의 후원금을 포함시켜 보아야 국립대 수준을 밑도는 정도이다.불과 몇 개 안되는 사립대학만이 국립대를 약간 상회한다. 반면 미국의 MIT 경우를 보자.등록금은 국립대 수준의 꼭 10배에 해당하는3,000만원 수준.이에 더해 연방정부,지방정부,재단,기업,독지가로부터 투입되는 돈이 1인당 1억3,000만원.결과적으로 MIT 학생 1인당 1년에 1억6,000만원이 투자되고 있으니 서울대와 비교하면 물경 24배나 많고 지방 국립대와비교하면 그차이는 30배가 넘는다. 더더욱 문제는 MIT와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내 주요 사립대학들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립대에 해당하는 미국내의 수많은주립대학의 경우를 보아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략 학생의 부담은 1,000만원 내외에 주정부,연방정부가 5,000∼6,000만원을 부담하여 결과적으로 우리의 10배 수준을 상회한다. 과학기술부 산하 특별법에 의해 지원되고 있는 KAIST의 경우,국립대의 약 4배를 투자하고 있어 비교적 상황이 좋은 편이나 미국의 주립대에 비교해서도절반이하의 수준. 포항공대의 경우가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이러한현격한 격차를 뛰어넘어서 우리 학생들이 지금 밤낮없이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MIT 대학생들과 미래에 경쟁이 가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욕심이요 환상일 뿐이다. 전통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은 10∼20년 후의 국가의 경쟁력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지식경쟁시대에서 대학의 경쟁력이국가의 경쟁력이다.미국대학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 곧 현재 미국의 힘의 원천이며 확실하게 보장된 미래의 경쟁력이다. 지난 학기 우리대학 캠퍼스의 주역들은 400여만원 등록금을 40∼50만원 정도 인상하여 그나마 투자를 늘려 보겠다는 대학당국의 정책에 반대해서 수업을 거부하고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많은 시간을 강의실 밖에서 보냈다.이를바라보면서 대학인들은 깊은 자괴감과 참담한 심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돈 문제만은 아니다.우리의 참담한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바로미터일 뿐이다. 우리 대학-이대로는 안된다.무언가 획기적인 조치가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없다.교육부 예산 중 대학지원 총예산이 1조원 남짓이니 MIT의 1년 예산(1조5,000억)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교육부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다고 무슨 변화가 있을까. 白聖基 포항공대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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