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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리아 NEWS/ 북한응원단 양장 차려입어 눈길

    ◆ 북한 복싱팀 감독으로 참가하고 있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양학철(40)씨가 한국에 살고 있는 사촌형과 상봉했다. 3일 조직위에 따르면 아시아 아마추어권투연맹 공인심판인 양 감독은 전날오후 4시쯤 마산 복싱체육관을 찾은 사촌형 학렬(57)씨와 1시간 동안 상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8일 총련계 북한 골프선수 김중광(49)씨가 부산아시안게임선수촌에서 친척 김모(65·대구)씨를 만난 데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북측 선수단으로는 두번째 이산상봉이다. ◆ 스쿼시 경기가 열린 양산대 체육관에 마련된 시가 2억원짜리 스쿼시 코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동메달을 따낸 이해경이 바로 이 코트에서 준결승전을 치렀다.아크릴 재질로 된 이 코트는 조립식으로 특히 밖에서는 안이 잘 들여다보이고 안에서는 선수들이 볼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전면과 좌우면을 흰색으로 특수 코팅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일반 코트(약 5000여만원)의 4배이고 전세계적으로 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스쿼시 선수들로서는 이 코트에서 한 번 뛰어보는 것이 영광인 셈이다.연맹은 홍콩연맹으로부터 이 코트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개천절 휴일인 3일 유도경기가 열린 구덕체육관에는 북한 응원단 30여명이 처음으로 양장을 한 채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보라,연두,자주,노랑,베이지색 등 다양한 컬러의 세련된 단색 투피스에 굽이 높은 구두,갈색 핸드백으로 한껏 멋을 부려서인지 인공기를 흔들거나 ‘딱딱이’ 응원만을 얌전하게 펼쳤다. ◆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선수 3명이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 자격이 박탈될 예정이다. 3일 말레이시아 선수단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즈난 라슬란과 모하메드 하니프 아자만,모하메드 피르다우스 가니 등 3명의 소변시료 검사 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금지약물인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은 선수촌 내 자국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으며 4일 귀국조치될 예정이다. 부산 박준석 조현석기자 pjs@
  • 국감 뉴스라인/ 정부 장애인 의무고용 ‘미온적’ 外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은 민간부문이 지난 11년간 6986억원의 부담금을 낸 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특례조항에 따라 585억원가량의 부담금을 면제받았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3일 밝혔다. 또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민간부문은 91년 0.39%에서 지난해말 1.10%로 2.8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국가부문은 0.66%에서 1.61%로 2.44배 늘어난 데 그쳤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최근 3년간 평균 장애인 고용률 하위 국가기관은 경찰청 0.25%,중앙선관위 0.31%,대검찰청 0.36%,공정거래위 0.42%,국방부 0.43% 등의 순이었다. ◆주택공사가 지난해 12월 국내 공동주택 105곳에 대한 바닥 충격음을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참기 힘든 수준인 경량 63㏈,중량 52㏈ 이상의 충격음을 보인 곳이 52%에 달한다고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이 3일 밝혔다.경량은 아이가 걷는 소리,식기류 등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이고,중량은 의자 등 큰 물건이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를 일컫는다. 주택공사가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 설정 연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주민간 서로 참고 지낼 만한 수준인 경량 58㏈,중량 48㏈의 충격음 수준에 부합하는 아파트는 25%에 불과한 반면,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수준인 경량 45㏈,중량 50㏈ 수준의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국가유공자법 개정으로 북파공작원이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을 수 있게 된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북파 활동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파공작원 202명이 국가유공자로 공식 등록됐다고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이 3일 밝혔다.
  • 지하철표 자동발매기 애물단지, 교통카드에 밀려 이용률 급감

    서울시의 ‘탁상 행정’으로 지하철 자동발매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자위 김충조 의원(민주당)은 2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가 교통카드에 대한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 자동발매기 2359대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는 결국 344억 7800만원의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1기(1∼4호선) 자동발매기 1대당 월평균 발매수량은 99년 6100장에서 2000년 6000장,2001년 4100장,올 7월 현재 3300장으로 갈수록 줄어 99년 대비 월평균 45.9%가 감소했다. 또 2기(5∼8호선) 지하철도 99년 4000장에서 2000년 2300장,2001년 2900장,올 7월 현재 2600장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이는 교통카드 이용자가 1기의 경우 99년 월평균 305만 3000명에서 올 7월 현재 4781만 7000명으로 14배,2기는 99년 68만 3000명에서 올 7월 2441만 6000명으로 35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카드 이용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최용규기자
  • 교원임용시험 가산점 제각각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따라 초·중등 교원임용시험에서 반영되는 항목별 가산점이 모두 달라 예비교사들이 가산점을 따는 데 급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의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2일 국감자료를 통해 “당초 지필고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가산점제가 사실상 합격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면서 예비교사들이 전공 공부를 뒤로 미룬 채 가산점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가산점이 유리한 곳으로 대거 응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가산점은 1차 시험성적(100점 만점)에서 최대 15% 이내에서 정해진다. 실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역 가산점 중 동일지역 교대 졸업자에게 대전은 2점,인천은 3점,부산은 6점,강원과 경남은 8점씩,경북은 7점을 주며,나머지 지역은 모두 5점씩을 부여한다.같은 항목에서 대전과 강원·경남이 무려 4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반면 다른 지역의 교대 졸업자에게도 경북은 5점,충남과 전남은 3점씩,충북은 2.5점,인천은 2점,서울과 대전은 1점씩을 준다.체육특기자의 가산점은 광주한 곳에서만 채택,5∼10점을 부여한다. 초등 임용시험에서 토플 취득점수는 11곳에서 1∼5점을,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는 12곳에서 1∼5점을 가산해 준다. 중등 임용시험에서도 지역별로 적용하는 항목과 함께 가산점이 다르다.사대 졸업자·복수전공·부전공·컴퓨터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등은 13곳에서 반영한다.국가유공자는 대구·인천·대전,석·박사 학위소지자는 울산,특기적성 보유자와 기초학력 부진아 지도경력은 경기에서만 가산점을 적용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쟁점별 문답

    1. 기업 사외이사 ◆(원유철·민주당)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실권주 500주를 받았다.상법 위반과 도덕성 논란이 있는데. 상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권주가 소화되지 않으면 회사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임원에게 일괄적으로 배정된 것으로 안다. ◆(송광호·자민련) 실권주를 배당받고 ‘타워팰리스’를 분양받은 것이 위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법의 형식보다 법의 정신으로 살아왔다.”는 후보자의 말과 배치된다. 실권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받았다.그러나 만약 앞으로 사외이사가 되면 실권주 배당을 절대 안 받겠다. ◆(김성순·민주당)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겸하면서 삼성전자 실권주를 받았다는 오해가 있는데. 99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하고,공직자윤리위원장은 지난 5월 말부터 해왔다.겸직하면서 실권주를 받은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실권주 배정에 대해 “찬성·반대 표시 없었다.”,“이사회 결정사항인지 몰랐다.”고 애매하게 얘기하다가 입장을 바꿨는데. ‘확인하고 얘기할 것을….’이라고 지금 후회하고있다. ◆실권주 배정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제한한 것은 아닌가. 독립성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그렇게)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 ◆(심규철·한나라당) 사외이사들이 실권주를 받는 것은 특별 이해관계가 있는 거래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당시 삼성전자 시세가 12만 6000원인데 6만 9900원에 배정받았는데. 솔직히 말해 시세도 몰랐다.실권주 배정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4회에 걸쳐 있었다. ◆(김학송·한나라당) 삼성전자 실권주 매각 차익 1억 1350만원을 수재민에게 희사할 용의는. 인생의 정리단계가 되면 모든 재산을 어떻게든 적절히 처리하겠다. ◆실권주 매입금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삼성전자에서 보증을 해줬나. 삼성전자 주선으로 개인명의로 돈을 빌렸다. 2. 아들 병역·稅탈루설 ◆(배기운·민주당) 장남이 ‘중추신경퇴행성변화’라는 병으로 군에 못 갔다고 하는데 솔직히 못 갔나,안 갔나. 장남이 공부도 잘 하고 해서 군에 가길 원했고,본인도 육사시험도 치고 했는데 이런 일로 군에 가지 않아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안영근·한나라당) 장남의 미국 주유소 운영권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은 병 때문에 병역면제되지 않은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 미국에서 주유소 영업을 시작한 것은 9월 초이며,주유소 영업권은 2년 임대료를 한꺼번에 내는 권리금이라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신고대상이 아니다. ◆차남은 직업이 없는데. 둘째는 현대자동차와 한성자동차를 거쳐 외환위기 직후 물러난 뒤 정비사자격을 얻어 세차장을 운영하고 개인 업체에서 경차를 정비하고 있다. ◆99년 소득이 없었음에도 지금은 예금이 상당액이 있는데. 둘째의 4000만∼5000만원 예금은 (본인이) 노력해서 저축한 것이다.실직한 뒤에는 생활비를 월 100만∼150만원 주었다. ◆증여액이 3000만원 넘어가면 과세한다.한 달에 그 정도씩 주면 3000만원이 넘는데. 둘째는 실직한 지 3,4년 됐다.논란 이후 계산해 보니 4000만원이더라.증여세 대상이 되면 낼 생각이다. ◆(문석호·민주당) 취업한 적이 거의 없는 장남의 재산이 97년 3486만원에서 최근 1억 4000여만원으로 증가했는데. 장손이라 집안에서 도움을 받았다.집사람이 장남 명의로 저축했다.(장남이) 돈을 안 써서 모은 것 같다. ◆(송광호·자민련) 의사인 차녀는 3년간 소득신고액이 7000여만원에 불과한데 5년 만에 2억 5000여만원이 증가한 것은 편법 증여로 가능한 것 아니냐. 병원에서 받은 것을 저축하고 학비는 내가 대주었다.집사람이 용돈도 주었다.이 돈을 증여로 간주한다면 증여세를 내겠다. 3. 재산증식 ◆(송광호·자민련) 공직퇴임 이후 5년 동안 재산이 16억원 이상 증가한 이유는. 실권주 차익과 골프회원권 증가,부동산에서 4억원의 차익에 예금 이자도 있다. ◆퇴임 후 배우자의 재산은 3억 4000만원으로 4배 늘었고,장남은 1억원 이상 증가했고,차남 부부가 5년여 만에 모은 돈이 3억 2000만원인데,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번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다.증여세를 냈는가.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증여세를 내겠으나 증여로 보면 억울하다.연금과 변호사 수입,사외이사 수당은 전부 집사람 통장으로 들어가고 집사람이 생활비로 쓴다.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사서 5억원의 차익을 남겼는데. 차익에 대해서 잘 모른다. ◆(김성조·한나라당) 최근 3년간 재산증가액이 16억원인데 수임료로 5억 2000만원을 벌었다는 것 등을 인정해도 8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가족 6명의 생활비는 어디서 나왔는가.재산신고를 누락한 것 아닌가. 절대 누락한 것이 없다. ◆변호사 개업 후 해외여행을 77번 갔으면 1회 100만원씩만 해도 총비용이 7700만원인데. 공무로 간 것도 있고,회사일로 간 것도 있다.개인적으로 쉬러 간 것은 일본과 중국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의 월 수임료가 1억원이라는 데 대해 의심한다. 87년 개업하자마자 87건,4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승철·한나라당)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변호사 수임이 300여건이라면(한 건당 수임료를 평균 1000만원으로 볼 때) 30억원의 수익이 산술적으로 나온다.변호사 총수익이 19억 2000만원이라고 하는 것은 수익을 축소한 것 아닌가. 동의할 수 없다. 4.하동 땅 의혹 ◆(김덕배·민주당) 상속받았다는 하동 땅이 6차례에 걸쳐 매매한것으로 돼 있다.증여·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당시 4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안다.서류관계는 사촌동생이 했다. ◆처음 등기를 낸 65년에는 판사로 재직중이었다.사촌동생이 해서 모른다는 것은 도덕적 책임 회피가 아닌가. 물려받은 재산을 한 푼도 팔지 않고 갖고 있다가 특별조치법에 따라 등기했다. ◆하동군에 갖고 있는 논 2필지는 등기부상 장남이 4살 때 할머니로부터 매입해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경지 정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농지개량조합에서 등기를 다시 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김학송·한나라당) 당초 장남 앞으로 돼 있다가 최근 김 서리 앞으로 된 땅도 있는데. 착오라기보다 최초 신고는 정리가 제대로 잘 안돼 있어 등기 미필·분할중 등의 주를 달아서 신고했다.등기 안 된 것도 다 찾아서 신고했다. ◆주민등록상 하동군에 언제까지 있었나. 학교를 다닐 때까지는 돼 있었다.법관 이후에는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았다. ◆(심규철·한나라당) 63년 이후하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데도 매입한 농지가 6건이나 된다. 선대부터 갖고 있던 것을 부동산특별조치법에 따라 등기한 것이다. ◆특조법에 따르더라도 농지매매증명이 필요한데 어떻게 등기가 됐나. 소유관계는 분명한데 매매 당사자가 돌아가셔서 없을 경우는 농지매매 증명이 필요 없었다. ◆하동땅 농지는 지금 누가 경작하나. 어머니께서 사실 때에는 어머니가 했고,지금은 사촌이 경작한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 현대상선 대출 4000억 전액 장부누락 가능성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을 2000년 6월7일 대출 당일 모두 인출했으며,이 돈이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실종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대출금 가운데 1000억원만 필요해 찾아 썼다고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했으나,산은은 전액 인출했다고 밝혀 이를 뒤집었다.산은은 또 6월7일에 앞서 5월18일 1000억원을 당좌대월(마이너스 통장)로 현대상선에 별도 대출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에 4000억원의 대출신청을 하면서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당시 대출취급을 담당한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 부총재는 29일“현대상선은 당좌대월 승인이 떨어진 당일,4000억원을 모두 찾아갔다.”면서 “왜 반기보고서에 당좌대월금이 1000억원으로 나와 있는지 나도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이는 1000억원만 찾아 썼다는 현대상선측의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그렇다고 현대상선이 3000억원을 중도상환한 흔적도 없다. 5월18일 대출된 당좌대월금 1000억원도 2000년 6월 말 사업보고서에 나와있지 않다.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일시적 자금난에 빠져 외환은행이 2000년 5월17일에 당좌대월 500억원을 긴급지원한 데 이어 이튿날 우리 은행도 당좌대월로 1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반기보고서에 나타난 당좌대월금 1000억원은 6월7일 취급된 4000억원 중 일부가 아니라 5월18일 취급분일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한꺼번에 찾아간 4000억원은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실종’됐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5월18일 대출금 1000억원은 6월28일 일반대출 900억원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국정감사 때 이같은 과정을 왜 정확히 밝히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4000억원 지원요청을 하면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며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일 경우 자산의 50% 이내의 대출을 받을 때 이사회를 거칠 수도,거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현대상선은 산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음날인 6월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어치의 현대건설의 CP를 매입하기로 의결했었다.이런 점에 비춰볼 때 자금규모가 4배에 이르는 거액의 산은 대출신청에 대해서는 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는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씨줄날줄] 송사 망국론

    카프카의 소설들은 사회의 모순구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폭로한다.그 대표적인 작품이 ‘성(城)’과 ‘소송(訴訟)’, 둘 다 권력화된 형식과 절차에 의해 인간이 무기력해지고 진실이 덮여버리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특히 ‘소송’은 사람들이 왜 그를 ‘절망과 불안’을 조장하는 작가라고 하는지 짐작케 한다.서른 살이 되는 생일날 아침,영문도 모른 채 낯선 사내들에게 끌려가 소송에 휘말리는 주인공은 누군가의 무고가 분명하지만 신부,변호사,판사 등 누구도 그의 무죄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그에게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권력화된 면허와 전문성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검찰청에 접수된 고소사건(고발사건 제외)이 총 25만 2571건이라고 한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 24만 1269건보다 1만 1000건(4.6%)이나 늘어난 숫자다.반면에 피고소인에 대한 기소율은 평균 24.2%(올상반기 전체 사건 기소율 55.7%)로 작년 한해 24.6%보다 오히려 더 낮아졌다.무분별한 고소 내지 무고(誣告)가 횡행한다는 증거다. 검찰이 뜬금없이 이런 자료를 내 놓은 것은 올해 초 고소 남발을 막기 위해 고소장 선별접수,무고사범 처벌 강화 등 새 고소제도를 마련해 상반기 중실시 방침을 밝혔으나 검찰 사건사무규칙 개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촉구성 ‘발언’이다. 우리나라 고소 사건은 인구 10만명당 1058건,이는 이웃 일본의 124배(10만명당 8.5건)나 된다.제도 운영의 차이를 감안한다 해도 많아도 너무 많다.고소가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민사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남발되는 바람에 수사력을 포함한 국가인력,소송 당사자의 이런저런 비용을 합치면 송사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그야말로 송사망국론이 나올 법하다.송사(訟事)가 많은 사회는 피곤한 사회다.정직한 사람이 손해보는 사회다.로마제국이 흥한 것은 법과 제도의 발달 덕택이지만 망한 것도 법제도의 발달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송사야 물론 미국보다 많은 나라가 없지만 그 나라는 다민족 국가인데다민원,민사의 변호사 의뢰가 제도화된 사회다.그 미국에도 ‘송사 망국론’이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옷 소비자價 거품

    옷값이 제조원가의 4배를 넘어 거품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섬유·패션 전문컨설팅업체인 엠피아이코리아(MPI)에 따르면 국내 100여개 의류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제조원가는 소비자가의 24% 수준이었다.제조원가의 4.2배에 달하는 가격을 소비자가 내는 셈이다.이는 의류사가 할인판매 의존 관행과 높은 유통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MPI는 의류업체가 판매가 저조할 경우 할인판매를 통해 적정매출 수준을 맞추기 때문에 일단 소비자가를 높게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특허청·조달청 ‘전입희망 1순위’

    특허청과 조달청 등 전문화되고,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 대한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최근 2년 8개월여 동안 다른 기관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476명,다른 기관으로 전출한 공무원은 54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특허청의 경우 전입자가 89명으로 전출자 26명보다 3.4배나 많았다.게다가 전입자의 절반 가까운 42명이 5급 이상 상위직으로 6급 이하가 대부분인 다른 기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입자들의 전 소속은 산업자원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이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으로 다양했다.조달청도 전출자(50명)에 비해 전입자(73명)가 많은 부처로,이 중 8명이 5급으로 임용됐다. 반면 철도청은 전입자(102명)에 비해 전출자가 두배 이상 많은 232명에 달했다.특히 철도민영화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이후 전입자는 38명에 불과한 반면 전출자는 163명으로 늘었다.신분 불안을 우려한 직원들의 전출 요구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직급별로는 7급과 6급 전출자가각각 102명과 86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해 인력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평가다. 통계청도 전입자(29명)에 비해 전출자가 3배 이상 많은 100명이나 됐다. 이는 다른 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가 적은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전입자가 전출자(32명)의 2배가 넘는 68명으로,지난 7월 시·군·구의 병무행정이 폐지되면서 담당 직원들이 병무청에 편입됐기 때문이다.관세청·산림청·문화재청의 인사교류는 소폭에 그쳤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관계자는 “특허청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5∼6년으로 다른 기관의 8∼10년에 비해 짧고,업무의 독립성이 크다는 점 등에서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공직사회에서도 안정성과 개인의 적성을 고려해 자신에 맞는 부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제조물책임법 서서히 ‘위력’

    PL법(제조물책임법)이 시행 3개월째를 맞아 소비자 신고가 늘면서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3일 업종별 PL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조물 피해와 관련된 상담·분쟁은 모두 544건으로 조사됐다.또 중소기업청의 전국 12개 지역 PL상담실 접수건수도 1500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법률전문가를 충원하거나 직원들의 PL법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중소기업도 PL단체보험 가입을 서두르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해신고 급증-전자산업진흥회의 PL상담센터에는 지난 7월 개소이후 지금까지 6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이 가운데 PL법 적용대상(제품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해 신체상이나 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은 5건으로 집계됐다. 전기제품,식품 PL상담센터에도 최근 상담건수가 급속히 늘어 각각 150여건이 접수됐다. 상담내용도 PL법 내용 문의에서부터 제품하자에 따른 사고,품질 클레임 등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는 내용이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전자제품 PL상담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비자와 제조업체간 상대교섭을 통해 대부분 합의에 이르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쟁심의로 넘어가는 사례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미리 미리 준비하자.”-삼성전자는 PL교육 프로그램과 PL운영위원회를 사업장별로 운영중이다.또 신모델 개발시 상품기획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PLP(결함 예방) 승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SK는 계열사별로 PL전담팀을 구성했다.인력충원 뿐만 아니라 예산확대,직원교육도 강화했다.관계자는 “PL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기업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시로 PL법이 경영에 미치는 파장을 계열사별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도 지난 6일부터 임원 특강을 통해 직원들에게 PL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도 PL법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PL단체보험 가입건수가 지난달 434건으로 지난 5월의 30건보다 무려 14배나 늘었다.금액으로는 3억 8000만원에서 8억 8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협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이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PL공제를 통해 손해배상액이 속속 드러나면 보험가입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카드 해외사용 사상최대

    국내 여행객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마구 긁는 반면 외국인들은 짜게 돈을 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규모가 분기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1인당 평균 신용카드 금액은 63만원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27만원보다 무려 2.34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 규모는 5억 76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전분기보다 1.4% 각각 늘었다.이는 지난 7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사용자 수는 108만 9000명으로 지난해 동기(94만 8000명)보다 14.9%, 1분기(105만 4000명)보다 3.3% 증가했다. 관계자는 “여름 휴가와 방학이 끼어 있는 3분기에는 카드 사용액이 다시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 科技정책硏 신태영 연구위원 논문 요약-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

    한국 경제규모가 연평균 5%씩 커지고 국내총생산(GDP)의 3%씩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 미국이 2000년에 확보한 ‘국가 지식축적량’을 우리나라가 따라잡는 데 5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태영(申泰榮·사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의 국제비교’논문을 요약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초기에는 정부주도의 연구개발 활동이 주종을 이루었으나,1983년 이후 민간주도 연구개발 활동 시대가 열렸다.연구개발 활동은 80년대 중반 이후 산업활동의 일부분으로서 정착·발전하게 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71년 1조 8700억원이던 것이 2000년 127조 5510억원(95년 가격 기준)으로 약 68배 증가했다.선진국과 비교할 때 경제규모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게 뒤지지는 않으나 절대규모 면에서 선진 5개 국가(G5) 중 미국·일본·독일에 비해서는 30년 이상 뒤떨어진 수준이다. 유량(流量·flow)으로서 연구개발투자는 저량(貯量·stock)으로 파악되는 지식을생산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조직은 지식의 축적량을 늘려나갈 수 있으며,혁신은 이렇게 축적된 지식량의 크기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기업이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술혁신은 대부분 과거에 산출된 지식 및 경험이 계속 축적되어온 결과로 파악된다.따라서 어떤 국가(혹은 산업이나 기업)의 기술혁신 능력과 잠재력은 지식생산 활동 즉,연구개발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혹은 산업이나 기업)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누적적 보유량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한 연구개발 투자 비교에서 한걸음 나아가 기술혁신능력을 결정짓는 지식축적량을 추계해 한국과 G5 국가를 비교했다.이를 위해 각국의 통계를 95년 가격으로 환산하고,국제비교에 흔히 쓰이는 PPP 환율을 적용했다.추계 결과,한국의 지식축적량은 기준년도 75년의 18.8억 PPP달러에서 약 37배가 증가하여 2000년에는 687.7억 PPP달러에 이르렀다.지식축적량의 증가분 중 약 72%가 90년대에 증가한 것이다. 75년을 기준으로 선진 5개국과비교하면 미국의 지식축적량은 한국의 약 270배였고,일본은 72배,독일 80배,프랑스 42배,영국 49배 등으로 나타났다.2000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지식 축적량은 한국의 약 17배이며 일본은 7배,독일 4배,프랑스 3배,영국 2배다.지난 25년 동안 지식축적량 규모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국 경제가 향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GDP의 3%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고 가정하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고,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정 아래 GDP의 5%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약 42년,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25년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돌이켜 보건대,한국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활동은 거의 무에서 시작해 30여년간의 누적된 지식량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초 이후 민간이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급속히 늘어 민간부문의기술축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세계 500대 기업에 10개이상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기술혁신 능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그렇지만 미래의 한국 산업·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가늠할 연구개발 활동의 현주소를 보면,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의 기술혁신 능력을 정량화하여 지식축적량으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지식축적량의 규모는 2000년에 미국의 5.8%,일본의 13.5% 수준에 불과하다.이는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혁신 능력을 보유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지금보다 한층 더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를 늘리고 후발국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근로자 세금부담 크게 늘었다,지난 5년간…재경부 국감자료

    근로자들의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았으나 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은 1996년에 비해 겨우 1.9%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근로소득세는 7% 이상 증가했다.반면 부유층을 겨냥해 상속·증여세의 법정세율을 2000년부터 크게 올렸지만 이들이 실제로 낸 세금은 오히려 줄었다.한마디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세금을 내는 것이다. 16일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실질소득은 96년을 100으로 했을 때 101.9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그러나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는 100에서 107.1로 7.1%가 늘어 세금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3.74배에 달했다.이에 대해 재경부는 “월 소득 3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세금부담은 줄이고,500만원 이상 고액 소득자에 대한 세율은 크게 높이면서 종전에 비해 고액 소득자에 대한 누진세율이 높아진 탓”이라면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줄곧 소득증가율이 세금증가율을 웃돌았다.”고 해명했다. 근로자 1인당 납부세액도 크게 늘었다.96년 전국 평균 69만 5000원에서 2000년에는 102만 4000원으로 47.3%나 증가했다.또 9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5조 4154억원의 근로소득세가 당초 책정한 액수보다 더 걷힌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에는 정부의 목표치가 4조 1791억원이었으나 실제 징수액은 6조5188억원이나 됐다.지난해에도 근로소득세 세입 목표는 5조 5332억원이었으나 실제 징수액은 7조 6766억원이었다. 반면 정부가 고액 재산가들에 대한 과세 강화를 위해 2000년 상속세와 증여세율을 대폭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금부담(실효세율)은 오히려 낮아졌다.상속세 실효세율은 2000년 34.2%에서 2001년 31.3%로,같은 기간 증여세 실효세율은 31.3%에서 28.8%로 각각 하락했다. 이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명목세율인 법정세율을 2000년 1월부터 상당폭 높인 정책 취지와는 전혀 딴판이다.상속·증여세의 법정세율은 99년까지 ▲1억원 이하 10% ▲5억원 이하 20% ▲10억원 이하 30% ▲50억원 이하 40% ▲50억원 초과 45%였으나 2000년 이후에는 ▲1억원 이하 10% ▲5억원 이하 20% ▲10억원이하 30% ▲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로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감 말말말

    ◆“강원랜드는 ‘임원랜드’다.”-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강원랜드 대표이사의 성과급이 2년만에 24배나 뛰었다며. ◆“주5일제는 의약분업보다도 준비가 미흡한 정부의 실책이다.”-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주5일제는 전체 기업의 99.7%인 중소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중대 문제인데도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꿈★은 안 이루어진다’-한나라당 손희정(孫希姃)의원,현 정권하에서 무리한 추진계획으로 공기업 민영화가 어려울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고속도로의 무법자’”-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주한미군이 통행료도 안내고,교통사고를 내고도 한국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는다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제2의 경찰청’”-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전직 경찰간부들로 이뤄진 공단 임원구성을 놓고. ◆“현 정권은 궁민(窮民)의 정부다.”-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현 정권은 의료보험개혁,국민연금 등 야심작이 실패하면서 국민부담만 가중시켰다며.
  • 재경부 산하기관장 연봉 ‘두둑’, 산자부보다 최대 4배

    재경부 산하 기관장과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장간의 연봉차이가 최대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자위 소속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16일 산자부 국감에서 산업자원부 산하 30개 기관장들의 지난해 연봉은 평균 1억 1176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재경부 산하 기관장들은 금융권이 4억원대,기타 기관은 1억원대 후반이었다. 산자부 산하에서는 KOTRA 사장이 1억 2970만원,석유공사 사장이 1억 646만원,석탄공사 사장이 6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전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억 2642만원으로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1억 3156만원),수력원자력 사장(1억 3191만원)에도 못미쳤다.수출보험공사 사장은 8942만원,가스안전공사 사장은 8125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경부 산하인 수출입은행장은 4억 3만원,기술신용보증 사장은 4억 900만원,신용보증기금사장은 4억 5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각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예보사장(1억 8500만원),담배인삼공사 사장(1억 5976만원)은 산자부 기관장 평균 연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관계자들은 “공기업 기관장의 경우 1억원대로 비슷하지만 금융기관장은 관행상 연봉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미·이라크戰 단기전 藥 장기전 毒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유가의 향방과 전쟁 기간,이슬람 급진세력의 반발 여부등에 따라 ‘호재’나 ‘악재’로 돌변할 수 있다.지역별·국가별 파장도 다르다.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던 걸프전 당시와 직접 비교하는 것도 무리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호재’보다 ‘악재’에 무게를 싣는다. ◆유가 방향- 전망이 엇갈린다.세계 거래량의 43%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유가가 오르리라는 게 보통의 분석이다.1990년 걸프전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15달러에서 40달러로 급등했다.비록 단기전으로 끝나 10일만에 20달러로 내려앉았으나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가안정을 위해 증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아랍권이 이번에도 산유량을 늘릴지는 불투명하다.때문에 비관론자들은 이라크 전쟁의 발발과 동시에 유가는 배럴당 35∼40달러로 뛸 것이라고 점친다. 낙관론자들은 전쟁이 터지더라도 유가는 30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다.무엇보다도 미국의 전략비축유(SPR)가 사상 최고인 5억 8000만배럴에 달한다.이마저 부족하다며 미 정부는 늘리려 한다.공격이 시작되면 하루에 400만배럴씩 방출할 계획이다.이는 이라크의 하루 원유 생산량 100만배럴의 4배에 해당한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한다.군사공격을 예상한 ‘전쟁 프리미엄’이 포함됐기 때문에 미 정부가 비축유를 풀 경우 유가는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장기적으로 이라크의 새 정부가 산업재건을 위해 비축유를 팔 것으로 관측돼 국제유가는 20달러 중반에서 머물 공산이 크다. ◆전쟁 기간- 걸프전과 같이 10일 미만의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세계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중동지역의 불안요인 가운데 하나인 이라크 문제가 해소됨으로써 유가안정뿐 아니라 각국의 투자·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카불이 함락되자 세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전략가 게리 후프바우어는 “미국의신속한 승리는 유가안정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에 재건 ‘붐’을 일으킬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도 이란 문제만 남게돼 세계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면 미국을 필두로 세계 경제가 재하강하는 ‘더블 딥’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전쟁 기간이 짧고 긴 게 관건이 아니라고 말한다.세계 경제는 이미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만큼 가연성이 높아졌다는 것.걸프전 당시 일본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했고 독일은 통일 특수를 누리는 등 세계경제가 외부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임연구원 빈센트 코엔은 “이라크 전쟁은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영향- 석유수입 및 대외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장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단기적인 급등은 각국 경제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가가 배럴당 5달러오를 경우 세계 경제는 연간 0.2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미국과 유럽지역은 0.1∼0.15% 줄지만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9%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급등이 물가상승으로 나타날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 압박을 받게 된다.일본이나 홍콩처럼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직면한 경우는 별개지만 저금리를 경제회복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 등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는 물가상승이 환율인상(평가절하)으로 이어져 수출단가가 악화될 수 있다. ◆추가 테러-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이슬람 급진세력의 테러공격이 잇따를 경우 유가는 40달러를 뛰어넘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세계경제포럼(WEF)의 프랭크 줄겐 리치터 아시아 담당국장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연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경기회복의 관건인 투자도 정체될 수 밖에 없다.부실채권이 산적한 일본의 은행은 이미 투자여력을 잃었다.미국 은행들은 기업 스캔들 이후 대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미 본토에 작은 테러라도 발생하면 뉴욕발 증시 폭락은 세계경제의 침체를 촉발시킬 수 있다. mip@
  • [정부정책 Q&A] 수재의연금 피해조사후 이재민에 지급 外

    ■수재의연금 피해조사후 이재민에 지급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입니다.수해복구로 돈을 쓸 곳이 많은데 아직도 위로금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언제쯤,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요.(강원도 강릉시의 한 수재민) -수재의연금은 사단법인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서 모금을 주관하며,정부의 피해조사를 통해 피해액이 확정되면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의연금품관리 운용규정’에 따라 수재민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합니다. 올해 수재의연금은 지난달 12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11일 현재 ARS모금을 포함, 736억원을 모금했습니다.11일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가 끝나는 만큼 조만간 이재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위로금은 사망·실종 1000만원,부상 500만원,주택 전파 300만원,주택 반파150만원을 비롯해 월동비와 연료비,명절위로금 등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특별재해지역에는 규정에 따라 위로금이 조금 더 지급될 수 있습니다.[보건복지부(www.mohw.go.kr) 복지지원과 (02)2110-6181] ■태풍피해 공무원 연금공단서 부조금 지원 이번 태풍으로 집이 완전히 침수된 공무원입니다.공무권연금관리공단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김찬희(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 -공무원연금법 제41조에 의한 재해부조금은 공무원이나 배우자 소유의 주택이나 공무원이 상시 거주하고 있는 직계 존·비속 소유의 주택(주민등록 등재)이 자연적·인위적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의 정도에 따라 재해부조금이 지급됩니다. 주택이 완전히 소실·유실·파괴된 경우 보수월액(월급·수당 등 월 급여총액)의 6배,2분의1 이상은 보수월액의 4배,3분의1 이상은 보수월액의 2배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시·군·구청장 발행의 피해상황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부조금의 지급범위가 결정됩니다.다만 재해부조금은 전액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으로,재해대책법 등 다른 법령에 의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금을 받은 경우 그만큼 공제 지급됩니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www.gepco.or.kr) 보상총괄과 (02)560-2549] ■부모 주민등록 옮기면 가족수당 반납해야 서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인데 모시고 살던 부모님이 올해 초 주민등록지를 고향에 있는 동생(지방공무원) 집으로 옮겼습니다.이 경우 올초부터 지금까지 지급받은 부모님에 대한 가족수당을 반납해야 하는지요.대신 동생이 가족수당을 소급해서 받을 수 있는지요.이훈철(서울 성동구 마장동) -99년 1월 이후부터 장남인 공무원일지라도 주민등록상 동일세대를 구성해 직접 모시지 않으면 부모 등 직계존속에 대한 가족수당을 지급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부모님과 주민등록을 달리한 기간에 지급받은 가족수당은 반납해야 하며,대신 지방공무원인 동생이 해당기간 가족수당을 소급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행정자치부(www.mogaha.go.kr) 자치운영과(02)3703-4851] ■명예퇴직 특별승진 25년 안돼도 가능 명예퇴직을 준비 중인 공무원입니다.명예퇴직시 특별승진 요건과 관련,‘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인사운용지침’에 따르면 25년 이상 근속한 경우에만 특별승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25년이 안된 경우에도 특별승진할 수 있는지요.(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위 지침은 25년 이상 근속한 사람에 대한 예우규정으로,25년 미만 근속자에 대한 명예퇴직을 완전 배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25년 미만 근속자에 대해서도 특별승진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지방공무원임용령 33조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충족시켜야 하며,34조 승진임용의 제한에 해당되지 않아야 합니다.[행정자치부 자치운영과] 조현석기자 hyun68@
  • 인구·주택 자료 분석/ 노동력 감소… 복지체계 손질 필요

    정부가 11일 내놓은 ‘한국의 인구 및 주택’ 자료는 한마디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비해 교육·주택·여성취업 등의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일할 사람은 줄어들고,부양자만 늘어나면서 복지제도도 장기적으로 손질해야 할 것이다. ◇인구감소와 사회제도 개혁- 1910년대 연간 인구 1000명당 33.7명이던 사망률이 2000년에는 5.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이런 추세가 지속돼 인구가 2023년부터 감소한다.노령화도 진행돼 앞으로 부족한 생산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과제이다.이런 인구 추세에 맞춰 교육제도와 취업시스템 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성 노동력- 전체 노동력에서 여성의 비율은 66년 27.7%에서 2000년 41.3%로 늘었다.특히 연령별 여성 가구주 비율을 보면 80년에는 65세 이상의 9.2%가 가구주였으나,2000년에는 31.6%로 늘어 고령층 여성들이 자녀와 별거하고 자신의 가구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초(女超)시대 온다- 2024년 이후엔 여자인구가 남자인구를 앞지르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출산력 저하와 남아선호사상의 퇴조로 출생인구의 남녀 성비가 비슷해진다. 특히 급속히 증가한 노령인구중 여자의 수가 평균수명의 차이로 인해 남자보다 많아져 전체적으로 여자인구의 상대적 증가가 예상된다.2050년쯤엔 여자100명당 남자 96.3명으로 인구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학력이 높으면 사망률도 낮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내역을 살펴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사망률도 뚜렷이 낮고 그 차이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35∼44세 남성의 경우 1970년 무학자의 사망률이 이 연령대 전체 사망자를 1로 봤을 때 1.53인 반면,초급대졸 이상자는 0.36으로 4배 차이가 났으나 2000년이 비율은 12배로 벌어졌다.또 남녀 모두 전 연령대에서 미혼,사별,이혼자의 사망률이 유(有)배우자에 비해 최고 4배까지 높았다. ◇해외 한인사회 해체위기- 해외 동포들에게도 앞으로 더 신경을 써야 한다.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는 사회구조가 도시공동체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조선족들이 외지로 일하러 가는 데다 조선족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하면서 인구가 감소,조만간 자치주로서 위상을 상실할 가능성이 지적됐다.조선족인구도 50년 후에는 현재의 절반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재일동포 역시 혼인을 통한 귀화와 2,3세대의 일본국적 취득으로 계속 감소되고 있다.미국 한인사회는 소수인종 차별에 대해 저항하지 못하고 있어 ‘정치 세력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열린세상] 지구의 미래 보이지 않는다

    아프리카 남아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2주간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났다.지금으로부터 10년전 리오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의 연장선 위에서 새로운 생태보전과 빈곤퇴치 전략을 세우겠다는 원래의 취지가 무색할 따름이다. 이번 회의는 생태파괴로부터 지구를 살리고 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인류를 구하자는 두 가지 목적을 가졌다.지난 번과 달리 생태에 빈곤이 추가되어서 그런지 회의 분위기가 부드럽지 못했다.선진국과 개도국,정부대표와 NGO대표,그리고 미국과 유럽 사이의 견해차이가 워낙 컸다.폐막까지 반세계화 시위가 그치지 않은 이유다. 문제의 심각성은 리오회의 이후 지구환경이 점점 악화되어 왔다는 사실이다.요즈음 전세계가 겪는 가뭄과 홍수를 보라.지구는 비를 조절할 수 있는 자체능력을 잃고 있다.기상재해의 원인은 인류가 생존과 개발을 위해 지구를 혹사하고 있기 때문이다.온난화,산성비,물오염,산림황폐,생물멸종,기후이상,해수면상승,전염병증가,원시림파괴 등이 그 결과다. 최근 세계야생동물기금이 발표한 지구환경보고서에 의하면 인류는 이미 1999년 지구의 생태능력을 20% 초과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추세로 가면 2050년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두 배의 자원과 식량이 필요해진다.지구 두개가 있어야 지탱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구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세계은행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세계경제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커지지만 지역간·국가간·개인간 빈부격차가 악화되어 분쟁과 내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50년이 되면 세계의 총생산은 지금의 4배로 늘어나지만 인구가 90억명으로 불어나 인류는 사회환경적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본다.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다. 이 모두 끔찍한 예견이다.지구정상회의에서 생태파괴와 빈부격차를 극복할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었어야만 했다.후진국들이 제안한 ‘빈곤퇴치를 위한 세계기금’ 설립은 합의만 되었지 구체적인 실행수단이 빠져 있다.선진국들은 후진국들에 대해 추가 시장개방을 거부하였다.더욱이 기술이전과 개발원조을 위해 후진국들에 부패청산과 민주주의라는 종래의 요구를 되풀이하였다.유럽국가들이 후진국들에 약속한 농업보조금의 삭감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도 미지수다. 이번 지구정상회의에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아예 참석을 기피했다.리오회의에서 그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생물다양성보존과 온실가스감축을 반대한 나머지 격렬한 항의에 부딪힌 쓰라린 기억을 갖는 그로서는 전철을 밟기 싫었기 때문이다.사실 미국은 교토의정서 탈퇴에서 보듯 리오회의의 중요한 결정사항을 현재 준수하지 않고 있다.지난 10년간 미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21%,온실가스 소비량은 13%나 증가하였는데도 말이다.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시한 유럽 선진국의 역할이 중요하다.이들은 세계재화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자원소비국이다.세계자원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서 쓰여지고 있다.자원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석유와 같은 희소자원에 대해서 일종의 소비세와 오염세를 거두는 것도 한방법이 될 수 있다. 대체로 유엔 관련회의가 그렇듯이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는 예전의 약속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데 실패하였다.‘나토’(No Action,Talks Only)가 된 셈이다.기껏해야 후진국 위생시설 개선,유독화학물질 규제,멸종위기생물 보호 등의 합의가 전부이다.지금 지구는 고삐 풀린 마차라 할까.성장과 개발 신화에 빠진 나머지 위험과 재앙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속질주하고 있다.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그러나 그것을 인류는 모른다.”는 경고가 실감난다. 제한된 지구자원으로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물자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생산과 소비 체계를 바꿔야 한다.소비만능에서 생산절약으로 지구를 구하려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행동의 전환 시점이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 사회학
  • 수입차업체 사재기 ‘눈총’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지난 8월 사상 유례없이 많은 차량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8월말 이전 통관 차량에 대해서는 특별소비세가 인하된다는 점을 이용,특소세 인하 조치가 끝난 9월이후 판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통관대수는 모두 3123대로 올들어 7월까지 월 평균 통관대수 1325대의 2.4배에 달했다.업체별로는 BMW가 올해 월 평균 통관대수의 2배가 넘는 1191대로 가장 많았다.포드코리아도 월 평균 통관대수의 4배를 훨씬 웃도는 401대를 들여왔다.이어 ▲한성자동차(벤츠·포르쉐) 363대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345대 ▲고진모터임포트(아우디.폴크스바겐) 302대 ▲도요타코리아(렉서스) 245대 ▲PAG코리아(볼보.재규어.랜드로버) 159대 ▲GM코리아(캐딜락.사브) 117대 등이었다. 이는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는 영향도 있지만 특소세 인하혜택을 감안한 일종의 ‘사재기’라는 게 자동차업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국산차의 경우 출고 기준으로 특소세 인하 조치를 적용,8월말 이전 계약자 가운데 10만여명이 차량 출고 지연 등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반면 수입차에는 통관기준을 적용,8월말 이전에 들여온 차는 내년에 구입하더라도 특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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