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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식단 생각한다면 한 쌈 하시죠

    ‘건강한 식탁 만드는 쌈채소 즐겨보세요.’ 푸짐한 상차림의 구색을 맞출 때 빠지지 않는 쌈채소.기껏해야 상추나 깻잎 정도로 그나마 고기나 회를 먹을 때 곁들여 먹는 게 전부다. 하지만 쌈채소는 그 종류도 다양해 매 끼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더구나 몸에도 좋아 밥상 위에 올리면 그만큼 건강도 ‘업’된다. ●항암효과 뛰어난 양배추와 쌈추 몸에 좋은 쌈채소 중 대표적인 것이 양배추다.아스코르브산과 설포라판이라는 항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위궤양에 좋은 비타민U도 풍부해 위를 보호하는 데 그만이다. 흔히 양배추를 쌈으로 먹을 때 데쳐서 먹는다.하지만 이 경우 항암효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연한 잎을 골라 생것으로 먹는게 좋다. 쌈채소에는 배추와 양배추를 교배해 만든 ‘쌈추’라는 것이 있다.모양은 배추와 비슷하면서 맛은 배추의 쌉쌀한 맛과 양배추의 단맛을 함께 지니고 있다. 영양면에서는 배추와 양배추는 물론 가장 흔한 쌈채소인 상추를 훌쩍 뛰어 넘는다.칼슘은 배추의 3배,상추의 5배 정도 함유하고 있다.철분은 배추,상추보다 3∼4배 정도가 많다.비타민 A는 양배추에 비해 함유량이 월등하다.특히 항암효과와 관련 있는 아스코르브산의 경우 양배추의 2배,배추의 3∼4배,상추의 12배 정도 함유량이 월등히 높다. 치커리도 항암효과가 있는 쌈채소.당뇨,담석증,간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각종 비타민·미네랄 풍부한 청경채 청경채는 칭차이라고 하는 중국채소.비타민C,인,칼슘 함량이 높아 신진대사 기능 촉진은 물론 피부미용,골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 종종 치커리와 혼동되는 엔다이브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다소 쓴맛이 나지만 씹는 맛이 좋아 쌈채소로 손색없다.비타민A, 카로틴이 풍부해 눈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채소다. 겨자채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톡 쏘는 매운 맛이 특징이며 곱슬겨자채,적겨자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모두 비타민 A·C가 풍부하다.특히 곱슬겨자채는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회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사포닌 성분 듬뿍,신선초·비트 한때 녹즙용 채소로 유행했던 신선초는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다.뿐만 아니라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도 함유하고 있다.비트는 붉은색 채소로 그 잎을 쌈채소로 이용한다.잎에는 신선초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의 함량이 높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이관호 한국농업전문대학 채소과 교수,윤무경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채소과 연구관˝
  • 양천구도 재산세율 20% 낮추기로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양천구는 다음달 1일 부과되는 재산세율을 20% 인하하는 내용의 ‘양천구세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구의회에 상정했다고 14일 밝혔다.구의회는 오는 21일 임시회를 소집해 조례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추 구청장은 “올해 재산세 산출기준이 대폭 변경되면서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최고 3∼4배 올라 1가구 1주택 소유자 등 성실한 납세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조세저항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율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의 이번 조치는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강남구의회는 지난 3일 임시회를 열어 재산세율을 정부안의 50% 수준으로 낮출 것을 의결했다.그러나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지난 10일 재산세 인하율을 50%에서 30%로 조정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강남구의회는 20일 이내에 심의·재의결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경제플러스] 204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폰 출시

    LG전자는 13일 204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폰 LG-SD330을 내놓았다.디지털 4배줌과 연속촬영,사진합성,셀프타이머,노출 보정,조도조절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16M바이트 내장메모리에 외장형 슬롯과 32M바이트의 SD메모리카드가 기본 제공된다.1시간30분 용량의 캠코더,MP3플레이어,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 기능도 있다.가격은 60만원대.˝
  • [경제플러스] 256Mb ‘모바일 DDR SD램’ 개발

    삼성전자는 초당 1.1기가바이트를 처리,범용 모바일 SD램에 비해 동작속도가 4배 빠른 256메가비트(Mb) 용량의 세계 최고속 ‘모바일 DDR SD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7월부터 멀티칩패키지(MCP),시스템인패키지(SIP) 등의 다양한 패키지 형태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 [경제플러스] 세정력 4배 프리미엄급 비데 출시

    디지털 생활가전 전문기업 노비타는 12일 프리미엄급 비데 CA-700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순간 온수 가열방식과 공기방울 세정기능을 장착,세정력을 4배 향상시키고 물소비는 절반으로 줄였다.가격은 60만∼90만원대.˝
  • 오세요! 확 달라진 석촌호수로

    1960년대 말 서울 송파권역 개발로 한강과 단절되면서 ‘죽음의 호수’로 여겨졌던 석촌호수가 30여년만에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쉼터로 자리잡았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오는 16일 오전 7시 ‘석촌호수 명소화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이를 기념해 송파 한가족 시민 걷기대회도 연다.‘8자’ 모양으로 나눠진 동호와 서호 둘레 2.5㎞를 도는 코스다. ●‘죽음의 호수’서 휴식공간으로 석촌호수는 강남권 개발이 본격화된 지난 1969년 서울시의 한강 본류 하상정비사업 과정에서 생겨났다.서울시가 이 일대 강을 매립했는데,매립이 안된 일부가 호수로 남게 됐다.이후 줄곧 방치돼 오다 1980년대 초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정비작업을 벌였으나,이후 또다시 무관심 속에 방치돼 죽음의 호수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지난 2001년부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석촌호수 일대를 명소화하는 작업에 나섰다.이번 준공식으로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서울시 교부금 40억원을 포함해 72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석촌호수 및 주변이 정비되면서 이용시민도 부쩍 늘어났다.최근에는 평일 하루 1만여명,휴일에는 2만여명이 찾아와 조깅을 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최고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송파구는 소나무가 많은 언덕이라는 지명 유래에 따라 동호쪽에 ‘소나무 장승마당’을 만들었다.옛날 한강을 오가던 황포돛배와 뗏목을 본뜬 모형도 띄워놓았다.단순히 보기 위한 공원이 아니라 시민들이 건강을 다지는 코스가 되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피크닉장과 노인들의 휴게공간인 ‘실버가든’도 함께 조성했다. 무엇보다 조깅로를 따라 불규칙하게 식재돼 있던 벚나무 대신 45종의 허브식물 1만 5000포기와 수양나무,산벚나무,이팝나무,계수나무 등 8만 2000여그루의 나무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걷고 싶은 거리’ 추천 1호가 됐다. ●환한 불빛속에 음악 흐르고 석촌호수 최고의 작품은 호수변 콘크리트를 말끔히 걷어내고 인체공학적 탄성 재질로 단장한 2.5㎞짜리 우레탄 조깅로.조깅로 중간 중간에 해미석이 깔린 폭 1.5m,길이 420m의 지압보도 역시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20년만에 교체된 조명등 덕분에 4배나 밝아졌을 뿐 아니라 최신 음향시설도 갖춰 어디서든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오는 8월까지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음악회가 1시간30분 동안 밤을 수놓는다.아카시아 꽃과 함께 하는 포크 콘서트,댄스 페스티벌,내마음은 호수 음악회,골든 팝 음악회,그룹사운드 콘서트 등 장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론] 재산세 개편은 보유세 강화로/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정부가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 중인 재산세 개편과 관련,최근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자치구들의 반발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재산세의 과세표준이 개편된 결과,주로 강남지역 아파트들의 세부담이 3∼4배까지 증가하게 되자 강남구의회가 자치단체의 세율조정권을 활용해 세율을 50% 인하했기 때문이다. 재산의 보유 정도는 소득과 함께 납세자의 부담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인 만큼 재산세 개편을 포함한 종합토지세의 과표인상 등은 공평한 세부담을 실현한다는 조세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개편이다.물론 강남지역 아파트의 가격 급등이 이런 개편을 추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보유과세의 강화는 과거 문민정부는 물론 국민의 정부에서도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됐던 것이다.다만 납세자 수와 세부담 인상에 따른 조세저항을 의식한 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이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아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이다.특정 수익이나 거래,공공서비스의 이용 등과 연계되지 않고 보유사실 자체에서 부담능력을 찾아 과세하는 보유과세의 경우,다른 세목들에 비해서 세부담에 대한 인식이나 저항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 보유과세 강화 문제는 우리나라 조세체계의 전체적인 합리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 재산의 거래과세 인하와 병행해서 추진돼야 한다.우리나라의 재산과세 부담구조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예외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재산의 보유과세와 거래과세,그리고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포함한 전체 재산과세의 세수가 조세 총액에서 점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재산과세 부담은 OECD 국가들 중에서 거의 최고 수준이다. 또한 재산과세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보유과세가 전체 재산과세 부담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거래과세의 세수가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논리적으로 볼 때 재산을 거래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드시 그 거래자의 진정한 부담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주택을 취득할 때 그 구입자금은 전세나 은행융자,또는 이미 가지고 있던 다른 주택을 매각한 자금이거나 예금을 사용한다. 즉,재산 취득은 재산의 보유형태를 변경하는 것이지 취득한 재산가치만큼의 부담능력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재산의 보유과세 강화와 관련해 제기되는 또 다른 이슈로는 이것이 부동산 투기억제라는 정책수단보다는 지방세로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인 재원조달수단이라는 인식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현재 종합토지세와 별도로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해 투기억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또한 재건축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한 기대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투기가 발생하는 경우 보유과세의 강화를 통해서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것이며,필요한 세제상의 정책수단은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기초자치단체의 핵심 세목인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지방자치의 기본이념을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다시 말해서 자치단체들이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수준과 이들 보유과세 부담이 연계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함으로써 주민들이 자신들의 세부담에 걸맞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판단케 해 자치단체의 책임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금융계열사 의결권 행사 제한 등 각종 경제정책 및 현안 처리를 둘러싸고 각 주체들간에 현격한 시각차이가 불거지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재계와 정부,청와대 등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부처내에서도 사안별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경제현안을 해결하는 중심 주체가 실종된 상태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인 재정경제부가 주도권을 쥐고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부총리의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누가 조정자가 될지 주목을 끈다. ●시장개혁 놓고 이전투구 시장개혁의 골간은 오는 6월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제출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재계와 공정위가 릴레이식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공정위는 9일 금융사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재벌들이 고객돈을 계열사 지배권 확대에 썼다는 실태조사를 공개했다.2001년 이후 재벌들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지배하는 기업이 이전보다 4분의 1 이상 늘어나고 보유지분은 1.7배나 팽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의결권 행사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보다 다른 목적으로 행사된 경우가 2.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왜 필요한가’라는 보고서에서 “계좌추적권 도입은 과속단속 카메라와 같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출자총액제한 유지 입장도 강하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을 빗대 공정위의 시장개혁에 제동을 거는 상황이다.외국인투자자들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항목보다는 시장경제 논리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공정위의 재벌정책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노사문제도 뒤죽박죽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등 노조의 경영권 참여 문제는 재경부와 청와대 사이에 시각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안이다.재경부는 “노조라고 해서 차별도 특혜도 없다.”며 시장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청와대는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필요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재계는 크게 우려하는 입장인 반면 노조와 청와대측은 비정규직의 보호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단계적 보호 등으로 한발 물러서 있다. 금융권 인사 기준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재경부간에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낸다.얼마전 단행된 금융통화위원의 인사는 재경부가 주도했다는 것과 달리 청와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재경부 등은 현행 인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개선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부총리,중심잡는다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각 주체들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정치권·재계 등의 요구와는 별개로 정부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여당인 열린우리당과의 협조관계는 유지하되,각 정당이 시장논리와 맞지 않게 우후죽순격으로 내놓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취임 초 밝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을 밀고나간다는 입장이다.친재벌정책이 아닌 친시장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여당의 기업살리기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금융계열사 의결권 행사 제한 등 각종 경제정책 및 현안 처리를 둘러싸고 각 주체들간에 현격한 시각차이가 불거지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재계와 정부,청와대 등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부처내에서도 사안별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경제현안을 해결하는 중심 주체가 실종된 상태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인 재정경제부가 주도권을 쥐고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부총리의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누가 조정자가 될지 주목을 끈다. ●시장개혁 놓고 이전투구 시장개혁의 골간은 오는 6월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제출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재계와 공정위가 릴레이식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공정위는 9일 금융사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재벌들이 고객돈을 계열사 지배권 확대에 썼다는 실태조사를 공개했다.2001년 이후 재벌들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지배하는 기업이 이전보다 4분의 1 이상 늘어나고 보유지분은 1.7배나 팽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의결권 행사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보다 다른 목적으로 행사된 경우가 2.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왜 필요한가’라는 보고서에서 “계좌추적권 도입은 과속단속 카메라와 같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출자총액제한 유지 입장도 강하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을 빗대 공정위의 시장개혁에 제동을 거는 상황이다.외국인투자자들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항목보다는 시장경제 논리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공정위의 재벌정책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노사문제도 뒤죽박죽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등 노조의 경영권 참여 문제는 재경부와 청와대 사이에 시각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안이다.재경부는 “노조라고 해서 차별도 특혜도 없다.”며 시장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청와대는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필요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재계는 크게 우려하는 입장인 반면 노조와 청와대측은 비정규직의 보호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단계적 보호 등으로 한발 물러서 있다. 금융권 인사 기준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재경부간에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낸다.얼마전 단행된 금융통화위원의 인사는 재경부가 주도했다는 것과 달리 청와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재경부 등은 현행 인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개선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부총리,중심잡는다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각 주체들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정치권·재계 등의 요구와는 별개로 정부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여당인 열린우리당과의 협조관계는 유지하되,각 정당이 시장논리와 맞지 않게 우후죽순격으로 내놓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취임 초 밝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을 밀고나간다는 입장이다.친재벌정책이 아닌 친시장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여당의 기업살리기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고속철 환승 대기시간 너무 길다/우도형 (대학생·부산 동래구 명륜2동)

    고속철도와 일반열차의 환승시스템이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승객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지난 4월 개통한 고속철은 지나치게 과다한 운행횟수와 역방향 좌석,터널통과시 소음,좌석 공간의 비좁음 등 불편하다고 지적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환승 시간마저 지나치게 길다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듯하다. 누가 뭐래도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금이며,비싼 운임을 주고 고속철을 타는 이유는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그렇다면 철도청은 애초부터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재빨리 연계하도록 충분히 배려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그런데 환승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이라니 너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결국 비싼 요금을 물고도 시간은 줄지 않는 셈이니 이래저래 승객만 봉이 된다.이웃 일본의 경우 길어야 15분 정도밖에 대기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 2∼4배를 기다려야 하니 불평이 없을 수 없다.철도청은 승객에게 불평불만을 불러일으켜 자멸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당부한다. 우도형 (대학생·부산 동래구 명륜2동)˝
  • [월드이슈-슬로푸드운동] 美 슬로푸드운동 뿌리내린다

    제 고장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자는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규격화되고 표준화된,인간을 속도의 노예로 만든 패스트푸드에 반대되는 개념에서 출발한 슬로푸드 운동은 단순히 반(反)패스트푸드 운동에서 벗어나 국적 불명의 식품을 배격하는 건강한 먹거리운동,환경운동,지역농가 지원 운동으로 발전해가고 있다.일종의 웰빙 식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인 셈이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출발,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세를 늘려왔던 슬로푸드 운동이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지난 30년간 값싸고 간편한 햄버거와 감자 튀김에 ‘중독’됐던 미국인들은 건강의 최대 적인 비만의 주범으로 패스트푸드가 지목되는 것을 비롯,패스트푸드의 폐해가 잇따라 공표되면서 점점 슬로푸드 운동 제창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새 회원수가 급증,현재 전국 62개 지부에 1만 2000명의 유료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8만여명이며 이중 3만 5000명 가량이 이탈리아인이다. ●패스트푸드 본고장 美서도 큰 반향 특히 패스트푸드가 미국인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체격도 왜소하게 변형시킨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최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독일 뮌헨대의 존 콤로스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보도한 것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난과 패스트푸드 때문에 유럽인들보다 체격과 신장이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인들의 평균 신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네덜란드인보다 약 5㎝가 작았다.영국인들도 미국인들보다 약 1.3㎝가 큰데 독립전쟁 당시에는 미국인 남자 평균신장이 영국인 남자 평균신장보다 5㎝나 컸다고 콤로스 교수는 말했다. 패스트푸드를 몰아내자던 출범 초기의 과격했던 ‘슬로푸드’운동은 실생활에서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지금은 특정 식품에 대해 금지나 불매운동을 벌이지는 않는다. 슬로푸드 회원들은 가끔씩 풀어 키운 닭과 유기농 식품,직접 짠 과일 주스,소량생산된 맥주를 사서 한시간 이상 걸려 스스로 음식을 만드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활동이 저조했던 영국에서도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1997년 출발,광우병 공포와 유전자조작식품의 안전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산층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해 최근 정치인들이 슬로푸드 운동에 가세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현재 10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정치인 켄 리빙스턴은 런던식품위원회를 설치했고,찰스 클라크 교육장관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투명한 공급체계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요리책 전문 출판사인 그랍 스트리트는 하반기중 600여가지의 전통식당들이 자랑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을 담은 일명 슬로푸드의 ‘성경’격인 요리책을 펴낼 예정이다. 영국의 슬로푸드운동 단체들은 이탈리아처럼 교육에 슬로푸드 운동을 접목시키고 있다.교육 당국에 학교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의 투명한 조달 및 현지 식품 조달비율을 높이고 유기농산물 사용을 늘리도록 촉구하는 등 조직화하고 있다.단순한 잘 먹기 운동에서 환경운동 단체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푸드운동은 올해안에 세계 최초의 음식대학을 개교,본격적인 슬로푸드 운동 확산에 나선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문화적·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슬로푸드 운동의 철학과 개념을 가르친다.졸업생들은 음식평론가,매니저,식재료 구매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오는 10월4일 개교하는 음식대학은 3년 과정과 2년 석사과정이 개설돼 있다. ●“가진 자들의 운동” 비판도 슬로푸드 운동의 가장 큰 약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재료인 유기농 식품이 대량생산된 슈퍼마켓 상품에 비해 최소 3∼4배가량 비싸다.이 때문에 슬로푸드운동은 ‘가진 자들’을 위한 운동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슬로푸드USA회장 패트릭 마틴스는 “모든 사회운동은 여성 참정권이나 민권운동,환경운동을 막론하고 교육받은 엘리트로부터 시작됐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이런 식품을 생산하는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8주간의 건강여행’의 저자인 앤드루 웨일 박사는 슬로푸드 운동을 시작하는 데 부자일 필요는 없다며 흔히 사용하는 몇가지 식품을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품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1986년 反맥도널드 운동에서 시작 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 브라 마을 출신의 음식·와인 저널리스트 카를로 페트리니 주도로 1986년 시작됐다.로마의 유서깊은 스페인 광장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미국의 맥도널드가 매장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맥도널드 반대’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음식을 똑같이 빨리 먹는 음식문화를 거부하는 것이다.동시에 먹는 것의 즐거움,전통음식의 보존 등을 강조했다.국제적인 운동이 된 것은 1989년 파리의 코믹극장에서 슬로푸드 선언문이 채택되면서부터다.최근 광우병이나 유전자조작식품이 현안이 되면서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 브라에 있는 본부에서는 그 철학과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각종 행사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주요 행사로는 포도주 컨벤션,미각의 전당,슬로푸드 시상대회 등이 있다.장기 프로젝트로는 미각의 방주,포도의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미각교육 등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불황 충격파 中企 집중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영성적표를 보면 힘없는 중소기업들에 불황의 충격파가 집중됐음이 드러난다.특히 공들여 물건을 만들어 팔고도 몇푼 못건지는 취약한 이익구조가 더욱 심화됐다. 6일 산업은행의 ‘2003년 기업 재무분석’ 발표에 따르면 상위 5대 기업(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LG전자·기아자동차)의 경상이익률은 11.7%로 중소기업(3.1%)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즉 5대 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117원을 이익으로 챙긴 반면 중소기업은 고작 31원밖에 못 남겼다는 얘기다.국내 제조업 전체 평균은 4.98%였다.조사는 매출액 10억원 이상 351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업이익 7조 2000억 삼성전자 독주 기업별로 삼성전자의 독주가 두드러졌다.지난해 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 제조업 이익(43조 7000억원)의 16.45%를 차지했다.2위인 포스코가 1위의 절반도 안되는 3조 585억원으로 6.9%,현대자동차(2조 2357억원) 5.1%,LG전자(1조 622억원) 2.4%,기아자동차(8124억원) 1.8% 순이었다. 산은과 별도로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업체도 삼성전자로 총 12조 1530억원에 달했고,KT 8조 7215억원,한국전력 6조 3519억원,현대차 5조 8815억원,포스코 5조 6052억원 등이었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SK텔레콤이 11억 9800만원으로 최고였으며 태평양종합산업 10억 1300만원,SK가스 6억 7800만원,E1(옛 LG-칼텍스가스) 6억 600만원,호남석유화학 5억 1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투자부진으로 취약해진 성장동력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유형자산 증가율은 1.7%에 그쳐 일선 산업현장의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계장치 증가율은 -0.2%를 기록했다.연구·개발(R&D) 투자비율은 2002년 1.8%에서 2003년 1.9%로 소폭 증가했으나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4% 수준에 크게 못미쳤다. 기업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16.1%로 산은이 관련조사를 시작한 196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154.8%,일본 156.2%보다도 낮은 것이다.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6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투자보다는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 기업들이 빚을 줄이는 데 치중했다는 얘기다. 산은 김성현 산업분석팀장은 “기업성과의 대기업 편중이 심화되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균형적인 산업발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성장기반이 되는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 등 신규 투자에 주저하고 있는 점은 국가적인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2004] ‘올림픽 조직위’ 막바지 준비 한창

    올림픽의 발상지에서 10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에 걸맞게 아테네올림픽은 사상 최대인 202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교통난과 무더위,빈약한 숙박시설,테러 위협 등 4중고가 점쳐지지만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는 준비작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신화와 함께 숨쉬기 조직위는 아테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고대의 숨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적지를 연결하는 ‘차량없는 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대회 입장권을 지닌 관광객과 취재진 등에게 경기장을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스 정부는 도로를 늘리고 도시철도와 간선도로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진행이 더뎌 숨통이 트일지는 미지수다. ●보안비용 12억달러로 늘려 아테네의 가장 큰 화두는 테러 대비.조직위는 최근 보안비용을 8억달러에서 12억달러로 늘렸다.시드니 때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군 병력도 5만명 이상 투입할 계획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도 지원군을 보낼 예정이다. ●경기장 건설은 느릿느릿 지난달 28일로 예정된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철강지붕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는 등 각 경기장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실외 수영경기장도 지붕이 없이 만들어질 계획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자연재해나 테러 등으로 대회가 취소될 경우에 대비,1억 7000만달러 규모의 보험에 가입했으나 아테네올림픽 준비에 대한 불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반면 지난달 중순까지 입장권은 약 20만장이 팔려나가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고. ●성화 새달부터 34개도시 순회 지난 3월25일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그리스 내를 돌고 있는 성화는 다음달 4일 호주 시드니로 옮겨지면서 6대륙 27개국 34개 도시를 순회하는 7만 8000㎞ 대장정에 들어간다.한국에는 6월7일 도착해 서울에서 하루를 머물 예정.황영조(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김수녕(2000시드니올림픽 양궁 단체전 금메달) 등이 봉송에 나선다. 홍지민기자˝
  • 경찰 특허 미끼 3억챙겨 해외로

    현직 경찰관이 경광등 특허를 미끼로 수억원을 챙겨 해외로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이중훈)는 27일 서울 강남경찰서 강모(57) 교통사고조사반장이 경광등 사업 명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끌어모은 뒤 해외로 도주해 법원에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씨가 교통시설물 설치업체 대표들과 동료 경찰관들을 상대로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그는 지난해 1월 K전기 대표 김모씨에게 “경광등에 ‘음주운전 단속’ 등의 문자를 표시할 수 있는 기술특허를 따냈는데 경찰 납품도 가능하다.”면서 투자를 권유,21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7명으로부터 2억 9000만원을 받았다.지난해 12월에는 한 투자자에게 문자표시 경광등 특허권을 25억원에 팔려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씨가 받은 특허는 처음부터 사업성이 회의적이었다.경찰청은 2년전 문자표시 경광등의 도입을 검토했지만 다른 경광등보다 4배 비싸고,교통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백지화시켰다. 강씨는 지난 2월 피해자들이 투자금 반납을 강력히 요구하자 부인과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재산을 말끔히 정리해 피해자들이 발만 구르고 있다.”면서 “실제 사기액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부산 경남 ‘소나무 에이즈’ 여의도 34배면적 초토화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 죽게 돼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材線蟲)’이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다.지난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은 전국 28개 시·군·구에 퍼져 있다.피해 면적은 3369㏊로 집계되고 있으나,전문가들은 발생 외곽면적을 포함시킬 경우 1만 1300㏊(3090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여의도의 34배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전국적 관심이 낮은 편이나,해외에서는 이미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멸종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나무 재선충 관리의 사각지대로 불린다.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널리 퍼져 있어 전국이 재선충 생존가능지역으로 분류되는 탓이다.전문가들은 확산 조짐이 누그러진 올해가 방제의 적기로 보고 있으며,실기할 경우 소나무 재선충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진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진주 시내로 향하는 도로 주변 산에는 하얀 비닐이 덮인 일정 규모의 더미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봄을 맞아 산림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과는 딴판으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가까이 가보니 자른 나무를 1m 간격으로 쌓은 뒤 나뭇가지와 부산물을 모아 밀봉해 놓았다.겉에는 ‘소나무재선충-위험’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국립 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문일성 박사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잘라 ‘훈증 처리’한 것으로 이른바 ‘소나무 무덤’”이라며 “1㎝가량의 가지까지 모아 약품을 뿌리고 현장에서 2년간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남 진주시 문산면 옥산리 일대는 소나무 무덤이 널려 있어 공동묘지를 연상케 한다.산의 형태는 드문드문 머리가 빠진 모습이고,도로 주변 야산에는 소나무가 전멸한 곳도 눈에 띄었다. 지난 98년 재선충이 첫 발생한 진주시는 피해면적이 640㏊에 달한다.지난 6년간 13만 1720여그루가 벌목됐고 올해에도 4만여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다.진주시는 그나마 적극적인 방제로 7년째인 올해 처음 재선충 발생이 지난해(5만 1150그루)보다 줄었다.3개 방제단(192명)이 벌목작업을 하고 예찰조사원(12명)을 가동하는 등 체계적인 방제활동을 편 결과로 보고 있다. 정촌면 방제작업을 맡고 있는 산림법인 산울림의 김종탁(49) 반장은 “1개 반이 하루 평균 50그루를 제거한다.”면서 “소나무 숲속에서 단목(單木) 형태로 발생하는데다 산세까지 깊어 피해 나무를 찾아 장비 등을 옮기는 것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실 같은 선충이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것으로,이른바 ‘시드름병’으로도 불린다.감염되면 그해에 80%,다음해에 나머지 20% 등 100% 고사한다.현재 국내에서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무조건 잘라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부산 금정산(72㏊)에서 최초 보고된 후 경남 지역에서만 발견됐다.98년 272㏊였던 피해면적은 올해 4월 현재 3369㏊로 증가했다.그동안 사라진 소나무만도 56만그루나 된다.재선충 감염 수종이 소나무와 해송이고 매개충도 솔수염하늘소뿐이라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피해지역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집중적인 방제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진주 박승기기자 skpark@ ˝
  • G7 ‘중국 끌어안기’ 고민

    세계경제의 새 거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끌어안을 것인지를 놓고 G7(서방 선진 7개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G7의 고민을 반영하듯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담에서는 중국 경제의 잠재력과 중국 경제가 잘못될 경우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미칠 위협 등 중국 문제가 매우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24일 워싱턴에서 G7 재무장관회담이 끝난 뒤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G7 국가들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름이 밝혀지지 않을 것을 요구한 또다른 재무부의 고위관리는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중국을 끌어들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미래 어느 시점에는 중국을 일부라도 참여시키는 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중국을 G7에 끌어들이기 위한 시간예정표같은 것은 아직 없으며 또 중국의 G7 가입은 미국이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G7 전체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G7이 중국을 좀더 껴안고 중국과의 대화를 강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G7은 이미 지난해 9월 두바이 회의를 마친 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중국이 이를 철저히 무시,외환시장이 요동치고 미 달러화가 더욱 곤두박질치는 쓴 경험을 한 바 있다.또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세계 원자재를 싹쓸이해가면서 원자재를 구하기 힘들어진 다른 나라들의 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도 G7이 중국을 제도적인 대화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야만 하는 한 이유가 됐다.니콜러스 사르코지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중국이 세계 철강의 25%를 혼자 소비한다는 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4배로 늘릴 것이며 아시아 각국은 이같은 성장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도록 해야 한다고 24일 촉구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파릇파릇 영양 만점 ‘새싹 채소’

    새싹채소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싹기름 채소라고도 하는 새싹채소는 종자에서 싹이 나와 본잎이 1∼3잎 정도 나온 어린 야채를 말한다.신선하고 부드러워 맛이 좋은 데다 무공해로 재배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맛도 좋지만 그보다 더 내세울 수 있는 점은 바로 풍부한 영양.일반 채소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영양면에서는 한 수 위다. ●일반 채소보다 비타민·무기질3∼4배 많아 채소는 종자에서 싹이 트는 시기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응집된다.그래서 새싹 채소가 자란 채소보다 영양면에서 알차다.비타민·무기질의 경우 완전히 자란 채소보다 3∼4배가량 더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C와 무기질 가운데에는 인이 풍부하다.에너지,단백질 역시 보통 채소보다 현저하게 많다.그외 특수 성분의 경우는 함량이 다 자란 채소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도 있다. 흔히 먹는 콩나물,숙주나물도 종자에 싹을 틔워 먹는 일종의 새싹채소.요즘은 브로콜리,메밀,알팔파,양배추순,순무 등 갖가지 종류의 새싹 채소가 시중에 나와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브로콜리싹은 암,메밀싹은 고혈압 예방에 좋아 암예방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브로콜리.싹을 틔워 먹으면 더 좋다.설포라판이라는 항암 물질이 다 자란 채소보다 최대 50배 가량 더 들어 있다.암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 그냥 브로콜리를 1주일 동안 1㎏ 정도 먹어야 하지만 새싹은 50g이면 충분하다. 또 브로콜리 싹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야맹증 예방에 좋다.비타민C 함유량도 높아 레몬·피망의 2배,토마토의 8배 정도 들어 있다. 메밀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각종 혈관계 질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루틴.메밀싹에는 이 성분이 메밀에 비해 27배나 많다.그래서 고혈압 예방에 좋다.무기질의 경우도 4배 정도 증가한다.단 100g만 먹어도 성인 1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주는 알팔파싹,간에 좋은 순무싹 아랍어로 ‘모든 음식의 아버지’라는 의미의 알팔파.고대에는 치료제로 쓰일 만큼 몸에 좋다.이런 알팔파의 싹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그래서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또 식물 섬유가 많아 대장운동을 도와 변비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그만이다. 순무싹은 간의 활동을 돕고 간염이나 황달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또 소염작용이 있어서 목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고 목이 쉰 것을 낫게 해주기도 한다.잎 부분에는 항암 성분이 있으므로 요리할 때 많이 이용하면 좋다. 양배추순은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위장 건강에 좋다.또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여기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도 풍부하다. 이밖에 일반 무순과 겨자싹은 고기 어독을 풀어주고, 소화를 도와줘 회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어울리는 채소다. 새싹채소는 그 맛이나 영양을 생각한다면 비빔밥,샐러드,샌드위치 등에 넣어 생으로 먹는게 좋다. 콩나물의 경우는 비릿한 냄새 탓에 생식이 어렵다.하지만 그외 다른 새싹채소는 익히지 않고 먹으면 향도 좋고 맛도 씹을수록 고소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이철희 충북대학교 원예학과 교수,김선림 농촌진흥청 연구원,황성현 대농 바이오 대표˝
  • [사설] 中企發 금융불안 예사롭지 않다

    중소기업 위기로 촉발된 금융 불안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 것이라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이달 들어서만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모두 3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내수 침체와 원자재난에서 비롯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부실 급증,금융 불안,고용 악화로 악순환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일시적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통해 종합대책 마련에 돌입한 것은 시의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된다. 중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이 13개월째 70%를 밑돌고 있고,대출금 연체율이 2.8%로 대기업의 4배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들은 외환위기 때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금융회사들이 대출금 회수에 들어가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대출금을 떼이지 않으려고 자금 회수에 돌입한 금융회사의 사정도 이해하지만,자칫하면 살릴 수 있는 기업까지 도산하도록 만드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고 본다.금융회사들은 담보 능력만 따질 게 아니라 사업성과 일시적인 자금난인지 등을 광범위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견실한 기업의 도산은 금융회사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손실이다.게다가 신규 일자리의 70%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경제는 ‘심리’이자 ‘흐름’이다.지금처럼 돈 가진 사람들을 적대시하는 분위기에서는 소비가 살아날 수 없다.가진 사람들이 쌓아둔 돈을 쓸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그래야만 없는 사람에게도 배분이 된다.˝
  • 농가살림 UR기점 ‘팍팍’

    쌀개방 협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농가 살림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열린 1993년을 기점으로 크게 어려워졌다.10년 사이 소득이 꾸준히 늘었으나 빚이 더 빨리 불어났기 때문이다.가구당 평균 빚은 2700만원으로 10년 전의 4배로 뛰었다.시장개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농촌도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3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빚은 연평균 2697만 1000원으로 1993년(682만 8000원)보다 3.9배 늘었다. 같은 기간 농가소득은 연평균 1692만 8000원에서 2654만 3000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10년 동안 소득은 961만 5000원 증가한 반면 빚은 2014만 3000원이나 급증한 것이다.통계청측은 “농가살림이 열악해진 원인을 반드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활비용 빚(623만원)과 부업을 위해 빌린 돈(145만 7000원)이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 빚이 늘면서 농가 자산(토지 제외 1억 549만 9000원)도 전년보다 688만여원(7.0%) 늘어나 빚 갚을 능력은 개선됐다.즉시 처분 가능한 자산대비 부채 비율이 81.1%로 전년보다 17.9% 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년도와 비교한 농가소득 증가율(8.4%)도 99년(8.9%)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덕분에 도·농간 소득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환산 소득은 2002년 3350만원에서 2003년 3587만원으로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
  • LG텔레콤 “특수폰이 효자”

    ‘단말기 차별화가 시장 파이를 키웠다.’ LG텔레콤이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시행 3개월 만에 45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시행 첫달 8만여명에 이어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번호이동에 맞춰 내놓은 ‘단말기 상품군’이 숨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MP3폰,알라딘폰,뱅크온폰,캔유폰 등이 주인공이다.차별화한 단말기에다 부가서비스가 더해진,특성을 저마다 갖고 있다. MP3폰은 서비스시장에 논란의 군불을 확실히 지폈다.음원협회 등과의 저작권료 문제 등을 둘러싼 싸움이다.논란이 증폭되면서 시장의 관심 또한 커져 출시 한 달 만에 무려 7만여대가 팔렸다.회사 관계자는 “예약주문도 잇따르고 있어 시장전망이 아주 밝다.”면서 “젊은층에 인기있는 MP3플레이어에서 따온 아이디어이지만 번호이동성에 힘입어 30∼40대 고객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단말기 시장에서도 삼성·LG전자는 물론 팬택계열,SK텔레텍 등의 시장 쟁탈전이 이미 시작됐다.LG전자는 MP3폰 판매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팬택계열은 기존의 MP3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상반기에 서둘러 출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LG텔레콤의 첫 야심작인 모바일 뱅킹인 뱅크온도 3월말까지 46만명이 가입했다.최근 이 서비스를 시작한 경쟁사에 비해 3∼4배나 이용 규모가 크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모처럼 수위를 달리고 있다.위험에 처한 경우 위치를 알려주는 알라딘 서비스도 LG텔레콤의 틈새시장 공략이 먹혀들면서 다른 업체로 확산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번호이동성제 시행이란 호기와 이들 ‘특수폰’이 절묘하게 접목되면서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증가폭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완전 번호이동성제가 시행되면 시장이 또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여 3위 사업자로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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