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SG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37
  • 한국상품 中에 계속 밀린다

    한국 상품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 상품에 점점 밀리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수출의 16.8%(2위)와 8.5%(3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시장이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4일 ‘시장점유율에 의한 한·중 경쟁력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4%로 한국의 3.7%에 비해 2.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양국의 점유율 격차가 1999년 1.4배에서 크게 커졌다.1999년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9%였으며 한국은 2.7%였다. 또 지난해 중국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19.9%로 한국(5.8%)의 3.4배에 달해 양국의 점유율 차이가 1999년의 2.1배보다 더 벌어졌다.1999년 중국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13.3%였고 한국은 6.4%였다. 산은은 미·일 시장에서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경공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무선통신기기 등 기술집약적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시내전화시장 3파전 ‘불꽃’

    시내전화시장 3파전 ‘불꽃’

    데이콤이 시내전화 사업에 뛰어들면서 유선통신 시장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데이콤은 기업 고객을,하나로텔레콤은 개인 고객을 겨냥해 KT를 협공하는 형국이다.고객들은 이에 따라 더욱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사전 영업활동 개시 데이콤은 이달 들어 서울·부산 지역에서 시내전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600여 영업사원이 사전영업 활동에 투입됐다. 자사의 국제·시외전화 서비스와 인터넷 전용회선을 사용 중인 기업 고객이 1차 타깃이다.내년에 시장점유율 0.5%를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관계자는 “기존에 데이콤 제품을 쓰는 기업 고객에게 시내전화까지 저렴한 가격에 함께 제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개별 고객 환경에 맞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5000개 기업의 5만 3000회선과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인 보라홈넷 가입자 10만 가정을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가격은 KT보다 23%,하나로텔레콤보다 11% 저렴하다. 인터넷 전용회선과 시내전화를 함께 신청하면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등의 일반 가정에서도 다음달부터 가입이 가능하다.12월부터는 수원·안양 등도 추가,통화권이 14개로 늘어난다.2009년까지 통화권을 단계적으로 확대,전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공격 경영 박차 하나로텔레콤은 영상전화(MOIP·멀티미디어 오버 인터넷 포로토콜) 서비스를 이달 중순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세계 최초로 ‘ADSL 초고속인터넷’ 상용화를 시작했듯,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개인 고객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관계자는 “전화기 본체에 부착된 2∼3인치 크기의 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영상전화를 이달 중순 국내 최초로 서비스한다.”면서 “전송용량이 일반 전화(64kbps)보다 4배 많아 가격이 2∼3배 가량 비싸지만 틈새 전략으로 시장을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전화(시내+시외+국제전화)+방송’의 묶음 상품과 부가서비스를 다양화해 KT의 개인 고객 빼오기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 9월 말까지 번호이동성제도를 통해 KT고객 11만 4700여명을 끌어왔다. 올해 신규 가입자 목표는 36만명.지난 8월 말 현재 가입자 121만 1033명을 확보,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5억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내전화 시장의 94%를 차지하는 KT는 가격을 낮추기보다 서비스 경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각 지사 단위로 자기 매출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시장을 쉽게 빼앗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인 13% 천식으로 ‘콜록’

    국내 성인 100명 중 13명 꼴로 ‘천명음’ 등의 천식증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ㆍ김동순 교수팀은 전국 20∼44세의 성인 남녀 5048명을 대상으로 천식증상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2.9%가 ‘천명음’증상을,13.5%는 취침 중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수면장애 증상을 호소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대부분은 조사 당시 천식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천명음은 천식의 대표적 증상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쌕쌕거리는 듯한 소리(쇳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특히 지난 98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천명음이나 수면방해 같은 천식 증상의 위험도가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보면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끼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천명음 위험도가 3.6배나 높았다.‘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사람’도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천명음 위험도가 2.6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수면방해 위험도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끼는 사람’은 4.0배,‘많이 느끼는 사람’은 2.4배가량 더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이번 연구결과는 호주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Respirology) 10월호에 게재됐다. 오 교수는 “5000명이 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천식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스트레스가 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일반 집단에서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담석은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런 탓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담석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산다.평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다.적어도 식생활 등 우리의 생활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그랬다.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갈수록 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고,유형도 예전과 다르다.“담석은 주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예전에는 색소성이 많았죠.그게 상황이 바뀌어 요새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단연 많습니다.기름진 서구식 음식과 포식습관,디스토마 감염 등이 원인인데,그런 점에서는 너무 잘 먹고 잘 살아 겪는 질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환자 20~30%가 특이증상 없어 담석에 관해서는 임상 사례나 연구 및 지식의 축적 면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자 이 병원 담석센터 소장 김명환(48) 박사는 요즘 나타나는 담석의 특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담석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우리 간은 매일 큰 맥주병 2개 정도(900㎖)의 담즙을 생산해 소화와 대사,독성물질 배출 등의 역할을 맡는데,여기에서 발생한 찌꺼기가 뭉쳐져 결석화한 것을 담석,담석에 의해 나타나는 병증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왜 담석이 문제가 되는가. -극심한 복통도 문제지만 소화장애,황달,심지어는 담낭암이나 담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간내 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의 4배나 된다. 최근의 담석증 발병 추세는 어떤가.또 달라진 경향도 설명해 달라. -잘 살게 된 탓에 부쩍 늘었다.5년전 성인 100명 중 4명 꼴이던 것이 최근에는 미국의 10명중 1명 꼴에 근사하다.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는 증상없이 지내 정확한 유병률은 잘 잡히지 않는다.경향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예전에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색소성 담석증이었으나 요새는 콜레스테롤담석이 절반을 넘는다. 이런 경향의 변화를 김 박사는 서구식 식생활과 너무 많이 먹는 습관,아직도 창궐하는 간디스토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담석은 성분으로는 색소성 담석과 콜레스테롤담석,위치에 따라서는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낭담석과 쓸개관에 생기는 담도담석으로 구분하며,담도담석은 다시 간 속에 생기는 간내담석과 간 밖의 간외담석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한 그는 아직도 사람들이 담석증에 관심을 쏟지 않아 더러는 몸 속에서 수백개의 담석을 빼내거나 걸쭉한 담즙과 엉긴 담석을 한웅큼씩 들어내기도 한다며 양 손을 오므려 보였다. ●다산·무리한 다이어트도 위험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이다.흔히 급체했다거나 위경련이라고 말하는 증상은 상당수가 담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자주 체하는데도 위장에 별 문제가 없다면 복부초음파로 담석증 여부를 가려보는 게 좋다.이밖에 황달이나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담낭담석의 경우 절반은 증상이 없다. 원인도 짚어 달라.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다.콜레스테롤담석은 비만하거나 다산(多産) 여성,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에게 많으며,담즙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 생기는 색소성 담석은 만성 간질환이나 용혈성 혈액질환,간디스토마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담석 확인에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기본이다.보험적용이 안돼 건강검진에서도 이 검사를 빼지만 간암이나 신장·췌장암을 찾아낼 수도 있어 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복부초음파 검사 외에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기도 한다. 종류별 치료는 어떻게 하나. -담석의 종류와 위치,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담낭 담석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경구용 담석용해제는 콜레스테롤담석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담도담석도 예전에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요즘에는 내시경을 주로 이용한다.그러나 담도담석이라도 간내 담석은 간단치 않다.주로 내시경을 이용하고 부수적으로 용해제나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담석이 간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개복을 해 간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한다. ●“물 많이 마시면 담석 없어져”는 낭설 얘기 중에 김 박사는 담석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언급했다.“세간에 멸치나 시금치,칼슘 제제를 많이 먹으면 담석이 생긴다든가,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지지 않겠느냐고 여기는 사람이 없지 않은데,모두 오해입니다.멸치나 시금치,칼슘제제는 담석 생성과 무관하고,담석은 요도 결석과 달라 물을 많이 마신다고 절대 저절로 빠지지 않습니다.우유나 달걀도 마찬가지입니다.매일 우유 1∼2잔에 달걀 1개쯤 먹는 것은 오히려 담즙의 원활한 분비를 돕습니다.또 일부에서 담석을 녹이는 약이라며 선전하기도 하는데,아직 그런 약은 없습니다.그런 약 만들면 노벨상 타지요.” ●골고루 먹고 규칙적 운동을 그는 이렇게 권고하며 말을 맺었다.“담석증은 이거다 싶은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적인 건강법을 잘 지키되 음식은 한가지만 골라 먹기보다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또 담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병증의 원인이 암인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2만여명에 가까운 환자를 담도췌관경(ERCP) 등으로 치료했고,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 병원 담석센터를 개소해 담석증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명환 박사,그의 권고다. ■ 김명환 박사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워싱턴의대 담석연구원 ▲현,울산의대 교수 겸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소장 ▲현,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현,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간에 담석이 있으면 담도암 일반인의 4배

    김명환 박사는 “몸 안에 수백개의 담석을 갖고도 평생 병원 한번 찾지 않는 사람이 없지 않다.그러고도 천수를 누렸다면 천행이지만 그 삶이 오죽했겠느냐.”며 “담석도 문제지만 담석이 유발하는 담낭암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석 중에서도 담낭담석은 담낭 벽의 석회화를 초래,담낭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담낭에 직경 2.5∼3㎝가 넘는 큰 담석이 있을 경우에도 암이 잘 생긴다.또 간 속에서 생긴 간내담석도 담도암의 가능성을 높여 간내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률이 일반인의 4배에 이른다. 이런 경우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더러는 아예 담낭을 들어내 담낭담석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기도 한다.물론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데 암이 두렵다며 무조건 담낭을 제거하지는 않는다.“모든 치료법이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환자와 의료진이 마주 앉아 냉정하게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환자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담석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담석이 암 발병과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또 실제로 암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가장 쉽게 담석 여부와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부 초음파검사를 1년에 최소 한번은 받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설설 고속도’ 5년 더 간다

    ‘설설 고속도’ 5년 더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된 추석 교통대란은 풀 수 없는 숙제일까.중·장기적으로 명절 교통대란은 사라질 것으로 교통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수요의 집중화에 따른 체증인 만큼 당장의 대책은 없다고 본다.1년에 두 차례 추석과 설을 위해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것이다. 김강수 국가교통DB센터장은 “명절 때 며칠을 쓰자고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난센스이며 예산낭비”라고 단언했다.결국 통행량을 분산하고 지능형 교통정보안내망(ITS)을 활용하는 요법밖에는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 고령인구 줄어 명절 교통 수요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통행량 감소와 농촌 고령 인구의 감소,역귀성의 가속화,추석의 전통적 가치 약화 등으로 명절 교통대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교통기술원은 2010년을 정점으로 지역 고속도로 통행량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다.늘어나기만 하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이미 올해 3%가 감소했다.경제난의 영향을 감안해도,대도시 내부의 통행량이 증가하는 반면 지역간 통행량은 줄어들고 있다. 백승걸 도로교통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전체적인 인구 감소보다 농촌 인구는 더욱 급격히 감소하는 데다,명절 연휴에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명절 교통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김희국 건설교통부 도로정책과장도 “현재 건설하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연차적으로 도로 공급은 늘어나지만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회학자인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성묘와 차례는 전형적인 가족 노동을 바탕에 둔 농업사회의 유산으로 공업화 사회로 급속히 바뀐 현재의 생활 패턴에는 맞지 않게 됐다.”고 지적하고 “자녀를 기다리는 농촌 고령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주5일 근무제로 일상적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된 만큼 명절 교통대란은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귀성·귀경 정체 현상 연휴 패턴에 달렸다 추석 귀경길은 당초 29일 오후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추석 당일인 28일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들면서 부산∼서울이 최대 11시간40분이나 걸리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교통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수요 예측은 ‘의도된 오류’다.무작위 설문 조사를 토대로 예상되는 통행량과 시간대를 미리 발표해 고속도로 수요자들이 그 시간대를 피하도록 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와 달리 귀경길에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연휴 패턴에 따라 정체 현상도 달라지기 때문이다.주5일제 근무로 귀향길은 25∼27일로 분산됐지만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교통량은 한꺼번에 집중됐다. 실제로 서울로 들어오는 하루 적정 통행량이 모두 합쳐 5만 6000∼8만대인 경부·중부·서해안 고속도로에는 28일 4배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하루 32만 3850대가 서울로 들어오는 4개 톨게이트를 통과했고,29일 오후 11시 현재 38만 1000대가 들어왔다고 밝혔다.이날 하루 39만 5000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됐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수도이전사업 본격추진…예산 122억 책정

    내년부터 신행정수도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4일 내년도 건설교통부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행정수도이전사업 추진비로 122억 3100만원을 신청했다.올해 예산(29억원·후보지 입지선정 비용 등)보다 4배정도 늘어난 규모다. 액수는 적지만 신행정수도이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야당 의원들이 신행정수도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에는 신행정수도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예산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하지 않고 지역개발사업비(1924억원)에 포함시켰다. 신행정수도이전사업비는 크게 사업비와 경비로 짜였다.사업비는 신행정수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62억원)와 문화재조사 용역비(5억원),사전 환경성검토 용역비(4억 2700만원),광역도시계획수립 용역비(3억 8500만원) 등으로 77억 9800만원 등으로 구성돼있다.나머지 44억원 정도는 추진위 운영비,정규직·비정규직 보수,직무수행 경비 등으로 나간다.건교부 관계자는 “보상은 내년부터 시작되지만 사업 시행자가 보상비,택지조성비 등을 선투자한 뒤 정부가 2007년에 청사 부지 등을 사들이는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공무원봉급 동결

    내년 공무원봉급 동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봉급(기본급)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공무원 봉급인상률이 그동안 민간부문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내년 임금협상 등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대신 공무원 정원은 1만명 늘어나 공무원 수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게 된다. 정부가 지출하는 총 재정규모(일반·특별회계,기금)는 올해(196조원)보다 6.3% 증가한 208조원으로 짜여져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다.일반회계 예산은 131조 5000억원으로,올해(추경포함 120조 1000억원)보다 9.5% 늘었다. 정부는 24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0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정부예산안은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해마다 3% 이상씩 올랐던 공무원 봉급은 1999년 이후 6년 만에 동결됐다.기획예산처는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4년과 IMF 체제 하의 1998년·1999년에 이어 (봉급동결은)정부수립 후 이번이 네번째”라고 밝혔다.그러나 경찰·소방관·교사 등 공무원 정원은 현재보다 1만명 더 늘어나 내년 공무원 정원이 93만 9000명을 웃돌면서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1997년(93만 5759명) 수준을 뛰어넘게 됐다.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은 “(공무원에 대한)일률적인 기본급 인상은 지양하되 1만명 수준의 인력증원으로 일자리 나눔에 기여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는 5조 7000억원 흑자를 기록하지만 재정운영과 상관없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25조 9000억원)와 공적자금 상환금(12조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8조 2000억원의 적자를 보여 적자규모가 올해(7조 2000억원)보다 13.9% 증가한다. 국가채무는 1997년 환란 당시(60조 3000억원)의 4배를 넘는 244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내년 적자국채 발행규모는 6조 8000억원인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5%)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국가채무는 이보다 더욱 늘어나게 된다.이번 예산안은 정부가 국가재정운용계획(2004∼2008년)에 따라 중기적 관점에서 재원을 배분하고,부처별 ‘총액배분 자율편성(톱다운·Top-down)’ 제도를 도입해 편성한 첫 사례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새집증후군’…교실 발암물질 기준치 8배

    ‘새집증후군’…교실 발암물질 기준치 8배

    ‘새집증후군’이 학교에까지 널리 퍼져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심각한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은 물론 건강·생명권마저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사(校舍)내 환경위생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해 화학물질이자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HCHO),총부유세균(TBC)과 함께 벤젠,톨루엔,크실렌 등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등이 기준치를 각각 최고 10∼20배 상회한다.하지만 이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학교보건법에서는 규제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교육부의 학교내 ‘새집증후군’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 55개교의 교실,과학실,식당,컴퓨터실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발암촉진작용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평균값으로만 따져봐도 교실은 환경부 권고기준치인 0.01보다 8배,과학실은 17배,식당은 6배,컴퓨터실은 9배가 각각 높았고,시청각실은 무려 38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통과 구토,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역시 환경부 권고기준치 500㎍/㎥보다 2∼4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총부유세균 역시 환경부 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기준치보다 평균 2∼5배씩 높았다. 이밖에 실내공기오염의 지표인 이산화탄소(CO2)의 경우 교실은 최대값 2980,평균 1860으로 학교보건법 기준치인 1000를 훨씬 초과했다. 그러나 학교보건법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환기량,조·습도 등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을 뿐 유해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일산화탄소,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대해서는 규제 근거 규정을 갖고 있지 않다. 유기홍 의원은 “신축 학교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학교내 실내 대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법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환경부의 권고기준치를 더욱 세밀하게 만들고 이를 학교에 동일하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약값 원가의 최고44배 폭리

    시민단체들이 양의원과 한의원 모두 환자의 건강보다는 돈벌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1일 “한의원이 한약을 원가의 최고 44배에 이르는 가격에 파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과 수도권의 한의원 22곳을 대상으로 ‘처방·진료기록 공개유무와 한약가격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그 결과 한약재 원가와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과의 차이는 평균 11.7배로 최고 44배에서 최저 3배까지 심한 편차를 보였다. 신종원 시민중계실장은 “한의사의 기술료와 한약재 손질과정에서 수반되는 자연감소량을 감안해도 심각할 만큼 차이가 크다.”면서 “특히 ‘명의’라고 알려진 7개 한의원은 값은 비싸지만 한약재의 내용물은 부실한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희경 시민중계실 간사는 “조사대상 한의원 모두 환자의 처방전,진료기록 발급 요구를 거절했고,3개 의원은 ‘비방’이라며 첩약 조제를 거부하고 탕약만 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민중계실은 한의사의 기술료와 처방료,약재 등의 표준화와 처방전 교부 의무화를 제안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60나노미터 공정기술 기반의 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반도체 신화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또 지난 96년 1기가비트 DDR2 D램 개발 이후 8년만에 세계 최대 용량인 80나노 2기가비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 전략발표회’를 갖고 “D램,플래시 메모리의 성공에 이어 2007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CMOS 이미지 센서(CIS),모바일 CPU,칩카드 IC,옵티컬 플레이어 SoC(시스템 온 칩)를 세계 1위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메모리-비메모리 동반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지난해 70나노 4기가 난드 플래시 개발에 이어 60나노 8기가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1년 정도인 경쟁업체와의 기술 간격을 더욱 벌리게 됐다.”면서 “2기가 D램도 최소 65나노급 이하의 기술을 적용해야 2기가 용량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념을 뛰어넘은 쾌거”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8기가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2배씩 증가하며 그 수요는 PC 중심에서 디지털기기,모바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99년 256메가비트를 시작으로 2000년 512메가,2001년 1기가 등으로 매년 용량을 2배씩 늘려왔다. 60나노미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1에 불과하다.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로 16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를 만들면 동영상은 16시간,MP3파일은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부터 8기가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기가 제품은 2008년이면 60억달러로 시장규모가 커질 전망이며,파급효과는 1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0나노 2기가 DDR2 D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기술을 확보한 512메가에 비해 칩 크기는 2배 커졌지만 용량은 무려 4배나 늘어났다.때문에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동영상회의,원격 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 혁명을 한발짝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드(NAND) 플래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용량이 크고 쓰기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인다.쓰기 속도가 빠른 노아(NOR) 플래시에 비해 비중이 낮았지만 내년이면 세계 시장 100억달러로 노아(75억달러)를 추월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만원 건네자 토지보상금 4배로

    대전 둔산경찰서는 19일 토지수용 대상 주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보상가를 부풀려준 대전시 공무원 김모(45·7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신모(46)씨 등 주민 2명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52),남모(54)씨 등 대전시 5급 공무원 2명과 감정평가사 임모(50)씨,주민 조모(53)씨 등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대정동 대전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도로 토지수용 과정에서 신씨로부터 110만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 54만원을 받고 1차 감정에서 2700여만원이 나온 지장물 보상금을 1억 400여만원으로 부풀려준 혐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MLB] LA판 ‘봉이 김선달’

    ‘LA판 봉이 김선달’이 화제다.주인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회사원 마이클 메이핸.‘작업 대상’은 대동강물이 아닌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프로야구 개인 통산 700호 홈런공. LA 타임스는 17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LA 다저스의 뒤통수를 치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메이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메이핸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LA의 시즌 마지막 3연전 가운데 두경기 입장권 6458장을 지난 3월 사들였다.무려 2만 5000달러(약 2900만원)어치.좌석은 왼손타자인 본즈가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리는 오른쪽 외야 뒤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기 일정과 본즈의 홈런기록을 검토한 결과 700호가 이때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었다.LA는 대량 구입하는 메이핸을 위해 6달러짜리 입장권을 3달러50센트로 할인까지 해 줬다.메이핸이 좌석을 사들인 오른쪽 외야 뒤편에 홈런이 떨어지면 본즈의 공은 당연히 그의 차지가 되는 셈. 뒤늦게 이를 알아챈 LA가 ‘불법’이라며 자리가 차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무료 입장시키겠다고 나섰다.하지만 ‘나는 메이핸’을 잡기에는 역부족.메이핸은 이를 예측한 듯 이미 표를 나눠주거나 팔아치웠다.특히 표를 받은 사람들에게 ‘본즈의 홈런공은 반드시 돌려주고,공을 판 수익금은 절반씩 나눈다.’는 계약서에 사인까지 받았다.본즈가 그전에 700호 홈런을 때리면 어떻게 될까.그래도 메이핸에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일부 입장권을 4배가 넘는 15달러에 이미 팔아치워 본전은 건지고도 남았다.지난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의 경매가는 305만달러.본즈의 700호 홈런공은 30만∼50만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본즈는 17일 밀워키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샌프란시스코는 4-0으로 이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지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 과표적용률제 내년 도입

    정부가 기세좋게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 2배 인상’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술렁대자 이번에는 “급격한 상승은 없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세금 상한선제’ ‘과세표준 적용률제’ 등 일반국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수단을 활용해 가파른 세부담을 억제하겠다고 극구 강조하고 있다. ●시가 100% 적용방침서 50%로 일보 후퇴 보유세제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회의는 지난달 11일 첫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비싼 재산을 갖고 있을수록 세금을 많이 물리게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렇게 해서 나온 방안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무조건 시가(時價)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집값)가 급등하는 만큼 세율은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했지만 현실은 달랐다.지난해 현재 재산세 과표는 시가의 27.1%, 종토세는 36.1%에 불과하다.이를 시가에 근접시키게 되면 과표가 3∼4배 뛰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아무리 세율을 낮춘다고 해도 현행 최저세율(0.2∼0.3%)이 낮아 대폭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게다가 보유세는 주부들이 내는 장바구니 세금이어서 ‘재산세 파동’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15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이같은 점이 집중 논의됐다.그 결과,일단 내년에는 재산세와 종토세 과표 현실화율을 애당초 예고했던 대로 50%까지만 끌어올리기로 했다.시가의 절반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대신,세율은 시가 100% 반영을 전제했던 때보다 덜 낮추기로 했다.‘조삼모사’식이어서 최종결과는 비슷하지만 일단 ‘체감반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과표 적용률 50%를 전국 공통으로 법으로 ‘강제’하기로 했다.과표 적용률은 행정자치부가 결정해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주지만 지자체들이 자체 권한으로 이를 증감할 수 있어 실제 적용률은 들쭉날쭉이다.울릉군의 과표 현실화율(시가반영비율)은 46.0%인 반면 경기도 파주시는 30.3%에 불과한 것.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는 과표를 시가의 50%만 법적으로 반영한 뒤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면서 “연간 상향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부담 억제 위한 안전장치 설치 ‘과표 적용률’ 조정이 세부담 급등을 막기 위한 1단계 안전장치라면,연간 상승폭 제한을 두는 ‘세금상한선제’는 2단계 장치다.지역구 민심을 신경써야 하는 정치권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부동산정책회의에서는 이 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지만,자칫 개인에 따라 세금이 4∼5배 오를 수도 있어 채택 가능성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in]‘稅風’ 강타…재산·종토세 합산 과세

    [부동산 in]‘稅風’ 강타…재산·종토세 합산 과세

    아파트 시장에 세풍(稅風)이 강타하고 있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산 과세하고,과세기준이 공시지가가 아닌 기준시가가 적용되면 세금이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다주택자소유자나 아파트가격이 비싼 강남지역 가구주의 세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의 경우 종토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가 현재보다 3∼4배가량 늘어 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아파트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매물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향후 부동산 경기전망과 세부담을 줄이는 세테크 방안 등을 알아봤다. ■ 매물 홍수 아파트 시장에 세금 회피용 팔자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재산세와 종토세 합산과세,종합부동산세 신설 윤곽이 잡히면서 아파트를 내다팔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강남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재산세 파급 영향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가격을 낮춰서라도 빨리 처분하려는 급매물도 속출하기 시작했다. 반면 수요자들은 ‘열중쉬어’자세다.아파트 구입계획을 아예 취소하거나 시장을 좀더 지켜본 뒤 사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당연히 가격도 하락 안정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증가,거래 중단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아예 거래가 끊겼다.실거래가 기준으로 취득·등록세를 물어야 하는 부담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산세마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 신고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이라도 1가구2주택 이상의 투자 목적 거래는 완전 중단됐다.실수요자마저 기다리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덩달아 아파트 구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 실종과 함께 가격 하락도 감지된다.집주인들이 그동안 고집해온 희망 가격을 접고 값을 깎아서라도 팔아만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집주인과 구매자의 줄다리기 싸움에서 힘이 구입자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현상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송파 잠실,강남 개포동 일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개포동 주공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들은 세제 개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17평 아파트값이 3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안정세로 굳어지고 있다.정효승 현대공인중개사 사장은 “거래가 중단되면서 급매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면서 “중대형 아파트값은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 1000만∼2000만원가량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금 여파 가격 하락 부추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 중단·가격 하락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거래를 직접 규제하는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의 틀이 계속 유지되는 데다 세금 정책 역시 부동산투기 거래를 간접적으로 죌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가 이중삼중으로 규제를 받으면서 애물단지 아파트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주택시장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세금 부과체계 변경이 확정되면 아파트값 하락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실거주자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강남 아파트를 구입해 둔 아파트,1가구 다주택자들이 이미 가격 상승이 멈춘 데다 세금이 크게 오를 것을 걱정,급매물을 대거 내놓을 전망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거래세 인하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아파트값 하락은 물론 거래 자체가 동결돼 침체의 늪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稅테크는 유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는 세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금부터라도 팔 것은 빨리 팔고,가구주 분리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딱 당해서 물건을 내놓으면 팔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제값을 못받을 가능성이 많다. ●유주택자가 집을 늘리려면 먼저 주택을 한채 소유한 유주택자가 집을 사거나 늘려가야할 경우라면 취등록세 부담을 줄이고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분양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 분양권은 분양권 상태 매입시 취등록세가 부과되지 않고 입주 후 등기시점에 취등록세를 내기 때문에 거래시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새 아파트 입주 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매각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을 갖춰 비과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사업승인이 난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이것은 분양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주 후 등기 때까지는 여러 채를 보유해도 다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가구 분리 빠를수록 좋다 개인별 과세가 되는 세금은 가구를 분리할 경우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실례로 양도소득세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할 경우에는 인적 공제 혜택이 각각 계산되고 개인별 소득에 따른 누진과세폭이 줄어들게 되므로 부부 공동명의도 세테크로서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가구별 과세가 되는 세금이라면 계산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가구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단,배우자의 경우는 분리해도 한 가구로 본다. 실제로 종합부동산세 도입시 형제나 자녀가 독립가구가 아닌 상태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구주는 다주택자로 분류된다.당연히 세금을 많이 물어야 한다.가능하면 빨리 독립가구로 분리를 해두는 것이 좋다. ●비투기지역 물건부터 팔아라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종합부동산세의 과세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과세표준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경우는 매도하는 편이 낫다.매도 순서는 6억원이 넘지 않으나 투자가치가 있는 강남주택이라면 다른 지역 물건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우선순위다.양도차액이 적고 투기지역이나 주택거래신고지역 물건이 아닌 것부터 매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럼에도 여러 채를 보유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임대사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주택자로 할지 5주택자로 할지 정해지진 않았으나 정부는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더라도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중과세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주용철 세무사는 “종합부동산세의 윤곽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절세 방법을 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현재까지 발표로는 다주택자의 경우는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대상이 되지만 상가는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이 높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성 부동산으로 투자대상을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움말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부동산연구소
  • 사무실·상가도 토지와 합산과세

    이르면 2006년부터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건물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하지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를 때는 지금처럼 땅은 땅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세금을 물린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주택 외의 일반건물도 건물과 땅을 통합해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를 평가하는 기법을 개발한 뒤 합산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평가기법 개발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있는 건물 과표는 내년부터 법령에 직접 규정해 과표 수준을 좀더 현실화하기로 했다.과표 현실화에 맞춰 세율(현행 0.3%)은 내려 급격한 세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빈 땅(나대지) 등 토지 과표도 법령으로 직접 정해 현실화하기로 했다.나대지(종합합산)와 사업용 토지(별도합산과세),별장·골프장 부속토지(분리과세)는 현행 과세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종합토지세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재산세 토지분’으로 통일된다.한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치는 ‘범위’도 내년부터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로 축소돼 세금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지금처럼 전국에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물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7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에 따라 취득·등록세가 2∼4배 증가하게 돼 증가분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 중 일부를 광역지자체에 배분하거나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일부 국세를 광역지자체에 넘겨 감면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반도체업체 ‘인피니온’ 불똥?

    독일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이 16일 D램 가격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1억 6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2009년까지 분납하기로 결정했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미 법무부가 밝힌 인피니온의 혐의는 99∼2002년 세계 주요 D램 업체들과의 회의나 대담을 통해 D램 가격을 담합,PC업체 등에 공급했다는 것이다.실제로 2001년 상반기까지 급전직하하던 D램 가격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동안 128메가 제품의 가격이 4배로 뛰었다.이로 인해 델과 컴팩,휴렛패커드,애플,IBM,게이트웨이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이와 관련,2002년 6월부터 인피니온 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여 왔다. 업체들의 담합은 주로 2001년 4·4분기∼2002년 1·4분기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2002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8억 4000만달러로 인피니온(19억 7500만달러)의 2.45배에 달하고 하이닉스는 비슷했다. 인피니온의 ‘항복’과 달리 다른 D램 업체들은 애써 태연해 하는 분위기다.마이크론의 데이브 파커 대변인은 “사법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현재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미 법무부가 인피니온에 대해서는 답합의 증거가 될 만한 편지,e메일 등을 확보한 반면 삼성 등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물증’을 잡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 “인피니온 수준의 벌금을 내더라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3% 수준,하이닉스는 1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WP “한국 농축우라늄 고농도”

    한국이 분리실험을 통해 추출한 우라늄은 이란에서 나온 것보다 농도가 4배 높은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우라늄과 플루토늄 실험에 관해 잘 아는’ 외교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도가 약 15%인데 비해 이보다 2년 먼저 실험을 한 한국의 경우 77%로 충분히 핵 폭발물의 범위에 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같은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의 실험 규모는 이란보다 작고,한국 정부가 이에 관여했다는 징후도 없다.”고 인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해변 정화” NGO의 힘

    환경운동연합을 비롯, YMCA,녹색연합,바다환경보전협회 등 32개 시민·환경단체는 오는 18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전국 30개 해변에서 바다사랑 시민실천대회를 연다. 한국해양구조단(단장 조명래)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이정욱)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 개최된다.전세계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동시에 참가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환경보전운동이다. 1986년 미국의 한 민간환경단체로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9회째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행사에는 91개국 45만여명이 참가,26㎞의 연안에서 3427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국내에서는 바다쓰레기 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정부에 정책제안을 담당해왔던 시민환경단체와 연구기관이 주축이 돼 2001년부터 공식 참여하기 시작했다. 행사에는 일반시민·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가요령은 인터넷 사이트(lovesea.or.kr)를 참조하면 된다.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세계 공통의 조사카드에 쓰레기의 종류와 개수 등을 기록,세계 쓰레기와 우리나라 연안의 오염실태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한국해양구조단 조명래 단장은 “우리나라 연안 쓰레기는 대부분 행락객들이 버린 것”이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별 분석자료에 따르면 행락·게임·축제 등 ‘해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레저용 보트,어업용 선박 등에서 나온 ‘해양 및 연안활동’의 쓰레기는 대부분 낚시꾼이나 어민들이 버리는 부표나 로프,방수천막,미끼통,끈,대형 나무포장 상자,어망 같은 것들이다.바다쓰레기는 지난 3년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34.2%나 늘어 세계 평균 8.6%에 비해 4배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 단장은 “해안의 수많은 도서지역은 섬 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뿐만 아니라 주변 바다에서 밀려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연안을 가꾸기 위해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中 원전 수주대전

    中 원전 수주대전

    중국 에너지 시장을 놓고 또 한번의 국제적인 수주 전쟁이 불똥을 튀기고 있다.중국의 새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주 건설사업자 선정이 10월로 코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한국전력(Kepco)을 비롯,미국 웨스팅하우스,캐나다 원자력에너지(AECL),러시아 아톰-스트로엑스포트 등 세계적인 ‘공룡기업’들이 ‘수주 대전’에서 격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투명한 공개입찰을 선언했지만 관련기업들은 입찰 가격과 조건,경쟁기업의 전략을 탐색·분석하느라 뜨거운 정보전과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고 업계 브로커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4∼5년 동안 저장성(浙江省)과 광둥성(廣東省) 지역에 2∼4기의 원전을 건설하게 된다.공장이 몰려 있고 소득이 높아 전력 수요가 많은 저장·광둥지역에 우선적으로 원전을 건설,단계적으로 전력 부족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 중국당국의 생각이다. 관련 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들까지 나서 수주전에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업자 선정이 앞으로 15∼16년 동안 본격화될 중국의 원전 건설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 때문이다.주 건설자로 선정되면 수천개 하청기업들이 동반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고용창출,외화회득이란 측면에서 각국 정부도 막후 지원에 바쁘다.게다가 중국정부가 기술과 규격의 통일성·표준화를 강조하고 있어 선점 기업이 앞으로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번 첫 수주전의 무게를 더한다. 에너지 부족으로 올 여름 제한 송전까지 해야 했던 중국 정부가 원전 건설로 눈을 돌리고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해외 기업에 전에 없이 투자와 참여의 문을 연 것도 수주열기를 뜨겁게 했다. 에너지부족을 지속적인 발전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중국정부는 원전 건설에서 타개책을 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 원자력의 발전규모는 전체 발전량의 1.6%수준.석탄 등 화력발전에 74%를 의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원자력기구 관계자 말을 인용,중국이 앞으로 15년 동안 1000㎿급 27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지금보다 4배이상인 36GW이상의 원전 발전규모를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6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에너지회의에 참석중인 장궈바오(張國寶)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의 말을 인용,가압수형 경수로건설이 포함된 원전건설 프로젝트의 공개 입찰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