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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료 23만원도 버거워…

    수업료 23만원도 버거워…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고등학생이 늘고 있다. 경제가 아직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교육청은 수업료 감면대상을 늘리고 있다. 1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3~8월·2개 분기) 수업료를 내지 못한 고교생은 공립 662명, 사립 350명 등 모두 1012명에 이른다. 이는 공립 250명, 사립 23명 등 273명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1학기 수업료 미납액도 2억 4300만원으로 지난해 1억 700만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났다. 분기당 수업료는 인문계 23만원, 실업계 14만여원이다. 도교육청은 생활보호대상자, 근로장학생,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아니지만 형편이 적잖게 어려운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층 자녀들도 감면대상에 포함시켜 학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감면 대상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7년 1만 981명에서 지난해 1만 2075명으로, 올해는 1만 3195명으로 늘었다. 감면혜택을 받는 학생 비율이 충남 전체 고교생 가운데 인문계는 15%, 실업계는 30%에 이른다. 그런데도 수업료 미납 학생수를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를 못 낸 학생이 대부분 자영업자 자녀인 것으로 볼 때 갑자기 영업이 나빠지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은 경기에 민감해 누적된 경제 침체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의 관심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학비를 못 내면 예전에는 학생들이 교무실 등에 불려다녔으나 요즘은 집에 안내문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독촉하고 있다. 고교 수업료는 도교육청 세입예산으로 교육비 특별회계에 해당돼 지방교육청 재정운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를 계속 미루다 내는 학생들이 많아 연말에는 미납 학생이 크게 줄 것이다. 충남은 수업료 납부율이 전국 상위권”이라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6일 내년 고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칠레 대표 무역상품으로 거듭난 달팽이크림 ‘엘리시나’

    한-칠레 대표 무역상품으로 거듭난 달팽이크림 ‘엘리시나’

     지난 10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미첼 바첼렛 헤리아 칠레 대통령은 다음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한-칠레 경제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연설을 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미첼 바첼렛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 간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칠레의 경제발전에 한국기업들이 일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와인을 포함한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 2003년 약 16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발표 4년차였던 지난해 72억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칠레의 다섯 번째 교역대상국이 됐다.  오찬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대림산업 이용구 회장,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 등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또 와인을 비롯해 농수산물·화장품등 한-칠레 간 대표적인 무역 상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얼마 전 칠레대사관의 에르난 구디에레스 상무관의 달팽이크림 사랑으로 유명해진 달팽이크림 ‘엘리시나’가 해당 분야에서 유일하게 초대되었다.   ‘엘리시나’는 달팽이 크림 제조에 관련된 칠레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달팽이 크림이다.‘엘리시나’는 이미 1000여 곳 이상의 국내 피부과 에스테틱에서 사용되었으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후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달팽이크림 분야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지널 달팽이 크림 ‘엘리시나’가 한-칠레 양국 무역의 연결고리로써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컴뱃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역류성 식도염 환자 7년새 4배 증가

    속쓰림·소화불량·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최근 7년만에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진료환자 수가 205만 9083명으로 2001년 49만 8252명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발병 환자수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이 78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9세(6278명), 40세 미만(233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7년 동안 증가율도 60세 이상이 연평균 24.9%의 증가세를 보여 40세 미만의 증가율 17.1%를 압도했다. 60세 이상 환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나이가 들면서 역류를 막는 상부와 하부 식도괄약근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진단됐다. 폐경 여성의 경우 관련 증상이 증가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으로 기관지수축, 후두염, 만성기침, 흉통, 타액 과다분비, 구역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식습관 개선과 제산제 등 약물치료로 가벼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산억제치료를 해야 한다. 전북대병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 교수는 “금연·금주·비만 개선과 함께 취침 전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사 뒤에 즉시 눕는 행동을 피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기름진 음식·초콜릿·박하·와인·콜라·오렌지주스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3세미만 신종플루 백신 새달초 접종

    3세 미만 영유아도 취학 전 아동과 마찬가지로 3~4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십자의 생후 6개월~만3세 미만용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다음달 초부터 9세 미만 영유아 모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식약청은 지난 4일 3세 미만 영유아 1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률이 10%에 불과해 허가를 보류했다. 그러나 2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률은 53%로 국제기준(60%)에 비해 낮았지만 백신 접종 전과 비교해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비율을 말하는 ‘항체양전율’이 50%로 국제기준(40%)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 전후의 항체 증가 비율을 뜻하는 ‘기하항체가증가비’도 3.9로 국제기준(2.5)을 충족했다. 식약청 강석연 생물제제과장은 “미국 등 외국의 경우에도 계절독감 백신 항체생성률이 50%에 못 미쳐도 허가한 사례가 있다.”며 “신종플루가 대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아도 항체보유율이 9~20% 수준으로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대흥사 바로 밑자락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매정 마을은 최근 주변 풍경이 확 바뀌었다. 2~3년 전만 해도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가 드문드문 보이고,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마을이 ‘행복마을’로 지정된 지난 2007년부터 젊은 층이 이주하고 서울과 해남읍 등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을 앞길엔 메타세쿼이아와 동백나무들을 심었고, 빈터 곳곳엔 화단을 조성했다. 마을 어귀에 흐르는 실개천에 버려진 농약병 등 쓰레기를 치웠고, 가장자리마다 꽃들을 심었다. ●해남 매정마을 한옥22채 새로지어 이 마을 이장 최상용(60)씨는 “최근 들어 우리 마을에 이주하겠다는 외지인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 힘입어 ‘돌아오는 농촌’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 김모(59)씨는 “헌 집이 헐리고 현대식 한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마을이 깨끗해지고 생기가 돈다.”며 “‘제2 새마을운동’이나 다름없는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이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행복마을로 지정된 이후 모두 22채의 한옥이 새로 지어졌다. 낡은 115채도 점차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은 “1970년대 세워진 지금의 마을회관도 한옥으로 새롭게 신축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첫해인 2007년 해남 매정, 무안 석북 등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곳, 올해 21곳 등 모두 39곳을 행복마을로 선정했다. 전원 마을 12곳도 행복마을로 지정,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21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정주여건 개선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한해 동안 500동의 한옥이 신축 또는 개·보수된다. 행복마을은 선정위원회가 공모방식으로 지정하며,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한옥 12호 이상 신축이 가능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행복마을에서 한옥을 지을 경우 ‘한옥지원 조례’에 따라 지방비 4000만원과 장기 저리 융자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마을 상·하수도와 마을회관, 진입로, 안길, 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행복마을은 약초, 녹차, 연꽃, 야생화 등 특화작물을 재배해 도시민을 마을로 유치하고, 체험활동과 민박·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위해 신축한 한옥은 반드시 방 한칸을 민박용으로 활용토록 규정해 놨다. ●고흥 명천마을 전입문의 월2~70명 행복마을 사업 3년째인 현재 무안 약실 34명을 비롯, 함평 오두 10명, 장흥 우산 13명, 해남 매정 11명, 구례 상사 20명, 진도 신전 4명 등 모두 147명의 외지인이 행복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주변 땅값도 고흥 명천마을이 ㎡당 68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 행복마을로 지정된 곳의 주변 토지가 평균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인들의 전입 문의도 매월 2~70명 정도에 이른다. 한옥 민박을 통한 농외소득도 가구당 평균 70만원을 웃도는 등 낙후된 농어촌 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 과장은 “이 사업은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며 “해당 마을에는 그린농촌 가꾸기,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등 각종 개발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녹색성장시대 글로벌 리더키우는 그린텍 MBA

    녹색성장시대 글로벌 리더키우는 그린텍 MBA

    2010학년도에 개교하는 사이버 대학원 심사 결과 한양사이버대학교 단 한 곳만이 인가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개 사이버대학이 총 정원 1088명 규모의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심사 결과 한양사이버대학교의 특수대학원만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교과과정 운영ㆍ평가 체계, 특성화 프로그램 적절성 등 교육과정과 컨텐츠 평가에서 당락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 뜨는 특성화학과, 경영대학원 그린텍MBA  이 가운데 단연 관심이 쏠리는 분야가 바로 그린텍 MBA다. 그린텍 MBA는 녹색(환경)을 뜻하는 ‘Green’과 기술을 뜻하는 ‘Techonlogy’가 융합된 경영학석사(MBA)를 배출하는 학과이다. 21세기 국가가 지향하는 녹색성장(Green Growth)의 주역이 될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첨단 환경가술 및 대체에너지 분야의 공학지식과 기후변화경제학 등 21세기 전문경영인에게 필수적인 녹색경영학의 융합으로 특성화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그린텍MBA를 주도하고 있는 경영학부 최선 교수(한국환경경영학회 부회장 및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소장)는 “MBA 과정은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 5년간의 MBA 트랜드는 친환경 경영, 지속가능경영, 사회책임경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사회적 책임과 환경의식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부의 ‘녹색일자리 창출 및 인력 양성 방안’에 의거해 향후 4년간 녹색일자리가 전산업의 평균적인 일자리 증가율(1.3%)보다 4배 가량 빠른 속도(6.0%)로 증가해 2013년에는 81만개(2008년 대비 20만개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앞으로 환경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고급인재들에 대한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 및 기존의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콘텐츠 개발  녹색성장의 주역이 될 능력 있는 녹색기술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한양사이버대학교 그린텍 MBA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강의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0년간 약 1조원에 가까운 국가R&D자금을 투입하여 차세대 첨단 환경기술의 연구를 주관해온 기관으로, 환경기술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지식저장소이다. 이 첨단 기술들은 이제 한양사이버대학교 그린텍 MBA를 통해 온라인 강의콘텐츠로 학생들에게 제공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린텍 MBA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게 되며, 국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개발된 지식의 기술사업화가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최선 교수는 “그린MBA는 우리나라에서 극히 일부 대학원에서 제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그린MBA는 경영분야만을 강조하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린텍 MBA는 선진국 수준의 환경 및 대체에너지기술과 기후변화경제를 통찰할 수 있는 경영마인드를 슬기롭게 조화시켜 기술 기반위의 경영학석사를 배출함으로써 타 대학원의 그린MBA와 차별화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부담 없는 학비로 글로벌 녹색리더 양성  한양사이버대학교 그린텍 MBA는 사이버교육으로 글로벌 녹색리더를 배출한다. 이에 따라 재교육의 욕구가 큰 직장인과 시·공간적 제약으로 대학원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21세기형 교육으로 저비용·고효율을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양사이버대학원은 다른 기존의 특수대학원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부담 없는 학비로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그린텍 MBA 과정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으며 12월14일 서류합격자 발표 및 19일 면접 및 구술고사, 31일 합격자 발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사이버대학원 홈페이지(gs.hanyangcyber.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대흥사 바로 밑자락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매정 마을은 최근 주변 풍경이 확 바뀌었다. 2~3년 전만 해도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가 드문드문 보이고,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마을이 ‘행복마을’로 지정된 지난 2007년부터 젊은 층이 이주하고, 서울과 해남읍 등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을 앞길엔 메타세쿼이아와, 동백나무들을 심었고, 빈터 곳곳엔 화단을 조성했다. 마을 어귀에 흐르는 실개천에 버려진 농약병 등 쓰레기를 치웠고, 가장자리마다 꽃들을 심었다. ●해남 매정마을 한옥22채 새로지어 이 마을 이장 최상용(60)씨는 “최근 들어 우리 마을에 이주하겠다는 외지인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 힘입어 ‘돌아오는 농촌’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 김모(59)씨는 “헌 집이 헐리고 현대식 한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마을이 깨끗해지고 생기가 돈다.”며 “‘제2 새마을운동’이나 다름없는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이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행복마을로 지정된 이후 모두 22채의 한옥이 새로 지어졌다. 낡은 115채도 점차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은 “1970년대 세워진 지금의 마을회관도 한옥으로 새롭게 신축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첫해인 2007년 해남 매정, 무안 석북 등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곳, 올해 21곳 등 모두 39곳을 행복마을로 선정했다. 전원 마을 12곳도 행복마을로 지정,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21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정주여건 개선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한해 동안 500동의 한옥이 신축 또는 개·보수된다. 행복마을은 선정위원회가 공모방식으로 지정하며,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한옥 12호 이상 신축이 가능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행복마을에서 한옥을 지을 경우 ‘한옥지원 조례’에 따라 지방비 4000만원과 장기 저리 융자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마을 상·하수도와 마을회관, 진입로, 안길, 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행복마을은 약초, 녹차, 연꽃, 야생화 등 특화작물을 재배해 도시민을 마을로 유치하고, 체험활동과 민박·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위해 신축한 한옥은 반드시 방 한칸을 민박용으로 활용토록 규정해 놨다. ●고흥 명천마을 전입문의 월2~70명 행복마을 사업 3년째인 현재 무안 약실 34명을 비롯, 함평 오두 10명, 장흥 우산 13명, 해남 매정 11명, 구례 상사 20명, 진도 신전 4명 등 모두 147명의 외지인이 행복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주변 땅값도 고흥 명천마을이 ㎡당 68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 행복마을로 지정된 곳의 주변 토지가 평균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인들의 전입 문의도 매월 2~70명 정도에 이른다. 한옥 민박을 통한 농외소득도 가구당 평균 70만원을 웃도는 등 낙후된 농어촌 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 과장은 “이 사업은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며 “해당 마을에는 그린농촌 가꾸기,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등 각종 개발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토요 포커스] 알코올중독자 200만 시대… 재활시설 ‘감나무 집’에 가다

    [토요 포커스] 알코올중독자 200만 시대… 재활시설 ‘감나무 집’에 가다

    “힘들어도 술, 외로워도 술, 만나면 반갑다고 술술술” 술은 매혹적이다. 서먹서먹한 인간관계를 친밀하게 바꿔주고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용기를 심어준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의 뒷담화도 속 시원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애주가들은 “술은 나의 애인”이라고까지 말한다. 이처럼 술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친구다. 법률상 성인만 되면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아 ‘국민음료’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애인처럼 달콤한 술도 지나치게 사랑하면 독이 돼 돌아온다. 술에 깊이 빠져 몸과 정신이 망가지면 치료약이 없다. 완치라는 표현도 쓰지 않는다. 영원히 짊어져야 할 불치의 병, 바로 알코올중독이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KARF)가 운영하는 알코올중독자 재활시설인 ‘감나무집’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봤다. 감나무집을 찾은 지 2개월여 지난 김모(55)씨는 입소 전 서울역 근처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 김씨가 노숙인이 된 계기는 바로 술 때문이었다. 공사장에서 일을 했다는 김씨는 “술을 입에 달고 살았다.”면서 “일이 끝나면 맨정신으로는 잠이 오지 않아 술을 찾기 시작했는데, 점차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술에 익숙해지다 보니 안 마시면 금단증상이 와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결국 일까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감나무집에 입소한 이후에도 한동안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알코올중독자로 감나무집에 입소해 재활에 성공한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설을 찾은 유모(45)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속되는 회식 때문에 술 안 먹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 한 달에 하루이틀에 불과했다.”면서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내와 싸웠고 결국 주먹질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감나무집에 입소해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유씨는 “지금은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낸다.”면서 “술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고, 가족을 다치게 하고, 사회를 다치게 하고, 멀리는 우리 후손까지 다치게 한다.”고 충고했다. 아픈 과거 때문에 대를 이어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한 사례도 있었다. 강모(30)씨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알코올중독자로 기억했다. 초등학교 시절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항상 어머니를 때렸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홀로 남은 강씨가 아버지의 구타 대상이 됐다. 이후 강씨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으로 방황하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다니던 고등학교도 중퇴했다. 그러기를 10여년,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기로 한 강씨는 술부터 끊었다. 술을 끊자 강씨의 생활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검정고시에도 합격해 평소 한이었던 고등학교 졸업장도 손에 쥐게 됐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강씨는 “학업을 마치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양순승 KARF 지역재활본부장은 “알코올중독자의 70%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거나 부모의 음주를 보고 자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알코올중독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주는 사회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두순 사건’으로 음주 상태의 범죄가 도마에 올랐다. 8세의 김나영(가명)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나 범인의 나이가 많고 술을 먹은 상태인 것이 참작돼 감형됐다. “평소 때 안 그럴 사람인데 술을 먹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지난해 살인 38.3%, 성폭력 37%, 방화 45%, 폭력 36.2%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질러졌을 정도로 범죄를 부르는 음주는 심각하다. 이후 아동 성폭행은 ‘영혼의 살인’이라고 불리며 음주 범죄와 함께 더욱 엄중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긴 했다. 법원 등에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코올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우리나라 알코올중독자 수는 약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 치료를 받거나 재활 시설에 입소해 교육을 받는 사람은 연간 약 20만명(10%)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알코올중독은 정신질환 중 가장 높은 유병률(5.6%)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14.4ℓ로,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소주로 따지면 1인당 40병. 특히 한국인의 과음 비율은 미국의 4배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알코올상담센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 20조원이 넘었다. 양 본부장은 “본인이 알코올중독자이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과, 가족들도 술을 먹지 않았을 때의 정상적인 모습 때문에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술을 마시면 통제력이 떨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를 일으킬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최진실씨도 술만 안 마셨으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그같은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한-칠레·페루 정상회담, 가까워진 남미

    세종시, 4대강 논란과 서해교전에 묻혀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으나 이번 주에 중요한 외교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었다. 미첼 바첼레트 헤리아 칠레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연이어 국빈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한·중남미 고위급포럼과 녹색성장 비즈니스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고위급포럼과 비즈니스포럼에는 중남미 각국의 경제·환경 장관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연쇄행사를 통해 조성된 한·중남미 사이의 우호 분위기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 중남미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는 나날이 커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거리는 이제 장벽이 되지 못한다.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아프리카 지역보다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4배 이상 높다. 그만큼 유망한 시장인 셈이다. 최근 5년 동안 한국과의 무역·투자가 3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우리가 19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지역이다. 한·칠레, 한·페루 정상회담에서도 경제협력 확대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칠레는 우리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로, 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5년 만에 교역규모가 4배나 늘어났다. 한·페루 정상들 역시 양국 간 FTA체결 논의를 조기에 마무리짓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에 반한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방한일정을 하루 늘리는 파격까지 보였다. 정부는 한·칠레,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남미를 향한 보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 무역·투자 확대, 자원·에너지 협력, 건설·인프라 투자 등을 뛰어넘어 녹색성장 경험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개별국가와의 유대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 현지 지역기구와의 협력수준도 한층 올리길 바란다.
  • [열린세상]외환보유고 확충의 득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외환보유고 확충의 득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IMF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우리 외환보유고는 연초의 2000억달러에서 최근 26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외환보유고가 이렇게 늘어나자 외환보유고 증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를 늘릴 경우 통화량이 증발되고 또한 외환보유고가 한국은행이 발행한 채권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늘어나게 되므로 이자비용 또한 만만찮다는 것이다. 반면에 외환보유고 확충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비용이 외환보유고 유지비용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유입되던 외국투자자본이 갑자기 유출되면 작년과 같이 외환부족으로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외환보유고를 늘리거나 자본유입을 규제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와 같이 개방경제에서 자본이동을 규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이나 투자를 고려하면 자본이동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비록 유지비용이 들더라도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것이 우리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IMF와 국내 금융전문가들은 우리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외환보유고 확충을 국내 금융의 시각에서 보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시장은 과거와 달리 이미 개방되고 국제화되어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과거의 개방되지 않았던 시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국제금융의 시각에서 우리경제를 볼 필요가 있다. IMF 역시 자본시장을 개방한 신흥시장국 편에서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입장에서 우리 외환보유고가 늘어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0월 한국국제금융학회 창립기념학술대회에 참석한 IMF 가토 다카토시 부총재와 인터뷰하면서 그에게 한국의 외환보유고 문제와 자본자유화에 대해 질문했다. 일본은 1985년 자본시장을 개방할 당시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 자본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성장률과 금리가 선진국보다 높아 평상시에는 대규모의 외국자본이 유입되다가 경상수지가 적자로 변하거나 경기가 침체되면 유입된 외국자본이 갑자기 유출되면서 외환 부족을 겪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만 위기를 피할 수 있다. “우리보다 2배 무역규모가 큰 일본도 우리보다 4배 많은 1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는데 IMF는 왜 우리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는가. 그리고 만약 외환보유고를 늘리지 않으려면 한국은 자본이동을 규제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였다. 그랬더니 이 노회한 일본의 국제금융전문가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본자유화의 이득도 있지 않느냐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가토 부총재가 IMF의 입장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필자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한국은 너무 준비 없이 일찍 자본자유화를 했고 일본과 같이 외환보유고를 확충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외환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었다. 외환보유고 확충에는 비용이 든다. 그러나 일본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1조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2조 2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를 강력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두 번이나 겪은 외환위기를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바른 정책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한·칠레 FTA 윈윈효과”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미첼 바첼레트 헤리아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두 나라의 교역액이 4배나 증가하는 등 상호 윈-윈의 결과를 거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21세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만큼 극지 특히 남극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에너지·자원, 인프라 등에서 우리기업들의 칠레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바첼레트 대통령은 “한국이 전 세계 경제흐름을 주도하는 나라 중 하나로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국회 경제 대정부질문 4대강 타당성 공방

    국회 경제 대정부질문 4대강 타당성 공방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한껏 달아올랐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새만금사업·세종시와의 형평성을 언급하며 사업 타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불법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세종시 논쟁도 단골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지난 정부도 수조원의 도로건설 비용을 도로공사에 부담시키고 세종시 예산 4조 6000억원을 토공에 맡겼다.”며 수자원공사의 예산 부담을 두둔했다. 같은 당 김성회 의원은 4대강 사업을 “21세기 한국형 뉴딜정책”이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에는 4대강 사업과 유사한 사업이 3차례나 계획됐고 당시 사업들은 4대강 사업비보다 2~4배 더 많았을 뿐 아니라 사업기간도 2배 이상 길었다.”고 지적했다. ●민주 김효석 “시범사업부터” 반면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었고 환경영향평가도 4개월 만에 졸속처리되는가 하면 국회 예산심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중단하는 것이 맞다. 3년 내에 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느냐.”고 비판하면서도 “정부가 꼭 해야 한다면 시범사업부터 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용섭 의원은 “간접비용까지 보태면 4대강 사업비는 16조원이 아니라 30조원 이상이다. 사업비가 분식회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정식 의원은 “지자체가 최장 38년이 걸리는 준설토 처리를 떠맡아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 수중보는 녹조를 불러오는데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좋아하더니 4대강을 전부 녹색강으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4대강 사업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 가동보(可動堡)여서 수질 걱정이 없고, 준설토는 다른 지자체와 나눠 처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세종시 공방도 재연 세종시 논쟁도 재연됐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인 이진복 의원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면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국민이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세울 수 없다.”고 여권 핵심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총리를 ‘원포인트 총리’, ‘불쏘시개 총리’라고 쏘아붙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이 정권은 수도권 발전 정책은 최우선으로 추진하면서도 상호 연계해 추진해야 할 행복도시와 혁신도시는 ‘버린 자식’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포퓰리즘적 지역 발전 계획을 남발해서 토지 값·강남 집값을 끌어올렸다.”면서 “정 총리는 세종시의 경제·사회 효과를 분석해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자료와 근거를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원안을 그대로 지키지 못하게 됐을 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마트 파고든 금융사… 은행 웃고 보험사 운다

    마트 파고든 금융사… 은행 웃고 보험사 운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이지영(34)씨는 얼마 전부터 주말 대형마트를 찾기 전 가장 먼저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비 등 각종 고지서를 챙긴다. 집앞 대형마트 안에 은행 점포가 들어서면서 밀린 은행 일을 몰아서 보기 위해서다. 이씨는 “직장에도 코앞에 은행이 있지만 일하다 짬을 내기 쉽지 않다.”면서 “요즘은 연체료 내는 일이 부쩍 줄었다.”고 미소 지었다. 동네 대형마트 속에 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올 들어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카드·캐피털까지 앞다퉈 마트 속으로 입점하고 있다. 간이 판매대에서 손님을 받던 과거 모습과는 달리 번듯한 매장에 고급스러운 실내장식으로 치장하는 등 업계도 적극적이다. 고객의 쇼핑 카트 속에 금융상품을 집어넣는 것이 업계의 목적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롯데마트 매장에 연중무휴(설, 추석 제외)로 운영되는 ‘IBK스토어뱅크’를 문연다. 오는 19일 롯데마트 울산 진장점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지점을 열 계획이다. 개·폐점시간 등은 철저히 주부의 쇼핑 일정에 맞춰 오전 11시~오후 8시로 정했다. 평일엔 은행 일을 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주말에도 늘 문을 열기로 했다. 선두주자는 하나은행이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안에 은행을 차렸다. 보험사들도 대형마트와 제휴하느라 여념이 없다. LIG손해보험이 지난 8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보험 매장을 열었고, 9월 라이나생명도 홈플러스 인천 가좌점에 보험 컨설턴트를 상주시켰다. 같은 달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롯데캐피탈 등은 함께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2곳에 ‘롯데금융센터’를 개점했다. AIA생명도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에 최근 점포를 냈다. 은행과 대형마트와의 만남은 ‘성공적 제휴’라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마트속에 문을 연 하나은행 지점 3곳은 각각 개설 3개월 만에 신규 고객이 4000여명 이상 몰릴 정도다. 보통 새로 생긴 은행 점포가 고객 5000명을 모으려면 1년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성적이다. 권재환 하나은행 강동홈플러스점 지점장은 “신규고객 수부터 카드 발급 숫자까지 일반 점포와 비교하면 최고 4배 정도의 성장세”라면서 “본부에서도 성공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기대만큼은 아니다.’는 평이다. 문의는 많지만 눈에 실적이 보이지 않아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문의는 확실히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장(場)에서 판이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업계의 특성도, 파는 물건의 성격도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마트는 일일 방문자 수는 많지만 같은 고객이 다음날에도 다시 마트를 찾는 일이 많다.”면서 “결국, 같은 손님이 같은 지점에서 반복해 업무를 보는 은행에는 대형마트가 좋은 조건일지 몰라도 계속 새 고객을 모아야 하는 보험은 약점이 분명한 셈”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시간을 꼽는다. 대형마트 고객이 보통 장을 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 반 정도. 문제는 신규 가입자가 보험상담사를 만나 가입을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시간 정도로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5월 동양생명은 업계 최초로 신세계 이마트 66개 지점에 보험 상담창구를 설치했다. 하지만, 두달여만에 철수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세종시 어디로] ‘세종시 캠퍼스’ 어디까지

    최근 서울대 공과대학이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짓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다른 대학들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고려대는 2007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4년까지 132만㎡의 부지에 국가경영대학 등 5개 단과대학과 2개 전문대학원, 4개의 특수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고려대 관계자는 8일 “국가경영대학은 공무원 재교육과 학생들의 공무원직 진출을 위한 것으로 세종시 정부부처 이전 계획이 무산되면 의미가 없다.”면서 “정부의 확정계획에 따라 캠퍼스 조성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다음해 약학대학 설립 인가를 받게 되면 이를 세종시에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AIST는 세종시 원안 수정과 관계 없이 계획대로 캠퍼스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 대학은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의과학대학원·연구중심 협력병원 등을 세종시에 세울 계획으로, 매입 용지를 당초보다 4배가량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도 최근 구체적인 세종시 캠퍼스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188만여㎡ 규모에 미디어아트, 나노융합 등 이공학중심 융합과정 10개와 미래학, 프런티어인문학, 미래조형예술 등 사회과학 융합과정 3개, 기술경영, 의학대학 등 모두 15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은 “이미 부지 조성이 완료된 상태라 초안이 확정되면 3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013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 가운데 집을 최소 11채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전국에 9165명이나 됐다. 종부세 수입 1위와 꼴찌 세무서 간의 격차는 1000배가 넘었다. 전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몰려있어 ‘동네 이름값’을 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낸 사람은 총 30만 7152명이다. 세액은 총 8448억원. 11채 이상 갖고 있는 9165명이 낸 세액은 총 138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500만원을 낸 셈이다. 집을 6~10채 갖고 있는 사람도 1만 4081명(4.6%)이나 됐다. ▲5채 5896명(1.9%) ▲4채 9217명(3.0%) ▲3채 1만 6061명(5.2%) ▲2채 7만 242명(22.9%)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18만 2490명(59.4%)으로 세액은 3054억원(36.2%)이었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 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 값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통상 시가보다 낮다)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납세자도 148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세금은 총 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을 부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 9516명)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68.2%가 몰려 있었고, 경기(7만 5168명), 인천(5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상대적으로 집 부자가 적었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종부세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는 남대문세무서였다. 이곳에서 거둔 종부세만 2128억원이다. 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 본사가 중구 일대에 몰려 있는 때문이다. 반면 전국에서 종부세가 가장 적게 걷힌 곳은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일부를 관할하는 남원세무서와 경북 영덕·울진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로 세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1위 남대문서와 격차가 1064배다.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대상자는 20만 4800명으로 전국 대상자(41만 2500명)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1조 134억원으로 전체(2조 3280억원)의 43.5%였다. 버블 세븐 안에서도 순위는 엇갈렸다. 사람 기준으로는 송파(송파세무서 2만 9900명), 세금 기준으로는 삼성·대치동 일대(삼성세무서 1955억원)가 각각 1위였다. 버블 세븐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86.2%( 35만 5500명)가 몰려 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1900명)로 서울과 123배 차이가 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은행지주사 설립 쉬워진다

    보험이나 금융투자지주회사 등 비은행지주회사 설립이 은행지주회사에 비해 쉬워진다. 지주회사의 사외이사 자격이 강화되고, 자회사가 다른 자회사에 단순 대출심사 업무를 맡길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5일 비은행지주회사 인가 요건 등을 담은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오는 12월부터 비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출자하는 금액의3분의 2까지는 차입금으로 채울 수 있게 했다. 지금은 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는 차입금으로 출자를 못하게 돼 있다. 또 비은행지주회사의 경우 대주주의 자기자본이 출자금의 4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나 증권사 등을 계열사로 둔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나 금융투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금융그룹의 비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고 다른 개별 법률의 규정과 형평성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HAPPY KOREA] 햇빛으로 냉난방… 가구당 年630만원 수익

    [HAPPY KOREA] 햇빛으로 냉난방… 가구당 年630만원 수익

    │프라이부르크 강주리특파원│기름값 한방울 안 들이고 뜨거운 목욕물에 샤워를 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청정 에너지를 무제한으로 쓰는 데 더해 남아도는 에너지를 팔아 부가수익까지 창출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독일의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를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인구 20만명의 독일 남단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작은 도시, 프라이부르크시는 100% 에너지자립형 주택 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자족도시로서 미래형 주거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외벽의 집들이 눈길을 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램(전동차) 이 곳곳에 깔린 푸른 잔디와 은행·단풍잎을 연상시키는 자연을 닮은 색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 집들은 모두 최첨단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여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 프라이부르크의 집들은 ‘햇빛’만 있으면 냉·난방이 모두 해결된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보봉 지구 인근 슐리어베르크의 천재 건축가 롤프 티시가 설계한 태양열 주택 ‘헬리오트롭’(Heliotrop)이다. 원통형으로 생긴 헬리오트롭은 ‘태양을 좇는다.’는 뜻으로 태양을 따라 건물이 회전한다. 지붕에 설치된 2개 축의 태양에너지 시설판이 에너지를 집적시키고 크고 작은 창을 통해 에너지의 손실을 줄인다.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재와 친환경적인 나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헬리오트롭(연면적 180㎡)은 1년 간 9000㎾의 전기를 생산한다. 4인 가족이 쓸 수 있는 양보다 4배나 많다. 1994년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헬리오트롭은 건축비가 150만유로(한화 26억원)으로 일반 주택의 3~4배가량 비싼 편이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가 없는 지역의 미래에 솔라주거단지의 확대와 재생에너지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라이푸르크에는 세계 최대의 태양에너지연구센터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40여개 에너지벤처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다. 헬리오트롭 주변에는 자연 채광을 활용해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태양배’란 이름의 9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은 적정 온도가 되면 내부에 열 전달을 막는 첨단 파라핀 단열재를 사용해 더운 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에어컨이 필요 없다. 소음 방지 기능과 눈이 편안한 친환경 페인트로 단장한 59가구는 자신들이 쓰는 것보다 자연 생산 에너지량이 더 많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 지붕 전면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줄줄이 설치돼 있다. 겨울에는 빛이 집안 깊숙이 들 수 있도록 큰 창문이 나 있으며, 3중창과 30㎝ 두께의 단열재로 열 손실을 막아주고 있다. 여름에는 열기를 에너지로 보존하면서 신선한 공기로 바꿔주는 첨단 환기장치도 갖추고 있다. 집 사이 간격도 통풍이 잘 되도록 넉넉하다. 친환경 건축비는 8만 4000유로(1억 4000만원)지만 설치·제거가 간편한 경제성 높은 조립식 형태로 일주일이면 완성된다. 이곳에 사는 슐츠씨의 집은 태양으로 연간 7200㎾의 전기가 만들어진다. 일반 가정은 1년 평균 3000~3500㎾의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슐츠씨 집(3인 가정)은 만들어내는 양의 4분의1인 연간 1800㎾의 에너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슐츠씨는 남는 에너지를 정부나 기업에 팔아 가계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일찌감치 ‘태양광 발전 촉진법’을 만들어 친환경 건축물에 사는 가구의 잉여 전기를 20년간 직접 사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의 태양에너지 홍보를 대행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스테펜 리스 자문역은 “남는 에너지를 1㎾당 50센트씩 팔면 은행에 투자해 얻는 이자보다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전력회사 등에 에너지를 팔아 한 가정당 연평균 3600유로(63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정부는 또 세금 감면 혜택과 저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는 “인공적인 도시에 생태 건축을 통해 자연과의 융합을 이룬 친환경 건축은 미래 사회에는 필수”라면서 “에너지를 덜 쓰는 ‘저에너지’형 건물을 많이 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 사진 jurik@seoul.co.kr
  • 훈련장이 서울의 4배… 호주군, 미국 원정 훈련

    훈련장이 서울의 4배… 호주군, 미국 원정 훈련

    서울시 면적의 4배에 이르는 미군 훈련장이 호주 육군의 원정훈련에 사용돼 그 유용성을 알렸다. 지난 10월, 호주 육군은 미해병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해병대 공지 훈련장’(MCAGCC)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골든 이글 2009’(Exercise Golden Eagle 2009)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서 양국군은 전차포 사격과 시가지 전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훈련이 실시된 MCAGCC의 면적은 서울의 4배에 달하는 약 2411㎢로, 안에 시가지 전투를 위한 모의 도심지까지 만들어져 있다. 또 훈련장 시설이 모하비 사막지대에 들어선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 유사하다는 특징도 있다. 그 밖에 이 훈련장은 미해병대가 보유한 M-1A1전차의 사격훈련을 위한 시설 일체를 갖추고 있어 같은 전차를 사용하는 호주육군이 별다른 적응훈련 없이 바로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넓은 면적과 다양한 훈련 시설 덕분에 전차와 보병이 함께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다르윈(Darwin)에 주둔하고 있는 1기갑여단 소속 M-1A1 전차 3대와 병력 약 100명을 파견했으며 미군 역시 전차 3대를 비롯한 비슷한 규모의 병력을 참가시켰다. 사진 = 호주 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창립40돌 삼성전자 LCD등 4개부문 모두 영업익 1조

    창립40돌 삼성전자 LCD등 4개부문 모두 영업익 1조

    ‘분기 사상 최고 실적→내년 투자 확대→2020년 세계 10대 기업 진입’. 삼성전자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4분기 매출 35조 8 700억원, 영업이익 4조 230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가운 것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 부문을 비롯, 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TV 등 디지털미디어 등 각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이다. ●치킨게임 승리 반도체 투자 늘려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1조 1500억원)은 2분기 2400억원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 ‘승자의 독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살아남은 데 그치지 않고 DDR3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휴대전화도 세계1위 노키아와 함께 양강 체제를 확실히 굳혔다. LCD부문은 TV 등의 수요증가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TV는 9월까지 발광다이오드(LED) TV 120만대를 비롯해 773만대를 팔았다. 실적 호조는 투자확대로 이어진다. 최근 매년 8조~10조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7조원(연결기준)가량 집행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설 투자에 8조 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재계의 투자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내년에 2007년 수준의 투자를 결정한 데는 반도체 시장이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LCD도 일부 공급 과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정 고도화 투자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이참에 경쟁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리기 위해서다. 타이완과 일본, 미국의 반도체 업계 주력 상품이 아직 DDR2이지만 삼성은 차세대 D램인 DDR3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40나노급 이하 미세 공정을 강화해 기술 격차를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40나노급 공정을 갖춘 업체는 하이닉스와 일본의 엘피다 정도다. ●전자와 他산업 융합 신시장 개척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밝힌 미래 전략 ‘비전 2020’은 10년 뒤 매출 4000억달러의 글로벌 1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창립 30주년 당시 ‘매출 100조원 돌파, IT업계 톱3 진입’을 목표로 설정, 현재 목표를 달성했다. 삼성은 전자업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톱기업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영’,‘파트너십경영’,‘인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톱 10(매출기준)에는 일본의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석유메이저 그룹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전자산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방법 등으로 삼성전자도 당당히 10년 뒤 ‘톱10’에 오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전북 부안군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뽕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은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에 조성된 ‘누에타운특구’가 전국 124개 지역특구 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안군은 2006년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 84㏊를 누에타운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뽕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 뽕산업은 신활력, 농촌활력사업 평가에서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5년 동안 최우수사업으로 평가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의 적극적인 뽕산업 육성으로 중국산에 밀려 사양길을 걷던 뽕밭 재배면적이 현재 340㏊로 4배 이상 늘면서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고 품질의 오디를 생산해 양잠에 머물던 뽕산업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디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식품이어서 최근 들어 청정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부안의 뽕산업은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매출이 급증했다. 오디생과, 뽕잎 고등어, 뽕잎차, 뽕잎 김치, 음료, 캔 등을 개발해 2004년 5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무려 110배 늘어난 550억원에 이르고 있다. 30여종의 부안참뽕 음식을 개발해 5건의 특허를 받았고 20여곳의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산·학·연클러스트를 구성해 잠업생리활성연구, 우주식품 참뽕음료, 잼 등을 연구개발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캐나다 등에 뽕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구 지정 이후 12개 읍·면 700여농가가 참여하는 부안뽕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누에타운 체험관광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누에타운특구에는 누에전시관, 곤충탐사과학관, 체험학습관, 판매장 등이 신축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부안뽕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캐릭터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고품질 오디뽕 성장동력 구축 등 4개 분야 50여개의 다양한 특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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