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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건보료 상한선 올려 고소득자 보험료 부담 늘린다

    복지부-건보료 상한선 올려 고소득자 보험료 부담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의 개편을 예고했다. 현재는 사업·부동산 임대 소득이 연간 500만원 이하이거나 이자·배당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 보험료 납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복지부는 재산을 보유한 피부양자가 453만명에 이르며, 이 중 월 평균 연금 수급액이 150만원을 넘는 피부양자는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평균 보험료의 24배인 건보료 상한선도 30배로 올려 고소득자 2171명의 보험료 부담액을 늘릴 계획이다. 최고 175만원인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이 최고 223만 6000원으로, 최고 172만원인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209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험료를 30% 경감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재산 기준을 현행 5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0% 경감 대상자는 85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0% 경감은 1억 3000만원에서 1억 3500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북한 이탈 주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청소년 미혼모의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새로 마련된다. 1차 의료 활성화 방안으로는 노인과 만성 질환자 등에게 지속적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택의원제도가 도입된다. 동네 의원의 참여는 자율적으로 맡기되 수가 조정 및 인센티브 적용의 ‘당근’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의료기관 종별로 표준업무 고시를 제정해 경증 환자는 의원급 병원을, 중증 환자는 대형병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부처별로 별도의 조정·관리 없이 실시되고 있는 각종 복지사업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각 부처 복지사업을 사전에 총괄 조정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 내용을 조정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협의체가 구성돼 유사 서비스를 통합하고, 새로운 서비스는 사전에 타당성을 검토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으로 미국의 국가봉사단인 ‘아메리코’(AmeriCorps)를 본뜬 가칭 ‘코리아 가드’(Korea guard)가 출범한다. 사회봉사와 일자리 개념을 합친 코리아 가드는 자원봉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경력 인정 등의 혜택도 준다. 미국의 아메리코는 한달에 1000달러(약 120만원)의 급여를 제공하고 1년간 봉사를 마치면 7000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 대책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노후 긴급 자금을 대여하는 사업이 도입된다. 또 가칭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설치해 고령화에 대비한 노후 설계 상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흉기 협박·폭행 ‘조폭형 택시기사’

    야구방망이, 손도끼 등 흉기로 다른 택시기사들을 폭행·협박해 김포공항 내 영업을 10년간 독점해 온 택시기사 일당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에서 택시 영업을 독점하는 조직을 만들고 폭력을 휘두른 이모(47)씨 등 7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1년 12월쯤 우두머리 격인 이씨의 이름을 딴 ‘○○○공항파’란 사조직을 만들어 50여명의 조직원을 가입시킨 뒤, 최근까지 김포공항에서 외부 택시의 영업을 막고 택시 단속원 등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2003년 7월 모범택시 기사 전모(62)씨가 협박 장면을 촬영하자 트렁크에 넣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택시기사 백모(58)씨가 호객 행위를 막았다는 이유로 백씨의 배를 차, 장파열로 전치 50일의 상해를 입히는 등 37명을 상대로 75회에 걸쳐 협박과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은 ‘장거리 손님을 빼앗기지 마라.’ ‘조직의 지시에 복종한다.’ ‘배신자는 끝까지 보복한다.’ 등 폭력 조직과 유사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지시에 불응한 조직원을 곡괭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미터기를 끄고 2만원 이상 정액을 받아 일반 기사 수입의 3∼4배에 이르는 월 600만~800만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같은 거리라면 도시를 탈출해 전원생활을 누려 보자.” 경기도 분당에 사는 회사원 A(45)씨는 새해 봄에 춘천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서울~춘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에서 서울시청 근처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거리가 분당 정자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1시간 10분대 안팎으로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대가 비슷하다면 환경 좋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춘천에서 여유롭게 전원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분당 정자역 인근 4억원짜리 아파트(89.25㎡)에 살고 있지만 춘천으로 이사하면 남춘천역 인근 아파트(109.09㎡)를 1억 8000만원~2억원이면 살 수 있다는 계산부터 앞선다. 나머지 여윳돈을 굴릴 생각도 해 본다. 이사를 결정하고도 후회하지 않는다. 춘천은 교육열도 높은 편이다. 종합대와 대학병원 등이 2곳씩 있어 아이들 키우는 여건도 수도권에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발만 나서면 호수와 산이 있고 맑은 공기 등 자연과 어우러진 깨끗한 환경이 펼쳐져 마음에 든다. 도시의 찌든 생활을 청산하고 주말마다 등산 등 레저로 건강을 찾겠다는 청사진도 그려 본다. 인형극장, 몸짓극장 등이 있고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려 아기자기한 예술활동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도청 소재지로 30만 안팎 시민의 구성원도 공무원과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조용하고 깔끔한 ‘화이트 칼라 도시’ 이미지도 구미를 당긴다. ●평일 첫 열차 5시10분, 막차 밤 11시 춘천 생활환경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21일부터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서 춘천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서울과 40분(버스)~1시간대(전철)에 놓였기 때문이다. 서울 상봉역과 춘천역에서 상·하행선 첫 열차가 오전 5시 10분에 각각 출발해 오전 6시 13분에 춘천역과 상봉역에 도착한다. 마지막 열차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0시19분 종점에 도착한다. 편도 약 1시간 3분씩 소요된다. 요금은 2600원이다. 주말에는 첫 열차가 5시 40분에 출발한다. 경유역은 주중에는 남춘천·가평·마석·평내·퇴계원 등 5개 역을 지나고 주말에는 강촌·청평역에 더 선다. 하루 운행 횟수는 상봉~춘천역까지 주중에는123회, 주말에는 106회 운행한다. 상봉~평내까지는 평일 137회, 주말 114회에 이른다. 내년 하반기 1시간대에 춘천~용산을 잇는 급행열차까지 운행되면 곧바로 KTX와 연계돼 대전·대구·경주·울산·부산은 물론 호남권까지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온다. ●토·일요일에는 ‘한류 관광열차’ 운행 오는 25일부터 새해 9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토·일요일에는 서울역~춘천역을 오가는 ‘한류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22일부터는 춘천시내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매일 운행된다. 국내외 고급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가까워지면서 춘천 지역경제도 요동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기업체와 각종 리조트단지가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학들과 음식·숙박업계는 웃고 학원가·옷가게 등은 울상이다. ●홍천·화천 등 인근지역까지 땅값 오름세 춘천 도심에 위치한 김유정역과 남춘천역, 춘천역을 끼고 있는 소위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와 택지는 2~3년 전부터 꿈틀대다 최근에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천 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소진되고 입주되지 않은 집들이 수천만원씩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그래도 팔겠다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거두리·고은리 등 시 외곽지역 땅값도 2~3년 전보다 30~40%씩 올랐다. 고속도로 개통 여파까지 겹쳐 홍천, 화천 등 인근 지역까지 땅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지역의 향토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업소는 지난해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방문객이 급속히 늘면서 매출이 최대 50% 이상 늘었다. 게다가 평균 15분마다 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음식업소마다 매출 신장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춘천시가 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지난해 4분기 경제지표를 조사해 보니 실물경기의 흐름을 가늠하는 음식업소 매출이 지역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종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출이 7.3%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무려 2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남이섬, 소양강댐 등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1.4배 늘었다. 전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는 벌써부터 손님 맞이 준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춘천 닭갈비 남춘천점 조명애 사장은 “전철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시간 거리에 놓인 서울 사람들이 가족이나 연인끼리 나들이로 춘천을 찾아 닭갈비·막국수를 찾을 것으로 보여 호황이 예상된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춘천닭갈비협회와 막국수협의회는 관광객이 관광지역 해당 역에서 제공한 인증표를 제시하면 현금은 10%, 카드는 5%를 각각 할인해 주기로 하는 등 또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리조트단지 앞다퉈 들어서 또 젊은이들의 단체수련(MT) 명소인 강촌·중도 등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춘천 동산면 조양리(무릉도원), 서면 신매리(위도), 동산면 군자리(신앤박), 신동면 혈동리(한원) 등 4곳에 모두 3400여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춘천의 리조트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는데 전철 개통으로 또 한번의 매출 상승을 기대된다.”며 시설 개보수·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월드이슈] 의회·관료·갱단 ‘3각 카르텔’… 치유 불능

    피로 얼룩진 한해를 보낸 멕시코는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환각’에 빠진 이 나라에서 하루 평균 마약을 둘러싼 암투로 숨지는 사람은 36명. 마약갱단과 정부군의 충돌로 올해에만 1만 2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최근 10년간 숨지는 다국적군(2220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멕시코 정부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뿌리뽑기에 나섰다. 하지만 ‘환부’에 칼을 댈수록 문제는 더욱 꼬여간다. 마약 묻은 페소(멕시코의 화폐)를 둘러싼 갱단과 정치인, 관료의 ‘3각 카르텔’ 탓에 멕시코는 치유 불능의 땅이 됐다. ‘마약과의 전쟁’으로 준(準) 전시상태에 돌입한 멕시코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 멕시코 마약 갱단은 고위 공직자를 겨냥한 표적테러를 자행하는가 하면 심지어 초등학생이나 여성까지 닥치는 대로 조직원으로 포섭해 세를 불리고 있다. 마약 소탕업무를 맡는 경찰 등 공무원은 마약조직이 노리는 첫 번째 표적이다. 올해 마약 갱단의 습격으로 숨진 멕시코 내 시장은 10명이 넘는다. 이들은 마약조직을 겨냥한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벌이려다 역습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에는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마약 갱단으로 보이는 괴한이 대형트럭으로 길을 가로막은 채 경찰단에 총을 쏴 10명이 죽기도 했다. 또 ‘마약의 도시’로 유명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는 미국인 영사 부부가 마약 밀매단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살육극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밀매업이 ‘산업’ 수준으로 덩치가 부풀자 어린이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까지 조직에 가담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마약왕’인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위세를 떨치자 ‘일그러진 꿈’을 꾸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빈곤층 가정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에 발을 들여 손쉽게 돈벌이를 택하는 행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단 1000달러(약 115만원)면 마약 운반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초등학생 킬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 마약 갱단에 가입하는 여성도 최근 3년간 4배나 급증했다.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2006년. 그럼에도 지난 5년간 정부의 마약조직 소탕 작전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내부의 적’ 때문이다. 멕시코 내 많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마약조직이 건넨 돈에 취해 갱단을 보살피는 일이 잦다. 지난 10월 멕시코 상원의원 세사르 고도이가 대표적 마약조직 ‘라 파밀리아’의 두목과 통화해 ‘지지와 비호’를 약속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멕시코 갱단은 한해 60억 달러(약 6조 7900억원)를 뇌물로 이용한다. 마약소탕 작전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크지 않은 것도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김우성 이베로아메리카연구소 소장은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와 높은 실업률 등에 지친 멕시코인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마약단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갱단원을 모집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락 소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돈을 푸는 마약조직에 오히려 호의를 느끼는 국민도 많다는 것. 전문가들은 멕시코만의 노력으로 마약 갱단을 뿌리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주변국이 나서 마약거래를 뿌리뽑을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간 488억 달러(약 55조 2000억원)로 추정되는 미국의 마약시장을 정리하지 않는 한 공급이 줄어들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멕시코는 미국 내 유통 마약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칼데론 대통령은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국으로 남아 있는 한 조직 범죄도 여전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금괴 팔면서 세금 467억 안 내

    국세청은 16일 소득세·부가가치세 등 국세를 2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2797명의 실명(개인 1695명, 법인 1102곳)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관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공개대상 국세 체납액 기준이 종전 10억원 이상에서 7억원 이상으로 낮아져 대상자가 지난해 656명의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공개대상 체납세금의 액수도 5조 6413억원으로 지난해(2조 5417억원)의 2배 이상 커졌다. 공개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금지금(순도 99.5% 이상의 금괴) 거래업체의 대표로 467억원이었다. 국세청은 체납액 10위권 이내 고액체납자의 상당수는 금지금 거래, 다단계 판매, 기획부동산, 유사휘발유 판매 등 신종·변칙 영업 등 탈법적인 거래를 통해 조세를 포탈한 사업자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경기가 전체 인원의 70.5%, 체납액의 72.1%를 차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 4배’ 토지거래허가구역 풀린다

    ‘서울 4배’ 토지거래허가구역 풀린다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중에 서울시 면적(605.33㎢)의 4배에 이르는 땅이 허가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 개포동과 방배동, 잠실동 등 ‘강남3구’의 12.35㎢도 해제 대상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6882.91㎢)의 3분의1가량인 2408㎢의 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보에 고시되는 15일부터 발효된다. 해제 지역은 수도권의 녹지·비도시 지역 1688.63㎢와 수도권·광역권 그린벨트 719.37㎢이다. 허가구역 해제로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은 전 국토의 7.98%에서 5.58%로 줄어든다. 서울은 허가구역의 4분의1가량, 인천·경기는 절반가량이 각각 해제된다. 이 가운데 서울은 54.35㎢의 허가구역이 풀린다. 강남구에선 개포·자곡동, 서초구는 내곡·방배동 일대가 해제된다. 송파구는 문정·가락·잠실·풍납·방이·신천·삼전·장지동 일원의 8.97㎢가 허가구역에서 풀린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우이·수유·미아동 일대 11.96㎢가 풀려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인천에서도 1878.97㎢(허가구역의 43.6%)와 219.78㎢(46.7%)가 해제된다. 경기 파주시(469.59㎢), 광주시(306.25㎢), 양주시(209.71㎢) 등의 해제 규모가 크다. 지방에선 개발 수요가 높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권에 해제 지역이 밀집됐다. 충북 청원군(6.21㎢)과 전남 나주시(0.01㎢)도 일부 포함됐다. 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 시·군·구의 허가 없이도 토지 거래를 할 수 있고 종전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의 2~5년간 허가 목적에 따른 이용 의무도 없어진다. 이번 조치는 지가하락, 토지거래 감소 등으로 침체된 토지시장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조치로, 내년 5월 또 한 차례 대대적인 구역해제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부는 부동산시장 과열 양상이 드러나면 해제 지역을 포함해 허가구역을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제 조치가 투기를 유발해 시장 불안을 야기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땅값이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량도 예년보다 줄어드는 등 토지 시장이 안정세를 보여 장기간 허가구역으로 묶어둔 데 따른 주민 불편을 줄여 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환경부도 15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설악산, 북한산 등 11개 국립공원 내 130~200㎢를 공원지역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8.48㎢)의 15~2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8월 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의 구역을 조정해 28㎢를 공원에서 해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파트 거주 아이들 혈중 코티닌 2.4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단독주택의 아동·청소년보다 간접흡연에 더 심각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 건강을 위해 부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아파트의 아이들은 담배 속 유해물질의 위협에 늘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 연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대신 배관 등 공공시설을 타고 은밀히 침입하는 탓이다. 뉴욕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거주 아동의 흡연 노출 연구’ 논문을 미국 ‘소아학’ 저널에 실었다고 미 abc방송 등이 전했다. 연구진은 사는 곳에 따라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알아보려고 미 보건영양조사(NHANES) 결과를 바탕으로 비흡연 가정에 사는 6~18세 미성년자 5000여명의 혈중 코티닌양을 거주 형태별로 분석했다. 코티닌은 담배 속 유해물질인 니코틴을 들여 마시면 핏속에 쌓이는 화학성분이다. 연구 결과 아파트에 사는 아동·청소년의 평균 코티닌 함량은 0.075ng/mL(혈액 1mL당 들어 있는 코티닌양)로 실험 대상자 평균인 0.036ng/mL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단독주택 거주 아동의 평균 함량(0.031ng/mL)보다는 2.4배가량 높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조손가족 소득 월60만원 미만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를 맡아 기르는 조손가족 대부분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친부모도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어 양육비 지원은 4가구 중 1가구에 그친다. 여성가족부는 65세 이상 조부모와 18세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조손가족 5만 1852가구 중 1만 2750가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9만 7000원이라고 14일 밝혔다. 2인 가족 최저 생계비 85만 8000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손자녀의 양육을 맡게 된 이유는 친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이 53.2%로 가장 많았다. 친손자녀를 기르는 경우가 80.8%로 외손자녀를 키우는 경우 15.7%(무응답 1.5%)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보내 주는 경우가 친부는 13.3%, 친모는 8.6%에 불과했다. 조부모들의 평균 나이는 72.6세로 고령이라 전체 가구의 46.7%가 정부나 공공기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부산·인천·충남·전북을 선정, 아동학습도우미 지원 등 조손가족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복실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고 소외당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공무원 사무실 중앙의 최고 3배

    지방공무원 사무실 중앙의 최고 3배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에 비해 사무실 사용면적이 최대 3배 가까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이후 자치단체에서 잇따라 호화청사를 신·증축하면서 불거진 현상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몇년 후의 공무원 수 증가율을 부풀려 호화 청사 신축에 활용했지만 감독관청은 이를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상록구 1인당 36.78㎡ 감사원은 2007년 이후 청사를 건설, 준공했거나 건설 중인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사건립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반을 감사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올 초 경기 성남시청사 등을 놓고 호화청사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체계적인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등 중앙행정기관 2곳, 에너지관리공단, 서울특별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2곳, 성남시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22곳에서 진행됐다. 감사결과 공무원 1인당 사무실 사용면적은 중앙행정기관 13.25㎡에 비해 신축청사를 가진 11개 자치단체의 경우 평균 21.2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사무실 사용면적이 무려 36.78㎡로 중앙행정기관의 3배에 달했다. 감사를 실시한 24개 자치단체의 신청사 전체 규모도 구청사보다 평균 205.91%나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신청사가 구청사에 비해 8배(819.62%) 이상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군은 4배(421.59%), 대전시 동구는 3.8배(380.77%)씩 규모가 커졌다. 이는 청사를 신축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 없이 공무원의 업무공간 확충 욕구를 자치단체가 무리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민선 지자체 이전 165개 자치단체의 공무원 1인당 사무공간의 평균 면적이 14.28㎡였던 데 반해 민선 이후 18.44㎡로 29% 정도 늘어났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 안산시 상록구, 대전 동구, 충남 당진군, 광주 서구, 전북 부안군, 완주군, 임실군, 전남 신안군 등 지난 5월 현재 청사를 신축 중인 11개 지자체의 경우 민선 이전보다 4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단체들이 청사 신축 시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1인당 사용면적이 지나치게 늘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강원 원주시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1.64%에 불과한데도 2016년의 청사 근무인원을 총 1228명(현원 대비 186%)으로 산정했고, 충남도는 8년 후의 공무원 수를 현원 1004명보다 70% 증가한 1711명으로 산정했다. ●78%가 재정자립도 50% 미만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자체들이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목표연도의 청사 근무인원을 부풀리거나 적정규모 산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소홀히 해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행안부 등에 대책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난 4월 현재까지 청사를 신축한 65곳의 자치단체 가운데 51곳(78.5%)이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서울시립·서울과학기술·성균관·숙명여자·서울여자·성신여자대

    ■서울시립대학교-정원외 특별전형 전원 사정관제 서울시립대는 총 인원 1024명을 가(330명), 나(626명), 다(68명)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인문자연계열 가,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모집인원 70%를 수능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30%는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 자유전공학부의 경우는 가, 나, 다군 모두 100% 수능만으로 뽑는다. 나군의 정원 내 특별전형 청렴공무원자녀(2명)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하며,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70명), 전문계고교출신자(54명), 특수교육대상자(3명)는 전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선발방식은 1단계에서 수능으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30%, 서류평가 30%, 심층면접 4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전년도 대비 탐구영역 과목 수를 2과목으로 줄였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과학탐구도 인정한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5%, 수리 가·나 30%, 외국어 30%, 사탐·과탐(2과목) 15%이다. 자연계열은 언어 25%,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2과목) 15%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4개 교과별(국, 영, 수, 사·과) 등급이 높은 3개 과목씩 총 12개과목이며, 등급 간 점수 차도 최소 0.2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2011학년도에는 입학전형 특별장학금을 확대했다.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입학전형 특별장학금Ⅰ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백분위 합이 292점 이상이면 된다. (02)2210-2103-4. http://iphak.uos.ac.kr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특성상 일반대학과 중복지원 가능 서울과학기술대학교(구 서울산업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849명, 특별전형 239명(차세대지도자 60명, 수능우수자 100명, 국가유공자 21명, 실업계고등학생 58명) 등 모두 1088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66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전 모집단위(조형대학과 스포츠과학과 제외)에서 수능(60%) 및 학생부(40%) 성적을 일괄 합산해 성적우수자 순으로 선발한다. 조형대학과 스포츠과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60%) 및 학생부(40%)로 모집인원의 7배수를 실기고사 응시대상자로 선발한다. 이어 2단계에서 조형대학은 수능(40%) 및 실기(60%)로, 스포츠과학과는 수능(20%) 및 실기(8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차세대지도자 특별전형은 단과대학별로 지정하는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자만 지원 가능하다. 합격생 전원에게 학부 재학기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고지서 기준), 생활관(기숙사) 무료 제공 및 생활보조금(매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수능우수자 특별전형은 공과대학, 자연생명과학대학, 국제융합시스템 프로그램의 경우 수능시험의 수리 가형이 3등급 이내여야 지원 가능하다. 인문사회대학과 글로벌테크노경영 프로그램의 경우 언어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 밖에 국가(독립)유공자 특별전형, 실업계고등학생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정시 가군에 속해 있지만 산업대학이므로 일반대학의 가·나·다군에 지원한 뒤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02)970-6018~9. http://admission.snut.ac.kr 김태수 입학관리본부장 ■성균관대학교-정원 절반 수능 100% 우선 선발 성균관대학교는 정시모집으로 가군 10 57명, 나군 405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50%는 수능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반영하여 선발한다. 영역별 수능반영비율은 인문계는 우선선발·일반선발 모두 언어 30%·수리 30%·외국어 30%·탐구 10%, 자연계의 우선선발은 수리가 50%·과탐 50%, 일반선발은 언어 20%·수리 30%·외국어 20%·탐구 30%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전 모집단위에서 2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반도체·소프트웨어학과는 탐구영역 3과목을 응시해야한다. 인문계는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삼성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성균관대-MIT Sloan School MBA과정을 개설했고, Northwestern Kellog, Indiana Kelly, Columbia 같은 세계적인 대학과 학점교류 및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중국 경제경영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중국전문대학원은 중국 푸단대학 및 베이징대학과 복수학위 운영 협약을 체결해 한국과 중국에서 1년간 공부하는 1+1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 처장은 “정시는 배치기준 점수 못지않게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이므로 지난 3년간의 경쟁률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시 원서접수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이다. (02)760-1000. www.admission.skku.edu 김윤제 입학처장 ■숙명여자대학교-의약과학 등 신설과 3 곳 수능 100% 숙명여대는 가·나·다군에서 분할모집하며 선발인원은 총 859명이다. 가군 일반학생전형은 총 565명을 선발하며, 인문계 및 자연계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성적 100%로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100%로 173명을 선발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올해 신설한 사회심리학과, 영어영문학부 테슬(TESL)전공, 의약과학과에서 27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출신자 및 사회배려자 등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실시된다.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며,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면접 30%로 선발한다. 가군 우선선발과 나·다군은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데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영역을 선택해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사탐·과탐 2과목) 20%를 반영하고, 인문계 중 경상대학은 각각 25%·25%·30%·20%를 반영한다. 자연계(의류학, 식품영양학, 멀티미디어과학 제외)는 수리가 40%·과탐 30%, 언어와 외국어 중 선택영역 30%를 반영한다. (02)2077-7155~6. www.admission.sookmyung.ac.kr 양승찬 입학처장 ■서울여자대학교-나군 일반, 학생부200+수능600점 서울여자대학교는 나군에서는 일반학생전형으로 시각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48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 3개영역전형과 일반학생전형(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으로 280명을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200점)와 수능(600점) 백분위를 반영하며 수능성적 위주로 뽑는다. 수능 반영 시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체육학과)는 언어영역 30%, 외국어(영어)영역 30%, 수리(가·나형)영역 20%, 탐구영역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가형)와 외국어(영어)영역을 필수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전형 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며 교과성적 80%, 출·결석상황 10%, 봉사활동 10%를 반영한다. 다군 수능 3개영역전형은 인문대학, 교육심리학과, 체육학과, 서양화과, 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중 체육학과는 수능 600점, 실기고사 300점이 반영되며, 미술대학은 학생부 200점, 수능 300점, 실기고사 400점이 반영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영역 중 외국어(영어)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언어, 수리(가·나형), 탐구영역 중 1개의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에서만 모집한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은 수능과 서류점수를 합산하여 반영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정원외)은 수능 백분위를 100% 적용한다. (02)970-5051~4. http://admission.swu.ac.kr 이숭원 입학관리처장 ■성신여자대학교-사범계열 적·인성 구술면접 5% 반영 성신여대는 가군 580명, 나군 352명 등 총 932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반영비율이 확대돼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70%·학생부 30%, 사범계열은 수능 65%·학생부 30%·교직 적·인성 구술면접 5%를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며,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수능 30%·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수능특정영역우수자 전형(가군)은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가운데 지정된 1개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이다. 한 개 영역의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특정 영역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일반학생 전형(나군)의 경우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100%, 2011학년도에 신설된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수능 30%·실기고사 70%, 무용예술학과는 학생부 20%·실기고사 60%·면접고사 2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인문계열 학과(부)는 언어 40%·외국어 40%·수리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경제학과 및 자연계열 학과(부)는 수리 40%·외국어 40%·언어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수리·외국어·사회 및 과학탐구(2과목)를 반영하며, 글로벌의과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를 반영한다. (02)920-2000. www.sungshin.ac.kr/iphak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 [시론] 한·미FTA 재협상의 손익계산서/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한·미FTA 재협상의 손익계산서/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결과를 놓고 여권은 성공한 협상이라는 설명이고, 야권은 굴욕적 협상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비준전쟁이 예고된 시점에서는 협상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다. 자동차 분야를 보면, 미국 측은 즉시 철폐키로 되어 있었던 3000 cc 이하 승용차에 대한 관세를 4년 동안 유지하다가 5년째 접어들며 철폐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픽업트럭 관세도 당초 9년에 걸쳐 균등 철폐키로 했으나, 7년 동안이나 그대로 유지하다가 막바지 2년에 철폐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25%나 되는 고율관세를 철폐하는 문제이기에, 우리업계가 유망 수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품목이었는데 7년이나 기다려야 한다. 관세철폐 후에도 10년 동안은 그 효과를 상쇄시키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승용차에는 협정발효 후 14년, 픽업트럭에는 17년 동안이나 특별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EU FTA도 유사제도를 도입했으나 국내산업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발동요건으로 하고 있다. 한·미 FTA는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수입증가’만 있으면 4년간 철폐된 관세를 원상복귀시킬 수 있으며, 재차 발동할 수도 있다. 우리도 미국차 수입증가 시 이를 발동할 수는 있다. 그러나 EU와도 FTA를 맺은 우리는 미국차를 세이프가드로 막게 되면, 유럽차 수입증가로 대체될 여지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 미국은 자동차 수출국 중 한국과만 FTA를 맺고 있으므로, 세이프가드를 취해도 이러한 식의 대체효과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결국 실익은 미국 측에 더 있다. 미국이 얻기만 한 것은 아니다. 원래 미국차에 대한 8%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했으나, 이번에 4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고쳤으니, 그만큼 교역조건이 악화된다. 다만, 미국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한국 안전기준도 통과한 것으로 간주하는 물량을 제조사별 4배로 증량(6500대에서 2만 5000대)했으니, 미국 빅3사의 자동차를 합치면 연간 7만 5000대까지 무사통과하는 혜택을 보게 된다. 엄격한 환경·연비 기준 적용을 면제 받는 물량도 빅3를 합치면 연간 1만 3500대나 된다. 결국, 자동차 협상 결과 우리는 크게 손해만 보았는데, 그 대가로 우리가 얻은 것은 돼지고기와 의약품 분야이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관세 철폐기한을 2년 연장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많이 상쇄된다. 당초 2014년 철폐키로 한 것은 매년 균등 감축을 전제로 한 것이나, 이번에 합의된 2016년 철폐는 협정 발효 시 25%에서 16%로 대폭 감축하고, 나머지를 2016년까지 균등감축하는 비선형 방식이다. 첫해에 대폭 감축해야 하니, 그만큼 양돈업 보호효과는 떨어진다. 더구나 2014년은 한·칠레 FTA에 따라 칠레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는 시기임을 고려해야 한다. 즉, 2016년까지 미국산 돼지고기는 막을 수 있으나 대신, 그만큼 칠레산 돼지고기가 더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의약품 허가·특혜 연계제도의 이행 유예기간(18개월)을 추가로 1년 반 연기하기로 한 것은그만큼 국내 제약회사들에 준비기간을 부여한 의미가 있다. 정부 추계에 의하면 연계제도 도입으로 우리 업계가 연간 360억~800억원가량 손실을 보게 되므로, 1년 반 유예로 500억~1200억원 정도의 혜택을 보게 된다. 미국지사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 기간을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 것은 우리 기업인들의 편의가 그만큼 제고된 것을 의미한다. 쇠고기 추가 개방을 놓고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 쇠고기를 FTA 비준문제와 연계시키지 않는 데 합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양국의 전임 대통령이 FTA에 서명하면서 쇠고기 완전 개방 문제와 연계하는 데 합의했던 것을 상기해 보면, 미국의 입장이 한발 물러선 감이 있다. 그러나, 미국이 FTA와는 별도의 채널로 쇠고기 시장 추가개방을 요구할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니므로, 우리 측이 얻은 것은 FTA 비준 때까지의 시간이다.
  • [사설] 민방위·예비군훈련 ‘실전 대비형’ 돼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식행위로 이뤄지던 민방위 교육과 예비군훈련을 실전대비형으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방재청은 어제 그동안 동영상 강의로 이뤄져 교육시간에 대원들이 조는 등 부실하게 운영돼온 민방위 집합교육을 재난 시 대처요령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생존훈련 체험학습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화생방과 지진·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배울 수 있는 생존훈련센터를 수도권 14곳에 설치했다. 2012년까지 전국 4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민방공훈련 때는 운전자도 차에서 내려 대피케 하는 등 실질적인 훈련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킬링 타임용’이라는 비아냥에서 자유롭지 않은 예비군훈련에도 고강도의 손질이 가해져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이 너무 느슨하다. 교련과 안보교육이 학교에서 사라지면서 학생 대부분이 한국전쟁의 발발 연도도, 전쟁 발발의 주체도 알지 못하는 현실이다. 생업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민방위 교육과 예비군훈련을 대놓고 꺼리는 풍조도 생겼다. 지구상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정전상태에서 대치 중인 한반도의 현실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 군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비대칭 전력 가운데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등 330여문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겨누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를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는 화력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격 움직임이 포착되면 방사포는 7분 이내, 자주포는 11분 이내 격파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개전 이후 수일간 장사정포의 70% 정도만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피해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전은 총력전이다. 전선이 따로 없다. 유사시에 대비한 실전 같은 민방위·예비군 훈련은 나라는 물론 스스로를 지키는 한 방법이다.
  •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당뇨 환자들의 일차적인 걱정은 족부궤양과 화상이다. 사소하게 여긴 족부 상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가 하면 뜨거운 물에 데어도 그걸 뜨겁다고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기 일쑤다. 이런 병증의 원인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의외로 당뇨 환자와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게 현실이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대해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인 고경수(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 소연구회장) 교수를 통해 듣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만성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됐거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 때문에 생기는 만성적인 통증을 말한다. 몸의 여러 곳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발에 많으며, 방치하면 살과 뼈가 썩어드는 당뇨발 즉, 당뇨성 족부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 결과,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67.65점으로 일반인의 90점보다 크게 낮았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 셋 중 한명(33%)에서 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신경합병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진단율은 고작 12%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 유병률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은 혈당 조절의 정도 및 당뇨병 유병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또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가능성이 커진다. ●왜 문제가 되는가 당뇨로 미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다리나 팔의 무감각, 이상 감각, 지각 과민증상과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당뇨 족부궤양의 단초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있다. 통증 자체로 인해 환자의 수면이나 기분 등 삶의 질이 총체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신경 기능이 망가져 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이 때문에 상처를 입기 쉬우며, 상처의 발견도 늦어져 족부 절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 성인 족부절단 환자의 44.8%가 당뇨 환자라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고혈당이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핏속을 떠다니는 병인데, 이 포도당이 모세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을 약화시키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든다. 이러다 작은 혈관들이 막혀 터지면 이것이 곧 말초혈관 손상이다.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발이나 다리의 저린 감(64.8%) 혹은 찌르는 듯한 느낌(46.1%), 이불이 피부에 닿을 때 아픈 느낌(40.8%), 발 피부가 건조해 자주 갈라짐(36.8%), 걸을 때 발의 무감각(35.7%), 발 또는 다리의 화끈거림(33.93%) 등이 주로 나타난다. 흔히 저린 증상을 혈액순환 장애라고 여기기 쉬운데, 당뇨 환자에서 나타나는 저림증은 신경병증 통증의 신호인 만큼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무감각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묵직하고 답답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무감각은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게 해 족부괴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에 의해 생기는 문제는 병이 장기화되어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통증 외에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에서는 식도 운동장애·설사·변비 등이, 순환기 계통에 침범하면 저혈압·심폐정지·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발기부전·방광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합병증이 족부괴사 등 족부질환이다. 당뇨성 족부질환자의 80%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앓은 지 3년이 되면 당뇨성 족부질환 발생 위험이 14배 이상 증가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흔히 쓰이는 방법은 모노필라멘트 검사다. 끝이 뾰족한 필라멘트로 발의 일정 부위를 찔러 10곳 중 4곳 이상에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진동을 감지하는 감각을 체크하는 진동감각검사도 활용된다. 이 밖에 아킬레스건 반사검사나 발목 반사검사, 냉온 감각검사 등으로도 신경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판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다리 등에 갈색 반점이 여러 곳 생겼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다. 환자 본인이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양 발끝에서부터 주로 밤에 통증이나 저린감·먹먹함 등이 나타나면 우선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관건은 역시 혈당 조절이다.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혈당 조절을 잘하면 신경병증 통증을 예방·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을 조절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통증을 경감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통증 조절약물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고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약제도 있다. 아울러 혈관과 신경 손상을 부추기는 금주·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걷기 등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후유증도 짚어 달라 후유증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의 경우 드물게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삼환계 우울증 약제는 발한·구강 건조·금속성의 입맛·변비·어지러움·빈맥·심계항진·시야 흐림 등이, 항경련제 약제는 현기증·혼수·졸음·피부발진·휘청거림·치은의 과형성·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은 약물 용량 조절이나 약제를 바꿔 해결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인체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고 약물 상호작용을 줄여 부작용을 저감시킨 약들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가 새로 보급한 전자발찌가 도입 한 달 만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여모(40)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떼어 내고 달아나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형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보호관찰 위반자는 여씨가 처음이다. 여씨는 2005년 미성년자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고 나서 5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여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장기투숙 중이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훼손된 전자발찌만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이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고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에 새로 보급한 것이다. 법무부는 2008년 9월 전자발찌 제도 도입 이후 10여명의 피부착자가 장치를 절단하고 달아나는 등 전자발찌 훼손사례가 잇따르자 구형보다 4.4배 강도를 가진 신형을 내놓았었다. 신형은 구형과 달리 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스트랩 안에 스프링강(鋼)을 넣어 가위로 쉽게 절단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여씨는 전자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분리하고 달아나 신형 전자발찌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여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명의 성범죄 전력자에게 부착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품 불량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훼손된 장치를 분석하고 여씨를 붙잡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18명(성폭력범 713명, 살인범 105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7일간 230만명 관람…‘세계 등축제’ 성황리 폐막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10 서울 세계 등(燈)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등축제에는 개막 후 첫 주말에만 50만명이 몰리는 등 관람객 수가 지난해의 4배인 230만명에 이르렀고, 이중 외국인만 37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감안해 당초 지난 14일까지였던 전시 일정을 한 주 연장했다. 올해 등축제에는 ‘서울, 희망 빛의 숲’이라는 주제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등 24개국의 등 작품 567점과 국내 전통 등을 포함해 2만 7000점의 등이 소개됐다. 일본 아오모리현 고쇼가와라시의 ‘다치네 푸타’는 높이가 8m에 달해 가장 주목을 받았고, 중국의 ‘상해예원등’도 화려한 색채로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거북선등’과 ‘뽀로로등’에 환호했고, 전주시 한옥마을, 충북 직지심경 등 자치단체에서 출품한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번 등축제에서는 전시된 등을 여러 나라 말로 설명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활약도 돋보였고, 소망 적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남사당놀이 등 전통공연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의 발목을 잡은 과목은 한국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7일 ‘2010년도 7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분포표’를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 과목 가운데 한국사의 과락률(40점 미만 득점)이 35.7%로 가장 높았다. 한국사는 지난해 69.5%의 높은 과락률을 내며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됐다는 비판을 받은 뒤 올해 비교적 쉽게 나왔다. 하지만 출제범위가 넓은 데다 암기사항이 많아 수험생들이 여전히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과목임이 입증됐다. 경제학은 29.7%의 과락률을 기록해 한국사의 뒤를 이었다. 국어(한문포함)는 3.5%로 가장 낮았다. 행정·기술·외무직을 아울러 평균 8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 59명보다 무려 44배 이상 늘어난 26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명도 없었던 평균 95점 이상도 17명이나 됐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14명, 선관위 일반·검찰사무 각각 1명, 외무영사(일반) 1명이 95점 이상을 받았다. ●“한국사는 사건 맥락 연관지어 이해” 최고득점 영예는 일반행정직에서 97.28점을 올린 유인기(37)씨가 차지했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16일 유씨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고 수석합격의 기쁨을 전했다. 유씨의 공직 합격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 9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6년 만에 업무 수행 중 허리를 다쳐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크게 다친 허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유씨는 그해 9월 사직서를 냈다. 하지만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외근이 상대적으로 적은 7급 일반행정직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12월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우선 올해 3월까지를 기본서 정리 기간으로 정해 매일 낮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서 개념 정리에 몰두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아 인터넷 동영상 강의는 피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강의 내용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반복해 들었다. 유씨는 고득점의 비결은 기본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부터 5월까지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면서 “틀린 문제는 해설서가 아닌 기본서 내용을 다시 찾아 따로 정리하던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사는 문제풀이보다는 서로 다른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늘 암기장 들고 다니면서 외워” “볼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무슨 인터뷰까지 합니까.” 최고령 합격자인 석우찬(47)씨는 수줍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목소리에는 길고 힘들었던 수험생활이 녹아 있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석씨의 첫 수험생활은 21년 전인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1차 합격이 끝이었다. 한때는 심신이 지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등 다른 데 눈을 돌리기도 했다. 2002년 법조인의 꿈을 완전히 접고 공인중개사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 2006년 지인의 소개로 교정직 9급 공무원 특채에 응시해 공직에 입문했다. 석씨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반복되는 야근으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매일 시간을 쪼개 7급 교정직 공부를 시작했다. 젊은 수험생들과 경쟁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석씨는 ‘성실성’에서 찾았다. 그는 “나이가 들다 보니 영어 단어 암기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언제 어디를 가든 암기장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외웠다.”고 말했다. 시험공부를 비교적 늦게 시작한 탓에 기본서 정리와 문제풀이는 병행했다. “그날 공부한 내용을 문제로 풀어 보면서 지문 내용, 보기 등을 다시 기본서로 정리하니 이해도 빨리 되고 암기하기도 쉬웠다.”고 귀띔했다. 필기시험 합격보다 더 큰 고민거리는 면접이었다. 석씨는 “오랫동안 사법시험 공부를 한 덕에 필기시험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면접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탓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자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면접은 여느 수험생과 똑같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급으로 새로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직위와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이를 내세우기보다 지혜와 연륜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고속정 - 어선 충돌 쏟아지는 의문점들

    지난 10일 제주항 인근에서 어선과 충돌해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고속정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한 고속정이 어선을 피하지 못해 충돌한 점 등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침몰한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참수리-295호·150t급)은 9일 오후 10시 50분쯤 제주항 서북방 약 10㎞ 해상에서 어선 106우양호(270t급)와 충돌했다. 사고 고속정은 오후 8시에 출항해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12노트(약 22㎞) 속도로 제주항으로 복귀 중이었다. 당시 해상의 파고는 2m, 가시거리가 5.4㎞ 정도로 경비 임무를 수행하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특히 고속정은 2대가 편대로 운항 중이였기 때문에 앞선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한 뒤 승조원들은 뒤따르던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이런 정황은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일단 고속정에는 해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있다. 어선이 11노트의 속도로 운항 중이었다는 해군의 설명에 따르면 충돌 전부터 이미 우양호는 참수리 295호의 레이더상에 들어왔어야 한다. 게다가 해상의 배가 점으로 나타난다고 해도 두 배가 비슷한 속도로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위험을 알릴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 해군 제주 방어사령부 등에서 레이더로 해상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두 배의 충돌은 더욱 많은 물음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해군은 “당시 100여척의 어선이 인근에서 조업 중이였고 레이더에 점으로 표시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군 작전선에 접근하는 것으로 세밀하게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군의 이 같은 설명은 우양호가 크기로는 고속정보다 4배가량 크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 우양호의 뱃머리 아래 돌출 부분이 고속정 뱃머리에 닿을 만큼 우양호와 고속정의 선체 규모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우양호가 고속정에 접근하기 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고속정을 지휘하는 정장 등은 선상에 나와 있었고 견시병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양호를 육안으로 식별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편대로 이동하며 뒤따르던 다른 고속정에서 우양호의 접근을 육안으로 볼 수 있지 않았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해군은 승조원들에 대한 개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해양경찰의 조사 등과 종합해 사고 원인을 결론 낼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맛과 열량을 자랑하는 ‘심장마비 버거’(Heart Attack Burger)가 이색적인 홍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의 마케팅을 펼치는 미국 애리조나의 외식업체 ‘심장마비 그릴’(Heart Attack Grill)은 “350파운드(158kg)이 넘는 뚱보에게는 모든 음식을 공짜로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TV광고에서 이 회사의 존 바소 대표는 “이 햄버거를 자주 먹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간경화,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허리통증이나 유남성 유방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관계할 파트너가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섬뜩한 설명을 덧붙였다. 종업원들이 간호사복을 입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심장마비 버거. 소고기 패티만 0.9kg인 이 햄버거에는 치즈와 베이컨 여러 장이 들어있어, 버거 하나당 열량이 8000kcal에 달한다. 이는 하루 성인남성 권장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며, 얼마 전 고열량으로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내장파괴 버거’(Gut buster burger)의 열량 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식당은 높이만 25cm에 달하는 ‘관상동맥 우회수술 버거’(Quadruple Bypass Burger)와 돼지기름에 튀긴 ‘죽어나자빠지는 감자칩’(Flatline Fries) 등을 제공한다. 섬뜩한 광고에도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대단했다. 심장파괴 버거는 광고 이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일부 언론매체들은 “한 해 비만으로 심장마비에 걸리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한다.”면서 “고객의 건강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식당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011년 예산안을 8일 확정했다. 예산안의 특징은 학교 증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시설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무상급식과 유아교육비 지원 같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점이다. ‘교육을 통한 평등 실현’이라는 곽노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세입세출안’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4.7%(2999억원) 증가한 6조 6157억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에 1162억원, 중학교 3학년의 학교운영지원비 245억원, 특성화고 무상교육 426억원 및 초·중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138억원 등 무상교육 예산에 2490억원이 책정됐다. 522억원 정도이던 올해 수준에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생 자녀를 둔 4인 평균 가구는 연간 70만원(초등 47만원+중등 22만원)의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또 낙후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특별지원 예산 435억원과 유아교육비 750억원 등 서민·중산층·다자녀 가정을 위한 복지관련 예산 3886억원이 배정됐고, 혁신학교 도입에 91억원, 창의·인성교육 확대와 문·예·체 수련활동 지원, 폐쇄회로(CC) TV설치 및 학교지킴이 배치 등 학교안전강화 사업에도 각각 235억원, 215억원이 잡혔다. 반면 노후시설 보수나 교실 증축 등 시설사업비는 4985억원으로 올해(6835억원)보다 1849억원(27.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5조 1960억원)를 제외한 사업성 경비(1조 4200억원) 가운데 교육사업비와 시설사업비의 비중이 올해 ‘1대1’(6618억원:6836억원)에서 내년도는 ‘1.84대1’(9210억원:4986억원)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시설비 편중 예산에서 탈피해 교육사업비를 대폭 증액한 것이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무안경 3D TV’ 시대 앞당긴다

    ‘무안경 3D TV’ 시대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 70인치 초고화질(UD) 240㎐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70인치 초대형 화면에 UD 해상도와 240㎐의 속도를 실현해 자연스러운 고화질 영상을 구현했다. 현재 출시 중인 ‘풀HD’급 해상도(200만 화소)보다 4배 더 선명한 800만 화소를 구현토록 만들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UD 해상도 화면에 480㎐ 이상 고속 구동이 가능해지면 꿈의 기술로 불리는 ‘무안경 3D TV’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무안경 3D TV 패널의 바로 전 단계까지 접근한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주태 삼성전자 LCD사업부 연구소장은 “이번 산화물 반도체 기술 개발은 초대형 화면에서의 실감 영상 구현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산화물 반도체 UD 3D 기술을 통해 다가오는 무안경 3D 시대에 대비한 실감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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