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배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MRI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19
  • “영화 보기 딱 좋네” LG 34인치 모니터 출시

    “영화 보기 딱 좋네” LG 34인치 모니터 출시

    앞으로는 집 안 컴퓨터를 통해서도 영화관에 간 것처럼 고품질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관 스크린을 빼닮은 컴퓨터 모니터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34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평면정렬전환(IPS) 화면을 탑재한 시네뷰 모니터(모델명 34UM95)를 6일부터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이 일반 영화관과 유사한 21대9 비율을 채용하고 해상도도 일반 HD(720X1280)의 5.2배 수준인 WQHD(Wide QHD·3440×1400)를 적용했다. 화면 넓이가 기존 제품의 2.4배에 달한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거나 영화·인터넷 강의 등 영상 콘텐츠를 보는 데 적합하다. 특히 화면을 최대 4개로 나누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또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와 디스플레이포트, 선더볼트를 지원해 주변 기기와의 연결도 자유롭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 287㎢ 6일부터 풀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287㎢ 6일부터 풀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의 60%가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 287.228㎢를 해제한다고 5일 밝혔다. 여의도 면적의 64배다. 이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전 국토의 0.2%에 해당하는 195㎢만 남게 됐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 등으로 투기 우려가 높은 세종시와 대전시에 지정된 허가구역은 이번 해제 대상에서 빠지고 내년 5월 말까지 재지정된다. 이번 해제는 땅값 안정으로 허가구역 지정 사유가 소멸된 지역,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개발사업지구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허가구역이 풀린 주요 국책사업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광명시흥·하남감일·하남감북·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 등이다. 의왕백운지식문화밸리지역 등 지자체 사업도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개발사업자의 재무여건 악화 등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방치돼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이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고 있던 곳이다. 보상을 예상하고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토지를 매입(대토)했으나 보상이 지연돼 이자 부담 등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허가구역 해제와 국책사업 추진 여부는 무관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유병권 토지정책관은 “허가구역이 풀린다고 개발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고, 개발지역 보상은 지구지정일 해당 연도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평가 당시의 정상적인 지가 상승분만 반영하므로 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비 증가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해제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울에서는 고덕강일 보금자리지구를 포함해 용산구 용산동 미8군기지 국공유지, 강남구 자곡·세곡동 일대 주거지역이 허가 대상에서 풀렸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수정구 신촌·오야동 일대와 분당구 운중·석운동 일대, 하남시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주변 지역이 해제됐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과 주변 지역이 대거 풀렸다. 대구·광주·울산광역시와 경남은 이번 조치로 국토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모두 해제됐다.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내년 5월 30일까지 허가구역이 유지된다. 국토부는 해제 지역이더라도 땅투기 우려가 생기면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할 방침이다. 허가구역에서 풀린 곳에서는 6일부터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 없이 토지 거래가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 의무도 소멸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운동 안 하면 병원비 1.7배 더 지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보다 연평균 최대 36만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이 운동유형에 따른 본인 부담 의료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의료비(연 84만 9000원)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연 48만 6000원)의 1.7배에 달했고, 걷기운동을 하는 그룹(51만 8000원)과 비교해도 1.64배가 많았다.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건강이 좋아진다는 일반적 가설이 병원비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한 해 평균 병원 방문 진료 일수는 21.5회로 가장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섀도뱅킹에는 어떤 위험이 숨어 있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섀도뱅킹에는 어떤 위험이 숨어 있나

    섀도뱅킹(shadow banking)은 은행과 비슷하게 신용을 중개하면서도 은행 수준의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 및 금융 상품을 말한다. 즉 증권사, 여신전문 금융회사(카드사, 할부금융사 등), 신용보증기관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과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한 각종 펀드, 신탁 계정, 자산유동화·환매조건부매매(RP) 등 금융 상품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섀도뱅킹이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부문에 잠재돼 있는 위험 요인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섀도뱅킹이란 용어는 2007년 미국의 대형 자산 운용사인 핌코의 폴 매컬리 이사가 미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섀도뱅킹이 위기 확산의 주요 경로로 주목되면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섀도뱅킹은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이 신용을 중개한다는 점과 보유 위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를 받고 있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은행을 통한 전통적인 신용 중개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단기 예금을 장기로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이다. 반면 섀도뱅킹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채권형 펀드에 가입한 경우 이 자금은 ‘자금 투자-펀드 판매-채권 매매 등의 펀드 운용-채권 매매 중개-펀드자금 최종 수요’로 이어지는 총 5단계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자금 수요자에게 공급된다. 아울러 자산 운용사는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회사채 이외에 자산유동화증권, 파생금융 상품 등 대체 상품에 투자하는 한편 RP 및 증권 대여 등도 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가 이뤄지고 여러 기관이 더 참여한다. 이와 같이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이뤄지는 신용 중개를 통칭하는 섀도뱅킹은 포괄 범위가 매우 넓다. 자본시장 고도화, 금융기법 발달 등으로 수시로 새 상품 및 거래 방식이 등장해 변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섀도뱅킹은 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자금을 중개하고 위험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금융의 활용도를 높여 왔다. 또 금융산업 내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고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금융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섀도뱅킹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가 파산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채널로 작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섀도뱅킹에는 어떤 위험 요인이 잠재돼 있을까? 우선 섀도뱅킹은 상품 구성과 금융 중개 방식이 갈수록 복잡해져 상품 및 거래의 투명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고객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예금)하는 은행과 달리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수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금융시장 또는 자본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중개 규모가 크게 변한다. 즉 섀도뱅킹의 신용 증가율은 경기 회복 및 상승기에는 은행을 상회하나 경기 둔화 및 하강기에는 은행을 밑도는 등 큰 폭의 경기 순응성을 보일 수 있다. 그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경기 변동을 증폭시키고 금융 불안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셋째 금융기관의 수익 추구 성향, 시장성 수신을 통한 자금 조달의 용이함 등으로 섀도뱅킹 기관의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부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파생 상품 활용, 자산유동화·증권 대여 등을 통해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충격이 발생했을 때 전체 금융 시스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리먼브러더스의 레버리지가 30배를 넘었고 유럽계 은행들은 이보다도 높았다. 넷째 자금 조달에서 운용까지의 경로가 길고 다양해 섀도뱅킹 증가는 금융기관 간 또는 금융시장 간 상호 연계성을 높여 특정 부문의 작은 위기가 전체 금융 시스템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졌다. 또한 예금자 보호,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의 법적 보호나 공적 지원 체계가 미흡해 일부 금융기관 또는 펀드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업권 전체의 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로 이어져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런 잠재 리스크들을 감안해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10년 11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섀도뱅킹 중 규제가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부문들을 선정하고 글로벌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은행보다 느슨한 규제를 이용해 금융기관들이 규제 차익을 추구할 수 없도록 섀도뱅킹 업무를 하거나 여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은행에 대해 금융회사 간 연결 기준 강화 등의 간접 규제를 도입했다. 또 증권사, 여신전문사 등의 섀도뱅킹 기관과 자산유동화·증권 대여 등의 섀도뱅킹 활동에 대해 유동성, 레버리지, 자본적정성 등과 관련한 규제 강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FSB는 2013년 8월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섀도뱅킹에 대한 규제 권고안을 발표하고 공개 의견 수렴, 최종 규제안 확정 등의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비은행금융기관을 선정해 관련 규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섀도뱅킹의 신용 공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국가 간 비교 가능한 자금순환통계를 활용해 섀도뱅킹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섀도뱅킹 규모는 1조 3000억 달러(1411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8.4%다. 미국(26조 달러·165.9%), 유로 지역(22조 4000억 달러·183.7%), 영국(8조 9000억 달러·354.4%) 등의 주요국에 비해 규모 및 경제적 비중이 아직까지 크지 않다. 이는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 구조, 자본시장법·자산유동화법 등 섀도뱅킹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서다. 섀도뱅킹의 대표적인 기관인 증권사와 여신전문사의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은 대체로 양호해 레버리지 비율(각각 11.4배, 6.7배)도 은행(14.2배)보다 낮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은 섀도뱅킹이 정체 또는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연평균 10% 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섀도뱅킹이 발달했던 주요 선진국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관련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섀도뱅킹이 위축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수익 창출 기반 악화 등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험 추구 유인이 커지면서 증권사, 여신전문사 등이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자산유동화, RP 등의 상품시장도 커지는 등 섀도뱅킹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고수익 금융자산 수요가 늘고 금융권 간 수익률 경쟁이 심화되고 자본시장이 선진화되면서 국내 섀도뱅킹 규모와 관련 리스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섀도뱅킹 기관의 낮은 투명성, 높은 경기 순응성, 레버리지 확대, 상호 연계성 증가 등 주요 위험 요인들을 중심으로 전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글로벌 규제 논의에 맞춰 국내 섀도뱅킹에 대한 규제를 정비해 나가되 국내 금융시장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사설] 창업환경 개선없이 창조경제 요원하다

    창업은 창조경제의 키워드다. 기존 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한계가 명백한 만큼 저성장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필연적 과제다. 창의적인 인재 육성 등 창업문화를 조성하려면 거창한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기 짝이 없는 창업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이 요구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보고서(2014년)에서 우리나라는 창업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큰 것이 문제로 꼽혔다고 밝혔다. 창업을 하는 데 평균 5.5일이 걸리고, 창업에 드는 비용은 서울이 350만원으로 미국 뉴욕의 4배,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30배나 된다. 중국도 창업 절차는 복잡하지만 창업 비용은 12만원으로 서울의 3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절차상 한 단계만 거치면 돼 반나절이면 창업이 가능한 뉴질랜드 사례를 집중 연구해보기 바란다. 뉴질랜드는 한 기관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창업 절차가 끝난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법인 인감 제작, 잔액 증명 신청, 법인등록면허세 신고·납부, 법인설립등기 신청, 사업자등록신청 및 4대보험 신고 등을 거쳐야 한다. 가뜩이나 절차가 복잡한데 법인등록면허세와 법인설립등기수수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7배 높다. 예비창업자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에는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0세까지 최대 2년 동안 입영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군미필 청년창업가 경영 연속성 지원방안’을 확정하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해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마련한 이후 창업을 위해 2년간 휴학할 수 있는 창업휴학제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병역 문제는 자금과 함께 창업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반길 일이다. 다만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촘촘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디 이런 제도들이 청년창업 붐을 조성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 청년들에게 창업을 통한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을 M&A하기보다 인력이나 기술을 빼가는 접근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대기업들이 유망한 벤처기업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세나 규제에서 걸림돌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 운동 안하는 사람이 운동 하는 사람보다 의료비 1.7배 더 든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병원을 덜 찾고 의료비도 적게 지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운동자와 비운동자간 의료이용차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1만 3900명의 운동 유형과 병원 내원일 수, 본인부담 의료비 등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자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자를 운동 정도에 따라 ‘운동 안 함’, ‘격렬한 신체활동’, ‘중간정도 신체활동’, ‘걷기’ 등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눠 같은 기간 본인부담 의료비를 따져봤다. 그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의 의료비(연 84만 9965원)는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48만 6520원)의 1.75배에 달했다. 걷기 그룹(51만 8374원)과 비교해도 1.64배나 많았다. 성·연령·건강상태·건강위해요인(담배·술) 등의 다른 변수를 모두 통제하고 의료비를 추정한 결과에서도 배수는 1.11~1.21배로 줄었지만 여전히 몸을 움직이지 않는 그룹이 운동하는 그룹보다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했다. 입원·외래를 모두 포함한 의료이용 경험률 역시 격렬한 신체활동 그룹(61%)이 비운동 그룹(68.8%)보다 평균 7.8%포인트(P)나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중간 정도 신체활동을 즐기는 그룹(60.8%)과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는 그룹(62.7%)도 전혀 운동하지 않는 그룹을 각각 8.0%p, 6.1%p 밑돌았다. 외래 방문 횟수와 입원일수를 더한 ‘내원일수’도 운동을 하는 쪽이 11.3~22.2%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영호 연구위원은 “노인인구와 만성질환 증가로 국민 의료비가 크게 늘어나 가계와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생활체육을 포함한 건강증진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기에 소·맥·막 먹자는 남자…샐러드바서 맥주 먹자는 여자

    스테디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 나온 남녀 간의 생각 차이만큼이나 식생활에서도 남녀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남자의 육류 섭취량은 여자의 1.7배, 주류 섭취량은 4.1배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남녀 각각이 많이 먹는 식품의 순위를 매겼을 때 남자는 맥주와 소주, 막걸리와 같은 주류가 모두 10위 안에 들었지만 여자는 맥주만 6위였고 다른 종류의 술은 30위 밖이었다. 식품군별 섭취량은 남자가 여자보다 대체로 높았지만 과일과 해조류 등은 여자가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채소류와 과일류에 의한 비타민C 섭취량은 남자가 여자보다 적었다. 통계만 놓고 살펴봤을 때 대체로 남자는 육식 위주 식단을, 여자는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셈이다. 비타민A의 1위 급원 식품도 남자와 여자가 달랐다. 남자는 주로 당근, 여자는 감에서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들이 많이 먹는 음식 가운데 빵(18위), 떡(22위), 고구마(28위)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식품군별 섭취량과 유사하게 대체로 남자의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도 여자보다 높았는데 에너지 급원 영양소와 나트륨 등의 차이가 특히 커서 남자의 에너지, 단백질, 나트륨, 티아민 섭취량은 여자의 1.4배 수준이었다. 대부분 육류와 곡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들이다. 식품별 평균 섭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은 성별과 상관없이 백미, 우유, 배추김치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영양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가 약 2배 수준으로 높았는데 특히 20대 여성의 50%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3도 더 따뜻한 다운점퍼, 가격은 20만원 비싸

    거위털을 사용해 평균 56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리는 아웃도어 다운점퍼가 보온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도 브랜드별 판매가격이 2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파는 거위털(중량급) 다운점퍼 10종에 대해 가격,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보온 성능은 최대 2.3도 차이에 불과했지만 가격은 1.4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저렴한 빈폴 아웃도어의 ‘본파이어’(46만 8000원)는 보온 성능을 나타내는 ‘하한 온도’(옷을 입고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외부 온도)가 영하 21.4도로 평균(영하 20.8도)보다 낮았다. 반면 가격이 66만 9000원인 밀레 ‘빠라디소’의 하한 온도는 영하 21.1도로 본파이어보다 보온 기능이 떨어졌다. 두 번째로 비싼 라푸마의 ‘헬리오스1’(63만원)은 하한 온도가 영하 20.6도였다. 10개 제품 중 아이더 ‘제르곤’, 케이투 ‘마조람3’, 블랙야크 ‘B5XK3자켓#1’, 노스페이스 ‘카일라스’, 코오롱스포츠 ‘벤텀’, 라푸마 ‘헬리오스1’, 밀레 ‘빠라디소’ 등 7개는 보온성이 우수한 솜털 함유율을 깃털과 구분해 표시하지 않아 품질 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위반했다.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충전도가 한국산업표준(KS)에서 정한 다운점퍼 ‘충전도’(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로 클수록 보온성이 좋음) 권장 기준인 120㎜에도 미달하는 111㎜로 조사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 ‘한전노조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 재수사

    검찰이 한국전력 노동조합의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쪼개기 후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2011년 5월 선거관리위원회가 노조의 불법 후원금 정황을 검찰에 넘기면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착수했던 것으로, 정치권의 거센 반발 및 2012년 대선 등과 맞물리며 중단됐다. 이 사건에는 110여명의 현직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오는 6·4 지방선거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과거 수사기록 검토와 소환자 선별 작업 등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2011년 선관위의 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대선과 대선 이후에도 계속된 굵직한 공안 사건 탓에 장기간 방치된 사건을 털고 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전 노조원을 수사 대상으로 놓고 의원들에게 전달한 자금의 성격을 따져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을 가급적 빨리 처리한 뒤 장기 미결 사건 처리와 6·4 지방선거 준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2011년 한전 노조뿐 아니라 KT링커스, LIG손해보험, KDB생명 등 여러 기업 노조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에 착수,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가운데 KT링커스 노조 등 3개 노조는 약식기소 또는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한전 노조 관련 수사만 남은 상태다. 한전 노조는 기업의 정치인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망을 피하기 위해 2007~2010년 노조원 1인당 10만원씩 개별적으로 후원하는 것처럼 꾸며 총 15억여원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등 110여명의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후원금 모금에는 한전 노조뿐 아니라 한전 자회사 노조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의원 중 일부는 최대 5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후원금이 지경위와 환노위 의원들에게 집중됐다는 점에서 당시 논란이 됐던 한전 민영화를 막기 위한 ‘입법 로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사건은 2009년 청원경찰 친목 모임이 입법 로비를 위해 3억 83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기소된 ‘청목회 사건’에 비해 후원 액수가 4배에 달하는 데다 선관위가 파악한 의원 수도 국회 재적 인원의 3분의1을 넘어 검찰 수사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꿈에 앞서 할 일/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꿈에 앞서 할 일/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추가는 안보리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며 현행 국제협력체제의 기본 틀인 유엔 헌장의 개정을 필요로 한다. 1945년 출범한 유엔은 회원국이 51개국에서 193개국으로 약 4배 늘어났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2차 세계대전 전승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안보리 개편 논의가 1993년 이래 20여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국가·지역별 입장 차가 워낙 커 단시일 내 합의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며, 특히 상임이사국 개편은 더욱 요원하다.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 따라 막강한 권위와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 분쟁 해결의 권고와 비군사적 조치는 물론 군사적 조치까지도 취할 수 있다. 게다가 회원국을 구속하는 결의까지 채택할 수 있으니 유엔 안보리는 그야말로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다. 안보리는 상임 5개국과 비상임 10개국의 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임이사국은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과 달리 그 지위가 영구 지속되며, 거부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 상임이사국 증설은 국제정치상 힘의 균형을 변화시킬 중대사안인 만큼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비상임이사국 증설 등 다양한 대안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안보리 이사국과 같은 중요한 국제적 역할을 논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건이 바로 높은 신뢰와 도덕성이다. 이 요소들은 해당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잣대이기도 하지만, 그 나라가 그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경우의 행동과 기여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이는 식민지배와 침략역사를 부인·미화하고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퇴행적 행보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크다. 위안부 강제동원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뒤흔들려는 움직임이나,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철거 시도 등은 일본의 오도된 역사관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일본으로 인해 아픈 역사를 강요당한 인근국들에는 우려스럽고 크게 공분을 살 일이다. 더구나 일본의 동맹국인 미국도 지난해 12월 26일에 있었던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공개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이달 중순 ‘위안부법’의 의회 통과와 오바마 대통령 서명을 통해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의 준수를 촉구한 사실 등은 이러한 문제가 안고 있는 역사적 책무의 무게를 느끼게 해준다. 신뢰 회복은 대규모 개발원조나 경제기술 지원과 같은 돈 보따리 외교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꾸준하고 진심 어린 노력으로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같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이 과거사의 멍에를 떨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온 과정은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24일 타결된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 즉 ‘P5+1’과 이란 간 핵 협상 시 독일은 상임이사국과 대등하게 교섭에 참여할 수 있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나라는 이렇듯 먼저 역사를 직시하고, 진실한 반성과 사과, 화해를 통해 신뢰와 도덕성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인근 나라들의 신뢰가 더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커버스토리] ‘열정’ 하나로 무작정 떠나면 눈물… 최소 3개월 생활비 갖고 떠나야

    [커버스토리] ‘열정’ 하나로 무작정 떠나면 눈물… 최소 3개월 생활비 갖고 떠나야

    워킹홀리데이는 해외에서 여행,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하면서 현지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가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모두 14개국이며 2개국이 추가로 체결될 예정이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탁귀영 팀장과 함께 참가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정리해 봤다. 탁 팀장은 “온·오프라인 통틀어 매주 250건 정도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고 말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인포센터 홈페이지(www.whic.kr)나 전화(1899-1955)로 문의하면 된다. →갈 수 있는 나라와 가장 많이 가는 나라는 어디인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홍콩, 타이완, 체코, 오스트리아, 영국(YMS)과 워킹홀리데이를 체결했다. 조만간 이탈리아, 이스라엘과 협정이 발효될 예정이다. 2012년 기준 국가별 참가 비율을 보면 약 84.3%가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호주가 70.6%에 달한다. 인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어디가 인기가 있나. -유럽 중에는 영어가 상대적으로 잘 통하는 독일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인기가 많다. 캐나다는 지난해 하반기 2000명을 모집했는데, 10분 만에 온라인 마감이 끝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중 경쟁률이 센 편이다. 1800명을 모집한 뉴질랜드는 3시간 만에 마감, 400명을 모집한 아일랜드는 반나절 만에 마감됐다. 영국은 워킹홀리데이의 일종인 청년교류제도(YMS)를 시행해 정부의 후원보증서가 필요하다. →현지 임금 수준은 어떤가. -대부분 한국보다 임금이 높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보다 2~4배 높은 편이다. 시급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최저 임금이 5210원이지만, 매년 수만명이 방문하는 호주는 최저 임금이 18달러(약 1만 7000원)다. 직종별로 시급이 3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대다수는 서비스업이나 1차 산업에 종사한다. 서비스업은 호텔·리조트 청소, 레스토랑 서빙 및 주방일, 대형마트 계산원 등이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과일 농장이나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기도 한다. 사무직은 아르바이트가 많지 않아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하기 어렵다. 실제로 사무직 임금이 서비스업·1차 산업보다 높지 않은 편이어서 참가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일자리는 어떻게 구할 수 있나. -유학원이나 어학원 등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드물다. 현지에 도착해 어학 공부를 2~3개월 정도 한 뒤 일자리를 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업체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구직 사이트, 커뮤니티,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체류 예정 국가의 도시에서 구하기 쉬운 업종을 사전에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호주는 도시별로 조금씩 다른데 시드니는 서비스직이 많고 멜버른이나 브리즈번은 육가공 공장이 많다. →영어(그 나라의 언어) 실력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 -현지 언어 실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언어 구사능력에 따라 현지에서 더 넓은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언어 실력은 중요하다. 최소한 실용 기초회화 실력은 갖춰야 한다. 외교부가 영국 후원보증서를 발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은 토익 600점 이상이다. 현지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의사소통인 만큼 미리 가고자 하는 국가의 뉴스, 드라마, 영화 등을 자주 접하면서 언어와 국가 특유의 발음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권이라 하더라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영국 등 국가별로 발음이 조금씩 다르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은 얼마나 되나. -2012년 기준 1345명으로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참가자(4만 8496명)의 2.7%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이 별로 없고 최저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한국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체결한 나라들은 대부분 한국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일본이 가장 많은데 이마저도 엔저 현상으로 2012년부터 차츰 줄어들고 있다. 한국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외국인들의 목적은 대부분 한국어 공부나 여행이다. →어학공부, 취업, 여행 중에서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나. -워킹홀리데이의 1차적 목적은 ‘외국 경험’이다. 대부분 어학, 취업, 여행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목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돈 버는 데만 치중하면 상대적으로 어학공부나 여행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전국 30여개 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하다 보면 현실도피를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나. -‘열정’ 하나만으로 떠나서는 안 된다. 가끔 100만원만 들고 무작정 떠나는 사람도 있다. 최소 3개월치 생활비(450만~600만원)는 가져가야 한다. 해당 국가와 도시의 기본적인 정보, 의사소통 실력도 필수다. 최소 3개월~1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사건·사고를 남의 일로 치부하지 말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떠나야 한다. 체류 예정 도시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얘기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북한에 ‘여성 폭탄 자살 특공대’가 있다?

    북한에 ‘여성 폭탄 자살 특공대’가 있다?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수전부대를 잇따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특수전 부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23일 “최근 북한의 AN-2(기습침투용 항공기)를 동원한 (공수) 훈련을 포함한 여러 가지 군사활동을 관심 있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순시했다는 부대는 AN-2 등을 타고 공중으로 침투하는 부대로 보이며, 공격성이 있는 부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만명 가까이 되는) 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유사시 한국의 전후방에 동시에 침투해 교란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김정은이 그런 부대에 대한 순시활동을 자꾸 언론을 통해서 내보내는 것은 북한의 대남도발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신병 훈련 기간만 1년 수준으로, 일반 병사의 4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부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병사 중 열성당원을 가려 뽑는다. 북한의 특수전 부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경보병 여단’. 우리 특공대·수색대와 유사한 부대다. 전체 병력은 약 3만명 수준으로, 중대 단위로 움직이며 목표물 습격과 후방 교란 임무를 맡고 있다. 또, 북한은 우리 해군의 수중폭파대(UDT)와 유사한 ‘해상저격여단’ 2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서해 북방의 섬들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겼다. 해병대처럼 상륙을 전문으로 하는 ‘상륙여단’ 병력도 1만명에 달한다. 특수전 부대 출신의 한 탈북자는 우리의 특전사와 유사한 ‘항공육전여단’에 여성이 포함된 600여명의 자살폭탄특공대가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레이더에 탐지가 안되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기를 이용해 저고도로 몰래 들어와 후방 교란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AN-2는 300여대 정도로, 완전 무장한 특수부대원 13명을 태우고 시속 250km의 속도로 침투할 수 있다. 또 서해 백령도 인근 고암포를 비롯해 4곳에 ‘고속 공기부양정’ 130여척을 배치해 유사시 3000명이 넘는 인원을 1시간 이내에 서북도서에 침투시키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사가 과실 인정하거나 피해자가 입증해야 승소

    카드사가 과실 인정하거나 피해자가 입증해야 승소

    “지난해 말부터 스팸 문자가 평소에 비해 3~4배 늘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뉴스를 보고서야 신용 정보가 유출된 것을 알았습니다. 신용카드번호, 신용등급, 이용한도 등 광범위한 정보가 유출돼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추가 피해가 있을까 걱정됩니다.”(반모씨·44세·집단소송 참여자) “오랜 기간 카드사를 믿고 사용했는데 개인 정보 유출 피해가 생겨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집단소송에 동참하게 됐습니다.”(김모씨·40세·집단소송 참여자) 신용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의 피해 범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함에 따라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줄을 이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용카드사의 귀책 사유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1일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카드사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피해보상 소송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가 20여개 개설돼 있다. 한 카페에서는 모집 1주일도 안 돼 소송 비용을 입금하고 집단소송에 참가한 피해자들이 1500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법무법인 조율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앞으로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거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한 소송에서는 대부분 피해자들이 패소했다. 2008년 옥션 개인 정보 해킹사건 당시 14만명이 집단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해킹을 막지 못한 아쉬움이 일부 있긴 하나 당시 옥션이 취하고 있던 각종 보안조치, 해킹 수법 등에 비춰 옥션에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2008년 1100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GS칼텍스 개인 정보 유출사건에서는 정보를 빼낸 자회사 직원 3명이 정보를 팔아넘기기 직전에 검거되면서 후속 피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 네이트·싸이월드 이용 고객들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상대로 낸 개인 정보 유출 관련 소송도 지난해 서울서부지법에서 “원고 1인당 20만원을 배상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원고 패소 판결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집단소송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무법인 대종의 박흥수 변호사는 “과거 네이트·싸이월드 소송에서 배상 판결이 나온 것은 재판부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회사의 과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소송에서도 이를 입증해야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세안의 고정욱 변호사는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주장하는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인지 이전에 유출된 개인 정보로 인한 피해인지 입증해야 한다”면서 “법정에서 다퉈 봐야 하겠지만 이를 제대로 증명해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농협 영농회장들 “들쑥날쑥 쥐꼬리 수당”

    농협 영농회장들 “들쑥날쑥 쥐꼬리 수당”

    일선 농협이 이장 등에게 지원하는 영농회장 수당이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영농회장 수당이 장기간 동결된 지역에선 수당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지역 농협들에 따르면 행정 리(里)별 주민 1명씩을 영농회장으로 위촉해 영농 지원업무를 맡기고 있다. 회장의 80~90%는 마을 이장 가운데 위촉되며, 나머지는 새마을지도자 또는 일반 주민이다. 하지만 농협이 영농회장에게 매달 지급하는 수당은 지역과 농협마다 제각각이다. 영농회장 1인당 최대 4배 정도 차이가 난다. 경북 고령군 다산농협과 경산시 압량농협의 영농회장 월 수당은 각각 9만원과 5만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군위군 군위농협과 팔공농협은 같은 지역임에도 수당이 8만원과 10만원으로 다르다. 팔공농협은 올해부터 수당을 2만원 인상했다. 도내 농협들의 영농회장 수당은 다른 시도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이다. 경기지역 상당수 영농회장들은 매월 20만원을, 충북지역 영농회장들도 15만원씩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도내 영농회장들은 해당 농협에 10년 가까이 동결된 수당을 현실화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수당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농회장직 집단 사퇴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이장협의회 소속 이장 51명 전원은 지난해 1월 영농회장 수당 50% 인상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금왕농협에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했다. 이어 음성지역에서도 영농회장 수당 인상 문제를 둘러싼 대소·삼성·맹동농협 영농회장들의 사퇴가 뒤따랐다. 결국 이들의 주장이 관철돼 수당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도내 영농회장들은 “농협들은 직원과 대의원들의 각종 수당 지급엔 돈을 물쓰듯 하면서 각종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영농회장들에게는 쥐꼬리만 한 수당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고 불평한 뒤 “농협들은 하루빨리 영농회장 수당 현실화와 형평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들은 “영농회장들의 수당은 농협의 사업계획 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며 “농협별 재정 규모 등을 반영해 결정하는 만큼 농협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배 빠른’ LTE-A기술 세계 첫 개발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LGU+)가 잇달아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속도의 데이터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속도 경쟁에 나섰다. 이는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로 국내 이통사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기존에는 2개 주파수 대역까지만 연결이 가능했다. 양사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3band LTE-A)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개의 광대역 주파수(20㎒)에 2개의 10㎒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4배 빠른 최고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1차로 도로 3개를 묶어 도로 폭을 넓히면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업계는 이르면 연말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밴드 LTE-A가 상용화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22초(최고속도 기준)가 걸린다. 3세대(3G)에서는 같은 분량의 영화를 내려받는 데 7분 24초, LTE는 1분 25초, LTE-A는 43초가 각각 소요된다. 데이터 속도경쟁은 2011년 하반기 LGU+가 세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층 치열해졌다. 최고 75Mbps 속도의 LTE는 약 1년 만에 어느덧 두 배 빠른 속도의 LTE-A로 업그레이드 됐다. 여기에서는 SKT가 앞섰다. SKT는 지난해 6월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1990년대 데이터 네트워크 1세대 격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에선 800MB짜리 영화 한 편을 휴대전화로 내려받는 데 5시간 33분이 걸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밴드 LTE-A 기술 개발과 관련, 서로 “세계 최초”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보도자료에서 자사가 세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타사에 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LGU+ 관계자는 “이는 세계 최고 기술로, 연내 3밴드 CA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과 기지국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 역시 “지난 11월 선보인 광대역 LTE-A를 넘어 3개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제조사와 3밴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50억 배임’ 조용기목사 父子 5년 구형

    ‘150억 배임’ 조용기목사 父子 5년 구형

    검찰이 교회에 15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기(78)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장남 조희준(49)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용현) 심리로 열린 조 목사 부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번 사건은 조 전 회장이 국민일보 평생 독자기금을 주식투자로 날리자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회 돈으로 주식을 고가매수한 것”이라며 “조세포탈 과정에 국내 최대 삼일회계법인이 적극 가담하기까지 한 점을 고려할 때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목사에게 징역 5년에 벌금 72억원, 아들 조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목사는 2002년 아들 조 전 회장이 갖고 있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주당 2만 4000원)보다 4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57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조 목사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조 목사의 결재서류 한 장에 불과한데 이는 중립적인 증거로서 유죄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아이서비스 주식이 당시 실제로 7만~8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는 만큼 고가매수라고 할 수 없고, 주식매각은 실무 장로인 박모씨가 주도한 것으로 조 전 회장이 적극 가담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이 과정에서 세금 약 3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반도체, 사상 처음 일본 제치고 2위

    한국반도체, 사상 처음 일본 제치고 2위

    지난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세계 반도체시장(칩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반도체협회와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세계 반도체 칩 판매액은 3179억 달러로 이중 우리나라는 15.8%(501억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일본(13.9%)을 제치고 미국(52.4%)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매년 2월 중순쯤 시장조사기관 등이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등을 조사해 발표하는데 최근 반도체협회와 아이서플라이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세계 2위로 추정한 발표를 냈다”면서 “현재까지 발표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일본보다 40억 달러 정도 앞서 있다. 4분기에도 큰 변동이 없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에 나선 지 약 30년 만에 그동안 넘을 수 없던 벽으로 느꼈던 일본을 앞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반도체 칩 종류별로 메모리는 2010년 49.8%에서 2013년 52.7%로, 시스템반도체는 2.9%에서 5.0%로, 기타 소자는 7.4%에서 10.4%로 각각 커졌다.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급격히 잃고 모바일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1988년 51%에 달하던 세계시장 점유율이 15% 밑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분야에 치중해 발전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의 약 4배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더 큰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마련한 반도체 산업 재도약 전략을 중심으로 고부가 반도체 개발, 핵심 장비·소재 국산화, 해외시장 개척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이슈&이슈] 세계 50위권 대학 특성학과 유치로 ‘인천 교육특별시’ 꿈꾼다

    [이슈&이슈] 세계 50위권 대학 특성학과 유치로 ‘인천 교육특별시’ 꿈꾼다

    ‘인천이 교육도시?’ 인천이 그동안 중·고교생 학력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아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설지 모르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한 ‘외자유치와 연계된 교육특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결과 다양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됨과 동시에 교육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시립이었던 인천대학교가 지난해 1월 국립대로 새로운 출발을 했고, 3월에는 연세대 신입생들이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강의를 받기 시작했으며, 청운대는 옛 인천대 부지에 개교했다. 또 연수구, 서구, 계양구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유치, 미래창조사회에 적합한 과학적인 재능과 인문예술 분야의 융합교육을 위한 영재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초·중·고 통합 외국교육기관인 채드윅 국제학교, 청라지구에 달튼 외국인학교, 영종지구에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가 문을 열어 외자 유치의 필수요건인 외국인 정주 환경이 마련됐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해외 유명 대학의 입주가 활발히 이어져 내국인 학생들이 굳이 외국으로 유학 갈 필요가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2012년 3월 미국 뉴욕주립대(807명) 개교를 시작으로 벨기에 켄트대,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등 세계적인 대학들이 개교를 준비 중이다. 조지메이슨대(760명)는 오는 3월, 켄트대(900명)와 유타대(1000명)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와 켄트대는 이미 교육부 승인을 받았으며 유타대는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의료와 간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유타대는 공중보건, 사회복지, 신문방송 등 3개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유럽 명문대로 꼽히는 켄트대는 환경, 바이오, 식품공학 등 3개 학과를 신설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화제약 등 글로벌대학 캠퍼스 인근 바이오기업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50위권 이내인 대학의 특성 학과를 글로벌대학 캠퍼스에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치 협상이 진행되는 대학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주립대와 휴스턴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볼쇼이 국립발레아카데미 등이다. 인천은 정부가 실시하는 학업성취도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2010년 이후 초·중·고교에서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이 증가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3년도 전국 주요 대학 합격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장학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시는 1984년 설립된 인천장학회를 지난해 1월 인천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 개편한 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경제적인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녹색장학금제과 SOS긴급장학금제를 만들어 장학생을 4배 이상으로 확대, 지난해 100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은 일회성 장학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재에게 대학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글로벌인재육성장학금을 신설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 주민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인천시는 송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 연세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이후 인천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방과후 학습, 외국어 교실, 예체능 활동 등을 지원하는 ‘연인 프로젝트’를 지난해 만들었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초·중·고생 3600명을 선정했고, 연세대는 멘토로 활동할 1300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12월 성과 분석 결과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미달 학생이 크게 감소(2.6→1.4%)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내성(22)씨는 “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멘티와 나누고, 멘티의 고민을 들어주는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선생님의 학업 방식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시는 이 프로젝트 성과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연세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직장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30대 중반이 넘어 첫아이를 갖게 된 A씨. 나이가 많은 고위험 임신부인 A씨가 안전하게 아이를 낳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초기 유산율, 다운증후군 같은 태아 염색체 기형, 임신 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특별한 산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에 따르면 고령 임신부는 임신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성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젊은 임신부보다 2~4배 높다. 임신 고혈압이 생기면 아이를 낳기도 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일부 또는 전부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러나 딱 떨어지는 예방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임신성 고혈압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토마토나 피망 등 비타민C가 많은 채소를 먹고 저염식 식사를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고령 임신부는 25~29세 임신부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30세 이상의 모든 임신부에서 당 부하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만약 당 수치가 일정범위 이상이 되면 식이요법과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4㎏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도 커진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 본인도 출산 후 만성 당뇨에 걸릴 수 있고, 아기 또한 당뇨의 영향을 받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도 경계해야 한다. 다운증후군은 태아의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 저하나 선천성 심장병 같은 질환을 보이는 것인데, 800~1000명 임신당 1명꼴로 발생한다. 임신부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도 높아져 28세 임신부는 855명당 1명꼴로 발생하지만 30세는 690명당 1명, 35세가 되면 274명당 1명, 40세가 되면 74명당 1명에서 다운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자궁 외 임신 가능성도 35~44세 임신부가 1.52%로 20대 임신부(0.45%)보다 1.07% 높다. 조산 가능성도 커진다. 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이가 들어 임신할 때는 가급적 계획임신을 준비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전 체중 관리도 중요한데, 적정 체중의 여성이더라도 임신 시 체중이 20㎏ 이상 증가하면 과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산후 비만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임신 전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정상체중이었던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4.8배, 임신성 고혈압 발병률이 3.5배 높다고 한다. 반대로 임신기간 동안 7㎏ 미만으로 너무 체중이 늘지 않으면 2.5㎏ 이하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고,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11~16㎏,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은 16~20㎏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입 프리미엄 생수시장 성장세 무섭네

    수입 프리미엄 생수시장 성장세 무섭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주부 김모(37)씨는 프랑스산 수입 생수 ‘볼빅’을 식수로 마신다. 식구 네 명이 한 달에 1.5ℓ짜리 30여병을 소비한다. 한 달 물값으로만 약 20만원이 나간다. 김씨는 “정수기 물을 마시다가 5살 된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10개월 전부터 수입 생수로 바꿨다”면서 “그래선지 매일 먹던 피부약을 2~3주에 한 번꼴로 먹어도 될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일반 국산 생수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입 생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 청정지역을 수원으로 하는 샘물, 빙하수 등이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보다 깨끗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불황에도 서울 강남 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광수(미네랄 워터·생수) 및 탄산수는 6만 8871t으로 2009년(8515t)의 8배로 증가했다. 수입금액으로 따지면 2009년 662만 9000달러(약 70억원)에서 지난해 2476만 7000달러(약 263억원)로 4배(274%) 증가했다. 국내 전체 생수 시장이 연간 100t 규모로 3년간 거의 변화가 없는 점과 비교하면 수입 생수의 성장세가 무섭다. 업계는 현재 프리미엄 수입 생수가 국내 시장의 5%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해마다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량이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생수는 70여종으로 프랑스 에비앙이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볼빅과 미국의 피지워터, 캐나다의 캐나다아이스, 아이슬랜딕 글래시얼 등이 팔리고 있다. 최근에는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등 탄산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탄산수는 2012년 5697t(180억원)이 팔렸으나 지난해 1~11월에는 약 70% 증가한 9392t(301억원)이 판매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수입 탄산수 매출이 전년보다 58.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수입 생수가 주목받는 이유로 식품 안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들었다. 온라인 수입 생수 판매업체 ‘강남콩워터’의 김응섭 대표는 “일본 원전사태, 구제역 가축매몰지 침출수 유출, 녹조로 인한 상수원 오염 등 물 안전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알려진 수입 생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 생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의 최대 8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수입 생수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어 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탄산수 페리에(500㎖)는 병당 수입원가(관세 포함)가 545원인데 시중에서는 3.6배 높은 2000원에 팔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산 와일드알프 베이비워터(1ℓ)는 수입 가격이 447원이지만 국내 판매가는 8.4배나 높은 3750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