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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브 루스 챔피언 반지와 양키스 이적 서류 50억원에 낙찰

    베이브 루스 챔피언 반지와 양키스 이적 서류 50억원에 낙찰

    미국프로야구(MLB) 전설 베이브 루스의 192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1919년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했을 때 서류 등 두 품목이 440만달러(약 50억 3800만원)에 경매됐다. 영화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 투수 릭 본으로 열연했던 배우 찰리 쉰(52)이 1990년대 초반 경매회사 리랜즈의 조시 에반스로부터 구입해 소장해오다 최근 재정난에 봉착해 경매회사 리랜즈 닷컴에 내놓았는데 1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각각 209만 3927달러(약 23억 9754만원)와 230만 3920달러(약 26억 3798만원)에 낙찰됐다고 ESPN이 전했다. 챔피언 반지 가운데 종전 최고 낙찰액은 줄리어스 어빙의 1974년 ABA 챔피언십 우승 반지로 46만 741달러(약 5억 2754만원)여서 무려 4배 넘게 폭등한 것이다.루스가 98년 전 양키스에 현금 10만달러와 대출금 30만달러에 팔렸을 때의 계약서는 지난 2005년 보스턴 구단주 해리 프래지가 소유했던 문서가 99만 6000달러에 팔렸는데 이번에는 양키스 구단주가 보관했던 문서여서 더 높은 낙찰가를 자랑했다. 물론 두 품목을 누가 사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3년 에반스가 루스 매각 서류의 한 사본을 2만 5000달러에 구입해 이를 경매에 부쳐 9만 9000달러에 팔았는데 이때 쉰은 자신이 경매에 빠진 데 대해 무척 화를 냈으며 나중에라도 에반스가 유명 수집가 배리 할퍼가 소유했던 원본을 언젠가 확보할 것임을 확신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가격이 폭등해 에반스가 두 번째 사본을 15만달러에 구입한 뒤 쉰이 매각 서류와 반지를 알려지지 않은 가격에 사들였다. 쉰은 앞서 경매에 부친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얼마에 사들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20년 넘게 이들 품목을 자랑스럽게 소장해왔으며 이젠 새 주인을 만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최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Adelaide)에 있는 호주 국영 방산업체 ‘호주잠수함공사(ASC·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 조선소에서 호주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호바트(HMAS Hobart)함의 인수식이 거행됐다. 63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인 이 구축함은 비록 미국 등 강대국의 이지스 구축함보다 덩치는 작지만, 나름대로 호주 해군이 10여 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차세대 방공 구축함 사업의 결실이었고,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군함이었다. 그러나 이 구축함의 인수 소식을 접한 호주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크기는 ‘미니’, 가격은 ‘더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자국 안보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치는 나라가 거의 없는 나라다. 한동안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와는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뉴질랜드와는 대단히 밀접한 군사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없는 호주가 이지스함을 포함한 고가의 무기체계들을 사들이며 군사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호주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자국 안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공군력 현대화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호바트급 이지스 구축함 획득 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구형함 위주로 구성된 호주해군 함대는 중국의 신형 미사일이나 항공기 공격에 취약했고,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함대를 지키기 위한 전투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호주는 지난 2005년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두 곳이었다. 하나는 미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을 약간 변경한 디자인을 제시한 미국의 깁스 앤 콕스(Gibbs & Cox)였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해군의 F100급 디자인을 제시한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였다. 미국의 제안은 알레이버크급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만재배수량 8100톤짜리 대형 구축함이었고, 스페인의 제안은 이보다 훨씬 작은 6000톤급 호위함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얹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미니 이지스함’ 개념이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놓고 보자면 미국 업체가 제시한 설계안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대형 선체에 64기에 달하는 미사일 수직발사관, 대구경 함포, 2개의 근접방어기관포(CIWS) 등 호주 해군이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성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1척에 1조 원에 가까운 가격이었다. 스페인이 제시한 설계안은 6000톤이 조금 넘는 선체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탑재하되, 미사일 발사관과 유도장치, 무장 등이 일부 축소된 디자인이었다. 종합적인 전투 능력에서는 미국이 제시한 설계안보다 떨어졌지만, 1척에 6000억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호주 해군이 마련한 예산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 호주 국방부는 수년 간의 검토 끝에 스페인 설계안을 채택하고, 2010년부터 F100급 구축함을 바탕으로 개발한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 구축함의 건조는 호주 국내에 있는 조선소들이 맡았다. 멜버른(Melbourne)에 있는 영국계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 조선소를 비롯해 애들레이드(Adelaide)의 호주 국영 방산업체 ASC, 뉴캐슬의 민간업체 포르각스(Forgacs) 조선소 등이 사업에 참여했다. 거대한 선체를 모듈로 나눠 각각의 조선소에서 제작한 뒤 애들레이드에서 최종 조립해 배를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착공식에 참석한 그레그 컴벳(Greg Combet) 당시 호주 국방·물자 및 과학부장관은 “호바트급 이지스함 건조 사업으로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으며, 200여 명의 견습생들이 첨단 함정 건조 경력을 쌓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 기대가 국민적 분노로 바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각 조선소에서 제작된 블록을 최종 조립을 위해 ASC 조선소로 옮겼으나, 막상 조립을 하려고 하니 각 블록들의 규격이 맞지 않아서 조립 자체가 불가능한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미 만들어진 각 블록은 전부 해체되고 처음부터 다시 블록을 제작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 황당한 사건의 조사를 맡은 호주국가감사국(ANAO·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은 사건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스페인 측이 제공한 설계도면 자체에 오류와 결함이 많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첨단 함정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호주 국내 조선소들은 자신들에게 제공된 설계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도면대로 블록을 제작했던 것도 문제의 원인이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각각의 블록은 완전히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작됐다.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사업은 각 지역 조선소에 일감을 나눠주기 위해 블록 조립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조선소는 길이 단위로 인치법을, 어떤 조선소는 미터법을 사용했고, 서로 사용한 길이 규격이 다르다보니 각 블록의 크기와 접합부가 전혀 맞지 않았다. 선체 블록을 도크에서 대강 맞춰 보니 배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 부분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기획·설계 단계의 문제에 더해 호주 조선소의 저조한 생산성도 비용 상승에 한몫했다. 이 구축함 건조 사업의 주계약자였던 호주잠수함공사(ASC)는 국영기업이었지만 강성노조가 장악해 모든 군함의 도입 가격을 기획단계의 몇 배로 올리고 납기일도 몇 년씩 늦추기로 악명이 높았던 조선소였다. 지난 2014년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의회에서 “나는 그들이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당초 1척에 6000억 원 수준으로 계획되었던 호바트급 구축함의 가격은 2조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되었다. 호주국가감사국이 추산한 호바트급 구축함 3척의 도입 비용은 약 87억 호주달러, 약 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1척당 2조 5000억 원으로 당초 계획의 4배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호주 여론은 들끓었다. 1척에 2조 5000억 원이라면 미 해군의 1만 4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줌왈트(USS Zumwal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한국 해군의 1만 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척에 약 1조원이고,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1만 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7DDG가 1척에 2조 20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함정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호주의 6000톤짜리 미니 이지스함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고비용 저효율 ‘마이너스의 손’ 사실 호바트급 구축함의 ‘재앙’은 사업 전부터 예견되어 왔었다. 이런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자국 국방장관이 공개석상에서 ASC의 비효율적인 건조 능력에 대해 비난할 만큼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호주 해군 주력 잠수함인 콜린스급(Collins class)이다. 호주는 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1987년 스웨덴 코쿰스(Kockums)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3000톤급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척에 8억 달러라는, 당시 원자력 잠수함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가격으로 건조된 이 잠수함은 건조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호주 국영 방산업체인 ASC는 건조 단계에서부터 기술자문인 코쿰스의 조언과 경고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기술 부족에도 불구하고 설계와 국산화 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등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결국 분노한 코쿰스는 사업에서 손을 놔버렸고 ASC가 주도해 완성시킨 잠수함의 완성도는 문자 그대로 재앙 수준이었다. 규격에 안 맞는 프로펠러를 달았다가 떼어내고 다시 다는가 하면, 동력계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 계속 일어났고, 잠수 중 선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항해가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류(Turbulent flow)도 발생했다. 이러한 난류는 수중에서 잠수함의 선체를 요동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소음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잠수함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었다. 결국 해외 방산업체들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6척의 잠수함은 개량에 들어간 비용까지 합쳐 1척 평균 8000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납품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 미달인 이 잠수함에 분노한 호주해군은 도입 10년도 채 되지 않아 대체 잠수함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몇 배나 바가지를 쓰면서 결함투성이의 군함을 만드는 호주의 ‘마이너스의 손’ 흑역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해군 최대의 군함인 캔버라급(Canberra class) 헬기상륙함은 동형인 스페인 해군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의 2배 가격으로 건조되었음에도 시운전 단계부터 선체 균열과 누수, 엔진 출력을 높이면 발생하는 추진축의 과도한 진동 문제 등 국가감사국이 밝혀낸 결함만 1만 4000여 가지에 달했다. 현용 호주해군 주력 전투함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의 경우 독일의 메코 200(MEKO 200)형 호위함의 설계를 들여와 자국에서 건조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상당수의 무장과 센서를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 동일 함정을 도입한 다른 나라들의 1.5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 이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기술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국산화가 요구된 점, 강성노조가 장악한 국영 조선소들의 느슨하고도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납기일이 늦춰지고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노조의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풍토는 890억 호주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호주 국방부에게 상당한 고민거리였다. 이 때문에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은 “나는 ASC가 잠수함이 아니라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는 독설을 날리는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규 군함 도입은 해외 직구매로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지만, 이 같은 발언이 노조의 미움을 사면서 존스턴 장관은 결국 장관 자리에서 쫓겨났다. 존스턴 장관이 경질된 후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잠수함 구입에 43조원을, 9척의 호위함과 20여 척의 초계함을 획득하는데 33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것이며, 신규 획득되는 군함들은 모두 호주 국내에서 건조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 기획 단계에서 공개된 사업비용조차 해외 국가들이 도입하는 유사 규모 군함들보다 몇 배나 비싼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지적이 빗발치는 가운데 호주 군사전문가들과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이번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혈세를 낭비할지 수군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측 단축 수업·대체식 배급…학부모 “학생 볼모로 이해 안 돼”급식조리원과 교무보조, 돌봄전담사 등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만 5000여명이 29일 이틀 일정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급식·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파업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 등은 “힘든 여건에서 일하는 급식종사자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파업은 안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1만 1518곳에서 모두 3294곳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1만 4991명이며, 30일 대구와 전북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 중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모두 1929곳으로 지난해 500여곳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 일선 학교의 혼란이 가중됐다.급식이 중단된 515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 오게 했고, 1149곳은 빵·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159곳은 단축수업했다. 나머지 106곳은 현장방문, 체육행사, 학예회, 바자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 20분 서울 A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비닐팩에 든 간편식을 받았다. 곰보빵과 250㎖ 우유, 귤과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등이 담겨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식사할 시간이지만, 이 학교 배식 보조원 4명 중 3명이 이날 파업에 참가하면서 급식 운영이 어려워지자 학교는 대체식을 대신 제공했다.교사 B씨는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할 수도 있지만, 무상급식 시행 이후 도시락을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가정이 많아 빵과 우유로 대체했다”며 “빵과 우유 외에 과일도 준비하는 식으로 영양사가 균형 있게 식단을 짜 함께 제공했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교무실에서 학생들과 똑같이 빵과 우유로 식사를 대신했다. A초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따라 대체식을 제공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미리 보내는 식으로 대응해 별다른 혼란 없이 파업 첫날을 넘겼다. 인천의 C고교 관계자는 “학부모로부터 인근 학교는 급식을 하는데 왜 우리 학교만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하느냐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D(40)씨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실 아주머니들이 힘든 것은 이해가 되지만 파업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학생들을 볼모로 한 파업이 아닌 다른 협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년부터 매년 파업을 해 오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현재 2만원인 근속수당을 5만원으로 올려 줄 것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국공립·사립 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회계직’은 지난해 4월 기준 21만여명에 이른다. 학교회계직은 교무·행정업무 보조, 사서, 상담사, 돌봄교실, 조리사 급식원 등 학교 행정업무를 보조, 전담하는 비정규직을 일컫는다. 여기에 방과후학교 등 강사 직종 16만여명까지 합치면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3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은 2010년 무상급식 도입과 교사 업무 경감을 이유로 보조 교사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별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현재는 손쓰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사를 제외한 서울 학교회계직의 근속수당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리면 올해에만 당장 700억원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속수당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일정 비율로 상승하기 때문에 1만 7000여명인 학교회계직의 수당을 다시 계산하게 되면 상당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학교 내에서 어떤 직종에 정규직을 쓰고 어떤 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지부터 우선 따져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정부가 정확한 예산을 산출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전남도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 섬’ 꿈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바다와 섬이 많은 고장이다.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인도 74개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디젤발전 전기를 사용해 왔다. 도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남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에너지 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다. 특히 섬 주민들에게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50개 유인도에 대해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 섬을 조성 중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력과 태양, 수력 등의 청정에너지만으로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다.●주민 편의와 소득 증대로 호응도 높아 2012년 해남 중마도에서 첫 삽을 뜬 후 2014년 진도 가사도·가사혈도, 해남 상·하마도 등 4곳, 2015년 해남 중마도, 신안 옥도, 상·중태도 등 4곳을 준공했다. 지난해 진도 주지도 등 5개 섬까지 지금까지 총 13개 섬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29일 진도 동거차도 사업을 14번째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14개 섬에는 태양광 775㎾, 풍력 510㎾, ESS(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 6222㎾h 등이 설치됐다. 346가구 717명 주민에게 친환경에너지가 공급된다.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한국전력 등의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371억원이다. 동거차도에는 국·도비 등 91억원이 들어갔다. 태양광 116㎾, 풍력 100㎾, ESS 500㎾h,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 만들어졌다. 동·서거차도는 아픔이 많은 섬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양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신재생설비 도입에 주민들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들이 한 달에 2~3회 섬을 방문해 주민 설득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압이 일정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역 특산품인 미역, 멸치 등을 현지에서 가공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동육·동막 마을회관 2곳과 어민 복지센터에 태양광(11㎾)을 설치해 매월 전기료 32만 3000원이 절약됐다. 진도 가사혈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5기 운영으로 연간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가사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32기로 12억 7000만원 수익을 창출했다. 가사·궁항·돌목 마을회관 3곳에 태양광(9㎾)을 설치, 매월 전기료 25만 5000원이 줄어들었다. 해남 삼마도는 쓰레기 소각장(시간당 100㎏)을, 신안 상·중태도는 해수 담수화시설(1일 30t)과 민박(2동 9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전체 섬에서 사용하는 면세용 경유 2억 6100만원어치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마이크로그리드 자립 섬 기술 발전 섬에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MG) 초기 모델은 10~20가구의 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출발했다. 기존 디젤발전의 보조 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해 풍량, 일사량에 따라 수동으로 발전설비를 조작해야 했다. 이후 가사도에 국내 최초로 EMS를 기반으로 한 MG 기술이 도입됐다. EMS는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소비를 관리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디젤발전기 출력을 보조적으로 조정해 신재생에너지 중심 체제로 전환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공급되는 전압과 주파수가 일정해짐에 따라 섬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동거차도는 서거차도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왔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후 양 방향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EMS 제어센터 2동이 설치됐다. 순간적인 정전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기술을 테스트해 적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를 통해서 기존 전기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게 된다. 서거차도에는 한전과의 협력사업으로 국비 등 107억원을 들여 태양광·풍력(300㎾),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1500㎾), 전기차 5대, 전기충전기 4대를 보급했다. 10가구를 선정해 직류 전력 설비와 연계한 MG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보다 10% 효율화를 보여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道·한전·중소기업 에너지 신산업 협업 이들 사업에는 한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이 전남으로 이전한 후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되고 있다. 한전은 이들 섬에 다양한 MG 적용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통해 ‘전력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 패키지’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 7월 진도 가사도에 적용한 MG 모델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섬 지역 전력생산 비용이 흑산도 406원, 거문도 411원으로 육지보다 4배 이상 높아 섬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신재생에너지와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른 무더위 탓 ‘식중독 주의보’

    이른 무더위로 부산지역에서 식중독 환자 발생 건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 원인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최근까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식중독으로 신고돼 검사한 환자는 모두 540명으로 이 중 69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33명 검사에 16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많이 증가했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와 대학교의 집단급식이나 단체 활동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해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설사, 구토 증상을 일으킨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비누 등으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대우건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59㎡이하 소형으로만 구성 ‘초역세권’

    [분양 하이라이트] 대우건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59㎡이하 소형으로만 구성 ‘초역세권’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210-1에 들어서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36층 4개 동, 아파트 656가구, 오피스텔 127실로 건설되는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희소성 있는 59㎡ 이하 소형으로 구성됐다.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고덕역(계획)이 개통되면 강남과 여의도 접근성이 좋아진다. 단지 안에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실내수영장 등 구립문화체육센터가 들어서고 1만 7000㎡ 규모의 대형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단지 인근에 여의도공원의 4배에 이르는 녹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마트·이케아(예정)·고덕전통시장,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강동경희대병원·강동아트센터·온조문화체육관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고덕초·중이 가깝고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 명문교가 반경 2㎞ 이내에 있고 명일동 학원가도 가깝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평균 2600만원대다. 5호선 상일동역 2번출구 앞(강동구 고덕동 210-1)에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9월이다. 1855-0177.
  • 지난해 인권위 정책권고 4배 늘었지만, 개선은 ´글쎄´

    지난해 인권위 정책권고 4배 늘었지만, 개선은 ´글쎄´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해 ‘정책권고’ 건수가 2015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적극적인 인권 보호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지만 인권단체들은 양적 증가가 곧 ‘질의 향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5일 인권위의 ‘2016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책권고는 44건으로 2015년 12건에 비해 3.7배 증가했다. 24건이었던 2012년, 각각 27건이었던 2013년 및 2014년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정책권고란 인권위가 직접 실태조사를 하거나 당시 인권 이슈에 대해 내린 권고로, 진정인 신청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진정 사건 권고보다 더 적극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지난해 인권위는 항공기, 선박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차별 사례를 조사해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를 파악해 대학과 교육부에 대학원생 인권 개선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또 고용노동부에는 콜센터와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인권단체들은 정책권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권고 건수의 양적 증가만으로 인권위가 적극적으로 인권 개선 노력을 펼쳤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인권위는 경찰 물대포 때문에 숨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두고 10개월이나 지난 뒤에 권고보다 구속력이 낮은 ‘의견표명’에 그쳤다”며 “시의적절하게 인권 이슈를 다루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정사건에 대한 인권위 권고는 지난해 172건으로 2015년 130건보다 32.3% 늘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외환위기 때는 소주, 2002 월드컵 때는 맥주수입 주류 출고량 10년만에 3.4배 증가성인 1명이 1년간 소비하는 술이 1966년 53.5ℓ에서 2015년 91.8ℓ로 50년 새 1.7배가 됐다. 1960년대 소비량 1위이던 막걸리는 3위가 됐고 1990년대 이후부터 맥주가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다.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 8만 462㎘에서 10년 만인 2015년 26만 9515㎘로 3.4배로 뛰었다. 25일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 7000㎘에서 2015년 375만 7000㎘로 5.1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1378만 4000명에서 4092만 1000명으로 3배가 된 성인인구 증가세보다 높아 성인 1명이 마시는 술의 양도 늘었다. 1996년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하던 막걸리 출고량은 1972년 81.35%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1980년대 맥주에 따라 잡힌 이후 1990년대 점유율 21.05%로 주류 출고량 3위를 기록했다. 2002년 막걸리 점유율은 4.31%로 이후 한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2000년대 말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자릿수로 반등해 2015년 기준 11.07% 점유율을 보였다. 맥주는 1990~2000년대에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63.31%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57~63%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의 2위 소주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24~34%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9년 외환위기 시절에는 34.0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찍으며 불황에 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서민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4년 전체 출고량의 1~2%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던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에서 2015년까지 3.4배 늘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해진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국방개혁에 적합한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어제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방산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후보자의 의혹 가운데 우려할 부분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여부다. 해군 참모총장으로 예편한 후 10개월쯤 지난 2009년 1월부터 33개월 동안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월 3000만원씩 모두 9억 9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이었던 송 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겸직 허가 신청서에는 주 2일 14시간 근무하면서 매월 약간의 활동비 정도를 받는다고 명시했다. 송 후보자는 이 돈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변호사들에게 전문용어와 배경 지식을 설명해 준 자문료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게 사실이다. 약간의 활동비로 웬만한 근로자의 연봉에 버금가는 3000만원을 다달이 받은 것을 수긍할 국민은 거의 없다. 게다가 2013년부터 30개월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던 ‘LIG넥스원’으로부터는 매월 800만원씩 모두 2억 4000만원을 받았다. 유도무기를 제작하는 방산업체인 이 업체는 송 후보자가 자문역으로 있을 당시 수주 비율이 4배 가까이 올랐다가 자문역을 그만둔 뒤 종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야당이나 언론들이 송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받으며 방산업체와 법무법인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해온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7년 해군 참모총장 재직 때 군납비리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 여기에다 여성을 비하하는 저서로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을 비롯해 새 정부의 인사 문제가 또다시 국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송 국방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방위산업 비리가 적발되면 이적죄에 준해 처벌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의심케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송 후보자 스스로 대통령의 국방개혁 의지에 적합한 인물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도 어영부영할 일이 아니다.
  • [단독]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단독]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안정적 소득·주거 공무원 도시…가임기 여성 많은 것도 주요인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국공립 유치원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유치원 10곳 가운데 9곳 이상이 국공립이며 유치원생 100명 가운데 95명 정도가 국공립에 다닌다. 21일 통계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의 정보공개청구 자료 등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대비 국공립 유치원 비율이 2016년 기준 세종시는 93.3%로, 전국 평균 52.3%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해 다른 지역의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서울 23.0%, 대전 35.7%, 대구 28.5%, 충북 72.8% 등이다. 국공립 유치원 원아(현원 기준) 비율도 세종시의 경우 2016년 현재 94.7%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24.2%다. 지역별로는 서울 17.0%, 대전 18.5%, 대구 14.6%, 충북 47.2%, 전남 50.4% 등이다.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으로, 각각 1.893명과 1.82명을 기록했다. 세종시 국공립 보육시설(어린이집·유치원) 비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이 출산율 증가와 인근 지역 인구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공약의 이행 정도가 출산율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세종시의 높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주택종합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세종은 51.9%로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은 66.3%, 대전 68.0%, 광주 75.0%, 경기 70.1%, 충남 60.6% 등이다. 여기에 소득이 안정적인 공무원과 가임기 여성이 많은 점도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천현숙 연구위원은 “세종은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저렴한 소형주택의 공급 비율도 높아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강준 저출산팀장은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 요인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돌봄과 주거가 중요하다”며 “두 가지 모두 정책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97억 경제효과… 중랑구 장미축제 ‘대박’

    197억 경제효과… 중랑구 장미축제 ‘대박’

    밤에 피는 장미 테마 취향저격… LED 꽃등 등 볼거리 진화도 ‘국가대표급 봄꽃축제’로 자리한 서울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가 올해 봄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19일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달 12~28일 열린 서울장미축제(본축제 전후에 열린 리틀로즈 행사 포함)에는 모두 192만 2142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3년 행사 때 5000명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몸집을 384배나 불린 셈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도 5만명이나 찾았다. 또 한국경제예측연구원이 중랑구의 의뢰로 올해 서울장미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보니 196억 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232.5명이었다. 행사 예산이 3억 4700만원(시비 9000만원 포함)인 것을 감안하면 저비용·고효율 축제로 평가할 만하다.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특색 있는 주제를 내세워 진화해 왔다. 덕분에 매년 축제를 찾는 ‘단골’ 관광객이 늘었다. 올해는 ‘밤에 피는 장미’를 테마로 해가 진 뒤 감상할 만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장미를 담은 통 1만 1000개를 중랑천변에 띄운 ‘LED 장미 소원 꽃등’ 행사, 불꽃이 비처럼 중랑천으로 떨어지는 ‘낙화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형형색색의 장미와 간접조명을 조화시켜 꾸민 초록·빨간·파란 장미존 등도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서울장미축제는 최근 한국마케팅협회가 설문조사로 선정한 ‘2017 소비자평가 추천하고 싶은 10대 축제’에 진해 군항제, 보령 머드축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중랑구는 서울장미축제의 콘텐츠를 1년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4년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종잣돈 삼아 장미마을과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또 중랑천의 5.15㎞ 장미터널과 장미정원 등을 중랑구의 다른 휴양명소들과 연결해 걸으며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를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가 크게 좋아졌다”면서 “전 세계에서 장미축제를 보러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명품 축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기업 심야 전기요금 인상 추진… 산업용에 ‘메스’

    대기업 심야 전기요금 인상 추진… 산업용에 ‘메스’

    4인 가구 전기료 50% 인상 땐 월평균 2만6500원 오르는 셈 문재인 대통령의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방침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요금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대기업이 많이 쓰는 심야 전기요금이 우선 타깃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기업 반발과 산업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난색을 보였던 정부가 본격적인 요금체계 개편에 메스를 댄 것으로 보인다.산업부 관계자는 19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전기 사용 패턴을 들여다보면서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산업용에는 계시별(계절별, 시간별)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많이 쓰지 않는 심야 시간대 전력을 일정 부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철강과 반도체 등 주로 대기업이 진출한 업종들이 이용한다. 낮 시간대 전력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6.1%(2억 7882만㎿h)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 등 일반용 (21.9%)과 주택용(13.7%)보다 3~4배가량 사용량이 많았다. 반면 전력 판매단가는 산업용이 107.11원으로 주택용(121.52원), 일반용(130.41원), 교육용(111.51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폭염 속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목소리가 나왔을 때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값싼 전기요금 때문에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수출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탈원전 추진으로 10년간 주택용 전기요금이 78% 인상된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면 각각 14조원, 43조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면서 “이를 전기요금 인상률로 환산하면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79.1%, LNG는 25.5%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하게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50%만 오른다고 하면 도시에 사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평균 5만 3000원에서 7만 9500원으로 약 2만 650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영원히 잠들다…오늘 영구정지 퇴역식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영원히 잠들다…오늘 영구정지 퇴역식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원전)인 ‘고리 1호기’가 19일 0시부터 가동을 멈추고 영구 정지됐다.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이 퇴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71년 11월 본공사에 착공해 1977년 6월 원자로가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이로써 가동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오전 10시 고리 1호기 앞에서 퇴역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치사, 영구정지 선포식과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9일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를 의결함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17일 오후 6시를 기해 고리 1호기로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한 데 이어 약 38분 뒤 원자로의 가동마저 정지시켰다. 평소 300도에 달하는 고리 1호기 온도는 이 때부터 서서히 식어 18일 자정(24시) 영구정지 기준인 약 93도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고리 1호기는 멈췄지만 해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된 이후 해체 절차를 차례로 밟아 부지를 자연상태로 복원하기까지 약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해체 로드맵은 이날 발표된다.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는 우리나라 원전 정책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리 1호기는 산업화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는 발판이 됐으나, 원전 중심의 발전은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끊임없이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계획 백지화 △수명이 다한 원전 즉각 폐쇄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 중단 및 월성 1호기 폐쇄 △탈핵에너지 전환 로드맵 수립을 공약했다. 고리 1호기는 1970년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의 4분의1에 달하는 규모의 공사비(3억 달러·약 3400억원)가 투입돼 건설됐다. 막대한 사업비로 국내외에서 무모한 사업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정부는 영국과 미국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공사를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준공 예정일을 훌쩍 넘겨 완공된 고리 1호기가 지난 40년 동안 생산한 전력은 15만 기가와트로, 부산시 전체 한해 전력 사용량의 34배에 이른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인 30년이 만료됐지만, 10년간 수명 연장이 결정돼 모두 40년 동안 전력을 생산하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공직사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부터 1962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인 만 60세를 맞아 차례대로 대거 은퇴했거나 퇴직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7만여명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공직사회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빈자리를 젊은 세대가 속속 메우게 되면 공직 문화도 확 바뀔 전망이다. 18일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은 7만 2646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2만 1212명, 지방직 공무원이 5만 1434명이다. # ‘일벌레’ 였던 그들이 일을 떠나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진은 2015년 55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6577명이 공직을 떠나며 시작됐다. 지난해엔 6416명이, 올해는 8129명이 퇴직한다. 2013년 1835명에 불과했던 정년 퇴직자와 비교해 해마다 3~4배 이상이 현직을 떠나고 있다.광역자치단체의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서울시가 298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 2959명, 대구시가 2498명으로 뒤를 잇는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도 수백명씩 은퇴한다. 지난해 민간기업의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되기 전 기업 정년은 55세였다. 즉, 민간 영역에서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민간기업에서는 현역으로 남은 베이비붐 세대가 거의 없다. 반면 공직사회는 2008년 정년 60세가 의무화됐다. 공직사회의 베이비붐 세대 퇴장은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베이비붐의 전면 퇴진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세대의 국가 재건을 이어받은 산업화 세대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70년대 산업화 이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까지 오는 데 국가 발전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해 내년 퇴직을 앞둔 문화재청의 한 간부는 “윗세대인 40년대생은 공직의 기초를 다졌고, 우리는 그걸 토대로 공직 전반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했다. 박재홍 경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베이비붐는 유신체제의 권위주의와 1980년대 민주화라는 이중적 성격의 격동기를 경험한 세대”라며 “굴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사회의 ‘낀 세대’”라고 규정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일벌레’로도 통한다. 공직에 대거 입문한 만큼 치열하게경쟁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살아남기 위해 남보다 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한 간부는 “베이비붐 당시 한해 외무고시 출신(12~15회)을 50명 뽑았다. 그 전후에는 20명 정도 선발했다. 밤새워 일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일에 몰두해 성과를 인정받은 분들이 장·차관, 차관보 이상을 했거나 하고 있다”고 했다. 1980년 7월 9급 공채로 서울시에 들어가 내년 퇴직하는 한 공무원은 “집과 사무실만 오가며 일에만 매진했다”며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30년 넘게 몸담은 공직을 떠나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겁이 난다.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지내야 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내년 ‘58년 개띠’마저 물러나면… 공직사회 세대교체는 ‘58년 개띠’ 공직자들이 모두 물러나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8년 개띠’의 퇴직을 시작으로 5년간 퇴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58년 개띠는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이다. 5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출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55년 80만 2342명, 1956년 82만 6454명, 1957년 85만 9056명 등 80만명대를 맴돌던 출생 인구는 1958년 92만 17명을 기록했다. 이후 1959년 97만 9267명, 1960년 100만 6018명 등 출생 인구는 급증했다. ‘사상 첫 90만명 돌파’라는 출생 인구 측면 외에도 58년 개띠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58년 개띠로, 박씨가 중 3이던 1973년에 서울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작돼 ‘특정인을 위한 교육개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이들은 대학 시절 유신정권의 몰락과 광주민주화운동, 5공화국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의 수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인 만큼 산업화 세대의 상징처럼 인식되며, ‘386’이라 부르는 민주화 세대와도 성향에서 차별성을 지녔다. 58년을 시발점으로 출생 인구가 폭증한 만큼 공직사회 퇴직자들도 58년생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58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은 내년에 1만 709명이나 퇴직한다. 베이비붐 첫 세대인 55년생 퇴직자(6577명)와 비교하면 62.8%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60년생 퇴직자가 1만 3000명을 넘고 2021년 61년생 퇴직자가 1만 3906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 서울시 내년 58년생 356명 떠나 전국 자치단체별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58년생 356명이 물러난다. 2015년 55년생 265명보다 34.3% 늘었다. 2019년 59년생부터 퇴직자가 400명을 넘기 시작, 2022년엔 62년생 487명이 현직을 떠난다. 경기도도 58년생이 112명으로 55년생 75명보다 49.3%, 대구는 286명으로 55년생 167명보다 71.2%, 전남도는 99명으로 55년생 62명보다 59.6%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은 공직 문화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군대식 문화에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공직사회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은 40~50%가 ‘스마트 워크’를 하는데 우리는 아직 미미하다. 정보화 기기에 능하고 네트워크상 의견 교환에 친숙한 신세대들이 공직에 진출하면 우리도 ‘스마트 워크’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서 간, 기관 간 경계도 자연스레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일선 공무원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부산시의 한 간부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된 신세대들이 공직사회에서 들어오면 가장 큰 폐단인 문서 위주 보고가 줄어들고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의 한 6급 주무관은 “요즘 새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소위 ‘공시’를 통과해서인지 업무 적응력이 빠르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하면 아무래도 공무원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사무관은 “나이 든 상사보다는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의전과 격식을 덜 따지는 젊은 상사와 일하는 게 편하긴 하지만 공직은 경험과 관록이 중요한 만큼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며 “급진적인 세대교체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 16개 시·도 9급 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정책은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16개 시·도 9급 지방공무원 1만 31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지원 서류를 낸 지망생은 22만 501명으로 역대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지원자 중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했다. 현 정부는 올 연말까지 4조여원을 투입해 국민안전, 민생 분야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경찰관과 부사관, 군무원 등 중앙 부처 공무원이 4500명이고 사회복지공무원, 소방관, 교사 등 지방 공무원이 7500명이다. 복수의 정부 부처 관계자는 “신규 인력이 한둘만 들어와도 분위기가 바뀌는데,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오면 공직사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비붐 첫 세대 퇴직 이후 세대교체에 따른 변화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시와 복종’이라는 수직적 구조가 사라지고 업무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문화도 뿌리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권위주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엔 상사의 일방적 지시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토론이나 합의를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1주일에 3번 하던 저녁 회식도 최근엔 확 줄었다. 부산시의 한 7급 주무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사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조율할 정도로 민주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이나 연가, 퇴근 등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리 1호기 STOP’ 자축하는 부산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58만 7000㎾급)가 오는 18일 밤 12시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이날 24시를 기해 고리 1호기 가동을 영구 정지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리 1호기 운영 중지는 원전 운영을 종료하는 국내 첫 사례로 원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는 시민의 힘으로 이뤄 낸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자축하고 탈핵도시·클린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고자 18일 오후 7시 부산진구 양정동 송상현광장에서 ‘Stop 고리 1호, Go 클린 부산 시민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축하공연과 셧다운 기념 퍼포먼스, 시민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고리 1호기는 1977년 6월 18일 임시운전(임계운전)을 거친 뒤 1978년 4월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당시 고리 1호기 총공사비는 3억 달러로 1970년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의 4분의1, 경부고속도로를 4개 놓을 수 있는 규모였다. 국내 발전시설 총용량의 0.6%를 차지한 고리 1호기는 지난 40년 동안 부산시 한해 전력 사용량의 34배에 달하는 15만 GW의 전력을 생산했다. 설계수명이 30년으로 2007년 만료됐지만 10년을 연장해 40년간 운영됐다. 연장 수명 만료를 1~2년 앞두고 정부의 추가 운영 움직임이 일자 부산시와 당정, 부산시의회, 부산 시민단체 등이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폈다. 그 결과 2015년 영구 운영 중지가 결정됐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확정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원자로 영구정지, 사용 후 연료 인출·냉각·안전관리(최소 5년 이상) 및 해체계획서 제출·승인, 방사성물질 제염·구조물 해체(2022∼2028년), 부지 복원(2028∼2030년) 등 4단계로 나뉘어 15년 이상 진행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안전하고 원활한 원전 해체는 물론 해체 관련 신산업 육성에 나서 지역경제 활력을 모색하겠다”며 “고리 1호기 대체전력 수급 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체손상 사고 年 400만건

    우리나라 손상 사고가 한 해 평균 400만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14세 이하 아동이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미국의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질병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상은 한 해 평균 400만건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10.4%를 차지하는 3만명이었다.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903명이었다. 미국(167.4명)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에는 5355명이 손상을 경험했지만 2015년에는 8976명으로 7년 동안 68% 늘었다. 다만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2009년 65.8명이었다가 2015년 56.5명으로 줄었다. 지역별 손상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충남 홍성군(18.4%)에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2.5%)였으며 두 지역 간 격차는 7.4배였다. 시도별 손상 발생률은 경남, 전남, 세종시가 10.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충북이 6.1%로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보료 10만원 내고 월평균 18만원 혜택

    건강보험 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가입자들은 매월 10만원가량을 보험료로 내고 18만원 정도의 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자격 변동이 없는 1695만 가구, 3855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062원으로 전년보다 4128원 많았다. 받은 보험급여는 월 18만 3961원으로 낸 보험료의 1.77배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급여 혜택은 저소득층이 더 컸다. 보험료 하위 20% 가구는 월평균 2만 6697원을 내고 월 14만 599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3배였다. 상위 20% 가구는 월 24만 833원을 내고 월 27만 2041원의 혜택을 받았다. 보험료 하위 20%의 지역가입자 가구는 12.8배, 직장가입자는 4.0배의 혜택을 받았다. 상위 20% 지역가입자 가구는 월 23만 1005원을 내고 급여 혜택은 22만 3435원을 받아 낸 보험료가 더 많았다. 상위 20% 직장가입자는 1.2배의 혜택을 받았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노인 비율이 높고 소득수준은 낮은 전남 신안군의 보험 혜택은 지역가입자 6.44배, 직장가입자 3.3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이 높아 보험료를 많이 내는 서울 강남구는 지역가입자 0.86배, 직장가입자 0.89배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낸 보험료보다 많은 혜택을 받은 가구가 46.3%였고, 나머지 53.7%는 낸 보험료보다 적은 혜택을 받았다. 받은 급여비가 낸 보험료의 1∼2배 이내인 가구가 전체의 18.4%였고, 10배 이상의 혜택을 본 사람도 4.9%였다. 반면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262만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종도 아파트값, 6년 동안 41% 증가…인천평균 대비 상승폭 4배 높아

    영종도 아파트값, 6년 동안 41% 증가…인천평균 대비 상승폭 4배 높아

    영종도의 지난 몇 년간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올랐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집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부동산 114 기준) 공항신도시인 운서동과 영종하늘도시인 중산동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운서동의 경우는 아파트값이 4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이 평균 10.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운서동 아파트값 상승폭은 인천 평균의 4배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전셋값 상승은 이보다 더 크다. 중산동 전셋값은 무려 109.4%가 올랐다. 100% 이상이라는 것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의 경우 입주 당시(2012년 9월) 전용 101㎡의 전세값은 1억도 되지 않았다(9300만원). 그것도 로얄층 이라고 할 수 있는 24층 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셋값은 최고가 기준으로 2억5000만원(22층)에 달한다. 지난 6년 새 전셋값이 1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상승은 앞으로 지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대선 이후 영종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조기 착공 기대감 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제3연륙교 조기 착공)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 이었다. 여기에 올해 인천공사 제2여객터미널청사 준공과 세계적 반도체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 준공이 올해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종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선 첫 분양 아파트였던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에 많은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이 아파트는 주말 3일 동안 무려 1만4000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다. 그리고 인근 송도나 서울 심지어는 부산과 제주도에서도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 규모는 지하 1층 ~ 지상 21층 12개 동 총 752세대다. 전용면적별 △60㎡ 64세대 △73㎡ 108세대 △84㎡ 580세대로 현재 잔여세대 분양 중에 있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하고 있다. 상품도 특화 시켰다. 현지에서는 영종하늘도시 최고의 상품특화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평면은 전 세대 4베이 구조며 일부 타입의 경우 3면 개방형이다. 실제 전용 73B타입 안방은 드레스룸(1면)과 발코니(2면) 그리고 벽면(3면)이 개방된다. 광폭 및 조망 테라스 설계도 눈에 띈다. 전용면적 73㎡와 84㎡ 저층(1·2층) 일부 세대에 한해 광폭 테라스가 제공되며, 84D 타입의 경우 아파트 주동 입면 디자인 특화가 적용된 조망 테라스가 제공된다. 조경도 특화 시켰다. 세계 선진 7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를 대표하는 다양한 테마 정원을 단지 내에 배치했다. 이밖에도 단지 내에 2개 이상의 산책로(글로벌 에비뉴 칼로리 트랙, 슬로우 트랙)가 만들어 진다. 견본주택은 운서역 인근에 마련됐다.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자치구의원 선거구 26곳 조정 필요”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자치구의원 선거구 26곳 조정 필요”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국민의당·서초4) 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자치구 의원 선거구 26곳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자치구의원 선거구별 인구수 및 의원 1인당 인구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수는 9,922,745명이다. 서울시 25개구 지역구 구의원 366명(전체 구의원 419명 중 53명은 비례대표)의 의원 1인당 인구수는 27,111명이다. 헌법재판소가 2014년 10월 선거구 당 인구편차가 2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고 선언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 지역구 구의원 의원 1인당 적정 인구수는 18,083명(하한)~ 36,166명(상한)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에서 의원 1인당 인구가 18,083명이 안되는 선거구는 마포구 나선거구(11,576명), 중구 가선거구(14,080명), 중구 다선거구(14,738명)를 포함, 종로 다․ 라, 중구 가․ 나․ 다․ 라, 동대문 가․ 마, 은평 다, 마포 나, 영등포 바, 강동 다․ 바선거구 등 13곳이다. 반면 상한선인 36,166명을 넘는 선거구는 강서 마선거구(49,977명), 서초 라선거구(44,921명), 강남 아선거구(41,295명) 등 13곳이다. 즉 서울시 구의원 의원 1인당 인구편차는 최소 선거구(11, 576명)와 최대 선거구(49,977명)간 4배를 넘어 조정이 시급한 실정인 것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용산, 성동, 광진, 성북, 강북, 도봉, 서대문, 구로, 금천, 동작, 관악 등 11개 구의 경우 조정 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원, 중랑, 양천, 강서, 서초, 강남, 송파구 등 7개구는 인구 상한선을 웃돈 구의원 선거구가 있고 마포, 은평, 강동 3개구는 구내에 인구 기준을 넘긴 선거구와 미달된 선거구가 혼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초, 강서, 노원은 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역구 구의원 1인당 주민수가 각각 34,267명, 33,218명, 31,393명으로 다른 구에 비해 많아, 인구대비 구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구의원 선거구 조정의 경우 서울시 산하에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만들어져 자치구별 의원정수 산정 및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2013년의 경우 6월 중 획정위원 위촉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7월 중으로 늦어진 상황이다. 획정위는 선거일 6개월 전까지 획정안을 마련하고, 서울시의회는 가급적 이 획정안을 존중하도록 되어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 구의원 총 정원은 공선법에서 규정하고, 공선법을 토대로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구별 의원정수와 선거구를 최종적으로 정한다”며 “서울시는 선거구획정위를 신속하게 가동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획정안을 마련하고 서울시의회 또한 이를 토대로 조례를 가능한 한 신속히 개정, 표의 등가성을 확보해 민주주의 원칙을 충실히 구현하고 주민들과 출마예정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 판매 1위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 판매 1위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그릭 요거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유단백질이 2~3배 많이 함유된 고단백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단백 저지방이면서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 요거트가 인기다. 국내 유가공업계와 닐슨코리아 리테일 인덱스(소매지수)에 의하면,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규모가 2015년 대비 2016년에는 3.4배 급증했고, 2017년 현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그릭 요거트 시장 중 판매 및 점유율 1위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브랜드가 차지했다. 요거트 전문기업 프랑스 다논의 기술력과 풀무원이 함께 만든 ‘다논 그릭’ 제품은 고단백 저지방은 물론 고급원료인 고메치즈를 사용해 부드러움과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제품라인은 ‘다논 그릭 플레인’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다논 그릭 플레인’은 입 안을 진하고 풍부하게 감싸는 질감이 특징인 플레인 요거트로, 고메치즈로 한층 깊고 진한 맛을 더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건강 간식이나 식사대용,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 치즈’, ‘퓨전 베리믹스’, ‘퓨전 딸기 바나나’ 등이 함께 포진하고 있다. 특히 ‘다논 그릭 퓨전’ 제품 2종은 새로운 스타일의 유럽식 그릭 요거트 제품으로 플레인 그릭 요거트가 제품 용기의 윗부분에, 2가지 과일믹스의 풍부한 과일이 아랫부분에 담겨있어 취향에 따라 부드럽게 섞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최근에는 얼려 먹는 100% 그릭 요거트 제품 ‘다논 그릭 프로즌’을 더 건강하게 업그레이드해 출시해 때이른 더위에 힘입어 인기 상승 중이다.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 요거트만 100% 담아 그대로 얼려 먹는 냉동 전용 요거트로, 다논의 100년 발효 기술로 만들어낸 다논 유산균 DN543043이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있어 여름철 간식으로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24시간 냉동 보관해도 단단하게 얼지 않고 셔벗과 아이스크림의 중간 정도 제형으로 쉽게 떠먹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조직감을 개선해 식감을 더욱 좋게 만들었고, 풍부한 우유의 맛과 상큼한 요거트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바닐라맛과, 신선한 딸기 과육과 상큼한 요거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딸기맛 등 2종에, 매력적인 달콤함으로 무장한 망고맛을 새롭게 추가했다. 풀무원다논은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철학과 100년 발효 역사를 지닌 프랑스 다논의 세계 1위 요거트 기술이 더해져 설립된 유제품 전문기업이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고품질의 요거트를 개발, 생산하기 위해 국내에 연구소를 설치하고 청정지역 무주에 생산공장을 갖추는 등 한국에서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와 온가족 활력 요거트 브랜드 ‘아이러브요거트(I Love Yogurt)’, 맛있는 선택, 기분 좋은 휴식을 내세운 ‘다논 그릭’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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