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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국내 3사 광폭 도전장

    ‘제2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국내 3사 광폭 도전장

    기술력 日·정부지원 中, 시장 양분 “본격 대량생산 내년 판도 바뀔 것”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세계 車업체 수주 확대…175조 따내 中·유럽 등에 공장 건설 ‘투자 속도’전기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터리’ 시장의 수주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대형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삼각편대’로 도전장을 내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기차 시장은 해가 갈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약 110만대로 전년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만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웃도는 58만대가 팔려 나갔다. 전 세계 누적 전기차 대수는 현재 310만대 정도다. 전문가들은 2040년쯤에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의 33.3%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6년 총출하량이 25GWh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4배 이상 성장한 110GWh, 2025년에는 350~1000GWh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통계만 놓고 보면 일본과 중국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10위권 내에 중국 5개사, 일본 3개사가 포진해 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23.7%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의 CATL이 20.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8.0%로 4위, 삼성SDI는 3.6%로 6위에 그쳤다. 중국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보호 정책을 토대로, 일본은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0년부터는 시장의 판세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와 손을 잡았기 때문에 앞서 나갔고,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보조금 폭탄과 큰 중국 시장 덕분에 앞서 나갔을 뿐 2020년부터는 한국 기업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3사는 정부의 지원이 미미한 가운데서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수주 확대에 나섰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포드, 르노, GM 등과 손을 잡았다. 삼성SDI는 BMW, 재규어랜드로버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다임러,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 금액은 110조원으로 추산된다. LG화학과 삼성SDI는 40조원 이상을 새로 수주했고, SK이노베이션도 30조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누적 수주액은 175조원에 달한다. 또 대량 생산을 위해 중국과 유럽 등지에 배터리 공장도 건설·추진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0명 중 8명 화장하는데… 시설 확충은 언제?

    10명 중 8명 화장하는데… 시설 확충은 언제?

    화장률 전국 84%… 수도권 90% 육박 “화장로 서울 2개·경기 23개 더 필요” 정부 “올 408억 투입”… 주민 설득 관건매장 대신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인구가 집중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화장시설은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감당하려면 화장장을 추가로 지어야 하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에 막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평균 화장률은 84.6%로, 1993년 화장률(19.1%)보다 4.4배 상승했고 전년(82.7%)보다도 1.9% 포인트 증가했다. 10명 중 8명꼴로 화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화장 수요가 곧 9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화장률은 89.0%로 이미 90%에 근접했고, 매장지가 부족한 부산의 화장률은 9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화장 수요 대비 화장시설은 사망자의 약 40%가 집중된 서울·경기와 부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화장로는 34로, 경기는 35로, 부산이 15로다. 2017년 서울의 사망자 수는 4만 3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117명이 사망하고 이 중 100명가량이 화장을 하는데 이 수요를 34개 화장로가 감당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이외 지역 사망자 가운데 서울에서 화장하는 사례도 있어 매우 빠듯하게 화장이 이뤄지고 있다. 1일 적정 화장로 가동 횟수는 3~4회로, 화장로가 부족하다고 마냥 기계를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에서 2022년까지 화장로가 서울은 2개, 부산은 4개, 경기는 23개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설득에 실패해 화장장 추가 설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예산 투입도 소용없는 일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진 화장로가 크게 부족하진 않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면서 “화장시설이 대표적인 기피 시설이다 보니 추가로 짓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우선 화장로 성능을 향상시켜 화장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화장 시간대를 늘리는 방식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처럼 장사 시설에 문화 요소를 융합한 신개념 추모공원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사 시설이 기피 시설이 되지 않으려면 지역주민의 편의를 생각해 외국처럼 추모 공간인 동시에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 달 새 홍역 확진 30명… 2주 지나서 ‘지각 공개’

    한 달 새 홍역 확진 30명… 2주 지나서 ‘지각 공개’

    “2차 감염 우려 원인·장소 공개 했어야”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다녀온 뒤 발병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남, 경기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홍역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17명, 경기 11명, 서울과 전남에서 각 1명 등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전 감염 의심이 되는 의사 환자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보건당국이 접수한 홍역 신고 건수는 이달에만 66건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28건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처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홍역 확산이 최근 국외를 다녀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어린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MMR) 예방접종률도 2017년 1차 97.7%, 2차 98.2%로 높았기 때문이다. 질본이 이날 밝힌 추가 확진자는 전남 신안군, 서울시, 경기 안산·안양시에서 각각 한 명씩이다. 이 중 서울의 홍역 감염자는 지난 7일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홍역 확진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21일 통계에 잡힌 서울 환자는 산발적인 발생이고, 국외에 다녀온 사실이 있는 등 감염 경로가 확실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질본이 홍역 예방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차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산발적인 홍역도 대구·경북 사례와 같이 장소와 원인 등을 공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질본은 최근 발생한 홍역 감염자들의 병원균 유전자가 국외에서 발생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홍역 확진자로 추가된 2명도 모두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안군 확진 환자는 필리핀을 다녀오고 나서 홍역에 걸렸고, 서울 환자는 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을 한 후 감염됐다. 질본은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없을 수도 있어 홍역 위험 국가를 여행하기 전 의료 종사자에게 홍역 면역력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한국인 찍은 ‘개기월식’ - NASA ‘오늘의 천문사진’ 선정

    [우주를 보다] 한국인 찍은 ‘개기월식’ - NASA ‘오늘의 천문사진’ 선정

    한국 작가들의 개기월식 동영상 작품이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20일자 게시물로 선정되었다. 카이스트(KAIST)의 오준호 교수, 권오철 사진작가, 정병준 레인보아스트로 대표 등 세 사람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지난해 7월 28일에 있었던 개기월식 전 과정을 찍은 것으로, 타임랩스로 제작된 것이다. 특히 그래픽으로 삽입된 지구 그림자 속을 진행하는 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백미로, 달과 지구의 크기를 우주공간에서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동영상을 보면 지구 그림자가 만드는 지구의 원호가 달의 원호보다 엄청 곡률이 크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지구의 덩치가 달보다 그만큼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바로 이 점을 간파한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는 그 곡률을 비교해서 지구가 달보다 3배 크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참값은 4배이지만, 아리스타르코스의 추정은 놀라운 것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추정에 근거해 지구와 달, 태양까지의 거리비를 구하기도 했다. 그가 구한 태양까지의 거리는 달까지 거리의 19배였다. 물론 참값은 400배로 큰 오차를 보이긴 했지만, 당시 이 정도를 안 것만으로도 상당한 업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지배적이었던 천동설의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최초로 지동설이 튀어나온 것은 바로 아리스타르코스의 월식 관측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2300년 전 고대인인 아리스타르코스의 위대한 지성에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영상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을 지나는 달의 모습이 붉게 보이는 것은 파장이 짧은 푸른빛이 지구의 대기에 의해 산란된 반면, 파장이 긴 붉은빛은 덜 산란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오늘밤 뜨는 보름달은 여느 보름달보다 조금 크게 보여 이른바 ‘슈퍼문’이라 한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이 달을 늑대 달(Wolf Moon)이라 부른다. 오늘밤의 보름달도 개기월식을 연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북미와 남미에서는 잘 보인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에 발생한다. *동영상 보러 가기 -> https://apod.nasa.gov/apod/astropix.html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작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2017년 평균보다 2.4배 높아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6149가구, 총 청약자 수는 18만 780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0.54대1을 기록했다. 2017년 서울 평균 경쟁률 12.94대1과 비교해 2.4배 올랐다. 서울과 지방 간 청약 양극화도 뚜렷했다.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15.01대1을 기록해 전년의 전국 평균 경쟁률 12.43대1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8월 노원구 상계동에서 분양한 ‘노원꿈에그린’ 아파트로 60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5877명이 청약해 평균 97.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아파트는 청약제도가 개정된 직후인 12월 분양했는데도 150가구 모집에 1만 3743명이 몰려 두 번째로 높은 91.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기존 아파트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가 간접 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2.4배 상승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일반 분양 아파트는 6149가구, 총 청약자 수는 18만 780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0.54대 1을 기록했다. 2017년 서울 평균 경쟁률 12.94대 1과 비교해 2.4배 올랐다. 서울과 지방 간 청약 양극화도 뚜렷했다.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15.01대 1을 기록해 전년의 전국 평균 경쟁률 12.43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8월 노원구 상계동에서 분양한 ‘노원꿈에그린’ 아파트로 60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5877명이 청약해 평균 97.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아파트는 청약제도가 개정된 직후인 12월 분양했는데도 150가구 모집에 1만 3743명이 몰려 두 번째로 높은 91.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기존 아파트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가 간접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다. ‘제2의 도시’다운 화려함과 오랫동안 지켜온 역사가 공존한다. 15개 자치구와 1개 자치군을 두고 있는 큰 도시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카, 해변을 환하게 밝히는 마천루의 조명에 부산의 바다는 더 특별해진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갔다 옛날 시장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을 하나씩 거닐다 보면 몇날 며칠도 짧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면 꽤 멀게 느껴지는데 기차에서 딴짓을 좀 하다 보면 금방이다. 커다란 역사를 빠져나오니 북적한 도시 한복판이다. 도시의 소음 사이로 바람을 타고 온 짭짤한 바다냄새가 뒤섞인다. 광장의 팔각 비둘기집이 과거의 시간 한 토막을 떼어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 여행을 시작했다.부산의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근대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3년 7월 문을 연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에는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한 휴양시설로 개발됐다. 오랫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지만 해운대, 광안리 등의 부상으로 한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64년 건설됐던 해상케이블카가 1988년 운행을 중단한 것은 시설 노후와 이용객 감소 때문이었다. 29년 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상징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한다. 옛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에 오른다. 불투명 바닥의 ‘에어크루즈’도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이내 거북섬 위를 지나 바다 위로 나아간다. 등 뒤로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남항대교, 영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닥창 밑으로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댄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맑았나 싶다. 8분 30초간 위로 오른 케이블카는 암남공원 내 전망대에 멈춘다.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송림공원 앞에 내린다. 바로 앞바다 거북섬은 2016년 5월 해수욕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구름산책로로 연결됐다. 바다 위 고래조각상 등을 감상하면서 구불구불 난 산책로를 걸으면 작은 암초인 거북섬에 이른다. 바다로 삐죽 솟은 산책로 끝까지 가면 알록달록 방파제 위로 갈매기 떼가 새하얗게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과자를 꺼내 공중에 손을 휘휘 저으면 시력 좋은 갈매기들이 냉큼 날아와 먹이를 입에 문다. 한창 변신 중인 해수욕장 뒤로는 호텔 등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전벽해의 아이콘이 된 해운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겨울바다가 조금도 쓸쓸하지 않다. 한편에는 빼곡한 고층빌딩이 화려한 대도시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해변 모래사장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한가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급변하고 있는 해운대에는 공사 중인 인근 새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보고 가라”며 이른 아침부터 전단지를 돌린다. 홍콩을 닮아가는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 좋다.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잡은 ‘미포끝집’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빼곡한 이름난 횟집이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몰린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마린시티 쪽 형형색색의 빌딩 조명과 밝게 빛을 내는 광안대교가 만드는 장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다 전망을 실컷 즐겼다면 바닷속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뒤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250종 1만여 마리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열대우림, 심해, 체험존 등 테마별로 꾸며진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신기한 해양생물을 보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등 귀여운 동물들 앞에서는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른다. 3000t 메인수조에 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상어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해운대는 해수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온천이 영업 중인데 그중 원조는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찾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낡고 허름한 시설일 것 같지만 2016년 최신 시설로 재개장했다. 특히 독립된 온천탕인 가족탕이 있어 인기다.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할매탕 바로 옆 ‘해운대온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해운대지만 해운대시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장 골목 안에 ‘친구 아이가’, ‘뭐라카노’ 등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머리 위로 빛을 밝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 일환이다. 곰장어, 돼지국밥 등 식사부터 어묵, 튀김 등 간식까지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다. 설움이 뒤엉킨 미로…단단히 박제된 추억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부산 골목의 매력을 느껴볼 차례다. 국제시장에서 보수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책방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현재 중구 보수동사거리 입구에 ‘보문서점’을 연 것이 시초다. 손씨 부부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고물상에서 수집한 각종 헌책을 팔기 시작했다. 그 시절 천막교실로 향하던 많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된 이곳에 다른 피란민들도 하나씩 비슷한 서점을 열면서 책방골목으로 거듭났다. 골목 중간 지점에는 책을 한아름 품에 안은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1970년대 70여 점포가 성행했던 골목의 상징이다. 전성기 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천천히 책방들을 둘러보면서 헌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의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우진스낵’은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 온 분식집이다. 지금도 처음 문을 연 사장님이 온종일 고로케와 도넛을 튀겨낸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사먹는 ‘추억의 맛’은 빛바랜 사진 같은 책방골목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책방골목 사이로 난 더 좁은 골목의 오르막 계단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 본다. 수십 계단을 올라도 다시 그만큼의 계단이 남아 있다. 낮고 작은 계단이지만 개수 때문에 만만찮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낮이라 계단과 오르막길을 반복하다 보니 땀까지 맺힌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한다. 행정구역상 대청동인 비탈진 동네에는 주차장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많다. 지형을 이용한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공영주차장 건물 옆으로 난 60여 계단을 또 오르니 전망대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너머 남항대교, 부산항 뒤 부산항대교 등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들이 찾아도 좋을 전망대지만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더 인기인 것 같다. 전망대 벤치에 둥그렇게 앉은 할머니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영주차장 전망대에서 영주동 방향으로 난 산동네 주택가 골목에는 예쁜20여점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골목 곳곳에 산뜻한 색을 더한다. 고래, 사슴, 호랑이가 뛰놀고 꽃이 만발한 골목 사이로 동네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뒹군다. 주택가 아담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길 중간쯤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관광용 모노레일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무작정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것도 재미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된 건물은 그 자체가 역사적 건축물이다. 6·25 때는 미국대사관으로 쓰였고 전쟁 후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으로 활용됐다. 199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이후 부산시가 인수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 1876년 근대 개항부터 시작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대사가 사진, 지도, 책자 등과 함께 흥미롭게 전시돼 있다. 옛 개항장 시가지의 가구점, 과자점, 미곡취인소 등 일본식 건물도 재현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상해거리)과 텍사스거리도 이색적인 풍경을 더해 주는 골목이다. 텍사스거리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한 유흥가였다. 한때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쇠락한 모습이 뚜렷하다. 1990년대부터 교역을 위해 온 러시아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늘었고 지금은 텍사스거리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러시아어 간판이 빼곡하다. 이런 변화는 이어진 차이나타운에서도 발견된다. 300m 거리 양옆으로 홍등이 쭉 매달려 있는 거리는 빨갛게 빛을 내는 등불과 노란색 불빛 간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항우와 우희 동상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고 삼국지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다. 중국 상점·음식점 사이사이로 러시아어 간판들도 보인다. 러시아어로 빨갛고 노랗게 칠해져 있는 게 재미있다.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 밀가루반죽튀김 등으로 유명한 오래된 중국집들 사이로 러시아의 보르시(수프), 샤슬릭(꼬치), 빵과 케이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국제적인 거리의 느낌을 준다.최근 부산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는 서면 옆 동네인 전포동의 전포카페거리가 있다. 예전에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던 동네에 개성 있는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10년 전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대에 300곳가량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 부근에는 지난해 6월 ‘부산커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동규(41)씨가 7년 전부터 모은 커피 관련 골동품 42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50년에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분쇄기를 비롯해 각국의 분쇄기, 드립머신, 주전자와 커피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커피 판매도 하지 않는다. 김 관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리가 상업화되고 있다”며 “전포카페거리의 특색을 지키고 싶어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기존 카페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전리단길’을 추천한다. 부산진소방서 뒤로 난 골목들에는 전포카페거리가 처음 생길 때의 분위기가 새롭게 피어오르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고 철을 깎는 쇳소리가 울리는 골목에는 예쁜 카페, 디저트 가게 등이 다소곳이 자리잡았다. 그 사이로 들어선 인문학 서점과 사진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가죽공방, 목공소, 은세공 가게에서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이 지난달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에 이은 두 번째 오픈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건물에 총 225개 객실이 있다. 23㎡ 크기의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됐다.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풀서비스 대신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이 구비돼 있다.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바닷가에서 3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 애플 ‘차이나 쇼크’에 올 채용 규모 줄인다

    애플이 지난해 연말 아이폰의 판매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채용 규모를 일부 줄일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회의에서 애플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는 쿡 CEO가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매출 예상치를 직전 예상치보다 5~9% 낮춘 840억 달러(약 94조 2300억원)로 하향 조정한다는 편지를 보낸 바로 다음날 열렸다. 쿡 CEO는 회의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채용을 동결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채용 동결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그는 “어떤 부문에서 채용을 줄일 것인지는 완전히 결정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팀과 같은 핵심 그룹에서는 새 직원들을 빠른 속도로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특정 사업 부문이 애플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채용 비율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신규 인력 확충에 치중해 왔다. 2008년 3만 2000명이던 애플의 사원 수는 지난해 13만 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소차·수소폭탄 사용 연료 달라… 수소차 사고 나도 큰 폭발력 없어

    수소차·수소폭탄 사용 연료 달라… 수소차 사고 나도 큰 폭발력 없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소의 안전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혹시 거리를 달리던 수소차가 사고가 나면 ‘수소폭탄’으로 변해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에 떠는 이도 적지 않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수소차가 사고가 난다고 해도 수소폭탄처럼 큰 폭발력을 일으키기는 어렵다. 수소차에 쓰이는 수소와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수소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소차 수소 저장용기 소재 철보다 10배 강해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수소분자(H₂)다. 수소차의 운전 온도도 70℃ 정도다. 반면 수소폭탄 등에 쓰이는 수소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다. 중수소와 삼중수소는 섭씨 1억℃의 온도와 함께 수천기압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작용해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 이는 수소폭탄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이유임과 동시에 사고가 난다고 해도 수소차가 수소폭탄처럼 폭발하지 않는 이유다. 수소차의 에너지원인 수소 저장용기는 물리·화학적 폭발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제작된다. 수소 저장용기 소재는 철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수심 7000m에서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진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수소가 공기보다 14배 가볍기 때문에 누출 시 빠르게 대기로 퍼져 화학적 폭발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수소 위험도, 가솔린·LPG·도시가스보다 낮아 한국산업안전공단과 미국화학공학회에 따르면 자연발화온도, 독성, 불꽃온도, 연소속도 등을 평가한 수소의 종합 위험도는 1로 가솔린(1.44), LPG(1.22), 도시가스(1.03)보다 낮다. 충전소는 긴급차단장치, 가스누출 경보장치 등 안전장치가 마련된다. 정 차관은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안전사고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혜원 “투기괴담 최대 수혜자는 손소영 카페”

    손혜원 “투기괴담 최대 수혜자는 손소영 카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매입했다는 SBS 보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제다. 손 의원은 조카 손소영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 상황을 보여줬다. 손 의원은 “지금 이 순간 ‘손혜원 목포 투기괴담’의 가장 큰 수혜자는 손소영 갤러리 까페인듯하다”며 “전국에서 내려온 기자들로 만석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사람 당 한 잔씩 엄정하게 커피 주문을 받아 개업 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며 “누구라도 잘 되니 좋구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간 나는 기자들은 옆집 갤러리도 구경해보라”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조카 손소영씨가 구매한 목포 집의 수리 전 사진을 제시하며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문화재로 지정되고 땅값이 4배로 뛰었다고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한다”며 “2년 전 구매한 조카 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 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을 투기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의원 관계인들이 9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투기 여부에 대한 현지 여론은 상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손 의원이 문화재 재생사업에 어떤 역할을 하셨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부동산을 구매했다는 말씀도 손 의원이 적산가옥에서 태어나 은퇴 후 목포 적산가옥에서 살겠다며 구매했고 연극 하는 조카에게도 구매하게 했다는 말씀을 제게 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손 의원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손 의원 문제에 대해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의 경위 파악, 그리고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 어떠한 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투기 의혹 보도에 “SBS 고소하겠다”

    손혜원 투기 의혹 보도에 “SBS 고소하겠다”

    손혜원 투기 의혹 보도 “땅값 4배”…손혜원 “약간 올랐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매입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SBS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보도가 나온 후 이와 관련한 페이스북 글을 14건 연달아 게시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는 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칠기박물관도 (서울에서)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재로 지정되고 땅값이 4배로 뛰었다고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한다”며 “2년 전 구매한 조카 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 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카 손소영씨가 구매한 목포 집의 수리 전 사진을 제시하며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혜원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린 글에서 “조카에겐 증여세를 내고 현금을 증여했고 그 돈으로 조카가 집을 사 현재 목포에 거주하고 있다”며 “조카의 집들은 문화재 지정이 되지 않아 정부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제강점기 건축물이 남아있는 곳이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문화재청에 제안했다. 그래서 조선내화 건물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며 “그것은 이 지역(건물을 산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거리, 동네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해서 참 의아했다”며 “문화재청과 문화거리는 아무 관계가 없다. 저는 제 재산이 더이상 증식되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SBS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거짓도 자기들이 떠들면 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이런 허위 기사로 국민을 속이면 제가 목포 근처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라고 강한 어조로 SBS를 비난했다. 이어 “제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왜 이런 무리한 기사를 SBS에서 취재했는지다. SBS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재산 증식 원치 않아 목포 건물 직접 안 샀다”

    손혜원 “재산 증식 원치 않아 목포 건물 직접 안 샀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의 근대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이고 이 일대 문화재 지정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SBS의 보도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손 의원은 보도가 나온 뒤 페이스북에 14건의 글을 올리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재산 증식을 더는 바라지 않기 때문에 직접 건물을 매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칠기박물관도 (서울에서)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떤 음해가 있더라도 목포에 대한 제 소신은 변하지 않는다”며 “순천도 여수도 부러워할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거리, 과거와 현재, 문화와 예술, 음악이 흐르는 도시 목포를 목포시민과 함께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건물 열 몇 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수리비 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저와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로 지정되고 땅값이 4배로 뛰었다고,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한다”며 “2년 전 구매한 조카 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 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카 손소영 씨가 구매한 목포 집의 수리 전 사진을 제시하며,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SBS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거짓도 자기들이 떠들면 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이런 허위 기사로 국민을 속이면 제가 목포 근처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 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언론사를 비난했다. 손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는 문화재 지정 후 세간의 오해를 걱정한 적 없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떳떳한데 왜 걱정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건물 매입을 직접 하지 않고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재단과 친척, 지인을 통해 사도록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재산의 증식을 바라지 않는다. 재단에 돈을 넣으면 다시 뺄 수 없다는 뜻이다. 목포에 박물관을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사회에 기증할 생각도 있다”며 순수한 의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페이스북에 다 공개한 사실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페이스북에 다 공개한 사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건물을 투기를 위해 무더기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과 문화재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 의원이 과거 페이스북에 목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조카딸에게 오래된 집을 사서 고친 뒤 목포로 이주할 것을 권했다고 소개하는 등 투기 목적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뤄진 매입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SBS는 15일 손 의원이 자신이 관련된 재단과 친척, 지인 명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면 단위로 등록한 첫 문화재다. 기존에는 개별 건축물만 문화재로 등록했다. 손 의원 조카 명의의 3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재단 명의의 3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 명의 2채 등 총 9채가 이 공간에 있다.SBS는 이 건물 가운데 8채가 문화재 등록 전 거래됐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건물 매입 가격은 3.3㎡당 100만∼400만원이었지만, 이 지역이 문화재로 등록된 이후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SBS 보도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문화재 등록은 전문가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시행될 뿐, 개인 의견이나 영향력에 좌우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건축물 소유자나 거래 여부에 관계없이 문화재 가치를 판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지역을 돌면서 처음 가본 곳으로 버려진 집이 50%를 넘었다”며 “조선내화 공장이 있던 구도심인 서산온금지구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조합이 결성되고 있었는데, 제가 의견을 내서 혹은 (다른 사람과) 같이 좀 도와서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목포 투기 의혹은 2017년부터 떠돈 근거 없는 음해라는 입장이다. 당시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카딸에게 목포 이주를 권유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른바 ‘손혜원 목포괴담설’을 해명했다. 또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서도 “근대건물이 빼곡한 보물이 가득한 목포 구도심은 버려둔 채 근대 건물을 모두 밀어내고 21층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라며 “목포 특유의 문화유산을 지켜내지 못하시면 전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마포 국회의원이 주말마다 내려가서 땅 투기꾼 소리 들으며 지키려 하는 게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시긴”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2017년 12월 문화재로 등록된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등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전반에 손 의원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16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손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가 작년 7월 17일, 이 위원회에서 독립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옮겨 여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람들이 아무도 안 가니까 증여해서 친척을 내려보냈다.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서울 박물관을 정리하고 목포에 내려가려고 했다”며 “땅을 사고팔고 하면서 돈 버는 데에 관심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보도는 모략이고 거짓말”이라며 “SBS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루토늄 50㎏ 보유… 美사정권 화성15형 탄두 중량 1t”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 핵소형화도 진전 북한군, 남한 2배… 재래식 무기 양적 우위 국방부가 15일 공개한 ‘2018 국방백서’에는 북한군의 재래식 무기가 양적 측면에서 한국군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은 재래식 전력에서 전차(4300여대), 야포(8600여문), 전투함정(430여척), 전투임무기(810여대) 등을 보유하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양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국군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12월 기준 상비병력 현황도 한국군 59만 9000여명에 비해 북한군은 128만여명으로 2배 많다. 사단급 부대는 한국은 40개, 북한군은 81개다. 포병, 공병, 항공여단 등의 독립여단 규모에서는 북한군이 131개로 31개인 한국군보다 4배 이상이다. 그러나 재래식 장비 분야에서 북한이 양적으로는 우위에 있지만 무기체계의 첨단화 면에서는 한국군보다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전력에 대해 “재래식 전력에 대해 정성평가(장비성능 및 노후도, 훈련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노후도가 심각하고 성능이 저조해 작전운영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만명에 달하는 특수전 병력과 재래식 잠수함의 양적 열세는 정성평가에도 상쇄하기 어려울 만큼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는 평가도 있다. 특히 이번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등 비대칭 전력이 2년 전보다 고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방사포 위주로 재래식 전력을 일부 보강했으나 전체적인 재래식 전력에는 큰 변화 없이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2013년 2월과 2016년 1·9월, 2017년 9월 등 4차례의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으며 특히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핵폭발 위력은 약 50kt로 이는 과거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증대돼 수소탄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현재 북한은 수차례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원료인 플루토늄을 50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백서는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화성 14형 5500㎞ 이상, 화성 15형을 1만㎞ 이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경제 35회·성장 29회… 소득주도 아닌 ‘혁신성장’ 강조

    [文대통령 신년회견] 경제 35회·성장 29회… 소득주도 아닌 ‘혁신성장’ 강조

    작년 국민·삶 등 적폐청산 부각과 대비 포용·공정도 언급…평화는 다소 줄어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는 ‘경제’(35회)와 ‘성장’(29회)이었다. 집권 3년차 정책 기조를 ‘경제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국민’(64회), ‘삶’(21회) 등 적폐 청산을 기반으로 한 국정 철학을 선명히 부각하는 데 할애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해 9번에 불과했던 ‘경제’가 4배 늘었고 ‘소득’·‘고용’(각 9회) 등 경제 활력을 이루려는 방편도 많이 언급됐다. 관련 단어로 ‘투자’ 7회, ‘일자리’도 3회 등장했다. 국정 철학과 연계되는 ‘혁신’(21회)은 지난해와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려는 방법으로 ‘혁신’을 앞세웠다. 문 대통령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라면서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은 1번 언급된 반면 ‘혁신성장’을 3번 반복해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포용’(9회)은 ‘성장’과 ‘나눔’을 모두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언급됐다. ‘공정’(7회)도 비슷한 비중이다. 지난해 15번 쓰인 ‘평화’는 13회로 다소 줄었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삶’은 올해 4회로 줄었다. 그러나 ‘안전’(8회)은 ‘사회안전망’과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고용안전망’ 측면에서 강조됐다. ‘적폐, 청산’은 ‘권력 적폐, 생활 속 적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각각 두 차례만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위해 75만여개의 순환출자고리 해소경영전면에 나선 지 13년만에 매출 4배로 키워롯데, 올해부터 5년간 50조원 투자, 7만명 고용 그 동안 롯데는 신격호(97) 명예회장의 공고한 1인 지배체제 하에 운영돼 왔다. 신 명예회장은 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 구의 낡은 창고에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열어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껌이 인기였던 점을 착안해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 등을 이용해 껌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주식회사 롯데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후 60년 넘게 롯데는 외부로 나서기를 꺼리는 신 명예회장의 성격대로 ‘은둔의 경영’이 이뤄졌다. 신 명예회장의 지배 아래 롯데는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로 유지돼 내부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내수 중심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지난 2004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64)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기업문화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로 바뀌었다. 신 회장은 롯데가 개인의 사유물이나 가족 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롯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첫 사장단회의에서 본인의 친인척 관련 거래행위 및 경영 간섭을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관철시켰다.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77) 전 롯데쇼핑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롯데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말에는 재단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격인 서미경(60)씨와 딸 신유미(36)씨가 소유했던 ‘가족회사’ 유원실업에 대해서도 2013년 이후 롯데시네마 팝콘·음료수 직영 매장 운영의 독점권 계약을 해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2015년부터는 롯데의 개혁작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제가 됐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 중 자산 규모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를 두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는 2015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하고 △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IPO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시작했으며, 호텔롯데의 IPO를 추진해 2016년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 상장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리하고 각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6개 비상장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면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2014년 6월 75만여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마침내 ‘0’이 됐다. 지난 5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롯데의 지배구조가 최근 2년 동안 혁신적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1981년부터 1988년 2월까지 일본 노무라증권의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 감각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 시기를 선진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시스템을 피부로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1988년 일본롯데 상사에 입사한 데 이어 1990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한국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에 합류한 지 21년만인 2011년 2월,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이 됐다. 과묵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탓인지 신 회장은 평소 말수가 적지만 사업할 때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그룹이 재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을 한국과 영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등을 비롯해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 계열사까지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켰다. 현재 세계 20여 개 국에 다양한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으며 해외근무인원도 6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M&A를 통한 경영활동으로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할 당시인 2004년 23조이던 그룹 매출은 2017년말 96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13년만에 매출을 4배로 키운 것이다.  국정농단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12조원을 투자하고,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신 회장은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전 부회장의 차녀 마나미(56)씨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섰고 주례까지 맡았다. 1985년에 치른 결혼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 회장 부부 사이에는 유열(33), 규미(31·여), 승은(27·여)씨 등 1남 2녀가 있다. 외아들 유열씨는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도 일본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성장 가장 강조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성장 가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연설문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는 ‘경제’(35회)와 ‘성장’(29회)이었다. 집권 3년 차 정책 기조를 ‘경제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신년 연설이 ‘국민(64회), 삶(21회)’ 등 적폐 청산을 기반으로 국정철학을 선명히 부각하는데 할애됐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해 9번에 불과했던 ‘경제’가 4배 늘어났고, ‘소득’·‘고용’(각 9회) 등 경제 활력을 이루기 방편도 많이 언급됐다. 관련 단어로 ‘투자’ 7회, ‘일자리’도 3회 등장했다. 국정 철학과 연계되는 ‘혁신’(21회)은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법론으로는 ‘혁신’을 앞세웠다. 문 대통령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라면서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은 1번 언급된 반면 ‘혁신성장’을 3번 반복하면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포용’(9회)은 ‘성장’과 ‘나눔’을 모두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언급됐다. ‘공정’(7회)도 비슷한 비중이다. 지난해 15번 쓰인 ‘평화’는 13회로 다소 줄었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삶’은 올해 4회로 줄었다. 그러나 ‘안전’(8회)은 안전해재, 각종 사고를 막는 ‘사회안전망’과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고용안전망’ 양쪽에서 강조됐다. ‘적폐, 청산’은 ‘권력 적폐, 생활 속 적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각각 두 차례만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청년층 ‘수저계급론’ 확산 기성세대들 외면 말아야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 계층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 요인 변화 분석’이 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 중 자신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2013년 53%에서 2017년 38%로 감소했다. 대신 월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 청년층의 계층상승 가능성이 100만원 미만 가구 청년층보다 2013년 5.14배에서 2017년 8.22배로 확대됐다. 청년층은 가구소득과 자가주택 소유 여부 등이 계층이동의 결정적인 요인이고,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안 하는 경우보다 계층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20% 낮아진다고 판단했다.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다 보니 취업은 계층 상승의 ‘징검다리’가 아닌 ‘함정’이 된다는 청년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수저계급론의 고착화는 상당 부분 기성세대들의 책임임을 부인할 수 없다. 청년들이 입시 지옥을 통과한 뒤에도 스펙 쌓기와 쪼개기 알바 등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구조를 만든 건 기성세대들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9만 7000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동시에 청년 체감실업률은 22.8%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른 건 이러한 현실을 웅변한다. 운 좋게 취업을 하더라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니 만혼과 ‘출산 파업’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민주화의 주역이라는 ‘86세대’ 역시 청년이 아닌 ‘기성세대를 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 정부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낮은 지지율은 이런 현실을 적확히 반영한다. 수저계급론의 고착화는 사회의 독으로 작용한다. 계층 사다리가 끊긴다면 그 누구도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사회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서는 건 청년층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의무다.
  • 청년들 “부모 재산·소득 중요”…부상하는 ‘수저계급론’

    청년들 “부모 재산·소득 중요”…부상하는 ‘수저계급론’

    청년들의 계층 상승 희망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과거 청년들은 부모의 학력이 계층 상승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직접적으로 부(富)를 물려주는 이른바 ‘금수저’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요인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에 대해 희망을 품는 청년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응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자신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청년은 53%였지만 2017년에는 38%로 줄었다. 청년의 주관적인 계층(상상·상하·중상·중하·하상·하하) 의식은 대체로 가구소득이 높고 자가 주택에 거주하고 아버지의 학력이 높고 서울에 살 때 높았다. 여러 요인 가운데 가구소득의 영향력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 소득이 월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청년층은 100만원 미만 청년층보다 계층의식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2013년에 5.14배였지만 2017년에는 8.22배로 크게 높아졌다. 2013년에는 가구소득과 거주형태가 ‘계층이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아버지의 직업과 어머니의 학력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17년에는 부모의 학력, 직업 영향력이 사라진 대신 가구소득이 많고 자가 주택에 거주할 때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상승했다. 계층이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청년의 인식은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보다 500만∼700만원 가구가 3.15배 높았다. 또 임대주택 거주자보다 자가주택 거주자가 1.27배 높았다. 청년들은 경제활동을 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계층 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20% 낮아진다고 판단했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계층이동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첫 취업 선택이 계층 상승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원이 사회의 계층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실제 나타나고 있고 계층 고착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격차를 축소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삼성, 더 가볍고 선명한 75인치 TV 공개 LG, AI 프로세서 탑재 8K 올레드 첫선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 소자를 촘촘하게 붙인 기판을 블록과 같은 모듈러 형식으로 이어 붙여 만드는 제품이다.마이크로 LED는 소자를 더 작게 만들어 작은 제품에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75형으로 기존 146형 제품 ‘더월’에 비해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업체들이 참가하는 CES 2019는 ‘AI 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지난해 열린 CES 2018을 비롯해 수년째 주요 관련 전시에서 중심 주제에 올랐지만, 이번 전시에선 음성 인식 플랫폼 수준이 아닌 모든 사물에 적용돼 사물끼리 소통하는 수준의 AI를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주제로 마련한 삼성전자는 자사 최신 AI 플랫폼 ‘뉴 빅스비’를 전면에 내세워 AI·5G로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 줄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한다. 개막 하루 전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을 하는 LG전자 역시 자사 AI 플랫폼인 ‘LG 씽큐(ThingQ)’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AI 기술을 선보인다.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AI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AI는 이번에 선보이는 허리근력 지원용 로봇 ‘LG 클로이 슈트봇’에도 적용된다.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8K 올레드TV’와 ‘8K 슈퍼 UHD TV’엔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된다. 이번 전시에서 5G를 활용한 콘텐츠·미디어 서비스를 중점 공개하는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청취 이력과 음원 파형을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는 딥러닝으로 미디어 파일의 화질·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랩스’를 통해 연구개발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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