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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SK바이어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연간 2억 개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세계 선두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빌 게이츠 회장의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게이츠 회장이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또 게이츠 회장이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라이트 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펀드로,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술을 위한 유망한 과제를 발굴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빌 게이츠 회장이 출자 규모를 늘린다라고 계획을 얘기했고, 우리 정부가 출자를 늘릴 것인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출자 규모를 빌 게이츠 회장이 그동안에 했던 출자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라고 하는 서한이 최근에 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되나 빌 게이츠 회장의 한 마디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에 합의했다. AZD1222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한 물질이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제2의 씨젠’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20만원 가까이 올라 4배가량 주가가 뛰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라크 귀국 근로자 38명 추가…신규 확진자 58명

    이라크 귀국 근로자 38명 추가…신규 확진자 58명

    이라크 귀국 근로자 누적 확진 74명지역 신규 발생은 12명으로 줄어들어주말 검사 건수 줄어든 영향도 있을 듯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 41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6명으로, 지역발생(12명)보다 4배 가까이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이라크(38명)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미국 4명, 러시아 2명, 인도·홍콩 각 1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 24일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전날 통계에 반영된 36명에 이어 추가 확진된 38명이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라크 귀국 근로자 중 확진자는 누적 74명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집단감염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사례 46명 가운데 4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서울(2명)과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닷새간 20~30명대(20→29→39→28→27명)를 유지하다 이날 10명대로 떨어졌다. 지역발생 확진자 1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경기 각 5명, 부산과 광주가 각 1명씩이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한 사무실, 교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서울·경기 각 7명씩 수도권이 1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4292건으로, 25일(8307건)과 24일(9437건)에 비해 적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남성 49명, 여성 9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15명), 30대(13명), 60대(5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 태양계 닮았네…외계 행성계 ‘가족사진’ 첫 포착

    [우주를 보다] 우리 태양계 닮았네…외계 행성계 ‘가족사진’ 첫 포착

    어린시절 우리 태양계의 모습과 닮은 외계 행성계의 '가족사진'이 처음으로 직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네덜란드 라인덴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지구에서 300광년 떨어진 남부 무스카 별자리에서 태양과 같은 별의 주위를 도는 거대한 2개의 외계행성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으로 잡아낸 이 사진은 'TYC 8998-760-1'로 불리는 별과 그 주위를 도는 'TYC 8998-760-1b'와 'TYC 8998-760-1c'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가족사진이다. 먼저 TYC 8998-760-1은 우리의 태양같은 별이지만 생성된 지 불과 1700만년 밖에 안된 아기별이다.우리의 태양이 46억년 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어린 지 알 수 있는 대목. 또한 TYC 8998-760-1의 주위를 도는 TYC 8998-760-1b와 TYC 8998-760-1c는 주로 헬륨과 수소와 같은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한 가스 행성으로 마치 우리의 목성과 토성을 연상시킨다. 이중 안쪽 궤도를 도는 TYC 8998-760-1b는 항성과 160AU(1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로 약 1억5000만㎞다) 떨어져 있으며 질량은 목성의 14배다. 또한 바깥쪽 궤도를 도는 TYC 8998-760-1c는 항성과 320AU의 거리로 목성 질량의 6배로 추정된다. 이번 가족사진이 의미가 있는 것은 막 생성된 외계 행성계를 통해 우리 태양계의 형성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매튜 캔워시 교수는 "이번처럼 우리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의 외계행성을 2개나 직접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했는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슬라 ‘실적 질주’

    테슬라 ‘실적 질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미 뉴욕증시의 대형주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될 자격을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1억 4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5% 줄었음에도 시장 예상치(53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이 줄어들었는데도 순익이 늘어난 것은 규제 크레디트(정부가 정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밑도는 규모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가 4배 늘어난 덕분이다. 장 마감 직후 실적 공개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이번 달에만 50%가 치솟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S&P500지수의 마지막 편입 조건을 갖췄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이 지수에 편입되려면 ▲4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 ▲미국에 본사 주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P500지수에 이름을 올리면 대형 펀드와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 300억 달러 규모가 테슬라로 유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조건이 충족됐다고 곧바로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 지수 편입 여부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에선 객관적 요건뿐 아니라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인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도 함께 고려한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 인근 트래비스카운티에 친환경 기가팩토리(테슬라 공장)를 지어 사이버트럭과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현재 테슬라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비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담이 낮다. 김규환 선임기자khkim@seoul.co.kr
  • 코로나 칼바람에… 외국인 제주 토지 매각 ‘바람’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 바람으로 제주 토지를 앞다퉈 사재기했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보유 토지를 처분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외국인은 193필지 16만 5969㎡(380억 6400만원)의 토지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취득한 제주 토지는 149필지 4만 3812㎡(162억 8300만원)으로 외국인이 매수한 토지보다 처분한 부동산이 44필지 12만 2157㎡ 더 많았다. 토지 처분 용도별로는 레저용지 57필지, 주택용지(아파트, 단독 등) 22필지, 상업 2필지 등이다. 이처럼 중국인 등이 제주에 소유한 토지를 매도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 관광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투자 메리트 부족,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주 부동산을 보유한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 160필지, 981만 4949㎡로 가장 많고, 미국인 1950필지 423만 6079㎡, 일본인 318필지 207만 50364㎡ 등의 순이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 소유 부동산 면적은 2248만 152㎡(1만 4630필지)로 제주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난개발 논란 등으로 개발 위주에서 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도 외국인 소유 토지 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리조트 개발 사업 인·허가 등이 계속 불발되면 중국인 등이 소유한 토지 등이 대거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9%로 지방에서는 서귀포시(-0.66%)와 제주시(-0.59%) 등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제2공항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지역경기가 침체해 땅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이어트 분말이라더니… ‘쇳가루 분말’ 시서스

    ‘시서스야 쇳가루야.’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서스’ 분말에서 쇳가루가 기준치의 24배 넘게 검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3~6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6개 시서스 분말 제품을 분석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금속성 이물(쇳가루)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모두 해외 직구형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시서스는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포도과의 덩굴실물로,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조사 결과, 허벌힐즈 회사가 제조한 인도산 유기농 시서스 분말 제품에서는 중금속 이물이 기준치(10㎎/㎏)의 23배인 235㎎/㎏이 검출됐다. 또 다른 제조회사인 아유르베다의 분말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24배인 242㎎/㎏이 검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시서스 분말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혀 마름, 두근거림, 목의 이물감과 따끔거림이 있다는 후기를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위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유해식품이 해외직구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면서 “해외직구 식품은 식약처의 정식 수입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반입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하! 우주] 8억년전 지구에 ‘소행성 소나기’ 50조t 내렸다

    [아하! 우주] 8억년전 지구에 ‘소행성 소나기’ 50조t 내렸다

    8억 년 전 지름 100㎞ 이상의 소행성이 부서져 생긴 무수히 많은 파편이 지구와 달에 소나기처럼 쏟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당시 지구에 비처럼 떨어진 운석의 총 질량은 6500만 년 전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한 거대 운석의 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름 10㎞ 이상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1억 년에 한 번꼴이지만, 지구에서는 대기와 물에 의한 풍화 작용과 지각 변동 등의 영향으로 흔적이 되는 크레이터(운석공)은 6억 년 이상 남아있기 어렵다. 그런데 일본 오사카대와 도쿄대의 연구진은 이른바 ‘소행성 소나기’라고 부르는 현상이 달에 일어났다면 지구에도 일어났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풍화현상 등을 거의 겪지 않는 달의 크레이터들을 분석해 같은 시기 지구에 얼마나 많은 운석이 충돌했을지를 추정했다.이들 연구자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궤도선 ‘가구야 1호’가 촬영한 달 표면의 크레이터 사진을 사용해 지름 20㎞ 이상의 크레이터 59개 속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름 93㎞에 달하는 코페르니쿠스 크레이터를 포함해 적어도 8개에서 최대 17개의 크레이터가 같은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미국의 아폴로호 계획으로 지구에 가져왔던 크레이터 시료 등을 분석해 형성 시기가 약 8억 년 전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특히 지구에는 달에 떨어진 운석보다 약 20배 많은 운석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당시 지구에 떨어진 운석의 총 질량은 40조~50조 t에 달하며 이는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칙술루브 크레이터를 만들어낸 거대 운석의 30~6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연구자는 이 사건을 소행성 소나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공룡을 포함한 생물의 대멸종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백악기 말기의 이 운석 충돌로 운석에 포함됐던 것으로 여겨지는 고농도의 이리듐이 세계 각지 지층에서 검출되고 있다. 8억 년 전 소행성 소나기를 보여주는 증거는 아직 지구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6~7억 년 전 얼음이 지구 전체를 뒤덮은 최악의 빙하기가 오기 직전인 시대에 바다 속 인의 농도가 4배로 급증해 생물의 다양화가 촉진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사건으로 지구에 유입된 인의 양은 현재 바다 속 인의 10배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소행성 소나기가 당시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연구에서는 달 표면 전역에 물이나 탄소와 같은 휘발성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연구자는 휘발성 물질이 소행성 샤워에 의해 달에 유입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8억 년 전 파괴된 소행성 파편 중 일부는 지구나 달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이나 태양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파편은 에우랄리아족 소행성이 됐을 수도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 에우랄리아족 소행성 이름의 바탕이 된 소행성 에우랄리아는 JAXA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시료를 채취한 소행성 ‘류구’와 같이 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C형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어 똑같은 C형 소행성인 ‘폴라나’와 함께 류구의 모천체로 추정된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8억 년 전 파괴된 소행성의 파편 중 일부가 지구나 달 등에 충돌했지만 다른 파편은 에우랄리아족 소행성이나 류구 같은 근지구천체(NEO)가 됐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데라다 켄타로 오사카대 교수는 “8억 년 전 대규모 운석 충돌이 있었다는 전제로 달의 조성이나 지구의 환경을 다시 검토하면 새로운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면서 “오는 12월 하야부사 2호가 류구에서 가져올 시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2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2100년 우리나라의 폭염 일수가 연평균 28.5일로 지금(7.3일)보다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섬뜩한 중장기 기상 전망이다. 여름철(6~8월) 한 달을 불볕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의 농도가 유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고통은 이미 겪고 있다. 아프리카의 날씨처럼 더운 여름철을 빗댄 ‘한프리카’(한국+아프리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일상화됐다. 뜨거워진 대지는 물(녹조)과 대기(오존)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생명도 위협한다. 정부는 해마다 피해가 급증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2018년 최악의 폭염 경험에 힘겨운 여름나기가 우려되고 있다. 도로변 그늘막 설치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 앤 클린 로드’ 조성 등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고 홍천 41도…기록 경신 시간문제 폭염(暴炎)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다. 지구온난화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위가 빨라지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2일 이상 33도가 넘으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21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부터 2019년까지 47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9일로 나타났다. 1980년대 8.2일이던 폭염 일수는 2010년대 15.5일로 89%(7.3일)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도 빨라져 평균(5월 27일)과 비교해 2016년 5월 22일, 2017년 5월 19일, 2018년 4월 21일로 변화가 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장마 및 기단의 영향이 큰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면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폭염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은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엄습했다. 폭염 일수가 31.4일에 달하면서 국내 폭염 기록을 새로 썼다. 8월 1일 강원 홍천은 최고 기온이 41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도 39.6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후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서울에서는 7월 12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38일 만인 8월 18일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주간 폭염은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熱帶夜)로 이어져 평년(5.1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7.7일에 달했다.폭염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다른 기상재해보다 위험하다. 기온이 29도를 넘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낮 최고 기온이 29도 이상일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5.9%나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2018년은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열사병으로 피로·두통·구역질 등을 수반하는 온열 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 폭염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하고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서는 녹조 번식이 확대돼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018년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폭염 대책으로 특보 기준을 일 최고 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에는 그늘막을, 도로살수장치와 벽면 녹화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과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낮보다 취약한 밤 시간대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개인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4대강 사업 이후 ‘녹조라떼’ 논란 확대 여름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천과 호수의 물 빛이 녹색으로 변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녹조는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로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한 현상이다. 녹조가 심하면 정수처리가 어렵고 악취뿐 아니라 물고기 폐사 등의 원인이 된다.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면서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방지시설 설치와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한다. 수돗물의 수질 분석 등을 강화한다. 녹조는 영양물질과 일사량, 수온 등 조건이 맞으면 대량 발생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 논란이 확대됐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하는 특성을 갖는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는 2017년 182일, 2018년 71일, 2019년 99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강정보령보에서도 2017년 114일, 2018년 58일, 2019년 97일이나 된다. 2000년대까지는 7~8월에 조류경보 기준(유해남조류세포수 1000세포/㎖)의 남조류 개체수가 출현했는데 최근에는 6월 이전에도 발생하고, 11월까지 이어지는 등 변화가 심하다. 환경부가 6월 기준 전국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3곳(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에서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특히 칠서 지점은 ‘경계’ 수준인 5만 9228세포/㎖가 측정됐다. 4대강 16개보 가운데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녹조 발생 원인 중 자연의 영향이 큰 유량이나 일조량과 달리 오염물질이나 유속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오염물질은 저감 대책 및 관리 강화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반면 보 개방을 통한 유속 증가는 금강과 영산강에서 실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 개방이나 철거로 유속 증가 및 체류시간 단축 효과가 있지만 “녹조 저감 대책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거세다.●미세먼지 보다 건강에 더 위험한 오존 뜨거워진 대기는 ‘오존’(O3) 생성을 활성화한다. 오존은 햇빛에 의해 자동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과 도료·주유 중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2차 오염물질이다. 폭염 시 발생량이 증가한다.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2011년 0.024, 2015년 0.027, 2019년 0.030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오존주의보’(시간당 0.120)는 5~8월에 집중되는데 지난해는 총 60일(498회) 발령됐다.공기 중 오존은 상쾌하지만 다량 발생하면 강력한 산화력을 갖는다. 하수 살균, 악취 제거 등에 사용된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무색무취’해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두통과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원인물질인 NOx·VOCs 상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에 집중된 미세먼지 대책의 연중 상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오존 경보 발령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낮 시간을 피해 아침·저녁에 주유하는 등 슬기로운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통계청·한은 ‘국민대차대조표’

    지난해 국내 가구당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한 4억 6268만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6배까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수도권 토지의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가 전체의 부(富)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1년 새 1057조원 늘어 1경 600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가계와 기업, 국가 등 각 경제 주체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 규모와 변동 상황을 기록한 표다. 기업의 대차대조표처럼 국가 전체의 재무 상태를 보여 주는 자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순자산은 1년 전보다 596조원(6.8%) 늘어난 930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추계가구 수(2011만 6000호)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은 4억 6268만원으로 1년 새 2430만원(5.5%)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을 구매력평가 환율(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해 결정하는 환율)로 환산하면 53만 8000달러로, 2018년 기준 프랑스(52만 1000달러)와 비슷하다. 미국(86만 3000달러), 호주(74만 2000달러)보다는 적고, 일본(48만 6000달러)보다는 많다. 지난해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을 항목별로 보면 주택이 가장 많은 325조 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외 부동산도 107조 9000억원 늘어 자산 증대에 한몫했다. 특히 지난해는 금융자산이 246조 8000억원이나 늘어 2018년 증가폭(66조원)의 4배에 달했다. 한은은 “은행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는데,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순자산에서 주택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 금융자산 비중이 60~70%인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가계와 함께 법인, 정부 자산까지 모두 합친 국민순자산은 2018년 1경 5564조원에서 지난해 1경 6621조원으로 6.8%(1057조원) 증가했다. 자산 형태별로는 토지자산(8767조원)과 건설자산(5353조원)이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을 지난해 명목GDP(1919조원)와 비교하면 4.6배에 달한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배율이다. 수도권 토지자산은 2017년 4362조원에서 2018년 4678조원으로 8.1% 증가해 비수도권(7.1%)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전체 토지자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0.3% 포인트(56.6%→56.9%) 상승했다. 이처럼 수도권 비중이 늘어난 건 2010년(61.7%) 이래 8년 만이다.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과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지던 추세가 반전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토지자산 비중의 증가는 집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서 전원 항체 형성 “이중면역 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서 전원 항체 형성 “이중면역 확인”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포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 이중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DZ1222는 참가자 전원으로부터 보호 중화항체와 면역T세포 증가를 모두 이끌어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T세포는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T세포 반응은 백신 주입 14일차에 정점에 다다랐고 이후 2개월간 유지됐다고 알려졌다. 중화항체는 백신 주입 한 달 만에 참가자 95%에서 4배가 증가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모두 백신을 1회만 맞았다. 이언 존스 리딩대학 교수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백신 1회 투여 후 항체가 형성됐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2회 투여한 뒤 모두 항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을 주도한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의 사라 길버트 박사는 향후 몇주 안에 더 규모를 키워 1인당 백신을 2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 소속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조 역량이면 오는 9월까지 100만회분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휴가비 10만원 지원했더니 104만원 썼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실제로 휴가를 독려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사업 참여자 가운데 애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비율이 58.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휴가 지원은 중소·중견기업, 사회복지법인·시설, 비영리 민간단체의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로 10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50.8%는 지원을 받은 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바꿨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관광일수를 3.24일 많이 썼다. 사업에 따른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원으로 정부 지원금(10만원) 대비 10.4배에 달한다. 이 사업으로 휴가문화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1.3%에 이르렀고, 애사심이 높아졌다는 대답도 61%였다.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지원 인원을 지난해 8만명에서 올해 12만명으로 확대했다. 참여 희망 기업과 근로자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58만 가구 재산세 한도까지 올라… 3년새 14배 폭증

    서울 58만 가구 재산세 한도까지 올라… 3년새 14배 폭증

    서울에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가 세 부담 상한인 30%까지 오른 가구가 58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집값 상승에 따라 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재산세를 상한선까지 낸 가구가 14배나 늘어난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주택분 재산세 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4만 541곳이었던 재산세 30% 상승 가구는 올해 57만 6294곳으로 14.2배 증가했다. 지방세법은 주택 공시가격의 60%를 과세 표준으로 적용한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하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만 세금이 늘도록 하고 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로 재산세 부담이 30%까지 늘어난 가구의 재산세 합계는 2017년 313억 2450만원에서 올해 8429억 1858만원으로 26.9배로 뛰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30% 증가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는 2017년 2곳에서 올해 2198곳으로 1099배 증가했고, 이들 가구의 재산세는 12억 7967만원이었다. 이어 강동구 623배, 광진구 592배 등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에서 재산세 부담이 급증했다. 반면 강남구는 2017년 2만 2646곳에서 올해 11만 4256곳으로 5.0배 늘었고(재산세액은 2595억 6166만원), 서초구는 9491곳에서 8만 2988곳(1698억 429만원)으로 8.7배 증가했다. 강남권은 이전부터 고가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세 부담 상한 가구가 급증하진 않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근대화 치수의 상징 싼샤댐… 부실공사 오명에 붕괴 공포 퍼져

    中 근대화 치수의 상징 싼샤댐… 부실공사 오명에 붕괴 공포 퍼져

    세계 최대 수력발전… 최고 수위 10m 남겨만리장성 후 32조원짜리 최대 토목사업“쓰촨 지진은 저수량 390억t 압박 탓” 주장정부 ‘뒤틀린 댐 사진’ 해명에도 민심 우려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창장 유역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30여개 하천이 범람해 140명 넘게 사망했다. 이재민도 4000만명 가까이 생겨났다. 창장 수계 전역이 넘쳐 4150명이 숨지고 2억명 넘는 수재민이 발생한 1998년 대홍수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창장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의 수위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뉴스가 연일 타전돼 중국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현재 싼샤댐의 수위는 164m로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20m 가까이 넘겼다. 최고 수위인 175m도 불과 10m 남겨 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곧 싼샤댐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 세계 언론들이 갑론을박 중인 ‘싼샤댐의 미스터리’를 살펴봤다. ●양쯔강 치수는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꿈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우리에게 ‘양쯔강’으로 잘 알려진 창장은 중국 대륙 중앙부를 관통하는 하천이다. 아마존강(7062㎞)과 나일강(6690㎞)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길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쓰촨성 청두와 충칭, 후베이성 우한 등을 지나 장쑤성 난징, 상하이 등 19개 성시를 두루 거친다. 창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쓰인다. 큰 하천을 뜻하는 ‘강’(江)이라는 일반명사는 원래 창장을 가리키던 고유명사였다. 소설 ‘삼국지연의’ 등에서 볼 수 있는 ‘강남’(江南)이나 ‘강동’(江東) 등도 이 강이 기준인 지명이다.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초나라 재상 굴원(기원전 BC 343~277)이 나라를 걱정하다가 창장에 몸을 던진 날을 기리는 행사다. 창장은 거대한 규모 때문에 크고 작은 범람이 끊이지 않는다.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국 역대 지도자들의 핵심 과제였다. 쑨원(1866~1925)은 창장을 관리해 홍수를 예방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치수’(治水)의 실현이자 조국 근대화의 상징으로 봤다. 1919년 출간한 ‘건국방략’을 통해 이 강에 댐을 짓자고 처음 제안했다. 1932년 중국 국민당 정부 수반이던 장제스(1887~1975)도 쑨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마오쩌둥(1893~1976) 역시 이 사업을 지원했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싼샤댐 건설 사업이 구체화된 것은 1980년대 덩샤오핑(1904~1997)이 관심을 두면서부터다. 개혁개방이 시작돼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자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했다.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는 환경오염 문제로 반발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수력발전소가 정치적인 부담이 적었다. ●세계 최대 규모 때문에 늘 구설 올라 결국 1992년 리펑 당시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창장 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협곡을 이어 싼샤댐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공산당 내에서도 건설 능력에 대한 회의론과 환경 파괴, 문화재 수몰 등을 두고 논쟁이 거셌다. 표결 결과 대의원 2608명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841명이 반대·기권표를 던졌다. 지금까지도 전인대 역사상 찬성률이 가장 낮은 결정으로 남아 있다. 우여곡절 끝에 1994년 12월 착공식을 가졌다. 댐이 최종 완성된 것은 2009년으로 공사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었다. 싼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3 ㎞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저수량은 약 390억t으로 우리나라 소양호의 14배다. 발전기 설비용량도 2250만㎾로 일반적인 원자로 출력의 20배가 넘는다. 워낙 거대한 공사였기에 ‘만리장성 이래 최대 토목공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이 댐은 건설 계획안이 공론화된 뒤로 붕괴 우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사고가 나면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댐이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배후지인 이창에서만 50만명이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한과 광저우, 난징, 상하이에도 큰 피해를 줘 4억명 이상의 이재민이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대도시 주민들은 교통 체증 때문에 피난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적국이 가장 먼저 싼샤댐을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댐이 가둬 놓은 엄청난 양의 물이 쓰촨성의 지반을 압박해 대규모 지진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75년 반차오댐 붕괴로 수십만명 사망 지난해 7월 싼샤댐이 전반적으로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돼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매체들은 “위성사진이 보정되지 않아 나타난 단순 해프닝”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과연 싼샤댐은 붕괴될 가능성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나타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의혹과 외신 보도는 댐이 부실하다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되지 못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상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정부도 싼샤댐의 상징성을 감안해 다른 댐보다 더욱 철저히 관리한다. 그럼에도 상당수 중국인들은 싼샤댐이 붕괴될 수 있다고 여긴다. 왜 그럴까. 중국에서는 1975년 8월 태풍 ‘니나’로 동부 허난성의 반차오댐이 허물어져 하루 만에 17만명 넘게 사망한 경험이 있다. 이때 중국인에게는 ‘언제고 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트라우마(정신적 충격)가 생겨났다. 중국 토건업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붕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과 비슷하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중국건축과학연구원 황샤오쿤 연구원 명의로 “마지막으로 한 번 말한다. (싼샤댐이 있는)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SNS 글이 널리 퍼진 것이 이같은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언론들이 “해당 글은 내가 쓴 게 아니다”라는 황 연구원의 해명을 전했지만 우려를 말끔히 지우지는 못했다. 중국 언론사들이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잘 알기에 이들의 해명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아서다. 싼샤댐이 ‘부실공사와 비리의 온상’이 된 이력도 한몫한다. 이 댐은 공사를 시작할 때 책정한 예산의 두 배 이상인 1800억 위안(약 32조원)이 투입됐다. 요즘 말로 ‘돈 먹는 하마’였다. 대만 등 중화권 매체들은 “싼샤댐 공정에 투자된 공사비 가운데 외국에서 부실 자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수법 등으로 6분의1 정도가 빼돌려졌다”고 지적한다. 댐 건설을 제안한 리 전 총리의 측근과 친인척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은 더이상 비밀도 아니다. 그는 2003년 출간한 ‘싼샤일기’에서 “싼샤댐 프로젝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은 모두 장쩌민이 내렸다”고 밝혔다. 책을 집필할 때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을 사실상 부실공사 책임자로 지목해 자신에 대한 비리 수사를 원천 차단하려는 ‘물귀신 작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댐 준공식에 중국 지도부 불참 2006년 5월 싼샤댐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열린 준공식에 후진타오 당시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불참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이렇게 거대한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도 국가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당시 서구 매체들은 “그들이 총체적 부실 덩어리였던 싼샤댐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싶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학자인 황완리(1937~2001) 전 칭화대 교수의 이야기도 자주 오르내린다. 싼샤댐 건설을 반대하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배제된 황 교수는 임종 직전까지도 “싼샤댐은 절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는 싼샤댐에 대해 12가지를 경고했다. 하류 제방 붕괴와 수질 악화, 이상기후 초래, 지진 빈발, 생태계 악화 등이다. 이 가운에 11가지가 적중하고 하나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바로 ‘댐 붕괴’다. 이렇게 중국 건설업계의 부실 공사와 비리 의혹, 언론 통제, 중국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 등이 맞물려 멀쩡한 댐이 큰 비만 오면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험 구조물’로 각인된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온 네오와이즈 혜성의 궁금증 10가지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온 네오와이즈 혜성의 궁금증 10가지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서 정리해 19일(현지시간)에 보도한 네오와이즈 혜성에 관한 '빅 퀘스천' 10개를 약간 가공해 소개한다. 북반구 별지기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네오와이즈 혜성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지난 3일 네오와이즈 혜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착했으며,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로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가온다. 네오와이즈 혜성의 가장 특이한 사실은 지금 지구 하늘을 떠나면 6800년 후에나 다시 돌아오는 장주기 혜성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지난번 도래 때는 인류가 자연과 악전고투하면서 살던 구석기 시대였다는 뜻이다. 네오와이즈가 다음번에 도래할 때는 과연 인류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참고로, 지난 1975년 발견된 웨스트 혜성은 현재까지 가장 긴 주기를 가진 혜성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주기가 무려 55만 8300년이다. 1. 네오와이즈 혜성은 무엇인가? 공식적인 이름이 C/2020 F3으로 불리는 네오와이즈 혜성은 올해 3월 27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광역적외선 우주망원경(WISE)을 이용해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찾는 네오와이즈 프로젝트에 의해 발견되어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진다. 핵이 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등이 뭉쳐진 얼음덩어리라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것은 1950년 하버드 대학의 천문학자 위플에 의해서였다. 그러니 혜성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은 반세기 남짓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2. 네오와이즈 혜성을 볼 수 있을까? 물론 볼 수 있다. 그것도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그만큼 네오와이즈 혜성이 밝기 때문이다. 특히 혜성이 위도 45도의 극지방에 있기 때문에 해 뜨기 직전 새벽과 해 진 직후 저녁 둘 다 볼 수 있다. 7월 17일부터는 혜성이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에 방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북두칠성 아래를 지나는 이 혜성을 관측하려면 해진 직후나 새벽녘 시간에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약 3등급 이하로 밝기가 떨어져 초보자가 찾아내기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발견 요령은 일몰한 시간 후 서북쪽으로 북두칠성 됫박 아래를 쌍안경으로 찬찬히 훑어보는 것이다. 3. 천체망원경이 필요한가? 고배율의 천체망원경은 필요치 않다. 네오와이즈는 밝아서 약간 숙련된 별지기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 현재 한국은 장마철이라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시야가 좋지 않다. 10배율 안팎의 쌍안경이나 작은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한다면 충분히 혜성을 즐길 수 있다. 어쨌든 이번 혜성은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거의 사반세기 만에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밝은 혜성이다. 4. 이 혜성은 밤하늘에서 어떻게 보이나? 빛공해가 적고 하늘 상태가 아주 좋은 곳이라면 맨눈으로 볼 때 네오와이즈는 안드로메다 은하를 맨눈으로 볼 때처럼 흐릿한 빛뭉치에 꼬리가 달린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빛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을 챙겨 어두운 곳으로 가선 관측한다면, 당신은 6800년의 사이클에 참여해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5. 이 혜성에는 물이 얼마나 있을까? 네오와이즈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 풀 1300만 개 정도를 채울 수 있는 물’을 갖고 있다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 에밀리 크레이머 박사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리고 “대부분의 혜성은 반은 물, 반은 먼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6. 네오와이즈는 꼬리가 하나인가? 여느 혜성처럼 네오와이즈도 두 개의 꼬리를 갖고 있다. 혜성의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태양 반대쪽으로 길고 좁게 뻗는 가스 꼬리는 이온들이 희박하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 푸른색을 띤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네오와이즈의 꼬리는 나트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7. 네오와이즈는 얼마나 큰가? 적외선 관측 결과 혜성의 핵 지름은 5㎞ 내외로 추정된다. 이 같은 크기는 보통 혜성 크기의 평균치라고 크레이머 박사가 밝혔다. “네오와이즈의 밝기는 아주 드문 예”라고 설명하는 크레이머 박사는 “우리가 흔히 보는 이 정도 크기의 혜성은 보통 태양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둡게 보이지만, 네오와이즈는 태양과 지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지나므로 밝게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8. 네오와이즈는 얼마나 빠른가? 이 혜성의 속도는 약 초속 64㎞에 달한다. 시속으로는 23만1000㎞다. 이는 대략 총알 속도의 64배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빠른 속도는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기록한 초속 20km(시속 7만5200㎞)인데, 이보다 3배 이상 빠르다는 뜻이다. 네오와이즈 임무 수석연구원인 조에 마시에로는 ”혜성이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 속도보다 약 2배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 빠른 속도가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혜성이 아주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돌기 때문에, 태양과의 거리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즉, 태양에 멀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네오와이즈는 현재 태양 근일점을 돌아 외부 태양계로 되돌아가는 중이다.9. 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수 있나? 지구와 충돌한 우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혜성의 궤도는 지구의 궤도 평면과 어긋나 있을 뿐 아니라,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도 지구-태양간 거리의 3분의 2인 1억km나 된다. 오히려 수성 궤도에 더 가까운 지점이다. 10. 이 혜성은 성간공간에서 온 것인가? 네오와이즈 혜성의 출발지는 태양계 내부다. 지금까지 발견된 성간공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천체는 단 두 개로, 오우아무아와 보리소프 혜성이다. ”우리는 이것이 성간 천체가 아님을 알고 있다. 혜성의 움직임을 보면 태양의 중력에 구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는 크레이머 박사는 “이것은 매우 빠르게 내부 태양계로 들어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중인데, 앞으로 6800년 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도 꺾지 못하는 중국의 부동산 ‘광풍’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도 꺾지 못하는 중국의 부동산 ‘광풍’

    지난달 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광밍(光明)구 진룽제(金融街) 화파룽위화푸(華發融御華府) 아파트단지 394가구 신규 분양 청약에 8998명이 몰렸다. 청약 당첨 확률은 4.37% 밖에 안 된다. 청약금이 1인당 100만 위안인 만큼 90억 위안(약 1조 5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전날인 20일 밤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신진안하이나궁관(新錦安海納公館)단지 5가구 분양에도 청약자 1171명이 몰렸다. 신진안하이나궁관 청약 당첨 확률은 고작 0.4%에 불과하다. 주택 1채를 놓고 234명이 경쟁한 셈이다. 앞서 3월 선전시에선 신축 아파트 288채가 온라인에서 8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난 18일 기준 하루 사망자 수가 7630명에 이를만큼 무서운 코로나19도 중국의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한 것이다. 1년 전만 해도 2000여가구 가까운 1차분양 물량이 나왔을 때 927명만 청약에 참여했던 상황과 비교할 때 ‘상전벽해’(桑田碧海)나 다름없다.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 중 한 곳인 롄자(鏈家) 자오원하오 상하이지사 중개사는 “지난 3월에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할 때부터 주말에는 점심도 먹지 못할 정도였다”며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의 다수는 중국 위안화가 세계 경기의 급속한 하강으로 평가절하할 것을 우려해 주택을 일종의 피난처로 생각하며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를 필두로 중국에 부동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를 기록하는 등 경제회복에 가속이 붙으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가 높아진 데다 경기부양을 위해 푼 돈이 부동산으로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신용융자금 대출 규제를 푼 점도 부동산 구매를 부채질하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5월(8.1%)의 증가세도 뛰어넘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 지원에 주력하면서 건설 활동 활성화와 신용규제 완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 도시의 주택 가격은 6월 한달 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주택 투자는 코로나19 사태의 한 복판이던 2월에 주택 투자가 급감했는 데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1.9% 증가했고 중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중국헝다(恒大)그룹은 3월부터 부동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1월 전망치보다 23%나 높였다고 WSJ는 덧붙였다.이에 힘입어 부동산 투자를 위해 대기하는 자금도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부동산에 몰려있는 돈은 무려 52조 달러(약 6경 2700조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2배이고 미국 채권시장 전체를 능가한다. WSJ은 “(이를 근거로) 많은 경제학자는 중국 부동산 버블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미국의 2000년대 부동산 고점을 뛰어넘은데 이어 미국과의 격차를 점점 크게 벌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2006년 기준 연간 9000억달러가 몰리며 정점을 찍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곤두박질친 미 부동산 시장은 201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2015년 9100억 달러로 미국을 뛰어넘은데 이어 올해 6월 기준 12개월 간 무려 1조 4000억달러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WSJ는 지난달 유입 자금은 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 소매업체에서 일하는 한 중국인은 “선전에 부동산을 구매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부동산에 납치됐다”고 말했다. 사실 중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불법이었지만 1998년 주택소유권을 인정하면서 현재 중국 도시 가구의 95%가 한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보급률 65%보다 훨씬 높다. 중국 부동산 붐은 그동안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중국 중산층의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었으며, 정부 재정을 불려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기업으로 가야할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게 되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많은 가구들이 엄청난 빚에 시달리게 됐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2019년까지 10년 간 가계대출 증가액 11조 6000억달러 중에서 중국이 57%나 차지했다. 반면 미국의 비중은 19%에 그쳤다. 일부 중국 도시 주택가격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 2018년 현재 중국 전체의 평균 주택가격은 평균 소득의 9.3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8.4배보다 높았다. 톈진(天津)의 고급아파트 가격은 1㎡당 9000달러로 영국 런던의 가장 비싼 지역의 평균 가격 수준이다. 런던 시민의 가처분소득은 중국 톈진보다 7배나 높다.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달아오르는 것은 중국 경제에 희소식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7년부터 “주택은 살기 위한 곳이지 투기를 위한 곳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 단속에 나섰지만 부동산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은 10년 동안 주택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담도대출이 포함된 가계금융의 차입 비율이 57.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부동산 매수자들은 정부가 시장이 무너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란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주택 가격이 폭락할 경우 대다수 중국 가계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사회 불안을 조성할 수 있는 만큼 도시 부동산은 경제 전반의 상황과 관계없이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는 얘기다. 그래서 돈 많은 중국인들은 계속 주택 구매 동기가 유발될 수밖에 없다. 한 중국 부동산 투자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가 돈을 찍어내기 시작하면 미국에서는 증시가 상승하지만 중국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방정부들이 보유 토지를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하고 주택 가격을 올리기 위해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적어도 26개 성에서는 선수금 조건을 완화하거나 보조금을 주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당황한 중국 중앙정부는 산둥성 지난(濟南), 광둥성 광저우(廣州) 등 12개 도시에 부동산 규제 완화들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중국 시난(西南)재경대 중국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무주택자들의 주택구매 수요는 떨어진 반면,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매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가계금융 전문가 간리(甘犁) 텍사스 A&M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것은 투기의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주택을 주식 시장이나 해외 자산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며 “펜데믹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렸기 때문에 투자할 여지가 늘었고, 이는 곧 더 큰 주택 문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더위에 맨홀에서 소리 없이 쓰러지는 노동자들

    무더위에 맨홀에서 소리 없이 쓰러지는 노동자들

    지난 6월에만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일하던 노동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일하는데다 날씨까지 무더워 질식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오폐수처리장, 맨홀 등에서 질식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해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10년(2010~2019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모두 193건 발생했으며 166명이 사망했다. 이중 오폐수처리장, 맨홀, 분뇨처리시설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가 59명, 약 36%에 이른다. 올해 들어선 1월 1건, 5월 1건, 6월 3건이 발생했고, 모두 6명이 숨졌다. 해마다 2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밀폐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 숨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유해가스가 배출되는 속도가 빠르다.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지난달 27일 대구의 한 자원재활용 업체 지하창고에선 노동자 4명이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지하창고는 폐지 찌꺼기를 모아두는 곳으로, 소방대원이 현장 가스를 측정해보니 황화수소는 허용농도보다 14배, 포스핀은 30배 넘게 나왔다. 박영만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작업 전 산소·가스 농도 측정, 환기 조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해”라며 “사전통보 없이 사업장을 감독해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키지 않는 곳은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폐수 배출시설 등 밀폐공간이 있는 사업장의 실태를 조사해 위험수준을 ‘고·중·저’ 3단계로 나누고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상하수도 발주공사, 오폐수처리 위탁업체에 대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불량 사업장은 순찰(패트롤) 점검을 하는 동시에 노동부가 직접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또 7~8월 중 여름철 질식사고 취약사업장을 사전 통보 없이 감독해 밀폐공간 출입금지 조치, 질식예방 장비 보유·비치,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 생활습관 개선 중요

    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 생활습관 개선 중요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비만과의 관련성을 규명, 대한비만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비만과 대사증후군)”에 게재했다. 최근까지 보고된 연구 자료에서는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코로나19 진행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비만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높이고 중증도를 높일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 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시점에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는 그 동안 각 국가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모아 비만이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그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 원저우 3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초기 214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방간 및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약 6배 높고 예후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중등도 비만 환자가 중환자실에 더 오래 입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상대 위험비(Odds ratio) 값은 5.4배였다. 국내 13개 병원에서 발표된 보고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받은 환자의 40%가 BMI 25㎏/㎡ 이상의 비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흡연과 더불어 과체중 및 비만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경과를 밟는 것으로 밝혀졌다.정창희 교수는 “비만일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방세포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염증매개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국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남가은 교수는 “비만 환자는 만성적으로 염증 반응 및 산화스트레스에 취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며 “이로 인한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인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동안 신체 활동을 덜 하려하는 경향 역시 연구를 통해 확인된바 있다. 나아가 방역 정책으로 인한 운동 공간의 제한과 사회적 제약들이 더해서 신체활동의 감소로 이어 진다는 점도 문제다. 식당과 같이 사람이 모이는 밀집된 공간에 대한 기피로 음식 배달서비스 의존 경향도 높아지고 있어 이 역시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내 염증 반응은 줄이고 면역력은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보경 교수는 “고혈압 약제 중 일부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차단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유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지만, 그러한 우려 보다는 고혈압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 역시 복용하던 약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높을 경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약제인 스타틴 역시 항염증 및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이로 인한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수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들로 인해 비만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확찐자’라는 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요즘은 체중관리가 힘든 시기”라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규칙적인 운동,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보다는 건강한 식단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인 비만을 줄이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종헌 170억·김은혜 168억… 초선의원 부동산 69% 수도권 편중

    백종헌 170억·김은혜 168억… 초선의원 부동산 69% 수도권 편중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 보유3채 이상 다주택자도 7명으로 집계상위 10% 15명 부동산 평균 58억21대 국회 초선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수준이었다. 151명의 초선의원 중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신고한 톱 3 의원은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한 결과다. 총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고, 당적은 선관위 신고 당시 기준이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초선의원 총 151명 중 27.8%인 42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채 이상 다주택자는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더불어시민당 김홍걸·양정숙, 통합당 김희곤·황보승희, 미래한국당 서정숙·윤주경 의원 등이었다. 무주택자는 26명(17.2%)이었다. 특히 151명 중 재산 상위 10%에 해당하는 15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총액은 8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58억 20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 부동산 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백종헌 통합당 의원으로 신고액이 170억 2000만원에 달했다. 통합당 김은혜(168억 5000만원), 미래한국당 한무경(103억 5000만원), 더불어시민당 김홍걸(76억 4000만원), 미래통합당 안병길(67억 1000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초선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총 1768억원으로 공시가격 기준 1인당 평균 11억 7000만원꼴”이라며 “신고액만으로 국민 평균인 3억원의 4배 수준인데, 시세를 반영하면 실제 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이 보유한 주택 173채 가운데 82채가 서울에 있는 등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경기·인천을 포함하면 119채(68.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22명이었다. 경실련은 “집값 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국회가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부동산 재산은 모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부동산 재산이 많거나 다주택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실련 “초선의원 상위 10%, 부동산신고액만 58억원”

    경실련 “초선의원 상위 10%, 부동산신고액만 58억원”

    21대 국회 초선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수준이었다. 151명의 초선의원 중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신고한 톱3 의원은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한 결과다. 총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고, 당적은 선관위 신고 당시 기준이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초선의원 총 151명 중 27.8%인 42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채 이상 다주택자는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더불어시민당 김홍걸·양정숙, 미래통합당 김희곤·황보승희, 미래한국당 서정숙·윤주경 의원 등이었다. 무주택자는 26명(17.2%)이었다. 특히 151명 중 재산 상위 10%에 해당하는 15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총액은 8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58억 20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 부동산 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신고액이 170억 2000만원에 달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168억 5000만원), 미래한국당 한무경(103억 5000만원), 더불어시민당 김홍걸(76억 4000만원), 미래통합당 안병길(67억 1000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초선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총 1768억원으로 공시가격 기준 1인당 평균 11억 7000만원꼴”이라며 “신고액만으로 국민 평균인 3억원의 4배 수준인데, 시세를 반영하면 실제 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초선의원들이 보유한 주택 173채 가운데 82채가 서울에 있는 등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경기·인천을 포함하면 119채(68.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22명이었다. 경실련은 “집값 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국회가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부동산 재산은 모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부동산 재산이 많거나 다주택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실련 “초선의원 상위 10%, 부동산 신고액만 58억원”

    경실련 “초선의원 상위 10%, 부동산 신고액만 58억원”

    21대 국회 초선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수준이었다. 151명의 초선의원 중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신고한 톱3 의원은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한 결과다. 총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고, 당적은 선관위 신고 당시 기준이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초선의원 총 151명 중 27.8%인 42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채 이상 다주택자는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더불어시민당 김홍걸·양정숙, 미래통합당 김희곤·황보승희, 미래한국당 서정숙·윤주경 의원 등이었다. 무주택자는 26명(17.2%)이었다. 특히 151명 중 재산 상위 10%에 해당하는 15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총액은 8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58억 20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 부동산 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신고액이 170억 2000만원에 달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168억 5000만원), 미래한국당 한무경(103억 5000만원), 더불어시민당 김홍걸(76억 4000만원), 미래통합당 안병길(67억 1000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초선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총 1768억원으로 공시가격 기준 1인당 평균 11억 7000만원꼴”이라며 “신고액만으로 국민 평균인 3억원의 4배 수준인데, 시세를 반영하면 실제 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이 보유한 주택 173채 가운데 82채가 서울에 있는 등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경기·인천을 포함하면 119채(68.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22명이었다. 경실련은 “집값 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국회가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부동산 재산은 모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부동산 재산이 많거나 다주택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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