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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전담 ‘아동보호팀’ 안양시에 신설…‘전담공무원’ 배치

    아동학대 전담 ‘아동보호팀’ 안양시에 신설…‘전담공무원’ 배치

    ‘정인이’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아동학대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오는 7월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아동학대조사 ‘공공성 강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복건복지부가 조직구성을 확정해 통보 한대로 아동학대를 전담할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사회복지사 등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8명을 팀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아동보호팀은 기존 사회복지공무원과 신규 임용자로 충원될 예정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지난해 성남,군포, 의왕, 과천 등 8개 시에 27명이, 올해 10월까지 31개 시·군에 총 14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안양시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업무를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13명의 전문가가 근무하며 아동학대 예방 교육, 피해아동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박학준 안양시 아동복지 팀장은 “복건복지부가 민간기관에 전반적인 아동학대 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충원해 팀을 신설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는 정부가 아동학대의 문제점을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는냐?”고 주장했다. 또 “많아 변하고 있지만 아동학대는 부모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며 “훈육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행하는 폭력뿐만 아니라 폭언 등 모든 행위가 자칫 학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안양시에 신고된 아동학대 접수건수는 250여건으로 이중 190건이 아동학대로 확인됐다. 매년 아동학대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따르면 2011년 6000여건에 그쳤던 아동학대 건수는 2018년 2만 4000여건으로 4배 넘게 크게 증가했다. 신체학대뿐만 아니라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등이 모두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이 중 동기대비 신체학대가 7.3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정서학대 6.4배, 성학대 4배로 뒤를 이었다. 2018년 아동학대 중 정서학대(5862건)가 가장 많았고 신체학대(3436건), 방임(2604건), 성학대(910건) 순이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4차산업·바이오·친환경株 주목하라… 변수는 코로나

    4차산업·바이오·친환경株 주목하라… 변수는 코로나

    주식시장 과거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금리 3~4배 배당 수익만 챙겨도 이익대표 선수격 기업들 지속 고성장 기대4차산업 핵심 반도체 최대 수혜 볼 것친환경 수소·전기차 분야 투자해볼 만“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부작용 여부에 따라 코스피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의 한국법인에서 리서치헤드를 맡고 있는 정창원 전무는 6일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해 주목했다. 정 전무는 “시장에서는 백신이 나와 노멀(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상황)로 돌아간다는 기대가 80~90% 반영됐는데, 10~20% 애매한 부분이 바로 백신 부작용이 있을지에 대한 리스크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단순히 기업들의 내년 이익만을 봐서는 안 된다”며 “경기 회복이 2022년 그 이후까지 갈 수 있느냐, 없느냐 등 이런 것들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른 투자자들 말을 들어 보면 한국 주식시장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말하는데 그 말은 맞지만 한편 경쟁 주식시장에서 보면 30~40% 디스카운트돼 있다는 점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만이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현재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낮은 금리와 이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주식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무는 “저금리는 계속되고 대표 선수격 기업은 고성장을 계속하게 된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 고령화에 4차 산업혁명으로 자본이 없어지며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정 전무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이 틀린 게 없다”며 “그가 돈을 빌릴 수 있는 대로 빌려서 집을 사든 주식을 하든지 하고, 예금을 하지 말라는 것인데 1%대 금리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은행 이자의 3~4배가 되는 배당 수익만 챙겨도 되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도 전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너무 낮기 때문에 주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무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넘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 한국 증시를 이끄는 선두 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2000년만 해도 한국전력, KT, SK 등 유틸리티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였고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10%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역전되지 않았느냐”며 “국제화에 실패한 내수 독과점 기업들과 앞으로 더욱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가 뒤섞여 박스권에 갇혔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이 모여 있는 코스피의 상위 종목들이 더욱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긍정적 전망이 가득한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정 전무는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혁명, 친환경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이 세 가지 분야는 이제 시작”이라며 “아직까지 (그 성장성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알게 모르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기아차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정 전무는 “사람의 두뇌를 대신하는 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데 반도체가 없으면 4차 산업혁명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고, 미국 구글을 대신해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를 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 혁명을 강조한 데 대해 정 전무는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을 만드는 데 한 번도 안 해본 방식으로 현재 백신을 만들었는데 이는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6개월 안에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그게 바로 바이오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바이오와 관련해 능력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의 기업이 있다”고 했다. 친환경과 관련해선 “탄소 규제가 이뤄지고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것은 세계적 흐름”이라며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수소 에너지 분야”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친환경과 관련해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와 LG 등도 좋게 보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새로운 경제적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2 정인이 없게 카톡으로 신고”…경기 지자체, 아동학대 보호망 가동

    “제2 정인이 없게 카톡으로 신고”…경기 지자체, 아동학대 보호망 가동

    ‘정인이’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학대받는 아동을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기 지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의왕시는 손쉽게 아동학대를 신고하는 ‘위기아동 보호창구’(아이쉴드) 톡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아동인구 1000명당 아동학대로 판단되는 피해 아동 수를 의미하는 피해아동 발견율은 2018년 국내 2,98%로 해외 9.10%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아동 보호창구’는 카카오 톡 채널 활용해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빠르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다. 학대 의혹이 있는 아동을 발견하면 학대정황을 간략하게 적어 위기아동 보호창구 톡 대화창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한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곧자로 상담을 진행한 후 현장 조사에 나선다. 아동학대가 확인되면 위기아동에 대한 응급조치와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신고자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심적으로 큰 부담감을 가져 이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 채널은 학대의심 신고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어 위기아동 발굴이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카카오 톡 채널에서 위기아동 보호창구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학대받는 아동을 신속히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한 안양시는 전문가를 보내 학대가정을 돕고 있다. 안양시는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 학대가정을 대상으로 ‘홈케어플래너’를 파견해 지원한다. 특히 고위험 군을 선정해 사례에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도는 피해아동과 가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아동권리교육, 분노조절프로그램 운영한다. 또 심리검사, 치료 등 학대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학대예방 교육,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매년 아동학대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6000여건에 그쳤던 아동학대 건수는 2018년 2만 4000여건으로 4배 넘게 크게 증가했다. 신체학대뿐만 아니라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등 모두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이 중 동기대비 신체학대가 7.3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정서학대 6.4배, 성학대 4배로 뒤를 이었다. 2018년 아동학대 중 정서학대(5862건)가 가장 많았고 신체학대(3436건), 방임(2604건), 성학대(910건) 순이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집값 더 오를 것” 53.4% > “떨어질 것” 13.9%

    “집값 더 오를 것” 53.4% > “떨어질 것” 13.9%

    20대 73.9%·30대 57.4% “상승” 예상‘영끌’ 지속 우려… “공급 시그널 필요” ‘올해 집값이 오를 것’이란 국민들의 전망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2030세대가 상승에 베팅한 경우가 많아 이들이 또다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 구매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시장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정부가 공급이 충분하다는 시그널을 보다 확실하게 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정 임대차보호법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왔다. 4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 대상)에서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절반(53.4%)을 웃돌았다. ‘현재와 비슷할 것’(27.6%)과 ‘하락할 것’(13.9%)이란 응답을 압도했다. ‘하락’과 비교하면 ‘상승’이 3.8배나 높았다. 특히 18~29세(73.9%)는 넷 중 셋이 ‘상승’에 손을 들었다. ‘하락’이라고 답한 이는 4.6%에 불과했다. 30대도 ‘상승’(57.4%) 전망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연령층이 가격 상승 가능성을 크게 점치면서 매수와 투기 심리를 자극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1~10월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 8287건으로 지난해(1만 4809건)보다 두 배 늘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클수록 매수 세력으로 변환되기 쉬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비춰 보면 올해도 매수에 뛰어드는 2030세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란 신호를 계속 보내는 동시에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실제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확실한 공급 계획뿐만 아니라 세제와 금융 조정을 통해 신뢰감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전세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서울에서 임대주택을 민간에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하루새 10% 뛴 비트코인… 이달 중 진짜 4만 달러 찍나

    하루새 10% 뛴 비트코인… 이달 중 진짜 4만 달러 찍나

    연일 파죽지세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는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한때 3만 3000달러(약 358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선 이달 중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39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3만 3000달러선을 넘어섰다. 단숨에 3만 달러를 넘은 데 이어 전날 대비 10% 이상 뛰었다. 지난해 4배 가까이 폭등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2주 동안 50% 넘게 올랐다. 미국 CNN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초 주식시장은 주저앉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앞으로 몇 년 더 ‘제로’(0)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팬을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국내 시장에선 3일 오후 4시 30분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을 기준으로 사상 첫 39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12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돌풍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따른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명 가상화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는 “1월 중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반대로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리서치기업 뉴턴 어드바이저 대표인 마크 뉴턴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이달 초에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면서도 “이후 상승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난해 재테크 수익률 1·2위는 주식과 금…꼴찌는?

    지난해 재테크 수익률 1·2위는 주식과 금…꼴찌는?

    KODEX 200 연중 36.77% 상승안전 자산인 금은 17.36% 올라부동산은 7.95%, 채권은 1%대달러는 6.18% 하락…1100원 밑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실물경기와 달리 불이 붙었던 자산 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지난해 1월 2일 2만 8881원에서 12월 30일 3만 9500으로 36.77% 올랐다.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은행 정기 예금 상품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도 27.92%에 달했다. 또 코스피는 코로나19로 충격받아 지난해 3월 19일 연저점(1457.64)을 찍은 뒤 ‘V’자 모양으로 반등해 지난 30일 폐장 때 사상 최고치(2873.47)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수익률이 좋은 자산은 금이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작년 1월 2일 1돈(3.75g)당 22만7500원에서 12월 30일 26만 7000원으로 17.36% 올랐다. 금은 대표적 안정자산이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불안이 확대하자 금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해 여름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다음은 부동산이다. 2019년 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작년 초 100.60에서 12월 108.60으로 7.95% 올랐다. 채권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96에서 262.42로 1.33% 상승했다.1년간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건 달러였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작년 초 1,157.8원에서 12월 30일 1086.3원으로 6.1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작년 3월 장중 129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여 연말에는 1100원을 밑돌았다. 올해도 주식이 유망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 시대 진입을 예상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내년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으로 2260∼2650으로 잡았고, 상단으로는 2830∼3300을 각각 제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투자의 시대” 올해 비트코인 287% 올라…코스피는 31%(종합)

    “투자의 시대” 올해 비트코인 287% 올라…코스피는 31%(종합)

    새 기록 쓰는 비트코인, 3200만원 돌파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445% 상승동학개미 힘입어 코스피 역대 최고가 마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 한 해 약 4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 등 우량 암호화폐도 덩달아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올해 무려 287% 상승했다. 31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 1일 종가 기준 83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9시 50분 전날보다 1.13% 오른 3225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비트코인 시세는 코로나19 확산과 ‘중동발 군사 대립’ 등 영향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투자 업계는 “국외발 이슈로 전통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암호화폐 시세가 금과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각국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통화 완화 정책을 펴면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올해 비트코인만큼이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월 1일 종가 기준 14만 915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81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새 무려 445%나 상승한 것이다. 업계는 이더리움 시세 급등 원인으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꼽는다. 이더리움 2.0으로 이용성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인원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진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량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4위(리플), 5위(라이트코인)도 올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일궜다. 업비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연초(1월 1일 기준 4만 7890원) 대비 192% 상승한 14만 200원을 나타냈다.동학개미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 아울러 올해 코스피도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이자 지난해 말(2197.67)보다 30.8%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동학개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년간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인 47조 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순매수액이 9조 5952억원에 이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 한 달 전보다 7.4배 폭증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 한 달 전보다 7.4배 폭증

    일일 신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나든 지난 한 주(20~26일·52주차) 간 사망자 수는 한 달 전보다 7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최근 4주간 7.4배 늘었다. 49주차(11월 29~5일)에 18명에 그쳤던 사망자 수는 한 달만인 지난 한 주(52주차) 134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 지난주 사망자를 보면 80대 이상 81명, 70대 34명, 60대 15명, 50대 2명, 40대 1명으로, 60세 이상이 130명(97.0%)으로 대부분이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시설·병원 76명, 확진자 접촉 14명, 지역 집단발생 6명, 조사 중 37명이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29명(96.3%)이다. 지난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49주차(11월 29~5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 487.7명의 2배까지 증가해 3차 대유행의 절정에 달했다. 주별 평균 위중증 환자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52주차인 지난주 주별 평균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한 달 전인 49주차 101명의 2.9배까지 증가했다. 50주차(6일~12일) 151명, 51주차(13~19일) 233명으로 한 주에 50명에서 최대 70명까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났다. 즉시 가용 중환자실도 같은 기간 대비 55개에서 164개로 3배로 늘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34년까지 신재생 2배↑ 석탄·원전 절반↓

    ‘탈석탄·탈원전·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뼈대로 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됐다.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두 배 이상 늘고, 석탄과 원자력발전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 전망, 수요 관리, 전력설비 계획 등을 담은 9차 전력계획이 28일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을 채운 석탄발전 30기를 없애고 이 가운데 24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한다. 석탄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35.8GW(58기)에서 2034년 29.0GW(37기)로 감소한다. 원전은 신규 및 수명연장 금지 원칙에 따라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되는 2022년 26기로 정점을 찍은 뒤 2034년까지 17기로 줄어든다. 설비용량은 현재 23.3GW(24기)에서 2034년 19.4GW(17기)로 축소된다. LNG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1.3GW에서 2034년 58.1GW로 늘고,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GW에서 77.8GW로 약 4배 증가한다. 계획대로라면 2034년 전원별 설비 비중은 신재생(40.3%), LNG(30.6%), 석탄(15.0%), 원전(10.1%) 순이 된다. 올해보다 신재생 비중은 24.5% 포인트 늘고 LNG는 1.7% 포인트, 석탄 13.1% 포인트, 원전은 8.1% 포인트 각각 줄어든다. 2030년 기준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 목표는 1억 9300만t으로 정해졌다. 2017년 2억 5200만t보다 23.6% 줄어든 수준이다. 발전부문 미세먼지 배출은 2019년 2만 1000t에서 2030년 9000t으로 약 57% 줄어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0년 만에 충남과 다리 놓여요”…금산군 방우리 소원 풀렸다

    “60년 만에 충남과 다리 놓여요”…금산군 방우리 소원 풀렸다

    “충남에 편입된지 60년 만에 그 쪽으로 다리가 놓여요. 지금은 전북 무주를 거쳐 금산으로 가거든요”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이장 설광석(70)씨는 “마을 아이들이 무주에 있는 학교로 진학했고, 지금도 무주 5일장에 장 보러 가지만 부리면사무소 등 금산에 볼일이 있으면 무조건 무주를 거쳐 돌아가 어지간히 불편한 게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28일 금산군에 따르면 2022년 말 방우리와 수통리를 잇는 교량이 건설된다. 이 다리가 만들어지면 수통리까지 2.62㎞ 도로를 거쳐 곧바로 금산에 갈 수가 있다. 교량은 두 개로 길이 180m와 150m짜리다. 폭이 모두 5m로 상당히 좁다. 안한빈 군 주무관은 “관광버스 등 대형차를 막고 마을버스만 갈 수 있도록 폭을 좁혔다. 교량이 모두 잠수교인데 어류를 보호하고 사업비도 줄이려는 차원”이라며 “금산이 1963년 11월 전북에서 충남으로 편입된지 60년 만에 연결 교량이 놓이는 것”이라고 했다. 교량 건설이 번번이 무산된 것은 환경 문제였다. 방우리 앞 금강 상류에는 수달, 쉬리, 감돌고기, 수리부엉이, 돌상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습지도 있어 생태계가 매우 우수하다. 마을 뒤는 절벽으로 이뤄진 산이어서 방우리를 ‘금산의 섬’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10㎞ 거리인 금산읍 등을 곧장 가지 못하고 무주로 돌아 4배쯤 더 멀리 돌아가는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안 주무관은 “10년 전 4대강사업 때도 금산 연결 교량건설 계획이 있었는데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 환경단체를 설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 봄 공사를 시작할 때는 이 물고기들을 상류로 옮겨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주로 가는 교량이 건설되기 전에는 배를 타고 무주를 갔다. 1976년 6월에 배가 전복돼 방우리와 무주군 내도리 주민 1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대부분이 무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무주군 내도리에 모윤숙 시인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설씨는 “가을에 나락(벼)을, 여름에 보리를 뱃삯으로 줬다”면서 “대선 때 투표장 가기 불편해 안 가니까 도지사까지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농지에 강물을 대려고 산에 굴을 뚫는 이야기를 담은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쌀’의 배경이 될 정도로 오지다. 그나마 한 때 50 가구에 이르던 주민도 20 가구, 30명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논농사, 인삼, 고추 등 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주민들은 강에서 다슬기, 빠가사리를 잡을 수 있는 어업권이 허가돼 소득이 높아지길 바라고 있다. 설씨는 “무주가 생활권이고 전북 지역번호 전화를 쓰지만 금산 길이 생기면 비로소 충남 주민이 되는 것”이라고 기뻐했다.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72병상 규모 ‘경기 1호 특별생활치료센터‘ 27일 가동

    72병상 규모 ‘경기 1호 특별생활치료센터‘ 27일 가동

    경기도는 시흥에 있는 옛 시화병원 건물에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을 2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 공급이나 수액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에 특화된 시설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중환자 병상 12개를 포함해 20실 72개 병상이 설치됐다. 의료진 100명을 포함해 경기도, 시흥시, 소방, 군경, 용역 등 총 130여명이 행정 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팀으로 근무한다. 의료인력은 기존 생활치료센터 대비 3∼4배 많은 수준이다. 도는 의료원,소방본부 등에서 긴급 의료인력을 지원받고 종합병원들의 협조를 받아 의료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특별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중증도가 심해지면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하는 만큼 특별생활치료센터, 병상배정팀,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으로 구성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오늘 코로나 사망자 20명…“40~50명대 치솟을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6일 0시 기준으로 20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이후 12일째 두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 급증을 반영해 향후 사망자가 시차를 두고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2명, 누적 5만5902명, 사망자는 20명 증가한 누적 793명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째 두자릿수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확진자는 206명에 달했으며 이중 최근 1주간 사망자만 13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2월 중 사망자는 벌써 267명에 달한다. 이는 11월 한달간 사망자 62명보다 4배나 앞서는 규모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확진 이후 2~3주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특히 영국에서는 28일 이내의 사망자를 코로나 사망자로 카운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간 1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이는 △11월4주차(11월22일~28일) 424명 △12월1주차(11월29~12월5일) 514명 △ 2주차(12월6일~12일) 689명 △3주차(12월 13일~19일) 976명 △4주차(12월20일~26일) 1048명이다. 사망자가 확산세에 2~3주 후행한다고 보면 최근 2주간 사망자는 주간 평균 4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4주차부터 12월 2주차 사이의 확산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간 평균 900~1000명대에 달한 최근 2주간을 반영한 사망자는 연말부터 내년초에 걸쳐 더 큰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2월 4주차에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48명에 달했다. 12월 1주차 514명에 비해서도 2배 넘는 규모다. 시차를 두고 하루 사망자가 40~50명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는 ‘179→185→205→226→242→246→275→278→274→281→284→291→311→299명’의 추이를 보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환자를 조속히 찾아내고, 치료병상과 인력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 국민 모두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2명 증가한 5만5902명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 12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본 ‘목성-토성의 대접근’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본 ‘목성-토성의 대접근’

    NASA의 달 탐사선이 잡은 놀라운 이미지 지난 동짓날 21일 온 지구촌이 800년 만의 목성-토성 대접근으로 떠들썩했지만, 우리 지구인만이 이 우주 쇼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행성의 만남을 심우주에서 홀로 지켜본 존재가 있었다. 바로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궤도선(LRO)이 태양계의 1, 2위인 두 거대 행성이 포개져 마치 하나의 밝은 '별'처럼 빛나는 장관을 렌즈에 담고 있었다.​2009년에 발사되어 앞으로 6년 동안 달 궤도를 도는 데 충분한 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 탐사선은 이 우주적인 이벤트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LRO의 협시야 카메라(NAC)는 두 행성이 최대한으로 접근해 0.1도 각거리의 분리지점에 이르른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이 놀라운 광경을 렌즈에 담았다. 대접근을 이룬 두 행성은 맨눈으로 봤을 때 완전히 하나의 둥근 별처럼 보였지만, 이 협시야 카메라 렌즈로 보면 뚜렷이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록 희미하지만 토성의 고리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해상력이 높다. 지구상에서 일반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한 사람들은 목성의 4대 위성 정도는 볼 수 있었지만, 토성의 고리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배율이 높은 대구경 망원경이 필요하다. NAC가 두 행성의 이 이미지를 잡았을 때 목성은 토성보다 약 4배 더 밝았으므로 위의 사진은 원본 이미지의 밝기를 조정하여 두 행성이 비슷한 밝기로 보이게 했다.목성과 토성은 20 년에 한 번씩 접근하지만, 이같은 0.1도의 대접근은 1623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태양이 너무 가까이 있어 관측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관측이 된 걸 기준으로 하면 1226년 이후 800년 만에 이루어진 대접근이었다. 이번 두 행성의 재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반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는데, 아기 예수를 만나러 길을 떠난 동방박사들을 이끈 것이 바로 목성과 토성이 함께 만들어낸 밝은 빛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 별'이 당시 목성과 토성, 혹은 목성과 금성의 행성 정렬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번 두 행성의 만남은 일반에게는 천문학적인 측면보다 '크리스마스 별'이라는 의미 부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긴 기다림 끝에 이뤄진 만남을 뒤로 하고 앞으로 두 행성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60년 뒤인 2080년 3월 16일에 또 다른 0.1도의 대접근이 있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대학정시 특집] 홍익대학교, 미술계열 실기고사 없애고 수능·서류 전형

    [대학정시 특집] 홍익대학교, 미술계열 실기고사 없애고 수능·서류 전형

    서울캠퍼스 983명과 세종캠퍼스 576명 등 총 1559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모든 전형을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미술계열은 1단계에서 서울캠퍼스는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세종캠퍼스는 4배수를 각각 수능 100%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60%와 서류 40%로 선발하고, 실기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미술 활동보고서에 지원자의 비교과활동 작성 개수가 축소되는 등 양식이 변경됐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사용하며 반영 영역은 계열에 따라 다르다. 전년도에 비해 영어영역의 반영 비율이 축소됐다. 서울·세종 캠퍼스 구분 없이 인문계열,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지원자는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지원 가능하다. 특히 수능우수자전형 자연계열과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미술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사회·과학탐구 중 성적이 좋은 두 과목을 반영하며 영어는 필수다. 탐구과목은 두 과목의 표준점수 합으로 반영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활용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dmission.hongik.ac.kr) 참조. (02)320-1056~8.
  • ‘겨울철 불청객’ 뇌졸중, 초기 증상 무시 말고 병원 찾아라

    ‘겨울철 불청객’ 뇌졸중, 초기 증상 무시 말고 병원 찾아라

    뇌졸중(뇌혈관 질환)은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에 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차가운 공기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은 상승시켜 뇌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09~2018년 월별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를 보면 12월 사망자가 2만 2530명을 기록한 뒤 1월에 2만 363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계절적 요인과 별개로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뇌혈관 질환은 42.0명으로 암(158.2명), 심장질환(60.4명), 폐렴(45.1명)의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심한 두통이 나거나 자꾸 어지럽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의학용어로 말하면 뇌혈관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중풍이라는 표현도 쓰지만 뇌졸중 또는 뇌혈관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구자성 서울성모병원 뇌혈관센터장은 “중풍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말로 통상적으로 뇌졸중뿐 아니라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파킨슨씨 병, 안면 마비, 손떨림 등)까지 포함해 일컫는 말”이라면서 “중풍은 의사들이 말하는 뇌졸중보다 더 크고 모호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혈관 막히면 ‘뇌경색’… 혈관 터지면 ‘뇌출혈’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다. 동맥경화는 동맥이 딱딱해진다는 이야기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실제 정상인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날 때마다 혈관 벽에 계속 압력이 가해지고, 혈관 벽이 망가지면 혈관 속을 지나다니는 지방질이나 불순물이 혈관벽 안으로 들어온다. 지방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잠깐 쉬어 간다. 이 과정에서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별문제 없지만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온다. 결국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뇌손상이 진행된다. 보통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열 살이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증가한다. 즉, 60세에 비해 70세는 약 2배, 80세는 약 4배 정도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 약 60만명 가운데 60~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다만 통계상으로 보면 뇌졸중은 고령에서 더 주의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지난해 50대 환자는 6만여명, 40대 환자도 2만여명에 달했다.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나이에 상관없이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도 고혈압이 심하면 콜레스테롤 지방질과 찌꺼기가 혈관에 쌓여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학 발전으로 뇌졸중도 발병 직후 3시간 안에는 치료가 가능하다.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골든타임이 지나서 병원을 찾는다. 2018년 기준으로 뇌손상을 줄일 수 있는 마지노선인 3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온 환자는 전체 환자 11만 3455명 가운데 4만 7971명(42.3%)에 불과했다. 뇌졸중 발병 후 1시간 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만 2904명, 20.2%이었다. 오히려 6시간이 경과한 이후에야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전체의 5만 1030명, 45.0%로 가장 많았다.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 마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영원히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15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수명인데 뇌졸중으로 기대수명이 4~5년 정도 짧아진다. 남효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증상을 느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딱 하나다.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고, 시간이 지연될수록 상태는 악화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아스피린이나 청심환을 먹는다든지 손을 따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행위는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어 뇌세포 손상을 심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50대 환자 6만명… 40대도 2만여명 병원 방문이 지체되는 이유는 평소 뇌졸중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점이 크다. 머리가 아파 오는 것을 단순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어지럽고 저린 느낌을 피로와 영양섭취 부족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럽고 자꾸 넘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만약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면 바로 119로 전화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세상 반쪽이 잘 안 보인다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등도 뇌졸중 증상으로 꼽힌다. 한 번 뇌졸중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재발하는 건 아니다. 다만 뇌혈관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재발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따라서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손상된 혈관에 핏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처방약을 잘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약물 복용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약 복용과 함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를 철저히 조절하고,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겸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훨씬 중요하다. 특히 평소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뇌졸중은 여러 번 재발할수록 회복이 더 어려워진다. 한번 뇌졸중을 겪었다면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빠 1년차 직장인 98% “육아휴직 못 갔어요”

    아빠 1년차 직장인 98% “육아휴직 못 갔어요”

    지난해 ‘아빠’가 된 남성 직장인의 98%는 그해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15만 9153명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3.5% 증가한 3만 1665명을 기록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16.1배 증가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남녀 유아휴직 비율을 따지면 여성(80.1%)이 남성(19.9%)의 4배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자녀가 태어난 육아휴직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 휴직한 남성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98%가 넘는 남성 직장인들은 자녀가 생겼어도 바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여성 직장인 중 당해 휴직한 비율은 63.6%였다.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도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출산모 가운데 출산 1년 전까지 직업을 가진 비율은 51.8%였으나, 출산일 기준으로 10.1% 포인트 감소한 41.7%로 떨어졌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 신규 취업자 절반 월 200만원 못 벌어

    지난해 중장년층(만 40~64세)의 빚 불어난 속도가 소득 증가보다 가팔랐다. 10명 중 6명은 집이 없고, 집이 있는 사람은 무주택자보다 빚이 4배 가까이 많았다. 미취업 상태에 있다가 새로 일자리를 구한 중장년층 10명 중 5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벌었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장년층 1인당 평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555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8.9% 늘어난 4856만원으로 나타났다. 빚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다는 건 삶이 그만큼 팍팍했다는 것이다.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42.6%로 나타났다. 나머지 57.4%는 무주택이란 이야기다. 유주택자 대출잔액은 9260만원으로 무주택자(2400만원)보다 3.9배나 많았다.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997만 9000명(내국인 총인구의 40.0%)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4만 8000명은 2018년엔 미취업 상태였다가 지난해 일자리를 구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238만원이다. 200만원 미만은 54.0%나 됐다. 가구주나 가구원 중 한 명이라도 중장년층이 있는 경우는 1308만 8000가구(전체 일반가구의 64.3%)다. ‘부부+미혼자녀’(37.5%)가 가장 많고, 1인 가구(18.4%)와 부부(14.6%) 등의 순이었다. 중장년층(1117만 가구) 가구주 가운데 자녀와 같이 사는 가구는 58.1%였다. 30세 이상 자녀 105만 4000명도 중장년층 가구주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른바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미취업이 35만 7000명(33.9%)에 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조선사들 연말 몰아치기 수주…현대重 1조 1863억·삼성重 4082억

    국내 조선사들 연말 몰아치기 수주…현대重 1조 1863억·삼성重 4082억

    조선사들이 연말 몰아치기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이날 각각 1조 1863억원, 4082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합쳐서 1조 6000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컨테이너선 4척 등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급 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옵션이 이번 계약에 포함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주춤했던 LNG운반선 시장이 하반기 다시 열리며 그간 120척이 넘는 LNG선 건조 경험을 갖춘 삼성중공업이 경쟁 우위를 보이며 살아나는 모양새다. 막판 몰아치기로 삼성중공업의 누계 수주액은 지난 10월 말 11억 달러(약 1조 2118억원)에서 이날 현재 44억 달러로 4배가 늘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물동량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 109척에서 내년 187척으로 약 72% 증가할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핀란드, 일일 검사 4배 이상 확대 효과평균 확진·사망자 유럽에서 가장 낮아 노르웨이, 감염 40% 몰린 외국인 주목‘핀셋 캠페인’ 통해 감염률 현저히 낮춰덴마크, 명확하고 일관된 정부 메시지국민 95% “코로나 대응책 만족” 성과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맞아 방역과 경제 충격 사이 균형점을 고심하는 세계에 ‘노르딕 방역’ 모델이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CNN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토대로 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3국의 방역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누적 확진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를 100만명당 1명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국가처럼 록다운(전면 봉쇄) 조치도 하지 않았다. 노르딕 방역의 비결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① 봉쇄 대신 예방: 핀란드는 최근 몇 달간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낮았다. 비결엔 낮은 인구 밀도나 여행 빈도 등 요인도 있지만, 보건당국이 여름부터 가을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핀란드의 일일 검사량은 지난 5월 2900건이었지만, 8월엔 1만 1300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2만 3000건까지 늘었다. 검사 활성화는 ‘진단, 자가 격리, 동선 파악, 확산 방지’로 이어져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이동 제한 조치 없이도 대량 감염을 막았다. ② 취약한 고리 파악: 노르웨이는 7월 확진된 코로나19 사례의 약 40%가 외국인에 의한 것임을 파악했다. 이에 정부는 이민자를 위한 코로나19 인식 캠페인에 약 77만 달러를 쏟아부었고, 이후 감염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영국 애스턴대 조나단 트리터 교수는 “특정 인구를 타기팅한 ‘핀셋’ 지원이 지역사회 감염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렸다”고 봤다. ③ 일관성 있는 정부 메시지와 신뢰 관계: 덴마크의 초기 성공 비결로는 정부의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가 꼽힌다. 덴마크 아루스대의 마이클 뱅 피터슨 교수는 “정부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덴마크는 7~8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95%에 달했다. 정부가 감염병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빨리 대응한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밍크 대량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취소하는 등 혼선을 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피로도가 커졌지만, 필요하다면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더 심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로울랜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감염병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아주 사소한 차이가 전 세계의 차이를 만든다”며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스웨덴 정부는 봉쇄 조치 대신 손씻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만 권고했고, 그 결과 10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 덴마크도 최근 다시 일일 확진자가 4000명이 넘자 연말연시엔 봉쇄 조치를 하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길섶에서] 새해 달력/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탁상용 새해 달력이 반갑다. 귀여운 동물 사진과 함께 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 약속 등 일정 관리에 아주 편리할 듯하다. 한 장짜리 달력은 이제 접하기 쉽지 않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복사 용지 2~4배 정도 크기의 컬러 용지에다 1년 열두 달의 날짜를 빼곡히 표기해 놓은 달력이다. 비록 날짜는 작은 글씨로 표시됐지만 인물 사진은 달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지역의 국회의원 얼굴 사진이다. 주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지키지 못할 내용의 홍보 문구와 함께 근엄한 표정이었다. 달력은 음력과 그날의 약속을 잊지 않게 해 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줬다.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나 외국의 유명 관광지 등이 인쇄된 달력은 벽을 장식하는 역할도 했다. 1년 365일을 한 장 한 장씩 표기해 둔 달력은 낱장으로 포장지나 화장실용으로도 사용됐다. 12장의 도화지로 만들어진 달력은 교과서의 겉표지로도 요긴했다. 물론 어린아이들의 놀잇감인 딱지 만드는 데는 최고 인기 소재였다. 그사이 달력의 가치도 많이 달라졌다. 이제 웬만한 메모나 일정 관리는 스마트폰이 대신한다. 세상 변화에 달력도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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