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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기준치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등 66개 제품 리콜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을 비롯해 안전 기준을 위반한 서랍장 등 66개 제품에 시정조치(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0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한 688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 부품 파손·쉽게 넘어짐·기준온도 초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66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1개와 부속 볼트가 쉽게 파손돼 사용 중 유아가 다칠 우려가 있는 유모차 1개가 포함됐다. 단추에서 납이 기준치를 38배 초과한 여아용 블라우스 1개, 장식 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85배 넘는 어린이 신발 1개, 납이 기준치의 27배 이상인 어린이 가죽구두 1개 등도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각각 415배, 672배를 초과한 탁구 및 농구 등 운동 완구 2개,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방부제가 검출된 완구 2개, 주머니 원단에서 납 기준치를 80배 초과한 오카리나 1개도 적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등기구 10개는 모두 감전 위험이 있었고, 직류전원장치와 소형변압기 3개 제품은 내부 기준온도를 초과해 화재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벽 고정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돼 있어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서랍장 8개, 사용 중 앞으로 기울어져 사용자가 다칠 우려가 큰 고령자용 보행차 1개, 표시된 최고 온도를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는 속눈썹 열 성형기 2개도 리콜 대상이 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보험금을 많이 타낼수록 보험료가 최대 4배(할증률 300%)까지 오르는 ‘4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7월 도입된다. 기존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리하도록 상품 구조를 조정해 필수적인 급여 치료의 경우 보장을 확대하고, 비급여 치료에 대해선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도록 한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과잉 진료를 줄이고, 가입자의 보험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3500만명에 이르는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는 건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실손보험 개편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반영을 위한 표준약관(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해 7월 1일부터 개정안을 확정·시행한다. 개정 표준약관에 따르면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책정하고, 보험료 누수로 논란이 큰 도수치료 같은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해선 보장 범위를 제한한다. 일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의 과잉 치료가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직전 1년 동안의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할증 구간을 5단계로 나눈다. ▲0원 ▲0원 초과~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등이다. 0원인 가입자는 5% 내외로 할인을 받는 반면 300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할증률 300%가 적용되는 구조다.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해 할인·할증은 새로운 상품 출시 후 3년 뒤부터 적용한다. 다만 불가피한 의료 이용자는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도수치료는 매 10회를 받을 때마다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에 한해 추가로 연간 최대 50회까지 보험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도 약사법령상 허용되는 경우에만 보장되도록 제한했다.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해선 보장이 확대된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도 보장된다. 불필요한 의료 이용 방지를 위해 진료비 자기부담 비율은 상향된다. 기존 10~20%이던 급여 부분 자기부담률은 20%로, 20~30%이던 비급여 자기부담률도 30%로 늘어난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보험료 부담이 기존 실손보험 대비 최대 70%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잉 이용 억제를 위한 이러한 조치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데다 3년 후에나 할인·할증이 시작돼 당장 체감 효과를 내기 어려워서다. 특히 2800만명에 달하는 기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대거 4세대로 갈아탈 혜택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마땅한 유인책이 없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무주택자 팍팍한 통근… 월 14만원이나 더 들어 2년 만에 14배 뛰었다

    [단독] 무주택자 팍팍한 통근… 월 14만원이나 더 들어 2년 만에 14배 뛰었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은 출근 시간 1분이 늘 때마다 월 7만원가량의 사회적 기회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 시간은 2010년 이후 계속 늘고 있지만 통근 만족도는 줄어들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연구팀과 함께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기초 데이터(2010~2020년)와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통계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2016·2018년)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근기회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은 출근 시간이 1분 지연될 때마다 그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월평균 7만 1337원(1인 기준)의 손실을 봤다. 경기도민의 통근기회비용은 2018년 기준 출근 시간 1분당 월평균 1만 9895원으로 산정됐다. 통근기회비용은 개인별 소득수준과 출근시간에 대한 만족도, 삶에 대한 행복도 등을 종합해 출근 시간이 1분 늘 때마다 하락하는 행복지수를 비용으로 환산한 수치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통근기회비용을 시계열적으로 비교 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통근기회비용은 2019년 1분당 7214원에서 지난해 7만 1337원으로 9.9배나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와 장거리 통근자의 증가, 부동산 폭등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진 교수는 “2020년의 경우 예년과 달리 소득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통근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면서 “지난해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는 시기마다 직장인들은 전염에 대한 불안감과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출퇴근 자체를 부담스럽게 인식한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통근자들의 행복지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장거리 통근자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도 서울 통근기회비용을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2016년 6.97점, 2017년 6.96점, 2018년 6.90점, 2019년 6.84점으로 완만하게 하락하다 지난해 6.5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도 통근기회비용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9년 대비 13.8%가 올라, 2018년에서 2019년 상승률 7.6%보다 6.2% 포인트 높다. 서울 지역 아파트 소유 여부에 따른 기회비용도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해 전세 통근자의 경우 자가 소유자 대비 월평균 기회비용으로 14만 2674원이 더 산정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1만 201원에서 13.9배가 는 셈이다.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가 느끼는 행복감의 차이가 그만큼 벌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8만 8562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 기회비용과 비교하면 1만 7225원이 더 많다.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은 1분당 월평균 6만 3722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강남구와 관악구의 통근기회비용 차이는 2만 4840원으로, 비율로 따지면 강남구와 관악구의 차이는 28.0%에 달했다. 진 교수는 “강남구의 경우 소득이 높은 반면 통근시간에 대한 행복지수가 더 낮아 기회비용이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서울 상위 3개구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7만 8403원), 양천구(7만 6731원)였고 하위 3개구는 관악구에 이어 강북구(6만 5088원), 금천구(6만 5279원)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지역별 통근기회비용의 격차 비율이 더 높았다. 2018년 기준 과천시는 통근기회비용이 1분당 월평균 2만 3295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1만 9895원보다 3400원이 높았다. 통근기회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6897원이 적은 1만 2998원이었다. 과천시와 연천군 간 차액은 1만 997원이지만 비율로는 44.2% 차이가 난다. 경기도 내 교통인프라의 지역별 격차가 서울보다 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근기회비용이 높은 경기도 상위 3개 지역은 과천시, 용인시(2만 2635원), 안양시(2만 2590원) 순이었고 하위 3개 지역은 연천군에 이어 포천시(1만 4287원), 남양주시(1만 4840원)였다. 진 교수는 “지역별 기회비용은 단순히 통근 시간을 비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해당 주민의 통근 만족도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전체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지역별로 맞춤형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박재홍·이태권 기자 maeno@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안산 장상지구 투기‘ 혐의 전해철 장관 전 보좌관 구속 송치

    ‘안산 장상지구 투기‘ 혐의 전해철 장관 전 보좌관 구속 송치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지구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27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한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2019년 4월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농지 1개 필지 1500여㎡를 3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가 토지를 매입한 것은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며,국회의원인 전 장관이 장관으로 취임하기 이전이다. 당시 한씨는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한 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남짓으로 매입가보다 4배가량 올랐다. 한씨는 의혹 제기 후 면직 처리됐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한씨를 고발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7일 한씨를 구속하는 한편 한씨가 문제의 토지를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내 법원으로부터 인용 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생활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나빠졌다고 밝힌 청소년들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집콕’이 이어지면서 가족 관계는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도 전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48.4%, 9~24세 기준)이 긍정 비율(11.4%)의 4배 이상이었다. 사회 신뢰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43.7%)이 긍정 답변(8.3%)의 5배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가족 관계에 있어선 되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이 22.1%로, 부정 답변(9.6%)의 2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확산되면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친구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반대급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관계는 돈독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체활동 시간 일주일에 2시간뿐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은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의 여가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은 16.2%에서 9.8%로, ‘1~2시간’은 27.2%에서 19.8%로 줄었다. 그러나 ‘2~3시간’은 22.0%에서 23.3%로, ‘3~4시간’은 14.2%에서 18.0%로, ‘4~5시간’은 8.6%에서 10.9%로, 그리고 ‘5시간 이상’은 11.9%에서 18.2%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청소년(13~18세)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약 8시간 4분이었다.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2시간에 그쳤다. 학습 시간을 보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 10명 중 4명(36.6%)은 평일 학교 정규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중·고등학생은 전체의 66.5%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 포인트 하락했다. ●청소년 인구, 총인구의 16%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좀 나아졌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9년 39.9%에서 지난해 34.2%로 5.7% 포인트 하락했다. 또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28.2%에서 25.2%로 3.0% 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여전히 4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13~24세)들이 느끼는 사회 불안 요인으로 2018년엔 범죄 발생(30.1%)이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질병이 3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범죄 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등이 뒤따랐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30만 6000명으로 총인구의 16.0%를 차지했다. 1982년 1420만 9000명(36.1%)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엔 445만 8000명(10.4%)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만 7000명으로, 2013년(5만 5780명)의 3배 규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살인범, 공범 있으면 시신 옮겨 버릴 가능성 10배 높아”

    “살인범, 공범 있으면 시신 옮겨 버릴 가능성 10배 높아”

    살인사건에서 공범이 있는 범행이 단독범의 범행보다 피해자의 시신을 범행 현장 밖으로 옮겨 유기하는 경우가 10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학술지 ‘치안정책연구’에 실린 논문 ‘살인범죄자 프로파일링을 위한 범죄자 특성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저지른 살인사건의 경우 단독범에 의한 살인사건에 비해 피해자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 유기하는 비율이 9.84배 높았다. 이 논문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발생한 살인사건 가운데 경찰청 과학적범죄분석시스템(SCAS)에 등록된 검거된 살인사건 315건을 분석했다. 공범에 의한 범행은 두 개 이상의 범행도구를 사용하거나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는 경우가 단독범 범행에 비해 각각 7.04배, 6.4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저자인 박희정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 범죄분석관은 “공범에 의한 범행은 사전 계획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범행도구를 사용하거나 증거 인멸을 위해 시신을 이동 유기하는 등의 행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비면식범은 피해자를 급습해 살해한 경우가 면식범에 비해 2.48배 높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치는 경우도 면식범보다 3.1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박 분석관은 “사건 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현장에 나가보면 용의자는 대부분 도주한 상태이고 범인이 저질러 놓은 범죄 현장만 보게 된다. 객관적인 물적 증거 획득에 실패하게 되면 사건 수사가 장기화된다”면서 “범죄자의 특성을 판단할 수 있는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범 있는 살인범, 시신 옮겨 유기한 경우 단독범보다 약 10배 높아

    공범 있는 살인범, 시신 옮겨 유기한 경우 단독범보다 약 10배 높아

    살인사건에서 공범이 있는 범행이 단독범의 범행보다 피해자의 시신을 범행 현장 밖으로 옮겨 유기하는 경우가 10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치안정책연구’에 실린 논문 ‘살인범죄자 프로파일링을 위한 범죄자 특성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저지른 살인사건의 경우 단독범에 의한 살인사건에 비해 피해자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 유기하는 비율이 9.84배 높았다. 논문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발생한 살인사건 가운데 경찰청 과학적범죄분석시스템(SCAS)에 등록된 검거된 살인사건 315건을 분석했다. 공범에 의한 범행은 두 개 이상의 범행도구를 사용하거나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는 경우가 단독범 범행에 비해 각각 7.04배, 6.4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저자인 박희정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 범죄분석관은 “공범에 의한 범행은 사전 계획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범행도구를 사용하거나 증거 인멸을 위해 시신을 이동 유기하는 등의 행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비면식범은 피해자를 급습해 살해한 경우가 면식범에 비해 2.48배 높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치는 경우도 면식범보다 3.1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면식범의 범행 동기는 금전 목적이 35.8%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의 무시하는 말투 등을 이유로 하는 분노에 의한 범행이 29.5%, 개인적 스트레스가 29.2%로 뒤를 이었다. 박 분석관은 “금전 목적의 범행은 주로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침입하여 공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면서 “이런 점은 비면식에 의한 범행에서 급습의 범행 패턴이 높게 나타나게 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연령으로 보면 비면식범과 살인, 강도 등 전과가 있는 범죄자, 공범이 있는 범죄자들은 면식범, 전과 없는 범죄자, 단독범에 비해 19세 이하인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각각 3.40배, 2.38배, 3.89배 높았다. 박 분석관은 “사건 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현장에 나가보면 용의자는 대부분 도주한 상태이고 범인이 저질러 놓은 범죄 현장만 보게 된다”면서 “객관적인 물적 증거 획득에 실패하게 되면 사건 수사가 장기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사건 판단을 위해서는 범죄자의 특성을 판단할 수 있는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살인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 결과를 통해 범죄자의 성격적 특성과 범죄 현장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지난해 부동산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영향으로 카드대출 규모가 30조원 넘게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론으로 쌓이는 빚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카드 대출로 간편하게 빌려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규모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면서 “다만 과거 현금서비스(단기 대출)에 치중된 고금리 대출이 장기 대출인 카드론으로 넘어가면서 대출의 질 자체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대출 규모가 32조 464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로 전년(29조 1071억원)보다 10.1%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5%)와 60대 이상(16.5%)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8%로, 3% 수준인 은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대출은 5조 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다. 사람들이 카드론에 손을 대는 이유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조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카드론 이용자들은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돌려 막기를 하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19만 9850명으로 1년 전(12만 8799명)보다 55% 늘었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이자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먼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이자 금리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좋은데, 이게 어려우면 예금담보대출, 보험사의 보험담보대출 등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며 “이후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보고, 이마저도 어려워 카드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을 받는 게 맞다”고 밝혔다. 카드론은 보통 3개월~3년 이내로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차주의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다음달에 사용대금을 전액 완납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타 카드사의 비회원 대출을 통해 기존 카드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업 카드사별로 평균 금리(운영가격) 비회원 대출은 13.46~18.26%이지만, 본인 신용도에 따라 책정 금리 비율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비회원 신용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 7월부터는 카드론도 규제를 받는다. 최근 카드사가 중금리 대출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이를 통한 비교적 낮은 금리(가중평균금리 11%)의 대출도 가능해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 포털에 들어가 카드사별 금리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윳돈이 생기면 바로 갚는 게 이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연체됐다면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상담 신청을 해서 구제 방법을 알아보는 게 가장 좋고, 연체 전이라면 정책금융상품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로 이자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의 대환대출을 받으면 10% 이하의 금리로 기존 부채를 갈아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햇살론과 사잇돌, 새희망홀씨 같은 대환대출 상품들이 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6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일부 중복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 신청할 수도 있다. 재직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소득 확인만 가능하면 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컨테이너선 끌고 벌크선 받치고…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잔치’

    컨테이너선 끌고 벌크선 받치고…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잔치’

    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으로 해운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아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이끌고 건화물선(벌크선)이 받치는 구도다. 당분간 운임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운임은 과거 유례가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 포인트까지 오르며 2009년 해당 지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HMM이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 4280억원에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20억원 적자를 봤다. HMM은 종합선사를 표방하지만 컨테이너선 사업 비중이 93%를 차지한다. 증권가는 올 한해 HMM이 지난해(9808억원)의 4배가 넘는 3조 9636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컨테이너선의 화려함에는 묻혔지만, 벌크선도 좋은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완제품을 싣는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벌크선은 곡물,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이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올 1분기 평균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592 포인트)보다 194%나 상승했다. 2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3000포인트 선을 넘나들고 있다. 벌크선 상장사로는 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있다. 올 1분기 각각 489억원,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29%, 20% 상승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대한해운은 SM그룹에 속해 있다. 통상 1분기는 벌크 비수기로 분류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원자재, 곡물, 철강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올해 내내 벌크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산 철광석 물동량 증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제품 수입 증대 등으로 2021~2023년 건화물 시황도 업사이클(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컨테이너선 시황은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올 3분기까지는 초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8억 2700만TEU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약 8억 200만TEU)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사들이 새롭게 발주한 선박이 실제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컨테이너선이 끌고 벌크선이 받치고…해운업계 ‘실적파티’ 언제까지?

    컨테이너선이 끌고 벌크선이 받치고…해운업계 ‘실적파티’ 언제까지?

    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으로 해운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아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이끌고 건화물선(벌크선)이 받치는 구도다. 당분간 운임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운임은 과거 유례가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 포인트까지 오르며 2009년 해당 지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HMM이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 4280억원에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20억원 적자를 봤다. HMM은 종합선사를 표방하지만 컨테이너선 사업 비중이 93%를 차지한다. 증권가는 올 한해 HMM이 지난해(9808억원)의 4배가 넘는 3조 9636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덕분에 주가도 지난해 저점 대비 20배가 오르며 ‘흠슬라(HMM+테슬라)’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컨테이너선의 화려함에는 묻혔지만, 벌크선도 좋은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완제품을 싣는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벌크선은 곡물,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이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올 1분기 평균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592 포인트)보다 194%나 상승했다. 2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3000포인트 선을 넘나들고 있다. 벌크선 상장사로는 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있다. 올 1분기 각각 489억원,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29%, 20% 상승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대한해운은 SM그룹에 속해 있다. 통상 1분기는 벌크 비수기로 분류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원자재, 곡물, 철강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올해 내내 벌크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산 철광석 물동량 증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제품 수입 증대 등으로 2021~2023년 건화물 시황도 업사이클(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컨테이너선 시황은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올 3분기까지는 초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8억 2700만TEU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약 8억 200만TEU)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사들이 새롭게 발주한 선박이 실제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들이 개선된 이익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불황에 흔들리지 않을 탄탄한 선대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으로 만든 스툴(김하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설치작품(바깥미술회 ‘호흡’)을 비롯해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안산 장상지구 땅 투기‘ 전해철 前보좌관 구속

    경기 안산 장상지구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한 모씨가 18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한모 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산지원 조형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한 씨는 전 장관(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던 2019년 4월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농지 1개 필지 1500여㎡를 3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던 당시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한 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정도로 4배가량 올랐다. 한 씨는 의혹 제기 후 면직 처리됐고,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한 씨를 고발했다. 법원은 이날 한 씨의 토지에 대한 경찰의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도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며 투기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은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 완공으로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옛 모습을 잃고 방치됐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 방 탈출 게임은 기본적으로 기록 게임인 만큼 단점도 있다. 빨리 문제를 풀어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몰두하다 보면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메시지를 곱씹기 어려울 수 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한 전시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가벽은 석고 대신 재사용 가능한 나무 패널로 대체하고, 항공 운송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작품은 설명서를 전송받아 현지에서 다시 제작했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을 의자로 탈바꿈시킨 김하늘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바깥미술회의 야외 설치작품 ‘호흡’, 국제 운송업체인 페덱스 상자를 재료로 작품이 전시장에 도착할 때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월리드 베시티의 ‘24인치 구리(페덱스 대형 크래프트 박스)’ 등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친환경 수목원’으로 탄생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친환경 수목원’으로 탄생

    부산 석대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 수목원으로 탈바꿈했다.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 가운데 완공된 구간인 1단계 구역을 오는 20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62만8275㎡으로 부산시민공원의 약 1.4배에 달한다.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선 석대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6년간 운영됐다.악취와 침출수, 유해가스가 발생해 부산지역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다. 시는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하고 공사에 들어가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총 사업비 840억원 투입되는 수목원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공간은 치유의 숲(41만 4864㎡)과 주차장 655면(43만 9420㎡) 등이다.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를 심었다.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 작은 동물원도 만들었다.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전에 완공된 구간을 선제적으로 개방함으로써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개방은 20일 오전 10시부터이며, 오는 9월까지는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허용된다.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reserve.busan.go.kr/index)에 접속해 예약하면 숲 해설사가 인솔해 관람을 진행한다. 평일 주간에만 개방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 건축사업의 실시설계를 하고 2023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5월 완공,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임시개방 동안 관람객들의 이용행태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하! 우주] 빅뱅 직후를 본다…허블 능가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출격 준비

    [아하! 우주] 빅뱅 직후를 본다…허블 능가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출격 준비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제임스웹)이 지상에서 마지막 시험을 통과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노스롭 그루먼사의 캘리포니아 시험장에서 제임스웹 최종 테스트의 일환으로 18개의 금빛 육각형 거울을 이어붙인 지름 6.5m의 주경을 완전히 펼치는 시험에 성공했으며, 망원경 각 부분의 기능을 최종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허블의 뒤를 이어 우주를 더 멀리,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될 제임스웹은 여러 차례 연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10월 31일 우주로 향한다. NASA는 프랑스령 쿠루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처음 개념 설계를 시작한 1996년부터 따지면 무려 25년 만에 우주로 올라가는 셈이다.총 9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가 투입된 제임스웹은 18개의 육각형 거울을 벌집처럼 이어붙인 독특한 주경 형태로도 유명한데,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든 육각형 반사거울 1개의 지름은 1.3m, 무게는 40㎏에 달한다. 제임스웹의 주경 지름은 6.5m로, 우주왕복선 화물칸에 쏙 들어간 지름 2.4m의 하블 망원경보다 2.7배나 크다. 로켓에는 거울을 접은 채로 실어 발사했다가 우주공간에서 로켓과 분리되면 펼쳐지도록 설계되었다. 또 가시광선을 주로 관찰했던 허블과 달리 파장이 더 긴 적외선을 관찰하는데 특화돼 있어 이전에 비해 더 멀고, 깊은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다.망원경이 설치되는 장소도 다르다. 허블이 지구 상공 610㎞ 궤도를 돌며 관측한 반면, 제임스웹은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곳에서 심우주의 모습을 관측한다. 이곳은 지구-달 사이 거리의 약 4배가 되는 ‘라그랑주 점’으로, 태양·지구의 중력이 상쇄되어 중력이 0인 지점이며 빛의 왜곡 현상도 없다. 특히 태양이 항상 지구 뒤에 가려 햇빛의 방해도 받지 않을 뿐더러 망원경에 달린 배구장 크기 차양막이 지구와 달의 빛도 막아준다. 망원경의 이름은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NASA 과학자인 제임스 웹에서 땄다. 리 페인버그 NASA 매니저는 “18개의 반사경과 열 차폐막이 차례로 펼쳐지면서 하나의 정밀한 주경으로 작동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제임스웹은 기술적으로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밝혔다. NASA는 제임스웹 개발 파트너인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과 함께 제임스웹 가동 후 첫 1년간 수행할 관측 임무 286개를 지난달 선정했다. 전세계 44개국 과학자들이 6000시간의 관측 가능시간을 나눠쓰게 된다.관측임무에는 빅뱅 직후인 135억년 전 별과 은하의 빛을 관측하는 것은 물론, 블랙홀과 태양계를 포함한 행성계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과제들이 포함됐다. NASA는 제임스웹이 1990년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을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허블 망원경이 가시광선으로 10억 광년(약 10조㎞) 이내의 빛과 행성을 추적했다면, 제임스웹은 적외선 관측용으로 130억 광년 밖에서 오는 희미한 적외선 포착도 가능하다. NASA의 에릭 스미스 박사는 “허블이 그렇게 오랫동안 우주를 봤지만 우주 초기의 별이나 은하가 어떻게 생기고 진화했는지 볼 수 없었다”며 “팽창하는 우주는 초기 물체에서 나온 빛의 파장을 늘려 붉은색을 띠게 하므로 우리는 적외선 영역에서 관측할 우주망원경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제임스웹 발사 후 임무지역 도착과 시운전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관측임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웹이 예정대로 우주로 발사되면 “제임스웹은 허블이 한 것을 반복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라 허블이 할 수 없었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강조하는 NASA의 클라우스 폰토피단 박사의 말처럼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경찰, ‘땅투기 의혹‘ LH ‘강사장’·전해철 前 보좌관 영장신청

    경찰, ‘땅투기 의혹‘ LH ‘강사장’·전해철 前 보좌관 영장신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강 모씨 등 LH 직원 2명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명 ‘강사장’으로 불린 강 씨는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로 재직하면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옥길동의 논 526㎡와 시흥시 무지내동의 밭 5905㎡ 등 4개 필지를 22억 5000여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 등이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보고 농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강씨는 토지를 매입한 뒤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속성으로 자라는 ㎡당 길이 180∼190㎝의 용버들 나무를 심었다. 희귀수종인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강씨가 속성으로 자라는 희귀수목을 빽빽이 심어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씨가 산 땅은 광명·시흥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토지가가 3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경찰은 해당 토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지구에서 땅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한모 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2019년 4월 안산시 장상동의 1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3억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던 당시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상당으로 토지 가격이 4배가량 뛰었다. 경찰은 한씨 명의로 된 토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해 말해줄 수 없다”며 “다만 강씨 등의 경우 업무 중 취득한 기밀을 이용해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문점 맛, 3분의1 값… ‘가성비 甲’ 고급죽

    전문점 맛, 3분의1 값… ‘가성비 甲’ 고급죽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죽 시장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복삼계죽, 한우소고기죽, 전복내장죽 등 파우치 죽 신제품 3종을 출시하는 등 고급 상품죽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원재료를 풍성하게 넣은 외식 전문점의 프리미엄급 메뉴지만 가격은 3분의1 수준으로 맞춰 가성비를 살렸다. 이번 출시에 따라 비비고 프리미엄 죽은 모두 6종이 됐다. 전복삼계죽은 국내산 닭고기에 전복과 수삼을 넣어 보양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한우소고기죽은 국내산 한우와 버섯, 각종 채소를 풍성하게 넣었다. 전복내장죽은 쫄깃한 전복에 고소한 내장까지 통째로 담아 기존 전복죽과 차별화했다. 상온 파우치 제품으로 상품죽 시장을 키워 온 CJ제일제당은 향후 고급화를 앞세워 시장 대형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상품죽 시장에서 프리미엄 죽 카테고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품죽 시장은 2020년 연간 약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외식 전문점에서 먹던 죽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공관리비 부담을 줄인 이코노믹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공공관리비 부담을 줄인 이코노믹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관리비는 제2의 월세라고 불릴 정도로 주거생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난방비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해마다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는 실태다. 올해, 공동주택의 관리비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3일에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공공주택 관리비는 5.7% 올라 소비자 평균 물가보다 약 4배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또한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노후된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기로 하면서 전기요금 상승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리비 부담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지난 1월에 최저임금을 상향하면서 경비원 등 관리비 부담도 커져 관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코노미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태양열이나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거나 엘리베이터 운행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재활용하기도 한다. 또, 평면이나 건축자재 등을 특화시켜 난방비나 전기요금을 절감하기도 한다. 경남 양산시에서 두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인 대단지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도 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도록 특화 시켜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두산건설은 이 아파트에 공공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단지 내에 에너지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엘리베이터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전력회생형 인터버 승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옥상의 빗물을 저장하고 여과 처리해 조경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빗물 이용시스템’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외출 시 세대 내 전등을 일괄 소등제어 하는 ‘일괄소등제어 스위치’와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홈 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 입주민들은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체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 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세대 내 전체 조명은 물론 지하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 등에도 에너지효율성이 우수한 LED 전구를 사용해 전력 사용을 최소화 시켰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가구 대단지 아파트로써 관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아파트도 규모가 클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구수가 많을수록 인건비, 공공전기요금, 수선유지비 등의 공용관리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가구수와 지분별로 공공관리비를 분할해 납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총 10개 동, 지하 2층~최고 30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1368가구(전용 59㎡, 84㎡)가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마련됐으며 지난 7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닷새 만에 또 확진 700명대… 전파력 낮은데 왜 안 줄어들까

    닷새 만에 또 확진 700명대… 전파력 낮은데 왜 안 줄어들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일(701명) 이후 닷새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의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병재생산지수가 최근 1주간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데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5명이었다. 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 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 장관은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이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에 이른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전 장관이 언급한 문제의 자치단체는 서울 강남구다. 전국 평균 주간(7~13일) 발생률은 100만명당 10.8명인데, 강남은 40.3명이다. 사무실, 유흥시설이 밀집해 이동량이 많은 데다 최근 강남 소재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11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남 순천시 나이트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으로 늘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순천·광양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감염병재생산지수가 ‘1’ 미만이란 의미는 환자 1명이 다른 1명에게 전파를 채 못한다는 것으로 환자 수가 줄어야 하는데, 개인 간 접촉 횟수 자체가 늘면서 되레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재생산지수는 미래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보여 준다. 내일 환자가 많아지면 다시 올라간다”며 “특히 지금처럼 경각심이 예전 같지 않고 접촉과 활동이 많은 상황에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전파가 활발할수록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주가 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통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식의약 안전 열린포럼’에서 “백신 접종률을 충분히 올리기 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백신 접종률이 오르다 말면 감염이 확산할 것”이라며 “(감염을 통제한) 영국·이스라엘처럼 될지, (폭증한) 인도처럼 될지 갈림길에 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거리두기를 강화해 유행을 먼저 꺾었고, 이후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유행이 잦아들었다. 반면 한국은 인구 대비 접종률이 7.2%인 상황에서 방역 완화 카드부터 만지작거리고 있다. 세종 이현정·순천 최종필 기자 hjlee@seoul.co.kr
  •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700명대 초반…보름만에 최대”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700명대 초반…보름만에 최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700명대 초반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 4월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 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로 3월 3주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지역 확진자 비중이 1월 이후 14주 연속으로 60∼70%에 머물고 있다.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은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에 이른다”면서 “수도권 자치단체에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5∼74세 어르신 512만명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대상자의 44%가 사전예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지난 10주간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이 1주차 때 1.8%에서 최근 0.1%까지 떨어졌다며 백신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 물량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백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간 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접종에 빠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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