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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캐롤 “모스 주심의 PK 판정은 바디 퇴장에 대한 보상 판정”

    앤디 캐롤 “모스 주심의 PK 판정은 바디 퇴장에 대한 보상 판정”

    잉글랜드 축구 심판 조너선 모스가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모스는 18일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레스터시티-웨스트햄 경기 휘슬을 불었는데 두 팀 모두로부터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항변을 듣고 있다. 웨스트햄 공격수 앤디 캐롤은 후반 추가시간 몸싸움을 벌이던 상대 제프리 슐럽이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졌을 때 모스가 페널티킥 판정을 내린 것은 후반 10분 상대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퇴장시킨 데 대한 ‘일종의 보상 판정’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 주말 아스널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캐롤은 “납득이 안 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면서, 또 끝내면서 우리는 억울한 판정에 당했다”면서 “내 말은 잘못된 판정이었다. 그는 경기 내내 그랬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아마도 끝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그는 그걸로 갚으려고 했으며 많은 사람도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모스 심판에게 게임은 점점 더 많이 압박받는 상황이 됐다. 그는 이 압박감을 통제하지 못했고 내 생각에 그의 판정에 먹구름이 끼게 했다. 이런 불일치가 마음의 혼란을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이언 라이트는 “10점을 만점으로 모스에게 점수를 준다면 3점 정도다. 그나마 너그럽게 봐서 그렇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레스터시티의 항변은 더욱 격렬하다. 바디의 퇴장으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것은 물론이고, 그의 결장으로 다음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대니얼 드링크워터의 패스를 받은 바디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려다가 상대 안젤로 오그본나와 부딪쳐 넘어졌다. 보기에 따라서는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모스 주심은 바디가 일부러 넘어졌다고 보고 이날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내민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들어 보였다.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된 레스터시티는 급격히 무너져 두 골을 헌납한 뒤 후반 추가시간에 문제의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 무승부를 만들었다. 승점 3을 쌓을 기회를 놓치고 승점 1만 더해 2위 토트넘과의 간격을 8로 벌리는 데 그쳤다. 토트넘과의 승점을 10으로 벌렸더라면 19일 새벽 토트넘의 34라운드 결과에 관계 없이 남은 네 경기 중 두 번만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기에 바디의 퇴장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나아가 이날 선제골을 터뜨려 시즌 22골을 만든 바디가 다음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어 해리 케인(토트넘·22골)과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바디는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캐롤은 나아가 “심판이 중요한 판정을 내릴 때에는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만약에 그렇게 했더라면 웨스트햄은 적어도 리그 4위를 확보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디 6개에 이글… 분위기 탄 이민지 ‘역전쇼’

    버디 6개에 이글… 분위기 탄 이민지 ‘역전쇼’

    전인지 추격 제치고 통산 2승 김경태는 日 투어서 통산 11승 호주 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이민지는 17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5타 앞섰지만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케이티 버넷(미국)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린 역전 우승이다.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수확한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이민지는 12번홀(파3)까지 버넷에게 3타나 뒤졌지만 13번홀에서 그린 언저리에서 시도한 칩샷 이글로 단숨에 1타 차로 따라잡은 뒤 14번, 15번홀 연속 버디까지 성공시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버넷이 16번, 17번홀 거푸 짧은 퍼트를 놓쳐 우승권에서 멀어진 사이 이민지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4번홀(파5)까지 5타를 줄여 버넷 대신 우승 경쟁에 뛰어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타 뒤진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약 5m에 붙이고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버넷과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장수연(22·롯데)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두 번째 나선 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의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일본 나고야의 도켄 다도 컨트리클럽(파71·708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켄 홈메이트컵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곤도 도모히로(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세 번째 홀에서 곤도를 제쳤다. 약 5개월 만에 JGTO 통산 11승째를 거두며 상금 2600만엔(약 2억 7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흔넷 최용수 세월을 눕혔다

    마흔넷 최용수 세월을 눕혔다

    “다음 경기는 더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2년 안에 세계타이틀에 도전하겠다.” 13년 만에 링에 복귀한 ‘불혹의 복서’ 최용수(44)가 14살이나 어린 일본 선수를 상대로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거뒀다.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는 16일 충남 당진의 호서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한국권투연맹(KBF) 전국 신인왕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라이트급 매치(10라운드)에서 나카노 가즈야(30·일본)를 상대로 8라운드 1분 53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최용수는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에게 판정패한 뒤 13년 3개월 만에 치러진 복귀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맛봤다. 상대인 나카노는 프로 통산 9승(7KO)5패1무를 기록한 중견 복서다. 최용수는 4라운드 중반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5라운드와 7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 냈다. 8라운드에서도 나카노를 코너에 몰아넣으며 안면과 복부를 강타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최용수의 손을 들어줬다. 1990년대 한국 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최용수는 1995년 12월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서 세계권투협회(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후 1998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용수는 2003년 1월 통산 전적 34전 29승(19KO)1무4패를 남기고 은퇴했다. 그 뒤 2006년 격투기 대회인 K-1에 데뷔해 2연승을 거뒀고, 2007년 12월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와 일전을 펼쳤지만 기권패한 후 완전히 링에서 떠났다. 최용수는 “(복싱에서)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정신 상태로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며 “13년 만의 복귀라 부담감이 컸지만 고향인 당진에서 선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호주교포 이민지 LPGA 투어 통산 2승째 신고

    호주교포 이민지 LPGA 투어 통산 2승째 신고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이민지는 17일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8타가 된 이민지는 5타 앞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케이티 버넷(미국)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 했다.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거둔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역전 드라마는 13번홀(파5)부터 펼쳐졌다. 12번홀(파3)까지 11언더파 선두였던 버넷에게 3타나 뒤져 던 이민지는 13번홀에서 그린 언저리에서 시도한 칩샷 이글로 단숨에 버넷을 1타 차로 따라잡은 뒤 14번, 15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 버넷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버넷이 16번과 17번홀에서 거푸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친 뒤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고, 우승권에서 탈락한 버넷 대신 떠오른 경쟁자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였다.  14번홀(파5)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떨궈 5타를 줄인 뒤 맞은 마지막 18번홀(파4).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5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약간 짧아 버넷과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전인지가 버디를 잡았더라면 공동선두로 연장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줄인 11언더파 277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장수연(22·롯데)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번갈아치는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 끝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처음 나선 본토 대회에서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윌렛 첫 우승 공신은 ‘일찍 태어난 아들’

    막판 버디 5개… 5언더 283타 20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 우승 아내의 출산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대니 윌렛(28·잉글랜드)이 2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윌렛은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끝난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생애 처음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된 윌렛의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0억 7600만원). 윌렛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2위에 오른 선수지만 스타급 무대에서는 이방인이었다. 더욱이 그는 이번 마스터스 기간 예정된 아내 니콜의 출산 때문에 출전 자체를 고민했다. 그는 니콜이 예정일보다 이른 지난 1일 아들을 순산한 덕에 홀가분하게 대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윌렛은 13번홀(파5)과 과 14번홀(파4)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속 홀에 넣은 데 이어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예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스피스의 마지막 18번홀 티샷 직후 우승이 공식 발표되자 윌렛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믿기지 않는 광란의 한 주였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윌렛은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9위로 올랐다. 윌렛은 1989년과 1990년, 1996년 등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닉 팔도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그린재킷을 입은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파3홀에서 연습하기 위해 코스가 양떼 목장 한가운데 조성된 앵글시(웨일스 서북부의 섬)까지 갔다”며 “이후 17년 만에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고 그린재킷을 입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인 스피스 무너뜨린 ‘아멘 코너’ 12번홀

    거인 스피스 무너뜨린 ‘아멘 코너’ 12번홀

    강호들 번번이 발목 잡혔던 홀 “인디언 영혼이 공 당겨” 미신도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에 한 발만을 남겨 뒀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대참사’를 당한 건 가장 어려운 구역이라는 ‘아멘 코너’의 두 번째 홀인 12번홀(파3)이었다. 전장 155야드로 세팅된 이 홀의 별명은 ‘골든벨’이다.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두 번째 정상을 향해 줄달음치던 스피스는 후반 백나인에 접어들자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마의 12번홀’. 스피스는 9번 아이언을 백에서 꺼내 든 뒤 티샷을 힘껏 날렸지만 그만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뜨렸다. 1벌타를 받은 뒤 홀까지 80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마저 뒤 땅을 치면서 또 공을 물에 빠뜨렸다. 다시 1벌타. 같은 자리에서 친 다섯 번째 샷은 이제 그린 뒤에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던 벙커에 떨어졌다. 간신히 여섯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스피스는 퍼트 한 번만에 홀아웃했지만, 스코어카드에 기준타수보다 4타가 많은 ‘7’을 적어내야 했다. 쿼드러플보기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는 페이드샷(오른쪽으로 휘는 샷)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12번홀 티샷을 페이드로 치려다 충분한 비거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실수의 원인을 스스로 밝혔다. 12번홀은 이전에도 톱랭커들이 번번이 발목을 잡혔던 홀이다. 그린 앞에 개울이 가로지르는 이 홀은 지난 79차례 대회에서 평균타수가 3.28타를 기록해 모두 4개의 파3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이다. 18개홀 중에서는 파4인 10번홀(4.31타), 11번홀(4.29타)에 이어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1년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4라운드 이 홀에서 4퍼트를 저지르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결국 하루 80타의 단초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승을 올린 톰 웨이스코프(미국)는 1980년 대회에서 볼을 무려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이 홀에서만 13타를 적어냈다. 이는 대회 역사상 파 기준으로 최악의 스코어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931년 12번홀 자리에서 아메리칸 인디언의 무덤이 발견됐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홀 밑에서 잠들고 있는 인디언의 영혼이 공을 물속으로 잡아당기고 있다는 미신을 함께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전북 ‘심동운 동점골’ 포항에 1-1

    프로축구 전북이 10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후반 13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5분 심동운에게 동점골을 내줘 포항과 1-1로 비겼다. FC 서울은 전남 광양 전용구장을 찾아 후반 6분 이석현과 48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 득점을 엮어 후반 31분 배천석의 한 골로 따라붙은 전남을 2-1로 따돌렸다. 수원은 제주를 상대로 권창훈이 두 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31분 이광선과 41분 마르셀로에게 실점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준우승 네 번 설움 날린 ‘이글 한 방’

    준우승 네 번 설움 날린 ‘이글 한 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장수연(22·롯데)이 데뷔 74개 대회 만에 마지막 홀 ‘칩 인 이글’ 한 방으로 4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12년 시드 순위전에서 2위로 정규 투어에 발을 들인 2부(드림) 투어 출신이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긴 장수연은 1억 8800여만원이 돼 부문 순위도 종전 7위에서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다. 이듬해인 2013년 데뷔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둬 기대를 잔뜩 받았지만 지난 3년 동안 최고 성적은 준우승 네 차례가 전부였다. 지난해에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를 포함해 9차례나 2위 상금을 가져갔지만 정작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실 장수연은 우승컵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를 뼛속 깊이 품은 선수다. 고교생이었던 2010년 KLPGA 투어 현대건설·서울경제오픈에서 어이없는 벌타를 받아 눈앞의 우승을 놓친 적이 있다. 마지막 라운드 15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무심코 캐디백을 그린 방향으로 뉘어 놓았는데, 이것이 샷의 방향 잡기에 도움이 됐다는 의심을 사 2벌타를 받았고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날 이후 ‘대회 마지막 날 절대로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는 절절한 징크스도 생겼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공동 선두로 출발한 조정민(22·문영), 아마추어 초청 선수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잠룡’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4라운드. 양수진(25·파리게이츠)과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연장의 기운까지 감돌던 18번홀(파5) 장수연은 깃대에서 10m 떨어진 그린 언저리에서 58도 웨지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인 러닝 어프로치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단숨에 2타를 줄여 막판 대혼전을 평정했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멘 코너’ 11~13홀 넘어야 우승 그린재킷 4파전… 안병훈도 출전

    조던 스피스(23·미국)의 2연패냐,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냐.‘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16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총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출전 선수는 89명이다.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인 270타와 동타를 이루며 필 미컬슨(46·미국)과 저스틴 로즈(36·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오거스타의 딱딱하고도 빠른 ‘유리 그린’을 무색하게 만드는 퍼트 실력이 압권이었다.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신호탄으로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골프의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올해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2월 이후 ‘톱10’ 성적을 한 번도 내지 못한 그가 대회 2연패로 자존심을 다시 곧추세울지 지켜볼 일이다.US오픈(2011년), 브리티시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년·2014년) 정상에 섰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09년 마스터스에 데뷔한 뒤 올해가 여덟 번째 출전이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해 4위. 그러나 그는 2011년 대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떨어진 아픈 기억도 있다. 둘에 못지않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제이슨 데이(29·호주)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를 연속 제패,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2013년 단독 3위의 성적을 낸 만큼 데이가 우승한다고 해서 이변은 아니다. 다만 그는 최근 독감에 걸려 11파운드(약 5㎏)나 체중이 줄어드는 바람에 100%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그룹) 혼자 출전한다. 지난해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은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0년에는 컷 탈락했다.누가 됐든 악명 높은 ‘아멘 코너’를 넘는 이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11~13번홀까지, 숲을 시계 방향으로 끼고 도는 각각 파밸류 4,3,5의 3개 홀을 가리킨다. 18개 홀 가운데 최고의 난코스다. 1958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허버트 워렌 윈드 기자가 이 코스들이 너무 어려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 하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고 한 전언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대회 1라운드 제이슨 더프너(39·미국)는 13번홀 그린 앞 개울에 공을 2개나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로 9타 만에 홀아웃했다. 한 해 앞서 현재 랭킹 4위인 버바 왓슨(38·미국)은 4라운드 12번홀에서 연못에 세 차례나 공을 빠뜨려 이름도 생소한 ‘셉튜플 보기’(기준타수+7타)에 통곡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누구의 기도발 먹힐까‘

    누구의 기도발 먹힐까‘

    조던 스피스(23·미국)의 2연패냐,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냐.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16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총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출전 선수는 89명이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인 270타와 동타를 이루며 필 미컬슨(46·미국)과 저스틴 로즈(36·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오거스타의 딱딱하고도 빠른 ‘유리 그린’을 무색하게 만드는 퍼트 실력이 압권이었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신호탄으로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골프의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올해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2월 이후 ‘톱10’ 성적을 한 번도 내지 못한 그가 대회 2연패로 자존심을 다시 곧추세울지 지켜볼 일이다. US오픈(2011년), 브리티시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년·2014년) 정상에 섰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09년 마스터스에 데뷔한 뒤 올해가 여덟 번째 출전이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해 4위. 그러나 그는 2011년 대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떨어진 아픈 기억도 있다. 둘에 못지않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제이슨 데이(29·호주)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를 연속 제패,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2013년 단독 3위의 성적을 낸 만큼 데이가 우승한다고 해서 이변은 아니다. 다만 그는 최근 독감에 걸려 11파운드(약 5㎏)나 체중이 줄어드는 바람에 100%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그룹) 혼자 출전한다. 지난해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은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0년에는 컷 탈락했다. 누가 됐든 악명 높은 ‘아멘 코너’를 넘는 이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11~13번홀까지, 숲을 시계 방향으로 끼고 도는 각각 파밸류 4,3,5의 3개 홀을 가리킨다. 18개 홀 가운데 최고의 난코스다. 1958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허버트 워렌 윈드 기자가 이 코스들이 너무 어려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 하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고 한 전언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대회 1라운드 제이슨 더프너(39·미국)는 13번홀 그린 앞 개울에 공을 2개나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로 9타 만에 홀아웃했다. 한 해 앞서 현재 랭킹 4위인 버바 왓슨(38·미국)은 4라운드 12번홀에서 연못에 세 차례나 공을 빠뜨려 이름도 생소한 ‘셉튜플 보기’(기준타수+7타)에 통곡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에 빠진 19세…리디아 고, 주따누깐 제치고 ANA인스퍼레이션 막판 역전 우승

    우승에 빠진 19세…리디아 고, 주따누깐 제치고 ANA인스퍼레이션 막판 역전 우승

    3년 전의 ‘데자뷔’(기시감)가 엄습했다. 스코어보드 맨 위에 올라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본 것일까. 15번홀(파4)부터 아리야 주따누깐(21·태국)의 퍼트 거리가 갑자기 짧아졌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방증이었다. 주따누깐은 13언더파로 3홀을 남긴 상태에서 2위 그룹에 2타를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기 시작한 주따누깐은 16번홀(파4) 3퍼트로 한 타를 잃더니 17번홀(파3)에서는 아이언샷이,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말을 듣지 않고 공을 해저드로 보낸 끝에 결국 3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3년 전 자신의 조국인 태국에서 열렸던 혼다 타일랜드 LPGA에서의 참변을 다시 겪어야 했다. 그는 당시 대회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LPGA 투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두 번째 샷을 세이브하지 못하고 트리플 보기를 범해 다 잡은 우승컵을 박인비(29·KB금융그룹)에게 넘겨준 뒤 언니 모리야의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뿌렸다. 이번에는 리디아 고(19·뉴질랜드)였다. 스코어카드를 보면 군더더기 없이 버디만 3개. 더욱이 20야드 이상 먼 거리의 파퍼트를 쏙쏙 집어넣으며 고비를 넘긴 끝에 연장이 예상되던 마지막 18번홀 깃대 50㎝ 옆에 붙는 세 번째 샷 단 한 방으로 나흘간의 72홀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12언더파 276타. 타고난 승부사 기질, 얼음장 같은 멘털. 만 19세 생일을 며칠 앞둔 아직은 10대지만, 누가 뭐래도 그는 과연 세계 1위였다. 제주 출신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클럽 다이너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서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 24일생이다.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선 이날 그의 나이는 만 19세 생일을 스무하루 남긴 날이었다. 종전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세운 20세 9개월이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째로 상금 39만 달러(약 4억 4700만원)를 챙긴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선두 다지기에 나선 건 물론 평균타수(68.625타) 등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어렵사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앞서 샌드 웨지로 띄운 세 번째 샷을 깃대 50㎝ 옆에 바짝 붙인 리디아 고의 타수를 따라잡기에는 한 타가 부족했다. 리디아 고는 “캐디의 조언대로 ‘투온’을 노리지 않고 두 번째, 세 번째 샷을 8번 아이언, 샌드웨지로 공략했다. 다소 짧은 느낌이었는데 그린이 딱딱했던 덕에 핀 바로 옆에 붙더라. 마지막 홀 버디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이라며 캐디인 제이슨 해밀턴, 어머니 현봉숙씨, 언니 등과 함께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린다, 네 번째 호수의 여왕

    노린다, 네 번째 호수의 여왕

    호수에 빠지는 우승 세리머니 한국 박지은·유선영·박인비뿐 리우올림픽 티켓 각축전 속 장하나·김세영 등 선전 주목 올해는 누가 ‘챔피언 호수’(포피스 폰드)에 몸을 던질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홀 옆에 있는 일명 포피스 폰드에 몸을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포피’(Poppie)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대회 총감독을 맡았던 테리 윌콕스(미국)를 손자들이 부르던 애칭이다. 2년 전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항공회사인 ‘전일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도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 세리머니는 지금도 변함없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대회로 격이 높아진 이 대회의 호수 세리머니는 1988년 대회 챔피언이었던 에이미 앨코트(미국)가 이 호수에 몸을 적신 게 시작이었다. 그러나 앨코트는 당시 정강이 정도만 물에 담갔을 뿐 온몸이 젖도록 완전히 물에 담근 건 1994년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우승하면서부터였다. 여기에 몸을 담근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대회 박지은(37)이 처음이었다. 대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4월 첫 주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이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69야드)다. 총상금은 260만 달러(약 29억 1300만원),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약 4억 3700만원)이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이 챔피언 호수를 노리는 선수가 많다.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영예뿐 아니라 올림픽 티켓 각축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은, 박인비(28·KB금융그룹), 유선영(30·JDX멀티스포츠)에 이어 네 번째 ‘호수의 여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기아클래식에서 리디아 고(19)에 이어 준우승한 박인비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 포커스를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우승한다면 역대 다섯 번째 ‘멀티 챔피언’이 된다. 올해 들어 일찌감치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비씨카드)와 시즌 첫 우승을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으로 장식한 김세영(23·미래에셋)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상금랭킹 1위를 리디아 고에게 내준 장하나는 한 주 이상 괴롭히던 감기몸살을 떨치고 시즌 3승과 첫 메이저 왕관 그리고 상금랭킹 1위 복귀를 노린다. 그는 “메이저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평상심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 대회 2, 3라운드 선두를 달리고도 최종 4라운드에서 통한의 4퍼트를 저지른 끝에 3타를 까먹어 우승을 놓친 김세영은 “두 번은 좌절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다소 기세가 수그러진 김효주(21·롯데)는 메이저대회 정상 정복으로 반전을 꾀할 기세다.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한 달을 공친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건재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싱가포르 원정길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허리를 다쳐 2개 대회를 건너뛴 전인지는 복귀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LPGA투어 대회에 세 차례나 초청선수로 출전해 두 번이나 ‘톱10’에 입상, 실력을 검증받은 박성현(23·넵스)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장이 긴 코스의 특성상 박성현은 분명히 ‘복병’이다.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출전을 신청한 ‘일본 무대 여왕’ 이보미(28)도 변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부활’ 박인비 맹추격 끝 2위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부활’ 박인비 맹추격 끝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박인비(28·KB금융)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날 LPGA 통산 11승째를 수확한 리디아 고는 25만5000달러(약 3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기아자동차가 부상으로 내놓은 고급 승용차까지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때 리디아 고를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침착함이 빛난 경기였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렸지만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했다. 그 사이 박인비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14번홀(파2), 16번홀(파4),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6번부터 18번홀까지 연이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디아 고는 “인비 언니의 맹추격에 다소 긴장했지만 16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겨울 동안 흘린 땀이 열매를 맺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번 우승도 기쁘지만 다음 대회(ANA 인스퍼레이션)를 기다리고 있다”며 “작년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깼는데 이번에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팅이 다 잘돼 자신감을 찾았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면서 “리디아 고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편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성현(23·넵스)은 이날 11언더파를 적어내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1·롯데)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디아 고 우승, 박인비 턱밑까지 추격에도 ‘침착’

    리디아 고 우승, 박인비 턱밑까지 추격에도 ‘침착’

    리디아 고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25만 5000달러(약 3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통산 11승째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 때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대회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박인비로서는 부진 탈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달아났다. 이어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하는 사이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박인비는 5번홀(파5)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3타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14번홀(파2)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리디아 고를 추격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257야드의 짧은 파4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첫 번째 퍼팅이 홀을 2m가량 지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3퍼트로 버디조차 쉽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첫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면서 1번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찾은 박성현은 2번홀부터는 두 타를 줄이며 전날과 같은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또 김효주(21·롯데)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나연(29·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회원 초청선수 박성현 “리디아 고 나와!”

    대회 3R 11언더파 205타… 리디아에 3타차  비회원 초청선수로 미여자프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에 출전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최종 라운드에서 만났다.  리디아 고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디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2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LPGA 투어 2016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1언더파 205타로 신지은(24·한화), 브리트니 랭(미국)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리디아 고를 3타차로 따라붙었다.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성현은 28일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리디아 고와 우승컵을 놓고 샷대결을 벌인다. 리디아 고는 “2∼3타 뒤진 것보다 채 2∼3타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는 게 좋다”며 “찾아온 우승 기회를 잡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더블보기 1개가 아쉬웠지만 버디 7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챔피언 조에 뛰어들었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꾼 박성현은 12번홀(파4)~16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275야드의 짧은 파4홀인 16번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 옆 러프에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을 깃대 1.2m에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는 뛰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발휘했다.  이 홀에서 리디아 고에 2타차까지 접근했던 박성현은 17번홀(파5) 티샷 실수로 옥에 티를 남겼다. 티샷이 페어웨이에서 멀리 벗어나 오른쪽 숲속에 떨어진 뒤 1벌타를 받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18번홀(파4)에서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박성현은 “코스는 한국보다 어렵지 않다”면서 “샷 감각이 워낙 좋기 때문에 어느 홀에서든 버디를 노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2타를 줄이며 5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9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저지른 보기가 아쉬웠다.  한편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는 한 달 만에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파4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75야드로 세팅된 16번홀에서 5번 우드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역대 첫 번째 파4홀 홀인원은 지난해 1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장하나(24·비씨카드)가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웬만해선 못 막는 잭슨…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

    웬만해선 못 막는 잭슨…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

    KCC 사상 두 번째 역스윕 위기 “우리 선수들이 스피드에 앞서 승리할 수 있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KCC를 92-70으로 대파한 뒤 취재진에게 건넨 말이다. 오리온은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221㎝)이 버티고 있는 KCC를 누를 해법으로 ‘빠른 농구’를 들고 나왔다. 빡빡한 수비로 실점을 최대한 막은 뒤 곧바로 역습을 통해 ‘발이 느린’ KCC를 공략하겠다는 것이었다. 오리온 ‘빠른 농구’의 중심에 조 잭슨(24)이 있다. 잭슨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0득점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더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3쿼터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정규리그 4라운드 코트 밖에서 다툰 적이 있는 전태풍(KCC)이 3점을 집어넣자 11초 만에 바로 만회하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3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는 속공 상황에 ‘투핸드 백덩크’를 작렬해 홈 관중을 일제히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30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승균 KCC 감독도 경기 뒤 “우리 선수들이 오리온의 슈터들과 잭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 빨리 이겨내야 한다”고 털어놓았을 정도였다. 2차전 ‘히어로’였던 김동욱(오리온)도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동욱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넣었고 종료 35초 전에는 공격 제한 시간 24초에 쫓겨 몸의 균형을 잃고 던진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7전 4선승제인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고지를 먼저 점했다. 반면 KCC는 두 경기 연속 큰 점수 차로 패배하며 1997년 프로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역스윕’을 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패를 먼저 당한 뒤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건 원년인 1997시즌 나래를 꺾은 기아가 유일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인왕’ 김세영, 역대 최저타 타이 우승

    ‘신인왕’ 김세영, 역대 최저타 타이 우승

    4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 몰아쳐… 세계 1위 리디아 고 5타 차 따돌려 기록 보유 여제 소렌스탐도 놀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이 같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은 자신이 기록했던 LPGA 투어 최저타 타이 기록을 데뷔 2년 차인 김세영(23·미래에셋)이 작성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로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우승이 김세영에게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2008년 11월 투어 통산 72승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끝으로 은퇴한 소렌스탐은 LPGA 투어 입문 9년 만인 2001년 애리조나주 문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27언더파 261타(65-59-69-68)를 쳐 투어 역대 최저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15년 만에 여제가 세웠던 기록을 재연한 이가 바로 김세영이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은 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끝난 JTBC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무려 10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63-66-70-62)로 우승했다. 전날 1타 앞선 선두 지은희(29·한화·19언더파·공동4위)를 끌어내리고 막판 뒤집기로 2016시즌 첫 정상을 밟으며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를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22언더파)를 무려 5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6000만원)를 받은 김세영은 이번 주 새로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두 계단 오른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김세영의 우승 스코어는 72홀 언더파 기준이다. 타수로 따진 역대 최소타는 258타다. 2013년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파71로 세팅된 캐나다 온타리오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연장 우승 당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나란히 기록한 타수(26언더파 258타)다. 선두로 출발한 지은희(29·한화)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 5타 차 단독선두로 나선 뒤 11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로 크게 벌리며 우승길을 재촉했다. 메건 캉(미국)이 4타 차로 추격했지만 김세영은 13번(파4),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타수를 하나씩 더 줄이며 10언더파를 몰아쳐 첫날 이미향(23)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퍼트를 하고 나서도 오늘 내 스코어를 몰랐다. 캐디 폴 푸스코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내가 10언더파를 쳤다고? 맙소사, 꿈만 같네요’라고 말했다”면서 “승부처인 11번홀에서 245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깃대에서 2피트(약 70㎝)에 붙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고 (추격하는 선수들과) 타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정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정민(24·비씨카드)이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15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억 2500만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 전날 공동 선두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김보경(29·요진건설)을 1타 뒤진 공동 2위로 밀어내며 9개월 만의 투어 8승째를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 장하나, 두 번째 미소

    장하나, 두 번째 미소

    4R 줄버디에 끝내기 이글 퍼트…가장 먼저 LPGA 시즌 2승 장하나(24·비씨카드)가 감춰 뒀던 시즌 두 번째 우승 세리머니는 미국의 팝 여가수 비욘세의 춤사위였다.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장하나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시즌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선 장하나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7160만원)다.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LPGA 투어를 일찌감치 평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합작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길을 재촉했지만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맞힌 것이다. 그러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 펫람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 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줄버디가 또 한 차례 반전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같은 홀 2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펫람을 4타 차까지 멀리 따돌렸다. 펫람은 16번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홀 2m짜리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 워터해저드가 앞에 버티고 있는 그린을 직접 노린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재확인했다.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흥겹게 비욘세 춤을 선보이고는 도열한 갤러리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클럽하우스로 퇴장했다. 양희영(27·PNS)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에 오른 가운데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애덤 스콧,2주 연속 우승

    애덤 스콧,2주 연속 우승

    호주의 애덤 스콧이 2주 연속 우승했다. 스콧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대회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버디 7개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버바 왓슨(미국·11언더파 277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9억 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9위에서 6위로 상승한다.스콧은 대표적인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였으나 올해부터 롱퍼터 사용이 금지되면서 정상에 오를 지 여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는 일반 퍼터와 ‘집게 그립’으로 바꾼 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샷 난조로 2타를 잃고 대니 윌렛(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7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한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 안병훈(25·CJ그룹)은 공동 52위(9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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