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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황제’ 우즈,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정상…통산 82승 최다승 타이기록 달성

    ‘골프황제’ 우즈,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정상…통산 82승 최다승 타이기록 달성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2019~2020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우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을 3타차로 꺾었다. 이로써 우즈는 1912~2002년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즈는 전날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 일부를 펼쳤다. 하지만 일몰로 우즈는 7개 홀을 남겨두고 3타차 선두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어진 4라운드 잔여경기에 돌입한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13번홀(파3)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러프에서 시도한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퍼트로 마무리, 1타를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여유 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다른 선수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을 때 승률 95.7%(44/46), 3타 이상 격차로 선두였을 때 승률 100%(25/25)를 기록했다. 특히 우즈는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8월 무릎 관절경 수술까지 받고도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편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13언더파 267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10언더파 270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진통제 투혼’ 효녀 장하나, 세번 연장 끝에 ‘대역전극’

    ‘진통제 투혼’ 효녀 장하나, 세번 연장 끝에 ‘대역전극’

    발목 부상 속에 ‘절친’ 대니엘 강과 접전 10번홀 천금의 1.5m 버디로 승부 끝내 2년 8개월만에 LPGA 제패 ‘통산 5승’ 2017년 母병환으로 귀국 아쉬움 털어 고진영 공동 9위… ‘올해의 선수’는 확정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십을 반납했던 장하나(27)가 2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서며 5승째를 수확했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를 최종합계 9언더파 269타로 끝낸 뒤 동타를 친 ‘동갑내기 절친’ 대니엘 강과 10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1.5m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오른 발목 부상을 진통제로 누르면서 연출한 막판 대역전극이다.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세 시즌 째인 2017시즌 도중 어머니 김연숙씨의 건강 악화 때문에 투어를 중도 포기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던 장하나는 이로써 2017년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또다시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첼라 최(29·최운정)에게 졌던 LPGA 투어 유일한 ‘플레이오프’의 쓴맛도 깨끗이 털어냈다. 이 대회 상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록에도 적용됨에 따라 상금 부문 3위에 머물렀던 장하나는 상금 3억 5000여만원을 보탠 11억 4570여만원이 되면서 최혜진(20)을 2위로 끌어내고 상금 1위를 꿰차며 생애 두 번째 상금왕의 기대도 부풀렸다. 그는 2013년 첫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 대회 성적으로 240점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 이정은(23·116점이)을 큰 차이로 밀어내고 최종 수상을 확정했다. PGA 투어 역대 올해의 선수를 받은 한국 선수는 2014년 박인비(31), 2017년 박성현(26)·유소연(29·공동 수상)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뛸 때 한 번도 일인자였던 적이 없었다.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장 받고 싶어 한 평균타수 1위상 베어트로피도 사실상 예약했다. 부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서운 신인 임희정 ‘원샷 원킬’ 시즌 3승

    무서운 신인 임희정 ‘원샷 원킬’ 시즌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레이스’의 후발 주자 임희정(19)이 메이저대회까지 점령하며 ‘막판 뒤집기’를 예고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이다연(22)을 2타 차로 따돌린 임희정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라 남은 시즌 3개 대회에서 더욱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한 시즌에 3승을 올린 신인 선수는 2014년 백규정(24) 이후 5년 만이다. 임희정은 상금 2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6위(6억 819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8위가 됐다. 특히 신인왕 포인트는 310점을 보태 2160점으로 1위 조아연(19·2486점)을 326점 차로 쫓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이번 주 미여자프로골프(LGPA) 투어와 함께 치르는 BMW챔피언십을 비롯해 3개다. 우승하면 230~310점의 신인왕 포인트가 걸려 있어 얼마든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까먹지 않은 골프’와 ‘원샷 원킬’ 전략이 이끈 우승이었다. 이다연에 1타 쫓긴 불안한 선두로 마지막날을 시작한 임희정은 9번홀까지 파세이브로 버티다 10번홀(파4) 첫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 7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도 잠재웠다… ‘왕의 귀환’

    바람도 잠재웠다… ‘왕의 귀환’

    올 시즌 첫 승… 아시아에서만 4승째 대니 리 18번홀 불운…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5위·최경주 16위 오르며 선전저스틴 토머스(26·미국)가 2년 만에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정상에 복귀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 서귀포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24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팽팽한 우승 경쟁을 펼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이진명)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첫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토머스는 이로써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하며 투어 11승째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따낸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 7000만원). 토머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017년과 올해 CJ컵 등 4승을 아시아에서 수확해 유독 아시아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끝난 CJ컵은 24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다. 토머스는 공동선두로 출발한 대니 리와 13번홀(파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이 깨진 건 14번홀(파4).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먼저 도망갔다. 대니 리는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1타씩 잃는 바람에 타수는 3타 차로 벌어졌다. 극적인 승부는 아일랜드그린이 호수 한가운데 둥실 떠 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연출됐다. 17번홀(파3) 토머스가 티샷 범실로 1타를 잃은 뒤 2타 차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홀 두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대니 리는 10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겨뒀다. 퍼트를 떠나 홀에 떨어질 것만 같던 공은 그러나 홀을 맞고 튕겨 나왔고, 그걸로 끝이었다. 전날에도 20m나 되는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대니 리는 못내 아쉬운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했다. 대니 리가 의미 없는 버디를 떨군 뒤 토머스도 1.5m 남짓한 버디 퍼트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28)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지만 이 대회 한국 국적 선수의 최고 순위(2017·김민휘 4위)를 넘지는 못했다. 시니어투어를 바라보는 최경주(49)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이 7언더파 공동 31위에 오른 가운데 ‘신인왕’ 임성재(21)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에 이름을 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국 FA컵 예선서 인종차별 행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예선에서 인종차별 언행이 발생했다. 선수단이 이에 반발해 경기장에서 나와 버렸다다.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FA컵 예선 4라운드 7부리그 해링게이 버러와 5부리그 요빌 타운 경기가 인종차별 논란 속에 취소됐다. 홈 팀 해링게이 소속인 카메룬 출신 골키퍼 발레리 더글라스 파예타트를 향해 원정 팬들이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졌고,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코비 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는 등 인종차별이 발새한 게 발단이었다. 요빌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해링게이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취소가 결정되고서 양 팀 선수들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악수하고 서로와 팬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톰 로이주 해링게이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빌 선수들과 감독은 서포터를 진정시켰고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원했다.‘너희가 나가면 우리도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주 감독은 “요빌이 이런 행동으로 처벌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가 탈락하면 그들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요빌이 본선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려를 표하며 대응을 약속했다. FA는 “최대한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경기 관계자, 당국과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기에 차별이 들어설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인 요빌 역시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떤 차별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관계 당국, 해링게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은 축구계에서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축구계에서도 관용없는 대응을 천명해 왔다.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예선 경기에서 홈 팬들이 원정팀인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라 부르거나 원숭이 소리를 흉내 내는 등 인종차별적 행동을 해 파문을 일으켰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불가리아 축구협회장과 이사진, 국가대표팀 감독이 줄줄이 사퇴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상철 감독, 선물 같은 경기에 울컥 ‘극적인 승리 이끌어..’

    유상철 감독, 선물 같은 경기에 울컥 ‘극적인 승리 이끌어..’

    K리그 프로축구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4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4라운드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고, 유상철 인천 감독도 ‘울컥’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한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 생일이었는데, 선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고 고마워 했다. 경기 후 선수들이 울음을 터뜨린 것에 대해 유 감독은 “현실적으로 인천이 위험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승리의 감동도 컸다. 저한테 준 선물의 눈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도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9(6승11무17패)를 기록, 리그 10위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지막에 겨우 웃은 두 여고생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마지막에 겨우 웃은 두 여고생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삼척시청 마지막 지명하시겠습니까.”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현장. 19명의 고교선수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는 1라운드에서 우빛나(18·황지정보고)를 시작으로 8개 구단이 속속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박수와 환호, 눈물이 터져나오는 현장 한 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은 선수들은 친구들의 지명을 축하해주면서도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들이 늘어났고 마지막 4라운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자 오예진(18·대구체고)과 양채연(18·삼척여고)은 입술을 계속 깨물며 버텼다. 4라운드 공식 최종 지명자였던 경남개발공사가 오예진의 이름을 호명한 후 목발을 짚고 단상에 나선 오예진은 프로에 데뷔하게 된 감정을 겨우 억누르며 소감을 이어갔다. 18명의 선수가 지명되고 남은 선수는 양채연. 마지막으로 모든 구단이 더 이상의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드래프트가 그대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구단들이 지명권 행사를 넘기자 양채연을 비롯한 주변의 선수들은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고 삼척시청의 순서.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손을 들고 단상에 올라 양채연의 이름을 호명했다. 친구들이 받은 꽃다발을 눈앞에 두고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던 양채연은 다른 선수들처럼 단상에 올랐고 한참이나 감정을 추스른 후 겨우 감사 인사를 전했다.2012년부터 진행된 핸드볼 드래프트에서 100% 지명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라운드 1~4지명 선수들에겐 계약금 7000만원, 5~8지명 선수들에겐 5000만원, 2라운드 1~4지명 선수들에겐 3000만원, 5~8지명 선수들에겐 2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돼있는 규정상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기는 쉽지 않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대구시청 핸드볼팀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대학 선수의 미참가로 1군 즉시전력감이 없다는 평가도 한몫 했다. 드래프트 종료 후 현장에서 만난 오예진과 양채원은 하나 같이 “안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같은 학교에서 2명 이상씩 신청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두 선수는 소속 학교에서 홀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오예진은 “혼자 와서 외로웠고 긴장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9월 말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을 당해 불편한 몸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오예진은 “수술하고 재활하면 되는 상태지만 부상 때문에 솔직히 지명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로의 갈림길에서 오예진은 조금이나마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릎 위까지 오는 깁스를 풀고 현장을 지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나서야 오예진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마음편히 다시 깁스를 찼다.양채연의 포지션은 골키퍼다. 이번 드래프트에 양채연을 비롯해 세 명의 골키퍼가 나섰지만 3라운드까지 아무도 지명되지 못했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4라운드에 와서야 이소연(18·의정부여고)과 고현아(18·인천여고)의 이름이 불렸다. 양채연은 “두 명이나 지명된 상황에서 지명권을 계속 패스하니까 안될까봐 너무 불안했다”고 당시 소감을 회상했다. 이날을 끝으로 핸드볼을 포기하려던 양채연을 지명한 건 고향팀 삼척시청이었다. 양채연은 “원래 삼척시청에 가고 싶었다”면서 “마지막에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다.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두 선수의 앳된 얼굴에선 “표현할 수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교차했다. 오예진은 “재활을 빨리 마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를, 양채연은 “마이너스 보다는 플러스가 되는 선수”를 꿈꾼다고 말했다. 마지막에서야 겨우 웃을 수 있던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대역전 드라마’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34야드)에서 끝난 제네시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 문경준(37)에게 7타나 뒤진 공동 5위(1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뒤 일궈낸 역전 우승. 문경준은 4타를 잃는 불운 속에 공동 2위로 밀려났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임성재의 ‘첫 1부 투어 우승’이다. 임성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PGA에서도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등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2승이 전부였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 임성재의 버디로 갈렸다. 드라이버 티샷이 33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살짝 넘긴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을 깃대 2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문경준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상 격인 제네시스 대상과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를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 “4번공은 쓰지 않는다”

    임성재 “4번공은 쓰지 않는다”

    4번공은 ‘죽을 사(死)’가 연상돼 싫어 .. “1~3라운드 1번~3번공 .. 4라운드엔 다시 1번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1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후보 0순위’로 ‘공공의 적’이 됐다.임성재는 9일 대회장인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선수들로부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었다. 우승 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문경준(37), 이태희(35), 노승열(28)은 주저없이 임성재를 지목했고 최경주(49)는 노승열과 이태희, 최진호(35) 세 명을 복수 응답했다. 6명 가운데 ‘우승후보 1순위’ 표를 4표나 받은 임성재는 “나흘 동안 매일 최선을 다해 갤러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비슷하고 어려워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전략도 소개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날 오른팔에 테이핑을 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성재를 우승 후보로 지목한 문경준, 이태희, 노승열 등은 입을 모아 “올해 성적도 꾸준히 잘 냈고, 거리도 많이 나간다”며 “최근 분위기나 세계 랭킹으로 봐도 임성재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예상했다. 최경주도 “자기만의 스윙을 연습을 통해 만들어냈다”며 “독특하면서도 자기만의 감이 확실히 있다는 것은 어떻게 쳐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임성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임성재는 자신의 징크스를 하나 공개하기도 했다. 바로 ‘4번공’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죽을 사(死)’ 자가 연상돼서인지 공이 오비가 나거나 해저드에 빠질 것 같아서 4번은 연습라운드나 퍼트 연습 때만 쓴다”며 “1, 2, 3라운드에 1, 2, 3번 공을 쓰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1번 공을 쓴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첫 시즌에 35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19~20시즌에도 30개 대회 이상 나갈 것 같다”며 “신인이라 대회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보니 2년 차에도 30~35개 대회는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이수민(26), 이태희와 함께 10일 오전 11시 3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돌아온 황태자’ 이수민, 4년 만에 왕관을 쓰다

    ‘돌아온 황태자’ 이수민, 4년 만에 왕관을 쓰다

    ‘빛바랜 황태자’ 이수민(26)이 4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연주했다. 이수민은 6일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신인이던 2015년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밟은 투어 통산 3승째다. 국내외 프로대회를 통틀면 2016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이후 3년 만이다. 아마추어 시절 전국대회에서만 7승을 올린 유망주였던 그는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2013년 군산CC 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2015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신인왕은 물론 상금랭킹 3위, 대상 2위, 최저타수 2위를 차지하며 최경주-양용은을 잇는 한국 남자골프 ‘황태자’의 발판을 닦았다. 하지만 투어 2년차이던 2016년 EPGA 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우승, ‘월드스타’의 입지도 다진 것도 잠시. 이후 3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 없이 국내로 복귀했다. 올 시즌 준우승 두 차례로 재기 가능성을 타진한 이수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승 상금 2억원으로 단박에 상금랭킹 1위(4억 3634만원)에 올랐다. 7년 만의 코리안투어 정상에 도전한 최경주(49)는 1타를 줄인 최종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그린을 거의 놓치지 않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벙커샷을 앞세워 아들뻘인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마지막홀 버디 한 방은 3억 7500만원짜리

    장하나, 마지막홀 버디 한 방은 3억 7500만원짜리

    이다연 김지영 따돌리고 12언더파 276타 .. 투어 최다 총상금 하나금융대회 정상준우승만 세 차례 올 시즌 불운 딛고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달성장하나(27)가 마지막홀 극적인 3억 7500만원짜리 버디 한 방으로 1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일궈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35야드)에서 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장하나는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 7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금액은 국내 남녀 투어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지난해까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열리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바뀐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17년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장하나는 15번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16번홀(파4) 이다연의 더블보기가 변수가 됐고, 장하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6번홀 이다연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보냈는데 공은 벙커 턱 깊숙이 박혀 도저히 빼낼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다연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네 번째 샷을 시도한 끝에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 장하나, 김지영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영도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는 바람에 선두에 2타 뒤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승부는 이다연과 장하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1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홀(파5) 승부에 돌입했지만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약 86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깃대 바로 옆에 붙인 장하나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반면 이다연은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의 희망마저 날렸다. 장하나의 이날 우승은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고, 투어 통산 11승째이자 준우승만 세 차례였던 이번 시즌 일궈낸 첫 승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김비오(29)가 ‘손가락 욕설’ 탓에 개운치 않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우승 기자회견은 사죄로 시작해 사죄로 끝났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던 김비오는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13명의 챔피언 가운데 2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날 김비오는 박빙의 1타 차 선두였던 16번홀(파4) 티샷 때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클럽을 놓쳤고 곧바로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파세이브로 타수에 영향은 없었지만 김비오의 ‘분풀이 행동’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그를 징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비오는 “캐디가 조용히 해 달라, 카메라 내려 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면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8세 219일 만에… ‘막내형’ 역사가 시작됐다

    18세 219일 만에… ‘막내형’ 역사가 시작됐다

    헤타페전 첫 선발 전반 39분 오른발 골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최연소 득점 역사선수들 중 평점 2위… “팀에 도움 돼 기뻐”‘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맹활약이었다.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전과 데뷔골로 발렌시아 역사를 새로 썼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자신의 장기인 탈압박과 패스를 앞세워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멀티골을 터트린 고메스(8.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줬다. 이강인은 이날 골로 2012~13시즌 셀타 비고에서 뛰던 박주영(34·FC서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 구단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발렌시아 구단은 홈페이지에 “이강인은 역대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한 발렌시아 선수 중 세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면서 “이강인보다 먼저 골을 넣은 선수는 후안 메나(17세 36일), 페르난도 고메스(18세 200일)뿐이다”고 소개했다. 메나와 고메스는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마요르카와의 3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의 4라운드에서는 후반 22분, 레가네스와의 5라운드에서는 후반 14분 투입됐다. 이어 이날 헤타페전에서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더니 마침내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강인의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이 터지면서 국가대표팀 첫 골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8세 198일에 자신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스리랑카(화성), 15일 북한(평양)과의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3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이 리그 데뷔골의 여세를 몰아 벤투호에 다시 승선해 첫 득점포까지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나는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마다 팀이 이겨서 승점 3을 얻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면서 “득점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했던 승점 3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후반에 우리는 좀더 집중했어야 했다. 우리는 집중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해 두 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후반 39분→ 22분→ 14분…투입 시간 빨라지는 이강인

    후반 39분→ 22분→ 14분…투입 시간 빨라지는 이강인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시나브로 출전시간을 늘려 가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시아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CD 레가네스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됐다. 3경기 연속 출전이다. 이강인은 3라운드 RCD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선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가면서 이번 시즌 첫 출전했다.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은 4라운드에서는 후반 22분 투입됐고, 5라운드에선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2선 공격자원으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7분을 뛰면서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에 집중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뒤 반대쪽 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흐름에 적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5로 완패한 발렌시아는 이날 최하위 레가네스를 맞아 시즌 2승째를 챙길 기회를 맞았지만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35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타깝다 임성재…연장전 끝 준우승

    안타깝다 임성재…연장전 끝 준우승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2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시아 국적 최초로 신인왕에 올랐던 임성재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룬 세바스티안 무뇨스(26·콜롬비아)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올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성재는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첫 연장 홀인 18번 홀(파4) 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지킨 무뇨스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무뇨스는 자신의 47번째 대회 출전에서 역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안병훈(28)은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다. 임성재로서는 다 잡은 것 같았던 우승컵을 막판에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 무뇨스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14번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16번 홀(파4)에서는 약 4m 정도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무뇨스를 1타 차 2위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가 먼저 1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무뇨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8번 홀에서 승부를 가른 건 세 번째 샷이었다. 무뇨스가 먼저 시도한 세 번째 샷은 홀 약 1.5m 언저리에 놓인 반면 무벌타 드롭을 한 뒤 시도한 임성재의 세 번째 샷은 홀 약 2m 정도에 멈춰 섰다. 임성재의 파 퍼트는 왼쪽으로 비켜서 갔고 무뇨스의 파 퍼트는 정확히 홀 안으로 향하면서 첫 우승을 놓고 경쟁한 둘의 연장전 승부가 끝났다. 임성재는 대회를 마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연장까지 갔는데 져서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21)가 공동 19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 시즌의 첫발을 내디뎠다. PGA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새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 직전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PGA 투어 2019~20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매일 60대 타수의 호조를 보인 임성재는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오버파 점수를 적어내며 순위도 전날 공동 9위에서 10계단이나 밀린 19위로 밀려났다. 우승은 호아킨 니만(21·칠레)이 합계 21언더파 259타의 타수로 차지했다.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 1000만원)를 받은 니만은 올해 21세의 신예로 칠레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마지막 3개홀을 남기고 2위 그룹에 3타나 앞서던 니만은 16번~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올 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빅토르 호블란(22·노르웨이)은 12언더파 268타,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호블란은 지난 시즌부터 최근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가 2001년 밥 에스테스(미국)가 세웠던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손흥민(27·토트넘)이 2019~2020시즌 1·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멀티 골’로 토트넘은 승점 8(2승2무1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팀의 첫 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가볍게 방향을 바꾼 뒤 중앙으로 이동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중원을 질주하며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세르주 오리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오리에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4번골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이 중앙을 쇄도하며 오른쪽 측면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라멜라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풀 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2017년 3월 12일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이어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놓친 공을 따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공을 띄워봤으나 바깥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낳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그에서 이어지던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2골을 몰아치며 개인 최다골 도전도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를 출전하지 못했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선발 출전했지만 3∼4라운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예년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2018~2019시즌 첫 골은 개막 이후 10번째 경기인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초반 선발라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로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2017~2018시즌 첫 골은 5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리버풀과 치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리그 12골을 포함해 18골을 넣었다. 손홍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의 21골이다.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MOM)와 최고 평점을 독차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우수 선수 선정과 함께 9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4점을 부여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시즌 시작부터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골에 대해서는 “토비(알데르베이럴트)가 보내준 공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내가 달려가 좋은 터치를 할 수 있었다. 마무리엔 약간 행운이 섞여 있었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골도 “크로스가 훌륭해 잘 때릴 수 있었다”며 재차 동료의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어지는 큰 대회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나흘 뒤 열리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원정의 선전을 기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박상현·이민영, 日 열도서 동반 우승 휘파람

    박상현·이민영, 日 열도서 동반 우승 휘파람

    박, 한국 선수로 올해 JGTO 첫 우승… 최호성 2위 이, 일본 투어 통산 5승 따내 절정… 신지애 준우승박상현(3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4위 이민영(27)도 신지애(31)와의 샷 대결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박상현은 8일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스루의 후지자쿠라 컨트리클럽(파71·7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로만 6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12월 JT컵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 박상현은 상금 2200만엔(약 2억 4000만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 4045만엔을 돌파하며 부문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우승은 올해 JGTO 12번째 대회 만에 나온 한국 남자 선수의 첫 우승이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5위(11언더파 273타)다.이민영은 이바라키현 히타치오미야시 서니필드(파72·6380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이민영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31)와 아사이 사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일본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냈다. 이민영은 지난 1일까지 J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톱10’에 올라 이 부문 1위, 평균타수 2위(70.4701타), 시즌 상금 4위, 최우수선수 포인트 3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8번 홀에서 멈춘 18세 노예림 돌풍

    18번 홀에서 멈춘 18세 노예림 돌풍

    ‘먼데이 퀄리파잉’(월요 예선)을 통과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 최종일 단독선두로 챔피언 조에 뛰어든 18세 한국계 미국인 노예림의 ‘돌풍’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멈췄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공동선두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인 해나 그린(호주·21언더파 267타)과 1타 차였다. 18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실수가 컸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아직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갖지 못해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이변을 연출했다. 그가 우승했다면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 출신 챔피언 기록를 이룰 뻔했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프로무대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유망주다.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도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뒤 공동 6위에 올라 눈도장을 받은 뒤 그 다음주 스폰서 초청을 받아 참가한 마라톤 클래식에는 컷 탈락했지만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값진 준우승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 네 덕분이야

    손~ 네 덕분이야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FC의 4라운드 원정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왼쪽)이 해리 케인(오른쪽)과 함께 선제골을 넣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0분 선제골로 이어진 패스를 연결하고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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