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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기생충’ 이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손흥민 ‘기생충’ 이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애스턴빌라전 역전골에 ‘극장 결승골’ FIFA “오스카 이은 쾌거, 한국에 축하”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EPL에서 아시아 선수 중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열었다.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앞으로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계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정상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울러 한국인들이 잇따라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손흥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페널티킥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단독 드리블을 통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결승 득점부터 이어진 연속 골 행진을 정규리그에서만 3경기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하면 5경기째 이어 갔다.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15·16호(EPL 8·9호) 골이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이래 정규리그에서 올린 통산 50·51호 골이기도 하다. 앞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박지성은 19골을 기록했었다. 동서양을 통틀어 EPL에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맨체스터시티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로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모두 180골을 넣었다. 또 EPL 최장 연속골 기록은 2015년 8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레스트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작성한 11경기 연속골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50골 돌파는 팀과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기분을 팬과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승리는 늘 긍정적이지만 오늘처럼 마지막 몇 초를 남겨 놓고 2-2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긴 것은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점골에 이어 ‘극장 결승골’까지 추가시간에 작성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4를 받았다. ‘런던 풋볼’은 “손흥민이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을 바꿨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례적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론하며 손흥민의 EPL 50골을 높이 평가했다. FIFA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이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KL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4위 .. 커리어 누적 상금은 40억여원으로 단연 1위세계랭킹 끌어올리려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으로 시즌 시작 “올 시즌에도 거르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애 언니의 20승도 넘어서야죠”.프로골프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에게 투어 대회 우승은 자신이 지향하는 최대 목표다. 한 번 우승이면 속된 말로 ‘일 년 먹고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우승을 하면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 쌓이고 쌓여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우승인 것이다. 그런데 그 우승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벼락 우승’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많게는 10년 안팎의 기간 동안 온갖 노력과 좌절을 겪고 난 뒤에 꿈처럼 홀연히 다가서는 게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GPA) 투어 역대로 데뷔 후 가장 오랜 기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는 안송이(30)다. 그는 지난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1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전보를 날렸다. 무려 237경기, 704라운드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앞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은 6년 1개월, 16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이처럼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불리며 골프 꿈나무로 쑥쑥 자라온 장하나다. 그도 이제 어느덧 27세의 ‘처녀 골퍼’가 됐다. 드림(2부)투어를 통해 9년 전인 201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도 1년 10개월이 지난 이듬해 10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만 걸렀을 뿐, 이후부터 매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6~201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기간을 포함해서다. 그가 2019시즌까지 8시즌 동안 올린 승수는 모두 12승이다. 2013년에는 한꺼번에 4승을 거둬 상금왕에 올랐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연속 2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거푸 제패해 단박에 상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KLPGA 투어 시드를 가진 현역 선수 가운데 8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우승을 챙긴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신지애(32)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까지 20차례나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딱 한 번, 2011년에는 우승없이 빈 손으로 돌아섰다.장하나는 또 KLPGA 투어 역대 공동 최다승(20승)을 작성한 구옥희(작고)·신지애와 고우순(17승)에 이어 정길자(12승)와 함께 우승을 많이 한 공동 4번째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우승이 많으면 돈도 따라온다. 장하나는 8년 동안 12승을 수확하면서 1978년 출범해 41년 동안 거쳐간 KLPGA 투어의 전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은 물론, 상금을 단 1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컷 통과를 132개 대회에서 해낸 덕이다. 누적 상금 약 41억 3000만원을 쌓아 그야말로 진정한 ‘상금 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하나는 프로 데뷔 10년째인 2020년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달 9일부터 돌입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하나는 “매년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아빠를 통해 알았지만 커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첫 승할 때의 감격 만큼이나 가슴뛰는 일”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일정표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화했다. 매일 5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오전에는 늘상 했던 것처럼 문경준을 비롯한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레인지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체력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했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승수도 많이 올렸고, 상금도 많이 탔지만 이루지 못한 게 딱 세 가지가 있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지 못한 게 그것”이라면서 “이젠 승수와 상금보다는 저 자신에게 더 떳떳할 수 있도록 명에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차례나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여자오픈에선 지난해 6위를 비롯해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US여자오픈도 2016년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마지막 하나는 올림픽 출전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17일 현재 장하나의 랭킹은 31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선수 랭킹 순으로는 13번째다. 수치로만 보면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장하나가 메이저대회를 거론하는 건 이 때문이다. 랭킹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메이저대회가 훨씬 높다. 한국여자오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기 한 주 전인 6월 21일부터, US여자오픈은 이에 앞서 2주 전인 6월 첫 주에 열린다. 당초 2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의 여파로 태국·중국대회 등과 함께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장하나의 시즌 시작도 다소 늦어졌다. 장하나는 4월 둘째 주로 예정된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역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초반 포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이어 두 번째 23개월 만에 환호… 올림픽 출전 기대 “퍼트 감 돌아와 승리… 랭킹 더 올릴 것”박인비(32)가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승째를 일궈 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길도 밝혔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3타를 줄이며 추격한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커버 우승 이후 23개월 만에 투어 20승째를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는 28번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3)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인비는 23개월 전 19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아홉수’에 시달렸다. 지난달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기록한 준우승만 다섯 차례다. 출발은 불안했다. 조아연(2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번했다. 하지만 2번홀(파5) 파세이브로 감각을 찾은 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 냈다. 퍼트 감각도 되찾았다. 8번홀(파4) 칩샷이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5m 거리의 파 퍼트를, 10번홀(파4)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인비는 “8년 만에 호주대회에 나와 우승까지 했다. 우리 팀에 호주 사람들이 많아 우승은 더 특별하다”면서 “‘아홉수’라는 말이 있는데 호주가 행운의 장소가 됐다. 후반홀은 바람 탓에 많이 어려웠지만 3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가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인비는 또 “최근 몇 년 사이 말썽을 부리던 퍼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주 퍼트가 잘 됐다”면서 “특히 후반홀 중요한 고비에서 나온 파 퍼트 몇 개 덕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하루에 그런 퍼트가 2개씩만 들어가도 한 대회에서 8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해 퍼트가 우승의 디딤돌이었음을 밝혔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가시권에 뒀다. 박인비는 이날 현재 세계랭킹 17위다. 한국 선수 중 여섯 번째 상위 랭커인 그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는 “국가대표가 되기란 쉽지 않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박희영(33)이 연장 접전 끝에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LPGA 출전 자격을 잃었다. 시즌 후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2020시즌 LPGA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서른셋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LPGA 정상

     박희영(33)이 연장 접전 끝에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LPGA 출전 자격을 잃었다. 시즌 후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2020시즌 LPGA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극적인 부활을 알린 박희영은 우승 상금 16만 5000달러(약 2억원)도 얻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7년만에 LPGA 우승... 박희영 절망 끝에서 부활

    7년만에 LPGA 우승... 박희영 절망 끝에서 부활

    박희영(33)이 연장 접전 끝에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진(21)과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6년 7개월 동안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LPGA 출전 자격을 잃었다. 시즌 후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2020시즌 LPGA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극적인 부활을 알린 박희영은 우승 상금 16만 5000달러(약 2억원)도 얻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재영 빠지자 ‘휘청’…흥국생명 5연패 수렁

    이재영 빠지자 ‘휘청’…흥국생명 5연패 수렁

    흥국생명이 에이스 이재영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재영과 쌍포를 이루는 루시아를 비롯해 코트 위 6명의 선수가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재영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재영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국내 프로 여자배구 4라운드부터 결장하고 있다. 이재영이 6경기 연속 빠진 가운데 지난해 통합 챔피언인 흥국생명은 현재 3위로 주저앉았고, 지난 4일 현대건설에 지면서 10승 11패로 추락, 5할 승률도 무너졌다. 특히 흥국생명은 5연패 기간 풀세트 승부가 4차례나 돼 승부를 매조지할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지난 4일 경기 전 “계속해서 이재영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빨리 회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재영이 없다 보니 그 공백을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거의 떠맡고 있다. 루시아는 4일 경기에서도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9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에 루시아가 상대팀의 집중 마크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4일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은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루시아가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3세트 이후 볼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아무래도 힘든 상황”이라며 “받쳐 줄 선수가 없는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영 공백 이렇게 컸나… 5연패 늪 빠진 흥국생명

    이재영 공백 이렇게 컸나… 5연패 늪 빠진 흥국생명

    도쿄올림픽 예선 후 무릎 부상 결장 이어져5연패 중 풀세트 접전만 4번… 에이스 공백루시아 고군분투에도 백업 선수 없어 난항흥국생명이 에이스 이재영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재영과 쌍포를 이루는 루시아를 비롯해 코트 위의 6명의 선수가 합심해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주전 공격수 한 사람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재영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마친 뒤 우측 무릎 통증으로 4라운드부터 결장하고 있다. 이재영이 6경기 연속 빠진 가운데 흥국생명은 휴식기 전 2위에서 현재 3위로 내려왔다. 지난 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의 패배로 10승 11패의 성적을 남기며 5할 승률도 무너졌다. 특히 5연패 기간 동안 풀세트 승부가 4번이어서 흥국생명으로선 더욱 아쉬운 입장이다. 지는 경기에서도 승점 1점씩을 따낸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승부의 마지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가 생각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미희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에서 “계속해서 이재영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빨리 회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재영의 부재는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높아진 공격 비율로 나타났다. 루시아는 지난 4일 경기에서도 양팀 최다 득점인 39점을 책임졌다. 1, 2세트까지만 해도 루시아의 공격점유율은 40%가 안됐지만 3세트 이후로는 60%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루시아만 막으면 이기는 상황이 되다 보니 흥국생명은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하게 됐다. 박 감독은 “루시아가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3세트 이후 볼이 많이 올라오다보니 아무래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득점이 안나면 팀이 부담스럽다 보니 세터들도 루시아에게만 준다. 받쳐줄 선수가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잘될 땐 이것저것 할 수 있지만 안될 땐 결정지을 선수를 찾게 된다. 고민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또 한 번의 ‘5세트 접전’ 승리 따낸 현대건설

    또 한 번의 ‘5세트 접전’ 승리 따낸 현대건설

    양효진·황민경·헤일리 삼각편대 20점 이상 득점1,2 세트 내주고 내리 세트 따내며 역전승 일궈5세트 25점 승리에 이은 또 한번의 명승부였다. 현대건설이 또 다시 5세트 가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현대건설은 1, 2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면서 왜 여자부 1인자로 올라있는지를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2(14-25 16-25 25-20 25-22 15-10)로 승리했다. 26점을 기록한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양효진을 비롯해 헤일리와 황민경이 각각 20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 루시아는 3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고예림과 양효진, 헤일리의 고른 공격 성공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백어택으로 5-5동점을 만든 뒤 김미연의 공격과 상대 실책을 엮어 역전에 성공했다. 루시아의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에 힘입어 20-13까지 무난하게 달아난 흥국생명은 24-14의 상황에서 루시아가 세트를 마무리 짓는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2세트도 흥국생명의 무대였다. 황민경의 서브 범실로 선취점을 얻은 흥국생명은 선수들의 공격 성공과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엮어 6-0까지 앞서나갔다.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 차에 흥국생명 선수들은 힘을 내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 중반 14-7로 이미 더블스코어가 된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루시아를 비롯해 이한비, 이주아, 김미연, 김세영 등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4-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루시아는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세트를 마무리짓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2세트를 책임졌다. 벼랑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반전을 모색했다. 헤일리의 선취득점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리드를 이어가며 세트를 주도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세트 초반 4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좁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만 6번이나 동점 상황이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현대건설은 16-16에서 3연속 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 24-20의 상황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따냈다. 치열한 승부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앞서면 따라붙는 승부가 세트 초반부터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14-12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김연견이 수비 과정에서 헤일리를 피하지 못하고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며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의 부상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펼쳤고 23-22까지 쫓아온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대 범실과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벼랑 끝 5세트 승부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헤일리, 양효진, 황민경 등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 차를 12-10으로 좁히기도 했지만 현대건설의 분위기를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표팀도 소속팀도 펄펄 양효진 4R MVP

    대표팀도 소속팀도 펄펄 양효진 4R MVP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과 팀의 선두 자리 수성에 에이스 역할을 한 양효진(현대건설)이 2019~20 V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부는 팀의 4라운드 전승을 이끈 우리카드의 펠리페가 수상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4일 4라운드 MVP 수상결과를 발표했다.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총 19표(이소영 9표, 이다영 1표, 디우프 1표)를 얻었다. 양효진은 4라운드에서 공격 종합 2위, 블로킹 1위에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1월 27일 5세트 25점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흥국생명과의 명승부에선 25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펠리페는 30표 중 총 19표(노재욱 5표, 나경복 4표, 레오 2표)를 획득했다. 펠리페는 2017~18시즌 6R MVP, 2018~19 시즌 5R MVP에 이어 통산 3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면서 효자 용병의 가치를 증명했다. 펠리페는 4라운드에서 득점과 서브에서 3위, 공격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팀이 창단 첫 9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MVP 시상식은 남자부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에서 진행되며 여자부는 4일(화) 인천 계양체육관(흥국생명 VS 현대건설)에서 실시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씨름의 희열=눈의 희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씨름의 희열=눈의 희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씨름의 희열’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9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회에 비해 약 1.2% 가량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씨름의 희열’ 9회에서는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3라운드 조별리그전 D조 마지막 경기와 4라운드 8강 진출자 결정전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공개 녹화로 진행된 4라운드는 6000여명의 직관이벤트 신청자 중 당첨된 600명의 씨름팬들이 함께했다. 거제, 제주에 미국 뉴욕까지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몰려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발산하는 열기로 본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후끈했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제1경기에 출전한 윤필재와 허선행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관중은 물론,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심장도 함께 뛰게 만들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윤필재와 허선행의 맞대결 세 번째 판에서 나왔다. 서로 한 판씩 나눠가지며 1:1로 맞선 두 선수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이 장면에서 4.1%까지 치솟았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선수들의 짜릿한 명승부가 이어지며, 후반부로 갈수록 뜨거운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씨름의 희열’의 매서운 뒷심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MVP 두경민 돌아오자 못 말리는 DB

    MVP 두경민 돌아오자 못 말리는 DB

    공격루트 다양해지고 철벽 수비 과시프로농구 원주 DB의 질주가 무섭다. 새해 들어 8전 전승 무패로, 4라운드를 무패로 장식할 태세다. 지난해 말 5위였던 순위도 단독 2위까지 끌어올렸다. 내친김에 2년 전 13연승, 6년 전 팀 최다 16연승 경신까지 노려볼 만한 기세다. DB의 연승 가도는 2017~18시즌 MVP이자 3점슛 1위인 가드 두경민이 제대 후 복귀하며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경민은 제대 이후 6경기를 뛰며 평균 16.5점을 기록, DB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다. DB는 두경민의 가세로 한두 명에게 득점이 집중되는 여타 팀과는 달리 적어도 3명, 많게는 5명까지 10점대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3라운드 27경기를 치르며 평균 80.6점(득점 3위)을 올렸던 DB는 8연승을 달리면서는 평균 90.9점(1위)를 넣을 만큼 공격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견고해진 것은 수비도 마찬가지다. 이상범 DB 감독은 지난 라운드부터 올코트 프레싱을 즐겨 쓰고 있다. 특히 김현호, 김민구, 허웅 등 가드진을 교대로 투입해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왔다. 체력 소모가 심한 수비 전술이라 체력 안배를 위해 필수적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는데 공격력을 겸비한 두경민의 합류는 용 그림에 눈을 찍은 격이 됐다. DB는 연승 전 경기당 79.4점(최소 실점 7위)을 내줬으나 8연승 동안 경기당 실점을 72.9점(1위)까지 떨어뜨리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DB 앞에 고빗길이 다가왔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올 시즌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고양 오리온전까지 2주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선수들 출전 시간을 25분 안팎으로 조절하는 등 체력 안배를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며 “연승 분위기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전문가’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아니나 다를까 강화된 ‘슬로플레이 처벌 규정’의 첫 대상이 됐다. 디섐보는 지난 27일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 초반 공동선두를 달리다 10번홀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 경고를 받았다. 10번홀 페어웨이를 걷는 디섐보에게 경기위원이 “이제부터 시간를 재겠다”고 통보했다. EPGA는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경기 속도 강화규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디섐보는 규정 발표 이후 첫 경고를 받은 선수가 됐다. 경고에 멘털이 흔들린 탓일까. 디섐보는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3)을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면서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종합계도 5언더파 283타로 처져 선두에게 4타나 뒤진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오는 4월부터 슬로플레이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8번홀 버디 퍼트에 무려 2분 이상이 걸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다른 선수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은 당시 트위터에서 “디섐보 때문에 동반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디섐보는 이날 공교롭게도 자신을 맹비난했던 페퍼렐과 동반라운드를 펼쳤다. 페퍼렐은 “디섐보의 경기 속도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 플레이는 꽤 잘 어울렸다”며 디섐보를 감쌌지만 어색한 만남 탓인지 그 역시 출발부터 보기를 쏟아내며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경기 연속골, 부활 노래 손흥민

    2경기 연속골, 부활 노래 손흥민

    사우스샘턴과 FA컵 경기 선제골 터뜨려23일 노리치시티전 이어 2경기 연속골팀은 1-1로 비기며 2월 6일 재경기 예정‘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설날 축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긴 골 가뭄을 끝낸 사흘전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그간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조짐이다. 토트넘은 26일 새벽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시즌 12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공격에 앞장서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8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파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갈랐으나 앞서 상대 문전에서 쓰러졌다가 일어나던 손흥민의 발을 스치며 들어가는 바람에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토트넘으로서는 대니 잉스 등을 앞세운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밀리던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곧바로 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진입한 손흥민이 대각선 골포스트를 노리며 왼발로 공을 깔아찼고, 상대 골키퍼 손을 피한 공은 그래도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조금 더 수비적으로 돌아섰는 데 이게 악수가 됐다. 더욱더 거세진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휘말렸고, 후반 41분 결국 소피앙 부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손흥민이 선제골과 비슷한 위치에서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또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로 셀소가 찼으나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오는 2월 6일 재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월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재차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슛돌이’ 이강인이 뛰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이날 라리가 경기에서 조르디 알바의 자책골과 막시 고메스의 골을 묶어 리그 1위 FC바르셀로나를 2-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은 아쉽게도 벤치를 지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이 안터지니 머리로···46일만에 깨진 손의 침묵

    발이 안터지니 머리로···46일만에 깨진 손의 침묵

    손흥민, 23일 새벽 노리치전에서 헤더로 결승골지난달 번리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11호골헤더 골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단 세 골 뿐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50일 가까이 이어지던 침묵을 깨며 2020년 마수걸이 골을 쏘아올렸다. 발 끝에서 잘 터지지 않자 그간 잘 쓰지 않던 머리로 기어코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3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리그 6호골이다.  손흥민이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 이후 46일,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그간 프리미어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7경기에서 나섰으나 골을 추가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끊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2020년 리그 첫 승.  손흥민은 이날도 전체적으로는 드리블이 자주 끊기거나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골을 터뜨리겠다는 집념이 빛났다. 전반 38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 과정에 관여했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해 팀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빛을 뿜었다. 후반 3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알리가 때린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크게 위로 떠오르자 박스 왼쪽에서 그대로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토트넘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양발을 잘 쓰는 손흥민이 헤딩골을 넣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이날까지 149경기에 나와 48골을 넣고 있는데 헤더골을 단 세 개에 불과하다. 오른발로 25골, 왼발로 20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모든 골은 특별하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5일 밤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에 다시 출격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곱 경기 무득점 깬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로 팀에 첫 승리

    일곱 경기 무득점 깬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로 팀에 첫 승리

    손흥민(28·토트넘)이 한 달 넘게 이어지던 득점 침묵을 깨뜨리고 2020년 첫 골 맛을 보며 팀에 새해 첫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 후반 34분 헤딩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70m 넘는 드리블로 만들어 낸 ‘원더골’ 이후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골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지오바니로 셀소로 연결된 공을 알리가 슈팅한 것이 상대 선수를 맞고 크게 굴절되며 위로 떴고, 골 지역 왼쪽의 손흥민이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집중력이 번뜩인 순간이었다. 번리전 득점 이후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자신이 출전한 일곱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하며 애를 태웠던 손흥민은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득점을 추가하며 마음 고생을 씻었다. 그의 시즌 득점은 11골(EPL 6골, UCL 5골)로 늘었다. 전반 38분 델리 알리가 터뜨린 선제골 과정에 기여하고 결승골을 책임진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최근 EPL에서 이어지던 4경기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끊었다. 승점 34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알리, 에릭 라멜라와 2선에서 루카스 모라를 받친 손흥민은 전반 팀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활발하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잡으려 했다. 전반 30분 모라가 절묘하게 찔러 넣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받았으나 왼발 슛이 바깥 그물을 어림 없이 벗어나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8분 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흘려주자 오리에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알리가 골대 앞에서 넘어지며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리치시티는 후반 8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테무 푸키가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는 등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라이언 세세뇽이 맥스 에런스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줘 키커로 나선 푸키의 슛이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지 못해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번리는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번리가 맨유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58년 만이었다. 솔샤르호는 시즌 첫 홈 경기 무득점 수모로 많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부리그 팀까지 FA컵 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올해부터 FA컵 참가 대상을 5부리그까지 확대한다. 반면 대학팀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2020년 FA컵 대회부터 참가 클럽을 모두 60팀으로 정하는 등 새로운 대회 규정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12개, K리그2(2부) 10개 팀을 비롯해 K3리그 16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부터 세미 프로리그인 K3, K4리그가 내셔널리그 실업팀들을 흡수해 새롭게 출범하고, 동호인 리그인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FA컵에는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팀과 직장팀이 출전해 왔다. 종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던 대회는 7라운드로 줄었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단판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1∼5라운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준결승(6라운드)과 결승(7라운드)을 치러 정상을 가린다. 1라운드(예선·3월 14일)에는 K5리그부터 K3리그까지 3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32강·3월 28일)는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6개 팀, K리그2 10개 팀이 겨루고 3라운드(24강·4월 8일)는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네 팀은 4라운드(16강·7월 1일)부터 합류한다. 5라운드(8강)는 7월 22일, 6라운드는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호인 리그 5부 팀까지…FA컵 문호 확대

    동호인 리그 5부 팀까지…FA컵 문호 확대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올해부터 FA컵 참가 대상을 5부리그까지 확대한다. 반면 대학팀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2020년 FA컵 대회부터 참가 클럽을 모두 60팀으로 정하는 등 새로운 대회 규정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12개, K리그2(2부) 10개 팀을 비롯해 K3리그 16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부터 세미 프로리그인 K3, K4리그가 내셔널리그 실업팀들을 흡수해 새롭게 출범하고, 동호인 리그인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FA컵에는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팀과 직장팀이 출전해 왔다. 종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던 대회는 7라운드로 줄었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단판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1∼5라운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준결승(6라운드)과 결승(7라운드)을 치러 정상을 가린다. 1라운드(예선·3월 14일)에는 K5리그부터 K3리그까지 3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32강·3월 28일)는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6개 팀, K리그2 10개 팀이 겨루고 3라운드(24강·4월 8일)는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네 팀은 4라운드(16강·7월 1일)부터 합류한다. 5라운드(8강)는 7월 22일, 6라운드는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열린다. 결승전은 ACL 결과에 따라 일정이 확정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 세 번째 연장서 물에 빠뜨려 까다로운 코스에 3R도 보기 아쉬워“이틀째 18번홀이 문제였다. (어제) 퍼트를 몇 개 더 성공시켜 1타만 더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게 골프다.”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4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연장에 끌려들어간 뒤 세 번째 홀에서 탈락했다. 2위에게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3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동타(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1, 2차 연장에서 나머지 둘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파3, 195야드의 18번홀에서 펼쳐진 세 번째 연장에서 티샷을 그만 물에 빠뜨려 탈락했다. 파3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면 2벌타를 받는데, 파밸류가 ‘3’인 홀에서 티샷을 물로 보내 2벌타를 받게 되면 타수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박인비는 1라운드 2위에 이어 2, 3라운드 선두로 나서면서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는 듯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집중력이 흔들렸다. 2번(파4), 3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해 출발부터 삐걱댄 박인비는 8번홀(파4) 6m가 넘는 긴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하타오카에게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6번홀(파4) 5m 거리의 쉽지 않던 버디 퍼트를 떨군 박인비는 어느새 5타를 줄인 로페스와 가까스로 선두그룹에 다시 합류했다. 역시 18번홀이 문제였다. 1, 2라운드 36개홀을 ‘노보기’로 처리했지만 전날 3라운드 18번홀에서 ‘3퍼트’를 범해 대회 첫 보기를 범했던 터. 이날도 이 홀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막판 뒷심이 모자랐다. 박인비는 그린 주변인 프린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휘어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연장에 끌려들어간 뒤 역시 이 홀에서 펼쳐진 연장 세 번째 홀 티샷이 물로 향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20승도 물에 빠뜨린 꼴이 됐다. 그의 연장전 통산 전적은 3승5패로 더 기울었다. 특히 2015년 4월 롯데챔피언십부터 세 차례나 연장에서 내리 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 40초 만에 끝냈다! 맥그리거 화려한 컴백

    단 40초 만에 끝냈다! 맥그리거 화려한 컴백

    페더·라이트·웰터급 모두 KO승 기록세계적인 종합 격투기 대회 UFC의 간판이자 ‘악동’인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15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을 KO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6 웰터급(77.1㎏ 이하) 메인 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37·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통산 전적 22승4패로, 22승 가운데 2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펀치에 이은 니킥을 상대에게 꽂아넣으며 접근전을 펼쳤다.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 몸통에 계속 주먹을 꽂던 맥그리거는 세로니가 뒤로 물러나자 왼발 하이킥을 적중시켰고, 세로니가 비틀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종합 격투기 사상 최고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인 맥그리거는 빼어난 실력 못지않게 화끈한 입담과 기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UFC 페더급(65.8㎏ 이하) 챔피언이던 2016년 11월 라이트급(70.3㎏이하)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미국)를 KO로 누르고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으며, 이듬해 8월에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이색 복싱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UFC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후 공백기에도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2019년 8월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1000유로(약 129만원)의 벌금을 문 사건이 대표적이다. 맥그리거가 복귀전에서 쾌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맥그리거는 경기 뒤 “나는 오늘밤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UFC 사상 처음으로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것을 자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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