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라운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험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우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달팽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67
  • 축구대표팀 차출 또 ‘잡음’

    또다시 대표팀 차출 갈등이 불거졌다. 핌 베어벡 감독과 대표팀 소집 일정을 논의한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일 발표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간 선수 23명을 23일 오전 소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심 다음날 소집을 기대했던 K-리그 구단들의 바람은 빗나갔다. 23일엔 정규리그 14라운드 7경기가 예정돼 있어 구단들의 전력 누수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영무 위원장은 “23일 소집하면 그날부터 강도높은 조직 훈련을 할 수 있지만 다음날 소집하면 회복훈련 등을 해야 해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을 놓치게 된다.”며 “아시안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은 2주 전, 개최국 인도네시아도 8주 전부터 훈련하고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을 선수들이 발 맞추는 시간을 일주일도 갖지 못한 탓이라고 보고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소집은 대회 개막 14일 전 할 수 있도록 규정됐기 때문에 구단들의 양보가 필요한 사안이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게임 당시 소집을 며칠씩 미루는 등 양보를 했음에도 구단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자 이번에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구단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표팀 소집을 24일 오전으로 늦춰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수비수 김치곤을 차출당하게 된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규정이 그렇다면 보내 주겠다. 그러나 24일 소집하면 대표팀 전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귀네슈 감독은 “대표급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대표팀 감독과 구단 감독들이 연말이나 연초 2∼3일 합숙하면서 한 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5명씩의 선수를 보내야 하는 성남과 전남 등도 “일단 따르겠지만 이해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중국,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중국,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 우승

    제2보(26∼34) 16,17일 전주에서 열린 제1회 킹스필드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쑨이궈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하성봉 7단은 2승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5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정다원 6단이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대회에는 아시아 14개국에서 출전,4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펼쳐졌으며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첫 번째 아시아바둑연맹 총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백26의 저공침투는 기이한 착상으로 보이지만 족보에 나와 있는 수법. 알아두면 유용한 중반 침입의 급소다. 여기서 막상 흑의 응수가 그리 녹록지 않다. 우선 <참고도1> 흑1로 차단하는 것이 제일감으로 떠오르지만 이후 백2,4,6의 수순으로 가르고 나오면 복잡한 전투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참고도2> 흑1로 후퇴하는 것은 백2로 넘는 수가 너무 크다. 따라서 실전의 진행이 흑으로서는 최강의 버팀이다. 이때 백이 28로 젖히고 30으로 단수친 것은 당연한 기세로 보이지만 여기서 흑이 빈삼각의 우형을 감수하며 31로 이어준 것은 다소 의외였다. 게다가 백이 32로 호구쳐 상변 쪽을 노려볼 때 흑33으로 차단한 것은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수. 무엇보다 흑의 모양이 똘똘 뭉친 형태라 도저히 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홍성지 5단으로서는 가드를 내리고 상대의 펀치를 유도한 셈이다. 이제는 쌍방간 난전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LPGA] ‘신데렐라’의 눈물

    챔피언 조에 속했지만 후반 12번홀까지만 해도 TV카메라는 그의 모습을 외면했다. 전반 후반 3개홀 줄보기를 저질러 타수를 까먹었던 터. 이미 우승권에서 탈락했다고 여긴 듯했다. 그러나 민나온(19)은 이번엔 4개홀 줄버디로 다시 화면에 등장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과 펼친 피말린 우승경쟁. 비록 1∼2타차로 뒤져 3위에 그쳤지만 데뷔 첫 해 ‘대기 선수’로 거둔 첫 메이저대회 성적은 ‘신데렐라’임을 알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11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 그린을 걸어 나오면서 민나온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아빠 얘기를 하면 울 것 같다.”는 그의 눈엔 벌써 눈물이 맺혔고,“오늘 경기가 잘 풀릴 때나 안 풀릴 때나 늘 아빠가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내 참았던 눈물을 줄줄 쏟아냈다. 아버지 민영환(48)씨는 ‘골프 대디’다.LPGA 투어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탄탄한 스폰서의 도움을 받으며 별 어려움 없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 데 견줘 둘의 생활은 ‘하류 인생’에 가깝다. 허름한 모텔을 전전하는 건 물론, 민씨가 직접 짓는 밥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빈 자리가 있어야만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가 그들이 가진 전부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미국생활을 시작했지만 경비를 아끼기 위해 둘은 ‘겨울방학’이던 지난 1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민씨는 한 사석에서 “외환위기로 회사가 부도나면서 이제껏 나온이에게 제대로 못 해줘 늘 미안하다.”고 내내 소주만 들이켰고, 민나온은 “여기까지 온 것도 아빠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아빠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LPGA에서 성공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건네준 골프채를 처음 쥔 민나온은 3년 뒤 혼자 남아공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중학 시절 약 1년간 박노석(39·대화제약)으로부터 코치를 받은 걸 제외하면 지금껏 그는 독학으로 박세리 같은 ‘골프 스타’의 꿈을 키워 왔다. 그러나 신지애(하이마트) 김송희(휠라코리아) 등 동갑내기들이 국가대표를 지내는 동안 그는 상비군이었고, 프로의 세계에서도 철저한 무명이었다. 160㎝를 겨우 넘는 작은 키지만 이번 대회에서 평균 비거리 255.67야드를 날릴 만큼 장타자. 정확한 아이언샷에다 그린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강점. 민나온은 3라운드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저녁식사는 아버지가 해주는 음식”이라며 아버지 민씨의 ‘부정(父情)’을 짐작케 했다.2주 뒤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둘만의 ‘성찬’은 차려질까.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만, 프로전향 7년만에 방콕 오픈 우승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7)이 마침내 아시아프로골프 무대 정상에 섰다. 이승만은 10일 태국 코사무이의 산티부리 코사무이골프장(파71)에서 열린 방콕 에어웨이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5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한 막생 프라야드(태국)를 3타 차로 따돌린 이승만은 2000년 프로 전향 이후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2004년 뛰어든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네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이승만은 상금 4만 7550달러로 상금랭킹 11위(14만 1945달러)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무려 7타차 선두로 달아난 이승만은 이날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2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14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5번홀 보기로 이승만은 막생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다부진 결의를 다진 이승만은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막생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여덟살 때 “움츠러들지 말고 넓은 세상에 도전하라.”며 골프채를 쥐어준 아버지 이강근(58)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이승만은 주니어 시절 열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꿈나무였다.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이승만이 처음 선택한 곳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세계적인 골프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내 밑에서 배워 보라.”며 초청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미국 무대에서 컷오프가 되풀이되고 퀄리파잉스쿨에서도 번번이 미역국을 먹자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아시아프로골프투어로 눈길을 돌릴 것을 권했다. 아시아투어의 퀄리파잉스쿨 응시 비용으로 2만달러를 선뜻 건네준 최경주는 지금까지 그의 ‘멘토’로 남았다. 입술 움직임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이승만은 캐디를 맡은 형 승주(29)씨를 통해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형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이씨는 “지난 4월 BMW아시안오픈에서 어니 엘스와 최종 라운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경험이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고향 완도의 백사장에서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다 떨어진 웨지로 벙커샷을 휘두르던 촌소년. 뭍으로 나온 뒤에도 연습장에 갈 돈이 없어 지하 단칸방 마루에서 손잡이가 다 떨어지도록 골프채만 휘두르던 청년. 그러나 잠자리 한쪽 머리맡엔 ‘황금곰’ 잭 니클로스의 골프 교본이 늘 놓여 있었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6월4일 새벽.AP통신의 골프 칼럼니스트 덕 퍼거슨은 “케이제이(KJ)와 니클로스가 책 한 권이 매개체가 된 20년의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뮤어필드 마지막홀에 섰다.”고 전했다. ●4R 버디만 8개… 우즈 등 ‘빅3´도 감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한 대회에서 올린 첫 승일 뿐아니라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일궈낸 역전승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선두에 5타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역전드라마를 쓰기 시작,6∼8번홀까지 4개홀 줄버디를 타고 선두로 나섰다. 이어 16∼18번홀 거푸 티샷을 벙커와 관중석으로 날린 뒤에도 모두 멋진 파퍼트로 타수를 지켜내 앞서 경기를 마치고 연장을 기대하던 무어를 따돌렸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니클로스는 마지막홀에서 기가 막힌 벙커샷에 이어 1.5m짜리 파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한 최경주에게 “자네가 우승했네.”라고 악수를 청했고, 최경주는 “내 골프 인생은 당신의 책을 보고 시작됐다.”며 예의를 갖췄다. ●상금랭킹 8위로 수직 상승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제패의 가능성도 열었다.‘살아 있는 전설’ 니클로스가 직접 주최한 이번 대회는 ‘별들의 잔치’. 똑같은 선수 명단을 꾸려 치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얼마든지 정상 정복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5타차 역전 우승도 최경주로서는 첫 경험이자 올 시즌 타이 기록. 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종전 38위에서 8위로 수직상승한 상금랭킹, 그리고 10위권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랭킹 등도 최경주의 메이저 제패를 기다리게 하는 숫자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48세 박남신 7년만에 우승

    연장전 티박스에서 티샷 순서를 정하던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의 나이차는 꼭 곱절이다. 하나가 지난해 상금왕을 거머쥔,‘떠오르는 태양’이라면 또 다른 하나는 지난 7년 동안 단 1개의 우승컵도 챙기지 못한 ‘지는 태양’. 더욱이 올시즌 4개 대회 정상을 모두 20대가 밟았던 터다. 그러나 ‘노장’은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아이언샷의 귀재’ 박남신이 3일 경기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675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언더파에 그친 강경남과 5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그림같은 3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7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21번째 밟은 그린 정상. 3언더파로 출발,2타를 줄여 4위로 마지막 홀을 마친 박남신은 우승을 거의 확정한 1타차 선두 강경남이 짧은 1m짜리 파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연장에 돌입했다. 나란히 세컨드샷을 그린 바로 뒷편 러프에 떨군 박남신은 강경남이 2퍼트 보기로 홀아웃하자 칩샷을 가볍게 핀 3m 거리에 붙인 뒤 천금같은 파퍼트를 떨궈 7년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박남신은 “7년 전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 이후 성적이 부진했고, 올해도 겨우 턱걸이로 투어에 합류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날아갈 것 같다.”면서 “내 우승은 관록파가 아직 살아있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상욱 1등 먹기엔 아직…

    나상욱(23·코브라골프)이 공동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나상욱은 28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이로써 나상욱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두 번째 톱10. 우승 트로피는 연장 접전 끝에 ‘떠버리’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품었다. 사바티니는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짐 퓨릭(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함께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고,18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사바티니는 “타이거 우즈와 언제든지 맞붙어 이길 자신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고 다녀 ‘떠버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8위, 최경주(37)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PGA] 김영, 오늘을 위해 102번 눈물 삼켰다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에겐 약속의 땅이다.2년 전 강지민(27·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잡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더니, 이듬해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이미나(26·KTF)와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반신반의 끝에 일궈낸 3년 연속 ‘코리안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동안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먼 발치서 지켜 보며 설움을 곱씹던 김영(27)이었다. 햇수로는 5년 만, 데뷔전 이후 무려 103개 대회만이었다. ●트로피보다 이긴다는 자신감 얻어 더 기뻐 28일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가 벌어진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티오프한 김영은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2년 전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여제’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4오버파로 무너진 터라 한 홀 한 홀에 집중해야 했다. 8번∼9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영은 크리머와 김미현(30·KTF)의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영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선 건 둘에 1타차로 뒤진 15번홀(파5). 김미현이 3퍼트 끝에 1타를 까먹더니 크리머마저 ‘포 온’ 끝에 보기. 반면 김영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1타차 선두를 빼앗았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60㎝에 떨어뜨리는 환상의 아이언샷을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한 김영은 “5년 만의 첫 우승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불운과는 이제 안녕 김영은 이정연(28)과 함께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할 선수”로 꼽혀 왔지만 불운이 이어진 선수다. 춘천 봉의초교 5학년 때 농구공을 버리고 골프채를 쥔 그는 강원체고 3학년이던 1997년 일본문부상배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1999년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 낸시 로페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 해 12월 신세계와 연간 1억 2000만원의 후원으로 국내 그린에선 ‘활짝핀 꽃’이었다. 김영은 2003년 LPGA 데뷔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최소타 기록(28타)을 세우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LPGA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2005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고도 정작 그에게는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었다.‘무관’의 4년을 보낸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지난 1월 출전한 여자월드컵(남아공)에서도 2라운드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등 불운은 계속됐지만 결국 그는 그 사슬을 끊어냈다.18번홀 그린에서 동료들의 음료수 세례을 받는 동안 김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30일 수원·성남 빅매치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23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화군단’ 수원이 경남을 4-0으로 완파하며 B조 2위를 확정, 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게 됐다. 성남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배정받았다. 지난달 1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김동현의 2골을 앞세워 성남이 3-1로 승리한 뒤 이번이 시즌 두번째 대결. 두 팀의 만남은 이번 PO에서 짜낼 수 있는 최고의 ‘대박카드’다. 서포터스를 많이 거느린 수도권 라이벌인 데다 두 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을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성남은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쾌주 중인 K-리그 챔프(2연패)에 챔스리그와 컵대회 우승 등 ‘트레블’ 달성에 대한 욕심을 품게 됐다. 김두현-최성국-김동현-모따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다른 팀을 압도하고, 두꺼운 수비진과 공수 조율 등 14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 ‘모따’는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에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골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골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 역시 매섭다. 컵대회 막판 4연승을 달렸고 이관우-백지훈-김대의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은 성남 못지않은 위력을 지녔다. 이날 경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나드손과 70일 만에 골을 뽑아낸 안정환 등이 부활 조짐을 보여 서동현 하태균 등 신예 듀오가 가세할 경우 성남 문전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에 무릎을 꿇은 수원으로선 이번에 성남을 꿇어앉혀 향후 정규리그 우승 길목 격돌 등에 대비해 기를 꺾는다는 각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배짱없인 우승컵 없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란 말이 있다. 원래 영업직 사원들이 경력 쌓기의 출발점인 마수걸이 실적을 일궈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물론 수개월, 혹은 수년씩 걸릴 수도 있다.21일 이정연(28)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 실패를 이 경우에 견줘 보는 건 무리일까. 투어 6년차 이정연이 21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2타차 단독 선두로 오초아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저질러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끝낸 이정연은 결국 4언더파를 때린 오초아에 3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2002년 데뷔 이후 6년 동안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게 벌써 다섯 번째다. 물론 그동안 우승컵을 다툰 5명의 적수 모두 만만찮은 상대였다.2년차였던 2003년 5월 롱스드럭스챔피언십에서 11년차의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을 시작으로 카렌 스터플스와 제니퍼 로살레스, 줄리 잉스터, 올해 오초아 등 모두 버거운 적수들이었다. 그러나 2% 부족했던 건 기량이 아니라 ‘멘틀’이었다는 게 중론. 전날 “세계 1위와 겨뤄 내가 잃을 게 없다.”고 장담했지만 경기 내용에선 한 수 밀린 표정이 역력했다.2번홀 2m짜리 파퍼트를 놓친 것을 비롯해 후반 오초아가 제자리걸음을 할 때도 이정연은 중압감을 떨치지 못한 소심한 퍼팅으로 버디 기회를 거푸 날렸다.2타차로 뒤집힌 뒤 맞은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티샷과 세컨샷을 거푸 러프로 보낸 데 이어 세 번째 샷마저 연못에 빠뜨리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부회장은 “이정연은 꼭 한 번은 미국무대 우승을 일궈낼 때가 된 선수였다.”면서 “그러나 6년이라는 두꺼운 얼음장을 깨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이정연 사흘째 선두… 첫승 ‘눈앞’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차 이정연(28)이 또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맞았다. 이정연은 20일 뉴저지주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1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2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이틀 만에 또 화끈한 ‘버디쇼’로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정연은 세계 1위 오초아와의 이틀째 동반 플레이에서 중간합계 2타차로 우위를 점하며 최종 4라운드 챔피언조의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의 기를 꺾는 수확까지 올렸다. 오초아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는 이정연보다 1개가 더 많았다. 이정연은 “나는 잃을 게 없어 오초아와의 동반 플레이가 오히려 편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 지금껏 해 왔던 것만큼만 하겠다.“며 데뷔 6년 만의 첫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이정연 “이번엔 끝까지 잘 칠게요”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 만에 움켜쥘 뻔했던 첫 우승컵에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연(28)이 또 한 차례의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033야드).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 나선 이정연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물론 일주일 전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에도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3,4라운드 부진으로 3위에 그쳤던 터라 섣부른 예상은 시기상조. 그러나 이정연은 “지난 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알레르기 치료 때문에 연습라운드를 거르고 개막 하루 전 프로암대회도 악천후로 7개홀만 소화하는 바람에 코스 정보가 거의 전무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83.3%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4개 대회만 출전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될 박세리(30·CJ)도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이정연에 2타차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박세리는 13번째홀까지 이글과 버디, 보기,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이븐파에 그쳤지만 마지막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젤라 박(19)과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제인 박(19)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김인경(19) 정일미(35·기가골프) 이미나(26·KTF) 양영아(29) 이지연(26) 박인비(19)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이정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고, 긴오픈에서 오초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코리안 파워’의 최대 견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13전14기 미켈슨

    미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인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한 선수에게 두 번 이상 우승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속설을 어김없이 입증했다.14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리더보드 맨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앞서 미켈슨은 이 대회에 13번이나 나섰지만 2004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13전14기 끝에 낚은 우승컵. 미켈슨은 숀 오헤어(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오헤어가 4타나 잃으며 흔들린 반면 미켈슨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등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미켈슨은 올시즌 지존 경쟁에 불을 붙였다.162만달러를 가져간 미켈슨은 올해 412만 588달러를 쌓아 상금 랭킹에서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1위인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418만 1091달러)와는 불과 6만달러 차. 다승에서도 싱과 함께 2승으로 우즈(3승)에 이어 2위를 달렸고,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3위가 됐다. 상금 8만 100달러를 따낸 최경주는 올해 14개 대회에서 모두 103만 3829달러를 받아 PGA 투어 6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 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60㎝ 퍼팅 놓친 뒤 우승 꿈 눈물로 접다

    ‘한국 자매’들의 2주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지영(22·하이마트)은 14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켈롭울트라오픈 4라운드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상대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보기를 4개나 쏟아내며 흔들린 데다 결정적인 순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은 게 결정적인 패인. 1타를 까먹은 10언더파 274타로 뒷걸음친 이지영은 3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페테르센에게 공동선두(10언더파 274타)를 허용한 뒤 연장에 들어갔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 앞서 두 차례의 연장전을 파로 비긴 이지영은 3.6m짜리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홀을 살짝 비켜 60㎝를 흘려보낸 데 이어 마크조차 하지 않고 친 두 번째 퍼트마저 홀을 지나가 통한의 분루를 삼켰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이지영은 “평소에도 성격이 급하다.”면서 “너무 서둘렀다.”고 후회했다. 1,3라운드 각각 리더보드 상단 세 번째 칸까지 점령했던 한국선수들은 결국 시즌 첫 2주 연속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는 거뒀다. 한동안 잠잠하던 ‘젊은 피’들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 이지영은 준우승 상금 19만 9978달러를 보태 상금 5위로 올라섰고, 첫 승 이후 2년 가까이 이름이 잊혀졌던 김주연, 이미나(이상 26·KTF), 강지민(27·CJ) 등도 오랜만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6년차 무관’ 이정연(28)은 4라운드 내내 우승경쟁을 벌이며 ‘준비된 챔피언’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JLPGA 버널레이디] 전미정 슈퍼스타 탄생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이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JLPGA 역사를 새로 썼다. 전미정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버널레이디스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JLPGA의 ‘간판’ 후도 유리(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160만엔. 올해 야시마퀸스, 살론파스 월드레이디스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한 전미정은 이로써 1988년 JLPGA 출범 이후 3주 동안 열린 대회 정상을 3차례 연속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통산 6승째. 올시즌에만 5755만 2000엔을 벌어들이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전미정은 또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이지희(28)가 2003년 4승을 기록했지만 전미정은 올해 11월까지 28개의 대회가 남아 가능성은 시간 문제다. 2라운드까지 후도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미정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5개 홀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여섯 번째 홀(파5)에서야 갈렸다. 전미정은 2.5m짜리 회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후도는 파에 그쳤다. 전미정은 “전에는 백스윙 때 헤드가 닫혔지만 스윙을 고쳐 스퀘어로 만든 뒤 좋은 샷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나비스코대회를 대비해 미국에서 2주 경험을 쌓은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전미정은 2년 뒤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소타(18홀 61타)를 기록하는 등 2승을 올린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3승을 올리며 상금 2위에 올랐고,KLPGA 연말 시상식에서는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미정은 “올시즌엔 JLPGA에만 전념하되 새달 US여자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송보배(22·슈페리어)는 1언더파 215타로 4위에 올랐고, 배재희(24)는 2오버파 218타로 9위, 신현주(27·다이와)는 4오버파 220타로 10위에 랭크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싱·미켈슨, 우즈 저지나서

    누가 포효하는 호랑이에게 재갈을 물릴까. 10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독주 체제에 돌입한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에게 누가 제동을 걸지에 관심이 쏠린다.34회를 맞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800만달러에 우승 상금 144만달러로 메이저대회 못지 않은 초특급 대회. 지난해까지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개최돼 ‘마스터스 예비고사’로 불렸으나 올해는 5월로 옮겨 왔다. 코스 길이도 7093야드에서 7215야드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8개 대회(유럽-미국 대항전인 라이더컵 제외)에서 무려 7승을 따낸 우즈의 기세는 올해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6개 대회에 나와 3승을 거둬 우승 확률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한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두 번 이상 허락한 적이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즈는 200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앞서 2000년에는 한 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각 14번,13번이나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흑진주’ 비제이 싱(44·피지)과 ‘레프티’ 필 미켈슨(37·미국)은 “이제는 때가 왔다.”며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우즈가 우승할 때 1타차로 준우승한 쓰라린 기억을 간직한 싱이 1위를 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는 한편 상금 순위에서도 우즈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켈슨은 2004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당시 4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한국 골퍼 가운데는 ‘탱크’ 최경주(37)와 신인왕 후보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이 출격한다. 최경주는 30위권 성적을 내면 6시즌 연속 상금 100만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김은 올해 4번 톱10에 진입한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즈 3승… 올해도 독주 채비

    타이거 우즈(32·미국)가 시즌 세 번째 황제 행진곡을 울렸다. 우즈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57승.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에도 독주 채비를 굳혔다.‘흑진주’ 비제이 싱(피지·2승)을 제치고 시즌 다승 1위에 나섰고, 상금에서도 1위(414만 2391달러)다.2위 싱(319만 2050달러)보다 대략 100만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랭킹도 1위(19.80점)이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도 1위(1만 6598점)다. 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에 진입,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4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현재 95만 3729달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셈그룹챔피언십] 변신의 귀재 ‘슈퍼땅콩’ 또 일냈다

    [셈그룹챔피언십] 변신의 귀재 ‘슈퍼땅콩’ 또 일냈다

    결국 마수걸이승은 ‘슈퍼 땅콩’의 손에서 만들어졌다.155㎝가 채 안 되는 단신. 꽉 찬 서른 생일도 4개월이나 지났다. 미국 무대를 밟은 지 8년째. 이제 8승째를 거두었으니 1년에 한 차례 꼴로 정상을 밟았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우승은 언제나 순도가 높았다.12개월 전 부활샷으로 ‘투어 1세대’의 엄연한 존재를 각인시켰고, 이번엔 한국 선수 첫 승의 물꼬를 텄다.“우승 상금 절반(11만달러·약 1억원)을 최근 캔자스의 토네이도 피해자에게 떼어주는 건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맏언니다운 넉넉함으로 성금을 쾌척했다. ●슈퍼 땅콩의 서른 잔치 김미현(30·KTF)이 7일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의 시더리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셈그룹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백전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를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이븐파에 그쳤지만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잉스터를 공동 선두로 따라붙은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잉스터를 따돌렸다. 지난 7개 대회 동안 한 차례도 우승을 낚지 못해 “집단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눈총을 받아온 ‘코리안 파워’의 목마름을 풀어낸 시원한 첫 승. 이날 김미현은 난이도 높은 코스와 쌀쌀한 날씨를 감안한 ‘지키는 골프’의 덕을 톡톡히 봤다. 새 달 47세가 되는 잉스터와의 18번홀 연장전. 둘의 두번째 샷은 나란히 그린을 놓쳤지만 김미현은 홀에서 10m가량 떨어진 프린지에서 퍼터를 사용, 홀 1.2m 거리에 붙인 뒤 파를 지킨 반면 잉스터는 4m짜리 파퍼트에 실패, 빈손으로 그린에서 내려왔다. ●화두는 자기개혁 10개월 만에 정상을 다시 밟은 김미현의 뒤에는 끊임없는 ‘자기개혁’의 몸부림이 있었다. 사실 김미현은 이제껏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자주 바꾼다.”는 지적이 더 많았을 정도. 퍼팅이 신통치 않으면 대회 매 라운드마다 요일별로 퍼터를 바꾼 적도 있었다. 스윙도 마찬가지. 동계훈련 동안 고친 스윙이 효과가 없으면 시즌 도중에 스윙을 바꾸는 일도 다반사였다. ‘변화 강박증’이라고 꼬집기도 하지만 왜소한 체격과 짧은 비거리라는 약점투성이인 그로서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부활의 틀을 잡았지만 김미현은 지난 겨울 또 ‘개혁’에 착수했다. 주안점은 비거리 늘리기. 전담 코치 브라이언 모그는 “작은 체격 때문에 스윙 아크가 작은 김미현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존 댈리처럼 과도한 백스윙을 선택했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대신 정확한 타격 포인트를 찾고 빠른 다운스윙으로 비거리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하루 두 시간씩 집중 레슨을 받은 김미현은 “5월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신통하게도 자신의 예언을 지켜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GS칼텍스매경오픈] 슈퍼루키 김경태 데뷔 2연승쇼

    `슈퍼루키´ 김경태(21)가 한국프로골프(KPGA) 개막 2주 연속 우승의 진기록을 세웠다. 김경태는 6일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9야드)에서 벌어진 KPGA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중국의 량웬충(13언더파 275타)에게 5타차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개막전이자 데뷔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시드없이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해 달성한 2주 연속 우승. 프로 데뷔전 우승도 사상 처음이었지만 데뷔전을 포함해 2연승을 거둔 것도 KPGA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마지막 라운드는 중국 골프의 기대주 량웬충과 김경태가 벌인 사실상의 매치플레이였다. 량웬충(14언더파)을 김경태가 1타차로 따라붙은 데 견줘 이하 순위의 그룹은 4타차 이상의 거리로 멀찌감치 떨어졌기 때문. 동반플레이에서 동타로 따라붙은 김경태는 승부처인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냈지만 량웬충은 보기를 저질러 승부는 순식간에 2타차로 뒤집어졌다.량웬충은 13번홀에서 또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김경태는 가볍게 파를 지켜 3타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우승이 확실해진 17번홀 첫 보기를 범한 김경태는 그러나 18번홀에서 2m가 넘는 내리막 버디퍼트를 추가했다. 김경태는 “오히려 1타차 열세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게 마음이 편했고, 개막 2연승을 일궈내 기쁘다.”면서 최근 불거진 ‘조건부 시드’ 논란에 대해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할 뿐, 윈칙은 원칙대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중반 이후 일본 무대에 진출하겠지만, 물론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 진출해 최경주 선배처럼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조건부 첫 출전… 5위 파란

    새내기 민나온(19)이 어렵사리 나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민나온은 30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 레시덴시알골프장(파73·6600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민나온은 LPGA 투어 사상 56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쓰는 데는 실패했지만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가 아니라 ‘컨디셔널 시드(조건부·대기 시드)’로 기대 이상의 데뷔 성적을 내, 향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갖게 됐다. 민나온은 신지애(19·하이마트)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19) 김하늘(19·코오롱) 등과 함께 고교 시절 주니어무대를 평정한 ‘88년생 군단’.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 18위로 투어 회원이 됐지만 ‘컨디셔널 시드’에 그쳤다. 우승컵은 무명의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1999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그저그런 성적으로 세월만 보냈던 무명. 카바렐리는 7언더파 66타를 뿜어내 5타를 줄인 홈코스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2타 앞선 20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