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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트레이디스 오픈] 벼르는 언니들, 동생은 자신감

    “이번에는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데일리 리바트레이디스 오픈이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여주 세라지오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열린다. 아직 올 시즌 프로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선수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우승컵을 챙겼기 때문. 더욱이 2위보다 무려 9타 앞서 압도적인 승리를 아마추어에게 넘겨준 터라 언니들로선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한 게 아니었다. 프로들의 자존심 회복, 이 대회 관전 포인트다. 맨 앞에는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이 섰다. 개막전 첫날 3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에 발목이 잡혔지만 4라운드 우승 경쟁까지 벌인 안정적인 플레이는 올 시즌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임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 대회 공동 3위의 성적으로 현재 상금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가능성도 노리고 있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 단독 2위의 성적으로 개막전 상금을 챙긴 문현희(30·호반건설)도 주목해야 한다. 드라이버는 평균 243야드로 ‘짧순이’ 소리를 듣지만 평균퍼팅 28개(부문 1위)의 정교한 퍼트로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현대차이나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 5’에 든 홍란(26·메리츠금융), 동계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20야드 늘렸다는 최혜용(22·LIG)도 우승 후보 대열에 섰다. 개막전 부진을 설욕하려는 ‘장타왕’ 양수진(21·넵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 등도 잠재적 우승후보군이다. 아마추어 우승자가 두 대회 연속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고진영, 김주영, 김희망(이상 17) 국가대표 상비군 트리오가 김효주에게 자극받은 듯 잔뜩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투어] 119 → 공동 2위 존허 뒷심 빛났다

    1라운드 119위로 컷 탈락이 뻔하던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가 마지막날 공동 2위의 뒷심을 발휘했다. 존 허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의 AT&T 오크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9언더파로 우승한 벤 커티스(35·미국)에 2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조에서 출발해 한때 1타 차로 맹추격, 역전우승까지 노렸지만 18번홀 커티스의 버디 한 방으로 투어 2승째를 놓쳤다. 그러나 뒷심이 놀랄 만하다. 첫날 5오버파 공동 119위로 시작해 컷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2라운드 4타, 3라운드 5타를 줄이며 공동 40위를 거쳐 공동 3위까지 뛰어오르더니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 존 허와 함께 나란히 4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위창수(40·찰리 위)는 1타를 더 줄여 공동 4위. 역시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21)은 2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대회를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첫 번째 우승컵은 미야자토 아이(27)가 가져갔다. 일본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는 22일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42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미나(31·볼빅) 등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28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 총상금 170만 달러 가운데 우승 상금으로 25만 5000달러(약 2억 95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에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을 밀어내고 청야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챔피언 조로 가장 늦게 출발한 미야자토는 한 홀 먼저 경기를 끝낸 이미나에게 한 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3~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지난해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야자토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일본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오키나와 출신의 그는 4세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키 155㎝, 몸무게 52㎏의 왜소한 체격의 핸디캡을 거리가 아닌 정확성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57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83.9%, 그린 적중률은 66.7%에 달했다. 라운드당 퍼트 수 26.8개에 그칠 정도로 퍼트 역시 정교했다. 이미나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까지 치고 나가 뒤 조에서 플레이한 미야자토와 1위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듯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006년 하와이에서 열린 필즈 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통산 3승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날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로 초청선수로 LPGA 신고식을 치른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은 공동 4위(7언더파),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5언더파)로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GBC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낚은 뒤 12번홀부터 3홀 연속 보기로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찰리 위(40·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우승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스웨덴의 카를 페테르손(35·14언더파 270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102만 6000달러. 맨유, 애스턴빌라 4-0 격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웨인 루니(2골)의 활약에 힘입어 애스턴빌라를 4-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도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첼시는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토트넘을 5-1로 대파하고 리버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셀틱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1~12 스코티시컵(FA컵) 4강 미들로시언전에서 풀타임 뛰었으나 팀은 1-2로 패했다. 추신수, 5타수 1안타 2타점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6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13-7로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던 추신수는 이날까지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결승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이날 2타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0.219(32타수 7안타)가 됐다.
  • [롯데마트여자오픈] 열일곱 살 김효주, 우승컵 포옹

    [롯데마트여자오픈] 열일곱 살 김효주, 우승컵 포옹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2년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15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사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던 김효주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무려 6타나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 이후 1년 8개월 만에 여자프로대회 정상을 밟은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역대 기록으로는 1989년 원재숙이 첫 KLPGA 투어 정상에 선 이후 21번째 아마 우승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김효주는 다시 4라운드에서 후끈 달궈진 골프채로 62명의 언니들을 따돌리고 거침없이 프로 정상을 밟았다. 그가 쏟아낸 기록도 갖가지. 먼저 프로대회를 제패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공동 포함)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1990년 송채은 이후 1992년과 95년 박세리, 2004년 신지애 등 셋만이 ‘줄선두’의 주인공이었다. 또 1995년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이오순을 10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데 이어 2위 선수를 두 번째 큰 타수 차로 따돌린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281타로 3명이 벌인 2위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문현희와는 9타 차다. 컷을 통과한 63명 가운데 마지막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그린이었다. 1번홀을 출발하자마자 연속 버디를 잡아 낸 김효주는 9개 전반홀이 끝날 때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 냈다. 13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우승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효주는 14~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최다 타수차 우승과 타이를 이루는 듯했지만, 막판 문현희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대기록 작성까지 일구지 못했다. 아마추어 우승자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문현희가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주는 이번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받았다. 그는 “LPGA 대회는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많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이 ‘명인열전’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의 상징인 7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 4라운드 72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왓슨은 루이 웨스트호이젠(30·남아공)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앞서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이 든든한 발판이 됐다. ●러프에 떨어진 공… 훅샷으로 ‘온 그린’ 18번홀(파4·465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 버디를 노리던 둘은 나란히 파에 그쳐 운명의 10번홀(파4·495야드)로 옮겨 두 번째 연장을 치렀다. 웨스트호이젠은 홀에서 231야드 떨어진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왓슨은 155야드 거리까지 티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 앞쪽에 공이 떨어졌다. 상대의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 위에 오르지 못했다. 왓슨의 차례. 목표 지점인 그린은 왼쪽, 정면엔 나무. 도무지 그린을 조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왓슨은 웨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힘껏 휘둘렀다. 클럽 힐 부분에 제대로 맞은 공은 똑바로 날아가는 듯하다 갑자기 왼쪽으로 포물선이 꺾어지더니 그린 위로 사뿐히 올라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멋진 훅샷이었다. 웨스트호이젠은 파세이브에도 실패,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3.3m. 두 차례로 나눠 가도 우승이었다.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왓슨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또 한 차례 퍼터를 떠난 공은 홀컵으로 뚝 떨어졌다. 상금 86만 4000달러와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 퍼트. 그의 본명은 게리 레스터 왓슨2세. ‘버바’는 닉네임. 플로리다 북부의 농촌 바그다드 출신이다. 농장에서 자란 탓에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거의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다. 처음에는 솔방울을 치면서 스윙을 익혔다. 레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왓슨은 오로지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PGA 투어가 발표한 역대 톱타자 중 3위. 왓슨은 어릴 적부터 ‘휘플볼’(구멍을 뚫어 멀리 날지 못하게 만든 플라스틱 공)을 왼손잡이용 9번 아이언으로 때려가며 거리를 늘렸다. ‘빗맞아도 300야드’란 우스갯소리가 나온 데에는 남모르는 외로움이 깔려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입양 아들에 바친다” 지난 2002년 PGA 투어에 뛰어든 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할 때까지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곤 했다. 지난 3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망가져 저스틴 로즈(남아공)에게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 2004·2006·2010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 된 왓슨의 유별난 가족사랑도 눈에 띈다. 3라운드 내내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생후 1개월 된 입양아들 칼렙의 사진을 만지작거린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2주 전 입양한 아들 칼렙에게 그린재킷을 바친다.”며 “우승은 분명히 축복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오늘 졌어도 나는 내일 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있을 것”이란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준우승 한국’ 징크스 5전6기 만에 떨쳐내…유선영 ‘호수의 여인’으로

    올해 ‘호수의 여인’이 한국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미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1988년 우승자 에이미 앨콧(미국)이 18번홀 옆 호수인 ‘포피 폰드’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연못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은 프로 골퍼 사이에서도 어려운 코스로 통한다. 특히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33)이 유일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35·KDB금융그룹)도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준우승 징크스’가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개막전이던 호주여자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서희경(26·하이트)과 유소연(22·한화) 모두 우승을 놓쳤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청야니(23·타이완)와 미야자토 아이(27·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며 3위에 그쳤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스에서는 신지은(20)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이어 열린 RR도넬리 LPGA컵에서는 최나연이, 기아클래식에서는 유선영(26·정관장)이 각각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약 2개월 만에 이 징크스가 깨졌다. 5전6기 만에 유선영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 선수 아홉 번째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최나연(25·SK텔레콤)이 한국 선수로 LPGA 100번째 우승컵을 안은 뒤 박희영(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이어 통산 102번째 승이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맹위를 떨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타이완)는 이번 대회마저 접수하는 분위기였다. 마지막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유선영이 버디 5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3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청야니를 한 타 차로 제치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한 청야니는 2년 연속 역전패에 울어야 했다. 11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유선영은 15세 때인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투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 무대를 겨눠 2005년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2010년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열린 KIA클래식에서는 청야니에게 6타 뒤져 준우승했다. 유선영은 “이번 시즌 목표가 2승이었다.”면서 “이제 1승을 거뒀으니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유선영(26·정관장) ▲1986년 12월 13일생 ▲키 165㎝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52야드 ▲학력 대원외고-중앙대 ▲입문 11세 때 아버지 권유로 ▲프로 데뷔 2005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 퓨처스투어 ▲주요 경력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2002~04년 국가대표, 2006년 LPGA 1부 투어 데뷔, 2008년 LPGA투어 코닝 클래식 3위, 2009년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 30㎝ 퍼팅 놓치고 울어 버린 김인경

    30㎝ 퍼팅 놓치고 울어 버린 김인경

    두 번의 탄식. 회심의 샷을 놓치고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대회의 우승 트로피마저 놓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타이완)와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가슴으로 울어야 했다. 공동 4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 유선영(26·정관장)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대역전극의 패배자로 기록된 것. ●연장 못 간 청야니 벌렁 드러누워 ‘포피 폰드(연못)’가 보이는 18번홀(파5)에 들어선 청야니의 얼굴에는 결기가 가득했다.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선두에 두 타 뒤져 있었다.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 우승이었고, 최소한 버디라도 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지나쳤을까, 홀컵에 7m 남짓 떨어져 있었던 청야니의 버디퍼트는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청야니는 그 자리에서 뒤로 벌렁 누우며 만세를 불렀다. 2년 연속 자신을 짓누른 악연 때문이었다. 지난해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3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청야니는 “마지막 버디퍼트를 놓쳤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도 매년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해엔 정말 많이 울었지만 올해에는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인경, 18번홀 파세이브만 했어도 유선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8번홀, 14번홀(이상 파3), 16번홀(파4)을 거쳐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파5)에서 파세이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3m 남짓한 버디 퍼트는 홀컵을 그냥 지나쳤다. 김인경은 홀컵 30㎝쯤에 붙어 있는 공을 툭 밀었다. 누구도 놓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공은 홀컵 주위를 쓸고 나왔다. 통한의 보기.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유선영과 동타가 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18번홀의 실패가 영향을 미쳤을까. 김인경은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김인경이 3타 만에 올린 볼은 그린 가장자리에 걸쳤지만 유선영의 볼은 홀 4m 부근에 안착했다. 김인경은 결국 버디 버트에 실패했고 우승을 내줬다. 인터뷰 내내 울음을 꾹 참던 김인경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크래프트 나비스코 대회이기 때문에 좀 힘들다. 하지만 더 나은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김인경은 말했다. ●침착한 유선영 “추워도 좋아” 침착한 플레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낸 유선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유선영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캐디와 함께 씩씩하게 포피 폰드에 뛰어들었다. 온 몸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유선영은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 빠지자마자 ‘앗 추워’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런데 느낌은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내 느낌을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 서본 게 처음이라 떨린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메이헌 셸 휴스턴 오픈 우승

    헌터 메이헌(30·미국)이 2일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세계 4위로 도약한 메이헌은 지난달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재미교포인 존 허(22)는 9언더파로 공동 14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도 5언더파 36위에 그쳤다.
  •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수원이 FC서울과의 만우절 슈퍼매치를 2-0 완승으로 장식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이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 골을 앞세워 서울을 따돌리고 4승1패(승점 12)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빅매치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 수원은 승점 자판기 동영상을 제작해 만우절 거짓말 같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상대 서울을 자극했다. 서울은 ‘승리버스’로 이름 붙여진 대규모 응원단이 수원을 찾았다.공식 관중수는 4만 5192명.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된 이름값에 걸맞은 뜨거움이 그라운드 안팎에 넘쳐났다. 수원 응원단은 ‘북벌’(北伐:북쪽의 팀을 정벌한다) 카드를 들고 나와 전투욕을 불살랐고, 곽희주가 한자로 북벌이라 새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선제골은 16경기 홈 무패에 도전하는 수원 몫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현범이 전반 24분 에벨톤C가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원은 10분 뒤 왼쪽 미드필드에서 에벨톤C가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한 것을 세르비아 출신 스테보가 오른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서울의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의 프리킥이 살짝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몰리나는 후반 45분에도 왼발 크로스로 김진규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으나 바운드가 되면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한편 광주는 강원 김명중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8분 브라질 용병 복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 3승2무(승점 1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경남과 0-0으로 비기며 4라운드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전은 제주를 맞아 서동현에게 두 골, 산토스에게 한 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완패, 5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른둘 몰리나, 이젠 에이스

    서른둘 몰리나, 이젠 에이스

    “몰리나에겐 가정이 둘 있다. 가족과 FC서울이란 두 가정에 충실하다. 이번 동계훈련에서도 한마디 말없이 참아내며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 더 많은 기대가 되는 친구다.” 지난 25일 프로축구 전북과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최용수 감독에게서 이런 칭찬을 들은 몰리나(32)가 K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의 선정 이유는 “올 시즌 서울을 이끌 실질적 에이스로서 가치를 증명했다.”는 것.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골을 뽑아내며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결승골은 팀을 3승1무(승점 10)의 단독 선두로 올려놓았다. 몰리나는 역전골을 뽑아낸 뒤 네 손가락을 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자신과 부인 로라(27), 두 자녀를 사랑한다는 의미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2009년 여름 K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지난 시즌 10골 12도움으로 도움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벌써 17개의 슈팅을 날려 3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2010년 성남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려놓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지난해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몰리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알차게 동계훈련을 소화해낸 덕을 보고 있는 것. 그는 “동계 훈련이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 나는 그것을 버텼고, 능력을 더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생활 3년차로 우리말도 곧잘 하는 그는 동료들과 티격태격하다가도 금세 웃는 여유를 부릴 정도로 빠른 시간에 팀에 녹아들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청야니 LPGA KIA클래식 우승

    청야니 LPGA KIA클래식 우승 세계 1위 청야니(23·타이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청야니는 올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통산 15승을 쌓았다. 유선영(26·인삼공사)은 청야니에 6타 뒤져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신지애는 7언더파 공동 3위,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언더파 공동 7위에 머물렀다. 女 컬링대표팀 캐나다에 져 4위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6일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2012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홈팀 캐나다에 6-9로 아쉽게 져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날 플레이오프에서 캐나다를 4-3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컬링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스위스에 6-9로 져 금메달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다시 캐나다와 맞섰지만 분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자 컬링은 세계의 강호들에 전혀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으로 사상 첫 4위란 값진 성적표를 받았다.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황제가 돌아왔다”… 30개월 만의 포효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황제’의 귀환이었다. PGA 투어 우승은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이다. 스캔들이 터진 뒤로는 호주 마스터스 우승 뒤 28개월 만이다. 통산 PGA 투어 승수를 72승으로 늘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정상을 밟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섹스 스캔들과 잠정 은퇴 선언, 이혼과 복귀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타이거가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줄곧 성원해 준 많은 팬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다음 달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편 아널드 파머(83)가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시상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FC서울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챔피언인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서울 5, 광주 3)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2차전에서 모두 1-5 참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처지였지만 센터백 자원이 바닥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조성환과 임유환, 심우연이 각각 꼬리뼈, 코뼈,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강진마저 일본 원정 이후 담이 들어 뛸 수 없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ACL 참패 후유증보다 센터백의 공백이 더 크다.”며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정성훈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중·고교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수비수로 내려온 적이 있는 정성훈은 전반 33분, 몰리나가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 중앙으로 보내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정성훈이 센터백 자리로 갈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 공백과 관계없이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반 3분 전북이 뽑아냈다. 루이스가 김진규의 수비 실책을 가로채 연결해준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1-0으로 앞섰다.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최다골인 119골. 서울도 바로 공세에 나서 전반 27분에 하대성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강하게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딩슛으로 찔러 넣은 것이다. 몰리나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전북 수비수 셋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이동국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고 이동국은 후반 18분에 에닝요가 밀어준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했으나 머뭇거리다 슈팅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에벨톤이 전반 25분과 37분 두 골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에벨톤도 4골로 이동국, 라돈치치(수원), 지쿠(포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항도 상주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조찬호와 추가 시간 지쿠의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울산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대구FC는 홈에서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전반 12분 ‘브라질리안 콤비’ 지넬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골망을 흔든 뒤 김신욱과 이근호를 앞세운 울산의 위력적인 공세를 견뎌내 대어를 낚았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청야니 LPGA ‘KIA 클래식’ 우승…유선영 2위

    청야니 LPGA ‘KIA 클래식’ 우승…유선영 2위

     한국 여자 골프가 청야니(23·대만)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인 청야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첫 승과 통산 102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청야니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6천49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는 3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합계 14언더파,274타를 적어낸 청야니는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온 유선영(26·인삼공사)에 6타 앞선 압도적 1위로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들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통산 15승을 쌓았다.  한국 선수가 청야니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친 것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다.  지난달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지만 청야니를 넘지 못했다.  또 1주 전의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선 최나연(25·SK텔레콤)이 1타 차 선두를 지킨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유선영은 마지막 날 6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청야니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를 지켰던 신지애는 이날 2오버파를 써내 최종합계 7언더파,공동 3위로 밀렸다.  초반에 우승경쟁에 가세했던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던 오지영(24)은 최종합계 11오버파,단독 64위로 떨어졌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작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야니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 선수들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미국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오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다시 격돌한다.  연합뉴스
  • [PR 도널리 파운더스컵] ‘2인자’ 최나연 “다음엔 1인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선수 102승째도 무산됐다. ●청야니에 1타차 무릎… 2연속 준우승 최나연은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그러나 역시 4타를 줄인 세계 1위 청야니에게 1타차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 아이와 같은 타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청야니는 어렵지 않게 경쟁자들을 떨쳐내며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벌써 2승째를 신고했다. 진작부터 최나연과 청야니, 미야자토의 삼파전이었다. 궂은 날씨로 세 차례나 중단된 최종 라운드의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앞선 홀까지는 청야니가 1타 앞선 상황. 마지막 18번홀에 들어간 셋은 두 번째 샷을 모두 그린 위에 올렸다. 퍼트에 승부가 달렸다. 그러나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최나연과 미야자토는 파로 막는 데 그쳤고, 청야니도 두 차례나 퍼트를 고쳐 잡았지만 파퍼트가 무심하게 홀에 떨어지면서 우승컵은 그대로 청야니에게 넘어갔다. LPGA 통산 14승째. ●코리안 LPGA 102승은 다음 기회를 최나연은 또 지난달 26일 끝난 시즌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챔피언십 연장 끝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데 이어 이번에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슈퍼 배짱’ 배상문 이름 석자 알렸다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이름 석자는 더 깊이 각인됐다. ●연장 혈투서 아깝게 준우승 배상문이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며 생애 첫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턱밑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1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끝난 트랜지션스챔피언십 4라운드. 배상문은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짐 퓨릭,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건 배상문과 개리거스 둘뿐이었다.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러프에서 날린 도널드의 두 번째 샷이 핀 1.2m에 붙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배상문의 공은 핀에서 5m 남짓. 퓨릭에 이어 배상문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빗나갔고 개리거스마저 1.5m짜리 버디퍼트에 실패했다. 무주공산. 넷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선 도널드가 자연스럽게 챔피언 퍼트를 했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도널드는 2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역전 우승은 일구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인상깊었던 ‘슈퍼 루키’의 진면목을 다시 알렸다. ●도널드 우승… 랭킹 1위 복귀 데뷔전 이후 8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41만 달러가량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9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곧 내년도 시드 유지를 위한 발판이 된다. 상금 랭킹도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人의 코리안 역전을 부탁해] 최나연 시즌 첫승 기회 잡고

    최나연(25·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 대회 막판에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 최나연은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전날보다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타이완)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나연이 우승하면 지난해 하나은행챔피언십과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와 번갈아 장군, 멍군을 부른 뒤 세 번째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데 이어 102번째 타이틀도 가져온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4)는 3타씩 줄여 중간합계 각각 11언더파, 10언더파로 4, 5위에 포진해 한국선수 시즌 첫 승 지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청야니와 공동 1위로 출발했던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2, 3라운드 연속 3타씩 줄여 공동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3연속 보기로 4언더파 212타,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1] 질주본능 무한리필

    [F1] 질주본능 무한리필

    질주 본능과 머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포뮬러원(F1) 2012 시즌이 활짝 열렸다. 개막전은 오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파크 서킷. 11월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대회가 끝날 때까지 8개월 장정이다. # 아프리카 뺀 모든 대륙서 11월까지 20개 대회 열려 호주 개막전에서는 길이 5303㎞(3.3마일)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16바퀴 돌아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는 올해 첫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마다 서킷 생김새와 길이에 차이가 있다. 이틀 전인 16일부터 연습 주행에 들어간다. 이곳은 2004년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랩타임 기록을 세운 서킷이다. 당시 슈마허는 한 바퀴 도는 데 1분24초125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킷 길이를 감안하면 1초에 50m를 날아간 셈이다. 그래서 F1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F1은 통상 한 해 20개 대회가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바레인대회가 취소돼 19라운드만 진행됐다. 올해 바레인 그랑프리는 4라운드에 배정돼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계약이 만료된 터키그랑프리 대신 미국그랑프리가 추가됐다. 유럽대회의 경우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6월 8일~7월 1일)와 윔블던테니스대회를 피해 개최된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8개국과 아시아 7개국, 북미 2개국, 오세아니아와 남미 각 1개국까지 모두 19개국 20개 서킷이다. # 타이어 규격·소재 달라져… ‘피트 스톱’이 승부 가를 듯 F1은 인간의 도전정신과 ‘머신’이라 불리는 경주용 자동차의 기술 개발 한계를 점쳐보는 스포츠다. 12개팀의 스태프와 드라이버들은 지난 시즌 직후인 11월 말부터 머신의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바뀌는 규정과 달라진 점은 뭘까. 타이어 규격과 소재가 달라졌다. 접지력이 강해진 대신 내구성이 약해졌다. 그 결과 타이어 교체 빈도가 늘어나 팀마다 ‘피트 스톱’(Pit Stop·정비를 위한 일단 멈춤) 전략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신의 앞쪽 뾰족한 부분인 노즈(nose) 높이도 낮췄다. 지난해까지 625㎜ 이하였던 것을 충돌 때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최고 550㎜ 이하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 배기가스를 이용해 출력을 높이는 EBD(Exhaust Blown Diffuser) 기술을 금지한 건 가장 중요한 변화다. 이에 따라 머신의 속도는 줄고, 각종 기록도 제자리에 묶일 전망이다. 지난해 상위팀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할 경우 중위권 팀들의 반란도 심심치 않게 나올 수 있다. 상대 머신의 추월을 막는 블로킹을 한 차례만 허용해 드라이버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더 짜릿한 관전 재미를 자아낼 수도 있게 했다. 서킷 사고 때 발령되는 ‘세이프티카’ 규정도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진 머신에 한해 앞지를 수 있도록 손질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아시아시리즈 끝, 이제 미국 본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계) 선수들이 본토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호주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LPGA 투어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거쳐 미국 본토에 ‘멍석’을 깐다. 우리 시간으로 15일 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개막하는 RR도넬리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이 그 무대. 지난해에는 3라운드 대회였지만 올해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 세 차례 아시아시리즈 대회에서 번번이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한국선수들의 시즌 첫 승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 기대주는 역시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해 한 차례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는 그러나 아시아시리즈 모두 ‘톱 10’에 들었다. 싱가포르대회 도중 왼쪽 손등 부상으로 기권, 치료차 한국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처음으로 스윙코치 없이 올해를 준비했다.”면서 “올 시즌엔 스윙 이론을 떠나 내 몸의 감각에 맡기는 스윙을 보여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랭킹 2위인 최나연(25·SK텔레콤)과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2·한화)도 출전한다. 싱가포르 HSBC 위민스챔피언스 연장에서 우승컵을 놓친 재미교포 제니 신(20)이 본토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일지도 관심사. 140여명 출전자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40여명. J골프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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