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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아… 유소연’ 2주 연속 역전패 눈물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진 모른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꼭 그랬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22·한화)이 정식 투어 멤버로 신고식을 치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홀 보기에 발목이 잡혀 우승컵을 내줬다. 로열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4라운드를 제시카 코르다(18·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버디를 3개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저질러 이븐파에 머물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9타. 17번홀까지 동반 플레이에 나서 1언더파 공동선두로 서희경(26·하이트진로)과 연장에 돌입하는 듯했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었다. 나란히 18번홀(파4·366m)에서 보기를 저질러 6명이나 연장 승부에 들어간 것이다. 코르다와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브리타니 린시컴,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홀을 모두 파로 세이브했다. 두 번째 홀에서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실패한 뒤 그린 바로 앞에서 핀을 향해 굴린 공이 2m 앞에서 멈춰 섰고 보기로 홀아웃되고 말았다. 지난주 호주여자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역전패 눈물을 삼켜야 했다. LPGA 투어에 보기 드문 ‘6인 연장전’의 승자는 체코 출신 테니스 스타 페트르 코르다의 딸이었다. 페트르는 1996년(복식)과 1998년(단식) 호주오픈테니스대회를 제패한 바 있어 부녀가 내셔널 타이틀이 붙은 호주의 골프와 테니스대회를 우승하는 진기록도 낳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르바토프 “맨유서 행복하지 않아”

    ‘그라운드의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불가리아 출신인 그는 7일(현지시간) 고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맨유 선수지만, 현재 원하는 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진 못하다. 그러나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다. 할 말이 있으면 직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찾아가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에 얼마나 오래 남을지 모르겠다. 다음 달 맨유와의 계약이 자동으로 1년 연장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혀 아직 행보를 결정하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베르바토프는 2008년 3000만 파운드(약 532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서 영입됐는데 계약기간의 마지막 해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12 정규리그 24라운드 가운데 10경기에 얼굴을 내밀어 7골을 뽑아냈다. 대니 웰벡(18경기 6골),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0경기 8골)와의 경쟁에서 확실히 밀려났고, 최근 개인통산 200경기를 달성한 박지성의 이번 시즌 15경기 2득점에도 못 미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축구장 난입 ‘안필드 고양이’ 정체 알고보니…

    지난 6일(현지시간)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토트넘의 경기중 갑작스럽게 필드에 뛰어든 일명 ‘안필드 고양이’가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안필드 고양이’는 전반 11분 경 경기장에 난입해 토트넘의 문전을 뛰어다녀 시합이 일시중지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4만 4000여명의 관중앞에서 쇼(?)를 선보인 고양이는 결국 안전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이같은 장면은 전세계로 생중계되며 일약 화제로 떠올랐고 고양이의 정체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안필드 경기장과 주차장 주변으로 매일 출근(?)하는 길고양이로 ‘캐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관리인은 “이 고양이는 수년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곳에 나타났다.” 면서 “경기장안으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화제의 고양이는 최근 누군가에 의해 공식(?) 트위터까지 개설했다. 지난 7일 개설된 이 트위터는 얼마되지 않아 무려 3만 6000팔로워(8일 오후 현재)를 넘어서 웬만한 유명인은 ‘찍소리’도 못낼 스타 고양이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8타차 열세 대역전 4R 사나이 스탠리 피닉스 오픈 우승

    일주일 전 미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을 눈앞에 두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카일 스탠리(24·미국)가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탠리는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에 8타나 뒤진 채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나선 스탠리는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이 3오버파로 자멸하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역전 우승을 일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에 올라 그의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4라운드 전반홀 2타를 더 벌렸고, 18번홀(파5)을 시작할 때까지 3타 리드를 지켰지만 악몽은 그때부터였다. 마지막홀 더블보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그는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1.6m짜리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의 연장(서든데스)에 끌려 들어간 뒤 두 번째 연장전 파퍼트를 놓치면서 눈물을 삼켰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나상욱)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한 끝에 스코어카드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맨유서 200경기 출전…믿기지 않는다”

    박지성 “맨유서 200경기 출전…믿기지 않는다”

    “믿기지 않는다.”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6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1~12 첼시와의 24라운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 7월 입단 이후 6년 7개월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후반 39분에 투입돼 활약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첼시에 3골이나 뒤지다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두 골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 골로 3-3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투입됐다.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이라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 줬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07~2009,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2008), 커뮤니티 실드 우승(2010, 2011)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가 들어올리지 못한 컵은 FA컵뿐이다.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뛰어 ‘산소탱크’, ‘세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등 애칭을 얻고 있다. 이날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878년 맨유 창단 이후 134년 동안 2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92명뿐이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는 게 좋고 맨유에서 뛰는 동안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아… 1타차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5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0 12년 개막전인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4라운드가 열린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5954m). 3타차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2위 크리스텔 부엘리용(24·네덜란드)에게 1타차로 무릎을 꿇었다. 부엘리용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고, 유소연은 20언더파 268타에 그쳐 김하늘(24·비씨카드) 등과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12개나 뽑아내며 달궈진 골프채가 싸늘하게 식은 듯했다. 12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꾼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부엘리용에게 쫓겼다. 그 사이 2타를 줄여 1타차로 맹추격하던 부엘리용은 13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유소연과 동타를 이뤘다. 팽팽한 추격전이 끝난 건 마지막 18번홀(파5).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유소연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마저 홀에서 6m를 지나쳐 굴러갔다. 그 사이 두 차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부엘리용이 시도한 이글퍼트는 홀 1.2m 앞에서 멈춰섰다. 남은 건 버디퍼트. 유소연과 먼저 경기를 끝낸 김하늘은 내심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부엘리용은 굴리기 적당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뒤 동료의 샴페인 세례를 받았다. 이보미(24·정관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 3년 내리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은 애써 어색한 미소를 흘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벤치 박’

    아스널이 지난 4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7-1 대승을 거뒀지만 박주영(27)은 여전히 벤치를 덥혔다. 아스널은 3-1로 앞선 전반 42분 로빈 판 페르시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수 가엘 지베가 퇴장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교체 명단에 있던 박주영이 일찍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특히 포지션이 겹치는 판 페르시가 후반 15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이 5골이나 앞서자 체력안배 차원에서라도 박주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끝까지 외면했다. 되레 임대해온 티에리 앙리(35·뉴욕 레드불스)가 몸을 풀었고, 벵거 감독 뒤에 앉은 박주영은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의 몸상태와 경기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런던에 온 최강희 감독은 적잖이 실망했을 법하다. 지동원(선덜랜드)마저 이날 폭설 속에 치른 스토크시티전 1-0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앞서 인버네스와의 스코티시컵 경기에 나란히 결장한 기성용·차두리(셀틱)까지 포함해 유럽파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겠다는 최 감독의 여행 목적은 어그러진 셈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쿠스브루크로 임대된 구자철은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20라운드 후반 16분 교체출전해 3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손흥민(20·함부르크)은 노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4분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고 말아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럽의 아이들 걱정돼”

    “유럽의 아이들 걱정돼”

    “기분 좋게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3일 런던으로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그는 “한국 축구의 자산인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마따나 박주영(아스널)은 4일 오후 10시 블랙번과의 2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안길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구자철은 1시간 30분 뒤 킥오프되는 호펜하임전에서 신고식을 기대한다. 30분 뒤인 5일 0시에는 지동원(선덜랜드)이 스토크시티전 출격을 기다린다.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도 4일 오후 9시 55분 인버네스 CT와 스코티시컵 경기에 나서는데 최 감독은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의 컨디션을 정밀 점검하게 된다. 최 감독은 당초 전북과 K리그 자원만으로 쿠웨이트에 맞설 계획이었지만 단판 승부, 그것도 지면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을 ‘7’에서 끝내는 절체절명의 승부여서 경험 많은 유럽파의 조율을 기대하던 차다. 이런 절박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럽파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점이 최 감독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직접 만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혼자만 잘나가는’ 박지성은 6일 오전 1시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강팀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지 주목된다. 그는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하루만에 3위 탈환

    현대캐피탈이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0(25-15 25-20 25-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4승(10패)째를 챙겼다. 승점 45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KEPCO(43점)를 2점 차로 제치고 3위에 다시 올랐다. 2위 대한항공(50점)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좁히며 추격에 고삐를 조였다. 주특기인 서브(0개)와 블로킹(2개)을 살리지 못한 드림식스가 팀 공격성공률 46.7%로 자멸하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여유 있게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선보였다. 최태웅에 가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권영민은 이날 선발 세터로 나와 상대 블로킹을 번번이 따돌렸다. 쌍포 수니아스(22득점)와 문성민(11득점)이 고루 활약했고 임동규(9득점)와 윤봉우(8득점)도 뒤를 받쳤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2위 싸움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한다. 변수가 많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경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권영민을 선발로 기용했는 데 잘해 줬고 임동규의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 컬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9승 15패를 기록한 5위 드림식스는 승점 29로 4위 KEPCO와의 14점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PGA 피닉스오픈] ‘쇼트게임 달인’ 미켈슨 신기의 샷 보여줄까?

    필 미켈슨은 짧은 거리를 공략하는 전용 클럽인 웨지를 다루는 솜씨가 기가 막히다. 그는 대회가 없을 때에도 일주일에 사흘은 웨지샷을 연습한다. 미켈슨은 “특정 지점을 정해놓고 1500개의 샷을 한다. 그러면 90% 정도는 목표에서 1야드 이내에 붙는다.”고 자랑한다. 지난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 마지막홀에서 재미난 장면을 연출했다. 홀까지 74야드가 남았다. 웨지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으면 공동선두. 미켈슨은 캐디인 짐 본스 매케이에게 깃대를 잡으라고 했다. 주위에서는 의아해했다. 공이 홀 안으로 날아들 테니 그 순간 공이 잘 들어가도록 깃대를 뽑으라는 뜻이었다. 공은 들어가지 않았고, 미켈슨은 결국 버디에 그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얼마나 쇼트게임, 특히 웨지샷에 자신 있어 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쇼트게임의 달인’ 미켈슨이 올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일 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그 무대다. 총 상금은 610만 달러. 1932년 애리조나오픈으로 시작, 피릭스오픈·FBR오픈으로 불리다 2010년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이름도 달라졌다. 올해 세 번째 대회인 휴매너챌린지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권유로 출전해 몸만 풀었으니 이번 대회가 진짜 개막전이다. 피닉스는 미켈슨에게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유명 골퍼들을 배출한 ‘애리조나(주립대학)사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팬들에게 미켈슨은 전형적인 미국인 가장이기도 하다. 2009년 6월 잇달아 유방암에 걸린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나머지 투어 대회를 모두 포기했지만 이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대회 초반의 화제는 우즈의 복귀였지만 마지막 날에는 미켈슨의 각별한 아내 사랑으로 바뀌었다. ‘2인자’였지만 우즈보다 더 큰 사람인 미켈슨이 보여줄 신기의 쇼트게임, 그리고 또 다른 ‘홈드라마’가 미국 골프팬들을 찾아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 3위 우뚝 창단 첫 PS 정조준

    프로배구 KEPCO가 3위로 올라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EPCO에 한층 유리한 상황이 됐다. KEPCO는 3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상무신협을 3-1(35-33 19-25 25-18 25-20)로 꺾고 15승(9패)째를 챙겼다. 승점 43을 기록한 KEPCO는 현대캐피탈(승점 42)을 4위로 밀어내렸다. 슈퍼루키 서재덕이 1세트 도중 근육이 뭉치는 부상을 당했지만 안젤코(34득점)와 하경민(16득점)이 선방하며 승리를 따냈다. 상무신협은 지난해 12월 27일 KEPCO전 이후 1개월여 만에 겨우 1세트를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연주 女선수 첫 3000득점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1(23-25 25-16 25-20 25-2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31이 돼 흥국생명(승점 30)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6득점하며 외국인 브란키차(21득점)와 함께 승리를 견인한 황연주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판정을 두고 언쟁을 벌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건태 심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은 200만원, 김 심판에게는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초 출장정지 징계를 고려했지만 둘의 공로를 감안해 벌금만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둘의 언쟁이 마이크를 타고 경기장은 물론 안방까지 중계된 마당에 지나치게 가볍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판언쟁 신치용감독 200만원 벌금 신 감독은 지난 24일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내준 뒤 주심이었던 김 심판에게 오심 때문에 졌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7-6으로 앞선 5세트에서 세터 유광우가 토스를 올렸을 때 대한항공 곽승석의 손이 네트를 넘어와 유광우의 손을 건드렸다며 네트 오버라고 주장했다. 김광호 상벌위원장은 “비록 오심이 있더라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승복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며 “심판의 권위에 도전한 것은 신 감독의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 역시 판정으로 말해야 하는데도 (이날 김 심판의) 처신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손가락이 올라가거나 마이크를 잡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FA컵] 아스널 구한 ‘미친 6분’

    그야말로 미친 6분이었다. 아스널이 3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후반 시작 6분새 세 골을 집어넣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차례 페널티킥으로 역전승을 연출한 로빈 판 페르시는 경기 뒤 “0-2 상황에서 역전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후반 들어 미친 6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고 스스로 감탄했다. 후반 9분 빌라 선제골의 주인공 리처드 던이 페널티 지역에서 아론 램지에게 태클을 걸어 주언진 페널티킥을 판 페르시가 성공시켰고, 2분 뒤 시오 월콧이 때린 슛을 앨런 허튼이 걷어낸 것이 월콧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다시 4분 뒤에는 빌라의 추가골을 집어넣은 대런 벤트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다시 판 페르시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부진해 서포터들로부터 “짐 싸라.”(Sack Arsene)는 야유를 듣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2부리그 미들즈브러와 맞붙은 선덜랜드는 1-1로 비겨 무승부를 기록해 원정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프레이저 캠벨이 다리를 다친 코너 위컴 대신 후반에 들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전반 몸을 풀었지만 교체 투입 순위에서 밀려 결장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공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약 완료를 앞둔 케빈 데이비스(볼턴)의 영입을 문의한 상태라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한편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뽑아낸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다음 달 1일 오전 5시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두 경기 연속 출전을 기대한다. 포지션 경쟁을 벌이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안데르송과 애슐리 영, 톰 클레버리가 돌아온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밝힌 바 있어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스탠리 잡은 ‘미친 18번홀’

    전날 3라운드를 2위보다 5타 앞선 채 끝냈을 때만 해도 카일 스탠리(미국)의 생애 첫 우승은 따논 당상으로 보였다. 30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최종 4라운드. 초반 2타를 더 벌려 17번홀까지 2위에 4타나 앞서 있던 스탠리가 정말 믿기지 않는 역전패 수모를 당했다. 그의 덜미를 잡아챈 이는 3라운드까지 7타나 뒤졌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11번과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스탠리는 13번홀에서 스니데커가 버디를 잡으면서 3타 차로 좁혀졌다. 스탠리는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며 3타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8번홀(파5)이 악몽이었다. 더블보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스탠리는 세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고, 결국 1.6m 거리에서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했다. 미디어센터에서 준우승자 인터뷰까지 마친 스니데커에게 연장 대결에 들어간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연장 첫 번째 18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둘은 16번홀(파3)로 옮겨 2차 연장전에 들어갔다. 티샷을 잘 보낸 쪽은 스탠리였다. 공은 홀과 14.3m 떨어진 그린 위로 올라갔고, 스니데커의 공은 TV 중계탑이 설치된 러프까지 넘어갔다. 그러나 스니데커는 드롭을 한 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스탠리를 압박했다. 스탠리 역시 긴 거리의 퍼트를 스니데커와 비슷한 거리에 갖다 놓았다. 경기위원이 직접 깃대로 재야 할 만큼 두 볼의 거리 차는 나지 않았다. 홀에서 조금 더 멀었던 스니데커가 먼저 퍼트, 볼은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부담이 커진 스탠리의 파 퍼트는 무심하게도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우승 상금 104만 4000달러(약 11억 7760만원)가 날아갔다. 그는 “좋은 선수다. 이번 일로 너무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스탠리를 위로했다. 스탠리는 “앞서 (동반 플레이어로) 버디 퍼트에 성공한 존 허(23·한국 이름 허찬수)가 완벽한 시범을 보여줬지만 퍼트의 강도가 약했다. 그리 어렵지도 않은 18번홀에서 앞으로 수천 번을 다시 쳐도 트리플보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선두에 2타 뒤진 12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던 배상문(26·캘러웨이)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2위로 투어 첫 승을 바라봤던 존 허도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6위로 물러났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3타를 복구한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7위로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존 허를 許하라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와 배상문(26·캘러웨이)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존 허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3언더파 203타가 된 존 허는 존 롤린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를 5타 차로 뒤쫓게 됐다. 국내 골프팬에겐 낯익지 않은 선수다. 2008년 PGA 2부 투어에 데뷔한 뒤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42·SK텔레콤)을 제치고 우승한 청년이다. 당시 배상문과 함께 4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리는(Out of Bounce)를 저지르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직후 14번홀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 존 허는 끝까지 리드를 놓지 않고 고국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존 허는 “그 대회 이전까지 한국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때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존 허에겐 올해도 행운이 따랐다. 지난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27위에 머물렀지만, 2부투어 선수 2명이 중복 합격하는 바람에 실격, 막차로 투어카드를 손에 쥔 행운아다. 존 허는 “내일은 코스에서 ‘허’(huh)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배상문은 두 번째홀 더블보기에 이어 4개홀 연속 5타를 까먹는 바람에 이븐파 72타에 그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 한 계단 내려섰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역시 4언더파 212타의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십] ‘호랑이’ 잡은 ‘바위’

    로이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더 이상 ‘유럽골프의 샛별’이 아니다. ‘준비된 황제’다.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공동 3위로 사흘 연속 동반플레이를 펼친 챔피언조의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한 조 앞서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공동 2위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장식한 건 물론, 관심을 모았던 우즈와의 대결에서도 1타차의 최종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2년 만에 정규 투어대회 우승을 준비하던 우즈는 초반 2개홀에서 벌어들인 버디 2개를 이후 3개의 보기로 까먹어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날보다 두 계단 떨어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를 따돌리고 ‘새 황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지만 매킬로이에겐 경험과 관록, 규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 대회였다. 이틀 전 2라운드 9번홀(파4·456야드)이 대표적이다. 그린 주변에 떨어진 공 주위의 모래를 손으로 치운 것. 당시 동반 플레이를 했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규칙 위반’을 지적했고, 매킬로이는 뼈아픈 2벌타를 당했다. 그린 위에 모래가 있을 때는 치울 수 있지만, 그린 밖에서는 절대 치울 수 없다. 이른바 ‘플레이선 개선’(규칙 13-2) 규정 위반이었다. 매킬로이는 “앞으로 숱한 대회를 치를 텐데 이날 경험을 보약으로 삼겠다. 지적해 준 도널드를 탓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로 막을 수 있었던 9번홀 스코어가 졸지에 더블보기가 됐고, 매킬로이는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4위를 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만 없었다면 우즈와 매킬로이의 행보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반면 우즈는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16년 동안 규칙위반 사례가 2~3차례에 불과하다. 매킬로이가 ‘새 황제’가 되기 위해선 경험은 물론, 규칙에도 능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한편 대회 우승은 꼭 1년 전 프로 데뷔 13년 만에 E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세계 117위의 ‘무명’ 로버트 록(35·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양용은(40·KB국민은행)에 이어 또 한 명의 ‘타이거 사냥꾼’임을 자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A컵] 3호골 박지성 “기쁘지만 화나”

    “동점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기뻤는데….” 지난 28일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1-2 패배로 빛을 잃은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기쁨과 절망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MUTV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잘 뛰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에 패배에 화를 내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한 뒤 “오늘 결과를 빨리 잊고 남아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안필드를 구석구석 휘저으며 멋진 동점골을 터뜨렸다.”며 하파엘(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안겼다. ‘레즈 더비’답게 혈전이 이어졌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지난해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유)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전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첫 맞대면이었다.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긱스와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다. 공격 전술을 택한다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루니를 대신해 웰벡과 호흡을 맞추고 긱스를 왼쪽 윙어로 써야 할 상황.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강팀 킬러에 수비까지 겸할 수 있는 박지성을 택했다. 전반 20분 다니엘 아게르의 헤딩슛으로 리버풀이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하파엘이 수비벽을 뚫고 중앙으로 건넨 공을 박지성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멋지게 차넣었다. 올 시즌 3호골. 퍼거슨 감독은 벤치를 차고 일어났지만 역광 탓에 누가 골을 넣었는지 몰랐다. 옆의 마이클 펠란 수석코치가 “박지성이었다.”(It was Ji)고 말하자 그제야 퍼거슨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앤디 캐럴이 헤딩으로 떨군 것이 교체 투입된 디르크 카윗 쪽으로 흘렀고 카윗은 결승골로 연결, 팀을 16강에 올려놨다. 한편 지동원(21·선덜랜드)은 30일 0시 25분에 끝난 미들즈브러와의 4라운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두 팀은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동원송 불러줘~

    지동원송 불러줘~

    지동원(21·선덜랜드)이 29일 밤 10시 30분에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FA컵 4라운드(32강전)에 나설까. 지난여름 아스널에서 이적해 온 니클라스 벤트너(24)가 지난 22일 스완지 시티전 도중 상대 선수의 발에 코뼈가 골절돼 최소 몇 주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오래 걸릴 것 같다. 선덜랜드와 벤트너에게도 이번 부상은 큰 타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 사령탑을 박차고 나온 오닐 감독은 선덜랜드로 부임 후 팀을 180도로 바꿔놓았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데 이어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누르고 리그 10위에 올려놓았다. 스완지 시티전에서 코너 위컴이 교체 출전해 지동원의 출전이 무산됐지만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세세뇽과의 호흡 면에선 지동원이 낫다는 평가다. 맨시티전 골도 세세뇽과의 패스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적시장에서 로만 파블류첸코(토트넘) 등 영입설이 솔솔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무릎을 다쳐 이탈해 있던 프레이저 캠벨의 복귀도 가까워졌다. 선덜랜드가 다음 달 2일 리그 9위 노리치 시티전을 앞둔 점도 지동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2연승… LIG손보 3연패

    [프로배구] KEPCO 2연승… LIG손보 3연패

    프로배구 KEPCO가 LIG손해보험을 가볍게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KEPCO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7득점한 주포 안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LIG를 3-0(25-22 25-17 29-27)으로 꺾었다. 4위 KEPCO는 이날 승리로 14승8패(승점 39)를 기록하며 3위 현대캐피탈(승점 4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2연승을 거두며 지난 15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안젤코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슈퍼 루키’ 서재덕도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LIG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IG는 주포 페피치와 김요한이 각각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 탓에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25-12 25-17 26-24)으로 손쉽게 제압,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의 합류 이후 3승1패를 거두며 ‘브란키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승(9패) 문턱에 다다른 현대건설은 승점 28을 기록, 3위 도로공사와 같은 승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4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은행은 4라운드에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브 리시브 불안과 타이밍을 놓친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이 자멸한 경기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종합병원 맨유 지성만 믿는다

    28일 오후 9시 45분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를 앞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울상이다. 설날 새벽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승점 3을 챙겼지만 수비수 필 존스를 비롯해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와 마이클 캐릭, 심지어 핵심 공격수인 웨인 루니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미 네마냐 비디치가 시즌 아웃된 데다 리오 퍼디낸드 역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인 터라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퍼거슨 감독으로선 전력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리버풀전이 끝나면 정규리그에서 스토크시티전(2월 1일)과 첼시전(2월 6일)에 이어 또 리버풀(2월 11일)과 맞붙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노장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외에는 마땅히 대체할 카드가 없다. 관건은 박지성이 어디에 서느냐 하는 것이다. 아스널전에서 퍼거슨 감독은 교체 투입된 하파엘 대신 발렌시아를 그 자리에 돌리고, 박지성을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변칙 전술까지 구사했다. 고비 때마다 좌우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까지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낸 박지성이 이번엔 어떤 쓰임새를 명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지성은 25일 국내 한 스포츠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돌아갈 생각이 있었다면 은퇴선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은퇴선언은 더 이상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결혼설에 대해서도 “그때가 되면 직접 ‘저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하겠다. 그 전까지 기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또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11연승

    [프로배구] 또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11연승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또 꺾었다. 새해 첫날 삼성화재 안방에서 11연승을 막은 대한항공이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삼성화재를 불러들여 3-2(25-20 19-25 24-26 25-19 17-15)로 누르고 11연승 가도를 달렸다. 3위로 처진 현대캐피탈 대신 올시즌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라이벌로 떠오르면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현대캐피탈과 달리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독주 체제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비결은 마틴(37득점)과 김학민(19득점) 양 날개가 고루 움직인 데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52득점)이 한쪽 날개를 부산히 움직였지만 다른 날개 박철우가 5득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삼성화재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전매특허인 강력한 서브를 박철우와 가빈에게 집중시켰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박철우는 공격 리듬과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다. 수비형 레프트 자리에 홍정표를 넣었던 삼성화재는 1세트를 20-25로 내준 뒤 그제야 석진욱을 투입했다. 리시브가 되니 가빈이 살아났다. 2세트에만 한 세트 최고득점 타이인 18득점으로 날았고, 그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따왔다. 위기에 몰리자 대한항공의 에이스 마틴과 김학민이 살아났다. 3세트 15-15 동점 이후 둘의 쌍포가 터지면서 20-16으로 점수를 확 벌려 놓았다. 마틴의 서브가 석진욱(삼성화재)의 손을 살짝 스치며 서브득점이 되면서 22-17로 결정타를 때렸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학민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25-19로 여유있게 4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5세트. 10점을 넘길 때까지 양팀은 시소 게임을 계속했다. 14-14 듀스 이후 공은 계속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올라갔다. 팀의 공격을 혼자 책임진 가빈보다 마틴에게 힘이 더 남아 있었다. 15-15 이후 잇따라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17-15로 혈투를 끝냈다. 승점 2를 챙겨 47점이 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55)를 8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1위 욕심이 없다면 잘못된 감독”이라며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도 전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3 25-22 25-17)으로 가볍게 누르고 가장 먼저 승점 40대에 안착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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