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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둘 몰리나, 이젠 에이스

    서른둘 몰리나, 이젠 에이스

    “몰리나에겐 가정이 둘 있다. 가족과 FC서울이란 두 가정에 충실하다. 이번 동계훈련에서도 한마디 말없이 참아내며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 더 많은 기대가 되는 친구다.” 지난 25일 프로축구 전북과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최용수 감독에게서 이런 칭찬을 들은 몰리나(32)가 K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의 선정 이유는 “올 시즌 서울을 이끌 실질적 에이스로서 가치를 증명했다.”는 것.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골을 뽑아내며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결승골은 팀을 3승1무(승점 10)의 단독 선두로 올려놓았다. 몰리나는 역전골을 뽑아낸 뒤 네 손가락을 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자신과 부인 로라(27), 두 자녀를 사랑한다는 의미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2009년 여름 K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지난 시즌 10골 12도움으로 도움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벌써 17개의 슈팅을 날려 3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2010년 성남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려놓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지난해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몰리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알차게 동계훈련을 소화해낸 덕을 보고 있는 것. 그는 “동계 훈련이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 나는 그것을 버텼고, 능력을 더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생활 3년차로 우리말도 곧잘 하는 그는 동료들과 티격태격하다가도 금세 웃는 여유를 부릴 정도로 빠른 시간에 팀에 녹아들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황제가 돌아왔다”… 30개월 만의 포효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황제’의 귀환이었다. PGA 투어 우승은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이다. 스캔들이 터진 뒤로는 호주 마스터스 우승 뒤 28개월 만이다. 통산 PGA 투어 승수를 72승으로 늘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정상을 밟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섹스 스캔들과 잠정 은퇴 선언, 이혼과 복귀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타이거가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줄곧 성원해 준 많은 팬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다음 달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편 아널드 파머(83)가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시상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청야니 LPGA KIA클래식 우승

    청야니 LPGA KIA클래식 우승 세계 1위 청야니(23·타이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청야니는 올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통산 15승을 쌓았다. 유선영(26·인삼공사)은 청야니에 6타 뒤져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신지애는 7언더파 공동 3위,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언더파 공동 7위에 머물렀다. 女 컬링대표팀 캐나다에 져 4위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6일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2012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홈팀 캐나다에 6-9로 아쉽게 져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날 플레이오프에서 캐나다를 4-3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컬링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스위스에 6-9로 져 금메달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다시 캐나다와 맞섰지만 분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자 컬링은 세계의 강호들에 전혀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으로 사상 첫 4위란 값진 성적표를 받았다.
  • 청야니 LPGA ‘KIA 클래식’ 우승…유선영 2위

    청야니 LPGA ‘KIA 클래식’ 우승…유선영 2위

     한국 여자 골프가 청야니(23·대만)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인 청야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첫 승과 통산 102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청야니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6천49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는 3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합계 14언더파,274타를 적어낸 청야니는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온 유선영(26·인삼공사)에 6타 앞선 압도적 1위로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들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통산 15승을 쌓았다.  한국 선수가 청야니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친 것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다.  지난달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지만 청야니를 넘지 못했다.  또 1주 전의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선 최나연(25·SK텔레콤)이 1타 차 선두를 지킨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유선영은 마지막 날 6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청야니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를 지켰던 신지애는 이날 2오버파를 써내 최종합계 7언더파,공동 3위로 밀렸다.  초반에 우승경쟁에 가세했던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던 오지영(24)은 최종합계 11오버파,단독 64위로 떨어졌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작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야니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 선수들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미국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오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다시 격돌한다.  연합뉴스
  •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FC서울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챔피언인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서울 5, 광주 3)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2차전에서 모두 1-5 참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처지였지만 센터백 자원이 바닥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조성환과 임유환, 심우연이 각각 꼬리뼈, 코뼈,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강진마저 일본 원정 이후 담이 들어 뛸 수 없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ACL 참패 후유증보다 센터백의 공백이 더 크다.”며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정성훈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중·고교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수비수로 내려온 적이 있는 정성훈은 전반 33분, 몰리나가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 중앙으로 보내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정성훈이 센터백 자리로 갈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 공백과 관계없이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반 3분 전북이 뽑아냈다. 루이스가 김진규의 수비 실책을 가로채 연결해준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1-0으로 앞섰다.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최다골인 119골. 서울도 바로 공세에 나서 전반 27분에 하대성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강하게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딩슛으로 찔러 넣은 것이다. 몰리나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전북 수비수 셋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이동국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고 이동국은 후반 18분에 에닝요가 밀어준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했으나 머뭇거리다 슈팅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에벨톤이 전반 25분과 37분 두 골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에벨톤도 4골로 이동국, 라돈치치(수원), 지쿠(포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항도 상주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조찬호와 추가 시간 지쿠의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울산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대구FC는 홈에서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전반 12분 ‘브라질리안 콤비’ 지넬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골망을 흔든 뒤 김신욱과 이근호를 앞세운 울산의 위력적인 공세를 견뎌내 대어를 낚았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PR 도널리 파운더스컵] ‘2인자’ 최나연 “다음엔 1인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선수 102승째도 무산됐다. ●청야니에 1타차 무릎… 2연속 준우승 최나연은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그러나 역시 4타를 줄인 세계 1위 청야니에게 1타차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 아이와 같은 타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청야니는 어렵지 않게 경쟁자들을 떨쳐내며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벌써 2승째를 신고했다. 진작부터 최나연과 청야니, 미야자토의 삼파전이었다. 궂은 날씨로 세 차례나 중단된 최종 라운드의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앞선 홀까지는 청야니가 1타 앞선 상황. 마지막 18번홀에 들어간 셋은 두 번째 샷을 모두 그린 위에 올렸다. 퍼트에 승부가 달렸다. 그러나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최나연과 미야자토는 파로 막는 데 그쳤고, 청야니도 두 차례나 퍼트를 고쳐 잡았지만 파퍼트가 무심하게 홀에 떨어지면서 우승컵은 그대로 청야니에게 넘어갔다. LPGA 통산 14승째. ●코리안 LPGA 102승은 다음 기회를 최나연은 또 지난달 26일 끝난 시즌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챔피언십 연장 끝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데 이어 이번에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슈퍼 배짱’ 배상문 이름 석자 알렸다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이름 석자는 더 깊이 각인됐다. ●연장 혈투서 아깝게 준우승 배상문이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며 생애 첫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턱밑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1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끝난 트랜지션스챔피언십 4라운드. 배상문은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짐 퓨릭,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건 배상문과 개리거스 둘뿐이었다.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러프에서 날린 도널드의 두 번째 샷이 핀 1.2m에 붙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배상문의 공은 핀에서 5m 남짓. 퓨릭에 이어 배상문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빗나갔고 개리거스마저 1.5m짜리 버디퍼트에 실패했다. 무주공산. 넷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선 도널드가 자연스럽게 챔피언 퍼트를 했고,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도널드는 2주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역전 우승은 일구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인상깊었던 ‘슈퍼 루키’의 진면목을 다시 알렸다. ●도널드 우승… 랭킹 1위 복귀 데뷔전 이후 8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41만 달러가량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9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곧 내년도 시드 유지를 위한 발판이 된다. 상금 랭킹도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人의 코리안 역전을 부탁해] 최나연 시즌 첫승 기회 잡고

    최나연(25·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 대회 막판에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 최나연은 RR 도널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전날보다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나연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타이완)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나연이 우승하면 지난해 하나은행챔피언십과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와 번갈아 장군, 멍군을 부른 뒤 세 번째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데 이어 102번째 타이틀도 가져온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4)는 3타씩 줄여 중간합계 각각 11언더파, 10언더파로 4, 5위에 포진해 한국선수 시즌 첫 승 지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청야니와 공동 1위로 출발했던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2, 3라운드 연속 3타씩 줄여 공동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3연속 보기로 4언더파 212타,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1] 질주본능 무한리필

    [F1] 질주본능 무한리필

    질주 본능과 머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포뮬러원(F1) 2012 시즌이 활짝 열렸다. 개막전은 오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파크 서킷. 11월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대회가 끝날 때까지 8개월 장정이다. # 아프리카 뺀 모든 대륙서 11월까지 20개 대회 열려 호주 개막전에서는 길이 5303㎞(3.3마일)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16바퀴 돌아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는 올해 첫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마다 서킷 생김새와 길이에 차이가 있다. 이틀 전인 16일부터 연습 주행에 들어간다. 이곳은 2004년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랩타임 기록을 세운 서킷이다. 당시 슈마허는 한 바퀴 도는 데 1분24초125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킷 길이를 감안하면 1초에 50m를 날아간 셈이다. 그래서 F1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F1은 통상 한 해 20개 대회가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바레인대회가 취소돼 19라운드만 진행됐다. 올해 바레인 그랑프리는 4라운드에 배정돼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계약이 만료된 터키그랑프리 대신 미국그랑프리가 추가됐다. 유럽대회의 경우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6월 8일~7월 1일)와 윔블던테니스대회를 피해 개최된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8개국과 아시아 7개국, 북미 2개국, 오세아니아와 남미 각 1개국까지 모두 19개국 20개 서킷이다. # 타이어 규격·소재 달라져… ‘피트 스톱’이 승부 가를 듯 F1은 인간의 도전정신과 ‘머신’이라 불리는 경주용 자동차의 기술 개발 한계를 점쳐보는 스포츠다. 12개팀의 스태프와 드라이버들은 지난 시즌 직후인 11월 말부터 머신의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바뀌는 규정과 달라진 점은 뭘까. 타이어 규격과 소재가 달라졌다. 접지력이 강해진 대신 내구성이 약해졌다. 그 결과 타이어 교체 빈도가 늘어나 팀마다 ‘피트 스톱’(Pit Stop·정비를 위한 일단 멈춤) 전략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신의 앞쪽 뾰족한 부분인 노즈(nose) 높이도 낮췄다. 지난해까지 625㎜ 이하였던 것을 충돌 때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최고 550㎜ 이하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 배기가스를 이용해 출력을 높이는 EBD(Exhaust Blown Diffuser) 기술을 금지한 건 가장 중요한 변화다. 이에 따라 머신의 속도는 줄고, 각종 기록도 제자리에 묶일 전망이다. 지난해 상위팀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할 경우 중위권 팀들의 반란도 심심치 않게 나올 수 있다. 상대 머신의 추월을 막는 블로킹을 한 차례만 허용해 드라이버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더 짜릿한 관전 재미를 자아낼 수도 있게 했다. 서킷 사고 때 발령되는 ‘세이프티카’ 규정도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진 머신에 한해 앞지를 수 있도록 손질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아시아시리즈 끝, 이제 미국 본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계) 선수들이 본토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호주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LPGA 투어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거쳐 미국 본토에 ‘멍석’을 깐다. 우리 시간으로 15일 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개막하는 RR도넬리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이 그 무대. 지난해에는 3라운드 대회였지만 올해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 세 차례 아시아시리즈 대회에서 번번이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한국선수들의 시즌 첫 승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 기대주는 역시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해 한 차례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는 그러나 아시아시리즈 모두 ‘톱 10’에 들었다. 싱가포르대회 도중 왼쪽 손등 부상으로 기권, 치료차 한국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처음으로 스윙코치 없이 올해를 준비했다.”면서 “올 시즌엔 스윙 이론을 떠나 내 몸의 감각에 맡기는 스윙을 보여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랭킹 2위인 최나연(25·SK텔레콤)과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2·한화)도 출전한다. 싱가포르 HSBC 위민스챔피언스 연장에서 우승컵을 놓친 재미교포 제니 신(20)이 본토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일지도 관심사. 140여명 출전자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40여명. J골프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우즈 잡은 아킬레스건

    왼쪽 아킬레스건이 재기를 벼르던 타이거 우즈(37·미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우즈는 12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단 7홀 남겨 놓고 기권했다. ●왼쪽 다리 부상 도진 듯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 블루 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우즈는 12번홀(파5) 티샷을 한 뒤에 경기를 포기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웹 심슨(미국)은 “12번홀 티샷을 할 때 매우 아파 보였다. 우즈는 악수를 청하더니 ‘가봐야겠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아프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슨의 캐디 폴 테소리는 “우즈가 4번홀쯤부터 절뚝거렸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의 아킬레스건이 부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캐디를 조수석에 태우고 검은 세단을 직접 운전해 대회장을 떠났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아침 워밍업을 할 때부터 왼쪽 아킬레스건이 당겼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다.”며 “과거에는 계속 플레이했겠지만 이번에는 기권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주 초에 아킬레스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권할 당시 우즈는 3오버파로 선두와는 10타 차이였다. 우즈의 출전이 점쳐졌던 23~26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4월 6~9일 마스터스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다친 직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우즈는 3개월가량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1998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2006년 노던트러스트 오픈을 기권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왼쪽 다리의 피로 골절에도 불구하고 우승까지 했다. 201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목 부상으로 1라운드 도중 기권한 데 이어 지난해 대회도 중도 하차했다. 우승은 저스틴 로즈(32·잉글랜드) 몫이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했다. ●랭킹 1위 매킬로이 3위 그쳐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5타를 줄였지만 18번홀(파4) 보기로 3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공동 35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혼다클래식] 우즈 제친 매킬로이, 세계 랭킹 1위에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 13번홀(파4)에서 퍼팅을 준비하던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18번홀(파5)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을 들었다.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절묘한 이글을 성공시킨 뒤였다. 우즈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최저타인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매킬로이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매킬로이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남은 다섯 개의 홀 모두 파세이브만 해도 우승할 수 있잖아. 집중하지 않으면 생각한 대로 샷이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라고 마음을 다잡았고 침착하게 2.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4번홀(파4), 굴곡이 심한 라이에서 파온에 실패하고 홀컵까지 20m를 남겨 놓은 매킬로이는 웨지를 잔디에 너무 깊게 찍어 쳤지만 침착하게 스크램블링을 해냈다. 15, 17번홀(파3)에서도 공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결국 바람대로 나머지 다섯 홀 모두 파로 막아 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상금 102만 6000달러)을 거머쥔 매킬로이는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를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즈의 추격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고 운을 뗀 매킬로이는 “세계 1위는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 이렇게 빨리 꿈을 이루게 될지는 몰랐다. 이 자리에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다.”고 했다. 1986년 세계 랭킹이 집계된 이래 16번째 1인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1997년 US오픈을 우승하고 1인자가 됐을 때 스물한 살이었던 우즈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그 꿈을 이뤘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했던 그는 연인인 테니스 스타 캐롤린 워즈니아키(22·덴마크)가 머물고 있는 뉴욕으로 날아가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공동 30위(1오버파 281타)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때였다. ‘신 황금세대’로 불린 오세근(KGC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함누리(전자랜드)가 쭈뼛쭈뼛 취재진 앞에 섰다. 누가 신인상을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세근만 “중앙대 친구들 빼고 진수”라고 했고 나머지 셋은 이구동성 오세근을 찍었다. 카메라 밖에서 따로 만난 최진수는 “내가 짱이지. 근데 내가 받겠다고 어떻게 말해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 반 년을 달려온 2011~12시즌이 다음 달 4일 끝난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딱 두 경기 남았다. 최진수는 28일 통화에서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한 그의 첫 시즌은 어땠을까. ●최연소 국대·美진출 실력… 3R부터 발동 호기롭게 한국 코트를 밟았지만 처음엔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처음 6경기를 내리 졌다. 최진수도 헤맸다. 약 2년을 야인처럼 지내 경기감각이 떨어진데다 이동준과 포지션이 겹쳐 뻑뻑했다. 조직적인 한국농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수는 당시 자신의 플레이를 ‘삽질’이라고 깔아뭉갰다. 최연소 국가대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최초의 한국인 등 화려한 이력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생겼다. 중학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최진수의 ‘KBL 적응기’였다. 최진수는 “미국은 1대1이 많아서 게임 중에도 체력 세이브가 된다. 에이스가 확실해 ‘얘만 막으면 이긴다.’는 게 있는데 한국농구는 절대 아니다. 5명의 조직력이 정말 좋다.”고 했다. 고전하던 오리온스는 지난해 10월 28일 SK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진수는 18분14초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눈물이 나올 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동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3라운드부터 기회가 왔다. 최진수는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높이(202㎝)와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며 영리하게 뛰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덩크와 허슬플레이까지 ‘분위기 메이커’였다. 52경기 평균 31분33초를 뛰며 14.31점, 4.94리바운드, 1.21어시스트. 한 경기에 30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낸 적도 있다. 최진수의 ‘업그레이드’ 덕에 3라운드까지 딱 5승(21패)을 챙겼던 오리온스는 4라운드부터 15승(11패)을 쌓았다. 초반 시동이 늦었던 게 아쉬울 뿐. 그는 “남은 두 경기 죽기 살기로 뛰어서 꼭 7위를 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신인상 탐나지만 세근이형·선형이형이 받겠죠” 신인상에 대해서는 “세근이형이 받겠죠. 스포츠토토에서 주는 신인상은 선형이형이 받을 것 같고….”란다.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목소리. “인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탐나는 건 사실인데 형들이 워낙 쟁쟁하다.”고 했다. 달콤쌉싸래했던 첫 시즌. 리그 막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오리온스를 보면서 “다음 시즌에 (귀화혼혈선수 픽으로) 전태풍만 잡으면 우승후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다. 최진수도 “이 멤버로 쭉 간다면 내년에 정말 잘하지 않을까요? 나도 진화할 거고. 하하하.”란다. 승부욕도, 쇼맨십도 강한 최진수의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그 둘은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둘 모두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영리한 골로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것도 이채로웠다. 호날두는 27일 발레카스 테레사 리베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1~12 24라운드에서 후반 9분 문전 혼전 끝에 흘러나온 공을 쫓아가다 뒤쪽의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두 명의 위치를 자로 잰 듯 신기(神技)에 가까운 힐킥으로 골을 넣었다. 슛은 느릿느릿 굴러갔지만 아무도 막지 못해 골문으로 빨려들었고 레알은 1-0으로 이겼다. 팀은 21승1무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29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35분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메시에게 한 골 차 우위를 지켰다. 메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킥을 시도하기 전 메시는 주심과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중계 카메라에 그의 눈이 번쩍이는 순간이 포착됐다. 심판이 자신을 향해 차라는 듯 돌아섰지만 세트피스를 준비하던 마드리드 수비수들의 시선은 엉뚱한 곳을 향해 있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메시가 찬 슛은 높게 뜨는 듯했지만 골대 근처에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마드리드는 메시가 세트 피스가 구축되기도 전에 킥을 시도했다며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소용없었다. 둘의 슛을 접한 팬들은 ‘만화에서나 볼 수 있던 플레이를 직접 하다니….’, ‘저 외계인들은 따로 축구를 하는 게….’, ‘진짜 대단하다. 말이 안 나온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졌지만… ‘신지은’ 매웠다

    “전략이란 게 좀 그렇다. 난 치고 싶은 대로 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시리즈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라운드가 끝난 지난 2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인터뷰룸.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재미교포 제니 신(20·이하 신지은·아담스골프)은 마지막날 최종 라운드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당돌했다. 골퍼에게 ‘코스 매니지먼트’는 필수다. 더욱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지 두 달. 우승이 왔다 갔다 하는 중요한 때다. 그제서야 신지은은 말을 보탰다. “후반홀보다는 전반홀에 버디 기회가 더 많더라구요. 그걸 잘 살리려구요.” 전략이란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기는 싫어요. 매홀 자신 있고 열심히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6일 4라운드 전반홀을 신지은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냈다. 처음 경험하는 챔피언조의 동반 플레이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앞선 12언더파 단독 1위로 나선 17번홀까지 그는 거의 데뷔 첫 승을 잡은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우와 천둥 번개로 경기가 중단된 게 화근이었다. 1시간 30분 뒤 쉬다 날린 18번홀 티샷이 왼쪽 수풀 속으로 들어갔고, 1벌타를 받은 신지은은 더블보기로 18홀을 마쳤다. 그래도 그는 담담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스탠퍼드의 파퍼트가 홀벽을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연장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펑샨샨과 최나연이 연장에 합류했지만 첫 번째, 두 번째홀에서 탈락, 다시 스탠퍼드와 신지은이 남았다. 두 번째 불운은 그린에서. 1.5m 남짓한 파퍼트가 홀컵을 반 바퀴 돌더니 튀어나왔다. 이어 스탠퍼드가 비슷한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승부는 끝이 났다. 그렇게도 퍼트를 외면하던 홀은 한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젖혔고, 다른 하나에게는 아니었다. 그래도 신지은은 울지 않았다. 그린을 내려오면서 말했다. “그래도 난 치고 싶은 대로 쳤다. 다만 이번 대회는 내 것이 아니었다.” 신지은이 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우승했더라면 3년 전 데뷔 네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신지애(22·미래에셋)와 흡사할 뻔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LIG손보 에이스 김요한

    [피플 인 스포츠] LIG손보 에이스 김요한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전. 데뷔 5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한 김요한(27·LIG손보)은 웃지 않았다. “한 번도 못 해 봤으니 하면 정말 좋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시합에서 지니 생각만큼 좋지는 않더라.” 21일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김요한의 목소리는 내내 차분했다. 한때 ‘꽃미남’이란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됐던 김요한은 올 시즌 수많은 위기를 묵묵히 견디며 실력으로 승부하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올시즌 LIG만큼 우여곡절을 거친 팀도 없을 터다. V리그 개막 60일 전 감독이 갑자기 바뀌었고, 시즌 초반에는 부상 때문에 센터로 포지션을 바꾼 김요한이 감독과의 불화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시즌 도중 두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도 모자라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상으로 동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겪었다.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IG는 올시즌 초청팀 상무신협을 빼면 사실상 꼴찌였다. 그 와중에 수확이 있다면 김요한의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공격성공률 49%로 1라운드를 시작한 김요한은 2라운드 51.5%, 3라운드 52.9%, 4라운드 56%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 중반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세터가 자주 바뀌는 악조건에도 난감한 상황에서의 공 처리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요한은 “공격수는 나 혼자 남았으니 책임감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고 말했다. “연차가 쌓이니 노련미도 생기는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지고 경기의 흐름이 파악되는 걸 스스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요즘 새로 얻은 별명이 ‘아랍 용병’. 이국적인 외모에 외국인선수급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얼굴 생김새 때문에 예전부터 외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그것보단 배구를 잘한다는 의미로 붙여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는다. 공격이 몰려 힘든 것보다 사실 올시즌 마음고생에 더 시달렸다. “대표팀 다녀온 뒤 일주일만 재활하고 쉬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시즌 초에 아픈 걸 참고 뛰다가 결국 몇 게임 결장했다. 그게 본의 아니게 불화설로 연결되는 바람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올해는 힘든 축에도 못 낀다. 승부욕 강한 내게 그동안 참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인상을 쓰기보다는 웃었다. 웃는 게 견디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진 지금 김요한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내내 부상없이 활약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고,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을 포함해 리모델링을 잘해서 우승을 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김요한은 다부지게 말한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깨 문신도 바꿔볼 계획이란다. “(문신) 디자인을 해본 것도 있다. 올시즌이 끝나면 더 멋있게 바꾸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노던트러스트오픈] 미켈슨 울린 벙커

    ‘청출어람’이라더니.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의 챔피언 빌 하스(미국)가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스는 20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동타를 기록해 세 선수가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스는 연장 두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브래들리와 미켈슨이 각각 첫 번째 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사이 13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떨궈 극적인 우승을 안았다. PGA 투어 통산 4승째. 하스는 골프 명문가 출신으로 PGA 투어에서 아홉 차례나 우승한 제이 하스가 그의 아버지다. 2006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꿈의 무대로 진출한 하스는 2010년 밥 호프 클래식과 바이킹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프로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해에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투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되면서 시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24위(합계 이븐파 284타)에 올랐고, 2타를 잃은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34위. 그러나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합계 12오버파 296타로 72위,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76위(합계 16오버파 300타)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한·중·일 삼국지로 압축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의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9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막을 내린 혼다 LPGA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벽에 막혔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모두 마쳐 청야니(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는 대회 2년패와 함께 투어 통산 승수도 13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 신지애도 잘 쳤지만 청야니는 더 잘 쳤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청야니는 1번홀(파5)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단숨에 단독 선두.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곧바로 신지애의 반격도 시작됐다. 전반에 3타를 줄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신지애는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청야니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신지애보다 한 조 뒤에서 출발한 청야니도 17번홀에서 똑같이 버디를 낚아 다시 1타차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노렸지만 3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청야니는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세계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 챔피언 미야자토도 물러서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신지애를 제치고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 재미교포 제니 신(20)은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타일랜드대회] 우정은 잠시 잊고…

    ‘절친과 라이벌’ 나이 차가 조금 있지만 최나연(25·SK텔레콤)과 청야니(23·타이완)는 친구 사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주역들이 아시아 선수들로 채워지면서 둘은 이제 서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투어의 중심축이 됐다. 세계 랭킹 1위(청야니)와 3위. 애증도 엇갈린다. 지난해 청야니가 7승을 쓸어 담는 동안 최나연은 1승에 그쳤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을 1타 차 2위로 밀어내 한국 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을 가로막은 장본인은 청야니. 일주일 뒤 말레이시아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기어이 100승째를 일군 주인공은 최나연이었다. 이보다 더 흥행적인 요소가 또 있을까. 최나연과 청야니가 16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오후 2시 23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나연에게 이 대회는 시즌을 여는 대회다. 미국 올랜도에서 체력과 샷을 가다듬으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 102승째를 향한 도전이다. 지난해 챔피언 청야니가 두 번째 패권을 노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그는 딱딱한 잔디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다 ‘쿼드러플 보기’(양파)까지 범한 끝에 공동 8위에 그쳤다. 세계 톱 랭커의 체면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60위 이내와 초청 선수 10명 등 70명만 출전한다. 작년에 정규 멤버가 아니어서 상금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유소연(22·한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나연 말고도 신지애(24·미래에셋), 서희경(26·하이트),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 등 21명의 한국·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재미교포 미셸 위(23·위성미·나이키골프)도 마찬가지다. J골프가 1∼4라운드 모두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몹쓸 퍼트…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더니 그 말이 꼭 맞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던 재미교포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퍼트 때문에 115만 2000달러 우승 상금을 날렸다. 위창수는 13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최종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에게 2타차 역전패를 당했다. 15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5번(파3), 6번홀(파5) 보기 등 초반에만 4타를 잃어버린 게 패인이었다. 위창수는 16~18번홀 줄버디 등 후반홀 복구에 나섰지만 타수는 제자리를 걸어 최종합계 15언더파 271타. 반면, 미켈슨은 전·후반홀 골고루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내 보기 없이 8타나 줄인 17언더파 269타로 네 번째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40승을 채운 9번째 선수가 됐다. 퍼트가 원흉이었다. 3라운드까지 라운드당 퍼팅수는 26.6개. 그러나 4라운드에선 무려 33개나 쏟아냈다. 9언더파였던 1라운드 퍼트수 22개보다 11개나 늘어난 것. 1번홀에선 아마추어 선수도 하기 힘든 ‘포(4)퍼트’로 시작해 5, 6번홀 투퍼트와 스리퍼트 등 퍼트감각이 망가졌다. 전날 유소연(22·한화), 서희경(26·하이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마지막 18번홀 1m 안팎의 퍼트를 나란히 놓쳐 우승 상금을 날린 것과 비슷하다. 미켈슨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는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15위(8언더파 278타). 최근 우즈와 최종 라운드 같은 조에 다섯 차례나 함께한 가운데 모두 승리했던 미켈슨은 지난해 4월 셸휴스턴 우승 이후 퍼트 난조에 빠졌지만 대회 내내 라운드당 30개 이내로 유지했다. 17위였던 랭킹도 11위로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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