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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다

    프로골퍼 김비오(넥센)는 꿋꿋한 스물두 살이다. 빈맥성 부정맥을 앓아 분당 심박수가 정상인보다 훨씬 많다. 증상이 발작적으로 심해지면 심장마비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 롯데의 고(故) 임수혁을 사지로 내몬 것도 부정맥이었다. 그런데, 골프선수에겐 특히 불리하다. 18개홀을 돌면서 5시간 안팎 짓누르는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 김비오는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등학생 시절 발견한 부정맥으로 고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게 당시였다. 3라운드에서 그는 15번홀 드라이버를 날린 뒤 발작 때문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프로무대 첫 챔피언이 된 김비오는 “이제 본격 치료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해 Q스쿨을 4위로 통과하면서 김비오는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됐다. 그러나 딱 1년이었다.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한 그는 투어카드를 빼앗기고 올해부터는 2부(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다. 김비오는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를 마친 지난 12일 “PGA 투어보다 상금도 적고, 무엇보다 시골 구석에서만 대회가 열리는 투어인 탓에 혼자 뛰는 외로움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신체적인 핸디캡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2부투어 신세. 그러나 김비오는 또다시 일어섰다. 13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투어 데뷔 4년 만에 일궈낸 2승째다. 전날 단독선두에 오른 뒤 이날 마지막 18번홀까지 또박또박 4타를 줄이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다. 그는 안양 신성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일본과 한국의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두루 거쳤다. 지금은 깨졌지만 만 19세11개월19일의 나이로 첫 우승한 조니워커대회에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의 KGT 최연소 우승 기록(20세7개월27일)을 갈아치웠다. 김비오는 지난해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 때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정도로 병마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투어 생활은 눈코 뜰 새 없었다. 허벅지 혈관으로 튜브를 삽입해 심장의 잘못된 부위를 바로잡는 이른바 ‘스텐트’ 수술을 받은 건 최근이다. 하지만 이 고약한 병에 완치란 없단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의 경기]

    12일(토) ■프로야구 ●롯데-한화(청주·MBC SPORTS+SPO2TV) ●두산-KIA(광주·SBS ESPN) ●삼성-LG(잠실·XTM·SPOTV) ●넥센-SK(문학·KBS N SPORTS 이상 오후 5시) ※13일에도 계속 ■프로축구 12라운드 ●상주-전남(오후 3시 상주시민운) ●경남-서울(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SPOTV2) ■골프 제31회 GS칼텍스매경오픈(성남 남서울CC) ※13일에는 4라운드 ■배구 제67회 전국 남녀 종별 선수권대회(오전 10시 남해체육관 등) ※13일에도 계속 ■양궁 제46회 전국 남녀 종별 선수권대회(오전 9시 청주 김수녕양궁장) ※13일에도 계속 ■바둑 제4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1국(오후 1시 바둑TV스튜디오) ※13일에는 2국 13일(일) ■프로축구 12라운드 ●부산-대구(부산아시아드·CJ헬로비전부산) ●제주-강원(제주월드컵·제주MBC 이상 오후 3시) ●수원-광주(오후 4시 50분 수원월드컵·TV조선)
  • [JLPGA ] 안선주 日투어 올 첫승

    안선주(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안선주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장(파72)에서 끝난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첫날 1라운드가 폭우 탓에 취소돼 당초 4라운드 일정이 3라운드로 줄어든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박인비(23), 모건 프레셀(미국)과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일찍 갈렸다.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1.5m 거리에 붙인 안선주는 손쉽게 버디를 잡아 파로 마친 둘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일본무대 통산 9번째인 안선주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10월 산교레이디스오픈 이후 7개월 만이다.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세 시즌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한편 올해 열린 9개 J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보미(24)와 이지희(33)가 한 차례씩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시세의 슛, UFO 탔다

    [프리미어리그] 시세의 슛, UFO 탔다

    “논문이 필요한 슈팅입니다.” 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뉴캐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전하던 국내 케이블TV 해설위원은 이렇게 내뱉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파피스 시세(26·뉴캐슬)가 터뜨린 UFO슛을 보고서였다. 공기역학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골이었다. 하프라인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라이언 테일러가 길게 스로인한 것을 숄라 아메오비가 헤딩으로 떨궈 주자 두어 발 치고 들어간 시세가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연결했다. 역회전이 걸린 공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며 첼시의 골문 오른쪽을 향했다. 놀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물러서며 팔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위에 박혔다. 프라이부르크 소속이던 2010~11시즌 22골을 넣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오른 시세는 지난겨울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에 5년 6개월을 보장받고 뉴캐슬에 영입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2월 5일 애스턴 빌라전에서야 EPL 데뷔골을 신고한 뒤 이날까지 12경기에서 13골을 퍼부었다. 더욱 놀라운 건 시세의 분당 득점률과 슈팅 대비 득점률이다. 926분 출전에 13골을 넣으며 71.23분당 한 골을 터뜨렸다는 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을 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108.9분당,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 시절의 121.1분당 한 골로 뒤를 쫓고 있다. 사커넷 집계로 그는 34개의 슈팅 중 13골을 성공시켜 슈팅 대비 득점률이 무려 38%를 넘는다. EPL 득점 선두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21%란 점을 고려하면 경악할 수준이다. 첼시 원정에서 26년 만에 승리를 거둔 뉴캐슬은 19승8무9패(승점 65)로 같은 시간 볼턴을 4-1로 따돌린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가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PGA 모바일베이클래식] 유소연·유선영 4위 루이스 우승컵 포옹

    ‘메이저 퀸’ 유소연(22·한화)과 유선영(26·정관장)이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의 우승 경쟁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30일 앨라배마주 RTJ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바일베이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공동 12위로 4라운드에 나서 보기와 트리플보기를 1개씩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뽑아내 타수를 줄인 끝에 유선영,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캐리 웹(호주),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 공동 4위 그룹에 들었다.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유선영은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같은 타수의 유소연과 나란히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엔 실패했지만 유선영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내면서 지난 2006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갔다. 우승컵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7타를 줄이며 거세게 맹추격, 턱밑까지 쫓아온 알렉시스 톰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통산 2승째에 성공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나비스코에서 자신의 공식적인 첫 승을 신고했지만 지난 2007년 아마추어로 참가한 월마트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은 터라 LPGA 우승 경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취리히클래식] 예비신랑 더프너 12년만에 첫 우승

    ‘황태자’ 어니 엘스(43·남아공)가 한때 손에 들어왔던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19승째를 연장 접전 끝에 놓쳤다. 30일 루이지애나주 에이븐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 4라운드. 통산 18승의 베테랑 엘스는 5타를 따라붙어 단독선두 제이슨 더프너(35·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지만 두 번째 ‘서든데스’에서 더프너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우승컵을 넘겨줬다. 챔피언 조의 더프너에게 3타 뒤진 채 한 조 앞서 라운드를 시작한 엘스는 2번,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6번홀 보기를 범한 더프너와 순식간에 공동선두가 됐다. 7번홀에서는 이글을 낚아 2타 차 역전. 하지만 더프너 역시 직후 7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아슬아슬한 파세이브 행진 끝에 결국 나란히 19언더파로 경기를 끝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첫 번째 연장전을 무사히 넘긴 엘스는 그러나 두 번째 연장에서 ‘투온’에 실패한 뒤 그만 더프너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투어 데뷔 후 12년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했던 더프너는 일주일 뒤 결혼할 예비신부를 끌어안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더프너는 “첫 우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라 2주 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유선영, 모바일베이 4R 정상 노려 유선영(26·정관장)이 29일 앨라배마주 모바일 RJT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바일베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14언더파 202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린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와는 4타차여서 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 리그 43번째 골 폭발 레알 마드리드가 29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전반 19분 카림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득점, 리그 43골째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승부차기 실축의 아픔을 털어낸 것. 레알은 승점 91이 되면서 1승만 더 거두면 바르셀로나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다. 어니 엘스, 취리히클래식 3R 공동3위 어니 엘스(43·남아공)가 29일 이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낸 끝에 4타를 줄인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승을 눈앞에 둔 단독선두 제이슨 더프너(35·미국)와는 3타차. 올 시즌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날 선전으로 역전우승의 발판을 단단히 마련했다.
  • 아~ 배상문 발렌타인챔피언십 톱10 실패

    아~ 배상문 발렌타인챔피언십 톱10 실패

    서투른 목수일수록 연장 탓만 한다고 하지만 골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장비에 민감한 골퍼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회 중간에 골프채를 손보는 건 위험한 일이다. 더욱이 샤프트를 바꾸면 몰라도 헤드의 ‘라이앵글’(골프채 헤드부분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을 조정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29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4라운드. 배상문은 “어지간히 아이언이 안 맞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그는 전날 아이언이 뜻대로 맞지 않자 3라운드가 끝난 뒤 소속팀 캘러웨이 투어카(장비지원차)에 달려가 라이앵글을 손봐달라고 했다. 숙소에서 빈 스윙을 할 때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것만 같았다. “내일 우승은 몰라도 타수를 우승 가까이까지 몇 개쯤 줄이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도대체 공이 제대로 맞질 않았다.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구질인 ‘페이드샷’이 주무기인 배상문은 이날 단 한번도 마음먹은 대로 날리질 못했다. 성적이 나올 리가 없었다. 둘째날 4타를 줄여 컷 탈락을 모면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였던 터. 그러나 이날 호기롭게 ‘톱10’에 진입하려던 꿈도 사라졌다.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20위. 지난 4개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 끝에 다시 찾은 국내 무대에서의 성적이었다. 그는 “솔직히 PGA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땅이 좋다.”면서 “최근 거처를 로스앤젤레스에 마련한 것도 거기가 절반은 한국땅이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PGA로 돌아가는 대로 두 주 투어대회, 한 주 휴식으로 페이스를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베른트 비스베르거가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한 가운데, 양용은(40·KB국민은행)은 2타를 줄인 7언더파 281타, 공동 15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8일(토) ■프로야구 ●두산-KIA(잠실, KBS N SPORTS) ●롯데-LG(사직, XTM·SPOTV) ●SK-삼성(문학, SBS ESPN·OBS) ●한화-넥센(청주, MBC SPORTS+·SPO2TV 이상 오후 5시) ※29일엔 오후 2시 ■골프 유럽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3라운드(오전 7시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 ※29일엔 4라운드 ■여자골프 KLPGA 이데일리리바트오픈 2라운드(오전 8시 여주 세라지오컨트리클럽) ※29일엔 3라운드 29일(일) ■휄체어마라톤 제21회 서울국제대회(오전 8시 잠실종합운)
  • [밸런타인챔피언십] 하위권 배상문, 배짱은 최상급

    배상문(26·캘러웨이)은 낙담하지 않았다. 2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막을 올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배상문은 이날 ‘그릴 대로 그렸다’. 도무지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다섯 번째 홀에선 있는 힘껏 공을 날렸다.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해저드를 따라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진 홀. 물에 빠졌으려니 하고 가 보니 해저드 쪽으로 휘어진 공은 나무에 맞고 퉁겨 나와 아슬아슬하게 물가에 걸쳐 있었다. 파로 막은 뒤 배상문은 생각했다. “기분 좋다고 잘 치고, 나쁘다고 못 치는 게 아니구나.” 마음을 고쳐 먹으니 그제야 공이 맞기 시작했다. 미프로골프(PGA)의 ‘슈퍼 루키’ 배상문은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3개로 막아 3오버파 75타를 쳤다. 156명 가운데 공동 58위. 2라운드 컷 탈락은 겨우 면한 처지지만 말투는 당당했다. “2주 전 부상으로 PGA 투어 RBC헤리티지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뒤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꾸준한 투어 생활은 체력적으로 힘들 뿐이지만 지나치게 긴 휴식은 멘탈까지 약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되짚어 보면 전반보다 후반홀에서, 1라운드보다는 4라운드에서 잘 쳤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해는 쨍쨍했지만 강풍이 거셌다. 이 탓에 언더파를 친 선수는 고작 17명.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배상문은 전반홀 버디 한 개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까먹었지만 후반홀 버디 3개를 솎아 내며 타수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프랑스의 빅터 두뷔송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배상문과 나란히 일본 상금왕 출신인 동갑내기 김경태(신한금융그룹)도 1오버파 73타로 썩 좋지 못했다. ‘맏형’ 양용은(40·KB금융그룹) 역시 2오버파 74타,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바트레이디스 오픈] 벼르는 언니들, 동생은 자신감

    “이번에는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데일리 리바트레이디스 오픈이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여주 세라지오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열린다. 아직 올 시즌 프로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선수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우승컵을 챙겼기 때문. 더욱이 2위보다 무려 9타 앞서 압도적인 승리를 아마추어에게 넘겨준 터라 언니들로선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한 게 아니었다. 프로들의 자존심 회복, 이 대회 관전 포인트다. 맨 앞에는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이 섰다. 개막전 첫날 3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에 발목이 잡혔지만 4라운드 우승 경쟁까지 벌인 안정적인 플레이는 올 시즌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임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 대회 공동 3위의 성적으로 현재 상금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가능성도 노리고 있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 단독 2위의 성적으로 개막전 상금을 챙긴 문현희(30·호반건설)도 주목해야 한다. 드라이버는 평균 243야드로 ‘짧순이’ 소리를 듣지만 평균퍼팅 28개(부문 1위)의 정교한 퍼트로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현대차이나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 5’에 든 홍란(26·메리츠금융), 동계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20야드 늘렸다는 최혜용(22·LIG)도 우승 후보 대열에 섰다. 개막전 부진을 설욕하려는 ‘장타왕’ 양수진(21·넵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 등도 잠재적 우승후보군이다. 아마추어 우승자가 두 대회 연속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고진영, 김주영, 김희망(이상 17) 국가대표 상비군 트리오가 김효주에게 자극받은 듯 잔뜩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투어] 119 → 공동 2위 존허 뒷심 빛났다

    1라운드 119위로 컷 탈락이 뻔하던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가 마지막날 공동 2위의 뒷심을 발휘했다. 존 허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의 AT&T 오크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9언더파로 우승한 벤 커티스(35·미국)에 2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조에서 출발해 한때 1타 차로 맹추격, 역전우승까지 노렸지만 18번홀 커티스의 버디 한 방으로 투어 2승째를 놓쳤다. 그러나 뒷심이 놀랄 만하다. 첫날 5오버파 공동 119위로 시작해 컷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2라운드 4타, 3라운드 5타를 줄이며 공동 40위를 거쳐 공동 3위까지 뛰어오르더니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 존 허와 함께 나란히 4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위창수(40·찰리 위)는 1타를 더 줄여 공동 4위. 역시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21)은 2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대회를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첫 번째 우승컵은 미야자토 아이(27)가 가져갔다. 일본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는 22일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42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미나(31·볼빅) 등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28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 총상금 170만 달러 가운데 우승 상금으로 25만 5000달러(약 2억 95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에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을 밀어내고 청야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챔피언 조로 가장 늦게 출발한 미야자토는 한 홀 먼저 경기를 끝낸 이미나에게 한 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3~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지난해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야자토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일본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오키나와 출신의 그는 4세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키 155㎝, 몸무게 52㎏의 왜소한 체격의 핸디캡을 거리가 아닌 정확성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57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83.9%, 그린 적중률은 66.7%에 달했다. 라운드당 퍼트 수 26.8개에 그칠 정도로 퍼트 역시 정교했다. 이미나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까지 치고 나가 뒤 조에서 플레이한 미야자토와 1위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듯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006년 하와이에서 열린 필즈 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통산 3승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날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로 초청선수로 LPGA 신고식을 치른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은 공동 4위(7언더파),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5언더파)로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GBC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낚은 뒤 12번홀부터 3홀 연속 보기로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찰리 위(40·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우승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스웨덴의 카를 페테르손(35·14언더파 270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102만 6000달러. 맨유, 애스턴빌라 4-0 격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웨인 루니(2골)의 활약에 힘입어 애스턴빌라를 4-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도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첼시는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토트넘을 5-1로 대파하고 리버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셀틱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1~12 스코티시컵(FA컵) 4강 미들로시언전에서 풀타임 뛰었으나 팀은 1-2로 패했다. 추신수, 5타수 1안타 2타점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6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13-7로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던 추신수는 이날까지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결승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이날 2타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0.219(32타수 7안타)가 됐다.
  • [롯데마트여자오픈] 열일곱 살 김효주, 우승컵 포옹

    [롯데마트여자오픈] 열일곱 살 김효주, 우승컵 포옹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2년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15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사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던 김효주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무려 6타나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 이후 1년 8개월 만에 여자프로대회 정상을 밟은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역대 기록으로는 1989년 원재숙이 첫 KLPGA 투어 정상에 선 이후 21번째 아마 우승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김효주는 다시 4라운드에서 후끈 달궈진 골프채로 62명의 언니들을 따돌리고 거침없이 프로 정상을 밟았다. 그가 쏟아낸 기록도 갖가지. 먼저 프로대회를 제패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공동 포함)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1990년 송채은 이후 1992년과 95년 박세리, 2004년 신지애 등 셋만이 ‘줄선두’의 주인공이었다. 또 1995년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이오순을 10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데 이어 2위 선수를 두 번째 큰 타수 차로 따돌린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281타로 3명이 벌인 2위 경쟁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문현희와는 9타 차다. 컷을 통과한 63명 가운데 마지막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그린이었다. 1번홀을 출발하자마자 연속 버디를 잡아 낸 김효주는 9개 전반홀이 끝날 때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 냈다. 13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우승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효주는 14~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최다 타수차 우승과 타이를 이루는 듯했지만, 막판 문현희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대기록 작성까지 일구지 못했다. 아마추어 우승자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문현희가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주는 이번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받았다. 그는 “LPGA 대회는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많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이 ‘명인열전’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의 상징인 7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 4라운드 72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왓슨은 루이 웨스트호이젠(30·남아공)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앞서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이 든든한 발판이 됐다. ●러프에 떨어진 공… 훅샷으로 ‘온 그린’ 18번홀(파4·465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 버디를 노리던 둘은 나란히 파에 그쳐 운명의 10번홀(파4·495야드)로 옮겨 두 번째 연장을 치렀다. 웨스트호이젠은 홀에서 231야드 떨어진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왓슨은 155야드 거리까지 티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 앞쪽에 공이 떨어졌다. 상대의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 위에 오르지 못했다. 왓슨의 차례. 목표 지점인 그린은 왼쪽, 정면엔 나무. 도무지 그린을 조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왓슨은 웨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힘껏 휘둘렀다. 클럽 힐 부분에 제대로 맞은 공은 똑바로 날아가는 듯하다 갑자기 왼쪽으로 포물선이 꺾어지더니 그린 위로 사뿐히 올라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멋진 훅샷이었다. 웨스트호이젠은 파세이브에도 실패,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3.3m. 두 차례로 나눠 가도 우승이었다.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왓슨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또 한 차례 퍼터를 떠난 공은 홀컵으로 뚝 떨어졌다. 상금 86만 4000달러와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 퍼트. 그의 본명은 게리 레스터 왓슨2세. ‘버바’는 닉네임. 플로리다 북부의 농촌 바그다드 출신이다. 농장에서 자란 탓에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거의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다. 처음에는 솔방울을 치면서 스윙을 익혔다. 레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왓슨은 오로지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PGA 투어가 발표한 역대 톱타자 중 3위. 왓슨은 어릴 적부터 ‘휘플볼’(구멍을 뚫어 멀리 날지 못하게 만든 플라스틱 공)을 왼손잡이용 9번 아이언으로 때려가며 거리를 늘렸다. ‘빗맞아도 300야드’란 우스갯소리가 나온 데에는 남모르는 외로움이 깔려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입양 아들에 바친다” 지난 2002년 PGA 투어에 뛰어든 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할 때까지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곤 했다. 지난 3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망가져 저스틴 로즈(남아공)에게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 2004·2006·2010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 된 왓슨의 유별난 가족사랑도 눈에 띈다. 3라운드 내내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생후 1개월 된 입양아들 칼렙의 사진을 만지작거린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2주 전 입양한 아들 칼렙에게 그린재킷을 바친다.”며 “우승은 분명히 축복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오늘 졌어도 나는 내일 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있을 것”이란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0㎝ 퍼팅 놓치고 울어 버린 김인경

    30㎝ 퍼팅 놓치고 울어 버린 김인경

    두 번의 탄식. 회심의 샷을 놓치고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대회의 우승 트로피마저 놓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타이완)와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가슴으로 울어야 했다. 공동 4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 유선영(26·정관장)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대역전극의 패배자로 기록된 것. ●연장 못 간 청야니 벌렁 드러누워 ‘포피 폰드(연못)’가 보이는 18번홀(파5)에 들어선 청야니의 얼굴에는 결기가 가득했다.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선두에 두 타 뒤져 있었다.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 우승이었고, 최소한 버디라도 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지나쳤을까, 홀컵에 7m 남짓 떨어져 있었던 청야니의 버디퍼트는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청야니는 그 자리에서 뒤로 벌렁 누우며 만세를 불렀다. 2년 연속 자신을 짓누른 악연 때문이었다. 지난해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3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청야니는 “마지막 버디퍼트를 놓쳤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도 매년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해엔 정말 많이 울었지만 올해에는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인경, 18번홀 파세이브만 했어도 유선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8번홀, 14번홀(이상 파3), 16번홀(파4)을 거쳐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파5)에서 파세이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3m 남짓한 버디 퍼트는 홀컵을 그냥 지나쳤다. 김인경은 홀컵 30㎝쯤에 붙어 있는 공을 툭 밀었다. 누구도 놓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공은 홀컵 주위를 쓸고 나왔다. 통한의 보기.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유선영과 동타가 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18번홀의 실패가 영향을 미쳤을까. 김인경은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김인경이 3타 만에 올린 볼은 그린 가장자리에 걸쳤지만 유선영의 볼은 홀 4m 부근에 안착했다. 김인경은 결국 버디 버트에 실패했고 우승을 내줬다. 인터뷰 내내 울음을 꾹 참던 김인경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크래프트 나비스코 대회이기 때문에 좀 힘들다. 하지만 더 나은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김인경은 말했다. ●침착한 유선영 “추워도 좋아” 침착한 플레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낸 유선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유선영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캐디와 함께 씩씩하게 포피 폰드에 뛰어들었다. 온 몸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유선영은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 빠지자마자 ‘앗 추워’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런데 느낌은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내 느낌을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 서본 게 처음이라 떨린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준우승 한국’ 징크스 5전6기 만에 떨쳐내…유선영 ‘호수의 여인’으로

    올해 ‘호수의 여인’이 한국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미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1988년 우승자 에이미 앨콧(미국)이 18번홀 옆 호수인 ‘포피 폰드’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연못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은 프로 골퍼 사이에서도 어려운 코스로 통한다. 특히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33)이 유일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35·KDB금융그룹)도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준우승 징크스’가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개막전이던 호주여자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서희경(26·하이트)과 유소연(22·한화) 모두 우승을 놓쳤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청야니(23·타이완)와 미야자토 아이(27·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며 3위에 그쳤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스에서는 신지은(20)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이어 열린 RR도넬리 LPGA컵에서는 최나연이, 기아클래식에서는 유선영(26·정관장)이 각각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약 2개월 만에 이 징크스가 깨졌다. 5전6기 만에 유선영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 선수 아홉 번째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최나연(25·SK텔레콤)이 한국 선수로 LPGA 100번째 우승컵을 안은 뒤 박희영(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이어 통산 102번째 승이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맹위를 떨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타이완)는 이번 대회마저 접수하는 분위기였다. 마지막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유선영이 버디 5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3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청야니를 한 타 차로 제치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한 청야니는 2년 연속 역전패에 울어야 했다. 11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유선영은 15세 때인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투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 무대를 겨눠 2005년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2010년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열린 KIA클래식에서는 청야니에게 6타 뒤져 준우승했다. 유선영은 “이번 시즌 목표가 2승이었다.”면서 “이제 1승을 거뒀으니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유선영(26·정관장) ▲1986년 12월 13일생 ▲키 165㎝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52야드 ▲학력 대원외고-중앙대 ▲입문 11세 때 아버지 권유로 ▲프로 데뷔 2005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 퓨처스투어 ▲주요 경력 2001년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2002~04년 국가대표, 2006년 LPGA 1부 투어 데뷔, 2008년 LPGA투어 코닝 클래식 3위, 2009년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 [하프타임] 메이헌 셸 휴스턴 오픈 우승

    헌터 메이헌(30·미국)이 2일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세계 4위로 도약한 메이헌은 지난달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재미교포인 존 허(22)는 9언더파로 공동 14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도 5언더파 36위에 그쳤다.
  •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수원이 FC서울과의 만우절 슈퍼매치를 2-0 완승으로 장식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이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 골을 앞세워 서울을 따돌리고 4승1패(승점 12)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빅매치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 수원은 승점 자판기 동영상을 제작해 만우절 거짓말 같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상대 서울을 자극했다. 서울은 ‘승리버스’로 이름 붙여진 대규모 응원단이 수원을 찾았다.공식 관중수는 4만 5192명.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된 이름값에 걸맞은 뜨거움이 그라운드 안팎에 넘쳐났다. 수원 응원단은 ‘북벌’(北伐:북쪽의 팀을 정벌한다) 카드를 들고 나와 전투욕을 불살랐고, 곽희주가 한자로 북벌이라 새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선제골은 16경기 홈 무패에 도전하는 수원 몫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현범이 전반 24분 에벨톤C가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원은 10분 뒤 왼쪽 미드필드에서 에벨톤C가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한 것을 세르비아 출신 스테보가 오른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서울의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의 프리킥이 살짝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몰리나는 후반 45분에도 왼발 크로스로 김진규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으나 바운드가 되면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한편 광주는 강원 김명중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8분 브라질 용병 복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 3승2무(승점 1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경남과 0-0으로 비기며 4라운드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전은 제주를 맞아 서동현에게 두 골, 산토스에게 한 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완패, 5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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