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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PO 변수는 외국인

    [프로배구] PO 변수는 외국인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프로배구 V리그가 플레이오프(PO) 체제에 들어갔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맞수를 가리는 싸움이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한 장의 챔프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정규 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3승 3패로 힘의 균형을 유지했지만 PO는 3전 2선승제의 단기전 승부인 만큼 변수가 많다.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들의 컨디션이다. 대한항공 마틴은 6라운드 들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것이 걸린다. 4라운드에 55%까지 올라갔던 성공률은 지난 12일까지 6라운드 4경기를 치르며 47%까지 내려갔다. 게다가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최근 5경기 들어 가장 낮은 41.67%를 찍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역시 좋지 않다는 점이다. 가스파리니의 6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52%로 마틴보다 나았지만 1-3으로 진 지난 5일 러시앤캐시전에서는 32.35%로 한참 처졌다. 대한항공은 서브가,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잘 먹혀야 승산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세트당 평균 1.376개로 팀 서브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1.32개로 다소 움츠러들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대한항공에는 팀 블로킹 평균인 2.379개보다 낮은 세트당 2.04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7일 PO 1차전을 갖는다. 여자부는 외국인 베띠(GS칼텍스)와 야나(현대건설) 모두 상승세를 타 흥미진진하다. 베띠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4라운드 이후 컨디션을 올리더니 6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높은 49%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두 팀은 오는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제치고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8승 12패, 승점 52가 된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에 0-3으로 완패한 대한항공(17승13패·승점 52)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리 경기 수가 하나 많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성남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었고 KGC인삼공사는 대전에서 흥국생명을 3-2로 눌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우즈, PGA 76번째 우승… 1위 복귀 신호탄?

    우즈, PGA 76번째 우승… 1위 복귀 신호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에 우승 깃발을 다시 꽂았다. 우즈는 11일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우즈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7언더파 271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 대회 정상.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1억 5200만원)다.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가 지난 195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세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에도 1승차로 다가섰다. 우즈는 이 대회뿐 아니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7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PGA 투어 통산 76승째는 역대 최다인 스니드(82승)의 기록에 6승이 모자라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계 1인자의 복귀가 가시화됐다는 것이다. 우즈는 2주 뒤 열리는 아널드 파머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빼앗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4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티샷·아이언샷·퍼트의 삼 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져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1타씩을 줄였다. 10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떨어졌지만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붙인 뒤 또 버디를 떨궜다. 그러다 16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10m짜리 파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4타를 줄이며 뒤쫓아온 스트리커와의 격차도 3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스트리커가 더 이상의 추격전을 벌이기엔 남은 홀이 모자랐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우즈는 18번홀(파4) 티샷과 아이언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시상대에 서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우즈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대회 중 하나였다”며 “특히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잘됐다”고 흡족해했다.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글 1개에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고,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23)는 4타를 잃고 공동 28위(3언더파 285타)로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 ~1타…박인비 ‘미션힐스’ 역전패

    아 ~1타…박인비 ‘미션힐스’ 역전패

    박인비(25)가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눈앞에 두고 역전패했다. 1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8언더파 270타)에게 불과 한 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다. 페테르센은 이날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역전 우승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 대회 이후 2주 만에 다시 정상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번 홀(파4)부터 보기를 써내며 주춤했다. 그 사이 같은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페테르센은 2∼4번 홀 줄버디에 성공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인비가 8번(파5), 10번(파4) 홀 버디로 응수했지만 페테르센도 지지 않고 버디로 맞섰다. 박인비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겨우 균형을 맞췄지만 페테르센은 바로 다음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달아났다. 15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보기를 적어내 격차는 2타 차.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페테르센에게 넘어간 뒤였다. 박인비는 그러나 김하늘(24·KT·1오버파 289타)과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서는 1위(560타)에 올랐다. 양수진(22·정관장)은 서보미(32)와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는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클래식] 곰 덫에 걸린 양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73)가 설계한 곳이다. 15번(파3)-16번(파4)-17번홀(파3)로 이어지는 ‘베어트랩’으로 악명이 높다. 물론, 이름은 니클라우스의 별명인 ‘곰’에다 ‘함정’(덫)이 붙은 것이다. 15번홀 입구에 ‘틀림없이 이기거나 진다’라는 팻말이 친절하게도 붙어 있다. 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니클라우스가 파놓은 ‘곰의 덫’을 피해 가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우승까지도 바라봤지만 베어트랩 마지막홀인 17번홀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는 바람에 4오버파로 무너져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에 그치며 공동 18위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14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4개의 1오버파로 그럭저럭 끌고 가던 양용은. 베어트랩 첫 홀을 파로 잘 세이브했지만 다음홀 1m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17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티샷은 그린을 넘어 벙커 턱 끝에 매달렸고, 정상적인 스윙은 불가능했다. 양용은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벙커샷을 했지만 공은 그만 그린을 다시 넘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양용은은 벌타를 받고 네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두 차례 퍼트 만에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18개월 만의 톱 10이 날아간 순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기권으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의 기회를 잡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베어트랩 두 홀에서 잃은 2타를 포함, 4타를 까먹고 4오버파 284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아~ 1타…최나연, 18번홀 버디퍼트 실패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아~ 1타…최나연, 18번홀 버디퍼트 실패

    최나연(26·SK텔레콤)이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차로 밀려 한국 선수의 개막 3연승 작성에 실패했다. 최나연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루이스와 함께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1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이로써 14언더파 274타의 최종 합계를 적어내 이날 1타를 줄인 루이스(15언더파 273타)에게 1타 차 승리를 내줬다. 전날 정교한 퍼트로 타수를 줄여 나갔던 최나연은 이날 짧은 거리의 퍼트를 계속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 루이스가 보기를 범한 사이 귀중한 파세이브로 1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리고 18번홀(파5). 최나연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가 또 홀을 외면하면서 그걸로 승부는 끝이 났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루이스는 여유 있게 파로 홀아웃, 1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만 14세 9개월에 남녀 프로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15세 4개월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15세 10개월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최연소 기록의 연속이다. 4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LPGA 투어 캐나디언오픈)같은 소소한(?) 기록은 제쳐두고도 그렇다. 1997년 4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를 만나려고 LPGA 투어 혼다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 지방의 파타야 올드코스를 사흘 내내 누볐다. 뜨거운 햇볕을 머리에 이고 코스를 쫓아 다니며 건넨 말은 고작 “많이 덥지?”였다. 그린을 빠져나와 미디어 출입이 금지된 선수 라운지로 들어가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지난 24일 4라운드가 끝난 뒤 캐디백을 멨던 정성규씨와 말을 튼 게 행운이었다. 슬쩍 미디어 패스를 뒤집어 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비원을 지나쳐 늦은 점심을 막 시작하려던 리디아와 마주 앉았다. ‘블로킹’ 심하기로 소문난 어머니 현봉숙씨도 슬쩍 미소만 머금었다. 그와의 단독 대좌, 아니 뒷담화는 그렇게 어렵사리 성사됐다. 기록들은 쟁쟁하지만 내뱉는 말마다 영락없는 16세. “좋아하는 선수는요, 미셸 위 언니랑요, 필 미켈슨이에요. 미셸 언니는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고요, 미켈슨은 쇼트게임의 귀재잖아요. 정말 그거 하나는 끝내줘요.” 마침 먼저 경기를 마친 미셸이 지나가다 인사를 건넨다. “어, 너 한국말 잘하네, 언제 그렇게 늘었어?” 아는 사이끼리는 영어로 말문을 트는 일이 없다고 했다. 기자가 “미셸이 부쩍 키가 큰 것 같다”고 하자 리디아는 “그게 아니고요, 살이 쑥 빠져서 그래요. 사실 후배들한테 그렇게 잘해주기 때문에 언니를 더 좋아해요”라며 눈을 찡긋거렸다. 나흘 동안 리디아는 최고령 출전자인 줄리 잉스터(53)부터 ‘천재 소녀’ 렉시 톰슨(18·이상 미국)까지 모두 10명과 같은 조에서 공을 쳤다. 현봉숙씨는 “프로대회가 좋은 것 하나는 다양한 성격의 예비 경쟁자들을 두루 겪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가장 까탈스럽냐고 물었다. 3라운드를 함께 돈 카리 웹(호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눈치도 빠른 리디아는 “에이, 가끔 코스에서 신경질 내는 것 같은데, 프로니까 그럴 수 있고요. 사실 딱 부러지는 면도 있어요”라고 대선배를 감쌌다. 웹은 이날 페어웨이 왼쪽, 오른쪽을 오가는 드라이버샷 난조 탓에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포옹하며 작별한 뒤 리디아는 “아이 언니가 제일 편해요, 정말 친절해요. 아이짱이라고 불릴 만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리디아는 11살 때 뉴질랜드오픈에 나선 이후 이번 대회가 14번째 프로 대회라고 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 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데 남자대회라고 했다. 놀라서 성대결이냐고 묻자, 리디아는 “정색할 건 아니고요, 초청받았으니 그냥 재미삼아 나가보는 거예요”라고 받아 넘겼다. 정성규씨가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디아는 어머니 눈총에 딴 곳을 쳐다보며 능청을 떤다. “내년이면 대학 준비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민이에요. 어디 좋은 대학 없어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면 다 좋은데….” 유난히 좋아하는 달달한 커피가 허락되는 건 일년에 딱 한번, 성탄절 스타벅스에서란다. 글 사진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속설은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최저타수상의 주인공 박인비(25)가 태국의 ‘신동’을 상대로 짜릿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 투어 4승째를 올렸다. 홀인원 한 방에 막혀 우승을 내주는 듯했지만 18번홀 상대의 짧지만 어이없는 퍼트 범실로 7년 만에 LPGA 태국대회를 평정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주 연속 우승이다. 2006년 첫 대회에서 한희원이 우승한 뒤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의 우승 징크스도 7년 만에 깨졌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4500만원).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끝난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 박인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때려 내는 선전을 펼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 냈다. 2타 뒤진 준우승이 확실했다. 박인비는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마친 뒤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TV를 보며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연장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홀인원 1방 등 3타를 줄여 박인비보다 2타 앞서 간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의 기세를 막기란 힘들어 보였다. 앞서 선두 주타누가른에게 4타 뒤진 7언더파로 1번홀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까지 보기 한 개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섰다. 챔피언조의 주타누가른보다 한 개조 앞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던 박인비는 11번홀 여섯 번째 버디를 떨궈 1타차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역전 우승이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12번홀(파3·161야드)에서 주타누가른의 홀인원이 터졌다. 1타 앞서던 박인비는 이 홀인원으로 1타를 뒤지기 시작했고, 13번홀로 이어진 주타누가른의 버디로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다. 그러나 18번홀. 순수 태국 국적의 첫 LPGA 챔피언은 주타누가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대참사였다. 땅콩처럼 긴 모양의 뒤쪽으로 핀을 옮겨 놓은 18번홀(파5·479야드) 그린. 고약한 벙커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먹은 뒤 그린을 오락가락하던 주타누가른은 여섯 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공마저 넣지 못해 트리플 보기를 저질렀다. 태국의 골프 역사를 다시 쓰리라던 주타누가른은 결국 박인비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언니 모리야의 품에 안겨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을 함께 대회에 모신 박인비는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평소 할아버지(82·박병주) 소원이 내가 우승하는 걸 직접 보시는 것이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경기위원들이 와서 기다려 보라고 해서 주타누가른이 고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18세 어린 나이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줬다. 이번 경험이 좋은 약이 돼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주타누가른에게 위로를 건넸다.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던 트러스트 오픈] 배상문 톱10, 통한의 3R, 아쉽다 우승

    미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배상문(27·캘러웨이)이 5개 대회 만에 ‘톱 10’에 처음 들었다. 배상문은 18일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헌터 머핸(미국)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달 휴매나 챌린지의 공동 27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배상문은 치열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신데렐라 맨’ 존 메릭(미국)과는 불과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한꺼번에 5타를 까먹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4언더파를 적어냈지만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엔 전날 잃어버린 타수가 너무 많았다. 4언더파는 4라운드에 나선 73명 가운데 ‘데일리 베스트’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9번홀(파4) 핀에서 3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1번, 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파세이브 행진을 벌이다 17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2m 가까운 곳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배상문은 결국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찰리 위(41·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283타를 써내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은 공동 61위(5오버파 289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71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한편, 메릭은 찰리 벨잔(미국)과 11언더파 273타 동타를 이뤄 들어간 연장 2개 홀 승부에서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006년 2부 투어 대회 우승으로 이듬해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메릭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마스터스와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공동 6위, 한 차례 공동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닮은꼴’ 아스널·바르사 함께 웃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는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좁은 공간에서도 철저한 패싱 플레이로 견고한 수비벽을 뚫고 결국 골망을 흔드는 공통점을 지녔다. 아스널과 바르셀로나가 각각 20일과 21일 오전 4시 45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각각 바이에른 뮌헨, AC밀란과 격돌한다. 두 팀의 최근 행보는 희비가 갈린다. 아스널은 지난 17일 블랙번(2부 리그)과의 FA컵 16강전 홈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1996년 부임 이후 첫 하위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힌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일부 관중들로부터 “모국인 프랑스로 돌아가라”는 퇴진 압박을 받기도 했다. 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다. 토트넘에 4위 자리도 내줘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리그 우승도 물 건너간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만이 현재로선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16강 상대가 하필 강호 뮌헨이다. 설상가상 아르옌 로번(뮌헨)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로번은 영국의 한 매체를 통해 “아스널이 주축 선수를 팔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아스널은 2005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7년 동안 무관 신세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지난 17일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에서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나선 365번째 경기에서 301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는 113년 바르사 클럽 역사상 최다 골. 리그에서도 37골로 득점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만은 5골로 호날두(7골)에게 뒤처져 있다.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과의 대결에서 메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6연승 대한항공 날개 꺾어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6연승 대한항공 날개 꺾어

    2연승의 러시앤캐시가 6연승의 대한항공을 눌렀다.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러시앤캐시가 대한항공과의 프로배구 4라운드를 3-1(25-23 25-27 25-21 25-22)로 꺾으며 대한항공의 7연승을 막았다. 세트 스코어 1-1에서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눈부신 활약으로 먼저 20점대에 안착한 뒤 송병일의 서브득점 등으로 3세트를 따왔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4세트 들어 안준찬의 활약에 힘입어 19-13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대한항공에 5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9-18까지 쫓겼지만 김학민의 서브범실로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송병일의 절묘한 패스페인트로 22-19로 멀찍이 달아난 뒤 다미의 오픈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외국인 다미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안준찬(18득점)도 본인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며 활약했다. 11승(13패·승점 33)째를 거둔 러시앤캐시는 4위 LIG손해보험(승점 35)을 승점 ‘2’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17 25-15 25-13)으로 완파하고 20승(4패) 고지에 올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새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17일 캔버라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오픈 4라운드. 신지애는 거세게 추격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와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타를 더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 16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청야니를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처음 LPGA에 편입된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라 18만 달러(약 2억원)를 챙겼다. 지존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시력 교정에 이어 지난해 시즌 중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부상에 시달리며 2년 가까이 침묵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 다음 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날 우승은 LPGA 투어 통산 11승째. 3위에 6타 앞선 공동 선두로 출발, 우승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둘은 청야니에게 바짝 추격당했다. 리디아 고가 1번홀(파5)에서 티샷이 흔들리면서 더블 보기를 낸 사이 신지애는 세 번째 핀에 붙여 단숨에 3타 앞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5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내며 타수를 까먹었고,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에게 공동선두를 잠시 내줬다. 이날 하루 무려 7타를 줄이는 최고의 경기 감각을 보인 청야니에게도 1타차까지 쫓겨 불안하게 앞섰다. 승부처는 14번홀(파4).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던 신지애는 그린 위쪽 약 5m 떨어진 러프에서 성공시킨 ‘칩 인 버디’로 확실하게 승기를 움켜쥔 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 반면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보기를 또 저질러 청야니에게 2위마저 내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LG만 만나면 새 기록

    [프로농구] 삼성, LG만 만나면 새 기록

    프로농구 삼성은 올 시즌 LG만 만나면 ‘기록 제조기’가 된다. 지난해 10월 14일 1라운드 경기에서는 21점이나 앞서며 시즌 최다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지만, 반대로 지난해 11월 10일 2라운드에서는 34점이나 밀리며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1월 10일 4라운드에서는 시즌 최다 득점인 92점을 넣으며 LG를 눌렀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또다시 기록을 줄줄이 생산했다. 95-69로 완승을 거두며 최다 점수차 승리(26점)와 함께 시즌 최다 득점(95점) 기록을 새로 썼다. 경기 전까지 공동 7위였던 두 팀은 희비마저 갈렸다. 삼성은 KT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고, LG는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시소게임을 하던 삼성은 3쿼터 후반 상대 백인선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다티 블랭슨이 잇달아 5점을 집어넣어 위기를 벗어났다. 기세를 탄 삼성은 4쿼터에서 LG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이 4쿼터에서 29점을 몰아넣는 동안 LG는 단 7점에 그쳤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24득점 10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준도 2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부산에서는 SK가 애런 헤인즈(24득점)를 앞세워 KT를 89-77로 눌렀다. 33승(7패)째를 올린 SK는 구단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쁨을 누렸다. 아직 14경기나 남았는데도 1999~2000시즌과 2001~02시즌 각각 세웠던 32승을 벌써 넘어선 것. 승률 .825를 기록 중인 SK는 지난 시즌 동부가 세운 역대 최다승 44승(승률 .815)도 갈아치울 기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 프로배구] 니콜 55점…역대 한경기 개인 최다점 기록

    [여자 프로배구] 니콜 55점…역대 한경기 개인 최다점 기록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의 외국인 니콜(미국)이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니콜은 12일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선두 IBK기업은행을 맞아 무려 55득점에 62.35%의 공격성공률로 3-2(16-25 14-25 25-11 26-24 15-13)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은 2011~12시즌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몬타뇨(콜롬비아)가 기록한 54점이었다. 아울러 니콜은 역시 몬타뇨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다 후위개인 최다득점(26점·종전 24점)도 갈아치웠다. 니콜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맥없이 내주고도 3세트부터 내리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오지영의 3연속 서브득점을 포함해 서브로만 6점을 올리며 3세트를 손쉽게 따왔고,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오더니 니콜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5세트마저 쓸어담았다. 도로공사는 3, 4라운드에서 각각 10연승과 6연승을 달리던 기업은행을 좌절시킨 데 이어 5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일구며 기업은행의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3연승이 저지됐다. 14승9패(승점 40)를 기록한 3위 도로공사는 4위 현대건설(승점 36)과의 승점차를 ‘4’로 벌렸다. 이어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러시앤캐시가 현대캐피탈을 3-1(18-25 36-34 25-22 25-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은 직전 경기인 10일 KEPCO전에서 프로 통산 200승을 달성해 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3장뿐인 PO티켓은 우리 것”

    프로배구 V리그가 서서히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5일 대전 삼성화재-러시앤캐시(남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여자부) 전으로 시작하는 5라운드에서는 단 3장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와 있다. 남자부의 경우 선두를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13승7패·승점 39)과 3위 대한항공(11승9패·승점 34)이 플레이오프(PO) 가시권에 들어 있다. 여자부도 독주하는 기업은행(17승3패·승점 50)과 2위 GS칼텍스(14승6패·승점 40), 3위 도로공사(12승8패·승점 35)가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네 차례 맞대결을 통해 상대 전력이 충분히 분석된 데다 선수들의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어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없을 수 없다. 5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4위 LIG손해보험(10승10패·승점 31)과 현대건설(11승9패·승점 32)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하느냐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LIG는 4라운드 들어 1승4패로 마냥 추락하고 있다. 김요한이 손등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분수령은 11일 인천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빅 3’와 연달아 붙는 이달 셋째 주다. 여기서 최소한 2승은 거둬야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LIG보다 대진운이 나쁘다. 5라운드 시작부터 강호 GS(7일), 기업은행(10일)과 연달아 붙는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여기서 꺾인다면 추격의 기세 역시 한결 누그러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남자부 박철우(삼성화재),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을 뽑았다.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미켈슨, PGA 사상 최저타 우승 보인다

    필 미켈슨(미국)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켈슨은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4언더파 189타가 된 미켈슨은 2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6타 앞섰다.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1년 만에 통산 41승째를 예약했다. 그가 3라운드까지 기록한 24언더파 189타는 PGA투어 54홀 사상 두 번째로 적은 타수에 해당한다. 최소타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10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세운 25언더파 188타. 미켈슨은 15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펼쳤다.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50㎝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고 18번홀에서는 4.7m 버디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2라운드 18번홀 더블보기를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1라운드 60타, 2라운드 65타, 3라운드 64타를 기록한 그가 4라운드에서 64타 이하를 기록하면 PGA투어 72홀 사상 최저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파70 대회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세운 26언더파 254타.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애리조나는 아내 에이미와 만나 두 아이를 낳은 곳”이라며 “여기서 우승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리던 찰리 위(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오리온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24득점과 최진수의 14득점을 앞세워 단독 5위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2~13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첫 승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인 2월 19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전자랜드를 상대로 4연패 중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홈 경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전반 엎치락뒤치락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의 10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오리온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를 1분 51초 남기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정병국이 뒤이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3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포웰, 문태종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린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김동욱, 전태풍, 조상현 등 4명만이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오리온스.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선 최진수의 뒷심이 빛났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최진수는 3점슛만 무려 3개를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는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경기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4쿼터 13득점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린 후안 파틸로의 활약으로 삼성을 62-47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홈 경기 6연승. 반면 삼성은 지난 1월 12일 KT전부터 7연패의 늪에 빠져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선두 킬러’ 도로공사

    [프로배구] ‘선두 킬러’ 도로공사

    선두라고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여자 프로배구 3위 도로공사가 그것을 증명해보였다. 31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5연승을 달리던 선두 IBK기업은행을 3-0(25-20 25-18 25-16)으로 완파하고 4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기업은행의 10연승을 막았던 도로공사는 이날 다시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12승(8패·승점 35)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2위 GS칼텍스(승점 37)를 승점 2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도로공사의 자랑인 서브는 펑펑 터진 반면, 기업은행의 ‘삼각편대’ 알레시아·김희진·박정아는 일제히 침묵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정아는 2세트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서 빠졌다. 1세트부터 도로공사는 여유 있게 앞서 갔다. 한때 16-14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상대 범실 2개와 표승주의 블로킹, 니콜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5연속 득점하며 결국 1세트를 25-20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상대의 3연속 범실로 20-14까지 치고 나간 뒤 니콜의 잇단 활약으로 또 세트를 따냈다. 추격의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린 기업은행은 3세트 24%라는 부진한 공격성공률로 세트를 헌납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공격성공률 48.89%)으로 활약했고 하준임(8득점)과 표승주·황민경(각각 7득점)이 뒤를 받쳤다.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3-0(25-23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13승(7패·승점 39)째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3위 대한항공(승점 32)과의 승점차를 7로 벌렸다. 러시앤캐시는 5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리그 꼴찌 QPR 동료애도 빵점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드디어 터졌다. 박지성(32)이 소속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선수들이 지난 27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MK 돈스에게 지고 난 뒤 라커룸에서 감정싸움을 벌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9일 전했다. QPR는 3부리그 소속인 MK 돈스에 2-4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대회 16강행이 좌절됐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박지성, 파비우,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경기에 뛴 선수들을 지목하며 빅리거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나무랐다. 레드냅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수치스럽다”며 얼굴을 붉힌 데 이어 일부 선수에게 구단에서 나가라고 윽박지르며 사태가 촉발됐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이 자리를 뜬 뒤 라커룸에 남아 있던 몇몇 선수들이 패인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졌고 두 선수가 서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몸싸움까지 번질 정도로 사태가 험악해지자 지켜보던 동료들이 겨우 떼어놓아 승강이는 2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선수들의 감정은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이 목격자는 두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 관계자는 “한 팀의 동료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며 황당해 했다. 현재 리그 꼴찌로 처진 QPR는 지난해 11월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뒤 명문 구단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연봉 격차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잖아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감독의 신뢰까지 잃은 박지성으로선 이래저래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신기록 샷 행진

    신기록 샷 행진

    “한 해의 시작으로 우승만 한 게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토리 파인스 골프장 한 곳에서만 여덟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 우즈는 이날 우승으로 갖가지 기록도 새로 썼다. 1999년 첫 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무려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라 단일 대회 최다 우승인 샘 스니드(미국)의 그린즈버러 오픈(8승)을 1승 차로 쫓게 됐다. 또 PGA 투어 통산 75승째를 올려 최다 우승 기록을 봉한 스니드(82승)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안개와 일몰로 대회 일정이 순연돼 11개홀을 남기고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방심한 듯 14~17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어버렸지만 워낙 벌어 놓은 타수가 많아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 찰리 위(한국 이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고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1998년 2월 뷰익 인비테이셔널(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부터 2005년 8월 와코비아 챔피언십까지 14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한 기록도 갖고 있다. 2009년 말 터진 성 추문과 그 뒤 찾아온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우즈는 지난 시즌 PGA 투어 3승을 거둔 뒤 올 시즌 네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더하며 각종 진기록을 양산할 것이란 기대를 부풀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5세 이하 최다 우승(24승), 통산 최다 상금(2012년까지 1억 95만 700달러) 등의 기록이다. 앞으로 우승을 추가하면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은 물론 통산 100승 고지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14번 우승한 우즈는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잭 니클라우스·18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즈, 7번째 우승 대기록 눈앞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일곱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28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4라운드 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보탰다. 전날 안개로 순연된 대회는 이날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다 마지막 라운드 도중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남은 경기는 29일 이어진다. 중간합계 17언더파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2위 브랜트 스니데커, 닉 와트니(이상 11언더파)와의 격차를 6타로 벌렸다. 남은 홀에서 선두를 지키면 지난 2008년 같은 곳에서 열린 US오픈을 제패한 뒤 5년 만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토리파인스에서 들어 올리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4라운드 9번홀까지 한 타를 잃고 중간 합계 6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16위가 됐다. 전날 3오버파로 망가졌던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8번홀까지 2타를 줄여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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