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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넥센(목동 XTM·SPOTV) ●삼성-한화(대전 SBS-ESPN·IPSN) ●두산-KIA(광주 MBC스포츠+) ●NC-롯데(사직 KBSN스포츠·SPOTV2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전북(수원월드컵경기장 SPOTV+·T브로드수원) ●인천-성남(인천전용경기장 CJ헬로비전인천 이상 오후 7시 30분)
  • [한국여자오픈] ‘약관’의 강심장 막판에 더 센 심장

    [한국여자오픈] ‘약관’의 강심장 막판에 더 센 심장

    새내기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막판 4개 홀 줄버디를 앞세워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2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전반 홀 5개 홀 줄버디를 엮어 낸 박소연(22·하이마트)을 1타 차로 제친 우승. 전인지는 박소연에 3타 뒤진 15번 홀(파5) 버디 행진을 시작, 18번 홀(파5) 1.7m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억 3000만원. 역시 신인인 박소연은 전반 3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부터 대세를 결정지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인지의 효과적인 후반 홀 줄버디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소연은 준우승 상금 7000만원과 함께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K5 승용차를 받았다. 전인지는 지난해 KLPGA 2부 투어 상금 2위 자격으로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대회에서 준우승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인지는 1996년 김미현(은퇴), 2004년 송보배, 2005년 이지영, 2006년 신지애, 2011년 정연주에 이어 정규투어 첫해 ‘루키’ 신분으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선두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백규정(18·CJ오쇼핑)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 둘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김효주(18·롯데)는 퍼트 난조에 빠져 공동 6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은 8언더파 280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재미교포 리처드 리(이희상·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처드 리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0언더파 200타를 친 공동 선두에는 버바 왓슨을 비롯해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가 자리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 올해 16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 성적을 낸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는 라운드마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리처드 리는 1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50㎝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보태 선두와의 격차를 3타로 좁히며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까지 오른 같은 재미교포 존 허(23)는 이날 무려 8타를 잃어버렸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적어 냈지만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 숫자를 제한하는 ‘MDF’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나가지 못한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 울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일수의 멀티골과 송창호, 아사모아, 한승엽의 릴레이골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1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14)을 기록, 골득실에서 대전(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21)을 눌러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철퇴축구’ 울산은 대구에 일격을 당해 승점 24에 머물러 선두 포항(승점 29)을 추격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출발은 주춤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신욱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4분 만에 황일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고, 10분 뒤에는 송창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 아사모아가 오버헤드킥으로, 후반 3분 황일수가 또 골망을 흔들며 4-1로 여유롭게 앞섰다. 정신력이 흐트러졌을까. 대구는 후반 10분 하피냐, 18분 김성환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았다. 그동안의 대구라면 주저앉았을 상황. 그러나 대구는 한승엽이 후반 38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지켜 냈다. FC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6위(승점 20·5승5무4패)까지 뛰어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부산에 1무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9월 이후 서울 원정 무승 기록을 ‘16’(3무13패)으로 늘렸다. 경남FC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발로와 김형범이 나란히 2골씩 넣어 대전을 6-0으로 대파했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인 대전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전남과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이번엔 ‘윤성효 징크스’ 깬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자마자 첫판부터 ‘윤성효 징크스’에 도전한다. 서울은 23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격돌한다. 지난해 K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최 감독이지만 윤 감독이라면 지긋지긋하다. 2011년 이후 윤성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6패의 초라한 성적표. 지난해 수원을 이끌고 매번 후배를 잡던 윤 감독은 올해 부산으로 옮기고도 3월 17일 첫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부산의 사령탑을 맡고서도 ‘서울 천적’을 입증한 것. 이번에도 ‘윤성효 징크스’가 이어질까. 서울은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고, 5일간의 강릉 전지훈련으로 분위기도 바꿨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시즌 초반 7연속 무승으로 부진했던 서울은 현재 K리그클래식 9위(승점 17·4승5무4패)로 처져 있다. 하반기 반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천적’인 윤 감독을 잡는다면 탄력을 받는 건 당연하다. 부산도 이를 갈고 있다. 부산은 2002년 9월 18일 승리 이후 서울 원정에서 무승(3무12패)으로 완벽한 열세다. 윤 감독을 앞세워 10년 묵은 징크스를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경남FC 신임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복귀전 승리를 노린다. 2009년부터 약 18개월간 인천을 이끌었던 그는 하위권 대전을 잡고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대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상하이국제친선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경남은 최근 3경기 1무2패, 대전은 9경기 4무5패로 둘 다 이겼던 기억이 아득하다. 전남은 안방 광양으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강원에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10경기 연속무패(5승5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아직 승수가 없는 대구FC는 울산을 불러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전북, 인천-성남은 26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프로골프가 미국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 건 1910년 직후다. 물론, US오픈이라는 골프대회가 생겨난 건 이전인 1895년이었지만, 당시 골프라는 운동은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먹고살기 바빴던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미국 사회에서 극히 일부만을 위한 귀족 스포츠였다. US오픈의 우승자들도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특정 유럽 선수들이 주류를 이뤘다. 1911년 존 맥도멋이 US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미국 챔피언이 되고 2년 뒤 10살짜리 캐디(에디 로리)를 동반한 ‘미국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 프란시스 위멧이 20세에 첫 아마추어 출신 챔피언이 되면서 미국 골프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승 당시 연장전을 펼친 선수는 ‘오버래핑’ 그립의 창시자이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저타수상의 별칭인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 해리 바든이었다. 브리티시오픈을 6차례나 섭렵한 영국 해협 남쪽의 저지섬 출신. 그 역시 영국계였다. 위멧의 우승으로 미국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되기 시작한 미국 골프의 힘은 브리튼계 챔피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위멧의 우승 이후 100년이 흐르는 동안 영국계 챔피언은 6명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우승자는 1970년 대회에서 7언더파의 성적으로 우승한 토니 재클린. 이후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가 재클린의 뒤를 잇는 데는 무려 43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끝난 제113회 US오픈골프대회 4라운드. 로즈는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필 미켈슨(미국)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역전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상금 144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를 한꺼번에 품었다. 선두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로즈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켈슨이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은 사이 10번홀 이글샷으로 선두에 나선 로즈는 16번홀 동타 기회를 놓치고 마지막홀 한 타를 잃은 미켈슨을 공동 2위로 밀어냈다. 로즈는 “아버지가 생각나 하늘을 쳐다봤다”며 2002년 백혈병으로 숨진 아버지 켄 로즈를 추억했다. 로즈는 세계 랭킹도 3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미켈슨이 이 대회 무려 6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긴 가운데 재미교포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손목 부상의 악재를 만난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인 13오버파 293타를 적어내 최경주(43·SK텔레콤)와 나란히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껑충

    재미교포 마이클 김(20·김상원)이 80년 만에 US오픈 골프대회 아마추어 우승을 노크한다. 마이클 김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은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에 그치고도 순위를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끌어올렸다. 비가 그치고 따가운 햇살 속에서 잔디가 길어지고 핀 위치가 어려운 탓에 대다수 선수가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마이클 김 역시 3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한 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개 홀 줄버디를 뽑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16번홀 또 한 개의 보기를 낸 뒤 17번, 18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와 보기를 거푸 범하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지만 기어코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필 미켈슨(43·미국)에 5타 뒤진 타수. 4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할 경우 마이클 김은 80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33년 대회 조니 굿맨(미국)이 마지막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마이클 김은 7세 때 아버지 김선득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분교 2학년이다.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180㎝, 60㎏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이번 학기 평균 학점 3.2를 기록할 정도로 학업에도 빠지지 않는 그는 미국 대학 랭킹 1위,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로 기록된 예비 스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0야드. 올 시즌 전미 대학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면서 유일하게 평균타수 60대(69.93타)를 작성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로즈, 생애 첫 US오픈을 품다

    로즈, 생애 첫 US오픈을 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33)가 필 미켈슨(미국)과의 숨막히는 접전끝에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로즈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이다. 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합계 1 오버파 281타를 적어내 필 미켈슨(3오버파 283타)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2천만원). 미켈슨은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불안정한 티샷과 퍼트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준우승에 그쳤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 무려 여섯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겼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는 가장 적은 타수를 적어냈다. 마이클 김은 UC버클리 2학년 학생으로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재미동포 존 허(23)도 마이클 김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굴곡인 심한 그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버디를 잡아내기 보다는 파 세이브를 노리며 타수 지키기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로즈는 미켈슨보다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갔지만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미켈슨을 압박했다. 미켈슨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난조로 어려움을 겪다가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로즈는 11번홀(파4) 보기 이후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나섰다. 이후 로즈는 14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미켈슨도 보기 2개를 범해 선두는 바뀌지 않았다. 1타차 앞선 채 18번홀(파4)에 오른 로즈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페어웨이 우드를 꺼내들었다. 우드를 퍼터처럼 사용해 홀 가까이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미켈슨은 16번홀(파4)에서 동타를 만들 수 있는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1.5m 거리의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린 듯 미켈슨은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오버파 293타에 그치면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1996년 프로 선술 처음 US오픈에 나선 이후 최악의 성적(언더파 기준)만 남겼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우즈와 같은 공동 32위(13오버파 293타), 김비오(23·넥슨)는 공동 45위(15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바보 아빠’, 이번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걸로 믿었는데...

    ‘딸바보 아빠’, 이번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걸로 믿었는데...

    “이번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걸로 믿었는데” 17일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엔 필 미켈슨의 우승을 기대하던 팬들의 아쉬움이 역력했다. 미켈슨이 4라운드 초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US오픈 우승에 가까이 가자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해다. 더구나 미켈슨은 큰딸 어맨다(14)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밤 비행기를 타고 1라운드 당일 새벽 경기장을 향하는 ‘가족사랑’ 모습을 보여줘 전세계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미켈슨은 1999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US오픈에서만 여섯 차례 준우승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다섯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이미 최다 준우승 기록만 갖고 있었다. 마지막 4라운드가 열린 17일 메리언 골프장에는 그의 우승을 염원하며 “필”을 외치는 갤러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미켈슨은 4라운드 후반 보기 3개를 쏟아내면서 또 한번 우승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결정적인 순간은 16번 홀(파4)에서 나왔다. 세컨샷으로 홀 1.5m 거리에 볼을 붙이면서 저스틴 로즈와 동타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볼은 야속하게도 홀을 외면했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출전한 US오픈대회중 가장 우승에 가까웠다.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상주-충주(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 SPOTV+) ■테니스 김천국제남자퓨처스 및 여자서키트 1차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수영 제9회 회장배 전국종별수구선수권대회(오전 9시 광양수영장) ■아이스하키 2013 고교리그 1차리그 ●경기고-중동고(오후 6시) ●경성고-선덕고(오후 8시 30분 이상 목동아이스링크)
  • [주말의 경기]

    15일(토) ■프로야구 ●넥센-LG(잠실 MBC스포츠+·SPOTV2) ●SK-KIA(광주 SBS-ESPN·IPSN) ●한화-롯데(사직 KBSN스포츠) ●삼성-NC(마산 XTM·SPOTV 이상 오후 5시) *16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부천-경찰(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 16일(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수원-안양(수원종합운동장 T브로드수원·SPOTV+) ●고양-광주(고양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 조언래·송마음 탁구대표팀 합류

    조언래(27·에쓰오일)와 송마음(21·KDB대우증권)이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조언래는 13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대표 최종 선발전 마지막 4라운드 결승에서 팀 동료 김동현을 4-1(11-7 11-7 11-7 10-12 11-7)로 가볍게 눌렀다. 여자부 송마음은 박영숙(KRA한국마사회)을 4-1(8-11 11-5 10-12 11-7 17-15 11-7)로 꺾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최종 선발전은 매일 토너먼트를 치러 1위가 태극마크를 달고 다른 선수들은 다음 날 토너먼트에서 남은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자부에서는 조언래를 포함해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KDB대우증권), 서현덕(삼성생명)이 태극마크를 달았고 여자부에서는 귀화 선수 석하정(대한항공), 양하은(대한항공), 서효원(KRA한국마사회), 조하라(삼성생명)가 송마음과 함께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대한탁구협회는 남자 2명, 여자 1명을 추천으로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6홀 ‘마라톤 레이스’… 매슈와 3차 연장 끝 우승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6홀 ‘마라톤 레이스’… 매슈와 3차 연장 끝 우승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는 데 쉬운 법은 결코 없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마찬가지였다. 10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 첫날 폭우로 일정이 순연되면서 마지막 날 3, 4라운드는 36홀의 ‘마라톤 레이스’로 이어졌다. 2라운드를 모건 프레셀(25·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끝낸 박인비는 3라운드 4타를 줄여 프레셀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한때 3타차로 프레셀을 앞서 우승가를 준비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티샷이 망가지면서 18번홀(파4) 보기를 범해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티샷을 왼쪽 깊은 러프에 빠뜨린 뒤 세 번째 만에 공을 그린 언저리에 간신히 올렸지만 파를 놓친 것. 3타를 까먹고도 타수는 프레셀보다 1타 앞섰지만 이번엔 카트리나 매슈(43·스코틀랜드)가 연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동 9위에서 시작,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의 동타를 만든 것. 전·후반 마지막홀인 18·10번홀을 오가며 치른 연장 1, 2차전은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세 번째 연장. 티샷에서 확연히 승부가 갈렸다. 먼저 티샷한 매슈의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 나무 밑으로 들어갔지만 박인비의 공은 페어웨이 한가운데 얹혔다. 발목까지 잠긴 러프에서 매슈는 힘껏 두 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이번엔 반대편 러프로 들어갔다. 매슈는 가까스로 네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이미 박인비는 공을 두 번 만에 올려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박인비의 챔피언 퍼트가 ‘땡그랑’ 소리를 내며 홀 속으로 떨어지자 매슈는 자신의 남은 퍼트를 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한 뒤 축하의 포옹을 건넸다. 박인비는 “티샷이 너무 좋지 않아 연장에 간 것만 해도 행운”이라며 “마라톤을 완주한 느낌이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박인비는 9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돼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6언더파 138타)보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선두였던 최운정(23·볼빅)은 1타를 잃었지만 박인비와 동타로 우승 사정권 안에 들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개째 메이저 왕관을 거머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5년 나비스코와 당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마지막이었다. 박인비는 10일 프레셀, 최운정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하루 동안 36홀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폭우 탓에 1라운드가 미뤄지고 전체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컷을 통과한 공동 70위 선수들이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된 것. 박인비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이 좋았다”며 “마지막 날 하루 동안 36홀 라운드를 하게 돼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신지애(25·미래에셋)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포진, 역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유선영(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한 경기 3안타 작렬 이대호(오릭스)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한 경기 3안타는 시즌 6번째. 전날 무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친 이대호는 이로써 타율을 .332에서 .339로 끌어올렸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1-0이던 3회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간 2루 주자 아롬 발디리스를 중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2사 후 다시 중전안타로 나간 이대호는 8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7-1로 압승했다. U-20, 툴롱컵서 佛과 무승부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툴롱컵 대회에서 ‘강호’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일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뒤 라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 1을 따내 A조 4위(1무1패)에 자리했다.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발렌틴 아이세릭이 찬 것을 골키퍼 김동준(연세대)이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김현의 페널티킥이 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4일 콩고와 3차전을 치른다. 바르사, 시즌 승점 100 달성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최다 승점 타이기록인 ‘100’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2일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2~13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에서 4-1로 이겨 시즌 32승4무2패로 승점 100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이수민 KPGA우승 국가대표 골퍼 이수민(20·중앙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2일 전북 군산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열린 군산CC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아마추어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8번째. 2006년 9월 김경태(당시 연세대)가 삼성베네스트오픈 정상에 선 뒤 7년 만이다.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고양-경찰(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 SPOTV+) ■여자축구 WK리그 14라운드 ●현대제철-충북스포츠토토(보은종합운동장) ●부산상무-수원시설(이천종합운동장) ●서울시청-전북KSPO(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 그의 골프, 8할은 엄마

    그의 골프, 8할은 엄마

    “내 골프의 8할은 어머니다.”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한 사람이 있었다. 어머니 시옥희(57)씨였다. 시씨는 아들이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매치플레이에 버금가는 격전을 치르던 그 시간, 경남 합천 해인사 홍제암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시씨가 해인사를 찾은 건 석가탄신일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 밤샘 불공을 드리기 위해서였다. 그 사이 배상문은 태평양 건너 텍사스주의 한 골프장에서 PGA 첫 정상에 오르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배상문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하자 시씨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117만 달러의 상금이 다는 아니었다. 더 귀중한 건 올해 끝나는 아들의 출전권 시한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어머니 시씨는 골프 선수인 아들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열성 맘’이다. 언제부터인지 배상문 하면 어머니를 먼저 떠올리는 건 당연한 일이 됐다. 시씨는 배상문이 골프 선수로 커 가는 동안 홀몸으로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집은 물론 반지 등 돈이 되는 건 죄다 내다 팔았다. 배상문이 국내와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서 팔았던 집을 찾아 줬지만 이번엔 불사에 시주했다.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시씨는 155㎝를 간신히 넘는 작은 키에 아들의 백을 메고 ‘배상문의 캐디’를 자처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백을 전문 캐디에게 물려주고 난 뒤에도 그는 아들의 경기를 일일이 쫓아다니며 대놓고 ‘훈계’를 서슴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쯧쯧” 하며 흉을 봤지만 시씨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배상문의 어머니가 아니라 엄한 스승이면서 친구였다. 시씨는 아들의 표정만 봐도 뭐가 문제인지 족집게처럼 집어냈다. 아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어느덧 골프 전문가가 다 됐다. 특히 아들의 스윙에 관한 한 시씨만큼 정확한 분석을 하는 스승은 아직 없다. 그는 배상문의 가장 큰 단점을 ‘산만함’이라고 꼬집었다. “스타급 선수들이 다른 점은 그린에서 집중하는 것”이라며 “아들이 그린을 건성으로 보는 건 정말 못마땅했다”고 털어놓았다. 2011년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얻은 배상문의 전 경기 출전권은 올해까지다.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기 위해 계기가 필요했던 배상문은 2년차인 올해 승부를 걸었다. ‘나 홀로 훈련’에서 벗어나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맷 쿠차(미국) 등을 지도한 릭 스미스를 전담 스윙코치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맷 미니스터를 새 캐디로 영입했다. 그러나 배상문을 PGA 정상에 서게 한 사람은 단연코 어머니였다. 2009년 한국 무대 상금왕, 2년 뒤 일본 무대 상금왕에 오른 이후 배상문은 “내 골프의 8할은 어머니”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시씨는 “부처님이 도우신 덕”이라며 “이제 네게 더 이상 간섭하지 않겠다. 물론 골프장에서 소리 지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퐁당 각오 ‘배짱샷’ 브래들리 흔들었다

    퐁당 각오 ‘배짱샷’ 브래들리 흔들었다

    2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 17번홀(파3·196야드). 챔피언조에 함께 나선 배상문(27·캘러웨이)과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앞선 16번홀까지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접전을 펼쳤다. 배상문은 1타 뒤진 11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 전반홀 2타를 줄여 전세를 역전시켰지만 15번홀에서 브래들리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6번홀에서 배상문은 1.5m짜리 버디를 떨궜고, 브래들리는 1.2m 버디를 그만 놓치는 바람에 파에 그쳤다. 다시 역전. 희미하던 승부는 파3 홀에서 확연히 갈렸다. 아이언으로 힘껏 날린 배상문의 공은 그린 앞 연못을 간신히 넘어 깃대 앞 8m 지점에 떨어졌다. 배상문은 샷을 날린 뒤 무릎을 꿇기라도 하듯 과도한 몸짓으로 공에 기(?)를 불어넣었다. 배상문의 제스처를 쳐다보던 브래들리는 아무래도 길게 치는 편이 낫다는 듯 잡고 있던 골프채를 자신의 캐디에게 주고 다른 클럽을 꺼내 힘차게 휘둘렀다. 그러나 공은 그린을 훌쩍 넘어 깃대에서 23m나 먼 곳에 뚝 떨어졌다. 이 홀에서 반드시 타수를 줄여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던 브래들리는 원망스럽다는 듯 배상문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떨궜다. 그걸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배상문의 ‘배짱타’, 그리고 오버액션에 가까운 몸짓에 브래들리의 평정심이 흔들리고 판단력에 금이 간 것이다. 브래들리는 칩샷을 시도했지만 핀을 5m나 지나갔고, 배상문의 버디퍼트는 홀을 지나쳤지만 거리는 불과 50㎝에 불과했다. 롱퍼터를 쓰며 ‘짠물 퍼팅’을 자랑하던 브래들리는 파퍼트마저 실패, 결국 보기로 홀아웃,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고 승부는 끝났다. 배상문은 “꿈꿔 오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 행복하고 흥분된다”며 “초반 드라이버나 퍼트가 좋아 자신 있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에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17번홀 상황에 대해 “티샷을 짧게 날렸지만 (뒤)바람 덕에 살았다. 하마터면 낭패를 볼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비만 내리지 않았을 뿐 브리티시오픈이랑 비슷했다”고 말할 정도로 대회 코스는 강풍 탓에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한 곳. 그러나 배상문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 PGA 투어 세 번째 한국 국적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에게 돌아온 건 무려 117만 달러(약 13억원)의 상금과 향후 2년 동안의 투어 출전권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 초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배상문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까먹기도 했지만 16번홀(파5)의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267타였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4라운드에서 초반 주도권은 배상문이 완전히 잡았다. 브래들리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보기를 적어낸 브래들리를 단숨에 추월,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5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브래들리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완승 모드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티샷이 흔들린 배상문은 9번홀(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날아간 뒤 나무를 넘겨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1벌타를 받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2퍼트로 마무리,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1타차로 추격당했다. 브래들리는 퍼트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11번홀(파4)에서도 3퍼트 실수로 2타차로 벌여졌지만 14번홀(파4)에서 배상문이 보기를 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상문에게 우승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은 16번홀(파5)이었다. 세번째 샷으로 볼을 홀 1.7m에 붙인 배상문은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나온 브래들리의 난조는 배상문의 우승 행보에 날개를 달아줬다. 배상문은 티샷을 홀에서 7m나 멀리 떨어뜨렸지만 파로 막았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린을 놓친 뒤 두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라왔지만 5m 가까운 파퍼트가 홀을 외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8번홀(파4)에서 배상문의 파퍼트가 들어간 뒤 우승이 확정되자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 동료 선수들이 나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배상문은 “올해들어 세계랭킹이 너무 많이 떨어져 걱정됐는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고 난 뒤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말에 열리는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허는 7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 노승열은 9오버파 289타로 70위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배상문은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달러.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 챔피언이 됐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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