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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창] 호랑이 겨눈 시진핑 권력을 낚다

    [세계의 창] 호랑이 겨눈 시진핑 권력을 낚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파리(하위직)부터 호랑이(부패 몸통)까지 모두 때려잡겠다”며 선포한 ‘부패와의 전쟁’이 해를 바꾸며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방 출신 공직자와 기업인들이 줄구속되면서 석유업계 대부인 최고 지도부 출신의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처리설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전력 업체 고위 인사들까지 낙마하면서 전력 업계 대부인 리펑(李鵬) 전 총리가 차기 ‘호랑이’로 지목되는 등 시진핑의 반부패 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상하이 동방조보(東方早報)는 30일 “세계 최대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중국 싼샤(三峽)댐을 건설한 중국 최대 수력발전 국영기업 중국창장싼샤(長江三峽)집단의 차오광징(曹廣晶) 이사장과 천페이(陳飛) 사장이 최근 당 중앙조직부가 주최한 이 회사 고위간부회의에서 해임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3세대 지도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시절 총리를 지낸 리펑의 측근들이어서 이들의 낙마는 전력 업계를 장악해온 리펑 일가에 대한 부패 조사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홍콩 언론들은 이 두 사람이 지난 2월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의 순시 감사를 통해 리펑의 딸 리샤오린(李小琳)이 소유한 기업의 지분을 실제 거래가보다 두 배 비싸게 인수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허난(河南) 다허바오(大河報)는 이날 “차오광징 이사장 등의 낙마는 창장싼샤집단 뒤에 숨어 있는 더 ‘큰 호랑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전력공업부 부장(장관) 출신인 리펑은 전력업계 큰손으로 불린다. 딸 리샤오린은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이다. 국유전력기업 화넝(華能)그룹 이사장을 지내다 2008년 산시(山西)성 부성장이 된 아들 리샤오펑(李小鵬)은 전력은 물론 관련 업계인 석탄 분야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당 총서기 취임 연설에서 “당 간부들은 부패와 직권남용, 군중과의 괴리,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있다”며 공직 사회에 대한 대규모 사정을 예고했다. 이후 시진핑의 반부패는 ‘인적 청산’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저우융캉 측근들이 대거 낙마하면서 저우융캉이 첫 번째 사법처리될 ‘큰 호랑이’라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 등 일명 저우융캉의 4대 비서가 잇달아 구속됐으며, 이에 홍콩 언론들은 저우융캉도 이미 가택연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의 지시로 지난 연말 저우융캉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가 구성됐으며, 그 결과 당국이 저우융캉의 가족 등으로부터 최소한 900억 위안(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압수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지는 등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무풍지대였던 군부(軍部)도 반부패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시절 군부 실세였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병원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쉬차이허우는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부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 방광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언론들은 쉬차이허우는 물론 국방부장인 창완취안(常萬全)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도 구쥔산으로부터 뇌물성 황금 1000㎏을 받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반부패에 목을 매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도자로서의 귄위 수립과 권력 강화이다. 그러나 ‘큰 호랑이’들이 저우융캉, 리펑 등 장쩌민 계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권력투쟁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양젠리(楊建利)는 “일가족 부패가 보도된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없는 대신 장쩌민 계열만 조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반부패 기치를 들고 권력투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 업계는 저우융캉, 전기 업계는 리펑, 텔레콤 업계는 장쩌민’이 관리한다는 말처럼 개혁·개방 30년 이래 중국은 분야마다 최고 지도부 출신 일가가 관리하는 거대한 이익집단이 형성돼 있는 만큼 반부패 운동을 통해 특정 계파를 쳐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이익집단의 반발이 심해 시 주석의 반부패 행보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쉬차이허우가 돌연 체포된 것도 시 주석의 ‘호랑이’ 잡기가 장애에 부딪히면서 당국이 저우융캉 대신 쉬차이허우로 공격 대상을 바꿨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시 주석은 권력 강화를 위해 반부패를 진행하고 있고, 또 이로 인해 적을 키우면서 지금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로 반부패 행보를 멈출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글로벌 톱5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10 수준인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전체 매출을 20% 이상 올려야 한다.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만한 미래의 첨단기술을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가 요원하다. 또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체 부서 간 협력이 절실하다. 초기단계부터 부문별로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제동과 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사회공헌 일자리로 보람 찾는 시니어들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사회공헌 일자리로 보람 찾는 시니어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시니어들도 봄이 되면 가슴이 뛴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일자리,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성격이 강한 사회공헌 일자리 등이 모집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을 위한 이러한 일자리는 올해 30만개가 조금 넘는다. 베이비 부머만 해도 700만명이 넘으니 충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노년층의 여건에 맞게 활동시간이 하루 3~4시간이 넘지 않고 연 9개월로 제한돼 있다. 대신 월 수고비는 20만~36만원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참여 열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인문학 등 교양강좌에도 시니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시니어들이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원봉사나 일을 통해 보람과 만족을 느끼면서 자존감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건강도 챙기고 사회적 관계도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열린사회은평시민회에서 아키비스트(기록관리사)로 활동하며 마을의 다양한 소식과 문화, 예술 등을 기록해 온 최호진(74)씨는 “봉사를 통해 미처 몰랐던 부분을 깨닫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봉사는 새로운 기회이자 제2의 인생이다”라는 소감을 사회공헌활동 사례집에 실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실버 북카페 ‘삼가연정’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정영심(66·여)씨도 “55세에 퇴직하고 나니 처음에는 좋았지만 곧 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이젠 카페로 출근하는 게 어떤 여행길보다 설렌다”고 사례집에서 털어놓았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해에는 24만개에 2285억원이 투입됐으나 올해에는 31만개에 287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자체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 많으니 6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셈이다. 교통안전, 방범순찰, 보육도우미, 독거노인보호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24만 8000개로 가장 많다. 만 65세 노인(일부는 60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월 36시간 범위에서 일을 하면 9개월 동안 월 20만원의 수고비가 주어진다. 또 지하철 택배, 실버카페, 가사도우미 등 민간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3만개가 배정돼 사업비 등이 지원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재능활용형 일자리 3만개가 새로 선보인다.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 노인들로 범위를 확대, 재능봉사를 하면 3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복지부 김주영 노인지원과장은 “장노년층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사회활동 욕구도 높아지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쟁률이 3~4대1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마포노인복지관 강찬양 사회복지사도 “지난해 참여한 사람이 올해 또 신청할 정도”라면서 “지난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봐준 참여자는 활동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고용노동부의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은 만 50세 이상의 전문 퇴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 사업은 처음에는 미달사태를 빚는 등 지지부진했으나 점차 지원자가 늘고 있다. 실무 경력을 갖춘 퇴직자가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등에서 재능을 기부하면 월 36만원의 수당을 9개월 동안 지급하는 것이다. 활동시간도 월 120시간으로 제한돼 있어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다. 사업 첫해인 2011년에는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760명이 지원해 2012년에는 대상자를 500명으로 줄였다가 지원자가 목표를 초과하는 바람에 62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000명을 모집하려다 지원자가 많아 1300명으로 늘렸다. 전직 교수·은행원·교사 등이 경영컨설턴트, 소액대출심사, 방과후학교 교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에는 예산이 22억원에서 64억원으로 늘었으며 모집인원도 3000명으로 3배 확대됐다. 사회적기업진흥원과 복지네트워크협의회인 유어웨이에서 1차로 700명을 모집했으며 28일까지 단체를 중심으로 2차 모집 중이다. 유어웨이 관계자는 “1차 모집자 중 60~70%가 지난해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난해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 임원 출신의 전원우(63)씨는 재가요양 만족도 조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하기 위해 요즘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고 있는 이야기할머니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이 사업은 첫해인 2009년에는 30명이 배출됐으나 2010년 100명, 2011년 300명, 2012년 600명, 지난해 720명으로 해마다 모집인원이 늘고 있다. 만 56세에서 70세 이하 할머니가 참여할 수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700명 모집에 4995명이 몰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들도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할머니들도 귀를 쫑긋하고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 양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선발이 되면 소정의 교육을 받은 뒤 내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다니며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게 된다. 1주일에 3개 기관을 방문해 평균 20분씩 이야기를 하는데 한 곳당 3만 5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대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 28차례 실시하는 박물관역사문화교실도 시니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올해는 지난 26일 경희대 사학과 성춘택 교수가 나와 ‘인류의 자취, 먼 선사시대로’란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420개의 좌석이 모두 차 120여개의 보조의자를 들여놓아야 했다. 일부는 로비에 설치된 벽걸이 TV를 통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 중앙박물관 교육과 김도윤씨는 지난해에는 평균 500여명이 수강했으나 올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이 무료인 것과 달리 중앙박물관회가 주관하는 박물관대학 특설강좌는 48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하는데도 204명의 모집정원이 순식간에 다 찼다. 지난 13일 올해 첫 강좌가 시작됐는데 소강당에 빈 좌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이 강좌는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계속돼 직장인들보다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참여하기에 좋다. 올 연말까지 32회의 수업과 5회의 현지답사가 곁들여진다. 고용부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교육전문가 8만명, 공학전문가 3만 9000명, 경영·금융전문가 2만 5000명, 건설·전기생산 관련직 2만 1000명 등 16만 5000여명의 퇴직 전문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 전문인력들과 이들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연결해 주기 위한 사회적 지혜가 필요하다. stslim@seoul.co.kr
  • 北 이동식 발사대, 기동성 좋고 레이더 탐지 어려워 위협적

    北 이동식 발사대, 기동성 좋고 레이더 탐지 어려워 위협적

    북한이 26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차량에 장착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쏘아진 것이다. TEL은 지상 고정 발사 방식과 달리 기동성이 좋고 은폐도 쉬워 군사 위성이나 지상 레이더 탐지 체계를 통해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게 매우 어렵다. TEL이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 군은 TEL에 탑재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 전부터 감시하고 타격하는 체계를 확보하고 있지 않다. 한국형 미사일방어(MD)시스템인 ‘킬체인’ 구축 시기는 2020년으로 전망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쏠 수 있는 TEL 각각 40여대, 무수단급 중거리 미사일용 TEL 14대 등 최대 1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5월 의회에 제출한 ‘북한 TEL 현황’ 보고서를 통해 최대 2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가능한 TEL도 처음 공개했다. 당시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KN08은 중국 군수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TEL에 탑재된 게 포착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노동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사거리는 1300㎞로 일본 열도가 사정권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면전 상황에서 개전 2~3일간 TEL을 활용해 대량으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한다. 노동과 무수단의 타깃은 한반도 증원 전력이 집결하는 주일미군 기지들이고, 대포동 등 ICBM급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3함대 모항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항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광양 산업단지에 문화관광 더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아 ‘신산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한다. 광양경제청은 24일 기존의 철강·화학단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2020년 정책 발전 청사진과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미래 신산업 생산기지 조성과 동북아 복합물류 및 비즈니스, 국제적인 문화관광 정주도시 건설, 맞춤형 투자유치 및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12개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또 투자유치 500개사 250억 달러, 직·간접 고용창출 24만명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인 부품소재산업, 신개념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지역에 희망과 행복을 주는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0년간 6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20년까지 18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제철~여수국가산단 산업벨트를 활용해 세풍신소재산업단지 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하동 갈사만해양플랜트산단에 국제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건립과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등을 유치하고 황금바이오패키징산단은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패키징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항을 복합물류중심의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대형선박(25만t급)의 안전한 입출항과 체선율 감소로 2020년까지 물동량 485만TEU 달성을 추진한다. 이희봉 청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부산시설공단이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부임한 박호국(59) 이사장과 전 직원이 합심했다.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이란 경영방침을 새로 마련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미래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박 이사장은 23일 “이번에 수립한 비전에는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며 “공공시설의 가치 창출, 서비스 향상을 통한 도시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미래비전 선포식을 했는데 무엇을 담았나. -‘명품시설로 일류도시를 실현하는 부산의 이미지 메이커’라는 슬로건을 새로 정했다. 새 비전은 공단의 경영철학인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 비전과 함께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이란 4대 전략 목표에 따라 ▲국제 수준의 시설안전 실현 ▲시설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지식기반 스마트 경영 선도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 실행과제를 전사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어떤 곳인가. -부산의 주요 도로와 교량, 공원과 지하상가, 장사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 산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다. 부산시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1992년 설립됐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시내 주요 공원과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락공원, 지하상가, 자갈치시장 등 6개 분야 20개 시설을 관리하며 오는 4월과 5월 개장하는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가. -공원시설은 공원 수목 관리부터 각종 시설 관리를 기본으로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 태종대 다누비열차 운행 등 각종 볼거리와 문화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관리한다. 교통시설은 도로 노면 관리를 비롯한 보수·보강 작업뿐만 아니라 교통종합상황실의 폐쇄회로(CC)TV 운영과 교통방송 등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교통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시설인 시민회관은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준다. →최근 개통된 영도대교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영도대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부산시민 나아가 우리 전 국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재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 수도가 돼 전 국민들이 부산으로 피란 왔을 때 모두 만남의 장소로 꼽은 곳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과 애환, 추억이 서린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곳이다. 또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도개교이기 때문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다리를 한 번 들어 올릴 때마다 안전요원 등 20여명이 동원된다. 펜스 설치, 기계 작동 등을 위해서는 1시간 정도 준비해야 한다. 실수 없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도개 시간이 되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오고, 도로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며 도개 시간에 맞춰 20개의 스피커에서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동백섬에’, ‘부산찬가’ 등 음악이 흘러나온다. 향후 도개 시간에 맞추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도개 장면을 틀어줄 계획이다. →4월 개장할 시민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시민공원을 푸른 숲과 쾌적한 시설 관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단도 지난 1월부터 시설, 전기, 조경 등 파트마다 인력들을 조기 배치했다.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 등 모두 97만 그루에 하나하나 모두 코드를 붙여 나무 이름, 수령, 기증자 이력관리를 하는 등 세심한 관리에 힘쓰고 있다. →부산은 화장률이 전국 최고다. 화장시설인 영락공원 관리는. -공단에서는 화장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매년 추모음악회, 선진장사문화사진전, 제례의식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장례용품, 식당, 편의점 등을 직영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고질적인 병폐인 조화 등의 재활용을 하지 못하게 해 화훼농가 육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고품격 환경개선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허례허식과 낭비가 심한 장례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작고 친환경적인 개량 조화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공공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장례식장 서비스 KS(한국산업표준)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장사 시설인 만큼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모범적 운영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24시간 화장 예약제, 종합장례상담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공원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데. -현재 공단에서 관리하는 공원은 용두산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다. 이 공원들은 모두 산에 있는 자연형 공원이다. 시민들이 등산 혹은 산책, 관광을 하는 공원의 역할이 커서 수목 관리라든지, 산불 예방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중점 관리한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인수하는 시민공원은 도심형 공원이라 시민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한다. 문화 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운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존 공원에도 특색에 맞춘 스토리텔링 개발과 테마화단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하겠다. →부산의 지하상가들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공단은 남포, 광복, 국제, 서면, 부산역 지하상가 등 총 다섯 구역을 관리한다. 지하상가 상권이 과거보다 많이 미약하다. 공단에서는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사람을 모으는 효과가 큰 상설 문화공간과 이벤트 행사 유치, 전략적 상가 재배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남포, 광복 지하도상가는 인근 롯데백화점 수준에 맞도록 백화점급으로 변신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 지하도상가다. 슬럼화돼 가던 상가에 문화를 접목해 부활시켰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산불지킴이’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산불지킴이는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으로 백양산 정상(642m)과 숲길 등 2곳, 엄광산 2곳에 시범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친환경 나무기둥(4m)에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스피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입산자를 감지하면 낮에는 자동으로 산불예방, 안전수칙 등 계도방송이 나온다. 산불지킴이는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CCTV 영상 감시시스템보다 기능이 다양하다. 또 설치비용과 통신비용(1만원)이 저렴하고 시설관리비용과 전기요금이 들지 않는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시민이 더욱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시민에게 줄 수 있는 감사의 표시다. 봉사활동 특징은 재능기부다. 시설 담당직원은 복지원이나 독거노인 주택의 보일러, 전기시설들을 점검 수리하고, 공원의 임업 담당직원은 조경수 등의 수목 관리를 맡고, 시민회관 담당직원은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박호국 이사장은 ▲1955년 부산 출생 ▲인제대 보건학과, 동 대학원 박사(보건학)▲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부산시 대변인·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역임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 저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정확히 3년 만이다. 첫아이 출산 후 복직했으나 1년도 안 돼 사표를 쓰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했을 때가 2010년. 7년 직장 경력에도 그 뒤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최현화(32)씨는 지난해 10월 하루 4시간의 시간제 근로자로 일터로 돌아왔다. 최씨는 다섯 살 난 딸과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최씨에게 일자리는 단순히 일할 곳 이상의 의미였다. 지난 18일 서울 서비스에이스(SK텔레콤 고객서비스 자회사) 구로콜센터에서 만난 그녀는 일터로 다시 돌아온 지난 5개월간의 생활에 대해 “집에만 있던 3년 내내 차려입고 다닐 수 있는 곳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꿈꿔 왔다”면서 “막상 일해 보니 기대 이상이다.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됐고 목표가 생겼다”고 가슴 벅차했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집에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직장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지만 지금껏 업무 시작(오전 11시 30분) 40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왜 일찍 나오느냐고 하자 “설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그냥 기본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녀의 지난달 근무등급은 ‘S-A-B-C-D’ 5등급 중 최고등급인 ‘S’다. D 등급 동료가 83만원을 받을 때 최씨는 110만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더 잘하고 싶어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나오면 관련 자료를 집에 싸들고 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열공’한다. 현재 최씨처럼 구로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모두 26명.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일한다. 전체 근로자(300여명)의 10% 정도지만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일이 몰리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과 그 전후인 이른바 ‘마(魔)의 시간대’에 시간제 근로자들이 투입되기 때문에 동료인 전일제 근로자들도 좋아한다. 6년차 전일제 근로자 권아름(30)씨는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들이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점심시간이 길어졌다”면서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편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청구서가 발급되기 직전인 매달 15일을 전후한 열흘 정도가 업무 양이 가장 많다. 대기 고객이 너무 많아 점심시간이 10~20분 줄어드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올 1월 1일 이후에는 20분 단축은 옛일이 됐고 10분 단축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콜센터 측은 설명했다. 상담하는 고객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권씨는 “아무래도 일이 분산돼 대기시간이 짧아지니 상담사가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SK텔레콤과 서비스에이스는 시간제 일자리도 늘리고 6개월 수습이 끝난 시간제 근로자 중 지원자에 한해 6시간까지 근로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간제 근로자들이 들어오자 콜센터 인사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심윤정 구로콜센터 실장은 “직원들이 대부분 20대 중후반인데 결혼 후 출산을 하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금은 전일제 직원들도 ‘우리도 애를 키우면서 회사를 더 오래 다녀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센터 시간제 근로자 26명 중 3명은 전일제로 일하다 근무 형태를 바꿨다. 시간 근로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근무시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다섯 살과 세 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인 시간제 근로자 최진아(32)씨는 “근무시간이 오전에 아이들을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에 아이들 데리러 가기에 딱 좋다”면서 “집안일을 할 땐 그냥 버리는 시간도 많았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고 가계에 보탬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실 2010년 복직 후에 회사를 그만뒀던 이유는 아이 걱정 때문이었다”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면 아이들이 방치되는 일이 많아서 엄마들이 복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측은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 ▲복지에 차별을 두지 않은 점 ▲시간제 맞춤형 근로교육 및 조직운영 등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된 비결로 꼽았다. 이곳 시간제 근로자들은 모두 정규직이다. 4대 보험을 적용받고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받는다. 또 전일제 근로자와 똑같이 체력단련휴가 3일을 보장받는다. 올 10월부터는 일한 지 1년이 되기 때문에 15일의 연차휴가 및 수당도 받는다. 단지 급여만 전일제의 50%를 받는다. 이른바 복지와 신분은 같게, 급여는 일한 만큼 준다는 SK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SK가 실무 투입을 늦춘 것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입교육을 전일제의 두 배인 두 달로 늘렸다. 또 기존 전일제 근로자와 분리해 시간제 근로자로만 구성된 별도 팀을 만들어 실장·부실장 직위를 신설했다. 서로 도우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가히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국가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국가는 지난해 말 현재 46개국이나 된다. 세계 경제의 56.2%가 우리의 경제영토에 편입됐다. 전 세계 인구의 41%를 소비시장으로 확보했다. 우리나라 교역의 36%는 FTA 발효국과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의 62.7%는 FTA 발효국가에서 유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칠레·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다. 한·미FTA 때처럼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FTA 협상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그저께부터 10차 협상을 하고 있다. 초민감품목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다.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와 5차 협상을, 지난주에는 베트남과 4차 협상을 했다. 일본 등과는 TPP 예비 양자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와, 최근에는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지었다. 정부는 졸속 협상이라는 지적에 “합의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화살을 피한다. 욕심을 내 일을 많이 벌이다 보면 실책이 나오기 십상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수요를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한·미 FTA처럼 협정문에 독소조항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보시라. 공교롭게도 올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20년, 한·칠레 FTA발효 10년이 되는 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또는 내년 발효를 목표로 TPP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순방에서도 TPP 등 무역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 같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동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대리전이라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기(氣)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경제영토 확장 경쟁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국회는 6·4지방선거에만 몰입하지 말고 행정부의 FTA 독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준 과정에서 뒷북치면 박수를 받지 못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FTA로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거의 일정한 산업구조다. 자동차나 기계,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이익을 보는 반면 농축산물 등은 그 반대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세계 4대 축산 강국이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은 TPP 협의에서 일본 측에 일본의 ‘성역 품목’이라 할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FTA와는 별도로 우리는 쌀 문제도 있다. 6월까지 관세화 여부를 결정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보고해야 한다. 1995년부터 20년을 이어온 관세화 유예가 올해 끝나는 데 따른 절차다. FTA를 통한 시장개방 분위기가 무르익는 분위기에서 또다시 10년간 유예 기간을 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쌀시장 완전 개방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농업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FTA가 대기업 독식이어선 안 된다. FTA로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면 경제영토 확장이 무슨 실익이 있을까. FTA라고 상생이나 동반성장이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그토록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던 선량들이 FTA엔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미 FTA가 아니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라도 한 건가. 국회에는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 지원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FTA 이행으로 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 순이익을 조사·분석해 순이익이 발생한 산업에서 일정액을 환수해 피해를 본 농어업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른바 ‘무역이득공유제’다. 한·미 FTA 발효 3개월째였던 2012년 6월 여야 의원 17명이 발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갔다. 최근 절화협회가 전국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법 통과를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야는 기초연금법처럼 FTA 지원법도 사생결단의 자세로 치열하게 논쟁하기 바란다. osh@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품 붕괴 위기감 속 재벌들 잇단 부동산 매각… 가격 하락 신호탄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거품 붕괴 위기감 속 재벌들 잇단 부동산 매각… 가격 하락 신호탄 ?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직원 1000여명을 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기업인은 연간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는 8년 전에 사들인 상하이(上海)의 주택 10채를 내다팔아 3000만 위안(52억 3000만원)을 남겼어요. 남편이 사업을 위해 밤낮 없이 뛰어 봐야, 부동산에 투자하는 아내 소득의 30%에도 못 미치는 셈이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디 사업할 기분이 나겠습니까.” 저장성 인민대표 저우더원(周德文) 원저우 관리과학연구원장은 지난 1월 19일 열린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석상에서 “기업인이 경영을 통해 버는 수입보다 그의 아내가 부동산 투기로 챙기는 이득이 훨씬 더 많아 실물경제에 왜곡 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버블(거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내놓은 주택 양도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물리는 부동산 규제책에도 아랑곳없이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베이징(北京), 상하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전국 주요 4대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3%, 20.9%, 18.9%, 18.2%나 폭등했다. 왕줴린(王珏林)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산하 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 대도시의 경우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여전히 주택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4대 도시를 포함한 중국 전국 70개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도 단 한 곳을 제외한 69개 도시가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 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00대 도시 평균 아파트 가격은 1㎡당 1만 833위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경우 1㎡당 4만~6만 위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32평형에 해당하는 105.6㎡ 규모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 100대 도시 평균이 우리 돈 2억원, 베이징시 차오양구에서는 7억~10억원을 호가한다는 얘기다. 신규 주택 판매 규모도 지난해 1~11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급등한 9750억 달러(약 1038조원)로 집계된 만큼 지난해 1조 달러를 가볍게 돌파했을 것이라고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전했다. 에이드리언 모왓 JP모건 주식전략책임자는 “현재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라며 “중국인들이 부동산 버블 문제에 대해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 정부는 2009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2011년 외지인의 주택 구매를 제한하는 한편, 상하이와 충칭(重慶)에 부동산 보유세를 시범 도입했다. 또 지난해 초 도시별로 주택 가격 통제 목표치를 설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이 주택대출금에 대한 첫 상환금 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높이는 조치를 취했지만 집값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경제성장 둔화 기미가 엿보이는 만큼 주택 가격이 올라도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부동산 보유세의 전국 확대도 계속 미루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진 홍콩 미즈호증권 부동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높은 가격에 부동산이 팔리는 사례가 이어지다 보니 수요자들 사이에 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초과 수요와 급격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 투자상품의 부재 등도 가격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원이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보는 “중국 정부가 예금 금리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저축 수단이 없다 보니 대부분 중국인이 자금을 부동산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앙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잡으려다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춤거리고, 부동산 판매로 재정을 충당해야 하는 지방정부들도 재정 확보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부동산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부동산 버블’ 경고음이 울리면서 중국 부자들이 잇따라 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중화권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청쿵실업 회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410억 홍콩달러(약 5조 6428억원) 규모의 중국 내 부동산을 팔아 치웠다.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萬達)그룹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있는 호텔을 1억 8000만 위안에 내놨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인 소호차이나는 지난해 11월 상하이에 있는 부동산 3개를 매각했다. 상하이 북부에 위치한 훙커우(虹口)구의 상업부동산 2개와 시도심인 징안(靜安)구의 주상복합건물 1개다. 앞서 중국 내 부동산 개발 1위업체인 완커(萬科)의 왕스(王石) 회장도 지난해 10월 말 항저우(杭州)에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의 지분을 30억 위안에 매각했다. 천즈우(陳志武) 예일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이 다른 나라와 달리 계속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란 기대는 착각”이라며 “가격이 안 떨어지고 거래가 있을 때, 팔거나 지분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부자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2010년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독신의 경우 1채밖에 구입할 수 없는 구매제한령(限購令)과 매매가 상한선을 정해 고가 부동산 매매를 통제하는 가격제한령(限價令)이 대표적이다. 베이징시 주택 당국은 ‘부동산 버블’ 대책의 하나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당국은 올해 말까지 5만가구의 ‘자주(自住)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주형 주택은 실제 거주 목적으로 세워진 주택을 의미하며, 인근 다른 주택보다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이들 주택을 산 사람은 5년간 되팔 수 없으며 5년 후에 판다면 30%의 양도세를 무는 것은 물론 자주형 주택을 다시 살 수 없다. khkim@seoul.co.kr
  •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연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국내 소형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K2)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프로모션 상황에 따라 월 판매가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른바 소형차 빅5에 국내 브랜드가 2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가격부터 성능, 디자인까지 철저히 중국시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분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르나는 중국에서 2만 5097대가 팔려 현지 소형차 판매 1위를 지켜온 상하이GM의 사일(2만 1512대)을 제쳤다. 2010년 중국에 처음 선보인 베르나는 2011년 13만 8525대가 판매돼 출시 1년 만에 소형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판매 대수 20만 3589대로 한 단계 도약, 당시 21만 8104대를 판 사일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역시 판매성적은 19만 7307대로 20만 5408대를 기록한 사일을 위협했다. 비록 월별 순위이지만 현대차는 베르나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가 상승세를 탔고 지난달에는 자사 베스트셀러인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을 제치고 중국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선전 중이다. K2도 지난달 1만 3760대 판매돼 5위에 올랐다. 베르나와 K2의 선전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인 19.4%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 엑센트는 국내보다는 해외 판매에 맞춘 전략 수출 차종이다. 중국에선 베르나로,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란 이름으로 현지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엑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24만 247대가 수출됐지만, 국내에서는 2만 8607대에 그쳤다. 소형차를 꺼리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국내 판매 순위는 10위권 밖이다. 제품은 철저히 현지에 맞춰 생산했다. 베르나는 준중형급 다음으로 시장이 큰 중국을 위해 현지 공장에서 재개발됐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에 맞춰 강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 앞 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의 거리는 줄이고, 앞바퀴 축부터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2570㎜)는 늘려 넓은 실내 공간을 구연했다. 현지 가격도 1300만~1900만원대로 낮춰 가격 경쟁력에서도 다른 브랜드에 앞서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연초라 목표 판매 대수를 말하기도 순위를 예단하기에도 어려운 단계지만 연초부터 소형 차종의 판매가 느는 모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면서 “특히 엑센트와 프라이드는 소형차를 기피하는 국내 상황에 맞춰 철저히 현지 수출용으로 전환한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간 사례”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초연금에 발목 잡힌 복지… 재원 조달 관건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국가’라는 담론을 제시하며 이전 새누리당 정부와 다른 개혁적 복지를 약속했다. 야권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복지 담론을 여권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하자 세간의 관심은 보수정권이 주도하는 새로운 복지국가 모델로 쏠렸다. 박 대통령은 이를 밑거름 삼아 중도표를 흡수하며 보다 폭넓은 지지를 얻게 됐다. 개혁적 복지 공약이 대선 승리의 교두보가 된 셈이다. 그러나 집권 1년이 지난 지금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이행 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다. ‘모든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공약’은 집권 후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안으로 대폭 후퇴했다.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드는 ‘역진적’ 구조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에 반발하며 전격 사퇴해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 공약 파기 논란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이 나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복지국가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임기 첫해를 공약 후퇴 논란으로 다 써 버린 셈이다. 기초연금 정부안은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야·정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데다 6월 지방선거 변수까지 겹쳐 불투명한 상황이다.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 질환 진료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는 공약도 후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공약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국가가 전액 책임지겠다는 대상에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는 제외돼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이달 초 3대 비급여 개선안을 내놨지만 예산계획이 허술해 충분한 보장성 확대가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 공약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도 문제다.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국정 운영의 중요 방침으로 정하고, 지하경제 양성화·비과세 감면 축소·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공약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까지의 대책으로는 ‘지하경제 양성화’ 목표의 60~70%만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비과세 감면 등을 통한 세수 확보도 목표치의 4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치에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증세를 너무 엄격히 제한하기보다 유연성을 갖고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며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해 ‘사회복지에 대해 적어도 이렇게 하겠다’라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김연아, 그대가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피겨 퀸 김연아가 마침내 작별을 고했다. 고별무대가 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4대 국제대회를 석권하고 11번이나 세계기록을 경신한 김연아는 이미 전설이다. 뛰어난 기량으로 국위를 드높인 공로는 몇 마디 글자로 표현하기 어렵다. 물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의연함을 잃지 않는 태도로 김연아는 또 한번 감동을 주었다. 국민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싶다. 김연아가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를 제패한 것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셀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고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그녀가 흘린 땀방울들은 빙판을 녹일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선진국의 전유물 같았던 피겨 스케이팅을 정복할 수 있었다.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는 집념은 세계 여자 피겨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판정의 아쉬움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세계 각국의 피겨 전설들과 주요 언론들은 판정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심판진이 친러시아 성향의 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것부터 문제였다. 개최국이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이 후한 점수를 받을 ‘홈 텃세’도 예견되긴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심사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대범하게 받아들였다. 판정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려는 마음이 읽힌다. 김연아는 떠났지만 한국 피겨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번 대회에 같이 참가한 김해진, 김소연 같은 ‘연아 키드’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더욱이 4년 후면 한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김연아가 닦아 놓은 탄탄한 터전에서 제2, 제3의 김연아가 탄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피겨뿐만이 아니다. 피겨만큼이나 불모지였던 컬링, 루지, 봅슬레이 같은 종목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 피겨를 세계무대로 끌어올린 김연아가 남긴 소중한 자산이다. 아디오스 김연아, 그대가 곁에 있어서 우리는 행복했다.
  • 소치의 피겨 새싹들, 평창에선 꽃피우렵니다

    소치의 피겨 새싹들, 평창에선 꽃피우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71명의 선수단에서 막내는 1997년생이다. 쇼트트랙 심석희(세화여고)와 알파인스키 강영서(성일여고),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 김해진(왼쪽·과천고)과 박소연(오른쪽·신목고)이 17세 동갑내기다. 심석희는 이미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 무대를 맛봤다. 이제 김해진과 박소연의 차례다. 둘은 오는 20일 ‘우상’ 김연아(25·올댓스포츠)와 함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둘의 국제대회 경험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달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가 데뷔 무대였다. 올림픽이 임박해 열린 대회라 대다수 선수가 불참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해진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합계 166.84점으로 6위, 박소연은 162.71점으로 9위에 올랐다. 둘 다 개인 최고점을 돌파했다. 올림픽 대회 장소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는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취재진도 미리 배부된 입장권이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하이 디맨드’(High Demand) 종목인 여자 피겨는 쇼트와 프리는 물론 갈라쇼까지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험이 없는 선수는 가득 찬 관중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떨린다. 김해진은 “경기가 아닌 연습에도 사람이 많이 오는 게 신기하다.”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전했다. 둘의 목표는 쇼트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 중 24위 안에 들어 프리에도 나가는 것. 김연아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진은 “연아 언니가 점프할 때 스피드를 더 내라고 조언하고, 손동작 등 표현력도 가르쳐 준다”고 귀띔했다. 김연아는 지난 15일 휴식을 취하는 날에도 연습 링크에 나가 둘의 훈련을 관전할 정도로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들은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연아 언니가 은퇴하면 피겨가 지금처럼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언니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다른 해에 비해 두드러진 외국어고와 영재학교의 약진,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선전과 일반고 참패’로 드러난 본격적인 고교 서열화 징후 등 추세적 측면과 함께 자연계 유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정시에서 낙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시 원서접수 이틀 전 전형방법을 새롭게 공지하는 등 전형 과정에서 ‘서울대답지 않은’ 잘못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원외고와 용인외고 등이 정시보다 수시에서 선전하자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서울대 입시가 과거 특기자 전형을 통해 특수목적고(특목고)생을 뽑던 2000년대 초반으로 회귀했다”라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신문 교육면은 2회에 걸쳐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과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분석’을 다룬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진학분석’ 자료를 보면 서울대에 15명 이상 학생을 보낸 고교 중 일반고는 남고인 경기고(19명)와 여고인 숙명여고(15명)뿐이다. 경기고는 공립고이고, 과거 8학군으로 불린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 자율고 선정 여고가 없다는 특수성 때문에 숙명여고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와 숙명여고를 제외하고 15명 이상 서울대 진학생을 낸 고교 중 특목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아닌 자율고는 세화고(23명), 휘문고(21명), 중동고(이상 19명), 단국사대부고(17명) 등이다. 이 학교들엔 자율고라는 특성뿐 아니라 또 하나의 공통된 특성이 있는데, 서울대가 신입생의 80%를 수시로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고별로 수시 합격인원이 정시 합격인원보다 적다는 점이다. ‘수시 대 정시 합격인원’을 보면 세화고는 10대13, 휘문고는 8대13, 경기고는 6대13, 중동고는 8대11, 단국사대부고는 4대13이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 학생들은 수능 성적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정시에 유리하고, 중학교 내신 50% 이상 성적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탓에 학생들 간 성적 편차가 큰 자율고에서 우수학생은 좋은 내신 성적을 발판 삼아 수시에 유리하다는 이론상 가정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고교별 정시 강세’ 현상은 자율고와 경기고에서만 벌어진 ‘이례적 현상’으로 기록됐다. 대원외고(93명)는 62명을 수시로, 31명을 정시로 서울대에 보냈다. 용인외고(88명) 역시 57명이 수시로, 31명이 정시로 서울대에 갔다. 하나고는 53명이 정시로, 8명이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포함해 수시보다 정시 덕을 본 학교는 전주 상산고(수시 24명, 정시 29명)가 유일하다. 서울 지역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전년도에 비해 올해 서울대 입시 결과를 보면 일반고(-6.2% 포인트)와 자율형공립고(-0.8% 포인트)에서 줄어든 학생 비중만큼 자사고 및 자율고(+2.8% 포인트), 과학고(+0.8% 포인트), 영재학교(+1.6% 포인트), 외고(+1.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면서 “2013학년도에는 받아들이지 않던 과학고 등의 고교 2년생 조기졸업 인원을 서울대가 이번 수시에서 선발하는 등 세부전형 변화로 인해 고교별 신입생 분포가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기졸업 인원이 서울대 학사를 따라갈 수 있을지 서울대 반응을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지방 일반고교의 진학담당 부장교사는 “올해 대원외고 졸업생은 외고 입학 당시 영어 내신만 평가받은 세대여서 오히려 학력저하 우려가 있었을 뿐 다른 연도 졸업생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대원외고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서울대 진학률을 기록하자 이 대학 수시 전형에서 대원외고에 유리한 평가기준이 있었는지를 놓고 진학교사들끼리 토론 중”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세화고 등 서울 강남권 자율고가 수시보다 정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것에 대해 이 부장교사는 “전통 명문고의 대입 지도도 여전히 대입 전형 다양화 이전 기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비특목고 서울대 목표 학생들은 수시에서 눈에 띌 이력을 만들기보다 내신관리와 수능, 학교 내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반고의 진학담당 교사는 “이번 서울대 의대 면접에서 수능 만점자가 떨어질 정도로 서울대는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재능과 적성에 주목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학으로 평가 받아 왔다”면서도 “의대 면접 사례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올해 입시 결과를 보면 서울대 입시 역시 특목고생을 우대하는 쪽으로 변질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명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다소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거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을 뽑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훌륭한 인재는 다양한 구성원 사이에서 길러진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에 비해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가 ‘다양성’ 측면에서 역행한 데 대해 교육부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건강 R&D 4년간 6000억 집중 투자…휴대전화 불법 보조 과징금 2배 높여

    정부가 행동장애·비만·4대 중증질환·치매 등 생애주기별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올해 1730억원, 2017년까지 총 6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기술개발 위주의 기존 연구개발에 기업체와 병원을 끌어들여 3년 내에 제품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또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을 지금보다 두 배로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발점으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 미래부는 우선 올해 전국 주요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 지역의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지역 인재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대전에 바이오·우주, 대구에 소프트웨어·의료 중심의 센터를 세워 운영모델을 정립한 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비타민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15개 과제에 200억원이었던 예산을 올해 30개 과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휴대 가능한 식중독균 검출장비 개발, 유해화학물질 감지센서 개발 등 산업현장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 8대 국민건강 문제를 꼽아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도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①행동장애 극복 치료기술(유아) ②인터넷·게임 중독 ③비만 원인 규명(청소년) ④4대 중증질환(암과 심장·뇌혈관·난치성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⑤건강 습관 개선 ⑥질병 자가 진단(청장년) ⑦노인성 질환 극복 ⑧노령화 대응(노년) 등을 위한 기술·소프트웨어·의료기기 개발을 3년 내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올 5월 중 출연연에 R&D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원천기술을 개발·이전하고 시장을 열어줘 중소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시장의 불법·과열 보조금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모니터링을 24시간 상시 가동한다.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상한액을 현재 매출액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 시급… 헌법 바꿔서라도 뒷받침을”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 시급… 헌법 바꿔서라도 뒷받침을”

    “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나 국회에 돈을 얻으러 다니는 게 일인 지방자치는 해서는 안 됩니다.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지자체가 자주(自主)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뒷받침을 해야 합니다.” 심대평(73)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6·4 지방선거를 110여일 앞둔 11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나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선 6기로, 지방자치가 20년이란 성년의 나이에 이르렀지만, 지방재정자립도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991년 66.4%였던 지방재정자립도는 2000년 59.4%, 지난해 51.1%로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지난해 5월 그동안의 지방자치 관련 2개의 위원회가 발전적으로 통합해 대통령실 소속으로 출범했다. 심 위원장은 지난 연말에 두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의 지자체장과 시민을 직접 만나는 ‘자치현장 토크’를 진행, 지방재정 확충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서울시에서 국민복지 업무의 20%를 맡고 있는데, 중앙정부의 지원은 그 2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재정 부담에 대한 불만이 크다. 국가와 지자체가 대등한 위치에서 계약에 의해 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발전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별로 국가와 지방의 재정 배분율을 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올해 5%에서 11%로 늘어난 지방소비세율은 앞으로 20%까지 확대되고, 지방교부세율도 내국세의 19.24%에서 21%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법인세, 지방소방세 등을 도입하고 담배소비세 인상, 카지노 등에 대한 레저세 확대로 세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세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지방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만큼 주민도 세금 부담을 해야 한다. 세금을 많이 걷고 서비스의 질도 높은 지자체, 아니면 세금 덜 내고 낮은 서비스의 질을 감내하는 주민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주민이 선택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국가가 지방에 업무도 20%, 재정도 20%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지방에서 업무와 재정 모두 40% 수준까지 끌어올려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게 위원회의 장기 목표라고 했다.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으로 ‘지자체 파산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 위원장은 “파산제는 파산 선언이 목적이 아니라 파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경고제도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재정 회생법을 만들어 파산을 예방하는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시·도지사와 만난 자치현장 토크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솔직한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지만, 지자체의 ‘맏형’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연설에 능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등 슬기롭게 처신한다”며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본질적으로 티격태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에 ‘특별시’란 명칭을 붙이는 것도 민선 지방자치 시대에 적절하지 않다며, ‘서울’이라고만 쓰는 영어 식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행정고시 4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등 공직을 거쳐 17, 18대 국회의원과 32~34대 충남도지사, 자유선진당 대표 등을 지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지·고용·여가부 업무보고] 캐디·택배도 고용보험 혜택

    올해부터 300인 이상 기업(2960곳)이 추가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고용 형태를 공시해야 한다. 2016년부터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예술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30인 이하 사업장에는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가 도입된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 업무계획에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계층 보호 대책이 포함됐다.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늘리는 한편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중점을 뒀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는 세대와 계층 맞춤형 4대 정책목표를 발표했다. 청년이 일할 기회를 늘리고, 여성이 경력 단절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은 활력 있게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유도하고, 저소득층은 일을 통한 복지를 누리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정책목표에 담았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특수고용직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는 노사정 논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가입 방식과 보험료 분담률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에 법 개정을 추진, 내년에 시행령을 마련해 2016년부터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됐다. 고용부는 사업자 등록 후 6개월 이내로 정해진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 기한 요건을 1년 이내로 완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보험 소멸 사유를 3개월 연속 체납에서 6개월 연속 체납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3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퇴직연금기금제도는 근로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받아 일정 기간 인출을 제한하는 대신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게 한 제도다. 또 앞으로 신설 사업장은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고용부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경기 남양주에 문을 연 고용·복지종합센터를 올해 안에 10곳까지 늘리고 2017년에는 전국 70곳으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 강화”

    “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 강화”

    김수천(58)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새로 도입할 A380 항공기를 장거리 노선 등에 투입해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A380을 오는 5월에 도입해 6월 1일 인천과 홍콩 노선에, 22일에는 일본 나리타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하고 7월에는 인천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오가는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중대형 여객기의 비중을 늘려 대형 항공사의 경쟁력인 장거리 노선을 강화해 ‘제2의 창업’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A380은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사가 개발한 항공기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싸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 불린다. 국내 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이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5~6월에 각 1대씩 도입하고 2017년까지 4대를 추가해 총 6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대형기인 A350도 2017년 4대, 2018년 4대 등 총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하는 A380의 좌석 수는 총 495석으로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66석, 트래블석(일반석) 417석으로 구성돼 있다. 일등석 좌석 간 간격은 약 2.1m이며 모니터는 32인치 크기다. 일등석에는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김 사장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화장실의 경우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면서 “중대형기의 좌석 운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올해 매출 6조원 달성, 영업이익 1800억원을 올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경영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저가 항공이 무섭게 성장하는 중단거리 노선에 대해선 “수익성 회복을 위해 20, 30대의 젊은 세대와 여성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웹 기반 판매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올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결과 분석해보니…

    올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결과 분석해보니…

    지난달 25일 제12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이 시행됐다. 올해는 각 과목 문제 수가 30문제에서 25문제로 줄면서 시험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치러진 사회복지사 1급 시험 합격률이 홀수해보다 짝수해가 더 높았다는 점을 들어 짝수해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두 가지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짝수해의 법칙’이 들어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문제 수마저 줄어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기가 지난해에 비해 수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1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기초’ 중에서 ‘인간행동과 사회 환경’ 영역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발달단계 이론과 생애주기별(태아기~노년기) 특징을 묻는 문제가 주로 등장했다. 이는 기존 출제 경향과 다르지 않다. 발달단계 이론으로는 로렌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5단계(구강기·항문기·남근기·잠복기·생식기),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에 등장하는 ‘페르소나’(자아의 가면으로, 외부에 비쳐지는 개인의 이미지) 및 ‘리비도’(생명을 보존시키는 생활 에너지) 등이 출제됐다. ‘사회복지 조사론’ 영역은 과학적 연구 및 조사와 관련한 개념들을 망라했다. 이 영역에서는 척도, 변수, 표집오차, 조작적 정의와 같은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단일사례연구, 질적연구, 실험설계, 자료 수집(우편·전화·대면면접 조사)·설문지 작성 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김진원 에듀피디 강사는 “올해 사회복지 조사론에서 최대변화량·예외사례·준예외사례 표집 개념이 새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시험에서는 낯선 개념이 일곱 문제에 각각 흩어져 출제돼 수험생들이 난감해했던 반면 올해는 새 개념들이 한 문제 안에 들어가 있어 파급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2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실천’ 중 ‘사회복지 실천론’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역사와 분류, 생태체계 모델과 더불어 사례관리자·사회복지사의 기능과 역할, 사회복지 실천 과정(접수-자료수집-개입-평가 및 종결)과 목표, 클라이언트 권리 보호 등 실제 사회복지 실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 이 영역에서 올해 새롭게 제시된 개념은 ‘홀론’(holon·작은 체계들 속에서 그들을 둘러싼 큰 체계의 특성이 발견되고 작은 체계들이 큰 체계에 동화되는 현상) 하나뿐이다. 다른 문제들은 모두 기존 시험에서 출제됐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회복지 실천기술론’ 영역은 각종 사회복지 실천 모델, 치료집단, 집단의 치료적 요인, 머레이 보웬의 가족치료기법, 단일사례 설계 등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지역사회 복지론’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복지 실천모델 및 이론, 우리나라와 미국의 지역사회 복지 발달과정을 비롯해 자활사업, 지역사회 복지계획, 사회복지관·자원봉사센터·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 단위에서의 복지시설들의 특징 등을 묻는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정리하면 1교시 과목보다 이론 비중이 높은 게 2교시 과목이다. 전미숙 에듀윌 강사는 “지역사회 복지론은 이론과 모델 학습에 중점을 두고 사회복지 실천론, 실천 기술론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사례에 접목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3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정책과 제도’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복지정책과 그것의 근간이 되는 법령들을 다루는 만큼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이다. ‘사회복지 정책론’ 영역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명시된 ‘사회보장’의 범위, 근로장려세제, 기초생활수급비, 4대 사회보험 관련 문제와 함께 영국·독일·미국의 사회복지 정책, 에스핑 앤더슨의 복지국가 유형론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복지 행정론’ 문제들은 일반행정과 구별되는 사회복지 행정의 특징, 지역 복지 네트워크,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조직이론·구조, 계획예산제도 등 복지정책 집행을 둘러싼 개념들을 다뤘다. ‘사회복지 법제론’ 영역은 일련의 복지 관련 법령들을 활용한 문제가 두루 나왔다. 산업재해재상보험법, 고용보험법, 국민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4대 보험 관련법과 기초노령연금법, 아동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및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법령이 문제화됐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 문제는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가 편찬한 ‘사회복지 교과목 지침서’를 기본으로 한다. 지침서 목차 안에는 사회복지사 1급 각 과목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그동안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지침서의 내용을 벗어난 문제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김 강사는 “올해도 지침서 목차에 명시된 내용에서 골고루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앞으로 공부할 때 지침서를 참고하고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내용에서 벗어난 개념을 학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상) 안전한 사회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상) 안전한 사회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출범한 안전행정부가 지난 1년여간 펼친 국민을 위한 행정을 되돌아본다. 이에 따라 ‘국민 행정’의 핵심 방향인 ‘안전한 사회’ ‘정보화 정부3.0’ ‘지방자치 자주화(自主化)’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3회 연재물로 마련했다. 많은 분야에서 가시적인 정책 개선을 이뤘고, 혁신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근혜 정부 2년 차를 맞아 그동안 도입된 정책의 지속적인 실효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쓴소리도 담았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전행정부의 지난 1년 노력이 각종 ‘안전사고의 사망자 감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안행부는 재난·재해 및 범죄 예방을 위해 29개 중앙행정기관의 안전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안행부는 재난 및 안전사고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5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국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별 안전 관련 법·제도를 총괄적으로 조정·정비하는 차관·차장급 ‘안전정책조정회의’가 신설돼 매월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또 중앙 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 각각 ‘재난안전책임관’을 지정, 각종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안행부는 각 지자체에 안전행정국·안전총괄과 등 안전관리 총괄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모든 광역단체에서 특별사법경찰관을 운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더불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법령을 개정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휘 아래 각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안행부는 또 강도, 절도, 방화 같은 범죄와 더불어 침수, 산사태 등의 재난, 감염병,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위험 요인을 종합·분석해 지도 형태로 보여 주는 ‘생활안전지도’를 제작해 올해 하반기까지 시·군·구 100곳에 우선 시범 운영한 뒤 2015년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4대 사회악 감축목표제를 도입해 주기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각 분야의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산업재해, 수난사고 등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총 6757명으로 2012년 7233명보다 476명(6.5%)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2년 5392명에서 지난해 5080명으로 312명 줄었고, 산업재해·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각각 66명, 47명 감소했다. 4대 사회악의 경우 성폭력·가정폭력 분야에서의 재범률은 각각 1.5% 포인트, 20.4% 포인트가 낮아졌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2012년 9.6%에서 2.1%로 급감했다. 식품안전 체감도는 66.6%에서 72.2%로 상승했다.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2%보다 높은 편”이라면서 “매년 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6.5%씩 줄인다면 2017년에는 선진국 평균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 체감도에 대해 지난해 12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 국민은 29.8%인 반면 41%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만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높은 상태다. 이는 일선 현장에서 안전수칙 등을 지키지 않아 인명 피해를 가져오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과정에서 사상자 7명이 발생한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였지만 제도적인 결함이 본질적인 원인”이라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기점으로 도입된 책임감리제가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여러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달 3일 대형사고 재발을 막고자 발주부터 시공까지 건설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한 ‘건설현장 재해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이제 감리회사가 대형 시공사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큰 안전사고가 일어나면 사회 안전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 범부처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지자체 차원의 재난 및 안전사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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