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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통합 공기업 토지주택公 1일 출범

    첫 통합 공기업 토지주택公 1일 출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일 공식 출범한다. 주공과 토공의 통합공사 출범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통합을 추진해온 지 1년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공기업 통합 첫 사례이다. 이로써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08년 말 기준 자산 105조 2591억원, 부채 85조 7525억원, 직원 7637명의 매머드 공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자산규모는 삼성그룹(175조원), 한국전력(117조원)에 이어 국내 3번째이다. 통합공사의 법률상 명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하되 일상 커뮤니케이션 명칭은 ‘LH’(로고)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LH는 토지(LA ND)와 주택(HOUSING)의 영문 이니셜로 ‘Life&Human(삶과 인간)’, ‘Love&Happiness(사랑과 행복)’, ‘Live Here(미래)’의 뜻을 담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1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본사 사옥(옛 토지공사 사옥)에서 이지송 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 사장은 출범에 앞서 공사 경영 방침으로 ▲조직 안정과 보금자리주택 건설, 4대강 살리기 등 중대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과 ▲재무건전성 제고 ▲저탄소 녹색성장, 해외 신도시 등 미래 일감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그러나 조직 슬림화와 함께 부채 규모 축소, 두 기관의 화학적 융합 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본사 지방 이전도 풀어야 할 과제다. 당초 혁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토공은 전주, 주공은 진주로 이전키로 했으나 두 기관이 통합됨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與 “정면돌파” 野 “자진사퇴”

    與 “정면돌파” 野 “자진사퇴”

    하반기 정국의 첫 관문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28일 한나라당에 의해 시도된다. 10월 재·보선과 4대강 사업 등 내년도 예산안 심사,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향후 정국 추이를 가늠할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 “이탈표 없이 뭉칠 것” 한나라당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고 야당은 공동 대응으로 맞섰다. 28일 본회의장에서 여야간 벼랑 끝 대치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27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예정대로 표결 처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재·보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정 후보자를 난타하고 있다.”면서 “발목잡기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협조를 얻어 28일 인준표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를 의식한 듯 “정 후보자에게 조금 의심을 갖고 있는 분이 있지만 잘 설득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의 이탈표도 없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상임위별로 소속 의원들을 독려하고 해외 출장 중인 의원 3명을 27일까지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내부 반란표’에 대비해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표 단속에도 나섰다.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일부 의원 사이에선 “안정적 국정운영이 최우선이다.”, “대안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중도개혁 그룹의 한 의원은 “의혹이 좀 있더라도 반대표를 던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해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잘못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국가 법체계의 존엄성 침해와 국민 신뢰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 위증·뇌물죄 고발 방침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이 이뤄지면 다음달 5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정운찬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작정이다. ‘정운찬 국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가계수지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28일 정 후보자를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3억 6000만원의 재산 증식을 숨기기 위해 지출액을 고의로 축소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위증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의원들도 정 후보자가 ‘예스24’의 고문을 겸직한 것과 Y모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객원칼럼] 누구를 위해 조종(弔鐘)을 울렸나/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 누구를 위해 조종(弔鐘)을 울렸나/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봄과 여름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갔다. 국민들은 그분들의 죽음에 도리를 다했다.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북 치고, 일부 언론이 장구를 쳤지만 개의치 않았다. 국민들은 지우개를 꺼내 들고 죽음의 교훈에 덧칠되었던 낙서들을 지웠다. 그러고 참으로 역겨운 가을 이야기를 듣고 있다. 두 분 영전에 바쳤던 국화꽃은 친노그룹이 어떻고, 유언이 어떻다는 파당짓기로 변질되었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치권력을 차지하라는 지침은 아니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렸단 말인가. 세상에 절대적 가치나 절대적 사고방식은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시대이든지 그 시대 사람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해 주는 시대정신이라는 지표는 있었다. 우리는 건국시대를 거쳤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겪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선진 일류국가라는 시대정신을 공유하고 그의 실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도 힘 있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던져준 메시지가 아니었던가. 많은 생각으로 봄과 여름을 보냈던 기억을 이번 가을엔 되새겨야 한다. 언론학에 ‘침묵의 나선형 이론’이라는 게 있다. 자기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 당당하게 목청을 높이지만, 소수 의견으로 분류되는 순간 침묵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수로 분류되면 다수로부터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다수 의견이냐, 소수 의견이냐의 실체보다는 그 의견이 어떻게 규정되느냐가 현실에선 다수 의견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것이다. 다수 의견임에도 일부 언론 매체가 소수 의견으로 규정해서 기정사실화시키면 진짜 여론의 모태인 다수는 침묵하게 되고 대신 일부의 소수가 득세하는 뒤틀림이 일어난다. 이 이론을 처음 제시했던 엘리자베스 노엘레 노이만은 불거지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언론 매체가 어떤 분위기를 만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언제부턴가 맹목적으로 반대하면서 조선시대 서당에서 있었을 법한 훈계를 늘어놓은 ‘훈계형 반대’가 정당한 비판으로 둔갑되기 시작했다. 집값 오름세에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해법이 아니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잘해야 된다.’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가. 4대강 살리기도 안 된다, 교원평가제도 안 된다. 그럼 무엇이 되는가.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매도하는 ‘허무주의형 부정(否定)’을 대다수의 의식인 양 왜곡하는 횡포가 시작됐다. 단언컨대 한국은 살맛 나는 나라다. 손바닥만 한 땅덩어리에 4800만명이 모여 세계 12대 경제대국을 이뤘다. 한국이 만들면 세계 최초요, 세계 최고가 된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우리의 희망가를 장탄식으로 둔갑시키려 하는가. 피터팬 증후군이란 게 있다. 장성한 어른이 되어서도 칭얼거리는 어린애이기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성숙한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를 겁내는 응석일랑 거둬야 한다. 사회적 쟁점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국가 사회의 건전성을 도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길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을 절대 다수의 의견으로 둔갑시키려 해선 안 된다. 민주화 시대의 끄트머리 재활용품인 이분법적 갈등구도를 부추겨 무엇을 얻겠다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공룡이 허약해서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어 왔다는 사실을 곱씹어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 “모자·상의만 입은 중도실용 이젠 행동계획 잡아야 할 때”

    한나라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소장그룹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행보에 대해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남경필·권영세·나경원·정두언·정태근 의원 등이 ‘중도실용과 정치개혁을 논한다’는 주제로 연 토론회였다. 남 의원은 “지금의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친서민 중도 실용’ 노선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국정운영 기조의 수정에 대한 ‘동의의 표시’로 봐야 한다.”면서 “아직은 ‘말의 정치’에 머물고 있다. 시스템화된 중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와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이를 위한 세력화 등을 ‘정치의 3대 생존전략’으로 꼽은 뒤 “그 가치는 좌우의 짬뽕이라기보다 선택적으로 혼합하는 것이며, 정책의 틀은 불안한 사회·성장·안보정책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가한 원희룡 의원은 “중도개혁은 이명박 정권 탄생의 동력이었고 1년반의 상황에서 기사회생하게 한 동력이자 차기 정권창출의 동력”이라면서 “현재는 중도실용의 상의와 모자만 쓰고 있고 대통령 혼자 깃발을 들고 있다. 한나라당도 중도실용의 행동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도 토론에 참석해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고, 야당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으려 한다면 중도로 바뀐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여야 소통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2선 후퇴 선언’ 후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상득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태호 경남지사, 김해수 청와대 정무1비서관 등도 토론회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구본무회장 장남 구광모씨 중소기업 대표 장녀와 결혼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장남 광모(31)씨가 식품 중소기업인 보락을 운영하는 정기련 대표의 장녀 효정(27)씨와 이달 말 결혼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광모씨는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 공과대학에 다닐 때 효정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가까운 친척만 참석한다. LG 관계자는 “양가의 뜻에 따라 결혼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아들로, 2004년 양자로 입적됐다. 2007년 LG전자 근무 중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광모씨는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올 가을쯤 복직할 예정이다. 광모씨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구본무 회장(10.60%)과 구본준(7.58%) LG상사 부회장, 구본능(5.01%) 회장에 이어 ㈜LG의 4대 주주다. 보락은 식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매출 18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 CMA경쟁서 증권사 ‘先제압’

    은행, CMA경쟁서 증권사 ‘先제압’

    공정거래위원회가 현금지급기(ATM/CD) 이용수수료를 금융회사별 현금지급기 보유 대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현금지급기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증권사에 은행이 이용수수료를 더 받아도 괜찮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준 셈이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현금지급기 수수료는 회사별 기계 보유 숫자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공정위 은행 손 들어줘 공정위는 26일 최근 은행연합회가 ‘은행과 증권사 간 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상 위반인지 아닌지’를 묻는 은행연합회의 유권해석 요청에 “현금지급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수수료 차이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위반 소지가 적다.”고 회신했다. 사실상 은행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번에 공정위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힌 안(案)은 은행연합회가 제시한 3가지 안 가운데 하나(2안)다. 나머지 1안(업계별 수수료), 3안(CD 보유 금융기관이 수수료 자율결정)은 각각 “위반 소지가 크다.”와 “불공정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통보받았다. 방법은 다르지만 은행연합회가 질의한 3가지 안은 모두 증권사에 더 높은 수수료를 물릴 수 있는지 여부를 묻고 있다. 다시 말해 셋 중 하나만 유권해석을 통과하더라도 은행이 증권사 CMA 카드에 더 많은 수수료를 물릴 길이 열린다. 은행들은 이달 들어 증권사가 지급결제 업무를 시작하자 증권사엔 은행에 비해 현금지급기 수수료를 높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금지급기의 은행간 수수료란 A은행이 B은행의 현금지급기를 이용한 대가로 은행끼리 내는 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당 450원이 책정됐다. 은행의 논리는 초기투자도 하지 않고 관리비용도 내지 않는 증권사엔 은행들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이 보유한 현금지급기는 4만 8994대에 이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현금지급기 유지보수 비용은 연간 1조 5000억원이나 된다. 반면 국내 25개 증권사 전체가 보유한 현금지급기 숫자는 불과 350대 안팎으로 지방은행 한 곳이 운영하는 현금지급기 대수(평균 979)의 3분의1 수준이다. ●증권사 결국 최대 수수료 물 듯 칼자루를 쥐게 된 은행권은 언제, 얼마나 수수료를 높일지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가 ‘합리적인 수준’만큼만 올리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하라고 한 만큼 은행도 잡음이 크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 증권사 CMA영업을 견제할 선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3~4그룹으로 나눠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2000대 이상 기계를 보유한 회사는 현행 수수료인 450원, 200개 이상 2000개 미만 보유 회사는 450원+α, 200개 미만은 450원β로 나누는 식이다. 결국 기준을 어디다 두더라도 증권사는 보유한 현금지급기 수가 너무 적어 최대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CMA 경쟁에도 치명적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은행권 일부에선 증권사 수수료는 현재 은행간 수수료의 2배 이하에서 결정될 것이란 의견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른 시일 안에 소속 은행들이 참가하는 전담반을 만들어 구체적인 차등화 방안을 마련한 뒤 금융결제원에 안건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1개 증권사가 지급결제에 돌입하고 여론 추이도 봐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윤성은 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장은 “증권사의 무임 승차를 막을 방안이 나와 다행”이라면서 “수수료는 기존 유지관리비용과 다른 금융기관의 경쟁력 약화까지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동교동계라는 표현을 쓰지 마라. (동교동계는) 나로써 끝났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1월, 핵심측근들에게 엄명한 말이다. 대통령직 퇴임을 한 달 앞둔 때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에서 ‘동교동계’는 면면이나 영향력 면에서 계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주세력과 정통 야당의 명맥을 이어온 정치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교동계를 말할 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빼놓기 어렵다. 한 핵심 측근은 18일 “배신자가 거의 없고 심지어 비판세력도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이는 동교동계 인사들에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독자적 자생력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동교동계는 이렇다 할 위상을 갖지 못한 채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DJ의 사람들’은 비서 출신인 가신그룹과 재야그룹, 재임시절 관료그룹 등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측근들은 폭을 넓히면 해외 친교그룹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대변인 시절,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만든 ‘내외문제연구소’를 동교동계의 뿌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통 가신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40년 그림자’로 통하는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옥두 전 의원이 1세대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남궁진·최재승·설훈 전 의원도 핵심 일원이다. 권 전 상임고문은 DJ의 고향 후배이자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후배로 지난 1963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시작으로 평민당 총재 비서실장(1987년),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1996년) 등을 지냈다. 권 전 상임고문이 “내가 죽으면 비석에 ‘김대중선생 비서실장’이라고 새겨주면 영광”이라고 한 말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함축하는 것으로 통한다. 한화갑 전 대표는 ‘리틀 DJ’로 불린 측근 중의 측근이다. 1967년 6·8총선 때 김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은 뒤 김 전 대통령 공보비서(1975년), 김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198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특보단장(1999년)을 맡았다. 그러나 권 고문에 비해 직위에선 소외됐다. 김옥두 전 의원은 지난 1965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로 인연을 맺은 뒤 비서실 차장,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후보 수행실장, 제14대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비서실 차장을 지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고 DJP연대의 밀사 역할을 했던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완산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국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았던 때, 망명중이던 김 전 대통령과 만난 이후부터 30년 넘게 영원한 DJ맨으로 불렸다.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공보수석, 문화부장관을 거쳤고 김대중 평화센터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김 전 대통령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재야·지식인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역정을 대변하는 인맥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신철폐와 민주화를 촉구했던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을 계기로 재야그룹과 결합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선언서에 서명했던 김 전 대통령과 고 문익환·이해동 목사, 함세웅·문정현 신부 등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때 고 문익환 목사와 첫 만남을 가지는 등 이 사건은 정치인 김대중과 재야 지식인을 연결해준 첫 고리가 됐다. 구혜영 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마트 주유소도 급제동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이어 ‘마트 주유소’도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자체들이 ‘이격거리(대규모 점포와 주유소간 거리 제한) 규정’ 도입으로 마트 주유소의 진출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 동네 주유소들이 ‘골목 슈퍼’처럼 사업조정 신청으로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들의 주유소사업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만 이마트는 10곳, 롯데마트 7곳, 홈플러스 3곳, 농협 하나로마트는 30곳에 주유소를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지부는 군산시 경암동 이마트에 설치될 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군산 이마트 주유소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면서 “관련 서류를 갖춰 다음주에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입점이 예정된 군산 이마트 주유소는 334㎡ 규모에 주유기 4대가 설치된다. ●슈퍼연합 “롯데제품 판매중단 검토” 한편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날 “SSM 사업을 추진해온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주류 등 롯데그룹 계열사 제품을 2만 5000여개 슈퍼연합 소속 매장에 들여놓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2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슈퍼연합 이사회에 이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40여년 만에 모교를 방문한 영생고의 살아 있는 전설 송대관. 트로트계의 영원한 오빠답게 송대관은 후배들에게 ‘형’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어진 후배들과의 거침없는 야자토크. 후배들의 대담한 질문공세에 송대관은 당황하는데…. 후배들이 파헤치는 송대관의 숨겨진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후 9시) 소녀시대 특집으로 이루어지는 ‘대결 노래가 좋다’ 여름특집. 도전자로 제시카, 유리, 써니, 수영, 서현이 출연해 꽁꽁 숨겨놨던 노래 실력과 댄스 실력을 공개한다. 4대 천왕으로는 김준호, 김나영, 박현빈, 최원준, 윙크가 출연한다. 상큼하고 귀여운 소녀시대 중 노래의 제왕은 과연 누가 될까?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결혼 14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져온 남편의 위험천만한 고백들. 경제관념 제로, 카드 돌려막기의 달인. 남편의 사고 처리 수습은 항상 아내의 몫이다. 미안한 마음은 잠시, 힘들고 지친 아내에게 오히려 화를 내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의 행동들. 이제는 포기하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전문가들이 나선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15분) 인기 그룹 소녀시대부터 왕년의 아이돌 룰라와 원조 꽃미남 응삼이 박윤배 등 톱스타들이 2주간에 걸쳐 총출동한다. 소녀시대는 3코너에 걸쳐 멤버들이 출연하고, 룰라의 이상민과 고영욱은 인기코너 부조리에 출연해 래퍼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응삼이 박윤배는 등장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가나는 ‘아프리카의 브라질’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축구실력을 자랑한다. 가나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도 바로 축구이다. 공만 있다면 어디서나 축구를 하는 가나 사람들. 파도가 치는 해변도 예외는 아니다. 가나의 축구경기장을 찾아 축구를 사랑하는 가나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체험해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시드니 남부에 위치한 무어파크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 행사가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 당국자들과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열렸다. 한국과 호주 정부 그리고 호주 동포들이 참여해 모두 70만달러가 투자된 한국전기념비는 두 정부와 민간의 합작으로 이뤄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친환경차 개발 4조원 투입

    현대·기아차그룹이 2013년까지 친환경차개발 등에 4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 올해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늘려 9조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현대·기아차그룹은 22일 고연비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시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는데 2013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투자를 강화해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친환경차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복안이다.2013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 분야에 2조 2000억원(연구개발 1조 2000억원, 시설투자 1조원), 고효율 엔진 및 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에 1조 4000억원(연구개발 1조원, 시설투자 4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용효과는 2010년 1600여명, 2013년 1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연간 278만t에 이르는 공장 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2년에 262만t으로 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또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금액을 2조원에서 2조 2300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투자액은 시설투자 6조 2000억원, 연구개발 투자 3조 1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9조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 파란불 켜지나] 잇단 투자 발표… R&D·녹색성장에 몰려

    [경제 파란불 켜지나] 잇단 투자 발표… R&D·녹색성장에 몰려

    2011년까지 6조 5000억원 투자(한화), 2013년까지 5조 4000억원 투자(삼성전자), 2011년까지 3조 2700억원 투자(LG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이 돈 보따리를 풀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앞으로 5년간 녹색경영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에 3조 1000억원,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 3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삼성전자 녹색경영에 5조 4000억 삼성전자는 이날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협력회사·생산·물류·소비자 사용·폐제품 처리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녹색경영을 위해 ▲사업장·제품 사용 때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핵심 추진과제도 만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000억~7000억원 정도 투자를 늘린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요가 크게 늘어나서 시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투자규모는 3조 2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그룹도 연초 잡았던 투자규모(11조 3000억원)를 12조 3000억원으로 1조원 정도 늘려 잡았다. 한화그룹도 올해 당초 계획보다 2000억원 늘어난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 2011년까지 6조 5000억 석유화학 설비 현대화 등에 2011년까지 6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조원을 투자한 SK그룹은 올해는 연구개발 투자계획(1조 3000억원)만 발표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1조 1000억원)보다 늘어났지만 설비투자계획은 확정하지 못했다. SK는 올 상반기 3조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9조원으로 잡았지만 하반기에 더 늘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설비투자도 미국과 동유럽 등 외국 공장을 늘리고 있어 국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는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2조 3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늘어난 투자액은 주로 중질유분해 시설에 쓰일 예정이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60세 왓슨 위대한 도전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의 도전은 3라운드까지 그 자체로 ‘전설’이었다. 환갑을 꼭 47일 남겨놓고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선두에 오른 왓슨이 19일 마지막 18홀에서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마술 같은 일(magical round)’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눈과 귀를 깜짝 놀라게 한 이 늙은이가 과연 우승할지, 못할지를 지켜보라.”면서 “오늘 내 게임 플랜(plan)에 대한 느낌은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월4일 그는 환갑을 맞는다. 브리티시오픈 사흘 동안 그는 기적을 엮어나갔다. 그는 이미 브리티시오픈과 메이저를 넘어 남자골프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지금까지 ‘전설’로 통하던 잭 니클로스(미국)는 “TV로 경기를 보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면서 “왓슨이 오늘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이미 그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32년 전 우승 경쟁자를 치켜세웠다. 1977년 같은 장소인 턴베리링크스의 에일사코스에서 둘은 ‘백주의 결투(Duel in the Sun)’로 불리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왓슨이 1타차 승리를 거두고 첫 ‘턴베리의 황제’ 대관식을 치렀다. 32년이 지난 뒤 속편에서 그는 또 주연을 맡은 셈이다. 조연만 니클로스에서 매튜 고긴(호주), 로스 피셔(잉글랜드)로 바뀌었을 뿐. 왓슨은 “아마 첫날 사람들은 ‘웬 노인이 반짝하는군.’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틀째도 ‘그런가 보다.’ 했겠지만, 사흘째에는 ‘이 노인네가 우승할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왓슨은 그동안 잠자고 있던 진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엎을 태세였다.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인 1867년 톰 모리스(스코틀랜드)의 46세 99일을 142년 만에 갈아치우게 되고,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최고령 우승인 1968년 US오픈 줄리어스 보로스(미국)의 48세 기록 뜯어고치기에도 나섰다. 또 메이저 대회가 아닌 정규 투어에서 1965년 52세로 우승한 샘 스니드(미국·그레이터 그린스보로오픈)의 최고령 우승 기록마저 새로 쓸 무서운 기세였다. 1950년 이후 이 대회 각 라운드 리더보드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들었던 선수 32명의 선수 가운데 12명이 정상을 밟았다. 첫날 공동 2위에 이어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에선 단독 선두에 오른 왓슨의 우승 가능성을 점친 기록이다. 그러나 밤 11시30분 4번홀까지 마친 챔피언조에서는 피셔가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왓슨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로 처졌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가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으며 어니 엘스(남아공)도 16번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자동차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자동차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미국 ‘빅3’의 몰락 등 세계 자동차산업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고효율’과 ‘소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는 물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정부도 강력한 연비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른 시일 내에 하이브리드차 및 수소, 전기차 등 고연비 차량을 개발·출시하고 경소형차 비중을 늘려야 하는 고비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동차 업체들이 한 차원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혼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경우 향후 경제 회복기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불황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노사 협력 체계와 생산체제의 유연성을 개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현대·기아자동차 - 올 9조 투자… ‘그린카’ 4강 진입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한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고연비 소형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전기차 등 첨단 친환경차를 잇따라 출시해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투자 규모는 9조원에 이른다.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연구·개발(R&D)부문에 3조원, 시설부문에 6조원을 투입한다. R&D부문은 경기 회복기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된다. 최근엔 ‘아반떼 LPI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잇따라 출시해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 ℓ당 17.8㎞의 연비를 낸다. 가솔린 1ℓ 주유 비용으로 38㎞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쯤 아반떼·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중국 등 자동차 연료로 액화석유가스(LPG)를 많이 보급하는 국가들에 수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풀(full)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기존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50%의 연비 개선 효과를 자랑한다. 2012년에는 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한다. 친환경차로 인한 고용효과가 2010년 2200여명, 생산유발효과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가정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일본 닛산을 제치고 판매량 순위 6위로 부상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인 7.4%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 및 공격적인 마케팅, 특히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고 현대차가 JD파워로부터 일반 브랜드 신차 품질 1위 업체로 뽑히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경영’과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도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술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브랜드 경쟁력→수익성 증대→재투자→제품력 향상→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라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 쏘울 등 모델의 디자인 기술이 연일 전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11년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최종 완공하게 되면 고급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모비스 - 하이브리드카 핵심모듈 양산 우리 자동차 산업의 숨은 조역은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는 현대·기아차의 첨단 기술과 최고 품질의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차량 한 대당 약 40%가량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 덩어리)과 부품이 채워진다. 국내는 물론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생산기지 곳곳에 현지 모듈생산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부품산업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신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신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압 대신 전기모터를 이용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하게 도와주는 전동식 조향장치(MDPS), 코일스프링 대신 공기압을 이용해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에어 서스펜션, 바퀴를 자동제어해 조향안전성을 높여 주는 능동형 선회제어 서스펜션(AGCS), 상황에 따라 에어백의 팽창 속도가 자동 조절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첨단 전자식 제동장치(MEB), 인공위성을 통해 도로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향성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형 전조등(AFLS)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제품과 신기술 부문에서 350여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의 핵심분야인 친환경 기술과 차량지능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첫 발걸음은 하이브리드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으로의 진출이다. 홍동희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현재 하이브리드자동차용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통합 패키지모듈(IPM)의 양산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이 부품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부품으로,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연료전지차에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공용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량의 각종 전자제어시스템들을 하나의 장치로 제어할 수 있는 섀시통합 제어시스템도 성능개발을 완료하고, 양산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부터 양산차에 본격 적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르노삼성자동차 - ‘3색 융합’ 시너지효과 극대화 르노삼성자동차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2000년 9월 출범 이래 지속적인 판매 신장과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에는 국내 시장에서 5만 361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력 차종인 SM5의 경우 중형차 시장에서 기아차 로체(19.1%)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29.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출시한 뉴SM3는 판매 주문이 쇄도하면서 준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삼성자동차에서 ‘르노삼성자동차’로 다시 태어난 그들만의 성공 철학, 즉 ‘혁신적인 기업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은 다국적 기업이다. 프랑스의 르노, 일본의 닛산, 그리고 한국의 삼성자동차가 한 곳에서 뭉쳐 만들어진 회사다. 이질적이고 상이한 세 나라의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가 융합돼 또 하나의 기업 문화를 창출해 내고 있다. 르노삼성의 기업 문화는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돼 있다. 현재 르노삼성 임직원은 7562여명(2008년 말 기준)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삼성자동차 출범 당시 삼성그룹에서 뽑힌 정예 멤버들이다. 또 출범 이후 새롭게 고용된 5500여명의 임직원들은 르노경영진과 닛산 기술자와 함께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하나가 돼 일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무(無) 노조 원칙’이 강조되고 있는 르노삼성에서는 노사간의 대립이나 파업이라는 단어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회사와 직원들간의 신뢰가 두텁다.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 결정을 가져 왔다. 무엇보다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크로스(cross)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이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됐다. 또 닛산의 기술력을 받아들여 제품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은 “닛산의 기술력과 르노의 전통 및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업종을 꼽으라면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를 꼽는 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세계가 한국 기술에 놀라워하는 대표 업종은 플랜트와 종합기계, 조선 등의 중공업 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땅에서 배를 만들고, 떠다니는 플랜트에서 원유를 캐고, 조립한 담수 설비를 통째로 운반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법들은 쉬운 듯하면서도 ‘상식 파괴’에 속한다. 상식을 깰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단일 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넘나들고, 업종으로 확대하면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제2 도약을 위한 ‘상식 깨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STX - 韓·中·유럽 잇는 생산거점 마련 STX그룹이 사상 유례가 없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TX는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 건조사인 STX유럽(옛 아커야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올해 중국 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해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위산업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기술력도 함께 확보했다. 특히 STX유럽이 담당하고 있는 크루즈선 부문은 국내 조선업계가 아직 손대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기존의 국내 선박건조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TX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극지 쇄빙선에 대한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STX는 “크루즈선, 특수선, 방산용 군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STX유럽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의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다. 2012년까지 연간 선박블록 100만t, 선박용 엔진 200대, 선박건조 67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STX그룹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STX조선해양으로 이관한 바 있다. 향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FPSO), 드릴십, 반잠수식 리그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해외 초우량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미래 수익을 적극 창출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STX팬오션은 틈새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현지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크 및 탱커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엔진과 STX엔파코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이처럼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STX의 노력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볼 전망이다.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곧 발주할 28개의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STX는 브라질 내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STX R&D센터는 6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선박 건조의 공법 및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 오만과 계약 年100억원 로열티 수익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외 합작조선소 건설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게 된다.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조선소 건설기간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합작 해운사인 ‘나이다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원유운송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사례로서 다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크루즈선과 물 위를 1∼5m 떠서 고속으로 운항하는 차세대 해상운송 수단인 위그선(Wig Craft)이 향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조선 사업이라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등 대형 석유업체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00억달러가량의 선박과 해양 설비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두산중공업 - 原電 등 3대분야 기술 독보적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세계시장 규모 5000만달러 이상, 수출규모 500만달러 이상….’ 지식경제부가 뽑는 세계 일류상품은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이후 모두 7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발전과 물, 원자력발전 등의 3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01년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세계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를 8억 5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2000년 이후 40%가 넘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담수화 설비에서 세계 최고가 된 배경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두바이 담수연구개발(R&D)센터 설계팀은 담수 설비를 국내에서 조립해 통째로 운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2003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배열회수보일러’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란의 ‘마프나 발전프로젝트’와 요르단에서 ‘레합 복합화력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한 해에만 배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 64기를 수주해 세계 시장점유율 32%로 1위에 올랐다. 대형 선박용 ‘크랭크 샤프트’도 세계적인 브랜드다. 크랭크 샤프트는 대형 선박에서 피스톤의 직선 왕복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바꿔 프로펠러 축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길이 27m, 무게 414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랭크 샤프트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주·단조 분야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철판을 가공하는 부품인 ‘냉간 압연용 워크롤’과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금형강이 세계 일류상품에 추가로 선정됐고, 2007년엔 수력발전용 수차 주강품(터빈)과 선미 주강품이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랐다. 최근엔 원자력 설비 제작기술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미국에서 발주된 3건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를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세계 일류상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금호아시아나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되팔기로 결정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격동기를 맞았다. 재계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고 금전적인 손해도 불가피해졌다. 그룹의 사업구조와 지분구조 변화도 몰고 올 전망이다. ●그룹 외형 크게 줄어들 듯 대우건설 지분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18.6%), 금호타이어(5.6%), 금호석유화학(4.5%), 아시아나항공(2.8%), 금호생명(1.0%)은 금전적 손해가 불가피해졌다. 2006년에 주당 2만 6000원에 매입한 대우건설 주가는 현재 절반 수준인 1만 30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투자자에게 4조원 풋백옵션 대금도 지급해야 한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는 ▲건설 ▲석유화학 ▲물류·항공 ▲금융 등 사업분야가 크게 넷으로 나뉘어 있다. 대우건설이 매각되면 사업구조가 3개로 축소된다. 금호생명이 팔리면 금융을 포기한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그룹은 석유화학과 물류·항공 등만 남는다. 그룹 규모도 크게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사업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번에 생각지 않았던 유탄을 맞은 곳은 대한통운이다. 대한통운은 2008년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3.98%씩 지분을 갖게 됐다. 대한통운 자사주는 23.77%로 3대 주주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이 팔리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지분은 73.03%에서 49.08%로 낮아진다. ●박찬구 회장 석유화학 지분 늘려 박찬구 석유화학부문 회장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금호산업 주식을 처분하고 대신 금호석화의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도 그룹의 사업 재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우건설 매각을 앞두고 부채주식을 청산하기 위한 작업이라고는 하지만 공교롭게 그룹 내부에서 대우건설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시점도 지난 주말이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18.60%)이다. 박 회장은 지난 26일 금호산업 주식 36만 1504주를 매도하고, 금호석유화학 주식 30만 5640주를 사들였다. 22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금호산업 지분율은 일주일 새 2.19%에서 0.70%로 떨어졌고,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5.30%에서 7.3%로 크게 늘었다. 박 회장의 아들인 준경씨도 금호석유화학 주식 12만 2880주를 사들여 박 회장 부자의 지분율은 8.51%로 늘었다. 이로써 4형제가 유지해 오던 금호산업(6.11%), 금호석유화학(10.01%)의 지분비율에도 변동이 생겼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을 그룹에서 독립시키려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4대 주력사업 가운데 한 부문이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일방적인 계열분리는 쉽지 않다. 그룹 분리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녹색산업 2015년 6조 매출” STX 중장기 경영비전 선포

    STX그룹이 녹색산업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15년까지 관련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STX는 6일 기존 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의 4대 사업축에 녹색산업을 추가해 그룹 핵심 비즈니스(Green Biz)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는 2015년까지 이어갈 녹색산업의 중장기 사업비전으로 ‘Value Creative Green Pioneer’를 제시하고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수(水)처리, 저탄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사업을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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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실 파견 박노익△월드뱅크 고용휴직 권용현△국무총리실 이효진■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 대학선진화과장 송기동△인재정책실 학교정책분석〃 최은옥△교육복지국 지방교육재정팀장 강구도△과학기술정책실 거대과학정책과장 김재식△학술연구정책실 학술진흥〃 박주호△학술정책실 대학지원〃 강영순△국제협력국 국제협력정책〃 이인일△원자력국 원자력협력〃 한풍우△원자력국 원자력안전〃 박필환△대변인실 언론홍보팀장 염기수△감사관실 민원조사〃 김대성△감사관실 연구감사〃 김홍진△운영지원과장 윤대상[기획조정실]△비상경제상황팀장 함석동△예산담당관 서병재△행정관리〃 이경희[인재정책실]△대학자율화팀장 김보엽△학교선진화과장 이승복△학생학부모지원〃 정병선△과학인재육성〃 우명숙△인재정책기획〃 류혜숙△사교육대책팀장 노경원[평생직업교육국]△평생학습정책과장 이동호△진로직업교육〃 김영곤△전문대학정책〃 박준△이러닝지원〃 권석민△원격교육팀장 염기성[학교지원국]△학교제도기획과장 성삼제△학생건강안전〃 박희근△교직발전기획〃 나향욱△교원단체협력팀장 이현일[교육복지국]△교육복지정책과장 전우홍△유아교육지원〃 배정회[과학기술정책실]△정책조정지원과 지방과학팀장 김병규△거대과학기반과장 이성봉[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 연구환경안전팀장 나치수△인문사회연구과장 박기용△인문사회연구과 연구윤리팀장 조낙현△사립대학지원과장 구자문△사분위지원팀장 정관수[국제협력국]△국제협력전략팀장 임창빈△국제교류협력과장 박진선[원자력국]△방사선관리과장 송기민△원자력방재팀장 이기성△원자력통제〃 김시선[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기획과장 하수호[기획조정실]△교육시설지원팀장 박철희△정보화담당관 김두연△정보보호팀장 이용해[인재정책실]△창의인재육성과장 이진규△글로벌인재육성〃 구혁채△인재정책분석〃 이창윤[과학기술정책실]△연구기관지원과장 성기억△우주개발〃 유국희△거대과학기반과 핵융합지원팀장 나인광[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장 손재영△학연산지원〃 강건기△대학원지원〃 신재식[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단장 이경우[인재정책실]△학교선진화과 방과후학교팀장 김숙정△학생학부모지원과 학부모정책〃 박진상△글로벌인재육성과 영어교육강화〃 금용한△학교정책분석과 학교역량강화〃 박정희[학교지원국]△학교운영지원과장 안명수△교육과정기획〃 김동원△교과서기획〃 서성진[교육복지국]△특수교육지원과장 장병연[과학기술정책실]△과학기술기반과장 최규현◇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 노환진 배재웅 한승일◇서기관△국립중앙과학관 고광노△교육과학기술부 김성규△국립과천과학관 김일환△교육과학기술부 김진수△서울대 송지광△국립과천과학관 오성록△서울대 채안병 이선희△교육과학기술부 정택렬■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책과장 강성주△민간협력〃 장만희△지역녹색성장〃 서철모△대통령기록관 지원홍보〃 김원식△대통령기록관 기획수집〃 유지훈■국토해양부 ◇전보 △항공정책실장 정일영◇실장급 승진△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김희국◇국장급 전보△항공정책관 장종식△항공안전〃 맹성규△공항항행〃 유인상■특허청 ◇승진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인력과장 정성창△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 반용병△전기전자심사국 복합기술심사3팀장 조영길△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우순 박재훈 서일호 이유형 임재성 장현숙◇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화학소재심사과장 주영식△정보통신심사국 네트워크심사팀장 김병우△특허심판원 심판관 박진석■서울대 △미술대학장 장수홍△미술대학 부학장 윤동천■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이원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김상호△인사〃 이경석△성과관리〃 고영규△대체투자〃 백성기△연금기획〃 이관용△연금업무〃 정응화△정보시스템〃 이인하△투자전략팀장 박민호△주식운용〃 정영신△서울지부장 변호석△중부〃 남상길△영남〃 옥진호△호남〃 원광엽■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승진 △녹색경제연구실 장기복△기후변화연구실 강광규△환경전략연구본부 이병국■산업연구원 △연구부원장 김휘석△지역발전연구센터소장 김주한■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전한수△사업평가본부 이명기◇단장△경영기획본부 경영관리단 이상일△사업기획단 박동규△사업평가본부 신산업평가단 김영학△전자정보평가단 박장석△주력산업평가단 박종만△중소기업평가센터 김창훈△PD실 문종덕■두산그룹 ◇상무 승진 △두산중공업 박정배△두산인프라코어 이두순△두산큐벡스 이원재■하이자산운용 ◇상무 △주식운용본부장 송이진■산은자산운용 ◇승진 △부사장 임홍용△마케팅본부장 겸 상품개발본부 총괄 전무 김영은△상품개발본부장 김대종■금호생명 ◇지점장 △플러스 이현주△롯데TC 임두기△사이버 김종성△스마트 정해관△크로바 신현돈△우리 어진선△위너스 이봉중
  • “美정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 반대 은행 위협”

    미국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차르’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동차 차르’ 스티븐 래트너 재무부 자동차 태스크포스 특별보좌관이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파산전문 변호사 토머스 로리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래트너 보좌관이 크라이슬러 채권단 중 하나인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관계자에게 파산보호안에 반대한다면 난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리아 변호사는 “래트너 보좌관은 은행이 계속해서 반대한다면 백악관 기자단을 동원해 은행의 평판을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가 백악관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협박받았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백악관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전부 거짓”이라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번 결정은 투자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는 채권단과 미 정부 간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요 채권단인 씨티그룹과 골드먼삭스 등 4대 은행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제플러스] SK그룹 하반기 전용기 구입

    SK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용기를 사들인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현대·기아차에 이어 4대 그룹이 모두 전용기를 갖추게 됐다. SK 관계자는 4일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최신 기종을 도입하기로 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도입을 추진 중인 기종은 지난해 LG가 사들였던 걸프스트림사의 G550으로 승무원을 포함해 18인승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가격은 567억원 선이며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SK 최태원 회장 등은 해외출장을 다닐 때 일반 여객기나 임대 전용기를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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