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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 정책대결,후반엔 혼탁/선관위 대선중간평가 토론 중계

    ◎지역감정 완화·관권개입 일소 “성과”/기업·체제부정 세력과 연대는 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 박권상씨의 사회로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장,김상철 변호사,김지길 아현감리교회목사,서경석 공선협사무처장,이종석 동아일보논설위원실장,신락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대 대통령선거중간평가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장(정당 및 후보자의 역할)=초반에는 정책대결의 양상을 띠었으나 종반으로 갈수록 금권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등으로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실천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약의 남발과 선물을 주고 받는 「증여문화」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정당의 원초적 기능이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하지만 새롭게 출범할 차기정부가 후유증없이 새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상철 변호사(선거에 관한 국민의식)=지난 선거에 비해 준법의 관념이 생긴 점,관권개입이 거의 사라졌다는것,정책대안의 제시가 강조되는 점,방송연설의 기회가 제공된 점등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러나 정치자금의 비공개와 흑막,정당과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건전하고 용기있는 공개적 비판이 거의 사라진 것등은 문제이다.특히 후보자 개인의 거짓과 부도덕,위선과 변신등에 대한 비판과 해명,사실여부의 검증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판기능의 마비는 국가의 기본질서나 안위에 관한 중요사항에 있어서도 나타났다.예컨대 체제부정세력인 「전국연합」이 모정당과 「정책연합」을 한것은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인데도 이에대한 비판이 결과적으로 해당 정당 후보의 당락에 간접적이나마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는 두려운 현상까지 벌어졌다. 현대그룹의 자금과 인력이 국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투입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의 실종은 큰 문제다. ◇김지길 아현감리교회목사(지역감정을 중심으로)=지역감정은 많이 완화됐다.최소한 후보들이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청중들의 의식도 좋아졌다. 그러나 궁극적으로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기정부가 지역별로 권력을 안배하고 소득도 고르게 배분되도록 해야한다. ◇서경석 공선협사무처장(시민단체의 역할을 중심으로)=과거에 비해 훨씬 공명하게 치러지고 있다.관권개입과 군부재자투표의 부정을 막게 된 것은 큰 성과다. 그러나 불법·탈법이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첫째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금권선거이다.특히 특정 재벌의 선거개입이 모처럼의 공명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 둘째 정당의 외곽조직이나 사조직 및 일당 대학생 동원,입당권유,직능단체를 동원한 선거운동등이 중요 불법사례로 떠올랐다. 셋째 검찰과 경찰의 편파수사도 문제이다.현대에 대한 과잉수사는 정부의 중립의지까지 의심을 받게 만들었다. 앞으로 일주일이 지나면 투표일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병폐인 막판 금품살포를 막아야 한다.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자신이 금품에 자신의 자존심을 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막판 흑색선전은 반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남은 선거기간동안 정책대결이 보다 심화될 수 있도록 각정당과 후보,선관위,언론매체등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종석동아일보논설위원실장(대통령선거와 언론의 역할)=신문·방송은 금품수수등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유권자들을 도덕적으로 부활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어야 했다. 언론매체들이 각 후보와 정당들의 탈법·부정과 정부의 불공정한 단속에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상응하는 유권자들의 도덕성제고나 부정사례의 자발적 고발을 유도하는 데에는 별반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정부의 중립의지를 비난하기에 앞서 수사당국의 불공정에 대한 진상보도에 충실했어야 했다.국무총리등에 대한 책임은 그다음에 따졌어야 했다.이를 구분하지 않고 국부적인 문제를 정권자체의 문제로 확대할 때 선거결과에 대한 국민적 동의나 승복에 흠집이 생겨 새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언론이 해야할 일을 간추려 본다면 첫째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부정과 타락행위를 거부하는 도덕적 결단과 양심의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비판적으로 잘 수용해 비교해 줌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와 주어야 한다. 셋째 후보들의 내면적 실체라 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TV토론을 가능한 한 실현시켜야 한다. ◇신락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여성계를 중심으로)=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선거운동양상은 사조직을 통한 표몰이,종교인들의 정치운동,신문들의 음성적 편중,공약의 화려한 경쟁,여성관련정책의 대거등장 등이라고 본다. 여성계는 앞으로 투표권행사의 중요성과 여성의 시민의식 강화,소신있는 투표권행사,여성정책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따른 투표,향응제공과 흑색선전의 거부,선거부정고발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애써 나가겠다.
  • “최대 표밭”… 수도권 대공세 돌입/3당 “부동표 흡수” 필승전략

    ◎경기 우세 지키며 막판 서울 대세몰이/역전승부수 준비속 젊은표잡기 총력/주말 「여의도선언」 침체국면 타개 시도 14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각 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부동표 공략에 나섰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최근 현대그룹에 대한 김권선거 수사착수이후 부동층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어느지역보다 지방색이 옅어 유권자들의 막판 향배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각 당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이번 주말부터 서울을 포함 수도권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 전체유권자중 7백40만표를 가진 서울과 이보다 더많은 8백50만표가 걸려있는 인천·경기지역을 수도권으로 보고 부동층흡수에 총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서울의 경우 3당의 혼전지역으로 수도권은 정주영후보의 상승세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부동층 증가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정후보 지지층이 다시 부동층으로 흡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한 고위당직자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계산하고 있는 이지역 부동층은 대략 25∼30% 수준.관계자들마다 분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중 15∼20%는 과거 13대 대선때 김영삼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지식층과 노태우대통령을 밀었던 안정희구 세력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국민당의 금권선거,민주당의 전국연합 연계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안정과 개혁」의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17일로 예정된 시흥·평택·오산 등 수도권유세를 12일로 앞당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이다.즉 타당의 세작전에 대비,투표 전날인 17일은 비워두고 우선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부터 세를 몰아 중심부까지 치고 올라온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이 14·15일 서울유세를 앞두고 12일 수도권 남부쪽을 「바람의 진원지」로 삼은 것은 북부쪽은 앞서고 있다는 자체분석과 아직도 남부의 30% 이상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조사결과에 기초하고 있다. 위성도시가 집중된 남부쪽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서울의 경우는 선거막판에 유권자들의 표가 결정되는 특성을 감안,표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키는 쪽에 치중하고 있다.지난 총선때 의석수는 뒤졌으나 득표율에선 34.4%를 유지,민주당(36.8%)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 기본표만을 유지한다해도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1등을 해 무난히 당선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수도권을 서울을 중심축으로 해 동심원을 그려나가면서 부천·안양·성남·하남·미금·의정부등 도시지향적 부심권과 수원·김포·양평·가평·포천등 농촌지향적 부심권등으로 3분화시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주당은 전체적으로는 2∼3%로 민자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나 서울과 도시지향적 부심권은 이미 역전상태에 있다고 보고 13일 서울 여의도 대집회를 정점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의 마지막대집회인 점을 감안,여러 「승부수」를 비밀리에 계획하고 있는데 5·6공의 비중있는 인사의 영입를 발표하거나 예비내각을 발표해 집권에 따른 불안감을 미리 해소시켜주는 복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종찬 새한국당후보나 다른 비중있는 후보를 끌어들여 대세를 가름짓는다는 「깜짝쇼」연출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후보는 선거를 3일 앞둔 15일부터 공식유세외에 시간을 내 서울 강·남북을 오가며 「맨투맨」식의 유권자 접촉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극장과 역주변,서울시내 주요시장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찾을 예정인데 장소마다 『금요일에 바꿉시다』 등 구호성유세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홍사덕·이철의원·노무현전의원등이 젊은층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이른바 W(물결)플랜을 서울에서 벗어나 수도권전역으로 그 대상을 확대,「머뭇거리는 20∼30대의 젊은 유권자」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평택·포천·김포·양평등 수도권의 농촌지역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3당통합 후의 민자당의 실정,특히 농정파탄을 집중 거론하며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들 농촌지역에서 『농민들이 선거때만되면 여당을 찍고 찍고나면후회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위 덴마크식의 「농민운동=정치운동」이라는 논리로 농민을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뤄보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3일 여의도에서 가질 예정인 대규모집회의 연단장치,음향시설을 국민당이 전날 사용하는 시설을 공동사용키로 했다. ▷국민당◁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1백만명의 청중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수도권의 부동표 흡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당은 여의도집회가 단순히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세를 반전시킬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때문에 세과시를 위한 군중동원 이외에도 정주영후보가 이날 집회에서 「중대선언」을 하겠다고 이미 예고해 놓고 있다. 국민당측은 정후보의 「여의도선언」이 지난 13대 대선때 노태우대통령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했던 「중간평가공약」보다도 폭발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어 갖가지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임기단축의 명확한 기간공표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정치자금조달방법 폭로 ▲중립내각사퇴촉구 ▲정부의 비중립성입증자료제시 ▲박태준·이종찬의원등 거물인사영입 ▲3조원재산의 사회환원선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정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고 김대중 민주당후보 지지를 표명하거나 대선 보이콧을 선언하는 극단적 방안도 얘기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일부에서는 정후보의 「폭탄선언」이 별 내용이 없으며 청중동원을 위한 유인전술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당의 수도권 부동표 공략작전은 12일 여의도집회 결과에 따라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정후보가 여론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공약을 내놓거나 박태준의원 영입등에 성공,당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자금·조직이 막판에 총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당국의 집중단속에도 불구,현대조직을 통한 선거운동도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의도집회가 실패로 끝난다면 정부·민자당측과 정치적 타협이 모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당은 12일이후 유세일정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집중시키고 있으며 투표전날인 17일에는 서울에서만 4차례 유세를 계획중이다. 국민당은 이기간중 청년조직을 풀가동,어려운 경제사정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정후보뿐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정부와 민자당에 의한 금권선거공세를 정치탄압으로 맞받아치는 전략이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먹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로 추산되는 수도권 부동표의 13∼15%까지 흡수하겠다는 게 국민당의 목표이다.
  • 3당,수도권 40%선 득표 장담/자체분석 토대로 본 지역별 판세

    ◎“경남·부산 압도속 중부권서 우세”/민자/“위성도시 장악… 서울서 1위 재연”/민주/“강원·충남 선두… 현대조직 기대”/국민 대통령선거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 후보간의 우열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민자당측에서는 여론조사결과 김영삼후보가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보다 5%(약 1백50만표)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민주당에서는 두후보가 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국민당은 한동한 상승세를 탔으나 금권선거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주춤하고 있다.민자·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로만 보면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7%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각당은 이에따라 아직까지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제 순수한 부동층은 최대로 보아 전체유권자의 10%정도인 3백만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아직까지도 여론조사에서는 30%에 가까운 부동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투표당일 기권할 유권자와 마음속으로는 이미 찍을 후보를 정해놓고도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하는 유권자를 제외한 순수 부동층은 그리 많지 않다는게 각당의 분석이다.이같은 순수 부동층은 수도권을 비롯,접전지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후보간의 합종연횡·폭로성발언·명백한 불법선거운동 사례의 적발등과 같은 돌발변수도 주목되고 있다.선거일 2∼3일을 앞두고 일어난 돌발변수는 그동안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스스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는 민자당은 특히 그같은 변수의 발생을 막기 위해 「몸조심」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신정당의 박찬종후보간의 경쟁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여론조사상으로는 박후보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도권 ▷서울◁ 유권자수가 7백40만여명으로 전체의 25.1%이며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민자·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당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민자당은 박빙이기는 하지만 민주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40%가 득표목표. 민주당은 지난 총선(37.2%)과 13대 대선(32.6%)에서 1위를 했던 「전력」을 들어 이번에도 1위를 장담.특히 영남권에서의 열세를 이곳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아래 45%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당도 최근 아파트와 영세민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초 30%로 잡았던 득표목표를 40%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총선의 득표율은 민자 34.8%,민주 37.2%,국민 19.1%였다. ▷인천·경기◁ 민자당이 경기북부·남부지역에서 민주당에 비해 우세하고 민주당은 성남 수원 안양등 위성도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민당은 이지역의 반금정서를 바탕으로 의정부 동부천 구리등에서 타당을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 인천은 민자당이 약간 앞서 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호남세를 업고 추격하고 있으며 국민당도 이북표와 서산농장을 다녀온 주부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엮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인천에서 34.3%,30.7%,20.4%순이었고 경기는 37.7%,31.3%,19.8%였다. ○중부권 ▷강원◁ 국민당의 정후보가 「강원도대통령」을 내세워 혼전양상이나 민자당에서는 국민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다만 원주·홍천등 현대그룹직원이 많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열세를 인정.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김대중후보 유세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지난 13대 대선때의 지지율 8·8%를 훨씬 넘어 25%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대 총선에서는 38.8%,11.7%,31.9%순. ▷충북◁ 민자당이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당의 추격이 거세다.현대그룹계열사들이 밀집돼 있는 제천·단양등에서는 국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 민주당은 열세지역임을 인정하면서도 「뉴DJ플랜」으로 지난 총선의 득표율 23.5%를 넘어 30%이상 득표할 것으로 기대. ▷대전·충남◁ 충남북부지역은 민자당이앞서고 있고 남부지역과 대전에서는 민자당과 국민당이 접전.민자당은 대천 「스트립쇼」사건의 여파로 국민당에 감표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 민주당도 김영삼후보에 대한 이지역의 감정이 좋지 않아 김대중후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특히 한준수전연기군수사건이 이번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호남권 ▷전북◁ 13대때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졌지만 역시 저변은 민주당지지정서가 뚜렷한 가운데 국민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민주당의 득표목표는 85%. 민자당은 「전북 홀로서기」구호가 어느정도 설득력을 얻었다고 보고 13대 대선때 노태우후보가 얻은 14.1%와 김영삼후보가 얻은 1.5%를 합친 만큼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주영후보가 김대중후보의 표를 잠식해 줄것으로 기대. ▷광주·전남◁ 민주당의 절대적인 우세속에 민자당은 10%,국민당은 15∼20% 정도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현재 70%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지난 대선때와 마찬가지로 90%이상의 몰표가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한다는 계획. ○영남권 ▷대구·경북◁ 민자당이 경북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대통령선출지」였던 대구는 아직까지 자기 지역출신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부동층이 많은 지역이다.선거초반에는 대구에서국민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민자당이 안정을 되찾아 가는 양상. 민주당은 선거초반 집중적인 유세로 반DJ정서를 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5∼20%의 득표를 기대.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중소기업들이 민주당의 경제정책공약에 호응하고 있다는 판단. ▷부산·경남◁ 민자당이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국민당이 잠식하고 있다.민자당은 지난 대선때에는 노태우후보가 상당부분 김영삼후보의 표를 빼앗아 갔으나 이번에는 그럴 염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70%이상 득표를 장담.여론조사결과로만 보면 현대의 아성이라 할수 있는 울산에서도 국민당에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부산의 호남세와 가락종친회등을 기반으로 17%정도의 득표를 얻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국민당의 상승에 기대를 거는 형편. 국민당은 현대그룹업체가 밀집해 있는 울산 창원등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 민자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당의상승세.민자당은 50%이상의 득표를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개발법등의 문제로 민자당 지지표가 잠식될 것으로 기대하며 30%정도의 득표를 예상.
  • 궁지의 국민당 “정치적 역공”/단호한 수사에 다단계 전략 구상

    ◎“탄압” 부각 동정표 얻기·규탄대회 등 준비/막판엔 타당 정치자금 폭로로 맞불작전 국민당은 현대그룹의 선거자금지원사건에 대한 관계당국의 수사가 점차 확대되자 「더이상 밀리면 끝」이라는 인식아래 다단계 대응책을 마련,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민당의 다단계 전략에는 ▲소극적 대응을 통해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켜 부동표의 대거흡수 ▲내부결속·당원사기진작을 위한 대대적인 규탄대회 개최 ▲민주당과 연대를 통한 정치적 대응등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이러한 방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타당의 정치자금내역 폭로등 맞불작전도 구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이번 사태로 현대를 근간으로 하는 조직력이 위축되는등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면 전체 유권자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을 대상으로 동정표를 흡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은 당초 『때리면 맞는다』는 자세를 취하며 오히려 현대그룹 고위간부와 주요당직자에 대한 수사기관의 미행과 민자당의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집중폭로,「편파수사」또는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고육지책으로 규탄집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키로 하는등 강경책도 병행키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국민당은 이와관련,8일 상오 서울 광화문 당사에서 정주영후보 주재로 전국지구당위원장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10일 지구당별로 「관권탄압규탄대회」를 전국에서 일제히 개최하는 한편 12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겸 정부규탄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룹에서도 이날부터 대정부 비난광고,지역별·계열사별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의도집회땐 국민당과 공동대응차원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대거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민당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현대직원을 통해 동정표를 위한 「엄살작전」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당원인 현대직원이 검찰·경찰의 본격수사이후 『현대가 망하게 되었다.제발 도와달라』며 지지를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승종내각에 대한 총사퇴요구나 청와대를 대상으로한 직접 공세문제를 두고는 당내에서 여전히 이견이 대두되고 있다. 정후보등 당수뇌부 일각에서는 현총리와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의지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을 두둔하다 노경규위원장(부산 동래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국민당은 또한 강온양면전략과 함께 「물꼬 돌리기」작전도 고려하고 있다. 당의 중점공약인 내각제개헌을 14대국회안에 매듭짓고 15대국회 개원과 함께 권력을 내각에 이양한다는 「폭탄선언」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을 금권·관권공방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또 이러한 전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갈 경우 타당의 정치자금시비를 불러일으켜 맞불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정후보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강공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극단적인 조치는 피해왔다』면서 『그러나 일부 관료들이 계속 김영삼 민자당후보를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당을 「탄압」한다면 참을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당측은 타당의 정치자금 특히 기업의 정치헌금내역을 비자금관리자의 양심고백을 빌려 유세현장에서 폭로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까지도 동원,금권시비 정면 돌파를 위한 강공책을 검토하고 있다.
  • 마무리전략“대규모 집회로 승부”/“대선 앞으로 10일”3당유세전략

    ◎“타후보와 격차 확대” 종반굳히기 돌입/민자/“세에는 세로” 군중대회 통한 투표 치중/민주/“부동표모으기” 깜짝쇼 등 묘책 강구중/국민 14대 대통령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각당및 무소속 후보들은 그동안의 판세등을 수시점검,막바지 세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그동안 자제해온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바람몰이를 고려중이고 민주·국민당등도 연합전선구축과 함께 대규모 군중집회등의 전략을 동원할 계획이다. ▷민자당◁ 최근 여론조사결과 초반의 리드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종반전에선 그 폭을 더욱 늘려 막판굳히기에 돌입한다는 방침. 현재 민자당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 지지율이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정부당국의 「현대수사」등으로 자금줄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당분간은 답보상태를 유지하다가 막판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 때문에 민자당은 앞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에 나서면서 조직력을 이용한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특히 인천·대전·충남·대구·강원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에서의 조직활동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 민자당은 대구 일부지역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이에대한 대비책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민주당이 여론조사결과를 일체 발표하지 않으며 민자·국민 양당의 「싸움」을 부채질하는등 고도의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대응책도 수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 민주당에 대해 『색깔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며 「전국연합」과의 연대문제를 정치쟁점화. 현재 민자당은 광주지역에서 DJ의 지지율이 최고 94%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금권선거수사이후 김영삼후보와 정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4%정도 하락한 반면 김대중후보는 1∼2% 상승하는등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고있다고 분석. 민자당은 선거 종반전을 위해 특별한 「깜짝쇼」는 마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유세가 주로 대도시지역임을 감안,후반 득표전략에따라 「바람몰이」유세도 고려중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물밑활동에 주력했던 사조직 활동을 본격화시켜 대세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 ▷민주당◁ 지금까지 유권자 찾아다니기 방식과 군중집회의 배합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자체분석하고 앞으로는 「세에는 세로」대항한다는 방침아래 대규모 군중집회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후보이외에는 연령별·계층별로 집중 공략키로 하고 청년·여성특별유세반의 활동을 새롭게 보강,저인망식으로 표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서울·수원·인천대집회외에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서 한두차례 더 대규모집회를 열어 『지역감정은 더이상 선거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바꾸는 분위기가 대세이다』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13일의 서울집회는 『승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비둘기날리기」「붓글씨쓰기」등 갖가지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전날인 17일에는 김후보와 이기택대표가 서울의 서울역,동대문·남대문·영등포시장등을 함께 돌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거나 부산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복동사건이후 안기부의 선거개입,경찰등 수사기관의 편파성,민자당의 막판탈법내용등을 폭로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대적으로 강조,이를 통해 반사적인 득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민당◁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유세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의 낙동강고수부지와 15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각각 50만∼1백만명 청중규모의 매머드급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와함께 13일에는 수원과 인천유세에서 각각 20만명이상의 청중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이 중·소규모집회를 다발로 갖던 지금까지의 유세방식대신 엄청난 비용과 「선거과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이같은 초대형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대선투표일을 10일남짓 남겨둔 상태에서 대대적 세몰이와 검·경찰의 현대그룹 수사에 대한 규탄대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앙당과 특별지원단은이에따라 대규모집회가 열리는 유세장의 인근지구당에 대해서는 벽보부착·가두방송을 통해 일반시민들의 참석을 유도하는 한편 전지구당을 대상으로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그러나 현행 대선법상 교통편 제공·식사제공 등이 금지되어 있어 지난 87년 13대대선때처럼 많은 청중을 모을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당측은 청중을 유인하고 대선의 대세를 정후보쪽으로 이끌수 있는 각종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묘책 가운데는 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개헌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통령임기 단축」의사를 유세현장에서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정후보가 집권 2∼3년동안 경제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다음 권력을 내각에 이양한다는 방침과 함께 이양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현대수사에 대한 맞불작전의 하나로 타당 특히 재계의 민자당에 대한 정치헌금내역 발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함께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정후보의 3조원에 달하는 사재의 즉각적인 사회환원도 막판 「깜짝쇼」의 하나로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겉으론“자유무역” 속으론“보호강화”/윤곽드러낸 미 새정부 경계노선

    ◎새 재무 벤슨 보수노선의 첨병/통상정책 주역으로 지위 격상/예상 경제정책/백악관·의회대결 없앤다/금융을 경제운용 수단화/자국기업 보호 강력 추진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은 새 행정부에서 「클린터노믹스」를 총지휘할 재무장관인선을 마침으로써 경제팀의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로이드 벤슨 상원의원(71·민주·텍사스주)을 재무장관에 내정한데 이어 금주 중반에 다른 중요 경제포스트도 확정,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벤슨의 재무장관 기용은 세가지 측면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운영방향을 시사해주고있다. ○업계이익 보호 앞장 첫째는 백악관과 의회의 대결로 인한 정치적 교착을 없애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경제운용의 수단으로써 금융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려는 것이며 셋째는 미국기업의 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때 민주당 듀카키스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던 벤슨은 다른 민주당의원들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노선을 띠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상원 재무위원장으로서 부동산 이자의 세금감면을 적극 지지했고 부유층의 저축에 대한 세제조치를 주장해왔다. 28년간의 의정생활중 대부분을 조세·통상정책을 다루면서 미국기업의 이익증진에 앞장서 일해온 그는 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수입에 제한을 가하려는 공화당안을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구나 클린턴행정부는 경기부양,재정적자해소등 국내경제의 강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한다는 방침아래 백악관 상설기관으로 경제안보위원회까지 둘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장관의 새 행정부내에서의 비중은 수석각료인 국무장관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되고있다.이에따라 벤슨의 평소 정책노선은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곧 새해 1월 출범할 클린턴행정부가 자유주의 무역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미국산업의 보호주의 색채를 띠게 될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다. 6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재무차관에는 뉴욕의 투자은행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부회장인 로저 알트만(46)이 내정된 상태로 그는 클린턴과조지타운대학시절 친구이다. 경제팀의 4대 골격은 재무장관과 함께 ▲예산국장 ▲백악관경제안보보좌관 ▲경제자문위원회의장으로 통칭되고있는데 이들 자리도 거의 인선이 마무리된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차관엔 알트만 내정 예산을 편성하고 감독하는 예산국의 총책인 예산국장에는 하원예산위원회의 론 퍼네터 위원장(54·민주·캘리포니아주)과 의회 제1예산국장을 지낸 엘리스 라이블린 여사(61)로 압축되고 있다.클린턴으로서는 퍼네터의원쪽에 마음이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지고있다.퍼네터위원장은 연방재정적자를 앞으로 5년동안 절반으로 줄이는 5개년계획안의 의회제출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이는 클린턴의 선거공약과 일치하고 있다. 백악관경제안보보좌관에는 정권인수팀의 경제정책담당총책인 로버트 라이히교수(46·하버드대)와 명망있는 경영인이자 민주당모금책임자로 일한 로버트 루빈(54)이 경합하고있다.그러나 라이히교수는 경제학자라기보다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상무부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특정경제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경제자문위의 의장에는 예산국장 물망에도 오르고 있는 라이블린여사와 하버드대 경제학교수로 교수직을 잠시 떠나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있는 로렌스 서머스(48)가 거명되고있다.
  • 점보트론차·농악팀동원… 축제 방불/김영삼(대선 유세현장)

    ◎대규모 군중대회에 버스연설 병행/김대중/무개차 타고 초대형연단서 사자후/정주영/독립기념관 참배/이종찬/서울역서 집회/박찬종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각당 후보들은 21일 서울 및 중부권지역에서 일제히 첫 공식적인 유세에 돌입,옥외집회 대결을 벌였다. ○충북·강원 5곳서 ▷민자 김영삼후보◁ 이날 충북 음성·충주·단양·제천과 강원의 영월등 5곳에서 군중연설을 한데 이어 탄광지역인 사북 및 태백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첫날부터 밤늦게까지 마라톤유세. 이날 음성유세에서는 연단이 마련된 연설용차량과 김후보의 연설모습을 외곽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대형비디오화면이 설치된 점보트론차량이 선을 보내신속하고 현대화된 유세풍속도를 반영.또 3천여명의 청중들은 김후보 사진이 담긴 피켓과 태극기 및 수기를 흔들며 『김영삼』을 연호했고 행사 전후에는 민자당의 농악팀 「곰돌이패」가 한마당농악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 이어 이날 상오11시30분 충주체육관앞 광장에서 열린 충주유세에서는 김후보가 헬기로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식전행사가 1시간가량 열려 눈길. 이 행사에는 연예계의 김후보 지지모임인 「큰 나래회」에서 탤런트 이덕화,가수 김지애,코미디언 김형곤씨가 나와 흥을 돋우었고 그룹사운드 「코리아나」가 88올림픽 공식가요였던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는 가운데 휘트니스무용단소속 20여명의 무용수가 연기를 펼쳐 1만여명이 넘는 청중들의 열기를 고조. 행사장에는 민자당의 상징인 대형곰돌이 인형이 연단주변에 자리잡았고 청중들 곳곳에 당원들이 「난 알아요 김영삼당선을」「김영삼 천하지대본」「깨끗한 김영삼 실천하는 김영삼」등이 쓰인 플래카드와 사진 피켓을 들고 김후보를 연호했으며 행사장 외곽에는 「신한국 김영삼」이라고 쓰여진 대형 애드벌룬을 설치해 주민들의 참석을 유도. 김후보는 충주유세에서 『부족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도록 꼭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표시. ○전철타고 안산에 경기도 안산·시흥·부천시등 수도권을 돌며 대규모 군중집회와 소규모 「버스유세」를 병행해가며 공식적인 첫 유세를 시작. 이날 첫 유세지인 안산 초지운동장 유세에서 김대표는 『군사정권 31년,민자당통치 33개월동안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를 다 망쳐놓아 국민들은 좌절과 낙담속에 살고 있다』고 강조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만은 꼭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며 포문. 김대표는 이에 앞서 상오10시40분 승용차로 영등포역광장에 도착,시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한뒤 수행원 40여명과 함께 전철을 직접 타고 안산에 도착. 전철안에서는 시종 미소를 띤채 옆좌석에 앉은 시민 이필윤씨(81)등과 생활주변얘기를 소재로 환담을 나누며 「부드럽고 따뜻한」분위기를 연출. 김후보는 이 집회에서 『부천은 민주주의를 섬기고 총선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곳』이라고 말문을 연뒤 『바로 이같은 여러분의 성원,지지 때문에 이번 대선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상인들과 악수도 ▷국민 정주영후보◁ 이날 인천시청앞 광장에서벌어진 선거유세는 갑자기 수은주가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데도 불구,후보등록뒤 첫유세답게 많은 청중이 모여 시종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 유세장에는 「경제대통령 정주영」「통일대통령 정주영」「갈아보자 썩은정치 살펴보자 병든경제」등의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폭31m 높이5m의 초대형연단이 마련. 한라산농악대와 청년당원을 앞세우고 트럭을 개조해 만든 무개차를 타고 정대표가 채문식공동대표 김동길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장 중앙통로로 입장,연단에 오르자 청중들은 정후보의 사진과 국민당의 마스코트인 호랑이그림이 붙어있는 피켓을 흔들며 「대통령 정주영」을 열렬히 연호. 정후보는 연설에서 『세계에서 우리국민이 가장 부지런하고 착한데도 이렇게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여러분들을 잘살게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 정후보는 유세연설을 마치자 이웃 석바위종합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물건값을 물어보는등 득표활동.○선열에 출정보고 ▷새한국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이날 상오 충남 천원군의 독립기념관을 참배,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서 선열들에게 대선출정참배를 한뒤 인근 지역에서 모인 1천여명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즉석 유세. ○명동모임은 좌절 ▷신정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후보는 이날 상오 10시 서울 명동성당앞에서 첫 유세에 나서려했으나 하루전 연설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관위 직원의 제지를 받자 중앙선관위로 직행,『어제 유세장소허가신청을 했으나 관할구청이 교통방해를 이유로 거절했다』고 항의. 박후보는 이에 따라 이날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첫 유세를 갖고 양금시대청산과 세대교체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치권을 집중성토.
  • 입사시험도 눈치작전 치열/대기업 새달 1일 대졸 공채

    ◎수험생 대부분 2∼3개사 지원/중기에도 원서… 경쟁률 탐색/“결시율 사상 최고” 기업들 대책 부심/합격자퇴사 대비 1.1배 뽑는 곳도 「눈치작전」 「복수지원」이 기업체 입사시험에까지 번져 올해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 샐러리맨들이 대기업그룹 보다는 다소 규모가 작은 그룹이나 중소업체에 하향지원 하거나 2∼3개 회사에 복수지원해 놓고 대기업의 공동 공채시험이 실시되는 11월1일 경쟁률을 비교,막판에 응시회사를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복수지원현상으로 다음달 1일의 각 기업체의 공채시험장에는 결시자들이 전례없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이공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더 좁은 인문·사회계열 학과의 졸업생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 등 기존의 4대 그룹보다는 나름대로 건실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하향지원하는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 「눈치작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10일 원서접수를 마친 럭키금성그룹이1천여명 모집에 6천3백여명이 지원,6.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현대그룹이 6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4대 그룹의 경쟁률은 6∼7대1 정도로 집계됐다.그러나 지난6일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끝낸 동양그룹의 경우 2백30명 모집에 1만4천5백여명이 몰려 6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3백50명을 채용하는 쌍용그룹이 21.3대1,2백명을 뽑는 동부그룹이 24.5대1의 사상유례없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대입시와 마찬가지로 「눈치작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공채시험일이 다음달 1일로 몰려있는 탓에 서류전형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응시자들은 일찌감치 「눈치작전」을 피해 서류전형을 실시하는 한국화약·쌍용·롯데·한라그룹등 서너군데 이상씩 복수지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턴사원제」를 통해 이미 채용예정인원의 70∼80%까지 뽑아놓은 회사가 많아 취업희망자들은 더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S대 신방과대학원을 졸업한 임모씨(30)는 『전공을 살리기 위해 광고회사에 입사하고 싶어 L그룹등 2∼3개 회사에 원서를 냈는데 모두 경쟁률이 치열해 벌써부터 눈치를 보고 있다』고 털어놓고 『공채인원도 지난해보다 줄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K대 행정학과 졸업반인 안모군(26)은 『현재 H은행의 특채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불안해 공채를 하는 회사에도 5군데 원서를 접수해 놓고 있다』면서 『인문·사회계열에는 기업체로부터 추천장도 거의 들어오지 않아 고충이 많다』고 호소했다. 응시자들의 복수지원이 많음에 따라 기업체측에서도 인사계획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다. 동양그룹 인력관리위원회 노은두과장(33)은 『경쟁률이 높아도 결시율이 높거나 최종합격자가 다른 회사로 가버리는 경우도 많아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복수지원자들을 감안,필요 인원의 1.1배를 뽑을 계획이지만 이런 일들이 결국은 예산과 인력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실천할까/대선출마설의 막전막후

    ◎청와대 독대 등 출마결심 구체화/신당서 차선책으로 추대 가능성/일부선 정 대표·TJ와 「반양 김연합」 점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연말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김회장의 출마를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본인의 결심여부이며 둘째는 가칭 「새한국당」이 그를 후보로 추대할 것이냐는 점이다. 김회장 자신은 정계진출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연초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김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는게 그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회장의 정치관련발언의 핵심은 『현재의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개혁론이다. 그에 더해 자신과 같은 50대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50대영웅대망론」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신당관계자들은 아직 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국민후보」1순위로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고대총장은 시종 후보추대를 고사해왔다.박의원도 공식적으로는 신당에 참여치않겠다고 선언했다.강전총리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쪽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김우중회장이 차선책으로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지난주 강전총리와 만난 사실등을 고려해보면 정주영국민당대표를 포함,김회장·박의원·강전총리등 4자간에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대선역할분담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회장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는 「새한국당」참여인사중 이종찬·이자헌·장경우의원이 김회장과 경기고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이에 더해 김용환의원이 김회장의 정치상담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중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김회장에게 「미련」을 갖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많다.이들은 외부적으로는 김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판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다.결국 김회장에게 물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어떤 형식이든 신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수순을 밟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당의 핵심세력인 이종찬·박철언의원은 김회장의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종찬의원은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김회장을 상당히 믿었었다.경선거부에 이은 독자출마모색도 김회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의원을 민자당내에 잔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반대급부를 얻어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종찬의원측은 이번에 김회장이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경영이 부실한 대우그룹이 다시 이권사업을 따내기 위해 신당을 분열시키고 궁극적으로 신당후보의 대선출마를 저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 김회장의 대선출마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 23일 하오 모 언론사 사주를 만나 『대선에 나서겠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이다.김회장은 같은날 낮 노태우대통령과도 독대,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회장은 이자헌·김용환의원등 신당관계자들과도 만나 『강영훈전총리가 「국민후보」를 수락하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그러나 강전총리가 끝내 고사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당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정몽준의원을 매개로 정주영국민당대표와도 접촉,14대 총선당시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벌였다.김회장과 정대표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이후에도 박의원과 수차례 개별 혹은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김회장·정대표·박의원의 3각 접촉은 반양금세력이 내각제를 매개로 「대련합」할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대선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여진다.공식언급은 없었지만 며칠전부터는 비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출마를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전문이며 출마를 결심해놓고 예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김영삼민자당총재측과 접촉,김총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있다는 것은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회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대우그룹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엇인가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어쨌든 김회장의 정치적 거취는 신당창당일정의 촉박함등을 감안할때 금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수면위로 확실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 김우중씨 대선출마 검토/「새한국당」 참여 등 정치입문 시사

    ◎23일 노 대통령 단독면담/새한국당서도 접촉진행 사실 시인/정주영대표·박태준의원과도 회동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회장은 23일 하오 모언론사 사주를 만나 「새한국당」(가칭)참여및 대통령선거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이에앞서 이날 낮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면담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회장은 그러나 지난 18일 녹화해 25일 방영예정인 KBS­2TV 「만나고 싶었습니다」프로에 출연,『사업을 잘 한다고 정치도 잘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나는 정치할 능력도 없고 어떠한 형태든간에 사업에 투신했으니 마지막까지 사업가로 남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모언론사 사주에게 방송출연사실을 알리고 녹화방송이 나간 후에 자신의 정치입문의사를 보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며칠전 김우중회장이 서울에서 박태준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회동,내각제 개헌 문제등을 놓고 깊숙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회장과 박의원은 정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약으로 채택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회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재벌의 정치참여문제가 14대 대선의 중요 쟁점이 되면서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새한국당」의 장경우대변인은 『지금까지 개인적 차원에서 김회장과의 접촉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 결과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당이 공식적으로 영입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영입대상중에 김회장이 들어있음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며 김회장출마설은 한 단면만을 본 것』이라고 말해 김회장의 「새한국당」대선후보추대는 김회장 본인과 신당참여 일부 인사들의 「희망사항」임을 시사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상오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 영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하고 금주중 이들의 의사를 다시 타진한뒤 다음달초까지는 「국민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새한국당」창당준비위(위원장 채문식)부위원장에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한영수의원과 이영일·이동진전의원을 선임했으며 윤길중·박종태전의원을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 “대선은 정책대결장” 공약개발 부심/3당,국정수행력 부각에 총력전

    ◎안정·개혁 중점… 당외 의견수렴/민자/유권자 찾아 좌담형식 정책 홍보/민주/「아파트 반값」 등 경제분야에 체중/국민 대선출진의 닻을 올린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번 대선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정책대결장이 될 것으로 판단,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을수 있는 공약개발 및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권을 담당할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강조,전화 등을 통한 유권자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국민에게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는 홍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민자당◁ 신한국창조를 국정목표로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한국병 치유를 위한 교육개혁▲제2의 경제도약▲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실현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책공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과 경제부문. 서상목의원은 『이는 이번 대선이 대학입시와 맞춰져 있는데다 각당 후보들이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부문들에 대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문의 경우 현재 지식과 입시위주로 되어있는 제도를 인간교육으로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산업사회에 부응할수 있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및 교육투자확대방안 등이 주요 골격을 이룬다. 예컨대 인문 실업고의 비율을 98년까지 50대50으로 하고 대학입시과목을 줄이는 대신 인성과 적성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경제부문의 주요 골자는 ▲기술한국▲작은정부 실현▲경제수립과정의 민주화로 대별된다.먼저 국력의 기본이 경제력이라는 인식아래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및 인력양성이 그 주된 내용을 이룬다. 또 금융,기업창업,토지,건축관련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조직도 개편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이 관주도형식으로 이뤄졌음을 감안,수립과정에서부터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기에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등 윗물부터 맑은 정치공약이 준비되어 있으며 강력한 정부를 위한 법질서 회복방안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족통합을 위한 비전과 실천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미 구체적인 윤곽을 마무리 짓고 21,22일 이틀에 걸쳐 김영삼후보에게 보고까지 마친 상태이다.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필요한 공약은 무리가 따르므로 공약수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들 공약은 크게 나눠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공약개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은 이들 공약을 70여가지로 압축,「김영삼후보의 70가지 약속」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11월 중순쯤 대규모 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규모 군중을 동원,세를 과시하는 「바람몰이」대신 「버스투어」형식으로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맞대고 연설이 아닌 좌담형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위주로 전환. 유세내용도 종전처럼 정부와 여당의 실정만을 집중 공격하는데서 벗어나 각 유세지역의 생활환경과 산업·문화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파악,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청사진을 제시해 수권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탈정치화추세를 감안,심각한 정치적 접근대신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친근감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당청년특위는 이에따라 23일 저녁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출발 20∼30대의 물결」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도시를 순회개최하는 청년문화축전을 기획,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3일의 행사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김덕수사물놀이패,인기가수,국악인,성악가,개그맨들이 출연하고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아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가지면서 개혁과 변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 주부등 여성층을 겨냥해서는 오는 31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주부백일장,주부가요제,재활용품전시회 등도 열리며 11월까지 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에서도 행사를 잇따라 벌일 예정. 「뉴DJ플랜」에 따른 김대중후보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도 김대표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옥중서신 모음집 「사랑하는 가족에게」와 「김대중을 아십니까」「김대중은 말한다」등의 소책자를 당내 행사마다 배포하고 있으며 김대표의 일생과 포부를 담은 홍보용만화 「김대중­알고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 중이다. ▷국민당◁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정책개발과 홍보전략을 짜놓고 있다. 「아파트 반값 공급」유의 「체감공약」을 연속적으로 터뜨려 유권자들의 심정적 동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각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공약도 약3백여건은 추려 놓은 상태. 이같은 정책공약에 신뢰성을 얹기위해 ▲서울·부산·청주 등 3곳에 「반값」아파트를 건설하고 ▲전국 20여개 지역구에 부품공장등을 연내에 착공키로 하는등 현대그룹을 활용한 「공약사전이행」방안을 적극 검토중. 국군의 날,경찰의 날 등 특정 이슈에 맞춘 신문광고,시리즈 정책광고 외에 단행본과 만화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있다. 이미 1백만부 이상이 배포됐다는 정주영대표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이를 만화로 각색한 「감자꽃 트랙터」,정대표의 사상과 신상명세를 총1백13개 항목의 문답형으로 구성한 「정주영에게 듣는다」등이 간행,배포되고 있다. 당내소식과 정대표동정 등을 TV뉴스형식으로 꾸민 비디오테이프가 주기적으로 제작·배포되고 있고 곧 멀티비전등 첨단전자매체도 동원할 계획이다.
  • 대졸공채 눈치작전/원서마감/현대·럭금 6대 1선/농심 70대 1

    경기부진에 따라 대그룹,대기업들이 대부분 올가을 대졸 채용규모를 줄임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특히 취업희망자들이 하향안정지원의 눈치작전을 한 결과 현대,럭키김성그룹동 4대그룹보다는 규모가 다소작은 그룹및 기업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문계의 취업문이 이공계보다 눈에 띄게 좁은 형편이다.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현대그룹은 2천5백명 모집에 1만5천1백명이 지원,6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의 4.7대1을 웃돌았다.인문계는 8.7대1이었으며,이공계는 4.7대1이었다. 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끝낸 럭키김성그룹도 1천명의 채용규모에 6천3백30명이 지원,6.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의 5.2대1보다 높았다.인문계는 3백50명 모집에 3천6백70명이 몰려 10.5대1이었으며 자연계는 4.1대1이었다. 쌍용그룹은 3백50명 모집에 7천4백39명이 지원,2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지난해의 14.1대1보다 높았다.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쌍용그룹의 경우 관리직은 28.6대1,기술직(이공계)은 18.5대1,영업직은 14.3대1이었다. 동부그룹은 2백명모집에 4천8백95명이 몰려 24.5대1로 지난해의 22대1을 웃돌았으며,농심은 70대1로 지난해의 50대1보다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한편 지난 6일 30대그룹중 가장 먼저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동양그룹은 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 컴퓨터로 통제/승객이동예측/인공지능승강기 개발

    ◎과기원 이광형박사,1년 연구끝에 성공/엘리베이터 4대 버튼 하나로 작동/대기시간 1분이내… 수출전망 밝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승객이 원하는 곳까지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는 인공지능 엘리베이터시대가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산하 인공지능센터 이광형박사(39·전산학)팀과(주)금성산전은 지난해 7월 공동으로인공지능 엘리베이터에 대한 연구를 시작,1년여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소위 퍼지(FUZZY)엘리베이터FX­7600으로 불리는 이 엘리베이터는4대이상의 승강기를 하나의 그룹으로 1개의 버튼으로 관리해 기존의 승강기1대에 1개 버튼으로 작동하는 것과는달리 보다 승객의 평균대기시간을 줄이고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어 승강기의 사용효율을 휠씬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퍼지승강기는 승강기중앙통제실의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지능계와 학습계로구성되어 있다. 지능계는 인공지능방법의 하나인 판단기능을 하는 퍼지이론을 이용,승강기끼리 정보를 교환해 승객의 예측과 배차계획등을 결정한다. 학습계의 경우에는 건물의 특성에 따라각층의 승하차승객에 대한 이동상황을 스스로 판단,운영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각 층에서 버튼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층에 있는 승강기가 움직이고 출퇴근,식사시간등에 변하는 승객의 이용에 따라 승강기가 스스로 이용률이 높은 층에서 대기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승객의 위치를 예측해 승객의 위치에 빠르게 도착,승객의 서비스만족도를 높이며 불필요한 시간대의 작동을 없애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이 분야에 대한 일본의 기술도입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서 기존의 승강기 원리에서부터 연구를 시작,거듭되는 시행착오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 개발된 이 승강기는 이미 건설중인 H그룹본사빌딩,H전자빌딩등 5개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90년이후 일본이 독점하고있는세계 인공지능 승강기시장에서 경쟁력을갖게되어 승강기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있다. 지금까지 국내 승강기의 생산은 대부분 미국,일본등과 기술제휴의 형식으로 20개 업체에 의해 이루어져 왔으나 소비자가 요구하는 인공지능 승강기를 생산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박사는 『사람들이 승강기를 기다리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 60초를 최대한 줄일수 있고 전기를 절약할수 있는인공지능 승강기를 개발하기 위해 힘썼다』면서 『이 승강기는 앞으로 승강기의 기능향상과 함께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퍼지엘리베이터는 28일 대전 과기원 전산학과에서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일반에게 공개된다.
  • 경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경제 자율화·국제화속 「제몫찾기」분출/민주화대가불구 한해평균 9%성장/1인당 국민소득 5년새 2배로 늘어/주택 2백만호 건설로 부동산투기 잠재워/근소세 부담 크게 줄여 서민생활 안정 도모 6·29선언이후 5년,경제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엄청나게 변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당초 관주도로 추진돼왔기 때문에 경제의 모든 부문을 지배해 오다시피했던 정부의 입김이 6·29선언의 자유화정신에 의해 민간자율에 맡겨졌다.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의 장들을 직선으로 뽑고 거의 모든 산업에의 참여가 기업들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과소비가 생기는 등 많은 대가도 치렀지만 궁극적으로는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유경제체제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는 평가이다.경제분야의 변화를 경제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경제부기자 방담◁ 정 신 모 차장(부장급) 염 주 영 기자 박 재 범 〃 권 혁 찬 〃 우 득 정 〃 박 선 화 〃 육 철 수 〃 오 풍 연 〃곽 태 헌 〃 ­6·29선언 이후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 속에서 경제분야에도 개방화·자유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적효율이 걱정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성장이나 국제수지 물가등 거시지표의 모습이 다소 나빠졌지만 실업률이 완전고용이랄 수 있는 2% 수준에 계속 머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요즘 물가가 불안하다고 야단이지만 그동안 물가보다 소득이 훨씬 더 올랐기 때문에 국민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완전고용에 육박 ­완전고용이라는게 경제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업적이지요.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도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노조결성의 증가와 함께 급격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며 고임금시대로 접어든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87년 4·4분기 이후 89년 1·4분기까지 근로자의 명목임금이 62.5%나 올랐어요.노동계는 그동안 억눌렸던 임금상승요인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업들은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야단입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저임금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우리 경제가 기술위주의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소득향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정부의 권한은 크게 약해져 물가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권위주의 시절에 쓰이던 정부의 강압적 억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고,5공 이후 누적된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정책대응이 불가능한 외식비 및 교양오락비등의 지출이 늘면서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그런데도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가 수그러들면서 집값이 안정돼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이는 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선진국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다소 초법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토지공개념 관련법에 힘입은 것입니다.일본도 우리의 공개념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주택 2백만호 건설및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대단한 사건입니다.다소 무리한 계획을 단기간에 추진하느라 건자재파동,건설경기 과열,인력난등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만성적인 주택난과 주기적인 가격폭등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또 자력으로 내 집마련이 불가능한 법정영세민을 위해 재정에서 85%를 부담하는 영구임대주택을 19만호나 지은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소득세법을 여러차례 개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 것은 월급쟁이에게 커다란 선물입니다.5인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7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88년에는 월급에서 4만7백50원을 근로소득세로 뗐지만 89년에는 1만9천9백10원으로,91년에는 6천3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근로소득세 면세점 또한 89년에는 4백4만원이었으나 90년에는 5백13만원으로 1백9만원이 높아졌습니다.올해에도 연내 면세점을 인상하거나 세율을 내리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해 세법을 또 고칠 예정이기 때문에 세부담은 앞으로 더 가벼워집니다. ○재벌탈세등 응징 ­권력과 재계와의 관계 변모도 특기할만하지요.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은 재벌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확장을 해왔습니다.이런 밀월관계는 6·29선언에 따른 개방화·민주화로 상당부분 무너져버렸습니다.90년의 5·8조치와 대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여신관리 강화,현대그룹 탈세에 대한 거액의 추징 이후 누적된 재계의 불만은 재계의 대표주자였던 정주영씨의 국민당 창당에 이은 14대 총선참여로 집권여당에 대항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지요. ­6·29선언 이후 광범위하게 퍼진 경제민주화 여론을 배경으로 6공의 두번째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으로 등장한 조순씨는 재임 15개월 동안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금융실명제의 도입을 추진하는등 개혁에 힘을 쏟았습니다.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실명되고 말았지만 개혁조치들은 사사건건 재계와의마찰을 초래했고 그 결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탈냉전시대에 맞추어 북방경협이 활성화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88년 7·7선언(대사회주의국가 문호개방)이후 구 소련및 동구국가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북방교역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지난해 81억달러에 달했습니다.북방투자도 지난해말까지 1백83건,2억1천7백만달러가 허가돼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북방국가와의 경협추진은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우회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장차 남북한 민족경제공동체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6·29이후의 경제를 증시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초기 한때 1천대를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5백선까지 떨어졌습니다.종합주가지수는 집권당 치적에 대한 종합평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는 증시를 떠받치는데 안간힘을 쏟았습니다.이 결과 나온 89년의 12·12조치는 경제논리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두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기계·전자·철강·석유화학등 8개 업종별 공업법이 모두 폐지돼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고 산업합리화 조치마저 풀리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상공부의 권한이 크게 축소됐습니다.이전까지는 이런 개별공업법에 따라 새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공발법에 따라 신고제로 바뀌며 신규 참여가 자유로워졌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정부의 간섭이나 중재를 바라는 실정입니다.최근 삼성중공업의 특장차 생산참여가 대표적 예입니다.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기존 업체들이 정부에 삼성의 신규 참여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석유화학업종에 진출하던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한은지위 높아져 ­한때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로까지 불렸던 한은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88년 한은법 개정에 관한 재무부와 한은의 논쟁 이후부터 양측의 저울추가 대등한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특히 조순총재 취임을 계기로 양측의 업무협의가 보다 원활하고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조총재는 최근 『한은 독립을 명문화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관행상으로 실질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측의 공조체제가 형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6개사가 과점하던 생명보험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개방돼 회사수가 33개로 늘어났고 동화·대동·동남·하나·보람은행등이 신설됐으며 외국 증권사의 진출이 허용되는등 금융시장이 폭넓게 개방됐습니다.금리자유화도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증권업계나 투신업계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과거 당연한 관행으로 치부되던 재무부나 증권감독원의 말발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인천에 있는 한일투자신탁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부가 부사장으로 뽑아줄 것을 요청한 전덕순씨(전대한투자신탁부사장)의 선임을 부결했습니다.가히 혁명적인 변화이이지요. ­농어민의 권익도 크게 신장됐습니다.농·수·축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장및 각 단위조합장을 농어민이 직접 뽑게 되자 이들 단체들이 말 그대로 농어민을 위한 단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조합원이 반대하거나 또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못하고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각종 유통·가공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중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노사분규등 민주화초기 난관 극복/시장경제 창달위해 직업의식 확립 절실 먼훗날 우리 경제를 돌이켜 본다면,지난 수년간만큼 경제체제 및 정책운용의 변화가 컸던 시기도 없을 것같다.권위주의의 몰락과 민주화의 추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정부주도형 성장전략을 민간주도의 시장경제체제의 창달로 전환시키게 하였다.또한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경제발전전략이 질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이는 60년대초 이후 지속되어온 고도성장정책이 계층간 불형평및 부문간 불균형이라는 경제구조의 모순을 낳았기 때문이다.그리하여 경제제도의 개선 및 경제가치관의 정립을 통하여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정책결정의 민주화란 정책입안부터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민주화의 관행이 정착되지 못한 여건에서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개인 및 집단의 이기주의적 행동을 불러일으킬 측면도 없지 않다.더구나 정부부처조차 정책조정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처간 할거주의가 나타나게 되었으며,실제로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같은 일들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더욱이 민주화를 촉진하게 된 시점을 전후하여 우리 경제는 3저효과 등 대내외 요인에 힘입어 미증유의 국제수지 흑자를 시현하고 있었다.하지만 그후 흑자에서 적자로의 반전 역시 민주화의 대가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경제운용관행의 급격한 변화가 물적 생산측면에서의 효율성을 과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춘 결과를 초래하였다고는볼 수 있다.그러나 그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시장경제의 각 경제주체들로하여금 시장경제운영의 기본원리 및 정책선택의 현실적 배경을 이해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이득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 공동체의식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경직된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구성원들의 대립의식이 형성되었으며 민주화 초기단계에서 일어난 집단이기주의,격심한 노사분규 등이 그 결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에서의 각 경제주체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아울러 예전처럼 과격한 주장이나 행동으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려는 추세는 사라져가고 있다.작년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었을때 사회적으로 일어난 과소비억제 캠페인은 국민 각계각층으로하여금 건전한 경제가치관을 정립하게 하는데 기여하였던 것이다.우리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최근 언론주도의 캠페인 등도 실로 경제민주화의 긍정적 부산물인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자율화와 분권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는 시장경제의 창달로써 이룰 수 있다.각 경제주체의 건전한 직업정신의 함양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실히 느껴야 하며,이러한 경제정의의 확립이야말로 선진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 여,야의 정치공세 정면돌파 모색/개원협상서 「단체장선거」배제 안팎

    ◎「행정선거」 주장의 허구성 논박/“야,공천때 자금확보하려 집착”/민주·국민선 대선전략상 「흠집내기」 강공 단체장선거 연기가 확정됨에 따라 정부·여당은 야권주장의 논리적 허구성과 여론의 호응을 앞세워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정면대응키로 방침을 굳혔다. 이에대해 민주·국민당은 국회개원 나아가 대선전략과 연계시켜 정치공세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은 『단체장선거의 연기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관권및 행정선거로 치르기 위한 정부·여당의 음모』라고 주장,「타협불가」라는 강경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야권주장의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그 부당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민자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행정선거의 가능성과 관련,행정선거는 임명직 시·도지사나 시장·군수보다는 오히려 임기를 보장받고 정당의 강력한 뒷받침을 얻고 있는 민선단체장이 특정후보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훨씬 분명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할 소지가 커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논박하고있다. 민자당은 그 근거로서 현 임명직 단체장은 직업공무원으로서 법규상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연고지가 아닌곳에서 길어야 1∼2년정도 근무하기 때문에 지역 정치 기반이 전무하다는 것을 들고 있다. 게다가 평생을 직업공무원으로 지내온 개인적 성향으로 정치활동에 한계가 있으며 설사 여당후보를 지지하고 싶어도 관련법규와 주위의 감시·견제및 영향력의 한계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권이 단체장선거 연기를 행정선거목적이라고 비난하며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자당출신의 민선단체장을 차기 대통령선거에 활용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야당측이 단체장선거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야당측도 단체장선거 연기의 당위성을 내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최대한의 정치공세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야당이 단체장선거에 집착하는 것은 단체장선거 공천과정에서 대통령선거를 위한 정치자금을확보하려는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예컨대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하는데 1백억원쯤은 거뜬히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의 특수성과 민선단체장의 위상을 도외시한 이같은 야권의 주장은 지방자치의 참뜻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갖는 대통령선거가 자치단체장선거의 의미를 퇴색시켜 지방자치 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지역간 대립·갈등양상을 첨예하게 표출할 대통령선거에다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며 지방의회 구성후 두드러지고 있는 지역이기주의 현상을 보다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기본 시각이다. 이와는 달리 민주·국민당등 야권의 입장은 단계적 강경대응 전략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내 강경그룹들 사이에는 단체장선거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선거 거부」「임명단체장 불인정」등의 극단론까지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김대중대표도 11일 크리스천아카데미가 주최한 「14대국회개원과 한국정치의 과제」대화모임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금년내 실시방침을 제14대 국회개원 이전에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해 이들의 주장에 동조적인 입장을 취했다. 법정공고 시한인 12일이 지나면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리라 예상되던 민주당의 자세가 이처럼 급변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여론의 향배가 아직 판가름나지 않았다는 나름의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당무기획실장인 이해찬의원은 『10,11일 이틀동안 걸려온 1백40여통의 전화중 적극적인 지지가 70%,반대 10%,등원후 관철이 20%였다』며 민주당의 논리와 명분이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달리 표현하면 더 투쟁한다더라도 별로 손해볼 게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당과의 공조체제가 예상과 달리 제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당이 현상황에서 독자행동을 취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뒤 『야당공조를 깨고 등원에 협력한다면 존재의의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이를 뒷받침했다. 헌정사상 단독 개원국회를 연 선례가 없다는 점 또한 야권을 강경으로 치닫게 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무총리와 내무부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는 문제를 거론하자 김대표가 『탄핵문제를 논의하면 맥빠질 우려가 있다』며 논의 중지를 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결론적으로 야권,특히 민주당의 초강경 대응은 「법과 약속을 안지킨 정부 여당」이라는 흠집내기 정치공세를 통한 대선 전략과 측면도 있지만,『우린 유권자들과 직접 상대하면서 지켜만 보겠으니 해답을 가져오라』는 식으로 여론을 등에 업겠다는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야권은 오는 6월말까지는 공청회·토론회등을 통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은밀히 내부 조율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오는 15일의 여야회동,17일의 의원총회등 탈출할 수 있는 여지를 계속 남기고 있는 움직임이 바로 그 증거이다.
  • 대화기조속 국정주도 포석/민자 국회직인선 안팎

    ◎“당내계파 해소”… 인사에 융통성/다선위주로 기용,의정활성화 기대 민자당은 1일 14대국회 전반2년을 맡을 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부의장에 황락주중앙위의장을 내정하고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내부인선작업에 착수함으로써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이 여야간 개원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자당몫의 국회의장·부의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은 서둘러 개원무드로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한 하마평도 당내에 무성한 상태이지만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은 여야협상과 대화분위기에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전략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당초 상임위원장 독식방침에서 일보 후퇴,일부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할애해 국회운영에서의 여야간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민자당이 여야개원협상에서 내세울 카드는 국회부의장 1석(민주당)과 17개상임위원장중 운영위를 제외한 6석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민주당에는 5석,국민당은 1석으로 상정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날 박국회의장,황부의장으로 의회의 수장그룹을 내정한것은 정권교체기의 정치중심을 의회로 집약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다선위주로 국회의장단을 구성한 것은 국회의 권위와 의회정치의 활성화를 기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박의장 내정자가 8선으로 김영삼대통령후보(9선)를 제외한 현역의원중 최다선의원이며 황부의장내정자도 6선으로 민자당의원중 김종필·김재순·김재광의원(7선)을 제외하고는 최다선의원. 다선위주의 인선이 가능했던 배경은 노태우대통령과 김후보의 의견일치 이외에도 명실공히 당내계파가 없어졌다는 인사의 융통성 때문이라는 후문. 또 박의장은 13대국회의 후반부 의회 수장으로서 끊임없이 의회권능강화를 강조해왔고 여야대화를 중도적 입장에서 성사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박의장은 민정당대표위원을 맡았었고 김후보와도 30여년간 정치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정권교체기의 의장으로는 적임이라는 당내외의 공감대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부의장 물망에는 6선의원급에서 신상우·오세응·이종근의원이 올랐으나 황의원으로 내정된 것은 다소간 당직에서 소외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구민주당출신의원들의 무마용과 더불어 전당대회과정에서 중앙위의장으로서 황의원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평가. ○…민자당은 후속으로 상임위원장 인선에서도 다선·전문성 위주로 인선한다는 내부방침을 굳혔다. 당내계파가 없어진 만큼 의회의 장악력을 확보하고 부수적으로 당내 위계질서도 강화하겠다는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3선이상급에서 나웅배 이세기 박준병 이승윤 김영광 박명근 정재철 이민섭 박관용 김기배 정재문 문정수 김진재 배명국 김봉조 정시채 서청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17개 상위중 운영·법사·외무·통일·재무·국방·농림수산위 등은 야당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법사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박희태대변인이 유임되는 바람에 법사위원장에는 유수호·강재섭의원이,재무위원장에는 김종호·김봉조의원,외무통일위원장에는 정재문의원,문공위원장에 박관용의원,경과위원장에 나웅배·이승윤의원,교청위원장에 서청원의원,국방위원장에 박준병의원,내무위원장에 서정화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민자·민주·국민당의 전략은(대선정국:5)

    ◎막오른 대권레이스… 개원협상이 “1차전”/범여권결속 통한 과반득표에 총력/YS/“집권호기”… 과격이미지 벗기에 주력/DJ/바닥표공략 역점… 당내분이 취약점/CY/민자­국민당 연합·「제4자」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 민자·민주·국민등 주요정당의 대통령후보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여야간 본격대권경쟁의 막이 올랐다. 대선정국은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후보(국민)의 3파전으로 일단 시작된 셈이다. 이제부터 각 당은 모든 정치행위를 연말 대선과 연계시켜 이들 후보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 분명하다.때문에 실질적 득표전이 벌써 시작됐다고도 볼수 있다. 이들 3인중심으로 전개될 「6개월 대선전」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뀔 변수가 아직은 몇가지 남아있다. 우선 민자·국민 양당의 연합가능성이다. 김영삼후보측에서 볼때 자신의 승리를 확실히 담보할수 있는 방안은 정주영후보의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다.정후보측은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대그룹내에서 김·정합작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김영삼후보측에서 내부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범보수연합구상과 국민당 조윤형최고위원의 심상치않은 움직임등이 민자·국민 연합을 통한 정계의 대지각변동가능성을 시사한다. 두번째 변수는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을 거부한 이종찬의원의 거취와 이미 출마의사를 표시한 신정당 박찬종후보의 선전여부이다. 이종찬의원이 대선독자출마를 결행한다면 이번 대선은 4∼5파전의 혼전으로 전개될 수도 있으며 양금중심의 지역대결구도에서 양금과 반양금의 대결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수들을 일단 유보해 놓더라도 초반 3각구도아래서 민자당의 김후보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후보의 1차 목표는 범여권결집이다. 3당합당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정쟁으로 생겨난 갈등의 골을 얼마나 메우느냐에 따라 김후보의 대선전 순항여부가 결론나리라 관측된다. 김후보측은 범여권세력이 뭉친다면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얻은 36·6%의 여권고정표를 확보할수 있고 거기에다 당시 자신이 득표한 28%가운데 절반정도를 묶어 과반득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이 6월초 구성할 예정인 「대선기획단」도 여권결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김재순·권익현씨등 당원로와 김윤환·이춘구의원등 중진들을 망라한 대선기획단은 단순한 정책홍보업무를 넘어 범보수세력의 지지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후보 자신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신현확·노신영·이한빈·이현재·강영훈전총리등과 만났거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등 6공이전 세력들과의 연대에 힘쓰고 있다. 김후보측은 이어 무소속 영입으로 원내 안정세력을 구축한뒤 6월 14대국회 개원,9월 정기국회를 모양좋게 넘기는 정치력을 보여줌으로써 대선에서의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은 특유의 전략인 「소모적 정치공세」를 펼쳐 집권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을 갖고있어 김민자후보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 14대 개원국회서두부터 국회직 할애문제와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여부로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김영삼후보의 대권주자 이미지메이킹에 있어 정책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내부방침을 수립,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의 김후보의 인상은 국민에게 깊이 각인되었으나 행정관리자나 국정운영책임자라는 측면은 다소 홍보가 미흡했다는게 민자당측의 판단이다. 민자당은 김후보 이미지제고를 위해 미·일 「대권여행」도 추진하고 있으며 김후보 중심으로 각종 민생정책들을 적극 개발,공약으로 제시키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도 지난 26일 후보경선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매끄럽게 치름으로써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당내에 「당무기획실」을 구성,각종 선거전략을 구체화 하고 있다. 김후보의 최대선거전략은 과격·급진이미지의 불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얻은 27%의 득표율을 배가한다는 것이 목표이나 특정지역대표라는 유권자들의 「편견」을 극복치 못하면 현재의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지지율을 제고시키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다. 국민당 정주영후보도 6월중 「대선기획단」을 만들어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득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후보 자신도 연일 시장방문 등 노골적 득표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내 이념 불재에다 정후보의 독선적 당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높고 전국적인 조직 구축도 완결되지 않아 안팎으로 일사불란한 선거체제를 갖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새정치모임/당내 개혁기구인가 신당창당 모체인가

    ◎당내복귀·독자세력화 양면성/김 후보와 회동뒤 행보드러날듯 복잡하게 전개되던 민자당내 대통령후보경선후유증이 곧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찬의원진영이 22일 「새정치모임」을 결성한데 대해 청와대측은 이의원을 단호히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입장에 대한 김영삼대표의 생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지막으로 이의원을 포용해 보겠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때 문제의 핵심은 「새정치모임」의 성격과 향후 활동방향. 「새정치모임」이 당내의 순수한 비주류로서 김대표의 대권가도를 위협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 존재를 인정하겠다는게 김대표측 반응이다. 반면 이 모임이 신당창당이나 이의원의 독자출마를 위한 모체로 나아간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에서의 그 판단의 시점은 내주초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이의원에 대한 조기징계여부가 최종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범진 14대당선자는 『이 모임은 확실한 당내기구』라고 못박았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적 목표나 주장을 한꺼번에 실현시키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며 『모든 것을 단계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해 「새정치모임」이 세를 얻을 경우 모종의 경향성을 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대변인의 이날 발표내용처럼 「새정치모임」은 양면성을 띠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경선후유증을 딛고 당내로 복귀하는 형식으로 비쳐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길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새정치모임」의 구성경위나 참여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 모임이 당내 주류측과의 「화해」와 「갈라서기」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이의원진영은 당초 당지도부가 제명·출당등 강경조치를 예고했을때만해도 쉽게 향후 진로를 결론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이의원이 당에서 쫓겨난다면 동조세력을 모아 어쩔수 없이 독자노선을 조기에 모색해야한다. 하지만 당지도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홀로서기를 한다면 추종세력이 의외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전당대회 33%득표를 기반으로 바로 독자정치세력화를 모색하자는 강경론도 있었으나 「새정치모임」결성수준에서 끝난 것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이제까지 「새정치모임」에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의원 외에 장경우·유수호·박범진·박명환·남재두·강우혁·구천서씨등 14대 당선자 8명을 비롯,채문식·윤길중·이동진의원,오유방·김현욱·최후집·이건식·유경현·조남조·김기식·조기상·이용식·유기수·이영일·김복수·안성혁·이상하·이호종·김선규·이종환·유길종·윤석영위원장등 모두 30여명. 회장에는 채고문이 내정됐다. 주목되는 사실은 그동안 이의원 진영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했던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김용환의원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진들이 「새정치모임」에 선뜻 동조하지 않은 것은 자칫 이 모임이 독자세력화의 길을 걷는 강경그룹으로 비칠것을 우려한 때문이란게 정설이다. 경선이후 비조직적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지세력의 와해가 예상된다는 이의원 직계인사들의 우려와 느슨할수록 세결집이 쉽다는 박최고위원 등의 생각에 약간의 괴리가 있는 셈이다. 이의원측의 소장그룹들이 「새정치모임」목적을 당내를 넘어 국가적 민주화에 두고 하부조직 결성까지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의원 자신은 강경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복잡한 상황전개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새정치모임」의 진로는 순수 이의원 진영과 박최고위원 등 중진인사들간의 의견절충 여부,그리고 김대표·이의원 회동결과에 의해 윤곽이 잡혀지리라 전망된다.
  • 여권의 국정쇄신·대선체제 확립은 어떻게

    ◎JC포용등 범여권결속에 총력전/무소속 영입·「5공」과 제휴 모색/분야별 정책개발 위해 공조직 본격가동 민자당은 후보선출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대폭적인 당면모 쇄신작업에 들어간다. 이같은 당체제 정비 및 이미지 개선노력은 경선후유증 치유를 포함한 범여권 결속,무소속 영입과 당직개편을 통한 14대 등원협상준비,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 일신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 등 당수뇌부는 당내갈등과 6공 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차기 정권재창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당화합과 당정개편을 통한 범여권 결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범여권세력 결집노력은 당외로는 전두환 전대통령 등 5공 세력과의 화해여부,그리고 무소속 영입으로 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를 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이종찬의원 진영에 대한 포용노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김후보는 범여권 결속이란 시급한과제를 안고 있어 그러한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범여권 결속을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음을 시사했다.김대표측으로서는 가능한 한 이들 5공 인사들과의 접목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김후보의 대권장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지작업을 해야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는 듯하다.김후보와 5공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권익현 전국구당선자와 김윤환의원 등이 가교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영입작업도 범여권 결속 차원 뿐만아니라 내주 중반부터 본격화될 14대국회 개원협상을 앞두고 민자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다.이춘구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후보경선의 당내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이들 무소속 그룹과 꾸준히 접촉,이미 7∼8명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입당절차를 마친 이승무·김길홍당선자 이외에 20일 여의도당사로 김대표를 만난 정필근당선자(진양)와 경선 기간중 김후보진영에서 일선대의원 조직관리를 맡은 서석재당선자(부산사하)의 입당이 기정사실화 돼있다.이밖에 박헌기·김상구·하순봉·현경대·양정규·조진형·최돈웅·성무용당선자등도 영입교섭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거부후 정치적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이의원진영의 포용 문제도 김후보측의 과제이다.경선으로 인한 당내갈등을 최소화시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하는 김후보로서는 33%의 대의원지지를 받은 이의원측과 화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이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청와대등 여권핵심부에서는 해당행위가 명백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김후보측은 징계할 경우라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향」가능한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우선 이의원진영 인사들을 끌어안는 「가지치기」작업을 거쳐 고립화된 이의원이 스스로 「U턴」하도록 유도하되 이의원이 끝내 독자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을 밟아갈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이의원 징계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측 기류와 김후보의 의중을 함께 파악하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포용에 응하는 사람은 끌어안고 포용에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이의원의 태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의 태도를 관망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하다.왜냐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6일로 끝나는 만큼 다음주 중반이후 본격화될 대야개원협상을 앞두고 당내문제부터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원 문제해결과 함께 등원협상에 앞서 민자당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선결과제는 당정개편등 범여권의 체제정비 문제이다.전국구로 진출한 일부 각료의 교체와 14대원구성과 연계해 국회의장단 및 당 3역 개편등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1일부터 정책위 주관 자체토론 프로그램을 마련,각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등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는 김후보의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소재 발굴과 당의 정책홍보를 병행하는 일석이조의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을 통해 경선정국에서 강경식 전재무·김만제 전부총리등 사조직을 통한 정책자문에 의존해 왔던 김후보도 대선를 앞두고 김용태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 등으로 이어지는 공조직의 지원을 업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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