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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검사’ 30대기업으로 늘려

    올해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가 기존 4대 그룹에서 30대 기업으로 확대된다.조사대상 기업도 손보사,상호신용금고,주택할부금융이 새로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방침을 밝혔다. 30대 기업의 계열금융사로 검사를 확대하는 것은 지난해 검사결과,5대 그룹이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자기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검사대상에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계열사를 3개 이상 가진동부 및 동양그룹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동부 및 동양그룹은 6월에 검사하고 LG·삼성은 3·4분기,현대·SK는 4·4분기에 각각 검사할 방침이다. 검사 대상기업도 기존의 투신·증권·생보사뿐만 아니라 화재·손보·할부금융사까지 포함시켰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신운용사의 펀드간 수익률 조작 등을 점검대상으로 삼아불법자금 운용이 적발될 경우, 해당 금융사에 대한 영업정지 및 폐쇄조치를내릴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 도입 의미

    정부가 9일 2단계 4대부문 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도입하기로 한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도는 ‘기업부실 조기경보 체제’다.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대기업들의 금융정보를 모니터링해 위험 가능성이 나타나면 기업에 즉각경고메시지를 전달해 기업이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9월부터 여신종합관리제가 가동되면 대기업이 안고 있는 빚의 총 규모가 드러나게 된다. 대기업은 은행·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있지만,여지껏 은행 부채만 밝혀져 금융권 전체 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왔던 것이다. 종금사·보험사는 물론이고 금고·신협 등의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부채내용까지 낱낱이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게 여신종합관리제다.부채는 물론이고 사모사채·기업어음(CP),미확정지급보증 등도 모니터링 대상이다.재정경제부의관계자는 “여신종합관리 제도로 부채규모가 공개되는 그룹은 은행 부채 2,500억원이상인 60여개 그룹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차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의 채무상황도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다.채권 금융기관은 대기업들의 총 부채현황과 변동사항을 정기·수시 모니터링해서 증감내용과 원인 분석작업을 한다.금융기관은 재무상황과 갖가지 정보 등을 종합해 부실징후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에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게 된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을 점검·관리하는 자율점검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금융기관도 서로 부채현황을 파악해 부실가능성을 예고한다.이같은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 조기경보체계가 가동되면 기업의 신용위험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기업 금융 상시 감시

    금융기관에서 돈을 많이 빌려 쓴 3,300여개 대기업의 금융정보를 상시 감시(모니터링)해 신용위험을 분석하는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도가 오는 9월부터전면 실시된다. 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가 진행중인 170여개 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점검이 이달중 모두 완료되고 6월부터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기업이 대거퇴출(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이달 말까지 부실채권 규모를 재산정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하고,추가 부실이 드러날 경우 증자 또는 자발적 합병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는 9일 은행회관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관계장관과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한 2단계 4대부문 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개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모든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 현황을 종합관리하는 신용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금융감독원에 구축,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전 금융기관총신용공여가 2,500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과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 등 3,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업무를 전면 개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우 12개사를 포함한 78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종합점검을 10일 끝마치는 데 이어 이달중 99개 화의·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점검도 완료해 이를 토대로 경영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회생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즉각 파산절차에 들어가는 등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재벌기업과 관련해서는 4대 계열의 핵심 역량 집중여부 등까지 채권금융기관이 점검토록 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창의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대기업의 벤처기업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나 위장계열사 보유 등을 철저히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 집단의 구조조정본부가 총수의 선단식 경영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부당지원 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으며 30대 그룹의 출자현황을 점검해 지난해말 기준 20조4,000억원에 이르는 출자한도 초과액이 해소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여신 정리 등 물리적구조조정을 상반기중 마무리짓기 위해 잠재부실을 포함한 모든 부실여신을회계처리,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하고 부실 기관은 증자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조기에 마련토록 했다. 한편 경제5단체 회장들은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 재경부장관을 초청,비공개리에 만찬 간담회를 갖고 2단계 개혁추진 계획 실천방안을 협의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와 금호 등 7개 기업집단(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대한 조사를 9일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대상 그룹은 자산기준 6위인 롯데와 금호(8위),쌍용(10위),동국제강(15위),대림(17위),코오롱(20위),제일제당(23위) 등 6대 이하 그룹이다.6∼30대그룹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가 큰 그룹들이다. 공정위 김병일(金炳日)사무처장은 “1∼5대 그룹에 대해서는 9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했으나 6∼30대 그룹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6∼30대 그룹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재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회사는 그룹별로 부당지원을 했거나 부실로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금융·보험회사를 포함해 각각 5개 회사다. 공정위는 40명의 조사인원을 투입해 98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한계기업퇴출을 지연시키는 지원행위 ▲비핵심 업종 및 다른 업종 회사에 대한 지원▲계열분리회사에 대한 지원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거나 매개로 한 지원▲기업어음(CP) 고가매입,대여금 저리지원,유상증자 주식 고가인수 등을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부당내부거래가 계열 금융기관의 중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쌍용캐피탈,금호생명보험,롯데캐피탈,코오롱할부금융,서울증권(대림),중앙종금(동국제강),제일투자신탁증권(제일제당)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과 구조조정본부,공기업에 대한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달 중 인사권 행사,총수 일가의 재산관리 등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의 탈법행위 유형을 부당내부거래 심사지침에 반영,유예기간을 거쳐 9월부터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4대 그룹을 포함,이번 조사에서 빠진 두산,동아 등 나머지 그룹과지난 2년간 계열분리된 551개사,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모기업의 지원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금융불안 더이상 없어야

    최근 증권시장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은 어떤 방식으로든 제거해야 한다.특정 그룹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와 금융기관 불신이 자칫 큰 파괴력을 갖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투신사에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고 현대그룹의 위기설 등으로 조성된 금융불안은 사실 현 거시경제여건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나 높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물가도 이달들어 전월보다 0.3%가 하락해 작년말이후 상승률이 0.4%에 그치는 등 매우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시중 돈사정은 넉넉하며 국제수지도 여전히 흑자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불안은 기본 여건이 비교적 튼튼한 현 경제상황과는 동떨어진 여건속에서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무엇보다 한국과 대한 등 양대 투자신탁회사의 자금이탈,현대투신의 부실 우려와 현대그룹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불신 등 증권시장과 특정그룹 경영문제에서 불안이 확산됐다는 것이 우리의인식이다. 현대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들은 사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나서 “자금사정에 문제가없다”고 설명하듯 재무구조상 부실하다고 볼 여지는 없다.이번금융불안의 시발점 중 하나인 현대투신의 문제는 당초 현대가 3년전 국민투신을 인수할 때 태생적으로 떠안은 부실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현대그룹과 현대투신의 사정을 짚어보면 사실 투자자들이 우려할 만큼 큰 문제가 없다.그런데도 한국,대한 두투신회사의 부실규모가 큰데다 최근의 주가급락에 따른 자금의 급속이탈→투신사의 주식매도→주가하락→투신사로부터의 자금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전체 경제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가 5월 중 한국,대한 양 투신사에 5조여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정부는 공적자금과 함께 일시적인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도 자성해야 한다.오너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후 계열사 장래에대한 불안이 높아진 점에서 오너들의 도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없다.이와관련, 오너들의 사재 출연을 검토하도록 우리는 촉구한다.또 4대그룹 가운데여전히 제일 높은 현대 계열사들의 평균 부채비율 181%를 적극적인 자산매각 등을 통해 더 낮춰 재무구조를 보다 개선시켜야 한다.구조조정도 빠르게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정부, 현대 ‘先출자·後지원’ 고수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부실 조기해결을 위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몽헌(夢憲)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사재출자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정부와업계에서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현대측은 “정부의 누구로부터도 사재출연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빗발치는 사재출연 여론을 외면한 채 현대투신의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만으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높아가는 사재출연 압박 여론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에도현대투신 문제와 관련,총수의 사재출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원의 자구(自救)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28일엔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을 각각만나 ‘정부의 속뜻’을 전달했다.총수 일가의 사재출연 요구를 공식화 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재출연이 전제돼야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도 28일 저녁 정몽헌(鄭夢憲) 회장을 만나‘그룹차원의 성의있는 자구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 업계 일각에서도 현대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대투신의 정상화 계획이 위기를 일시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 이상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보다 책임있는 경영자가 장기적이고 믿을만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증시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총책임자격인 정명예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나서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사재출연 언제까지 버틸까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 등이 사재출연 문제를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현대측은 30일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현대 관계자는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총수 일가가 사재를 털어 경영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의 경우냐”고 격앙하면서 “일부 세력들이 사재출연 분위기로 몰고 가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투신이 책임을 질 문제”라면서 선을분명히 그었다. 그러나 정부가 부실 해소책의 미흡을 이유로 현대투신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현대가 무작정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현대 위기대응력 있나 없나. 현대의 유동성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대의 위기대응에‘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측은 최근 재무상태에 대한 악소문이 나돌면서 주가가 떨어지자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는데 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냐”면서 시장의 불신을 불만스러워했다.그러나 정작 현대가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시킬만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현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현대 계열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97년 2월 공시가 최신 공시사항으로 떠있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주주총회가 끝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98년 재무제표만 공개된 회사도 있다.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는 97년 2월 ‘인도네시아 합작회사 설립설’이 최신 공시로 떠 있다.현대중공업,현대종합상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요계열사의 재무제표 코너에서는 99년 재무제표를 찾아볼 수가 없다. 현대투자신탁 문제에다 유동성 악화설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26,27일에도 그룹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그룹의 구조조정 실적을 홍보한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반면 삼성,LG,SK 등 다른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인터넷 IR(투자자 홍보) 코너에는 99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까지 마련돼있다.현대 계열사의 홈페이지 담당자는 “재무담당 임원들이 주총을 통해 공개된 재무제표조차 공개하기를 꺼리고 게재때는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온 이후엔 투자자들로부터 무성의한 인터넷 IR코너에 대한 비판 전화가 꽤 걸려왔다”고 털어놨다. 육철수기자
  • 이헌재재경·경제 4단체장 회동 의미

    28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경제 4단체장간 전격 회동은 최근재벌에 대한 주식이동조사,부당내부거래 조사 등 일련의 정부조치가 정·재계간 극한 대립으로 비춰진 데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그룹 위기설’이 퍼지면서 정부가 모종의 시나리오로 특정기업을 공격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급기야 주가폭락을 야기하자재계와 시장의 불신을 동시에 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왜 갑자기 만났나=이 장관이 경제단체장들에게 갑자기 간담회를 요청한 것은 지난 26일이었다.현대투신을 진원지로 한 ‘현대 위기설’이 증시에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때였다.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주식이동조사,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등 총선을 즈음해 잠잠했던 재벌에 대한 조사가 한꺼번에 다시 터져나온 것은 주가폭락이 있기 직전의 일이었다.결국 정부가 ‘재벌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비쳐지고 설상가상으로 현대위기설이 퍼지면서 시장의 민심이 극도로 교란돼 주가가 휘청거리자 민심수습과 재계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재계 대립 아니다’=이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국세청 세무조사등의 조치가 모종의 시나리오를 갖고 재벌을 압박하려는 조치가 아니며 일상적인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재계도 이해와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장관은 “언론이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풀기도 한다”며 현재의 정·재계간 대립이 사실보다 과장보도된 탓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각종 정책의도나 이에 대한 재계의 반응 등이 본래의 취지 이상으로 증폭돼 서로에게 전달된 면이 없지 않았다”며 “이번 자리가 이같은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정·재계 화해했나=그러나 이 장관은 간담회 직전 4대그룹 총수들과 만날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하는가 하면 경제단체장들과 악수를 나눠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대해 “과한 요구”라며 거절,정부가 재벌개혁의 칼을 내린것이 아님을 암시했다.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 국장도 이날 간담회로 정부의 재벌개혁 입장이 선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오늘 간담회는 정부 조치에 대한 재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라고 말해 재벌개혁의 기조는 유지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이 재경 “현대 단기 현금흐름 이상 없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의 단기 현금흐름에는 이상이 없다”며 “시장에서의 충격적 반응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가 대우사태를 걷는 게 아닌가 현대는 대우와 기본적으로 다르다.현대는 계열사들이 돈을 잘 벌고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다.현대는 단기 유동성이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며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구체적인 계열사의 자금사정은 자동차는 현재 지분정리작업이 막바지에 있는 등 6월까지 계열분리작업이 이뤄지고,외국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전자와 중공업은 돈을 잘 벌고 있으며,건설은 지난해 누적결손을 대부분정리해 올해는 수익개선이 기대된다. ■현대투신은 어떤가 유동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오랫동안 누적된 연계콜 2조∼3조원 흐름에 문제가 있느나 이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할 일이다.대우채로 인한 손실 1조원가량은 그동안 증자 8,000억원과 수익 등으로 충당해클린화돼 심각히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금감위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현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지난해 현대증권 주가조작사건과 바이코리아운용에 대한 위규처리,현대투신운용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련의 조치로 현대가 어려움을 겪어온 건 사실이다.최근 일련의 자구노력 조치로 경영체제가호전되고 있다.현대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한 지와 기업지배구조를 고쳐 투명성을 확보하느냐가 신뢰회복의 관건이다. ■현대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없는가 정부가 현대를 비롯 4대 재벌에 대해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의도적이거나 표적조사를 하는 게 아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정기적인 세무조사이며,공정위도 만약 구조조정본부가 불법행위를 한다면 조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현대에 대해 다른 의도가 없다. ■‘현대사태’를 낙관하는가 5월 금융 계열사가 주총을 통해 경영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독립성,책임성을 강화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실질적인 사외이사 선출과 감사위원회 도입,준법 감시인 선출 등의 구체적인 조치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현대가 다른 모습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재계 구조조정본부장 회동 취소

    현대와 삼성·LG·SK 등 4대 그룹 구조조정 본부장들이 27일 시내 모호텔에서 갖기로 한 조찬회동을 26일 돌연 취소했다.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은 27일 정부의 세무조사 및 주식이동 실사작업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회동 하루전인 이날 오후 구조조정본부장 회동이 정부에 대한 반발 등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 무기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금융계열사 집중조사

    국세청은 25일 4대 재벌 세무조사 과정에서 금융계열사들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주식이동조사의 핵심인 자금출처 확인을 위해서는 그룹의 돈줄 역할을 하는 금융계열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24일 현대증권에 대해 회계 관련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공문으로통보한데 이어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료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4대 그룹 계열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계열사의 자금조달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내부거래를 통한 소득이전은 없었는지를 파악해 탈루세액을추징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재벌의 제2금융권을 통한 계열사 지배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투신사가 취득할 수 있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현행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키로 했다. 신탁재산 총자산이 6조원 이상인 10개 투신사들은 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대신 소액주주들의 권한은 강화한다.또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투신 각펀드의 기준을 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새로 정했다. 뮤추얼펀드의 설정기준은 기존의 자본금 8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최저순자산액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내렸다.국채는 무위험 자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탁재산의 10%로 정하고 있는 뮤추얼펀드 동일종목 투자한도 적용에서제외키로 해 국채전용펀드 설립이 가능해졌다.한국·대한·동양·현대투신에 대해 뮤추얼펀드 설립을 허용했다. 안미현 김환용기자 dragonk@
  • 동부그룹 금융계열사 금감원, 6월부터 특검

    금융감독원은 오는 6월 중순부터 동부증권 등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에 대해 특별(연계)검사를 하기로 했다.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에 대한 금융계열사 특별검사는 하반기에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오는 6월 중순부터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6월 12일쯤부터 검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동부그룹 금융 계열사에 대한 특별검사는 올들어 재벌 금융계열사에대한 검사로는 처음이다. 동부증권과 동부생명 동부화재 동부상호신용금고 동부주택할부금융 동부투신운용 등 6개사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금감원은 오는 7∼9월에는 LG 삼성그룹을,10∼12월에는 현대 SK그룹을 검사할 방침이다.동양그룹은 오는 12월쯤 검사할 예정이다. 올해 금융계열사 특별검사에서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4대그룹 특별검사 때에는 제외했던 손해보험이나 신용금고,파이낸스 등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했다. 또 올해 검사부터는 계열사에 대한 거액의 부당지원 등에는 검찰고발과 대표이사 해임요구 등 보다 강도높은 제재를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 개혁/ 금융계열사 주식취득 제한 안팎

    정부가 25일 마련한 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령안은 재벌의 제2금융권을 통한계열사 지배를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벌의 사(私)금고로 변질돼 계열사 간접지배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제2금융권의 신탁재산 운용을 제한,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려는 조치이다. ◆투신사 통한 계열사 지분보유 까다로워진다 / 재벌의 금융계열사인 투신사가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갖는 것을 억제했다. 재벌계열 투신사가 취득할 수 있는 계열회사 주식을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한 것이다. 또한 투신사가 ‘사실상의 지배력 행사자’가 발행한 유가증권을 취득할 수있는 범위도 신탁재산의 10%로 제한한 규정을 신설했다. 여기서 사실상 지배력 행사자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한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증권 판매회사와그 계열사, 투신사의 주요 출자자’로서 곧 증권회사를 말한다.즉 증권사에서 발행한 유가증권에 대한 투신사의 취득범위를 제한함으로써 다른 재벌 계열사와의 교차투자를 막는 조치이다. ◆경영투명성 제고한다/ 사외이사제 등을 대폭 도입,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는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신탁재산의 총자산이 6조원 이상인 투신사들에 대해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했다.또 사외이사가 3분의 2인 감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했다.반면 소액주주들의 권한은 일반 금융기관의 2분의 1로 완화했다. ◆금융계열사의 사금고화 심각하다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처음 현대 삼성LG SK그룹 등 4대그룹의 금융계열사를 특별검사했다.그 결과 금융계열사들이다른 계열사들에게 부당지원한 규모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사금고’ 역할을 했다.시가보다 비싸게 물품을 사주거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다반사였다.투자한도를 초과한 계열사지원은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정도였다.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투신운용이 계열사간 부당 자금지원의 총대를 멨다.현대투신운용은 98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현대투신증권의 상품을 시가보다도 비싸게 사들이는 등으로 2,033억원을 지원했다.지난해 3월에는 현대투신증권이 보유한 부도채권과 기업어음(CP)을 장부가액인 1,520억원으로 사주기까지 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생명투신운용과 삼성생명이다.삼성생명투신운용은 98년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투신증권 등 5개사에 한도를 초과해 최고 2,277억원을 지원해줬다.삼성생명은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삼성자동차에 4,200억원을 신용대출해 줬다.대출금을 받지 못할 경우의 적절한 대책도 없이 거액을 꿔줬다. LG그룹과 SK그룹도 위반사례는 비슷하다.이들 4대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다른계열사들에게 부당지원한 돈만도 무려 22조원이 넘는다. 곽태헌·김환용기자 tiger@
  • 국세청 우수개혁사례 국무회의 소개

    국세청의 ‘달라진 세무행정’이 25일 국무회의에 보고됐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세무행정의 달라진 모습을 비디오 상영을 곁들여 보고했다. 국세청의 변화는 그동안 공공부문 개혁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 왔다.이날 보고도 기획예산처가 공공부문 혁신 우수사례로 세무행정 개선을 선정하면서이뤄졌다. 국세청의 세무행정 개선은 크게 조직개편과 납세자보호담당관제 도입,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요약된다.국세청은 그동안 세목별로 나눠진 조직을 기능별로 다시 짰다.총무과,소득세과,재산세과,부가세과,법인세과 등의 직제를 납세자보호담당관,서비스센터,징세과,세원관리과,조사과 등으로 바꿨다.납세자와 세무서 직원이 만나는 일이 크게 줄고,담당자도 매번 달라지게 됐다. 효과는 부조리 급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부조리 발생건수가 그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1.6% 줄었다. 납세자 편에 서서 고충을 해결하는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 지난해 9월 이후1만4,000건의 민원을 해결해 3,700억원의 세금을납세자들에게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다.보호담당관을 본청에서 직접 선발해 각 세무서에 배치함으로써세무서장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하고,특히 민원해결 실적이 뛰어난 순서에따라 승진시키는 인사제도가 이런 성과를 낳았다. 내부 인터넷에 관계법령과 업무서식 등 1만8,000쪽 분량의 데이터베이스를만들어 업무에 활용하고,국세통합전산망(TIS)을 통해 불성실 납세자를 자동으로 가려내는 업무체제도 달라진 세무행정의 하나다. 지난 98년 국무조정실의 국민만족도 조사에서 국세청은 13개 청 가운데 10위에 그쳤으나,지난해엔 6위로 뛰어 올랐다.한 민간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국세청은 98년 44.1%의 만족도를 보였으나,99년엔 67.9%로 높아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재벌 세무조사 입다문 국세청. 요즘 국세청 공보실 직원들은 매일 저녁 ‘해명자료’를 내느라 정신없다. 재벌개혁 세무조사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부인하는 자료다.‘그렇다면 진실이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세청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재벌그룹 세무조사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4일,국세청 손영래(孫永來)조사국장은 기자들과 맞닥뜨린 자리에서 “이제는 그만 하자”고 손사래를쳤다.“(조사대상 기업수가)4대그룹이니,20대그룹이니,100개니,언론이 너무앞서나간다.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정부부처 장관들이 세무조사를 공식 거론하고있는 마당에 정작 주무당국인 국세청만 침묵하고 있으니 자꾸 오보가 나오는것 아니냐. 최소한의 조사대상 범위 만이라도 확인해달라” 그래도 묵묵부답.심지어 그는 24일 시작된 정기법인세 조사에 대해서조차“알지 못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다른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철저한 침묵 아니면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다.난무하는 설(說)로 소모적인 확인작업이 계속되고,기업들이 경영은 뒷전인 채 소문확인에만 매달리고있다고 항의해도 요지부동이다.그러면서도 “언제부터 바깥에서 세무조사를거론하게 됐는 지 모르겠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잇딴 세무조사 언급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필요한 오보 방지를 위해서는 국세청이 최소한의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국세청 내부에서부터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30대그룹 새달 내부거래 조사

    재벌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4일 현대 삼성 LG 등 주요 재벌그룹에 대한 주식이동 및 정기 법인세조사에 들어가 지난 10년간의 주식이동 상황을 분석,변칙증여 또는 상속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세금을 추징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LG 등 5년간 2세 승계가 이뤄진 주요 그룹들에 대한 탈세여부가 종합적인 검증을 받게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5월10일쯤 4대 그룹을 포함한 30대그룹 가운데 5∼7개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재벌 구조조정본부의 인사개입 등 탈법행위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전 위원장은 “재벌의 구조조정본부가 재벌의 선단식 경영의 수단이 되거나과거 비서실이나 종합기획조정실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30대 그룹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이 부분도 함께 조사해 문제가 발견되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변칙증여 혐의를 가리기 위해 출자,증자,상속,증여,합병 등과 같이 주주가 회사에 대해 가지는 법적지위권에 변동이 있거나 소유지분율 또는소유주식 수에 변동이 있을 경우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 금융상품에 대한 양도를 통해 탈루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공정위원장은 공기업에 대해서도 30대 그룹지정제도를 적용,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경우 한국전력과 한국통신,포항제철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신규 채무보증등이 금지돼 방만한 경영으로질타를 받아왔던 공기업의 경영관행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함혜리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재벌 개혁/ 우량펀드에 부실채권 ‘눈속임 편입’

    *4대 재벌 세무조사 방향. 국세청 세무조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정기법인세 조사와 주식이동조사다.법인세 조사중에는 주식이동조사로 전환할 수도 있어 법인세 조사통보만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 현대 삼성 LG그룹의 경우 ‘양날의 칼’을 다 받았다.일부 계열사는 법인세조사대상에,일부 계열사는 주식이동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때 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이동상황 명세보고서를 토대로 계열사간 주식이동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주식이동조사는 곧 자금출처조사를 의미한다.서울청 조사4국 관계자는 “일단 해당기업으로부터 주식매입 자금출처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할 계획” 이라며“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을 경우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원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거래를 이용한 오너 일가의 변칙·편법 증여와 탈세 여부도 정밀 조사대상이다.공교롭게도 조사대상기간인 95∼99년에 4대 재벌의 후계승계나 사전상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선지 ‘3대 재벌 오너일가’가 타깃이란 얘기도 들린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10%에서 26%로,이회장 장남인 재용(在鎔)씨가 에버랜드 보유지분을 2.25%에서 20.7%로 늘린과정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사가 진행돼 왔다.일부차명주식의 실명전환 여부,재용씨가 에스원·중앙개발·제일기획 주식 등을사들인 과정,SDS(삼성데이타시스템) BW 인수 등이 중점 조사대상이다. 현대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부각된 정몽헌회장의 관할 계열사,특히 전자·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창업주인 구씨 집안과 허씨 집안의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LG도 이번에 ‘검증’을 받게 된다. SK는 SK에너지판매(주)가 24일부터 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별도주식이동조사는 통보받지 않았다.SKC 등 주력계열사를 맡는 중부지방국세청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최종현 SK회장의 타계로 최태원 회장에 대한 상속세조사가 이뤄져 이번에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법인세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한편 이번 법인세 조사에 코오롱 등 10대 그룹밖의 대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4대 재벌 표적조사’가 아님을강조하기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투신사자금 불법운용 실태. 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현대투신운용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펀드를 불법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참여연대는 24일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실태를 폭로하고 투신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투신운용의 불법자금운용 실태 현대투신운용은 펀드자산의 5%까지는다른 펀드의 수익증권을 사들일 수 있는 규정을 악용했다.다른 펀드의 부실채권만을 모아 배드(bad)펀드를 만든 뒤 바이코리아펀드의 르네상스 1호펀드와 나폴레옹 1호펀드 등 이익을 많이 낸 펀드에 부실채권을 물타기했다.자연히 우량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6∼7월에는 주가가 급등한 날을 골라 르네상스 1호펀드에 약 360억원,나폴레옹 1호펀드에 약 120억원어치의 불량 수익증권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이 펀드의 투자자들이 이 금액의 50%를 손해봤다.르네상스 1호펀드와나폴레옹 1호펀드의 평균금액은 6,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배드펀드가 각각2.7%,6%를 차지한다. 1,000만원을 나폴레옹 1호펀드에 투자했다면 60만원을잃어버린 셈이다. 펀드간 불법적인 편출입으로 수익률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 장교수는 “두개 펀드에서의 손해가 이 정도라면 모든 펀드를 합치면 수천억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투신사도 사정은 비슷 투신사들은 그동안 제시한 수익률(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이익이 많이 난 펀드에 편입된 우량채권과 증권을 이익이 적거나 손해가 난 펀드로 편입해왔다.현대투신운용이 한 것도 이러한 관행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98년 11월 부실채권 상각기준이 마련되면서 한국 대한 현대 삼성생명동양오리온 제일투신운용 등 6개 투신사는 부도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부실채권 상각전용펀드(배드펀드)를 만들었다.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은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배드펀드를 멋대로 만든 뒤 부도채권을 부당편출입해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부당편출입으로 손실을 입은 펀드의 고객은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현대의 나폴레옹1호펀드의 투자자들은 원금의 6%정도는 손해봤지만 대체로 제시된 수익률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원을 맡긴 투자자들이 60만원을 더 받기 위해여러가지로 불편한 소송까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하는 이유이다. ■정부가 제대로 해야 투신사의 불법적인 자금운용과 관련,금감위가 실효(實效)가 없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같은 징계를 내리는데 그치지 말고 영업정지와 검찰고발,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면 불법적인 자금운용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편출입을 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현대투신사장등 이미 중징계”. 금융감독원은 24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현대투신운용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사실은 이미 지난해 말 현대그룹 금융계열사 특별(연계)검사때 적발해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현대그룹 계열사의 부당한 자금지원 및 펀드간 불법 편·출입과 관련해발표하면서 강창희(姜敞熙) 현대투신운용 사장과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에 대해 업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투자자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금감원이 보상명령을 할 권한은 없으며 투자자가 펀드 불법운용으로 손실을 봤다면 해당 투신과의 자율해결 또는 소송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위(금감원)가 배상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신의 신탁재산 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해 투신업법 시행령에 펀드외부감사 의무화,준법감시인제도,펀드운용보고서 제출 등의 제도적 장치도마련해 놓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 편·출입을 한 게 어제 오늘 일은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공기업 30대그룹 적용 의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공기업에도 30대 그룹 지정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공기업의 고질적인 내부거래 관행을 근절,건전한 시장경제의정착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과거 공기업들은 각 정부부처의 관리를받는다는 명분 아래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을 일삼으면서도 제재를 받지않았다”며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30대 기업집단지정제를 민간기업에만 적용하는 것은 법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자산기준으로 한전(64조1,494억원),한국통신(23조9,532억원),포철(17조2,275억원),대한주택공사(14조5,652억원) 한국중공업(4조500억원)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98∼99년) 한국전력통신공사 유통공사 가스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지역난방공사 등13개사에서 총 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가 드러나 총 37억원의 과징금 부과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불·탈법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는 수의계약을 통해서다.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非)자회사에 비해 높은 낙찰률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그런가 하면 상품이나 용역을 거래할 때 과다하게 선급금을 주면서 자회사의 거래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방법도 자주 쓰인다.자금을 저리로 대여해주는 방식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감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기업규모면에서 볼때 30대 기업집단의 상위권에 들어갈만큼 덩치가 큰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필연적”이라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30대 그룹지정제도의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현대투신측 반응. 현대투신운용은 24일 참여연대의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 주장과 관련,“지난해 12월 종결된 일을 왜 뒤늦게 다시 문제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측은 “신탁자산에 골고루 배분해 상각한 부실채권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부실채권이 발생한 채권형 펀드에서 분리해낸 것이기 때문에우리 회사의 고유재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채형 펀드의 대부분은 장부가 평가펀드로,그간 평가손실분을 투신사의 고유재산에서 부담해 왔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더이상부담할 수 없어 부실채권을 각 펀드로 나눠 상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또 바이코리아펀드를 현대투신운용으로부터 분리시켜 다른투신사에 인계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은 ‘회사를 문닫으라’는 얘기나다름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종석(李鍾碩)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이는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된 사항으로 기관문책경고를 받아 당시 강창희(姜敞熙) 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매듭된 일로 안다”며 “대응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IMF란 특수상황을 맞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무시한채 결과만 갖고 다시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참여연대의 배경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이날 발표한 해명서에서 “이같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투신업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신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고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재벌 세무조사 ‘초강수’ 예고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예고하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특히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총선 이후 바짝 당겨진 재벌개혁의 고삐와 시점이 맞물려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상 기업수 많다=당초 현대 삼성 등 4대그룹 주요 계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확인결과 한화 쌍용 코오롱 등 20대 그룹도 포함됐다.재계 20위인 코오롱그룹의 경우 (주)코오롱이 97년에 이미 정기법인세 조사를 받았음에도 이번에 또 조사대상에 올라 국세청의 조사의지를 짐작케 해준다. ◆주력계열사가 핵심=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된 기업이나 주력계열사가 대상”이라고 밝혔다.주가조작과 경영권 다툼으로 도마위에 오른 현대,변칙증여 의혹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삼성,통신업체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LG,최근 2세 승계가 이뤄진 SK 등이 대상이다. ◆오너 일가=주식이동 부문에 조사 집중 당초 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주식이동조사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재벌그룹의 경우이미 주식이동조사에 착수했다.삼성오너 일가가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을 비롯해 삼성에버랜드,삼성엔지니어링,현대 경영권 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현대건설,현대전자 등이 대상이다. 특히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 일가의 변칙증여 의혹에 대한 국세청 내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조사 마무리시점이공교롭게 법인세 조사시점과 맞물려 있다.국세청은 그동안 이회장 일가의 변칙증여 혐의입증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국제거래를 이용한 탈루나 기업자금의 해외유출도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미삼성물산,SK상사 등 5대 그룹 상사의 외환거래 자료내역을 확보해둔 상태다.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5,000여명의 조사인력을 ‘풀가동’할 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도이치銀, 서울銀 인수 가능성”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도이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을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기존의 공적자금 64조원으로 금융구조조정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하되,필요하다면 국민에게 공적자금 추가조성을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1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기존의 공적자금64조원중 현재 남아있는 돈은 5조∼6조원 규모로 오는 6월까지 당장 필요한액수는 10조원 이내”라면서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금융기관 주식은 팔지 않더라도 이를 담보로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기존의 64조원을 철저히 관리해 그 액수가 더 늘어나지않도록 하겠다”면서 “기존의 규모로도 안된다면 국민에게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도이치은행을 중심으로 서울은행의 신용평가,위험관리,자산관리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은행 정상화 후에 도이치은행이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려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벌 구조조정본부 문제에 대해 “예전과 달리 상호지급보증 등이 없어진만큼 비서실 중심의 그룹 지배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 그룹 외의 중견그룹들도 내부거래,상호출자 등을 하고 있어 정부가 들여다보지 않으면 문제가 생겨 금융기관의 부실대출이 초래된다”면서 “30대 기업집단지정제도를 폐지할 시기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재벌 변칙 증여·상속 집중조사

    정부는 이번주부터 30대 재벌그룹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나서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은 물론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해외 재산 도피 등 의심나는 모든 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4대 재벌의 경우 오너는 물론 4∼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주주의 주식 매입자금 출처와 계열사를 통한 편법 주식 상속,변칙 증여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재벌들의 2금융권을 통한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여부와 여신한도 초과 부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국세청은 24일 SK에너지판매,한화석유화학 등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주)코오롱 등 30대 그룹 주력 계열사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에 들어간다.이와 동시에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재벌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도 대대적으로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국세통합전산망에 있는 기업 및 오너들의 징세자료가 맞는지 현장조사에 나서는 것”이라며 “해당 재벌과 오너의 주식 이동상황,법인세 및 소득세 납부 현황 등 의심나는 모든세목에 대한 조사가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 일가의 지분변칙 증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이 회장과 아들 재용(在鎔)씨가 삼성생명 지분 매집 과정에서 변칙 증여 및차명 전환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내사를 벌여왔으며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주식 이동조사는 주로 오너 일가의 주식 변동 과정에서의 변칙 증여 및 탈세,해외 자금 은닉 부분에 집중된다.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주식 매입자금 및 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박선화 안미현기자 psh@
  • 4대그룹 계열사 총액 30대그룹 전체의 90%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현대 LG SK 등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을 더한 규모와 맞먹는다.4대 그룹 계열사가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90%를 웃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지정한 30대 그룹 소속 133개 상장사의 지난 20일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145조4,061억원이었다.전체상장사의 시가총액(271조2,94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연초 49.2%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연초대비 종합주가지수가 28.1% 하락한 반면,이들 대기업 계열사들은 전체 하락률보다 낮은 24.4%가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자산총액 2위인 삼성이 65조4,635억원으로 1위였다.2위는 SK로 28조8,821억원이었다.이어 현대(23조3,038억원) LG(13조4,421억원)제일제당(1조3,655억원) 에스-오일(옛 쌍용정유, 1조1,572억원) 한솔(9,791억원)의 순이었다.특히 4대 그룹 시가총액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에 육박했다.4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131조915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시가총액의 90.1%에 달했다. 한편 연초 대비 각 그룹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두산이 2.2%로 가장 낮았다.이어 롯데(4.2%) 고합(10.4%) 동부(13.9%) 진로(15.4%) 순이었다.반면 제일제당은 하락률이 48.4%로 가장 높았다.한화(-46.5%)와 현대산업개발(-45.1%),새한(-40.8%),동아(-40.5%)도 하락폭이 컸다. 박건승기자 ksp@
  • 재벌개혁 마무리‘가속’

    정부는 21일 재벌의 구조조정본부 등 계열사간 기업지배를 뒷받침하기 위한조직은 폐지돼야 하며, 구조조정본부는 인사나 자금배정 등 종전의 기획조정실이나 기획실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현대 삼성 LG SK등 4대 재벌 계열사에 대해 주식이동현황 등 정기 세무조사를 곧 시작한다고공식 확인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전경련이 전날 회장단 회의에서 정부의 구조조정본부 폐지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법률적근거가 없으면서 사실상 계열사간 기업지배를 뒷받침하기위한 조직은 명칭에관계없이 존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는 정부가 국민의정부 임기초부터 시행해온 재벌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강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95년 이후 재벌에대한 정기 세무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아 법인세 납부가 끝나는 2·4분기중 조사에 착수한다”면서 “주식이동상황과 부당내부거래도 포함되지만 특별사안에 대한 조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는 4∼5월에 실시하는 정례적인 조사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공정거래법상 30대 그룹지정제를 폐지해 달라’는 전경련 요구와 관련,“이를 없앨 경우 정부와 재계가 이미 합의한 출자총액제한제도 실시 등 경제개혁 작업에 차질을 줄 수있으며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폐지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 장관은 “전경련이 항공, 석유화학 통합을 한다고 했으나 제대로 된 게아무 것도 없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제3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재벌 개혁 등 문제를 놓고 정부와 재계가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좋지 않다”며 “대화를 통해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0대 그룹 지정제도 폐지를 정부에 건의한 것은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한 재계의 의견 제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장관은 투신사 구조조정과 관련,“투신사 고유계정에 대한 공적자금은 자구노력을 통해 그 규모를 최소화한 뒤 투입해야 한다”면서 5월부터는공적 자금 투입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또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의경우 2·4분기중에 추가 인상해야 할 것은 꼭 한다”면서 “과거처럼 뒤로미루거나 질질 끌지는 않겠지만 필요한 만큼만 올린다”고 덧붙였다.그는 올1 ·4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13%,2·4분기는 9%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박선화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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